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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유튜브에 부산 시의회에서 한 시의원이 눈물을 흘리는 동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다. 부산시의 한 공무원이 국회의 대정부 질문과 같은 형식의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시의원과 시의회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벌어진 사건이다. 이걸 사건이라고 하는 이유는 국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아마도 그 공무원은 평생 밥줄이 끊어졌을지 모르기에 한 것이다. 계속 새누리당이 집권해온 부산시에서 눈물을 흘린 시의원은 야당소속이었기에 오히려 부산시의 여론은 야당의원이 트집을 잡다가 한방 먹은 것 즈음으로 형성되어 있는 듯 보인다. 작년에 부산에선 원아시아 페스티벌이란 한류문화행사가 열렸다고 한다. 필자의 사무실 중 하나가 벡스코 바로 앞에 있었지만 사실 그런 행사가 있었는지 모르고 지났다. 뭐 1회라니깐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부산시는 이 행사를 부산을 대표하는 행사로 키울 욕심이 있었나 보다. 야당의원이 많은 예산을 쓰고도 행사가 본래 기획하고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았음을 지적한 이유가 계획했던 흥행에는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부산시 입장은 조금 달랐을 것이다. 어차피 이번이 1회였고 내년, 내후년 계속된다면 부산의 대표국제행사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기있는 한류스타들 초청해서 행사를 하면 당연히 관광객이 모여들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 얘기다. 그래서 부산시 내부에서나 시민들의 의견도 함께 갈린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수 없이 봐 오고 있다. 수도권이나 부산의 경전철은 다 적자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도로도 수두룩하고 하루에 몇대 지나지 않는 톨게이트는 헤아릴 수 없다. 공항을 봐도 정작 확장이 필요한 부산 같은 곳의 확장계획은 양치기 소년도 울고갈 정도로 시민들이 사기를 당하고 있지만, 일주일에 비행기 몇대 이착륙 하지않는 공항들이 전국엔 수두룩하다. 참고로 미국이나 유럽대륙을 가려면 대한민국에선 무조건 인천공항으로 가야한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졌다는 나라에서 초대형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이 하나 뿐이란 사실 자체가 아이러니고, 한때 세계 1위의 항만이었던 부산항과 연계해 부산신공항과 부산에서 북한을 지나 러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가는 화물열차라인 구축으로 대한민국을 물류대국으로 만들 계획을 했던게 너무 아득한 과거가 되어버려 허무할 따름이다. 지금 박근혜 정부가 확정한 김해공항 확장안대로 김해공항을 확장한다해도 그 활주로 길이로는 초대형여객기가 승객과 화물을 가득실고 안전한 이착륙을 하는건 불가능하다. 시뮬레이션과 실제 비행의 차이를 알고 싶다면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보시길 권한다. 하긴 대한민국 공무원과 여당의원 및 그 지지 교수들이 모이면 이론적으로 나뭇잎타고 달나라도 갈 수 있을테니 반박은 사양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효자산업이었던 조선산업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배를 만들던 조선회사들이 해양플랜트와 신기술로 무장된 LNG관련분야에 올인한 결과였다. 부가가치가 높아서 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새로운 기술인 까닭에 계속되는 설계변경으로 오히려 인도시기를 넘기면서 위약금 폭탄을 맞았다. 하지만 대형 중공업 조선회사들이 그렇게 쫓은 대형 플랜트 제조건보다는 세월호 정도의 중소형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들이 흑자를 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조선 1위라고는 하지만 실은 배를 만드는 대부분의 원천기술은 외국에서 사와야 하기 때문에 가진 건 건조 노하우 뿐인데, 그 노하우를 발휘하지 못하는 쪽에 올인한 결과가 이렇게 참혹한 현실을 낳은 것이다. 일부 조선업계에서는 LNG관련 설계변경주체가 일본인 선주들이었다는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단다. 원천기술이 없는 한국 조선업계를 죽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잦은 설계변경을 했다는 것이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얘기다. 썰이니 썰인가 보다 하자. 원천기술이 없는 제조공장의 미래는 이렇구나 하는 눈만 가지면 된거다.

 

원아시아 페스티벌이라면 아주 건사하게 들리지만 부산엔 전세계 스타들이 앞다퉈 참석하려던 국제문화행사가 이미 있었다. 바로 세월호 구조부실을 다룬 영화 다이빙벨 상영 이후 현 정권 및 부산시로 부터 찍힌 부산국제영화제다. 지금 부산시의 인사들을 만나보면 원아시아 페스티벌을 하면 전세계에서 한류스타들을 보기위해 부산으로 관광객이 몰려들것이라고 하지만 실상 대부분의 한류스타들은 부산을 거부한다. 정확히는 부산시를 거부한다. 이유는 언제 블랙리스트에 등재되서 불이익을 받고 퇴출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현상을 보면 앞으로 성공 가능성이 있는 이런 행사에 대해서 밀어주지는 못할 망정 욕을 쳐서야 되겠냐고 말을 하지만, 그 의도가 정권의 마음에 들지 않는 기존의 흥행 중인 행사를 죽이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면 그 행사의 성공 가능성은 제로다. 비록 성공한다 하더라도 시장 아들이 같이 사진한번 찍자고 했는데 안찍어줬다는 이유로 찍혀서 다시 퇴출되지 말란 보장이 어디있겠는가? 우리나라에선 흔한 일 아니었나?

 

유료도로나 각종 민자사업 중 돈을 버는 곳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세금먹는 하마가 되어 있다. 그럼에도 그러한 건설사업의 사업계획을 보면 무조건 흑자이고 많은 이용으로 국가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쓰여 있다. 필자는 항상 주장한다. 지금 공무원 공부하는 사람들과 교수, 연구원을 목표로 하는 분들은 이 엉터리 용역과 사업계획에 관련된 사람들을 해고시키라고 대모해서 해고시킨 후 공부를 해야 한다고. 아마도 엄청난 수의 공무원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이다. 또 그렇게 하지 않는 한 새로이 건설되는 세금먹는 하마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지는 방법을 묻는 분들이 많다. 그러면 과거를 보라고 얘기한다. 앞에 예를 든 원아시아 페스티벌을 다시 예로 들어보겠다. 얼마전에 이와 관련한 공청회에 참석한 한 기업체 대표와 얘기하다가 이 얘기를 들었다. 누가 들어도 한류가 뜨고 있으니 부산시에서 이런 행사를 계속하는게 좋아보이는데 왜 시민단체들은 겨우 올해 광고유치 못한 것과 예산 좀 쓴거 가지고 반대를 하냐고 부산시 편을 드는 말이었다. 필자가 답해줬다. 부산 국제영화제가 지금 처럼 오는데 20년이 걸렸는데 그동안 다른 지차체에서 했던 영화제들은 다들 잘 안됐지만 BIFF는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 BIFF가 실은 재작년부터 망해가고 있다. 영화인들이 참석하지 않아서다. 그런데 부산시는 영화제를 더 죽이려고 이 페스티벌을 만든 듯 보인다. 어느 한류스타나 한류회사들이 BIFF처럼 잘나가는 행사를 시장 말 안들었다고 죽이는 부산에 와서 공연하려고 하겠나? 그러한 문화행사는 참가비용을 준다고 참석하지 않는다. 돈은 다른 곳에 가면 더 많이 벌 수 있지만 그래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국제적인 행사하나를 성공시켜 더 큰 시장과 비젼을 기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원아시아 페스티벌이란 행사가 BIFF 만큼 흥행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예상한다. 단순히 생각해도 이 페스티벌 기간에 돈 더 많이 주는 다른 지차체가 있으면 한류스타들은 그 쪽으로 갈 거 아니겠나?

 

이런 분들이 아직 많다.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주는데 정부에서 상영하지 말라면 상영을 안해야지 그걸 거부하는게 말이 되냐는 사람이다. 깝깝하다. 아마도 그 마인드 못바꾸면 조만간 깡통 찰거다. 역사상 노비가 가장 대접 받았을 때가 언제였다고 생각하나? 필자가 역사를 공부하기엔 아마도 조선시대가 아닐까 한다. 세종대왕의 노비정책은 최근 설민석이라는 역사강사를 통해서 많이 소개되었듯이 지금 생각해도 파격적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를 하나 제기한다. 세종대왕의 노비정책을 애민이나 애민정책이라고 하는 것 때문이다. 실제로 세종대왕은 부국강병을 위해 노력한 최고의 임금이다. 하지만 그 목표는 애민보다는 왕권강화였다. 조선은 나라를 세웠다기 보다는 고려의 귀족에 의해 왕권을 받아서 건국되었기 때문에 건국 27년만에 왕이 된 세종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약한 왕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그 첫번째가 왕의 소속인 관노비의 수를 늘이는 일이었고, 두번째가 막강한 힘을 지닌 신진사대부를 견제하기 위한 문자보급을 통한 양민교육이었다. 천민 장영실의 등용도 고려시대로 보면 신분이동이 가능해서 파격적인 건 아니었다. 신분에 상관없이 실력있는 사람을 등용하는 건 책만 보고 떠드는 사대부를 견제하는 한가지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역사적 사실은 노비는 애민民에서 말하는 민民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비가 사람대접을 받기 시작한 건 동학의 다시개벽이후, 즉 동학농민운동이후이고 서양에서도 이와같은 시기인 링컨의 노예해방이후다. 강아지 공장에서 씨강아지에게 새끼 많이 낳으라고 조금 나은 대우는 해준 걸 가지고 애민정책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이는 건 아니지 않나? 강아지 공장주인을 대중들은 욕하지만 강아지 공장 내부 규정에는 씨강아지를 잘 보살피라는 파격적인 내규가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TV동물농장에서 잘 포장하면 나쁜 강아지공장 주인도 천사가 될 수 있는 시대 아닌가? 말하고 싶은 건 아직도 자신이 양반이고 양반이 시키면 노비는 무조건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양반과 심지어 노비도 많다는 점이다. 예전에 서울대 교수한분과 얘기를 나누는 중에 서울대 출신들은 왜 그렇게 박정희를 신급으로 대우하느냐란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답은 매국노에 친일파에 약쟁이에 섹스중독자에 독재자에 딸보다 어린 여자 품에서 총 맞아 죽은 건 알지만, 그런 말종임에도 제대로 세뇌된 국민들이 그 사람을 가장 좋아하니, 학교는 제일 좋은 곳이라고 나왔고 그래서 편하게 돈도 벌었음 좋겠는데 실제론 머리 좋은 사람보단 몸 잘 움직이는 사람이 더 성공하는 세상인걸 알고 나면, 기댈 곳은 국민의 인기로 권력을 잡은 그 쪽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말이었다. '대통령 = 임금'이라는 공식을 이승만이나 박정희는 국민에게 세뇌시켰고, 박근혜와 그 지지자들은 아직도 그 시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가 지금 열광해야할 역사적 인물은 세종대왕이 아니다. 박근혜가 개판이니 더 나은 세종대왕같은 대통령을 찾으려는 국민의 열망은 다시 박근혜를 만들어 낼 뿐이다. 얼마전 미국의 오마바가 8년간의 대통령을 마치고 퇴임했다. 오마바가 처음 대통령이 되었을 때 가장 큰 이슈는 그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이었다. 대부분의 언론과 학자들이 욕을 했다. 오마바가 뭘 한게 있다고 노벨평화상을 주냐는 것이었다. 오마바가 뭘 했을까? 100년 전 노예였던 흑인이 세계최고의 나라인 미국에서 대통령이라는 최고의 권력을 가진 것 자체가 인류에겐 어떤 생명이라도 존중받고 인격체로 동등하게 인정받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게 평화가 아니면 뭐가 평화란 말인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은 세종대왕 같은 사람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국민의 생명 앞에서 돈의 논리를 내세우는 정치, 사회, 경제, 군사 집단들과 싸워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국민에게만 충직한 늑대같은 싸움 개가 필요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망해가는 미국을 거대한 EU와 중국과의 경쟁에서 지켜낸 것은 물론 미국을 잡기위해 연합한 EU를 브렉시트로 흔들어 버린 오바마를 보면 IMF위기를 극복한 김대중대통령이나 한국사상 최고의 경제대국을 만들어낸 노무현대통령 이후의 미국이 보인다. 국민에게 돌아가는 복지를 시기질투하는 보수층이 결집해서 이명박을 올린 것처럼 미국의 보수층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았기 때문이다.

 

보이는가? 미국의 미래가? 느껴지는가? 역사의 반복이...

 

교수가 보수면 짤라야 한다. 새로움이 전혀 없는 그가 인쇄되서 바뀜이 없는 책 한권보다 나을게 뭐가 있겠는가?

공무원이 보수면 짤라야 한다. 자기 자리만 지키려고 위만 바라보는 사람에게 국민이 왜 세금을 월급으로 줘야 하는가?

역학자나 역술인이 보수면 그냥 망한다. 역의 뜻이 미래고 변하는 것이다.

종교인이 보수면 외면해야 한다. 신이 자기를 지켜야지 지가 왜 신을 지키는가?

어? 나 이제 뭐 해먹고 살지하는 분들이 있다면 변화를 선택해라 그러면 살 수 있다.

 

진보와 보수는 음양과 같아야 한다. 내 안에 진보도 있고 보수도 있어야 한단 말이다. 상황에 따라 진보도 되고 보수도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게 아닌 사람은 이미 진보도 보수도 아닌 돈보다. 그냥 돈을 따르는 인간일 뿐이다. 세상을 보는 눈,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지는 방법은 주역을 공부하고 역학을 공부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욕을 쳐야 한다. 정말 미래를 보는 눈은 일단 편견을 버리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요즘 한국에서 택시를 타면 아직 공산주의가 무서워서 어째야 한다는 말을 하는 왜 사나 싶은 택시기사들이 있다. 그들은 아직 북한을 공산주의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공산주의인가? 이젠 아니다. 그냥 독재국가일 뿐이다. 그런 면에서 김정은이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아마도 전쟁 아니겠는가? 전쟁은 변화고 변화는 체재 변화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쟁을 일으키는 순간 미국, 일본이 북한을 불바다로 만들게 뻔한데.. 그러니 한반도에서 전쟁나기 참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이런 의문이 들지 않는가? 왜 미국, 일본만 북한을 불바다로 만든다고 하지? 우리나라는? 노무현 대통령이 찾아왔던 전시작전통제권, 이명박 박근혜가 반납한 전시작전통제권이 없기에 전쟁이 나면 대한민국 국군은 총 한발도 미국허락없이는 못쏜다. 그래서 한반도에는 전쟁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는 군사학자도 본적이 있다. 전쟁은 서로 받아쳐야 하는 것인데, 한국은 받아칠 수가 없으니 전쟁의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단 말이다.

 

한국인들의 편견은 공산주의, 진보가 문제라는 것에서 출발한다. 철학책, 경제학책에서 사라진 공산주의란 이론이 문제란 것이고, 살아있는 존재의 증거인 진보가 문제란 것이다. 다수가 문제라면 문제라고 치자. 하지만 그걸 들고 나오는 사람이 있다면 돈보라고 의심하자. 이 편견을 없애든지 의심하는 눈만 가져도 당신은 그냥 미래학자다.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그냥 보이게 될 것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이곳 캐나다 밴쿠버는 레인쿠버라는 별명이 있다. 겨울에 비가 하두 많이 와서 붙은 별명이다. 근데 올핸 폭설만 몇 번째다. 25년이상 사신 분들도 이렇게 눈오는 건 처음 본다고 말한다. 근데 놀라운건 비만 내리는 이곳에 있는 재설장비들과 공무원들의 대처다. 첫눈 땐 허둥됐지만 더 많은 눈이 온 오늘은 거의 모든 도로에서 눈으로 인한 불편이 없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스카이트레인을 타야하나? 첫눈 땐 스카이트레인도 스톱했었다던데하고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아주 보수적으로 보이고, 변화가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역동적으로 보이는 한국과 다르게 너무 변화에 민감하다. 공무원들이... 장비와 공공재 투자는 아주 보수적이고 정책과 운영은 아주 진보적이다. 보수와 진보가 양존하는 것이다. 수많은 한국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방문했다는데 게들은 뭘 보고 갔길래 그리 장비와 공공재 투자는 진보적으로 줄이면서 하는 짓은 보수골통일까? 글쓰다가 창 밖을 보고 든 생각이다.^^

 

 

간혹 자신의 평생사주를 들어보고 싶다는 사람을 본다. 나는 그냥 가만히 앉아 내 사주를 듣고 싶으니 당신은 줄줄 말해달라는 것이다. 사주는 그렇게 보는게 아니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자신이 지금까지 봐온 인터넷사주나 전화사주, 사주카페에서 본 사주, 비싸게 주고본 사주는 다 그랬는데 당신은 무슨 얘기를 하는거냐고 오히려 되묻는다. 

필자가 사주명리학 서적을 처음 접했을 때는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그 당시 컴퓨터프로그래밍과 책읽기에 빠져살았는데, 도서관 소설서고에 읽을 책이 없어서 인문사회서고로 넘어가 각종 철학책을 읽다가 마지막 즈음 주역과 관상, 각종 명리학 서적을 접한게 처음이었다. 지금은 이런 서적들이 흔하지만 그 때만 해도 대형 도서관이 아니면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귀한 책들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이 한문으로 되어 있었다. 필자가 한문을 얼마나 싫어하냐하면 대한민국의 한자교육을 책임지고 계시는 한재오 훈장님을 만나서도 제가 한문 너무 싫어해서 읽기 편하려고 역경을 한글로 번역하다가 사주명리학에 입문했다고 털어놓을 정도였다. 그 당시 그 책들을 번역할 때 학교 한문 선생님과 엄청 친해진 기억이 있다. 실제 한문점수는 엉망이었지만...

사실 한명 한명의 사주를 하나하나 봐주는 건 엄청난 고역이다. 그래서 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명리학자들의 열망은 사주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놓고, 사주를 보러오면 그냥 프린트해서 주는 것이다. 역술계에서 도사로 추앙받고 있는 분들도 마음은 마찬가지였다. 필자가 만든 사주 데이터베이스의 문제는 내용을 붙일 때 너무 문학적이었다는데 있다. 소설을 몇 천권 읽은 직후다보니 글이 술술 풀렸던 것 같다. 그땐 사주풀이란게 신문에 나오는 띠별 운수 정도였다. 신문 오늘의 운세를 읽어보면 정말 미천한 문장력이랄 것도 없는, 고리타분하고 아리까리한 글 한줄이 전부였던 때다. 그러니 필자의 사주 프로그램을 보고 자기 이론도 그런 식으로 풀어달라는 사주대가들이 몇명이나 있었다. 그후 필자가 만든 사주 소프트웨어에 수록된 그런 글들이 080전화사주 데이터베이스로 흘러들어갔고 인터넷사주의 레어데이터 되었다. 돈 많이 벌었겠네 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땐 소프트웨어를 돈주고 사는 사람도 없었는데 무슨..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비는 좀 받긴했다. 어쨋든 사람의 인생이 더 소설같으니 사주와 소설의 만남은 성공적이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주를 입력해서 나온 소설이 자신의 이야기일 확률은 극히 낮다. 사주를 보러가서 그냥 당신의 미래를 읽어준다면 그건 그냥 당신과 비슷한 사주를 가진 사람의 그렇게 죽어간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신의 얘기가 아니란 말이다.

예전에 스님들과의 교류가 좀 있었다. 당연히 묻는다. 자신이 어떤 중이 될 것 같냐고... 인성을 쓰는 스님한텐 학승이 된다고 했고, 재성을 쓰는 스님은 계속할까 의문이 든다고 했고, 식신을 쓰는 스님은 유명한 스님이 될거라고 해줬다. 사주공부를 좀 했다는 스님들이면 의문을 제기했다. 사실 스님이 식신을 쓰면 가장 힘든 것 아니냐고...식신은 인간의 욕망인자이기에 욕구를 단절하고 수도하는 수도자에게는 금기인건 분명하다. 하지만 한마디로 그런 반박을 끊어줬다. '식신을 쓰는 스님은 염불 잘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이견이 있는 스님은 없었다. 일단 스님은 염불을 잘하고 봐야한다. 염불을 잘하는 스님은 그냥 인기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스님들만 봐도 염불을 잘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식신인자인 말 잘하고 글을 잘 쓰니 강연도 하고 책도 내서 부와 명예를 함께 얻고 있다. 옛날엔 면벽도사처럼 수도하는 스님이 대세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스님도 있고 말재주, 글재주로 사는 스님도 있고, 사업수완을 발휘하는 스님도 있다. 그러니 당신은 스님 사주요!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 어떤 스님이요? 하고 물어봐야 한다. 꼭 스님사주가 아니라고 해도 스님이 될 수 있는 시대란 말이다. 옛날에는 직업이 관이냐 재냐 식상이냐에 따라 하는 일을 정해도 될 만큼 직업수도 적었고 적중률도 높았다. 그래서 정말 자기 사주대로 살아갔다. 인구가 지금의 1/30도 안되다보니 어떤 직업을 가지는데 경쟁도 거의 없었다. 지금은 전혀 아니다. 그 직업의 사주를 가진 사람이 그 직업을 못가진다는 말이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이 항상 경쟁에서 이겨오지 않았다면 사주 자체만 보고 그 사람의 운을 예측할 수가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평생사주란 걸 볼 수 있겠나? 그걸 봐준다는 것 자체가 감언이설로 사기치는 것과 뭐가 다르겠는가?

19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평생사주집을 만들어 주는 역학자들이 있었다. 아기가 태어나면 그 아기가 나이대 별로 어떻게 살지, 어떤 문제의 가능성이 있을 때 어떤 판단을 해야할 지를 60대 이후까지 차례대로 연표식으로 써서 주는 것이었다. 지금 그 사주집을 보고 요즘은 이렇게 사주를 봐주는 역학자가 없다고 현대의 역학자들의 실력을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그런걸 볼 때면 참 한심하단 생각이 든다. 보이는게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평생사주집을 써줄 정도의 역학자라면 그들은 보통 그 집안의 주치의 처럼 대대로 그 집안 사람들의 사주와 대소사를 관장하던 역학자였다. 한 아이의 평생사주집만 써 준 것 같지만 그 아이를 낳은 엄마, 아빠가 결혼할 수 있도록 궁합도 봐주고 결혼날짜도 택일해준 사람이고 아마도 합방과 합궁날도 정해줬을 것이다. 그 아이의 부모이전에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삼촌, 외삼촌, 고모, 이모의 모, 사주, 성향까지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다. 보통 아이가 태어나기 몇 일전부터 그집에 머무르며 아이가 태어나는 정확한 시간에 맞춰 사주를 책 수준으로 써 줬을 것이다. 사주를 봐서 아이의 외모를 예측할 수도 있지만 부모와 집안을 봐도 아이의 외모와 키는 짐작할 수 있고 그 짐작과 사주를 같이 보면 그 아이가 살집이 어떨지, 키가 어떨지, 지능이 어떨지, 끈기가 어떨지 등등이 더 확실하게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 집안의 가풍이나 가업을 알고 있다면 조부모와 부모가 어떤 직업을 선호하고 유도할지를 알 수 있으니 직업의 추론도 쉬웠을 것이다. 집안 사람들의 인물만 봐도 사춘기에 자신의 외모 때문에 고민할지 그럴 땐 어떻게 대해줘야할지도 써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정도의 백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면 평생사주를 못봐주는게 더 어렵지 않겠나?

지금까지 필자가 말한 내용을 보고 한가지 사주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지 어떻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결국은 확률 게임으로 가버리는 것이다. 주변의 환경이 그 사주를 가진 아이를 어떻게 유도하냐에 따라서 그 흐름이 정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흐름을 정한다는 말이 사주에 상관없이 물길만 내놓으면 물이 흘러가듯이 사람이 살아갈거란 얘기가 아니다. 사람은 자신만의 사주를 산다. 그러니 아무리 어떤 방향으로 유도해도 그 방향으로 가지 않는 사람부터 오히려 그 방향으로 간 것처럼 보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까지 너무나 다양하다. 그러니 함부로 남의 사주에, 남의 인생에 관여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하는 것이다.

신년이면 새해엔 띠별로 운이 어떻고, 별자리별로 운이 어떻단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혹시 맞으면 좋고 틀려도 재미란 논리다. 그럴거면 왜 그걸 보냐는게 나의 생각이다. 그런 쓸때없는 짓을 전국민이 전언론사와 포털사이트들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니면 말고를 부르짓는 것이다. 그런 헛짓할 시간에 그냥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던가, 아무것도 안하는 게 낫다고 본다. 자기가 자기 인생을 방치하고 있으면서 그런 것들로 인생이 어떻게 될지를 점치는 건 정말 의미없는 짓 아닌가?

 

인컨설팅역학연구소   이동헌

 

 

이 책의 핵심 내용인 일간, 월지, 일주로 사람을 아는 노하우는 20년 전에 필자가 그 당시 자동차와 종신보험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요청으로 쓴 게 시작이었다. 그땐 주로 마스터라고 복사를 해서 제본해서 나눠보셨던 걸로 안다. 전설로 전해지는 영업왕이나 판매왕들이 몰래보는 비법서가 어쩌면 이 책의 전신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 당시 필자에게 컨설팅을 받거나 미래학 강의를 듣던 분들 다수가 보험왕, 판매왕이셨다. 또한 불법과 합법이 경계를 넘나드는 대단계 영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셨다.

