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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컨설팅'에 해당되는 글 339건

  1. 2016.01.18 외국기업의 사주명리학에 대한 관심과 비즈니스적 활용 사례 2
  2. 2016.01.07 사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
  3. 2015.12.24 사주명리학이 전생과 윤회를 보는 바른 시선
  4. 2015.12.16 시험을 잘치는 사주는 따로 있는가? 2
  5. 2015.12.08 관살혼잡이라서 어떻다고? 관살혼잡... 제대로 알려드립니다. 5
  6. 2015.11.23 사주를 보지말고 사람을 보라! 1
  7. 2015.11.15 사주명리학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분들에게...3
  8. 2015.10.27 내정법, 정말 이런게 있긴 한걸까?
  9. 2015.10.26 출생 순서가 성격을 결정한다는 건 착각에 불과하다.
  10. 2015.10.25 미래를 뽑기하는 사람들, 당신 패가 아니면 어쩔려구?
  11. 2015.10.21 사주에서 태어난 시간을 보는 방법, 30분단위 조자시 야자시 문제 13
  12. 2015.10.05 사주명리학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분들에게...2 2
  13. 2015.10.03 안해봤으면 말을 말라는 경험한 사람들이 말하는 예지몽, 개명 그리고 이장 2
  14. 2015.10.01 종격을 해석하는 현대적인 시각 2
  15. 2015.09.21 공망, 공망살이 있어서 어떻다고? 공망의 올바른 이해 2
  16. 2015.09.06 사주를 가려서 봐주는 이유? 공부가 모자라서다.
  17. 2015.08.01 왜 나는 다른사람처럼 사주를 안봐주나요? 왜 나만 다르게 봐주세요?
  18. 2015.07.08 사주는 윤리적인가? 도덕적인가?
  19. 2015.06.22 승진운, 관운이 들어 왔다는데 왜 승진이 안된거죠? 1
  20. 2015.06.22 나에게 유괴된 아이의 생사를 물어온다면... 영화 극비수사를 보고... 1
  21. 2015.06.20 아파서 죽는 사주나 병 걸리게 하는 사주는 따로 있는가?
  22. 2015.06.20 부동산운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
  23. 2015.06.08 부모운, 학업운, 진학운, 취업운, 사업운, 재물운... 다 좋을 순 없다.
  24. 2015.06.06 결혼하기 힘든 여자분들의 사주구성 3
  25. 2015.06.02 궁합... 정말 중요할까? 봐야할까? 맞을까?
  26. 2015.05.22 사주가 좋은 것과 사람이 좋은 것은 별개다.
  27. 2015.05.20 동성애자 게이, 레즈비언의 사주와 궁합 2
  28. 2015.05.18 사주대로 사나요? 사람이 사주대로 산다는 게 어떤 건가요?
  29. 2015.05.05 해외에서 살아야 할 사주... 3
  30. 2015.04.06 생활의 달인에서 은둔고수를 보고 든 생각...

사주명리학은 중국을 중심으로한 아시아에서만 활용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필자의 고객층을 보면 미국, 캐나다와 유럽 쪽에서도 꽤 활발하게 활용되는 걸 볼 수 있다. 시작은 아시아인이었지만 그 정확성과 유용성을 경험한 서양인들이 자신들이 가지지 못한 사람을 읽는 도구로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기업이 사주명리학을 활용하는 첫번째 분야는 채용이다. 외국기업이라해도 현지화나 현지인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진출한 나라의 직원을 채용해야 하는데, 그 나라가 아시아 쪽인 경우 헤드헌트를 통해 인력을 스카웃하는데 더해서 그 스카웃 대상자들의 사주를 봐서 최종적으로 채용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경험을 보면 이 때 외국기업 관계자는 사주명리학으로 읽는 개인의 과거가 실제 그 사람의 과거와 흡사하게 일치하는데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필자처럼 전세계 어느나라 사람이든 정확한 출생지와 생년월일만 알면 사주를 볼 수 있는 명리학자들에게 채용 컨설팅을 의뢰하기 때문에 그 정확도를 보고는 사주를 맹신하는 외국기업 관계자들까지 종종 볼 수 있다. 

 

외국기업의 사주명리학 활용 두번째 분야는 파트너 선정이다. 이 경우 단순히 파트너 대상회사의 CEO나 담당자의 사주를 봐서 그들의 면면을 파악하는 경우부터 자사의 CEO나 담당자와의 일궁합을 봐서 쌍방의 담당자를 체인지 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에까지 적용하는 등 국내회사와 거의 동일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들의 말을 빌리면 사주명리학을 베이스로 일궁합을 맞추는 때와 맞추지 않는 때의 사업결과는 하늘과 땅차이로 달라진다고 한다. 더구나 외국에서의 사업은 파트너쉽이 지속되기 보다는 잦게 체인지되기 일 수 인데 그 변화의 판단 시에 명리 컨설팅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외국기업의 사주명리학 활용 세번째 분야는 국제정세이다. 사실 이 부분, 국제정세를 사주명리학을 통해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명리학자는 전세계적으로도 많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로 강의형태로 이루어 진다. 필자의 경우 2006년부터 CEO특강이라는 타이틀로 100여 차례 미래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강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사주명리학이란게 60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인간생을 통계하고 예측하는 학문이므로 이것을 지구 자체에 적용하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나라의 운으로 적용이 가능한데, 이것은 실제 역사적 사실로도 그 반복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의 반복을 예측하는 다양한 분야와 역사 전문가들의 주장보다 사주명리학으로 예상한 반복이 훨씬 더 정확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있어서도 점차 사주명리학적 예측을 더 많이 신뢰하는 추세이다.

 

그 외에도 외국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 사주명리학을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사주명리학의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결과를 자신의 경영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러한 활용면에서 국내기업과 가장 큰 차이는 사주의 미신성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내기업의 창업자나 대표의 경우 사주명리학에도 의지를 하지만 오만 무당이나 스님 등에게도 동시에 의지하기 때문에 지갑을 뒤져보면 부적 몇장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다니며, 어디가서 시주를 하고 기도를 하고 굿까지 하는 난리를 핀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물어오던 외국기업의 사주명리학 활용에 대한 얘기를 간력하게 나마 해봤다. 한국기업의 경우 채용하려는 사람이나 반대편 회사의 CEO가 어떻다고 하면 그럼 같이 일 못하겠네! 하고 끊어버리거나, 그래도 어쩌겠냐 손해볼거 각오하고 해야지라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외국기업은 컨설팅의 결과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토대로 어떻게 그 인력을 활용하고 비지니스 협상에 임할지를 결정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는 무기로 활용한다. 그래서 그 활용도의 차이나 결과 면에서 외국기업이 오히려 더 잘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많다. 사주명리학이 그들의 경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는 하지만 점차 사업적 판단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고 또 활용도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

컨설팅사례보고 2016. 1. 7. 06:48 Posted by Eastlaw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사주를 보러오면 참 난감하다. 난 그 시간에 본래 내 일을 해서 벌 수 있는 돈의 일부만을 청구하고 있으나 이 사람들은 그 돈을 손해봤다고 생각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나는 허탈해진다. 쌍방이 손해보는 상황을 안만들기 위해서 이 글을 공지하니 꼭 필요하신 분만 개인사주를 신청하시기 바란다. 

 

필자에게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필자가 무슨 말을 해도 실천할 의지가 없다는 점이다. 필자가 사주를 볼 때 가장 강조하는 선택과 행동을 할 생각이 없으니 당연히 사주를 볼 이유도, 봐도 나아질 것이 없다는 말이다. 그런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다.

 

첫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은 사주를 어슬프게 공부하고 있거나 철학관 투어를 취미 삼아 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실제로 자기의 삶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삶을 알고 있다는 말은 그냥 흐름을 안다는 말도 되고 한계를 안다는 말도 된다. 이런 사람들이 사주를 보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흐름이나 삶은 알고는 있지만, 누군가는 복권당첨과 같이 삶의 변화를 줄 획기적인 방법을 알려주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가능하다면 사주명리학의 존재 이유가 없다. 어디서든 듣는 얘기를 듣거나 자신들이 공부하거나 들어온 얘기보다 거창하지 않으면 돈 아깝다고 줄창 욕을 해댈 사람들인 것이다. 내 시간 낭비하고 자기들 돈 낭비하고 이래저래 손해이기에 그런 분들은 정말 사주를 볼 필요가 없다. 특히나 거기에 어설프게 사주를 공부해서 쫌 안다는, 자신의 지식을 맹신하는 사람들은 더 피곤하다. 상담이나 컨설팅이란 건 커뮤니케이션이다. 표정에서 나를 깔보는 게 느껴지는 사람과 대화를 이어간다는 건 참 괴로운 일이다. 깔보는 이유란게 자신이 본 자신의 미래는 맞고 내가 본 자신의 미래는 틀렸다는 이유인데, 그건 살아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비싼 돈내고 남의 실력을 알려고 노력하는지 이해가 안될 뿐이다. 필자가 사주를 봐야하는 이유로 항상 말해온 선택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할 것이 아니라면 구지 사주를 볼 필요가 없다. 내 컨설팅으로 당신들이 도움 받을 부분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별거 아닌건지 당신네 인생이 별거없는 건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봤으면 한다.

 

두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은 삶에 별 불만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냥 살아가면 되는데 배우자에게 끌려온 케이스도 많고, 너무 사는게 밋밋하니 무슨 변화를 주는 건 어떨까 궁금해서 오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분들이 오면 묻는게 '왜 오셨죠?'란 질문이다. 그래도 그 정도 비용을 들일 정도면 올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론도 간단하다. '그냥 그대로 사시면 됩니다.' 니깐. 하지만 이 케이스분들 중 사주 구성이나 대운과 사주의 합충파해로 인해 자기 인생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 오시면 얘기가 달라진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좋다는 자신의 인생이 정작 본인은 마음에 안드는 것이다. 사실 그럴 경우엔 답이 없다. 필자가 드릴 답도 그 사람이 해야할 정답에 가까운 행동도. 그 10년 대운이 빨리 지나가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이런 분들을 돕기위해 내 시간을 내놓은 건 아니므로 서로가 돈 낭비, 시간 낭비다. 하지만 이런 분들을 보는 내 마음은 편하다. 계속 잘 사실 분들이시니..^^

 

세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정말 삶이 너무 각박한 분들 중에 있다. 인생이 정말 각박하고 박복한 분들은 두가지로 나뉘는데, 그 나누는 기준은 변화의지가 있는가의 유무이다. 사주적으로는 음이나 양으로 완전히 치우친 분들은 변화의 의지가 없거나 약하다고 보고, 그게 아닌 분들은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고 보는데, 변화의지가 없는 분들은 주로 치우쳐 있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딱 한가지다. 외국에 나가 보라는 말이다. 반대편 외국에 나가면 인생의 음양이 반대가 되므로 변화를 가질 수 밖에 없고, 그 속에서 본래 자신의 인생에서 없던 변화인자를 찾아내 성공인자로 활용하면 된다. 사실 본인의 처지상 외국에서 살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도, 나가서 그 변화의 실마리만 발견하면 국내에서 외국에서 사는 것 처럼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드릴 수 있으므로 필자의 컨설팅이 도움이 될 수는 있다. 다만 문제는 그러한 노력조차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므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네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사주를 너무 맹신하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오시면 내 사주가 어떻다던데 왜 나는 그렇지 않냐고 따져 묻는다. 다른 사람은 어떤 인자가 있으면 어떻다는데 나는 그렇지 못했다. 그건 왜 그러냐고 묻는다. 편재를 예로 들면 남들은 편재가 있어 명품만 사용하던데 나는 편재가 있어도 백화점 브랜드 겨우 사 입는데 그게 무슨 편재냐고 묻는다. 이런 분들의 문제는 사주를 너무 맹신하는데 있다. 사주 팔자는 항상 말씀드리지만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기본 스펙이긴 하지만 그 스펙을 사용하는 건 본인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서 달라진다. 자신이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제대로 써먹지 않으면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 케이스에 있는 대부분의 분들은 공부를 해야할 시기인 중고등학교 때 공부를 하지 않았거나, 좋은 대학을 갔지만 엉뚱한 선택을 한 분들이다. 그 이후에도 자신의 인생을 순방향으로 바꿀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다른 선택을 한 분들이다. 사람들은 그 선택까지도 사주팔자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지만 그건 아니다. 사주팔자란 처음이 정해져 있고 끝이 정해져 있지만 그 과정은 누누히 말한 선택과 행동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중간과정에서의 불만과 불행은 대부분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오는 자신의 감정이므로 반복하지 않는 노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분들 대부분은 불만은 달고 살지만 벗어나려는 노력은 시간을 이유로 외면한다. 그러니 사주 아닌 뭘 봐도 그 인생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리턴하긴 힘든 것이다. 또 그러니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해 봤다. 이 내용은 2015년 7개월 정도 개인사주를 봐드린 후 내린 필자에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사람의 삶이란 유한하다. 그러니 그 유한한 삶에서 하는 행동은, 특히나 현재 가장 중요한 가치라 평가받는 돈을 들여서 하는 행동은 어떤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사주를 보는 사람이나 봐주는 사람이나 쌍방이 손해인 것이다.

 

에피소드 하나를 더 말씀드리자면... 사실 사주를 볼 필요없는 사람들에 한가지 케이스를 더 넣고 싶다. 개인 사주를 보면서 명품 가방을 많이 보게 된다. 특히나 그걸 과시하고 싶은 분들은 구지 옆 의자에 둬도 될 것을 상담 테이블에 떡하니 올려 놓는다. 문제는 필자는 명품 브랜드는 들어봤지만 그 가방이 명품인지는 정확하게 상표가 영문자로 박혀 있는 프라다, 구찌, 헤르메스 정도가 아니면 알지 못했다. 문양으론 알 수 없으니깐. 처음엔 그랬다. 그런데 일단 눈 앞에서 보고 나니 백화점이나 공항을 다니면서 아 그게 이 브랜드 였구나 하고 알게 됐다. 그리고 아.. 이 사람들이 내 앞에서 돈자랑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얼핏하게 됐다. 그래서 그 후부턴 그렇게 가방을 테이블에 떡하니 올려 놓으면 이런 말을 하게 된다. 저 정도 가방 들고 다니실 정도면 기업사주로 예약하셔야 하....는 순간 아니예요!!!! 하면서 잽사게 가방을 바닥에 내려 놓는다. 이런 분들이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이유는 말씀드린대로 잘 하시다가도 어깨에 없는 힘을 주려다가 다 말아먹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이 전생이 어쩌고 윤회가 어쩌고라고 한다면 사이비거나 사이비화 되어 간다고 보면 딱이다. 그 이유는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이 전생과 윤회를 가지고 나올 수 밖에 없는 원인을 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다음의 상황을 한번 보자.

 

Q. '선생님, 선생님도 방금 말씀하셨듯이 어딜가나 다들 제 사주가 좋다고 하는데, 전 정말 힘들게 살았거든요. 그게 어떻게 좋은 사주예요. 그리고 남편 바람피고 주식해서 재산 다 날리고, 아들놈은 본드하고, 딸애는 중2인데 벌써부터 가출해서 남자만나고 다니는데, 어떻게 제 사주가 좋은 사주라고 말씀하세요?'

 

A1. '다 윤회 때문입니다. 전생의 업보라 생각하세요. 혼이 비정상이라 그래요.'

 

A2. '그래요? 음... 그 부분이 OO님 사주의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어 그런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OO님 사주는 정말 좋습니다. 남편이 그렇게 하고, 아이들이 그렇지만 일단은 본인의 힘으로 먹고 사는덴 지장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좀 바쁘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단 돈 잘 벌고 살았잖아요. 다만 남자가 필요없는 사주에 결혼을 하고 애를 놓다보니 남편은 그러고 있는 것이고, 애들도 제대로 케어를 못하셔서 그런 겁니다. 그럴 경우엔 일단 남편 분하고는 정 안되시겠다는 판단이 드시면 이혼을 하시든지 남편분 사주를 봐서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하구요, 아이들은 아이들 사주를 봐서 지금이라도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맞습니다. 지금은 본인의 좋은 사주를 이용해서 본인의 아이들을 바로 잡아서 일으켜 세울 때지 말도 안되는 전생타령할 때가 아닙니다.'

 

어느 쪽에 신빙성이 더 가는가? 물론 의뢰인의 사주가 정말 나빠서 A2와 같은 순방향을 답을 못해 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게 할말이 없어서, 공부가 모라자서, 내뺕은 말 주워담긴 뭐해 핑게되기 위해서 윤회로 돌리고, 전생 핑게를 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전생, 윤회가 뭔가? 그게 있다고 해도 가서 볼 수도 증명할 수도 없는 산 사람이 범접이 불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살아있는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알고 겨우 사주명리학자랍시고 사람들에게 들먹일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어떤 사주명리학 공부를 하면 특정인의 전생의 업보를 알 수 있다는 말인가? 전생을 들먹이는 사람을 본다면 꼭 어떤 공부를 해서 그것을 알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

 

인간 사는 세상엔 원인없는 결과는 없다. 그러니 결과는 이러한데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그 부분은 모르겠다고 말하는게 맞다. 사주를 묻는 사람이나 답해주는 사람이나 다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기에 그렇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EBS 다큐멘터리 6부작 시험이란 프로그램을 흥미있게 봤다. 특히 흥미있는 부분은 2부에서 나온 시험을 잘치는 유전자에 관한 내용과 시험을 치는 요령이 있다는 부분, 그리고 부모의 재산, 즉 돈이 시험결과를 좌우한다는 부분이다. 이건 필자가 평소에 학업운을 풀이하는 부분과 너무 비슷해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려고 한다. 이 부분을 잘 안다면 자녀의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실 거다.

 

일단 설명을 들으시려면 사주 인자에 대한 기초지식을 좀 필요로 한다.

 

공부를 잘하는 인자는 인성이라는 인자다. 정인과 편인이 그것인데, 정인은 정해진 공부, 짧은 공부를 말하고, 편인은 정해지지 않은 공부, 고시같은 긴 공부, 익힐수록 급이 올라가는 기술, 기능 등을 말한다. 어쨌든 인성이 많으면 공부를 잘하는 경우가 많다. 경우가 많다고 말한 이유는 다른 인자에 의해서 공부 이외에 기술이나 예술 등 다른 것에 관심이 더 많아지면 공부는 뒷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도 잘하고 시험도 공부한 만큼 치는 인자다. 자기 실력은 발휘하는 인자가 인성인 것이다.

 

하지만 시험을 잘치는 인자는 따로 있다. 그 인자는 관성이다. 관성은 정관과 편관으로 나뉘는데, 관은 본래 학교나 직장으로 본다. 이 관이 시험을 잘 치는 이유는 관성을 가진 사람이 가지는 남다른 특성 때문이다. 일단 관성이 있는 사람은 기본적인 대인관계에 능하다. 관성은 시스템이라고도 하는데, 관성이 강한 사람은 어디에서나 그 시스템을 잘 파악하기 때문에 적응력이 남다르다. 그 적응력은 시험에서도 마찬가지다. 시험문제가 출제되는 시스템과 패턴을 잘 파악하기 때문에 공부의 깊이는 모르겠지만 어떤 문제가 어떤 유형으로 출제될 것인지를 잘 파악하니 시험을 잘 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사주에 관이 제대로 들어 있는 사람은 시험으로 가는 학교와 직장이나 시험쳐서 들어가는 직업을 권는 것이다. 하지만 관이 튼실하게 들었다고 무조건 고시공부를 하라는 건 한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일이니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주인자는 재성다. 즉 돈이다. 재성에는 편재와 정재가 있는데, 편재는 큰 재산, 꿈, 이상, 미래 등이고, 정재는 현금 재산, 현실, 목표, 계획을 말한다. 거창하게 들리지만 학생에게 있어서 재성은 학교 공부를 망치는 주범이다. 학생이 재가 많으면 정해진 공부인 학교 공부는 시시하단 이유로 하기 싫어한다. 역사, 철학, 종교, 경제, 우주, 자동차, 연예, 예술 등 학교 공부 이외의 것에만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성은 꿈을 가지고 목표를 세워서 그것을 달성하는 힘이기도 하기 때문에 재성이 강한 학생이 목표를 명문대나 좋은 직업으로 삼으로 합격할 확률이 아주 높다.

