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잘 살고 있어요...

컨설팅사례보고 2019. 5. 14. 13:06 Posted by Eastlaw

수많은 카톡 메시지 중에 유독 눈에 띄는 메시지가 있어 바로 터치했다. 

 

'대표님 저 잘 살고 있어요. 대표님도 잘 지내시죠?' 

 

4년 전이라 기억되는데... 11시에 오기로 한 분이 오질 않아서 예약센터에 알아보라고 했더니 119 구급대원이 전화를 받더란다. 응급실에서...   

이 분을 일주일 즈음 후에 만났다. 병원 퇴원하자마자 오겠다고 예약센터에 연락이 왔다고 해서 최대한 빨리 예약을 잡아줘라고 했다. 사실 눈빛만 봐도 이 사람의 상태를 알 수 있었다. 목소리만 들어도 이 사람의 상태를 알 수 있고 말이다. 극도로 불안한 상태.. 조와 울이 계속해서 교차하는 상태... 사실 이런 사람은 제대로 된 상담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상담은 아니지만 대화라도 필요한 사람이다.  

 

'에이! 맞는 게 하나도 없네요.'

 

하고는 휙나가버리고는 10여분 후에 다시 초인종이 울린다. '죄송한데요. 생각해보니 제가 착각한 게 있어서요. 다시 해주실 수  있으세요?' 이러기를 두어 번 반복하고는 그 시간이 끝났다. 그날부터 카톡이 하루에 몇 개씩 들어왔다. 바로바로 답한 기억이다. 이유는 기다리다 다시 약을 먹을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 후 자신도 가고 싶어 했고 필자도 넛지를 가해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처음 도착한 밴쿠버에서 취업이 안돼서 그 당시 취업이 잘되는 위니펙으로 간 것까지만 소식을 들었었다. 캐나다에 도착하고 일주일을 너무 좋아서 숙소 근처 다운타운을 끊임없이 걸어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4년이 지나 카톡이 온 것이다. 

 

'지금 어디예요?'

 

필자는 외국으로 보낸 사람의 연락엔 의례 어딘지부터 묻는 게 습관이 됐다. 지금 있는 장소에 따라서 필자의 스탠스가 달라져야 대화가 되기  때문이다.

 

'온타리오로 온 지 한 달 됐어요.'

'위니펙에 간 건 들었는데..'

'올해 초에 영주권 심사 통과하고 온타리오에 취업해서 저번 주에 여기로 왔어요.'

'그래요. 축하해요. 요즘은 좀 어때요?'

'대표님 말씀 녹음한 걸 아직도 듣고 있는데요. 정말 대표님 말씀대로 작년이 되니깐 모든 걸 끊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하면서 살고 있어요. 지금 연락하는 사람 중 대표님이 안지 가장 오래된 분이세요.ㅎㅎ'

'그래요.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이제 영주권도 나왔고 취업도 됐으니깐 행복하게 살일 만 남았네요.'

'그래서 너무 감사해요. 밴쿠버 가서 인사드리고 오려고 했는데 예약센터에 물어보니 건강 때문에 비행기를 상반기엔 안 타실 거라 한국 계시다고 해서 이렇게 카톡으로라도 인사드려요.'

'아니에요. 제가 뭘 해드린 게  있다고.. 잘 사시면 된 거예요.^^' 

 

사람이 더 이상 살 수 없을  때가 있다. 살기 싫은 게 아니라 너무 살고 싶은데 살 수 없을 때를 말하는 거다. 이분도 그랬을 것이다. 좋은 부모님 슬하에서 사랑받으면서 살았고 공부도 잘해서 하고 싶은 유치원 교사가 되려고 명문대 유아교육과도 졸업했다. 취업도 공립유치원에 했다. 나이 24살에 거칠 것 없이 살았다. 그런데 대학 때부터 사귀던 남자 친구로부터 엄청난 배신과 사기를 당한 게 시작이었다. 3살 많다고 알고 있던 대학원생이 하루아침에 애둘이 있는 무직의 남자였다 이 사람을 믿고 사위라 생각해 딸의 방에서 잠까지 재워줬던 어머니는 쓰러지셨고 아버지는 그즈음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자신의 정신적 고통보다는 부모님이 먼저였던 이 분은 아버지를 끝내 떠나보냈고 어머니도 이중 충격에 인한 정신질환으로 일어나시지 못하다가 끝내 폐렴으로 돌아가셨다. 불과 얼마 전까지 세상 부러울 게 없다고 느끼고 살았던 이유가 이 세 사람 덕분이었는데.. 하나는 사기꾼이고 부모님 두 분은  돌아가신 것이다. 그리고 손목을 긋기를 몇 번 하고 필자를 찾은 것이다. 이분이 필자를 찾은 이유는 두 가지였는데.. 돌아가신 아버지가 예전부터 필자의 이름을 말했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인터넷 검색 중 필자의 이름을 보자마자 아버지가 말한 이름이 떠올라서였다고 한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아버지가 추천한 명리학자.. 필자는 이분의 아버지를 모르지만 대구 분인 걸 보면 아마도 다니셨던 교회의 큰 목사랑 동행했거나 큰 목사가 장로나 오래된 집사들에게 추천했을 때 들으셨을 것으로 짐작해본다. 이 사람은 살기 싫은 게 아니고 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전혀 모르는 상태.. 그런데 지금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아주 잘 살고 있다고 한다. 그 4년 동안 이분에게는 한국에도 좋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살던 아파트가 대구에서 아주 좋은 지역에 있는 아파트였는데.. 필자 말대로 월세를 내놓고 갔는데 4년 동안 월세가 계속해서 꽂힌 건 물론이고 가격도 아주 많이 올라서 캐나다에 집을 사고도 남을 만큼 받고 팔아서 부자는 아니지만 부러울 것 없는 상태라고 한다. 이전 주인이 베이스먼트를 손님용으로 아주 멋지게 꾸며놓아서 온타리오에 온다면 언제라도 숙소를 제공하겠단다. 크게 갈 일은 없지만 고마운 제안이다. 절망적인 상태에서 자신이 속하거나 가진 모든 것에 변화를 일으킨 분의 성공담이다. 처음 갔을 때의 각종 어려움이나 고통이 없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사람이 사는덴  일정 어려움은 항상 존재한다. 하지만 못 살 정도의 고통이 아니라면 저분처럼 버텨서 충분히 인생을 전환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하루에 18시간을 일하는 청년이 찾아온 적이 있다. 18시간을 일함에도 한 달에 버는 돈은 150만 원이 채 되지 않았다. 중학교 때부터 알바로 일을 시작했고 고등학교 때도 계속했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년.. 죽어라고 일해도 항상 그자리라.. 이러다가는 30년이 지나도 그 자리일 것 같아서 필자를 찾았단다. 필자가 물었다. 지금 25만 원 주고 필자를 만나고 있는데 부담되지 않나? 부담되지만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필자가 말했다. 난 원래 한 시간에 최소 100만 원 받는다. 그러니 당신은 필자한테 75만 원 받은 거다. 자신도 읽어서 알고 있다고 만나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그래도 25만 원이든 100만 원이든 필자에게 왔으면 이것보다는 많이 벌어야 하지 않겠나? 필자 말을 정말 듣겠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당신은 정말 30년 후에도 지금 하는 알바나 하고 있을 사주다. 아마 30년 후에는 도시에 집값이 비싸서 도시에 살지도 못할 수도 있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자신도 월세가 너무 비싸서 힘들다고 한다. 그럼 아예 지금부터 도시를 벗어나는 건 어떤가? 시골로 가라는 건지 묻는다. 그렇다고 답하고 물었다. 현재 인간관계는 어떻게 되나? 가족, 친구,  지인.. 등등.. 부모님이 계시지만 거의 얼굴 볼 시간이 없다고 한다. 친구는 학교 친구나 동네 친구보다는 아르바이트하면서 만난 사람들이 다라고.. 그것도 알바를 옮기면 안 본다고 한다. 그럼 호주로 가시라. 호주의 시골로 가면 비자랑 영주권이랑 바로 받을 수 있다. 몸은 힘들겠지만 어차피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 지금 시급이 어떻게 되나? 4,300원입니다. 거긴 15,000원이다.  

 

이렇게 해서 영어의 알파벳 정도만 아는 사람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보냈다. 그리고 1년 후 호주의 시골지역에 취업하면 받을 수 있는 RSMS 취업비자를 받아서 지금도 일 잘하고 있다. 현재 시급이 숙식 보장에 41,000원.., 일을 많이 하고 싶으면 재배한 만큼 버는 임금제도 선택할 수 있단다. 그러면 저 시급의 1.5 이상도 벌 수 있다고 한다. 남는 시간에 영어공부를 계속해서 일상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는 실력이 되었단다. 그리고 현재 일하는 농장에서 관리자가 되면 평생 살 집과 직장을 보장받는다고 한다. 지금도 한국에서 워킹홀리데이 온 대학생들은 자신이 관리하고 있다. 자신이 한국어를 할 수 있어서 농장주가 더 좋아한단다. 한국에서 한 번도 못 가본 수영장을 매일 가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고맙다는 메시지를 가끔 보내온다. 이런 방법도 괜찮지 않나? 물론 그래 봐야 노동을 하는 것이고 몸고생 하는 것이라고 폄하하실 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건 노동을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 사주의 영향이고 사주에 노동이 맞는 사람은 노동을 하면서 사는 게 더 편하다. 자신에게 맞는 편한 일을 하면서 돈까지 많이 받을 수 있는 지역에 산다면 그게 최고 아니겠나? 참고로 이분의 사주 지역은 호주였고 위의 분은 북미였다. 자신의 사주 지역에서 행복과 직업, 미래의 부를 함께 가진 것이다.  

 

이렇게 외국에 나가서 잘 된 분들도 많지만.. 겨우겨우 나갔지만 비자 문제로 하는 수 없이 한국으로 컴백하는 분들도 많다. 남의 나라 가서 사는 게 여러모로 쉬운 게 아니다. 현실적으로도 언어와 문화의 차이 때문에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더 힘들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멘탈적으로 자신의 사주 지역에서 살면 그냥 편하다. 그리고 사정이 안돼서 한국으로 컴백했지만 나가서 자신의 멘탈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몸에 익혀온 분들은 나가기 전보다 훨씬 잘 산다. 평소에 운동 열심히 하면서 1년에 한두 번 해외여행을 꿈꾸며 말이다. 

 

많이 걱정되었던 분들의 안부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한 건 크게한 기분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많은 분들이 자신 또는 자신이 궁금한 누군가가.. 그 자신의 사주대로 살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하신다. 그런데.. 사주대로 살고 있는지 아닌지는 굳이 사주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필자가 항상 말하지 않았나? 사주대로 살면 어떻게 산다고?? 오래 그 일을 하면서 살고, 오래 그 분야에서 일하고, 큰 등락 없이 살며, 큰 병 없이 살게 된다. 물론 사주가 나쁘거나 잘못 쓰는 사람은 맨날 망할 짓만 반복하며 살기도 한다. 필자의 나이도 40대 후반으로 달려가기 시작하니 길가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사실 필자가 길을 잘 안 걸어 다니는데.. 포병 출신이라.. 이렇게 말하면 못 알아듣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군대에선 보병은 항상 걸어서 다니고 포병은 조금을 움직여도 항상 차를 타고 움직이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실제 포병 출신인 점도 있고 이동시간을 아까워하다 보니 그 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 차로 이동을 하니 길을 걸으면 기념으로 인증샷을 날릴 정도다..ㅎ 근데 올해부턴 걸으려고 많이 노력한다. 대운에 맞게 행동하는 거다. 어쨌든 그래서 요즘 좀 걷다 보니.. 한반도가 좁은지 부산에서도 서울에서도 예전에 일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안면이 있었던 이들과 부딪히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게 오랜만에 마주치면 제일 먼저 묻는 말이..

 

'요즘은 어떤 일하세요?'

 

이 말은 필자가 워낙 다양한 분야의 일을 직간접적으로 하다 보니 듣는 말인데.. 보통의 사람들은 필자를 맨날 새로운 일을 벌이는 사람으로 인식한다. 컨설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선 그냥 컨설팅을 하는 것인데.. 분야가 다양하다 보니 옆에서 보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은 일을 이벤트 적으로 벌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예전에 하던 일 합니다.'

 

순간 멍~한다.. 그리곤 아.. 그래요.. 하고 웃고 헤어진다. 필자는 그 사람이 무슨 일하는지 궁금하지 않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이 뭐하고 사는지 궁금해한다. 예전에 무슨 일을 했었지? 설마 예전에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아직 팔고 있다는 건지..,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있다는 건지..,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다는 건지..?,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는 건지..?, 중공업에 구리스를 납품하고 있다는 건지.., 자동차 오일을 아직 수입하고 있다는 건지.., 경영컨설팅을 아직 하고 있다는 건지.. 헷갈려하면서 그냥 지나치는 것이다. 필자는 당연히 필자의 사주대로 살고 있다. 그래서 30년 전에 시작했던 일도, 20년 전에 시작했던 일도, 10여 년 전에 시작했던 일도.. 그대로 하고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일을 트라이하고 있다. 항상 말하지 않나.. 사주에 있는 일을 하면 오래 할 수 있고 계속할 수 있다고.. 필자 입으로 그 말을 하면서 필자가 그렇게 안 살면 그게 이상한 것 아니겠나?

 

물론 사주마다 일을 하는 방식이 다르다. 같은 분야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할지, 여러 가지 분야의 일을 할지, 돈은 어떻게 벌지, 번 돈을 어떻게 굴릴지, 일을 하지 못할 나이엔 어떻게 살지.. 다 다르다. 하지만 할 일에 대한 단추만 제대로 끼운다면 말년까지의 일과 돈의 흐름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 사주에 따라 그 방식이 정말 심플할 수도 있고 정말 복잡할 수도 있다. 필자는 복잡한 쪽에 속하는 사람이라 옆에서 보면 뭐하나 싶은 것이다.

 

어제 두 여자분이 오셨다. 한분은 재상담이고 한분은 새로운 분이었다. 재상담 오신 분은 남편에게 이혼을 당하고 방황할 때 오셔서 결혼한다고 못한 공부를 통해서 인생을 업그레이드시킬 방법을 알려드렸으나 자신이 느끼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기회를 놓치고 다시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오신 분이었고, 새로운 분은 평생 제대로 된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묻기 위해 오신 분이었다. 같은 날 같은 분이 오신다고 내정법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이 두 분의 공통점은 자기 사주대로 살고 있다는 점이었다. 재상담 오신 분이 필자에게 자신이 그동안 어떻게 살았을지 맞춰 보란다.. 처음 오신 분이 그러시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다관의 이 분이 그러시니.. 사주 원국, 대운, 세운.. 을 보고 공부는 안 하셨죠? 하고 물으니 못한 이유를 길이길이 말씀하신다.. 끊고..

 

'사람 상대해야 하는 사람이 인성 세운에 공부 못하고 비겁수재운이면.. 그래도 사람 상대하는 일인데.. 무수가 수보면 밤에 일합니다.'

 

이렇게 말하니.. 이분이 흥분하신다.

 

'내가 술집 나간다고요? 내가? 내 자존심에? 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필자에게 큰 소리로 핏대를 세워 따진다. 필자가 답한다.

 

'예!'

 

한참을 째려보더니.. 눈물이 툭 터진다. 그리고 묻는다.

 

'운에서 들어오면 사람이 이런 일도 하네요?'

'그렇죠.'

'전 정말 제가 이 일을 할지 꿈에도 생각 못했데..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게 재밌기까지 하니 미칠 것 같아요.'

'그냥 운에서 들어와서 하는 거고, 4년 지나면 안 하니깐.. 일단은 할만하다니 즐기시고, 이제부턴 시키는 말 좀 들읍시다.'

'예. 이제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다음 분은 사주팔자를 지배하는 상관 인자를 무시하고 월지 편관의 지배받아 지속적으로 취업을 시도하신 케이스다. 월지의 관이 이런 오류를 자주 일으키는데.. 이유는 월지 관 자체가 집안, 가족, 지인이라 그들의 말이나 행동을 신약한 사주이거나 대운이 도와주는 않는 운에선 따라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약의 문제는 사실 이런 데서 발생한다. 자기 사주보다는 주변의 말을 따르다가 시간 다 보내 버리는... 이분 역시 사주 원국보다는 운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분이다. 그 운의 흐름에 따라 작가 일도 했다가 다른 일도 했다가 취업도 했다가.. 결국엔 알바 인생을 사신 분이다. 이분가 월지가 편관이 아닌 정관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당연히 흔들리지 않는 직장을 잡았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정관과 편관의 차이는 또 이렇게 나오는 것이다. 미세한 차이가 인생의 결과를 다르게 하는 것이다. 이 분에게 드린 솔루션은 죽어라고 상관을 살리시란 말이었다. 요즘은 글을 써서 먹고살 수 있는 시대이고.. 콘텐츠 부족 시대다. 이 분처럼 상관을 쓰시는 분은 상관의 창작성으로 충분히 먹고살 수 있다. 이 분이 신약이라서 가지는 딜레마가.. 나는 글 쓰는 걸 정말 좋아하지만.. 과연 그걸로 먹고살 수 있을까? 란 고민이었다. 주변에선 다들 못 먹고 산다에 한 표를 걸고 있었기에 자신도 그들의 말에 동조될 수밖에 없었던 거다. 이 분이 다른 곳에서 사주 본 얘기를 말미에 하며 정말 그래야 하는지 물어왔다. 다른 유명하다는데 가니 술집 말고는 안정적으로 돈을 벌 때가 없다고 말했단다. 이 분에게 그렇게 말한 사람은 사주를 본 게 아니고 상황을 보고 말해준 것이다. 40대 중반의 여자가 지금까지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지지 않고 결혼도 안 했다면.. 당연히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몸 파는 것 밖에 없을 것이라고 그런 말을 해준 거다. 정황적으로 그렇게 말해줄 수도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사주를 보러 왔다면 사주를 고려해야 하지 않나? 상관이 뭔가? 복종하지 못하는 인지다. 그것도 상관 과다라면.. 그런 남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일이 가능하겠나? 물론 조선시대 기생들의 사주를 보면 상관성이 뛰어난 사람이 꽤 있다. 그런데 그 기생들은 상관성으로 춤추고 그림 그리고 글을 짓고 한 것이지 유흥 인자나 접대 인자로 사용한 게 아니다. 남의 인생이 걸린 사주를 봐주려면 생각이란 걸 좀 하고 사주를 봐주라고 말하고 싶다. 머리는 폼인 사주쟁이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현대사회에 맞게 해석하는 능력을 못 갖춘 것들도 너무 많다. 공부하고 생각하고 모르겠으면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도 보고.. 좀 그렇게 해서 제대로 좀 사주 봐줘라.. 이분에게 물었나? 남자는 만나봤어요? 어렸을 때 한두 번.. 며칠.. 이런다. 그거 다 헛소리니깐.. 글 쓰세요.. 하고 보냈다. 당연히 좋아하며 돌아가셨다.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해도 먹고살 수 있다는데 싫은 사람이 어딨겠나...