영업을 하려면 고객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고객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은 만나서 얘기하고 어울리는 것 뿐이다. 그러니 영업사원은 아주 사교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사교적인 사람은 영업이 되질 않는다. 이유는 노는 것과 파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서로 교분을 나눈 후에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상품을 내밀어야 하는데 사교성이 강한 분들은 교분까지는 잘 나누지만 파는 게 잘 안된다. 그래서 판매왕들을 보면 그리 사교적이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이다. 고객을 파악한 후에 고객이 필요로 한 부분을 사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상품을 사는 고객입장에서도 쓸때없이 인간적으로 엮이는 것보단 그 편을 깔끔하게 느낀다. 그래서 베테랑 영업사원들은 대부분 사람을 보는 직관력이 뛰어나다. 딱 보면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아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건 아주 일부의 사람들만이 가진 능력, 탤런트다. 원샷원킬 사주는 그러한 탤런트를 가지지 못한 분들을 위한 책이다. 현대와 같은 인터넷시대에 고객의 생년월일을 아는 건 생면부지라고 하더라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생년월일만 알면 그 사람의 97%를 알 수 있다. 그 사람의 기본 성향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사람은 이 책으로 알 수 없는 3%로 살아간다. 그 3% 안에 자신의 개성이 살아 숨쉬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참 특별하고 특이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사람들 눈엔 그 자신이 생각하는 특이한 면보다는 97%의 보편성이 보인다. 그리고 사람은 그 보편성 대로 움직이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 이유는 사회는 이미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정해진 상태로 우리이 행동만 기다리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맛집 매니아라고 하더라도 짧은 점심시간 동안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직장 근처에 있는 것들이다. 내가 아무리 특이한 나만의 자동차를 구입하고 싶어도 자동차 회사에서 나오는 차의 수는 정해져 있다. 내가 아무리 대단한 이성을 만나고 싶어도... 그 이성도 사람이다!

이 책은 그래서 보편적인 97%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고 어? 난 안이런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내용을 본인을 잘 아는 직언이 가능한 사람에게 보여줘봐라...

당신이 영업사원이라면 이동헌의 원샷원킬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당신이 선생님이라면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이 책을 읽는 것이다.

당신이 사회생활이 어렵다면.. 그 이유가 사람 때문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왕 낸 책... 많이 팔리라고 광고질 해본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아마도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관상으로 바람둥이를 판별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이었던 것 같다. 새해도 됐고 하니 연애를 시작하고픈 만인들을 위한 선물로 한자드린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관상으로 바람둥이를 판별할 수는 없다. 하지만 척 보면 아는 방법은 있다.

 

TV프로그램이나 시중에 나와 있는 관상책들, 그리고 인터넷에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관상가들도 바람둥이를 관상으로 아는 방법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부분이 눈가의 주름이고 그 다음이 눈모양, 입모양 등인 것 같다. 그런데 필자는 그들과 견해가 조금 다르다. 아니 좀 더 심오하다.^^ 보통 바람둥이하면 남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바람둥이를 남자에게만 한정 한다면 관상으로 바람둥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음양은 항상 함께 존재하기에 남자로 볼 수 있으면 여자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동양철학의 가장 기본 원리는 음양의 원리이다. 음양의 원리를 자세히 소개하는 건 상당한 시간과 쌍방의 노력이 필요하기에 생략하고, 남성과 여성에 음양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왜 관상으로 바람둥이를 판별할 수 없는지를 설명하겠다. 음양의 원리로 볼 때 남자는 양, 여자는 음이다. 양이란 것은 팽창하는 기운을 말하고 음이란 것은 수렴하는 기운을 말한다. 가스불에 냄비에 물을 부어 끓일 때 펄펄 끓는 물과 함께 대기 중으로 발산되는 수증기가 양이다. 냄비 두껑을 덮는다고 해도 수증기는 새어 나온다. 압력밭솥이라 해도 수증기는 새어 나온다. 무엇으로 막아도 새어 나오는 그 수증기가 양인 것이다. 만약 절대 새어 나오지 못하게 막는다면 폭발하는게 또 양이다. 바람둥이는 이성을 잘 사귄다. 가만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그 사람을 자기 편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플러스 알파의 상호관계를 만든다. 그런 사람이 바람둥이다. 바로 양기의 표출이 바람둥이의 시작인 것이다. 그런 양이 남자란 말은 모든 남자는 바람둥이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특정 관상 어느 한부분이 어때서 바람둥이가 되는게 아니라 남성 자신은 언제라도 양을 표출할 자세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자신이 존재하는 사회환경이 바람을 피게도 아니게도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 관상으로 남자의 바람둥이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냥 남자는 바람둥이의 DNA자체라고 보면 된다.

 

반면 여자는 음이라고 했다. 햇볕이 쨍쨍한 날 창문에 차광커튼 쳐 보라. 이 차광커튼에 가로 막힌 방안의 환경이 음이다. 즉 여자다. 이 차광커튼에 조금의 빈틈이나 주름이 있다면 그 틈을 뚫고 햇볕이 들어온다. 그 햇볕이 들어오는 틈으로 여성의 바람기를 읽을 수 있다. 그러므로 그 틈을 여성의 관상에서 읽는다면 여성의 바람기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상에서 일반인이 그 틈을 찾기란 사실 불가능하다. 눈으로 알 수 있고, 입으로 알 수 있고, 코로 알 수 있고, 광대로 알 수 있다고 하는 직업 관상가들도 정확히 바람기를 읽어낼 확률은 50% 미만이다. 관상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찍는 것의 정확도를 벗어나기 어렵다. 그럼 여성의 바람기를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음의 특성에 집중하면 된다. 음은 수렴이라고 했다. 빨아들이는 것이다. 그 양기를 빨아들임에 힘이 있다면 그건 바람끼라 읽어도 무방하다. 인간의 대표적인 양기의 표출은 시선이다. 남자가 봤을 때, 또 여자가 봤을 때.. 자꾸 눈길이 간다면, 머문다면.. 그래서 관심이, 호기심이 생긴다면... 그 여자에겐 음기를 가둔 커튼에 틈이 있다는 얘기고 양기를 빨아들이는 수렴의 힘이 있다는 얘기다. 그 빈틈이 보이는 여자를 바람끼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 남성의 바람기는 관상을 볼 필요도 없이 그냥 '있다', '없으면 남자아니다'라고 읽으면 되고, 여성의 바람기는 자신의 눈길이 자꾸 머문다면 '저 여자 바람기 있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그 남녀의 바람기가... 그 바람이 당신에게 불지는... 그건 모르는 거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심리학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무의식 중에 한 행동도 그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하는 행동의 패턴을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 읽음으로서 미래에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를 예측하고, 시간이 흐른 후에 실제 나타난 현상을 관찰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맞아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사주를 업으로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아이의 사주를 보고는 '이 아이는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는 논리의 근거는 과거 그렇게 생긴 사주를 가진 사람이 그러한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이 아이도 그럴 것이다라는 경험론에 의하는 것이다. 최근엔 이런 걸 빅데이터이론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 경험론의 레어데이터인 과거의 직업과 현대의 직업은 종류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다. 또 동종업종 내에서도 하는 일이 엄청나게 분화되어 있다. 사라진 직업도 많고 새로운 직업도 많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나 사주책이 그 경험론을 그대로 적용하는 건 틀릴 가능성을 너무 높다.

 

먼저 직업을 분석해야 한다. 그 직업은 현대에 어떠한 일을 하며, 그 직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어떠한 능력이 필요하며, 어떤 선천적인 부분이 있으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지를 먼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직업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공부의 수준이나 방법, 과정 등과 가져야할 마음가짐, 시험, 경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그러한 백데이터를 가진 후에 비로소 사주팔자 분석에 들어가야한다. 그 사주팔자를 가진 사람이 하는 생각, 행동, 성향, 이면 등등을 고려하고, 그 사람이 향후 그 사주팔자대로 살아가면 어떠한 직업이 가능할지, 무얼 고치거나 개선하면 또 다른 직업이 가능할지를 예측한 후에 분석된 직업들과 매칭을 해보고 실제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주를 역으로 분석해서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비슷한 사주를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하겠지만 완전히 반대라고 여겨지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같은 하고 있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그럴 경우 그게 가능한 이유까지 찾아내야 한다. 이렇게 명리학자가 제대로 직업을 봐줄려면 실제 사주를 보는 시간은 상담하는 잠깐이지만 그 백데이터와 정보는 평상시에 각종 언론과 학술지를 통해서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있어야 하여 다양한 인맥을 통해 실제 종사자들에게서 정보를 얻고 있어야 한다. 

 

사주명리학이론 이외에도 인문학을 통해 사주명리학의 해석을 완성시키는 것을 추명학이라고 하는데, 명리학자란 직업의 첫번째 필수조건은 박학다식과 유연성이며, 거기에 사주음양학이론과 사주명리학이론이 제대로 가미된다면 최고의 명리학자라 할 수 있다.

 

사주명리학에는 다음과 같은 기본이론이 있다. '남자는 재운에 결혼을 하고 여자는 관운에 결혼을 한다. 그런데 한 남자가 재운이 아닌 관운에 결혼을 했다면 대부분이 원하지 않는 누군가가 시켜서거나 결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즉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하게 흐르는 경우가 많다. 여자분 역시 관운에 결혼을 하는게 정상적인데 식신운에 결혼을 한다면 아이를 놓기 위한 결혼이었으므로 육아에만 집중하고 남편과는 큰 인연없이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것이 기본이론이라면 언제라도 맞아야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왜 그럴까? 그것 역시 시대의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저 기본이론이 맞았을 때는 지금보다 결혼나이도 훨씬 빨랐고 평균연령도 낮았다. 그런데 지금은 과거 평균수명이었던 40대의 나이에 초혼을 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경험의 동물인 인간은 처음 재운을 접했을 때, 처음 관운을 접했을 때와 두번째, 세번째 그 운을 접했을 때 분명히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니 사주명리학의 기본이론은 현재로 보면 청소년기에 이미 적용되었어야 하는 이론이고, 현재 그 이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했어야 했는데 못해서 나타난 현상이나 행동을 고려해서 다시 그 운을 접했을 때 나타날 미래를 유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이런 수명연장으로 인한 현실이 사주명리학을 떠나서 인간 자체에게는 좋을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필자는 인간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좋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필자는 상담을 할 때 조선시대라면 이 사주를 가진 사람은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말을 듣는 분들의 나이는 대부분 40대 이후의 분들로 실제로 필자의 말을 듣고는 자신도 죽지못해 살았었다는 말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그러한 안좋은 운을 지난 사람에게는 이젠 좋은 운만 남아 있는 것을 자신도 필자도 알기에 웃으면서 그러한 대화가 가능한 것이다.

 

얼마 전 사법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밤새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소식을 들었고, 축하와 위로가 이어졌다. 필자가 해줬던 합격과 불합격의 예측이 다 맞아서 소식을 전해오고 축하와 위로를 해준건 아니다. 분명 틀리기도 했지만 그 틀린이유가 필자가 해준 말과 같았기에 그러함이 가능한 것이다. 합격한 이에겐 사법연수원 이후의 방향에 대해서 조언해주었고, 불합격한 이에겐 내년에 한번 남은 시험까지 응시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에 대한 의견을 주었다. 판단은 본인들이 하지만 그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타고난 자신과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통해 아울러 생각할 수 있도록 반복되고 있는 자신의 틀을 알려준 것이다.

 

자신의 사주에 없는 일을 경험한 사람들도 많다. 그 사람들은 그 경험을 평생 수치로 생각하거나 영광으로 생각하면서도 '내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산다. 대부분 그러한 경험은 주로 가족, 배우자, 베프, 은사, 직장상사 등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을 거절할 수 없게 만드는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다. 낚였다는 말이 생겨난 근거이기도 하다. 그럼에서 평소 같았으면 작동하지 않았을 본인의 대운이나 세운이 동해버리기까지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일은 정말 지나면 내 일이 아니게 여겨지고 기억에서도 잊혀진다. 그래서 자신의 미래에 어떠한 작용도 하지 못한다. 그러니 지금 낚였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냥 자신이 삶으로 돌아오시면 된다.

 

자신의 끝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사주가 정해져 있다고 하지만 그건 봄이 가면 여름이 오는 정도다. 그 세부적인 움직임과 결과는 현상적으로도 다르고 느낌적으로도 다르다. 그러니 한번 살아보자.

 

 

인컨설팅역학연구소   이동헌

 

 

저의 절판된 책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와 이번에 출판된 그 업그레이드판 '이동헌의 원샷원킬-사주'는 기존 명리학자들이 강조해온 사주이론인 일간의 강약, 용신, 격국의 그늘에 가려서 제대로 관심을 받지 못해 온 일주를 중심으로 사주를 봐야 한다는 일주론을 강조한 책이다. 사실 일주가 사주의 중심이란 말은 누구나 하면서도 사주를 볼 때 일주를 제대로 적용하지 않은 이유는 대한민국의 시대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말만 민주주의 국가지 지금까지 거의 전체주의를 바탕에 둔 독재국가와 큰 차이가 없는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 까닭에 개인보다는 단체, 개성표출보다는 복종이 비교우위를 점해왔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사람 본성자체를 나타내는 일주가 뭐가 중요 했겠는가? 그러니 단체에서의 경쟁력인 일간의 강약, 개인이 비로소 기지개를 펼 시기를 가리키는 용신, 단체에서의 조화도를 나타내는 격국이 사주의 모든 것인양 대접받아 온 것이다. 필자의 여러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간이 강하냐 약하냐와 무슨 격인지 따지는 격국론 때문에 사주가 오만 파벌로 나뉘어져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그런데 실제로 현시대를 관찰해보면 앞의 세가지가 지배할 수 있는 사회계층은 상대적으로 마이너라 할 수 있는 중산층이하의 하위계층 뿐이다. 실관을 통해 분석해보면 중산층이상의 상위계층에서는 개개인의 개성을 무시하는 일간의 강약, 용신, 격국보다는 개인 그 자체와 개성이 성공의 유무를 좌우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위계층으로 갈수록 나보다는 남에게 의탁하는 사주가 그래도 비교우위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중산층이하부터 빈민계층인 차상위계층까지도 본인의 일주를 살려주면서 사주팔자에 맞는 일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해나가게 권유하면 어느정도 지루한 시간은 보내겠지만 상류층으로 점프하는 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실을 근거로 필자는 성공 안하는 사주는 있어도 성공 못하는 사주는 없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문헌을 보면 뭐가 성공이고 뭐가 실패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표기하는 경우가 잘 없다. 그러니 현재에 사는 우리가 생각을 해봐야 한다. 큰 관직을 한 것이 성공한 사주인지, 큰 화를 입었지만 그 화를 입은 게 문헌에 남는 것이 성공한 사주인지, 오래 사는게 성공한 사주인지, 빨리 죽은게 성공한 사주인지, 어떻게 죽는게 성공한 사주인지... 그리고 또하나 과거에는 현대처럼 오래 살지 않았기 때문에 현대와 비교해서 전반기의 삶은 성공적이겠지만 후반기의 삶이 어떨지는 또 다른 문제로 남게 된다. 100년 전에 '사람은 말년이 행복해야 해'라고 말했을 때 그 말년은 기껏해야 40~50대를 말하는 것이었지만, 지금 그말을 했을 때 말년은 80~90대로 말한다고 봐야한다. 이런 면에서 현재는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고 정년퇴직을 한다해도 그후로 30년은 더 사회생활를 해야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고, 1차 직업이외에 또 다른 직업의 필요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과거 직업운이 좋다고 말했다면 현대에는 전반기 직업은 뭐가 좋고 후반기 직업은 뭐가 좋다고 말해줘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일간의 강약, 용신, 격국이 각광받던 시대는 부모의 슬하에서 자라 교육받고 좋은 학교를 졸업해 바로 취업하는 것을 최고의 성공이라고 말하던 시대였고, 지금은 자신의 아이디어 하나로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란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시대이다. 물론 필자의 앞의 글들에서 대한민국 사회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변화없이는 후자는 힘들다고는 했지만 그렇게 성공하는 사람이 꾸준히 나오고는 있다.

그러므로 일주론이 중요한 이유는 이제 전체보다는 개인이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결정나게 된다. 이젠 4가지의 혈액형이나 12가지의 띠가 아닌 60가지의 일주로 사람을 세분하고 그 사람을 읽어나가야 한다. 필자는 이러한 주장으로 일주론을 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필자의 새책이 출시되고 온라인에서 사주관련 서적들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전엔 주로 용신, 격국을 다룬 책이 대다수였지만 지금은 일주론을 다룬 책이 새로 출시되는 사주책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 이런 상황이면 굳이 내가 책을 낼 필요도 없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많은 일주론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아주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일간의 강약, 격국, 용신은 누군가가 맞다고 주장하면 그런 갑다하고 넘어가야 한다. 왜냐하면 확인할 방법이 묘연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주론은 다르다. 일주가 60가지라고 하지만 같은 일주를 찾는게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니 사주명리학자가 아니라도 생일만 입력해서 같은 일주의 사람들을 관찰하면 같은 일주가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어떤 점이 다르다는 것을 그 사람의 월지와 다른 사주팔자의 구성요소들과 비교함으로서 사람을 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론이 강조되면 더 이상 사주가 명리학자만의 학문이 아닌 만인의 학문이 될 수 있다. 혈액형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사람이 수없이 많은 것 처럼 일주론이 보편화되면 더 정밀하고 정확하게 사람을 구분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기에 사회생활에서 서로 간의 오해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저 사람이 왜 저렇게 소심해? A형이야! 저 사람 왜 저렇게 괘팍해? AB형이야? 이러면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 처럼 60개의 일주 각각도 그렇게 사람을 이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아마도 언젠가는 저 사람 무슨일주야? 아하!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 때가 온다면,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더 잘 이해하고 산다면... 보람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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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새해가 다가오면 이번 해에는 자신에게 대운이 와주어 자신과 자신의 주변의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란다. 그런데 사주에서의 대운은 크고 좋은 운을 말하는게 아닌 10년마다의 운을 묶어서 부르는 말이라고 말씀 드렸었다. 10년마다 매 운의 종류가 바뀐다는 말인데, 그 운은 가만있는 당신에게 좋게 작용할수도 나쁘게 작용할수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가만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오는 그 대운대로 살아가게 된다. 잘 살 수도 못 살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운을 좋게 바꾸고 싶은게 또 사람의 마음이다. 그래서 절에 가서 절도하고 성당이나 교회에 가서 기도도 한다. 어떤 사람은 점집에 가서 부적을 써서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개명까지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는 사람들 중 누구는 기도빨을 받았다고도 하고 또 누구는 부적빨을 받았다고도 한다. 또 누구는 개명을 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정말 그럴까? 필자는 그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절하고 기도하고 부적쓰고 개명하는 행위가 행운을 부르고 복을 부르는 행위라고 생각해서 행동했지만 그것만 했다면 그건 그냥 가만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인생을 바꾸기 위해 한 그러한 행동은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 걸 하지 않아도 가만 있는 당신에게는 10년마다 변하는 대운과 매년 변하는 년운, 매월 지나가는 월운, 하루하루 바뀌는 일운, 실시간 변해가는 시운이 여러분의 운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흐르는 냇가에 난 수초의 미래는 그 냇물에 달려있다. 냇물이 마른다면 말라죽을 것이오, 폭우가 와서 물살이 빨라진다면 휩쓸려가 죽을 것이오, 물이 너무 불어난다면 물에 빠져 죽을 것이다. 이와같이 사람의 인생이란 가만히 있는 나를 지나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오는 태어나는 순간 이미 정해진 운과 함께 죽음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정해진 운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무엇일까?

 

그 유일한 방법은 그 수초가 물 밖으로 나오는 것 뿐이다. 

 

그렇다면 수초가 혼자서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초가 혼자서 물 밖으로 나올 수 있겠는가? 수초가 무슨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식물일 뿐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 하지만 수초는 자신의 운을 바꾸기 위해 물 밖으로 나오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끝내 물 밖으로 나온다. 어떻게 나오냐구? 그건 자긴 비록 물에 떠내려가거나 말라서 죽겠지만 자신의 종족은 남기기 위해서 씨를 날려보내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과 비인간의 차이가 나온다. 인간이 위대한 건 생명체 중에서 유일하게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감성만을 가지고 본능대로 행동하는 동식물은 자신의 대에서 운명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후손에게 더 나은 환경이나 구조를 주기위해 최선을 다하며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의지로 본능을 제어하는 이성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물론 모든 인간이 이 이성이라는 도구를 이용하는 건 아니다. 그건 단지 그 인간의 선택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 같지 않게 본능적으로만 사는 것들도 많은 것이다.

 

사주를 보면 왜 그 사람이 고통받고 있는지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위의 글과 연계해서 말하면 사람이 고통받는 대부분의 이유는 자신의 본능인 감성을 조절하지 못해서 이다. 공부, 인내 등을 통해 인성을 갖춰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인성을 갖지 못하거나 융통성, 배려 등 통해 관성을 키워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관성을 갖지 못하거나 행동성, 의지 등을 통해 식상을 키워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식상을 갖지 못하거나 실천력, 비전 등을 통해 재성을 키워햐 하는데 그게 싫어서 재성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은 고통받게 되고 그러한 부족에 의한 고통은 평생을 가게 된다. 하지만 인간은 이성의 강한 작용력으로 본능인 감성을 통제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행동이라는 액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필자가 제안하는 개운법은 이러하다. 사실 사주를 볼 필요도 없다. 한 사람의 생년월일시를 넣어서 사주팔자를 뽑아보면 그사람의 모든 것이 보인다지만 그건 필자가 그 사람의 사주가 보인다는 것이지, 실은 본인이 본인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본인의 문제 역시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당신이 부족한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어라. 아무리 귀찮아도, 하기 싫어도, 낯깔려도,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아도... 그것을 채워넣는 노력이 당신에게 딱 맞는 개운법이다. 당신은 인간이다. 그렇기에 흐르는 물살 같은 운의 흐름 속에서 걸어나올 수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개시가 개운법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게 당신을 위한 개운법이다. 그리고 그 행동은 본인 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본인이 자각하고 본인의 이성이 동해야 개운할 수 있다. 그러니 남의 인생에 참견하지 말자. 문제는 당신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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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렇게 살아야 사주인데 전혀 다르게 사는 사람이 있다. 아니 많다. 그런 이유로 많은 명리학자들이 엉터리 취급을 받기도 한. 누가 봐도 이런 일을 사주인데 그렇게 살지 않고 다른 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필자의 경우 그런 분들의 사주를 볼 때면 따진다. 그렇게 살지 않았냐고, 삶이, 직업이, 돈이 나은 선택이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냐고 말이다. 대부분 나름의 이유가 있다. 특히나 사주가 좋은 사람의 이유는 고개를 끄득이게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유는 부모. 인간은 태어나서 한참동안은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동물이므로 부모의 품에서 자라게 되고, 그것을 죽을 때까지 벗어나는 사람도 허다하다그런 까닭에  사주가 어때서 부모가 나쁘게 된다는 말도 안되는 술수로 부적이나 팔아쳐먹는 엉터리 것들이 넘쳐나기도 한다. 사실 사주명리학적으로 자식에게 부모는 대부분의 경우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응원해주는 등 삶의 원동력을 주는 칭찬 외엔 아무런 작용력이 없어야 한다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거의 없다곤 하지만 부모의 바람대로 자식의 삶이 흘러가기를 바라는 정말 부모의 욕심을 넘어선 오만인 경우를 흔히 본다. ' 이렇게 살아야 .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하는 오히려 자식의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사주명리학의 관점에서 부모자리의 역할은 환경 제공에 촛점을 둬야 한다. 그리고 항상 한계점이 확실해야 한다. 자식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 아니 부모가 물려준 사주대로 자란다. 사주를 유전이라고 할만치 사주에서 부모의 작용력은 막강하다. 하지만 막강한 작용력은 환경적인 작용력이다. 부모의 바람이나 의지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그런데 부모는 환경을 조성해주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바람을 아이에게서 관철시키려고 한다. 여기서 환경적인 작용력이란건 유전학적인 부분과 경제력을 말한다. 두뇌, 외모, 운동신경 등과 돈 말이다. 유전적으로 이런 베이스적인 요소를 주지 않았으면서 천재적인 무언가를 가졌을 것이라 믿고 기대하고 사회경제적으로 금수저의 환경을 주지 않았으면서 남의 자식과 비교하는 것이다. 그 기대가 자식을 망치게 된다는 말이다.

 

또 한가지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은 친구나 친지, 교사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사람이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란 말이 그냥 있는게 아니다. 사주팔자에 친구가 필요없거나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굳이 친구가 필요없는데 주위에선 자꾸 친구를 만들고 어울려야 한다고 말한다. 또래집단이란 단어가 있다. 아이들이 유아기에서 아동기에 또래들과 함께 해야한다는 이론의 단어다. 그런데 실제로 초등 2학년 이하의 아이들이 함께 있는 것을 관찰해보면 과연 저 아이들이 같이 있어서 무슨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일단 유아땐 서로 무시한다. 이유는 자기 소유물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 아동기에도 대화는 안된다. 그리고 초등으로 가면 이제 경쟁의 대상이 된다. 친구가 필요없다는 말이 아니다. 굳이 친구가 필요없는 아이들, 필요없어 하는 아이들은 그냥 혼자서도 잘 놀고, 또래집단이 아니라도 사회성 형성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필자가 항상 하는 인간은 외롭다는 말에 초점을 두고 보면 또래집단 속에서 성장에 도움을 받는 아이도 있지만, 혼자 외로움을 이기는 법을 알아가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아이들도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후자는 성인들을 상담해보면 다수가 인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혼자였다면 자신의 사주대로의 삶인 원하는 직업과 풍족한 돈을 벌며 행복했을 수 있었던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의 영향력에 이끌려 표류해 버리는 것이다.