 

이제 다큐 시험 2부의 내용으로 가보자. 대만사범대학 교수 창춘옌은 유전적 요인이 시험성적을 좌우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800명에 가까운 중학생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결과와 시험성적을 비교했다고 한다. 그 결과 전사형, 중간형, 걱정쟁이형 유전자가 존재함을 알아냈다고 한다. 전사형은 무던하게 자기가 공부한 만큼 시험을 쳤고, 중간형은 큰 특징없이 시험을 치는 형이었고, 걱정쟁이형은 환경변화에 따라 성적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시험을 제대로 못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상 교육환경이나 생활 내에서는 오히려 이 걱정쟁이형이 사고능력, 대화능력 등의 면에서 더 우수하고 행동도 그렇다고 한다. 그러니 시험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지 실제 실력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다큐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게 되는데, 그것은 유전적 요인을 뛰어넘어 시험을 잘치기 위한 조건은 시험자체를 얼마만큼 잘 분석해서 치는가 이고, 충분한 분석과 준비과정을 알려줄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시험을 더 잘 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충분한 분석과 준비를 위해서는 사교육이 필요하고, 그 사교육은 부모의 경제력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 받을 수 있고 없고가 결정나고 교육의 질이 결정나므로, 시험결과는 집이 부자인 아이들, 즉 돈에 의해서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린다.

 

위에서 말한 저 부분이 어떻게 사주와 연결되는지 궁금할 것이다. 실제로 현상에서 분석해보면 전사형, 중간형, 걱정쟁이형을 구분하는 사주용어는 인성, 관성, 재성이다. 인성이 많으면 왠만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전사형일 가능성이 높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시험을 잘치며 자신이 공부한 만큼의 성적을 낸다. 관성이 많으면 중간형으로 항상 준비한 것보다 시험을 잘봐서 시험에 강하다는 소리를 듣고 산다. 재성이 많은 걱정쟁이형들은 준비 유무에 따라서 성적이 들죽날죽하게 된다. 그래서 실력보다 시험을 못친다는 말을 듣는다. 그래서 사주에 재가 많거나 대운에서 재가 들어오면 공부를 안다고 해석해 왔다. 그런데 요즈음 재성을 가진 아이들, 특히 재성으로 가득한 아이들이 오히려 공부도 더 잘하고 시험도 더 잘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수능성적 3000등 이내에 들어야 갈 수 있는 의대에 입학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과거와 다르게 재가 많은 학생들이다. 특히 부모가 부자인 서울 강남권 아이들은 재가 가득하지만 학교성적도 잘나오고 시험도 잘 친다. 부모의 돈으로 사교육을 통해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에 적극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나온 결과이다. 그래서 똑같은 재가 많은 사주라도 부모의 재력에 따라 공부를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EBS 다큐 시험에서는 시험을 잘치는 유전자가 있다는 결론 외에, 그 유전자를 뛰어넘는 건 돈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으로는 이 결론을 부정하진 않지만 돈을 뛰어 넘는 시험결과를 잘 나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그 방법은 이러하다. 학생 사주에 인이 많다면 전사형 유전자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일단 공부량을 늘이는데 집중해야 한다. 이유는 공부한 만큼 시험을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주에 관이 많다면 중간형 유전자를 가졌을 가능성이 많은 학생으로 시험의 문제유형을 잘 파악하므로 깊이있는 공부보단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공부에 집중해야하며, 소신지원을 해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사주에 재가 많다면 다큐 프로그램의 결론 처럼 부모의 돈이 시험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겠지만, 사주명리학에선 부모의 돈이 없는 경우에도 공부를 잘하고 시험을 잘 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그 방법은 사주에서 재성은 목표이므로 그 학생이 현재 실현 가능한 목표를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세우게 하고 실천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대학의 전공을 알려주고 그 전공 과에 들어가기 위한 성적을 알려줘서 그 성적에 도달할 수 있는 공부계획을 세워줘야 한다. 이 때 목표가 현실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현실성이 없다면 재성이 강한 아이는 두뇌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자신이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버리고 아예 학교 공부와는 담을 쌓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성 있는 목표를 세우게 되면 그 목표를 달성한 후에 자신이 알아서 목표를 업그레이드 하게 된다. 재성이 많은 아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므로 사교육이 없이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실제 시험을 칠 때 많이 떨기 때문에 실제 시험에 가까운 환경을 구현해서 문제 푸는 연습을 충분히 반복해서 트레이닝 한다면 시험을 잘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원하는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여자분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사주명리학 용어 중 하나가 관살혼잡이 아닐까? 이 말은 그냥 듣기만 해도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 이상한 뉘앙스를 준다. 실제로 적천수 같은 사주 고문을 봐도 칠살과 함께하는 관살혼잡을 흉신이라면서 아주 나쁘게 얘기하고 있다. 일단 관이 여성에게 직장과 남자를 동시에 의미하므로 번듯한 직장을 잡지 못하고 여러 직장을 옮겨 다닌다거나 성욕이 강해 이 남자 저 남자를 마구 만나게 된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는 용어라 좋을 여지가 없다. 그 밖에 무당들은 관살혼잡을 무슨 돈 벌이로 생각해 굿을 하라고 겁주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관살혼잡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용어해석부터 시작해보자. 관살혼잡에서 관은 정관, 편관을 말한다. 살은 칠살을 말한다. 혼잡이란 말은 정관과 편관, 칠살이 섞여 있다는 말이다. 사주 8글자에 정관과 편관이 섞여 있다는 말은 관이 두개 이상이 있을 때로 볼 수 있다. 그럼 살은 무엇일까? 살은 원래 죽인다, 죽는다는 의미인데, 관살혼잡에서 살은 칠살을 말한다. 칠살이란 천간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에서 일간을 포함해 7번째 칸에 있는 천간글자를 말한다. 천간의 음양을 비교해보면 음양의 정반대편에 있는 글자를 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천간은 정신이기 때문에 가장 신경을 거슬리는 것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재미있는건 이때 6번째 칸의 글자와는 합을 이루어 좋다고 한다는 점이다. 한칸 차이로 합과 살, 즉 살리느나 죽이느냐가 결정나는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생긴다. 편관과 칠살이 같다고 말하는 명리학자나 무당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칠살의 개념 자체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다. 칠살은 분명 편관이지만 지지의 편관은 칠살이 아닌 그냥 편관이고, 천간의 편관은 편관이자 칠살인 것이다. 그러므로 관살혼잡의 정확한 의미는 사주 8자 내에 정관, 편관이 있어야 하고 더해서 천간에 편관이자 칠살이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확실하게 관살혼잡으로 보려면 천간에 정관과 편관 하나 씩, 지지에 관의 종류에 상관없이 두개는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최소 4개이상의 같은 오행이 있어야 관살혼잡의 가능성이 생긴다. 그냥 관만 많다고 관살혼잡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관살혼잡은 과연 나쁜 것일가? 이 관살혼잡에 대해 제대로된 파악 후에 판단해 보도록 하자. 관살혼잡이 좋은지 나쁜지 평가하기 위해선 두가지의 내용을 알고 검토해야 한다. 첫번째는 정관, 편관, 칠살의 작용력이고 두번째는 시대상이다. 먼저 작용력을 보자. 정관이란 인자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위치, 보편적인 기준, 바른 관, 보수, 바른 정신, 기수, 줄서기, 아부하기, 공무원, 장관 등이다. 편관은 유동성이 강한 위치, 자의적인 기준, 월반, 어깨 힘주기, 꼴통, 선착순, 낙하산, 국회의원, 조폭, 검사 등이다. 칠살은 상극, 정반대의 생각, 반전, 이면, 꼴도 보기 싫은 것 등이다. 그리고 이 정관, 편관, 칠살 모두는 관이므로 공통점을 가지는데, 그것은 일하는 능력 즉 독점력과 주도력이다. 일반적으로 이 관살혼잡이 있는 사람은 독점력과 주도력이 있으며 경쟁력 강한 사람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관들이 섞여 있으므로 자기 내부에서 갈등이 심해진다. 일에 대한 불만이 많아지고,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게 된다. 한마디로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동요되는 상태가 된다. 하지만 분명한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능력있고 첫 직장을 제대로만 잡는다면 그 직장 내 다방면에서 아주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의 경우 대형조직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곳에 취업하게 되면 그만 둘 수 밖에 없었고, 자신에게 맞는 관을 찾아서 전전해야 했지만 현대의 정부나 대기업은 개인이 필요로하는 거의 모든 부분을 조직 내에 가지고 있어서 원하기만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이 말은 현대사회에서 관살혼잡을 가진 사람의 직업부분은 과거와 다르게 오히려 능력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제 가장 첫 부분에서 언급한 관살혼잡을 가진 여성의 남자관계에 대한 작용력을 살펴보자. 과거 문헌에 관살혼잡을 가진 여자분들은 실제로 여러 번 결혼을 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단순기록만 보면 실제로 관살혼잡을 가진 여자들은 그렇게 살았구나 하고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조금 그 과정을 들어다 볼 필요가 있다. 관살혼잡을 가진 여성은 일단 일을 잘한다. 어느정도 잘하느냐면 남편이 놀고 먹거나 집에 없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족을 먹여살 릴 정도의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여자가 능력 있고 성격이 약하다면 남편은 그냥 받아만 먹고도 살 수 있지만, 관살혼잡의 여성은 대부분 성격이 아주 강하고 스트레스도 잘받는다. 그렇다면 남편의 행동을 어떠 했을까? 밖으로 나돌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하는 일이 외부로 다니는 보부상이나 군인, 아예 김삿갓 같은 방랑자였을 가능성이 많다. 과거 사회에서 그런 부류의 공통점은 목숨을 잃을, 즉 객사할 가능성이 많았다는 점이다.

 

관살혼잡의 여성이 성욕이 강해서 이 남자 저 남자를 바꿔가면서 만나게 된다는 말은 결과론적으론 맞는 말일 수 있지만, 과거 사회상에 비춰 봤을 때, 남편이 전쟁이나 객사, 병사 등의 죽음으로 인해 다시 다른 남자를 만나는 과정의 결과를 말한 것일 뿐, 모든 관살혼잡의 여성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실제로 관살혼잡을 가진 많은 분들은 가정과 직장을 아우러는 능력을 발휘하며 잘 살고 있다. 너무 능력이 있는 까닭에 현대사회에서도 남편들이 기를 못 펴거나 밖으로만 도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사주를 볼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 중 하나가 일반화시키는 오류다. 수 많은 사람의 평균치나 최고 최저의 극치를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데, 그 인자만 있고 그러한 구성이면 무조건 그렇다고 말하는 건 오류의 가능성이 너기 크기에 그렇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를 보지말고 사람을 보라!

컨설팅사례보고 2015. 11. 23. 13:11 Posted by Eastlaw

필자와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컨설팅을 받는 분들 중에는 사주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필자에게 컨설팅을 받는다면 대부분 사업을 하는 분이고 계속 컨설팅을 받아오고 있다면 사업이 잘 되시는 분이란 말인데, 사주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하면, 사업이 망해야 하는데 안 망하고 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사람들은 필자가 무슨 비범한 능력이 있어서 그 분들의 사업을 망하지 않게 잘 컨설팅 했나하고 생각을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필자의 도움 없이도 본인의 능력으로 망했어야 할 사업을 문제없이 잘 운영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즈음되면 지금 무슨 말하고 있나 생각하실 것이다. 사주를 잘 봐줘서 안망했단 자랑도 아니고, 사주랑 다르게 사업이 잘되고 있다면 사주가 틀렸단 말이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그들 중 한분의 사주를 들여다 보자. 이 분은 건축업을 하고 계신다. 규모는 꽤 되지만 남들처럼 벌리지 않고 꾸준히 자기 분야의 일만 안정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이 분의 사주를 보면 돈을 벌 수 있는 금과 재의 인자는 넘치지만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인성인자는 없다. 보통 재가 많고 인성이 결핍하면 사업을 해서 돈을 크게 벌기도 하지만 그것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다 잃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그런데 이 분은 한번도 흔들림없이 20년이란 세월동안 본인의 업을 그대로 영위하고 계신다. 이 분과 필자가 처음 만난 건 이 분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다. 그 당시 꽤 큰 규모의 재하청 건을 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묻기위해 우리나라에서 유명하다는 곳은 다 묻고 다니셨단다. 그래서 이미 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한 상태에서 필자를 만나게 됐다. 실제로 사주를 펼쳐 봤을 때 그 하청을 받으면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시점이라 제대로 결제를 받지 못한다면 회사에 큰 문제가 생길 타이밍이었다. 필자는 물었다. 안정적으로 잘하시다가 왜 갑자기 이런 일을 받으시려고 하는지 였다. 이 분의 대답은 좀 슬펐다. 딸이 수술을 해야하는데 몫돈이 나가게 되니 이 일이라도 해야 회사의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없어서 란 답이었다. 그 말을 듣고 몇 가지 질문을 더 한 이후에 필자는 하라고 말씀드렸다. 잘못 될리도 없겠지만 문제가 생기면 이자 싼 사채업자라도 소개 시켜드릴테니 하셔도 된다고 했다. 딸의 안정적인 수술을 위해서 꼭 필요했지만 모두가 말리는 일이라 포기하고 있었지만 필자의 말을 듣고 또 이 분을 필자에게 소개한 분이 이 분의 일에 투자를 하고 계신 분이라 그 분의 써포터에 결심을 하고 일을 진행했다. 결과는 당연히 잘됐고 회사 지명원에 대표 실적으로 기재할 수 있는 일 하나로 남게 됐다. 필자가 전국 철학관 뿐만 아니라 무당들도 다 뜯어 말리는 일을 이 분에게 진행해도 된다고 한 이유는 이 분의 사주를 봐서가 아니다. 이 분의 사주에 인성이 없는 건 분명 했지만, 이 분의 마음 속에는 인성보다 더 강한 자제력인 딸이 자리잡고 있었다. 아픈 딸이 태어난 이 후로 이 분은 술과 담배를 끊었고, 딸의 병원비와 수술비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걸고 있었다. 그런 사람이 사주팔자가 뭐라고 겨우 인성하나 없는 이유로 무리하게 일을 벌려 사업을 말아 먹겠는가?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필자는 다른 글에서 항상 사람은 자기 사주대로 살아간다고 강조했지만 그건 그 사주가 어때서 누가 죽고살고 하지 않는다는 말이었지, 사람 상호간의 유대관계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받고 살고, 그것은 종종 자기 인생의 터닝포인터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 사주를 봐줄 때 그 사람의 사주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어떤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기업사주를 전문으로 보는 분들 중엔 대표님은 왜 그렇게 말씀하셨나요하고 물어오는 사람이 종종 있다. 기업 오너들이 판단을 구할 때 한 사람의 의견만 듣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그럴 때 해주는 말이 이런거다. 사주를 보지말고 사람을 보라고...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의 가장 큰 전제는 태어나는 그 순간, 이미 그 사람이 살아갈 길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 말은 사람은 사주 생긴 그 모양대로 살아간다는 말이고, 그 틀을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이다. 그 틀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4000년이상 반복되는 시간동안 동일한 사주로 살았던 사람들 삶의 형태를 통계함으로서 그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이 사주명리학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다. 그럼 사람이 살아가면서 노력해서 변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이나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선행, 즉 덕(德)을 쌓아 바꿀 수 있는 후천운 같은 건 없냐는 의문이다. 정말 그렇다면 선행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니, 봉사나 기부같은 것도 모두 헛짓이냐고 반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니 말이다.

 

사주엔 사실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금까지 다 정해져 있다고 했으면서 무슨 말이냐고 생각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건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다. 사주를 보러 오면 필자가 해드리는 말은 크게 네가지다. 사주팔자와 대운의 흐름이 좋다. 사주팔자와 대운의 흐름이 좋지 않다. 사주팔자는 좋은데 대운의 흐름은 나쁘다. 사주팔자는 안좋은데 대운의 흐름은 좋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분들에게...1'에서 사주 여덟자 원국을 요트에 비유했고, 대운을 항로에 비유했다. 태어나는 순간 내 요트의 크기와 항로가 정해져 있는건 분명하지만, 아직 운항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지하철은 매일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구간을 운행하지만 타는 손님도 변하고 거기에 따른 이벤트적 요소들도 달리 나타난다. 기본 조건인 시작이 같다고 끝까지 같을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이런 착각을 하는 이유는 시간이라는 요소를 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엔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가 빠져 있다. 그건 행동, 액션이라는 남과 다른 변화를 일으키는 가속도라는 요소다. 

 

같은 자연과학이라고 해도 수학, 화학과 다르게 물리학을 현실적인 학문이라고 하고, 같은 비즈니스 학문이라고 해도 경영학, 회계학과 달리 경제학이 인간사회를 지배하는 이유는 가속도를 다루기 때문이다. 다른 동물과 다르게 인간의 두뇌는 사고하면서 신체적 숙달과 메모리를 동시에 수행한다. 동일한 조건과 상태에서 출발한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순간순간의 판단과 움직임이 달라지면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오게 되는데, 그 결과만 다른 것이 아니라 두뇌에 누적되는 몸의 숙달과 메모리 양 역시 달라지게 된다는 말이다. 이런 몸의 숙달과 뇌에 메모리된 경험치는 다음에 같은 일을 반복할 때의 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한번 해본 일을 다시하면 더 빨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고, 그것을 인간이 가지는 가속도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적 조건에 따라서 가속도가 달라진다.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50명 정도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그 50명은 동일한 조건 하에서 삶을 출발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학교성적도 다를 것이고, 전공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를 것이다. 낳는 아이의 성별이나 수도 다를 것이다. 사는 집의 가격도 다르고 위치도 다를 것이다. 같은 사주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들이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그들 삶의 가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는 선택과 액션의 강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 선택과 액션의 강도는 아동청소년기엔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고, 청장년기엔 직업과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들이 순간순간 느끼는 만족도는 동일하다. 필자는 PC통신 모임이 활발하던 시절 같은 띠모임을 통해 한날한시에 태어난 사람들의 팀을 100여팀 만나본 적이 있다. 2명에서 9명까지 같은 시간에 태어난 사람들을 비교했을 때 확신한 내용은 그 사람들이 가진 현실적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 느끼는 만족도는 거의 동일하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면 4명이 같은 시간 대에 태어난 팀이 있었는데, 금속을 다루는 스킬이 있는 일을 업으로 삼을 사주였다. 그 4명 하나하나의 직업은 치과의사, 샷시기술자, 새마을금고, 경리직원이었다. 치과의사와 샷시기술자는 금속을 다른다는 점에서, 새마을금고와 경리직원은 금속을 돈으로 바뀌 다룬다는 점에서 사주대로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4명 모두 직업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타는 차는 벤츠, 그랜저, 매그너스, 마티즈였다. 버는 돈도 당연히 차이가 나고 타는 차도 차이가 나고 사는 집의 크기도 차이가 났다. 그러나 이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를 물었을 때 이들은 거의 동일한 삶의 만족도를 가지고 살고 있었다. 본인의 행동 강도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가속도 때문에 삶의 모양은 달라지지만 삶의 만족도는 같은 것이다.