 

사주대로 산다는 건 자기 하고 싶은 거 하고 사는 거다. 그렇게 살아도 된다. 부모, 배우자, 자식, 형제.. 눈치 볼 필요 없다. 필자가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고 역학을 공부하고 한다면.. 귀 막고 앉아서 고서만 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그래서는 현대인의 사주를 볼 수가 없다. 지금도 쏟아져 나오는 수없이 많은 지식과 이론을 섭렵하고 그것을 현대사회와 현대인에 맞게 적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래서 뭐든 쉬운 게 없는 거다. 그렇게 정보를 찾던 중 들은 강의가 기억에 남는다. 몇 년 전에 정용석 교수란 생물학자가 SBS의 'Who am I'에서 했던 공개강의인데... 찾아서 들어보시면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시게 될 것이고.. 왜 필자가 맨날 하고 싶은 거 하고 살라고 하는지도 아실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남들 말을 들으면 남들에게 의미 없는 간섭을 하면 왜 안 되는 지도 아실 수 있게 된다. 유명한 강의라 이미 들으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다.

 

 

 

 

인컨설팅 이동헌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운을 바꿀 수 있냐고 묻는다. 이것을 대부분의 사람이 묻는 걸 보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좋지 않은 운 속에서 살아간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필자는 그런 말을 듣고 있으면 참 아이러니 함을 느낀다. 이유는 운 역시도 음양의 원리로 작동되기 때문이다. 이 말은 사람이 가진 운도 항상 음운과 양운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내가 나에게 유리한 운을 초이스 해서 사용하면 되는 것인데 사람들은 나쁜 운이 자신을 감싸고 있고 좋은 운은 멀리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좋은 운이 항상 당신에게 있으니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긍정적으로 행동하면 운도 좋아진다는.. 그런 밑도 끝도 없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세상 만물은 음양이 항상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음양이 함께 존재한다는 말은 물리학에서 에너지 보존 법칙이나 열역학 2법칙인 엔트로피 법칙처럼 에너지 총량이 정해져 있으면서 그걸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플러스로도 마이너스로도 사용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에게 좋은 운을 선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걸 말씀드리기 전에 운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필자가 얼마 전 대운을 설명드렸다. 대운이 뭐라고 했나? 천간은 생각, 지지는 환경... 그렇다면 운은 무엇이겠나? 그렇다. 운도 생각과 환경이다. 양운을 위해서라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건 그래서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환경이 바뀌진 않는다. 이 말은 운에서 현실을 주관하는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므로 체감할 수 없다는 말이고.. 또 오히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멘탈이 더 상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아무리 긍정적인 생각을 해도 현실적인 작용이 없다면 끝내는 지치게 된다. 사실 인생을 남들한테 잘 보이며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냥 긍정적인 생각만 하는 것보단 좋은 차를 타고 예쁜 옷을 먼저 입는 게 현실을 바꿀 확률은 더 높다고 생각한다. 겉멋, 허세라고 치부했던 이런 행동들이 사실은 양운, 좋은 운을 부르는 양적인 활동이다. 자신의 기분을 업시키는 동시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타인의 기분까지 업시킬 수 있다면.. 그건 단순히 좋은 옷, 예쁜 차를 넘어서는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돈을 벌어 좋은 차, 예쁜 옷을 입는 사람도 있지만 차를 먼저 타고 옷을 먼저 입어서 그것을 통해 실제 성공을 이끌어 내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분명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돈이 없는데 어떻게 좋은 옷, 좋은 차를 타겠는가 하는 문제다. 여기서 사주팔자에는 분명한 급이 있음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사주팔자의 급이 높은 사람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을 지르고 이후 활동을 통해 그 이상을 벌어들인다. 급이 낮은 사람은 그 행동 자체를 꺼리고 현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케이스와 감당 못할 만큼 질러버리는 두 케이스로 나뉘게 된다. 사주의 급이 그 사람의 급과 같으므로 자신의 급이 높은지 낮은 지는 사실 대부분은 본인이 알고 있다. 본인의 사주를 모르더라도 말이다. 이런 인지는 사회적 자신감과 자존감으로 나타난다. 급이 높음에도 자신을 모르는 사람도 당연히 많이 있다. 행동을 통해 자신의 사회적 행동력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나 특수 상황에 의해 자존감이 바닥에 있는 분들이 그에 속한다. 그런 분들은 자꾸 이러한 행동에 기반한 테스트.. 무리해 보이는 도전을 성취하는 테스트의 반복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테스트가 만약 필자가 앞에서 말한 옷과 차라면.. 작은 것부터 지르고 갚고를 통해 가능하구나 하는 자신감을 쌓아 나가면 된다. 이런 소비적인 방법 이외에도 공부를 통한 자격증 취득, 기술 취득, 영업목표 달성, 매출 목표 달성, 다이어트 성공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할 수 있다. 이 모든 건 무언가를 손해 보는 게 분명 있지만 결국엔 본인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이고 이것이 운의 음양, 운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운의 다른 이름은 시간이다. 대운, 세운이 10년, 1년이듯 운은 그냥 시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좋은 운은 좋은 시간, 나쁜 운은 나쁜 시간이라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좋은 운, 좋은 시간과 나쁜 운, 나쁜 시간으로 나뉘는 것이다. 필자가 좋은 운에 있다고 말씀드리는 분들은 하루가 모자란다고 말한다. 또 필자가 나쁜 운에 있다고 말씀드리는 분들도 하루가 모자란다고 말한다. 둘 다 시간이 모자란다고 말한다고? 그렇다. 둘 다 그렇게 말한다. 그런데 좋은 운에 있는 분들은 무언가를 한다고 바빠서 시간이 모자라고, 나쁜 운에 있는 분들은 멍 때리느라 무언가를 못해서 시간이 모자란다. 뭐가 좋은 운이자 좋은 시간이고 뭐가 나쁜 운이자 나쁜 시간인지.. 이해가 되시는가? 그래서 좋은 운을 가져오는 방법은 멍 때림을 깨는 방법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다리를 떨면 복이 나간다고 말한다. 필자는 항상 궁금했다. 왜 다리를 떨면 복이 나간다고 했는지? 오늘부터 확인해 보시라 전교 1등이 다리 떠는지 안 떠는지, 고소득 전문직을 가진 사람들이 다리를 떠는지 안 떠는지, 잘 나간다고 말 듣는 사람들이 다리를 떠는지 안 떠는지.. 아마도 지식기반의 일을 하는 사람 세명 중 2명은 다리를 떨 것이다. 필자가 20년을 관찰한 결론이고 다리를 떠는 건 위의 멍 때림을 깨는 방법이기도 한다. 그런 걸보고 필자는 생각했다. 다리를 떨면 복 나간다는 소리는 분명.. 자기만 복 받고 싶은 사람이 지어낸 말일 거라고.. 실제로 의학적으로 다리를 떨면 다리가 예뻐지고 살도 빠지며 수족냉증 예방과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단,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다. 사주상 몸이 가만있어야 더 좋은 사람도 반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은 굳이 멍함을 깨지 않아도 잘 나가는 사람이고 좋은 운을 가진 사람들이다.

 

정리하면 좋은 운을 선택하는 방법은 일단 움직여서 멍함을 깨야 하고, 그 움직임 속에서 자신의 의지로 바빠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시간을 지배할 수 있다. 자신의 시간을 지배한다는 건 자신의 운을 지배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 바쁘게 살려면 끌려가서 시키는 일을 하는 게 아닌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좋은 운을 어디서 받을 수도 있는가를 묻는 분들도 계시다. 그래서 사이드로 한 가지 더 썰을 풀어보겠다. 망년이나 송년이면 오지 말라고 해도 미리 컨설팅 비용을 입금하고는 예약을 해달라는 직업군의 분들이 있다. 어떤 직업이겠나? 신을 모시는... 그렇다 무속인들이다. 필자는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신의 존재를 믿는다. 그리고 이 분들의 직업이 인간에게 아주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무속인 모두를 말하는 건 아니다. 잡신이 씐 무속인도 있고 그냥 사이비도 있고 신이 떠나간 끈 떨어진 연 같은 무속인도 많기 때문이다. 필자에게 이들이 오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자신의 사주를 보기 위해서다. 이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자신의 신이 언제 떠나갈지다. 그걸 사주명리학의 운에 묻고 싶어서다. 신이 오는 게 사주에 나오듯이 가는 것도 나오므로 궁금할 수밖에 없다. 작년에 왔을 때 내년은 아니라고 해도 올해 또 와서 묻는다. 그게 자신들의 밥줄이니.. 두 번째 필자를 찾는 이유는 사주를 배우기 위해서다. 신이 떠나고 나면 이제 의지할 건 사주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빨이 남아 있는 무당은 굳이 생년월일시를 묻지 않는다. 그러니 생년월일시를 정확하게 묻는다면 신이 떠난 무당이라고 보면 된다. 신이 떠났다 해도 제대로 무당 인적이 있었던 분이라면 그 능력은 분명 범인에겐 큰 도움일 수 있다고 본다. 사람 속을 제대로 한번 들여다본 경험이 그만큼 크기 때문에 상담으로라도 사람의 마음을 풀어 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무속인 분들 중 몇 분이 작년 말과 올해 필자에게 한 말이 있다. 필자가 작년에 살려 준 사람이 100명도 넘는데 그들의 조상신들이 필자에게 보답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보답? 필자가 예전에 말하지 않았나? 신들은 인간의 삶에 관여할 수 없다고.. 그러니 보답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한다는 건지.. 그래도 혹시나 준다니깐 받아야 한다는 속된 마음에 물었다. 뭘로 보답을 한데요?ㅎ 무속인 분들이 하는 말이.. 복권이라고 사란다.ㅋㅋ 그 말을 들은 후부터 세 달째 매주 로또를 사고 있다. 에이 그런 말을 믿냐고 뭐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그 말을 믿는가 안 믿는가의 문제가 아니다. 세상엔 못 믿을 일들이 수 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게 큰돈이 드는 일이 아니다. 사서 당첨이 안돼도 그 돈은 복지에 쓰일 돈이고 당첨자들에게 기부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특히나 정말 당첨이 되면 진짜 대박인데 안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ㅎ 범죄행위가 아니고 남에게 크게 민폐 끼칠 일이 아니라면 뭐든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단 낫다. 무조건... 결과가 궁금하실 텐데.. 3개월째 사고 있다면 아직 당첨은 안됐단 거 아니겠나?ㅎ 그런데 3개월 동안 쓴 돈은 한 번에 5천 원씩 사는데도 2만 원이다. 5천 원짜리는 거의 계속 걸리고 있다. 100분의 조상신들에게 5천 원씩 받고 있다 생각한다.ㅎ

 

그런 말을 들은 후로 로또는 돈이 안되고 있지만.. 돈을 보내오는 분들이 꽤 있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후원하는 곳에 사용해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 글을 통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밖에도 무당 얘기.. 재미있는 거 참 많은데... 책으로 쓰면 좀 팔리려나?ㅎ

 

 

 

인컨설팅    이동헌

 

 

 

 

TV나 인터넷 미디어의 강연 열풍이 줄어들 줄을 모른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강연은 대중적으로 성공했거나 인정받는 사람들이 나와서는 자신이 그 자리에 어떻게 올라왔는가를 말하거나 자신이 아는 타인의 성공 방법을 주제로 한 강연이다. 그 강연들의 성공 조건은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다음과 같다.


'성공을 하려면 꿈, 목표가 있어야 한다.'

'성공을 하려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성공을 하려면 즐길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위의 3가지 중 어떤 게 성공의 공식 같은가? 당연히 꿈인 일을 꾸준한 노력을 하면서 즐기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3가지를 모두 충족시키고 사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래선지 강연들의 내용은 위의 3가지 성공 조건을 친하게 두질 않는다. 


'성공을 하려면 꿈을 정하고 항상 꿈꾸면 돼.' 

'노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꿈이 없는 노력은 무의미한 거야.' 

'아니야. 내가 성공한 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 대부분 꿈이 없이 그냥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깐 성공했대. 그러니 꿈보다는 꾸준히 노력하고 매진하는 게  중요해.'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 꾸준히 노력만 할 수 있겠어? 좋아하는 일, 자기에게 맞는 일, 즐길  있는 일을 즐기면서 해야 성공하는 거야. 진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자기 일을 즐겼다고 하잖아.'


 말도 맞고  말도 맞다. 다 맞는 말 같다. 그런데 정말 그래 가지고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꿈을 가지고, 목표를 가지고 매진한 사람들이 실패한 사례가 너무도 많아서다. 가끔씩 채널 돌리면 나오는 '자연인?'관련 프로그램들을 보면 엄청 꿈도 가지고 노력도 하고 즐기는 일도  사람들이 실패나 좌절, 건강문제로 자연을 택했다는 레퍼토리가 빼먹지 않고 나온다. 주변만 둘러봐도 평생을 자신의 직업을 아끼며 꾸준히 최선을 다해 생활했지만 시대에 뒤쳐지거나 퇴보되어 실직하거나 실패한 사례도 허다하다. 즐기면서 일하다가 굶어 죽은 사람도 종종 나온다. 그러니 이런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성공할 넘은 그냥 꿈만 가져도, 노력만 좀 해도,  즐기기만 해도 성공한다.'

'성공할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매트리스가 깔려 있다.'


정말 성공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성공하지 못한 사람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일부 '대충 살기로 결심했다'는 사람도 생겨났다. 하지만 성공을 원하는 사람이 더 많기에 성공론을 말하는 사람의 강연이 계속해서 인기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이렇게 자신의 성공론을 설파하는 강연자들을 보면.. 딱 한 가지 생각만 든다.


'우물 안 개구리들!'


그들이 우물 안 개구리인 이유는 자기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다라고 믿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의 세 가지 성공 조건 중에서 두 번째 노력을 보면 생각하는 단어가 없는가? 그래, 그릿 GRIT이다. 그냥 끝까지 꾸준히 하는 사람이 성공하더라는 요즘 뜬 성공 법칙이다. 첫 번째 말한 성공 조건 목표론은 주로 미국의 판매영업사원이나 다단계 영업사원들의 교육용으로 나온 이론이 몇몇 할리우드 벼락스타의 성공담이나 1만 시간의 법칙과 연계되어 거의 20년을 풍미하고 있는 성공 이론이다. 그리고 마지막 즐기기는 만능 엔터테이너들이 큰돈을 만지면서 등장한 성공 이론이다. 좋아하는 창작 작업을 하다 보니 성공한 사람들을 관찰하면 그리 보인다. 분석해보면 직업군마다 성공의 조건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니 특정한 성공의 법칙이 있으니 그대로 따르라라고 말하는 건 우물 안 개구리들이나 할 수 있는 말 아니겠는가?


필자가 예전에 사주로 그릿을 보는 방법을 알려드린 적이 있다. 성공의 조건이 사주마다 다른데 사주로 성공의 조건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이거 재미있지 않은가? 실제 그릿은 사주팔자 내의 인성 유무와 인성과 관성의 조화 여부, 비겁의 경쟁심 유무에 의해 끝까지 특정 일을 계속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법칙이다. 꿈, 목표로 성공하는 사람은 필자가 이미 말씀드린 사주에서 꿈, 목표 인자인 편재와 정재의 쓰임과 힘 여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 난다. 즐기기는 당연히 식신과 상관, 비겁의 구성에 따라서 성공을 이끌게 된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주로 그런 강연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사람들이 성공을 하고 싶어서 나도 저래야지.. 한다는 점 때문이다. 재성이 없는 사람이 꿈을 찾아 헤매거나 인성이 없는 사람이 그릿을 기대하거나 식상이 없는 사람이 무언가를 즐기려 한다면 어떻겠는가? 그렇다. 폭망 한다. 성공법칙은 518,400가지의 사주만큼이나 다양하고  사람의 대운의 흐름에 따라 그러니깐 나이 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누군가가 어떻게 성공했다는  그냥 무용담으로만 들어 넘기고 자신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그냥 세상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 사는 사람도 50% 이상 존재한다. 그것도  사람들의 삶인 것이다. 누구도  사람의 삶을 폄하해서는 안된다. 이유는 누군가의 삶을 폄하하는 사람이 자신이 폄하한 사람보다 행복한 인생 결말이 올 거라 확신할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인류의 역사가 증명하는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은 오래 살아남은 자뿐이다. 죽으면 끝이니 말이다.


그럼 사주팔자에 있는 인자대로 하면 그냥 성공할  있는 거야? 하고 물을  있다. 그렇다. 근데 말이다. 사주에 뭐가 없다고 무조건 무언가를 포기하거나 시도도 하지 않는 건 위의 없는 걸 쫒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일이다. 이유는 내 사주에 없는 인자도 대운과 세운에서 들어올 수 있고 운에서 들어온 인자와의 삼합이나 이합으로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주를 공부하시는 분은  대목에서 아하.. 하셔야 하는데..  부분이 바로 사주에서 다른 충, 파, 해보다 합을 좋게 보는 이유다. 나에게 없는 것이 들어올 가능성...


사람들은 강의나 강연 듣는  좋아한다. 자신이 모르는  강사의 입을 통해 알게 되는  분명 인간에겐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강사의 입에서 누구나, 모두가, 무조건.. 이란 단어가 나와서 무언가를 하면 어떻게   있거나 된다고 말한다면 그건 강의가 아니라 세뇌다. 강사들은 자신의 강의 내용이 강의에서 먹혔다고 생각하면  부분만 파고들게 된다. 그게 밥줄이니 밥줄에 집중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그들의 밥줄이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수는 없다. 당신은 당신에게 맞는 성공 공식을 직접 찾아내야 한다. 사주를   있다면 보고 자신의 사주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블로그에 있는 사주 기초지식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것이다. 그리고  사주에 있는 인자와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실생활을 자꾸 연결해서 생각해보라.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싫어하고,  못하는지.. 그런 다음에 자신이 하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에 맞추어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쪽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해보라. 그럼 처음엔 편하다.  사주에 맞는 일을 하니깐, 다음은 오래하고 있다. 역시나 사주에 맞는 일이라 그렇다. 그러다 보면 돈도 되고 있다. 이유는 자본주의 사회는 꾸준함이 부를 누적할 확률이 높은 사회라서다. 


심심해서 TV 채널을 돌리다 보니 뭐하나 싶은 강연들이 자꾸 보여서 한자 쓴다는 게 길어졌다.




인컨설팅   이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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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자 남편을 원했고 자신의 처지에서 가장 능력 있다고 판단되는 남자를 골라서 결혼한 15년 차 여성의 얘기다. 대기업 건설사에 다니는 남편은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남자다운 기질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면도 갖춘 남자였다고 한다. 결혼 전 한 가지 걸리는 점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제대로 된 친구가 없다는 점이었단다. 남편처럼 대기업 다니는 친구는 아예 없었고 이름 없는 공기업이나 공무원 하는 친구, 벤처기업과 소규모 자영업 하는 친구가 다 였단다. 회사에 묶여있는 시간이 많은 남편과는 다르게 시간이 넉넉해 친구들끼리 자주 뭉쳤는데, 거기에 빠듯한 시간을 내서 참석하려는 남편이 결혼 초기에 마음에 안 들었단다. 남편 친구들은 다들 마음에 안 들어서 의도적으로 멀리했고 남편에게도 불편함을 표현했다. 대신에 자신의 친구들과 친구 남편, 이웃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단다. 그 동네 토박이로 자란 이 여성은 주변에 초등 동창끼리 결혼한 친구들도 몇 있었고, 동네 친구들도 많다고 한다. 자신은 작은 회사 경리로 직장생활을 한 게 다 였지만 일도 잘했고 회사 사장과도 먼 친척뻘이라 육아 때문에 퇴사 후 지금까지도 매일은 아니라도 출근해서 경리업무를 봐주면서 용돈벌이를 한다고 한다. 또 그 동네에 대해 잘 알다 보니 중산층이 모여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하게 됐고 많은 이웃과 특히나 애들이 학교에 들어간 후로는 학부형들과 친하게 지냈단다. 거의가 직장인들이라 대화가 통하는 면이 많았다고 한다. 남편도 아내가 싫어하는 친구들과 만나는 것보다는 이웃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늘렸다고 한다. 그렇게 10년 가까이가 흘렀다. 