 

그 외의 이유로 해외로 가야 잘 사는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가지 않았을 경우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실제로 해외에서 나름 자리잡고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보면 그렇게 외국에 나가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누구의 만류도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떠나간 그 곳에서 자신 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분들 중에서도 사주팔자 내에 음양의 외곡이 있는 분들은 만족도가 떯어지는 분들도 계셔서 필자에게 도움을 요청해오는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분명한 건 떠난 것에는 후회가 없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사막 한복판에서 혼자 살아간다면 똑같은 삶을 살 것이다. 그게 아니니 다른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럼 모든 인간이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느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산다는게 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혼자살면 경쟁도 없고, 돈의 많고 적음의 비교도 없고, 보여줄 명예도 없고, 내가 아는게 다인 삶이니 먹고 자는 것만 해결되면 잘 사는 거라 느끼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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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판단으로 헤쳐나가야 하는게 인생이다. 그러므로 자식이건 부모건 배우자건 절친한 친구건 혼자 내버려두고 판단하고 행동하게 나둬야 한다. 필자는 컨설팅을 해드릴 때 이런 취지의 말씀을 자주 드린다. 그럴 때마다 그럼... 부모의 역할, 자식의 역할, 배우자의 역할, 친구의 역할은 무엇인가? 다 필요없다는 말인가? 라고들 물어 오신다.

 

인간이 혼자 판단하고 행동할 때...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과연 내가 가는 길이 맞나?'하는 의문을 느끼게 되고 불안하게 된다. 그때... '그래 니가 가는 길이 맞아!'하고 칭찬해 주거나, '아니야 그리가면 안돼!'하고 질책해 주면 더 나은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인간에게 있어 가족과 친구의 역할은 구체적인 방법이나 길을 특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칭찬'이나 '질책' 정도이어야 한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을 해주고 싶어도 그사람이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있는 사람이라면 어떠한 칭찬도 할 수 없다. 인간은 뭐라도 해야 외부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 움직일까? 타인이 무언가를 시켜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지만 사실 그렇게 움직이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대부분의 인간은 본능이 시켜서 움직이거나 움직일 마음이 생겨야 움직인다. 칭찬은 바로 후자의 본인이 움직일 마음이 생겨서 움직일 때 해줘야 비로소 춤을 추게 되는 것이다.


사주를 읽어주는 사람의 역할도 이래야 한다. 내가 내 사주팔자에 있는 일을 하고 살고 있는지 아닌지 판단해주는 사람이 명리학자, 역학자, 역술인이다. 잘하고 있는 부분은 칭찬해주고 아니게 가고 있는 부분은 왜 아닌지,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그 알려주는 과정에서 본인의 수긍을 얻어내야 한다. 마음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면 아무리 알려줘도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으니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 중년의 나이가 넘어서면서 성장보다는 결실을 둘러보고 마무리를 준비해야할 시점이 오면, 인간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 보게 된다. 그리고 같이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을 평가하면서 자신만의 삶에 대한 철학을 다져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함은 인간이 본래 고독한 혼자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트러블이 발생한다. 그때까지 자신만의 생각과 자신만의 삶을 영위해온지라 자신이 가진 생각이 누구나가 가지는 보편적인 것이라고 생각해 버리는 것이다. 내가 살아오면서 느낀 어떤 특정한 생각들이 나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고 누구나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고 착각을 해버리는 것이다. 자신만의 개똥철학임에도 누구에게나 통하는 보편적인 철학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이 시기부터 인간은 고독을 고독으로 즐기지 못하고 고립되기 시작한다. 나와 생각이 같으면 오케이고 아니면 적으로 여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필자가 사주이론의 핵심임 인간의 대운에 따른 인간의 반응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러한 고립을 통해 인간은 태초의 인간이 느끼는 고독과는 차원이 다른 고립에 의한 고독을 느끼게 된다. 이 이후의 과정은 지금까지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이라도 자신과 생각이 다른 걸 느낄 때 그들을 적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어제 만난 잘 모르는 사람과는 친할 수 있지만 오래 가까이 지낸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그게 통하지 않으면 점점 멀어지게 된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가족과 친구, 지인 모두를 개선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혹시 이럴 때 정치적 이념의 대립이나 종교의 대립이 함께 한다면 그 고립은 깨지기 힘든 것이 되어 버린다.

 

그럼 이러한 고립을 깨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의 경험으로는 자각 밖에 없다. 스스로 사고를 유연하게하고 받아들이는 노력, 이해하는 노력을 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사실 이게 쉽지 않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한살이라도 젊을 때부터 유연한 사고를 갖게 해야하고, 특히 자신의 자식에게 유연함을 보여줘서 그 자식이 나이들면서 그 유연함을 배우게 해야한다. 꼰대라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을 보면 고리타분한 선생님이나 기성세대를 말하는 은어라고 나와 있다. 근데 사실은 극복이 안되는 아버지를 부르는 은어다. 어찌 아버지를 꼰대라고 부르는가? 하고 화가 나는 분이 있다면 꼰대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필자가 지금까지 말한 내용은 이 꼰대가 되지 말자는 취지다. 유연해지자, 그럼 원래가 외롭고 고독한 인간이라도 그 고독은 원할 때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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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주 컨설팅을 하다보면 동업과 관련한 상담의뢰가 많다. 그런데 현대의 기업은 대부분 주식회사나 합명회사, 합자회사이기 때문에 실상으로는 동업이 아닌 회사가 없다. 그래서 동업이 가능하겠냐는 의뢰를 하는 의뢰자들은 자신이 하려는게 동업인지 투자를 받는 것인지에 대해 헷갈려 하기도 한다. 투자만 받아도 동업인지 같이 일을 해야 동업인지가 애매한 것이다.

 

전통 사주명리학은 이 부분을 명확하게 나누는 기준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 옛날의 기업은 대부분 1인 독점체제였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사람이 형제, 자매, 친지가 아닌 타인과 함께하는 동업의 개념이 나와 있는 문헌을 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 부분을 어떻게 적용해야할까? 역시 사업이고 비즈니스이니 돈으로 판단해야 한다. 돈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 것인지를 예측해서 판단하는 것이다. 여기서 방향이라함은 일하는 사람 각각의 주머니를 말하는 것이다. 누구에게 돈이 흐를 것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비견과 겁재라는 사주인자를 봐야 한다. 겁재의 개념이 현대 사주명리학에서 재조명되는 이유와도 같은데 일반적으로 겁재란 재를 뺏는다, 재산을 겁탈한다는 의미를 가진 인자다. 이 인자를 가진 사람과 동업을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단순하게 내것을 뺏긴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뺏을 수도 있다. 사람은 이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뺏기는 사람은 나중엔 뺏기도 잘한다. 맞아본 놈이 때린다고 당한 일을 경험삼아 잘하게 되는 것이다. 동업과 투자에 있어서 겁재의 적용은 겁재를 강하게 쓰는 사람이 돈을 투자하고 일까지 하면 그 사람에게 사업이나 수익을 뺏긴다고 보면되고, 그런 사람이 돈만 넣는다면 그 돈은 온전한 투자로 생각하면 된다. 이럴 경우 이 투자자는 투자를 해서 돈을 벌 가능성이 아주 낮게 된다. 투자를 한게 아니라 뺏긴거라 보는게 맞기 때문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비견과 겁재가 강한 사람은 투자를 하면 안된다. 투자를 하는 순간 뺏기는 게 되기 때문에 남의 돈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단적으로 얘기하면 무조건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기에 항상 드리는 말을 덧붙이면 대부분 이렇다는 것이지 절대적인건 아니다. 당연히 사주원국의 구성과 대운의 흐름, 나이에 따라서 변화가 생긴다. 요즘은 돈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싫어한다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돈이 최고인 세상이다. 그래서 누구나 자신이 재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며 산다. 하지만 정말 재에 집착하고 돈을 좋아하는 사람과 시대가 그러니깐 돈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행동함에 있어 전혀 다른 판단을 한다.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를 해놓고는 못받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 돈이 들어가 있고, 자신도 그 돈이 없어서 아쉬움을 겪으면서 달라는 말을 못한다. 그렇게 말하라고 하면 자기 사정은 생각지 않고 돈을 빌려간 사람의 상황이 안좋은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냐는 말을 한다. 실제 돈을 빌려간 사람이 잘 살고 있는데도 그리한다.

 

소기업이나 벤처기업 같은 경우 굳이 동업이 아닌 직원이라 하더라도 일하는 인원자체가 적기 때문에 동업자에 가까운 관점에서 일궁합을 봐야한다. 5명이 있는 회사의 직원 한명을 잘못 뽑으면 그 회사 경쟁력의 20%를 손해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사람을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건 하늘과 땅 차이다. 사주를 봐서 그 사람을 아는건 그 사람에 대한 이해이기 때문에 단순히 알고 오래 지낸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필자 회사의 구성원들이 20년을 함께 해올 수 있었던 것 역시 그 알고 모르고의 차이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20년 정도 같이 일하면 그냥 다 동업자나 마찬가지다.

 

사람 때문에, 특히 직원이나 동료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다면 그 사람의 사주를 볼 필요가 있고 자신과의 일궁합을 볼 필요도 있다. 어떤 사람인 것을 아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애로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지금 한국은 경주를 비롯한 주변지역인 대구경북, 부산경남에 난 지진으로 난리란 뉴스가 들린다. 특히나 이미 5년전, 이 지역을 통과하는 '양산단층'이 활성단층 즉 지진이 일어나는 단층 임을 확인하고도 대비하기는 커녕 새롭게 건설하는 원전건설의 반대 여론이 조성된다는 이유로 연구결과를 폐기했다는 뉴스는 한국이란 나라가 국민을 위한 나라인지 원전을 짓기 위한 나라인지 헷깔리게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사주관련 질문이 있다. 저러한 천재지변 때 누구는 크게 다치거나 손해를 보고, 누구는 구사일생을 하는데 그것도 사주에 나와 있냐는 물음이다. 사실 이 부분은 애매하다. 애매하다는 것이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기 때문인데... 그렇지만 관찰적으로 특정인자를 가진 사람이 사고나 천재지변에서 생존확률이 높게 나타나는 건 사실이다. 그 인자가 바로 '천을귀인'이란 인자다. 만세력 앱에 생년월일시를 입력하면, 년월일시 중 일의 위에 있는 글자를 일간이라 하는데, 그 일간을 기준으로 일간이 甲戊庚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丑이나 未 중 하나 이상 있을 때, 일간이 乙己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子나 申 중 하나가 있을 때, 일간이 丙丁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亥나 酉 중 하나가 있을 때, 일간이 辛 일 때 밑의 지지에 午나 寅 중 하나가 있을 때, 일간이 壬癸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巳나 卯 중 하나가 있을 때 천을귀인이 있다고 하고, 천을귀인이 있을 경우 귀인이 도와서 항상 대접을 받기도 하고 대형사고나 천재지변에서도 잘 살아남는다고 한다.

 

 일간

 甲戊庚

 乙己

 丙丁

 辛

 壬癸

 천을귀인

 丑未

 子申

 酉

 寅

 卯

 

이 이론은 실제 관찰되는 이론이긴 하지만, '그럼 정말 천을귀인이 있는 사람이 모두 사고나 재해에서 무사한가?'라고 묻는다면 거기에 대해 100% 그렇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 살아남은 사람들 중 천을귀인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이지, 천을귀인이 있다고 모두 살아남는 건 아니란 얘기다. 사주명리학의 각종 인자는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해야한다. '무조건은 그럴수는 없지만, 만약 이변이 있다면 그 이변의 주인공은 특정한 인자가 있는 사람일 때가 많다.'로 말이다. 그럼 이제 우린 여기에 대해 한가지를 확인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럼 왜? 천을귀인이 있는 사람의 생존확률이 높을까?' 하는 점이다. 그것을 위해 각 인자의 관찰이 필요하다. 필자가 항상 천간, 즉 앞이나 위에 있는 글자는 생각이고 아래나 뒤에 있는 글자 즉 지지는 현실이나 환경이란 걸 강조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이 기초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먼저 천간인 甲戊庚의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 천간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중 甲戊庚은 강한 움직임의 인자다. 과격이라고 표현해도 맞다. 지지인 丑은 겨울에 꽁꽁 언 땅이 슬러시처럼 녹은 상태를 말한다. 어찌보면 뻘과 비슷하고 어찌보면 끈적끈적한 진흙탕이라고 볼 수 있다. 과격한 생각이 여기에 빠지면 어떻게 되겠는가? 움직이고 싶지만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 우왕좌왕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몸이 말을 안들어서라도 침착해지는 것이다. 未는 계절적으로 8월의 습한 환경을 말한다. 가만 있어도 땀이 끈적끈적 나는 상태. 이해되는가? 움직이고 싶으나 움직이기 힘들고 지치는 한여름의 그때인거다. 마찬가지로 과한 움직임을 막아주는 힘이 강하다. 그래서 과격하게 움직이는 甲戊庚의 스피드를 줄여주는 환경인 丑과 未가 천을귀인이 되는 것이다.

 

乙의 움직임은 완연한 봄에 잡초가 무분별하게 자라는 것과 같다. 무분별한 번식력을 생각하면 된다. 겨울철 앙상했던 가지나 텅빈 땅을 언제 그랬냐는 듯이 풀과 줄기와 잎으로 뒤덮음이 바로 乙이다. 己는 언제 내릴지 모르는 소나기를 생각하면 된다. 분명 마른 하늘이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고 또 언젠가 싶게 햇볕이 반짝인다. 이 종잡을 수 없음이 己의 움직임이다. 子는 한겨울이다. 모든 것을 꽁꽁 얼려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乙의 무분별한 움직임도, 己의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도 모든 것을 그냥 급냉시켜 버리는 子 앞에서는 소용이 없다. 申은 떨어짐, 끊음을 의미한다. 8월이 가고 9월이 오면 만물이 익음을 멈추고 떨어짐을 시작한다. 그 떨어지고 끊어짐을 申이라 부른다. 乙이 아무리 끝을 모르게 덩굴을 휘감고 잡초를 번식시키더라도 톡톡 끊어버리는 申 앞에선 무용지물이다. 己가 아무리 종잡을 수 없이 움직여도 申이 장면장면을 컷팅해버리면 정지장면이 되어 버린다. 乙과 己의 움직임은 얼려버리는 子나 끊어버리는 申 앞에선 침착할 수 밖에 없다. 대형사고나 천재지변 앞에서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천을귀인 인거다.

 

丙은 강렬한 햇볕을 상상하면 딱이다. 丁은 따뜻한 열기를 생각하면 된다. 강한 빛과 열기는 강력한 양기다. 당연히 이 양기의 움직임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것을 식혀주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강력한 음기다. 亥는 얼기직전의 얼음물이나 서릿발에 비유한다. 대충 생각하면 아주 단단한 얼음의 냉각작용이 더 강할 것 같지만 얼음을 불 옆에 두면 녹을 뿐 냉각작용은 찬물이 훨씬 낫다. 酉는 음양론적으로 가장 음기가 강한 인자다. 지지인자 자체 해석에서는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그런 면에서 완벽한 단열을 생각해도 좋다. 가장 뜨거운 火인자인 丙과 丁을 식혀서 차분하게 만들어 줄 인자는 가장 반대편에 있는 음인자 亥와 그 열기를 단절시켜 버리는 酉인 것이다. 그래서 丙과 丁 일간의 지지에 亥나 酉가 있으면 차분해지고 행동이 느려진다. 당연히 대형사고나 천재지변 앞에서도 차분하게 대처가 가능해 진다. 그래서 천을귀인이다.

 

辛은 완전히 마른 딱딱한 나무가지를 상상하면 딱이다. 잎이 모두 떨어지고 수분이 완전히 빠진 눈오기 직전의 산에서 볼 수 있는 나무다. 냉정하고 꼿꼿해서 움직임이 없다. 위기의 상황에 대처가 안된다. 인간의 대운에서 50대와 60대를 辛으로 보는데, 50대와 60대를 상상해보라. 위기가 오면 그냥 좌절해 버리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음양론으로 보면 음기가 가장 고조되어 있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이 辛이라서 움직임이 없다고 해도 지지에 화가 강해서 열기를 더해주면 불이 붙어서 연기라도 발산하게 된다. 이 辛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환경은 생명력의 인자이자 봄을 깨우는 인자인 寅과 강력한 열기의 인자인 午다. 봄의 활력과 스피드로 가을의 단절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지지공부를 하신 분들 중엔 '어? 스피드라면 卯나 巳도 있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음간인 辛 金이 水라면 모르겠으나 음지인  卯 木이나 와 음음의 충작용으로 인해 제대로 상호작용이 안된다는 걸 아시게 될 것이다. 이렇게 辛일간에 寅이나 午가 있으면 임기응변과 대처능력이 생겨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게 되므로 천을귀인 인 것이다.

 

壬과 癸는 그대로 겨울이요, 음이요, 얼음이요, 水이다. 辛과 마찬가지로 움직임이 없는 인자다. 이 壬과 癸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인자는 水를 생해주는 卯 木과 가장 강한 양기를 가진 巳 火다. 寅 木도 가능하지 않느냐고 물을 수 있는데, 寅은 그 환경 자체가 언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을 의미하므로 음기를 어느정도 품고 있어 열기가 약하다 할 수 있다. 午火는 어떠냐고 묻는다면 는 양기가 강한 건 사실이지만 음기를 품은 양이기에 壬癸를 깨우기엔 미흡하다. 음양의 고려인자를 가지고 설명하면 눈으로 확인되는 내용이기도 하니 공부하시는 분은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렇게 壬癸를 움직이게 해서 위기에 대처하게 하는 인자가 卯와 巳가 되고, 이 인자가 있을 때 천을귀인이 있다고 말한다.

 

천을귀인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다. 사주명리학은 단순히 신비로운게 아닌 이러한 천간과 지지의 음양과 상호작용을 읽으면 그 이유와 원인을 알 수 있게 된다. 그게 안되는 부분이라면 그 부분은 사주해석에 적용하면 안된다. 지금까지 천간지지 분석을 통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인자인 천을귀인에 대해서 알아봤다. 하지만 자신이 천을귀인이 있다고 자만하기 보단 위기의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행동요령을 미리 익혀둔다면 실제 위기가 닥쳤을 때 천을귀인이 없는 사람보다 더 잘 대처하게 될 것이다. 천을귀인이 없는 분들이라도 위기 상황을 대처하는 메뉴얼을 익혀둔다면 안전하게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천을귀인이 있으면 위기를 도와줄 은인이 나타난다는 말도 반대로 생각하면 천을귀인이 있는 사람이 위기의 순간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도울 사람을 잘 찾는다, 또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싶다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흔히들 사람의 팔자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말한다. 그것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도 어떤 계기나 경험을 통해서 그것을 믿게 된다. 그래서 운이나 역학에 대한 관심을 갑자기 가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그 정해져 있음이 무엇인지를 묻는 사람은 잘 없는 것 같고 애써 그것을 알려주려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그냥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그랬냐고 해서 맞으면 신기하고 틀리면 엉터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고, 찍어서 맞추면 대단한 것이 된다. 그게 사람의 팔자가 정해져 있는 것이란 결론으로 어떻게 귀결될 수 있는가?

 

사람은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 이는 철학자인 플라톤과 베이컨이 한 말이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상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항상 어떠한 우상을 안고 살아간다. 쉽게 말하면 우물안 개구리가 자신이 보는 우물 밖 동그라미가 하늘의 전부라고 알고 살아가는 것 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배운 것, 알게 된 것으로 자신의 우상을 만들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문제는 그 우상이 자신의 삶의 기준이라는데 있다. 기준이란 무엇인가? 움직이지 않는 것,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기준은 주관적인게 아닌 객관적인 것이어야 하고 보편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개인의 기준은 정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경우가 많다. 거기에 대해 한국인의 기준에는 각종 인맥까지 작용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헌법보다 인맥을 우선시한다는 말을 버젓이 하고 다니기 까지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라면 그래도 아무상관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투표하는 사람의 50%는 되는 것 같다. 헌법은 국가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 기준인데도 말이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란 학문을 하는 사람이다. 그에 의하면 사주명리학 적으로 518,400가지의 기준이 존재한다. 그 기준 하나하나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모든 순간순간 그 인간의 주변과 유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한다. 그 상호작용의 방법 역시 사주명리학에 나와 있는 기준에 의한다. 이 말은 사주의 종류가 518,400가지로 정해져 있지만 그 각각의 사주마다 자신의 주변 여건에 따라 다른 작용을 하기에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해도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 다른 삶 역시도 정해진 기준에 의하는 것이므로 예측 가능해 지는 것이다.

 

사주를 보다보면 같은 질문을 내용만 바꿔서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하는 사람이 있다. 집에 돌아가서도 문자로 같은 질문을 계속 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과거에 안되는 것을 계속 하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인간이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야 하는게 맞지만 문제는 자신의 사주상 안되는게 있다는 것이고 그건 자신의 사주에 박혀있는 기준이다. 사람이 사주대로 산다는데 그들은 왜 사주에 나와 있지 않은 걸 하려고 애를 쓰는 걸까? 그것은 바로 우상과 착각 때문것이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을 하신 분이 계시다. 도시의 학교에 계실 땐 몰랐는데 시골학교로 옮기면서 이상하게 돈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단다. 그래서 자신이 면소재지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사람이 누군지 수소문해 봤단다. 민물고기를 양식하는 학부형이 있는데 가장 돈을 많이 번다고 하더란다. 그래서 그 양식장에 가보니 자기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로 보였단다. 그래서 그 학부형의 도움을 받아서 정년퇴직시기에 맞추어 퇴직금과 그동안 모은 돈을 모두 넣어서 양식장을 시작했다. 그당시 사주를 보러 갔는데, 선생님의 교육행위도 식신이고 양식하는 것도 키우고 기르는 식신이니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더란다. 얼핏 맞는 것 같다. 분명 키우고 기르는 게 식신이고 교육도 식신이니 가능할 것 같다. 그런데 1년 만에 전재산을 날리고 학부형 덕에 집은 겨우 건지고 그만 두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이미 아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재성이 없는 분이라 그렇다. 사업이 재성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양식이란 건 학교 교육처럼 누가 정해놓은 커뮤큘럼으로 키우는게 아닌 자신의 전략으로 키워야 한다. 탄력적으로 많이 키우고 적게 키우는 걸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나 양식업이나 목축업은 사료가격 때문에 키워놓고 못팔면 못팔아서도 손해지만 커진 만큼 많이 먹어서도 손해가 난다. 이러한 건 계획성인자인 재성이 있어야 컨트롤 가능한 것이다. 아마도 이 분이 난을 키운다고 하셨거나 나무를 키운다고 했으면 키우는 거라 가능하다고 했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돈 생각을 왜 났냐고? 그건 재대운이 들어왔거나 재년운이 길게 흘러서이다. 이처럼 정해진 기준은 너무 명확하기 때문에 대충 맞다고 해서 하라, 마라고 해서는 안된다. 더구나 양식장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이 사주를 봐줬으니 위의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사주를 봐주는 사람은 사주명리학적 지식외에도 사회전반에 대한 식견을 계속해서 넓혀가야 위와 같은 실수를 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종치게 하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

 

이런 분들도 있다. 관이 없어서 직업이 흔들리는 것이라니깐 자신이 부장이란다. 부장인데 왜 관이 없냐는 거다. 언제 부장됐냐니깐 작년에 됐단다. 회사 규모를 물으니 직원 5명 있는 유통회사라고 한다. 이게 관일까? 관의 기준이 뭘까? 관의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한가지는 명확하다. 그걸 관이라고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관이 없거나 약한 사람이고, 그걸 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관이 강하고 더 성장가능성도 있는 사람이란 점이다. 관이 강한 사람의 특징은 끊임없이 더 높은 관을 추구하려 한다는 점이다. 사장, 부장, 직원 세명만 있는 직장에서 나는 부장이네 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관하고 무관한 사람인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십신이라는 사회구성의 인자를 통해 그 사람의 삶의 기준을 제시한다. 그 십신은 인간이 4천년을 살아오면서 해당 인자를 가진 사람이 해당 사회구성인자를 사용했기에 통계된 것이다. 당신의 삶에 기준이 없다면, 뭘해서 먹고살아야할지 모르겠다면 비록 사주명리학에서 하라는 기준이, 일이 하기 싫다하더라도 마음을 바꿔먹고 차근차근 해보면 손에도 익고, 몸은 따를 것이며, 마음에도 들게 될 것이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속궁합 .. 좋은게 좋은걸까?

컨설팅사례보고 2016. 9. 2. 15:12 Posted by Eastlaw

그녀는 5급 공무원이다. 9급에서 출발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그녀의 남편은 6급 공무원이다. 7급으로 아내와 같이 시작했지만 아내가 네계단 오르는 동안 남편은 한계단 오르는데 그쳤다. 둘은 공무원 연수원에서 만났다고 한다. 공무원 연수가 끝나고 미리 살다 시피하다가 결혼에 골인했다. 아이가 넷.. 베이비붐 세대의 다른 부부들은 하나, 많아도 둘을 낳았지만 이들은 생기는 대로 낳았다. 그만큼 부부금술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결과론적으론...