 

그럼 그런 더 잘살기 위한 노력말고 좋은 일을 많이해서 덕을 쌓으려는 노력은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봉사를 하고 기부를 하는 노력이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또 종교생활을 독실하게 하는 것 역시 이미 정해져 있다는 사주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다. 단적으로 말하면 직접적으로 바꾸어 주는 건 없다고 말씀드려야 겠다. 그게 팩트이고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인이 봉사를 하고 기부를 함으로서 본인의 삶의 자세가 바뀌는 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삶의 자세가 바뀌면 본인의 선택과 행동이 달라질 것이고, 그것은 본인 삶을 좀 더 가속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좋은 일을 많이 해서 내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을 하는 보람을 느끼기 위해 내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속시키고 그 가속된 결과로 좋은 일을 더 많이하게 될거란 말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로 봉사와 기부는 본인의 삶을 더 발전시키게 되는 것이다.

 

봉사와 기부를 활발하게 하는 분들과 대화하면 그게 즐겁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 봉사와 기부를 통해 덕을 쌓으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하신다. 이런 걸 평정심이라고 한다. 평정심...평정심이란 단어는 자기계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단어다. 인간은 평정심을 가져야 제대로 판단도 하고, 제대로 공부도 할 수 있으며,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평정심을 얻기위해 다양한 교육도 받고 수련의 과정을 거친다. 종교인들이 하는 수련의 과정도 모두 이 평정심을 갖기 위한 과정이다. 그런데 봉사와 기부 같은 개인의 덕을 쌓는 행동 평정심을 준다. 이 말은 필자가 위에서 말한 봉사와 기부가 평정심을 갖기위한 별도의 수련과정이 없이도 본인의 삶을 더 발전시키게 될 것이란 점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하는 수 많은 행동은 무의미한 행동과 유의미한 행동으로 나눌 수 있다. 무의미한 행동은 인생을 가속시키지 못하는 행동일 가능성이 많고, 유의미한 행동은 인생을 가속시킬 행동일 가능성이 많다. 인생의 격을 높이고 싶다면 유의미한 행동에 집중해야 하고, 자신의 삶을 즐기고 싶다면 무의미한 행동에 집중하면 된다. 막살아도 사주대로 사는 것이고 잘살아도 사주대로 사는 것이다. 어떻게 살던 자신이 선택하는 삶이란 얘기다. 그렇게 살아놓고는 내 팔자가 왜 이러냐는 얘기만 안하면 제대로 살다가는 것이다. 다 자기 선택이고 자기 탓이란 얘기다. 신세한탄은 지 얼굴에 침뱉기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   동   헌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분들 중 실제로 고수라고 불릴만한 실력을 가졌음에도 돗자리를 펴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런 분들 중 스님들도 꽤 계시고 계속 혼자서 공부를 파고 계신 분들도 많다. 이 분들에게 왜 철학관을 차리지 않느냐고 물으면 하시는 말씀이 비슷하다. 자기는 내정법이 안되서 개업을 못한다는 얘기다. 내정법? 도대체 내정법이 뭐길래 고수들의 기를 꺽어버린 걸까?

 

내정법은 내점, 즉 손님이 오는 게 정해져 있다는 말로, 손님이 철학관에 방문한 이유를 미리 알고 '이것 때문에 왔습니까?'하고 알아 맞추는 방법을 말한다. 그렇게 되면 손님이 일단 그 철학관을 신뢰하게 되고 나머지 상담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는 뭐 그런 이 업계에서 필수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시중 서점에 보면 일반 사주책의 가격은 얼마하지 않지만 내정법을 다뤘다고 하면 가격 대가 다르다. 전문가용이면 무엇이듯 비싸듯, 그만큼 업계에 계신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배우기도 어렵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필자가 개인 사주를 보다보니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있다. 하루에 2~3팀을 보다보면 직업이나 직종 또는 성별, 연령대가 같은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분명 예약받는 직원이 그런걸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예약을 받았음에도 의사가 오는 날은 의사만 오고, 유통업 쪽에서 오는 날은 유통업만 오고, 연예계가 오는 날은 연예계만, 운동선수가 오는 날은 운동선수만 온다. 지역의 공통점도 있는데 미국/일본에서만 오거나, 중국/아시아에서만 오거나, 서울경기만 오거나, 대구경북만 오거나, 전라도나 충청도에서만 오거나 한다. 오시는 분들이 전혀 모르는 사이고 예약을 받는 구조상 그런 사전조율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그런 현상이 있다는 말이다. 창업이나 사업을 묻는 사람도 같은 날 몰리고, 결혼이나 재혼을 묻는 사람도 같은 날 몰린다. 진학을 묻는 사람이 몰리는 건 원서 쓰는 시기가 비슷해서 특이하다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로스쿨, 의전, 대입, 고입이 같은 날 몰리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다. 분명 같은 날 같은 목적을 가지거나 공통의 분모를 가진 사람이 방문하는 건 맞다.

 

이렇게 봤을 때 '내정법이 정말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내정법을 말하는 사람들이 펼치는 이론을 보면 그날 오는 사람의 사주와 그날의 갑자를 가지고 유추한다고 하는데 그런건 구지 내정법이란 특정한 이론을 모른다고 해도 그 사람의 대운과 세운, 월운을 보면 그 사람이 지금 현재 어떤 생각과 어떤 상태에 있으며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나오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과 역학계에 종사하는 분들은 자기만이 가진 이론 이란 걸 강조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이론을 포장해 무언가 새로운 것처럼 주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필자가 누누이 얘기하지만 기초와 기본이론이 중요한 것이지 그런 비법은 중요한게 아니고, 그런 비법이란건 특정한 경우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써먹을 일이 거의 없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으로 나뉘는데 사람들은 특수상대성이론하면 무언가 특수하고 특별한 것 같아서 대단하게 생각하지만 실제론 정말 아주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일반상대성이론이 더 유용하고 위대한 이론이다. 마찬가지로 무언가 이름이 특이하고 있을 것 같은 사주명리학이론은 대부분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될 수 있는 이론이라 쓸모가 없다. 대부분 명리학 하시는 분들이 연세가 지긋하고 건망증이 있으셔서 그런 특수한 경우가 와도 그냥 지나치는 걸 많이 봤다. 실큰 돈들여 공부해봐야 그런 특수한 경우에 못 써먹는 것이다.

 

내정법을 알고 싶다면 그냥 대운과 세운, 월운의 작용력에 관해서 끊임없이 관찰을 하면 된다. 그게 진짜 내정법이다.

 

그렇다면 비슷한 사람이 같은 날 오는 건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같은 직업이나 직종을 가진 사람 또는 같은 지역의 사람들이 가진 공통의 인자와 그날의 갑자가 반응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냥 그것 뿐인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아침에 인터넷뉴스를 읽다가 필자가 평소에 강조해왔던 사람의 성격은 그 사람 사주자체에 따른 것이지 인간관계에 의해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미국국립과학원의 연구결과를 다룬 기사를 보고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다.

 

머니투데이: 출생 순서가 성격을 결정한다? "착각일뿐" http://media.daum.net/v/20151024110854242

 

실제로 많은 언론기사에서 첫째가 어떻고 둘째는 어떻고 하는 기사를 많이 쏟아내어 왔다. 그것은 대부분 심리학 서적인 '타고난 반항아(Born to Rebel) [저자 프랭크 설로웨이(Frank Sulloway)]' 이후에 나온 많은 심리학 서적에서 인용했기 때문인데 평소에 심리학을 나름 파고는 필자의 생각은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었다. 인간의 타고난 사주란건 개인적인 노력이나 인위적인 교육으로도 바뀌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것을 믿게되는 이유는 부모의 일종의 착각과 사회적인 이유없는 동의 때문이다. 이것은 흡사 혈액형의 성격은 어떠하다는 것과 무슨 띠가 어떻다는 것을 그대로 믿는 것과 같다. 아직도 자신이 무슨 띠와 사귀는게 좋냐고 묻는 분들이 아주 많다. 현직 교사들까지도 그런 질문을 많이 하는데, 자신이 맡고 있는 반의 아이들이 모두 같은 띠란 걸 생각해보면 띠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하게 될 것이다.

 

어쨌든 결론은 인간은 자신이 타고난 사주 생긴 모양으로 사는 것이지 순서나 사람이나 환경이나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음은 물론 어렸을 때 받더라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공무원 공부한다는 사람이 사주를 보러 왔다. 5급을 쳐도 합격은 충분할 것 같은 운이다. 9급을 친단다. 당연히 합격할 것이다. 그런데 공무원으로 일할 운은 아니다. 억지로 한다면 답답하고 우울할 것이다. 민원실이라면 그래도 좀 낫지 않을까는 싶지만.. 어쨌든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질문한다. 다른거 잘하는 것이 없냐고. 있단다. 했을 때 잘 됐단다. 그런데 나이들어서까지 그것을 할 자신이 없어서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기로 했단다. 60살 이후는 나이들어서 아닌가? 이 사람의 천상직업은 가르치고 말하는 직업이다. 그러니 공무원을 해도 선생님을 해야 끝까지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임용이 힘들어 포기했단다. 학원강사를 해서 잘나간 적도 있었지만 미래가 안보였단다. 그런 이 사람에게 학원강사를 추천했다. 학원강사도 스타강사가 되면 돈도 많이 벌고 나중에 관이 있으니 큰 학원을 차릴 수도 있을거라 말했다. 그런데 얼굴빛이 변한다. 성격상 앞에서 내색은 안하지만 당황한 기색이다. 아마도 상담이 끝난 후 공무원에 합격할 것이고 잘맞다고 말해주는 다른 철학관을 찾아나설 것이다...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을 해줄 곳을 찾아 철학관 투어를 하는 사람이 꽤 있다. 이들은 자신이 갖고 싶은 미래를 뽑기하려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사주를 보러오면 눈 앞의 일과 말년의 일만 묻는다. 그런데 대부분은 눈 앞에는 그냥 지금 처럼 살 것이고 말년은 지금보다 좀 못하게 살게 된다. 어디가서 안물어도 당연한 것 아닌가? 변화를 싫어하니 지금처럼 살아갈거고, 나이들어서는 일을 못할 것이니 말이다. 필자가 개인사주를 봐주려는 이유는 행복하게 사람같이 사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서다. 스트레스 적게받고 멘탈을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일을 찾게 도와주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참 쉽지 않음을 자주 느끼고 있다. 이미 자신이 결정한 미래가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얼마 전 상담한 35세 여자분 얘기다. 자신이 결정한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될 개기가 되었으면 하고 들려준다. 이 분은 고3 때 근처사는 이모가 간호사일을 편하게 하는 것을 보고 간호학과에 입학했다. 그런데 1년반을 다닌 후에 의사 밑에 있으면 스트레스가 많다는 말을 선배들에게 들은게 마음에 걸려서 다시 수능시험을 쳐서 그해에 의대는 떨어지고 한의대를 붙었다고 한다. 한의대를 다니는데 한자가 너무 싫어서 다시 수능을 쳐서 의대를 붙었다. 레지던트까지 잘 마치고 개원을 했는데 간호사들과의 관계도 불편하고 환자 대하는 것도 싫어서 행시를 쳐서 합격했단다. 그런데 일하는게 너무 답답해서 정말 자신이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찾아오신 분이다. 이 분은 시험의 신이고 천재다. 그냥 시험을 치면 다 붙는 분이다. 그런데 정작 직업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가장 오래한 의사를 하는 것이 본인에게 가장 잘 맞을 것이라고 변두리에 조금한 의원을 차리셔서 사람 많이 두지 말고 하라고 했다. 이 분이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편하게 사는게 꿈인 분이니 그럴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런 시험운이 없다. 그래서 겨우겨우 무언가를 이루어내고 그걸 놓치지 않기 위해 아둥바둥 산다. 경쟁이 심각한 현대에서 그게 잘못됐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이제 무언가를 해보려 하는 사람이라면 제대로된 목표를 정해야 한다. 자신이 무얼 잘하는지 알고 그걸 하면 행복한 것을 알면서 그것을 하는 미래가 불안하다는 이유로 자신이 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을 두고서 다른 길을 택한다는 건 인생에 있어서 너무 큰 모험이고 낭비다. 누구나 시간이 아깝다고 말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시간을 낭비하는데, 이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 아닐까?

 

듣고 싶은 얘기를 듣기위해 비싼 돈내고 시간내서 나를 찾지 말았으면 한다. 난 당신과 놀아줄 시간이 없다. 난 답을 찾아주는 사람이지 당신들의 언제 변할지 모를 마음이나 팔랑귀에 맞춰주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의 사주를 보면 당신이 무얼해야 돈을 벌고 아쉬움 없이 살 수 있을지가 기계적으로 나온다. 그것을 당신의 몸에 맞게 재단하는 노력이 필자가 사주를 봐주는 모두다. 그것을 취할지 말지의 선택은 내 몫이 아니다. 당신이 필자가 말해준 길을 택해서 20년 후에 불행하다면 그때의 비판이 내 몫인 것이다.

 

80을 바라보는 어르신이 사주를 보기위해 찾아오신 적이 있다. 필자를 보시더니 젊어서 좋다고 하셨다. 자신이 젊을 적 자신의 사주를 봐준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이었는데 지금 다 돌아가시고 없으니 고맙다는 말을 전하려 해도, 왜 그런 말을 해줬는지 물으려해도 그럴 곳이 없어서 라신다. 필자와 막역하게 지내셨던 철까치 정도사님이나 거북이할아버지, 영주동 김선생님 등 실제 역학계의 거장들을 모두 아시는 분이라 정말 반가웠다. 여담이지만 위 세분은 자강 이석영선생님, 박도사님이라 불리는 도계 박재완선생님이나 제산 박재현선생님도 명함을 못 내밀 실제 최고의 역학자들이신데, 아쉬운 건 2000년을 못보시고 돌아가셨다는 점이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같이 한번 잘 살아보자는 말이다. 필자가 봐준게 맞는지 아닌지 살아보면 알 것 아닌가?^^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글로벌 시대가 되다보니 외국에서 출산하는 사례가 많아져서 사주를 봐줄 때 어디서 태어났는지를 꼭 물어보게 된다. 초급의 사주만 공부하고 개업한 사람들은 이 부분을 왜 그래야하는 지도 이해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또 무지의 초절정으론 외국에서 태어난 시간을 한국시간으로 환산해서 보는 경우인데 이런 사람들은 음양론의 기초도 이해 못하고 사주를 보는 거라 사기스럽기 까지 하다.

 

간단히 태어난 시간에 대해 정리하면 어디에서 태어났는지에 상관없이 태어난 그 지역의 표준시로 사주를 봐주면 된다. 그럴거면 왜 태어난 나라를 물어보는지에 대한 당연한 의문이 생겨야 한다. 위에서 분명 물어본다고 말했으니 말이다. 사주는 태어난 그 지역의 시간으로 뽑는 것이고 해석은 사는 지역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그러니깐 태어난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그대로 사주를 봐주면 되는 것이고, 태어난 나라와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거나 유학가거나 여행가거나 하는 경우엔 거기에 따른 음양변화를 적용해서 사주를 봐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시간에 대한 한가지 문제가 30분 단위로 볼 것인가 정시로 볼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 당연히 30분 단위로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원래 한양에 있는 해시계의 정오를 기점으로한 우리나라의 표준시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일제 식민지시대 때 일본 동경을 기준으로 한 동경시를 사용하게 됐다. 일제 식민지가 끝나고 원래 우리 표준시인 30분 단위로 돌아왔지만 이승만을 비롯한 친일파 것들에 의해 다시 동경시를 사용하게 됐다. 그 명분은 국제표준시로 일본과 중국이 한시간이 시차가 있는데 30분 단위로 끊으면 해깔리니깐 일본시간을 쓰자였다고 들었다. 모르긴해도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과 같은 시간을 쓰는 것보단 일본과 쓰는게 낫다고 주장하지 않았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30년을 식민지배한 일본보단 뭐가뭔지 개념도 없이 그냥 나쁜 것 같은 공산주의가 더 나쁘다고 생각했을테니 잘 먹혔을 것이다. 여기서 북한과 일본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간단히 말하면 6.25 전쟁은 3년이었고, 식민지는 30년이었다. 사람은 전쟁, 노동, 핵폭탄, 배침몰, 대지진, 화재, 위안부 등등으로 식민지 때 훨씬 더 많이 죽었다. 이산가족은 북한에 있어 상봉하기도 하지만 일본에 끌려가 돌아가신 분은 시체도 흔적도 기록도 없다. 그리고 두 문제 모두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원래 앞에꺼 정리하고 뒤에꺼 정리하는게 순리다. 그런데 요즘 국정교과서란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국정교과서의 목표는 일본 식민지 때의 저런 것들 소설화, 미화 일 것이다. 국정교과서를 쓰는 곳은 북한, 베트남 정도란다. 근데 선진국이 쓰기 때문에 쓰야한다고 한다. 30분 단위는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어서 역사교과서 얘기까지 하고 말았다. 다시 돌아가서...

 

그래서 당연히 사주를 봐줄 때는 30분 단위로 끊어서 봐줘야 한다. 30분 단위로 끊을 때의 또 한가지 문제는 조자시, 야자시 문제다. 조는 아침, 야는 밤을 말한다. 30분 단위로 시간을 끊으면 23시30분에서 01시29분이 자시가 된다. 하루가 바뀌는 시간인 것이다. 그래서 오늘 날짜인 10월21일 자시라고 하면 새벽자시인지 밤자시인지 묻게 된다. 새벽자시라면 그냥 10월21일로 봐주면 되지만 밤자시라고 하면 10월22일 01시29분으로 봐줘야 하기 때문이다. 일日이 달라지면 일주가 달라지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원래 새벽자시, 밤자시란건 없다. 23시30분이 지나면 그냥 다음날이다. 그러니 그냥 다음날 자시로 보는게 맞다.

