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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에 해당되는 글 4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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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 운명을 예측하는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두 가지의 학문이 주역과 사주명리학이다. 여기서 느끼는 아이러니함은 주역은 현재 주류의 학문으로 인정받고 있고 동양철학을 한다는 사람들이 주역을 말하면 대학자로 대접을 받지만, 사주명리학을 말하면 돗자리나 깔 점장이로 전락된다는 사실이다. 주역은 2진법에서 출발한 8개의 괘를 2개씩 짝지어 64개의 괘로 만든 것인데, 여기에 특정 미래를 염두에 두고 여섯개의 괘를 뽑아 운명을 예측하는 육효라는 점치는 법을 같이 가진다. 보통 사람들이 주역을 점치는 것으로 아는 이유는 바로 이 육효 때문이다. 반면 사주명리학은 과거 숫자를 세는 방법인 천간 10가지, 지지 12가지를 음양으로 하나씩 짝을 지어 나열한 60개의 갑자로 만든 만세력 달력에서 생년월일시를 뽑아, 그 사람의 기질과 운명을 과거에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들의 반복된 데이터를 토대로 통계된 기질과 운명에 의거해 미래를 예측하게 된다. 인간의 과학이 반복되는 자연현상을 수치화하고 공식화한 것이라는 것에 비추어 볼 때 주역보다는 사주명리학이 과학에 가깝고 주류학문이 되어야 함에도 반대의 현실에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다.

 

주역을 조금만 들여다 보자. 주역의 시작은 2진법이다. 'ㅡ, --' 이 두가지를 '천, 인, 지' 즉 '하늘, 사람, 땅'의 동양철학을 이루는 베이스 요소에 배열하면 8가지가 나오게 된다. 그 여덟가지는 '천, 지, 수, 화, 풍, 뢰, 택, 산'이다. 이는 '하늘, 땅, 흐르는 물, 불, 바람, 천둥, 고인 물, 산'을  의미하는데, 이 여덟가지로 사람사는 세상만물을 다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두개씩 짝을 지으면 64개의 괘를 만들 수 있는데, 64가지로 세상만물의 모든 움직임을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64개의 괘에서 6개의 괘를 뽑아 미래를 점치는 것은 이 움직임의 배열이라 할 수 있는데, 그 방식은 흡사 기사를 쓸 때나 사실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육하원칙과 같다. 점괘를 꼭 여섯개를 뽑아야 하는 이유와 육하원칙인 이유가 유사하다는 말이다. 이 부분은 필자만의 이론이지만 이렇게 두고 육효를 공부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주역은 이런 것이고 주역의 점치는 방법이자 그 이론은 위와 같다. 주역으로 점을 치는 방법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주역의 목적은 다른 곳에 있다. 주역의 본래 목적은 자연의 근원을 분석하는데에 있다. 1만년전 현미경이 없어서 세포를 원자단위로 쪼개진 못했지만 유와 무, 음과 양이라는 2진법의 분류에서 시작해 이 원리로 자연만물이 쪼개지고 합쳐지는 규칙을 규명해온게 주역이다. 그 규칙을 익히고 나면 세상만물이 어떻게 시간에 의해 변화해 가는지의 예측이 가능하게 된다. 여러분이 그런 흐름을 알고 무언가에 대해 생각한다고 가정해 보라. 예측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역은 인간이 가장 바르고 정확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돕는 최고의 판단도구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 더 우수하고 주역이 못하다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다. 주역의 역사는 1만년을 넘는다고 전해진다. 사주명리학의 역사를 보통 4~5천년으로 보므로, 주역은 사주명리학보다 훨씬 앞선 학문이다. 그 말은 주역을 통해 사주명리학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는 말이고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 사람이 해온 과거의 판단과 행동을 토대로 미래를 읽을 수 있는 학문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이는 주역이 자연만물의 원리를 규명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차이가 있다면 한가지 '사람' 특히 '특정인'에 한하느냐 아니냐에 있다. 주역이 자연이라고 한다면 사주명리학은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주가되느냐 되지 않느냐의 차이란 말이다.

 

필자가 컨설팅을 진행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역학도구는 아무래도 관상학이다. 그냥 외모만 보면 되고, 목소리만 들으면 되기에 따로 뭘 물어볼 필요도 없다.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게 사주명리학이다. 생년월일시를 알게 되면 더 정밀한 분석이 가능해 진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예측은 거의가 주역의 방법을 따른다. 육효처럼 점을 친다는게 아니다. 관상학과 사주명리학으로 얻은 한 사람에 대한 정보를 통해 주역이라는 생각도구를 가지고 그 사람의 운과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다. 여기에 사주명리학의 대운과 세운의 흐름을 대입하면 그 사람의 삶이 보이게 된다. 사주만 봐서는 그 사람의 생각, 행동만 알 수 있지만 주역을 대입하면 그 주변의 움직임이 같이 드러나기 때문에 사주에 없는 부분도 말씀드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상담을 할 때 자신을 완전히 오픈하시는 분들의 경우 상담 중에 필자에게 신기가 있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신기가 아니고 주역을 통한 판단이다. 여러분들도 주역을 읽고 자신의 판단에 대입하는 노력을 하게되면 훨씬 더 현명한 판단과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역이 뭔지, 사주가 뭔지, 점치는 건 또 뭔지 묻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답드린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은 아마도 안잡혀가본 사람이 지어낸 말일 것이다. 호랑이는 원삿원킬하는 놈이라 한입에 죽여놓고 물어간다. 동물의 왕국 정도를 본 사람이면 모든 야생동물이 그렇게 한다는 걸 알 것이다. 그러니 호랑이한테 잡혔다면 그냥 죽었다 생각하는게 맞다. 근데 사주 나쁘고, 운이 나쁜건 좀 다르지 않나? 사주나 운이 나쁘다고 하면 정신줄을 놓는 사람이 많아서 하는 얘기다. 사주가 나빠도 운이 하락해도 정신만 차리면 잘살 수 있다.

 

필자에게 사주를 보고 나빴다고 글을 쓴 사람들과 다른 유명하다는 분들께 사주를 보고 나빴다고 올린 글들을 분석해 봤다. 좀 복잡다양한 결과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자기 사주 나쁘다하고 자기 운이 하락세라고 하거나 돈을 많이 못번다고 하면 일단 속은 것이고 사기당했다는 글을 올리고 있었다. 다른데선 사주도 좋고, 운도 좋고, 돈도 번다고 했는데 반대로 말해서 틀리고 사기라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사람들은 아직도 자기 사주를 좋게 말해줄, 운도 좋아질거라고 말해줄 사람을 계속해서 찾아다니고 있다는 점이다. 사주가 좋아 생이 잘흘러가고 있다면 왜 그런델 찾아다니겠는가? 잠시 취했던 좋은 일자리나 사업아이템이 당신 사주가 좋은데 왜 당신을 떠나겠느냔 말이다. 그건 사주도 안좋고 운이 하락기란 것의 현실적인 증거 아닌가? 이런 사람들의 글에는 대부분 아주 결정론적 세계관이 묻어난다. '사주볼 때 뭐라고 말했는데 내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으니 틀렸고 사기다.' 예를 들면 변두리로 이사하면 좋다고 했는데 시내로 이사했으니 틀렸다는 것이다. 그럴거면 이사하면 좋은 곳을 왜 물어본 것인가? 사주를 제대로 보는 사람이면 어떻게 하라는 그 말을 믿고 따라야 일이 잘 풀릴 것인데, 자신이 그렇게 하지 않고는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다. 필자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가 제대로된 사주명리학적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란 걸 타이틀에서 밝혔었는데, 그 제대로된 사주명리학적인 지식을 전해서 바로 잡아야할 대상이 지금까진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철학관하는 사람이나 사이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에 더해 사주를 보러 다니는 사람도 포함시켜야하는 결론을 얻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의 사주명리학에 대해 좀 깨는 부분을 말씀드리겠다.

 

첫째, 당신의 나이가 40살이 넘었다면 사주로는 이미 죽은 사람이다.

 

둘째, 40살이 넘어서 용신이 들어오거나 대운이 들어온다는 말은 그냥 상담비 제대로 받기위해 하는 말이다.

 

셋째, 당신의 내일은 당신과 사주가 같았던 사람들이 한번도 안살아본 날이다.

 

이 세가지는 사주명리학은 통계학이고 과거에 같은 사주를 가졌던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현재의 사주명리학이 가진 한계를 말하는 것이다. 조선시대, 즉 100년 전까지만 해도 인간의 평균수명은 50살을 넘기지 못했다. 평균 40살이었다고 한다. 현재의 사주를 보는 방식으로 사주를 보면 40살이후는 근거없는 구라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그냥 좋다, 좋아질거다라고 말해줄 수 밖에 없지않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사주를 봐줘선 안된다. '제가 공부한 것으로는 40살이후의 사주를 봐줄 수 없습니다.'라고 해야 한다.

 

그래서 사주를 보는 방법 자체를 바꿔야 한다. '용신을 잡고 격을 잡고 이 운이 오면 대발할 것이다.' 라는 건 평균수명 40세 때 사주보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은 사주에 수많은 이벤트를 넣어서 뭔가 대단한게 있어 보이게 만든 일본의 아부태산이라는 사람이 만든 사주보는 방법에서 나온 것이다. 본래는 그렇게 사주를 보지 않았다는 말이다. 사주를 쉽게만 공부하려하고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려니깐 자꾸만 사주를 보는 방법이 이벤트로 한정되고 산으로 가는 것이다.

 

사주는 인간에 대한 학문이고 인간을 분석한 학문이고 자연에서 나온 학문이다. 사주에서 과거의 데이터는 해당 사주팔자를 가진 인간의 판단과 행동 방식을 알기위해 필요한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인간은 직관성이라는 기본 특성을 가진다. 직관성이란 인간이 한번 했던 판단과 행동이 다음번에도 그 다음번에도 바뀌지 않는 것을 말한다. 특정 상황에서 항상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특정 사주를 가진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 건 생년월일시를 가지고 뽑아낸 사주팔자로 알 수 있다. 심지어 필자 역시도 필자의 책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에서 생일만 알아도 그 사람의 90%이상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주로 한 사람의 미래를 읽는다는 건 그 인간의 변하지 않는 특성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사주팔자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란 것과 그런 사람이 특정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할 것이란 걸 알게되면 그 사람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그건 특정 상황에서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했었는지 알아야 한다는 점인데, 그것을 위해서는 과거에 관한 질문이 꼭 필요하다. 과거 이때 뭐했어요? 어땠어요? 이렇게 물어보면 너무 뜬금없기에 실제 알고 싶은 이 때 연애를 했느냐, 공부를 했느냐, 무슨 일을 했느냐, 이런 일을 했느냐 등 구체적으로 묻게 된다. 사람이 아주 많은 판단과 행동으로 사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람은 자신의 한두가지 특성만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 특성 한두가지가 인생의 전부인 사람은 그 사람 인생 모두가 그것 때문에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정신과의사이자 정신분석 심리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말한 리비도가 인생의 모티브인 사람은 정말 그것하나 때문에 인생의 파란을 일으키는 걸 수 없이 봐오고 있기도 하다. 이건 음양학이론으로 알 수 있으며, 그럴 가능성이 보일 경우 특히나 과거에 대해서 많이 묻는다. 그런데 그걸보고 틀렸다는 사람들이 있다. 몰라서 물었는데 틀렸다니. 그리고 제대로 답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럴 경우 사주 다봐주고 나서 나중에 첨부터 다시 봐줘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한가지 의문이 있을 수 있다. 그럼 그렇게 보면 정말 미래가 그렇게 흘러가는거야 하는... 이것을 설득하는데 필자는 사주보는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한다. 실제로 사주를 펼쳐보면 대부분의 분들은 몇초이내에 그 사람이 살아야할 방향이 보인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갖가지 왜곡을 가지고 있다. 공부를 해야할 시기에 다양한 이유로 공부를 하지 못한 경우가 제일 많고, 공부를 해서 해당 방향으로 가고 있었지만 그만 둔 경우가 두번째로 많다. 또 순간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지금의 후회를 만들고 있다. 사주팔자에 어떻게 살아야한다는게 나와있고 인간사회란게 수많은 대체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잘못된 판단으로 제대로 흘러오진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사주팔자 생긴 모양을 찾아서 제대로 살 수 있게를 컨설팅해주는게 제대로 사주를 봐주는 것이고 필자는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어디가서 사주를 봤는데 자기 사주가 나쁘다고 하면 처음엔 실망하고, 나중에 그 사람이 틀렸을거야 생각하고, 나중엔 돈 날렸네, 사기네 하지말고. 왜 나쁜지, 그럼 좋게할 방법은 없는지, 미래가 나쁘다면 지금까지 별 좋을게 없었던 과거나 더 나았다는 건지, 지금까지 좋았다면 그 좋음으로 미래의 나쁨을 어떻게 커버할 수 있을 것인지를 묻고 그 답에 수긍이 간다면 행동을 통해서 나쁨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해라. 그런 답을 줄 수 없는 곳이라면 고소고발을 해서라도 쓴 돈을 돌려받아라. 당신 돈이 아깝고 당신 시간이 아깝다는 걸 좀 생각하고 살아라. 난 내가 한시간 내내 목 아프게 설명하고 설득하고 노력한게 단순히 안맞네, 틀리네, 속았네, 사기네 하는 글들을 보면 정말 피가 꺼꾸로 쏫는다. 왜 바쁜 사람한테 억지로 사주봐달라고 와서는 그런 쓸때없는 시간낭비를 시키고 실력없네, 사기치네 하니 말이다. 필자는 사주를 볼 때 녹음을 하게 한다. 정말 내용이 사기고 틀렸으면 그 녹음파일을 가지고 경찰서 찾아가서 고발하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남의 인생이 바뀔 수 있는 사주를 봐줄려면 그 정도의 확신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기업사주의 경우 기본적으로 비밀유지각서와 컨설팅 내용에 대해 책임질 부분을 계약서에 명시한다. 개인사주는 그런 계약이 힘드니 상담내용을 녹음해서 갖게 하는 것이다.