 

이 아내분이 상담을 하러 오셨다. 셋째 아이인 딸과 동행했다. 이 분이 불러준 여섯가족의 사주는 평탄했다. 아니 중상급이었다. 하지만 남편의 사주는 너무 음기로 치우쳐 있었다. 음양의 조화를 이룬 아내분의 사주와 속궁합을 봤을 때, 그 속합만은 너무 잘 맞을 듯 보였다. 그래서 이 아내분께 속궁합 이외의 것들만 물었다. 역시나 필자가 본대로 남편은 자기 중심적이고 폭력적이었다. 그리고 사회성이 아주 떨어지는 사람이었다. 실제로 이 분이 찾아온 이유는 이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듣기 위해서다. 이혼도 일종의 변화이므로 변화 전문가인 필자가 아주 잘 알려줄 수 있는 부분임엔 틀림없다. 본인이 부단히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아내분을 필요로 할 대운이다. 시간이 지나면 헤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문제는 자식들이다. 일단 이미 대학을 간 세친구는 모두 집을 떠나 있게 하라고 말씀드렸다. 남편의 강한 관이 아이들을 옳아매기 때문에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성장을 하질 못한다. 그리고 폭력성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고 있으므로 격리는 당연하다. 그리고, 내년에 있을 남편의 대운 변화시점에 이혼을 요구하라고 말씀드렸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대운이 오면 이제 아내를 놓아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아내분의 걱정은 데리고 온 딸에도 있었다. 이 딸의 사주구성을 보니 데리고 온 이유가 확실했다. 자신과 아주 비슷한 사주를 가진 딸이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않게 하고 싶은 것이었다. 남자를 만나는 것부터 연애를 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자신이 방심했을 때 가져올 수 있는 결과를 차근차근 알려줬다. 필자가 한마디 하면 엄마가 그것을 서너배로 부풀려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만큼 자신이 겪은 삶이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엄마는 상담이 끝날 때까지 할말이 있어 보였지만 딸과 함께라 하지 못하는 듯 했다. 필자도 묻고 싶은게 있었지만 참았다. 며칠 후 이 분이 전화로 재상담을 해오셨다. 상담이 시작되자마다 물으신다.

'제가 남편과 못 헤어진 이유가 뭔가요?' 

'섹스 때문이라고 봅니다.'

'역시 사주상으로도 그렇게 나오나 보네요.'

'예, 그렇습니다. 두분은 너무 속궁합이 잘 맞으십니다. 아마도 이 정도면 유산도 여러번 하셨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 맞아요.'

이분은 지금도 남편이 술을 끝까지 마시고 들어오는 날이면 밤새도록 맞으면서도 잠자리 한번이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고 한다. 필자의 의문도 사라졌다. 이렇게 사는 부부도 있다. 공무원 교육원에서 눈이 맞아 바로 관계를 가진 후부터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거의 매일 관계를 가진다고 한다. 남편의 사주는 관다官多라 공무원으로 승진에 유리하지만 수관水官으로 치우쳐 있어서 명예의 관官보단 성性적으로 더 발달했다. 그리고 아내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자를 만나온 것도 맞다고 한다. 필자의 지론대로 사람이 자기 사주 그대로 사는 것이라면 이 남편분이 다른 여자를 찾아 나섰다기 보다는 여자들이 가만두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정말 어쩌겠는가? 란 말 밖엔 할 수 없다.

 

상담을 해보면 궁합에 대한 관심은 결혼을 했든 하지 않았든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가 넘칠 정도로 많다. 궁합은 성격, 취향, 삶의 자세, 성적인 만족도 등을 종합해서 하는 얘기고, 속궁합은  말그대로 음양적인 성적인 합의 얘기다. 실제 남자와 여자는 그냥 끌리게 되어 있다. 세상 만물은 음과 양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 음양은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절대 양인 남자와 절대 음인 여자는 자연스럽게 합을 위해 끌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음과 양의 정도도 다르고 생긴 모양도 다르다. 그 다름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도 넘치는 사람과 모자라는 사람이 있으니 가정에서 중화를 못이룰 경우 문 밖을 나서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가장 좋은 궁합은 40대 이전엔 불이 붙다가도 40대 이후엔 적당한 온기를 가지는 궁합이다. 인간의 대운으로 보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청년기에는 이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사주팔자에 음양의 결핍, 즉 이성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그러하다. 하지만 장년기로 들어서면 이성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 들면서 가정과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형태로 흐르게 된다. 그렇지 못하면 가정에 분란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속궁합이 너무 좋아도 문제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고 그 대표적인 문제 사례가 위에 언급한 분들의 가정인 것이다.

 

사실 작년 상담 후에 위의 아내 분이 자신의 사례를 글로 써달라는 요청을 하셨다. 100% 그분의 얘기만을 담을 경우 신분노출의 우려가 있어 몇가지 신상부분을 달리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내용은 동일하다. 이 분이 구지 글로 남겨달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자신의 고통을 다른 분들은 받지않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유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필자는 사주를 볼 때 신강, 신약을 따로 보지 않는다. 그럼 사주를 어떻게 보냐는 사람이 많다. 필자는 되묻는다. 신강, 신약을 정해서 사주를 어떻게 보냐고? 신강, 신약을 알아서 뭘 알 수 있냐고? 그럼 이리 답한다. 신강하면 자기가 강한거니깐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고, 그러니 돈도 잘벌고 잘산다. 신약하면 그 반대니 못산다. 그리고 신강한 사람은 기운을 눌러줄 인자를, 신약한 사람은 기운을 돋울 인자를 용신이나 희신으로 삼아서 운에서 들어오거나 그런 인자가 강한 사람과 함께 하거나 부적을 쓰거나 지역을 옮기거나 하는 일을 바꾸거나... 등등을 하면 잘살게 된다는 말을 확신에 차서 지껄인다. 참 글로만 사주를 배웠어요..다. 필자 고객 몇몇의 사주를 보여준다. 누가봐도 극신약이다. 토도 못단다. 그런데 회사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회사의 창업자이기도 한 분들이다. 못믿겠단다. 못믿겠으면 찾아보라고 한다. 어차피 생일이야 포털검색하면 뉴스든 뭐든 뜨니깐. 못 믿을 건 지금까지 당신들이한 근본도 없는 사주공부일 뿐이다.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나 보러다니는 사람이나 신약, 신강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다. 자기 아들이 신약한지 신강한지를 묻고 다니는 엄마를 본적이 있다. 몇군데나 다녔냐니깐 돈 천만원 쓴것 같단다. 물었다. 아들이 고집이 셉니까? 예. 집에서만 고집 셉니까? 학교가서도 고집이 셉니까? 학교가서는 조용하고 말도 없는데 집에선 그래요..한다. 신약입니다. 학교가서도 고집도 세고 지하고 싶은거 다 합니다..하면.. 신강입니다.

 

신약, 신강은 사주보고 아는게 아니다. 그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은 상황에 따라 바뀐다. 만만한 부모한테 고집피우는 건 신약이든 신강이든 상관없지만 집에선 고집피우는 애가 학교가서 친구들과 관계에서 기를 못 편다면 그건 신약인거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동물은 환경에 따라 변한다. 그러니 인간은 사회적 환경에 따라 변한다. 아무리 천상천하 우아독존에 지 잘난 사람이라도 온몸이 도화지인 조폭들과 목욕탕에 들어가 있으면 순한 양이 된다. 그런데 그 속에서도 자기 목소리 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경찰, 검사 정도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공권력이란 권력을 가진 사람이다. 사람은 권력을 가지면 강해진다. 보통 영화를 보면 혼자 두들겨 맞고는 친구들 모아서 때리러 가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인간은 혼자서는 기를 못펴고 살아도 자기 편이 생기면 강해진다. 돈이면 다된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있다. 실제로 돈으로 서비스도 살 수 있고, 노동력도 살 수 있다. 돈으로 자기 편을 사는 것이다. 인간은 돈이 생기면 강해진다. 병원에서는 의사가 왕이다. 약국에서는 약사가 왕이다. 학교에서는 교사가 왕이다. 공장에서는 기사가 목소리를 낸다. 인간문화제는 자신이 보유한 독보적인 능력으로 분야에 상관없이 최고의 대접을 받는다. 그래서 자격증이 있거나 기술이 있으면 인간은 강해진다. 말빨이 센 사람이 있다. 상대가 생각지도 못한 순발력 있는 말로 상대의 입을 닫게 만든다. 말을 잘해도 사람은 강해질 수 있다. 기존의 사주명리학 이론에 따르면 자기 자신인 비겁이나 자신을 생生해주는 인성이 있으면 신강하다고 한다. 그런데 인간은 자신을 극하는 관이 있어도 강해진다. 자신이 설기하는 식상이 있어도 강해질 수 있고, 자신이 극하는 재가 있어도 돈으로 강함을 살 수 있다. 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현실적으로 내말이 틀렸나? 틀린게 없다면 신강, 신약이론은 뭔가? 신강하니, 신약하니 어떻다란 말의 근거는 무엇인가?

 

그런데 정말 신약하면 못살고, 신강하면 잘산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필자가 알기로 대부분의 사람은 신강하면 자꾸 다른 사람과 부딪히기 때문에 못살고, 신약하면 사람들과 잘어울리고 잘맞추어 주니깐 잘산다는 말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현실도 그러하다. 그럼 이렇게 대꾸는 한다. 그건 강해도 너무 강해서 그렇다고. 너무는 어떻게 측정했는지 물으면 답을 못한다. 대기업 회장들은 신강해서 그렇게 부자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도 대기업 회장사주 본적 없는 사람들 말이다. 대부분 큰 기업을 하는 분들의 사주는 신약이다. 물론 한두명 강한 사람도 있다. 그러니 신강, 신약과 큰 사업을 하고 돈을 많이 벌고는 무관하다. 하지만 실제 신강한 사주를 가지고 오래동안 기업을 유지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특히나 대한민국처럼 정경유착이 심하고 관계에 집착하는 나라에서 신강한 사람은 견디기 힘들다. 한국은 아직까지도 모진 신강한 사람이 돌맞는 비지니스 환경이다. 자신을 죽여야 돈이 살아나는 현실이라 그렇다. 참 웃기는 건 말 잘듣고 싹싹한 젊은 사람보고 그 덕분에 나중에 크게 되겠다고 말하고, 자기 주장 내세우고 뻣뻣한 젊은 사람보고는 그래서는 크게되기 힘들다고 말하면서 어떻게 신강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펴냔 말이다.

 

기존의 신강신약이론으로 알 수 있는건 그 사람이 어떤 형식의 일을 하고 살아야 하나 하는 정도다. 보통의 이론에서는 극신약사주를 가진 사람은 가난을 면치 못해야 한다. 그런데 극신약사주를 가진 사람 중에 큰 기업을 하시는 분이 정말 많다. 대부분 하시는 일은 영업이나 서비스업이다. 극신약은 자신을 가장 낮출 수 있는 사람이다. 자신을 낮출 줄 아니 영업과 서비스가 되는 것이다. 그럼 기존 사주이론으로 극신강한 사람은 뭘하고 살아야 할까? 극신강한 사람은 자기마음대로 살아야 하는 사람이다. 의견조정이 힘들기에 그렇다. 그러니 의견조정이 필요없는 아주 표준적인 일이나 자신만의 기술을 갖춘 일을 하면 된다. 음식을 예로 들면 맛으로는 절대 타협을 하지 않는다는 분들은 대부분 극신강이시다. 자신을 굽히는게 아니라 자신을 내세움으로서 더 장사가 잘되는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서 어떤 환경의 일을 해야하는지 알려주는게 사주명리학의 의무다. 그런데 신강해서 어떻고 신약해서 어떻고로 사주를 봐주고는 논란거리만 만드는 건 사주명리학의 가장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사람들은 일상적인 인간의 행동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않고 산다. 그래서 밥을 먹으면 그냥 배고파서 먹느니 하고 만다. 그런데 밥을 먹는다는 행동은 동일하지만 밥을 먹는 이유는 다를 수 있지 않는가? 분명 배는 부른데 뭔가 허전해서 밥을 더 먹은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여기서 그 뭔가란 이유는 정말 천차만별일 수 있지 않겠나? 단지 밥 먹는 행동만 보고 배고파서 먹겠지하고 생각하면 놓칠 수 있는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은 몇 가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해서 그 이유가 같은 건 아니다. 사람은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 당시 다양한 컨디션에 따라 신강하게 행동할수도 신약하게 행동할수도 있다. 이런 현실적으로 가변성을 가진 신약, 신강을 단지 사주팔자만 보고 정하고는 그것으로 미래를 예측한다면 그 예측이 맞을 가능성이 있겠는가?

 

사주 공부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건 사실 사주를 봐줄 역학자의 인자가 없는 사람들이 사주를 공부하다보니 생긴 문제다. 그런 사람들은 자꾸만 무언가 공식을 만들어내고 쉽게 사주보는 방법을 찾아내려 노력해 왔다. 그래서 수 없이 많은 사주보는 법이 난무하는 것이다. 신강, 신약, 격용, 용신 이론이 오래 되다니 지금 주이론으로 오해를 받고 있지만, 사실은 이것들 역시 사주를 쉽게 보려고 만든 편법일 뿐이다. 그런데 그 편법이 만들어졌던 시기의 평균수명과 현재의 평균수명이 달라짐으로 인해 편법이 통하지 않게 되었다. 안통하니 또 새로운 걸 만들어 내고 있으리라 짐작도 된다. 그게 아니면 전생을 들먹이고, 부적을 들먹이고, 돈되는 개명에 올인하고 있을 것이다. 또 교육생을 기른답시고 강습비를 받아챙기고 있을지도...

 

원래 사주는 천간 10자, 지지 22자, 십신, 합충형파해만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것이다. 그게 안된다면 전업을 하는게 빠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운동은 아무나 할 수 있다. 아니 아무나가 아닌 모두가 해야한다. 건강을 위해서.. 그에 반해 운동선수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특히나 어쨌든 경기에서 이겨야 인정을 받으므로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인자를 꼭 필요로 한다. 사주에서는 경쟁심 인자로 비견과 겁재를 꼽는다. 자신의 일간과 같은 음양인 비견과 다른 음양인 겁재가 많으면 경쟁심이 강하고 지기도 싫어한다. 그래서 비견, 겁재가 없는 사람은 운동선수가 되기도 힘들겠지만, 특별히 이겨야할 이유가 없다면 승패에 연연하지 않게 된다. 일반 운동선수는 모르겠지만 국가대표나 프로선수 정도 되려면 아무래도 힘든 훈련에 끈기있게 임할 수 있는 인자도 필요하다. 이 인자는 편인이라는 인자다. 원래하던 걸 편해하고 다른걸 하긴 귀찮아서 그냥 훈련이나 받자하는 인자다. 여기에 목표의식이 있으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되는데 그 목표의식의 인자는 재다. 그리고 식신까지 있으면 목숨걸고 승부에 임하게 된다. 그러니 비겁과 편인이 강한 사람이 재와 식신을 적당히 갖추면 운동선수를 하기 적합한 사주가 된다.

 

올림픽이 한창이다. 원래 메달을 따겠다고 호언장담한 종목들, 특히 구기종목이 모두 메달과 거리가 멀어졌다. 실제로 필자는 축구, 여자배구, 탁구, 배드민턴을 봤는데, 아나운서나 해설자가 말하는 상대팀과 실제 상대팀의 전력은 완전히 달랐다. 특히 8강에서 패한 여자배구를 보면 올림픽 직전에 같이 대회도 참가하고 연습경기도 했기 때문에 한수 아래 전력인 네덜란드는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처럼 얘기했다. 그런데 시합이 시작되고 보고있는 필자뿐만 아니라 아나운서, 해설자, 선수, 감독들까지 모두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축구를 봐도 상대편 골키퍼에 대한 파악이 전혀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의 모든 유효슛에 골키퍼한테 막혀 내용은 이기고도 경기는 지는 결과를 냈다. 탁구나 배드민턴도 마찬가지다. 상대 선수는 우리나라 선수의 모든 것을 아는 듯 약점을 파고 드는데 우리선수들은 대부분 멘붕상태로 경기를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왜 그럴까? 필자는 그걸 모두 무지해서라고 본다. 무지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는 승부의 법칙이 하나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상대선수에 대해서 아는게 없는 무지한 상태였다. 가장 완벽한 운동선수 사주는 비겁과 편인이 강하고 재와 식신을 구비한 사주라고 말했다. 여기서 편인은 본인걸 가지고 있다면 외부에 대한 관심이 없음이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최고가 되기위해 외적인 모든 걸 끊고 이번 리우올림픽에 올인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시합을 나서서는 상대선수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여기서 이상한게 한가지 있다. 상대선수들도 국가대표 될 정도면 비겁, 편인이 강할텐데 우리선수에 대해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의문이 그것이다. 어떻게 알았을까?

 

여자배구가 지고 나서 리시브를 제대로 못받은 박정아선수를 뭐라는 사람이 많다. 아마도 평소에 배구하곤 담 쌓고 사는 사람일 것이다. 어린 나이에 소속팀을 우승시킨 여자배구 최고의 플레이어인 걸 알면 그런말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여자배구 8강전 얘기를 해보자. 박정아선수는 이전 네덜란드 전에서 가장 큰 활약을 했다고 했다. 한마디로 네덜란드 킬러란 말이다. 그런데 실제 경기에선 제대로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모든 서브가 박정아선수에게 몰렸기 때문이다. 배구는 세번 안에 공을 상대편 코트로 보내야하는 스포츠다. 공격수가 첫번째 공인 서브를 받는다는 건, 세터가 두번째 토스로 올려주는 공을 공격으로 상대편 코트로 보내는 세번째 터치를 제대로 못하게 하도록 하면 상대팀의 사전 공격다. 김연경 선수가 최고인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박정아선수는 우리선수 중에 상대편에게 견재를 받는 두번째 선수인 것이다. 못하는 선수를 왜 견재하겠나? 그런데 그 경기에서 박정아선수가 리시브를 못받은 건 사실이다. 왜 그랬을까? 그것도 무지해서다. 상대는 박정아 선수의 약점을 알고 그 약점을 파고드는 서브를 보냈지만 박정아선수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한 것이다. 다른 나라팀엔 정보분석원들이 몇명씩 있어서 경기상대팀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선수들에게 알려줬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선수랑 감독, 코치가 다였고 배구협회에서도 아무도 가지 않았다고 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을 못따는 건 대부분 무지 때문이다. 무식하게 경기룰도 모르고 예의도 없고 해서 진게 아니다. 선수들이 무지한 것, 즉 상대선수에 대해 모르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정부는 선수들에게 상대선수들에 대해 조사해서 알려줘야 한다. 현대 스포츠는 정보전이다. 다른 나라는 선수만큼 정보원을 육성하고 투자해서 경기전 상대팀의 살아있는 정보를 조사해서 선수들에게 전달한다. 우리나란 달랑 선수랑 감독만 가서는 멘붕하다 지면 그냥 다 자기 잘못같아서 미안해 한다. 운동선수가 세상 다 끊고 훈련에 매진하느라 무지한건 선수의 본분을 다한 것이다. 그런 선수들이 이길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줘야하는 의무는 그래도 국가대표라고 뽑아서 올림픽 내보냈다면 정부에 있는 것 아닌가? 금메달 따면 TV카메라 비추는데 선수한테 전화해서 지 잘나서 선수가 메달 딴것처럼 생색내고 금메달 못따면 죄인만드는 건 북한것들이나 할 짓 아닌가?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국가를 위해 고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께 너무 미안하고 감사하다. 일반인들 중 쉬는데 나와서 국가를 위해 일해 달라고 하면 선수들처럼 기꺼이 나가서 하는 사람이 몇 있을까?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공부 잘하는 방법, 성공하는 방법을 묻는 분들이 많다. 이건 한국사람만 그런게 아니다. 필자는 황인, 유색, 백인, 흑인 등 거의 모든 인종과 30개국이상의 사람들을 컨설팅 고객으로 두고 있는데, 이들 모두가 자녀의 사주를 볼 때 꼭 묻는 바가 바로 공부를 잘 하겠는지와 공부를 잘 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이들 중 한분이 필자에게 아래의 TED동영상을 보내주셨다. 그땐 자막이 달려있지 않는 동영상이라 그냥 대충보고 넘겼는데, 얼마전 페이스북을 보다가 자막이 달려있는 이 동영상을 다시 보고는 그 분이 이 동영상을 보내주신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한번 보시라...

 

[TED 명강의]성공의 열쇠는 IQ가 아닌 '기개(GRIT)'다.

 

낯선 단어다. 기개, GRIT가 성공하는 사람,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의 열쇠라고 하는데, 한국말로 기개는 '씩씩한 기상 꿋꿋한 절개'라고 국어사전에 나온다. GRIT는 영어사전에서 '(이를) 악물다'란 뜻이란다. '참을성'을 말하나? 싶다. 아니 참을성 맞다. 얼마전 인성에 관한 포스팅을 올렸다. 인성이 중요한 인자이기도 하지만 인성이 많아서 인생이 잘 안풀리나 하고 생각을 하시는 분도 많으실 것 같아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이다. 이 동영상에서 말하는 성공이 열쇠인 기개, GRIT가 바로 인성이다. 그러니 인성이 성공의 열쇠란 말이다. 인성인자를 다시 보자. 인성은 참을성인자다. 인성이 없는 사람은 참을성이 없다. 기다리지 않고 극과 극을 횡단한다. 인간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라고 생각하나? 필자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의 속도는 시공을 초월할 수 있지만 인간의 삶은 시간이라는 틀 안에 갖혀있다. 시간의 틀을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시간은 나이, 돈, 권력, 성별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주어진다. 인간의 삶에서 그 시간은 잘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건 더 중요하게 된다. 그래서 가만 있을 수 있는 능력을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능력이다. 위의 동영상은 바로 그 능력을 성공의 열쇠, 기개, GRIT 라고 말하는 것이다.

 

동영상의 내용을 보면 오면 유명한 대학과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하면서 아직 기개 즉 인성을 강화하는 방법은 자기도 모른다고 말한다. 아마도 그것만 모르는게 아니고 기개를 가졌는지 가지지 않았는지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결과를 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여기에서 사주명리학의 위대함이 나온다. 사주명리학으론 단지 생년월일시만 알면 기개를 가졌는지, 그 기개를 어떻게 활용할지, 없는 기개가 생기는 시점이 올지, 없는 기개를 만드는 방법은 없는지, 기개를 강하게 하는 방법이 무언지를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사주에 인성이 있는가? 그렇다면 성공의 인자인 기개를 가진 것이다. 사주에 인성이 없는가? 그럼 인성을 갖기위해 익히고, 공부하고 노력하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분들은 좋은 운이 오면 그냥 좋고, 좋은 운이 오지 않아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운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마냥 그 운이 자신에게 좋은 작용을 하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바이바이하고 다 지나갈 때까지 말이다.

 

과거의 사주명리학과 현대의 사주명리학의 해석에는 크게 세가지 차이점을 고려해야한다. 첫번째는 인구증가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해졌다.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자리만 봐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말 특정 직업을 가지려는 사람이 10명이었다면 지금은 3배정도 증가한 인구에 비례해 30명이 넘는다. 두번째는 지역편중이다. 과거에도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었지만 최근만큼 서울에 인구가 집중되지는 않았다. 우리나라 전체인구는 100년전과 비교해 약 3배 늘었지만 서울의 인구는 30배, 수도권을 합하면 60배 정도 증가했다. 그만큼 경쟁때문에 서울, 수도권에서의 삶은 팍팍하게 된 것이다. 세번째는 평균수명이다. 100년 전의 평균수명은 50살이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80살이 넘는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다. 60갑자로 이루어진 사주는 61살과 1살의 사주가 같다. 나쁜 사주를 가진 사람보다 좋은 사주를 가진 사람의 생존확률이 높으므로 과거보단 현재에 좋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훨등히 많이 살아있다고 볼 수 있다. 노령층이 젊은이가 하던 아르바이트 일을 차지하는 비중이 느는 부분이나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서 노령층과 젊은층을 동시에 고용하려는 노력은 인구가 증가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지역편중이 생기지 않았을 때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건 이젠 무조건 경쟁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과거에는 경쟁이 필요하지 않았던 일들이 현재에는 경쟁을 통해야만 할 수 있게 변했다. 운이란건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그 기회를 잡고 말고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었다. '평양감사도 자기 싫으면 그만'이라는 옛말만 봐도 원래부터 운은 기회이고 그 선택은 본인의 판단이라는 걸 알수 있다. 그런데 현대에는 본인에게 기회라는 운이 왔을 때, 그 운이 본인 한명에게만 온게 아니다. 과거라면 본인이 취할지 말지를 선택해야 했지만, 지금은 본인이 선택하고 싶어도 같이 운이 들어와 선택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경쟁할 수 밖에 없어진 것이다. 왜 그렇겠는가? 그렇다. 앞에 말한대로 인구수가 많아지고, 살고싶은 지역이 편중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같은 운을 가지고 경쟁하는 구도가 생겨버린 것이다.

