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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컨설팅'에 해당되는 글 3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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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016.01.07 사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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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2015.09.06 사주를 가려서 봐주는 이유? 공부가 모자라서다.
  29. 2015.08.01 왜 나는 다른사람처럼 사주를 안봐주나요? 왜 나만 다르게 봐주세요?
  30. 2015.07.08 사주는 윤리적인가? 도덕적인가?

많은 분들이 만나는 방법을 묻는다. 운명학이라고 불리는 역학의 양대산맥인 주역과 사주명리학에서 흔히 인연법이라 불리는 만나는 방법은 뭔가 대단한 비법이 존재할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두가지만 명심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만나는 방법의 핵심은 만남이다. 인연을 만드는 것을 만남이라 말한다. 그럼 인연이란 무엇인가? 윤회를 주장하는 불교에서 가장 명확하게 인연에 대해서 정의한 말이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란 말이다. 그런데 오해석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옷깃이라도 스쳐야 인연이다.'가 더 맞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만남은 '터치'에서 시작하지 않나? 눈빛끼리라도 터치해야 뭔가 시작되는것 아니겠나? 지금 만남의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그것도 주역과 사주명리학이라는 역학의 양대산맥이 동시에 지목하는 만남의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다. 만남의 방법은 바로 역학의 뜻과 동일한.. 변화,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만나는 방법이 변화란 말이다. 인간은 변화를 본질적으로 싫어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반복하려 노력하고 반복성을 찾아내려 한다. 수차 말씀드렸지만 사주명리학이란건 60년마다 반복되고 그 속에서 1년, 12달, 하루가 반복되는 요소를 찾아서 통계한 것들을 읽는 학문이다. 주역이란 자연계가 각각의 요소에서 순환과 반복하는 방법을 64계, 6효로 표현하고 예측하는 학문이다. 


만남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과의 교류를 말한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한 사람이라도 만남을 원한다. 흔하지 않은 만남을 원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하지 않은 사람은 당연히 만남을 더 원한다. 하지만 사주에 없는 만남이니 들어오기가 쉽지않다. 이 정도 말씀드리면 빠른 분들은 필자가 말하려는게 무엇인지 감이 오셨을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누구나 만남을 원한다. 그 원하는 만남이란건 자기 사주에 있는 만남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만남이다. 그 만남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지금 껏 달려온 괘도를 벗어나려는 노력, 즉 틀을 깨는 노력, 변화하려는 노력이다. 역학이란 한자 뜻을 그대로 번역하면 변화학이다. 변하면 만나는 것이고 변하지 않으면 반복대로 사는게 인생이고 사주고 주역이다. 그러니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반복을 깨는 것 뿐이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가던 길만 가고, 매일 먹는 것만 먹고, 매일 듣는 스타일의 음악만 듣는다. 같은 길만 다니고, 같은 것만 먹고, 같은 음악만 듣는 사람이 새로운 만남을 원한다면 기존의 반복을 깨면 된다. 다른 길을 걷고, 새로운 것을 먹어러 다니고,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듣는다면 새로운 만남이 올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는 말이다. 이게 바로 본인이 원하는 완전히 새로운 만남을 위한 방법이다. 시간차는 있겠지만 분명 새로운 만남이 가능해 진다. 듣는 음악을 바꾸면 새로운 만남이 가능하다고? 하는 의심이 생기는 분 계시는가? 아주 많은 연인들이 음악취향이 같은데서 호감을 느낀다고 한다. 책으로만 연애를 배운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그런게 있는 것이다. 음악이란 인생에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음악은 단적인 예였지만 그러한 감성적인 부분까지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게 되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만남의 대상이 여자든 남자든 누구든 말이다.

 

만나는 방법을 지금까지 말씀드렸다. 그럼 헤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헤어짐은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변화를 통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면 인간은 또다시 반복을 시작하게 된다. 만남을 시작한 시점의 컨디션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 만남의 이유에 익숙해져 감으로서 만남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헤어지는 방법 역시 변화다. 만났을 때의 컨디션이 깨지기 시작하면, 깨지게 행동하는 그때부터 헤어짐으로 달려가게 된다.

 

만남의 방법을 묻는 사람들이 다수이지만 이들은 사실 만남이 없어도 살아가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이들은 그냥 반복이 지루할 뿐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소수인 헤어짐을 묻는 사람들은 불행하고 그 불행이 지속되기에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지지 않는다면 사는게 지옥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상태의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은 헤어짐을 원하지만 상대는 헤어짐을 원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이유는 세상엔 의외로 상대의 불행을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한사람은 불행하지만 한사람은 그렇지 않기에, 오히려 도움이 되므로 헤어짐은 생각도 못할 일인 것이다. 이런 경우 헤어짐을 원하는 사람은 처음엔 자신의 불행을 인지하지 못했음은 물론 오히려 행복해서 이 만남을 지속해 왔다고 생각하는 아이러니도 보인다. 어쨌든 종국엔 한사람은 헤어짐을 원하게 되고 다른 한사람은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있으므로 헤어질 이유가 없어진다. 여기서 헤어짐의 힌트를 얻어야 한다. 상대에게 주는 자신의 도움인자를 없애는 것이다. 관이 강한 여자의 불륜에 관한 포스팅에서 그 불륜의 끝은 남자의 관이 끝날 때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마찬가지다. 불행한 사람의 사주를 보면 그 사람이 사용하는 인자가 있다. 그게 식상일 수도, 관일수도, 재일수도, 인성일 수도 있다. 상대는 본인의 그 인자의 도움을 받고 있기에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본인이 그 인자를 헤어질 때까지 버려버리면 그토록 원하는 끝,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내가 어떤 인자를 쓰고 있는지 사주를 볼 필요도 없다. 내가 돈을 벌어오고 있거나 성적 능력이 뛰어나다면 식상을 쓰고 있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헤어지지 않는 것이다. 내가 일을 해주고 있다면 관을 쓰는 것이고, 내가 돈이 많다면 재 때문이고, 내가 돈을 벌 능력이 있거나 학식이 풍부하다면 인성 때문에 도움은 주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움을 주고 있는 인자를 취하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그 인자의 상대적인 이점들을 놓아버린다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9급 공무원이 한명 있었다. 군청의 말단 공무원이었지만 담당부서가 건축과로 하루가 다르게 개발이 되어 가던 때 개발정보의 핵심에 가까이 있었다. 이 사람 역시도 너무나 이혼을 하고 싶었으나 이혼을 해주지 않았다. 사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처가와 아내는 남편이 준 개발정보로 결혼 후에 많은 재산을 불리고 있었다. 필자는 이 사람에게 공무원을 그만둬야 이혼서류에 도장 찍어 줄거라 말해줬다. 어찌 됐었을까? 실제로 2년을 더 끌다가 결국 사표를 냈고, 공무원 사표 냈다는 걸 들은 다음날 이혼서류에 도장을 받아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냐고? 헤어짐으로 인생이 행복해지자 다시 공부했고, 7급 공무원에 바로 합격했으며, 지금은 새로운 만남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아주 잘 살고 있다.

 

도움의 관점과 상관없이 헤어짐이 발생하지 않는 케이스도 물론 있다. 이 경우는 대부분 스피드의 문제다. 사주인자를 보면 스피드가 느린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은 무얼해도 끝이 나질 않는다. 만남은 상대편 스피드로 어찌어찌 했지만 헤어짐은 양측 모두 스피드를 내야 가능한데 그렇지 못하니 헤어짐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 서로의 스피드 차이가  크면 클수록 스피드가 빠른 사람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스피드가 느린 사람은 그냥 평온하다. 이 경우엔 한마디로 사고를 쳐야 해결이 난다. 필자는 스피드가 느린 사람을 물에 비유하곤 하는데, 그 고여있는 잔잔한 물을 마구 휘저어서 회오리치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집에 있는 것 다 때려부수고, 사치도 하고, 빚도 내는 등등을 해서, 같이 살면 나도 망하겠구나 싶게 만들면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만남과 헤어짐도 있다. 그건 그냥 시간이 답이다. 특히나 청춘이나 불륜은 시간이 가면 끝이 난다. 이런 부모님들이 많다. 자녀가 연애를 하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상대가 맘에 안든다는 것이다. 그럴 때 답은 짧으면 3개월, 길어도 3년이라고 말씀 드린다. 어떤 근거냐고? 지지의 토는 3년에 한번씩, 3개월에 한번씩, 3일에 한번씩 들어온다. 토는 중성화 인자이기 때문에 토를 지나면 아무리 불타는 사랑도 한번 식었다 다시 데워져야 한다. 주변에 반대인자가 있다면 다시 데워지기 힘들다. 그래서...다. 물론 세상엔 사람이 너무 많고, 다 다르기에 필자가 말한 이외의 만남과 이별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 역시 크게보면 변화를 통해 이뤄지고 변화를 통해 마치게 된다.

 

필자가 모든 사람의 사주를 봐줄 수는 없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비싼 돈내고, 없는 시간내서 필자를 만나야겠지만, 그게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글들로 알려드리려 한다. 사주의 종류는 50만가지가 넘지만 인간은 특정한 패턴을 가진 삶을 산다. 그 패턴을 가장 세분화한게 사주명리학이기도 하다. 필자가 말한 위의 케이스에 속하는지 자신의 삶을 대입해보고 변화를 원한다면 그 방법을 시도해 보라. 구지 필자에게 상담을 받지 않아도 훌륭하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요새 너무 바쁘다. 그래서... 시간 좀 빼보려고 이런 글도 써 본다.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분명 사주도 좋고 대운의 흐름도 너무 좋은데 고생고생하면서 살아왔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 반면 사주 원국은 좋지만 운의 흐름이 너무 좋지 않아서 고생했을 것 같은데 잘 살아왔다는 사람이 있다. 이 두사람의 공통점은 유학을 갔다는 점이고, 차이점은 사주는 좋은데 고생한 사람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나라로 간 것이고, 사주는 나쁜데 잘 살아온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지역에 유학을 갔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살았으면 잘 살았을 텐데 유학을 가는 바람이 인생이 꼬이는 사람이 전자이고, 한국에 살았으면 인생이 완전히 꼬였을 텐데 유학을 가는 바람이 인생이 잘 풀린 사람이 후자라는 말이다. 그래서 유학도 아무나 가면 안되고, 간다고 하더라도 꼭 자신에게 맞는 지역으로 가야한다. 단지 외국에 나가야 하는 사주가 있는게 아니라 사람마다 나가면 좋은 지역과 나쁜 지역이 있다. 이 구분은 지구의 음양론에 의하는데 필자는 100명 중 97명정도가 이의 영향을 받는다는 통계를 가지고 있다. 영향을 받지않는 3%는 사주원국이 너무 좋거나, 삼합에 의해 음양이 보강되거나, 정신적인 능력이 남다른 사람이었다.

 

위와 같다보니 이런 사람들도 있다. 우연히 자신에게 좋은 지역으로 유학을 가서 지금까지 막혀있는 인생이 피기 시작한 것을 느꼈는데 학위만 마치고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다. 이런 분들과 상담하면 필자가 꼭 묻는 말이 있다. '왜 돌아오셨어요?' 이런 분들은 유학생활을 하면서 한국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는 행동의지와 활동력, 자존감 높은 멘탈을 가지고 공부와 생활을 잘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면 유학 오기전의 과거와는 다른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돌아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현실을 느끼고 있기에 필자에게까지 찾아오게 된 것이다. 물론 어린나이에 유학을 가다보니 낯선 환경보다는 가족들이 있는 한국이 그립고 더 낫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컴백해서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일상은 말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실제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비지니스 관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필자가 말한 이런 유학의 지역이 달라서 생기는 다양한 고충을 듣게 된다. 그래서 어떤 경우는 가족이 이민을 왔으나 일부는 돌아가고 일부만 남아서 이민생활을 하는 경우의 조언까지 하게 된다. 그만큼 지역이 중요한 것이다.

 

그럼 어떤 이유로 사주가 나쁜 사람이 유학을 가면 좋아지고, 사주가 좋은 사람이 어떤 이유로 유학을 가면 나빠지는 걸까? 그건 음양의 논리에 따른다. 사주 대운의 흐름은 양과 음으로 반복해서 흐른다. 대운을 계절로 보면 양을 봄여름, 음을 가을겨울로 보기 때문에 근본이 양인 남자는 양의 대운인 봄여름운이 오면 삶의 애로가 생기고, 근본이 음인 여자는 가을겨울운이 오면 애로가 발생하게 된다. 이 애로는 주로 활동력으로 나타나는데, 그때 반대지역인 지구 반대편으로 가면 계절이 반대로 바뀌기 때문에 저하되는 활동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활동력이라니깐 그게 뭐 그렇게 큰 작용력이 있어 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건 간단하게 말하면 우울증, 조증, 화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생활이 되느냐 마느냐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유학 지역의 문제로 고생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과거에 각자의 유학지역을 알려드리는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만든 적이 있는데, 경험하기 전에는 그 차이를 못 느끼기 때문에 현재는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게 상담의 형태로만 알려드리고 있다. 필자에게 상담을 받지 않더라도 유학을 갈 때 이런 마인드를 가진다면 잘못된 지역선택으로 인한 인생의 허비를 최대한 막을 수 있다. 그건 유학을 갔을 때 도저히 못견딜 상황이 발생하면 미련없이 가방을 싸서 컴백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정해진 기간을 채우려는 미련함이 오히려 몸과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인생을 허비하게 하기에 드리는 말이다.

 

해외의 개념도 모르는 사람이 사주를 보고는 유학가라 이민가라마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그러지 말자. 어디서 뭘 듣고 그런 헛소리를 전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소리를 듣고 실제 유학을 가거나 이민을 간 사람들의 삶을 확인한 후에 정확한 통계를 가지지 않고는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평생 돈 한푼 못버는 사주...

난 역학, 넌 미신 2016. 6. 22. 11:05 Posted by Eastlaw

대기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준이 연 매출 5조원에서 10조원로 상향된다는 뉴스가 나온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엔 그게 뭔.. 상상도 안가는 액수의 돈이다. 하지만 돈을 쓸어담는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돈은 돈도 아니게 엄청난 돈을 번다. 똑같은 사람인데 누군 평생 돈 한푼 못벌고, 누군 1년에 수십조를 번다는게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10년 정도 컨설팅을 해오고 있는 중소 코스메틱업체 CEO의 아버지도 평생 자기 손으로 돈 한푼 못버신 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딸은 하루 1억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버지가 못 벌었던 돈까지 자신이 번다고 쳐도 너무 차이가 난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아버지와 딸의 사주가 비슷하게 닮아 있다는 점이다. 사주가 비슷한데 돈버는게 그렇게 다르다고? 하면서 신기해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사주에서 한 글자 차이가 극명하게 다른 삶을 산다는 말은 이런 경우를 보고 하는 말로 한글자 차이를 정말 우습게 흘러버릴게 아닌 것이다. 또 이 부녀의 경우엔 남자 사주에 좋은 건 여자사주로는 안좋은 경우가 많고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더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또 다른 40대 후반의 여자분은 자신의 남편이 평생 돈 한푼 못벌어본 사람이라고 한다. 부모를 잘 만나 돈 걱정없이 공부만 하고 있던 대학원 박사과정 중의 남편과 선을 봤단다. 남편은 누구나 인정하는 명문대 좋은과를 다니고 있었지만, 그래도 박사학위를 받은 후 취업도 한 상태에서 결혼을 하고 싶었으나, 자신의 부모님과 시부모님은 당연히 박사를 따면 교수를 해야 하는데, 교수를 하려면 시간강사와 연구 경험을 쌓을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다보면 나이가 많아져서 결혼도 힘들고 안정도 되기 힘들테니 결혼을 먼저 해야한다고 밀었붙였다고 한다. 그 당시 교사였던 이 여자분은 부모가 물려준 재산은 있지만 백수남편을 둔 교사친구들이 눈에 밟혀 탐탁치 않았지만, 항상 자신을 옥죄던 분위기의 자신의 집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결정했다고 한다. 결혼 후 남편은 논문에 문제가 생겨 박사학위를 바로 못받게 되고, 그 후엔 담당교수가 갑자기 외국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다른 교수 밑으로 들어간 이후로 교수와 트러블이 생겨 아예 학위를 못받고 있다가, 결혼 후 4년만에 학위를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려 했지만, 네명의 부모님 소개로 들어간 직장 중 어느 곳에서도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 두는 걸 반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후로는 집에서 책만보 있단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엔 자신의 교사월급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되는 상황이라 사설학원으로 나서고 논설붐이 일면서 전문학원을 차려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학원이 성공한 후에 남편에게 학원 일을 맡기고 싶었지만 잘나가는 아내를 둔 남자 특유의 질투로 인해 학원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한다.

 

나이 마흔살의 여자분 얘기다. 스무살 대학 입학할 때 햄버그 프랜차이즈 알바로 시작해 각종 유명프랜차이즈 점장까지 된 후로 3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유명 레스토랑의 지배인으로 자리를 옮긴 여자분이다. 열심히 사는 것에 반한 직원들의 멘토이자 실제로 전문인력을 구하기 힘든 이 업계에서 수십명의 매니저급을 수하에 둘 정도로 인맥관리와 수완이 뛰어나 돈도 아주 잘 번다한다. 친구의 재혼 결혼식에 갔다가 축가를 부르는 남자를 소개받아 6개월 연애 후 결혼했다. 자신이 잘 벌기에 노래를 좋아하는 남편을 뒷바라지 해주면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을 하니 자신의 집에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살게 되었고, 손끝하나 까딱안하는 남편과 시어머니 때문에 직장과 가정에서 이중의 스트레스를 받고 살고 있다고 한다.

 

앞에 언급한 세 남자는 실제로 돈 한푼 못버는 사주를 가지고 있다. '돈 못버는 사주가 어떤 사주야?'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그게 꼭 집어서 이런 사주가 돈 못버는 사주입니다.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게 함정이다. 첫번째 말씀드린 부녀의 사주에서 차이점은 재의 유무다. 아버지의 사주에는 재가 하나도 없다. 재가 없는 사람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재가 없다고 정말 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이 재가 없어서 어떻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되묻는다. 지금 벌고 있는 건 재 아니고 뭡니까? 재가 없다고 돈을 못버는게 아니다. 그건 초짜들에게 십신을 이해하기 쉬워라고 예를 듣 것 뿐이다. 재가 없어 돈을 못번다고 하면 초짜 중에 상 초짜라고 생각하면 된다. 재는 목표를 세우는 능력이고 세운 목표를 실천하는 능력이다.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하는 능력이다? 이렇게 말하면 어렵지만 풀어서 얘기하면 없던 걸 생각해서 만들어 내는 능력이고, 가만 있던 걸 상상해서 변형시키는 능력이다. 없던 걸 만들면 돈을 벌고 가만 있는 걸 바꾸어 놓으면 돈을 번다. 그래서 비지니스 능력을 재라고 하는 것이다. 재가 없는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재가 많은 사람들은 가만 있지를 못한다. 항상 변화 속에서 살아간다. 현대는 재의 시대로 가만 있지 못하는 재가 많은 사람을 윈하는 시대다. 위의 부녀는 일간의 차이로 아버지에겐 인이었던 인자가 모두 딸에겐 재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딸은 자신의 재를 모두 돈으로 만들어 냈고, 만들어 내고 있다.

 

두번째 말씀드린 박사과정 남편의 사주엔 재가 넘쳐난다. 재가 많아? 그럼 돈 많이 벌겠지... 하겠지만 되고 싶었던 교수다. 그런데 교수가 되기위해 관이 필요한데 관이 없다. 또한 연구인자인 인도 부족하다. 재가 많은 사람에겐 학교가 맞지 않다. 항상 앞서가야하고 새로운 걸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고리타분한 교수 밑에서 몇 년째 진도가 반복되는 공부를 한다는 건 일단 본인이 못견딜 일이다. 하지만 교수는 이런 재가 많은 학생도 필요로 한다. 대학교수 월급에 주렁주렁 대학원생들을 두려면 연구비 아무리 타내도 역부족이다. 돈 많은 대학원생 몇명 있으면 돌아가면서 학생들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하니 자신의 부담이 확 준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재가 많아서 불만도 많은 학생을 계속 품고 가긴 어렵다. 특히나 관이 없어서 배려심이나 눈치가 없는 학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관이 없으면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관이 있으면 직장생활이 맞다는 것도 다 여기서 기인한다. 특히나 아부가 필요한 직업군에서는 관의 역할이 지대하다. 관이 없으면 아부도 못한다. 이 남편이 백수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관이 없어서인 것이다.

 

세번째 말씀드린 남편은 식상, 비겁 과다다. 보통 식상이 많으면 아주 열정적인 사람으로 부지런하고 대인관계가 능숙하다. 비겁이 많으면 친구가 많고 어울리길 좋아하며 경쟁심도 강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관, 재, 인을 적절하게 동반하지 못할 경우 대부분 놀게 된다. 사실 그냥 노는게 제일 좋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나 이런 구성은 낯이 두껍다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 대인관계와 즐기는 삶이기 때문에 항상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고 도와준다. 그리고 주변인들과 잘 어울린다. 와이프가 있다해도, 특히나 와이프가 일하고 있다해도, 그 와이프가 번 돈으로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남에게 퍼주는 걸 즐긴다. 아내 입장에서는 '어떻게 인간이 저럴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인 것이다.

 

그 밖에도 돈 못버는 사주의 예는 다양하다. 사실 가장 안타까운 돈 못버는 사주는 정말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돈이 벌리지 않는 것인데, 그런건 사주 구성의 문제가 아닌 돈을 벌기위한 직업선택이나 일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다. 자기 사주에 맞는 돈 벌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돈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인성 결핍으로 일을 계속하는 인내심이 없어서 돈을 못버는 경우도 있다. 뭘하든 잘하는데 돈이 될만하면 업종을 변경해 버리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본인은 분명 뭘해도 안됐다고 느끼겠지만, 묵묵히 했다면 대박이 났을텐데, 인성 결핍으로 참을성이 없기에 그러질 못한 것이다. 그래서 위의 세 경우의 사람처럼 운에서 돈 운이 오면 돈이 그냥 생기는 기분이 들만큼 돈이 들어오지만 평생 돈을 벌겠다고 쫓아다녀도 한번도 제대로 된 돈을 못 만져보고 인생 굿바이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돈 얘길 해봤다. 다들 중요하게 생각하니깐 의문도 많았을 것이다. '나는 돈 벌 짓을 하고 있는가?' 생각하고 살아야 하고, 그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직업, 직종, 구조 등을 체인지하는 노력을 하면 돈이 될 것이다. 돈은 사실 하늘에서 지금도 당신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고 있다. 당신이 손에 들고 있는 돈 그릇을 바로 잡고 있기만 해도 그 속에 돈이 가득 찰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그릇을 두손으로 안정적으로 잡고 있질 못한다. 그러니 그 그릇을 바로 잡는 노력을 해라. 바닥에 떨어져서 사라지는 돈을 보고 아까워하지 말고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미세먼지 하늘에 지친 눈 정화하시라고 올립니다.^^

 

필자는 기업이든 개인이든 컨설팅 상담을 할 땐 항상 녹음을 권한다. 인간의 기억이란건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기 때문에 녹음이야 말로 가장 정확한 기록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답을 하고 그 답과 사주로 파악한 한 사람을 대칭해 그 사람의 삶을 특정하는 필자의 사주보는 방법이 고스란히 녹음된 파일은 자신의 삶을 예측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개인상담을 하는 회수가 늘어나다보니 의문을 제시하는 분들이 생긴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분명 앞에는 이래선 안된다고, 이런건 안된다고 했는데 뒤에가선 이것도 되고 그것도 되고 다된다고 하든지 반대로 말해주고 있더란다. 필자도 이걸 알고 있다. 아니 알면서 일부러 그렇게 한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필자는 작년에 '어디까지 말해줘야할까?'란 글을 이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다. 개인상담을 하면서 느낀 소회를 적은 글이다. 기업컨설팅 같은 경우 타겟이 기업이자 돈이기 때문에 해라, 마라가 아주 자유스럽다. 안된다고 하면 접고 하라고 하면 없던 것도 바로 시작한다. 그런데 개인은 그게 안된다.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 정서적인 문제도 있고 가족이나 인간관계에 얽힌 문제가 있기도 해서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운이 완전히 바닥인 걸 대놓고 말해주기도 뭐하다. 대부분의 인간은 아주 절망만 주지 않는다면 사주로는 운이 바닥을 친다고해도 처음엔 당황하지만 익숙해지면서 극복하며 살아가게 된다. 사주를 보다보면 의외로 강한 분이 있고, 의외로 약한 분이 있다. 그리고 말귀를 잘 알아듣는 분이 있고, 말귀를 전혀 못알아 먹는 분이 있다. 필자가 상담 중 말을 바꿀 때는 거의가 희망을 주고 싶을 때이다. 인간은 희망을 먹고사는 동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희망으로 나쁜 운을 커버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당연히 사주원국이 어느정도 힘이 있는 사람이라야 희망으로 운을 커버할 수 있기에 그런 분에게 상담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분들은 그 뜻을 알아차린다. 그런데 안 그런 분들이 있다. 상담이란건 서로가 협업하여 살길을 찾아보자고 하는 것이고, 그것을 열심히 찾았을 때 마음자세만 바꾸면, 행동거지만 바꾸면 등 몇가지 주의점과 함께 삶이 돌파구를 찾아내게 된다. 그 돌파구가 앞에 안된다고 한 것일 수 있다. 그런데 상담 실큰 끝내고 잘 돌아가서는 어? 이거 뭐지? 하고 문자로 질문이 온다. 앞에는 A라고 해놓고 왜 뒤에는 B라고 하느냐? 필자는 같이 상담이라는 과정을 통해 A를 B로 바꿨다고 생각했는데, 녹음내용의 A다, B다만 듣고 과정은 빼먹은 채 왜 말이 다르냐고 묻는 것이다. 자주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허탈하다. 다시 시작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양반이다. 다시 알려줘서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깐 말이다. 그렇지 못한 분들도 많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헛돈 날렸네..하고 마는 사람도 있지 않겠는가 싶어서다. 그래서 그걸 안 후로 그런 가능성이 있을 때마다 몇번을 반복해서 앞에는 안된다고 한게 되는 이유는 이러이러하다는 설명을 뒤에 반복하고 있다. 물론 그래줘도 또 위의 상황이 반복되고 있지만...