 

사주에서는 시간이 아주 중요하다. 자시의 경우 생일이 바뀌기도 하고 태어난 나라의 경우 음양 때문에 전혀 반대의 감정결과가 나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예전에 올린 포스팅 중 사주명리학을 설명한 글이 있는데 써놓고 보니 많이 모자란 것 같아서 더 자세한 설명의 글을 올린다고 해놓고는 그동안 바빠서 설명을 못드리고 있었다. 아시다시피 그 글을 올린 후부터 개인사주 예약을 받기 시작해서 정말 정신없는 몇달을 보내고 있는데, 그러면서 든 생각은 내가 사주명리학을 대하는 자세와 대중들이 알고 있는 사주명리학이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을 설명드리기 보다는 명리학자 이동헌이 사주명리학, 아니 사주를 보는 방법을 설명드리는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글은 현직에서 철학관이나 점집을 운영하는 분들이나 사주명리학을 공부는 분들도 꼭 좀 읽으셨으면 한다. 이유는 찾아와서들 사주명리학의 기초이론으로 필자를 너무 괴롭히시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은 자연에서 나온 학문이다. 자연만물은 있음과 없음, 어두움과 밝음, 차가움과 뜨거움, 덜함과 더함, 즉 음과 양으로 이루어 진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을 자연론, 음양론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을 음양론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거의 본 적이 없다. 사주를 보러온 사람에게 '당신은 음이요! 끝, 당신은 양이요! 끝.' 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되도록 말해줄 꺼리가 많은 것들에 대한 공부에 치중하는 것이다. 그것이 오행, 삼합, 방합, 이합, 천간합, 지장간합, 천간충, 지지충, 삼형, 형, 파, 해, 격, 용신, 희신, 기신, 신살, 공망, 생극 등의 이론이다. 그리고 이것을 두고 이게 이뤄지니 안이뤄지니를 가지고 사주명리학 학파들이나 공부하는 사람들이 싸운다. 성립되니 안되니를 겨우 사주여덟자를 놓고 대립하는 것이다. 이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냐 하면 그 쟁점으로 대립하는 사주팔자를 생년월일로 환산해서 그 생년월일시에 태어난 사람을 찾아서 물어보면 된다. 요새처럼 SNS시대라면 '몇년 몇월 몇일 몇시에 태어나신 분 찾아요!'하고 올리면 자기가 그 시간에 안 태어났어도 그날에 태어난 친구나 지인을 찾아줄 네티즌 수사대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책으로 사랑을 배웠어요.'라는 말이 있다. 이성을 만나서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을 여러사람을 대상으로 반복해야하는 사랑의 기술을 책만 보고 달달 외우는 사람이 실제 이성을 만나면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기에 놀리는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러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을 이렇게 공부했다. 어떤 사주팔자를 펼쳐서 그 사주팔자에서 합이 성립하는지 성립한다면 언제 성립할건지를 사주명리학 고수에게 물어보러 다니지 않고 PC통신 동호회에 해당사주팔자 띠모임에 가입했다. 그리고 그 띠모임에서 생일이 같은 사람들을 찾고 그 사람들을 길게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찰 중에 있다. 이 사람의 합이 언제 어떻게 작용되는지를 살아있는 사람의 삶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내린 결론은 오행, 합, 충, 형, 파, 해, 격, 용신, 희신, 기신, 신살, 공망, 생극생재, 12운성 등의 이론은 사주를 보는데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게 있어도 작용력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고 어떨 때 작용하는지를 알아야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란 말이다. 필자가 이렇게 말하면 그럼 넌, 저런거 다 안중요한데 사주를 어떻게 보느냐, 너는 어떻게 저것들이 작용할 때를 아느냐고 묻는다. 이미 말했다. 음양으로 본다고, 자연을 관찰해서 22간지에 대입해보면 안다고... 원래 사주명리학은 음양으로 봐야 하고, 자연에 대비해서 봐야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필자는 있음과 없음, 어두움과 밝음, 차가움과 뜨거움, 덜함과 더함, 즉 음과 양으로 사주를 본다. 여기에 세가지 도구를 더하게 된다. 좌표론, 이면론, 환경론이 그것인데, 좌표론은 인간이 태어나서 죽는다는 절대 명제하에서 모든 인간이 거치는 운의 흐름으로 음양을 읽기위해 필요하다. 이면론은 사주팔자에서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의 정반대편 즉 이면이 주는 삶의 왜곡을 읽기위해 필요하다. 환경론은 사람의 실제환경을 말하는 것인데, 20대까지는 부모, 40대까지는 직업 등에 따라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도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질문을 통해 음양과 좌표, 이면에서 읽은 그 사람의 삶을 보정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물론 22간지와 십신이라는 사주의 기본구성이 가장 중요한 베이스다. 이게 필자가 사주를 보는 방법이다.

 

생년월일시를 넣어서 사주팔자를 뽑으면 수십개의 삶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그때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질문을 통해 그 중 어떤 시나리오의 삶을 살고 있는지를 찾아내고 그 시나리오를 알려주면 사주는 다 본 것이다. 사실 그 시간은 불과 5분이내다. 그래서 실제 사주를 보는 시간은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삶을 알려줬는데도 계속해서 뭘 말해달라고 한다. 책으로만 사주를 공부한 사람들이 책 읽고 읽어주는 죽은 사람의 사주나 인터넷 사주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그런 걸 듣고 싶으면 비싼 돈내고 나를 찾아오지 말고 그냥 소설책이나 위인전을 사서 읽으면 된다. 어차피 남의 삶을 듣고 싶다면 말이다. 필자의 상담에서 5분 후의 과정은 반복, 설명, 설득이다.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처음 5분에 했던 말의 반복이 나의 답이 된다. 그래서 필자는 상담을 할 때 녹음을 꼭 하시라고 권한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자기의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생각을 바꾸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미 자기 삶에 대해 대세적인 판단을 해놓은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반대나 자신이 원치않는 답을 들었을 때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답을 듣기위해 이렇게 바꾸고 저렇게 바꿔서 끊임없이 머리굴린 질문을 쏟아낸다. 하지만 나의 답은 변하지 않는다. 그만큼 사주란 건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사주대로 사냐고 묻는다.

                   필자는 대답한다. 그렇다!

많은 분들이 좀 다른 삶을 살 수 없냐고 묻는다.

                   필자는 대답한다. 없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은 왜 이렇냐고 한탄한다.

                   필자는 대답한다. 남들도 다 그렇다!

일부 분들이 왜 그리 비싸냐고도 묻는다. 필자는 대답한다.

                   당신의 그 돈보다 사실 내 시간은 더 비싸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흔히 TV에서 민간의학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할 때면 나오는 자막이 있다. 개인의 경험을 말하는 것이지 의학적이나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건 아니라는 내용이다. 그런데 등장인물은 이 자막의 한다리 걸침과는 차원이 다른 확신을 가지고 있다. 왜냐? 자신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개인사주를 단시간에 많이 보면서 가장 애로를 겪을 때가 바로 이렇게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실에 대한 맹신을 바탕에 둔 분들과 상담할 때다.

 

많은 분들이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계셨다.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 중 누군가의 꿈을 꾸면 그 꿈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 꿈해몽에 대한 부분은 그런 분들도 있다...정도로 넘어간다. 실제로 무당들이나 신점을 보는 법사들이 신을 영접하는 형태와 유사한 형태일 것이다. 영이 맑은 사람들의 초능력 정도로 받아들여도 충분 할거란 말이다. 자신의 꿈이 잘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반면에 자신은 항상 개꿈을 꾼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누구나가 그러한 능력을 가질 순 없지만 분명 그러한 꿈에 의한 예지, 즉 예지몽을 꾸는 사람들이 분명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는게 맞다는 얘기다. 그리고 외국의 뇌과학연구들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데, 실제로 인간의 뇌는 현실의 사고능력이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니 조만간 현대과학으로도 꿈에 관한 미스테리는 풀려질 것으로 기대한다.

 

개명에 관한 얘기는 이전에 한 적이 있다. 실제로 별 효과가 없지만 그래도 최후의 수단이라면 해볼만 하다는 내용과 아주 나쁜 뜻을 지닌 한자가 포함됐거나, 아주 촌스러운 이름, 유명인이나 범죄자의 이름과 같다면 바꾸는게 좋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개인상담을 해보니 의외로 개명을 맹신하는 분들이 너무 많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 대부분은 개명 후에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도 무조건 개명을 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실제 그들의 사주를 보면 개명의 영향이 아닌 대운의 변화에 따라 변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다. 50대 여자분이 자기 남편의 이름을 개명해야한다고 어디가서 이름을 지어왔는데 남편이 바꾸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우를 설명했다. 자신은 자기 원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개명을 했는데 그 이름으로 바꾼 후에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갔고 거기서 뼈주사를 맞았는데 그 주사약의 부작용으로 지금까지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두 이상해서 다른 철학관에 가서 물었더니 이름을 잘못 바꿔서 그렇다고 당장 다른이름으로 바꾸라고 해서 바꾸고 나서는 그때 만큼은 아니지만 한번 얻은 병은 좀처럼 낫지 않는다고 했다. 실상은 어떨까? 이 분의 대운의 흐름이나 세운의 흐름에서 그 당시를 찾을 수 있었다. 아주 우울증이 심해질 수 있는 운의 흐름과 현실에선 이혼이 겹쳐 있었다. 수면제와 우울증 약을 같이 먹고 있었고 변화를 위해 개명을 한 것이다. 그런데 그 후에 약의 부작용으로 현재의 증상이 이어져오고 있는 듯 보였다. 의학적인 정확한 내막은 모르지만 한마디로 약을 잘못 또는 과하게 먹어서 생긴 증상이지 개명 때문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이 분은 모든게 개명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계셨다. 아이들 때문에 남편과 아직 끊지 않고 왕래를 하고 있는 중에 남편이 이름을 바꾸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개명을 주장하고 있는 중이었다. 남편의 개명이 필요없다고 말하자 갑자기 필자 개명도 모르는 사이비 취급했다. 사실 이런 분은 사주를 봐드릴 수 없는 분이다. 사주란건 사고가 깨어 있는 분들에게나 필요한 것이지 자기 안에 갇힌 사람에겐 전혀 불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신의 경험이란 건 정말 아주 개인적인 착각일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식적인 면이나 보편성에 비추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럼 이름이 정말 중요하지 않냐는 의문이다. 필자는 항상 얘기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이름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그 중요하다는 것과 이름을 바꾼다는 건 큰 상관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이름을 처음 지을 때 상식선에서 이상이 없는 이름을 지었다면 그 이름 때문에 인생이 뒤틀리는 경우는 없을 거란 말이다.

 

명절에 친척들이 모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얘기가 이장에 관한 것들일 것이다. 사실 장례에 관한 부분은 사주명리학의 영역이 아니다. 또한 다른 역학의 영역도 아니다. 사주명리학이나 역학은 살아있는 자의 학문이기 때문에 죽은자를 다루는 장례와는 무관한 것이다. 물론 묘자리하면 떠오르는게 역학의 한 분야인 풍수지리학이라 관련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역학의 풍수지리학은 나라의 수도를 정하기 위해 나온 학문이므로 그 뿌리가 다르다. 현재의 우리나라 장례문화는 대부분이 유교에서 파생됐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유교에 대한 합당한 이해가 필요하다. 유교란 학문은 뜻을 펼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그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학파를 만들고 그 학문을 실천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개념을 가진 학문이다. 그래서 유교는 자신과 뜻이 다른 학문을 배척하는 아주 이기적인 학문이기도 하다. 유교의 장례문화를 이 정도의 사전지식을 가지고 보면 조금은 들여다 볼 여지가 생긴다. 사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게 책읽고 토론하는 것 외엔 거의 없다. 그런데 관혼상제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공식적인 행사는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여서 세력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리가 아는 좌청룡, 우백호와 배산임수는 좋은 묘자리를 찾는 방법이 아닌 안전하게 모여서 세를 과시할 수 있는 좋은 지역을 말했던 것이 아닐까 하고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렇게 모여서 세를 과시하는 문화는 유교초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유교초기에는 사람이 죽으면 살을 썩혀서 뼈만 바르는 죽은 사람에 집중한 혼백론을 바탕에 둔 장례문화가 주를 이루었다. 죽고나서 혼이 이성을 떠나 저성으로 가는 시간을 3년으로 보고 3년상을 지냈던 것도 혼백론에 의한 장례문화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살아있는 사람, 즉 상주의 세를 과시하는 형태의 장례문화로 변질되어 왔다. 장례문화의 가장 큰 문제는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교통을 못한다는데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고 잠이나 병이라는 과정을 통해 예행연습을 끊임없이 하고 있기 때문에 죽은 조상이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두려움을 안고 살게 된다. 이 사이를 파고든 분야가 무속이다. 죽은 자와 교통을 내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동서고금의 현실을 보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 죽으면 그냥 끝인 것이다. 다시 무덤 묘자리 얘기로 돌아가자.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이 화장을 한다. 화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묘자리가 부족해서다. 시골에 가보면 온 산이 무덤으로 뒤덥혀 있다. 현행 법으로 내 땅에 있는 무덤이라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무덤이 있는 땅은 죽은 사람이 묻힌 땅이 아니라 그냥 죽은 땅인 것이다. 이런 죽은 땅을 사용해야 할 일이 생길 때 잘 써먹는 제도가 이장이다. 묘자리를 잘못써서 후손이 안되고, 아프고 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실제 그건 그냥 하는 말 또는 핑게일 때가 많다. 그것보다는 이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토지보상과 성묘, 벌초의 어려움이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더 많을 것이다. 필자가 아는 토지개발업자는 전국 지자체에 농공단지 같은 공단조성을 많이 알아보러 다니는데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선산이나 문중의 공동묘지가 있는 곳이 공단을 조성하기 가장 쉬운 지역이라고 한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진 절대 이장은 안된다고 하던 문중어른들이 토지보상금이 나온다고 하면 쉽게 한발 물러선다는 말이다. 현대는 죽은 땅인 선산을 크게 보유한 가문보다 돈을 많이 가진 가문이 더 경쟁력 있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걸 두고 볼 때 과연 묘자리나 이장이 후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단언할 사람이 있겠는가? 어불성설인 것이다.

 

꿈, 개명, 이장에 대한 나의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봤다.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이 세가지로 트집을 잡으려면 듣고 싶은 말을 해줄 철학관이나 무당집을 찾아가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 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20년을 먹고 살았고, 물리학을 전공했고, 심리학과 종교학을 깊이 공부한 사람이다. 그러니 당신의 미스테리한 경험은 나한테와서 물어볼 생각말고 스프라이즈 같은 TV프로그램 작가에게 제보하기 바란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일반인을 위해 쉬운 사주얘기만 하려했던 당초 계획이 조금씩 빗나가고 있음을 느낀다. 이는 필자의 생각보다 일반인들이 사주명리학을 대하는 자세가 진지해서다. 사주명리학을 제대로 공부해서 그것을 업으로 삼는게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안위를 돌보려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이다. 이는 좋은 현상이며 필자가 원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필자가 공망에 대한 글을 올린 후 사주명리학에서 조금 깊이 들어간 다양한 질문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 많은 수가 종격에 관한 질문이었다. 종격이란 말을 처음 듣는 분들은 좀 신기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분들은 다 아는 내용이고 안하시는 분들은 몰라도 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종'자는 따를/좇을 종從, '격'자은 격식/품격 격格자다. 따르는 격이란 말이고 다르게 말하면 하인, 머슴, 추종하는 격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종격의 구성요건은 사주 여덟자가 한가지 오행으로 몰려 있음이다. 오행이 목화토금수이므로 목이 많든지, 화가 많든지, 토가 많든지, 금이 많든지, 수가 많든지 하다는 말이다. 그 많은 중에도 그 오행이 일간인 나에 대비해 재성(돈)인지, 식상(삶)인지, 관살(업)인지, 인수(법)인지, 비겁(쟁)인지에 따라 종재격(재성), 종아격(식상), 종관격, 종살격(관살), 종왕격(인수, 비겁)으로 나뉜다. 그런데 다른 격처럼 종격도 처음에 4개에서 출발해서 지금은 무슨종격, 무슨종뭐격해서 수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처음 어떤 격이라고 했다가 그 격의 정의대로 운이 흐르지 않으면 어떤 인자 때문에 격이 간섭을 받거나 파괴되서 그렇다고 또 다른 이름을 붙인다. 다른 글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이런 용어들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한가지로는 특정할 수 없다는 말이다. 예전에 꽤 잘나간다는 명리학자가 유명인 한분을 종뭐격이라서 잘나가는 것이라고 말해서 화재가 된적이 있다. 그 분은 그 한마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데 그 유명인이 갑자기 끊임없는 추락을 하자, 그분은 말을 바꿨다. 종뭐격이 맞긴한데 세운에서 온 어떤 글자의 영향으로 그렇게 됐다고 얼버무렸다. 종뭐격이긴 한데 그중에서도 종뭐뭐뭐격이라고 했다. 처음 설명과 달라지면 예외를 부르는 다른 용어가 필요해 지는 것이다. 사주명리학 용어 대부분이 그렇게 자꾸 늘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이분은 여전히 한번 성공했던 종격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종격론을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중요한 점은 종격을 가진 사람들의 삶이 실제로는 그렇게 만족 스럽지 않다는데 있다.

 

필자가 아는 종격은 이러하다. 사실 이 글의 시작에서 종격에 대해 한 말이 종격의 핵심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그건 종격은 그냥 몰려있는 사주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하나의 인자로 몰려 있으므로 그 몰려있는 내용이 어떠하든 자신의 세계 속에 빠져서 산다. 그 말은 외부와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고 사회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고 할 수 있다. 과거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는 사회구조에선 종격들이 자신의 것을 모아니면 도라는 신념으로 밀어붙여서 자신의 세상을 건설할 수 있었지만 현재의 평등을 강조하는 사회구조 하에서는 개인의 신념이나 주장은 그냥 묻혀버리기 일 수 인 것이다. 일단 완전히 몰린 사주를 가진 사람의 삶을 보면 실제로는 대부분 고립된 삶을 살아간다. 필자의 경우 50년대에 종격사주를 가진 분과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의 종격사주를 가진 분들의 삶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는데, 사실 50년대와 60년대의 종격을 가진 분들의 삶은 일반적인 명리학자들이 말하는 것 처럼 정말 잘나가는 삶을 살아온 걸 볼 수 있고 대운의 영향에 따라 조금의 등락은 있었지만 대부분 자신이 삶을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70년대 이후의 종격은 대부분 힘들어 한다. 특히나 90년대 이후의 종격은 대부분 학교생활을 왕따로 시작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종격사주를 가진 사람의 특징을 살펴보면 40대 이전에는 누군가에게 기생해서 살아간다. 누군가에게 기생하려면 일단 사람이 순하고 착해 보여야 한다. 그 누군가는 대부분 부모다. 20대가 넘어서면서 이성 중 자신이 기생할 이성을 찾는다. 그리고 빨리 되도록이면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렇게 이뤄놓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없는 삶을 살아간다. 40대가 넘어서면 조금씩 사람이 변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고집을 표출하고 자식이 생겨나면 자기 마음대로 통제하려는 노력을 과도하게 함으로서 폭력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점은 원래 내재되어 있었던 폭력성이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영역이 커짐으로서 표현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주변을 장악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장악당한 사람들은 벗어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쉽지않다. 종격은 이렇게 살아간다. 물론 결혼을 못하고 혼자 갇혀지내다가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고, 불굴의 의지로 자신만의 영역을 창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사람 그 자체만을 보자면 종격은 몰려있는 사람에 불과하고 그 몰림으로 인해 사회에 녹아들기 힘든 사람이다. 종격사주가 한방있는 힘있는 사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60년대 이전의 종격에 관한 통계만 공부한 사람이다.

 

그럼 니 자식이 종격이면 어떻게 키울건데, 그렇게 나쁘다면서... 하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종격사주를 가진 아이는 부모의 손길이 아주 중요하다. 이 아이를 키울 때 부모의 마음은 기다림이어야 한다. 고집이 너무 쌔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거나 아예 아무 고집없이 시키는 것만 하거나 할 것이고, 또 어떤 아이의 경우엔 끊임없이 자신을 숨기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종격을 가진 아이는 한가지 색깔을 가진 도화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대운과 부모, 그리고 가정과 학교의 환경에 따라서 다양한 색깔로 채색되는 청소년기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므로 대운의 환경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대운에 따른 아이의 표출되는 성향이 어떤지를 보고 부모는 그 아이의 교육방향을 잡아주어야 한다. 역시나 쉽지 않은 일이므로 기다림, 요새 말로 보살의 마음이 필요하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30년 정도 서너개의 대운을 지나면 그 아이에겐 몇가지 색깔이 입혀지고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그 후의 삶은 아이 자신의 몫이 되겠지만 옛날의 종격처럼 강하게 자신의 것을 추구하는 경쟁력을 가지고 잘 살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않고 그냥 기존의 교육체계에 넣어버리면 바보취급과 왕따가 뒤따르는 걸 수없이 목격했다. 이미 그렇다면 이 나라를 뜰 것을 권할 정도로 이미 아이의 마음 속엔 되돌릴 수 없는 분노가 자리 잡혀 있을 것이다.