남편의 나이가 40대 중반이 넘어서면서 비슷한 연배의 이웃들 중에선 서서히 명예퇴직하는 사람부터 퇴사, 회사가 망해서 그만두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직장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커뮤니티가 계속되다가 남편의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남편이 백수가 된 이후로는 이제 그만둔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더 편하게 됐단다. 몇 달을 놀아도 답이 없자.. 남편은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친구 중 한 명이 사장으로 있는 외식업 프랜차이즈를 집 근처 가게를 얻어서 하게 됐단다. 간식이나 안주거리를 주로 파는 음식집이라 동네 장사가 중요한데 친하게 지내던 동네 사람들은 한 번은 팔아줬지만 메뉴의 다양성이나 낮지 않은 가격대 때문인지 뜸해지더란다. 하지만 친구들은 계속해서 찾아왔고, 친구나 지인, 회사 직원까지 지속적으로 데리고 와서 매출을 올려주려고 노력을 하더란다. 그런데 데리고 오는 직원들이 여직원도 많고 특히나 비슷한 연배의 이혼했다고 들리거나 노처녀 직원들도 있다 보니 이 여성은 경계가 되기 시작했다. 이유는 자신의 이웃에서 바람 때문에 문제가 생기거나 이혼한 여러 가정들을 여럿 봐 왔고, 친한 게 지내던 이웃사람들이 남편이 여자 손님들한테 너무 잘한다는 말을 들어서였다. 그때부터 남편의 친구나 그 지인들이 가게에 온 게 보이면 노골적으로 인상을 쓰고 거칠게 대했단다. 당연히 그걸 경험한 사람들은 점점 오지 않더란다. 그 밖에도 남편의 친구들이 다른 곳에 하나 더 오픈하라고 종용하더란다. 지금만 해도 직장 월급의 몇 배는 벌어서 몇 달 논 기회비용이나 오픈하면서 들어간 투자금을 거의 다 회복해서 충분한데 말이다. 이 분이 상담하러 온 이유는 역시나 친구들을 떼어 내는 방법을 묻기 위해서다. 


위 글을 읽고 어떤 게 느껴지는가? 사주명리학을 갖다 붙이지 않고도 이미 판단이 서지 않는가? 아마도 이 여성의 남편은 이 여성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더 부자로 더 편하게 살았을 것이다. 남들은 공무원, 공사 다녀서 특정 정보를 가진 친구와 자기 사업하는 친구를 못 사귀어서 안달이다. 이유는 그들이 더 잘 살 수 있을 가능성이 일반 월급쟁이들보다 높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남편의 친구들은 아내 분만 깔보고 있었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회사를 가지고 있거나 고속승진을 거듭하는 능력자들이었다. 이 여성분이 필자에게 와서 하는 말도 그랬다. 왜 남편 친구들은 다들 돈 잘 벌고 여유 있게 사는데 결혼 전엔 가장 능력 있었던 남편이 지금은 이모양으로 살고 있느냐는 토로였다. 물었다. 남편이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직장 다닐 때 친구들에게 좋은 정보를 받아서 성심 성의껏 케어 받으며 재테크를 했다면 어땠을까? 자신이 보기에 안정적이고 상급이라고 생각한 자신의 동창과 이웃들이 백수 되고 바람 펴서 갈라서고 할 때 남편의 친구들은 그렇지 않음에도 왜 아직 자신의 이웃은 상급이고 친구들은 하급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그래도 아니란다. 남편은 친구들과 멀어져야 잘 살 거란다. 말이 안 통한다면 사실 필자가 해줄 말은 없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시는 대로 하면 친구들은 하나 둘 떨어져 나가겠지만 남편분 가게도 망할 겁니다. 제 생각에도 친구들이 도와준다고 할 때 가게를 두세 개 더 오픈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원래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겁니다.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나갔다. 앞으로 아마도 자기 편들어주는 눈치로 신점이나 보는 곳을 찾아다니면 듣고 싶은 소리를 들으려 할 것이다. 2, 3년 안에 이혼 수도 들어있다. 안타깝지만 그리 흐를 것이다.


보통 위의 아내분과 같은 구성의 사주는 계일간이라서 자기 만의 좋고 나쁨의 기준을 가진 분이거나 비겁이 강하면서 재관이 없거나 약한 사주일 경우다. 하고 싶은 대로는 하고 사는 게 운에 따라서 좋고 나쁨이 극명하게 된다. 좋은 운에서 좋은 남편을 만났으나 자기 사주의 인자를 강조하면서 살기에 운이 하락하면 위와 같이 흘러 버리는 것이다. 이런 분이 잘 사는 방법은 자기가 생각한 반대로 살거나 사회적으로 잘 나간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하는 대로 따로 하고 살면 된다. 그게 안되니 잘 못살게 되는 것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운을 낭비하지 맙시다!

컨설팅사례보고 2018. 1. 30. 20:55 Posted by Eastlaw

필자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놀란건 나이가 어린 친구도 필자의 글을 많이들 읽고 있다는 점이다. 의외로 재수생 팬들도 많은 것 같고 말이다. 대입 재수부터 얼마전 사라진 사법고시, 행정고시, 임용고시, 외무고시, 공무원시험 그 밖의 기타 시험의 수험생들이 필자의 글을 많이 읽으며, 필자의 글들을 통해 자신들 삶의 방향을 수정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이 글은 그 분들을 위한 글이다. 지금까지 비슷한 글들을 몇개 올린 것 같은데.. 운이 나빠서 안되는 분들보단 먼저 운이 좋은 분들에게 한마디 하려고 한다.

 

올해도 서울대학교에 합격하고 등록을 안한 수험생들이 많다는 기사가 나온다. 필자는 매년 그런 학생 십여명 이상은 만나는 것 같다. 당사자가 아니라면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는데 안가는 이유가 궁금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가고 싶은 다른 과가 따로 있지만 그 가고 싶은 학과는 안될테니 낮춰서 넣어나 보자하고 넣은 합격 됐으니.. 비록 그게 서울대학교라도 안가는게 뭐 이상한가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재수도 하고 삼수도 한다. 사실 이런건 서울대학교 입시가 아니라도 아주 비일비재한 일이다. 한마디로 운이 좋은 사람들은 이렇게 합격운과 학운을 마음대로 써기에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가려고 잦은 시도를 하고 또 합격을 한다. 합격운과 학운이 없는 사람의 입장에선 부러울 수 밖에 없겠지만.. 운이 있어도 자기가 원하는 곳이 아니거나 다녀보니 아닌 것을 알았을 때 남들처럼 주저하지 않고 바로 다시 다른 곳으로의 시도를 택하는 사람들도 만족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사람이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선 하는 수 없이 주저앉을 때도 있어야 하는데 그럴 수 없으니 그렇다. 예로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인간에게는 용기가 부족할 때 등 떠미는 사람도 필요하고, 오버액션으로 싸우 할 때 말리는 사람도 필요하다. 그런데 운이 넘치는 사람은 그만하고 싶은데 말려주는 사람이 없거나.. 알아서 하라고 한다. 그러니 힘들어도 다시 시도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와 같은 사주명리학자의 입장에선 저런 식으로 운을 남용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합격을 할 수 있는 운은 일단 사주팔자가 좋아야 한다는 전제하에서 공부가 되는 인성운, 관을 득할 수 있는 관운, 목표를 이루는 힘을 가진 재운, 삶의 용트림이 통하는 식신운 등이 방해없이 들어올 때 제대로 작동된다. 그런데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고, 운의 다른 이름은 시간이다. 좋은 운이든 나쁜 운이든 내가 좋든 싫든 지나가 버린다. 인간이 직업을 위해 공부하는 기간은 전세계 어딜가도 20년 전후이다. 그러니 그 시간을 진학을 위해 다 써버리고 나면 나중에 진학 후 공부와 직업을 위해 쓸 운이 부족해 질 수 밖에 없다. 필자가 10대를 운적으로 허비할 수 밖에 없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개인상담을 하면서 하는 말이 있다. 요즘... 30대 중반에서 40대 까지 부모품에 있는 시대예요. 고등학교까지 공부안해도 20대 초반 대운이 바뀌고 움직일 수 있는 운이 들어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라고... 운이 너무 좋아서 청소년기부터 공부로 잘나가는 아이들과 20대에 비로소 운이 들어와 움직이는 아이들을 비교할 때 적당한 포기로 자신의 운을 찾아먹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니 전교 1등이 직업적이나 재적으로 전교 꼴지한테 역전 당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비고비 때마다 해온 판단이 운좋다는 생각이 들만큼 맞아서 잘 흘러왔기 때문이다. 나는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비 때 선택한게 틀려서 그 고비를 넘어서지 못한 사람들이다. 새로운 고비도 마찬가지로 최악의 선택을 해왔다. 사람들은 이 둘을 보고 한 사람은 운이 좋다. 또 한사람은 운이 나쁘다고 말한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재수再修'는 간혹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하지 않는다. 안되는 일에 매달려 죽어라고 도전하고 또 매달리는 일을 한 사람들이 자신을 '난 운이 좋았다'고 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은 '운 좋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운 좋은 사람은 한가지 일에 매진하지 않는다? 한우물을 파지 않는다?'란 말이냐고 물을 수 있다. 제대로 된 필자의 대답은 '한가지 일에 매진하지 않는게 아니라 안될 일에 매진하지 않는다.'이다. 한우물을 파지 않는게 아니라 물 안나올 우물만 계속 파고 있진 않는다는 말이다. 다르게 말하면 운 좋은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잘 알아챈 사람들이다. 그러니 하는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반대로 운이 나쁜 사람은 자신이 해선 안될 일을 죽어라고 하는 사람이다. 이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냐? 필자가 여러분 말했었다. 자신의 사주에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그리고 그 일은 대부분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 주변의 영향으로 차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개인 상담용으로 사용하는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메시지를 보면 인간극장에나 나올만한 일로 가득하다. 중년의 나이에 학업에 도전해 성공한 사례부터 10수를 해도 또 안된 사례까지 좋고 나쁨이 천차만별이지만.. 필자가 정리해보면 자신의 사주상으로 안될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안되고, 운이 좋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사주팔자상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필자가 이전 글에서 이런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누구한테.. 그게 자식이라도 무얼하라고 강조하거나 세뇌하지 말라고. 그런 부모들 많다. 무조건 의사가 되어야 한다. 넌 무조건 될 수 있다. 이건 의사가 잘나가는 직업이라서 그렇겠지만 모두가 의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짜 의사는 얼마전 밀양에서 있었던 병원화재에서 처럼 환자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분들이다. 자신의 자식에게 정말 의사를 권하고 싶다면 그런 의사선생님을 귀감으로 삼아서 말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자식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생각할 틈을 줘야 한다.

 

이 글로 100여개 이상의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에 답을 대신 하겠다. 답을 하다하다.. 나름의 꼼수를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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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수능이 연기됐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대입수학능력시험 연기라는 사태가 지진이라는 천재지변으로 발생한 것이다. 사람들은 이럴 때 궁금해 한다. 이것도 운에 정해진 일인가? 사주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시험 연기로 덕을 보는 수험생, 손해를 보는 수험생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까닭에 이런 일로 덕을 보고 손해를 보는게 과연 운의 작용력이고 자신의 사주에 나와 있는가 하는 것을 궁금해 하는 건 인간이라면 당연하다.

지진이 난 11월15일은 병오일丙午日이다. 병오丙午에서 병丙은 천간天干 두개의 화火인자 중 양화陽火에 해당하고 오午는 지지地支 중에 가장 강한 화인자다. 60개 갑자 중 가장 뜨거운 날 지진이 난 것이다. 60일마다 오는 병오일에 항상 지진이 나는건 아니지만 하필이면 이날에 지진이 난 건 흥미롭다 할 수 있다. 그리고 다음날인 원래 수능일 11월16일은 정미일丁未日이다. 그리고 수능이 연기된 23일은 갑인일甲寅日이다. 갑인甲寅은 목木일주이고 정미丁未는 음화陰火에 여름토土 일주다. 음양이나 열기로 보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주명리학적으로 보면 연기된 23일이 조금 더 움직임이 많은 날이다. 하지만 두날로 인해 운이 180도 바뀌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본다. 정미는 여름이고 갑인은 봄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 두 일운이 삶을 바꿀만한 변화를 사주팔자에 주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이유는 이날은 정유년 신해월로 년과 월이 원래 날이나 바뀐 날이나 같다. 정유신해라는 사주팔자에서 초반에 작용하는 년월이 고정된 상태에서 일이 음양의 변화가 아닌 양에서 양의 변화를 가지기 때문에 일주일 연기가 현실적인 운의 작용력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말이다. 일예로... 사주를 볼 때 일운까지 보고 특정한 변화나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유는 그만큼 일운이라는 것의 작용력은 아주 미미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의 변화로 월이 바뀌거나 하면 큰 변화를 야기할 수 있고, 또 음이나 양쪽 한쪽으로 인자자체의 솔림이 생기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의 변화는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물론 모두에게 그런 건 아니다. 계산 상으로 1000명 중 2명 정도는 이번 날짜의 연기로 인해 시험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본다. 이건 사람마다 사주가 다름에서 야기되는 문제로 운적인 쏠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그런데 이 정도의 운의 부침은 그냥 수능보러 가는 수험생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라 신경 쓸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수능 연기는 분명 누구에게는 기회이고 누구에게는 위기일 수 있다. 하지만 그건 개인이 수능을 위해 더 노력할 시간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지.. 운적으로 더 좋고 나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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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인생하나가 찾아왔다. 그 당시는 개인사주를 안볼 때였는데, IT업체를 하는 친한 CEO의 친동생으로 사정을 해서 봐준 케이스다. 사주원국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서른살 넘도록 부족함이 없이 살았다. 하지만 대운은 움직임을 막는 운이라 그냥 흐르는 대로 밖에 살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잘살아 왔으면 됐지... 뭘 벌이고 싶어서 왔습니까?' 실제로 이 사람은 뭔가를 시작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태어나서 자신이 뭔가를 이루어 내고자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해 바뀐 대운의 영향으로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졌고, 특히나 부족함도 없었고, 필요함도 못느꼈던 돈이 그렇게 벌고 싶어 졌단다. 그렇다.. 그해 그분에게 들어온 대운이 재대운인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의 사주로는 대운은 들어왔지만 아직 움직일 때는 아니었다. 초기 세운에서 발목을 잡고 있었다. 이런 경우 발목을 잡는 세운이 지나야 재대운을 제대로 써먹어 실제 재가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펼쳐진다. 그래서 말렸다. 지금 직장을 계속다니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공부나 꾸준히하고 있으라고... 그런데 이 사람은 뭐라도 좀 해달라고 요청한다. 개명을 하라면 개명을 할 것이요, 부적을 쓰라면 부적을 쓸 것이고, 어디가서 기도를 하라면 기도를 하겠으며, 다른 비책이 있다면 그게 사람 헤치는 것만 아니면 뭐든 다 하겠단다. 그런데 그런게 어디있겠나? 그런거 다 필요없고 그냥 6년이 흐르면 다 해결될 것이니, 그때 더 많이 제대로된 운을 누릴 수 있는 공부를 하던지, 기술을 배우던지 좀 하라고 했다. 그리고 보냈다. 문자로도 서너번 똑같은 할 것에 대한 문의가 있었지만 답은 같았다.

 

이 사람은 필자의 컨설팅 결과에 만족을 못했다. 형 덕분에 공짜로 보는 사주가 그렇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유명하다는 온라인 사주도 보고, 다른 유명 철학관에도 찾아가고, 신점집에도 찾아가고, 용한 무당에게도 가서 기도도 하고 했단다. 결론은 2년을 그렇게 흘려 보냈단다. 바쁘게... 헛돈 쓰면서... 그리고는 친구와 함께 분식을 파는 식당을 하나 시작했단다. 수십곳을 가서 다수결로 자신이 해야될 걸 물은 결과가 직장을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식당이어서란다. 친구는 직접 가계를 운영하고 자신은 직장이 마치는 대로 가서 돕기로 하고 시작했다. 하지만 직장생활과 둘을 병행하지 못하고 주말이나 가서 돕는 정도였단다. 자신이 갈 때는 손님이 많았지만 항상 식당은 적자였단다. 그래서 3년의 임대기간이 끝날 무렵 권리금 없이 친구에게 식당을 완전히 넘겼고, 친구가 혼자 식당을 운영하게 됐단다. 그후 친구는 2호점내고 3호점 내면서 프랜차이즈 단계로 올라섰다고 한다. 이 분은 해도 안되는구나하는 패배의식을 처음 느껴도 보며... 필자를 만난지 7년이 지난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직장생활 잘하고 있다. 사실 뭘하고 싶어도 실패한 경험이 있으니 가족들 눈치가 보여서 움직일 수 없다고 한다. 그런 중에 이분이 필자에게 다시 상담을 요청해왔다. 왜 6년이 지나고 7년 째인데, 7년 전 돈을 많이 번다는 자신은 변한게 하나도 없냐고 묻는다. 필자는 무슨 공부나 기술을 배워 준비를 해왔냐고 물었다. 안했단다. 뭘하고 있었냐니깐.. 식당 접은 후로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직장만 다니고 있단다. 본인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어떤 변화를 원하느냐고 물으니... 글쎄란다. 동업한 친구 얘기를 물었다. 그 친구와 어떻게 동업을 하게 됐는지.. 자신은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친구는 고졸이란다. 아르바이트로 외식업 경험이 많아서 자신이 같이하자고 스카웃한 형태로 자신은 돈을 대고, 친구는 노동을 제공하는 방식의 동업이었단다. 실제 같이 운영하는 동안 식당이 정말 적자였는지 확인했느냐고 물었다. 안했단다. 친구가 돈이 없는 상태에서 3년 후에 2호점을 낼 정도면 3년동안 첫 가계 오픈한 금액 이상을 번것 아니냐니깐... 또 '글쎄요.'란다. 그리고 그 가계는 지금 직영 3개와 프랜차이즈 몇십개로 불어났단다. 모르긴해도.. 그거 당신 운 일수도 있다. 당신이 음식장사를 하고 있었으면 음식에 대한 것, 운영에 대한 것을 꾸준히 배우고 노력했다면 당신이 그렇게 운영할 수도 있었단 생각은 안하느냐..고 물으니... 하늘만 쳐다본다.

 

어떤 이가 찾아왔다. 음식점을 하라고 했다. 음식점을 했다.

근데 망했다. 필자가 틀렸다.

어떤 이가 찾아왔다. 음식점을 하라고 했다. 음식점을 했다.