 

그런데 말이다. 인간은 100% 논리적일 수는 없다. 필자도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너무 논리적인 건 기분 나빠서 피하게 된다. 나는 파란하늘을 좋아해라고 말했을 때 어떤 파란하늘? 언제 본 파란하늘 하고 따지면 답이 불가능하다. 혹시 아시는가? 당신이 본 파란하늘과 똑같은 파란하늘을 다시볼 가능성이 제로라는 것을? 지구가 태양주변을 공전하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 내가 본 파란하늘을 1년에 한번 정도는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태양도 공전하고 있다. 그리고 태양이 공전하는 은하계 역시 공전하고 있다. 그 말은 누구도 자신이 존재한 공간에 다시 존재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감성이 필요한 것이다. 그때 본 파란하늘 같은 파란하늘... 사주도 이렇게 읽어줘야 한다.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흔히 사주는 인생을 정해져 있는 결정론적 세계관에 기인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다. 맞다. 사주는 인생을 정해져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건 고속버스가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가는 시작점과 끝점, 고속버스 차체, 운행하는 계절과 시간 등 절대적인 부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지, 운행 중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바람이 부는지, 교통체증이 심한지, 교통사고가 나는지, 전쟁이 나는지, 같이 탄 손님 중에 진상이 있는지 등등의 디테일까지 정해져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만약 그러한 디테일까지 정해져 있다고 해도 그걸 알수는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 외적인 요인까지 대입해서 사주를 본다면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 지는 것이고 그런 것이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역학자의 역할인 것이고 실력의 차이인 것이다. 대운이 기울었다면 20년이 문제라고 말하는 것이고, 년운이 안좋아 진다면 3년을 말하는 것이고, 그래도 희망을 가지라 년운을 말해주는 건 그냥 한줄기 빛을 찾기위한 몸부림일 뿐이다. 절대 뭐가 아니라고 했는데 했다면 그것의 지속도에 짧거나 그것으로 인해 인생이 더 꼬이거나 금전적, 건강적인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 말해 놓으면 그럴거면 사주를 왜 보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사주가 무슨 과학이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럼 잠시 과학 얘기를 해볼까?

 

여러분이 지금 사용하는 스마트폰, 우주로 날아간 우주선, 사고 싶은 첨단 자동차 등은 모두 현대과학이 탄생시킨 문명의 이기들이다. 그 현대과학에서 가장 핵심이론이 무언줄 아는가? 바로 양자역학, 양자물리학이고 그 주축을 이루는 것이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다. 불확정성의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모든 사물은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하나가 변하면 다른 것도 변하기에 어떤 운동을 할 때 과정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결과는 정해져 있다는 이론이다. 야구공의 운동을 과학적으로 관찰한다면 투수손을 떠나 포수글러브로 날아가는 건 이미 정해져 있지만, 날아가는 과정에서의 변화는 항상 변하기 때문에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이론이다. 그러니 투수에게서 포수로 가는건 이미 결정되어 있지만 그 과정에는 무수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사주에서 인생이 결정되어 있다는 건 이런 의미다. 역학자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이왕이면 던지는게 굴리는 것 보단 빠를 것이다 라는 정도이고, 직구로 스트라익을 던지면 좋겠지만, 그럴 운이 약하면 변화구로 헛스잉을 유도하는게 만족도는 더 높을 수 있다는 얘기 정도인 것이다. 뭔소리냐 너는 직구를 절대 던지면 안된다고 했지만 내가 직구를 던졌더니 스트라이크가 됐다. 그래서 니가 틀렸다. 이렇게 말할 순 있겠지만, 그 다음 그렇게 던진 공이 홈런을 맞거나 포수 머리 위로 날아가 버린다면 앞이 스트라이크는 그냥 지나가는 행운에 불과했던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역학자는 그런 행운보다는 너의 운을 말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정확하게 말해주면 상처받고 내리 앉는다. 그래서 사주상담은 때론 비논리적일 수 밖에 없다. 불확정성의 원리가 그렇게 보이는 것 처럼...

 

사람이 다양하다보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를 때가 많다. 그래서 춤 안추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그것도 공부라 생각하고 산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한국에서 기업을 하시는 분들이 가장 바라는 건 노동의 유연성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를 쉽게 해고하는 일이다.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잘 다니던 회사를 회사 사정이라는 이유로 그만두라고 하거나, 하루 아침에 다른 곳으로 파견하거나, 전혀 다른 일을 시키면 황당할 것이다. 반대로 회사 사장은 이렇게 사업을 할 수 있으면 못할 일이 없겠다 싶을 것이다.

 

한국의 노조가 강성노조라는 말을 많이 한다. 회사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장만 내세워서 회사의 성장을 막고 때론 회사를 어렵게 한다는 말이다. 노조의 입장은 반대다. 회사가 자기 마음대로 노동자를 휘두르면 생존권이 보장될 수 없기 때문에 투쟁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데 진짜 노조들이 투쟁하는 외국을 보면 왜 대한민국 노조가 강성노조인지 알 수가 없다. 외국엔 파업기간도 기간이지만 정말 마음에 안들면 다 때려부순다. 또 거기에 참석했다고 배상책임을 지지도 않는다.

 

사주명리학적으로 인간을 분석해보면 같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은 잘 없다. 일반적으로 같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운의 기간은 20년 정도다. 딱 그 기간에 맞춰 입사하고 퇴사하거나 회사를 설립하고 폐업하진 않기 때문에 최대 20년 최소 10년으로 보는게 맞다. 물론 운에 안들어와 있거나 운의 말에 시작하면 1년하고도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럼 정말 의미없지만 그래도 평균을 잡아보면 15년 정도가 운에서 허용해주는 일하는 기간이다. 아마도 기업가나 노동자가 일하는 분야별 평균기간을 조사해보면 15년 정도가 나올 것이다. 이 말은 아무리 좋은 일도 15년이란 말이다. 물론 더 하는 사람이 있다. 평균을 벗어난 사람들. 운에서 주는 평균의 시간이 15년이지만 최대시간은 장장 50년이다. 사람이 50년 동안 같은 일을 하게 되면 딴걸 못한다. 그러니 평생 같은 일만 하고 사는 사람도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한가지 놓치고 사는게 있다. 실제로 선진국이란 나라들에 가보면 노는 사람이 많다. 뉴욕 센트럴파크에 걸어 다니는 사람 대부분은 백수다. 소수의 관광객이 있을 수 있고, 또 극소수로 일하다 잠시 쉬러 나온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표정으론 그들이 백수인지의 구분은 어렵다. 대부분 걱정기 없는 얼굴이라 그렇다. 그런데 미국은 복지는 선진국이 아니다. 복지 선진국인 유럽의 여러나라에 가보면 백수들은 더 많다. 하지만 표정은 우리나라의 백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스웨덴의 말뫼라는 도시가 있다. 필자가 말뫼란 명칭을 처음 들은 건 이 도시에 있는 조선소에서 1달러를 주고 대형 크레인을 사왔는데, 가져온 비용만 220억이란걸 들을 때다. 크레인도 제대로 못 만드는 나라에서 배를 제대로 만드는 게 신기했다. 기술만 있다면 굳이 그 비용으로 낡은 크레인을 사올 이유가 없지 않나? 그만큼 기초기술이 부족하단 얘기 아니겠는가? 이때 말뫼란 도시는 대형크레인의 매각으로 조선업 자체가 망하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 스웨덴 말뫼의 조선회사가 망한 건 1987년이다. 스웨던의 조선회사인 코쿰스가 파산하자 스웨덴 정부는 말뫼 시민의 고용안전을 위해 덴마크의 BWS란 회사로 매각했다. 그러나 2002년, 스웨던 정부의 조선업 연명을 위한 막대한 정부자금 투입에도 BWS까지 파산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말뫼의 대형크레인이 한국기업으로 매각된 것이다. 이 스웨덴 정부는 조선소를 파산시키지 않기 위해 기업에 쏟아 부어야 했을 막대한 구조조정자금 투입을 과거에 기업에 지원하는 건 헛돈이란 걸 경험했기 때문에 반복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구조조정자금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입해 시민에게 강력한 복지를 제공하고 새로운 도시의 인프라를 만들면서 건설경기를 일으켜 일자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강력한 연금제도와 복지제도를 시행해 조선소에 근무하던 우수한 노동인력을 신산업 분야로 이직시켰다. 기업의 빚 갚아줄 국민혈세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기업은 파산시킨 도시가 바로 말뫼란 도시이다. 그리고 말뫼는 지금 IT, 신재생에너지 등 지식산업분야에서 유럽 대표도시가 되어있고, 공장이 즐비하던 도시가 생태도시로 바뀌어 있기도 하다. 말뫼의 교훈은 기업을 구조조정하면 나중에 또 망하고 기업을 파산시켜 그 돈을 노동자에게 주면 나라가 흥한다는 것이다.

 

한국기업은 노동자를 마음대로 짜르지를 못한다. 외국의 기업은 노동자를 마음대로 짜른다. 하지만 한국의 노동자는 항상 불안하다. 언제 짤릴지 언제 그만둘지 몰라서 이기도 하고 일을 하기 싫어도 나가면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외국의 기업은 노동자를 짜르고 싶으면 언제라도 짜를 수 있지만 노동자는 불안하지 않다. 일이 질리면 그만둔다는 생각하고 있고 실제 행동에 옮긴다. 여기서 외국과 한국의 차이는 딱 두가지다. 일을 그만 뒀을 때 먹고살 걱정이 없는가와 다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가이다. 한국에 자영업자가 많은 이유는 재취업이 안되서다. 일은 그만 뒀는데 취업은 안되니 창업을 하자는 식이다. 그런데 외국은, 모든 외국은 아니고 소위 말하는 OECD정도의 외국은 노동자가 일을 그만두만 연금을 준다. 다른 일을 하고 싶으면 직업교육을 시켜준다. 공부를 하고 싶다면 대학, 대학원까지 학자금도 별 조건없이 빌려준다. 그리고 취업하고 싶으면.. 그건 자기 능력이다. 대신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취업이 안된다면 더 노력할 시간과 인프라를 제공해주고 그래도 안된다면 일이 가능한 곳을 알아서 찾아간다. 필자가 만나본 선진국의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의 차이는 나라걱정을 하느냐 마느냐다. 선진국 사람들이 나라걱정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가족이고 그 다음이 자신의 속한 지역 공동체, 직장이다. 그러니 그런걸 중요시 하다보면 국가의 중요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신기한건 그런 나라가 잘살고, 그런 나라 국민은 국가의 대접을 받는다. 한국사람들은 나라걱정을 엄청한다. 감성 노동자를 없신 여겨도자신의 생명을 구해줄 소방관이 푸대접을 받아도, 나라의 안보를 책임질 군인이 총알뚫리는 방탄복을 지금 받았다고 해도, 공기업이 혈세를 낭비한다고 해도 별 걱정 안하는 한국사람이 입으로는 나라걱정을 엄청한다. 그 나라가 누구란 말인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라는 국민이다. 당신이 업신여김한 사회적 약자 한명한명이 행복하고 잘살아야 나라가 잘사는 것이고 아무리 대단한 학교나오고 대단한 직책을 가지고 있어도 잘못하면 욕을 듣고 옷벗고 잘못에 책임을 져야 나라가 잘살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외국여행을 많이들 하는데 가면 그런 걸 꼭 보시라. 그 나라 젊은사람이 하는 일과 그 나라 나이든 사람이 하는 일을... 그리고 그들의 표정을...

 

고용자가 마음대로 해고 못하는 이유는 복지가 안되서다. 나라책임이다. 하기 싫은 일을 사표 못던지고 계속해야하는 것도 복지가 안되서다. 나라책임이다. 복지를 나라가 책임지는 나라는 마음대로 짜르고 마음대로 그만둔다.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산다. 나라가 책임져 주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사주를 보면 재(돈), 인(공부), 식(움직임), 비(경쟁심) 등은 잘 맞아 떨어지지만 관(직장, 창업)은 거의 맞지 않는다. 반면 한국인의 사주는 관이 가장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이유가 뭘까? 관은 직장, 직업이기 이전에 통제고 고립이고 사역이고 시스템이다. 그만큼 한국은 아직 통제되고 고립된 시스템을 가진 나라란 말이다. 그 속에서 창업을 한다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당연히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건 한국이란 사회를 제대로 파악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자신의 생각만 가지고 뛰어들었다간 나중에 후회만 남게될 뿐이다. 그러니...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부산이란 지역이 사주명리학계의 명사들이 많다는 건 많은 분들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필자도 부산사람이고 부산에서 태어나 아직도 주소지를 부산에 두고 있다. 그래서 부산에 대한 사정이 밝아서 이런 세세한 얘기를 해드릴 수 있지 싶다.

 

필자가 듣기로 6.25 한국전쟁 이전 부산에는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 중 이름난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대신에 부산이 바닷가인 까닭에 포구마다 큰무당이 있었고, 산 중에는 유명한 사찰들이 있어 운명에 대한 부분을 담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함경도와 평안도의 사주명리학자들이 거처를 옮기기 시작했고, 전쟁이 발발하면서 전국에서 피난 온 사주명리학자들이 부산에서 돗자리를 깔게 되었다. 여러분들이 궁금한 점은 어느 동네에 있는 철학관들이 용했냐 일 것 같다. 그건 한국전쟁 이후 부산의 발전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부산은 원래 포구가 발달한 지역이라 처음엔 철학관을 차린다고해도 장사가 될 가능성이 별로 없었을 것이다. 다만 피난 온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피난 온 사람들이 많이 살던 지역이 처음엔 철학관 장사가 잘 될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었다. 부산의 피난촌은 중구와 동구, 영도가 주를 이뤘다. 국제시장부터 부산역, 범일동의 조방앞, 영도 영선동 등이 그 지역이다. 그 후 여기에서 시작한 분들 중 부산의 원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동래, 대신동으로 옮기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진짜 부자들, 그러니깐 기업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하는 사주를 보는 분들은 60년대와 70년대 부산의 모든 기능이 모여 있었던 조방앞 특히 은행을 비롯한 사채, 금융권이 밀집한 부산 진시장 부근으로 옮겨오셨다. 이곳에서 개업을 하신 분들은 일반인 손님은 받지않고 기업, 금융, 정치, 사법계의 고객만 받아서 대중적으로는 유명하지 않아서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울에서 하루종일 기차나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며칠을 사랑채에서 기다리다 사주를 보고 올라가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나 조흥은행, 제일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등을 사이에 둔 부산진시장 옆 철도건널목을 철까치라고 불렀는데, 철까치 근처에 개업하신 분들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도사들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시다. '철까치'라는 말은 북한말로 철로옆, 철길근처라는 뜻이다. 아쉬운 점은 이곳에 계시던 분들은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손님들이 문 밖을 메운 까닭에 대부분의 철학관하는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서 사이드잡으로 하던 교육이나 문하생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통 철학관들은 서기를 둔다. 손님을 받아서 생년월일시를 들어 사주팔자를 뽑게하고 그것의 반복과 교육을 통해 문하생을 키운다. 흔히 고수가 수제자를 키우는 방법이라는 밥은 줄테니 알아서 배우라는 일종의 도재식 교육으로 제자를 키운 것이다. 지명도가 떨어지거나 상담능력이 낮은 철학관은 손님이 적을 것이므로 교육생을 받아 교육비를 받으면서 교육을 해주는 방식을 택한다. 하지만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의 경우 큰 돈이 오가기 때문에 거의 가족이나 친지에게 접수를 맡긴다. 그래서 아들이 없는 경우엔 거의 맥이 끊어져 버린 것이다. 

 

어제 아쉬은 얘기를 들었다. 이 철까치 철학관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명세철학관이 문을 닫은 것 같다는 얘기다. 그런 얘길 캐나다에서 들으니 그것도 참 아이러니 했다. 전통사주명리학을 하시는 분 답게 사주에 나와 있는 미래를 그냥 읽어만 주는 방식의 사주를 봐주시는 분이었다고 들었다. 이 철학관의 선생님은 기업보다는 주로 개인사주를 보시는 분으로, 그래서인지 조방앞에선 많이 떨어져 있지만 사람의 왕래가 많은 부산진역과 가까워서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최근까지도 성황을 이루었고, 아무래도 개인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작명에 더 집중을 하시는 편이라 작명으로 더 유명하셨다고 한다.

 

그 말씀을 전하신 분을 얼마전 20년만에 만났다. 손자의 이름을 짓기위해 가셨다가 발걸음을 돌렸다는 말씀과 함께... 필자가 제자는 아니기에 모셨다는 표현은 맞지 않지만 철까치 주변의 도사님 중 넘버원이셨던 정도사님께서 돌아가시기 전 자긴 이제 다됐으니 필자를 찾아가란 말씀을 듣고 제대하는 날에 맞춰 나를 찾아오셨던 분이다. 한때 대한민국 신발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사장님이셨다. 벌써 20년 전 일이다. 그해 진짜 그만 둬야 되냐고 몇 번을 물어오셨고, 제가 보기엔 그렇다고 말씀드린 기억이 있다. 그 후는 사실 필자의 기억에서 지워진 일이지만 1년에 걸처 회사를 매각했고 사업을 필자 말대로 접었다고 한다. 사실 접고나선 후회를 엄청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후회도 잠시 매각하고 불과 몇 개월 후에 IMF가 터졌고, 다른 공장들이 문닫을 때 자기는 이미 확보된 현금으로 금융과 부동산으로 돈을 더 번 후에 신발사업으로 인연이 있었던 스케쳐스 사장의 도움으로 미국에 이민 가셔서 지금은 미국에 살고 계신다고 한다. 그 당시 같이 필자를 찾아오셨던 LA기어란 추억의 브랜드를 자신보다 더 크게 하셨던 최사장님이란 분은 업을 계속하시다가 IMF이후 부도가 나면서 연락이 끊어졌다고 믿고 안믿고의 차이가 너무 극명했다고 한다. 이상하게 신뢰가 갔다는 말씀에 그냥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필자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서 한눈에 알아봤다고 하신다. 얼마전 머리카락을 짧게 쳤더니 제대했을 때 모습이 보이셨나 보다. 워낙 노안이어서 나이들면 오히려 안늙는다는 소릴 많이 들었지만 그 덕에 오랜 인연이 한번에 알아봐주니 반가웠다. 이 분이 말씀은 하지 않으셨지만 그 당시 필자도 이 분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그 즈음 필자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셨는데, 의사 진단이 사망할 것이라고 나오는 바람에 피해자일수 밖에 없었던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한 아버지가 가해자로 둔갑해 그당시 고급차였던 그랜저와 프린스 수리비 및 말도 안되는 각종 병원비까지 물 처지에 몰렸다.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 사장님의 인맥 덕분에 쌍방과실로 겨우 낮출 수 있었다. 다만 진실을 밝히기엔 자신의 인맥도 무리라고 했다. 그 후 그에 역인 것들은 필자의 능력으로 다 죄값을 치르게 했지만 이 분의 도움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질 수 있었던 필자의 20대 후반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얼굴을 지구 반대편에서 마주칠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것도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기위해 나타난 사람이라면 더 그럴 것이다. 같은 비행기를 탄 것도 아니고 미국시민권자는 외국여권소지자와는 다르게 캐나다에서는 자국민 대접을 받기 때문에 밴쿠버국제공항이란 메이저급 공항에서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도 마주친 것이다. 출국장을 나서면서 운동화 끈이 풀어진 걸 발견하고는 카트를 통로 벽으로 붙어 끈을 고쳐 매는데 종이 한장이 필자의 발 앞에 떨어졌다. 노인 한분의 메신저백에서 빠진 듯 보였다. 일어서서 그분을 부르려던 순간 한무리의 여행객들이 그 분의 뒷모습과 나 사이를 갈랐다. 내가 카트를 밀고 출국장 밖으로 나갔을 땐 그 분이 누구였는지 잠시 본 뒷모습으로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마중 나온 와이프와 인사한 후 그 종이가 무언지 자세히 보게됐다. 한장 짜리였지만 대충 봐도 계약서 같아 보였다. 와이프와 같이 나온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그건 일종의 차용증 같은 것이라고 했다. 금액이 컸다. 분명 없어진걸 알면 찾으러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조금만 기다려보자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바닥을 살피는 노인분이 눈에 들어왔다. 나를 앞서가던 그분이 맞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익스큐즈미 하며 혹시 찾는게 있느냐고 물었고, 계약서라고 하셔서 내가 주은 종이를 전했다. 그 때 서로 얼굴을 자세히 보게 됐다. 그 사장님이었다. 잠시간의 인사를 끝내고 내 한국과 캐나다, 미국의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어제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자신이 꼭 매입하고 싶었던 건물을 자신이 소유한 땅과 교환하는 거래가 있었는데, 내 덕분에 원만하게 처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지난 달 필자의 고객이 가진 땅 몇 필지를 팔면 그걸 산다는 분의 사주로 봐서 땅 전체의 가치를 올려줄 것이라고 컨설팅을 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 매수자가 바로 이 사장님이었던 것이다. 필자가 주어준 계약서는 그 거래와 관련된 계약서였다고 했다. 그 건으로 필자에게 비지니스적인 좋은 제안을 해오셨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계속해서 도움을 주고 받는 사이가 있고, 서로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이가 있다. 사주명리학적으로 보면 그건 혈연이나 친분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런걸 필자는 일궁합 또는 궁합이라고 본다. 그리고 사주 구조적으로 보면 누구에게나 그런 일궁합이 맞는 사주의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 어슬프게 그런 걸 경험한 사람들은 인맥관리란 이름으로 포장해서 많은 사람을 알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하지만, 실은 그런 경우 오히려 많은 피해를 입는 구조의 사람이 더 많다. 하지만 분명한건 방 안에 틀어박혀서 아무도 만나지 않는 것 보단 많은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고 파악하고 판단하는 노력이 당신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사람을 찾아나서 보자. 그 사람과 특별한 관계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알아두고 가까이 있으면 그냥 도움이 될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다. 누군지 모르니 일단 많이 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도구로 필자는 SNS를 추천한다. 느슨한 친분관계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자 현대의 인맥교류방법이다. 필자는 실제로 SNS를 통해 교류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주고 있다.