 

옛날엔 이런 경우가 흔했다. 특정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그게 어디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찾아가는 사례다. 혼자 독야청청하고 있으면 알아서 찾아오니 굳이 능력이 있다면 자신이 나서 알릴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삼고초려란 말도 옛날엔 흔할 법도 했겠다 싶다. 그런데 말이다. 요샌 자신이 가진 능력이 무엇인진 몰라도 그 정도되는 사람은 흔하다. '아니야. 난 정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라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묻고 싶다. 그걸 어떻게 장담하는가? 최근 몇년간 오만가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겼다 사라졌다. 원래 미디어는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 처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이 사람이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는데, 그걸 본 사람들이 그게 뭐 특별해, 더 잘하는 사람도 많은데 해버리는 어떻겠는가? 그럼 그 중 최고를 뽑아보자는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취지인 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능력이 정말 출중하다면 일단 자신의 능력을 알려서, 그러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찾아내서 그들과 당신과의 능력차를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의 발달이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는 말에 토를 달 사람은 없다. 그리고 인터넷이 아주 빠른 속도로 변하기 때문에 인터넷과 관련된 회사, 도구, 아이템은 수명이 짧다는 것에도 토를 달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인터넷 상에서 생겨난 이래 사라지지 않을 것이 딱하나 있다. 그건 블로그다. 처음 1인 미디어라는 이름으로 생겨난 블로그는 언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처럼 활황하다가 곧 사라질 것 같았지만, SNS의 종말을 점치는 지금에도 블로그는 여전히 개인이나 기업, 단체의 사이버홈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활용도를 더해가고 있다. 어찌 생각해보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라인 같은 대세 SNS들도 블로그의 홍보수단으로 사용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블로그는 흡사 고대 그리스 광장 구석에서 누가 듣던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그 생각에 대해서 듣고 이야기하는 하나의 광장 기능을 하고 있는게 블로그인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곳... 그 곳이 블로그인 것이다. 무한경쟁 중에서도 가장 치열하다는 IT 생태계에서 블로그가 살아남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 즉 자신을 알리는 가장 최적화된 도구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블로그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 생각을 듣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차별화되고 잘하는게 있다면 사람들은 몰리게 된다. 블로그의 생존에서 현대사회에서 개인이 생존할 수 있는 힌트를 찾을 수 있다. 필자는 현대를 인기의 시대라고 말한다. 인간이 가진 어떤 능력보다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인기가 더 큰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 인기는 얻는 첫번째 방법이 자신을 알리는 것이다. 블로그는 그 좋은 도구인 것이다.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에 대해서 100% 실력만 인정하는 무한경쟁이라는 기사가 많이 나온다.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이유로 한번도 왕좌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기사를 보고 많이 웃었다. 아니 비웃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는 원래 그렇게 100% 실력만으로 대표선수를 선발한다. 양궁이 실력만으로 대표선수를 선발하는게 대단한게 아니고 그 경쟁을 이겨낸 우리나라 양궁선수들 한명한명이 진짜 대단한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그렇게 선발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유도가 금메달을 많이 딸거라고 언론에서 많이 보도가 됐다. 그런데 결과는 노메달이다. 그런데 노메달인 유도의 결과를 보고는 과거의 몇가지 사례가 떠올랐다. 추성훈이 국가대표가 되기위해 한국에 왔다가 텃세에 밀려 돌아간 일이나, 음주교통사고를 낸 선수를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이유로 올림픽에 출전시킨 사례가 그것이다. 실력만 보는 무한경쟁이 아닌, 기득권을 인정하는 선발구조는 분명 잘한다고 뽑긴 했겠지만 무언가 간절함은 떨어지는 것 같은 눈빛을 가진 국가대표 선수가 많아진 요인이다. 다른 사례로 IOC도 인정한 논문표절을 한 메달리스트가 버젓이 국회의원이 되고 체육계에서 목소리를 내는 대한민국에서 정말 실력만으로 국가대표가 되는 선수가 몇이나 될까? 아니면 그런게 싫어서 정말 실력이 있거나 꿈이 있는 유망주들이 얼마나 많이 그 길을 포기했을까? 하는 생각들 말이다. 과거 박찬호, 박지성, 지금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있는 선수들을 봐도 당연히 이들은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실력을 인정받고 그 곳에서 성장해 가고 있다. 원래 그게 상식이고, 그게 정의고 그래서 승리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현실로 돌아오자. 그리고 삶의 방법을 찾아보다.

첫째, 운... 그따위꺼 없다고 생각하자. 어차피 경쟁상황이니 운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하자. 요행따위 바라지 말고 말이다. 하지만 아닌 것 같으면 포기도 빨리하자.

둘째, 숨쉬는 것도 경쟁인 상황에서 가만 있다고 당신에게 눈길을 머무를 사람은 부모님도 힘들다. 그러니 잘하는게 있다면 강점이 있다면 항상 알리고 또 알려라.

셋째, 소수에게 의존된 삶을 살지마라. 유명한 누가 있는데 그 사람에게만 인정받으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유명한 사람을 만든건 대중의 인기이거나 부정부패다. 그러니 그냥 그 소수들보다는 대중에게 어필해서 인기를 얻을 노력을 해라. 뭘하든 인기만 있으면 돈은 따르는 시대다.

넷째,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이 있다. 실제 그 책의 배경이 된 하바드 대학의 강의 동영상을 보면 정말 저런게 정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책 내용도 그렇다. 그런데 말이다. 대한민국에 오면 그 정의가 그 정의가 아니게 된다. 참고로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센델 교수를 한국에 초청해서 대담을 진행한 곳은 종편 채널A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다. 처음엔 과연 책이나 읽어보고 저 방송국에서 저당에서 초청했을까 싶었지만, 곧 아... 다 같은 정의가 아니지 하고 생각을 말았던 기억이 있다. 정의에 대한 생각도 재각각인 대한민국에서 너무 순진하게 살지말자. 1 더하기 1이 꼭 2가 아니라는 건 창의력 책에서 나오는 얘기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현실임을 알고 항상 의심하고 확인하고 살자.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이유도 모른채 너무 괴롭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사주음양학적으로 인간이 괴로운데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한가지는 혼자 그냥 괴로운 것이다. 증상은 우울증 증상 중 저하증이다. 축 쳐지는 증세다. 몸도 냉해진다. 실제 우울증 증상과 비슷하지만, 사주의 운적인 영향에 의해 그렇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주의 운적인 영향이라면 우울증과 다르게 필요한 변화를 통해 극복해 나갈 수 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것 역시 사주를 통해 찾을 수 있다. 실제 우울증이라면 치료를 받으면 된다. 그러니 그냥 혼자 우울한 건 어찌보면 쉽게 개선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혼자 괴롭지 않은 사람에게 있다. 역시나 우울증 증상이 보이기도 하지만 열이 오르는 항진증이다. 열이나서 주체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몸엔 항상 열이 넘친다. 사주적인 운까지 열기를 더해준다면 미친다. 이것에 대해 얘기해보자. 누군가에게 자극을 받아서 흥분하고 열받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사주명리학적으로 알려드리려 한다.

 

사주팔자에 토土가 없거나 대운에서 토를 지나지 않은 사람은 쉴 줄을 모른다. 필자는 토를 중성인자라고 부르는데, 실제로도 토는 대지라고하고 중화시킨다고도 한다. 천간의 토인 무戊와 기己 같은 경우 실제 사주명리학적으로 제대로 적용법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 그래서인지 나름 대단한 이론이라고 사주보는 특이한 방법을 만든 사람들도 무와 기의 처리법을 골몰하다 병丙, 정丁 화로 취급해버리는 것도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다. 무와 기의 그 미세한 차이보단 천간적으로 무와 기도 열기가 남은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보이는 부분만 취용한 결과다. 지지의 토인 진술축미辰戌丑未의 취급은 오히려 쉽게 한다. 어쨌든 축술미 삼형三刑과 진술 충沖으로 형충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냥 충과 형이라 문제라는 식의 해석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사주... 참 쉽게 보는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보면 맞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게 된다. 반타작이다. 반 맞출바에는 아예 고려하지 않는게 더 나은거 아니겠는가? 

 

사주명리학은 자연학이고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해서 역학이다. 자연이 끝임없는 변화를 일으키기에 그것을 이해하기위해 끈질기게 자연을 관찰하고 반복을 찾아내서 이루어진 학문이다. 사실 합형충파해도 그냥 공식일 뿐이다. 그래서 역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왜 그 공식이 이루어질까에 대한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 그런면에서 이 글을 읽고 나면 지지 토에 대한 인식이 조금 달라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천간 토는 언젠가 다음으로 미룬다. 천간 토까지 설명하다보면 이해가 쉬운게 아니라서 글이 산으로 갈 수도 있어서 그러니 이해 바란다.

 

지지의 토인 진술축미는 12지지 중 30%를 차지한다. 천간의 토인 무기가 20%를 차지하니 지지에서 토의 비중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천간의 토는 갑을甲乙 목木, 병정丙丁 화火, 무기戊己 토土, 경신庚辛 금金, 임계壬癸 수水의 순서로 보면 병정 화인 여름의 열기를 식혀서 가을인 경신 금으로 넘겨준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실제 여름다음 가을이지 중간에 식히는 인자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무기를 그냥 화로 취급하는게 당연하다는 당위성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지는 좀 다르다. 자子(수水) 축丑(토土) 인묘寅卯(목木) 진辰(토土) 사오巳午(화火) 미未(토土) 신유申酉(금金) 술戌(토土) 해亥(수水)이다. 두 글자가 계절을 이루고 사이글자인 축, 진, 미, 술 토가 환절기를 이루는 구성이 된다. 그래서 천간보다 지지의 토는 작용력이 훨씬 뚜렷하다. 이전 인자를 중화시키고 다음 인자로 넘겨주는 역할 확실한 것이다. 겨울의 추위를 중화시켜 봄으로 넘겨주고, 봄의 활기를 중화시켜 여름으로 넘겨주고, 여름의 열기를 중화시켜 가을로 넘겨주고, 가을의 날카로움을 중화시켜 겨울로 넘겨주는 것이다. 여기서 지지 토의 역할은 확실히 중화中化다. 여기서 부터 여러분이 아는 상식과 배치되는 부분이 나온다. 중화는 어떤 거라고 생각하는가? 흙탕물을 휘저어 놓으면 흙이 모두 가라앉아 물이 맑아지는데는 휘젖는 시간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 뜨거운 것을 식히는데도, 언 것을 해동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중화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토는 중화를 하는 시간이 아주 스피디하고 짧다. 환절기의 짧음을 생각해보자. 분명 엄청나게 더워서 어제까지 에어컨 없이 못살 것 같았는데 갑자기 가을의 한기를 느낀 적을 생각해보면 된다. 언제 봄이 왔지..하고 느꼈을 때를 생각해보면 된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중화란 단어와는 다르게 지지 토의 중화는 아주 스피디하다. 어찌보면 겨울이 가기 싫은데 봄이 오고, 여름이 가기 싫은데 가을이 온 것과 같이 지지 토는 어떠한 강제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상태를 빠른 스피드로 전환시킴으로서 다른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지지 토의 역할이다. 중화로 보이지만 중화가 아닌 강제 전환이다. 토가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강력한 중화를 수행할 수 있는데, 운에서 토가 다시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게바로 지지 목, 화, 금, 수의 인자인 인묘, 사오, 신유, 해자는 만나도 어떤 특별한 형충파해의 변동이 일어나지 않지만, 지지 토인 진술축미가 만나면 형, 충이 빠짐없이 생기는 이유다. 여기서 자의와 타의의 구분이 필요해진다. 목, 화, 금, 수는 자발적인 자의의 움직임이고 현상이지만 토는 타의에 의한 움직임이고 현상이다. 그러니 목, 화, 금, 수 인자로 끝없이 흘러만 갈 것 같았던 상황이 토를 지나면서 한풀 꺾여버리는 것이다.

 

이제 답은 다 나왔다. 인간은 어떻게 자극 받겠는가? 목, 화, 금, 수 중 한가지의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면서 자극받는다. 열받는 것도 마찬가지다. 동일한 자극이 계속되면 무뎌지는게 아니라 더 자극받고, 더 열받게 되는 것이다. 그 자극이 끝나서 잊혀지는 건 언제 겠는가? 시간이 가면서 토를 만나면 조금은 무뎌디게 된다. 그럼 좀 더 빨리 무뎌디게하거나 잊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렇다. 하던 일을 멈추면 되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면 되고, 만나던 사람을 안만나면 되고, 참지말고 터트리면 된다. 토의 강제 중화처럼 상황을 반전시켜 버리면 그 상황은 종료가 되고 잊을 수가 있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상황은 게운치 않은 느낌으로 평생을 가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은 가만둬서 해결되는 일은 없다. 세월이 약이란 말은 인간의 수명이 40살일때는 통할 수 있는 말이었다. 죽으면 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100세를 앞두고 있기에 세월은 절대 약이 될 수가 없다.

 

필자의 글을 계속 읽어오신 분들은 어?! 이것도 변화네. 하실거다. 맞다. 변화다. 역시나 고통받고 말고도 방법은 변화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많은 분들이 만나는 방법을 묻는다. 운명학이라고 불리는 역학의 양대산맥인 주역과 사주명리학에서 흔히 인연법이라 불리는 만나는 방법은 뭔가 대단한 비법이 존재할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두가지만 명심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만나는 방법의 핵심은 만남이다. 인연을 만드는 것을 만남이라 말한다. 그럼 인연이란 무엇인가? 윤회를 주장하는 불교에서 가장 명확하게 인연에 대해서 정의한 말이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란 말이다. 그런데 오해석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옷깃이라도 스쳐야 인연이다.'가 더 맞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만남은 '터치'에서 시작하지 않나? 눈빛끼리라도 터치해야 뭔가 시작되는것 아니겠나? 지금 만남의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그것도 주역과 사주명리학이라는 역학의 양대산맥이 동시에 지목하는 만남의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다. 만남의 방법은 바로 역학의 뜻과 동일한.. 변화,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만나는 방법이 변화란 말이다. 인간은 변화를 본질적으로 싫어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반복하려 노력하고 반복성을 찾아내려 한다. 수차 말씀드렸지만 사주명리학이란건 60년마다 반복되고 그 속에서 1년, 12달, 하루가 반복되는 요소를 찾아서 통계한 것들을 읽는 학문이다. 주역이란 자연계가 각각의 요소에서 순환과 반복하는 방법을 64계, 6효로 표현하고 예측하는 학문이다. 


만남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과의 교류를 말한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한 사람이라도 만남을 원한다. 흔하지 않은 만남을 원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하지 않은 사람은 당연히 만남을 더 원한다. 하지만 사주에 없는 만남이니 들어오기가 쉽지않다. 이 정도 말씀드리면 빠른 분들은 필자가 말하려는게 무엇인지 감이 오셨을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누구나 만남을 원한다. 그 원하는 만남이란건 자기 사주에 있는 만남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만남이다. 그 만남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지금 껏 달려온 괘도를 벗어나려는 노력, 즉 틀을 깨는 노력, 변화하려는 노력이다. 역학이란 한자 뜻을 그대로 번역하면 변화학이다. 변하면 만나는 것이고 변하지 않으면 반복대로 사는게 인생이고 사주고 주역이다. 그러니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반복을 깨는 것 뿐이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가던 길만 가고, 매일 먹는 것만 먹고, 매일 듣는 스타일의 음악만 듣는다. 같은 길만 다니고, 같은 것만 먹고, 같은 음악만 듣는 사람이 새로운 만남을 원한다면 기존의 반복을 깨면 된다. 다른 길을 걷고, 새로운 것을 먹어러 다니고,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듣는다면 새로운 만남이 올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는 말이다. 이게 바로 본인이 원하는 완전히 새로운 만남을 위한 방법이다. 시간차는 있겠지만 분명 새로운 만남이 가능해 진다. 듣는 음악을 바꾸면 새로운 만남이 가능하다고? 하는 의심이 생기는 분 계시는가? 아주 많은 연인들이 음악취향이 같은데서 호감을 느낀다고 한다. 책으로만 연애를 배운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그런게 있는 것이다. 음악이란 인생에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음악은 단적인 예였지만 그러한 감성적인 부분까지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게 되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만남의 대상이 여자든 남자든 누구든 말이다.

 

만나는 방법을 지금까지 말씀드렸다. 그럼 헤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헤어짐은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변화를 통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면 인간은 또다시 반복을 시작하게 된다. 만남을 시작한 시점의 컨디션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 만남의 이유에 익숙해져 감으로서 만남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헤어지는 방법 역시 변화다. 만났을 때의 컨디션이 깨지기 시작하면, 깨지게 행동하는 그때부터 헤어짐으로 달려가게 된다.

 

만남의 방법을 묻는 사람들이 다수이지만 이들은 사실 만남이 없어도 살아가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이들은 그냥 반복이 지루할 뿐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소수인 헤어짐을 묻는 사람들은 불행하고 그 불행이 지속되기에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지지 않는다면 사는게 지옥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상태의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은 헤어짐을 원하지만 상대는 헤어짐을 원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이유는 세상엔 의외로 상대의 불행을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한사람은 불행하지만 한사람은 그렇지 않기에, 오히려 도움이 되므로 헤어짐은 생각도 못할 일인 것이다. 이런 경우 헤어짐을 원하는 사람은 처음엔 자신의 불행을 인지하지 못했음은 물론 오히려 행복해서 이 만남을 지속해 왔다고 생각하는 아이러니도 보인다. 어쨌든 종국엔 한사람은 헤어짐을 원하게 되고 다른 한사람은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있으므로 헤어질 이유가 없어진다. 여기서 헤어짐의 힌트를 얻어야 한다. 상대에게 주는 자신의 도움인자를 없애는 것이다. 관이 강한 여자의 불륜에 관한 포스팅에서 그 불륜의 끝은 남자의 관이 끝날 때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마찬가지다. 불행한 사람의 사주를 보면 그 사람이 사용하는 인자가 있다. 그게 식상일 수도, 관일수도, 재일수도, 인성일 수도 있다. 상대는 본인의 그 인자의 도움을 받고 있기에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본인이 그 인자를 헤어질 때까지 버려버리면 그토록 원하는 끝,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내가 어떤 인자를 쓰고 있는지 사주를 볼 필요도 없다. 내가 돈을 벌어오고 있거나 성적 능력이 뛰어나다면 식상을 쓰고 있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헤어지지 않는 것이다. 내가 일을 해주고 있다면 관을 쓰는 것이고, 내가 돈이 많다면 재 때문이고, 내가 돈을 벌 능력이 있거나 학식이 풍부하다면 인성 때문에 도움은 주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움을 주고 있는 인자를 취하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그 인자의 상대적인 이점들을 놓아버린다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9급 공무원이 한명 있었다. 군청의 말단 공무원이었지만 담당부서가 건축과로 하루가 다르게 개발이 되어 가던 때 개발정보의 핵심에 가까이 있었다. 이 사람 역시도 너무나 이혼을 하고 싶었으나 이혼을 해주지 않았다. 사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처가와 아내는 남편이 준 개발정보로 결혼 후에 많은 재산을 불리고 있었다. 필자는 이 사람에게 공무원을 그만둬야 이혼서류에 도장 찍어 줄거라 말해줬다. 어찌 됐었을까? 실제로 2년을 더 끌다가 결국 사표를 냈고, 공무원 사표 냈다는 걸 들은 다음날 이혼서류에 도장을 받아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냐고? 헤어짐으로 인생이 행복해지자 다시 공부했고, 7급 공무원에 바로 합격했으며, 지금은 새로운 만남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아주 잘 살고 있다.

 

도움의 관점과 상관없이 헤어짐이 발생하지 않는 케이스도 물론 있다. 이 경우는 대부분 스피드의 문제다. 사주인자를 보면 스피드가 느린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은 무얼해도 끝이 나질 않는다. 만남은 상대편 스피드로 어찌어찌 했지만 헤어짐은 양측 모두 스피드를 내야 가능한데 그렇지 못하니 헤어짐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 서로의 스피드 차이가  크면 클수록 스피드가 빠른 사람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스피드가 느린 사람은 그냥 평온하다. 이 경우엔 한마디로 사고를 쳐야 해결이 난다. 필자는 스피드가 느린 사람을 물에 비유하곤 하는데, 그 고여있는 잔잔한 물을 마구 휘저어서 회오리치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집에 있는 것 다 때려부수고, 사치도 하고, 빚도 내는 등등을 해서, 같이 살면 나도 망하겠구나 싶게 만들면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만남과 헤어짐도 있다. 그건 그냥 시간이 답이다. 특히나 청춘이나 불륜은 시간이 가면 끝이 난다. 이런 부모님들이 많다. 자녀가 연애를 하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상대가 맘에 안든다는 것이다. 그럴 때 답은 짧으면 3개월, 길어도 3년이라고 말씀 드린다. 어떤 근거냐고? 지지의 토는 3년에 한번씩, 3개월에 한번씩, 3일에 한번씩 들어온다. 토는 중성화 인자이기 때문에 토를 지나면 아무리 불타는 사랑도 한번 식었다 다시 데워져야 한다. 주변에 반대인자가 있다면 다시 데워지기 힘들다. 그래서...다. 물론 세상엔 사람이 너무 많고, 다 다르기에 필자가 말한 이외의 만남과 이별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 역시 크게보면 변화를 통해 이뤄지고 변화를 통해 마치게 된다.

 

필자가 모든 사람의 사주를 봐줄 수는 없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비싼 돈내고, 없는 시간내서 필자를 만나야겠지만, 그게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글들로 알려드리려 한다. 사주의 종류는 50만가지가 넘지만 인간은 특정한 패턴을 가진 삶을 산다. 그 패턴을 가장 세분화한게 사주명리학이기도 하다. 필자가 말한 위의 케이스에 속하는지 자신의 삶을 대입해보고 변화를 원한다면 그 방법을 시도해 보라. 구지 필자에게 상담을 받지 않아도 훌륭하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요새 너무 바쁘다. 그래서... 시간 좀 빼보려고 이런 글도 써 본다.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분명 사주도 좋고 대운의 흐름도 너무 좋은데 고생고생하면서 살아왔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 반면 사주 원국은 좋지만 운의 흐름이 너무 좋지 않아서 고생했을 것 같은데 잘 살아왔다는 사람이 있다. 이 두사람의 공통점은 유학을 갔다는 점이고, 차이점은 사주는 좋은데 고생한 사람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나라로 간 것이고, 사주는 나쁜데 잘 살아온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지역에 유학을 갔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살았으면 잘 살았을 텐데 유학을 가는 바람이 인생이 꼬이는 사람이 전자이고, 한국에 살았으면 인생이 완전히 꼬였을 텐데 유학을 가는 바람이 인생이 잘 풀린 사람이 후자라는 말이다. 그래서 유학도 아무나 가면 안되고, 간다고 하더라도 꼭 자신에게 맞는 지역으로 가야한다. 단지 외국에 나가야 하는 사주가 있는게 아니라 사람마다 나가면 좋은 지역과 나쁜 지역이 있다. 이 구분은 지구의 음양론에 의하는데 필자는 100명 중 97명정도가 이의 영향을 받는다는 통계를 가지고 있다. 영향을 받지않는 3%는 사주원국이 너무 좋거나, 삼합에 의해 음양이 보강되거나, 정신적인 능력이 남다른 사람이었다.

 

위와 같다보니 이런 사람들도 있다. 우연히 자신에게 좋은 지역으로 유학을 가서 지금까지 막혀있는 인생이 피기 시작한 것을 느꼈는데 학위만 마치고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다. 이런 분들과 상담하면 필자가 꼭 묻는 말이 있다. '왜 돌아오셨어요?' 이런 분들은 유학생활을 하면서 한국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는 행동의지와 활동력, 자존감 높은 멘탈을 가지고 공부와 생활을 잘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면 유학 오기전의 과거와는 다른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돌아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현실을 느끼고 있기에 필자에게까지 찾아오게 된 것이다. 물론 어린나이에 유학을 가다보니 낯선 환경보다는 가족들이 있는 한국이 그립고 더 낫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컴백해서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일상은 말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실제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비지니스 관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필자가 말한 이런 유학의 지역이 달라서 생기는 다양한 고충을 듣게 된다. 그래서 어떤 경우는 가족이 이민을 왔으나 일부는 돌아가고 일부만 남아서 이민생활을 하는 경우의 조언까지 하게 된다. 그만큼 지역이 중요한 것이다.

 

그럼 어떤 이유로 사주가 나쁜 사람이 유학을 가면 좋아지고, 사주가 좋은 사람이 어떤 이유로 유학을 가면 나빠지는 걸까? 그건 음양의 논리에 따른다. 사주 대운의 흐름은 양과 음으로 반복해서 흐른다. 대운을 계절로 보면 양을 봄여름, 음을 가을겨울로 보기 때문에 근본이 양인 남자는 양의 대운인 봄여름운이 오면 삶의 애로가 생기고, 근본이 음인 여자는 가을겨울운이 오면 애로가 발생하게 된다. 이 애로는 주로 활동력으로 나타나는데, 그때 반대지역인 지구 반대편으로 가면 계절이 반대로 바뀌기 때문에 저하되는 활동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활동력이라니깐 그게 뭐 그렇게 큰 작용력이 있어 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건 간단하게 말하면 우울증, 조증, 화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생활이 되느냐 마느냐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유학 지역의 문제로 고생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과거에 각자의 유학지역을 알려드리는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만든 적이 있는데, 경험하기 전에는 그 차이를 못 느끼기 때문에 현재는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게 상담의 형태로만 알려드리고 있다. 필자에게 상담을 받지 않더라도 유학을 갈 때 이런 마인드를 가진다면 잘못된 지역선택으로 인한 인생의 허비를 최대한 막을 수 있다. 그건 유학을 갔을 때 도저히 못견딜 상황이 발생하면 미련없이 가방을 싸서 컴백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정해진 기간을 채우려는 미련함이 오히려 몸과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인생을 허비하게 하기에 드리는 말이다.

 

해외의 개념도 모르는 사람이 사주를 보고는 유학가라 이민가라마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그러지 말자. 어디서 뭘 듣고 그런 헛소리를 전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소리를 듣고 실제 유학을 가거나 이민을 간 사람들의 삶을 확인한 후에 정확한 통계를 가지지 않고는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평생 돈 한푼 못버는 사주...