 

사주를 보러오는 사람이나 봐주는 사람이나 사람이다. 그러니 멘탈이 문제다. 급하게 바쁠 때 일정이 잡히면 느긋할 때보다 제대로된 상담이 안될 가능성이 생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여유를 가지려하고 상담도 좀 조용하고 독립된 장소에서 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사주를 보기 전에 필자에게 사주를 보면 돈 아깝다고 생각할 사람들을 필터링하고 있다. 서로 준비가 되어야 제대로된 사주를 봐줄 수 있고, 손해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준비된 사람을 원한다. 필자의 컨설팅으로 단숨에 비상할 수 있는 사람에게 더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다. 실은 필자의 컨설팅으로 큰 불운을 피할 사람을 위해서 개인사주를 놓치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에 관심이 있어 사주를 보러다니는 사람이 많은 건 알았지만 사주 공부를 해 본 사람이 이렇게 많을진 정말 몰랐다. 사주명리학을 비롯한 유서가 깊은 학문들에는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시절이 있었다. 사실 지금 손자병법 같은 책은 누구나 사볼 수도 있고 웬만한 집 서재엔 한권 즈음 꽂혀있지만 과거엔 그 책을 손에 넣으면 세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의 비법서였다. 그러니 중국 무협영화에서 비법서 한권 때문에 전쟁을 치르는 장면은 실제했을 것이다. 글을 읽는 사람도 드물었던 시대가 바로 100년 전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젠 사주명리학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또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단순히 돗자리만 펴서는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육 쪽에 더 집중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도 사주명리학을 배우기 쉬워진 이유가 아닐까? 사주명리학을 공부해서 자기 사주만 보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말이다. 좀 제대로 가르쳐주고 제대로 배우라는 말은 꼭 해드리고 싶다. 그 가장 큰 사례가 이 글의 타이틀이다. '당신 사주팔자에 관이 없으니 관직 즉 직장이 없다. 그리고 당신이 여자라면 여자에겐 관이 남편이니 남편이 없다. 당신 사주팔자에 재가 없으니 돈을 못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을 철학관을 몇십년 했다는 사람까지 하고 앉아있으니 하는 말이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이 사회를 이루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학문이다. 사회가 생겨나고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정립되면서 사주명리학은 태생했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은 아주 상식적이고, 또 생태학적인 학문일 수 밖에 없다. 평생 돈 한푼없이 돈 못벌고 살아가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인간의 역사와 항상 함께 언급되는 것이 돈이다. 물물거래, 조개화폐, 순금동전(금화), 지폐 순으로 인간의 돈은 발전해왔다. 인간의 역사는 돈을 빼고는 설명이 안된다는 말이다. 직장이나 남편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노동을 한다. 평생 직장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순 있겠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 먹고살기에 뭐든 하게 된다. 구걸도 돈을 버는 수단이니 말이다. 남녀가 결혼하는 것은 지금은 안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과거엔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고 안하면 이상이 있다고 생각해 억지로라도 했다. 그리고 결혼은 인류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 말은 사주와 상관없이 돈도 있고, 직장도 있고,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고, 사람사는 세상에 있는 건 다 있고 해본단 얘기다. 뭐가 없어서 뭐가 없을 순 없다는 얘기다. 그럼 사주팔자에 있고 없는게 아무 의미없단 얘긴가라는 의문이 당연히 들것이다. 사주는 그 의문에서 출발해야하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뭐가 있고 없고에서 출발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관이 없는 사람을 예로 들어보자. 먼저 관은 분명 직장으로 쓰인다. 근데 관이 없다? 그럼 직장이 없는 것인가? 앞에서 분명 사주에 없어도 없을 수 없는게 인간의 삶이라고 말했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관이 없는데 어떻게 직장이 있을 수 있지? 관을 좀 더 파고들 필요가 있다. 관은 직장이기도 하지만 직장에 대한 생각이기도 하다. 인간의 태생상 어디에 속하면 거기서 인정받고 직책을 가지길 원한다. 그러니 관이란 건 직장에 대한 애착이라고 할 수도 있고, 승진하고픈 마음이라고 볼 수도 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된다면 실제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을 보자. 어떤 사람은 승진을 하기 위해 아둥바둥 되지만, 또 어떤 사람은 그냥 다니는 걸로 만족한다. 승진보단 다른데 관심이 더 있는 사람도 많다. 다른 곳으로 이직을 먼저 생각하거나, 자격증을 공부해서 더 나은 삶을 계획하거나, 창업을 생각하거나 등등. 관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직장생활에 임하는 마인드가 다른 것이다. 관이 많은 사람은 보통 현재의 직장, 일이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관이 없는 사람은 '이런 직장은 뭐 언제라도 때려칠 수 있어!' 하는 마음을 갖고 산다는 것이다. 이게 관 유무의 차이고 그래서 관이 없는 사람이 직장을 자주 바꾸는 경우가 많다. 관은 단순히 직장도 되지만 타협의 인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관이 없는 사람은 타협도 없다. 타협이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한발 양보하는 것인데, 관이 없는 사람은 타협을 잘 못하기에 직장에서 조금의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그만둘 생각부터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게 직장과 관의 유무에 따른 상관관계다.

 

그럼 관이 없는 여자는 남편이 없다는 말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 관이 직장이라는 말에서 힌트를 가져와야 한다. 직장의 관에서의 우리의 프로세싱을 이해하면 된다. 일단 관에서는 돈을 받는다. 내가 일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이다. 그걸 받기위해 메여 있어야 한다. 그리고 관에서는 명함을 받는다. 관의 크기에 따라서 명함을 내밀고 싶기도 내밀기 싫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내가 가진 직장의 사회적 인식이 사람들이 나를 판단하는 잣대가 되어버린다. 반대로 생각하면 직장이 좋으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직장이 나쁘면 직장 얘기가 나오는게 싫게 된다. 좋은 직장은 복지가 좋아서 내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만 나쁜 직장은 죽어라고 일 시키고도 욕만 듣는다. 관이 없는 여자의 남편이 어떻겠는가? 일단 어깨에 힘줄만한 남편은 얻기 힘들다. 돈도 풍족하게 벌어다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남편 때문에 남 앞에서 고개 숙일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열심히 집안 일을 해도 알아주질 않는다.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어도 없는 것 같거나 오히려 더 성가신 일을 많이 해야하는 환경에서 살아갈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분명 사주에 없어도 보통사람하는 건 다 할 수 있다. 다만 보통사람들처럼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진 않기에 나의 움직임으로 대신해야하는 괴로움이 있을 수 있다. 이게 사주에 있고 없는 것의 차이다. 사람들은 결론만 말하길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없다라고 하지만 그 결론은 사주대가들이 선문답처럼 한 얘기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없다의 의미를 파고들어야 하는 것인데, 그냥 편하게 외워 버린게 뭐가 없으니 뭐가 없다란 것이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기업컨설팅의 가장 주된 업무는 사람을 뽑을 때 도움을 주는 일이다. 규모가 있는 회사같은 경우 이력서 뭉치를 풀어놓고 채용할 사람을 선택해서 면접까지 봐주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나 학원 등의 경우 대표가 그때 그때 요청하면 그중에서 면접할 사람을 뽑아주고 면접할 때 중점적으로 질문할 사항을 알려줘서 좀더 적합한 사람을 선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물론 아주 중책을 맡길 사람을 채용할 땐 같이 면접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그정도의 비용을 소규모 회사에선 지불하기 힘들기에 이력서나 생년월일로 대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데 개인사주를 보기 시작하면서 이 부분이 조금 다른 양상으로 흐른다. 채용을 원하는 채용주와 취업을 위하는 지원자가 비슷한 시기에 사주를 보러 오는 경우가 생기면서 둘의 일 궁합이 맞을 경우 소개를 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중매나 소개팅을 해주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구인과 구직을 연결해주는 건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의 사주를 봐줘야 가능한 일이기에 필자로서는 신선하고 보람있는 경험이다. 현실적으로 그들의 니즈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일이니 더 그렇다. 그래서인지 자꾸 욕심을 내는 일이 생긴다. 대놓고 사주보러오는 사람 중에 괜찮은 사람을 소개해 달라는 채용주가 있는 반면 자신이 사주를 보러 다니는 것 자체를 비밀로 하고 싶은 채용주가 대부분이기에 몰래 지원하게 하는 오지랖을 뜨는 것이다. 가령 어떤 영어학원원장이 몇일에 이력서를 보내드릴테니 적합한 사람을 알려달라고 예약을 했을 때, 예약일자 전에 영어강사 구직을 원하는 사람이 개인사주를 보러 왔다면, 이 분이 영어학원원장과 일궁합이 맞고, 맡기려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출퇴근 가능한 지역에 살고개인의 역량 또한 뛰어나다면, 이 학원에 지원하도록 유도를 하는 것이다. 어느 동에 괜찮은 학원들이 선생을 뽑는 것으로 안다. 초중생을 주 대상으로 하는 학원이다. 다시한번 잘 찾아봐라. 이력서에는 당신의 이러이러한 업무상 장점을 꼭 쓰라. 등등...

 

사주를 볼 때 운이 저물고 있는 사람이 찾아오면 참으로 난감하다. 운이란 놈은 참으로 야속한게 꼭 저녁노을처럼 마지막이 아름다워서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추억하고 다시 돌아가고 싶게 만든다. 세상에 '내가 왕년에 어땠었다!'를 외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운이란 놈한테 속은 사람들인 것이다. 자신이 평생 못해볼 것 같았던 급이 다른 경험을 운이 저무는 2~3년 동안 해보게 하고는 평생 그것을 추억팔이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자신의 일인지 운에서 준 일인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힌트가 나온다. 그 기간이 4년을 넘기는 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중화성분이라는 토는 년운에서 3년마다 들어오기 때문에 4년을 넘긴다면 운이 장난친 건 아니라 봐도 된다. 대운이 내리막으로 치닫은 사람은 행동이 줄게 된다. 필자는 이런 사람이 오면 최대한 움직이고 행동할 수 있는 방법을 소음과 진동이라는 일상적인 방법으로 제시하는데, 사실 이 방법은 필자가 20년 넘게 저무는 운을 뛰어넘는 방법을 연구한 중에 찾아낸 것이라 알려주는 것이다. 실제로 운이 저문지 얼마 안되는 사람은 이 소음과 진동을 통해 경험상으로 운의 상승을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에 무시하는 경향도 보이고 별거 아닌 것, 누구나 다 해줄 수 있는 말이라 치부하기도 한다. 반면 이것을 통해 자신의 운을 리빌딩하고 계신 분들은 이 부분 때문에 필자를 더 높이 사신다.