 

지리산의 어느 암자에 간적이 있다.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갔으나 그치지 않아 하루밤을 묵어야할 처지였다. 스님은 흔쾌히 승낙해 주셨다. 그날 밤 등산복 차림의 노인 한분이 암자를 찾았다. 스님은 엄청 반갑게 맞이하시면서 옛날 얘기를 주고 받으셨다. 필자는 정말 친한 사이인가 생각하면서 두분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오신 노인분이 20여년전 필자처럼 비를 피하러 오셨던 적이 있었단다.가 너무 많이 내려서 3일을 묶고 가셨다는 얘기였다. 그게 다였다. 무료한 산 생활에서 절을 찾는 보살을 빼면 그런 식으로 3일 씩이나 묶고 가는 사람은 20여년 동안 이 분 한분이셨던 것이다. 그동안 한번도 안부를 전한 적도 마주친 적도 없었지만 '아직 여기 계셨네요. 아, 어..' 하다가 그 3일의 얘기를 쏟아내시는 거였다. 인간의 인연이란 원래 이런게 아니었을까? 지금은 사회란 타이트한 구조 속에서 너무 밀접한 관계를 만들어 놓고는 서로 고통스럽게 참고 노력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인간이 절대고독을 가지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인정하는 사실이다. 이 말은 스스로 혼자있는 시간을 갈구하고 있다는 말의 반증인거다. 그런 면에서 인간은 원래 자유롭게 각각이 떨어져서 독립생활을 했을 것이고 필요한 일이 생기면 그때 모였을 것이다. 현재 사회를 이루고 사는 인간의 역사가 오래된 것 같지만 불과 100여년 전 산업혁명 전에는 인간이 모일 일은 전쟁 밖에 없었다. 그래서 산업혁명의 집단주의적 생산과 소비가 한계에 다다른 지금 SNS 같은 인간에게 느슨함과 자유를 주는 도구가 생겨나고 점차 확산되면서 사회구조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몸을 맞대고 어울려야 인간미가 있다는 건 전쟁터의 전우애나 노동착취를 당하던 시절 좁은 방안에 온가족이 엉켜살던 시대의 깝깝함을 미화하고 싶어한 사람들에게 세뇌당한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사주명리학으로 본 인간은 모두 독립체이고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 편하기 위해 참거나 편하기 위해 휘두른다. 사실 인간의 행동은 그것 뿐인 것이다. 하지만 휘두르는 사람보단 참는 사람이 많다. 아니 휘두르는 사람은 굳이 나를 찾을 필요가 없어 못보는 것 뿐이다.

 

'왜 그렇게 살고 있어요? 지금 OO해서 죽고 싶을 것 같은데?'

 

  '그건 사실이지만... 제가 저 좋자고 그렇게 하면 부모님이랑...'

  '그건 사실이지만... 제가 저 좋자고 그렇게 하면 아이들은...'

  '그건 사실이지만... 제가 저 좋자고 그렇게 하면 회사는...'

  ......

 

편하게 살자. 편하게... 이기적으로 살자. 사실은 그게 남을 돕는 거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이 사진은 밤일까? 낮일까?

 

한국분들은 낮 아냐, 폰 고장 아냐 하시겠지만 캐나다나 북미 고위도, 동유럽 쪽에 사시는 분들은 그냥 여름밤이라도 답하실 거다. 필자가 어릴 적 봤던 영화 '백야 White Night'가 일상인 사람들은 하늘은 밝아도 척보면 백야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까지 인공지능 즉 AI가 알 수 있을까?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동물적인 그런 부분까지 AI가 캐치할 수 있을까?

 

두달 전 미리 픽스된 일정으로 미국에서 AI분야에 종사하는 분이 한국의 한 IT회사를 통해 컨텍을 해와 성사된 미팅이었다. 이 분의 궁금증은 아주 다양했는데 그 중 필자를 만나고 싶었는 부분은 필자가 사주를 최초로 IT와 접목시킨 사람으로서 과연 AI가 사주를 볼 수 있느냐? 볼 수 있다면 그런 AI가 개발 후에는 사주명리학으로 사주를 봐주는 사람들은 다 업을 접게 되는가? 하는 부분이었다. 필자의 대답은 그랬으면 참 좋겠지만, 글쎄요...였다. 사주 시장이 3조라고 하니 AI 개발자 입자에선 아주 중요한 대답이었을 것이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에서 AI문제가 이슈화된 후 조금은 잠잠해 졌지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이제 AI는 언제라도 여론을 주도하게 될 만큼 팬덤이 생겼다. AI는 현대사회에서 어떠한 기운보다도 강력한 인기人氣를 가지게 된 것이다.

 

필자도 과거에 일종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한 적이 있다. 주로 물리학, 경제학, 양식학 등을 연구하는 분들을 위한 실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었다. 프랙탈, 엔트로피, 랜덤워크, 피시앤푸드 등을 시뮬레이션 하는 연구에 필수적인 것들이었다. 그 당시엔 컴퓨터의 연산속도가 한계가 있었으므로 한정된 변수로 얻어낸 결과치로 변수를 늘였을 때의 예상결과까지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일종의 AI, 즉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였다. 필자는 알파고를 보고 AI의 정의에 대해서 혼란 스러워 졌다. 인간의 지능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지능과 지식... 지능은 경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고체계로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하게 된다. 과거의 바둑이나 장기 소프트웨어는 이랬다. 그런데 알파고는 지능이 아닌 지식을 활용한다. 과거의 기보들을 입력해서 통계를 내고 그 통계에 따라 바둑을 두는 것이다. 인간이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인간이 바둑을 두기 때문에 알파고 방식의 AI는 인간을 넘어설 수 없다. 그냥 연산속도가 빠른 컴퓨터에 불과한 것이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완승을 했지만 이세돌 9단이 둬보지 않은 수를 둔다면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구글은 인간을 넘어서는 인공지능보다는 당장 이슈화될 수 있는 인간을 이길 가능성을 가진 인공지능이 더 돈이 된다고 본 것 같다. 계산을 안물어봐도 해주는 기계를 만들지 않고 인간이 숫자를 넣어야 계산을 해주는 전자계산기가 더 잘 팔릴 것이라고 개발한 것과 같은 경우일거다.

 

AI가 사주를 보는 날은 필자 생전에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AI시대에도 사주는 맞을 것이다. 아마도 AI에 투자해도 될까요?라고 묻는 사람과 AI회사에 취업해도 될까요?라고 묻는 사람이 늘어날 것 같다. 필자는 어떤 사람이 AI를 더 잘 개발할 수 있을 것인지, AI를 개발하는 회사마다의 동향을 파악해 둬야 할 것 같다. 그 방향을 알고 개발하는 프로세싱을 알아야 어떤 사주를 가진 사람이 더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고 답해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4천년이 넘은 사주명리학이 AI에 먹히기 보단 오히려 도움을 줘야한다고 생각하면 뿌듯하다. 그만큼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은 새로운 것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된다. 시대를 앞서가야 그 길로 안내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밴쿠버의 6월 1일 밤 11시 사진이다. 백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당신이 틀린거면 어떻하죠?

컨설팅사례보고 2016. 6. 10. 12:38 Posted by Eastlaw

다른 사람의 사주를 봐준다는건 어쩌면 아주 큰 만용일 수 있다. 사주명리학은 누차 얘기해왔지만 과거에 어떤 사람이 한 행동과 판단을 60년마다 반복되는 그 사람과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거의 동일하게 행한다는 인간의 직관성에서 출발한 학문이다. 가진 사주 스펙과 대운의 흐름이 같으면 같은 행동을 하는 걸 관찰해서 만들어졌단 얘기다. 그러니 필자가 누군가의 사주를 보고 그대로 읽어주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실제 삶과는 다를 개연성이 분명히 존재하게 된다. 이유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백이면 백 다 그렇게 행동하진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어떨 가능성이 많은 사주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꼭 생각해보고 확인해보고 판단해서 행동하시라는 얘기를 해주게 된다. 실제와 이론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과거의 삶과 현재의 삶에 대해 질문을 하고, 지금까지 당신이 당신의 말대로 살아왔다면, 그것은 당신의 사주에서 사주대로 살아야 좋은 부분과 사주대로 살지 말아야 좋은 부분을 어떻게 써온 것이고, 그 두 부분의 어떤 점만 개선한다면, 다가올 미래를 더 잘 살아나갈 수 있다. 당신의 사주로 당신이 이렇게 살아왔다면 이렇게 살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으니 저렇게 살 가능성이 높다. 당신은. 당신의 과거와 비교해서 어느 쪽일지 생각해본 후에 앞으로의 행동의 방향을 잡아라...는 식이다. 그런데 이런 말이 먹히지 않는 사람이 꽤 있다. 자신은 A라는 걸 하고 싶은데 A는 당신의 길이 아니라고 읽어주면 필자가 틀린거면 어쩔거냐고 물어오는 것이다. 분명 필자가 틀릴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경우에라도 필자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유는 필자가 해주는 말이 당신을 망치는 방향일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러하다. 또 말을 듣지 않을거면 왜 필자에게 왔느냔 말이다. 필자는 말 들을 사람 사주만 봐주고 싶다. 그래서 다양한 거름망을 두고 상담신청을 받는다. 그래도 다 걸러지지 않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여담을 접어두고 본론으로 돌아가자.

 

가장 많은 사례는 이런 경우다. 사법고시에 죽어라고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 당신은 관운이 약해서 힘들다. 더구나 내년이 지나면 약한 운마저도 지나기 때문에 일단 7급이든 9급이든 시험을 봐서 붙어놓고 다음을 생각해보자. 이런 경우 솔직히 말하면 사법시험은 절대 안되니깐 그냥 7급이든 9급이든 붙어서 밥벌이 하라는 얘기다. 그런데 이 경우 필자가 틀렸으면 어쩔거냐고 따지는 사람이 있다. 오기가 나서 정말 열심히 공부해 합격한다면 필자도 좋겠다. 필자가 틀렸으면 좋겠다. 그런데 사람이란게 그렇다. 이럴 경우 오기로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는 그 자리에선 큰 소리를 칠지 몰라도 자기가 안된다는 걸 자기가 평소에 먼저 느껴왔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할 수가 없게 된다. 어찌보면 혹시라도 하는 우연을 바라며 공부해왔을 가능성이 훨씬 큰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사실 공부한다 현실만을 오히려 편해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공부가 휴식이자 피신이고 안식처인 것이다.

 

이런 사례도 많다. 운적으로 이젠 더이상 승진이 어려울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사실 이직을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직을 통해 현재의 직장에서는 올라가기 힘든 직책을 갖거나 현재의 직업형태가 싫다면 개인업을 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기술을 배우고 익혀 다른 방향을 모색해 보는게 맞다. 또 이런 사례 중에는 승진은 어렵지만 현재의 직장을 그만두면 안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은 취미생활이나 하면서 직장을 계속다니고, 퇴직 후를 대비하는게 맞다. 사람의 운이란게 얼마나 오묘하냐하면 어떤 사람은 죽어라고 다니고 싶어도 짤리는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은 대충 일하고 자기 삶이 더 소중하게 다녀도 정년 때까지 잘 다니는 경우도 있다. 그게 사람의 직업운인 것이다. 이 직업운은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돈, 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가 가진 사주 그대로 흐른다. 최소한 여기엔 순응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필자에게 오시는 분들 중 이런 분들도 많이 계시다. 평생 다른 곳에서 듣던 말과는 전혀 다른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 대목은 대부분 사업을 해도된다, 하면 안된다 하는 부분이다. 이 건 필자의 가장 전문분야라 자신의 사업 가능성 유무를 물어러 와서 다 준비해놓고 그만 두는 분들과 전혀 생각이 없었는데 시작하는 분들로 극명하게 나뉘는 부분이다. 실제 필자는 창업 가능성을 알려주는 컨설팅 파트를 신설해야하나 하는 고민을 자주한다. 창업하지 말아야 할 사람이 해서 받는 인생의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필자의 친구들을 예로 들어본다. 필자는 대인관계를 지인과 아는 사람으로 나눈다. 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가족과 같다고 본다. 많지는 않지만 모든 것을 공유한다. 그 외의 사람은 그냥 아는 사람이다. 아는 사람은 만단위를 넘어선다. 따로 관리를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SNS시대에 그럴 필요는 없다. 다만 아닌 사람은 확실하게 끊어낸다. 필자가 생각하는 대인관계는 자주 만나고 많이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잘 끊어내고 정리하는게 중요하다. 필자가 친구라고 하면 지인에 속하는 사람이다. 그 중 절대 사업하면 안된다는 말을 평생 듣고 산 친구가 있다. 어머니와 장모, 와이프가 오만 철학관, 점쟁이, 무당에게 묻고 다녀서 얻은 결론이 사업하면 안된다는 거란다. 물론 아무때나 사업을 시작하는 건 아니지만 필자는 이 친구에서 식당업을 꼭 해야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이러하다. 이 친구는 재가 없고 관다에 월지와 일지가 이합이 되어 있다. 대운의 흐름 역시 관의 흐름이다. 이 정도만 들어도 사주명리학의 레벨이 좀 있는 분이라면 '종놈 사주네!' 할 것이다. 맞다. 종놈 사주다. 종이 뭔가? 마당쇠다. 주인을 위해 충성을 다해 죽어라고 일해주고 쇠경 몇푼 받고 만족하는 사주다. 실제 이 친구는 어딜가나 일 잘한다는 소릴 듣는 친구이고 또한 충직하다. 금융회사에 다니다 내부고발 후 나와서는 건설대기업에서 부장까지 했다. 자신의 관운이 다하면서 회사부도 후에 여러가지 몸쓰는 직종을 전전하다가 다시 건설회사에 취업을 했다. 어디가나 먹고 살았다. 부장까지한 건설회사는 소기업이었던 회사를 업계 1위로 키우는데 큰 공을 세웠다. 부도난 회사의 청산과정에서 단 한건의 부정비리도 없었던 유일한 청백리이기도 했다. 그런 이 친구에게 세상 어느 점집에서도 사업은 안된다고 했단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업과 식당같은 장사는 좀 다르다. 규모나 하는 일이 많이 다르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사업도 사업, 장사도 사업이라 생각하니 일단 같이 놓고 보자. 이 친구는 얼마전 식당을 열었다. 간판을 공유하는 세미프랜차이즈 식당으로 한달 정도 직접 음식만드는 법을 배우고, 소스와 원재료를 공급 받는다. 어떻게 되고 있을까? 한달하고 뭐 아냐고 말씀하시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아주 잘되고 있다. 이 친구의 사주는 종놈이다. 가는 곳마다 회사를 일으켜 세우고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실제로 이 친구의 업무 습득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리고 부지런 하다. 지금 손님을 그렇게 섬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손님의 반이상은 단골이다. 사장을 섬기던 종이 손님을 섬기니 손님은 단골로 보답하는 것이다. 홍보라곤 개업 때 만든 찌라시 100여장 문 앞에서 돌린게 다인데도 꽉꽉 들어차고 있다.

 

사실 이런 사례는 차고 넘친다. 60년 평생 중 40년 이상을 가정주부로 지낸 분에게 사업을 하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그 분의 눈빛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지금 70에 가까워진 그 분은 요즘도 만날 때마다 사과를 하신다. 그때는 정말 '이 사람이 미쳤나?'하고 생각하며 쳐다 봤었다고... 필자는 이 분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말대로 아들 셋을 모두 자신이 가진 건물들을 관리하는 일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관리라 함은 청소, 페인트, 유지보수, 경비 등을 말한다. 큰 아들은 요즘 도배를 배워와서 유지보수 비용을 더 줄였다고 자랑하신다. 남편 잘만나서 넷이 평생 잘먹고 살았는데, 갑자기 남편이 가시고 막막해서 지인의 소개로 뭐해먹고 살지 찾아오신 분에게 본인은 믿을 수 있는 건설업체 사장과 부동산공인중개사를 소개해 줄테니 가지고 있는 땅에 건물을 지어 임대업을 하고, 아들들은 평생 취업하긴 걸렀으니 잡일이나 시켜서 지 밥벌이 직접하게 하라는 필자의 말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4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인 변변한 직업없이 외제차 굴리면서 아버지 덕을 보고산 아들 셋의 현재 차는 공히 스타렉스 승합차라고 한다. 자신의 아들들이 사람될 거란 기대를 한번도 안해봤다는 이 사장님은 남편이 남기고간 30억이상의 빚 다 갚고 이젠 가진 재산 하나도 없어도 밥벌이 걱정안할 기술을 갖춘 아들들과 잘 살고 계신다. 이 분도 어디가면 평생 가정주부만 할 팔자란 소릴 항상 들었다고 한다.

 

IT벤처를 하던 16년 전의 일이다. 그 당시엔 이력서를 수시로 받아서 부족한 직원을 충원할 때였다. 그런데 인력을 원하는 회사는 많고 인력공곱은 부족할 때라 정말 직원 구하기가 힘이 들었다. 그때 필자와 동갑인 29세의 남자가 면접을 보러왔다. 대학 졸업시기에 IMF가 터지다 보니 취업이 안되서 늦게까지 직업을 못구하던 동연배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낯설건 없었지만 전공도 아니고 학원에서 몇달 배운 사람을 프로그래머로 받아줄 회사는 없었을 것이다. 필자는 이 사람을 채용했다. 다른 건 고려하지 않았다. 부족한게 있으면 가르치면 되는 것 아니겠나. 우리에게 필요한 사주고 그에 맞는 관상을 갖추고 있었다. 현재 이 사람은 필자의 IT파트 회사를 도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오일회사를 처음 시작할 때다. 초창기에는 동업으로 시작했는데 그쪽 사장님의 친한 동생으로 일을 도와주던 분의 상이 너무 좋았다. 동업이 결렬될 때 즈음 같이 일할 걸 권했다. 5년 정도 같이 일을 하고 현재 개인업을 하고 계신다. 필자는 필자가 직접 사용하는 장소는 필자의 인테리어파트 회사에 일을 안맡기고 이 분에게 일을 맡긴다. 일의 규모 탓도 있지만 신경 안쓰고 일을 맡길 수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인테리어파트 회사도 이 분에게 섬세한 일을 위탁한다. 사람마다 잘하는 일이 있고 이 분은 그런 부분을 갖춘 분인 것이다.

 

필자에게 사주를 보고 사업을 시작하거나 조언을 받아서 사업을 키운 분들은 대부분 아주 강한 자아를 가지고 계시다. 그런 점이 필자와 합이 맞았을 것이다. 자신이 이룬 모든 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불굴이 의지로 본인이 직접 이뤘다고 말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실제로 회사를 키우고 나서는 필자를 멀리하는 경우도 많다. 필자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그 뜻을 따른다. 지난 토요일 상담하러 오신 분이 한가지를 물으셨다. 혹시 부자들이나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만 사주를 봐서 도움을 받는게 아니냐는 말이었다. 일반인들은 전혀 도움을 못받는 것 아니냐는 말이었다. 그 말에 답을 하려하니 이 부분이 답답했다. 사주를 본 의뢰인에 대한 비밀은 사주를 봐주는 사람의 기본이다. 사주는 그 사람의 인성, 지성, 건강, 내면 등등을 아우러는 가장 디테일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내가 누구 사주를 봤다는 말을 하면 안된다. 누가 나를 찾아왔었다란 자랑을 하는 사람은 사주를 볼 자세가 안되어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위의 물음을 받았을 때 이름만 대면 아는 일반인이었지만 대중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한두명만 말해주면 흔한 일반인도 사주를 통해 인생을 업그레이드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데 그걸 명료하게 못해 드리는 것이다.

 

나에게 당신은 사주를 믿고 그대로 행동하냐고 묻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 필자는 100%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 필자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말한대로 다하고 사냐고 한다. 필자는 언제 무얼 할 것이고, 언제 무얼 할 것이고 하고 말한걸 그대로 하고 살고 있다. 그래서 다 살고 있다. 무언가 대단한 능력이 있어서 잘사는게 아니라 내 사주에 따라야 할 점은 따르고 피해야할 점은 피해서 살기 때문에 그렇다. 사주를 제대로만 본다면 행동하고 실천한다면 그냥 잘 사는 것이다. 잘 사는 이유가 행동하기 때문이란 얘기다. 사주가 좋은 사람은 자신의 대운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에 따라 행동하기에 잘 사는 것이다. 사주 안봐도 잘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살고 있기에 잘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말은 행동하라는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에 관심이 있어 사주를 보러다니는 사람이 많은 건 알았지만 사주 공부를 해 본 사람이 이렇게 많을진 정말 몰랐다. 사주명리학을 비롯한 유서가 깊은 학문들에는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시절이 있었다. 사실 지금 손자병법 같은 책은 누구나 사볼 수도 있고 웬만한 집 서재엔 한권 즈음 꽂혀있지만 과거엔 그 책을 손에 넣으면 세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의 비법서였다. 그러니 중국 무협영화에서 비법서 한권 때문에 전쟁을 치르는 장면은 실제했을 것이다. 글을 읽는 사람도 드물었던 시대가 바로 100년 전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젠 사주명리학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또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단순히 돗자리만 펴서는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육 쪽에 더 집중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도 사주명리학을 배우기 쉬워진 이유가 아닐까? 사주명리학을 공부해서 자기 사주만 보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말이다. 좀 제대로 가르쳐주고 제대로 배우라는 말은 꼭 해드리고 싶다. 그 가장 큰 사례가 이 글의 타이틀이다. '당신 사주팔자에 관이 없으니 관직 즉 직장이 없다. 그리고 당신이 여자라면 여자에겐 관이 남편이니 남편이 없다. 당신 사주팔자에 재가 없으니 돈을 못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을 철학관을 몇십년 했다는 사람까지 하고 앉아있으니 하는 말이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이 사회를 이루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학문이다. 사회가 생겨나고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정립되면서 사주명리학은 태생했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은 아주 상식적이고, 또 생태학적인 학문일 수 밖에 없다. 평생 돈 한푼없이 돈 못벌고 살아가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인간의 역사와 항상 함께 언급되는 것이 돈이다. 물물거래, 조개화폐, 순금동전(금화), 지폐 순으로 인간의 돈은 발전해왔다. 인간의 역사는 돈을 빼고는 설명이 안된다는 말이다. 직장이나 남편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노동을 한다. 평생 직장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순 있겠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 먹고살기에 뭐든 하게 된다. 구걸도 돈을 버는 수단이니 말이다. 남녀가 결혼하는 것은 지금은 안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과거엔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고 안하면 이상이 있다고 생각해 억지로라도 했다. 그리고 결혼은 인류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 말은 사주와 상관없이 돈도 있고, 직장도 있고,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고, 사람사는 세상에 있는 건 다 있고 해본단 얘기다. 뭐가 없어서 뭐가 없을 순 없다는 얘기다. 그럼 사주팔자에 있고 없는게 아무 의미없단 얘긴가라는 의문이 당연히 들것이다. 사주는 그 의문에서 출발해야하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뭐가 있고 없고에서 출발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관이 없는 사람을 예로 들어보자. 먼저 관은 분명 직장으로 쓰인다. 근데 관이 없다? 그럼 직장이 없는 것인가? 앞에서 분명 사주에 없어도 없을 수 없는게 인간의 삶이라고 말했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관이 없는데 어떻게 직장이 있을 수 있지? 관을 좀 더 파고들 필요가 있다. 관은 직장이기도 하지만 직장에 대한 생각이기도 하다. 인간의 태생상 어디에 속하면 거기서 인정받고 직책을 가지길 원한다. 그러니 관이란 건 직장에 대한 애착이라고 할 수도 있고, 승진하고픈 마음이라고 볼 수도 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된다면 실제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을 보자. 어떤 사람은 승진을 하기 위해 아둥바둥 되지만, 또 어떤 사람은 그냥 다니는 걸로 만족한다. 승진보단 다른데 관심이 더 있는 사람도 많다. 다른 곳으로 이직을 먼저 생각하거나, 자격증을 공부해서 더 나은 삶을 계획하거나, 창업을 생각하거나 등등. 관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직장생활에 임하는 마인드가 다른 것이다. 관이 많은 사람은 보통 현재의 직장, 일이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관이 없는 사람은 '이런 직장은 뭐 언제라도 때려칠 수 있어!' 하는 마음을 갖고 산다는 것이다. 이게 관 유무의 차이고 그래서 관이 없는 사람이 직장을 자주 바꾸는 경우가 많다. 관은 단순히 직장도 되지만 타협의 인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관이 없는 사람은 타협도 없다. 타협이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한발 양보하는 것인데, 관이 없는 사람은 타협을 잘 못하기에 직장에서 조금의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그만둘 생각부터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게 직장과 관의 유무에 따른 상관관계다.