 

종격, 특히 종격 아이의 삶에 대해서 언급하는 이유는 기존의 철학관을 하는 사람들이 종격을 대하는 태도 때문이다. 어릴 때 자기 아이의 사주를 봤는데 종격이니깐 알아서 잘 살거라고 했다는 부모들이 많이 상담 요청을 해온다. 잘 나가기는 커녕 사회 부적응자가 되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냔 하소연을 많이 들었다. 다시 말하지만 종격은 좋은게 아니다. 그냥 흰자와 노른자가 있는 계란 일 뿐이고 잘못하면 깨어지는 아주 조심스런 존재들이다. 이 존재들이 부모의 노력으로 잘자라 난다면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사이코패스 성향의 사회불안세력으로 성장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을 산으로 가게 만드는 인자 중 지금까지 필자가 거의 언급하지 않은 인자가 공망이라는 인자다. 사실 공망에 대한 질문은 상당히 많이 받는다. 그런데 어찌된 것인지 철학관을 몇 십년 했다는 사람부터 지금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까지 감을 잡지 못하는 부분이 이 공망인 것 같다. 질문내용은 이렇다. 사주를 봐줄 때 공망을 적용하느냐 부터 별 듣도보도 못한 공망에 관한 질문까지 질릴만큼 많이 공망에 관해서 물어온다. 그래서 이 공망에 관해서 확실히 알려드리려 한다.

 

공망은 한자로 空亡... 이렇게 쓰는데, 빌 공에 망할 망자다. 공망에 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망은 우리 삶에 거의 작용력이 없다고 보는게 맞다. 이유는 공망이라는 말 뜻 그대로 허무하게도 그 작용력을 실생활에서 거의 관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식의 결과가 공망의 작용력이 아닐까 하는 추리는 가능하다. 이 부분에서 공망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공망은 작용을 보는게 아니라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주를 봐줄 때 어떻게 작용한다고 말하면 안된다. 특정한 현상을 겪었는데 사주명리학적으로 그 이유를 찾을 수 없을 때, 그때 공망인자를 확인해보고 공망인자가 존재하면 그때 공망 때문이라고 말해줘야 한다. 다시 설명하면 이렇다. 사주에서 공망이라는 인자는 분명히 존재한다. 공망은 천간인 갑을병정무기병신임계가 10개이고 지지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가 12개인데, 10개와 12개는 음과 양으로 5개와 6개로 나뉘고, 양과 양, 음과 음으로 짝을 짓다보면 지지인자 2개가 남게 되는데 이 남은 두개를 공망인자라고 부른다. 천간은 10개고 지지는 12개라서 짝을 지으면 당연히 2개 많은 지지가 짝을 짓지 못하는 인자가 나오는데 그걸 공망이라고 한다는 말이다. 년월일시가 각각의 공망을 갖게 되며, 그래서 공망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공망인자가 사주팔자 내에 존재할 수도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된다. 이렇게 공망에 대해 길게 얘기했지만 작용력으로만 본다면 공망이 없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공망이 정말 작용한다면 어떻게든 모든 사람이 공망의 작용을 접하면서 살아야 한다. 하지만 이리 갖다붙이고 저리 갖다붙이는 억지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은 공망의 작용력을 거의 느끼지 못하며 살아간다.

 

다만 유독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이상하게 일이 꼬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어떤 상황이면 항상 일이 안된다거나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는 경험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의 사주에서 공망을 찾아 그 공망이 그 사람에게 그러한 현상을 일으키는게 아닐까하는 의심을 할 수 있고, 그 의심이 맞는지 과거와 미래의 반복됨을 관찰함으로서 이 사람은 자신이 가진 어떤 공망의 작용을 받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그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공망의 작용력을 피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럼 필자의 임상사례로 공망의 현상을 관찰하고 예방한 실례를 몇 개 알려드리겠다.

 

첫번째 예는 경남에서 금속관련 사업을 하는 남자분 이야기다. 이 분은 꽤 사이즈 있는 공장을 하시고 계신다. 풍부한 현장경험으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거래처를 직접 발로 뛰면서 영업을 하신다. 그런 덕분에 항상 공장은 풀가동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어느날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걸 발견했다고 한다. 말그대로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었던 거다. 그당시 자신은 영업과 고객관리에만 신경을 쓰고 경영은 친동생에게 맡겼는데, 이 동생이 아주 양심적으로 정상적인 경영을 했음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후 이 분은 어떤 일을 해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졌다고 했다. 동생, 후배 등에게 돈을 맡길 때마다 돈이 줄줄새는 현상을 겪었던 것이다. 이 분은 비견공망이다. 비견의 기본 의미는 동성에게 뺏김, 즉 소모성이다. 자신이 직접 돈을 챙기지 않는 한 자기돈을 남좋은 일에 쓰는 비견, 즉 동료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 비견공망의 현상이고 실제로 자신이 직접 돈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이런 비견공망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자금관리 방법을 바꿈으로서 비견공망의 작용력이 사라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비견공망을 가진 모든 사람이 이런 비견공망의 작용력 속에서 사는 건 아니란 점이다. 어떤 사람에겐 작용되고 어떤사람에겐 작용되지 않는다. 이걸 경험한 사람에게만 공망의 작용력이 있는 것이니, 그런 경험을 했다면 다음에 다시 공망의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조심하면 되는 것이다.

 

두번째 예는 한 공무원의 얘기다. 이 분은 어릴 적 집안이 가난해서 제대로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시험을 쳐서 합격한 후에도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오만 자격증에 문학, 인문, 사회, 철학, 역학에 이르기 까지 공부하는 분야도 광범위했고 척척박사로 통한다. 그런데 문제는 승진에서 발생했다. 그렇게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승진시험에선 번번히 탈락하는 것이다. 자신도 자신의 주변인들도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분은 답답했다. 그래서 사람이 찾는 곳이 철학관에 무당집이라고 오만 곳을 다 가봤다고 한다. 그리고 들은 얘기가 관인공망이라서 관과 결제권인 인에 구멍이 뚫인 것과 같기 때문에 이것을 못 잡는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인은 공부로도 보지만 결제권으로도 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충분히 사주명리학적으로도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분은 지금 5급 시험이 됨은 물론이고 3급으로 정년을 하신 후에 아직도 유관기관에서 장을 하고 계신다. 공망에 대한 판단이 맞았다면 있을수가 없는 얘기다. 그러니 공망은 틀렸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분이 필자를 찾아왔을 때가 관대운 1년 전이었다. 이 분 사주를 보니 사주에 인은 가득한데 관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관을 인, 즉 공부를 통해서 잡은 것이다. 사주에 관이 없을 경우 한번 잡은 관을 바꾸거나 갈아타기가 참 힘이 든다. 그리고 그냥 놓쳐버리면 다시 오지 않기도 한다. 이 분은 자신에게 없는 관을 년에서 들어온 관운과 자신에게 많은 인성으로 잡았던 거다. 그리고 그 다음 관은 관대운이 들어오는 해에 잡았고, 그 관대운이 10년이 지속되는 동안 승승장구하며 위로 치고 올라갔다. 그러면서도 항상 책과 공부를 놓치 않았다. 이 분은 말 그대로 인성공망이라 인이 없음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를 쫒고 있는 것이다. 이 분에게 있어 공망의 작용은 단지 공부를 쫓게하는 현상만이 있을 뿐이다. 이런 인성공망의 작용력은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계시다. 하지만 그냥 공부하는 것일 뿐 그걸 구지 공망이라는 말을 붙일 필요까진 없지 않겠는가?

 

세번째 예는 젊은 빵집 사장님 얘기다. 이 분은 식빵이나 모닝빵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실제로 식빵전문점을 창업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신이 먹으면 너무 맛나고 간혹 오는 손님들도 너무 맛나다는 그 식빵이 유독 팔리지 않더란다. 그래서 사이즈가 너무 커서 안사가나해서 역시나 자신이 좋아하는 빵인 베이글을 같이 만들어서 뒀더니 그 베이글은 금방 다팔리는 이상한 경험을 한 후부터 식빵에서 베이글로 주종목을 바꾸었다고 한다. 만드는 방법은 완전히 달라도 사람들이 먹는 방식은 식빵이나 베이글이나 비슷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은 베이글이 더 비싼데도 너무 잘팔리는게 신기해서 사주를 보러 온 김에 묻는다고 했다. 이 분은 식상공망이었다. 월공망이면서 천간에 재를 달고 있었다. 억지같지만 물상적으로 해석하자면 구멍 뚫린 식신이 재를 가져오는 사주라고 볼 수 있다. 이 분은 필자의 이 말을 듣고 공갈빵, 찹쌀도넛, 구멍난 도넛 등등 비거나 구멍난 빵들을 만들었더니 매출이 더 늘었다고 한다. 이 분은 자신에게 작용한 공망의 현상을 보고 오히려 더 좋게 활용한 것이다. 이 공망 역시 이 분의 독특한 경험일 뿐이다. 당구공 만드는 회사를 하는 식신공망을 가진 사람은 이런 영향을 현상을 안겪을 것이다. 그러니 이 식상공망 역시 그냥 이 분에게만 특이하게 작용한 공망이란 말이다.

 

이렇듯 공망은 설명이 되지 않게 발생하는 현상을 보고 역으로 관찰해서 작용을 설명해야 하는 것이지, 어떠한 인자가 있으니 공망이라서 그건 안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다 틀리게 된다. 공망이 있어서 굿을 해야하고, 부적을 쓰야하고, 무얼하면 안되고, 어딜가면 안된다는 말은 다 사기다. 논리적으로도 사주를 못바꾸는데 그런 것들로 문제라는 공망이 어떻게 사라지겠나? 그리 말해놓고는 그런 작용이 안일어나면 또 다른 걸 꺼집어내서는 어째서 작용이 안일어났지만 또 어떤 일이 생길거라고 말한다고 하는데, 거짓말이란게 하면 할수록 늘듯이 공망은 그런 것을 조장할 수 있는 최고의 꺼리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공망은 필자 말처럼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다 갖다 붙이는 말이지, 그게 있어서 어떤 작용을 일으킨다고 말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그러니 더이상 자신이 가진 공망을 두려워하시지 말기 바란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공망은 아무런 작용을 하지 않는다. 해가 떠야 아침이 온 것을 아는 것처럼 현상이 나타나고 나면 이런 작용력이 있구나하면 되는 것 공망이란 말이다. 공망은 말 그대로 그냥 아무것도 없는 것이기에 그렇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아이사주는 안봐준다. 처녀, 총각사주는 안봐준다. 자기 사주는 자기가 못본다. 환자 사주는 안봐준다. 종교인 사주는 안봐준다. 또 어떤 사주는 안봐준다. 등등... 사주 하나 봐주면서 이렇게 대상을 제한하는 이유는 다 그 사람의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못보니깐 안봐준다면서 핑게를 대면서 회피하는 거다.

 

필자도 사주를 안봐주는 경우가 있다. 비인간적이거나 비윤리적인 기업은 사주를 안봐준다. 개인도 그러한 사람이라면 안 봐준다. 10년 전 즈음에 한 기업의 대표가 찾아왔다. 회사를 하나 정리해야 하는데 정리할 방법을 물었다. 강성노조가 있는 사업장을 없애고 해외로 이전하고 싶다는 말이었다. 가지고 온 노조관련인들의 사주를 보고 개개인의 위크포인트를 알려주고 그것으로 협상을 원만하게 진행하라고 컨설팅 해줬다. 그 몇년 후 부산에서 그와 비슷한 이유로 조선소에서 노조원들이 타워크레인으로 올라가는 일이 발생했다. 그래서 필자가 컨설팅 해준 회사는 일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확인하게 됐다. 자신들의 계획대로 이미 해외이전을 한 상태였고, 직원들은 거의 전원해고를 하고 제대로된 보상이 없었다고 했다. 이상하게 그 강하던 노조가 별 반발이 없었다고 한다. 정말 짜증났다. 나의 컨설팅을 그런식을 써먹다니... 그래서 그 후부턴 직원들을 컨트롤할 목적의 컨설팅은 안해준다. 내가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이유는 사람을 돕기위해서 였는데 오히려 사람을 탄압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 후로 비슷한 성향의 거래처 몇 십군데를 쳐 냈다. 지금도 그들 기업에서 컨설팅 요청을 해오지만 안 받아준다. 그런 돈 안벌어도 내 사는덴 아무 지장없다. 아니 그런 컨설팅 해주면 내가 부끄워러서 못 살것이기 때문이다.

 

아이사주를 안봐주는 이유는 아이가 너무 빨리 커니 금세 실력이 들통날 것이기 때문 아닐까? 그리고 어른과 달리 아이는 마음이 자주 변할 수 있어서 잘못봐줬다가 망신을 당할 것이 두렵기 때문에 사주를 보면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는 걸거다. 하지만 실제 아이의 사주를 통해 성향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육아는 물론 공부시키고 진학지도 하는데 너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그러니 제대로된 철학관에서 아이사주를 보는 건 정말 부모로서 꼭 해야할 일이다. 단, 아이사주를 볼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아이를 데리고 가서 보면 안된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아직 정신적으로 미숙하기 때문에 자신이 세운 목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준 목표가 머릿 속에 박힌다면 실제 자신이 성장할 만큼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잠재력이 무한한데 남이 준 목표가 그 잠재력의 성장을 막아 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대신 사주를 본 후 그 정보를 바탕으로 아이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키워 나가야 한다. 자기 아이를 바보라고 생각하는 부모는 잘 없다. 대부분 자기 아이를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아이가 정말 꿈을 펼치려 하면 부모는 겁을 낸다. 그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의심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주를 보라는 것이다. 아이의 그릇이 어느정도인지 알고 나면 두려움 없이 아이가 원하는 방향을 지지해줄 수 있을 것이고 아이는 그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처녀, 총각사주를 안봐주는 곳 역시 실력 부족이다. 사람은 결혼을 하면 삶의 변화가 생기게 된다. 어떤 사람은 그 변화가 순방향으로 흐르고 또 어떤 사람은 역방향으로 흐른다. 그런데 사주는 그 방향이 순방향일지 역방향일지 알기 위해서 보는 것이다. 결혼 전에 그 사람의 살아가야할 방안을 제시해 줘야 순방향으로 결혼을 할 것인데 미혼 때는 그걸 알려주지 않고 이미 삶의 방향이 정해진 후에, 그러니깐 결혼한 후에 사주를 봐주겠다는 건 사실 양심없는 소리다. 사주명리학자는 사람이 순방향으로 흐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하고, 혹시 역방향으로 흘렀다면 거기서 해야할 최선의 액션도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좋다 나쁘다를 알려주기 위해 필요한게 사주명리학이 아니란 말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게 사주명리학인 것이다.

 

자기 사주는 자기가 못본다? 사실 이런 미친소리를 하는 사람은 철학관을 그만 둬야 한다. 이런 사람이 자기 입 위치는 어떻게 알아서 밥숟가락을 집어 넣고 사는지 의야할 따름이다. 물론 자신에게 일어날 사고나 변고, 천재지변을 정확히 모른다는 건 사실이다. 그런 미래의 이벤트적인 상황은 신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주도해서 하는 사업이나, 인간이면 누구나 해야하는 돈벌이나 부모, 형제, 자식의 건강상 병적인 문제를 못 읽는다면 그건 실력이 없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를 보면 올해 인성운, 특히 부동산 운이 없다. 그걸 알지만 한번 움직여 보려고 했더니 가려는 곳마다 집이 없고, 차선으로 세를 얻었더니 집 상태가 폐가 수준이었다. 사람이 살아가는덴 운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움직여야할 때가 있다. 그래서 움직이긴 하지만 순탄치 않은 건 사실인 것이고, 그걸 알고 각오 했기에 황당한 경우를 당하더라도 알고 당하는 것이니 넘어갈 여유도 생기는 것이다. 그 연장선에서 지금 집필실에서 방문사주를 보고 있는데 혼자 사용하던 장소를 방문하시는 분이랑 같이 쓰려다보니 불편해서 좀 큰 곳을 구하고 있지만 역시나 올해 운 때문인지 장소가 안나온다. 알지만 어쩔수 없는게 또 운인 것이다.

 

사람들은 결정론적인 것을 좋아한다. 결정론적인게 뭐냐면... 종말론 같은 걸 말한다. 끝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삶을 결정내놓고 산다면 사는 맛이 날까? 사주명리학은 결정론적인 학문이 아니다. 결정론적인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4천년이상 이어져 온 것이다.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거짓말은 죽는 날짜가 사주에 나와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사주에 죽는 날짜가 나와 있다면 사람은 60살을 넘기지 못한다. 이유는 사주는 60개의 갑자로 구성되기 때문에 61살이 되면 나와 같은 사주의 아기가 태어나게 된다. 4천년 동안 통계된 내용이 사주명리학을 이루는데 만약 사주에 죽는 날짜가 나온다면 태어나는 순간 죽는 날짜도 알게되야 정상이다. 그게 정말 나와 있다면 그렇게 말하는 철학관가서 들을게 아니고 컴퓨터프로그램이나 스마트폰앱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사주엔 그런게 절대 나올 수 없다는 말이다. 물론 건강이 좋을지 나쁠지, 특히 나쁠땐 언제인지 정도는 알 수 있고, 각종 인자로 인해 마음이 조급해서 사고가 날 가능성 정도의 예측은 가능하다.

 

그 밖에도 어떤 사주를 안봐준다고 하는 경우의 수를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는 사주쟁이들이 꽤나 있다고 들었다. 다 실력미달에 공부부족이다. 여기서 제대로 된 철학관을 찾는 방법이 하나 나온다. 안가리고 다 봐준다는 철학관이 있으면 그 곳은 그래도 철학관을 하기위한 기본 소양은 갖춘 곳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개인사주를 보는 분들 중에 아주 가끔 이런 분들이 계신다. 어디서 보고 듣고 오신지 모르겠지만 누구는 몇시간씩 봐주고, 누구는 딱딱 집어내서 쪽집게처럼 봐주고, 누구는 좋다는 얘기만 죽어라고 해주고, 누구는 나쁜 얘기만 죽어라고 해주고, 누구는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해주고 했다면서 나는 왜 그런 방법, 그런 얘기는 안해주고 다른 얘기만 해주냐는 사람이 있다. 이런 분들도 있다 다른데보다 비싸니깐 확실한 뭔가를 줘야한다. 내가 비싸게 냈으니 너도 날 비싸게 봐줘야 한다. 뭐 이런...