잘됐다. 필자가 맞았다.

이리 볼 수 있는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

 

필자의 지인 중에 정말 요리솜씨가 최고인 장모님을 가진 분이 계시다. 과거 벤처기업을 할 때 회사 냉장고에 이 분이 자기 장모님이 김치를 너무 많이 보내셨다고 나눠준 김치가 자주 있었다. 필자와 직원들은 이 김치를 흰쌀밥만 가지고도 맛나게 먹었고, 찌게를 끓여서도 맛나게 먹었고, 라면을 끓여서도 맛나게 먹었다. 가끔씩 다른 밑반찬들도 가져다 놓았는데, 그것들 역시 너무 맛있었다. 그런데 이 장모님께서 식당을 여신단 말을 들었다. 대충 생각해도 대박치겠구나 생각했는데, 실제로 음식이 맛있어 손님들이 줄에 줄을 섰다. 그런데 2년도 못하시고 문을 닫았다. 이유는 손님은 많았지만 남는게 없어서이고, 더 큰 이유는 너무 오랜 시간 일을 하시다보니 무릎에 병이 생기셔서 란다. 음식은 잘하셨지만 음식을 하시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잘먹는다고 퍼주다 보니 실제 남는 것도 없었고, 집에서 식당을 하다보니 아침이고 밤이고 손님이 들이닥쳐 제대로 쉬지도 못하셨단다. 이런 걸 보면 음식 솜씨가 좋다고 식당을 하는 건 아니지 않겠나?

 

필자는 새로운 식당이 보이면 한번 가서 먹어본다. 미안하지만 맛이 아니면 한숟가락 뜨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음식 맛은 맛있으나 서비스나 다른 것 때매 안가는 경우도 있다. 20년 30년 단골식당들을 5, 6년 사이 많이 끊었는데... 이유는 종편뉴스를 계속 틀어놓아서 듣기 싫어서 안갔다. 필자처럼 대부분의 분들이 아주 다양한 이유로 가는 식당이 있고, 안가는 식당이 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이면 그런 고객이 니즈(Needs)를 잘 파악해서 고객이 선호하는 교집합을 많이 만들어 내는 노력을 해야한다. 이런 말이 있다. 옛날 역학계에 수많은 도사님들과 가장 유명하다는 박도사님이나 모두가 음식점이나 술집 운영에 있어 하신 말씀이 있다.

'운빨은 첫손님에 한한다.'

이 말은 음식점을 할 수 있거나 술집을 할 수 있는 운이 있는 사람이 그럴 수 없는 사람보다 첫 손님을 끄는 운은 분명이 있지만 음식점이나 술장사는 단골장사란 얘기다. 다시 재방문하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필자처럼 30년 단골 칼국수집을 단지 TV조선을 켜놓고 그렇지, 그렇지 하는 주인보기 싫어서 안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뭐 다른게 마음에 안들어서 안가는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음식장사와 상관없어 보이지만 분명 단골 손님을 유지하는덴 고려되어야 사항 인 것이다. 음식점의 역사를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길어야 100년이다. 이유는 그 이전엔 농업사회였다. 집에서 밥을 먹는 사회였단 말이다. 아니면 옛날 관공서엔 식당이 다 있었고 공장에도 식당이 다 있었다. 산업화 초기까지도 밖에서 사먹을 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사회가 더 발달되고 집 밖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음식점이 하나의 장사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집에서 먹을 밥을 밥에서 먹을려면 당연히 맛있어야 하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워야 하고, 청결과 음식의 품질에 대한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지아무리 운이 좋아도 맛없고, 서비스 개판이고, 청결하지도 않고, 식재료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장사가 되겠는가? 운빨은 첫 손님에 한한다. 운이 있는 사람이 장사를 하면 떠내기 손님은 계속해서 들어올 것이다. 하지만 그 손님을 다시 재방문하게 만드는 건 운이 아닌 식당주인의 노력이다. 그리고 첫 손님은 운빨이지만 현대사회에선 홍보도 한몫한다. 남들이 다하는 그 홍보를 보고 손님이 들어오니 그걸 해야 한다. 음식맛과 서비스와 청결과 식재에 대한 신뢰를 주는 건 기본이다. 그 기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운만 믿었다간 낭패를 볼 수 밖에 없다. 옛날 도사들은 그냥 장사하래서 하면 잘 됐는데 무슨 소리 하냐는 분들이 있다. 옛날에 한 동네에 주막이 몇개 있었나? 지금도 작은 재래시장들을 보면 종목별로 하나씩 있다. 어떤 건 어떤 가게에서 취급하는게 정해져 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취급을 하지 않는다. 독점이 가능할 때는 운대로 그냥 하면 된다. 하지만 지금 음식점 운이 있는 사람이 음식점을 하나 차리면 옆에 음식점 운있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차리게 된다. 그 경우 운이 더 강한 사람, 인기를 더 많이 모은 사람만이 살아남게 된다. 이건 어떤 장사나 사업도 마찬가지다.

 

운이 오고 있다면 배움과 수련을 통해 준비해야한다. 시작했다면 그 분야의 기본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 이렇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안되는 운에선 아무리 해도 안되지만, 되는 운이라고 해도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경쟁 때문에 될 수 없는 것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앞의 포스팅 '하면 되는 운이라고 했는데 왜 안되었는가?' 에 이어 이 문제도 같이 알려드리겠다. 하면 안되는 운에 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안봐도 뻔해, 그냥 안되겠지, 또는 그냥 안하겠지하고 생각하시겠지만.. 운이란게 그리 녹녹치 않다. 그래서 당신들 생각과는 조금 다르게 작용한다. 힌트를 준다면 그냥 안되고 만다면 그건.. 하면 안되는 운이 아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기에 이렇게 따로 말씀드리는 것이다. 


43세의 편관을 쓰는 남자분이 찾아왔다. 이 분은 군인이나 경찰에 아주 적합한 사주구조다. 역시나 군대는 의경으로 다녀왔고, 사법고시공부가 아니었으면 경찰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경찰대를 다시 대입쳐서 갈 생각도 있었다고 한다. 근데.. 고시? 고시를 공부했다구요? 필자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 사람이 왜 고시를 공부했지? 영업을 해도 큰 영업할 사람이고, 진짜 경찰이 되도 크게 진급할 사람인데.. 재 대운을 지나는 중이었고, 또 앞두고 있으면서 왜 사법고시를 선택했을까? 사주팔자를 되짚어 보니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인자가 보였다. 월간에 정관.. 아버님이 시키셨나요? 예. 그럼.. 아직도 공부하시고 계신건가요? 아.. 예. 필자의 물음에 있는 '아직도'란 말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전 고시가 안되나요? 예. 내년이 우리나라 고시로는 마지막이라고 하니 후회 안되게 쳐는 보세요. 하지만 안됩니다. 의경 제대 후로 고시 17년차라고 한다. 18년 차로 마무리 했지만 안되는건 안되는 것이다. 이 분이 얼마전 연락이 왔다. 고시에 버린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지금 친척회사에서 일을 배우고 있단다. 고시하면서 틈틈히 공부한 외국어가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인데.. 친척회사에서 알바하다가 그게 알려져서 해외영업일을 배우고 있단다. 자기도 자기가 이렇게 영업을 잘할지 몰랐단다. 나이 차이 좀 나는 회사동료와 일하다 눈도 맞아 조만간 결혼도 계획하고 있단다. 하지만 이 분 아버지는 로스쿨이라도 가라고 맨날 회사 짜르라고 친척분한테 전화하고 계시단다. 자기가 올린 실적이 너무 좋아서 절대 못짜른다며 자신감 충분하다. 궁합과 택일을 해갔으니 조만간 더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것이다. 이렇게.. 하면 안되는 운에 하게 되면 그것이 고시 같은 큰 시험일 경우 그만두질 못한다. 말이 18수지.. 고시를 18년 동안 공부한다는게 말이나 되나? 그럼.. 고시 몇 번 쳐서 떨어져서 다른거 하는 사람은 뭐냐고? 그건 실력이 못미쳤거나 열심히 하지 않아서 안된거다. 운 때문에 안된게 아니다.


50대 중반의 금속관련업을 하시는 분이 갑자기 중국진출을 묻기 위해 찾아오셨다. 그 전까지만 해도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굳이 중국으로 가지 않아도 경쟁력이 있다고 하신 분이 그러시니 왜 그럴까 했다. 와이프 분이 골프친구로 오래 알고 계신 분 남편이 중국 쪽 조선회사에 스카웃되어 이직하면서 이 분이 중국에 온다면 독점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라인을 주겠다고 했단다. 운 적으로도 펼칠 운이 절대 아니고, 특히나 중국은 이분과 방향이 전혀 맞지 않았다. 또 가는 지역 자체가 습도가 높은 지역이라 이분 건강과도 안맞고 풍수적으로도 이분과 맞지 않다. 뭘 봐도 안맞는데 간다고 하니 말릴 수가 없는 정황이었다. 그래서 이 분과 이 분 회사에 심복처럼 오래 같이 일을 도와온 이사분에게 '일단 공장하나를 작게 시작하는건 그것만 날리고 말면 되기 때문에 해보시긴 하는데, 잘된다고 절대 키우거나 하나를 더 열진 마십시오. 특히나 3년 후부터인 몇년에서 몇년까지는 여는 순간 다 날라갈 겁니다.'라고 말씀 드렸다. 사실 그날 좀 과장도 하고 심하게도 말씀드렸다. 이유는 실제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은 폭삭 망하는 다 날려먹는 운이기 때문이었다. 필자에게 다녀간지 1년 정도 후에 이사분이 아들의 대학 진학 때문에 오셨다가 전한 말씀이 일단은 엄청 잘되고 있다는 것과 필자의 말을 듣고 시작하지 않았으면 후회했을거라며 필자를 욕한다는 말이었다. 필자는 이 이사와 인연이 훨씬 오래기 때문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사장님이 올인하려고 할 때 절대 같이 투자하거나 들어가면 안됩니다.' 란 말을 거듭했다. 그리고 작년에 이 이사님이 아들 유학문제로 다시 오셨다. 전한 말씀은 역시나 였다. 첫번째 공장이 잘되자 물량을 다 쳐내지 못해 한국 공장에서까지 만들어 실고 갔다고 한다. 그때 중국 회사에서 더 큰 건을 주겠으니 더 큰 공장을 짓고 대신에 단가는 조절해달라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한다. 단가 조절 때문에 머뭇거리자 중국 회사가 조건 좋은 공장신축대출을 알아봐주고 보증까지 서줘서 일의 처리도 빠르고 사장도 더한 열의를 다졌다고 한다. 공장이 완공되고 필자가 말한 시점이 되자 갑자기 주문이 끊기더란다. 그러면서 임금이 체불되고 이자까지 못내는 상황이 되니 국내 공장을 헐값에 팔게 되고 이미 자금을 공장신축에 올인한 상태라 더 힘쓸 수 없게되자 원청인 중국조선회사에 다 주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지금 이 사장은 회사 이름만 가지고 영업하면서 수주하는 날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어 있단다. 자기는 필자가 말한대로 공장신축 단계에서 퇴사하고 네덜란드계 회사로 옮겨서 계속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안되는 운에 하면 한 것만 날리는게 아니라 가진 것을 모두 올인했다가 다 날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사실 필자에게 폐업을 묻기위해 오는 분들이 아주 많다. 이미 끝난 단계만 아니면 더 나은 폐업조건을 찾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드리곤 하는데, 이렇게 다 날린 상태라면 필자도 답이 없다. 이게 또한 하면 안되는 운이란 것이다. 그럼 무언가를 시작해서 벌여는 놓았는데, 적자는 나지만 폭삭 망하는 것도 아니고, 팔자니 손해가 너무 크고, 그냥 가자니 앞이 막막하고 하는 어정쩡한 상태는 뭘까? 사실 이런 상태는 업주의 태도에 따라서 대박 직전의 상태로 본다. 리얼이 아닐수도 있지만 'KBS의 생생정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한가지만 바꿨는데 성공한 식당들이 나온다. 실제로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고 있음에도 빛을 보지 못하다가 자기 사주에서 쓰야할 인자를 발견해서 쓰는 순간 대박을 치는 것이다. 그런 식당이 아니라도 10년 이상을 개업과 폐업을 거듭하면서 끝내 대박을 친 식당들도 나온다. 이들 역시 자신의 것을 찾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이다. 어차피 사주가 나쁜 사람은 뭘 벌이지도 못한다. 그래서 벌여놓은 사람들은 이미 성공에 한발 가까워져 있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고정관념 또는 편견에 사로잡혀 성공을 마다하고 있다고 본다. 실제 식당을 오래 하신 분들 중에 이런 분들이 많다. 한 10년 동안 몇십억을 벌었는데 절대 벌이지 말라는 운에서 직영점을 몇개를 오픈하고는 1년도 안되서 몇십억을 다까먹고 오히려 빚더미에 오른 사람말이다. 정말 나쁜 운은 가지고 있는 재를 철저하게 찾아내서 파괴해 버린다. 그냥 망해버리는게 아니라 적자인데도 자꾸 투자하게 만들어 왕창 다 날리게 만든다는 말이다.


여기서 한가지가 궁금해야 한다. 하면 안되는 운에 하는데 말리는 사람은 없었을까? 하는 의문이다. 사실 위의 고시실패자의 예를 보듯이 하면 안되는 운에 오히려 주변인들은 부추기게 되고 자신들이 손해보면서도 하게 만든다. 금속회사의 경우도 와이프의 역할이 있었다고 한다. 옛날 도사님들은 이런 걸 성냥불이나 촛불에 비유하셨다.

'성냥 함 켜봐. 봐봐.. 처음엔 활활 잘타지.. 그러다가 서서히 꺼진단 말이야. 그럼, 아.. 이제 운이 다했다하고 말아야 하는데.. 다 꺼졌다 싶을 때 다시 불이 확 살아난단 말이야? 이걸 보고 이 운에 있는 사람들은 이제 좋은 운이 왔구나 하고 집팔고 논팔고 지금까지 번것까지 모두 몰빵을 해버려. 이게 나쁜 운의 모양인거야. 확 살아났다가 한방에 다 꺼져 버리잖아. 폭삭 망하는 거지. 이게 안되는 운인게야.'


부자 망하면 3년 간다는 말은 제대로 안망한 부자를 말하는 것이다. 한국의 대부분의 부자는 망하고 3년 후에 술병으로 사망한다. 왜 될 것 같았는데 안됐나를 외치면서 후회하며 말이다. 무언가 시작해 놓았는데 안되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 거다. 왜 안되는 지 확실하고도 명백한 문제점을 찾아내는 노력부터 시작해라. 그리고 그걸 바꿔라. 못 바꾸면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 접어라. 당신이 안되는 건 다양한 문제가 있겠지만 폭삭 망하지 않았다면, 서울에서 제주를 가야하는 줄 알면서 자꾸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왜?! 제주가는 버스는 없어! 제주까지 언제 지하철 연결되는거야? 하고 있는 것이다. 성공을 못하고 있는게 아닌 성공을 마다하고 있는 것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사람들은 항상 행운을 기대한다. 행운이란 노력한 것 이상의 것을 얻는 것을 말한다.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란 말을 해도 그건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기 보단 생각해봤는데 현상황에선 실현 불가능해서 기대 하지 않았다는 쪽이 더 가깝다. 그래서 나쁜 생각을 반전시키는 좋은 일이 일어날 때 사용하는 요행이라는 단어가 따로 있는 것이다. 그러니 가장 큰 행운은 단지 생각, 상상이라는 무노동의 노력만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서 이익을 취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에는 행운이란게 존재하지 않는다. 무노동의 결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고, 다른 말로 하면 행복을 읽을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주역과 사주명리학, 상학 같은 역학은 사필귀정이 확실한 논리적인 학문이기에 이유가 없거나 불확실한 일을 예측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필자가 10대 시절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하면서 역학에 빠져든 이유 역시 바로 이 때문이다.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서 대부분의 분들이 어찌 이런 것까지 되지? 정말 편한데..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이미 프로그래머들이 프로그램을 짜면서 고려해 두었던 것들이다. 이유없는 결과가 없다는 점이 너무나 유사한 것이다. 필자가 프로그램을 짤 때 가장 즐거웠던 점은 내가 이렇게 프로그래밍을 하면 사람들이 이렇게 쓰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후 물리학을 전공하면서 과학이 수많은 설명할 수 없는 난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주역과 사주명리학의 앞섬에 경의를 표한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니 행운이라 생각한 일도 사실은 원인과 결과가 있는 일일 가능성이 높고, 그게 아닌 행운도 존재하긴 하겠지만, 그럴 경우 그 때 역학의 관점은 인간의 손을 떠나서 벌어진 일이다. 이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 무속이나 종교의 영역이 생겨난 것인데, 먹고 살아야 하는 자본주의사회가 되다보니 이 영역침범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일어나는 것이다. 사실 무속이나 종교의 영역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급이 안되는 역학자나 꾼들이 문제란 생각을 더 많이 한다. 제대로 된 무속인이나 종교인들은 그들의 영역에서 그들의 본분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주명리학에서의 운은 무엇이며, 그게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 가가 궁금하실 것이다. 필자가 컨설팅할 때 일이 잘될 운이다 또는 합격할 운이다..라고 얘기하면 '일이 잘돼?', '합격해?' 라고 생각하면서 얼굴에 만연한 웃음을 띈다. 하지만 곧 상황이 변한다. 필자의 운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은 어떻게 생겨나게 됐을까? 사주를 공부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주에는 인간관계를 지칭하는 용어가 있다. 십신이란게 그 것인데,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는 관, 재를 포함한다. 정관, 편관, 정재, 편재, 식신, 상관, 정인, 편인, 비견, 겁재의 10가지 인간관계를 지칭하는 용어가 있고, 이 용어를 통해 인간관계 뿐만아니라 인간사의 모든 일을 해석하게 된다. 여기에 사주명리학의 탄생의 이유가 들어 있다. 처음 인간이 모여 살 때는 음양만 있으면 모든 셜명이 가능했다. 남자여자, 남자남자, 여자여자.. 이렇게 같이 살아도 누가 더 남성적으로 양한지, 누가 더 여성적으로 음한지만 보면 둘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사람 수가 많아지면서 음양으로만 설명하기엔 벅차게 된다. 그래서 인간 간의 관계를 지칭하는 이러한 십신을 이용한 설명을 하기 시작하면서 사주명리학이 인간의 삶을 설명하는 학문으로 발전해 온 것이다. 그렇다면 사주명리학을 완성 시키는데 필요한 사람은 전부 몇 명 이었을까? 그래 10명 정도다. 그래서 그 10명을 두고 너는 정관을 가지고 너는 편재를 가지고 하면서 돌고도는 운의 변화에 따라 그들의 운을 예측했다. 그런데 말이다. 지금 인구는 몇명? 필자가 과거 문헌들을 찾아보면서 사주명리학을 공부할 때 재미있었던 기억이.. 동네에 이장을 뽑을 때 정관운이 들어온 사람을 뽑고, 마을 공동체에서 차출할 사람이 필요할 때 편관운이나 상관운이 든 사람을 보내는 걸 보고다. 지금은 어떤가? 인구가 많아지니 투표를 한다. 그 말은 관운이 든 사람이 많다는 말이고, 각종 운도 이젠 경쟁이란 말이다. 필자가 합천 얘기를 많이하는데 필자가 살던 동네는 50가구도 안되는 마을이었다. 70대 이전의 남자분들이 매년 돌아가면서 이장을 하는데, 다들 이장을 하지 않으려고 하시다가 해가 바뀌고 나면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는 분이 계신데, 그분들의 세운에 관운이 들어온 걸 보고는 역시 했었다. 이는 현대에도 모든 인간은 자신에게 들어오는 운의 영향을  강하게 받지만, 그 운이 들어온 사람이 많기 때문에 더 좋은 운을 가진 사람에게 밀리거나, 비슷한 운을 가지고 더 노력하는 사람에게 밀리면 자신에게 들어온 운을 찾아먹을 수 없고 그냥 지나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의 컨설팅에서 운을 말해주는건 움직일 때 즉 운을 취하기 위해 행동할 때와 방법과 준비를 알려주는 것일 뿐이고 대부분의 컨설팅 시간 할애는 어떻게 경쟁에서 이겨서 그 운을 잡을 것인가에 촛점이 맞춘다. 그래서 쓰레기 통에나 버려질 몇세 운이 어떻고 몇세 운이 어떻게 어떻게 살아 갈 것이라는 300가지 데이터를 가지고 돌려가면서 프린트해주는 간명지 따위를 주거나 이렇게 돼, 저렇게 돼 하는 무당짓은 하지 않는다. 기업 컨설팅은 사실 결과만 알려주면 된다.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에서 뭘 할지 또는 하지 말아야할지를 묻거나, 어떠한 이벤트가 운과 대비해 어떻게 결론날지를 묻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은 그렇지 않다. 일단 대부분의 사람이 재미로 보고, 뭘 하겠다는 의지가 없거나, 누가 누구한테 보고 대박 났더라 하는 썰을 듣고는 밑도 끝도 없는 된다, 안 된다만 맹신해 버리기 때문이다. 필자가 가장 경계하는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그래서 필자가 택한 컨설팅 방법은 상담내용을 녹음해서 가서 듣고 듣고 또 들어라는 것이다. 상담하면서 필자가 상담자에게 질문을 해서 말해준 '그렇다'와 '아니다' 당신이 잘못알고 있는 것이다. 그걸 인정한다면..'이라는 큰 두줄기의 상담내용을 통해 자신을 제대로 자각한 후, 자신의 운의 방향대로 움직이라고 말해준다. 필자의 말이 틀리다고 생각되면 필자 말을 완전히 무시 하라고도 한다. 사람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고를 모르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그 자기인식이 먼저이고, 자기인식을 통해 자존감을 높인 후에 자신이 살아갈 운의 흐름을 듣고, 그 흐름대로 살아가면 거칠 것이 없게 되는 것이다. 물론 성향적으로 자기인식이 늦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자신을 제대로 알게 되는게 인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보통 도사들이 도통을 한다는 첫단계가 바로 이 자기인식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이 지피가 자기 인식이다. 그 자기인식을 본인 사주의 생긴 모양을 반복적으로 듣고 이해하면 할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오류도 있을 수 있다. 필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않아서 상담의 내용이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을 것이고,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자신과 자신의 사주를 왜곡시키는 삶을 살아오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까지도 긴 시간 얘기하다보면 다 바로 잡게 되고, 그 과정과 내용을 녹음된 파일로 듣다보면 자신의 문제점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상담시에 빠뜨린 내용은 이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보충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더 보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 