 

역시 그래서 일까 아니면 자신이 원래 기다리는 학원에서 연락이 와서 일까 이력서는 안들어와 있다. 이번주에 이런 상황이 있었다. 개인의 운은 내리막을 들어섰지만 사주자체가 좋고 원장과의 일궁합도 맞아서 그 학원에 이 분만 가능한 특기를 이력서에 적어서 지원할 것을 유도했음에도 역시나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사주를 어떻게 봐줘야할지 더 고민하게 된다. 30분 좀 넘는 시간을 상담을 하기에 필자는 그 사람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말해준다. 상담하는 그 시간에는 이 부분이 들리지 않더라도 돌아가서 녹음한 내용을 들어보면 내가 뭘해야 내 인생이 달라질지 생각하고 행동하게 될거란 믿음 때문이다. 실제 많은 분들은 돌아가서 녹음내용을 반복해서 듣고는 하루 이틀이 지난 후에 이제 필자가 한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 문자를 보내오신다. 하지만 운이 저무는 분들은 끊임없이 다른건 더 없냐를 묻는다. 표정은 부적이라도 하나 써서 꼼짝하기 싫은 자신에게 가만 있어도 하늘에서 뭔가가 떡하니 떨어지게 만들어 달라는 눈빛이다. 그런걸 알려주지 않으니 필자는 비싼 상담료만 받아먹고 입 닥는 나쁜 놈으로 치부된다. 그래서 운이 저무는 사람들이 찾아오면 난감한 것이다. 운이 나쁜 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게 불가능한 건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는 것 아닌가? 운이란 건 고속도로와 같은 것이다. 필자는 사주를 보면서 톨게이트에 들어가는 법을 알려주려하는 것이다. 일단 톨게이트만 들어가면 속도를 얼마로할지 휴게소에서 쉴지 주행선으로 달릴지 추월선으로 달릴지는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다. 근데 고속도로에 들어갈 움직임의 의지도 없으면서 자꾸 IC를 잘못 빠지면 어쩔지, 어느 휴게소에 들어가야할지, 밥은 뭐 먹어야할지 등의 기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통행료와 기름값은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한 조언은 뒤로한채 말이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사주를 뽑는데 몇초도 안걸린다. 필자의 경우 갤럭시탭 같은 안드로이드 테블릿의 사주앱으로 사주를 뽑는데, 이런 생각도 해본다. 아예 미리 사주를 받아서 될 사람만 봐줄까?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오시면 꼭 하고 가는 말씀이 있다. 왜 더 적극적으로 더 많이 봐주지 않느냐는 말씀이다. 인생이란게 조금만 도움을 받아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것인데 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돈 안된다고 사주를 안봐주면 어떻하냔 말씀이시다. 그것도 보람있는 일 아니냔 거다. 그런 말씀들으면 시간 날 때마다 봐주면 좋겠단 생각이 들지만 말귀가 안먹히는 사람들을 보면 이거해서 뭐하나하는 허탈감이 드는 것이다. 기업사주 시즌이다보니 모니터링 팀이 인터넷에서 수집한 댓글들을 프린트해서 전해오고, 괜히 사주봤다는 분들이 예약팀 문자로 보내온 불만들을 전해받으니 이런 의미없는 짓을 왜하고 있나 싶다. 보람과 허탈사이인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못 알아봐서 죄송합니다.

컨설팅사례보고 2016. 4. 19. 05:42 Posted by Eastlaw

이 글을 읽으면 웃음짓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마 이것도 개인사주를 보게된 덕분에 생긴 에피소드일 것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예약을 받다보니 미팅룸의 문을 열고 들어오기 전까진 어떤 사람이 방문하는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다보니 소위 유명인이라 불리는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분들이 종종 방문한다. 문제는 TV를 잘 보지 않기에 그 분들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유명인이라 있는 사람들 어떤 직업군이 자신을  알아 봤을 가장 섭섭해 할까?


TV방송에 나오는 사람의 얼굴을 가능성이 가장 높기에 그들이 섭섭해 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은 연예인, 아나운서, 연기자, 정치인, 운동선수 등의 직업과 전문가 패널로서 각종 전문직을 가진 사람들 정도. 기업사주 예약을 통해서 많은 연예인의 사주를 봤지만, 이들은 사전에 그들이 누구라는 알고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었지만, 개인사주로 말그대로 개인적으로 사주를 예약해서 오는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작년 가을즈음 아주 예쁠 것으로 예상되는 20 중반의 여자분이 선글라스에 모자를 눌러서고 등장했다. 쌍꺼풀 수술이라도 했나 했다. 의례 생년월일시를 물었. 사주를 보니 활동적인 식신, 몸쓰는 식신을 많이 사용하는 때라 춤추거나 체육선생님을 생각하면 제대로 가고 계신 같다고 했더니, 춤을 춘다고 했다. 사실 춤을 춘다면 직업, 돈벌이의 방법이 한정 되기에 지금 수입구구조가 어떤진 모르겠지만 30 초반에 대운이 변하면 춤으론 영  벌기 힘들거니깐 안정적인 직업으로 전직을 위한 공부나 준비가 필요한데, 그걸 묻기위해 온거 냐니깐 맞단다. 그러고는 '놀라지 마세요!'하면서 모자를 벗고, 썬글라스를 벗었다. 화장기 없는 맨얼굴이다. 얼굴을 잠시 뚫어지게 보다가 '붓기는 빠진것 같네요.'하고 했다. 근데  분.. 표정이 멍해졌다. 그러나 했다. 앞머리를 가르마져 내리면서 ' 무슨무슨에 누구예요. 관상봐주신다고 해서 화장을 안해서 못알아보실 수도...'라고 말하는데, 정말 처음보는 얼굴에 처음듣는 소리라 '~?'라고 답할 밖에 없었다. 잠시 인기있는 아이돌 팀의 멤버란 설명을 통해 알게 됐지만, 대답은 '죄송해요. 제가 TV 안봐서 아이돌은 수지랑 소녀시대 몇명 밖에 모릅니다. 유명하신게 아니라 제가 관심이 없어서 모르는 거니깐 기분 나빠하진 마세요.' 이후 상담내내 한풀 기가 꺽인 이 분이 가고나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정말 인기있는 아이돌 같아서 좀 미안했다.


하지만 실제 연예인분들보다 자신의 얼굴이나 이름을 몰라줄 정말 기분 나빠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바로 운동선수다. 문제는 운동선수는 유니폼을 입었을 때랑 사복을 입었을 너무 다르게 보인다. 절대 알아볼 없을 같은 비주얼의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못알아보는 걸 섭섭해 하는 이유는 운동선수가 가지는 사주인자의 영향이다. 돋보이고 싶어하는 식신인자와 경쟁에 민감한 비겁인자가 그러한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운동선수보다 더 민감한 직업군이 있다. 바로 정치인이다. 특히 현직같은 경우엔 그렇다. 며칠 전 선거가 있었다. 밤 늦게까지 개표방송을 지켜 보면서도 재선에 성공했다는데 처음 듣는 이름에 낯선 얼굴인 사람이 꽤 많다. 특히나 여당의 경북 쪽이나 야당의 전라 쪽 의원은 자기가 알아서 튀지 않는 한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기 때문에 거의 낯설다. 이 분들이 어디가서 자기 몰라봤다고 얼마나 섭섭해할지 눈에 선하다. 그게 심해 갑질하는 것들도 있을 것이다. 쯔쯔...

 

알려지고 싶은데, 그 직업을 해도 될 지 찾아오는 사람들도 꽤 많다. 근데 대부분 아니다. 그냥 아직 자신이 할 일을 찾지 못해 눈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군이나 사람들을 보고 선망하는 것 뿐이다. 이제 5월이 온다. 5월은 필자가 알기로는 백수가 양산되는 달이다. 첫 출근이나 입학 등을 해서 추운시절을 같이 보내다가 5월의 열기가 오면 더 이상 못참아하고 뛰쳐나가는 달이 바로 5월인 것이다.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며 무얼할지 찾고 묻고 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분들께 한마디 드리고 싶다. 여름휴가비는 타먹고 생각해보라고... 그때 결실의 계절 가을 전에 결실할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뛰쳐나와도 늦지 않으니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차이나는 도올...

Eastlaw Bizstory 2016. 4. 18. 10:12 Posted by Eastlaw

한 때 도올 김용옥 신드롬이 분 적이 있다. 군사정권시절에도 자신의 소리를 내던 깡말라 꽥꽥거리는 이 분의 강의는 공중파에서 특별기획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그의 철학과 역사관에 대한 찬반론이 펼쳐졌다. 이분의 강의모습을 따라하는 개그와 성대모사의 대상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시작했던 대부분의 강의는 원래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끝냈다. 유명한 만큼 강의를 끝내지 못할 구설도 따랐던 탓이다. 주로 반발은 동종학계와 보수언론이 진원지였다. 그들의 기득권을 뺏을 정도의 위력을 보였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부터 이 분이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항상 언론의 중심에서 클릭 메이커였던 이 분의 기사가 뜸해지고 급기야는 사라진 것이다. 이유는 바른소리, 즉 이 시대를 위협하는 소신이 있는 학자였기 때문일거다. 그런 이 분이 JTBC란 이석희의 종편에서 다시 강의를 한다는 예고 방송을 보고는 중국에서 책 쓰신다더니 오셨구나 했다. 그리고 몇 주째 '차이나는 도올'이란 강의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이 방송 강의에서 도올을 보면서 갑자기 공자와 맹자의 그 시절이 떠올랐다.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는 고국인 노나라를 떠나 자신을 알아줄 나라를 찾아 헤메 떠돌던 그 노곤함이 도올에게서 보였던 것이다.

 

도올을 공자에 비유할 정도인가를 반문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다른건 몰라도 공자보다 많이 공부했고 많이 아는 분이란 건 분명하다. 공자시대에 죽편 한수레 해봐야 요즘 두꺼운 책 한권 정도의 정보량이다. 대한민국 대학교수 대부분이 몇년씩 강의노트 토시하나 안바꾸지만 이 분은 어디서 강의를 하던 내용이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넓어진다. 썩은 온고지신으로 밥그릇 챙기는 것들이랑은 분명 차원이 다른 분이다. 예전 어느 한학자분께서 공자가 왜 위대하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을 내게 던진 적이 있다. 명리학을 파고 있는 명리학자 입장의 답을 요구하신 거다. 내가 드린 답은 '살아남아서 위대하다' 였다. 인간에게 살아남는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공자가 아직 살아남아서 위대하다고? 어디 살아 있는데?? 바로 이름이 살아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짐승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은 공자에게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춘추전국시대에 수많은 학파를 이끌던 학자 중에서 유독 공자라는 이름이 가장 크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수 없이 유추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건 공자만이 이름을 제대로 남겼기 때문이다. 그 이름을 남기는데는 수많은 제자들과 후예들의 공헌이 따른 건 물론이다. 이건 예수도 마찬가지다. 기독교를 연구해보면 예수가 살았던 시대에 예수와 같이 자신의 종파를 주장했던 수 많은 기독교지도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 중 예수만이 이름을 남겼다.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이 예수 반대파의 기독교 목사들이었다. 공자를 까던 그 학자들은 다 어디갔나? 예수를 못 박았던 그 목사들은 다 어디갔나? 그들은 이름을 남기지 못해 사라졌지만 공자와 예수는 살아남아서 동서양 최고의 학문과 종교를 남겼다. 도올도 좀 더 까인다면 이름 자는 분명히 남길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 대학원 다닐 때 교수에게 물려받은 강의노트 베껴서 우려먹는 것들이 토달 분은 아니란 얘기다.

 

똑같은 사주를 타고 태어나는 사람은 전세계로 보자면 무수히 많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거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타고난 사주팔자로 이름을 남길 성인이 될 지 아는 건 불가능하다. 성인은 타고나는게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으로 가능하단 얘기다. 그런 의미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하면서 자신의 학문분야를 넓혀가는 도올에게서 그런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도올의 강의를 들어보면 한국이 보이질 않는다. 그는 과거엔 한국인과 정치인이 역사인식을 재고해서 경쟁력있는 국민이 되길 주장하신 분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강의엔 중국만이 남아있다. 중국을 제대로 알아서 앞으로 세계의 패권을 가질 중국에 편승하자는 의도가 보이는 것이다. 물론 그의 눈은 정확하다. 현재 벌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 이후의 승자는 중국이 될 것이다. 두갑자마다 순환하는 지구대운으로도 승자는 중국이다. 아랍권의 대규모 유럽이민 이후 유럽의 영향력이 아랍에 까지 뻗혀지고, 중국의 영향력이 아시아 태평양권을 지배하게 되면 자연히 미국은 현재의 국제적 지위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것은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가 되든 힐러리가 되든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본다. 어차피 둘의 바탕은 백인우월주의에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통령이 고립을 자초하게 되고 그 이외의 나라들이 개방, 변화, 소통, 화합할 때 경제패권은 미국의 손을 떠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미약한 개인이고 소시민이다. 지 밥그릇 챙기느라 10년간 퇴보를 거듭한 정치인을 가진 나라에 살고 있는 비민주시민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계는 변하고 있고 경제 패권은 100년만에 미국에서 아시아와 유럽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 속에서 개인이 살아가는 방법은 판단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판단. 도올이란 대인은 세계인으로서 중국을 선택한 듯 하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민족에겐 크나큰 손실이다. 대한민국 만큼 역사와 인문학을 천대하는 나라가 없다고 본다. 교과서 국정화가 그것이고 대학의 인문계열학과 폐지가 또 그것이다. 그런데 그걸 주도하는 것들이 그 과 교수들이다. 지 한번 입신해보겠다고 자신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후안무치한 것들인 것이다. 하지만 역사와 인문학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제대로 하는 분들의 사주엔 돈이나 명성보단 그것 자체에 대한 희열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요즘 볼 프로그램이 이것 하나 밖에 없다. 다음 주부턴 고구려에 대해서 강의하신다고 하니 기대가 더 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작년 초까지만 해도 나의 일상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일 아침에 부산이나 서울 출근해서 오전과 점심까지 일정을 마치면 3시에 퇴근하는 누가봐도 여유가 넘치는 삶이었다. 12년 전 회사 부도 후에 거래처, 직원, 나의 변화에 무관한 수익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가져온 결과로 필요한 만큼만 벌면 된다는 생각에 자유인의 생활을 누렸다. 사실 그 전엔 한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대기업, 관공서, 투자자, 직원 등등에 메여서 내 살을 깍아먹는 삶을 살았다. 내가 내 가치, 내 시간을 존중하면서 나에게 자유가 찾아온 것이다. 자동차 1년 주행거리가 6만킬로에서 1만킬로 이하로 줄어들어도 경제적인 면에는 변화가 없었고 시간은 더 넉넉해진거다. 내가 내 사주대로 살기 시작하니 삶이 편해진 것이다. 그 전엔 사실 나도 내 사주대로 살지 못했다.