 

그럼 관이 없는 여자는 남편이 없다는 말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 관이 직장이라는 말에서 힌트를 가져와야 한다. 직장의 관에서의 우리의 프로세싱을 이해하면 된다. 일단 관에서는 돈을 받는다. 내가 일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이다. 그걸 받기위해 메여 있어야 한다. 그리고 관에서는 명함을 받는다. 관의 크기에 따라서 명함을 내밀고 싶기도 내밀기 싫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내가 가진 직장의 사회적 인식이 사람들이 나를 판단하는 잣대가 되어버린다. 반대로 생각하면 직장이 좋으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직장이 나쁘면 직장 얘기가 나오는게 싫게 된다. 좋은 직장은 복지가 좋아서 내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만 나쁜 직장은 죽어라고 일 시키고도 욕만 듣는다. 관이 없는 여자의 남편이 어떻겠는가? 일단 어깨에 힘줄만한 남편은 얻기 힘들다. 돈도 풍족하게 벌어다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남편 때문에 남 앞에서 고개 숙일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열심히 집안 일을 해도 알아주질 않는다.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어도 없는 것 같거나 오히려 더 성가신 일을 많이 해야하는 환경에서 살아갈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분명 사주에 없어도 보통사람하는 건 다 할 수 있다. 다만 보통사람들처럼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진 않기에 나의 움직임으로 대신해야하는 괴로움이 있을 수 있다. 이게 사주에 있고 없는 것의 차이다. 사람들은 결론만 말하길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없다라고 하지만 그 결론은 사주대가들이 선문답처럼 한 얘기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없다의 의미를 파고들어야 하는 것인데, 그냥 편하게 외워 버린게 뭐가 없으니 뭐가 없다란 것이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적으로 제대로 사주를 보는데는 사주 팔자 원국만큼 중요한 게 하나 더 있다. 다 팔자라고 하지만 그 팔자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게 있다는 말이다. 그게 바로 대운이다. 대운은 보통 돈 많이 버는 운이나 큰 관직을 얻는 운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그게 아니다. 사주명리학에서의 대운은 10년 간의 운을 말하는데 10년마다 운과 운의 성격은 계속해서 바뀌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은 어느 한해, 어느 한 10년간의 대운을 기다리며 사는게 아니라, 태어나서 부터 죽을 때까지 10년마다 바뀌는 특정 성격의 대운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대운을 '생각과 환경'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올해가 병신년이듯이 매년의 운을 부르는 이름도 있는데, 이 1년의 운을 세운 또는 년운이라 부른다. 이 두가지 운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대목은 대운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세운은 모든 사람이 같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운을 생각과 환경이라고 했는데, 그럼으로 인해 자기가 속한 직장이나 모임, 공동체 등을 두고 봤을 때 신기하게도 비슷한 대운의 사람들이 모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대운이 바뀌어 버리거나 변화직전에 있다면 어떨까? 그 직장이나 모임,공동체에서 나 혼자만 다른 환경으로 바뀌는 것이니깐 갑자기 그 곳이 싫어지고 적응이 안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같은 여름이라는 환경에 있다가 자신만 갑자기 가을이나 겨울이 왔다고 생각해보라. 다들 덥다고 에어콘 켜고 있는데 자신만 추워서 꽁꽁싸맨다는 말이다. 자신이 변하기도 하겠지만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니깐, 소속원 중 누군가가 '저 사람이 왜 저러지?' 하는 생각이 드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면 그 사람의 대운이 변했다고 보면 된다는 말이다. 대운은 태어나는 월에서 일간의 음양과 성별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므로 생년월일시가 비슷한 사람은 비슷한 대운의 흐름 하에서 살아가게 된다. 사주 중 생일, 생시가 달라서 사주의 50%가 다르지만 대운의 환경은 같기 때문에 비슷한 등락 속에서 살아간다는 말이다.

 

필자는 이래서 자신의 사주를 제대로 아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전에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을텐데, 개인사주 예약을 받는 날짜는 제각각이라도 실제 상담 해보면 비슷한 사람들이 하루에 몰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연찮게도 얼마전 서울 모 명문대 경영대를 나온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이 하루에 세명이나 줄이어 방문했다. 이들은 나이 터울이 같거나 한살 났지만 사주구성은 거의 동일했다. 그럼에도 한명은 한국에 지사를 둔 외국회사의 CEO였고, 또 한명은 금융공기업의 간부급 직원이었고, 또 한명은 행시를 10여년 낙방한 무직자였다. 같이 학교를 다녔고 같이 졸업했고 비슷한 사주구성을 가진 이들임에도 정말 극과 극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결론은 특별한 일은 없었다. 그냥 가장 잘나가는 한명은 대운에 순응했고, 적당하게 살아온 한명은 대운에 무감각했고, 치열하게 살아온 한명은 대운을 역행하려 했다. 대운을 역행하려했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실거다. 자신의 대운에는 관운이 흐르지 않는데 관만을 바라보고 도전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자기 입으로도 7급이나 9급을 봤으면 당연히 붙었겠지만 자신은 무조건 5급을 노렸다고 한다. 그 당시에도 사주나 신점을 많이 보러 다녔는데 처음엔 된다는 곳도 있었지만 몇년 낙방하고는 어디가서 물어도 안된다고 했다는데도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는 계속해서 도전 쪽으로 마음이 움직였다고 한다. 그 결과는 당연히 참혹했다. 이분은 대운에는 관이 없었지만 부모라는 관, 즉 믿음과 자신의 관이 없어서 생기는 관에 대한 결핍이 계속 관을 쫒게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실제로 관이 없는 CEO와 간부직원은 처음부터 대기업에 취업할 생각이나 공직을 생각하지 않았기에 친한 선배가 있는 조그만 외국계 사무소로 출근했고, 공기업의 인턴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지금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것은 관이 없으나 관을 쫒은 과수석이 쪽박을 차고 있는 것과는 극명하게 다른 것이고, 명문대는 진학했지만 겨우 졸업했고, 관이 없어서 매이는 것을 싫어한 둘이 그냥 자기를 불러주는 곳이 고마워 달려가 헌신한 결과로 오히려 관을 얻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대운에 관이 없어도 관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들의 관은 관을 추구해서 온 관이 아닌 것이다. 관 이외의 다른 운도 마찬가지다. 대운에 재가 흐르지 않는 사람이 재를 가진 경우엔 대부분 운에서 흐른 관, 식상, 인성을 열심히 추구하다보니 돈 즉 재가 저절로 따른 것이다. 그 말은 흔히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자신들의 관심사를 쫒다보니 돈은 따라 오더란 말과 일치하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 대운에 재가 흐르는 사람들보다 다른 인자가 흐르는 사람이 실제로 더 큰 부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또 그래서 대운에 재가 흐르기에 평생 돈돈 하는 사람이 큰 재를 가질 확률은 극히 낮다는 말이기도 하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백호살이란 단어가 주는 파워가 있어 분명 '백호살의 현대적 이해'라는 포스팅 글에 대한 반응이 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 포스팅 하나로만 수많은 질문과 메일을 받았고, 방송이나 각종 컨텐츠로 제작해 보겠다는 PD나 작가들의 문의도 많다. 또한 백호살을 가진 사람들이 안도하는 메일부터 '왜왜왜'란 추가 의문의 메일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답을 해주지 않는다. 왜 물론이냐고?...... 내가 왜? 어떤 의무로, 그걸 묻는 사람은 뭐라고, 어떤 귄리로?... 그들이 묻는 것도 자유고, 내가 그 질문을 씹는 것도 자유지 않는가? 이 블로그에 있는 모든 글들은 잘못된 사주명리학 지식을 바로잡기 위한 정보제공이 목적이지 그 이상의 의미를 두진 않는다. 사주명리학은 철학이고 사상이고 생각이다. 그 생각이 내 글 하나로 바로 바뀌진 않는다. 하지만 내 글을 읽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바꿈으로서 차차 바뀌어 나갈 순 있을 것이다. 내 글을 읽고 질문에 이르는 사람 대부분은 자신의 생각이 없거나 바꿀 생각이 없는 경우다. 그러니 그들의 시야가 좁고 공부가 부족해서 나오는 단편적인 질문에 답을 해가다보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난 내 글들이 말장난의 꺼리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 세상엔 말 장난으로 예수도 깔 수 있고, 석가도 깔 수 있고, 공자도 깔 수 있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내 글 정도면 어설픈 답 하나 잘못해 걸레가 되는 건 시간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신중하게 쓰고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하지만 백호살에 대한 부분은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어서 추가로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물론 수준이 있는 분들은 이러한 추가 정보제공이 없이도 다 아실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고 그에 관한 질문이 엄청나서 한번에 해소해 드리려는 의도다.

 

 

백호살은 아래 간지가 있을 때를 말한다.

甲 乙 丙 丁 戊 壬 癸

辰 未 戌 丑 辰 戌 丑

 

백호살이라 불리는 간지를 관찰해 보면 한가지 공통점과 그에 따른 의문점이 발견된다. 그 공통점은 지지가 모두 토土인자란 점이다. 그리고 의문점은 천간인자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에서 己庚辛을 제외한 7개의 천간에서만 백호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간지를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면 사실 이 정도면 상당한 공통점을 찾고 의문점이 생기겠지만, 항상 대충 공부하고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이걸 문제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의 포스팅에서 필자는 백호살이 '급한 생각에 따른 행동'이라고 단정했다. 천간은 생각이고 지지는 현실적인 환경에 따른 행동이다. 그러니 己庚辛은 백호가 될 수가 없는 것이다. 己는 대표적인 의심인자이고 어찌보면 소심인자이다. 성격이 급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그건 익숙한 일상적인 부분에서지 새로운 것이나 외부적인 행동에선 아니다. 庚은 대표적인 참을 성의 인자다. 물론 서너번 참은 후엔 대폭발을 일으키지만 즉흥적이진 않다. 辛은 신중할 신이라고 할만치 신중하고 자기 속을 잘 드러내 보이지 않는 인자다. 당연히 급함하곤 거리가 멀다. 그러니 급함이 생길 수 없는 己庚辛는 백호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이제 지지의 인자를 관찰해보자. 지지의 에는 진술축미辰戌丑가 있다. 辰戌은 양의 이고 丑未는 음의 이다. 백호인 갑진을 보자. 진술辰戌이 양의 土이므로 과 같은 양인자로 구성된 갑술戌도 백호여야 한다. 그런데 은 백호지만 은 백호가 아니다. 을미도 마찬가지다 는 백호지만 같은 음 지지인 은 백호가 아니다. 왜 그럴까? 간지의 음양으로 辰戌丑未가 양, 음라고는 하지만 계절적인 절대 음양으로 보면 은 양인 봄여름이고 은 음인 가을겨울이다. 봄 천간인 생각 이 현실의 환경이 같은 봄일 때는 움직임이 발생 하지만, 계절적으로 음으로 접어드는 가을겨울엔 움직이고 싶은 생각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음이라 제대로 움직여지질 않기에 백호가 성립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은 己庚辛을 지나 임을 만났을 때 천간과 지지가 음으로 하나가 되면서 백호의 움직임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백호 그 자체에 대해 이해를 하고 나면 백호는 단순하게 생각과 행동이 맞아떨지질 때의 급함에서 비롯되는 실제의 사건사고라 치부해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백호를 가진 사람을 관찰해보면 돌출행동을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엄격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그 백호의 행동양상이 성인이 되어서 나타나거나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여기서 백호와 부모를 연결하는 이유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 수많은 질문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자신에게 백호가 있어 부모가 사고가 나서 어떻게 되고, 또 누가 어떻게 되고하는 말을 들었는데 그래서 너무 괴롭다는 얘기다. 정말 딱 부적쓰라고 하기에 좋은 레파토리가 나온다. 당신 자식의 사주에 백호가 있어서 당신의 안위가 위험하다. 낳은 자식을 어떻게 할 수도 없으니 부적이라도 가지고 다녀야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논리가 성립된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접근해 봐야 한다. 왜 전통적인 사주명리학에서 백호가 부모의 안위와 연결되었는지를... 이미 위에서 힌트는 나왔다. 사주에 백호가 있으면 급하게 행동하는 사람임에 틀림없지만 그래도 부모가 가정교육을 잘하면 그 급함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데 가정교육을 할 부모가 없다면 어떨까? 지 사주 생겨먹은 모양대로 움직이면서 살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결과를 보고 통계한 학문이다. 사주에 백호가 있는 사람은 이렇게 살았다란 결과를 누적한 학문이란 말이다. 결과적으로 백호살을 가지고 백호살의 행동을 한 사람들은 부모가 주로 없었다란 결과가 통계되어 있다면, 백호살을 가진 사람은 부모가 없으니 자식의 백호살이 부모를 어떻게 해 한다는 식으로 잘못 해석되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해 되는가? 아무리 백호살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걸 부모가 교육을 통해 눌러준다면 드러나지 않게 되지만, 교육을 해줄 부모가 없다면 드러나게 된다. 부모가 없어서 자제하는 교육을 못받아 백호살을 가지고 백호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기록만 백호의 기록으로 남다보니 백호살이 부모를 상하게 한 것으로 오해석 되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학문이다. 그리고 역사다.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고 그 해석들이 모여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내 해석도 그 해석들 중 하나일 뿐이다. 필자가 사주명리학을 해석하는 방향은 상식과 상술배제다. 사람의 삶을 다루는 학문인 사주명리학이 상업화가 가미되면서 상식이 배제되고 상술만 남아가는 현실이 필자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바꾸진 못해도 알리고는 싶은 것이다.

 

'그게 아니다. 그러니 괴로워할 필요도, 돈을 더 쓸 필요도 없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이상하게 운이 없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다. 이 때 여겨진다는 말의 뜻은 본인 뿐만 아니라 남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이다.

'쟤는 참 안풀리는 것 같아!'
이런 걸 본인이 직접 느끼기도 하고, 또 듣기도 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떠나서 정말 운이 없는 사람이다. 사주로 확인할 필요도 없단 말이다. 필자에게 컨설팅을 의뢰하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꽤 있다. 필자가 그런 사람이라고 말하는 건 사주 봤을 때 그렇게 확인된다는 말이다. 필자는 생년월일시를 물어 사주팔자를 펼쳐 놓으면 어디서 태어났는지, 지금 사는 곳은 어디인지를 꼭 묻는다. 그게 필자 사주보기의 시작이다. 물론 태어난 지역이나 사는 곳에 상관없이 잘 살 사주구성이나 직업 선택을 잘해 직업적으로 지역을 커버하는 사람들은 예외 이긴하지만 그런 분들에게도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요즘 TV채널을 돌리다 보면 홈쇼핑에 해외여행 상품이 참 많이 나온다. 특히 미국, 캐나다, 유럽, 남미 등의 여행상품이 자주 보이는데, 그만큼 해외여행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기 때문에, 외국에 나가야 할 분들의 사주 컨설팅을 할 땐 여행이라도 한번 나가 보라고 꼭 권하게 된다. 한국에서 그렇게 깝깝하고 풀리지 않는 인생이 단순히 보름정도의 여행만으로도 변화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건, 필자가 지구의 대음양을 고려해서 20여년을 실제 사례를 통해 관찰한 결과다. 이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왜 그런가를 알아야 그 여행의 즐거움이 단순히 여행을 와서 즐거운 건지, 대음양의 결과인 건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들이 외국에 나가면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는 잠을 잘잔다는 점이다. 보통 이런 분들은 국내에선 잠을 잘 못잔다. 그런데 외국에 나가면 정말 잠을 잘 잔다고 한다. 어떤 분들은 자기 평생 그렇게 잘 자본 건 처음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두번째 특징은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긴다는 점이다. 국내에선 내가 뭘 하려하면 누군가가 막아서는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시켰을 경우 크게 실수가 되거나 남에게 속는 등의 결과가 발생해 자신은 뭘 해도 안된다는 생각에 빠져들어서 점점 더 자존감이 바닥이 되어 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단순히 외국에 여행을 나갔을 뿐인데도 그 전엔 경험하지 못한 자존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밖에도 아주 짧은 기간이지만 국내와는 다
른 여러 장점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럼 그런 사람들은 무조건 해외에 나가는게 좋냐고 물으실 수 있다. 당연히 그렇다. 하지만, 그 나가야할 운이 끝나 버리면 그땐 운이 해외보다 국내가 더 좋게 변한다. 잠도 국내가 더 잘오게 된다. 그 변화시점이 언제냐에 따라서 사람 인생의 등락이 좌우 되는 것이다. 사실 필자는 사주 컨설팅이란 건 이걸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할 역할은 다 한걸로 본다. 그만큼 태어난 지역과 사는 지역은 인생 운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정도를 읽고 비웃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겨우 잠 잘자고 자존감 높아지는게 인생에서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것 때문에 외국에 나가서 사는게 좋다고 떠벌리냐면서 말이다. 안 중요하다고 생각들면 며칠 밤 새고 뭔일이든 해보기 바란다. 운전은 빼고. 그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니... 인생이 별거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잠 잘자고 매사에 의욕만 있으면 못할게 없다. 그래서 사실 인생은 단순한 것인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야 할 지역에 살지 않음으로 인생이 단순해 질 수 있다는 것조차 모르면서 일생을 몽롱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필자가 말하는 외국, 해외는 미국, 캐나다, 유럽, 남미 등 경도 상으로 반대편에 있는 7시간 이상 시차가 나는 지역과 일본, 괌, 하와이 등 동쪽에 위치한 곳이다. 캐나다와 미국에 유학, 이민, 거주하는 분들을 컨설팅해 드리면 필자가 지금까지 말한 지역의 중요성은 더 크게 부각된다. 필자 역시도 운이 변하면서 반대 편인 이 곳 캐나다가 살아야 할 지역이 되면서 점차 체류기간을 늘여가고 있다. 나나 여러분이나 지구의 대음양적인 관점에서는 그냥 미미한 존재일 뿐인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은 중국을 중심으로한 아시아에서만 활용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필자의 고객층을 보면 미국, 캐나다와 유럽 쪽에서도 꽤 활발하게 활용되는 걸 볼 수 있다. 시작은 아시아인이었지만 그 정확성과 유용성을 경험한 서양인들이 자신들이 가지지 못한 사람을 읽는 도구로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기업이 사주명리학을 활용하는 첫번째 분야는 채용이다. 외국기업이라해도 현지화나 현지인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진출한 나라의 직원을 채용해야 하는데, 그 나라가 아시아 쪽인 경우 헤드헌트를 통해 인력을 스카웃하는데 더해서 그 스카웃 대상자들의 사주를 봐서 최종적으로 채용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경험을 보면 이 때 외국기업 관계자는 사주명리학으로 읽는 개인의 과거가 실제 그 사람의 과거와 흡사하게 일치하는데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필자처럼 전세계 어느나라 사람이든 정확한 출생지와 생년월일만 알면 사주를 볼 수 있는 명리학자들에게 채용 컨설팅을 의뢰하기 때문에 그 정확도를 보고는 사주를 맹신하는 외국기업 관계자들까지 종종 볼 수 있다. 

 

외국기업의 사주명리학 활용 두번째 분야는 파트너 선정이다. 이 경우 단순히 파트너 대상회사의 CEO나 담당자의 사주를 봐서 그들의 면면을 파악하는 경우부터 자사의 CEO나 담당자와의 일궁합을 봐서 쌍방의 담당자를 체인지 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에까지 적용하는 등 국내회사와 거의 동일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들의 말을 빌리면 사주명리학을 베이스로 일궁합을 맞추는 때와 맞추지 않는 때의 사업결과는 하늘과 땅차이로 달라진다고 한다. 더구나 외국에서의 사업은 파트너쉽이 지속되기 보다는 잦게 체인지되기 일 수 인데 그 변화의 판단 시에 명리 컨설팅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외국기업의 사주명리학 활용 세번째 분야는 국제정세이다. 사실 이 부분, 국제정세를 사주명리학을 통해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명리학자는 전세계적으로도 많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로 강의형태로 이루어 진다. 필자의 경우 2006년부터 CEO특강이라는 타이틀로 100여 차례 미래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강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사주명리학이란게 60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인간생을 통계하고 예측하는 학문이므로 이것을 지구 자체에 적용하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나라의 운으로 적용이 가능한데, 이것은 실제 역사적 사실로도 그 반복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의 반복을 예측하는 다양한 분야와 역사 전문가들의 주장보다 사주명리학으로 예상한 반복이 훨씬 더 정확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있어서도 점차 사주명리학적 예측을 더 많이 신뢰하는 추세이다.

 

그 외에도 외국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 사주명리학을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사주명리학의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결과를 자신의 경영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러한 활용면에서 국내기업과 가장 큰 차이는 사주의 미신성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내기업의 창업자나 대표의 경우 사주명리학에도 의지를 하지만 오만 무당이나 스님 등에게도 동시에 의지하기 때문에 지갑을 뒤져보면 부적 몇장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다니며, 어디가서 시주를 하고 기도를 하고 굿까지 하는 난리를 핀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물어오던 외국기업의 사주명리학 활용에 대한 얘기를 간력하게 나마 해봤다. 한국기업의 경우 채용하려는 사람이나 반대편 회사의 CEO가 어떻다고 하면 그럼 같이 일 못하겠네! 하고 끊어버리거나, 그래도 어쩌겠냐 손해볼거 각오하고 해야지라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외국기업은 컨설팅의 결과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토대로 어떻게 그 인력을 활용하고 비지니스 협상에 임할지를 결정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는 무기로 활용한다. 그래서 그 활용도의 차이나 결과 면에서 외국기업이 오히려 더 잘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많다. 사주명리학이 그들의 경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는 하지만 점차 사업적 판단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고 또 활용도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

컨설팅사례보고 2016. 1. 7. 06:48 Posted by Eastlaw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사주를 보러오면 참 난감하다. 난 그 시간에 본래 내 일을 해서 벌 수 있는 돈의 일부만을 청구하고 있으나 이 사람들은 그 돈을 손해봤다고 생각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나는 허탈해진다. 쌍방이 손해보는 상황을 안만들기 위해서 이 글을 공지하니 꼭 필요하신 분만 개인사주를 신청하시기 바란다. 

 

필자에게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필자가 무슨 말을 해도 실천할 의지가 없다는 점이다. 필자가 사주를 볼 때 가장 강조하는 선택과 행동을 할 생각이 없으니 당연히 사주를 볼 이유도, 봐도 나아질 것이 없다는 말이다. 그런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다.