 

위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해드리는 답이지만 이 블로그를 보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길래 답을 해드리려 한다. 제가 사주상담하러 오는 사람들마다 똑같은 답만 해드리면 절 찾아 오셨겠습니까? 사람이 다른데 어떻게 다른 사람처럼 사주를 봐주란 말입니까? 몇 시간 씩 봐주는 경우는 말귀를 못알아 듣거나 자기를 망칠 고집을 버리라고 했는데 안버려서 설득에 협박까지 하느라 시간이 긴 거다. 그리고 이젠 몇시간씩 봐주는 경우도 거의 없다. 감정할 녹음하게 해서 나중에 반복해서 들어시라 하기 때문이다. 어떤 분의 사주를 보면 사주에 딱맞게 사시기 때문에 묻는대로 다 맞다고 하시는 분이 계신다맞추기 위해 말한게 아니고 과거의 삶을 짐작하기 위해 말하는 것이. 맞다면 미래도 사주대로 사는 것이고 아니라면 아닌 이유를 찾아야 미래에 제대로 살 수 있는 길을 찾아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좋다는 얘기만 죽어라고 하는 경우는 사실 잘 없지만 주로 긍정적인 분들은 모든 얘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좋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씀들을 하신다. 예를 들자면 이렇다. 내가 이대로 운동안하면 100% 암걸린데, 운동하면 안걸린다니깐 운동 좀 해야지 뭐. 운동만 하면 암에 안걸린다니 얼마나 다행이야. 정말 좋은 소리 밖에 안하셔. 이런게 좋은 소리란 거다. 그리고 사주가 모두 좋을 수는 없기 때문에 좋은 소리만 해드릴 수는다. 나쁜소리만 들었다는 분은 완전 반대의 경우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나쁜소리만 해드릴 수도 없다. 어떻게 살아야한다는 말을 들은 사람은 지금까지 삶이 안좋았던 사람들이다.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당신은 지금의 직장을 버리면 절대 안된다고 말해주면 그렇게만 말하지 말고 직장을 그만두고 잘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또 다른 직장에 취업하면 된다는 말과 이 직장을 그만두면 다시는 취업하기 힘들다는 말 뿐이다. 사주가 그런데 무슨 다른 방법을 알려줄 수 있겠나?

 

가격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올해 개인사주를 처음 시작했을 때 방문가격은 같았지만 전화가격은 10만원이었다. 하루만에 한달치가 예약됐단다. 하루 예약받았는데 전화예약으로 방문상담시간까지 다 예약된거다. 한달동안 예약 안받고 열심히 전화상담을 다. 그리고 다음달 전화상담가격을 15만원으로 올렸다. 그랬더니 20일에서 25일 정도 기다리면 사주를 볼 수 있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필자 입장에서도 10만원 할땐 사주로 시비거는 사람들이 하두 많아서 피곤했는데 이젠 실제로 사주를 보실려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훨씬 에너지 소비가 줄었다. 내가 생각하는 가격이란 건 상담받는 분의 가치다. 그만큼 가치 있는 분을 상담 해드리는 것이다돈 얘길 하시는 분은 내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지만 아직 물어보질 못했다. 두달 정도 전에 모기업 회장님께서 너무 급하다고 집필실을 찾은 적이 있다. 원래 합천에서 일주일 정도 후에 뵙기로 예약된 분인데 급하다고 쳐들어 온거다. 그때 전화상담이 잡혀 있었다. 연세가 있으시니 그냥 앉아서 기다리시게 하고 전화상담을 먼저 진행했다. 원래 전화상담을 할 때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하지만 이 날 딱 한번 피치 못하게 이렇게 진행했다. 그때 전화상담을 하는 걸 보고 이 회장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나하고 통화할 때보다 더 공손하게 통화하던데 어느 댁 자제님하고 통화하는데 그래요? 더 프리미엄도 있는거요? 이런 말을 구지 써놓는 이유는 나의 상담 태도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다. 나에게 상담 예약을 하시는 분은 비싸니깐 잘보겠지가 아닌 나 정도 인생이면 이 정도는 투자해도 충분해! 하는 마음이었으면 한다. 필자는 그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테니 말이다.

 

사람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상담을 예약하신 분들은 나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중요하지 않지만, 그렇게 알게된 나를 찾아와서 자신의 인생을 듣고 싶어하는 나를 알아주는 나에게 아주 귀한 분들이다. 그런 분들이기에 나는 상담 순간 최선을 다해 그 분의 인생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더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좀더 높은 곳을 향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니 그 상담을 받으시는 분들은 다른사람의 사례말고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또 자신에게 집중해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더 잘사시면 되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기업사주를 봐줄 때는 거의 하지 않았던 고민이 개인사주 컨설팅이 늘어나면서 하나 생겼다. 그 고민은 바로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조언을 해야할 때가 많아 졌다는 점이다. 비윤리적, 비도덕적이란 말은 항상 개인의 행복과 배치되기에 더욱 그러하다.

 

기업사주의 모든 건 돈에 촛점을 맞춘다. 그래서 도덕이나 윤리를 고민할 필요가 거의 없다. 특히 필자는 채용이나 투자 시에만 참여하므로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개인 사주상담은 중심이 상담받는 개인의 행복에 촛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이 사람이 지금의 현실을 어떻게 인정하고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또 어떻게 미래를 대비하면서 살아가야할지를 조언해주어야 한다.

 

아마도 대표적인 비윤리적인 상담 예가 이것 일 것 같다.

 

'부모나 형제에게 원조하는 돈을 줄이거나 끊어라.'

 

어찌보면 가족을 파괴하는 것 같은 이런 조언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런 구조에서 사는 분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분들은 속을 들여다보면 구지 자신이 원조를 해주지 않아도 부모나 형제의 재산이나 수입이 있는대도 가족과 형제에 대한 책임감이 너무 강해 자신은 돌보지 않은 채 지금까지 자신의 재를 나눠주고 있었던 것이고, 그것이 자신이 현재 겪고 있는 괴로움의 원천이란 걸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러한 구조를 알려주고, 굳이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면 원조를 끊는 다양한 방법까지 알려주고나면 지금까지 자신이 왜 그렇게 살아 왔을까하는 후회를 많이 한다. 사실은 자신이 원조를 받아야할 상황임을 이제서야 인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분들은 원조는 해주었지만 받지는 못한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정말 어려워 졌을 때 자신이 원조해준 모두가 등을 돌리는 것이다. 재의 흐름이란 건 물의 흐름과 같아서 한번 흐르기 시작하면 그것을 막는 것도 힘들지만 반대로 돌리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므로 겨우 끊는 노력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이다.

 

또 다른 비윤리적인 예는 이성과의 만남 문제다. 특히 어쩌면 한가정을 파탄 낼수도 있는 유부남이나 유부녀를 만나는 문제도 자주 상담의 대상이 된다. 그래도 사람이라면 그래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사람이니깐 그럴수 밖에 없다란 두가지 의견이 항상 대립하는 이 문제가 사주에 나타나는 건 사주가 만들어 진 때의 시대상 때문이다. 사주명리학은 부계사회에서 만들어진 학문이다. 남자 중심이고 아내를 여럿 두는게 합법적인 때라 그러한 풀이가 나온다. 여자의 경우도 현대와 같은 정상적인 결혼보다는 기생이나 첩, 후처 같은 풀이가 정격화되어 있다. 나와 있는 그대로를 말해주면 실제 그런 구조로 살아가고 있다고 답하는 분이 대부분인게 또 현실이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 윤리, 도덕을 떠나서 본인의 사주에 나와 있는 그대로를 알려준다. 그리고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하라고 한다. 이것 역시 필자의 대논리인 인간은 알고나면 알아서 행동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적용한 것이다.

 

사주는 윤리적이거나 도덕적일 수 없다. 사주명리학을 탄생시킨 인간 본연이란 건 윤리, 도덕, 법 이전의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본인의 사주구조를 아는게 가장 중요하고, 그 후 행동은 본인의 몫이다. 인간은 안다고 모든 걸 행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모르고 행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먼저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지난 주말 재일교포로 오사카에서 사업을 하고 계신 분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컨설팅 내용은 일본의 국운과 방사능 문제의 심각성 때문에 싱가폴과 한국 쪽으로 사업장을 이전하라는 내용이었다.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지만 사업장을 매각하는 문제 때문에 골치가 아픈 상황이라 해결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 비행기에 오르신 거다. 컨설팅 미팅을 마칠 때 즈음 자기 조카 얘기를 꺼냈다. 10년 전 즈음에 사주를 봐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 편관운과 진학운, 합격운이 겹친 시기라 상향지원해서 생각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해 인사를 제대로 받은 기억이 있다. 그 친구가 지금 대기업을 다니고 있는데, 서울과 부산의 유명철학관 몇 곳에서 승진운이 들어와서 분명 올 봄에 승진을 한다고 했다는데 승진이 안되서 스트레스가 많다고 다시한번 봐달라는 요청이었다. 다음주 일정상 따로 시간을 내긴 힘들 것 같아서 조카와 바로 통화가 가능한지 알아봐달라고 하니 전화를 연결해 주었다.

 

사주를 뽑아보니 분명 정관운과 인성운이 같이 들어와서 승진이 가능해 보였다. 그래서 물었다. 분명 승진운은 맞는데 승진이 안된 이유를 알고 있냐고, 그랬더니 모르겠다는 것이다. 자긴 승진운이 있다길래 아주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승진이 되지 않아서 실망이 크다는 얘기만을 반복했다. 뭔가 이상했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승진이 되기위한 무슨 조건 같은게 있지 않냐고. 그랬더니 원래 토익점수가 800점이 넘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점수 안넘어도 실적만 좋으면 잘 승진을 하더란 거다. 그래서 공부를 안했냐니깐 자긴 실적이 좋은 편이고 승진운이 들어왔다고 해시험도 안쳤단다. 그래서 확인하라고 했다. 혹시 토익 성적을 제출하지 않아도 승진대상이 되는지를. 잠시 후 전화가 왔다. 점수가 안되도 승진은 가능하지만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으면 승진대상에서 아예 제외가 된다는 걸 몰랐었다고...

 

조선시대 문헌들을 보면 지방서원에서 공부하는 선비에게 임금이 어명으로 벼슬자리를 내리는 사례를 꽤 볼 수 있다. 보통 그런 때를 관운이 들어와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공부하지 않고 놀고 있었다면 그런 어명이 내려왔을까? 그건 아니다. 사실 그렇게 어명을 받아서 벼슬자리를 얻었던 선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단순히 공부만 한게 아니고 지방 선비들 세를 모아서 끊임없이 조정이 하는 일을 질책하는 상서를 올려 임금을 괴롭혔다. 그게 쌓이고 쌓여 그럼 니가 함 일해보라고 벼슬을 내린 것이다. 아무리 관운이 좋다고 해도 그것을 얻기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그냥 시키는 것만 하는 일 많은 머슴살이만 할 뿐 그 관을 누리지 못한다.

 

관이 짱짱하게 박힌 머슴사주를 가진 사람과 관이 하나 떠 있는 관격사주를 가진 사람이 있다. 누가 더 관을 잘 써먹을까? 당연히 관이 하나지만 관이 격을 이룬 사주를 가진 사람이다. 사주에 관이 많으면 일만 많지 큰일을 하지 못한다. 직장생활을 한다면 승진은 안되면서 잡일만 계속하게 되고 직장을 자주 옮기게 된다. 머슴살이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관이 많다면 직장생활보다는 오히려 손님을 많이 접하는 자영업을 하는게 낫다. 박봉으로 사장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쫒겨나는 것보다 손님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그 수익을 혼자 독차지 하는게 더 나은 것이다. 관은 직장, 직책, 일이기도 하지만 손님이기도 하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관이 많은 사람은 몇가지만 주의해서 자영업을 하면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관운 중 편관운이 들어올 때 간혹 의외의 승진이나 진학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위의 조카는 편관운과 정인운을 타고 서울의 사립대에 운좋게 입학했었다. 대학을 합격할 때에 경험한 횡재수에 가까운 편관운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 있기에 승진에서도 횡재수를 바라다 미역국을 먹은 것이다. 이렇게 도박에 가까운 편관운은 오면 너무 좋지만 한번 경험하고 나면 인생을 나태하고 안일하게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편관운 횡재운을 경험한 사람에게 이런 점을 항상 알려주지만 인간이기에 항상 횡재를 먼저 바라더라. 인간이기에...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극장에서 영화를 본게 얼마만인지... 영화 변호인을 본 후에 본 기억이 없으니 엄청 오래인 듯 하다. 추억을 떠올리며 변호인을 봤다면, 미래를 떠올리며 극비수사를 봤다고 할 수 있겠다. 유괴된 아이를 사주로 찾는 얘기라? 과거 고서를 보면 도사들이 미제의 사건을 해결하는 사례가 많아서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보다 한 수 위의 얘기를 담고 있는 영화라 관람을 강추한다.

 

사람들은 이 영화를 사주로 아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맞추고 구해낸 실화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보는 듯 하다. 그런데 그렇게만 보면 영화에도 나오듯이 단순히 김중산도사의 직감 외엔 아무 것도 남지 않는 신비 영화가 되고 만다. 나는 이 영화를 보는 관점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인간 김중산과 공길용이 유괴된 아이를 대하는 방식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학문이다. 그래서 사주로 죽은 사람을 맞추는 건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극중에서 사주를 본 철학관들은 아이가 죽었다고 단정한다. 심지어 김중산 도사의 스승인 백도사란 사람도 아이가 죽었다고 단정했다. 이건 분명 잘못된 것이다. 어떤 사주를 가지고 오더라도 그 사주를 보고 죽었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사주를 볼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만약 그렇게 본다면 사주는 60년마다 반복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사주가 죽은사람의 사주라고 말해야 된다. 죽지않은 사람의 사주는 이미 없다는 말이다. 김중산 도사는 모든 것을 떠나서 생명을 함부로 말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대하다 할 수 있다. 공길용형사도 마찬가지다. 모든 경찰들은 이미 아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범인만 검거할 생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공길용형사는 죽었다는 증거가 없는 이상 아직 살아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수사를 진행했고 끝내 아이를 구해냈다.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수사를 하는 것과 죽었다고 생각하고 수사를 하는 것의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 일수 밖에 없다. 필자는 영화를 보면서 작년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다이빙벨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종인대표를 떠올렸다. 그는 72시간이 지난 시점에서도 아이들이 아직 살아있을거란 확신으로 자신이 가진 모든 걸 던져버린 채 팽목항을 떠났다. 나는 그 마음 자체로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이 영화 역시 사주나 예언 같은 집어치우더라도 아이가 살아있다는 희망의 끈이 33일만의 생환이라는 기적을 불러왔고 영화로까지 탄생될 수 있었던 것이다. 곽경택감독은 이 영화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등장시켰다. 그 직전 장면은 아이를 구해낸 김중산도사와 공길용형사를 철저히 배제 시킨채 아이가 죽었다고 단정하고 범인검거에만 매달린 나머지 경찰들만 특진하고 기뻐하는 장면이었다. 두 주인공은 서로 위로한다. 그래도 아이가 살아온게 얼마나 다행이냐고. 예나 지금이나 공권력은 국민의 생명보다는 권력의 유지가 더 중요하다는 걸 꼬집고 있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말하는 예언의 내용은 맞는 것이냐는 질문을 좀 받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잘 모르겠다. 실종 15일째 되는 날은 을미인데 을미의 의미는 올해 을미년과 같이 묵은 문제가 해결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을 가능성이 클거 같고 오히려 14일 째인 갑오일이 연락 오기엔 더 적합한 날일거 같다. 구해낸 날도 33일째인 계축일보단 32일째인 임자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하지만 이런건 지나고 나서 맞추려다 보니 그렇게 끼워 맞추는 것이지 실제로 이론적으로 예언을 하기엔 사실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김중산 도사는 이 사건에 몰입한 상태에서 나올 수 있는 영적능력으로 예측을 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찾기 위해 방생을 시키거나 아버지의 고깃배로 고기잡이를 하지 않는 것 역시 우스워 보일 지도 모르지만 생명을 중시하는 사주명리학에서 사용하는 인간 삶의 압력을 줄이는 방법이다.

 

사주명리학은 고정된 학문이다. 해석을 다양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그 해석에 자신의 선입견이 들어가서는 안된다. 앞전에 논란이 많았던 이영돈pd가 간다의 10대 점술가를 찾는 프로그램을 보고 필자가 비판했던 것과 같이 자신이 본 사주 그대로를 말하지 못하고 앞에 앉아있는 사람의 액면으로 선입견을 가진채 말하면 안되는 것이다. 방송에서 김도사님은 그런 면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극중 김중산 도사님을 봤을 때 분명 자신이 본 그대로를 믿고 말할 수 있는 제대로된 명리학자일거란 생각을 했다.

 

사주명리학이 관심을 받는 건 좋은 일이지만 미신이나 너무 비논리적으로 흘러버리면 논란거리만 남기지 않을까 염려된다. 사주명리학은 인간학이고 인간을 최우선한 학문이다. 그리고 영화 극비수사는 인간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분들의 실화이기에 보는 내내 행복했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아내나 남편의 사주 때문에 상대가 사고로 죽는 사주는 없다는 글을 올리고 나서 많이들 물어오시는 질문이 그럼 병에 걸리거나 병에 걸려서 죽는 사주는 있는가 하는 것이다. 실제로 질문을 해오신 분들이 질문한 이유로 내세운 사례들은 결혼을 3번 했는데 3번다 아내가 암으로 죽었다던지, 사귄 남자가 3명 있었는데 1명은 결혼 전에 혈액암 판정을 받아서 헤어졌고 2명은 결혼을 했는데 1명은 백혈병으로 죽고 재혼한 한명은 투명 중인데 경과가 좋지 못하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소린데, 필자도 이런 분들과 유사한 사례를 실관한 데이터가 꽤 있어서 알려드리려 한다.

 

먼저 사주명리학적으로 암이나 불치병에 걸리는 이유를 설명드려야 미신이라는 오해를 벗을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은 한의학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보편적인 논리인데, 다른 점이 있다면 한의학에서는 주로 오행을 위주로 판단하는데 반해 사주명리학에서는 음양오행으로 판단한다. 그리고, 여기에 지지의 환경을 우선해서 판단한다. 복잡하게 설명하면 한없이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명하면 사주가 차가우면서 음인자에 치우쳐 있으면 암이 올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년월일시로 가면서 점점 더 차가워 진다면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 때 중요한 점은 이러한 사주를 가진 사람도 그렇지만 이러한 사주를 가진 사람의 배우자도 마찬가지란 점이다. 다시 설명하자면 이런 사주를 가진 본인이 암 같은 불치명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도 하지만, 그러한 불치병에 걸리는 상대와 인연을 맺을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는 말이다.

 

남녀가 좋아하는 이유를 크게 나누면 자신과 비슷해서 좋아한다는 경우과 자신과 반대로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져서 좋아한다는 경우로 나뉜다. 위와 같은 분들의 사례는 자신과 비슷해서 좋아하는 분들의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분들도 있었다. 무슨 소리냐, 난 전 남편이 병약한게 너무 싫어서 건강한 사람을 고른다고 고른거다. 그래서 이 분이 병약한 남자가 싫어서 고른 건강하다는 사람이 영화 속 인물 중 누구냐고 물어보면 영화 약속의 박신양이다. 조폭이지만 자상하고 한여자 밖에 모른다는게 좋다는 것이다. 실제 박신양은 건강하지만 이 분이 사랑한 영화 속 박신양은 불치병이다.

 

내 사주는 내 운명을 좌우하지 다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지는 못한다. 다만 내 사주의 이성취향이 병약한 사람에게 끌리는 것이다. 그럼 이런 분들은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할까? 그건 아니다. 주어진 사주보다 뜨겁게 살면 된다. 먹는 것도 사는 곳도 행동도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올초 육아와 약국운영을 걱정하던 엄마 약사분을 컨설팅 해드린 적이 있다. 직접 개업한 약국이었는데 출산 직전까지 일을 하셨고 산후조리 3주후 복귀하셨다고 한다. 약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남편 분이 공부 중이어서 가장의 역할까지 하시는 분이라 더 일에 집착하시는 것이었다. 이제 애가 30개월이 지났다고 한다. 어린이집의 손을 빌려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너무 미안하시단다. 그래서 약국을 그만두고 아이를 키워야할지 계속 일을 해야할지가 판단이 서지 않아서 사주라도 보자는 생각에 오신 분이다.