 

그래서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사주책을 쓰게 됐고, 또 1년 전엔 개인사주를 봐주게 된 것 같다. 시간이 생겼으니... 근데 다시 바빠졌다. 원래 하던 일의 시간을 조정하면서까지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주를 보고 간 사람은 한건이라고 생각하는 미처 못 물었던 문자질문을 하루에 몇 십개이상을 답해야하는 사이드 잡까지 생겨나게 되면서 내 생활이 다시 사라졌다. 심지어 하던 운동도 못하게 되고 스트레스로 술도 자주 접하게 되서는 건강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오랫동안 혼자서 아지트로 사용하던 오피스텔도 내가 없는 밤이나 새벽시간에 예약없이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이웃들의 항의 잦아져 옮기기까지 했다. 그래도 계속하게 되는 건 내 컨설팅이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이라는 말은 아닌 분들도 있고 진상들도 있다는 말이다.

 

상담을 할 땐 녹음을 하라고 한다. 현대인들에게 건망증은 일상병이 되어 있기 때문에 몇 십분의 상담을 다 기억하긴 힘들다. 그리고 그걸 글로 써서 준다는 것 자체도 어불성설이다. 이유는 말과 글은 뉘앙스가 다르다. 국회나 법원의 속기사를 불러 세세한 정황까지 기록하지 않는 한 상담 내용을 글로 써서 주는 건 무의미하다. 대부분의 분들이 상담을 하러 올 땐 무엇을 물을 것인지를 빼곡히 적어서 오기 때문에 상담시 사주 자체를 보고 해드리는 말과 추가로 하는 질문과 답이면 사실 부족할게 없다. 그럼에도 추가로 문자 질문에 답는 건 이해를 잘못한 내용이나 애매 모호한 부분, 진짜 상황적으로 질문을 못한 한두가지를 제대로 답해드리기 위해서다. 화룡점정을 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그래서 그 마음이 안들땐, 필요없다 싶을땐 답을 안한다. 화룡점정의 질문은 오래되지 않았다면 구지 새로 만세력을 실행하지 않아도 답변이 가능하다. 질문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예 문자질문으로 상담을 새로 하자는 사람들이 있다. 며칠이 지나면 상담내용을 다 잊어버릴 수 밖에 없다. 내가 그걸 기억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내 사주도 아닌데... 상담은 질문과 답을 통해서 이루어진 협업의 결과물이다. 문자를 통해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내가 인터넷 사주처럼 줄줄 외워서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나에게 사주를 볼 이유도 없는 것 아닌가? 그리고 넣지도 않는 친인척의 문제를 질문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어쩌란 건가? 본인 사주로 알 수 있는 친인척 내용은 본인과 사주상 인연이 있는 사람을 대하는 본인의 자세 정도인데 그 세세한걸 묻는다. 어떻게 답하란 말인가? 나에게 사이비 신점집에서나 하는 답을 요구하면 어떻게 답을 하란 말인가? 상담 후 다짜고짜 하나도 안맞으니 환불을 요구하거나 답을 하지 않으면 환불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에겐 내 본업의 시급을 요구하고 싶다. 내 시간을 보상받고 싶은 것이다. 당신이나 나나 살아보지도 않은 미래가 맞니 안맞니 하는게 어디 사람이 할 말인가? 그리고 내가 말하는 미래는 당신의 액션을 통해 달라지는 것이고 그 액션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하는게 내 상담의 이유인데 왜 내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냔 말이다.

 

우리 직원들을 아주 기분나쁘게 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건 인컨설팅 연구소가 알바를 써서 홍보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인데... 정말 나도 그 말을 듣고는 분노를 느꼈다. 나 이동헌은 한때 인터넷을 만들었단 평가를 들었고, 인터넷 홍보 마케팅과 비즈니스를 선도한 사람이다. 이 블로그의 도메인 http://els.co.kr 의 ESL는 이비즈 리더 솔루션의 약자였다. 모영어교육업체와 여러 증권사에서 몇천만원을 준다고 해도 팔지 않은 도메인이다. 팔고 그 돈 받는 것보다 일해서 버는게 더 나았단 말이다. 진짜 인컨설팅 연구소가 제대로 사주시장에서 홍보를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너무 바쁠까봐 무서워 그런 짓 못한다. 지금도 1년에 하루 쉬기 힘든데 말이다. 필자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 때문에 항상 시장조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각종 모니터링을 하다보면 필자와 관련된 다양한 글들이 감지된다고 한다. 이 때 필자가 컨텍이 가능한 분들이 쓴 글이라면 되도록이면 내려달라고 해서 내리고 있다. 욕을 하는건 오히려 권장한다. 그 말 듣고 상담포기할 사람이면 상담 안하는게 낫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게 말하는 건 사람들의 착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내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니 마음대로 말하는 건 좋지만 저렇게 홍보마케팅업계 리더인 우리 직원들을 분노케 하는 말은 하지마라. 나도 직원들도 그냥 짜증난다.

 

필자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데는 두가지 목적이 있다. 한가지는 블로그에 명시한 것처럼 제대로된 사주명리학을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명시하지 않은 한가지는 혹시 필자가 하는 사업을 다 말아먹거나 노후에 할 일이 없어지면 펴게 될지도 모르는 돗자리 시장을 제대로 확립하고 싶어서다. 얼마전 응답하라를 보다가 이름을 알게된 혜리란 아이돌 친구가 CF에서 말해주고 있는 현재 시급은 6천원정도이다. 8시간 일한다고 가정하고 월 20일을 일했을 때 100만원에 못 미치는 돈이다. 이 나라가 미친나라인거다. 그걸 받고는 사람이 생활이 안된다. 이번에 선거결과가 잘 나왔으니 최소 1만원이상으로 높아지길 간절히 기원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돗자리 편 사람들의 수입이다. 제대로 사주를 공부하신 분들의 평균 공부기간은 10년이상이고 20년이상을 공부한 분들도 많다. 사주를 본다는 건 그 분들의 10년, 20년 공부의 액기스를 얻고자 함이다. 의사보다 변호사보다 입시컨설팅업체보다 훨씬 많은 시간 공부와 노력, 돈을 들여서 완성한 결과물을 얻고자 함인 것이다. 그걸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사주를 보러 가지 않으면 된다. 갔다면 그 분들의 능력과 시간을 존중해줘야 한다. 필자에게 와서 돈 얘기를 꺼내는 분들이 가끔 있다. 필자 같은 경우엔 그런 얘길 들으면 그냥 하기 싫어진다. 물론 배부른 소리다. 난 이걸 안해도 잘먹고 살아왔으니깐 말이다. 업으로 하는 분들도 그럴 거란 얘기다. 그럼 그분들은 그런 소릴 안듣기 위해 어떻할까? 아마도 사주보는 비용을 싸게 해서 일단 손님들이 찾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원하는 객단가를 맞추기 위해 부적을 쓰게하고 개명을 하게 하고 불안감을 팍팍 더 줘서 매년 신수를 보러오게 할 것이다. 사실은 이미 다 그렇게 하고 있고, 그래서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을 것이다. 수요자가 제대로된 비용을 지불하기 싫어해서 나온게 상술이다. 그 상술은 실제로 요술과 같아서 원래 값보다 더 많이 지불하게 만든다. 결국은 공급자의 먹고 살고자하는 노력이 상술을 통해 사주명리학을 믿을 수 없는 학문으로 타락시켜 버린 것이다. 필자의 개인사주비용은 본사 기업사주비용의 20%정도다. 자칭 필자는 업계최고이기에 저 20%가 업계에서 최고가가 아니라면 더 높히려고 했지만 모니터링 결과 최고라고 해서 현재 비용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직원들의 분석을 보면 2명을 보면 업계평균이하로 떨어지고 3명이상을 보면 그냥 시장가라고 한다. 거기에 다른 곳은 개명, 부적, 신수 등등을 보기 때문에 그것까지 다 계산해 보면 하위 30% 정도라고 한다. 상술과 정찰가의 차이를 말해주고 싶은 것이다.

 

필자가 개인사주를 보면서 해주고 싶은 말은 당신이 사주대로 살고 있는가? 어떤 면은 사주대로 살아야하고, 또 어떤 면은 사주대로 살지 말아야 하는가? 사주대로 살면 어떤게 좋고, 아니게 살면 어떤게 나쁜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가? 정도이다. 그말을 듣고 싶다면 오시라. 시간 나는대로 봐드리겠다. 아무리 바빠도 시간 쪼개서 말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뭔가 신비하고 대단한걸 바란다면, 당신이 이미 알고 있을 수 밖에 없는 당신의 과거를 맞히는 지 듣고 싶고, 당신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당신 자신을 일깨워 주는게 헛소리라 생각한다면 오지마시라. 피차 시간 아깝고 돈 아깝다. 특히 난 돈보다 시간이 모자란 사람이다.

 

한가지 알려드릴게 있는데, 이 블로그에 비밀로 댓글이나 방명록을 남기면 답이나 반응을 하지 않는다. 이유는 글은 비밀이 되지만 답은 비밀이 되지 않는 이 티스토리 블로그의 이상한 시스템 때문이다. 비밀인 내용에 답을 하면 그 원내용이 뭐냐는 엄청난 질문이 예약폰 문자로 쏟아진다. 문자 많이 들어오면 직원들이 일을 못한다. 그래서 비밀글에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당신들과 나 사이는 모든게 비밀이지만 당신들을 아는 사람이 없으니 오픈해도 비밀 아니겠는가?ㅎ

 

하루 쉬는 여유가 있으니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하게 된다. 

1년 만에 사우나에 쉬러 간다. 그리고 경치좋은 곳에가서 커피도 한잔 하려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적으로 제대로 사주를 보는데는 사주 팔자 원국만큼 중요한 게 하나 더 있다. 다 팔자라고 하지만 그 팔자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게 있다는 말이다. 그게 바로 대운이다. 대운은 보통 돈 많이 버는 운이나 큰 관직을 얻는 운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그게 아니다. 사주명리학에서의 대운은 10년 간의 운을 말하는데 10년마다 운과 운의 성격은 계속해서 바뀌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은 어느 한해, 어느 한 10년간의 대운을 기다리며 사는게 아니라, 태어나서 부터 죽을 때까지 10년마다 바뀌는 특정 성격의 대운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대운을 '생각과 환경'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올해가 병신년이듯이 매년의 운을 부르는 이름도 있는데, 이 1년의 운을 세운 또는 년운이라 부른다. 이 두가지 운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대목은 대운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세운은 모든 사람이 같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운을 생각과 환경이라고 했는데, 그럼으로 인해 자기가 속한 직장이나 모임, 공동체 등을 두고 봤을 때 신기하게도 비슷한 대운의 사람들이 모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대운이 바뀌어 버리거나 변화직전에 있다면 어떨까? 그 직장이나 모임,공동체에서 나 혼자만 다른 환경으로 바뀌는 것이니깐 갑자기 그 곳이 싫어지고 적응이 안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같은 여름이라는 환경에 있다가 자신만 갑자기 가을이나 겨울이 왔다고 생각해보라. 다들 덥다고 에어콘 켜고 있는데 자신만 추워서 꽁꽁싸맨다는 말이다. 자신이 변하기도 하겠지만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니깐, 소속원 중 누군가가 '저 사람이 왜 저러지?' 하는 생각이 드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면 그 사람의 대운이 변했다고 보면 된다는 말이다. 대운은 태어나는 월에서 일간의 음양과 성별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므로 생년월일시가 비슷한 사람은 비슷한 대운의 흐름 하에서 살아가게 된다. 사주 중 생일, 생시가 달라서 사주의 50%가 다르지만 대운의 환경은 같기 때문에 비슷한 등락 속에서 살아간다는 말이다.