 

첫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은 사주를 어슬프게 공부하고 있거나 철학관 투어를 취미 삼아 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실제로 자기의 삶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삶을 알고 있다는 말은 그냥 흐름을 안다는 말도 되고 한계를 안다는 말도 된다. 이런 사람들이 사주를 보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흐름이나 삶은 알고는 있지만, 누군가는 복권당첨과 같이 삶의 변화를 줄 획기적인 방법을 알려주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가능하다면 사주명리학의 존재 이유가 없다. 어디서든 듣는 얘기를 듣거나 자신들이 공부하거나 들어온 얘기보다 거창하지 않으면 돈 아깝다고 줄창 욕을 해댈 사람들인 것이다. 내 시간 낭비하고 자기들 돈 낭비하고 이래저래 손해이기에 그런 분들은 정말 사주를 볼 필요가 없다. 특히나 거기에 어설프게 사주를 공부해서 쫌 안다는, 자신의 지식을 맹신하는 사람들은 더 피곤하다. 상담이나 컨설팅이란 건 커뮤니케이션이다. 표정에서 나를 깔보는 게 느껴지는 사람과 대화를 이어간다는 건 참 괴로운 일이다. 깔보는 이유란게 자신이 본 자신의 미래는 맞고 내가 본 자신의 미래는 틀렸다는 이유인데, 그건 살아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비싼 돈내고 남의 실력을 알려고 노력하는지 이해가 안될 뿐이다. 필자가 사주를 봐야하는 이유로 항상 말해온 선택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할 것이 아니라면 구지 사주를 볼 필요가 없다. 내 컨설팅으로 당신들이 도움 받을 부분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별거 아닌건지 당신네 인생이 별거없는 건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봤으면 한다.

 

두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은 삶에 별 불만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냥 살아가면 되는데 배우자에게 끌려온 케이스도 많고, 너무 사는게 밋밋하니 무슨 변화를 주는 건 어떨까 궁금해서 오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분들이 오면 묻는게 '왜 오셨죠?'란 질문이다. 그래도 그 정도 비용을 들일 정도면 올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론도 간단하다. '그냥 그대로 사시면 됩니다.' 니깐. 하지만 이 케이스분들 중 사주 구성이나 대운과 사주의 합충파해로 인해 자기 인생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 오시면 얘기가 달라진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좋다는 자신의 인생이 정작 본인은 마음에 안드는 것이다. 사실 그럴 경우엔 답이 없다. 필자가 드릴 답도 그 사람이 해야할 정답에 가까운 행동도. 그 10년 대운이 빨리 지나가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이런 분들을 돕기위해 내 시간을 내놓은 건 아니므로 서로가 돈 낭비, 시간 낭비다. 하지만 이런 분들을 보는 내 마음은 편하다. 계속 잘 사실 분들이시니..^^

 

세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정말 삶이 너무 각박한 분들 중에 있다. 인생이 정말 각박하고 박복한 분들은 두가지로 나뉘는데, 그 나누는 기준은 변화의지가 있는가의 유무이다. 사주적으로는 음이나 양으로 완전히 치우친 분들은 변화의 의지가 없거나 약하다고 보고, 그게 아닌 분들은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고 보는데, 변화의지가 없는 분들은 주로 치우쳐 있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딱 한가지다. 외국에 나가 보라는 말이다. 반대편 외국에 나가면 인생의 음양이 반대가 되므로 변화를 가질 수 밖에 없고, 그 속에서 본래 자신의 인생에서 없던 변화인자를 찾아내 성공인자로 활용하면 된다. 사실 본인의 처지상 외국에서 살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도, 나가서 그 변화의 실마리만 발견하면 국내에서 외국에서 사는 것 처럼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드릴 수 있으므로 필자의 컨설팅이 도움이 될 수는 있다. 다만 문제는 그러한 노력조차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므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네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사주를 너무 맹신하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오시면 내 사주가 어떻다던데 왜 나는 그렇지 않냐고 따져 묻는다. 다른 사람은 어떤 인자가 있으면 어떻다는데 나는 그렇지 못했다. 그건 왜 그러냐고 묻는다. 편재를 예로 들면 남들은 편재가 있어 명품만 사용하던데 나는 편재가 있어도 백화점 브랜드 겨우 사 입는데 그게 무슨 편재냐고 묻는다. 이런 분들의 문제는 사주를 너무 맹신하는데 있다. 사주 팔자는 항상 말씀드리지만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기본 스펙이긴 하지만 그 스펙을 사용하는 건 본인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서 달라진다. 자신이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제대로 써먹지 않으면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 케이스에 있는 대부분의 분들은 공부를 해야할 시기인 중고등학교 때 공부를 하지 않았거나, 좋은 대학을 갔지만 엉뚱한 선택을 한 분들이다. 그 이후에도 자신의 인생을 순방향으로 바꿀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다른 선택을 한 분들이다. 사람들은 그 선택까지도 사주팔자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지만 그건 아니다. 사주팔자란 처음이 정해져 있고 끝이 정해져 있지만 그 과정은 누누히 말한 선택과 행동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중간과정에서의 불만과 불행은 대부분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오는 자신의 감정이므로 반복하지 않는 노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분들 대부분은 불만은 달고 살지만 벗어나려는 노력은 시간을 이유로 외면한다. 그러니 사주 아닌 뭘 봐도 그 인생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리턴하긴 힘든 것이다. 또 그러니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해 봤다. 이 내용은 2015년 7개월 정도 개인사주를 봐드린 후 내린 필자에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사람의 삶이란 유한하다. 그러니 그 유한한 삶에서 하는 행동은, 특히나 현재 가장 중요한 가치라 평가받는 돈을 들여서 하는 행동은 어떤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사주를 보는 사람이나 봐주는 사람이나 쌍방이 손해인 것이다.

 

에피소드 하나를 더 말씀드리자면... 사실 사주를 볼 필요없는 사람들에 한가지 케이스를 더 넣고 싶다. 개인 사주를 보면서 명품 가방을 많이 보게 된다. 특히나 그걸 과시하고 싶은 분들은 구지 옆 의자에 둬도 될 것을 상담 테이블에 떡하니 올려 놓는다. 문제는 필자는 명품 브랜드는 들어봤지만 그 가방이 명품인지는 정확하게 상표가 영문자로 박혀 있는 프라다, 구찌, 헤르메스 정도가 아니면 알지 못했다. 문양으론 알 수 없으니깐. 처음엔 그랬다. 그런데 일단 눈 앞에서 보고 나니 백화점이나 공항을 다니면서 아 그게 이 브랜드 였구나 하고 알게 됐다. 그리고 아.. 이 사람들이 내 앞에서 돈자랑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얼핏하게 됐다. 그래서 그 후부턴 그렇게 가방을 테이블에 떡하니 올려 놓으면 이런 말을 하게 된다. 저 정도 가방 들고 다니실 정도면 기업사주로 예약하셔야 하....는 순간 아니예요!!!! 하면서 잽사게 가방을 바닥에 내려 놓는다. 이런 분들이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이유는 말씀드린대로 잘 하시다가도 어깨에 없는 힘을 주려다가 다 말아먹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이 전생이 어쩌고 윤회가 어쩌고라고 한다면 사이비거나 사이비화 되어 간다고 보면 딱이다. 그 이유는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이 전생과 윤회를 가지고 나올 수 밖에 없는 원인을 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다음의 상황을 한번 보자.

 

Q. '선생님, 선생님도 방금 말씀하셨듯이 어딜가나 다들 제 사주가 좋다고 하는데, 전 정말 힘들게 살았거든요. 그게 어떻게 좋은 사주예요. 그리고 남편 바람피고 주식해서 재산 다 날리고, 아들놈은 본드하고, 딸애는 중2인데 벌써부터 가출해서 남자만나고 다니는데, 어떻게 제 사주가 좋은 사주라고 말씀하세요?'

 

A1. '다 윤회 때문입니다. 전생의 업보라 생각하세요. 혼이 비정상이라 그래요.'

 

A2. '그래요? 음... 그 부분이 OO님 사주의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어 그런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OO님 사주는 정말 좋습니다. 남편이 그렇게 하고, 아이들이 그렇지만 일단은 본인의 힘으로 먹고 사는덴 지장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좀 바쁘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단 돈 잘 벌고 살았잖아요. 다만 남자가 필요없는 사주에 결혼을 하고 애를 놓다보니 남편은 그러고 있는 것이고, 애들도 제대로 케어를 못하셔서 그런 겁니다. 그럴 경우엔 일단 남편 분하고는 정 안되시겠다는 판단이 드시면 이혼을 하시든지 남편분 사주를 봐서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하구요, 아이들은 아이들 사주를 봐서 지금이라도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맞습니다. 지금은 본인의 좋은 사주를 이용해서 본인의 아이들을 바로 잡아서 일으켜 세울 때지 말도 안되는 전생타령할 때가 아닙니다.'

 

어느 쪽에 신빙성이 더 가는가? 물론 의뢰인의 사주가 정말 나빠서 A2와 같은 순방향을 답을 못해 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게 할말이 없어서, 공부가 모라자서, 내뺕은 말 주워담긴 뭐해 핑게되기 위해서 윤회로 돌리고, 전생 핑게를 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전생, 윤회가 뭔가? 그게 있다고 해도 가서 볼 수도 증명할 수도 없는 산 사람이 범접이 불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살아있는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알고 겨우 사주명리학자랍시고 사람들에게 들먹일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어떤 사주명리학 공부를 하면 특정인의 전생의 업보를 알 수 있다는 말인가? 전생을 들먹이는 사람을 본다면 꼭 어떤 공부를 해서 그것을 알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

 

인간 사는 세상엔 원인없는 결과는 없다. 그러니 결과는 이러한데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그 부분은 모르겠다고 말하는게 맞다. 사주를 묻는 사람이나 답해주는 사람이나 다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기에 그렇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EBS 다큐멘터리 6부작 시험이란 프로그램을 흥미있게 봤다. 특히 흥미있는 부분은 2부에서 나온 시험을 잘치는 유전자에 관한 내용과 시험을 치는 요령이 있다는 부분, 그리고 부모의 재산, 즉 돈이 시험결과를 좌우한다는 부분이다. 이건 필자가 평소에 학업운을 풀이하는 부분과 너무 비슷해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려고 한다. 이 부분을 잘 안다면 자녀의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실 거다.

 

일단 설명을 들으시려면 사주 인자에 대한 기초지식을 좀 필요로 한다.

 

공부를 잘하는 인자는 인성이라는 인자다. 정인과 편인이 그것인데, 정인은 정해진 공부, 짧은 공부를 말하고, 편인은 정해지지 않은 공부, 고시같은 긴 공부, 익힐수록 급이 올라가는 기술, 기능 등을 말한다. 어쨌든 인성이 많으면 공부를 잘하는 경우가 많다. 경우가 많다고 말한 이유는 다른 인자에 의해서 공부 이외에 기술이나 예술 등 다른 것에 관심이 더 많아지면 공부는 뒷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도 잘하고 시험도 공부한 만큼 치는 인자다. 자기 실력은 발휘하는 인자가 인성인 것이다.

 

하지만 시험을 잘치는 인자는 따로 있다. 그 인자는 관성이다. 관성은 정관과 편관으로 나뉘는데, 관은 본래 학교나 직장으로 본다. 이 관이 시험을 잘 치는 이유는 관성을 가진 사람이 가지는 남다른 특성 때문이다. 일단 관성이 있는 사람은 기본적인 대인관계에 능하다. 관성은 시스템이라고도 하는데, 관성이 강한 사람은 어디에서나 그 시스템을 잘 파악하기 때문에 적응력이 남다르다. 그 적응력은 시험에서도 마찬가지다. 시험문제가 출제되는 시스템과 패턴을 잘 파악하기 때문에 공부의 깊이는 모르겠지만 어떤 문제가 어떤 유형으로 출제될 것인지를 잘 파악하니 시험을 잘 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사주에 관이 제대로 들어 있는 사람은 시험으로 가는 학교와 직장이나 시험쳐서 들어가는 직업을 권는 것이다. 하지만 관이 튼실하게 들었다고 무조건 고시공부를 하라는 건 한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일이니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주인자는 재성다. 즉 돈이다. 재성에는 편재와 정재가 있는데, 편재는 큰 재산, 꿈, 이상, 미래 등이고, 정재는 현금 재산, 현실, 목표, 계획을 말한다. 거창하게 들리지만 학생에게 있어서 재성은 학교 공부를 망치는 주범이다. 학생이 재가 많으면 정해진 공부인 학교 공부는 시시하단 이유로 하기 싫어한다. 역사, 철학, 종교, 경제, 우주, 자동차, 연예, 예술 등 학교 공부 이외의 것에만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성은 꿈을 가지고 목표를 세워서 그것을 달성하는 힘이기도 하기 때문에 재성이 강한 학생이 목표를 명문대나 좋은 직업으로 삼으로 합격할 확률이 아주 높다.

 

이제 다큐 시험 2부의 내용으로 가보자. 대만사범대학 교수 창춘옌은 유전적 요인이 시험성적을 좌우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800명에 가까운 중학생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결과와 시험성적을 비교했다고 한다. 그 결과 전사형, 중간형, 걱정쟁이형 유전자가 존재함을 알아냈다고 한다. 전사형은 무던하게 자기가 공부한 만큼 시험을 쳤고, 중간형은 큰 특징없이 시험을 치는 형이었고, 걱정쟁이형은 환경변화에 따라 성적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시험을 제대로 못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상 교육환경이나 생활 내에서는 오히려 이 걱정쟁이형이 사고능력, 대화능력 등의 면에서 더 우수하고 행동도 그렇다고 한다. 그러니 시험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지 실제 실력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다큐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게 되는데, 그것은 유전적 요인을 뛰어넘어 시험을 잘치기 위한 조건은 시험자체를 얼마만큼 잘 분석해서 치는가 이고, 충분한 분석과 준비과정을 알려줄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시험을 더 잘 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충분한 분석과 준비를 위해서는 사교육이 필요하고, 그 사교육은 부모의 경제력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 받을 수 있고 없고가 결정나고 교육의 질이 결정나므로, 시험결과는 집이 부자인 아이들, 즉 돈에 의해서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린다.

 

위에서 말한 저 부분이 어떻게 사주와 연결되는지 궁금할 것이다. 실제로 현상에서 분석해보면 전사형, 중간형, 걱정쟁이형을 구분하는 사주용어는 인성, 관성, 재성이다. 인성이 많으면 왠만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전사형일 가능성이 높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시험을 잘치며 자신이 공부한 만큼의 성적을 낸다. 관성이 많으면 중간형으로 항상 준비한 것보다 시험을 잘봐서 시험에 강하다는 소리를 듣고 산다. 재성이 많은 걱정쟁이형들은 준비 유무에 따라서 성적이 들죽날죽하게 된다. 그래서 실력보다 시험을 못친다는 말을 듣는다. 그래서 사주에 재가 많거나 대운에서 재가 들어오면 공부를 안다고 해석해 왔다. 그런데 요즈음 재성을 가진 아이들, 특히 재성으로 가득한 아이들이 오히려 공부도 더 잘하고 시험도 더 잘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수능성적 3000등 이내에 들어야 갈 수 있는 의대에 입학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과거와 다르게 재가 많은 학생들이다. 특히 부모가 부자인 서울 강남권 아이들은 재가 가득하지만 학교성적도 잘나오고 시험도 잘 친다. 부모의 돈으로 사교육을 통해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에 적극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나온 결과이다. 그래서 똑같은 재가 많은 사주라도 부모의 재력에 따라 공부를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EBS 다큐 시험에서는 시험을 잘치는 유전자가 있다는 결론 외에, 그 유전자를 뛰어넘는 건 돈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으로는 이 결론을 부정하진 않지만 돈을 뛰어 넘는 시험결과를 잘 나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그 방법은 이러하다. 학생 사주에 인이 많다면 전사형 유전자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일단 공부량을 늘이는데 집중해야 한다. 이유는 공부한 만큼 시험을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주에 관이 많다면 중간형 유전자를 가졌을 가능성이 많은 학생으로 시험의 문제유형을 잘 파악하므로 깊이있는 공부보단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공부에 집중해야하며, 소신지원을 해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사주에 재가 많다면 다큐 프로그램의 결론 처럼 부모의 돈이 시험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겠지만, 사주명리학에선 부모의 돈이 없는 경우에도 공부를 잘하고 시험을 잘 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그 방법은 사주에서 재성은 목표이므로 그 학생이 현재 실현 가능한 목표를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세우게 하고 실천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대학의 전공을 알려주고 그 전공 과에 들어가기 위한 성적을 알려줘서 그 성적에 도달할 수 있는 공부계획을 세워줘야 한다. 이 때 목표가 현실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현실성이 없다면 재성이 강한 아이는 두뇌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자신이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버리고 아예 학교 공부와는 담을 쌓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성 있는 목표를 세우게 되면 그 목표를 달성한 후에 자신이 알아서 목표를 업그레이드 하게 된다. 재성이 많은 아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므로 사교육이 없이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실제 시험을 칠 때 많이 떨기 때문에 실제 시험에 가까운 환경을 구현해서 문제 푸는 연습을 충분히 반복해서 트레이닝 한다면 시험을 잘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원하는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여자분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사주명리학 용어 중 하나가 관살혼잡이 아닐까? 이 말은 그냥 듣기만 해도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 이상한 뉘앙스를 준다. 실제로 적천수 같은 사주 고문을 봐도 칠살과 함께하는 관살혼잡을 흉신이라면서 아주 나쁘게 얘기하고 있다. 일단 관이 여성에게 직장과 남자를 동시에 의미하므로 번듯한 직장을 잡지 못하고 여러 직장을 옮겨 다닌다거나 성욕이 강해 이 남자 저 남자를 마구 만나게 된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는 용어라 좋을 여지가 없다. 그 밖에 무당들은 관살혼잡을 무슨 돈 벌이로 생각해 굿을 하라고 겁주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관살혼잡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용어해석부터 시작해보자. 관살혼잡에서 관은 정관, 편관을 말한다. 살은 칠살을 말한다. 혼잡이란 말은 정관과 편관, 칠살이 섞여 있다는 말이다. 사주 8글자에 정관과 편관이 섞여 있다는 말은 관이 두개 이상이 있을 때로 볼 수 있다. 그럼 살은 무엇일까? 살은 원래 죽인다, 죽는다는 의미인데, 관살혼잡에서 살은 칠살을 말한다. 칠살이란 천간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에서 일간을 포함해 7번째 칸에 있는 천간글자를 말한다. 천간의 음양을 비교해보면 음양의 정반대편에 있는 글자를 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천간은 정신이기 때문에 가장 신경을 거슬리는 것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재미있는건 이때 6번째 칸의 글자와는 합을 이루어 좋다고 한다는 점이다. 한칸 차이로 합과 살, 즉 살리느나 죽이느냐가 결정나는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생긴다. 편관과 칠살이 같다고 말하는 명리학자나 무당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칠살의 개념 자체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다. 칠살은 분명 편관이지만 지지의 편관은 칠살이 아닌 그냥 편관이고, 천간의 편관은 편관이자 칠살인 것이다. 그러므로 관살혼잡의 정확한 의미는 사주 8자 내에 정관, 편관이 있어야 하고 더해서 천간에 편관이자 칠살이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확실하게 관살혼잡으로 보려면 천간에 정관과 편관 하나 씩, 지지에 관의 종류에 상관없이 두개는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최소 4개이상의 같은 오행이 있어야 관살혼잡의 가능성이 생긴다. 그냥 관만 많다고 관살혼잡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관살혼잡은 과연 나쁜 것일가? 이 관살혼잡에 대해 제대로된 파악 후에 판단해 보도록 하자. 관살혼잡이 좋은지 나쁜지 평가하기 위해선 두가지의 내용을 알고 검토해야 한다. 첫번째는 정관, 편관, 칠살의 작용력이고 두번째는 시대상이다. 먼저 작용력을 보자. 정관이란 인자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위치, 보편적인 기준, 바른 관, 보수, 바른 정신, 기수, 줄서기, 아부하기, 공무원, 장관 등이다. 편관은 유동성이 강한 위치, 자의적인 기준, 월반, 어깨 힘주기, 꼴통, 선착순, 낙하산, 국회의원, 조폭, 검사 등이다. 칠살은 상극, 정반대의 생각, 반전, 이면, 꼴도 보기 싫은 것 등이다. 그리고 이 정관, 편관, 칠살 모두는 관이므로 공통점을 가지는데, 그것은 일하는 능력 즉 독점력과 주도력이다. 일반적으로 이 관살혼잡이 있는 사람은 독점력과 주도력이 있으며 경쟁력 강한 사람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관들이 섞여 있으므로 자기 내부에서 갈등이 심해진다. 일에 대한 불만이 많아지고,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게 된다. 한마디로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동요되는 상태가 된다. 하지만 분명한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능력있고 첫 직장을 제대로만 잡는다면 그 직장 내 다방면에서 아주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의 경우 대형조직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곳에 취업하게 되면 그만 둘 수 밖에 없었고, 자신에게 맞는 관을 찾아서 전전해야 했지만 현대의 정부나 대기업은 개인이 필요로하는 거의 모든 부분을 조직 내에 가지고 있어서 원하기만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이 말은 현대사회에서 관살혼잡을 가진 사람의 직업부분은 과거와 다르게 오히려 능력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제 가장 첫 부분에서 언급한 관살혼잡을 가진 여성의 남자관계에 대한 작용력을 살펴보자. 과거 문헌에 관살혼잡을 가진 여자분들은 실제로 여러 번 결혼을 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단순기록만 보면 실제로 관살혼잡을 가진 여자들은 그렇게 살았구나 하고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조금 그 과정을 들어다 볼 필요가 있다. 관살혼잡을 가진 여성은 일단 일을 잘한다. 어느정도 잘하느냐면 남편이 놀고 먹거나 집에 없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족을 먹여살 릴 정도의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여자가 능력 있고 성격이 약하다면 남편은 그냥 받아만 먹고도 살 수 있지만, 관살혼잡의 여성은 대부분 성격이 아주 강하고 스트레스도 잘받는다. 그렇다면 남편의 행동을 어떠 했을까? 밖으로 나돌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하는 일이 외부로 다니는 보부상이나 군인, 아예 김삿갓 같은 방랑자였을 가능성이 많다. 과거 사회에서 그런 부류의 공통점은 목숨을 잃을, 즉 객사할 가능성이 많았다는 점이다.

 

관살혼잡의 여성이 성욕이 강해서 이 남자 저 남자를 바꿔가면서 만나게 된다는 말은 결과론적으론 맞는 말일 수 있지만, 과거 사회상에 비춰 봤을 때, 남편이 전쟁이나 객사, 병사 등의 죽음으로 인해 다시 다른 남자를 만나는 과정의 결과를 말한 것일 뿐, 모든 관살혼잡의 여성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실제로 관살혼잡을 가진 많은 분들은 가정과 직장을 아우러는 능력을 발휘하며 잘 살고 있다. 너무 능력이 있는 까닭에 현대사회에서도 남편들이 기를 못 펴거나 밖으로만 도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사주를 볼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 중 하나가 일반화시키는 오류다. 수 많은 사람의 평균치나 최고 최저의 극치를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데, 그 인자만 있고 그러한 구성이면 무조건 그렇다고 말하는 건 오류의 가능성이 너기 크기에 그렇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를 보지말고 사람을 보라!