 

필자는 저런 상황에서는 판단을 본인에게 맡긴다. 식신과 인성과 재성이 충돌하는 상황이라 필자가 무슨 말을 해준다 해도 본인이 마음 가는 곳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필자가 줄 수 있는 정보는 이런 것이다. 개업한 5년 전에는 식신운으로 출발해 재성운이 따랐는데 작년부터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했을 것이다. 계속되던 식신운이 끝났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으로 재성을 이루는 건 이제 운이 다했다고 보인다. 다만 인성운이 좋게 이어지니 약국을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는 상가가 본인 소유라고 했으니 임대를 해서 임대수익을 얻는게 더 나을 것이다. 그리고 내외분의 돈궁합으로 보면 아내분이 돈을 안가져와야 남편분이 일을 해서 돈을 벌어오기 때문에 임대수익은 줄여서 말해주거나 말 안해주는게 나을 것이다.

 

며칠 전 문자한통이 왔다.

'선생님 잘 지내시죠? 덕분에 요즘 너무 행복하네요. 남편은 말씀해주신대로 그 연구소에 취직 됐구요. 상가는 임대료 잘 들어오고 있어요. 지인의 지인에게 넘겨서 들어보니, 제가 할 때보다 매출이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임대료는 꼬박꼬박 들어오니깐 좀 미안하지만 너무 좋네요. 상담드릴게 생겨서요. 예약받는 분한테 문자남겼습니다.^^'

 

부동산운은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 임대운과 매매운. 임대운이 있거나 임대운이 들어온 사람은 말그대로 부동산 임대를 하면 잘된다. 매매운이 있거나 매매운이 들어온 사람은 매매가 잘 이루어진다. 다만 매매운이 있다고 해도 그 매매로 돈을 버는 건 중간에 편재운이나 정재운의 흐름이 좋아야 하며 가만 있는데 팔리는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격을 낮추거나 중계수수료를 더준다거나 하는 등의. 그럼 부동산운이 없는 사람이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됐을까? 임대가 잘되지 않거나, 임대가 됐는데 임대료를 잘 안주거나, 상가에서 인사사고 등이 나서 그 부동산을 그 사건이 잊혀질 때까지 쓸모없이 만들어 버린다. 상가나 주택이 아닌 땅도 부동산운이 없는 사람이 건드리면 옆에 도로가 났는데 땅을 반갈라버리거나, 땅 밑으로 터널이 지나가거나, 옆에 협오시설이 들어서거나 해서 가치가 떨어진다.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팔고 싶은데 팔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부동산운의 여부는 투자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이 분의 상담내용은 상가로 임대료 수입을 얻어보니 욕심이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가를 더 매입해서 임대업을 제대로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얘기였다. 정말 한마디로 딱 짤라 말씀드렸다. 님은 임대운이 들어온거지 임대업 인자가 팔자에 있는 건 아니라서 지금 임대가 잘되는 건 일시적인 거에요. 애 좀 키우고 다시 약사로 컴백하셔야 해요. 싫으시겠지만 평생 돈 벌어야 할 팔자세요.

 

이 분은 앞으로 어떻게 할까? 이 분의 사주를 보면 아마도 말렸지만 상가 두세개를 대출을 끼고 더 매입할 것이다. 그리고 임대를 줄 것이다. 임대운이 지속되는 3년 정도는 이자만 갚으며 넉넉한 생활을 할 것이고 그 운이 끝날 때즈음 원금 상환 압력에 스트레스 받다가 상가가 팔리지 않을테니 그 중 한 상가에 약국을 다시 오픈할 것이다. 다른 상가는 살 때보다 값이 내려갈 것이므로 손해를 보고라도 팔 것이고, 약국을 해서 마이너스 분을 매울 것이다. 지나고 보면 제로썸이 되는 것이다. 사나 사지 않으나 마찬가지인 상태. 부동산운이 팔자에 없는 사람은 그렇게 된다. 이 분이 마이너스가 나지 않는 건 타고난 인성운 때문이지만 그래도 맘 고생은 엄청하셔야 할거다. 내가 그린 시나리오는 이렇다. 이런 말도 당연히 다 해드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이 시나리오 대로 갈것이다. 그리고 5년 즈음 후에 다시 연락이 올 것이다. 말을 안들었으니 중간에 상담 신청을 못하는 거다. 그리곤 말한다. 정말 선생님 시나리오랑 똑같네요. 이젠 어째야 할까요..하면서...

 

사주대로 산다는 건 이런 것이기도 하다. 이 분이 모르고 위와 같은 일을 겪는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그말 들어야는데 미쳤지 하면서 빚을 갚아나가는 기분과 왜 이렇지?, 왜 안팔리지?, 임대는 왜 갑자기 안돼지? 하면서 피 같은 돈이 사라져 가는 걸 보는 기분... 그래서 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이것이다. 

 

'알고 당하면 당할만 하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내 아이의 사주를 제대로 보는 방법을 말씀 드린 포스팅을 보고 많이들 질문해 오시는 내용이 제목과 같다. 정말 저런 운이 있는건지, 있다면 없는 경우엔 어떻게 사는건지, 또 만들어 줄 수는 없는건지 등등이 궁금들 하신 것 같아서 잠시 답해드리려 한다.

 

부모운은 말 그대로 부모에게서 받을 수 있는 모든 것을 통칭하는 운이다. 의식주, 교육, 유산 등 물질적인 것과 육체, 두뇌, 성격 등의 유전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점은 받는 게 좋을 수도 있고 안받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말은 부모의 재물운을 받았는데 그 운이 '재물이 탕진된 운'이라면 받아서 좋을게 없다. 그 이유는 다른 좋은 운을 받을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시중의 사주보는 분들은 이런 걸 고려할 능력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사주를 보고나서 난 분명 유산을 받는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없다는 푸념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부모운에서 받는 재물운과 내가 가진 재물운은 다르다는 점이다. 일단 부모에게서 제대로된 재물운을 받은 사람은 잘산다. 하지만 사업적 능력이 뛰어나 자수성가하는 사람은 부모에게 제대로된 재물운을 받는다고 해도 그 돈을 한번 말아먹고 다시 일어서게 된다. 그럼 부모에게 받은 재물운이 맹탕인 사람은 어떨까? 오히려 부모형제 등 온가족을 혼자서 먹여살리는 피빨리는 구조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벌기는 버는데 그 돈을 쓰는 사람은 내가 아닌 부모, 형제, 가족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업운과 취업운은 어떨까? 요즘은 부자집 애가 공부를 잘하는 세상이다. 과거만 하더라도 부모의 재산운은 자녀의 학업운을 깍아먹는 작용을 했지만 지금은 부모의 재산운 즉 부모운과 학업운, 진학운이 연결되는 형태를 보인다. 다만 부모가 자식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 그러니깐 부모운이 너무 과할 때는 과거처럼 자녀의 학업운과 진학운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그러므로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된다면 내가 내 자식에게 너무 많은 돈을 퍼붓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게 오히려 자녀에게 독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취업운과 사업운은 어떨까? 이 부분은 부모운과 반대로 가능 경향이 크게 나타난다. 부자 부모에게 태어나서 풍족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좋은 학교까지 나왔지만 취업이나 사업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최근의 대표적인 경향이다. 이유는 취업과 사업은 개인의 역량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부모에게 받은 재물운에 의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서다. 그래서 대기업 집안이 아니라면 중견기업을 하고 있더라도 의사, 변호사, 변리사, 법조계 쪽 교육을 시키려 노력하고 컨설팅도 그쪽으로 하게 된다. 부모들도 내심 자신의 자식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말은 고생시키기 싫다고 하지만 말이다. 그런 까닭에 실제 의사, 변호사, 변리사가 되어야할 사람들은 그 쪽으로 가지 못하고 한단계를 낮추거나 다른 분야로 가게된다. 그런데 이렇게 전문직으로 가서 안정적인 직업을 구했다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인이 약했거나 재에 의해 인이 제대로 서지 못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 명함만 파서 다닐 정도의 연명만 가능한 형태로 살아가게 된다.

 

사람들은 내가 부모운이 없어서 뭐가 어떻고 저렇다는 불만과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 놓을 때가 많다. 하지만 있었다고 해도 다른 불만과 변명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유는 다 좋을 수 없고, 좋은 운을 받았다고 해도 그 운 때문에 다른 운을 못받기 때문이다. 좋은게 있으면 그만큼 나쁜게 있고, 음이 있으면 양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읽을 수 있는게 사주명리학이고, 그래서 사주명리학을 음양학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니 불평은 그만하고 받은 운을 잘 살릴 방법을 모색하자.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인생에서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낮아져 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결혼이 가장 큰 관심사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여자분들의 경우 결혼에 대한 강박관념까지 가지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냥 혼자 살면 잘 살텐데 친한 친구들은 하나 둘 결혼하기 시작하고, 주변에선 언제 결혼 할거냐고 태클을 걸어오고, 점점 심심해지는 것도 같고, 사실 외롭기도 해서 더 그렇다. 하지만 결혼이 생각만큼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누구는 하기 싫어도 하게 되는게 결혼이지만, 누구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게 결혼이니 말이다. 사주에 인생이 모두 나와 있듯이 결혼의 유무도 당연히 나와 있다. 어떤 사주 구성일 때 결혼이 잘 안되고 또 어떤 구성일 때 잘 이뤄지는지 말씀드리겠다.

 

여자분들의 결혼 유무를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사주팔자 내에 관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사주명리학에서는 정관을 남편으로 보고, 편관을 남편 또는 애인으로 본다. 그러니 정관이든 편관이든 사주팔자 여덟자 중에 관이 없다면 남편과 인연이 없다고 본다. 인연이 없다는 말은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다고 해도 남편구실을 못하거나, 자신의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그럼 관이 많다면 어떻게 읽을까? 과거에는 남편이 여럿이라고 읽었지만 현대에는 그보다는 남편도 있고 직장도 있고 또 다른 일도 많다고 읽는다. 관은 남편도 되지만 직장이나 일로도 보기 때문에 관이 많은 여자는 일이 많은 여자라고 읽는 것이다.

 

문제는 관이 있다고 해서 결혼을 꼭 하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식신이나 상관이라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인자이자 성욕에 관계된 인자가 없으면 일만하면서 구지 결혼을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된다. 이런 분들은 20대, 30대에 결혼과 일의 갈림길에 서면 일을 선택한다. 그리고 결혼을 생각할 40대가 되면 이젠 관이 일로 굳어져버리기 때문에 식상운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결혼이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40대 미혼분들에게 물어봤을 때 일이 너무 바빠서 결혼을 못했다고 하면 대부분 이런 관은 많은데 식상은 없는 사람들이다. 

 

요즘엔 취집이란 신조어가 있다. 취업을 하기 힘드니깐 취업 대신에 시집을 간다는 뜻 인데, 이 취집이 결혼을 앞당기는 작용을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렇게 결혼을 하더라도 식상이 없거나 아이를 기르는 인자인 인성이 없을 경우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취집을 해서 빠른 이혼을 한 여자분들을 보면 인성이 없거나 약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그래도 인성이 있다면 아이만 바라보면서 평생을 버티기도 한다.

 

와는 반대로 관이 있으면서 식상이 세력있고 인성도 강한 여자분들은 당연히 결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리고 대부분 자식 잘놓고 아주 잘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분들에겐 마음 속 아픔이 하나 있다. 사주가 너무 잘 갖추어진 여자분들의 경우 남편의 능력 유무에 상관없이 본인의 능력이 너무 출중하기 때문에 자기가 벌어서 먹이고 입히는 결혼생활을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이런 여자분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다. '나도 다른 여자들처럼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 펑펑 쓰면서 살림이나 하고 싶다고...' 그런데 이런 분들은 그런 남편을 만나도 자신이 그렇게 안산다. 이게 팔자인 것이다.

 

위에 말한 것과 상관없이 년과 월이 비겁으로만 꽉 차 있는 분들도 결혼이 늦은 경우가 많다. 이런 분들은 자신의 세계에 갖혀서 살아가기 때문에 남자와의 교제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남자들이 난 거절당할게 뻔해 하면서 접근 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남자를 만난다 하더라도 자신을 전혀 드러내기 않기 때문에 교제를 포기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런 분들은 40대 이후에 의외의 인연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필자가 컨설팅하는 기업의 비서실에 얼음마녀라는 별명을 가진 비서실장이 있었다. 이 분은 45세가 될 때까지 남자라고는 만나본 적이 없는 오리지널 성녀였다. 지금까지 자신에게 사적으로 말건 남자가 한명도 없었다는게 이 분의 불만이었는데, 이 분이 몇년 전 결혼을 했다. 결혼 상대는 자신에게 처음으로 커피를 마시자고 한 몇살 연하의 거래처 직원이었다. 넘치는 미모와 몸매, 매력을 가진 분이었지만 얼음 같은 차가움에 항상 선망의 대상으로만 머물렀던 이 분의 얼음을 녹이는 방법은 의외로 '커피한잔 살께요'란 너무 간단한 용기었던 했던 것이다. 하지만 사주 구조상 이런 분들은 40대 이전에는 이런 소리를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금 나는 어떤 케이스인데 결혼이 안되는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한마디 드리고 싶다.

 

'눈을 낮추세요. 꿈도 줄이세요. 그리고 뽀샵안한 자신의 사진 받아들이세요.'

 

직원이 이런 문구 쓰면 욕듣는다고 지우자고 한다. 지우지 않겠다.^^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그것을 심리학에서는 직관성이라고 한다. 자신은 현실의 모습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바꾸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사주가 변하지 않는다는 말과 맥을 같이 한다. 그런데 상대에게는 변화를 원한다. 다른 말로 하면 자신에게 맞게 변해주기를 원한다. 이건 부딪힐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그런데 결혼 상대를 구할 땐 여기에 한가지를 더 붙인다. 자신에게 맞게 변해주기를 원하는데 더해서 자신이 그은 남성의 잣대를 뛰어 넘기를 원하는 것이다. 결혼이 늦어지는 분들은 대부분 이 잣대를 내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잣대를 본인의 나이에 비례해서 조금씩 낮아져 간다. 그리고 나이가 너무 많아지면 이제 자신이 남의 잣대를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단계로 넘어서게 된다. 이런 분들이 사주에 비겁이나 재가 강하신 분들이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 잣대는 모두 거품이다. 이런 분들께는 그냥 마음가는대로 한번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점점 리사이클이 각광받는 시대이니 더 마음 편하게 가셔도 될 듯 하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인컨설팅 역학연구소의 '개인 사주 컨설팅 안내'라는 공지 글을 보면 궁합을 봐준다는 내용이 없다. 그래서 전화로 궁합을 안보냐는 문의가 아주 많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궁합에 대한 관심이 사주에 대한 관심의 절반이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귈 때부터 결혼할 때, 결혼하고 나서 뭐가 잘 안풀릴 때까지 궁합은 항상 좋다 나쁘다로 묻는 곳마다 바뀌면서 커플들을 괴롭히는 것 같다. 그럼 과연 궁합이란 무엇일까?

 

일단 궁합이란 단어의 한자를 살펴 보면 궁합宮合으로 궁宮자는 궁궐을 뜻하는 글자로 요즘은 그냥 집이라고 해석하면 될 듯 하다. 합合은 합한다, 함께한다, 같이 산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사전의 뜻에 의하면 '[宮合] [민속] 혼인할 남녀의 생년월일시를 오행(五行)에 맞추어 보아 부부로서의 길흉을 예측하는 점. 비유적으로는 사람이나 사물이 어울리는 상태를 이르기도 한다.[출처: 다음 한자사전]'로 나온다.

 

궁합宮合을 한자 뜻 그대로 직역하면 '집에서 같이 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니 궁합이 맞다 안맞다고 말하는 건, 다 큰 성인이 20년 넘게 각기 다른 가정환경 속에서 살다가 가족을 떠나 둘이서 같이 사는 것이 맞느냐, 맞지 않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궁합을 본다는 건 같이 살 수 있는 사람이냐 없는 사람이냐를 확인하는게 된다.

 

그럼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궁합이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게 참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다. 성격이 비슷해서 좋다는 곳이 있고, 성격이 달라서 좋다는 곳이 있다. 성격이 비슷하면 일단 서로 끌리기 때문에 죽고 못살 가능성이 많다. 그게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 결혼 전에 성격이 비슷해서 좋다가도 같이 살다보면 끌리는 면이 질리는 면으로 변하기도 한다. 성격이 달라서 좋은 이유는 한사람이 가지지 못한 면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완적인 측면에서 좋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은 처음부터 서로 끌림이 없다. 밍숭맹숭해서 선본게 아니면 만날 가능성도 없는 사람들이다. 물론 결혼생활도 밋밋하고 재미가 없는게 보통이다. 이렇게 공통적인 부분을 좋다고 볼지 나쁘다고 볼지에 따라 궁합을 좋다 나쁘다로 가르는 곳이 있고, 보완적인 부분을 좋다고 볼지 나쁘다고 볼지에 따라 좋다 나쁘다로 가르는 곳이 있다. 이렇게 보는 사람마다 궁합이 달라지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궁합의 절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없는게 아니고 정할 수 없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이래서 나는 궁합을 되도록이면 안본다. 하지만 궁합을 봐달라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기준으로 봐준다.

 

궁합은 한 집에 같이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집에 같이 살려면 누군가는 돈을 벌어야하고 누군가는 가정을 돌봐야 한다. 물론 돈을 버는 사람이 가정까지 돌볼수도 있을 것이다. 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같이 산다면 둘 중 하나는 먹고 살기 위해 생업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 사람이 남편일지 아내일지 정도는 알려줄 수 있다. 현대사회는 과거와 다르게 이혼이 쉽다. 과거에는 참고산다는 말이 칭찬 들을 말이었지만 지금은 참고산다고 하면 바보 소리를 듣는 세상이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참을 수 없는 일은 어떤걸까? 나는 경제력이 없는 배우자와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IMF이전 이혼의 이유는 거의가 성격차이, 다른 말로 성생활 불만이었다. 하지만 IMF이후 이혼의 사유는 대부분이 배우자의 경제력이다. 그래서 실제 유부남, 유부녀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래도 돈은 벌어다 주니 참고 산다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필자는 궁합을 그렇게 봐준다. 누가 누굴 먹여살린다고, 그게 좋으면 하고 싫으면 말라고. 이럴 경우 보통 연애를 하는 커플들은 누가 벌면 어쩌랴하고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고 중매인 커플은 그냥 없었던 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내가 지금 경제력이 전혀 없는데 어떻게 먹여살릴까하고 고민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분들이 같이 살면 중년이후가 되면 자신의 새로운 돈버는 방법을 찾아내 가정을 이끌어 가게 된다. 혼자 살면 아무런 능력도 없는 사람이 결혼을 하고 자식을 가지면서 그러한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흔히 이런 걸 남의 사주에 의탁한다고 말하는데 좋은 사람 사주에 의탁해서 사는게 아니고 같이 함으로써 자신의 부족한 능력이 채워지면서 더 잘 살게 되는 걸 말하는 것이다. 보통 결혼 후 무능한 남편과 이별하고 어린 자식을 먹여살리기 위해 한 일이 대박을 치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경우에 속한다.