 

필자는 이래서 자신의 사주를 제대로 아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전에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을텐데, 개인사주 예약을 받는 날짜는 제각각이라도 실제 상담 해보면 비슷한 사람들이 하루에 몰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연찮게도 얼마전 서울 모 명문대 경영대를 나온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이 하루에 세명이나 줄이어 방문했다. 이들은 나이 터울이 같거나 한살 났지만 사주구성은 거의 동일했다. 그럼에도 한명은 한국에 지사를 둔 외국회사의 CEO였고, 또 한명은 금융공기업의 간부급 직원이었고, 또 한명은 행시를 10여년 낙방한 무직자였다. 같이 학교를 다녔고 같이 졸업했고 비슷한 사주구성을 가진 이들임에도 정말 극과 극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결론은 특별한 일은 없었다. 그냥 가장 잘나가는 한명은 대운에 순응했고, 적당하게 살아온 한명은 대운에 무감각했고, 치열하게 살아온 한명은 대운을 역행하려 했다. 대운을 역행하려했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실거다. 자신의 대운에는 관운이 흐르지 않는데 관만을 바라보고 도전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자기 입으로도 7급이나 9급을 봤으면 당연히 붙었겠지만 자신은 무조건 5급을 노렸다고 한다. 그 당시에도 사주나 신점을 많이 보러 다녔는데 처음엔 된다는 곳도 있었지만 몇년 낙방하고는 어디가서 물어도 안된다고 했다는데도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는 계속해서 도전 쪽으로 마음이 움직였다고 한다. 그 결과는 당연히 참혹했다. 이분은 대운에는 관이 없었지만 부모라는 관, 즉 믿음과 자신의 관이 없어서 생기는 관에 대한 결핍이 계속 관을 쫒게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실제로 관이 없는 CEO와 간부직원은 처음부터 대기업에 취업할 생각이나 공직을 생각하지 않았기에 친한 선배가 있는 조그만 외국계 사무소로 출근했고, 공기업의 인턴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지금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것은 관이 없으나 관을 쫒은 과수석이 쪽박을 차고 있는 것과는 극명하게 다른 것이고, 명문대는 진학했지만 겨우 졸업했고, 관이 없어서 매이는 것을 싫어한 둘이 그냥 자기를 불러주는 곳이 고마워 달려가 헌신한 결과로 오히려 관을 얻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대운에 관이 없어도 관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들의 관은 관을 추구해서 온 관이 아닌 것이다. 관 이외의 다른 운도 마찬가지다. 대운에 재가 흐르지 않는 사람이 재를 가진 경우엔 대부분 운에서 흐른 관, 식상, 인성을 열심히 추구하다보니 돈 즉 재가 저절로 따른 것이다. 그 말은 흔히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자신들의 관심사를 쫒다보니 돈은 따라 오더란 말과 일치하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 대운에 재가 흐르는 사람들보다 다른 인자가 흐르는 사람이 실제로 더 큰 부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또 그래서 대운에 재가 흐르기에 평생 돈돈 하는 사람이 큰 재를 가질 확률은 극히 낮다는 말이기도 하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백호살이란 단어가 주는 파워가 있어 분명 '백호살의 현대적 이해'라는 포스팅 글에 대한 반응이 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 포스팅 하나로만 수많은 질문과 메일을 받았고, 방송이나 각종 컨텐츠로 제작해 보겠다는 PD나 작가들의 문의도 많다. 또한 백호살을 가진 사람들이 안도하는 메일부터 '왜왜왜'란 추가 의문의 메일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답을 해주지 않는다. 왜 물론이냐고?...... 내가 왜? 어떤 의무로, 그걸 묻는 사람은 뭐라고, 어떤 귄리로?... 그들이 묻는 것도 자유고, 내가 그 질문을 씹는 것도 자유지 않는가? 이 블로그에 있는 모든 글들은 잘못된 사주명리학 지식을 바로잡기 위한 정보제공이 목적이지 그 이상의 의미를 두진 않는다. 사주명리학은 철학이고 사상이고 생각이다. 그 생각이 내 글 하나로 바로 바뀌진 않는다. 하지만 내 글을 읽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바꿈으로서 차차 바뀌어 나갈 순 있을 것이다. 내 글을 읽고 질문에 이르는 사람 대부분은 자신의 생각이 없거나 바꿀 생각이 없는 경우다. 그러니 그들의 시야가 좁고 공부가 부족해서 나오는 단편적인 질문에 답을 해가다보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난 내 글들이 말장난의 꺼리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 세상엔 말 장난으로 예수도 깔 수 있고, 석가도 깔 수 있고, 공자도 깔 수 있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내 글 정도면 어설픈 답 하나 잘못해 걸레가 되는 건 시간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신중하게 쓰고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하지만 백호살에 대한 부분은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어서 추가로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물론 수준이 있는 분들은 이러한 추가 정보제공이 없이도 다 아실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고 그에 관한 질문이 엄청나서 한번에 해소해 드리려는 의도다.

 

 

백호살은 아래 간지가 있을 때를 말한다.

甲 乙 丙 丁 戊 壬 癸

辰 未 戌 丑 辰 戌 丑

 

백호살이라 불리는 간지를 관찰해 보면 한가지 공통점과 그에 따른 의문점이 발견된다. 그 공통점은 지지가 모두 토土인자란 점이다. 그리고 의문점은 천간인자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에서 己庚辛을 제외한 7개의 천간에서만 백호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간지를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면 사실 이 정도면 상당한 공통점을 찾고 의문점이 생기겠지만, 항상 대충 공부하고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이걸 문제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의 포스팅에서 필자는 백호살이 '급한 생각에 따른 행동'이라고 단정했다. 천간은 생각이고 지지는 현실적인 환경에 따른 행동이다. 그러니 己庚辛은 백호가 될 수가 없는 것이다. 己는 대표적인 의심인자이고 어찌보면 소심인자이다. 성격이 급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그건 익숙한 일상적인 부분에서지 새로운 것이나 외부적인 행동에선 아니다. 庚은 대표적인 참을 성의 인자다. 물론 서너번 참은 후엔 대폭발을 일으키지만 즉흥적이진 않다. 辛은 신중할 신이라고 할만치 신중하고 자기 속을 잘 드러내 보이지 않는 인자다. 당연히 급함하곤 거리가 멀다. 그러니 급함이 생길 수 없는 己庚辛는 백호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이제 지지의 인자를 관찰해보자. 지지의 에는 진술축미辰戌丑가 있다. 辰戌은 양의 이고 丑未는 음의 이다. 백호인 갑진을 보자. 진술辰戌이 양의 土이므로 과 같은 양인자로 구성된 갑술戌도 백호여야 한다. 그런데 은 백호지만 은 백호가 아니다. 을미도 마찬가지다 는 백호지만 같은 음 지지인 은 백호가 아니다. 왜 그럴까? 간지의 음양으로 辰戌丑未가 양, 음라고는 하지만 계절적인 절대 음양으로 보면 은 양인 봄여름이고 은 음인 가을겨울이다. 봄 천간인 생각 이 현실의 환경이 같은 봄일 때는 움직임이 발생 하지만, 계절적으로 음으로 접어드는 가을겨울엔 움직이고 싶은 생각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음이라 제대로 움직여지질 않기에 백호가 성립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은 己庚辛을 지나 임을 만났을 때 천간과 지지가 음으로 하나가 되면서 백호의 움직임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백호 그 자체에 대해 이해를 하고 나면 백호는 단순하게 생각과 행동이 맞아떨지질 때의 급함에서 비롯되는 실제의 사건사고라 치부해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백호를 가진 사람을 관찰해보면 돌출행동을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엄격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그 백호의 행동양상이 성인이 되어서 나타나거나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여기서 백호와 부모를 연결하는 이유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 수많은 질문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자신에게 백호가 있어 부모가 사고가 나서 어떻게 되고, 또 누가 어떻게 되고하는 말을 들었는데 그래서 너무 괴롭다는 얘기다. 정말 딱 부적쓰라고 하기에 좋은 레파토리가 나온다. 당신 자식의 사주에 백호가 있어서 당신의 안위가 위험하다. 낳은 자식을 어떻게 할 수도 없으니 부적이라도 가지고 다녀야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논리가 성립된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접근해 봐야 한다. 왜 전통적인 사주명리학에서 백호가 부모의 안위와 연결되었는지를... 이미 위에서 힌트는 나왔다. 사주에 백호가 있으면 급하게 행동하는 사람임에 틀림없지만 그래도 부모가 가정교육을 잘하면 그 급함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데 가정교육을 할 부모가 없다면 어떨까? 지 사주 생겨먹은 모양대로 움직이면서 살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결과를 보고 통계한 학문이다. 사주에 백호가 있는 사람은 이렇게 살았다란 결과를 누적한 학문이란 말이다. 결과적으로 백호살을 가지고 백호살의 행동을 한 사람들은 부모가 주로 없었다란 결과가 통계되어 있다면, 백호살을 가진 사람은 부모가 없으니 자식의 백호살이 부모를 어떻게 해 한다는 식으로 잘못 해석되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해 되는가? 아무리 백호살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걸 부모가 교육을 통해 눌러준다면 드러나지 않게 되지만, 교육을 해줄 부모가 없다면 드러나게 된다. 부모가 없어서 자제하는 교육을 못받아 백호살을 가지고 백호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기록만 백호의 기록으로 남다보니 백호살이 부모를 상하게 한 것으로 오해석 되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학문이다. 그리고 역사다.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고 그 해석들이 모여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내 해석도 그 해석들 중 하나일 뿐이다. 필자가 사주명리학을 해석하는 방향은 상식과 상술배제다. 사람의 삶을 다루는 학문인 사주명리학이 상업화가 가미되면서 상식이 배제되고 상술만 남아가는 현실이 필자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바꾸진 못해도 알리고는 싶은 것이다.

 

'그게 아니다. 그러니 괴로워할 필요도, 돈을 더 쓸 필요도 없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개인 상담을 요청하는 젊은 엄마, 아빠 중에는 아이의 ADHD,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반면에 아주 느린 아이들에 대한 문제의식도 많은 편이다. 느린 아이들에 대한 글은 앞에서도 여러번 포스팅해서 도움을 받았다는 분들이 있었지만, ADHD에 대한 사주명리학적 이해에 대한 글은 올린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필자는 심리학과 사주명리학의 연관성을 연구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발표되는 심리학 분야의 논문들을 챙겨보는데, 최근 ADHD에 대한 흥미있는 논문을 발견했다. 그 논문이 내게 흥미로운 이유는 평소에 필자가 주장한 ADHD가 아이들의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심리학적, 의학적으로 확인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케네디 크리거 연구소(Kennedy Krieger Institute) 소아과학 신경심리학과 리사 제이콥슨 박사에 따르면 ADHD 증상은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에게서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데, 그건 뇌의 백질 미세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 뇌의 백질 미세구조 연구를 통해 향후 ADHD를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라 한다. 필자가 주목한 부분은 실제로 이렇게 의료기기에 의해 확인된 생물학적인 차이가 사주명리학으로도 확인되는가 하는 점이다. 기회가 되면 이들과 교류할 필요성을 느끼는 대목이다. 하지만 필자는 현재에도 의학적으로 ADHD 판정을 받은 아이들을 사주로 판별하고 있고, 또 그렇게 판정받았으나 실제로는 ADHD가 아닌 아이들의 경우 ADHD가 아니므로 다르게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방법이란 건 대부분 정서적인 교감방법이나 운동, 음악 등과 아이에게 의욕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단서제공, 사는 지역의 변화 등이다.

 

필자가 이 부분에 주목하는 이유는 자식을 둔 부모마음을 악용하는 무당과 사주쟁이들 때문이다. 그런 아이들을 치유할 노하우도 없는 것들이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마음을 악용해서 큰 비용을 요구하거나 효과도 없는 부적, 제사 등을 강매하기 때문이다.