컨설팅사례보고 2015. 11. 23. 13:11 Posted by Eastlaw

필자와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컨설팅을 받는 분들 중에는 사주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필자에게 컨설팅을 받는다면 대부분 사업을 하는 분이고 계속 컨설팅을 받아오고 있다면 사업이 잘 되시는 분이란 말인데, 사주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하면, 사업이 망해야 하는데 안 망하고 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사람들은 필자가 무슨 비범한 능력이 있어서 그 분들의 사업을 망하지 않게 잘 컨설팅 했나하고 생각을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필자의 도움 없이도 본인의 능력으로 망했어야 할 사업을 문제없이 잘 운영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즈음되면 지금 무슨 말하고 있나 생각하실 것이다. 사주를 잘 봐줘서 안망했단 자랑도 아니고, 사주랑 다르게 사업이 잘되고 있다면 사주가 틀렸단 말이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그들 중 한분의 사주를 들여다 보자. 이 분은 건축업을 하고 계신다. 규모는 꽤 되지만 남들처럼 벌리지 않고 꾸준히 자기 분야의 일만 안정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이 분의 사주를 보면 돈을 벌 수 있는 금과 재의 인자는 넘치지만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인성인자는 없다. 보통 재가 많고 인성이 결핍하면 사업을 해서 돈을 크게 벌기도 하지만 그것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다 잃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그런데 이 분은 한번도 흔들림없이 20년이란 세월동안 본인의 업을 그대로 영위하고 계신다. 이 분과 필자가 처음 만난 건 이 분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다. 그 당시 꽤 큰 규모의 재하청 건을 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묻기위해 우리나라에서 유명하다는 곳은 다 묻고 다니셨단다. 그래서 이미 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한 상태에서 필자를 만나게 됐다. 실제로 사주를 펼쳐 봤을 때 그 하청을 받으면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시점이라 제대로 결제를 받지 못한다면 회사에 큰 문제가 생길 타이밍이었다. 필자는 물었다. 안정적으로 잘하시다가 왜 갑자기 이런 일을 받으시려고 하는지 였다. 이 분의 대답은 좀 슬펐다. 딸이 수술을 해야하는데 몫돈이 나가게 되니 이 일이라도 해야 회사의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없어서 란 답이었다. 그 말을 듣고 몇 가지 질문을 더 한 이후에 필자는 하라고 말씀드렸다. 잘못 될리도 없겠지만 문제가 생기면 이자 싼 사채업자라도 소개 시켜드릴테니 하셔도 된다고 했다. 딸의 안정적인 수술을 위해서 꼭 필요했지만 모두가 말리는 일이라 포기하고 있었지만 필자의 말을 듣고 또 이 분을 필자에게 소개한 분이 이 분의 일에 투자를 하고 계신 분이라 그 분의 써포터에 결심을 하고 일을 진행했다. 결과는 당연히 잘됐고 회사 지명원에 대표 실적으로 기재할 수 있는 일 하나로 남게 됐다. 필자가 전국 철학관 뿐만 아니라 무당들도 다 뜯어 말리는 일을 이 분에게 진행해도 된다고 한 이유는 이 분의 사주를 봐서가 아니다. 이 분의 사주에 인성이 없는 건 분명 했지만, 이 분의 마음 속에는 인성보다 더 강한 자제력인 딸이 자리잡고 있었다. 아픈 딸이 태어난 이 후로 이 분은 술과 담배를 끊었고, 딸의 병원비와 수술비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걸고 있었다. 그런 사람이 사주팔자가 뭐라고 겨우 인성하나 없는 이유로 무리하게 일을 벌려 사업을 말아 먹겠는가?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필자는 다른 글에서 항상 사람은 자기 사주대로 살아간다고 강조했지만 그건 그 사주가 어때서 누가 죽고살고 하지 않는다는 말이었지, 사람 상호간의 유대관계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받고 살고, 그것은 종종 자기 인생의 터닝포인터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 사주를 봐줄 때 그 사람의 사주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어떤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기업사주를 전문으로 보는 분들 중엔 대표님은 왜 그렇게 말씀하셨나요하고 물어오는 사람이 종종 있다. 기업 오너들이 판단을 구할 때 한 사람의 의견만 듣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그럴 때 해주는 말이 이런거다. 사주를 보지말고 사람을 보라고...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의 가장 큰 전제는 태어나는 그 순간, 이미 그 사람이 살아갈 길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 말은 사람은 사주 생긴 그 모양대로 살아간다는 말이고, 그 틀을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이다. 그 틀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4000년이상 반복되는 시간동안 동일한 사주로 살았던 사람들 삶의 형태를 통계함으로서 그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이 사주명리학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다. 그럼 사람이 살아가면서 노력해서 변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이나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선행, 즉 덕(德)을 쌓아 바꿀 수 있는 후천운 같은 건 없냐는 의문이다. 정말 그렇다면 선행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니, 봉사나 기부같은 것도 모두 헛짓이냐고 반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니 말이다.

 

사주엔 사실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금까지 다 정해져 있다고 했으면서 무슨 말이냐고 생각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건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다. 사주를 보러 오면 필자가 해드리는 말은 크게 네가지다. 사주팔자와 대운의 흐름이 좋다. 사주팔자와 대운의 흐름이 좋지 않다. 사주팔자는 좋은데 대운의 흐름은 나쁘다. 사주팔자는 안좋은데 대운의 흐름은 좋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분들에게...1'에서 사주 여덟자 원국을 요트에 비유했고, 대운을 항로에 비유했다. 태어나는 순간 내 요트의 크기와 항로가 정해져 있는건 분명하지만, 아직 운항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지하철은 매일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구간을 운행하지만 타는 손님도 변하고 거기에 따른 이벤트적 요소들도 달리 나타난다. 기본 조건인 시작이 같다고 끝까지 같을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이런 착각을 하는 이유는 시간이라는 요소를 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엔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가 빠져 있다. 그건 행동, 액션이라는 남과 다른 변화를 일으키는 가속도라는 요소다. 

 

같은 자연과학이라고 해도 수학, 화학과 다르게 물리학을 현실적인 학문이라고 하고, 같은 비즈니스 학문이라고 해도 경영학, 회계학과 달리 경제학이 인간사회를 지배하는 이유는 가속도를 다루기 때문이다. 다른 동물과 다르게 인간의 두뇌는 사고하면서 신체적 숙달과 메모리를 동시에 수행한다. 동일한 조건과 상태에서 출발한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순간순간의 판단과 움직임이 달라지면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오게 되는데, 그 결과만 다른 것이 아니라 두뇌에 누적되는 몸의 숙달과 메모리 양 역시 달라지게 된다는 말이다. 이런 몸의 숙달과 뇌에 메모리된 경험치는 다음에 같은 일을 반복할 때의 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한번 해본 일을 다시하면 더 빨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고, 그것을 인간이 가지는 가속도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적 조건에 따라서 가속도가 달라진다.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50명 정도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그 50명은 동일한 조건 하에서 삶을 출발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학교성적도 다를 것이고, 전공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를 것이다. 낳는 아이의 성별이나 수도 다를 것이다. 사는 집의 가격도 다르고 위치도 다를 것이다. 같은 사주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들이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그들 삶의 가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는 선택과 액션의 강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 선택과 액션의 강도는 아동청소년기엔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고, 청장년기엔 직업과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들이 순간순간 느끼는 만족도는 동일하다. 필자는 PC통신 모임이 활발하던 시절 같은 띠모임을 통해 한날한시에 태어난 사람들의 팀을 100여팀 만나본 적이 있다. 2명에서 9명까지 같은 시간에 태어난 사람들을 비교했을 때 확신한 내용은 그 사람들이 가진 현실적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 느끼는 만족도는 거의 동일하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면 4명이 같은 시간 대에 태어난 팀이 있었는데, 금속을 다루는 스킬이 있는 일을 업으로 삼을 사주였다. 그 4명 하나하나의 직업은 치과의사, 샷시기술자, 새마을금고, 경리직원이었다. 치과의사와 샷시기술자는 금속을 다른다는 점에서, 새마을금고와 경리직원은 금속을 돈으로 바뀌 다룬다는 점에서 사주대로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4명 모두 직업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타는 차는 벤츠, 그랜저, 매그너스, 마티즈였다. 버는 돈도 당연히 차이가 나고 타는 차도 차이가 나고 사는 집의 크기도 차이가 났다. 그러나 이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를 물었을 때 이들은 거의 동일한 삶의 만족도를 가지고 살고 있었다. 본인의 행동 강도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가속도 때문에 삶의 모양은 달라지지만 삶의 만족도는 같은 것이다.

 

그럼 그런 더 잘살기 위한 노력말고 좋은 일을 많이해서 덕을 쌓으려는 노력은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봉사를 하고 기부를 하는 노력이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또 종교생활을 독실하게 하는 것 역시 이미 정해져 있다는 사주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다. 단적으로 말하면 직접적으로 바꾸어 주는 건 없다고 말씀드려야 겠다. 그게 팩트이고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인이 봉사를 하고 기부를 함으로서 본인의 삶의 자세가 바뀌는 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삶의 자세가 바뀌면 본인의 선택과 행동이 달라질 것이고, 그것은 본인 삶을 좀 더 가속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좋은 일을 많이 해서 내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을 하는 보람을 느끼기 위해 내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속시키고 그 가속된 결과로 좋은 일을 더 많이하게 될거란 말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로 봉사와 기부는 본인의 삶을 더 발전시키게 되는 것이다.

 

봉사와 기부를 활발하게 하는 분들과 대화하면 그게 즐겁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 봉사와 기부를 통해 덕을 쌓으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하신다. 이런 걸 평정심이라고 한다. 평정심...평정심이란 단어는 자기계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단어다. 인간은 평정심을 가져야 제대로 판단도 하고, 제대로 공부도 할 수 있으며,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평정심을 얻기위해 다양한 교육도 받고 수련의 과정을 거친다. 종교인들이 하는 수련의 과정도 모두 이 평정심을 갖기 위한 과정이다. 그런데 봉사와 기부 같은 개인의 덕을 쌓는 행동 평정심을 준다. 이 말은 필자가 위에서 말한 봉사와 기부가 평정심을 갖기위한 별도의 수련과정이 없이도 본인의 삶을 더 발전시키게 될 것이란 점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하는 수 많은 행동은 무의미한 행동과 유의미한 행동으로 나눌 수 있다. 무의미한 행동은 인생을 가속시키지 못하는 행동일 가능성이 많고, 유의미한 행동은 인생을 가속시킬 행동일 가능성이 많다. 인생의 격을 높이고 싶다면 유의미한 행동에 집중해야 하고, 자신의 삶을 즐기고 싶다면 무의미한 행동에 집중하면 된다. 막살아도 사주대로 사는 것이고 잘살아도 사주대로 사는 것이다. 어떻게 살던 자신이 선택하는 삶이란 얘기다. 그렇게 살아놓고는 내 팔자가 왜 이러냐는 얘기만 안하면 제대로 살다가는 것이다. 다 자기 선택이고 자기 탓이란 얘기다. 신세한탄은 지 얼굴에 침뱉기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   동   헌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분들 중 실제로 고수라고 불릴만한 실력을 가졌음에도 돗자리를 펴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런 분들 중 스님들도 꽤 계시고 계속 혼자서 공부를 파고 계신 분들도 많다. 이 분들에게 왜 철학관을 차리지 않느냐고 물으면 하시는 말씀이 비슷하다. 자기는 내정법이 안되서 개업을 못한다는 얘기다. 내정법? 도대체 내정법이 뭐길래 고수들의 기를 꺽어버린 걸까?

 

내정법은 내점, 즉 손님이 오는 게 정해져 있다는 말로, 손님이 철학관에 방문한 이유를 미리 알고 '이것 때문에 왔습니까?'하고 알아 맞추는 방법을 말한다. 그렇게 되면 손님이 일단 그 철학관을 신뢰하게 되고 나머지 상담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는 뭐 그런 이 업계에서 필수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시중 서점에 보면 일반 사주책의 가격은 얼마하지 않지만 내정법을 다뤘다고 하면 가격 대가 다르다. 전문가용이면 무엇이듯 비싸듯, 그만큼 업계에 계신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배우기도 어렵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필자가 개인 사주를 보다보니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있다. 하루에 2~3팀을 보다보면 직업이나 직종 또는 성별, 연령대가 같은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분명 예약받는 직원이 그런걸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예약을 받았음에도 의사가 오는 날은 의사만 오고, 유통업 쪽에서 오는 날은 유통업만 오고, 연예계가 오는 날은 연예계만, 운동선수가 오는 날은 운동선수만 온다. 지역의 공통점도 있는데 미국/일본에서만 오거나, 중국/아시아에서만 오거나, 서울경기만 오거나, 대구경북만 오거나, 전라도나 충청도에서만 오거나 한다. 오시는 분들이 전혀 모르는 사이고 예약을 받는 구조상 그런 사전조율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그런 현상이 있다는 말이다. 창업이나 사업을 묻는 사람도 같은 날 몰리고, 결혼이나 재혼을 묻는 사람도 같은 날 몰린다. 진학을 묻는 사람이 몰리는 건 원서 쓰는 시기가 비슷해서 특이하다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로스쿨, 의전, 대입, 고입이 같은 날 몰리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다. 분명 같은 날 같은 목적을 가지거나 공통의 분모를 가진 사람이 방문하는 건 맞다.

 

이렇게 봤을 때 '내정법이 정말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내정법을 말하는 사람들이 펼치는 이론을 보면 그날 오는 사람의 사주와 그날의 갑자를 가지고 유추한다고 하는데 그런건 구지 내정법이란 특정한 이론을 모른다고 해도 그 사람의 대운과 세운, 월운을 보면 그 사람이 지금 현재 어떤 생각과 어떤 상태에 있으며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나오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과 역학계에 종사하는 분들은 자기만이 가진 이론 이란 걸 강조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이론을 포장해 무언가 새로운 것처럼 주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필자가 누누이 얘기하지만 기초와 기본이론이 중요한 것이지 그런 비법은 중요한게 아니고, 그런 비법이란건 특정한 경우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써먹을 일이 거의 없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으로 나뉘는데 사람들은 특수상대성이론하면 무언가 특수하고 특별한 것 같아서 대단하게 생각하지만 실제론 정말 아주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일반상대성이론이 더 유용하고 위대한 이론이다. 마찬가지로 무언가 이름이 특이하고 있을 것 같은 사주명리학이론은 대부분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될 수 있는 이론이라 쓸모가 없다. 대부분 명리학 하시는 분들이 연세가 지긋하고 건망증이 있으셔서 그런 특수한 경우가 와도 그냥 지나치는 걸 많이 봤다. 실큰 돈들여 공부해봐야 그런 특수한 경우에 못 써먹는 것이다.

 

내정법을 알고 싶다면 그냥 대운과 세운, 월운의 작용력에 관해서 끊임없이 관찰을 하면 된다. 그게 진짜 내정법이다.

 

그렇다면 비슷한 사람이 같은 날 오는 건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같은 직업이나 직종을 가진 사람 또는 같은 지역의 사람들이 가진 공통의 인자와 그날의 갑자가 반응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냥 그것 뿐인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아침에 인터넷뉴스를 읽다가 필자가 평소에 강조해왔던 사람의 성격은 그 사람 사주자체에 따른 것이지 인간관계에 의해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미국국립과학원의 연구결과를 다룬 기사를 보고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다.

 

머니투데이: 출생 순서가 성격을 결정한다? "착각일뿐" http://media.daum.net/v/20151024110854242

 

실제로 많은 언론기사에서 첫째가 어떻고 둘째는 어떻고 하는 기사를 많이 쏟아내어 왔다. 그것은 대부분 심리학 서적인 '타고난 반항아(Born to Rebel) [저자 프랭크 설로웨이(Frank Sulloway)]' 이후에 나온 많은 심리학 서적에서 인용했기 때문인데 평소에 심리학을 나름 파고는 필자의 생각은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었다. 인간의 타고난 사주란건 개인적인 노력이나 인위적인 교육으로도 바뀌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것을 믿게되는 이유는 부모의 일종의 착각과 사회적인 이유없는 동의 때문이다. 이것은 흡사 혈액형의 성격은 어떠하다는 것과 무슨 띠가 어떻다는 것을 그대로 믿는 것과 같다. 아직도 자신이 무슨 띠와 사귀는게 좋냐고 묻는 분들이 아주 많다. 현직 교사들까지도 그런 질문을 많이 하는데, 자신이 맡고 있는 반의 아이들이 모두 같은 띠란 걸 생각해보면 띠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하게 될 것이다.

 

어쨌든 결론은 인간은 자신이 타고난 사주 생긴 모양으로 사는 것이지 순서나 사람이나 환경이나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음은 물론 어렸을 때 받더라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공무원 공부한다는 사람이 사주를 보러 왔다. 5급을 쳐도 합격은 충분할 것 같은 운이다. 9급을 친단다. 당연히 합격할 것이다. 그런데 공무원으로 일할 운은 아니다. 억지로 한다면 답답하고 우울할 것이다. 민원실이라면 그래도 좀 낫지 않을까는 싶지만.. 어쨌든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질문한다. 다른거 잘하는 것이 없냐고. 있단다. 했을 때 잘 됐단다. 그런데 나이들어서까지 그것을 할 자신이 없어서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기로 했단다. 60살 이후는 나이들어서 아닌가? 이 사람의 천상직업은 가르치고 말하는 직업이다. 그러니 공무원을 해도 선생님을 해야 끝까지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임용이 힘들어 포기했단다. 학원강사를 해서 잘나간 적도 있었지만 미래가 안보였단다. 그런 이 사람에게 학원강사를 추천했다. 학원강사도 스타강사가 되면 돈도 많이 벌고 나중에 관이 있으니 큰 학원을 차릴 수도 있을거라 말했다. 그런데 얼굴빛이 변한다. 성격상 앞에서 내색은 안하지만 당황한 기색이다. 아마도 상담이 끝난 후 공무원에 합격할 것이고 잘맞다고 말해주는 다른 철학관을 찾아나설 것이다...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을 해줄 곳을 찾아 철학관 투어를 하는 사람이 꽤 있다. 이들은 자신이 갖고 싶은 미래를 뽑기하려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사주를 보러오면 눈 앞의 일과 말년의 일만 묻는다. 그런데 대부분은 눈 앞에는 그냥 지금 처럼 살 것이고 말년은 지금보다 좀 못하게 살게 된다. 어디가서 안물어도 당연한 것 아닌가? 변화를 싫어하니 지금처럼 살아갈거고, 나이들어서는 일을 못할 것이니 말이다. 필자가 개인사주를 봐주려는 이유는 행복하게 사람같이 사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서다. 스트레스 적게받고 멘탈을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일을 찾게 도와주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참 쉽지 않음을 자주 느끼고 있다. 이미 자신이 결정한 미래가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얼마 전 상담한 35세 여자분 얘기다. 자신이 결정한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될 개기가 되었으면 하고 들려준다. 이 분은 고3 때 근처사는 이모가 간호사일을 편하게 하는 것을 보고 간호학과에 입학했다. 그런데 1년반을 다닌 후에 의사 밑에 있으면 스트레스가 많다는 말을 선배들에게 들은게 마음에 걸려서 다시 수능시험을 쳐서 그해에 의대는 떨어지고 한의대를 붙었다고 한다. 한의대를 다니는데 한자가 너무 싫어서 다시 수능을 쳐서 의대를 붙었다. 레지던트까지 잘 마치고 개원을 했는데 간호사들과의 관계도 불편하고 환자 대하는 것도 싫어서 행시를 쳐서 합격했단다. 그런데 일하는게 너무 답답해서 정말 자신이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찾아오신 분이다. 이 분은 시험의 신이고 천재다. 그냥 시험을 치면 다 붙는 분이다. 그런데 정작 직업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가장 오래한 의사를 하는 것이 본인에게 가장 잘 맞을 것이라고 변두리에 조금한 의원을 차리셔서 사람 많이 두지 말고 하라고 했다. 이 분이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편하게 사는게 꿈인 분이니 그럴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런 시험운이 없다. 그래서 겨우겨우 무언가를 이루어내고 그걸 놓치지 않기 위해 아둥바둥 산다. 경쟁이 심각한 현대에서 그게 잘못됐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이제 무언가를 해보려 하는 사람이라면 제대로된 목표를 정해야 한다. 자신이 무얼 잘하는지 알고 그걸 하면 행복한 것을 알면서 그것을 하는 미래가 불안하다는 이유로 자신이 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을 두고서 다른 길을 택한다는 건 인생에 있어서 너무 큰 모험이고 낭비다. 누구나 시간이 아깝다고 말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시간을 낭비하는데, 이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 아닐까?

 

듣고 싶은 얘기를 듣기위해 비싼 돈내고 시간내서 나를 찾지 말았으면 한다. 난 당신과 놀아줄 시간이 없다. 난 답을 찾아주는 사람이지 당신들의 언제 변할지 모를 마음이나 팔랑귀에 맞춰주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의 사주를 보면 당신이 무얼해야 돈을 벌고 아쉬움 없이 살 수 있을지가 기계적으로 나온다. 그것을 당신의 몸에 맞게 재단하는 노력이 필자가 사주를 봐주는 모두다. 그것을 취할지 말지의 선택은 내 몫이 아니다. 당신이 필자가 말해준 길을 택해서 20년 후에 불행하다면 그때의 비판이 내 몫인 것이다.

 

80을 바라보는 어르신이 사주를 보기위해 찾아오신 적이 있다. 필자를 보시더니 젊어서 좋다고 하셨다. 자신이 젊을 적 자신의 사주를 봐준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이었는데 지금 다 돌아가시고 없으니 고맙다는 말을 전하려 해도, 왜 그런 말을 해줬는지 물으려해도 그럴 곳이 없어서 라신다. 필자와 막역하게 지내셨던 철까치 정도사님이나 거북이할아버지, 영주동 김선생님 등 실제 역학계의 거장들을 모두 아시는 분이라 정말 반가웠다. 여담이지만 위 세분은 자강 이석영선생님, 박도사님이라 불리는 도계 박재완선생님이나 제산 박재현선생님도 명함을 못 내밀 실제 최고의 역학자들이신데, 아쉬운 건 2000년을 못보시고 돌아가셨다는 점이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같이 한번 잘 살아보자는 말이다. 필자가 봐준게 맞는지 아닌지 살아보면 알 것 아닌가?^^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글로벌 시대가 되다보니 외국에서 출산하는 사례가 많아져서 사주를 봐줄 때 어디서 태어났는지를 꼭 물어보게 된다. 초급의 사주만 공부하고 개업한 사람들은 이 부분을 왜 그래야하는 지도 이해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또 무지의 초절정으론 외국에서 태어난 시간을 한국시간으로 환산해서 보는 경우인데 이런 사람들은 음양론의 기초도 이해 못하고 사주를 보는 거라 사기스럽기 까지 하다.

 

간단히 태어난 시간에 대해 정리하면 어디에서 태어났는지에 상관없이 태어난 그 지역의 표준시로 사주를 봐주면 된다. 그럴거면 왜 태어난 나라를 물어보는지에 대한 당연한 의문이 생겨야 한다. 위에서 분명 물어본다고 말했으니 말이다. 사주는 태어난 그 지역의 시간으로 뽑는 것이고 해석은 사는 지역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그러니깐 태어난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그대로 사주를 봐주면 되는 것이고, 태어난 나라와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거나 유학가거나 여행가거나 하는 경우엔 거기에 따른 음양변화를 적용해서 사주를 봐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시간에 대한 한가지 문제가 30분 단위로 볼 것인가 정시로 볼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 당연히 30분 단위로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원래 한양에 있는 해시계의 정오를 기점으로한 우리나라의 표준시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일제 식민지시대 때 일본 동경을 기준으로 한 동경시를 사용하게 됐다. 일제 식민지가 끝나고 원래 우리 표준시인 30분 단위로 돌아왔지만 이승만을 비롯한 친일파 것들에 의해 다시 동경시를 사용하게 됐다. 그 명분은 국제표준시로 일본과 중국이 한시간이 시차가 있는데 30분 단위로 끊으면 해깔리니깐 일본시간을 쓰자였다고 들었다. 모르긴해도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과 같은 시간을 쓰는 것보단 일본과 쓰는게 낫다고 주장하지 않았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30년을 식민지배한 일본보단 뭐가뭔지 개념도 없이 그냥 나쁜 것 같은 공산주의가 더 나쁘다고 생각했을테니 잘 먹혔을 것이다. 여기서 북한과 일본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간단히 말하면 6.25 전쟁은 3년이었고, 식민지는 30년이었다. 사람은 전쟁, 노동, 핵폭탄, 배침몰, 대지진, 화재, 위안부 등등으로 식민지 때 훨씬 더 많이 죽었다. 이산가족은 북한에 있어 상봉하기도 하지만 일본에 끌려가 돌아가신 분은 시체도 흔적도 기록도 없다. 그리고 두 문제 모두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원래 앞에꺼 정리하고 뒤에꺼 정리하는게 순리다. 그런데 요즘 국정교과서란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국정교과서의 목표는 일본 식민지 때의 저런 것들 소설화, 미화 일 것이다. 국정교과서를 쓰는 곳은 북한, 베트남 정도란다. 근데 선진국이 쓰기 때문에 쓰야한다고 한다. 30분 단위는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어서 역사교과서 얘기까지 하고 말았다. 다시 돌아가서...