 

요즈음 사람을 만날 때 결혼보다는 만나도 될 사람인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럴 경우 궁합이라기 보다는 둘이 같이 할 때 상대의 성격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본인의 성격을 알려줘서 사귀게 되면 이런 면은 좋은데 저런 면은 골치가 아플거다라고 말해주고 상대방도 당신의 이런 면 때면에 골치 아파할거라고 알려준다. 최종판단은 본인이 하게 내버려둬야 한다. 그래야 알아서 만나고 알아서 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게 남녀의 만남이니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분명 나쁜 사람인데 왜 그렇게 잘나가죠? 천벌받을 사주 같은데...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은 모든 걸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선과 악, 흑과 백, 이것과 저것, 우파이면 좌파... 이렇다보니 하나가 선이면 다른 항상 하나는 악이어야 한다는 착각을 하고 산다. 이것은 언론과 정치권이 자기들에게 유리한 프레임을 짜기 위해 수십년동안 흑백논리로 여론을 조장해온 결과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착한 사람은 사주가 좋을 것이고 악한 사람은 사주가 나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현재의 잣대로 사주가 좋은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이다. 과거에는 돈이 없어도 사주가 좋다고 봤단 얘기다. 착한 부자가 많을까? 못된 부자가 많을까? 예나 지금이나 착한 부자가 현실에선 그만큼 존재하기 힘들기 때문에 동화책에 많이 나오는게 아니겠는가. 사주명리학적으로 봤을 때 과거의 큰 부자들은 강력한 재와 튼튼한 인을 가지고 있었다. 요즘의 재벌들 사주를 보면 여기에 겁재를 꼭 끼고 있다. 재는 말 그대로 재물, 돈, 재산을 일컫는 말이다. 인은 부동산, 증권 그리고 자재력을 일컫는다. 그리고 겁재는 재물을 뺏아오는 힘을 말한다. 옛날의 부자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산을 금고 안에 잘 넣어두고 잠그기만 잘해도 그 부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의 부자들은 가진 것만 가지고는 그 부, 아니 그 부의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 가만 있으면 남들이 나보다 더 많은 부를 쌓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해서 누군가에게서 뺏아와야 한다. 그 역할을 겁재가 하는 것이다. 그런 걸 보면 옛날 부자가 요즘 부자보다는 착했을 것 같다.

 

정치인은 어떨까? 사주가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일까? 정치인은 외모도 중요하니깐 그럼 인상좋은 관상을 가진 사람이 착한 사람일까?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 정치인들의 사주를 봤을 때 인간미를 가진 사주는 몇 되지 않는다. 검사 사주와 조폭 사주는 거의 비슷하다. 검사든 조폭이든 상명하복의 명령구조에서 살아 남아야하는 인자를 가진 사람이 모이기 때문이다.

 

사실 명리학적으로는 선악을 구분할 수 없다. 그 말은 사주팔자를 보고 이 사람이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 완벽한 구분은 힘들다는 말이다.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외롭고 선한 존재이기 때문에 사주명리학도 마찬가지로 모든 인간은 선하다는 전제를 두고 출발한다. 하지만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회생활 속에서 조금씩 악성과 악행에 대한 인을 쌓아가게 된다. 정신심리학에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는데, 이 망각이 이것을 돕게 된다. 악한 생각과 행동이 한번 두번 쌓이면서 그 사람은 악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구지 악행을 능력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악행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주명리학적으로 악행을 할 수 있는 사람 즉 악한 사람을 찾는 방법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악행을 못하는 사람을 빼면 모두가 악행이 가능한 사람이니 말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악인일 가능성이 높은 인자는 폭발력이 큰 글자가 팔자에 많이 포함될수록 높으며 괴강, 백호, 동주사, 양인, 비인 등이 섞여있는 경우에도 성격이 포악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이런 인자는 인간의 삶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우위에 서게하는 인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쁜 놈이 더 잘 살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억울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나쁜 놈은 사주까지 좋아서 잘 나간다는 걸... 그리고 이걸 알았다면 너무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진 말자. 악한 놈도 아무나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마음대로 될 순 없지만 그래도 나쁜 놈을 보면 밟을 수 있게 조금 사악해지려고 노력하자. 특히나 우리사회에서 정의가 사라져 가고 있는 건 쓸때없는 착한 국민 코스프레 때문이다. 자기 것부터 챙기려는 시민의 노력과 노력이 모이면, 사주좋은 악한 놈들이 착한사람 밟으며 떵떵거리며 잘사는 꼴은 더이상 안봐도 되는 그런 좋은 세상이 올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새벽부터 문자가 한통 날라왔다.

 

'선생님, 저 OOO입니다. 혹시 일어나셨나요?'

 

서울 강남에서 술사로 유명하신 분이었다. 다른 지방에선 그렇게 안부르는데 이상하게 서울 쪽에선 사주명리학을 하시는 분들이 자기 업계사람들을 흔히 술사라고 부른다. 구술업이란 말해서 돈을 버는 직업을 가리키는 단어에서 따온 말인 것 같은데 자기들은 좋게 들리나 보다. 이 이름있는 술사분의 용무는 제목과 같았다.

 

'술사생활 30년만에 동성애자가 예약넣고 사주랑 궁합 묻는 건 처음이라 도움 좀 요청합니다. 오늘 오후에 온다는데 아는 사람이 없어서요. 선생님은 아실 것 같아서 무례를 범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런 것까지 내가 알거라고 생각하신게 참 우스웠다. 그런거 보면 대가라는 불리는 분들도 보시는 부류들만 보시기 때문에 변화와 새로운 상황에 대해서는 대부분 대처가 안되는 것 같다. 내가 과연 이런 사주보는 법을 알까? 나도 신기하게도 꽤 많이 이런 분들의 사주를 봐줘서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알아가고 있다는 이유는 10년 정도 전부터 데이터를 쌓아오고 있어서 대운에 맞게 가는 가를 확인 중이기 때문이다. 두 대운 정도 맞으면 맞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질문과 답을 통해 그들의 과거로 사주보는 방법은 터득한 상태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이란성 쌍둥이 사주와 같이 보면 된다. 사주팔자는 남자든 여자든 게이든 레즈비언이든 다 똑같다. 다른건 대운의 흐름인데 여자의 흐름과 남자의 흐름은 반대이기 때문에 그 대운의 흐름을 어떻게 잡아주는 가가 동성애의 사주를 보는 핵심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당신은 어떤 역할인가를 물어보는 것이다. 남자라도 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여자라도 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정신적 성별을 물어서 그냥 일반 사주 보듯이 보면 되는 것이다. 이 때 일반인과 이분들의 사회생활에서 겪게 될 한계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제대로 사주를 봐줄 수 있다. 한계점이란 직업, 사랑, 결혼, 출산 등이며 비겁, 식상, 재성, 관성, 인성의 통변이 일반인과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것도 궁금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사주만 보고 그 사람이 동성애자인지 알 수 있는가? 정확히 알수는 없다. 다만 사주에 성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남자사주와 여자사주가 존재하고 그와 반대의 성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가능성이 높다고는 볼 수 있다. 다 떠나서 사실 동성애자들은 괴로운 사람들이다. 소수이기 때문에 겪는 편견이 그 괴로움을 만든다.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공존이외에는 해결책이 없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대로 산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그 정확한 의미를 모르면서 사주대로 산다는 말만을 믿어버리면 사주명리학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발생한다. 그것 때문에 사이비 점쟁이들이 사주명리학을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사람은 사주대로 살아간다. 사주란 자신의 생년월일시로 뽑은 여덟글자, 즉 팔자다. 이 팔자와 팔자에 연계되어 10년에 한번씩 바뀌는 대운과 모든 사람이 같이 겪는 매년 바뀌는 년운(세운)에 따라 살아가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팔자대로, 즉 사주대로 살아가는 건 맞지만 그 현실은 다르다는 점이다. 사주대로 살아가는데 현실은 다르다? 무슨 말이지?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한 사람의 사주팔자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먹고 사는지가 나온다. 간단히 말하면 직업이 나온다는 말인데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어서 어떻게 쓰는 구조인가를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보겠다.

 

머슴사주를 가진 사람이 있다. 머슴이란 주인이 있어야 하고 그 주인의 재(돈)를 기반으로 일해서 먹고사는 직업을 말한다. 옛날 머슴은 부자집이나 부자가 아니라도 양반집에 있었지만 요즘은 직장생활하는 사람을 머슴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 '머슴사주다'라고 말하면 요즘은 직장인이구나 하면 된다전형적인 머슴사주를 가진 사람은 그냥 직장생활을 평생동안 열심히 하면서 살게 된다. 팔자에 가진 인자에 따라 직업의 종류가 달라지게 되기도 한다. 머슴사주를 가진 사람이 역마살이 있다면 어떨까? 역마살은 돌아다니는 인자이므로 직업도 돌아다니는 직업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옛날에는 직장이라고 해봐야 규모가 아주 작았기 때문에 '직장 = 직업'의 등식이 성립했지만 요즘은 한 직장에서 하는 모든 업종의 일이 가능하므로 가진 인자에 따라서 같은 직장은 다녀도 아주 세분화된 일을 하게 된다. 이 사람에게 장사운이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주인대신 손님을 섬기는 손님수가 많은 식당, 서비스, 판매업을 하게 된다. 주인을 다수의 손님으로 바꿀 분 손님을 왕으로 생각하는 장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사람에게 부동산 운이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부동산업 즉 부동산임대업을 하게 된다.

 

이렇게 머슴사주를 가진 사람이 그 사주 생긴대로 살아가는 건 맞지만, 그 나타나는 현실은 자신이 가진 인자에 따라 하는 일이 달라지고, 대운과 세운에 따라 주인을 섬길수도 있고 손님을 섬길수도 있는 것이다. 그럼 이 사람에게 사업운이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대부분 운이 들어와도 사업을 하지 않지만 사업을 한다면 망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머슴이 주인에게 하극상을 하는 구조가 되기 때문인데, 이런 사람은 꼭 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장사가 잘되서 규모가 커지면 자기가 잘나서 그런 걸로 착각을 한다. 이는 실제 장사가 잘된게 손님이나 거래처 덕분임을 망각하는 것으로, 이후 손님이나 거래처를 함부로 막 대하는 갑질이 나오게 되고 그 결과로 한방에 망하는 게 되는 것이다.

 

사주대로 산다는 건 다른 말로 하면 자신의 분수대로 살아야 한다는 말과 맥을 같이 한다. 그러니 내 사주 생긴 모양만 제대로 알고 언제 펼지 언제 접을 수만 안다면 내 분수 안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새가 아닌 사람이 날려고 하면 못나는게 그렇게 괴로울 수 없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 '사람은 원래 못나는 거야'라고 누군가가 확실히 알려주기만 해도 그 사람의 괴로움은 줄어들게 된다. 사주를 보는 사람의 역할은 이런거라고 생각한다. 이래서 함부로 사주를 봐주기가 쉽지않고 더군다나 귀가 닫힌 사람에게는 사주를 봐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해외에서 살아야 할 사주...

컨설팅사례보고 2015. 5. 5. 08:48 Posted by Eastlaw

트위터에 DM이 하나 와 있다. 낯익은 프로필 사진이지만 아주 오래전에 본 듯한 것이어서 스팸이거니 했는데 확인해보니 5년 전 트위터모임을 통해 만난적 있는 여자분이었다. 오랜만에 귀국해 안부인사를 전했다 한다.

 

트위터의 트친들은 나를 당주님이라고 부른다. 무슨 무당파의 우두머리 같은 호칭이지만 트위터 초창기 유행한 트위터 모임에서 트위터 모임의 명칭 끝에 '당'자를 붙였고, 만들거나 운영하는 사람을 '당주'라고 불렀다. 난 트위터 부산사용자모임 부산당의 당주였다. 젊은 부산사람들이 역동적이고 새로운 것을 좋아해서인지 트위터를 많이 했고 그 덕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지역 트위터모임이었다. 아직도 내 트친의 대부분은 부산당 사람들이고 여전히 많은 트친은 그 때만큼 폭트를 하고 있다.

 

이 여자분은 번개모임에 나와서 알게된 듯 하다. 정기모임은 50~100명 가까이 참석을 했기 때문에 얼굴을 외우기가 쉽지 않지만 번개모임은 10명 안밖의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 당시만 해도 기업컨설팅만 할 때라 외부로 내가 하는 일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인생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 분도 그랬다.

 

30대 초반이었는데 결혼을 했었고 남편폭력으로 유산과 이혼까지 했지만 여전히 남편에게 뜯기고 있다고 했다. 난 이 분께 아버지에 대해 물었다. 남편과 비슷하지 않냐고. 그렇다고 했다. 남편만큼 아버지도 자신을 뜯어가고 있다고 했다. 여자분들 사주를 보면 아버지 복이 없으면 남편 복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대로 좋은 아버지 밑에서 나면 대부분 좋은 남편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딸을 가진 남자분을 만나면 첫말부터 끝말까지 딸한테 잘하라고 말한다. 사주에 그렇게 타고 나지 않았어도 아버지가 정신차리고 딸에게 잘해주면 최소한 제대로된 가정에 대한 갈망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어슬픈 콩깍지에나쁜 남자와 결혼할 확률은 줄어드는 것이다.

 

나는 이 분께 이민을 권했다. 3년 재 간호과를 나온 간호사였는데 편입해서 1년간 공부해 학사를 따고 미국간호사 라이센스를 취득할 것을 권했다. 그 당시 대운에 인성운이 들어와 있었고, 년운에 공부와 라이센스 취득운, 역마운이 같이 들어왔기 때문에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해줬다. 그 후에 이 분은 트위터에도 보이지 않았고 아무 연락도 없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 이렇게 디엠을 보낸 것이다.

 

3교대 근무를 하면서 내 말대로 공부해 미국에 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리잡기 위해서 몇 년을 정말 죽어라 노력해서 언어도 트이게 되었고 자리도 잘 잡았고, 지금은 태어나서 처음 행복이란 걸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귀국한건 아버지가 말기암 선고를 받았는데 마지막으로 얼굴은 꼭 보고 보내드려야 한다는 엄마의 간곡한 요청 때문이라고, 다시 한국에 돌아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좋아보였다.

 

사주명리학적으로 보면 남자는 결혼을 하는게 대부분 좋고, 여자는 결혼은 안하는게 대부분 좋게 나온다. 그리고 남자보단 여자가 해외에 나가는게 더 좋게 나온다. 그 이유는 음양의 원리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인데, 물을 건너가면 이 음양에 약간의 변화가 오게 된다. 이 때 여자가 더 좋다고 하는 이유는 음은 원래 정지, 정체, 차가움을 뜻하는데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좋은 운이나 기회를 가질 가능성 자체가 제한된다. 하지만 해외에 나가서 양으로의 변화를 주면 역동성이 부여되기 때문에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모든 여자분들이 그렇진 않지만 대부분이 순작용을 경험하게 된다.

 

최근에 컨설팅을 받으시는 여자분들이 거의 빠지지 않고 물으시는 말이 있다. '외국 나가면 더 좋을까요?' 앞에도 말했듯이 대부분 좋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드린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가진 여자분들이 외국에 나가면 좋은게 사실이지만 이 분들은 한국에서 살아도 잘 사실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능력도 있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분들이기에 나에게 컨설팅 받을 생각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위의 간호사분은 전혀 아니었다. 이민을 권할 때 엄청 멍한 표정이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진짜 결핍되고 필요한 사람들은 이렇게 자신의 결핍을 모르고 살아간다. 흡사 도구가 발견되기 전에 도구를 사용하면 쉽게할 수 있을 일을 맨손으로 하면서 피가 터져도 다른 방법이 없으니 수없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해외 이주는 꼭 고려할만한 해법이다. 다만 준비가 필요하다. 영어나 외국어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하고 직업을 갖기 위해선 외국에서 써먹을 수 있는 자격증이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결론 내자면 이렇다. 내 인생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계신다면 사주고 뭐고 다 볼 필요없이 오늘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외국에서 직업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 학원에 등록해서 기술을 배워라. 그리고 떠나라. 외국에서 살아야할 사주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여기가 안맞다고 생각하면 떠나면 되는 것이다. 변화는 항상 옳은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필자는 TV를 잘 보지 않지만 VOD라도 다운받아서 보는 프로그램이 생활의 달인이다. 그 달인에 나온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삶을 보고 말하는 모양새를 보고 눈동자를 보면서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사람공부를 한다. 거기에 나온 사람 모두가 상업방송의 특성상 100% 달인의 반열에 오를만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진짜 고수들이 나오기에 한회도 놓칠 수 없다.

 

얼마전부터 중식 4대문파란 주제로 중국음식 고수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매스컴 어디에도 소개되지 않았을 몇 달전, 합천 4대문파 고수의 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다. 느낌은 식재가 오래됐다..였다. 합천이라는 시골에서 대도시의 고급 중식집에 비기는 메뉴판 가격대로는 아무래도 손님을 많이 끌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사실 4대문파라고 알고 먹었다면 4대문파 별거아니네라고 했을지도. 하지만 생활의 달인에 나오고 부터는 이집 분위기가 달라졌다. 줄서서 먹는 집으로 변한 것이다. 식재가 신선하면 맛이 어떨까하는 기대에 찾아갔다가 벌써 몇번 발걸음을 돌렸다. 줄서 기다려서 먹기보단 이미 필자의 혀를 사로잡은 합천의 맛집 진주식당이 내어놓는 한중식의 유혹이 더 강했기 때문이다.

 

이번주 생활의 달인에는 합천의 달인보다 먼저 4대문파의 명성을 뒤로하고 시골마을에 개업한 달인이 출연했다. 문득 아마 이 달인을 보고 합천의 달인도 귀향을 결심한 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들었다. 이미 강원도 시골마을임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 대박집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수는 아무리 은둔해도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간다는 진리를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사주명리학계에서도 은근 운든 고수들이 많다. 이 업계의 은둔 고수는 두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자신의 부족을 이유로 손님을 받지 않는 유형과 다른 일로 충분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구지 점쟁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는 유형이다. 자신의 부족을 이유로 손님을 받지않든 점쟁이 소리가 듣기 싫어서 손님을 받지 않든 이 고수들의 공통점은 역학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그것을 검증해 보기위해 제한적으로 감정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주명리학을 포함한 역학분야를 공부해 본 사람들은 대부분 한번 시작하면 이 공부를 놓지 못하는데, 이유는 이것만큼 재미있는 공부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제일 재미있는 공부가 사람공부란 말이 맞는 것이다.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역학계의 고수란 사람들을 찾아가보면 의외로 너무 못 맞춰서 실망하는 때가 많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한가지 의문이 든다. 고수들이 무엇을 맞춰야 하는가? 라는. 정말 고수들은 얼굴만 봐도 말하는 목소리만 들어도 그들의 삶을 대부분 캐치한다. 그리고 그 부분을 최대한 무시하려 애를 쓴다. 이유는 평정심을 위해서다. 사주를 봐준다는 건 같이 흥분하기 위함도 상담자를 꾸짖기 위함도 쪽집게처럼 찝어내기 위함이 아니다. 상담받는 사람의 미래 삶이 더 행복하고 상담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조언을 하고 상담을 해주는 일이다. 쪽집게처럼 과거 사실 몇가지를 맞춰서 그것 참 대단하다고 흥분시킨 후에 복비나 챙기는 일이 아니란 말이다. 삶의 구조와 그 구조에 따른 대처방법만 알려줘도 상담자는 자신의 미래를 훨씬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상담자가 제일 잘 알고 있는 과거를 쪽집게처럼 맞히는 걸로 고수의 여부를 판단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그건 자신의 기억을 확인하는데 헛돈 쓰는 것일 뿐이니깐. 니가 못 맞히니깐 이런 말 하는 건 아니냐는 사람을 꽤 봤다. 맞다.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