난 역학, 넌 미신 2016. 6. 22. 11:05 Posted by Eastlaw

대기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준이 연 매출 5조원에서 10조원로 상향된다는 뉴스가 나온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엔 그게 뭔.. 상상도 안가는 액수의 돈이다. 하지만 돈을 쓸어담는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돈은 돈도 아니게 엄청난 돈을 번다. 똑같은 사람인데 누군 평생 돈 한푼 못벌고, 누군 1년에 수십조를 번다는게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10년 정도 컨설팅을 해오고 있는 중소 코스메틱업체 CEO의 아버지도 평생 자기 손으로 돈 한푼 못버신 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딸은 하루 1억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버지가 못 벌었던 돈까지 자신이 번다고 쳐도 너무 차이가 난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아버지와 딸의 사주가 비슷하게 닮아 있다는 점이다. 사주가 비슷한데 돈버는게 그렇게 다르다고? 하면서 신기해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사주에서 한 글자 차이가 극명하게 다른 삶을 산다는 말은 이런 경우를 보고 하는 말로 한글자 차이를 정말 우습게 흘러버릴게 아닌 것이다. 또 이 부녀의 경우엔 남자 사주에 좋은 건 여자사주로는 안좋은 경우가 많고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더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또 다른 40대 후반의 여자분은 자신의 남편이 평생 돈 한푼 못벌어본 사람이라고 한다. 부모를 잘 만나 돈 걱정없이 공부만 하고 있던 대학원 박사과정 중의 남편과 선을 봤단다. 남편은 누구나 인정하는 명문대 좋은과를 다니고 있었지만, 그래도 박사학위를 받은 후 취업도 한 상태에서 결혼을 하고 싶었으나, 자신의 부모님과 시부모님은 당연히 박사를 따면 교수를 해야 하는데, 교수를 하려면 시간강사와 연구 경험을 쌓을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다보면 나이가 많아져서 결혼도 힘들고 안정도 되기 힘들테니 결혼을 먼저 해야한다고 밀었붙였다고 한다. 그 당시 교사였던 이 여자분은 부모가 물려준 재산은 있지만 백수남편을 둔 교사친구들이 눈에 밟혀 탐탁치 않았지만, 항상 자신을 옥죄던 분위기의 자신의 집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결정했다고 한다. 결혼 후 남편은 논문에 문제가 생겨 박사학위를 바로 못받게 되고, 그 후엔 담당교수가 갑자기 외국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다른 교수 밑으로 들어간 이후로 교수와 트러블이 생겨 아예 학위를 못받고 있다가, 결혼 후 4년만에 학위를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려 했지만, 네명의 부모님 소개로 들어간 직장 중 어느 곳에서도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 두는 걸 반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후로는 집에서 책만보 있단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엔 자신의 교사월급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되는 상황이라 사설학원으로 나서고 논설붐이 일면서 전문학원을 차려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학원이 성공한 후에 남편에게 학원 일을 맡기고 싶었지만 잘나가는 아내를 둔 남자 특유의 질투로 인해 학원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한다.

 

나이 마흔살의 여자분 얘기다. 스무살 대학 입학할 때 햄버그 프랜차이즈 알바로 시작해 각종 유명프랜차이즈 점장까지 된 후로 3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유명 레스토랑의 지배인으로 자리를 옮긴 여자분이다. 열심히 사는 것에 반한 직원들의 멘토이자 실제로 전문인력을 구하기 힘든 이 업계에서 수십명의 매니저급을 수하에 둘 정도로 인맥관리와 수완이 뛰어나 돈도 아주 잘 번다한다. 친구의 재혼 결혼식에 갔다가 축가를 부르는 남자를 소개받아 6개월 연애 후 결혼했다. 자신이 잘 벌기에 노래를 좋아하는 남편을 뒷바라지 해주면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을 하니 자신의 집에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살게 되었고, 손끝하나 까딱안하는 남편과 시어머니 때문에 직장과 가정에서 이중의 스트레스를 받고 살고 있다고 한다.

 

앞에 언급한 세 남자는 실제로 돈 한푼 못버는 사주를 가지고 있다. '돈 못버는 사주가 어떤 사주야?'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그게 꼭 집어서 이런 사주가 돈 못버는 사주입니다.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게 함정이다. 첫번째 말씀드린 부녀의 사주에서 차이점은 재의 유무다. 아버지의 사주에는 재가 하나도 없다. 재가 없는 사람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재가 없다고 정말 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이 재가 없어서 어떻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되묻는다. 지금 벌고 있는 건 재 아니고 뭡니까? 재가 없다고 돈을 못버는게 아니다. 그건 초짜들에게 십신을 이해하기 쉬워라고 예를 듣 것 뿐이다. 재가 없어 돈을 못번다고 하면 초짜 중에 상 초짜라고 생각하면 된다. 재는 목표를 세우는 능력이고 세운 목표를 실천하는 능력이다.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하는 능력이다? 이렇게 말하면 어렵지만 풀어서 얘기하면 없던 걸 생각해서 만들어 내는 능력이고, 가만 있던 걸 상상해서 변형시키는 능력이다. 없던 걸 만들면 돈을 벌고 가만 있는 걸 바꾸어 놓으면 돈을 번다. 그래서 비지니스 능력을 재라고 하는 것이다. 재가 없는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재가 많은 사람들은 가만 있지를 못한다. 항상 변화 속에서 살아간다. 현대는 재의 시대로 가만 있지 못하는 재가 많은 사람을 윈하는 시대다. 위의 부녀는 일간의 차이로 아버지에겐 인이었던 인자가 모두 딸에겐 재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딸은 자신의 재를 모두 돈으로 만들어 냈고, 만들어 내고 있다.

 

두번째 말씀드린 박사과정 남편의 사주엔 재가 넘쳐난다. 재가 많아? 그럼 돈 많이 벌겠지... 하겠지만 되고 싶었던 교수다. 그런데 교수가 되기위해 관이 필요한데 관이 없다. 또한 연구인자인 인도 부족하다. 재가 많은 사람에겐 학교가 맞지 않다. 항상 앞서가야하고 새로운 걸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고리타분한 교수 밑에서 몇 년째 진도가 반복되는 공부를 한다는 건 일단 본인이 못견딜 일이다. 하지만 교수는 이런 재가 많은 학생도 필요로 한다. 대학교수 월급에 주렁주렁 대학원생들을 두려면 연구비 아무리 타내도 역부족이다. 돈 많은 대학원생 몇명 있으면 돌아가면서 학생들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하니 자신의 부담이 확 준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재가 많아서 불만도 많은 학생을 계속 품고 가긴 어렵다. 특히나 관이 없어서 배려심이나 눈치가 없는 학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관이 없으면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관이 있으면 직장생활이 맞다는 것도 다 여기서 기인한다. 특히나 아부가 필요한 직업군에서는 관의 역할이 지대하다. 관이 없으면 아부도 못한다. 이 남편이 백수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관이 없어서인 것이다.

 

세번째 말씀드린 남편은 식상, 비겁 과다다. 보통 식상이 많으면 아주 열정적인 사람으로 부지런하고 대인관계가 능숙하다. 비겁이 많으면 친구가 많고 어울리길 좋아하며 경쟁심도 강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관, 재, 인을 적절하게 동반하지 못할 경우 대부분 놀게 된다. 사실 그냥 노는게 제일 좋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나 이런 구성은 낯이 두껍다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 대인관계와 즐기는 삶이기 때문에 항상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고 도와준다. 그리고 주변인들과 잘 어울린다. 와이프가 있다해도, 특히나 와이프가 일하고 있다해도, 그 와이프가 번 돈으로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남에게 퍼주는 걸 즐긴다. 아내 입장에서는 '어떻게 인간이 저럴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인 것이다.

 

그 밖에도 돈 못버는 사주의 예는 다양하다. 사실 가장 안타까운 돈 못버는 사주는 정말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돈이 벌리지 않는 것인데, 그런건 사주 구성의 문제가 아닌 돈을 벌기위한 직업선택이나 일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다. 자기 사주에 맞는 돈 벌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돈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인성 결핍으로 일을 계속하는 인내심이 없어서 돈을 못버는 경우도 있다. 뭘하든 잘하는데 돈이 될만하면 업종을 변경해 버리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본인은 분명 뭘해도 안됐다고 느끼겠지만, 묵묵히 했다면 대박이 났을텐데, 인성 결핍으로 참을성이 없기에 그러질 못한 것이다. 그래서 위의 세 경우의 사람처럼 운에서 돈 운이 오면 돈이 그냥 생기는 기분이 들만큼 돈이 들어오지만 평생 돈을 벌겠다고 쫓아다녀도 한번도 제대로 된 돈을 못 만져보고 인생 굿바이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돈 얘길 해봤다. 다들 중요하게 생각하니깐 의문도 많았을 것이다. '나는 돈 벌 짓을 하고 있는가?' 생각하고 살아야 하고, 그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직업, 직종, 구조 등을 체인지하는 노력을 하면 돈이 될 것이다. 돈은 사실 하늘에서 지금도 당신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고 있다. 당신이 손에 들고 있는 돈 그릇을 바로 잡고 있기만 해도 그 속에 돈이 가득 찰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그릇을 두손으로 안정적으로 잡고 있질 못한다. 그러니 그 그릇을 바로 잡는 노력을 해라. 바닥에 떨어져서 사라지는 돈을 보고 아까워하지 말고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미세먼지 하늘에 지친 눈 정화하시라고 올립니다.^^

 

필자는 기업이든 개인이든 컨설팅 상담을 할 땐 항상 녹음을 권한다. 인간의 기억이란건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기 때문에 녹음이야 말로 가장 정확한 기록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답을 하고 그 답과 사주로 파악한 한 사람을 대칭해 그 사람의 삶을 특정하는 필자의 사주보는 방법이 고스란히 녹음된 파일은 자신의 삶을 예측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개인상담을 하는 회수가 늘어나다보니 의문을 제시하는 분들이 생긴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분명 앞에는 이래선 안된다고, 이런건 안된다고 했는데 뒤에가선 이것도 되고 그것도 되고 다된다고 하든지 반대로 말해주고 있더란다. 필자도 이걸 알고 있다. 아니 알면서 일부러 그렇게 한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필자는 작년에 '어디까지 말해줘야할까?'란 글을 이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다. 개인상담을 하면서 느낀 소회를 적은 글이다. 기업컨설팅 같은 경우 타겟이 기업이자 돈이기 때문에 해라, 마라가 아주 자유스럽다. 안된다고 하면 접고 하라고 하면 없던 것도 바로 시작한다. 그런데 개인은 그게 안된다.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 정서적인 문제도 있고 가족이나 인간관계에 얽힌 문제가 있기도 해서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운이 완전히 바닥인 걸 대놓고 말해주기도 뭐하다. 대부분의 인간은 아주 절망만 주지 않는다면 사주로는 운이 바닥을 친다고해도 처음엔 당황하지만 익숙해지면서 극복하며 살아가게 된다. 사주를 보다보면 의외로 강한 분이 있고, 의외로 약한 분이 있다. 그리고 말귀를 잘 알아듣는 분이 있고, 말귀를 전혀 못알아 먹는 분이 있다. 필자가 상담 중 말을 바꿀 때는 거의가 희망을 주고 싶을 때이다. 인간은 희망을 먹고사는 동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희망으로 나쁜 운을 커버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당연히 사주원국이 어느정도 힘이 있는 사람이라야 희망으로 운을 커버할 수 있기에 그런 분에게 상담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분들은 그 뜻을 알아차린다. 그런데 안 그런 분들이 있다. 상담이란건 서로가 협업하여 살길을 찾아보자고 하는 것이고, 그것을 열심히 찾았을 때 마음자세만 바꾸면, 행동거지만 바꾸면 등 몇가지 주의점과 함께 삶이 돌파구를 찾아내게 된다. 그 돌파구가 앞에 안된다고 한 것일 수 있다. 그런데 상담 실큰 끝내고 잘 돌아가서는 어? 이거 뭐지? 하고 문자로 질문이 온다. 앞에는 A라고 해놓고 왜 뒤에는 B라고 하느냐? 필자는 같이 상담이라는 과정을 통해 A를 B로 바꿨다고 생각했는데, 녹음내용의 A다, B다만 듣고 과정은 빼먹은 채 왜 말이 다르냐고 묻는 것이다. 자주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허탈하다. 다시 시작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양반이다. 다시 알려줘서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깐 말이다. 그렇지 못한 분들도 많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헛돈 날렸네..하고 마는 사람도 있지 않겠는가 싶어서다. 그래서 그걸 안 후로 그런 가능성이 있을 때마다 몇번을 반복해서 앞에는 안된다고 한게 되는 이유는 이러이러하다는 설명을 뒤에 반복하고 있다. 물론 그래줘도 또 위의 상황이 반복되고 있지만...

 

그런데 말이다. 인간은 100% 논리적일 수는 없다. 필자도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너무 논리적인 건 기분 나빠서 피하게 된다. 나는 파란하늘을 좋아해라고 말했을 때 어떤 파란하늘? 언제 본 파란하늘 하고 따지면 답이 불가능하다. 혹시 아시는가? 당신이 본 파란하늘과 똑같은 파란하늘을 다시볼 가능성이 제로라는 것을? 지구가 태양주변을 공전하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 내가 본 파란하늘을 1년에 한번 정도는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태양도 공전하고 있다. 그리고 태양이 공전하는 은하계 역시 공전하고 있다. 그 말은 누구도 자신이 존재한 공간에 다시 존재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감성이 필요한 것이다. 그때 본 파란하늘 같은 파란하늘... 사주도 이렇게 읽어줘야 한다.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흔히 사주는 인생을 정해져 있는 결정론적 세계관에 기인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다. 맞다. 사주는 인생을 정해져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건 고속버스가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가는 시작점과 끝점, 고속버스 차체, 운행하는 계절과 시간 등 절대적인 부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지, 운행 중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바람이 부는지, 교통체증이 심한지, 교통사고가 나는지, 전쟁이 나는지, 같이 탄 손님 중에 진상이 있는지 등등의 디테일까지 정해져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만약 그러한 디테일까지 정해져 있다고 해도 그걸 알수는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 외적인 요인까지 대입해서 사주를 본다면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 지는 것이고 그런 것이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역학자의 역할인 것이고 실력의 차이인 것이다. 대운이 기울었다면 20년이 문제라고 말하는 것이고, 년운이 안좋아 진다면 3년을 말하는 것이고, 그래도 희망을 가지라 년운을 말해주는 건 그냥 한줄기 빛을 찾기위한 몸부림일 뿐이다. 절대 뭐가 아니라고 했는데 했다면 그것의 지속도에 짧거나 그것으로 인해 인생이 더 꼬이거나 금전적, 건강적인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 말해 놓으면 그럴거면 사주를 왜 보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사주가 무슨 과학이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럼 잠시 과학 얘기를 해볼까?

 

여러분이 지금 사용하는 스마트폰, 우주로 날아간 우주선, 사고 싶은 첨단 자동차 등은 모두 현대과학이 탄생시킨 문명의 이기들이다. 그 현대과학에서 가장 핵심이론이 무언줄 아는가? 바로 양자역학, 양자물리학이고 그 주축을 이루는 것이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다. 불확정성의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모든 사물은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하나가 변하면 다른 것도 변하기에 어떤 운동을 할 때 과정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결과는 정해져 있다는 이론이다. 야구공의 운동을 과학적으로 관찰한다면 투수손을 떠나 포수글러브로 날아가는 건 이미 정해져 있지만, 날아가는 과정에서의 변화는 항상 변하기 때문에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이론이다. 그러니 투수에게서 포수로 가는건 이미 결정되어 있지만 그 과정에는 무수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사주에서 인생이 결정되어 있다는 건 이런 의미다. 역학자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이왕이면 던지는게 굴리는 것 보단 빠를 것이다 라는 정도이고, 직구로 스트라익을 던지면 좋겠지만, 그럴 운이 약하면 변화구로 헛스잉을 유도하는게 만족도는 더 높을 수 있다는 얘기 정도인 것이다. 뭔소리냐 너는 직구를 절대 던지면 안된다고 했지만 내가 직구를 던졌더니 스트라이크가 됐다. 그래서 니가 틀렸다. 이렇게 말할 순 있겠지만, 그 다음 그렇게 던진 공이 홈런을 맞거나 포수 머리 위로 날아가 버린다면 앞이 스트라이크는 그냥 지나가는 행운에 불과했던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역학자는 그런 행운보다는 너의 운을 말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정확하게 말해주면 상처받고 내리 앉는다. 그래서 사주상담은 때론 비논리적일 수 밖에 없다. 불확정성의 원리가 그렇게 보이는 것 처럼...

 

사람이 다양하다보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를 때가 많다. 그래서 춤 안추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그것도 공부라 생각하고 산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한국에서 기업을 하시는 분들이 가장 바라는 건 노동의 유연성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를 쉽게 해고하는 일이다.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잘 다니던 회사를 회사 사정이라는 이유로 그만두라고 하거나, 하루 아침에 다른 곳으로 파견하거나, 전혀 다른 일을 시키면 황당할 것이다. 반대로 회사 사장은 이렇게 사업을 할 수 있으면 못할 일이 없겠다 싶을 것이다.

 

한국의 노조가 강성노조라는 말을 많이 한다. 회사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장만 내세워서 회사의 성장을 막고 때론 회사를 어렵게 한다는 말이다. 노조의 입장은 반대다. 회사가 자기 마음대로 노동자를 휘두르면 생존권이 보장될 수 없기 때문에 투쟁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데 진짜 노조들이 투쟁하는 외국을 보면 왜 대한민국 노조가 강성노조인지 알 수가 없다. 외국엔 파업기간도 기간이지만 정말 마음에 안들면 다 때려부순다. 또 거기에 참석했다고 배상책임을 지지도 않는다.

 

사주명리학적으로 인간을 분석해보면 같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은 잘 없다. 일반적으로 같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운의 기간은 20년 정도다. 딱 그 기간에 맞춰 입사하고 퇴사하거나 회사를 설립하고 폐업하진 않기 때문에 최대 20년 최소 10년으로 보는게 맞다. 물론 운에 안들어와 있거나 운의 말에 시작하면 1년하고도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럼 정말 의미없지만 그래도 평균을 잡아보면 15년 정도가 운에서 허용해주는 일하는 기간이다. 아마도 기업가나 노동자가 일하는 분야별 평균기간을 조사해보면 15년 정도가 나올 것이다. 이 말은 아무리 좋은 일도 15년이란 말이다. 물론 더 하는 사람이 있다. 평균을 벗어난 사람들. 운에서 주는 평균의 시간이 15년이지만 최대시간은 장장 50년이다. 사람이 50년 동안 같은 일을 하게 되면 딴걸 못한다. 그러니 평생 같은 일만 하고 사는 사람도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한가지 놓치고 사는게 있다. 실제로 선진국이란 나라들에 가보면 노는 사람이 많다. 뉴욕 센트럴파크에 걸어 다니는 사람 대부분은 백수다. 소수의 관광객이 있을 수 있고, 또 극소수로 일하다 잠시 쉬러 나온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표정으론 그들이 백수인지의 구분은 어렵다. 대부분 걱정기 없는 얼굴이라 그렇다. 그런데 미국은 복지는 선진국이 아니다. 복지 선진국인 유럽의 여러나라에 가보면 백수들은 더 많다. 하지만 표정은 우리나라의 백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스웨덴의 말뫼라는 도시가 있다. 필자가 말뫼란 명칭을 처음 들은 건 이 도시에 있는 조선소에서 1달러를 주고 대형 크레인을 사왔는데, 가져온 비용만 220억이란걸 들을 때다. 크레인도 제대로 못 만드는 나라에서 배를 제대로 만드는 게 신기했다. 기술만 있다면 굳이 그 비용으로 낡은 크레인을 사올 이유가 없지 않나? 그만큼 기초기술이 부족하단 얘기 아니겠는가? 이때 말뫼란 도시는 대형크레인의 매각으로 조선업 자체가 망하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 스웨덴 말뫼의 조선회사가 망한 건 1987년이다. 스웨던의 조선회사인 코쿰스가 파산하자 스웨덴 정부는 말뫼 시민의 고용안전을 위해 덴마크의 BWS란 회사로 매각했다. 그러나 2002년, 스웨던 정부의 조선업 연명을 위한 막대한 정부자금 투입에도 BWS까지 파산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말뫼의 대형크레인이 한국기업으로 매각된 것이다. 이 스웨덴 정부는 조선소를 파산시키지 않기 위해 기업에 쏟아 부어야 했을 막대한 구조조정자금 투입을 과거에 기업에 지원하는 건 헛돈이란 걸 경험했기 때문에 반복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구조조정자금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입해 시민에게 강력한 복지를 제공하고 새로운 도시의 인프라를 만들면서 건설경기를 일으켜 일자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강력한 연금제도와 복지제도를 시행해 조선소에 근무하던 우수한 노동인력을 신산업 분야로 이직시켰다. 기업의 빚 갚아줄 국민혈세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기업은 파산시킨 도시가 바로 말뫼란 도시이다. 그리고 말뫼는 지금 IT, 신재생에너지 등 지식산업분야에서 유럽 대표도시가 되어있고, 공장이 즐비하던 도시가 생태도시로 바뀌어 있기도 하다. 말뫼의 교훈은 기업을 구조조정하면 나중에 또 망하고 기업을 파산시켜 그 돈을 노동자에게 주면 나라가 흥한다는 것이다.

 

한국기업은 노동자를 마음대로 짜르지를 못한다. 외국의 기업은 노동자를 마음대로 짜른다. 하지만 한국의 노동자는 항상 불안하다. 언제 짤릴지 언제 그만둘지 몰라서 이기도 하고 일을 하기 싫어도 나가면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외국의 기업은 노동자를 짜르고 싶으면 언제라도 짜를 수 있지만 노동자는 불안하지 않다. 일이 질리면 그만둔다는 생각하고 있고 실제 행동에 옮긴다. 여기서 외국과 한국의 차이는 딱 두가지다. 일을 그만 뒀을 때 먹고살 걱정이 없는가와 다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가이다. 한국에 자영업자가 많은 이유는 재취업이 안되서다. 일은 그만 뒀는데 취업은 안되니 창업을 하자는 식이다. 그런데 외국은, 모든 외국은 아니고 소위 말하는 OECD정도의 외국은 노동자가 일을 그만두만 연금을 준다. 다른 일을 하고 싶으면 직업교육을 시켜준다. 공부를 하고 싶다면 대학, 대학원까지 학자금도 별 조건없이 빌려준다. 그리고 취업하고 싶으면.. 그건 자기 능력이다. 대신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취업이 안된다면 더 노력할 시간과 인프라를 제공해주고 그래도 안된다면 일이 가능한 곳을 알아서 찾아간다. 필자가 만나본 선진국의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의 차이는 나라걱정을 하느냐 마느냐다. 선진국 사람들이 나라걱정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가족이고 그 다음이 자신의 속한 지역 공동체, 직장이다. 그러니 그런걸 중요시 하다보면 국가의 중요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신기한건 그런 나라가 잘살고, 그런 나라 국민은 국가의 대접을 받는다. 한국사람들은 나라걱정을 엄청한다. 감성 노동자를 없신 여겨도자신의 생명을 구해줄 소방관이 푸대접을 받아도, 나라의 안보를 책임질 군인이 총알뚫리는 방탄복을 지금 받았다고 해도, 공기업이 혈세를 낭비한다고 해도 별 걱정 안하는 한국사람이 입으로는 나라걱정을 엄청한다. 그 나라가 누구란 말인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라는 국민이다. 당신이 업신여김한 사회적 약자 한명한명이 행복하고 잘살아야 나라가 잘사는 것이고 아무리 대단한 학교나오고 대단한 직책을 가지고 있어도 잘못하면 욕을 듣고 옷벗고 잘못에 책임을 져야 나라가 잘살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외국여행을 많이들 하는데 가면 그런 걸 꼭 보시라. 그 나라 젊은사람이 하는 일과 그 나라 나이든 사람이 하는 일을... 그리고 그들의 표정을...

 

고용자가 마음대로 해고 못하는 이유는 복지가 안되서다. 나라책임이다. 하기 싫은 일을 사표 못던지고 계속해야하는 것도 복지가 안되서다. 나라책임이다. 복지를 나라가 책임지는 나라는 마음대로 짜르고 마음대로 그만둔다.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산다. 나라가 책임져 주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사주를 보면 재(돈), 인(공부), 식(움직임), 비(경쟁심) 등은 잘 맞아 떨어지지만 관(직장, 창업)은 거의 맞지 않는다. 반면 한국인의 사주는 관이 가장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이유가 뭘까? 관은 직장, 직업이기 이전에 통제고 고립이고 사역이고 시스템이다. 그만큼 한국은 아직 통제되고 고립된 시스템을 가진 나라란 말이다. 그 속에서 창업을 한다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당연히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건 한국이란 사회를 제대로 파악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자신의 생각만 가지고 뛰어들었다간 나중에 후회만 남게될 뿐이다. 그러니...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부산이란 지역이 사주명리학계의 명사들이 많다는 건 많은 분들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필자도 부산사람이고 부산에서 태어나 아직도 주소지를 부산에 두고 있다. 그래서 부산에 대한 사정이 밝아서 이런 세세한 얘기를 해드릴 수 있지 싶다.