필자도 필자가 모르는 부분이나 변해가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필자는 그 부분을 언제라도 활 쏘듯이 말해줄 오랜 지인그룹의 도움을 받는다. 인간이 완전해질 순 없겠지만 어떻게 변하고 변해가는지만 알아도 살아갈 방향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필자가 보는 사주가 99.9% 다 맞다고 감히 말한다. 이유는 필자가 피상담자의 사주만 보고 줄줄 외는게 아닌, 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그 사람 사주 컨설팅을 함께 완성시켜가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과정에서 생기는 예측이 맞고 안맞고는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필자는 그 사주가 가는 길을 아는 것이고, 가 있는 사람들을 관찰해왔다. 그래서 그 길을 이제 가는 사람에게 어떻게 가라고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 과정에 어떠한 이벤트로 과정이 달라지더라도 그 길의 끝인 그 마지막 종착점은 달라지지 않는 것이다.


어떤 분들은 컨설팅 덕분에 잘살고 있다고도 하고, 어떤 분들은 필자가 말해준 대로 안되서 미안하다고도 한다. 필자는 후자분들에게서 많은 보람을 얻는다. 어떤 운이라고 했는데, 그 운을 못잡았다. 그래서 일이 안됐다. 그런데 필자한테 자기 부족으로 못했다고, 알려줬는데도 못했다고 미안해 하는 것이다. 이 분들이 고마운 이유는 필자의 컨설팅이 제대로 먹혔다는 점과 이제 자신을 아셨으니 과정은 조금 달리지겠지만 분명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셔서 자신이 도착할 최적의 목적지에 도착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아닌 사람도 간혹 있다. 필자 말대로 안되서 뭐도 안되고 뭐도 안되고 돈도 잃고 다 잃었단 거다. 온동네 온인터넷에 떠들고 다닌다. 그래라. 어차피 그래서 개인상담 요청해오는 사람 없어지면 나야 더 편하고 좋다. 하지만 그리 흘러갈 당신들 인생을 생각하면 참... 아쉽다. 방향이 맞았다면 일이 안되는게 아니고 방법이 틀린 것이다. 왜 그 틀린 방법을 고칠 생각은 하지않고 다 때려업고 다른 방향만 바라 보는가? 왜 나사를 망치로 못질하지말고 드라이브로 돌리라는데 그 말은 안듣고 딴소리를 하냔 말이다. 하면 되는 운이라고 했는데 왜 안되었냐고? 이래도 모르겠다면 나도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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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탈퇴한 것을 두고 세계 각국과 해외언론에서 트럼프와 미국을 비난 하는 기사가 넘쳐난다. 미국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극에 달하고 있으며, 아시다시피 이미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문제로 탄핵위기에 몰려 있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트럼프가 탄핵될 것인가를 물어오시는데, 이제 이런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될 수도 있는 행동까지 했으니 안물어도 탄핵되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트럼프는 탄핵될 것인가?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고 본다. 사주명리학의 운運적인 면은 일단 아니다. 하지만 이 운적인 제쳐두더라도 그는 8년 만에 집권한 공화당 대통령이다. 물론 트럼프가 탄핵될 경우 현재 부통령을 맡고 있는 마이크 펜스가 대통령직을 이어 받는다고는 하지만 그 후의 정치적 고려를 할 때 탄핵의 표결에 참여할 미국 민주당 의원들 중 그것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일단 민주당은 트럼프가 못하면 못할수록 차기 대권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일 잘하는 펜스보다 트럼프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역대 최고의 지지율로 레임덕 없이 퇴임한 오마바 덕분으로 민주당은 트럼프 취임 직전까지 정국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고, 트럼프 취임 후에도 뻘짓을 남발하고 있어서 공화당보다 여론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러니 트럼프를 탄핵위기까지 몰고는 가겠지만 탄핵은 시키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하고 1년여만 잘 보내면 차기 대선 캠페인이 시작하게 된다. 트럼프의 레임덕과 함께 쉽게 차기 대권을 쥘 수 있다는 계산을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필자는 민주당의 전략이 쉽지만은 않을거라 예상하지만 말이다. 이유는 상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재선의 가능성도 운적으로 아주 높기 때문이다.

 

또 이런 면을 고려해야 한다. 트럼프가 과연 자신의 유권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트럼프는 이미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약을 했었다. 이번 탈퇴는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리고 멕시코 장벽을 친다고 했는데 실제로 치는 실무작업을 하고 있다. 나프타 탈퇴를 통해 에너지관련 주도권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영원한 우방이었던 캐나다를 등지면서 까지 말이다. 참고로 미국의 보수층은 캐나다에 대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사례를 보면 박근혜는 자신의 거의 모든 공약을 파기했다. 자신의 지지층을 공약파기로 떠나보냈기에 촛불을 통한 시민혁명으로 탄핵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런데 트럼프는 자신의 공약을 반대하는 여론과 정치권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충실하게 자신의 공약한 일들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의 눈으로는 비정상적으로 보이고 반대파들의 입장에서도 그렇지만 지지층에게는 너무나 일 잘하는 대통령으로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어차피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 선거는 득표싸움이다. 특히나 미국처럼 간접투표를 하는 나라에서는 인구밀도와 상관없이 특정지역의 이익을 대변만 해도 대통령이 될 수 있음을 이번에 트럼프가 확실히 보여주지 않았나? 한국도 이 부분은 마찬가지다. 인구수로 보면 상대가 안되는 경상도에서 당선된 수많은 국회의원들이 오만 꼴통짓을 다 하고 있으니...

 

트럼프는 한국으로 치면 재벌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재벌과 트럼프는 아주 다른 한가지 면이 있다. 그건 바로 정부에 결탁해서 부를 이루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처럼 부정부패를 통해 기업을 이루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의 정치하고 싶은 재벌들과 다르게 트럼프는 맺힌게 있어서 대통령이 되려한게 아니다. 정말 그냥 되고 싶어서 출마했는데 들컥 당선이 된 거라고 보는게 맞다. 그러니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할 것이라 본다. 그렇다면 향후 트럼프의 미국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쉽게 예측가능해 진다. 공약대로 간다. 트럼프의 미국이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미국 최초로 방위산업을 등에 업은 대통령이 아니란 점이다. 북한 타격을 말하긴 하지만 군사적인 부분은 다 뻥이었음을 취임 후에 계속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군사적인 부분보다는 실리에 접근하는 모습이 강하다. 미국 정부가 지금까지 세계최강의 국가라는 개념으로 운영되어 왔다면 트럼프의 미국은 좀 양아치 스럽지만 가장 이익을 추구하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군사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경제대 경제로 맞선다면 오히려 한국은 많은 선택의 폭을 가지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한국의 현 정부라서 가능한 말이지만 말이다.

 

덧붙여... 필자가 트럼프를 좋아하거나 옹호하는 건 아니다. 필자도 트럼프 때문에 미국 출입국할 때 여간 불편해진게 아니라 짜증이 가득하다. 그리고.. 필자의 예측과 다르게 트럼프가 탄핵되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또한번 급변으로 아주 바빠지는 걸 감수하고라도 말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아직 연초라서 그런지 행운이나 운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온다. 사실 눈에 보이지도 측정할 방법도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이란게 존재한다고 믿는다. 필자 역시도 운이란 건 분명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운이 다했다거나 운을 다썼다란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살아 가는 사람들이란 생각을 한다. !? 운을 믿는다는 사람이면 운타령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삶을 진지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뭔가 이상한데... 이런 생각이 들지 않는가?

 

많은 사람들이 운은 그냥 기다리면 저절로 오는 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아직 오지 않았다거나, 지나갔는데 못봤거나, 봤는데 놓쳤다고 생각하고 산다. 그런데 정말 운을 믿고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자신이 할 부분과 운이 할 부분을 명확하게 나눈 후에 자신이 해야할 부분에 최선을 다한 후 나머지를 운에 맡긴다. 필자는 지금 열심히 살아라. 하늘이 도울 것이라고 말하려는게 아니다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운이 함께하지 않으면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결과가 나온 것 같지만 나중에 보면 아니거나, 오히려 열심히 산 노력이 더 절망적인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한

  

양해를 구하진 않았지만 이번주에 받은 메시지 두개를 소개한다. 이 두개의 메시지을 보낸 두사람은 개인적으로 아주 절망적인 상황에서 필자에게 찾아온 분들이다. 첫번째 분은 남자분으로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 홍콩 취업 후 오히려 인생이 더 꼬이고 있음을 느끼고 더 나은 선택을 찾아 나선 분이다. 이 분에게 한 조언은 당신은 운이 있으니 아직 끝이 아니다란 메시지를 전한 것과 활동할 지역을 알려준 것 뿐이다. 분명한 건 실제로 운이 있었다는 점이고 본인의 컨디션을 조절해서 움직이자 그 운이 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두번째 분은 첫번째 분이 혼자서만 절망적인 상황이었던 것에 비해 상황이 훨씬 안좋았다철학을 전공하고 교직이수해 교사자격증까지 땄다. 하지만 공부가 잘 안되서 임용은 엄두가 안났고, 사랑만 가지고 결혼을 하게된 탓에 자신이 뭐라도 돈되는 일을 해야 했다. 시댁문제, 남편문제여기에 오픈한 가게의 매출 저조까지.. 거기다 가족에게 몇몇 사고가 연달아 나면서 절망적인 상태에 놓이게 되신 분이다. 사주적으론 어땠을까? 교사사주였고, 그래서 모든걸 자신이 챙겨야 하는 성품을 가졌고, 그래서 한 선택이 결혼이었고 이후 본인이 다 책임져야한다는 심적 부담을 안게 되었다. 거기다 남편은 운적으로 제대로 풀리지 않는 하락운에 들어선 상태.. 필자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합격운이 분명있고, 합격하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으니 현재 벌인 일을 손해가 되더라도, 더 손실이 늘어나기 전에 가게를 정리하고 공부에 매진하라는 얘기로 기억된다. 여기에 가능하겠으면 이혼도 권한다고 했을 것이다. 큰돈을 들여서 오픈한 가게를 접고 다른 것을 하라는 말을 선뜻 따르는 건 필자도 무모하다고 본다. 하지만 상담한 내용에서 본인의 과거의 오류와 일치함을 느끼고, 현재 하는 일이 본인이 아는 본인과 안맞다는 걸 확신하게 됐다면, 필자가 말하는 미래의 하락이 눈 앞에 선할 것이고, 그것을 피하는 방법이 현재의 업을 접고 다른 것을 선택해야함을 인정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선택에 본인의 운이 열려있다면 안 움직이게 오히려 무모한 것 아닐까? 사실 그런 무모한 분들을 많이 본다. 그렇게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말을 해줬다고 필자를 욕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고 듣는다. '당신 정말 능력있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이 미친놈' 소리 듣는단 건데.. 욕은 해도 능력은 썩히지 않았음 한다운이 있어도 본인이 못찾아 먹는 것이니 말이. 이제 선생님이 되신 이분은 아마도 새로 시작이라고 본다. 본인의 운의 괘도에 이미 시작된 후에 올라섰기에 다음 운이 어떻게 진행 될지는 본인의 취사선택으로 정해질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변함없는 사실은 본인은 본인의 운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는 점이다.

 

  

 

 

 

 

초행 길을 걷는 나그네는 갈림길을 만날 때마다 자신 앞에 놓인 언덕을 넘을지다른 평지의 순탄한 길을 걸을지를 끊임없이 선택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 언덕 넘어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눈에 쉬워보이는 평지를 선택한다. 언덕길을 걷거나 평지를 걷거나 대부분의 사람은 끝에는 자신이 목표로한 곳으로 가게 된다. 이 목표한 곳이 같은 돈의 크기거나 같은 관의 크기는 아니지만 심적인 부분은 같게 된다. 그게 인생이고 사주다평지를 걷는건 그냥 지금 하는대로 해도 무리없이 지나갈 수 있다는 잇점은 있다. 하지만 돌아가야 하기에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고, 가다가 길을 잘못들기도 하고, 평지라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본래 가려고 한 방향을 계속해서 가기는 힘이 들기도 하게 된다어쨌든 보통의 편한 길을 걷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그냥 주변인들이 걷는 길을 같이 정신없이 걷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언덕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그 역시도 고행길일 수 있을 것이고, 호랑이한테 물려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힘든 대신에 분명한 건 조금 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고 자신이 주도하는 삶이라는 것이다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도 이렇게 평지를 택할 수도, 언덕을 택할 수도 있다과거엔 그 선택이 너무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현대엔 너무나 다양한 삶의 옵션이 있기에 같은 사주로 같은 삶의 과정을 살아갈 가능성이 희박하게 된다. 그런데 그 평지를 걷다가, 언덕을 걷다가...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때가 온다. 인간의 본성에는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동경과 내가 하는게 제일 힘들다는 투정이 있다. 그러니 서로를 바라보면서 대부분 서로를 부러워하고 동경하게 된다. 현대에는 거기에 돈의 논리가 함께 작용된다. 이 돈의 논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과 눈 앞의 돈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논리인데 이 두가지 논리가 동시에 작용됨으로서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한 서로를 바라보는 둘은 그냥 바라보는데서 그칠 뿐 그냥 자신이 걸어온 길을 계속해서 걷게 된다.

 

같은 사주를 가지고 같은 삶을 살지 않는 이유는 위와 같다. 그리고 운이 와도 잡는 사람과 못잡는 사람의 이유도 위와 같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대운 10년간을 같은 운의 환경에서 살아간다. 그런데 지지 토를 제외하면 천간토와 간지 목화금수는 두개씩 짝을 이루기 때문에 그리보면 같은 운을 기본적으로 20년을 사는 것이고, 천간지지의 조합이 맞으면 최대 50년간 같은 운의 환경 속에서 살기도 한다. 운을 놓쳤다는 사람들에게 묻겠다. 최소 10년 동안, 최대 50년 동안 운이 지날 때까지 뭐했는가? 분명한 건 운은 당신의 행동보다 훨씬 느리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이러지만 않으면 운을 놓칠 일은 없다고 본다. 공부 좀 했다는 사람이 상생상극, 합충형파해에 신살, 12운성 또 뭐를 들먹여서 운이 어떤 변화를 일으켜 잡고 못잡고를 말한다. 그냥 모른다고 말해라. 코에 걸면 코걸이 뒤에 걸면 귀걸이 하지 말고 말이다. 상생상극, 합충형파해 등등.. 그건 그냥 간섭일 뿐이다. 한겨울에 꽃이 필수도 있고, 한여름에 서리가 내릴 수도 있는 것과 같다. 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고 여름은 여름이고, 당신이 지나는 대운은 대운 그 자체의 작용력을 가진다. 대세는 흔들리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필자가 개인 사주 상담 후에 욕듣는 얘기를 해볼까? 공무원이 찾아왔다. 다른 걸 하고 싶다고 한다.

'승진, 이직 다 안됩니다. 대학원 공부도 해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아무것도 하지말고 지금 그대로 있으세요. 해도 안됩니다. 지금 이 관이 마지막 관이고 몇년 지나면 관대운도 끝나니 그냥 여행다니면서 취미생활하면서 사세요.'