 

아동심리학자인 캐스린 무어박사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ADHD 증상이 다르다고 말하는데, 여자아이는 주의력 결핍이 강하게 나타나고, 남자아이는 과잉 행동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여자아이의 경우 주의력 결핍행동 80% 정도와 괴성을 지르거나 과잉행동 20%정도이고, 남자아이의 경우 그 반대일 경우 ADHD 증상이라고 봐 왔다. 주의력 결핍행동은 그냥 멍하게 있는 것을 말하고, 과잉행동은 괴성을 지르거나 가만 있지를 못하는 행동양상을 말한다. 이런 ADHD증상은 음양의 괴리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여자아이의 사주는 너무 냉기인 금수에 치우쳐 있으면서 대운 역시 금수로 흐를 경우, 남자아이의 사주는 너무 양기의 목화에 치우쳐 있으면서 대운 역시 목화로 흐를 경우에 나타나게 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일반적인 부모들의 ADHD증상에 대한 대응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보통 ADHD증상을 아주 과격하게 행동하거나 과격하진 않지만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경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 가만히 있는, 주로 여자아이나 내성적인 남자아이에게서 보이는 어찌보면 만사가 귀찮은 형태의 ADHD 증상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필자는 ADHD를 너무 과잉대응하는 것보단 그냥 방치하는 것이 아이에게 더 좋은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표현하지 않는 ADHD증상 아이들을 그냥 방치하면 나중엔 돌이킬 수 없는 인격적, 지적 결함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아주 악질적인 범죄를 저지런 대부분의 사이코패스들이 조용했다는 건 이를 반증한다. 그런 범죄를 저지를 정도로 심각해 지진 않더라도 수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이 어느날 갑자기 돌변했다고 말하는 경우 많은 수가 이렇게 표현하지 않는 ADHD증상을 겪던 아이들이 드디어 행동하기 시작할 때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자기 자식을 잘 아는 부모도, 자기 부모를 잘 아는 자식도 잘 없다. 항상 붙어서 살다보니 그냥 자신의 맘이 편하면 좋고 자신의 마음이 불편하면 나쁘다고 생각할 뿐이다. 가정적인 평가와 사회적인 평가가 다른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시한번 내 아이를 관찰해 보자. 가만 있는 저 아이가 과연 마음까지 편해서 가만 있는 것인지, 그냥 가만 있는게 마음 편해서 그러는 것인지 말이다. 후자라면 대화를 통해, 다른 방법이라도 찾아서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 부모라면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안녕하세요. 이동헌입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안부와 새로운 업로드에 대한 요청을 해오셔서 이렇게라고 제 경과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전 지금 캐나다와 미국에 있습니다. 한국보다 비지니스적으로는 업무량이 적지만 이동하는 시간이 길고 시차가 다르다보니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에너재릭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하나 쓰는데 보통 한달이상 걸립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조금씩 쓰나가는 글이라 쓰다만 글이 열 댓개는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한국이 들어가면 정신 좀 차리고 글 마무리 되면 포스팅 해드리겠습니다.

 

개인사주를 공식적으로 중단한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 개인사주는 정말 안봐줄거냔 말씀도 많고 그래도 봐달라는 요청도 많습니다. 설날을 전후에서 작년에 사주를 보신 많은 분들이 안부를 전해 오셨습니다. 제 상담이 도움이 되셔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가신다는 글들과 자식, 배우자, 동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스트레스 없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글들, 그리고 어찌보면 황당할 수 있는 저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서 삶의 방향을 수정하셨다는 글들을 보면서 많은 감동과 희열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기업사주와 해외일정 중 귀국하는 스케줄에 맞추어 시간이 맞는 분들이 계시다면 최대한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전 사주를 읽어드리는 사람이지 맞추는 사람이 아닙니다. 신점이나 무당에 빠진 분들이 1%이하의 비율로 오셔서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만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조만간에 또 새로운 포스팅으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2016.  02. 18 (캐나다 BC 시간기준)

 

 

이동헌 드림.

 

 

 

 

 

 

이상하게 운이 없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다. 이 때 여겨진다는 말의 뜻은 본인 뿐만 아니라 남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이다.

'쟤는 참 안풀리는 것 같아!'
이런 걸 본인이 직접 느끼기도 하고, 또 듣기도 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떠나서 정말 운이 없는 사람이다. 사주로 확인할 필요도 없단 말이다. 필자에게 컨설팅을 의뢰하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꽤 있다. 필자가 그런 사람이라고 말하는 건 사주 봤을 때 그렇게 확인된다는 말이다. 필자는 생년월일시를 물어 사주팔자를 펼쳐 놓으면 어디서 태어났는지, 지금 사는 곳은 어디인지를 꼭 묻는다. 그게 필자 사주보기의 시작이다. 물론 태어난 지역이나 사는 곳에 상관없이 잘 살 사주구성이나 직업 선택을 잘해 직업적으로 지역을 커버하는 사람들은 예외 이긴하지만 그런 분들에게도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요즘 TV채널을 돌리다 보면 홈쇼핑에 해외여행 상품이 참 많이 나온다. 특히 미국, 캐나다, 유럽, 남미 등의 여행상품이 자주 보이는데, 그만큼 해외여행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기 때문에, 외국에 나가야 할 분들의 사주 컨설팅을 할 땐 여행이라도 한번 나가 보라고 꼭 권하게 된다. 한국에서 그렇게 깝깝하고 풀리지 않는 인생이 단순히 보름정도의 여행만으로도 변화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건, 필자가 지구의 대음양을 고려해서 20여년을 실제 사례를 통해 관찰한 결과다. 이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왜 그런가를 알아야 그 여행의 즐거움이 단순히 여행을 와서 즐거운 건지, 대음양의 결과인 건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들이 외국에 나가면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는 잠을 잘잔다는 점이다. 보통 이런 분들은 국내에선 잠을 잘 못잔다. 그런데 외국에 나가면 정말 잠을 잘 잔다고 한다. 어떤 분들은 자기 평생 그렇게 잘 자본 건 처음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두번째 특징은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긴다는 점이다. 국내에선 내가 뭘 하려하면 누군가가 막아서는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시켰을 경우 크게 실수가 되거나 남에게 속는 등의 결과가 발생해 자신은 뭘 해도 안된다는 생각에 빠져들어서 점점 더 자존감이 바닥이 되어 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단순히 외국에 여행을 나갔을 뿐인데도 그 전엔 경험하지 못한 자존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밖에도 아주 짧은 기간이지만 국내와는 다
른 여러 장점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럼 그런 사람들은 무조건 해외에 나가는게 좋냐고 물으실 수 있다. 당연히 그렇다. 하지만, 그 나가야할 운이 끝나 버리면 그땐 운이 해외보다 국내가 더 좋게 변한다. 잠도 국내가 더 잘오게 된다. 그 변화시점이 언제냐에 따라서 사람 인생의 등락이 좌우 되는 것이다. 사실 필자는 사주 컨설팅이란 건 이걸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할 역할은 다 한걸로 본다. 그만큼 태어난 지역과 사는 지역은 인생 운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정도를 읽고 비웃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겨우 잠 잘자고 자존감 높아지는게 인생에서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것 때문에 외국에 나가서 사는게 좋다고 떠벌리냐면서 말이다. 안 중요하다고 생각들면 며칠 밤 새고 뭔일이든 해보기 바란다. 운전은 빼고. 그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니... 인생이 별거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잠 잘자고 매사에 의욕만 있으면 못할게 없다. 그래서 사실 인생은 단순한 것인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야 할 지역에 살지 않음으로 인생이 단순해 질 수 있다는 것조차 모르면서 일생을 몽롱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필자가 말하는 외국, 해외는 미국, 캐나다, 유럽, 남미 등 경도 상으로 반대편에 있는 7시간 이상 시차가 나는 지역과 일본, 괌, 하와이 등 동쪽에 위치한 곳이다. 캐나다와 미국에 유학, 이민, 거주하는 분들을 컨설팅해 드리면 필자가 지금까지 말한 지역의 중요성은 더 크게 부각된다. 필자 역시도 운이 변하면서 반대 편인 이 곳 캐나다가 살아야 할 지역이 되면서 점차 체류기간을 늘여가고 있다. 나나 여러분이나 지구의 대음양적인 관점에서는 그냥 미미한 존재일 뿐인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학교 다닐 때 천재로 유명한 여성이다. 거기에 미모랑 몸매까지도 어디하나 빠질게 없는 이 여성은 대학졸업 후 유학가서 박사와 포닥까지 마치는데 남들보다 2년이상 짧게 걸렸다.

 

외국계 IT회사에 취업했고 잘 다니다 국내 대기업에 임원으로 스카우트 되서 국내로 돌아왔다. 열심히 일해서 국내에서도 명성을 쌓아갔다. 능력만큼 대우도 받아 회사에서 내준 그랜저를 타고 실평수 30평대 주거형 오피스텔에서 거주한다. 연봉은 2억 가까이... 어디하나 빠질게 없는 오리지널 골든미스다. 

그런 그녀가 사는게 괴롭다고 찾아왔다. 언제즈음이면 인생이 풀릴지 묻는다. 더이상 어떻게 잘풀리길 원하냐고 물었더니 자기 절친얘기를 들려준다. 초등학교 친구인데 공부로는 힘들어 피아노로 서울에 있는 여대에 간신히 들어갔다. 학교 다닐 때 열심히 놀다가 대학졸업과 동시에 선봐서 결혼했다고 한다. 애둘은 중학생이다. 근데 차는 벤츠 500을 타고 70평 아파트 사는데 애둘을 다 유학보내 놓고는 한국과 미국을 왕래하며 산다고 한다. 자기 처럼 밤새서 공부하거나 고생해서 일하지 않았는데도, 학교 다닐 땐 너무 한심해 보였던 친구가 결혼도 잘하고 애도 잘놓고 자기 꾸미면서 즐기면서 잘사는 걸 보면 자기 인생이 정말 너무 허무하다고 한다. 이번 명절에도 집안 어른들께 어릴 땐 똑똑한 것 같더니 시집도 못가고 늙어죽으면 어쩌냐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 여성은 누가 봐도 천재다. 그리고 대부분 낙오되는 천재들과 다르게 노력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40대를 항해가는 자신을 보고는 갑자기 한심해 진 것이다. 여자팔자 뒤웅박 팔자라는 말이 있다. 뒤웅박이란 단호박밥을 만들 때 처럼 꼭지를 중심으로 둥글레 잘라내고 속을 파낸 박에 줄을 매단 것을 말한다. 우물에서 물을 퍼 올릴 때 줄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가득 채워서 올릴 수도 빈 박이 올라올 수도 있음을, 박을 여자, 퍼올리는 사람을 남자로 비유한 여성의 삶은 남자의 능력에 달렸음을 말하는 여성비하적인 속담이다. 이러한 속담이 여자들의 입에서도 술술 나올만치 정설처럼 생각되어 오기도 했다. 지금 그걸 이 능력자 여성도 정설로 받아들이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순간 겨우 사주 여덟자만 가지고 상담해주는 필자가 할 수 있는 말은 그래도 당신 사주가 좋다는 말 뿐이다. 더해서 이런 말을 해줬다. 사람은 두가지 삶을 살아간다. 한가지는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삶이고 또 한가지는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자신의 삶이다. 사주는 어느 쪽을 보는 것일까? 사주가 좋다는 말은 어느 쪽의 삶을 보고 하는 말일까? 사주는 한 사람의 삶을 본인이 평가한게 아닌 타인의 눈으로 평가한 결과다. 그러니 필자가 당신 사주 정말 좋습니다. 했을 때 정작 본인은 그걸 전혀 못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당신은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이란을 꼭 붙여서 이런 말을 해야 수긍하는 분들이다. 남들은 자신의 팔자가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신은 정말 고생스러웠을 수 있다는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사주를 본다는 건 이것을 봐주는 것이다. 필자가 이면이라고 부르는 이 부분, 남들의 눈에 보이는 자신과 자신이 바라보는 자신의 괴리에서 오는 괴로움을 꺼집어 내서 분석하고 그 차이를 줄이는 노력이 제대로 사주를 보는 방법인 것이다.

 

필자가 그 의뢰인에게 물었다. 갑자기 일하기 싫어지셨죠? 그래서 전과 다르게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기셨죠? 그러니깐 자신이 가장 앞서 달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남들은 자동차도 타고 가고 비행기도 타고 가는게 눈에 보이신 거죠? 그런데요. 그건 그 사람 팔자인 겁니다. 그 사람은 자기 팔자를 살아가는 것이고 본인은 본인의 팔자를 살아가는 겁니다. 당신처럼 머리좋고 노력까지하는 사람에게 그 친구분처럼 남편에게 잘보이기 위해 항상 꾸며야하고 아이들 보러 20시간 넘게 비행기 타고 시간 보내라고 하면 하시겠습니까? 그 친구분은 남편과 아이들의 삶에 부속품이 될 사주를 가지고 있어 그렇게 사는 것이고, 당신은 당신의 인생에 주인공이 되기위해 그렇게 당신의 삶을 사는 거예요. 당신 사주는 그런 사주니깐요. 지금 하시는 일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니 일을 하기 싫은 것이고, 그 틈에 친구들을 둘러보니 자신의 삶이 한심해 보일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해결방법은 친구분들 처럼 사는게 아닌 이직을 하시거나 자신의 일을 시작하는 겁니다. 생각해둔 아이템이 있다면 지금이 창업시기니깐 다시 본인의 뜻을 펼치세요.