 

그래서 당연히 사주를 봐줄 때는 30분 단위로 끊어서 봐줘야 한다. 30분 단위로 끊을 때의 또 한가지 문제는 조자시, 야자시 문제다. 조는 아침, 야는 밤을 말한다. 30분 단위로 시간을 끊으면 23시30분에서 01시29분이 자시가 된다. 하루가 바뀌는 시간인 것이다. 그래서 오늘 날짜인 10월21일 자시라고 하면 새벽자시인지 밤자시인지 묻게 된다. 새벽자시라면 그냥 10월21일로 봐주면 되지만 밤자시라고 하면 10월22일 01시29분으로 봐줘야 하기 때문이다. 일日이 달라지면 일주가 달라지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원래 새벽자시, 밤자시란건 없다. 23시30분이 지나면 그냥 다음날이다. 그러니 그냥 다음날 자시로 보는게 맞다.

 

사주에서는 시간이 아주 중요하다. 자시의 경우 생일이 바뀌기도 하고 태어난 나라의 경우 음양 때문에 전혀 반대의 감정결과가 나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예전에 올린 포스팅 중 사주명리학을 설명한 글이 있는데 써놓고 보니 많이 모자란 것 같아서 더 자세한 설명의 글을 올린다고 해놓고는 그동안 바빠서 설명을 못드리고 있었다. 아시다시피 그 글을 올린 후부터 개인사주 예약을 받기 시작해서 정말 정신없는 몇달을 보내고 있는데, 그러면서 든 생각은 내가 사주명리학을 대하는 자세와 대중들이 알고 있는 사주명리학이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을 설명드리기 보다는 명리학자 이동헌이 사주명리학, 아니 사주를 보는 방법을 설명드리는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글은 현직에서 철학관이나 점집을 운영하는 분들이나 사주명리학을 공부는 분들도 꼭 좀 읽으셨으면 한다. 이유는 찾아와서들 사주명리학의 기초이론으로 필자를 너무 괴롭히시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은 자연에서 나온 학문이다. 자연만물은 있음과 없음, 어두움과 밝음, 차가움과 뜨거움, 덜함과 더함, 즉 음과 양으로 이루어 진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을 자연론, 음양론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을 음양론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거의 본 적이 없다. 사주를 보러온 사람에게 '당신은 음이요! 끝, 당신은 양이요! 끝.' 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되도록 말해줄 꺼리가 많은 것들에 대한 공부에 치중하는 것이다. 그것이 오행, 삼합, 방합, 이합, 천간합, 지장간합, 천간충, 지지충, 삼형, 형, 파, 해, 격, 용신, 희신, 기신, 신살, 공망, 생극 등의 이론이다. 그리고 이것을 두고 이게 이뤄지니 안이뤄지니를 가지고 사주명리학 학파들이나 공부하는 사람들이 싸운다. 성립되니 안되니를 겨우 사주여덟자를 놓고 대립하는 것이다. 이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냐 하면 그 쟁점으로 대립하는 사주팔자를 생년월일로 환산해서 그 생년월일시에 태어난 사람을 찾아서 물어보면 된다. 요새처럼 SNS시대라면 '몇년 몇월 몇일 몇시에 태어나신 분 찾아요!'하고 올리면 자기가 그 시간에 안 태어났어도 그날에 태어난 친구나 지인을 찾아줄 네티즌 수사대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책으로 사랑을 배웠어요.'라는 말이 있다. 이성을 만나서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을 여러사람을 대상으로 반복해야하는 사랑의 기술을 책만 보고 달달 외우는 사람이 실제 이성을 만나면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기에 놀리는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러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을 이렇게 공부했다. 어떤 사주팔자를 펼쳐서 그 사주팔자에서 합이 성립하는지 성립한다면 언제 성립할건지를 사주명리학 고수에게 물어보러 다니지 않고 PC통신 동호회에 해당사주팔자 띠모임에 가입했다. 그리고 그 띠모임에서 생일이 같은 사람들을 찾고 그 사람들을 길게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찰 중에 있다. 이 사람의 합이 언제 어떻게 작용되는지를 살아있는 사람의 삶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내린 결론은 오행, 합, 충, 형, 파, 해, 격, 용신, 희신, 기신, 신살, 공망, 생극생재, 12운성 등의 이론은 사주를 보는데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게 있어도 작용력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고 어떨 때 작용하는지를 알아야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란 말이다. 필자가 이렇게 말하면 그럼 넌, 저런거 다 안중요한데 사주를 어떻게 보느냐, 너는 어떻게 저것들이 작용할 때를 아느냐고 묻는다. 이미 말했다. 음양으로 본다고, 자연을 관찰해서 22간지에 대입해보면 안다고... 원래 사주명리학은 음양으로 봐야 하고, 자연에 대비해서 봐야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필자는 있음과 없음, 어두움과 밝음, 차가움과 뜨거움, 덜함과 더함, 즉 음과 양으로 사주를 본다. 여기에 세가지 도구를 더하게 된다. 좌표론, 이면론, 환경론이 그것인데, 좌표론은 인간이 태어나서 죽는다는 절대 명제하에서 모든 인간이 거치는 운의 흐름으로 음양을 읽기위해 필요하다. 이면론은 사주팔자에서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의 정반대편 즉 이면이 주는 삶의 왜곡을 읽기위해 필요하다. 환경론은 사람의 실제환경을 말하는 것인데, 20대까지는 부모, 40대까지는 직업 등에 따라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도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질문을 통해 음양과 좌표, 이면에서 읽은 그 사람의 삶을 보정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물론 22간지와 십신이라는 사주의 기본구성이 가장 중요한 베이스다. 이게 필자가 사주를 보는 방법이다.

 

생년월일시를 넣어서 사주팔자를 뽑으면 수십개의 삶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그때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질문을 통해 그 중 어떤 시나리오의 삶을 살고 있는지를 찾아내고 그 시나리오를 알려주면 사주는 다 본 것이다. 사실 그 시간은 불과 5분이내다. 그래서 실제 사주를 보는 시간은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삶을 알려줬는데도 계속해서 뭘 말해달라고 한다. 책으로만 사주를 공부한 사람들이 책 읽고 읽어주는 죽은 사람의 사주나 인터넷 사주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그런 걸 듣고 싶으면 비싼 돈내고 나를 찾아오지 말고 그냥 소설책이나 위인전을 사서 읽으면 된다. 어차피 남의 삶을 듣고 싶다면 말이다. 필자의 상담에서 5분 후의 과정은 반복, 설명, 설득이다.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처음 5분에 했던 말의 반복이 나의 답이 된다. 그래서 필자는 상담을 할 때 녹음을 꼭 하시라고 권한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자기의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생각을 바꾸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미 자기 삶에 대해 대세적인 판단을 해놓은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반대나 자신이 원치않는 답을 들었을 때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답을 듣기위해 이렇게 바꾸고 저렇게 바꿔서 끊임없이 머리굴린 질문을 쏟아낸다. 하지만 나의 답은 변하지 않는다. 그만큼 사주란 건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사주대로 사냐고 묻는다.

                   필자는 대답한다. 그렇다!

많은 분들이 좀 다른 삶을 살 수 없냐고 묻는다.

                   필자는 대답한다. 없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은 왜 이렇냐고 한탄한다.

                   필자는 대답한다. 남들도 다 그렇다!

일부 분들이 왜 그리 비싸냐고도 묻는다. 필자는 대답한다.

                   당신의 그 돈보다 사실 내 시간은 더 비싸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흔히 TV에서 민간의학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할 때면 나오는 자막이 있다. 개인의 경험을 말하는 것이지 의학적이나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건 아니라는 내용이다. 그런데 등장인물은 이 자막의 한다리 걸침과는 차원이 다른 확신을 가지고 있다. 왜냐? 자신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개인사주를 단시간에 많이 보면서 가장 애로를 겪을 때가 바로 이렇게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실에 대한 맹신을 바탕에 둔 분들과 상담할 때다.

 

많은 분들이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계셨다.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 중 누군가의 꿈을 꾸면 그 꿈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 꿈해몽에 대한 부분은 그런 분들도 있다...정도로 넘어간다. 실제로 무당들이나 신점을 보는 법사들이 신을 영접하는 형태와 유사한 형태일 것이다. 영이 맑은 사람들의 초능력 정도로 받아들여도 충분 할거란 말이다. 자신의 꿈이 잘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반면에 자신은 항상 개꿈을 꾼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누구나가 그러한 능력을 가질 순 없지만 분명 그러한 꿈에 의한 예지, 즉 예지몽을 꾸는 사람들이 분명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는게 맞다는 얘기다. 그리고 외국의 뇌과학연구들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데, 실제로 인간의 뇌는 현실의 사고능력이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니 조만간 현대과학으로도 꿈에 관한 미스테리는 풀려질 것으로 기대한다.

 

개명에 관한 얘기는 이전에 한 적이 있다. 실제로 별 효과가 없지만 그래도 최후의 수단이라면 해볼만 하다는 내용과 아주 나쁜 뜻을 지닌 한자가 포함됐거나, 아주 촌스러운 이름, 유명인이나 범죄자의 이름과 같다면 바꾸는게 좋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개인상담을 해보니 의외로 개명을 맹신하는 분들이 너무 많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 대부분은 개명 후에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도 무조건 개명을 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실제 그들의 사주를 보면 개명의 영향이 아닌 대운의 변화에 따라 변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다. 50대 여자분이 자기 남편의 이름을 개명해야한다고 어디가서 이름을 지어왔는데 남편이 바꾸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우를 설명했다. 자신은 자기 원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개명을 했는데 그 이름으로 바꾼 후에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갔고 거기서 뼈주사를 맞았는데 그 주사약의 부작용으로 지금까지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두 이상해서 다른 철학관에 가서 물었더니 이름을 잘못 바꿔서 그렇다고 당장 다른이름으로 바꾸라고 해서 바꾸고 나서는 그때 만큼은 아니지만 한번 얻은 병은 좀처럼 낫지 않는다고 했다. 실상은 어떨까? 이 분의 대운의 흐름이나 세운의 흐름에서 그 당시를 찾을 수 있었다. 아주 우울증이 심해질 수 있는 운의 흐름과 현실에선 이혼이 겹쳐 있었다. 수면제와 우울증 약을 같이 먹고 있었고 변화를 위해 개명을 한 것이다. 그런데 그 후에 약의 부작용으로 현재의 증상이 이어져오고 있는 듯 보였다. 의학적인 정확한 내막은 모르지만 한마디로 약을 잘못 또는 과하게 먹어서 생긴 증상이지 개명 때문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이 분은 모든게 개명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계셨다. 아이들 때문에 남편과 아직 끊지 않고 왕래를 하고 있는 중에 남편이 이름을 바꾸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개명을 주장하고 있는 중이었다. 남편의 개명이 필요없다고 말하자 갑자기 필자 개명도 모르는 사이비 취급했다. 사실 이런 분은 사주를 봐드릴 수 없는 분이다. 사주란건 사고가 깨어 있는 분들에게나 필요한 것이지 자기 안에 갇힌 사람에겐 전혀 불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신의 경험이란 건 정말 아주 개인적인 착각일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식적인 면이나 보편성에 비추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럼 이름이 정말 중요하지 않냐는 의문이다. 필자는 항상 얘기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이름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그 중요하다는 것과 이름을 바꾼다는 건 큰 상관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이름을 처음 지을 때 상식선에서 이상이 없는 이름을 지었다면 그 이름 때문에 인생이 뒤틀리는 경우는 없을 거란 말이다.

 

명절에 친척들이 모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얘기가 이장에 관한 것들일 것이다. 사실 장례에 관한 부분은 사주명리학의 영역이 아니다. 또한 다른 역학의 영역도 아니다. 사주명리학이나 역학은 살아있는 자의 학문이기 때문에 죽은자를 다루는 장례와는 무관한 것이다. 물론 묘자리하면 떠오르는게 역학의 한 분야인 풍수지리학이라 관련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역학의 풍수지리학은 나라의 수도를 정하기 위해 나온 학문이므로 그 뿌리가 다르다. 현재의 우리나라 장례문화는 대부분이 유교에서 파생됐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유교에 대한 합당한 이해가 필요하다. 유교란 학문은 뜻을 펼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그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학파를 만들고 그 학문을 실천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개념을 가진 학문이다. 그래서 유교는 자신과 뜻이 다른 학문을 배척하는 아주 이기적인 학문이기도 하다. 유교의 장례문화를 이 정도의 사전지식을 가지고 보면 조금은 들여다 볼 여지가 생긴다. 사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게 책읽고 토론하는 것 외엔 거의 없다. 그런데 관혼상제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공식적인 행사는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여서 세력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리가 아는 좌청룡, 우백호와 배산임수는 좋은 묘자리를 찾는 방법이 아닌 안전하게 모여서 세를 과시할 수 있는 좋은 지역을 말했던 것이 아닐까 하고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렇게 모여서 세를 과시하는 문화는 유교초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유교초기에는 사람이 죽으면 살을 썩혀서 뼈만 바르는 죽은 사람에 집중한 혼백론을 바탕에 둔 장례문화가 주를 이루었다. 죽고나서 혼이 이성을 떠나 저성으로 가는 시간을 3년으로 보고 3년상을 지냈던 것도 혼백론에 의한 장례문화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살아있는 사람, 즉 상주의 세를 과시하는 형태의 장례문화로 변질되어 왔다. 장례문화의 가장 큰 문제는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교통을 못한다는데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고 잠이나 병이라는 과정을 통해 예행연습을 끊임없이 하고 있기 때문에 죽은 조상이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두려움을 안고 살게 된다. 이 사이를 파고든 분야가 무속이다. 죽은 자와 교통을 내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동서고금의 현실을 보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 죽으면 그냥 끝인 것이다. 다시 무덤 묘자리 얘기로 돌아가자.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이 화장을 한다. 화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묘자리가 부족해서다. 시골에 가보면 온 산이 무덤으로 뒤덥혀 있다. 현행 법으로 내 땅에 있는 무덤이라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무덤이 있는 땅은 죽은 사람이 묻힌 땅이 아니라 그냥 죽은 땅인 것이다. 이런 죽은 땅을 사용해야 할 일이 생길 때 잘 써먹는 제도가 이장이다. 묘자리를 잘못써서 후손이 안되고, 아프고 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실제 그건 그냥 하는 말 또는 핑게일 때가 많다. 그것보다는 이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토지보상과 성묘, 벌초의 어려움이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더 많을 것이다. 필자가 아는 토지개발업자는 전국 지자체에 농공단지 같은 공단조성을 많이 알아보러 다니는데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선산이나 문중의 공동묘지가 있는 곳이 공단을 조성하기 가장 쉬운 지역이라고 한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진 절대 이장은 안된다고 하던 문중어른들이 토지보상금이 나온다고 하면 쉽게 한발 물러선다는 말이다. 현대는 죽은 땅인 선산을 크게 보유한 가문보다 돈을 많이 가진 가문이 더 경쟁력 있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걸 두고 볼 때 과연 묘자리나 이장이 후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단언할 사람이 있겠는가? 어불성설인 것이다.

 

꿈, 개명, 이장에 대한 나의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봤다.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이 세가지로 트집을 잡으려면 듣고 싶은 말을 해줄 철학관이나 무당집을 찾아가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 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20년을 먹고 살았고, 물리학을 전공했고, 심리학과 종교학을 깊이 공부한 사람이다. 그러니 당신의 미스테리한 경험은 나한테와서 물어볼 생각말고 스프라이즈 같은 TV프로그램 작가에게 제보하기 바란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일반인을 위해 쉬운 사주얘기만 하려했던 당초 계획이 조금씩 빗나가고 있음을 느낀다. 이는 필자의 생각보다 일반인들이 사주명리학을 대하는 자세가 진지해서다. 사주명리학을 제대로 공부해서 그것을 업으로 삼는게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안위를 돌보려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이다. 이는 좋은 현상이며 필자가 원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필자가 공망에 대한 글을 올린 후 사주명리학에서 조금 깊이 들어간 다양한 질문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 많은 수가 종격에 관한 질문이었다. 종격이란 말을 처음 듣는 분들은 좀 신기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분들은 다 아는 내용이고 안하시는 분들은 몰라도 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종'자는 따를/좇을 종從, '격'자은 격식/품격 격格자다. 따르는 격이란 말이고 다르게 말하면 하인, 머슴, 추종하는 격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종격의 구성요건은 사주 여덟자가 한가지 오행으로 몰려 있음이다. 오행이 목화토금수이므로 목이 많든지, 화가 많든지, 토가 많든지, 금이 많든지, 수가 많든지 하다는 말이다. 그 많은 중에도 그 오행이 일간인 나에 대비해 재성(돈)인지, 식상(삶)인지, 관살(업)인지, 인수(법)인지, 비겁(쟁)인지에 따라 종재격(재성), 종아격(식상), 종관격, 종살격(관살), 종왕격(인수, 비겁)으로 나뉜다. 그런데 다른 격처럼 종격도 처음에 4개에서 출발해서 지금은 무슨종격, 무슨종뭐격해서 수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처음 어떤 격이라고 했다가 그 격의 정의대로 운이 흐르지 않으면 어떤 인자 때문에 격이 간섭을 받거나 파괴되서 그렇다고 또 다른 이름을 붙인다. 다른 글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이런 용어들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한가지로는 특정할 수 없다는 말이다. 예전에 꽤 잘나간다는 명리학자가 유명인 한분을 종뭐격이라서 잘나가는 것이라고 말해서 화재가 된적이 있다. 그 분은 그 한마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데 그 유명인이 갑자기 끊임없는 추락을 하자, 그분은 말을 바꿨다. 종뭐격이 맞긴한데 세운에서 온 어떤 글자의 영향으로 그렇게 됐다고 얼버무렸다. 종뭐격이긴 한데 그중에서도 종뭐뭐뭐격이라고 했다. 처음 설명과 달라지면 예외를 부르는 다른 용어가 필요해 지는 것이다. 사주명리학 용어 대부분이 그렇게 자꾸 늘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이분은 여전히 한번 성공했던 종격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종격론을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중요한 점은 종격을 가진 사람들의 삶이 실제로는 그렇게 만족 스럽지 않다는데 있다.

 

필자가 아는 종격은 이러하다. 사실 이 글의 시작에서 종격에 대해 한 말이 종격의 핵심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그건 종격은 그냥 몰려있는 사주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하나의 인자로 몰려 있으므로 그 몰려있는 내용이 어떠하든 자신의 세계 속에 빠져서 산다. 그 말은 외부와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고 사회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고 할 수 있다. 과거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는 사회구조에선 종격들이 자신의 것을 모아니면 도라는 신념으로 밀어붙여서 자신의 세상을 건설할 수 있었지만 현재의 평등을 강조하는 사회구조 하에서는 개인의 신념이나 주장은 그냥 묻혀버리기 일 수 인 것이다. 일단 완전히 몰린 사주를 가진 사람의 삶을 보면 실제로는 대부분 고립된 삶을 살아간다. 필자의 경우 50년대에 종격사주를 가진 분과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의 종격사주를 가진 분들의 삶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는데, 사실 50년대와 60년대의 종격을 가진 분들의 삶은 일반적인 명리학자들이 말하는 것 처럼 정말 잘나가는 삶을 살아온 걸 볼 수 있고 대운의 영향에 따라 조금의 등락은 있었지만 대부분 자신이 삶을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70년대 이후의 종격은 대부분 힘들어 한다. 특히나 90년대 이후의 종격은 대부분 학교생활을 왕따로 시작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종격사주를 가진 사람의 특징을 살펴보면 40대 이전에는 누군가에게 기생해서 살아간다. 누군가에게 기생하려면 일단 사람이 순하고 착해 보여야 한다. 그 누군가는 대부분 부모다. 20대가 넘어서면서 이성 중 자신이 기생할 이성을 찾는다. 그리고 빨리 되도록이면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렇게 이뤄놓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없는 삶을 살아간다. 40대가 넘어서면 조금씩 사람이 변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고집을 표출하고 자식이 생겨나면 자기 마음대로 통제하려는 노력을 과도하게 함으로서 폭력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점은 원래 내재되어 있었던 폭력성이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영역이 커짐으로서 표현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주변을 장악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장악당한 사람들은 벗어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쉽지않다. 종격은 이렇게 살아간다. 물론 결혼을 못하고 혼자 갇혀지내다가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고, 불굴의 의지로 자신만의 영역을 창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사람 그 자체만을 보자면 종격은 몰려있는 사람에 불과하고 그 몰림으로 인해 사회에 녹아들기 힘든 사람이다. 종격사주가 한방있는 힘있는 사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60년대 이전의 종격에 관한 통계만 공부한 사람이다.

 

그럼 니 자식이 종격이면 어떻게 키울건데, 그렇게 나쁘다면서... 하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종격사주를 가진 아이는 부모의 손길이 아주 중요하다. 이 아이를 키울 때 부모의 마음은 기다림이어야 한다. 고집이 너무 쌔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거나 아예 아무 고집없이 시키는 것만 하거나 할 것이고, 또 어떤 아이의 경우엔 끊임없이 자신을 숨기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종격을 가진 아이는 한가지 색깔을 가진 도화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대운과 부모, 그리고 가정과 학교의 환경에 따라서 다양한 색깔로 채색되는 청소년기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므로 대운의 환경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대운에 따른 아이의 표출되는 성향이 어떤지를 보고 부모는 그 아이의 교육방향을 잡아주어야 한다. 역시나 쉽지 않은 일이므로 기다림, 요새 말로 보살의 마음이 필요하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30년 정도 서너개의 대운을 지나면 그 아이에겐 몇가지 색깔이 입혀지고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그 후의 삶은 아이 자신의 몫이 되겠지만 옛날의 종격처럼 강하게 자신의 것을 추구하는 경쟁력을 가지고 잘 살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않고 그냥 기존의 교육체계에 넣어버리면 바보취급과 왕따가 뒤따르는 걸 수없이 목격했다. 이미 그렇다면 이 나라를 뜰 것을 권할 정도로 이미 아이의 마음 속엔 되돌릴 수 없는 분노가 자리 잡혀 있을 것이다.

 

종격, 특히 종격 아이의 삶에 대해서 언급하는 이유는 기존의 철학관을 하는 사람들이 종격을 대하는 태도 때문이다. 어릴 때 자기 아이의 사주를 봤는데 종격이니깐 알아서 잘 살거라고 했다는 부모들이 많이 상담 요청을 해온다. 잘 나가기는 커녕 사회 부적응자가 되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냔 하소연을 많이 들었다. 다시 말하지만 종격은 좋은게 아니다. 그냥 흰자와 노른자가 있는 계란 일 뿐이고 잘못하면 깨어지는 아주 조심스런 존재들이다. 이 존재들이 부모의 노력으로 잘자라 난다면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사이코패스 성향의 사회불안세력으로 성장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을 산으로 가게 만드는 인자 중 지금까지 필자가 거의 언급하지 않은 인자가 공망이라는 인자다. 사실 공망에 대한 질문은 상당히 많이 받는다. 그런데 어찌된 것인지 철학관을 몇 십년 했다는 사람부터 지금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까지 감을 잡지 못하는 부분이 이 공망인 것 같다. 질문내용은 이렇다. 사주를 봐줄 때 공망을 적용하느냐 부터 별 듣도보도 못한 공망에 관한 질문까지 질릴만큼 많이 공망에 관해서 물어온다. 그래서 이 공망에 관해서 확실히 알려드리려 한다.