 

필자가 듣기로 6.25 한국전쟁 이전 부산에는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 중 이름난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대신에 부산이 바닷가인 까닭에 포구마다 큰무당이 있었고, 산 중에는 유명한 사찰들이 있어 운명에 대한 부분을 담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함경도와 평안도의 사주명리학자들이 거처를 옮기기 시작했고, 전쟁이 발발하면서 전국에서 피난 온 사주명리학자들이 부산에서 돗자리를 깔게 되었다. 여러분들이 궁금한 점은 어느 동네에 있는 철학관들이 용했냐 일 것 같다. 그건 한국전쟁 이후 부산의 발전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부산은 원래 포구가 발달한 지역이라 처음엔 철학관을 차린다고해도 장사가 될 가능성이 별로 없었을 것이다. 다만 피난 온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피난 온 사람들이 많이 살던 지역이 처음엔 철학관 장사가 잘 될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었다. 부산의 피난촌은 중구와 동구, 영도가 주를 이뤘다. 국제시장부터 부산역, 범일동의 조방앞, 영도 영선동 등이 그 지역이다. 그 후 여기에서 시작한 분들 중 부산의 원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동래, 대신동으로 옮기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진짜 부자들, 그러니깐 기업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하는 사주를 보는 분들은 60년대와 70년대 부산의 모든 기능이 모여 있었던 조방앞 특히 은행을 비롯한 사채, 금융권이 밀집한 부산 진시장 부근으로 옮겨오셨다. 이곳에서 개업을 하신 분들은 일반인 손님은 받지않고 기업, 금융, 정치, 사법계의 고객만 받아서 대중적으로는 유명하지 않아서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울에서 하루종일 기차나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며칠을 사랑채에서 기다리다 사주를 보고 올라가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나 조흥은행, 제일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등을 사이에 둔 부산진시장 옆 철도건널목을 철까치라고 불렀는데, 철까치 근처에 개업하신 분들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도사들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시다. '철까치'라는 말은 북한말로 철로옆, 철길근처라는 뜻이다. 아쉬운 점은 이곳에 계시던 분들은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손님들이 문 밖을 메운 까닭에 대부분의 철학관하는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서 사이드잡으로 하던 교육이나 문하생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통 철학관들은 서기를 둔다. 손님을 받아서 생년월일시를 들어 사주팔자를 뽑게하고 그것의 반복과 교육을 통해 문하생을 키운다. 흔히 고수가 수제자를 키우는 방법이라는 밥은 줄테니 알아서 배우라는 일종의 도재식 교육으로 제자를 키운 것이다. 지명도가 떨어지거나 상담능력이 낮은 철학관은 손님이 적을 것이므로 교육생을 받아 교육비를 받으면서 교육을 해주는 방식을 택한다. 하지만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의 경우 큰 돈이 오가기 때문에 거의 가족이나 친지에게 접수를 맡긴다. 그래서 아들이 없는 경우엔 거의 맥이 끊어져 버린 것이다. 

 

어제 아쉬은 얘기를 들었다. 이 철까치 철학관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명세철학관이 문을 닫은 것 같다는 얘기다. 그런 얘길 캐나다에서 들으니 그것도 참 아이러니 했다. 전통사주명리학을 하시는 분 답게 사주에 나와 있는 미래를 그냥 읽어만 주는 방식의 사주를 봐주시는 분이었다고 들었다. 이 철학관의 선생님은 기업보다는 주로 개인사주를 보시는 분으로, 그래서인지 조방앞에선 많이 떨어져 있지만 사람의 왕래가 많은 부산진역과 가까워서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최근까지도 성황을 이루었고, 아무래도 개인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작명에 더 집중을 하시는 편이라 작명으로 더 유명하셨다고 한다.

 

그 말씀을 전하신 분을 얼마전 20년만에 만났다. 손자의 이름을 짓기위해 가셨다가 발걸음을 돌렸다는 말씀과 함께... 필자가 제자는 아니기에 모셨다는 표현은 맞지 않지만 철까치 주변의 도사님 중 넘버원이셨던 정도사님께서 돌아가시기 전 자긴 이제 다됐으니 필자를 찾아가란 말씀을 듣고 제대하는 날에 맞춰 나를 찾아오셨던 분이다. 한때 대한민국 신발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사장님이셨다. 벌써 20년 전 일이다. 그해 진짜 그만 둬야 되냐고 몇 번을 물어오셨고, 제가 보기엔 그렇다고 말씀드린 기억이 있다. 그 후는 사실 필자의 기억에서 지워진 일이지만 1년에 걸처 회사를 매각했고 사업을 필자 말대로 접었다고 한다. 사실 접고나선 후회를 엄청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후회도 잠시 매각하고 불과 몇 개월 후에 IMF가 터졌고, 다른 공장들이 문닫을 때 자기는 이미 확보된 현금으로 금융과 부동산으로 돈을 더 번 후에 신발사업으로 인연이 있었던 스케쳐스 사장의 도움으로 미국에 이민 가셔서 지금은 미국에 살고 계신다고 한다. 그 당시 같이 필자를 찾아오셨던 LA기어란 추억의 브랜드를 자신보다 더 크게 하셨던 최사장님이란 분은 업을 계속하시다가 IMF이후 부도가 나면서 연락이 끊어졌다고 믿고 안믿고의 차이가 너무 극명했다고 한다. 이상하게 신뢰가 갔다는 말씀에 그냥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필자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서 한눈에 알아봤다고 하신다. 얼마전 머리카락을 짧게 쳤더니 제대했을 때 모습이 보이셨나 보다. 워낙 노안이어서 나이들면 오히려 안늙는다는 소릴 많이 들었지만 그 덕에 오랜 인연이 한번에 알아봐주니 반가웠다. 이 분이 말씀은 하지 않으셨지만 그 당시 필자도 이 분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그 즈음 필자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셨는데, 의사 진단이 사망할 것이라고 나오는 바람에 피해자일수 밖에 없었던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한 아버지가 가해자로 둔갑해 그당시 고급차였던 그랜저와 프린스 수리비 및 말도 안되는 각종 병원비까지 물 처지에 몰렸다.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 사장님의 인맥 덕분에 쌍방과실로 겨우 낮출 수 있었다. 다만 진실을 밝히기엔 자신의 인맥도 무리라고 했다. 그 후 그에 역인 것들은 필자의 능력으로 다 죄값을 치르게 했지만 이 분의 도움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질 수 있었던 필자의 20대 후반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얼굴을 지구 반대편에서 마주칠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것도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기위해 나타난 사람이라면 더 그럴 것이다. 같은 비행기를 탄 것도 아니고 미국시민권자는 외국여권소지자와는 다르게 캐나다에서는 자국민 대접을 받기 때문에 밴쿠버국제공항이란 메이저급 공항에서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도 마주친 것이다. 출국장을 나서면서 운동화 끈이 풀어진 걸 발견하고는 카트를 통로 벽으로 붙어 끈을 고쳐 매는데 종이 한장이 필자의 발 앞에 떨어졌다. 노인 한분의 메신저백에서 빠진 듯 보였다. 일어서서 그분을 부르려던 순간 한무리의 여행객들이 그 분의 뒷모습과 나 사이를 갈랐다. 내가 카트를 밀고 출국장 밖으로 나갔을 땐 그 분이 누구였는지 잠시 본 뒷모습으로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마중 나온 와이프와 인사한 후 그 종이가 무언지 자세히 보게됐다. 한장 짜리였지만 대충 봐도 계약서 같아 보였다. 와이프와 같이 나온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그건 일종의 차용증 같은 것이라고 했다. 금액이 컸다. 분명 없어진걸 알면 찾으러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조금만 기다려보자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바닥을 살피는 노인분이 눈에 들어왔다. 나를 앞서가던 그분이 맞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익스큐즈미 하며 혹시 찾는게 있느냐고 물었고, 계약서라고 하셔서 내가 주은 종이를 전했다. 그 때 서로 얼굴을 자세히 보게 됐다. 그 사장님이었다. 잠시간의 인사를 끝내고 내 한국과 캐나다, 미국의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어제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자신이 꼭 매입하고 싶었던 건물을 자신이 소유한 땅과 교환하는 거래가 있었는데, 내 덕분에 원만하게 처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지난 달 필자의 고객이 가진 땅 몇 필지를 팔면 그걸 산다는 분의 사주로 봐서 땅 전체의 가치를 올려줄 것이라고 컨설팅을 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 매수자가 바로 이 사장님이었던 것이다. 필자가 주어준 계약서는 그 거래와 관련된 계약서였다고 했다. 그 건으로 필자에게 비지니스적인 좋은 제안을 해오셨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계속해서 도움을 주고 받는 사이가 있고, 서로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이가 있다. 사주명리학적으로 보면 그건 혈연이나 친분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런걸 필자는 일궁합 또는 궁합이라고 본다. 그리고 사주 구조적으로 보면 누구에게나 그런 일궁합이 맞는 사주의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 어슬프게 그런 걸 경험한 사람들은 인맥관리란 이름으로 포장해서 많은 사람을 알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하지만, 실은 그런 경우 오히려 많은 피해를 입는 구조의 사람이 더 많다. 하지만 분명한건 방 안에 틀어박혀서 아무도 만나지 않는 것 보단 많은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고 파악하고 판단하는 노력이 당신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사람을 찾아나서 보자. 그 사람과 특별한 관계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알아두고 가까이 있으면 그냥 도움이 될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다. 누군지 모르니 일단 많이 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도구로 필자는 SNS를 추천한다. 느슨한 친분관계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자 현대의 인맥교류방법이다. 필자는 실제로 SNS를 통해 교류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주고 있다.

 

지리산의 어느 암자에 간적이 있다.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갔으나 그치지 않아 하루밤을 묵어야할 처지였다. 스님은 흔쾌히 승낙해 주셨다. 그날 밤 등산복 차림의 노인 한분이 암자를 찾았다. 스님은 엄청 반갑게 맞이하시면서 옛날 얘기를 주고 받으셨다. 필자는 정말 친한 사이인가 생각하면서 두분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오신 노인분이 20여년전 필자처럼 비를 피하러 오셨던 적이 있었단다.가 너무 많이 내려서 3일을 묶고 가셨다는 얘기였다. 그게 다였다. 무료한 산 생활에서 절을 찾는 보살을 빼면 그런 식으로 3일 씩이나 묶고 가는 사람은 20여년 동안 이 분 한분이셨던 것이다. 그동안 한번도 안부를 전한 적도 마주친 적도 없었지만 '아직 여기 계셨네요. 아, 어..' 하다가 그 3일의 얘기를 쏟아내시는 거였다. 인간의 인연이란 원래 이런게 아니었을까? 지금은 사회란 타이트한 구조 속에서 너무 밀접한 관계를 만들어 놓고는 서로 고통스럽게 참고 노력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인간이 절대고독을 가지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인정하는 사실이다. 이 말은 스스로 혼자있는 시간을 갈구하고 있다는 말의 반증인거다. 그런 면에서 인간은 원래 자유롭게 각각이 떨어져서 독립생활을 했을 것이고 필요한 일이 생기면 그때 모였을 것이다. 현재 사회를 이루고 사는 인간의 역사가 오래된 것 같지만 불과 100여년 전 산업혁명 전에는 인간이 모일 일은 전쟁 밖에 없었다. 그래서 산업혁명의 집단주의적 생산과 소비가 한계에 다다른 지금 SNS 같은 인간에게 느슨함과 자유를 주는 도구가 생겨나고 점차 확산되면서 사회구조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몸을 맞대고 어울려야 인간미가 있다는 건 전쟁터의 전우애나 노동착취를 당하던 시절 좁은 방안에 온가족이 엉켜살던 시대의 깝깝함을 미화하고 싶어한 사람들에게 세뇌당한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사주명리학으로 본 인간은 모두 독립체이고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 편하기 위해 참거나 편하기 위해 휘두른다. 사실 인간의 행동은 그것 뿐인 것이다. 하지만 휘두르는 사람보단 참는 사람이 많다. 아니 휘두르는 사람은 굳이 나를 찾을 필요가 없어 못보는 것 뿐이다.

 

'왜 그렇게 살고 있어요? 지금 OO해서 죽고 싶을 것 같은데?'

 

  '그건 사실이지만... 제가 저 좋자고 그렇게 하면 부모님이랑...'

  '그건 사실이지만... 제가 저 좋자고 그렇게 하면 아이들은...'

  '그건 사실이지만... 제가 저 좋자고 그렇게 하면 회사는...'

  ......

 

편하게 살자. 편하게... 이기적으로 살자. 사실은 그게 남을 돕는 거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이 사진은 밤일까? 낮일까?

 

한국분들은 낮 아냐, 폰 고장 아냐 하시겠지만 캐나다나 북미 고위도, 동유럽 쪽에 사시는 분들은 그냥 여름밤이라도 답하실 거다. 필자가 어릴 적 봤던 영화 '백야 White Night'가 일상인 사람들은 하늘은 밝아도 척보면 백야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까지 인공지능 즉 AI가 알 수 있을까?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동물적인 그런 부분까지 AI가 캐치할 수 있을까?

 

두달 전 미리 픽스된 일정으로 미국에서 AI분야에 종사하는 분이 한국의 한 IT회사를 통해 컨텍을 해와 성사된 미팅이었다. 이 분의 궁금증은 아주 다양했는데 그 중 필자를 만나고 싶었는 부분은 필자가 사주를 최초로 IT와 접목시킨 사람으로서 과연 AI가 사주를 볼 수 있느냐? 볼 수 있다면 그런 AI가 개발 후에는 사주명리학으로 사주를 봐주는 사람들은 다 업을 접게 되는가? 하는 부분이었다. 필자의 대답은 그랬으면 참 좋겠지만, 글쎄요...였다. 사주 시장이 3조라고 하니 AI 개발자 입자에선 아주 중요한 대답이었을 것이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에서 AI문제가 이슈화된 후 조금은 잠잠해 졌지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이제 AI는 언제라도 여론을 주도하게 될 만큼 팬덤이 생겼다. AI는 현대사회에서 어떠한 기운보다도 강력한 인기人氣를 가지게 된 것이다.

 

필자도 과거에 일종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한 적이 있다. 주로 물리학, 경제학, 양식학 등을 연구하는 분들을 위한 실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었다. 프랙탈, 엔트로피, 랜덤워크, 피시앤푸드 등을 시뮬레이션 하는 연구에 필수적인 것들이었다. 그 당시엔 컴퓨터의 연산속도가 한계가 있었으므로 한정된 변수로 얻어낸 결과치로 변수를 늘였을 때의 예상결과까지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일종의 AI, 즉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였다. 필자는 알파고를 보고 AI의 정의에 대해서 혼란 스러워 졌다. 인간의 지능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지능과 지식... 지능은 경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고체계로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하게 된다. 과거의 바둑이나 장기 소프트웨어는 이랬다. 그런데 알파고는 지능이 아닌 지식을 활용한다. 과거의 기보들을 입력해서 통계를 내고 그 통계에 따라 바둑을 두는 것이다. 인간이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인간이 바둑을 두기 때문에 알파고 방식의 AI는 인간을 넘어설 수 없다. 그냥 연산속도가 빠른 컴퓨터에 불과한 것이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완승을 했지만 이세돌 9단이 둬보지 않은 수를 둔다면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구글은 인간을 넘어서는 인공지능보다는 당장 이슈화될 수 있는 인간을 이길 가능성을 가진 인공지능이 더 돈이 된다고 본 것 같다. 계산을 안물어봐도 해주는 기계를 만들지 않고 인간이 숫자를 넣어야 계산을 해주는 전자계산기가 더 잘 팔릴 것이라고 개발한 것과 같은 경우일거다.

 

AI가 사주를 보는 날은 필자 생전에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AI시대에도 사주는 맞을 것이다. 아마도 AI에 투자해도 될까요?라고 묻는 사람과 AI회사에 취업해도 될까요?라고 묻는 사람이 늘어날 것 같다. 필자는 어떤 사람이 AI를 더 잘 개발할 수 있을 것인지, AI를 개발하는 회사마다의 동향을 파악해 둬야 할 것 같다. 그 방향을 알고 개발하는 프로세싱을 알아야 어떤 사주를 가진 사람이 더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고 답해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4천년이 넘은 사주명리학이 AI에 먹히기 보단 오히려 도움을 줘야한다고 생각하면 뿌듯하다. 그만큼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은 새로운 것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된다. 시대를 앞서가야 그 길로 안내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밴쿠버의 6월 1일 밤 11시 사진이다. 백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당신이 틀린거면 어떻하죠?

컨설팅사례보고 2016. 6. 10. 12:38 Posted by Eastlaw

다른 사람의 사주를 봐준다는건 어쩌면 아주 큰 만용일 수 있다. 사주명리학은 누차 얘기해왔지만 과거에 어떤 사람이 한 행동과 판단을 60년마다 반복되는 그 사람과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거의 동일하게 행한다는 인간의 직관성에서 출발한 학문이다. 가진 사주 스펙과 대운의 흐름이 같으면 같은 행동을 하는 걸 관찰해서 만들어졌단 얘기다. 그러니 필자가 누군가의 사주를 보고 그대로 읽어주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실제 삶과는 다를 개연성이 분명히 존재하게 된다. 이유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백이면 백 다 그렇게 행동하진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어떨 가능성이 많은 사주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꼭 생각해보고 확인해보고 판단해서 행동하시라는 얘기를 해주게 된다. 실제와 이론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과거의 삶과 현재의 삶에 대해 질문을 하고, 지금까지 당신이 당신의 말대로 살아왔다면, 그것은 당신의 사주에서 사주대로 살아야 좋은 부분과 사주대로 살지 말아야 좋은 부분을 어떻게 써온 것이고, 그 두 부분의 어떤 점만 개선한다면, 다가올 미래를 더 잘 살아나갈 수 있다. 당신의 사주로 당신이 이렇게 살아왔다면 이렇게 살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으니 저렇게 살 가능성이 높다. 당신은. 당신의 과거와 비교해서 어느 쪽일지 생각해본 후에 앞으로의 행동의 방향을 잡아라...는 식이다. 그런데 이런 말이 먹히지 않는 사람이 꽤 있다. 자신은 A라는 걸 하고 싶은데 A는 당신의 길이 아니라고 읽어주면 필자가 틀린거면 어쩔거냐고 물어오는 것이다. 분명 필자가 틀릴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경우에라도 필자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유는 필자가 해주는 말이 당신을 망치는 방향일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러하다. 또 말을 듣지 않을거면 왜 필자에게 왔느냔 말이다. 필자는 말 들을 사람 사주만 봐주고 싶다. 그래서 다양한 거름망을 두고 상담신청을 받는다. 그래도 다 걸러지지 않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여담을 접어두고 본론으로 돌아가자.

 

가장 많은 사례는 이런 경우다. 사법고시에 죽어라고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 당신은 관운이 약해서 힘들다. 더구나 내년이 지나면 약한 운마저도 지나기 때문에 일단 7급이든 9급이든 시험을 봐서 붙어놓고 다음을 생각해보자. 이런 경우 솔직히 말하면 사법시험은 절대 안되니깐 그냥 7급이든 9급이든 붙어서 밥벌이 하라는 얘기다. 그런데 이 경우 필자가 틀렸으면 어쩔거냐고 따지는 사람이 있다. 오기가 나서 정말 열심히 공부해 합격한다면 필자도 좋겠다. 필자가 틀렸으면 좋겠다. 그런데 사람이란게 그렇다. 이럴 경우 오기로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는 그 자리에선 큰 소리를 칠지 몰라도 자기가 안된다는 걸 자기가 평소에 먼저 느껴왔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할 수가 없게 된다. 어찌보면 혹시라도 하는 우연을 바라며 공부해왔을 가능성이 훨씬 큰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사실 공부한다 현실만을 오히려 편해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공부가 휴식이자 피신이고 안식처인 것이다.

 

이런 사례도 많다. 운적으로 이젠 더이상 승진이 어려울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사실 이직을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직을 통해 현재의 직장에서는 올라가기 힘든 직책을 갖거나 현재의 직업형태가 싫다면 개인업을 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기술을 배우고 익혀 다른 방향을 모색해 보는게 맞다. 또 이런 사례 중에는 승진은 어렵지만 현재의 직장을 그만두면 안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은 취미생활이나 하면서 직장을 계속다니고, 퇴직 후를 대비하는게 맞다. 사람의 운이란게 얼마나 오묘하냐하면 어떤 사람은 죽어라고 다니고 싶어도 짤리는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은 대충 일하고 자기 삶이 더 소중하게 다녀도 정년 때까지 잘 다니는 경우도 있다. 그게 사람의 직업운인 것이다. 이 직업운은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돈, 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가 가진 사주 그대로 흐른다. 최소한 여기엔 순응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필자에게 오시는 분들 중 이런 분들도 많이 계시다. 평생 다른 곳에서 듣던 말과는 전혀 다른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 대목은 대부분 사업을 해도된다, 하면 안된다 하는 부분이다. 이 건 필자의 가장 전문분야라 자신의 사업 가능성 유무를 물어러 와서 다 준비해놓고 그만 두는 분들과 전혀 생각이 없었는데 시작하는 분들로 극명하게 나뉘는 부분이다. 실제 필자는 창업 가능성을 알려주는 컨설팅 파트를 신설해야하나 하는 고민을 자주한다. 창업하지 말아야 할 사람이 해서 받는 인생의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필자의 친구들을 예로 들어본다. 필자는 대인관계를 지인과 아는 사람으로 나눈다. 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가족과 같다고 본다. 많지는 않지만 모든 것을 공유한다. 그 외의 사람은 그냥 아는 사람이다. 아는 사람은 만단위를 넘어선다. 따로 관리를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SNS시대에 그럴 필요는 없다. 다만 아닌 사람은 확실하게 끊어낸다. 필자가 생각하는 대인관계는 자주 만나고 많이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잘 끊어내고 정리하는게 중요하다. 필자가 친구라고 하면 지인에 속하는 사람이다. 그 중 절대 사업하면 안된다는 말을 평생 듣고 산 친구가 있다. 어머니와 장모, 와이프가 오만 철학관, 점쟁이, 무당에게 묻고 다녀서 얻은 결론이 사업하면 안된다는 거란다. 물론 아무때나 사업을 시작하는 건 아니지만 필자는 이 친구에서 식당업을 꼭 해야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이러하다. 이 친구는 재가 없고 관다에 월지와 일지가 이합이 되어 있다. 대운의 흐름 역시 관의 흐름이다. 이 정도만 들어도 사주명리학의 레벨이 좀 있는 분이라면 '종놈 사주네!' 할 것이다. 맞다. 종놈 사주다. 종이 뭔가? 마당쇠다. 주인을 위해 충성을 다해 죽어라고 일해주고 쇠경 몇푼 받고 만족하는 사주다. 실제 이 친구는 어딜가나 일 잘한다는 소릴 듣는 친구이고 또한 충직하다. 금융회사에 다니다 내부고발 후 나와서는 건설대기업에서 부장까지 했다. 자신의 관운이 다하면서 회사부도 후에 여러가지 몸쓰는 직종을 전전하다가 다시 건설회사에 취업을 했다. 어디가나 먹고 살았다. 부장까지한 건설회사는 소기업이었던 회사를 업계 1위로 키우는데 큰 공을 세웠다. 부도난 회사의 청산과정에서 단 한건의 부정비리도 없었던 유일한 청백리이기도 했다. 그런 이 친구에게 세상 어느 점집에서도 사업은 안된다고 했단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업과 식당같은 장사는 좀 다르다. 규모나 하는 일이 많이 다르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사업도 사업, 장사도 사업이라 생각하니 일단 같이 놓고 보자. 이 친구는 얼마전 식당을 열었다. 간판을 공유하는 세미프랜차이즈 식당으로 한달 정도 직접 음식만드는 법을 배우고, 소스와 원재료를 공급 받는다. 어떻게 되고 있을까? 한달하고 뭐 아냐고 말씀하시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아주 잘되고 있다. 이 친구의 사주는 종놈이다. 가는 곳마다 회사를 일으켜 세우고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실제로 이 친구의 업무 습득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리고 부지런 하다. 지금 손님을 그렇게 섬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손님의 반이상은 단골이다. 사장을 섬기던 종이 손님을 섬기니 손님은 단골로 보답하는 것이다. 홍보라곤 개업 때 만든 찌라시 100여장 문 앞에서 돌린게 다인데도 꽉꽉 들어차고 있다.

 

사실 이런 사례는 차고 넘친다. 60년 평생 중 40년 이상을 가정주부로 지낸 분에게 사업을 하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그 분의 눈빛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지금 70에 가까워진 그 분은 요즘도 만날 때마다 사과를 하신다. 그때는 정말 '이 사람이 미쳤나?'하고 생각하며 쳐다 봤었다고... 필자는 이 분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말대로 아들 셋을 모두 자신이 가진 건물들을 관리하는 일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관리라 함은 청소, 페인트, 유지보수, 경비 등을 말한다. 큰 아들은 요즘 도배를 배워와서 유지보수 비용을 더 줄였다고 자랑하신다. 남편 잘만나서 넷이 평생 잘먹고 살았는데, 갑자기 남편이 가시고 막막해서 지인의 소개로 뭐해먹고 살지 찾아오신 분에게 본인은 믿을 수 있는 건설업체 사장과 부동산공인중개사를 소개해 줄테니 가지고 있는 땅에 건물을 지어 임대업을 하고, 아들들은 평생 취업하긴 걸렀으니 잡일이나 시켜서 지 밥벌이 직접하게 하라는 필자의 말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4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인 변변한 직업없이 외제차 굴리면서 아버지 덕을 보고산 아들 셋의 현재 차는 공히 스타렉스 승합차라고 한다. 자신의 아들들이 사람될 거란 기대를 한번도 안해봤다는 이 사장님은 남편이 남기고간 30억이상의 빚 다 갚고 이젠 가진 재산 하나도 없어도 밥벌이 걱정안할 기술을 갖춘 아들들과 잘 살고 계신다. 이 분도 어디가면 평생 가정주부만 할 팔자란 소릴 항상 들었다고 한다.