그리 말한 후 앞에 앉은 분의 얼굴을 보면 표정이 가관이다. 그래도 앞에선 아무말 안하고 나가지만 문자로 겨우 그것 말해주고 돈을 받느냐? 그것 밖에 못보느냐? 니가 뭔데 하라마라 하느냐? 뭐 더 심한 말을 보내온 분들도 계시다. 아마도 상담폰에 다 남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러한 불만을 쏟아낸 사람들이 필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딴일 해도 된다는 다른 어떤 철학관이나 점집에서 말을 듣고는 사표쓰고 다른 걸 했다가 인생이 바닥을 치고 계시는 분들이 좀 있단다. 어떤 분은 장사나 사업을 벌였다가 쫄닥 망해 먹었단 얘기도 들었다. 이런 필자의 사례가 아니라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혼자 판단으로 그만두고 벌였다가 말아먹은 얘기는 전설의 고향처럼 너무 흔하다. 공무원 생활 잘하더니 갑자기 장사한다고 사업한다고 말하고 다니더니 사표내고 나갔다 엄청 후회하고 있단 그런 얘기 말이다. 공무원을 예로 들었지만 일반 회사원도 마찬가지로 사업할 운이 없는데 사업을 하려고 사표를 던지면 거의 망한다. 승진을 직장생활의 목표로 삼고 사는 분이 승진에 도움이 되는 학위를 따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주에 관이 충만하고 운에도 관의 흐름이 있다면 분명 대학원을 가서 학위를 따고 그 학위로 승진도 가능하고 업계에서 성장동력도 될 것이다. 그런데 운에서의 관이 몇년 후에 끝이 난다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승진할 마음이 사라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필자 입장에선 그럴 운이 3~4년 후에 보이는데 대학원에 가라고 말할 수 없지 않겠는가? 더 심한 사례도 있다.

 

의사분들이 참 많이 찾아온다. 아마도 그 업계가 좁다보니 필자의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말을 돌리는 것 같다. 톱 3에 속하는 의대를 나와서 톱 5에 속하는 대학병원에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전공으로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을 마치고 그 병원에 교수로 취업에 성공할 정도면 대한민국 기준으로 가장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고, 의사들도 꿈꾸는 케이스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매년 몇 분씩 꼭 찾아오신다.

'저 의사하기 싫은데요. 다른 거 할거 없을까요?'

필자가 뭐라고 답하겠는가?

'아깝다!'

이 말이다. 지금까지 한게 아까우니 일단 일을 시작하시라. 그리고 당신 운에 이런이런 취미, 이런이런 공부, 이런이런 투자꺼리, 이런이런 사교 등등이 맞으니 현재의 직장은 그래도 명함은 있어야 대한민국에선 사람취급해주니깐, 그런 생각으로 직장다니면서 하고 싶은 걸 해라. 어차피 개인이 현금을 창출할 능력이 없으면 나중엔 피폐하게 된다. 몇 백억 유산받았는데 하루아침에 날려먹고 하늘만 쳐다보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월급나오는 확실한 직장을 거부하느냐..이런...

 

이렇게 황당해 보이고 현재로선 전혀 이해 못할 일이 생기는 이유는 그 사람의 대운의 변화 때문이다. 사주에서는 십신이라고 해서 인간의 사회적 행동인자를 정편재, 식신상관, 정인편인, 정관편관, 비견겁재의 5가지 종류 10가지로 나눈데, 보통 사주팔자에 없는 십신이 대운에서 지나가버리면 관을 쫒던 사람이 관이 싫어지고, 재를 쫒던 사람이 재를 마다하게 된다. 위의 의사들은 주로 관의 명예와 비견겁재의 경쟁운이 지나자 의사란 타이틀이 필요없다고 여기는 케이스다. 문제는 사람들은 희소가치에 대해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에 대해서도 그렇게 관찰되는 것이다. 이 말은 대운이 관운에 접어들었을 때는 덤덤하다가 관운의 막바지, 즉 몇년 안남기지 않은 시점에서는 관을 잡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지지 않고 올인한다거나 재운을 맞이한 사람이 재운인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재운 막바지에 돈 한번 벌어보겠다고 전 재산에 빚까지 내서 사업 벌였다 말아먹거나 하게 되는걸 말한다.

 

내 지금의 운이 끝나간다는 걸 알게되면 자신도 모르는 집착이 사라지게 된다. 끝을 알면서 벼랑인걸 알면서 달려가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막연한 기대도 접을 수 있고 말이다. 그런데 사주팔자 펼쳐놓고 대운하나하나 집어 보여주면서 2년 후면 끝이니 헛힘쓰지 마시라..해도 하는 사람은 한다. 그래서 그럴 사람한텐 필자도 헛힘 안빼고 하면 안됩니다...하고 쿨하게 만다.

 

제목하곤 상관없는데... 울직원이한테 앞에 올린 글 때문에 한소리 들었다. 개인상담 문자답변 해준다는 글보고 오만 문자가 더 오고 있단다. 가장 심한게 상담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상담한번 받았으니 개명에 이사택일까지 해달란 문자가 오고 있단다. 내가 글을 잘못 올렸나 살펴보니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 문자 답은 상담내용에 대한 질문을 답 해드리는 거다. 그리고 한가지 더 그 상담내용은 몇년이 지나면 당신들의 생각과 상황이 변하므로 버려야 한다. 상담 중에 당신네 사주로 당신네가 해야할 바를 알려줬으니 지금 당신은 상담할 때 당신이 아닌 변한 당신이다. 사람은 생각이 들어서면 바뀌게 된다. 바뀌기 전 당신에 대한 상담내용과 바뀐 후의 내용은 달라야 한다. 몇년 전 상담녹음을 계속해서 지금까지 듣는 분들이 계시다는데.. 아무런 행동없이 확인차원이 아닌 연구차원에서 듣고 있다면 이제 그 연구 멈추고 뭐라도 해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개명, 택일... 다 돈받는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고가로 받는다. 크게 중요하지도 않은걸 굳이 귀한 필자의 몸을 빌려서 하고 싶어하시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내 입으로 잘해서 많이 받는다고 어찌 말하겠는가?ㅎ 이 단락을 읽고 사주는 10년 20년마다 보는거라고 하더니 상담녹음이 필요없어진단게 뭔말이야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한마디 더 드린다. 필자가 걱정이 팔자라서... 사주는 그렇게 보는게 맞다. 상담 후에 상담 내용대로 사신다면 말이다... 그렇게 살아야지 듣고만 있지 말란 말이었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나는 하는 일이 여러가지다.

난 역학, 넌 미신 2017. 3. 12. 09:06 Posted by Eastlaw

흔히 말하는 두잡, 쓰리잡으로 치자면 파이브잡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남들은 한가지도 제대로 못하는데 어떻게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지 묻는 사람이 많다. 그냥 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는거지 여러가지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한다. 실제로 그러니 말이다. 그 중에 이 블로그와 관계된 일은 경영 컨설팅이다. 경영컨설팅? 사주 아니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듯... 기업들은 더 나은 경영을 위해 다양한 형식의 컨설팅을 외부에 위탁한다. 필자의 경우 동양철학의 메인학문인 유학의 사서삼경 중 역경으로 알려진 역학이라는 툴로 기업의 경영을 컨설팅하고 있다. 역학이라니 모호한가? 사주명리학, 주역, 풍수, 천문, 관상, 작명, 택일 등이 역학에 속한다. 

작년부터 필자의 집이 있는 캐나다 밴쿠버의 부동산 붐을 이끈 지역이 있다. 리치몬드라는 밴쿠버 국제공항 옆.. 과거엔 시끄러워서 현지인들의 외면을 받던 어촌지역이었다. 그런데 풍수적으로 용의 눈에 해당한다고 알려지면서 홍콩 이민자들과 중국인들이 앞다투어 이곳의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이젠 밴쿠버 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서도 가장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풍수 때문에 이렇다고 하면 웃을 분들이 있을지도.. 하지만 그런 분들이 뭘 모른다고 비웃음을 받아야 한다. 오래 전부터 풍수지리학은 국가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학문이었다. 주역은 역경이라는 이름으로 현대 대학에서 정식으로 교육하는 교과목이며, 관상은 인상심리학, 페이스리딩이란 이름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심리학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좋은 이름과 좋은 날을 받아야 한다는 심리는 인간의 본능에 가까우며, 인간의 운을 순환의 논리로 예측하는 사주명리학은 인간분석분야에서 최상의 도구로 주목받고 있으며, 아이비리그엔 이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즐비하다. 이 모든걸 기업경영과 접목시켜주는게 필자가 하는 일이다. 

기업 컨설팅은 참 쉽다. 필요한 걸 요청해오면 그 필요한 걸 해주면 끝이다. 어떤 비지니스를 하려고 하는데 어떠냐고 물어오면 해라? 하지마라! 두가지 답만 해주면 된다. 이미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모인 집단이므로 해도 된다는 의견을 주면 그냥 일을 밀어붙이는 것이다. 기획, 인사, 구매, 자재, 홍보, 마케팅, 영업, 생산, 서비스, 품질관리, 사후관리 등등 이미 꾸려진 팀이 있기에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이다.

개인의 창업 컨설팅은 어떨까? 무얼할까요? 하고 물어오면 가능한 분야 또는 생각하고 있는 분야의 진출 방법을 알려준다. 다 듣고는 다른건 없냐고 또 물어온다. 파생분야나 상세설명을 해준다. 또 다른걸 묻는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태반이다. 반면 필자가 하라는 분야의 일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 않았던 일을 시작한거라 처음엔 분명 힘들다. 새로 시작한 일이 하고 싶었다기보단 원래 하던 일이 하기 싫어서 시작했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어찌됐든 열심히 해나간다. 그런데 미래가 안보이는 사람이 있다. 들여다보면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일하고 있는건 맞지만 자기가 편한 일만 하고 있다. 기업은 이미 일하는 틀이 있어 기획, 인사, 구매, 자재, 홍보, 마케팅, 영업, 생산, 서비스, 품질관리, 사후관리 등등을 사장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하지만 개인 창업이라면 이런 것들까지 기본으로 사장이 해야하고 누군가에게 시켰어도 직접 하나하나를 다 챙겨야 한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 이런 기본적인 걸 하는데 결격이 있는 분에겐 창업을 권하지 않거나 창업 분야와 방법을 제한해 준다.

기업 컨설팅은 기업이 컨설팅을 통해 돈을 많이 버는 만큼 단가가 비싸다. 문자 메시지로 답만 해줘도 알아서 정해진 비용을 지불해온다. 문자한통 답을 해줬다고 무슨 돈을 받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 문자한통에 답을 해주기 위해 필자는 다른 하던 일을 멈추고 각종 자료을 조회하고 찾아내야 한다. 단순히 테블릿PC에 있는 사주팔자를 찾아내서 검토하는 것도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일이다. 누군가가 문의하기 위해 들인 시간을 생각하면 비록 Yes, No의 답일지라도 그 문의에 답하기 위한 시간 역시 공짜가 아니어야 하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그 답으로 기업의 운명을 걸 액션이 생길텐데 그걸 문자로 농담 따먹기 하듯 답해 보낼 수 있겠는가?

개인 컨설팅은 최초 상담 후 되도록이면 문자로 문의하게 하고 답을 해드린다. 상담시 미처 못 물어본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자신이 안해본 분야에서 부딪힐 때나 일을 시작할 때 필자가 제시한 방법을 벗어나거나 준비없이 갑자기 시작했을 때의 부딪힘은 혼자서 극복하기 힘들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도를 넘어서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 그래도 답은 해드리지만 이럴려고 상담해줬나 하는 자괴감이 들 때도 있다.ㅎ 이유는 상담을 해드린 이유는 행동하라고 한 것인데, 행동은 하지않고 계속 질문만 해오기 때문이다. 또 시간이 지나야 결과가 나오는 것인데 그 시간을 못기다리고 또 질문을 쏟아낸다. 그것에다 갑을병정..., 자축인묘... 글자부터 합충형파해에 어디 초짜도 못되는 사람들이 한말까지 하나하나 토를 달아가면서 필자의 말과 잡설들을 비교해 작용력이나 현상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온다. 기존 상담자가 문자메시지로 질문을 해오는 경우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 선의로 하는 일이기에 그 분이 잘되길 위하는 마음에서다. 실시간으로 답을 못해드리는 부분은 미안하지만 그건 내 여분의 시간을 나눠야 하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문의가 오는 만큼 비용을 받는다면 필자는 그 돈만으로도 재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만큼 문의가 많이오고 필자는 답을 해드리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려 노력한다.

필자가 컨설팅시에 SNS홍보를 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었다. 모든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진 않는다. 다른 분에겐 그런거 필요없이 그냥 장사만 하라고 한다. 장사만 해도 된다는 분의 경우 홍보를 해봐야 그 분이 올린건 주목을 못받을 운이기 때문일 때와 홍보를 따로 하지 않아도 손님을 충분히 끌 수 있는 운 일때 다. 그럼 홍보를 하란 사람의 운은 어떻겠나? 모든 사람이 다 SNS홍보를 하지만 그 분의 홍보가 손님들의 눈에 더 잘보이기에 매출과 직결될 가능성이 더 높으니 하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그걸 무시해버리면 결과는 단골이 생기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릴테니 고생하는 기간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실천은 무시하면서 장사가 안된다고 재문의를 해오는 분들이 있다. 다시한번 그런 홍보를 하라고 답 해줄수도 있지만 상담할 때 처럼 문자로 설득까지 해드릴 시간적 정신적 여유는 없다. 안해서 안되는 것도 자기 운인 것이고 거기까지 필자가 간섭을 하게 되면 그 다음에도 그러한 간섭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돈을 받고 제대로 된 추가 컨설팅을 해주란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돈을 내라면 내겠는가? 또 돈을 얼마나 받으란 말인가? 이미 개인사주를 봐주는 자체로 기업사주 대비 수익의 75%를 포기한 것이고 그 수익도 필자의 배를 불리는데는 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개인사주는 사주를 보러오는 분은 자신의 운명을 암과 동시에 좋은 일을 하는게 되고, 필자 역시 그 돈으로 좋은 일도 하고 상담하러 오시는 분도 도울 수 있어 기꺼이 필자의 여유시간을 할애할 수 봉사의 시간이다. 하지만 딱 거기 까지다. 필자는 밥상 앞에서 밥 먹을 생각있는 사람에게만 밥 먹어라는 말을 해줄 여유 밖에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한번 밥 먹어라고 말해줄 순 있어도 입에 넣어주거나 넣을 때까지 잔소리를 해줄 마음은 없다.

그런데 이런 선의가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문자로 질문을 했는데 늦게 답한다고 나쁜놈을 만드는 사람은 양반이다. 실큰 십차례까지 물어보고는 필자에게 말하지 않은 특수상황을 들어 이상한 사람을 만들기도 한다. 사람과의 관계를 조언해준 내용을 상대방에게 보여줘서 항의가 들어오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최근에는 상담받는 분들의 격을 높이려는 노력으로 그런 사례가 많이 줄긴 했지만 2년 전 개인상담을 시작했을 때 처럼 아직도 필자를 무당이나 보살 정도로 알고 오는 분들도 여전히 있다. 이런 부담 외에도 필자가 제시한 방법으로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고 좋은 일에 쓰달란 편지와 함께 거금의 돈다발을 택배로 보내오는 즐거운 부담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르시시즘을 가지고 산다. 그게 없다면 산사람이 아니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런데 혼자는 자기가 잘났으면서 사주를 보고 잘났다고 말해주면 필자를 미친넘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대놓고 욕을 하진 않지만 무슨 돈이라도 더 빼먹을려고 그러나 하는 멋적음이 표정에 다 드러난다. 참 불쌍한 사람이다. 사주가 아무리 좋아도 대운에서 고립된 운을 살았다면 자기가 뻘 속에 돌맹인지 진주인지 알지 못하고 살아가게 된다. 그러니 '당신 진주요!'하면 표정이 '이게 미쳤나?'가 되는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그래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보니 뭘 하면 잘될것이라고 말해줘도 '내가 어찌!'하고 흘려버리는 것이다. 이런 사람의 사주를 기존 역학자들이 나쁘다고 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똑같은 사주를 가진 누군가는 승승장구하고 있음을 안다면 그 사람은 분명 달라질 것이다. 필자는 그런 사주를 봐주고 싶은거다. 어떤 사주든 부자가 될 수 있고, 원하는 삶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그러니 그런 변화의, 행동의 마음 가짐이 있는 분들만 개인상담을 오셨으면 한다.

누누이 말하지만 사주를 봐주는 일은 서비스업이 아니다. 필자가 친절한건 당신을 사람으로 대하기 때문이지 돈을 내서가 아니다. 서비스를 원한다면 기업컨설팅을 신청하기 바란다. 어쩌면 저게 돈을 마다하고 미쳤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기업컨설팅도 마음에 드는 회사만 해준다. 내 마음 아니겠는가? 필자는 돈 벌 수 있는 많은 방법을 운용 중이다. 그래서 사주를 봐주는 건 내게 있어선 옵션이고, 그 옵션은 사실 재적으로는 손실이기도 하다. 필자는 나름의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봐주는 사주이니... 되도록이면 필자에게 사주를 꼭 봐야하는 필수인 분들의 사주만 보고 싶다. 그게 서로 윈윈이 될 것이고 말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웬만해서는 은행에 가지 않는다. 통장도 모두 전자통장이다. 가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비효율적이라서 2000년대 초반부터 폰뱅킹,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만 사용하고 있다. 캐나다 은행은 24시간 하는 곳도 많다. 어떻게 그게 되는지 배워오면 은행도 대박칠텐데... 어쨌든 1년에 한번 정도는 은행에 갈 일이 꼭 생긴다. 그래서 최대한 기다리는 시간이 없을 때나 안기다려도 되는 주거래 은행만 간다. 근데 최근에 다른 은행에 가야하는 일이 생겼다. 오래 기다린 끝에 좀 복잡한 업무를 맡겨야 되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은행창구에 앉았다. 은행원이 관상이 참 좋다. 복사하고 묻고하느라 서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니 체상의 격도 높다. 이마, 귀, 눈썹 등등 나무랄 때가 없다. 근데 대충 봐도 자기보다 나이가 어려보이는 사람들보다 직급이 낮아 보인다. 이상하다. 왜 그렇지? 관상과 사주는 거의 같이 흐른다. 그러니 상이 저 정도면 사주도 괜찮을 것이다. 그런데 나이에 비해 직급이 낮다는 말은 사회적인 선택 상황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거나 방황을 한 시절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뭐지? 왜지? 하는 의문의 시간이 잠시 흐른 후 이유를 찾았다.

 

필자는 성인의 이름은 개명해야 할 필요가 거의 없다고 말씀드린다. 실제로 평범한 사회인의 경우 이름을 개명한다고 운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정말 자신이 자기 이름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 유명인의 이름이나 흉악범의 이름과 같아서 놀림 받는게 아니면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 은행원은 정말 이름이 인생의 가로막으로 보인다. 그러니 이름을 바꾸면 인생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여성의 이름에 남성의 심볼을 뜻하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이름은 처음 이름을 지을 때부터 잘못 지은 이름이다. 아마도 돌림자나 획수에 집착하는 사람이 지었거나 아무 생각없는 무능자가 지은 이름일거다. 이 사람은 이력서만 보는 서류전형에서부터 밀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오해받거나 놀림받을 수 있는 이름을 가지면 자신의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경쟁대상에서 제외 당할 수 있는게 이름이다. 그래서 앞으로라도 잘 풀릴려면 이름을 바꾸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참는다.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게 되기 때문이다. 필자의 이런 참견을 제대로 받아들이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생면부지의 사람이 대놓고 이름을 바꾸라고 하면 사실 비웃기 밖에 더 하겠는가? 그래서 이런 분들은 자신이 필요성을 느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때가 되지 않아서 운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이 사람을 위해 필자의 능력을 설명하고 바꾸라고 설명하는게 맞지 않냐고? 내가 날 뭐라고 설명해야 한번에 딱 알아듣겠나? 잘못 말했다간 딱 욕듣기 좋은 상황이 될거라 비디오처럼 그림이 펼처진다.^^

 

친한 지인 중에 자기 좀 잘살게 해달라고 볼 때마다 말하는 사람이 있다. 시시 때때로 같이 밥먹고 술 마시면서 입이 아플만큼 말을 해준 것 같은데... 그래도 항상 자기한테만 신경 안쓴다고 불평을 말한다. 하긴 필자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 중에 재정적으로 가장 떨어지는 사람이긴 하다. 하지만 이유는 본인의 액션에 있다. 이 사람은 필자가 나서서 투자꺼리도 찾아주고, 안하려고 할 땐 억지로 투자도 하게하고 사업꺼리도 찾아서 잘할 수 있도록 가르쳐도 주고 일도 시켜 달라고 말하지만... 필자가 그렇게 한다고 이 사람이 그걸 따르고 또 돈을 더 잘벌 수 있을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돈을 벌든 못벌든 필자만 헛힘쓰고 또 딴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것 역시 남의 운명에 간섭하는 헛짓인 거다.