 

공망은 한자로 空亡... 이렇게 쓰는데, 빌 공에 망할 망자다. 공망에 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망은 우리 삶에 거의 작용력이 없다고 보는게 맞다. 이유는 공망이라는 말 뜻 그대로 허무하게도 그 작용력을 실생활에서 거의 관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식의 결과가 공망의 작용력이 아닐까 하는 추리는 가능하다. 이 부분에서 공망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공망은 작용을 보는게 아니라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주를 봐줄 때 어떻게 작용한다고 말하면 안된다. 특정한 현상을 겪었는데 사주명리학적으로 그 이유를 찾을 수 없을 때, 그때 공망인자를 확인해보고 공망인자가 존재하면 그때 공망 때문이라고 말해줘야 한다. 다시 설명하면 이렇다. 사주에서 공망이라는 인자는 분명히 존재한다. 공망은 천간인 갑을병정무기병신임계가 10개이고 지지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가 12개인데, 10개와 12개는 음과 양으로 5개와 6개로 나뉘고, 양과 양, 음과 음으로 짝을 짓다보면 지지인자 2개가 남게 되는데 이 남은 두개를 공망인자라고 부른다. 천간은 10개고 지지는 12개라서 짝을 지으면 당연히 2개 많은 지지가 짝을 짓지 못하는 인자가 나오는데 그걸 공망이라고 한다는 말이다. 년월일시가 각각의 공망을 갖게 되며, 그래서 공망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공망인자가 사주팔자 내에 존재할 수도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된다. 이렇게 공망에 대해 길게 얘기했지만 작용력으로만 본다면 공망이 없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공망이 정말 작용한다면 어떻게든 모든 사람이 공망의 작용을 접하면서 살아야 한다. 하지만 이리 갖다붙이고 저리 갖다붙이는 억지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은 공망의 작용력을 거의 느끼지 못하며 살아간다.

 

다만 유독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이상하게 일이 꼬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어떤 상황이면 항상 일이 안된다거나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는 경험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의 사주에서 공망을 찾아 그 공망이 그 사람에게 그러한 현상을 일으키는게 아닐까하는 의심을 할 수 있고, 그 의심이 맞는지 과거와 미래의 반복됨을 관찰함으로서 이 사람은 자신이 가진 어떤 공망의 작용을 받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그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공망의 작용력을 피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럼 필자의 임상사례로 공망의 현상을 관찰하고 예방한 실례를 몇 개 알려드리겠다.

 

첫번째 예는 경남에서 금속관련 사업을 하는 남자분 이야기다. 이 분은 꽤 사이즈 있는 공장을 하시고 계신다. 풍부한 현장경험으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거래처를 직접 발로 뛰면서 영업을 하신다. 그런 덕분에 항상 공장은 풀가동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어느날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걸 발견했다고 한다. 말그대로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었던 거다. 그당시 자신은 영업과 고객관리에만 신경을 쓰고 경영은 친동생에게 맡겼는데, 이 동생이 아주 양심적으로 정상적인 경영을 했음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후 이 분은 어떤 일을 해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졌다고 했다. 동생, 후배 등에게 돈을 맡길 때마다 돈이 줄줄새는 현상을 겪었던 것이다. 이 분은 비견공망이다. 비견의 기본 의미는 동성에게 뺏김, 즉 소모성이다. 자신이 직접 돈을 챙기지 않는 한 자기돈을 남좋은 일에 쓰는 비견, 즉 동료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 비견공망의 현상이고 실제로 자신이 직접 돈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이런 비견공망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자금관리 방법을 바꿈으로서 비견공망의 작용력이 사라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비견공망을 가진 모든 사람이 이런 비견공망의 작용력 속에서 사는 건 아니란 점이다. 어떤 사람에겐 작용되고 어떤사람에겐 작용되지 않는다. 이걸 경험한 사람에게만 공망의 작용력이 있는 것이니, 그런 경험을 했다면 다음에 다시 공망의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조심하면 되는 것이다.

 

두번째 예는 한 공무원의 얘기다. 이 분은 어릴 적 집안이 가난해서 제대로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시험을 쳐서 합격한 후에도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오만 자격증에 문학, 인문, 사회, 철학, 역학에 이르기 까지 공부하는 분야도 광범위했고 척척박사로 통한다. 그런데 문제는 승진에서 발생했다. 그렇게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승진시험에선 번번히 탈락하는 것이다. 자신도 자신의 주변인들도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분은 답답했다. 그래서 사람이 찾는 곳이 철학관에 무당집이라고 오만 곳을 다 가봤다고 한다. 그리고 들은 얘기가 관인공망이라서 관과 결제권인 인에 구멍이 뚫인 것과 같기 때문에 이것을 못 잡는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인은 공부로도 보지만 결제권으로도 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충분히 사주명리학적으로도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분은 지금 5급 시험이 됨은 물론이고 3급으로 정년을 하신 후에 아직도 유관기관에서 장을 하고 계신다. 공망에 대한 판단이 맞았다면 있을수가 없는 얘기다. 그러니 공망은 틀렸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분이 필자를 찾아왔을 때가 관대운 1년 전이었다. 이 분 사주를 보니 사주에 인은 가득한데 관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관을 인, 즉 공부를 통해서 잡은 것이다. 사주에 관이 없을 경우 한번 잡은 관을 바꾸거나 갈아타기가 참 힘이 든다. 그리고 그냥 놓쳐버리면 다시 오지 않기도 한다. 이 분은 자신에게 없는 관을 년에서 들어온 관운과 자신에게 많은 인성으로 잡았던 거다. 그리고 그 다음 관은 관대운이 들어오는 해에 잡았고, 그 관대운이 10년이 지속되는 동안 승승장구하며 위로 치고 올라갔다. 그러면서도 항상 책과 공부를 놓치 않았다. 이 분은 말 그대로 인성공망이라 인이 없음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를 쫒고 있는 것이다. 이 분에게 있어 공망의 작용은 단지 공부를 쫓게하는 현상만이 있을 뿐이다. 이런 인성공망의 작용력은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계시다. 하지만 그냥 공부하는 것일 뿐 그걸 구지 공망이라는 말을 붙일 필요까진 없지 않겠는가?

 

세번째 예는 젊은 빵집 사장님 얘기다. 이 분은 식빵이나 모닝빵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실제로 식빵전문점을 창업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신이 먹으면 너무 맛나고 간혹 오는 손님들도 너무 맛나다는 그 식빵이 유독 팔리지 않더란다. 그래서 사이즈가 너무 커서 안사가나해서 역시나 자신이 좋아하는 빵인 베이글을 같이 만들어서 뒀더니 그 베이글은 금방 다팔리는 이상한 경험을 한 후부터 식빵에서 베이글로 주종목을 바꾸었다고 한다. 만드는 방법은 완전히 달라도 사람들이 먹는 방식은 식빵이나 베이글이나 비슷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은 베이글이 더 비싼데도 너무 잘팔리는게 신기해서 사주를 보러 온 김에 묻는다고 했다. 이 분은 식상공망이었다. 월공망이면서 천간에 재를 달고 있었다. 억지같지만 물상적으로 해석하자면 구멍 뚫린 식신이 재를 가져오는 사주라고 볼 수 있다. 이 분은 필자의 이 말을 듣고 공갈빵, 찹쌀도넛, 구멍난 도넛 등등 비거나 구멍난 빵들을 만들었더니 매출이 더 늘었다고 한다. 이 분은 자신에게 작용한 공망의 현상을 보고 오히려 더 좋게 활용한 것이다. 이 공망 역시 이 분의 독특한 경험일 뿐이다. 당구공 만드는 회사를 하는 식신공망을 가진 사람은 이런 영향을 현상을 안겪을 것이다. 그러니 이 식상공망 역시 그냥 이 분에게만 특이하게 작용한 공망이란 말이다.

 

이렇듯 공망은 설명이 되지 않게 발생하는 현상을 보고 역으로 관찰해서 작용을 설명해야 하는 것이지, 어떠한 인자가 있으니 공망이라서 그건 안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다 틀리게 된다. 공망이 있어서 굿을 해야하고, 부적을 쓰야하고, 무얼하면 안되고, 어딜가면 안된다는 말은 다 사기다. 논리적으로도 사주를 못바꾸는데 그런 것들로 문제라는 공망이 어떻게 사라지겠나? 그리 말해놓고는 그런 작용이 안일어나면 또 다른 걸 꺼집어내서는 어째서 작용이 안일어났지만 또 어떤 일이 생길거라고 말한다고 하는데, 거짓말이란게 하면 할수록 늘듯이 공망은 그런 것을 조장할 수 있는 최고의 꺼리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공망은 필자 말처럼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다 갖다 붙이는 말이지, 그게 있어서 어떤 작용을 일으킨다고 말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그러니 더이상 자신이 가진 공망을 두려워하시지 말기 바란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공망은 아무런 작용을 하지 않는다. 해가 떠야 아침이 온 것을 아는 것처럼 현상이 나타나고 나면 이런 작용력이 있구나하면 되는 것 공망이란 말이다. 공망은 말 그대로 그냥 아무것도 없는 것이기에 그렇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아이사주는 안봐준다. 처녀, 총각사주는 안봐준다. 자기 사주는 자기가 못본다. 환자 사주는 안봐준다. 종교인 사주는 안봐준다. 또 어떤 사주는 안봐준다. 등등... 사주 하나 봐주면서 이렇게 대상을 제한하는 이유는 다 그 사람의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못보니깐 안봐준다면서 핑게를 대면서 회피하는 거다.

 

필자도 사주를 안봐주는 경우가 있다. 비인간적이거나 비윤리적인 기업은 사주를 안봐준다. 개인도 그러한 사람이라면 안 봐준다. 10년 전 즈음에 한 기업의 대표가 찾아왔다. 회사를 하나 정리해야 하는데 정리할 방법을 물었다. 강성노조가 있는 사업장을 없애고 해외로 이전하고 싶다는 말이었다. 가지고 온 노조관련인들의 사주를 보고 개개인의 위크포인트를 알려주고 그것으로 협상을 원만하게 진행하라고 컨설팅 해줬다. 그 몇년 후 부산에서 그와 비슷한 이유로 조선소에서 노조원들이 타워크레인으로 올라가는 일이 발생했다. 그래서 필자가 컨설팅 해준 회사는 일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확인하게 됐다. 자신들의 계획대로 이미 해외이전을 한 상태였고, 직원들은 거의 전원해고를 하고 제대로된 보상이 없었다고 했다. 이상하게 그 강하던 노조가 별 반발이 없었다고 한다. 정말 짜증났다. 나의 컨설팅을 그런식을 써먹다니... 그래서 그 후부턴 직원들을 컨트롤할 목적의 컨설팅은 안해준다. 내가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이유는 사람을 돕기위해서 였는데 오히려 사람을 탄압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 후로 비슷한 성향의 거래처 몇 십군데를 쳐 냈다. 지금도 그들 기업에서 컨설팅 요청을 해오지만 안 받아준다. 그런 돈 안벌어도 내 사는덴 아무 지장없다. 아니 그런 컨설팅 해주면 내가 부끄워러서 못 살것이기 때문이다.

 

아이사주를 안봐주는 이유는 아이가 너무 빨리 커니 금세 실력이 들통날 것이기 때문 아닐까? 그리고 어른과 달리 아이는 마음이 자주 변할 수 있어서 잘못봐줬다가 망신을 당할 것이 두렵기 때문에 사주를 보면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는 걸거다. 하지만 실제 아이의 사주를 통해 성향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육아는 물론 공부시키고 진학지도 하는데 너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그러니 제대로된 철학관에서 아이사주를 보는 건 정말 부모로서 꼭 해야할 일이다. 단, 아이사주를 볼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아이를 데리고 가서 보면 안된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아직 정신적으로 미숙하기 때문에 자신이 세운 목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준 목표가 머릿 속에 박힌다면 실제 자신이 성장할 만큼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잠재력이 무한한데 남이 준 목표가 그 잠재력의 성장을 막아 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대신 사주를 본 후 그 정보를 바탕으로 아이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키워 나가야 한다. 자기 아이를 바보라고 생각하는 부모는 잘 없다. 대부분 자기 아이를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아이가 정말 꿈을 펼치려 하면 부모는 겁을 낸다. 그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의심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주를 보라는 것이다. 아이의 그릇이 어느정도인지 알고 나면 두려움 없이 아이가 원하는 방향을 지지해줄 수 있을 것이고 아이는 그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처녀, 총각사주를 안봐주는 곳 역시 실력 부족이다. 사람은 결혼을 하면 삶의 변화가 생기게 된다. 어떤 사람은 그 변화가 순방향으로 흐르고 또 어떤 사람은 역방향으로 흐른다. 그런데 사주는 그 방향이 순방향일지 역방향일지 알기 위해서 보는 것이다. 결혼 전에 그 사람의 살아가야할 방안을 제시해 줘야 순방향으로 결혼을 할 것인데 미혼 때는 그걸 알려주지 않고 이미 삶의 방향이 정해진 후에, 그러니깐 결혼한 후에 사주를 봐주겠다는 건 사실 양심없는 소리다. 사주명리학자는 사람이 순방향으로 흐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하고, 혹시 역방향으로 흘렀다면 거기서 해야할 최선의 액션도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좋다 나쁘다를 알려주기 위해 필요한게 사주명리학이 아니란 말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게 사주명리학인 것이다.

 

자기 사주는 자기가 못본다? 사실 이런 미친소리를 하는 사람은 철학관을 그만 둬야 한다. 이런 사람이 자기 입 위치는 어떻게 알아서 밥숟가락을 집어 넣고 사는지 의야할 따름이다. 물론 자신에게 일어날 사고나 변고, 천재지변을 정확히 모른다는 건 사실이다. 그런 미래의 이벤트적인 상황은 신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주도해서 하는 사업이나, 인간이면 누구나 해야하는 돈벌이나 부모, 형제, 자식의 건강상 병적인 문제를 못 읽는다면 그건 실력이 없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를 보면 올해 인성운, 특히 부동산 운이 없다. 그걸 알지만 한번 움직여 보려고 했더니 가려는 곳마다 집이 없고, 차선으로 세를 얻었더니 집 상태가 폐가 수준이었다. 사람이 살아가는덴 운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움직여야할 때가 있다. 그래서 움직이긴 하지만 순탄치 않은 건 사실인 것이고, 그걸 알고 각오 했기에 황당한 경우를 당하더라도 알고 당하는 것이니 넘어갈 여유도 생기는 것이다. 그 연장선에서 지금 집필실에서 방문사주를 보고 있는데 혼자 사용하던 장소를 방문하시는 분이랑 같이 쓰려다보니 불편해서 좀 큰 곳을 구하고 있지만 역시나 올해 운 때문인지 장소가 안나온다. 알지만 어쩔수 없는게 또 운인 것이다.

 

사람들은 결정론적인 것을 좋아한다. 결정론적인게 뭐냐면... 종말론 같은 걸 말한다. 끝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삶을 결정내놓고 산다면 사는 맛이 날까? 사주명리학은 결정론적인 학문이 아니다. 결정론적인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4천년이상 이어져 온 것이다.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거짓말은 죽는 날짜가 사주에 나와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사주에 죽는 날짜가 나와 있다면 사람은 60살을 넘기지 못한다. 이유는 사주는 60개의 갑자로 구성되기 때문에 61살이 되면 나와 같은 사주의 아기가 태어나게 된다. 4천년 동안 통계된 내용이 사주명리학을 이루는데 만약 사주에 죽는 날짜가 나온다면 태어나는 순간 죽는 날짜도 알게되야 정상이다. 그게 정말 나와 있다면 그렇게 말하는 철학관가서 들을게 아니고 컴퓨터프로그램이나 스마트폰앱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사주엔 그런게 절대 나올 수 없다는 말이다. 물론 건강이 좋을지 나쁠지, 특히 나쁠땐 언제인지 정도는 알 수 있고, 각종 인자로 인해 마음이 조급해서 사고가 날 가능성 정도의 예측은 가능하다.

 

그 밖에도 어떤 사주를 안봐준다고 하는 경우의 수를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는 사주쟁이들이 꽤나 있다고 들었다. 다 실력미달에 공부부족이다. 여기서 제대로 된 철학관을 찾는 방법이 하나 나온다. 안가리고 다 봐준다는 철학관이 있으면 그 곳은 그래도 철학관을 하기위한 기본 소양은 갖춘 곳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개인사주를 보는 분들 중에 아주 가끔 이런 분들이 계신다. 어디서 보고 듣고 오신지 모르겠지만 누구는 몇시간씩 봐주고, 누구는 딱딱 집어내서 쪽집게처럼 봐주고, 누구는 좋다는 얘기만 죽어라고 해주고, 누구는 나쁜 얘기만 죽어라고 해주고, 누구는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해주고 했다면서 나는 왜 그런 방법, 그런 얘기는 안해주고 다른 얘기만 해주냐는 사람이 있다. 이런 분들도 있다 다른데보다 비싸니깐 확실한 뭔가를 줘야한다. 내가 비싸게 냈으니 너도 날 비싸게 봐줘야 한다. 뭐 이런...

 

위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해드리는 답이지만 이 블로그를 보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길래 답을 해드리려 한다. 제가 사주상담하러 오는 사람들마다 똑같은 답만 해드리면 절 찾아 오셨겠습니까? 사람이 다른데 어떻게 다른 사람처럼 사주를 봐주란 말입니까? 몇 시간 씩 봐주는 경우는 말귀를 못알아 듣거나 자기를 망칠 고집을 버리라고 했는데 안버려서 설득에 협박까지 하느라 시간이 긴 거다. 그리고 이젠 몇시간씩 봐주는 경우도 거의 없다. 감정할 녹음하게 해서 나중에 반복해서 들어시라 하기 때문이다. 어떤 분의 사주를 보면 사주에 딱맞게 사시기 때문에 묻는대로 다 맞다고 하시는 분이 계신다맞추기 위해 말한게 아니고 과거의 삶을 짐작하기 위해 말하는 것이. 맞다면 미래도 사주대로 사는 것이고 아니라면 아닌 이유를 찾아야 미래에 제대로 살 수 있는 길을 찾아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좋다는 얘기만 죽어라고 하는 경우는 사실 잘 없지만 주로 긍정적인 분들은 모든 얘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좋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씀들을 하신다. 예를 들자면 이렇다. 내가 이대로 운동안하면 100% 암걸린데, 운동하면 안걸린다니깐 운동 좀 해야지 뭐. 운동만 하면 암에 안걸린다니 얼마나 다행이야. 정말 좋은 소리 밖에 안하셔. 이런게 좋은 소리란 거다. 그리고 사주가 모두 좋을 수는 없기 때문에 좋은 소리만 해드릴 수는다. 나쁜소리만 들었다는 분은 완전 반대의 경우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나쁜소리만 해드릴 수도 없다. 어떻게 살아야한다는 말을 들은 사람은 지금까지 삶이 안좋았던 사람들이다.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당신은 지금의 직장을 버리면 절대 안된다고 말해주면 그렇게만 말하지 말고 직장을 그만두고 잘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또 다른 직장에 취업하면 된다는 말과 이 직장을 그만두면 다시는 취업하기 힘들다는 말 뿐이다. 사주가 그런데 무슨 다른 방법을 알려줄 수 있겠나?

 

가격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올해 개인사주를 처음 시작했을 때 방문가격은 같았지만 전화가격은 10만원이었다. 하루만에 한달치가 예약됐단다. 하루 예약받았는데 전화예약으로 방문상담시간까지 다 예약된거다. 한달동안 예약 안받고 열심히 전화상담을 다. 그리고 다음달 전화상담가격을 15만원으로 올렸다. 그랬더니 20일에서 25일 정도 기다리면 사주를 볼 수 있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필자 입장에서도 10만원 할땐 사주로 시비거는 사람들이 하두 많아서 피곤했는데 이젠 실제로 사주를 보실려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훨씬 에너지 소비가 줄었다. 내가 생각하는 가격이란 건 상담받는 분의 가치다. 그만큼 가치 있는 분을 상담 해드리는 것이다돈 얘길 하시는 분은 내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지만 아직 물어보질 못했다. 두달 정도 전에 모기업 회장님께서 너무 급하다고 집필실을 찾은 적이 있다. 원래 합천에서 일주일 정도 후에 뵙기로 예약된 분인데 급하다고 쳐들어 온거다. 그때 전화상담이 잡혀 있었다. 연세가 있으시니 그냥 앉아서 기다리시게 하고 전화상담을 먼저 진행했다. 원래 전화상담을 할 때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하지만 이 날 딱 한번 피치 못하게 이렇게 진행했다. 그때 전화상담을 하는 걸 보고 이 회장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나하고 통화할 때보다 더 공손하게 통화하던데 어느 댁 자제님하고 통화하는데 그래요? 더 프리미엄도 있는거요? 이런 말을 구지 써놓는 이유는 나의 상담 태도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다. 나에게 상담 예약을 하시는 분은 비싸니깐 잘보겠지가 아닌 나 정도 인생이면 이 정도는 투자해도 충분해! 하는 마음이었으면 한다. 필자는 그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테니 말이다.

 

사람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상담을 예약하신 분들은 나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중요하지 않지만, 그렇게 알게된 나를 찾아와서 자신의 인생을 듣고 싶어하는 나를 알아주는 나에게 아주 귀한 분들이다. 그런 분들이기에 나는 상담 순간 최선을 다해 그 분의 인생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더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좀더 높은 곳을 향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니 그 상담을 받으시는 분들은 다른사람의 사례말고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또 자신에게 집중해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더 잘사시면 되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기업사주를 봐줄 때는 거의 하지 않았던 고민이 개인사주 컨설팅이 늘어나면서 하나 생겼다. 그 고민은 바로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조언을 해야할 때가 많아 졌다는 점이다. 비윤리적, 비도덕적이란 말은 항상 개인의 행복과 배치되기에 더욱 그러하다.

 

기업사주의 모든 건 돈에 촛점을 맞춘다. 그래서 도덕이나 윤리를 고민할 필요가 거의 없다. 특히 필자는 채용이나 투자 시에만 참여하므로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개인 사주상담은 중심이 상담받는 개인의 행복에 촛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이 사람이 지금의 현실을 어떻게 인정하고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또 어떻게 미래를 대비하면서 살아가야할지를 조언해주어야 한다.

 

아마도 대표적인 비윤리적인 상담 예가 이것 일 것 같다.

 

'부모나 형제에게 원조하는 돈을 줄이거나 끊어라.'

 

어찌보면 가족을 파괴하는 것 같은 이런 조언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런 구조에서 사는 분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분들은 속을 들여다보면 구지 자신이 원조를 해주지 않아도 부모나 형제의 재산이나 수입이 있는대도 가족과 형제에 대한 책임감이 너무 강해 자신은 돌보지 않은 채 지금까지 자신의 재를 나눠주고 있었던 것이고, 그것이 자신이 현재 겪고 있는 괴로움의 원천이란 걸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러한 구조를 알려주고, 굳이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면 원조를 끊는 다양한 방법까지 알려주고나면 지금까지 자신이 왜 그렇게 살아 왔을까하는 후회를 많이 한다. 사실은 자신이 원조를 받아야할 상황임을 이제서야 인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분들은 원조는 해주었지만 받지는 못한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정말 어려워 졌을 때 자신이 원조해준 모두가 등을 돌리는 것이다. 재의 흐름이란 건 물의 흐름과 같아서 한번 흐르기 시작하면 그것을 막는 것도 힘들지만 반대로 돌리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므로 겨우 끊는 노력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이다.

 

또 다른 비윤리적인 예는 이성과의 만남 문제다. 특히 어쩌면 한가정을 파탄 낼수도 있는 유부남이나 유부녀를 만나는 문제도 자주 상담의 대상이 된다. 그래도 사람이라면 그래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사람이니깐 그럴수 밖에 없다란 두가지 의견이 항상 대립하는 이 문제가 사주에 나타나는 건 사주가 만들어 진 때의 시대상 때문이다. 사주명리학은 부계사회에서 만들어진 학문이다. 남자 중심이고 아내를 여럿 두는게 합법적인 때라 그러한 풀이가 나온다. 여자의 경우도 현대와 같은 정상적인 결혼보다는 기생이나 첩, 후처 같은 풀이가 정격화되어 있다. 나와 있는 그대로를 말해주면 실제 그런 구조로 살아가고 있다고 답하는 분이 대부분인게 또 현실이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 윤리, 도덕을 떠나서 본인의 사주에 나와 있는 그대로를 알려준다. 그리고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하라고 한다. 이것 역시 필자의 대논리인 인간은 알고나면 알아서 행동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적용한 것이다.

 

사주는 윤리적이거나 도덕적일 수 없다. 사주명리학을 탄생시킨 인간 본연이란 건 윤리, 도덕, 법 이전의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본인의 사주구조를 아는게 가장 중요하고, 그 후 행동은 본인의 몫이다. 인간은 안다고 모든 걸 행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모르고 행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먼저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