 

IT벤처를 하던 16년 전의 일이다. 그 당시엔 이력서를 수시로 받아서 부족한 직원을 충원할 때였다. 그런데 인력을 원하는 회사는 많고 인력공곱은 부족할 때라 정말 직원 구하기가 힘이 들었다. 그때 필자와 동갑인 29세의 남자가 면접을 보러왔다. 대학 졸업시기에 IMF가 터지다 보니 취업이 안되서 늦게까지 직업을 못구하던 동연배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낯설건 없었지만 전공도 아니고 학원에서 몇달 배운 사람을 프로그래머로 받아줄 회사는 없었을 것이다. 필자는 이 사람을 채용했다. 다른 건 고려하지 않았다. 부족한게 있으면 가르치면 되는 것 아니겠나. 우리에게 필요한 사주고 그에 맞는 관상을 갖추고 있었다. 현재 이 사람은 필자의 IT파트 회사를 도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오일회사를 처음 시작할 때다. 초창기에는 동업으로 시작했는데 그쪽 사장님의 친한 동생으로 일을 도와주던 분의 상이 너무 좋았다. 동업이 결렬될 때 즈음 같이 일할 걸 권했다. 5년 정도 같이 일을 하고 현재 개인업을 하고 계신다. 필자는 필자가 직접 사용하는 장소는 필자의 인테리어파트 회사에 일을 안맡기고 이 분에게 일을 맡긴다. 일의 규모 탓도 있지만 신경 안쓰고 일을 맡길 수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인테리어파트 회사도 이 분에게 섬세한 일을 위탁한다. 사람마다 잘하는 일이 있고 이 분은 그런 부분을 갖춘 분인 것이다.

 

필자에게 사주를 보고 사업을 시작하거나 조언을 받아서 사업을 키운 분들은 대부분 아주 강한 자아를 가지고 계시다. 그런 점이 필자와 합이 맞았을 것이다. 자신이 이룬 모든 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불굴이 의지로 본인이 직접 이뤘다고 말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실제로 회사를 키우고 나서는 필자를 멀리하는 경우도 많다. 필자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그 뜻을 따른다. 지난 토요일 상담하러 오신 분이 한가지를 물으셨다. 혹시 부자들이나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만 사주를 봐서 도움을 받는게 아니냐는 말이었다. 일반인들은 전혀 도움을 못받는 것 아니냐는 말이었다. 그 말에 답을 하려하니 이 부분이 답답했다. 사주를 본 의뢰인에 대한 비밀은 사주를 봐주는 사람의 기본이다. 사주는 그 사람의 인성, 지성, 건강, 내면 등등을 아우러는 가장 디테일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내가 누구 사주를 봤다는 말을 하면 안된다. 누가 나를 찾아왔었다란 자랑을 하는 사람은 사주를 볼 자세가 안되어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위의 물음을 받았을 때 이름만 대면 아는 일반인이었지만 대중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한두명만 말해주면 흔한 일반인도 사주를 통해 인생을 업그레이드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데 그걸 명료하게 못해 드리는 것이다.

 

나에게 당신은 사주를 믿고 그대로 행동하냐고 묻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 필자는 100%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 필자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말한대로 다하고 사냐고 한다. 필자는 언제 무얼 할 것이고, 언제 무얼 할 것이고 하고 말한걸 그대로 하고 살고 있다. 그래서 다 살고 있다. 무언가 대단한 능력이 있어서 잘사는게 아니라 내 사주에 따라야 할 점은 따르고 피해야할 점은 피해서 살기 때문에 그렇다. 사주를 제대로만 본다면 행동하고 실천한다면 그냥 잘 사는 것이다. 잘 사는 이유가 행동하기 때문이란 얘기다. 사주가 좋은 사람은 자신의 대운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에 따라 행동하기에 잘 사는 것이다. 사주 안봐도 잘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살고 있기에 잘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말은 행동하라는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에 관심이 있어 사주를 보러다니는 사람이 많은 건 알았지만 사주 공부를 해 본 사람이 이렇게 많을진 정말 몰랐다. 사주명리학을 비롯한 유서가 깊은 학문들에는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시절이 있었다. 사실 지금 손자병법 같은 책은 누구나 사볼 수도 있고 웬만한 집 서재엔 한권 즈음 꽂혀있지만 과거엔 그 책을 손에 넣으면 세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의 비법서였다. 그러니 중국 무협영화에서 비법서 한권 때문에 전쟁을 치르는 장면은 실제했을 것이다. 글을 읽는 사람도 드물었던 시대가 바로 100년 전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젠 사주명리학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또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단순히 돗자리만 펴서는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육 쪽에 더 집중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도 사주명리학을 배우기 쉬워진 이유가 아닐까? 사주명리학을 공부해서 자기 사주만 보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말이다. 좀 제대로 가르쳐주고 제대로 배우라는 말은 꼭 해드리고 싶다. 그 가장 큰 사례가 이 글의 타이틀이다. '당신 사주팔자에 관이 없으니 관직 즉 직장이 없다. 그리고 당신이 여자라면 여자에겐 관이 남편이니 남편이 없다. 당신 사주팔자에 재가 없으니 돈을 못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을 철학관을 몇십년 했다는 사람까지 하고 앉아있으니 하는 말이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이 사회를 이루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학문이다. 사회가 생겨나고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정립되면서 사주명리학은 태생했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은 아주 상식적이고, 또 생태학적인 학문일 수 밖에 없다. 평생 돈 한푼없이 돈 못벌고 살아가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인간의 역사와 항상 함께 언급되는 것이 돈이다. 물물거래, 조개화폐, 순금동전(금화), 지폐 순으로 인간의 돈은 발전해왔다. 인간의 역사는 돈을 빼고는 설명이 안된다는 말이다. 직장이나 남편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노동을 한다. 평생 직장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순 있겠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 먹고살기에 뭐든 하게 된다. 구걸도 돈을 버는 수단이니 말이다. 남녀가 결혼하는 것은 지금은 안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과거엔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고 안하면 이상이 있다고 생각해 억지로라도 했다. 그리고 결혼은 인류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 말은 사주와 상관없이 돈도 있고, 직장도 있고,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고, 사람사는 세상에 있는 건 다 있고 해본단 얘기다. 뭐가 없어서 뭐가 없을 순 없다는 얘기다. 그럼 사주팔자에 있고 없는게 아무 의미없단 얘긴가라는 의문이 당연히 들것이다. 사주는 그 의문에서 출발해야하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뭐가 있고 없고에서 출발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관이 없는 사람을 예로 들어보자. 먼저 관은 분명 직장으로 쓰인다. 근데 관이 없다? 그럼 직장이 없는 것인가? 앞에서 분명 사주에 없어도 없을 수 없는게 인간의 삶이라고 말했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관이 없는데 어떻게 직장이 있을 수 있지? 관을 좀 더 파고들 필요가 있다. 관은 직장이기도 하지만 직장에 대한 생각이기도 하다. 인간의 태생상 어디에 속하면 거기서 인정받고 직책을 가지길 원한다. 그러니 관이란 건 직장에 대한 애착이라고 할 수도 있고, 승진하고픈 마음이라고 볼 수도 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된다면 실제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을 보자. 어떤 사람은 승진을 하기 위해 아둥바둥 되지만, 또 어떤 사람은 그냥 다니는 걸로 만족한다. 승진보단 다른데 관심이 더 있는 사람도 많다. 다른 곳으로 이직을 먼저 생각하거나, 자격증을 공부해서 더 나은 삶을 계획하거나, 창업을 생각하거나 등등. 관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직장생활에 임하는 마인드가 다른 것이다. 관이 많은 사람은 보통 현재의 직장, 일이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관이 없는 사람은 '이런 직장은 뭐 언제라도 때려칠 수 있어!' 하는 마음을 갖고 산다는 것이다. 이게 관 유무의 차이고 그래서 관이 없는 사람이 직장을 자주 바꾸는 경우가 많다. 관은 단순히 직장도 되지만 타협의 인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관이 없는 사람은 타협도 없다. 타협이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한발 양보하는 것인데, 관이 없는 사람은 타협을 잘 못하기에 직장에서 조금의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그만둘 생각부터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게 직장과 관의 유무에 따른 상관관계다.

 

그럼 관이 없는 여자는 남편이 없다는 말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 관이 직장이라는 말에서 힌트를 가져와야 한다. 직장의 관에서의 우리의 프로세싱을 이해하면 된다. 일단 관에서는 돈을 받는다. 내가 일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이다. 그걸 받기위해 메여 있어야 한다. 그리고 관에서는 명함을 받는다. 관의 크기에 따라서 명함을 내밀고 싶기도 내밀기 싫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내가 가진 직장의 사회적 인식이 사람들이 나를 판단하는 잣대가 되어버린다. 반대로 생각하면 직장이 좋으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직장이 나쁘면 직장 얘기가 나오는게 싫게 된다. 좋은 직장은 복지가 좋아서 내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만 나쁜 직장은 죽어라고 일 시키고도 욕만 듣는다. 관이 없는 여자의 남편이 어떻겠는가? 일단 어깨에 힘줄만한 남편은 얻기 힘들다. 돈도 풍족하게 벌어다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남편 때문에 남 앞에서 고개 숙일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열심히 집안 일을 해도 알아주질 않는다.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어도 없는 것 같거나 오히려 더 성가신 일을 많이 해야하는 환경에서 살아갈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분명 사주에 없어도 보통사람하는 건 다 할 수 있다. 다만 보통사람들처럼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진 않기에 나의 움직임으로 대신해야하는 괴로움이 있을 수 있다. 이게 사주에 있고 없는 것의 차이다. 사람들은 결론만 말하길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없다라고 하지만 그 결론은 사주대가들이 선문답처럼 한 얘기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없다의 의미를 파고들어야 하는 것인데, 그냥 편하게 외워 버린게 뭐가 없으니 뭐가 없다란 것이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적으로 제대로 사주를 보는데는 사주 팔자 원국만큼 중요한 게 하나 더 있다. 다 팔자라고 하지만 그 팔자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게 있다는 말이다. 그게 바로 대운이다. 대운은 보통 돈 많이 버는 운이나 큰 관직을 얻는 운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그게 아니다. 사주명리학에서의 대운은 10년 간의 운을 말하는데 10년마다 운과 운의 성격은 계속해서 바뀌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은 어느 한해, 어느 한 10년간의 대운을 기다리며 사는게 아니라, 태어나서 부터 죽을 때까지 10년마다 바뀌는 특정 성격의 대운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대운을 '생각과 환경'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올해가 병신년이듯이 매년의 운을 부르는 이름도 있는데, 이 1년의 운을 세운 또는 년운이라 부른다. 이 두가지 운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대목은 대운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세운은 모든 사람이 같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운을 생각과 환경이라고 했는데, 그럼으로 인해 자기가 속한 직장이나 모임, 공동체 등을 두고 봤을 때 신기하게도 비슷한 대운의 사람들이 모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대운이 바뀌어 버리거나 변화직전에 있다면 어떨까? 그 직장이나 모임,공동체에서 나 혼자만 다른 환경으로 바뀌는 것이니깐 갑자기 그 곳이 싫어지고 적응이 안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같은 여름이라는 환경에 있다가 자신만 갑자기 가을이나 겨울이 왔다고 생각해보라. 다들 덥다고 에어콘 켜고 있는데 자신만 추워서 꽁꽁싸맨다는 말이다. 자신이 변하기도 하겠지만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니깐, 소속원 중 누군가가 '저 사람이 왜 저러지?' 하는 생각이 드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면 그 사람의 대운이 변했다고 보면 된다는 말이다. 대운은 태어나는 월에서 일간의 음양과 성별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므로 생년월일시가 비슷한 사람은 비슷한 대운의 흐름 하에서 살아가게 된다. 사주 중 생일, 생시가 달라서 사주의 50%가 다르지만 대운의 환경은 같기 때문에 비슷한 등락 속에서 살아간다는 말이다.

 

필자는 이래서 자신의 사주를 제대로 아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전에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을텐데, 개인사주 예약을 받는 날짜는 제각각이라도 실제 상담 해보면 비슷한 사람들이 하루에 몰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연찮게도 얼마전 서울 모 명문대 경영대를 나온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이 하루에 세명이나 줄이어 방문했다. 이들은 나이 터울이 같거나 한살 났지만 사주구성은 거의 동일했다. 그럼에도 한명은 한국에 지사를 둔 외국회사의 CEO였고, 또 한명은 금융공기업의 간부급 직원이었고, 또 한명은 행시를 10여년 낙방한 무직자였다. 같이 학교를 다녔고 같이 졸업했고 비슷한 사주구성을 가진 이들임에도 정말 극과 극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결론은 특별한 일은 없었다. 그냥 가장 잘나가는 한명은 대운에 순응했고, 적당하게 살아온 한명은 대운에 무감각했고, 치열하게 살아온 한명은 대운을 역행하려 했다. 대운을 역행하려했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실거다. 자신의 대운에는 관운이 흐르지 않는데 관만을 바라보고 도전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자기 입으로도 7급이나 9급을 봤으면 당연히 붙었겠지만 자신은 무조건 5급을 노렸다고 한다. 그 당시에도 사주나 신점을 많이 보러 다녔는데 처음엔 된다는 곳도 있었지만 몇년 낙방하고는 어디가서 물어도 안된다고 했다는데도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는 계속해서 도전 쪽으로 마음이 움직였다고 한다. 그 결과는 당연히 참혹했다. 이분은 대운에는 관이 없었지만 부모라는 관, 즉 믿음과 자신의 관이 없어서 생기는 관에 대한 결핍이 계속 관을 쫒게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실제로 관이 없는 CEO와 간부직원은 처음부터 대기업에 취업할 생각이나 공직을 생각하지 않았기에 친한 선배가 있는 조그만 외국계 사무소로 출근했고, 공기업의 인턴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지금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것은 관이 없으나 관을 쫒은 과수석이 쪽박을 차고 있는 것과는 극명하게 다른 것이고, 명문대는 진학했지만 겨우 졸업했고, 관이 없어서 매이는 것을 싫어한 둘이 그냥 자기를 불러주는 곳이 고마워 달려가 헌신한 결과로 오히려 관을 얻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대운에 관이 없어도 관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들의 관은 관을 추구해서 온 관이 아닌 것이다. 관 이외의 다른 운도 마찬가지다. 대운에 재가 흐르지 않는 사람이 재를 가진 경우엔 대부분 운에서 흐른 관, 식상, 인성을 열심히 추구하다보니 돈 즉 재가 저절로 따른 것이다. 그 말은 흔히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자신들의 관심사를 쫒다보니 돈은 따라 오더란 말과 일치하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 대운에 재가 흐르는 사람들보다 다른 인자가 흐르는 사람이 실제로 더 큰 부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또 그래서 대운에 재가 흐르기에 평생 돈돈 하는 사람이 큰 재를 가질 확률은 극히 낮다는 말이기도 하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백호살이란 단어가 주는 파워가 있어 분명 '백호살의 현대적 이해'라는 포스팅 글에 대한 반응이 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 포스팅 하나로만 수많은 질문과 메일을 받았고, 방송이나 각종 컨텐츠로 제작해 보겠다는 PD나 작가들의 문의도 많다. 또한 백호살을 가진 사람들이 안도하는 메일부터 '왜왜왜'란 추가 의문의 메일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답을 해주지 않는다. 왜 물론이냐고?...... 내가 왜? 어떤 의무로, 그걸 묻는 사람은 뭐라고, 어떤 귄리로?... 그들이 묻는 것도 자유고, 내가 그 질문을 씹는 것도 자유지 않는가? 이 블로그에 있는 모든 글들은 잘못된 사주명리학 지식을 바로잡기 위한 정보제공이 목적이지 그 이상의 의미를 두진 않는다. 사주명리학은 철학이고 사상이고 생각이다. 그 생각이 내 글 하나로 바로 바뀌진 않는다. 하지만 내 글을 읽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바꿈으로서 차차 바뀌어 나갈 순 있을 것이다. 내 글을 읽고 질문에 이르는 사람 대부분은 자신의 생각이 없거나 바꿀 생각이 없는 경우다. 그러니 그들의 시야가 좁고 공부가 부족해서 나오는 단편적인 질문에 답을 해가다보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난 내 글들이 말장난의 꺼리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 세상엔 말 장난으로 예수도 깔 수 있고, 석가도 깔 수 있고, 공자도 깔 수 있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내 글 정도면 어설픈 답 하나 잘못해 걸레가 되는 건 시간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신중하게 쓰고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하지만 백호살에 대한 부분은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어서 추가로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물론 수준이 있는 분들은 이러한 추가 정보제공이 없이도 다 아실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고 그에 관한 질문이 엄청나서 한번에 해소해 드리려는 의도다.

 

 

백호살은 아래 간지가 있을 때를 말한다.

甲 乙 丙 丁 戊 壬 癸

辰 未 戌 丑 辰 戌 丑

 

백호살이라 불리는 간지를 관찰해 보면 한가지 공통점과 그에 따른 의문점이 발견된다. 그 공통점은 지지가 모두 토土인자란 점이다. 그리고 의문점은 천간인자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에서 己庚辛을 제외한 7개의 천간에서만 백호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간지를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면 사실 이 정도면 상당한 공통점을 찾고 의문점이 생기겠지만, 항상 대충 공부하고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이걸 문제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의 포스팅에서 필자는 백호살이 '급한 생각에 따른 행동'이라고 단정했다. 천간은 생각이고 지지는 현실적인 환경에 따른 행동이다. 그러니 己庚辛은 백호가 될 수가 없는 것이다. 己는 대표적인 의심인자이고 어찌보면 소심인자이다. 성격이 급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그건 익숙한 일상적인 부분에서지 새로운 것이나 외부적인 행동에선 아니다. 庚은 대표적인 참을 성의 인자다. 물론 서너번 참은 후엔 대폭발을 일으키지만 즉흥적이진 않다. 辛은 신중할 신이라고 할만치 신중하고 자기 속을 잘 드러내 보이지 않는 인자다. 당연히 급함하곤 거리가 멀다. 그러니 급함이 생길 수 없는 己庚辛는 백호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이제 지지의 인자를 관찰해보자. 지지의 에는 진술축미辰戌丑가 있다. 辰戌은 양의 이고 丑未는 음의 이다. 백호인 갑진을 보자. 진술辰戌이 양의 土이므로 과 같은 양인자로 구성된 갑술戌도 백호여야 한다. 그런데 은 백호지만 은 백호가 아니다. 을미도 마찬가지다 는 백호지만 같은 음 지지인 은 백호가 아니다. 왜 그럴까? 간지의 음양으로 辰戌丑未가 양, 음라고는 하지만 계절적인 절대 음양으로 보면 은 양인 봄여름이고 은 음인 가을겨울이다. 봄 천간인 생각 이 현실의 환경이 같은 봄일 때는 움직임이 발생 하지만, 계절적으로 음으로 접어드는 가을겨울엔 움직이고 싶은 생각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음이라 제대로 움직여지질 않기에 백호가 성립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은 己庚辛을 지나 임을 만났을 때 천간과 지지가 음으로 하나가 되면서 백호의 움직임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백호 그 자체에 대해 이해를 하고 나면 백호는 단순하게 생각과 행동이 맞아떨지질 때의 급함에서 비롯되는 실제의 사건사고라 치부해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백호를 가진 사람을 관찰해보면 돌출행동을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엄격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그 백호의 행동양상이 성인이 되어서 나타나거나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여기서 백호와 부모를 연결하는 이유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 수많은 질문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자신에게 백호가 있어 부모가 사고가 나서 어떻게 되고, 또 누가 어떻게 되고하는 말을 들었는데 그래서 너무 괴롭다는 얘기다. 정말 딱 부적쓰라고 하기에 좋은 레파토리가 나온다. 당신 자식의 사주에 백호가 있어서 당신의 안위가 위험하다. 낳은 자식을 어떻게 할 수도 없으니 부적이라도 가지고 다녀야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논리가 성립된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접근해 봐야 한다. 왜 전통적인 사주명리학에서 백호가 부모의 안위와 연결되었는지를... 이미 위에서 힌트는 나왔다. 사주에 백호가 있으면 급하게 행동하는 사람임에 틀림없지만 그래도 부모가 가정교육을 잘하면 그 급함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데 가정교육을 할 부모가 없다면 어떨까? 지 사주 생겨먹은 모양대로 움직이면서 살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결과를 보고 통계한 학문이다. 사주에 백호가 있는 사람은 이렇게 살았다란 결과를 누적한 학문이란 말이다. 결과적으로 백호살을 가지고 백호살의 행동을 한 사람들은 부모가 주로 없었다란 결과가 통계되어 있다면, 백호살을 가진 사람은 부모가 없으니 자식의 백호살이 부모를 어떻게 해 한다는 식으로 잘못 해석되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해 되는가? 아무리 백호살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걸 부모가 교육을 통해 눌러준다면 드러나지 않게 되지만, 교육을 해줄 부모가 없다면 드러나게 된다. 부모가 없어서 자제하는 교육을 못받아 백호살을 가지고 백호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기록만 백호의 기록으로 남다보니 백호살이 부모를 상하게 한 것으로 오해석 되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학문이다. 그리고 역사다.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고 그 해석들이 모여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내 해석도 그 해석들 중 하나일 뿐이다. 필자가 사주명리학을 해석하는 방향은 상식과 상술배제다. 사람의 삶을 다루는 학문인 사주명리학이 상업화가 가미되면서 상식이 배제되고 상술만 남아가는 현실이 필자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바꾸진 못해도 알리고는 싶은 것이다.

 

'그게 아니다. 그러니 괴로워할 필요도, 돈을 더 쓸 필요도 없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이상하게 운이 없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다. 이 때 여겨진다는 말의 뜻은 본인 뿐만 아니라 남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이다.

'쟤는 참 안풀리는 것 같아!'
이런 걸 본인이 직접 느끼기도 하고, 또 듣기도 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떠나서 정말 운이 없는 사람이다. 사주로 확인할 필요도 없단 말이다. 필자에게 컨설팅을 의뢰하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꽤 있다. 필자가 그런 사람이라고 말하는 건 사주 봤을 때 그렇게 확인된다는 말이다. 필자는 생년월일시를 물어 사주팔자를 펼쳐 놓으면 어디서 태어났는지, 지금 사는 곳은 어디인지를 꼭 묻는다. 그게 필자 사주보기의 시작이다. 물론 태어난 지역이나 사는 곳에 상관없이 잘 살 사주구성이나 직업 선택을 잘해 직업적으로 지역을 커버하는 사람들은 예외 이긴하지만 그런 분들에게도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요즘 TV채널을 돌리다 보면 홈쇼핑에 해외여행 상품이 참 많이 나온다. 특히 미국, 캐나다, 유럽, 남미 등의 여행상품이 자주 보이는데, 그만큼 해외여행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기 때문에, 외국에 나가야 할 분들의 사주 컨설팅을 할 땐 여행이라도 한번 나가 보라고 꼭 권하게 된다. 한국에서 그렇게 깝깝하고 풀리지 않는 인생이 단순히 보름정도의 여행만으로도 변화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건, 필자가 지구의 대음양을 고려해서 20여년을 실제 사례를 통해 관찰한 결과다. 이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왜 그런가를 알아야 그 여행의 즐거움이 단순히 여행을 와서 즐거운 건지, 대음양의 결과인 건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들이 외국에 나가면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는 잠을 잘잔다는 점이다. 보통 이런 분들은 국내에선 잠을 잘 못잔다. 그런데 외국에 나가면 정말 잠을 잘 잔다고 한다. 어떤 분들은 자기 평생 그렇게 잘 자본 건 처음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두번째 특징은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긴다는 점이다. 국내에선 내가 뭘 하려하면 누군가가 막아서는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시켰을 경우 크게 실수가 되거나 남에게 속는 등의 결과가 발생해 자신은 뭘 해도 안된다는 생각에 빠져들어서 점점 더 자존감이 바닥이 되어 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단순히 외국에 여행을 나갔을 뿐인데도 그 전엔 경험하지 못한 자존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밖에도 아주 짧은 기간이지만 국내와는 다
른 여러 장점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럼 그런 사람들은 무조건 해외에 나가는게 좋냐고 물으실 수 있다. 당연히 그렇다. 하지만, 그 나가야할 운이 끝나 버리면 그땐 운이 해외보다 국내가 더 좋게 변한다. 잠도 국내가 더 잘오게 된다. 그 변화시점이 언제냐에 따라서 사람 인생의 등락이 좌우 되는 것이다. 사실 필자는 사주 컨설팅이란 건 이걸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할 역할은 다 한걸로 본다. 그만큼 태어난 지역과 사는 지역은 인생 운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정도를 읽고 비웃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겨우 잠 잘자고 자존감 높아지는게 인생에서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것 때문에 외국에 나가서 사는게 좋다고 떠벌리냐면서 말이다. 안 중요하다고 생각들면 며칠 밤 새고 뭔일이든 해보기 바란다. 운전은 빼고. 그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니... 인생이 별거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잠 잘자고 매사에 의욕만 있으면 못할게 없다. 그래서 사실 인생은 단순한 것인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야 할 지역에 살지 않음으로 인생이 단순해 질 수 있다는 것조차 모르면서 일생을 몽롱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필자가 말하는 외국, 해외는 미국, 캐나다, 유럽, 남미 등 경도 상으로 반대편에 있는 7시간 이상 시차가 나는 지역과 일본, 괌, 하와이 등 동쪽에 위치한 곳이다. 캐나다와 미국에 유학, 이민, 거주하는 분들을 컨설팅해 드리면 필자가 지금까지 말한 지역의 중요성은 더 크게 부각된다. 필자 역시도 운이 변하면서 반대 편인 이 곳 캐나다가 살아야 할 지역이 되면서 점차 체류기간을 늘여가고 있다. 나나 여러분이나 지구의 대음양적인 관점에서는 그냥 미미한 존재일 뿐인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