 

필자를 찾아온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는 위의 두 경우와는 좀 다르다. 일단 자신의 운명을 순방향으로 이끌 의지가 있는 분들이 부담되는 지출을 감수하고, 부담되는 거리지만 본인의 없는 시간을 할애 하면서까지 찾아온 것이기 때문이다. 행동할 자세를 가지고 오신 분들에겐 가감없이 행동의 방향만 알려주면 되니 남의 운명에 간섭하는게 아닌 것이다. 하지만 간혹 움직일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나 무당의 신점에 길들여진 분들이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서 필자를 찾는 경우가 있다. 이거 하라면 싫다. 저거 하라면 못한다. 또 다른건 어떠냐고 물으면 더 다른건 없나?... 말을 끌고 물가로 갈 순 있지만 물을 먹일 순 없다는 말이 있다. 때론 필자가 물을 먹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때가 있다. 조금만 잘 알아듣게 설명해주면 물을 먹을 것 같을 때이다. 그런데 그게 착각인 경우도 있다. 그런 분들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필자는 그 시간을 조금 앞당기고 싶었던 것이고 말이다.

 

필자도 이러한데... 여러분은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자. 물어보면 답은 해줘라. 하지만 딱 거기까지만 해야 한다. 그 이후는 모두 헛짓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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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수준있는 질문을 받아서 공개적으로 답하려 한다. 필자가 올린 글 '사주공부.. 하기 어려운 이유를 알면 쉽게 공부할 수 있다' 에서 사주가 '때, 시時'의 학문이라는 걸 보고 해온 질문이 제목과 같은 '사주는 아날로그일까요? 디지털일까요?' 이다. 이 정도 질문을 하려면 사주명리학에 대한 통찰이 대단한 해야 한다. 이유는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의 천간이나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의 지지는 숫자로 보면 1, 2, 3, 4, 5, 6, 7, 8, 9, 10과  1, 2, 3, 4, 5, 6, 7, 8, 9, 10, 11, 12로 봐도 무방하다. 실제 지지는 달의 개월 수와 일치할 때도 많다. 디지털이란 숫자를 말하는 것이고 아날로그는 흐름을 말하는 것이다. 아날로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늘이 있는 시계를 관찰하면 편한데, 초침이 한바퀴 도는 동안 분침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고 시침도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움직임이 모여서 다음 숫자가 되는 것이다. 반면 디지털은 보듯이 그냥 1 다음은 2, 2 다음은 3 으로 탁탁 바뀌는 느낌을 받는다. 사주가 아날로그일까? 디지털일까? 하는 질문을 하려면 이에 대한 의문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게 뭐냐고? ㅎㅎ 갑에서 을로 변할 때 서서히 변하는가? 탁탁 변하는가? 자에서 축으로 변할 때 서서히 변하는가? 탁탁 변하는가? 기본적으로 사주는 아날로그다. 증거로 지장간을 들 수 있다. 지장간을 보면 지지글자가 어떤 아날로그적인 변화를 통해 다음 글자로 바뀌어 가는 지를 아주 디테일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건 현상 시간이 반영되지 않았을 때, 즉 글자하나하나를 때어내서 봤을 때이고 현상을 시간 위에 놓고 보면 달라진다. 계절을 생각해보자. 겨울과 봄을 보면 어제까지 엄청 추웠는데 갑자기 따뜻해진다. 봄인 것 같았는데 갑자기 여름이 되고 더워서 죽을 것 같았는데 갑자기 선선한 찬바람이 분다. 계절의 변화는 탁탁 변하는 디지털 같이 느껴진다. 이건 하늘의 변화와 땅의 변화가 달라서 생기는 자연현상 때문에 이런 결과로 보여지는데, 지구과학적으로 말할 땐 일조량와 태양과 지표면의 각도에 의해 태양광이 지표면에 흡수되는 양과 반사되는 양이 달라지고, 그런 이유로 겨울의 영상 10도는 춥게 느껴져도 봄의 영상 10도는 따뜻하게 느껴지게 된다. 땅의 온도는 태양광에 의해 서서히 달궈졌다가 서서히 식어가는 누적량을 가지지만 태양광선은 지구의 공전 주기별로 매년 거의 일정하게 변한다. 그러니 갑을 목, 병정 화, 무기 토, 경신 금, 임계 수의 천간은 디지털적으로 탁탁 변하게 되고 인묘 목, 진 토, 사오 화, 미 토, 신유 금, 술 토, 해자 수는 아날로그적으로 서서히 변하게 된다. 하지만 인간이 실제 느끼는 계절의 변화는 봄 다음에 여름, 여름 다음에 가을, 가을 다음에 겨울, 겨울 다음에 봄으로 탁탁 변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지지 토의 중화작용 때문이다. 그러니 현실이라는 지지의 계절변화는 봄토여름토가을토겨울토이지만 토가 앞 계절을 받아서는 아주 짧게 다음 계절로 변화시켜버리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만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뭔 말을 하는거야 하시는 분이 계실게다.ㅎ 어쨌든 토의 작용력으로 말미암아 사주는 디지털처럼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한가지 사실을 관찰할 수 있다. 토의 작용력 자체는 중화작용으로 실제로 눈에 보이는게 없지만, 사주 지지에 토를 많이 가지신 분들은 이 토의 작용력을 느끼게 된다. 환절기 즉 토의 계절마다 소화불량이나 일이 꼬이는 분들이 그들이다. 자기 지지에 토가 많다면... 당신은 환절기마다 토의 아날로그적인 작용력을 받고 살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철학인가요? 신점인가요?'

난 역학, 넌 미신 2017. 3. 5. 14:09 Posted by Eastlaw

'철학인가요? 신점인가요?', '사주로 그런 것까지 알 수 있나요?', '신기 있는데 모르고 계신 것 아닌가요?' 등등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가끔 오시는 분 중에 필자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이 오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 주로 위와 같다. 

나는 100% 명리학의 방법으로만 사주를 본다. 40년 전에도, 400년 전에도, 4000년 전에도 사주를 보는 방법에는 큰 변화가 없다. 중요한건 10간 12지와 대운의 흐름으로 한 사람의 삶을 유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추의 방식은 명리학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거대 요소인 주역의 방법에 의한다. 유추해야만 하는 이유는 같은 사주의 사람은 존재할 수 있지만 100% 같은 환경의 사람은 존재할 수 없기에 환경에 따른 사람의 삶을 가감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1퍼밀이하의 피상담자들은 자신들이 그린 인생과 필자가 펼친 그림이 다르단 이유로 필자를 욕하기도 할 것이다. 왜 당신은 나의 과거나 아주 가까운 미래도 못 맞추냔 거다. 근데 못 맞추는게 당연할 때가 있다. 능력있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잘못된 꿈을 가질 때다. 그 잘못된 꿈을 가진 이유는 그 사람의 환경에 있다. 예를 들면 이렇다. 의사집안에서 태어났다. 교사집안에서 태어났다. 이런 경우 당연히 자기도 집안 사람들이 많이 가진 직업이 마음이 든다면 꿈꾸게 된다. 그런데 될 운이 아니라면 어떨까?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그 직업을 가지려 한다면.. 이런 경우도 있다. 내 자식은 절대 이런 일 안시킨다. 그런데 그 자식 운이 그 일을 해야할 운이라면.. 간혹 이런 경우도 있다. 만족을 너무 잘하는, 아니면 너무 격이 낮은 사주다. 이 역시도 자라온 환경에 영향를 받는데, 난 목표가 주임이야! 이러는 경우다. 완장이라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을 보면 필자가 말하려는게 어떤 사람인지 잘 알 수가 있다. 소설가들을 보면 한 인물에 대한 설정이 너무 완벽한 경우를 자주 보는데 아마도 실제 그런 사람을 관찰한 걸 소설로 옮겨서 가능할 것이다. 반대로 사주명리학자 중에 소설을 쓰시는 분이 많은데 그 분들은 사주로 주인공을 어떤 사람으로 추측해서 구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 사람학이니깐...

 

사주명리학이 정확하겠나? 신점이 정확하겠나? 필자는 당연히 사주명리학이 정확하다고 말한다. 지 아무리 신이라도 아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그 신들이 현대사회를 살아봤겠나? 스마트폰도 사용안해봤을 것이고 골프를 쳐 본 귀신도 잘 없을 것이다.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의 차이를 아는 귀신은 있겠나? 사시를 치다 죽은 귀신은 있어도 로스쿨을 다녀본 귀신을 만나긴 힘들 것이다. 도깨비라면 몰라도 지구 반대편 북미나 유럽을 가본 귀신도 잘 없을 것이고 곧 상용화된다고 하는 전기자동차를 아는 귀신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 귀신들이 아무리 답을 잘 해준다고 한들 현실에 맞게 미래를 어떻게 예측해 주겠나? 귀신은 그냥 아는 것 아니냐고? 원래 귀신은 예지능력이 있는 것 아니냐고? 그럴수도 있다고 치자. 정말 그렇다면 왜 무당들이나 신점보는 사람들이 사주명리학을 열심히 공부할까? 필자의 다른 글을 검색해보면 무당이나 신점보는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상담을 하는지 알려드린 적이 있다. 신의 능력에 한계와 끝이 있는 줄 알기에 그들도 사주명리학 공부를 통해 그 이후 삶을 준비하는 것이다.

 

영어에 often이란 단어가 있다. 이 단어의 뜻은 '종종, 자주'라는 뜻인데, open이란 단어와 거의 유사하게 들린다. 이유는 often에 있는 t를 거의 발음하지 않기 때문인데, 실제 잉글리시네이티브 스피커들과 대화를 해보면 이 단어를 발음할 때 '오픈'이라고 발음하기도 하고 '오프턴'이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밴쿠버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어학연수 온 듯한 한국학생 두명이 자신들과 방금 대화한 원어민에 발음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저 사람은 원어민 아냐, 오프턴이라고 발음하잖아.' 정도의 내용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아는 발음을 하지 않았다고 원어민과 아님을 구분하고, 자신들이 아는 기초지식에 어긋난다고 전문가와 초보를 구분하는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알기로는 원어민들은 못알아들을 것 같고 다시 말하거나 설명하기 싫으면 발음이 불편하더라도 배려와 편의 차원에서 오프턴이라고 발음한다. 사주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초짜들은 충이 어떻고 합이 어떻고 어떤 글자가 와서 어떻고 하는 식으로 설명을 시작한다. 아마 그렇게 말해주면서 자기들도 복습이 될 것이다. 그런데 노을이 예쁜 걸 예쁘다고만 해주면 되지 대기가 어떻고, 태양광선이 어떻고, 가시광선 빨주노초파남보의 파장길이가 어떻고 해 생기니 예쁘다고 말해주지 않았다고 전문가가 그걸 모른다고 생각하는게 어리석은 것 아니겠나? 보통 하나의 사주를 볼 때 고려해야하는 인자와 작용력은 200가지 정도다. 고수들은 그 가감을 한번에 읽어서 현재의 작용력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두리뭉실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적 추론은 두리뭉실로 시작하지 않으면 미세한 부분까지 들어갈 수 없다. 이유는 사람은 특정단어에 홀릭하는 면이 강하기 때문에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 미리 특정한 단어를 말해버리면 한정된 시간에 그 단어 하나에 집착해서는 더 중요한 코어에 대한 상담까지 다다를 수 없다. 그래서 사주상담을 할 때는 상담을 해주는 사람이나 상담을 받는 사람이나 상대방이 말하는 특정 단어나 상황에 매몰되지 않도록 정신을 바착차려야 한다. 필자처럼 녹음을 하게 하면 그래도 다시 청취할 때 그 놓친 부분을 캐치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상담시간이 헛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주를 알고 현실을 알고 마음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의 미래를 귀신 같이 예측하지 못하는게 이상한 것이다. 인간이 그 정도로 별거없는 반복되는 현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까닭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분들은 좋은 운이 오면 그냥 좋고, 좋은 운이 오지 않아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운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마냥 그 운이 자신에게 좋은 작용을 하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바이바이하고 다 지나갈 때까지 말이다.

 

과거의 사주명리학과 현대의 사주명리학의 해석에는 크게 세가지 차이점을 고려해야한다. 첫번째는 인구증가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해졌다.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자리만 봐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말 특정 직업을 가지려는 사람이 10명이었다면 지금은 3배정도 증가한 인구에 비례해 30명이 넘는다. 두번째는 지역편중이다. 과거에도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었지만 최근만큼 서울에 인구가 집중되지는 않았다. 우리나라 전체인구는 100년전과 비교해 약 3배 늘었지만 서울의 인구는 30배, 수도권을 합하면 60배 정도 증가했다. 그만큼 경쟁때문에 서울, 수도권에서의 삶은 팍팍하게 된 것이다. 세번째는 평균수명이다. 100년 전의 평균수명은 50살이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80살이 넘는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다. 60갑자로 이루어진 사주는 61살과 1살의 사주가 같다. 나쁜 사주를 가진 사람보다 좋은 사주를 가진 사람의 생존확률이 높으므로 과거보단 현재에 좋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훨등히 많이 살아있다고 볼 수 있다. 노령층이 젊은이가 하던 아르바이트 일을 차지하는 비중이 느는 부분이나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서 노령층과 젊은층을 동시에 고용하려는 노력은 인구가 증가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지역편중이 생기지 않았을 때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건 이젠 무조건 경쟁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과거에는 경쟁이 필요하지 않았던 일들이 현재에는 경쟁을 통해야만 할 수 있게 변했다. 운이란건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그 기회를 잡고 말고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었다. '평양감사도 자기 싫으면 그만'이라는 옛말만 봐도 원래부터 운은 기회이고 그 선택은 본인의 판단이라는 걸 알수 있다. 그런데 현대에는 본인에게 기회라는 운이 왔을 때, 그 운이 본인 한명에게만 온게 아니다. 과거라면 본인이 취할지 말지를 선택해야 했지만, 지금은 본인이 선택하고 싶어도 같이 운이 들어와 선택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경쟁할 수 밖에 없어진 것이다. 왜 그렇겠는가? 그렇다. 앞에 말한대로 인구수가 많아지고, 살고싶은 지역이 편중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같은 운을 가지고 경쟁하는 구도가 생겨버린 것이다.

 

옛날엔 이런 경우가 흔했다. 특정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그게 어디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찾아가는 사례다. 혼자 독야청청하고 있으면 알아서 찾아오니 굳이 능력이 있다면 자신이 나서 알릴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삼고초려란 말도 옛날엔 흔할 법도 했겠다 싶다. 그런데 말이다. 요샌 자신이 가진 능력이 무엇인진 몰라도 그 정도되는 사람은 흔하다. '아니야. 난 정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라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묻고 싶다. 그걸 어떻게 장담하는가? 최근 몇년간 오만가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겼다 사라졌다. 원래 미디어는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 처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이 사람이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는데, 그걸 본 사람들이 그게 뭐 특별해, 더 잘하는 사람도 많은데 해버리는 어떻겠는가? 그럼 그 중 최고를 뽑아보자는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취지인 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능력이 정말 출중하다면 일단 자신의 능력을 알려서, 그러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찾아내서 그들과 당신과의 능력차를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의 발달이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는 말에 토를 달 사람은 없다. 그리고 인터넷이 아주 빠른 속도로 변하기 때문에 인터넷과 관련된 회사, 도구, 아이템은 수명이 짧다는 것에도 토를 달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인터넷 상에서 생겨난 이래 사라지지 않을 것이 딱하나 있다. 그건 블로그다. 처음 1인 미디어라는 이름으로 생겨난 블로그는 언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처럼 활황하다가 곧 사라질 것 같았지만, SNS의 종말을 점치는 지금에도 블로그는 여전히 개인이나 기업, 단체의 사이버홈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활용도를 더해가고 있다. 어찌 생각해보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라인 같은 대세 SNS들도 블로그의 홍보수단으로 사용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블로그는 흡사 고대 그리스 광장 구석에서 누가 듣던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그 생각에 대해서 듣고 이야기하는 하나의 광장 기능을 하고 있는게 블로그인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곳... 그 곳이 블로그인 것이다. 무한경쟁 중에서도 가장 치열하다는 IT 생태계에서 블로그가 살아남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 즉 자신을 알리는 가장 최적화된 도구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블로그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 생각을 듣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차별화되고 잘하는게 있다면 사람들은 몰리게 된다. 블로그의 생존에서 현대사회에서 개인이 생존할 수 있는 힌트를 찾을 수 있다. 필자는 현대를 인기의 시대라고 말한다. 인간이 가진 어떤 능력보다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인기가 더 큰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 인기는 얻는 첫번째 방법이 자신을 알리는 것이다. 블로그는 그 좋은 도구인 것이다.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에 대해서 100% 실력만 인정하는 무한경쟁이라는 기사가 많이 나온다.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이유로 한번도 왕좌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기사를 보고 많이 웃었다. 아니 비웃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는 원래 그렇게 100% 실력만으로 대표선수를 선발한다. 양궁이 실력만으로 대표선수를 선발하는게 대단한게 아니고 그 경쟁을 이겨낸 우리나라 양궁선수들 한명한명이 진짜 대단한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그렇게 선발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유도가 금메달을 많이 딸거라고 언론에서 많이 보도가 됐다. 그런데 결과는 노메달이다. 그런데 노메달인 유도의 결과를 보고는 과거의 몇가지 사례가 떠올랐다. 추성훈이 국가대표가 되기위해 한국에 왔다가 텃세에 밀려 돌아간 일이나, 음주교통사고를 낸 선수를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이유로 올림픽에 출전시킨 사례가 그것이다. 실력만 보는 무한경쟁이 아닌, 기득권을 인정하는 선발구조는 분명 잘한다고 뽑긴 했겠지만 무언가 간절함은 떨어지는 것 같은 눈빛을 가진 국가대표 선수가 많아진 요인이다. 다른 사례로 IOC도 인정한 논문표절을 한 메달리스트가 버젓이 국회의원이 되고 체육계에서 목소리를 내는 대한민국에서 정말 실력만으로 국가대표가 되는 선수가 몇이나 될까? 아니면 그런게 싫어서 정말 실력이 있거나 꿈이 있는 유망주들이 얼마나 많이 그 길을 포기했을까? 하는 생각들 말이다. 과거 박찬호, 박지성, 지금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있는 선수들을 봐도 당연히 이들은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실력을 인정받고 그 곳에서 성장해 가고 있다. 원래 그게 상식이고, 그게 정의고 그래서 승리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현실로 돌아오자. 그리고 삶의 방법을 찾아보다.

