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우연은 필연일 거라 생각한다.
10년 전 같은 날 오후에 1시간 차로 방문했던 분들이 선후만 바뀐채 같은 날 방문했다. 그리고 서로를 알아봤다. 정말 10년 만에 마주친 두 사람이, 필자도 두 분을 못 알아봤는데 ‘어?’하면서 서로 알아봤다. 그리고 뒤에 오신 분이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같은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 내려와서 리무진도 옆자리에 앉았고, 벡스코 정류장에 같이 내려서는 같은 커피숍으로 들어가서 대형테이블 자리에 나란히 앉았고, 자신이 한 시간 먼저 상담하려 나갔는데, 상담을 마치고 마주친 것이다. 그리고 서울 갈 때도 자리는 달랐지만 KTX 같은 객차를 탔단다.
상담을 마치고 보낸 후 둘의 사주를 같이 펼쳐봤다. 술년와 인년생으로 3살차이에 같은 월지 오를 쓰는 여자분들이다. 일간은 다르지만 일지가 신으로 같다. 그래서 사월에 방문한 이유가 같았다.
이런 걸 보는 명리학 이론을 내정법이라고 한다. 내방하는 이유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내정법은 행동의 영역이기 때문에 지지의 움직임을 보는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기본이론은 삼합론이다. 그런데 삼합에서 나온 파생이론이 12신살 이론이라 12신살로 봐도 거의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 巳월 그날에 그 두 사람이 동시에 나에게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뭐였을까?
공부를 하신 분은 이미 아셨을 것이라 본다. 월에서 이미 사신합 수의 작용력이 생기니 지지 무수인 분들에게는 수의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다. 수는 문제는 무수하지만 아무래도 나이대가 40대이시니 남자 문제가 아니겠나 예측한 게 역시나 정확했다. 일간과 나머지 인자 때문에 문제는 좀 달랐지만.. 두 분 다 유책배우자로 이혼을 고민하고 있었다. 10년 전 해드렸던 상담 녹음에 조심하라고 했던 때 딱 걸렸단다. 그래서 두 분 다 10년 만에 필자가 생각나서 녹음을 들었고 급하게 상담을 잡아서 왔단다. 필자가 동탄에서도 상담한다는 글을 읽었다나...
앞의 분에게 이런 넋두리를 했었다. 알려 드려도 할 수 없나 봅니다.. 라고... 그러니까 하시는 말씀이 자기가 잘못 생각했었다고 한다. 변화가 생기면 오라고 했는데 그땐 아무 생각없었다고.. 그래서 필자의 그 말은 틀렸단다. 일이 터지면 이미 늦으니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상기시켜주는 게 맞단다. 진짜 앱이라도 만들어서 문제 시점에 알림이라도 드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월지 오로 남편을 먹여 살리던 분이라 남편에게 버는 돈을 다 맡겨서 관리하게 했는데, 이혼을 앞두게 되니.. 일은 자기가 다 하고 다 내주게 생겨서 막막하시단다. 10년 전에 이혼 준비하란 말 들었을 땐 정말 귀에 안 들어왔는데, 이젠 그 말 안 들은 게 너무 후회가 된단다. 지금 현실에 맞는 방법과 전략을 알려드리고 계속 팔로업하기로 하고 가셨다.
뒤에 온 분도 역시나 같은 문제다. 자신이 더 잘 나가고 있어 줘야할 게 많다고.. 이미 깨져있던 결혼 생각이라 크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이혼 시점이 다가오자, 그런 줄 알았던 남편이지만 너무나 찌질하단다. 그리고 증거는 못 잡았지만, 필자가 10년 전 말했던 남편의 바람도 확인했단다.
두 분 다 첫 상담 후 상담을 하러 오진 않았지만, 필자의 블로그글도 읽고 책도 사서 읽으셨단다. 그리고 가끔은 유튜브 영상도 본단다. 그런데 주의하고 조심하고 결정해서 행동하라고 했던 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단다. 이유를 물으니 끝내는 어떻게 살 거란 말을 더 신뢰한 것 같단다. 두 분 다 말년 운이 좋으니 조금 고생해도 된다는 말을 했단다. 그러니 그 말만 믿고 하라는 이혼도, 재정 분리도, 처신 주의도 하지 않고 그냥 살게 되더란다. 새로이 시작하거나 빠르게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아닌 이상, 안정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그게 더 맞다고도 생각하지만, 닥치면 대책 없고 많이 괴롭고 손해까지 나는데 왜 실천들을 하지 않는지.
요즘 사주명리학의 정론은 아니지만 12신살이라는 전 국민의 70% 정도가 어디가서 상담을 하나 들을 수 있는 이론 강의를 유튜브에 올리고 쇼츠도 만들어서 올렸다. 올린 이유는 사주 공부를 하시고 개업할 엄두를 못내겨나 개업했는데 자신이 공부하지 않을 걸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서 자신감이 떨어진 분들을 위해서다. 최소 남들이 답하는 정도만 답할 수 있다면 생존과 이후의 지속된 공부가 가능할 것이란 생각 때문이고, 이 이론을 필자가 필자의 사주강의 책에 아주 잘 정리해서 수록해뒀기 때문이기도 하다.
누군 책 팔려고 영상을 올렸나 하겠지만.. 영상이 올라가는 중에 팔린 책은 상하 합쳐서 4권으로 평소보다 더 팔리지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12신살 강의가 책의 성격을 흐리게 했나한 생각도 했지만.. 이미 구입하신 분들은 썩히지 말고 사용하시라고 말하고 싶었다. 책 내용과 같은 내용을 비싼 돈을 내고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이 많다는 소리가 아직도 들려서다.
글을 좀 자주 써달라는 말은 계속 듣고 있는데..
사실 써 놓고 못올리는 글들이 많다.
올릴 시점을 자꾸 놓친다.
인년이라 그럴 거다.
하지만.. 좀 미흡해 보여도 올려서 죽는 글들을 살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글을 바로 올려?ㅎ
인컨설팅 이 동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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