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모님들의 자나깨나 걱정은 공부를 잘하는가이다. 그래서 성적향상을 위해서라면 가진 돈을 모두 쏟아붓고 없는 돈도 만들어서 붓고 싶어한다. 그런데 비해 성적이 오르는 경우는 잘 없는게 현실이기도 한다. 왜 그럴까?
예전에 논 팔아하는 공부와 소 팔아하는 공부의 차이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오늘은 그냥 딱 공부, 그 공부를 잘하는 사주명리학적 방법 또는 환경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한다. 어떻하면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사주명리학에서는 공부를 인성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성운이 들어오면 공부가 하고 싶어진다. 생전 쳐다보지도 않던 책장을 펼치기라도 한다. 아이사주에 이 인성이 있으면 공부를 하게 된다. 없다면? 공부는 하더라도 항상 우선순위 밖이 되고 공부한걸 써먹지도 못한다. 대학을 나와도 그냥 졸업장 딴 것에 만족하게 되는 것이다. 팔자에 인성이 있고 없고에 따라 이런 차이가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실제로 초중고에서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팔자 내의 인성의 여부와는 큰 차이가 없다. 팔자에 인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육친에서 인성을 엄마라고도 하기 때문에 엄마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초등학교 때에는 공부를 하게 된다. 그런데 운에서 들어오는 인성은 작용되는 양상이 좀 다르다. 위에서 운에서 인성이 들어오면 공부가 하고 싶어 진다고 했는데, 실제로 인성운 속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 공부도 잘하고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진다. 정리하면 인성의 유무에 관계없이 공부는 하지만 운이 들어오면 더 잘하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재성운이나 비겁운이 들어오면 공부를 안하게 된다. 학교공부보다는 사회적인 일이나 공부에 관심이 가게 되고 친구들하고 노는데 온 신경이 집중된다. 특히나 학교성적이 괜찮게 나오는 학생도 수능성적이 안좋은 경우가 이런 경우에 발생한다. 이것을 알면 모든 사람이 피하고 싶지만 사실 대운에서 들어오는 이런 운을 피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공부를 안하는 재성운이나 비겁운에서도 공부를 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재성이 많거나 재성운이 들어온 아이를 공부시키려면 대화를 통해 목표를 만들어 줘야 한다. 두뇌회전이 아주 빠르고 계산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이 해야할게 무엇인지 인식하게 되고 공부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아주 구체적으로 그런 직업을 갖고 싶으면 성적은 어때야하고 등수는 어때야 하고 어느학교를 가야하고 무슨과를 전공해야 유리하고 등등의 구체적인 사전정보를 줘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너무 높은 목표를 세우면 중간에 그 목표가 불가능하다는 걸 느끼는 순간 공부와 담을 쌓아버리게 되므로 부모로서의 쓸때없는 욕심을 버려야 제대로 아이의 재성 공부욕을 살릴 수 있다.
비겁이 많거나 비겁운이 들어온 아이를 공부시키려면 적당한 경쟁상대를 찾아야 한다. 반에 있는 경쟁상대도 좋고 부모의 친구 아이도 좋다. 자신의 아이보다 조금 공부를 잘하는 아이라면 제격이다. 항상 말을 할 때 그 아이가 어떻게 공부한다더라, 몇등한다더라를 덧붙여라. 비겁이 강한 아이는 말 그대로 경쟁심 사주를 가진 아이이므로 그러한 말을 들으면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공부를 하게 된다. 이때도 역시 주의할 점이 있는데, 너무 잘하는 대상을 경쟁상대로 삼거나 이성의 아이를 경쟁상대로 삼지 않아야 한다. 포기하거나 그냥 좋아해 버리고 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경쟁상대가 갑자기 사라지면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최소 국내엔 거주할 수 있는 친구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
첫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선 특히 엄마들이 고민이 많다. 아이와 자신이 맞지 않은 건 아닌지, 맞지 않다면 어떤게 안맞는 건지. 그런데 그런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엄마는 그냥 엄마이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들이 사주 8자 안에 가진 인자를 알고 그에 맞게 키우고 교육시키면 그만큼 편하고도 스트레스 없이 육아를 진행해 나갈 수 있다. 아이가 부모와 대화가 가능해지면 사주팔자가 의미하는 인자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아이의 사주를 자세히 제대로 보지는 못해도 만세력 앱이라도 다운받아서 자신의 아이가 가진 인자가 의미하는 바라도 제대로 알고 그에 맞게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컨설팅사례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자에게 관이란? (1) | 2015.08.04 |
---|---|
왜 나는 다른사람처럼 사주를 안봐주나요? 왜 나만 다르게 봐주세요? (0) | 2015.08.01 |
내 적성에 맞는 직업은 어떤걸까? 사주에 나와 있을까? (5) | 2015.07.22 |
어디까지 말해줘야할까?...에 대한 고민 (1) | 2015.07.12 |
사주는 윤리적인가? 도덕적인가? (0) | 2015.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