 

이 분의 이후는 어땠을까? 필자의 말은 듣지 않았고, 띠동갑이 넘는 준재벌의 두번째 부인이 됐다. 그 후 친구를 능가하는 삶을 몇 년 살다가 또 괴롭다고 찾아왔다. 그리곤 이혼과 창업의 수순을 밟았다. 필자는 생각했다. 내가 틀렸구나...하고. 이유는 예전 상담 때 창업을 하라고 말했지만 자본금이 부족했었다. 그런데 이혼으로 받은 위자료로 창업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남들 다하는 결혼, 요즘은 별거 아니게 된 이혼, 그리고 돈까지 가지게 된 이 분이 하는 말은 대표님이 맞았네요...였다. 이래서 인생에는 답이 없다. 내가 맞다고 생각한게 그 쪽은 틀렸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내가 틀렸단게 맞다고 여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좋은 사주는 좋은대로, 나쁜 사주는 나쁜대로 살아가지만 결국은 자기 만족이기 때문에 어떤 생각으로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거기에 인생은 생각보다 더 길다. 지금은 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가면 언제 어떻게 기적처럼 역전될지는 살아봐야 아는 것이다. 그래서 두고봐야 하는게 인생이다. 그러니 두고보자...인생...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은 중국을 중심으로한 아시아에서만 활용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필자의 고객층을 보면 미국, 캐나다와 유럽 쪽에서도 꽤 활발하게 활용되는 걸 볼 수 있다. 시작은 아시아인이었지만 그 정확성과 유용성을 경험한 서양인들이 자신들이 가지지 못한 사람을 읽는 도구로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기업이 사주명리학을 활용하는 첫번째 분야는 채용이다. 외국기업이라해도 현지화나 현지인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진출한 나라의 직원을 채용해야 하는데, 그 나라가 아시아 쪽인 경우 헤드헌트를 통해 인력을 스카웃하는데 더해서 그 스카웃 대상자들의 사주를 봐서 최종적으로 채용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경험을 보면 이 때 외국기업 관계자는 사주명리학으로 읽는 개인의 과거가 실제 그 사람의 과거와 흡사하게 일치하는데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필자처럼 전세계 어느나라 사람이든 정확한 출생지와 생년월일만 알면 사주를 볼 수 있는 명리학자들에게 채용 컨설팅을 의뢰하기 때문에 그 정확도를 보고는 사주를 맹신하는 외국기업 관계자들까지 종종 볼 수 있다. 

 

외국기업의 사주명리학 활용 두번째 분야는 파트너 선정이다. 이 경우 단순히 파트너 대상회사의 CEO나 담당자의 사주를 봐서 그들의 면면을 파악하는 경우부터 자사의 CEO나 담당자와의 일궁합을 봐서 쌍방의 담당자를 체인지 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에까지 적용하는 등 국내회사와 거의 동일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들의 말을 빌리면 사주명리학을 베이스로 일궁합을 맞추는 때와 맞추지 않는 때의 사업결과는 하늘과 땅차이로 달라진다고 한다. 더구나 외국에서의 사업은 파트너쉽이 지속되기 보다는 잦게 체인지되기 일 수 인데 그 변화의 판단 시에 명리 컨설팅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외국기업의 사주명리학 활용 세번째 분야는 국제정세이다. 사실 이 부분, 국제정세를 사주명리학을 통해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명리학자는 전세계적으로도 많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로 강의형태로 이루어 진다. 필자의 경우 2006년부터 CEO특강이라는 타이틀로 100여 차례 미래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강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사주명리학이란게 60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인간생을 통계하고 예측하는 학문이므로 이것을 지구 자체에 적용하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나라의 운으로 적용이 가능한데, 이것은 실제 역사적 사실로도 그 반복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의 반복을 예측하는 다양한 분야와 역사 전문가들의 주장보다 사주명리학으로 예상한 반복이 훨씬 더 정확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있어서도 점차 사주명리학적 예측을 더 많이 신뢰하는 추세이다.

 

그 외에도 외국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 사주명리학을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사주명리학의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결과를 자신의 경영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러한 활용면에서 국내기업과 가장 큰 차이는 사주의 미신성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내기업의 창업자나 대표의 경우 사주명리학에도 의지를 하지만 오만 무당이나 스님 등에게도 동시에 의지하기 때문에 지갑을 뒤져보면 부적 몇장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다니며, 어디가서 시주를 하고 기도를 하고 굿까지 하는 난리를 핀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물어오던 외국기업의 사주명리학 활용에 대한 얘기를 간력하게 나마 해봤다. 한국기업의 경우 채용하려는 사람이나 반대편 회사의 CEO가 어떻다고 하면 그럼 같이 일 못하겠네! 하고 끊어버리거나, 그래도 어쩌겠냐 손해볼거 각오하고 해야지라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외국기업은 컨설팅의 결과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토대로 어떻게 그 인력을 활용하고 비지니스 협상에 임할지를 결정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는 무기로 활용한다. 그래서 그 활용도의 차이나 결과 면에서 외국기업이 오히려 더 잘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많다. 사주명리학이 그들의 경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는 하지만 점차 사업적 판단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고 또 활용도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

컨설팅사례보고 2016. 1. 7. 06:48 Posted by Eastlaw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사주를 보러오면 참 난감하다. 난 그 시간에 본래 내 일을 해서 벌 수 있는 돈의 일부만을 청구하고 있으나 이 사람들은 그 돈을 손해봤다고 생각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나는 허탈해진다. 쌍방이 손해보는 상황을 안만들기 위해서 이 글을 공지하니 꼭 필요하신 분만 개인사주를 신청하시기 바란다. 

 

필자에게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필자가 무슨 말을 해도 실천할 의지가 없다는 점이다. 필자가 사주를 볼 때 가장 강조하는 선택과 행동을 할 생각이 없으니 당연히 사주를 볼 이유도, 봐도 나아질 것이 없다는 말이다. 그런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다.

 

첫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은 사주를 어슬프게 공부하고 있거나 철학관 투어를 취미 삼아 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실제로 자기의 삶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삶을 알고 있다는 말은 그냥 흐름을 안다는 말도 되고 한계를 안다는 말도 된다. 이런 사람들이 사주를 보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흐름이나 삶은 알고는 있지만, 누군가는 복권당첨과 같이 삶의 변화를 줄 획기적인 방법을 알려주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가능하다면 사주명리학의 존재 이유가 없다. 어디서든 듣는 얘기를 듣거나 자신들이 공부하거나 들어온 얘기보다 거창하지 않으면 돈 아깝다고 줄창 욕을 해댈 사람들인 것이다. 내 시간 낭비하고 자기들 돈 낭비하고 이래저래 손해이기에 그런 분들은 정말 사주를 볼 필요가 없다. 특히나 거기에 어설프게 사주를 공부해서 쫌 안다는, 자신의 지식을 맹신하는 사람들은 더 피곤하다. 상담이나 컨설팅이란 건 커뮤니케이션이다. 표정에서 나를 깔보는 게 느껴지는 사람과 대화를 이어간다는 건 참 괴로운 일이다. 깔보는 이유란게 자신이 본 자신의 미래는 맞고 내가 본 자신의 미래는 틀렸다는 이유인데, 그건 살아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비싼 돈내고 남의 실력을 알려고 노력하는지 이해가 안될 뿐이다. 필자가 사주를 봐야하는 이유로 항상 말해온 선택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할 것이 아니라면 구지 사주를 볼 필요가 없다. 내 컨설팅으로 당신들이 도움 받을 부분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별거 아닌건지 당신네 인생이 별거없는 건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봤으면 한다.

 

두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은 삶에 별 불만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냥 살아가면 되는데 배우자에게 끌려온 케이스도 많고, 너무 사는게 밋밋하니 무슨 변화를 주는 건 어떨까 궁금해서 오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분들이 오면 묻는게 '왜 오셨죠?'란 질문이다. 그래도 그 정도 비용을 들일 정도면 올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론도 간단하다. '그냥 그대로 사시면 됩니다.' 니깐. 하지만 이 케이스분들 중 사주 구성이나 대운과 사주의 합충파해로 인해 자기 인생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 오시면 얘기가 달라진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좋다는 자신의 인생이 정작 본인은 마음에 안드는 것이다. 사실 그럴 경우엔 답이 없다. 필자가 드릴 답도 그 사람이 해야할 정답에 가까운 행동도. 그 10년 대운이 빨리 지나가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이런 분들을 돕기위해 내 시간을 내놓은 건 아니므로 서로가 돈 낭비, 시간 낭비다. 하지만 이런 분들을 보는 내 마음은 편하다. 계속 잘 사실 분들이시니..^^

 

세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정말 삶이 너무 각박한 분들 중에 있다. 인생이 정말 각박하고 박복한 분들은 두가지로 나뉘는데, 그 나누는 기준은 변화의지가 있는가의 유무이다. 사주적으로는 음이나 양으로 완전히 치우친 분들은 변화의 의지가 없거나 약하다고 보고, 그게 아닌 분들은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고 보는데, 변화의지가 없는 분들은 주로 치우쳐 있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딱 한가지다. 외국에 나가 보라는 말이다. 반대편 외국에 나가면 인생의 음양이 반대가 되므로 변화를 가질 수 밖에 없고, 그 속에서 본래 자신의 인생에서 없던 변화인자를 찾아내 성공인자로 활용하면 된다. 사실 본인의 처지상 외국에서 살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도, 나가서 그 변화의 실마리만 발견하면 국내에서 외국에서 사는 것 처럼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드릴 수 있으므로 필자의 컨설팅이 도움이 될 수는 있다. 다만 문제는 그러한 노력조차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므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네번째로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사주를 너무 맹신하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오시면 내 사주가 어떻다던데 왜 나는 그렇지 않냐고 따져 묻는다. 다른 사람은 어떤 인자가 있으면 어떻다는데 나는 그렇지 못했다. 그건 왜 그러냐고 묻는다. 편재를 예로 들면 남들은 편재가 있어 명품만 사용하던데 나는 편재가 있어도 백화점 브랜드 겨우 사 입는데 그게 무슨 편재냐고 묻는다. 이런 분들의 문제는 사주를 너무 맹신하는데 있다. 사주 팔자는 항상 말씀드리지만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기본 스펙이긴 하지만 그 스펙을 사용하는 건 본인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서 달라진다. 자신이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제대로 써먹지 않으면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 케이스에 있는 대부분의 분들은 공부를 해야할 시기인 중고등학교 때 공부를 하지 않았거나, 좋은 대학을 갔지만 엉뚱한 선택을 한 분들이다. 그 이후에도 자신의 인생을 순방향으로 바꿀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다른 선택을 한 분들이다. 사람들은 그 선택까지도 사주팔자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지만 그건 아니다. 사주팔자란 처음이 정해져 있고 끝이 정해져 있지만 그 과정은 누누히 말한 선택과 행동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중간과정에서의 불만과 불행은 대부분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오는 자신의 감정이므로 반복하지 않는 노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분들 대부분은 불만은 달고 살지만 벗어나려는 노력은 시간을 이유로 외면한다. 그러니 사주 아닌 뭘 봐도 그 인생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리턴하긴 힘든 것이다. 또 그러니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해 봤다. 이 내용은 2015년 7개월 정도 개인사주를 봐드린 후 내린 필자에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사람의 삶이란 유한하다. 그러니 그 유한한 삶에서 하는 행동은, 특히나 현재 가장 중요한 가치라 평가받는 돈을 들여서 하는 행동은 어떤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사주를 보는 사람이나 봐주는 사람이나 쌍방이 손해인 것이다.