첫째, 운... 그따위꺼 없다고 생각하자. 어차피 경쟁상황이니 운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하자. 요행따위 바라지 말고 말이다. 하지만 아닌 것 같으면 포기도 빨리하자.

둘째, 숨쉬는 것도 경쟁인 상황에서 가만 있다고 당신에게 눈길을 머무를 사람은 부모님도 힘들다. 그러니 잘하는게 있다면 강점이 있다면 항상 알리고 또 알려라.

셋째, 소수에게 의존된 삶을 살지마라. 유명한 누가 있는데 그 사람에게만 인정받으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유명한 사람을 만든건 대중의 인기이거나 부정부패다. 그러니 그냥 그 소수들보다는 대중에게 어필해서 인기를 얻을 노력을 해라. 뭘하든 인기만 있으면 돈은 따르는 시대다.

넷째,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이 있다. 실제 그 책의 배경이 된 하바드 대학의 강의 동영상을 보면 정말 저런게 정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책 내용도 그렇다. 그런데 말이다. 대한민국에 오면 그 정의가 그 정의가 아니게 된다. 참고로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센델 교수를 한국에 초청해서 대담을 진행한 곳은 종편 채널A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다. 처음엔 과연 책이나 읽어보고 저 방송국에서 저당에서 초청했을까 싶었지만, 곧 아... 다 같은 정의가 아니지 하고 생각을 말았던 기억이 있다. 정의에 대한 생각도 재각각인 대한민국에서 너무 순진하게 살지말자. 1 더하기 1이 꼭 2가 아니라는 건 창의력 책에서 나오는 얘기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현실임을 알고 항상 의심하고 확인하고 살자.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

컨설팅사례보고 2016. 1. 7. 06:48 Posted by Eastlaw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사주를 보러오면 참 난감하다. 난 그 시간에 본래 내 일을 해서 벌 수 있는 돈의 일부만을 청구하고 있으나 이 사람들은 그 돈을 손해봤다고 생각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나는 허탈해진다. 쌍방이 손해보는 상황을 안만들기 위해서 이 글을 공지하니 꼭 필요하신 분만 개인사주를 신청하시기 바란다. 

 

필자에게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필자가 무슨 말을 해도 실천할 의지가 없다는 점이다. 필자가 사주를 볼 때 가장 강조하는 선택과 행동을 할 생각이 없으니 당연히 사주를 볼 이유도, 봐도 나아질 것이 없다는 말이다. 그런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다.

 

첫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은 사주를 어슬프게 공부하고 있거나 철학관 투어를 취미 삼아 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실제로 자기의 삶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삶을 알고 있다는 말은 그냥 흐름을 안다는 말도 되고 한계를 안다는 말도 된다. 이런 사람들이 사주를 보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흐름이나 삶은 알고는 있지만, 누군가는 복권당첨과 같이 삶의 변화를 줄 획기적인 방법을 알려주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가능하다면 사주명리학의 존재 이유가 없다. 어디서든 듣는 얘기를 듣거나 자신들이 공부하거나 들어온 얘기보다 거창하지 않으면 돈 아깝다고 줄창 욕을 해댈 사람들인 것이다. 내 시간 낭비하고 자기들 돈 낭비하고 이래저래 손해이기에 그런 분들은 정말 사주를 볼 필요가 없다. 특히나 거기에 어설프게 사주를 공부해서 쫌 안다는, 자신의 지식을 맹신하는 사람들은 더 피곤하다. 상담이나 컨설팅이란 건 커뮤니케이션이다. 표정에서 나를 깔보는 게 느껴지는 사람과 대화를 이어간다는 건 참 괴로운 일이다. 깔보는 이유란게 자신이 본 자신의 미래는 맞고 내가 본 자신의 미래는 틀렸다는 이유인데, 그건 살아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비싼 돈내고 남의 실력을 알려고 노력하는지 이해가 안될 뿐이다. 필자가 사주를 봐야하는 이유로 항상 말해온 선택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할 것이 아니라면 구지 사주를 볼 필요가 없다. 내 컨설팅으로 당신들이 도움 받을 부분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별거 아닌건지 당신네 인생이 별거없는 건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봤으면 한다.

 

두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은 삶에 별 불만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냥 살아가면 되는데 배우자에게 끌려온 케이스도 많고, 너무 사는게 밋밋하니 무슨 변화를 주는 건 어떨까 궁금해서 오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분들이 오면 묻는게 '왜 오셨죠?'란 질문이다. 그래도 그 정도 비용을 들일 정도면 올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론도 간단하다. '그냥 그대로 사시면 됩니다.' 니깐. 하지만 이 케이스분들 중 사주 구성이나 대운과 사주의 합충파해로 인해 자기 인생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 오시면 얘기가 달라진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좋다는 자신의 인생이 정작 본인은 마음에 안드는 것이다. 사실 그럴 경우엔 답이 없다. 필자가 드릴 답도 그 사람이 해야할 정답에 가까운 행동도. 그 10년 대운이 빨리 지나가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이런 분들을 돕기위해 내 시간을 내놓은 건 아니므로 서로가 돈 낭비, 시간 낭비다. 하지만 이런 분들을 보는 내 마음은 편하다. 계속 잘 사실 분들이시니..^^

 

세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정말 삶이 너무 각박한 분들 중에 있다. 인생이 정말 각박하고 박복한 분들은 두가지로 나뉘는데, 그 나누는 기준은 변화의지가 있는가의 유무이다. 사주적으로는 음이나 양으로 완전히 치우친 분들은 변화의 의지가 없거나 약하다고 보고, 그게 아닌 분들은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고 보는데, 변화의지가 없는 분들은 주로 치우쳐 있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딱 한가지다. 외국에 나가 보라는 말이다. 반대편 외국에 나가면 인생의 음양이 반대가 되므로 변화를 가질 수 밖에 없고, 그 속에서 본래 자신의 인생에서 없던 변화인자를 찾아내 성공인자로 활용하면 된다. 사실 본인의 처지상 외국에서 살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도, 나가서 그 변화의 실마리만 발견하면 국내에서 외국에서 사는 것 처럼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드릴 수 있으므로 필자의 컨설팅이 도움이 될 수는 있다. 다만 문제는 그러한 노력조차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므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네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사주를 너무 맹신하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오시면 내 사주가 어떻다던데 왜 나는 그렇지 않냐고 따져 묻는다. 다른 사람은 어떤 인자가 있으면 어떻다는데 나는 그렇지 못했다. 그건 왜 그러냐고 묻는다. 편재를 예로 들면 남들은 편재가 있어 명품만 사용하던데 나는 편재가 있어도 백화점 브랜드 겨우 사 입는데 그게 무슨 편재냐고 묻는다. 이런 분들의 문제는 사주를 너무 맹신하는데 있다. 사주 팔자는 항상 말씀드리지만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기본 스펙이긴 하지만 그 스펙을 사용하는 건 본인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서 달라진다. 자신이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제대로 써먹지 않으면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 케이스에 있는 대부분의 분들은 공부를 해야할 시기인 중고등학교 때 공부를 하지 않았거나, 좋은 대학을 갔지만 엉뚱한 선택을 한 분들이다. 그 이후에도 자신의 인생을 순방향으로 바꿀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다른 선택을 한 분들이다. 사람들은 그 선택까지도 사주팔자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지만 그건 아니다. 사주팔자란 처음이 정해져 있고 끝이 정해져 있지만 그 과정은 누누히 말한 선택과 행동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중간과정에서의 불만과 불행은 대부분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오는 자신의 감정이므로 반복하지 않는 노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분들 대부분은 불만은 달고 살지만 벗어나려는 노력은 시간을 이유로 외면한다. 그러니 사주 아닌 뭘 봐도 그 인생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리턴하긴 힘든 것이다. 또 그러니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해 봤다. 이 내용은 2015년 7개월 정도 개인사주를 봐드린 후 내린 필자에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사람의 삶이란 유한하다. 그러니 그 유한한 삶에서 하는 행동은, 특히나 현재 가장 중요한 가치라 평가받는 돈을 들여서 하는 행동은 어떤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사주를 보는 사람이나 봐주는 사람이나 쌍방이 손해인 것이다.

 

에피소드 하나를 더 말씀드리자면... 사실 사주를 볼 필요없는 사람들에 한가지 케이스를 더 넣고 싶다. 개인 사주를 보면서 명품 가방을 많이 보게 된다. 특히나 그걸 과시하고 싶은 분들은 구지 옆 의자에 둬도 될 것을 상담 테이블에 떡하니 올려 놓는다. 문제는 필자는 명품 브랜드는 들어봤지만 그 가방이 명품인지는 정확하게 상표가 영문자로 박혀 있는 프라다, 구찌, 헤르메스 정도가 아니면 알지 못했다. 문양으론 알 수 없으니깐. 처음엔 그랬다. 그런데 일단 눈 앞에서 보고 나니 백화점이나 공항을 다니면서 아 그게 이 브랜드 였구나 하고 알게 됐다. 그리고 아.. 이 사람들이 내 앞에서 돈자랑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얼핏하게 됐다. 그래서 그 후부턴 그렇게 가방을 테이블에 떡하니 올려 놓으면 이런 말을 하게 된다. 저 정도 가방 들고 다니실 정도면 기업사주로 예약하셔야 하....는 순간 아니예요!!!! 하면서 잽사게 가방을 바닥에 내려 놓는다. 이런 분들이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이유는 말씀드린대로 잘 하시다가도 어깨에 없는 힘을 주려다가 다 말아먹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철학관 간판을 걸고 개인고객을 상대하는게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는 일에 관해선 시비 걸릴 일이 거의 없었지만,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를 출간한 후에는 한 사람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에 관해 시비를 걸어오는 사람이 종종 있다. 이 책이 미래나 사람의 운적인 부분이 배제된 성향과 행동양상만 알려주는 책인데도 말이다.

난 사실 그게 싫어서 간판을 걸거나 돗자리를 펴지 않는 것이다. 자기가 모르는 것에 대해 해보지 않았으면 말도 하지 말라는 유행어가 있다. 근데 이 말은 유행어가 아니라 인생의 지침이지 않을까?

사람들이 걸어오는 시비의 대부분은 이런 것이다.

'니가 정말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내가 지금 들고 있는 컵을 테이블 위에 놓을지 입으로 가져가 마실지 맞춰보라?!'

그럴 때 난, 당신에게 아무 관심이 없다고 답한다. 사주명리학의 출발은 인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그것은 서양철학이나 동양철학의 출발점과 동일하다. 그래서 내가 가장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내 아이들이 컵을 내릴지 마실지는 항상 맞출 수 있다. 실제로 부모라면 누구나 단순한 관찰만으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시비를 걸려고 달려드는 사람들은 내가 컵을 내린다면 마실 것이고 마신다면 내릴 것이다. 그들의 목적은 나를 폄하하기 위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을 포함한 역학은 그렇게 인간의 의지로 행할 수 있는 일을 예측하는 학문이 아니다. 얼마 전 수능이 있었다. 시험을 치러가다 오르막 길에 잘못 주차된 차에 치여 병원에서 수능을 친 고등학생 얘기가 뉴스에 나왔다. 이 고등학생이 당한 이번 사고는 자신이 예측가능하거나 자신이 컨트롤 가능한 일이 아니다. 또 우리가 흔히 아는 수능관련 일화 중에 항상 전교 1등만 하다가 수능시험만 못치는 사람이 있다. 이 역시 이 학생이 자신의 의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 밖에도 인간은 자신의 의지로 컨트롤 할 수 없는 수많은 상황 속에서 생활하게 된다.

인간은 언제부터 이런 상황 속에서 생활하게 되었을까? 그건 아마도 인류의 탄생과 함께 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운, 운명이라 부르기 시작했을 즈음 부터 운명을 예측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서양에서는 별점이 유행했다. 예수의 탄생을 찾아간 동방박사는 점성술사였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동양철학자나 조선의 대학자는 최고의 명리학자였다. 공자, 맹자, 이황, 이이, 김정희, 이지함 등등... 이지함은 명리학의 순환이론을 정리한 토정비결까지 정립했다.

사주명리학으로 알 수 있는 건 크게 두가지다. 그 사람이 어떤 스팩을 가지고 태어났는가가 첫번째 다. 그 스팩 안에는 성격, 성향, 신체조건, 정신력, 가족특성 등이 포함 된다. 그리고 다음으로 알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운이다. 그것을 통해 어떠한 운의 환경 속에서 평생을 살아갈지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사주를 봐주는 사람들 중 대가의 반열에 오른 사람은 자신이 말해주는 한 개인의 운이 맞든 맞지 않든 신경을 쓰지 않는다. 어쩌면 무책임하게 들리겠지만 인간을 제대로 알기에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은 똑같은 일을 당해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그 사건을 달리 해석한다. 다시 수능치러가다 사고당한 학생의 예를 들어보자. 이 학생이 수능에 자신이 있었다면 이 학생에게 이 사고는 엄청난 불행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학생이 수능에 자신이 없었거나 이미 수시지원에서 합격했지만 결정을 못 내린 상태라면 오히려 다행이거나 운명이 수시지원한 학과로 이 학생을 인도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수능에서 실패한 후 완전히 다른 길에서 큰 성공을 찾는다면 오히려 고마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역학계의 대가들은 삶의 마지막을 중시하며 과정을 위로한다. 그렇기 때문에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사다난한 사건들에 관해서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사주를 보러오는 사람은 그 다사다난 함을 하나라도 건드려주길 바라고 그걸 제대로 건드려줬을때 도사라고 생각한다. 정말 대가라고 물어물어 찾아갔는데 별 용하지 않다고 느꼈던 사람들이 몇십년이 지나고 보니 그 분의 말이 맞았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게 바로 이 생각차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최근에 줄을 세우는 역학자들은 과정의 미세함을 잘 터치해 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끝을 말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정의 스트레스를 예고해주는 게 현대인들에겐 더 절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이다.... 한 사람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건... 그 사람의 환경을 예측하는 것이다. 그러니 역학자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묻지마라. 그들이나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건 그냥 당신의 운이 그렇다는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당신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끝은 이미 정해져 있지만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필자에게 사주를 보러 오는 분들 대부분 하는 말이 있다. 있는 그대로 말해 달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엔 참 어폐가 있다. 그 있는 그대로 란게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현재 아닌가? 맞추어 보란 얘긴가? 그게 아니면 그들이 말해달라는 건 미래를 말하는 것인데, 살아보지도 못한 미래를 어떻게 말해달란건가? 내가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갔다온 것도 아니고 말이다. 

 

한 여자분이 상담을 하러 왔다. 사주를 보니 따로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편 사주도 마찬가지다. 이 부부의 사주를 보고 할 수 있는 상식적인 질문은 주말부부를 하느냐, 남편이나 아내분이 출장이 잦느냐, 애들 교육 때문에 떨어져 사느냐... 정도의 말 뿐이다. 사실 필자가 실제 하고 싶은 말은 두 분 이혼했느냐? 이혼 할거냐? 부부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느냐? 등의 질문이지만 말이다. 이럴 때 두 사람이 문제 없이 잘 살고 있다고 하면 그때부터 할 말이 없어진다. 잘 살고 있는 부부에게 이혼할거라고 할 수도 없고, 설령 다음달에 이혼을 한다고 해도 말이다. 그렇다고 사이가 나빠져서 헤어질게 뻔한데 잘산다고 할 수도 없다. 특히 부부가 같이 상담을 오면 더 그렇다. 이런 경우 나의 입막음 차원에서 둘 중하나는 따라 왔을 때도 사실 많다. 바람을 피고 있거나 사고를 쳐 놓았거나 하는 것의 입막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그럴 수 있다 정도로 밖에 말해줄 수 없다. 물론 빨리 정리하란 뉘앙스를 섞어서 말이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사실 양반이다. 그래도 이 둘은 결혼은 해봤으니 말이다.

 

가까운 미래에 결혼할 사람 사주를 들고 와서 묻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좋은 사람이지만 때로는 문제가 불거질 것 같은, 그 문제란게 폭력성이 있거나, 사기성이 있거나 하는 사람일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이 사람이 때리거나 사기를 칠지 모르니깐 헤어져라고 해줘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 특히나 사랑에 빠져 결혼할 꿈에 부풀어 웬만한 결함은 안고 가겠다는 사람에게 당신의 배우자가 될 사람이 사기꾼이나 사이코패스라고 말하는 건 아무리 막 다 말해주는 나라도 참 망설여질 때가 많다.

 

엄마와 딸이 상담을 올 때도 머리아픈 경우가 많다. 부모라도 다 큰 자식의 삶을 모두 아는게 아니고 자식도 부모를 모르긴 마찬가지다. 가족이라도 서로 말하지 않는 부분이 있게 마련 아니겠는가? 그런데 그런 부분이 상담을 하다보면 튀어 나온다. 그때의 난감한 분위기란 참...

 

이런 문제도 있다. 좋은 말만 해줬다고 생각할 때다. 분명 안좋은 점, 그걸 극복하는 방법, 극복하지 못할 때 추락할 가능성 등을 말해줬음에도 좋은 말만 해주신 것 같아서 고맙다고 할 때 막막해진다. 이 사람이 과연 필자가 시킨 대로 인생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상담시간이 길어진다. 제대로 알아 들었는지, 실천할 의지는 있는지가 염려되서다.

 

이것 때문에 실력이 형편없다거나 속았다고 욕을 들을 때도 있다. 지금까진 괜찮은 운을 살아왔는데 앞으로의 운이 하락할 가능성이 아주 큰 사람에게 계속해서 나쁘다고 말하면 계속 최악의 선택을 하거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나쁘지만 이렇게 조정하고 저렇게 행동하고 하면 그래도 괜찮게 갈 것이다라고 하다보면 이랬다 저랬다 하는 듯 들리기도 하고 논리가 상실된 형태의 통변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운이 나쁘다고 포기할게 뻔한 사람이라면 내가 욕듣고 만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나는 다 말해드리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내가 본 당신들 미래가 실제는 달라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 다름은 훨씬 좋아질 것을 말한다. 자신의 인생을 순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물어물어 나한테까지 찾아오신 노력은 나의 조언을 따를 준비가 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런 노력을 기울인다는 말은 자신과 같은 시간에 태어나 똑같은 사주를 가진 다른 50명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는 말이고, 같은 운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기도 하다. 사실 나는 항상 최악을 생각한다. 이상하게도 그런 부분만 골라서 보인다. 그래서 그 최악을 피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 공부를 해오고 있다.

 

인간의 삶이란 뭔가 막막하고 앞이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은 순환이고 반복일 뿐이다. 그래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진 않지만 헤메이게는 만든다. 그 헤메이는 과정을 줄이기 위해 생각도 해야하고, 독서도 해야하고, 사회변화에 관심을 가지는 공부도 해야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질 못하다. 필자는 사주보다는 이러한 인생공부를 더 열심히 한다. 그리고 필자가 한 이러한 공부의 결실을 여러분과 나눈다는 마음으로 사주를 봐드린다. 우리는 같은 시대를 헤쳐가나는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