 

에피소드 하나를 더 말씀드리자면... 사실 사주를 볼 필요없는 사람들에 한가지 케이스를 더 넣고 싶다. 개인 사주를 보면서 명품 가방을 많이 보게 된다. 특히나 그걸 과시하고 싶은 분들은 구지 옆 의자에 둬도 될 것을 상담 테이블에 떡하니 올려 놓는다. 문제는 필자는 명품 브랜드는 들어봤지만 그 가방이 명품인지는 정확하게 상표가 영문자로 박혀 있는 프라다, 구찌, 헤르메스 정도가 아니면 알지 못했다. 문양으론 알 수 없으니깐. 처음엔 그랬다. 그런데 일단 눈 앞에서 보고 나니 백화점이나 공항을 다니면서 아 그게 이 브랜드 였구나 하고 알게 됐다. 그리고 아.. 이 사람들이 내 앞에서 돈자랑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얼핏하게 됐다. 그래서 그 후부턴 그렇게 가방을 테이블에 떡하니 올려 놓으면 이런 말을 하게 된다. 저 정도 가방 들고 다니실 정도면 기업사주로 예약하셔야 하....는 순간 아니예요!!!! 하면서 잽사게 가방을 바닥에 내려 놓는다. 이런 분들이 사주를 볼 필요가 없는 이유는 말씀드린대로 잘 하시다가도 어깨에 없는 힘을 주려다가 다 말아먹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이 전생이 어쩌고 윤회가 어쩌고라고 한다면 사이비거나 사이비화 되어 간다고 보면 딱이다. 그 이유는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이 전생과 윤회를 가지고 나올 수 밖에 없는 원인을 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다음의 상황을 한번 보자.

 

Q. '선생님, 선생님도 방금 말씀하셨듯이 어딜가나 다들 제 사주가 좋다고 하는데, 전 정말 힘들게 살았거든요. 그게 어떻게 좋은 사주예요. 그리고 남편 바람피고 주식해서 재산 다 날리고, 아들놈은 본드하고, 딸애는 중2인데 벌써부터 가출해서 남자만나고 다니는데, 어떻게 제 사주가 좋은 사주라고 말씀하세요?'

 

A1. '다 윤회 때문입니다. 전생의 업보라 생각하세요. 혼이 비정상이라 그래요.'

 

A2. '그래요? 음... 그 부분이 OO님 사주의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어 그런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OO님 사주는 정말 좋습니다. 남편이 그렇게 하고, 아이들이 그렇지만 일단은 본인의 힘으로 먹고 사는덴 지장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좀 바쁘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단 돈 잘 벌고 살았잖아요. 다만 남자가 필요없는 사주에 결혼을 하고 애를 놓다보니 남편은 그러고 있는 것이고, 애들도 제대로 케어를 못하셔서 그런 겁니다. 그럴 경우엔 일단 남편 분하고는 정 안되시겠다는 판단이 드시면 이혼을 하시든지 남편분 사주를 봐서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하구요, 아이들은 아이들 사주를 봐서 지금이라도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맞습니다. 지금은 본인의 좋은 사주를 이용해서 본인의 아이들을 바로 잡아서 일으켜 세울 때지 말도 안되는 전생타령할 때가 아닙니다.'

 

어느 쪽에 신빙성이 더 가는가? 물론 의뢰인의 사주가 정말 나빠서 A2와 같은 순방향을 답을 못해 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게 할말이 없어서, 공부가 모라자서, 내뺕은 말 주워담긴 뭐해 핑게되기 위해서 윤회로 돌리고, 전생 핑게를 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전생, 윤회가 뭔가? 그게 있다고 해도 가서 볼 수도 증명할 수도 없는 산 사람이 범접이 불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살아있는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알고 겨우 사주명리학자랍시고 사람들에게 들먹일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어떤 사주명리학 공부를 하면 특정인의 전생의 업보를 알 수 있다는 말인가? 전생을 들먹이는 사람을 본다면 꼭 어떤 공부를 해서 그것을 알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

 

인간 사는 세상엔 원인없는 결과는 없다. 그러니 결과는 이러한데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그 부분은 모르겠다고 말하는게 맞다. 사주를 묻는 사람이나 답해주는 사람이나 다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기에 그렇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EBS 다큐멘터리 6부작 시험이란 프로그램을 흥미있게 봤다. 특히 흥미있는 부분은 2부에서 나온 시험을 잘치는 유전자에 관한 내용과 시험을 치는 요령이 있다는 부분, 그리고 부모의 재산, 즉 돈이 시험결과를 좌우한다는 부분이다. 이건 필자가 평소에 학업운을 풀이하는 부분과 너무 비슷해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려고 한다. 이 부분을 잘 안다면 자녀의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실 거다.

 

일단 설명을 들으시려면 사주 인자에 대한 기초지식을 좀 필요로 한다.

 

공부를 잘하는 인자는 인성이라는 인자다. 정인과 편인이 그것인데, 정인은 정해진 공부, 짧은 공부를 말하고, 편인은 정해지지 않은 공부, 고시같은 긴 공부, 익힐수록 급이 올라가는 기술, 기능 등을 말한다. 어쨌든 인성이 많으면 공부를 잘하는 경우가 많다. 경우가 많다고 말한 이유는 다른 인자에 의해서 공부 이외에 기술이나 예술 등 다른 것에 관심이 더 많아지면 공부는 뒷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도 잘하고 시험도 공부한 만큼 치는 인자다. 자기 실력은 발휘하는 인자가 인성인 것이다.

 

하지만 시험을 잘치는 인자는 따로 있다. 그 인자는 관성이다. 관성은 정관과 편관으로 나뉘는데, 관은 본래 학교나 직장으로 본다. 이 관이 시험을 잘 치는 이유는 관성을 가진 사람이 가지는 남다른 특성 때문이다. 일단 관성이 있는 사람은 기본적인 대인관계에 능하다. 관성은 시스템이라고도 하는데, 관성이 강한 사람은 어디에서나 그 시스템을 잘 파악하기 때문에 적응력이 남다르다. 그 적응력은 시험에서도 마찬가지다. 시험문제가 출제되는 시스템과 패턴을 잘 파악하기 때문에 공부의 깊이는 모르겠지만 어떤 문제가 어떤 유형으로 출제될 것인지를 잘 파악하니 시험을 잘 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사주에 관이 제대로 들어 있는 사람은 시험으로 가는 학교와 직장이나 시험쳐서 들어가는 직업을 권는 것이다. 하지만 관이 튼실하게 들었다고 무조건 고시공부를 하라는 건 한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일이니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주인자는 재성다. 즉 돈이다. 재성에는 편재와 정재가 있는데, 편재는 큰 재산, 꿈, 이상, 미래 등이고, 정재는 현금 재산, 현실, 목표, 계획을 말한다. 거창하게 들리지만 학생에게 있어서 재성은 학교 공부를 망치는 주범이다. 학생이 재가 많으면 정해진 공부인 학교 공부는 시시하단 이유로 하기 싫어한다. 역사, 철학, 종교, 경제, 우주, 자동차, 연예, 예술 등 학교 공부 이외의 것에만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성은 꿈을 가지고 목표를 세워서 그것을 달성하는 힘이기도 하기 때문에 재성이 강한 학생이 목표를 명문대나 좋은 직업으로 삼으로 합격할 확률이 아주 높다.

 

이제 다큐 시험 2부의 내용으로 가보자. 대만사범대학 교수 창춘옌은 유전적 요인이 시험성적을 좌우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800명에 가까운 중학생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결과와 시험성적을 비교했다고 한다. 그 결과 전사형, 중간형, 걱정쟁이형 유전자가 존재함을 알아냈다고 한다. 전사형은 무던하게 자기가 공부한 만큼 시험을 쳤고, 중간형은 큰 특징없이 시험을 치는 형이었고, 걱정쟁이형은 환경변화에 따라 성적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시험을 제대로 못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상 교육환경이나 생활 내에서는 오히려 이 걱정쟁이형이 사고능력, 대화능력 등의 면에서 더 우수하고 행동도 그렇다고 한다. 그러니 시험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지 실제 실력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다큐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게 되는데, 그것은 유전적 요인을 뛰어넘어 시험을 잘치기 위한 조건은 시험자체를 얼마만큼 잘 분석해서 치는가 이고, 충분한 분석과 준비과정을 알려줄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시험을 더 잘 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충분한 분석과 준비를 위해서는 사교육이 필요하고, 그 사교육은 부모의 경제력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 받을 수 있고 없고가 결정나고 교육의 질이 결정나므로, 시험결과는 집이 부자인 아이들, 즉 돈에 의해서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린다.

 

위에서 말한 저 부분이 어떻게 사주와 연결되는지 궁금할 것이다. 실제로 현상에서 분석해보면 전사형, 중간형, 걱정쟁이형을 구분하는 사주용어는 인성, 관성, 재성이다. 인성이 많으면 왠만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전사형일 가능성이 높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시험을 잘치며 자신이 공부한 만큼의 성적을 낸다. 관성이 많으면 중간형으로 항상 준비한 것보다 시험을 잘봐서 시험에 강하다는 소리를 듣고 산다. 재성이 많은 걱정쟁이형들은 준비 유무에 따라서 성적이 들죽날죽하게 된다. 그래서 실력보다 시험을 못친다는 말을 듣는다. 그래서 사주에 재가 많거나 대운에서 재가 들어오면 공부를 안다고 해석해 왔다. 그런데 요즈음 재성을 가진 아이들, 특히 재성으로 가득한 아이들이 오히려 공부도 더 잘하고 시험도 더 잘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수능성적 3000등 이내에 들어야 갈 수 있는 의대에 입학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과거와 다르게 재가 많은 학생들이다. 특히 부모가 부자인 서울 강남권 아이들은 재가 가득하지만 학교성적도 잘나오고 시험도 잘 친다. 부모의 돈으로 사교육을 통해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에 적극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나온 결과이다. 그래서 똑같은 재가 많은 사주라도 부모의 재력에 따라 공부를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EBS 다큐 시험에서는 시험을 잘치는 유전자가 있다는 결론 외에, 그 유전자를 뛰어넘는 건 돈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으로는 이 결론을 부정하진 않지만 돈을 뛰어 넘는 시험결과를 잘 나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그 방법은 이러하다. 학생 사주에 인이 많다면 전사형 유전자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일단 공부량을 늘이는데 집중해야 한다. 이유는 공부한 만큼 시험을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주에 관이 많다면 중간형 유전자를 가졌을 가능성이 많은 학생으로 시험의 문제유형을 잘 파악하므로 깊이있는 공부보단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공부에 집중해야하며, 소신지원을 해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사주에 재가 많다면 다큐 프로그램의 결론 처럼 부모의 돈이 시험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겠지만, 사주명리학에선 부모의 돈이 없는 경우에도 공부를 잘하고 시험을 잘 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그 방법은 사주에서 재성은 목표이므로 그 학생이 현재 실현 가능한 목표를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세우게 하고 실천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대학의 전공을 알려주고 그 전공 과에 들어가기 위한 성적을 알려줘서 그 성적에 도달할 수 있는 공부계획을 세워줘야 한다. 이 때 목표가 현실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현실성이 없다면 재성이 강한 아이는 두뇌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자신이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버리고 아예 학교 공부와는 담을 쌓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성 있는 목표를 세우게 되면 그 목표를 달성한 후에 자신이 알아서 목표를 업그레이드 하게 된다. 재성이 많은 아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므로 사교육이 없이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실제 시험을 칠 때 많이 떨기 때문에 실제 시험에 가까운 환경을 구현해서 문제 푸는 연습을 충분히 반복해서 트레이닝 한다면 시험을 잘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원하는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여자분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사주명리학 용어 중 하나가 관살혼잡이 아닐까? 이 말은 그냥 듣기만 해도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 이상한 뉘앙스를 준다. 실제로 적천수 같은 사주 고문을 봐도 칠살과 함께하는 관살혼잡을 흉신이라면서 아주 나쁘게 얘기하고 있다. 일단 관이 여성에게 직장과 남자를 동시에 의미하므로 번듯한 직장을 잡지 못하고 여러 직장을 옮겨 다닌다거나 성욕이 강해 이 남자 저 남자를 마구 만나게 된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는 용어라 좋을 여지가 없다. 그 밖에 무당들은 관살혼잡을 무슨 돈 벌이로 생각해 굿을 하라고 겁주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관살혼잡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용어해석부터 시작해보자. 관살혼잡에서 관은 정관, 편관을 말한다. 살은 칠살을 말한다. 혼잡이란 말은 정관과 편관, 칠살이 섞여 있다는 말이다. 사주 8글자에 정관과 편관이 섞여 있다는 말은 관이 두개 이상이 있을 때로 볼 수 있다. 그럼 살은 무엇일까? 살은 원래 죽인다, 죽는다는 의미인데, 관살혼잡에서 살은 칠살을 말한다. 칠살이란 천간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에서 일간을 포함해 7번째 칸에 있는 천간글자를 말한다. 천간의 음양을 비교해보면 음양의 정반대편에 있는 글자를 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천간은 정신이기 때문에 가장 신경을 거슬리는 것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재미있는건 이때 6번째 칸의 글자와는 합을 이루어 좋다고 한다는 점이다. 한칸 차이로 합과 살, 즉 살리느나 죽이느냐가 결정나는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생긴다. 편관과 칠살이 같다고 말하는 명리학자나 무당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칠살의 개념 자체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다. 칠살은 분명 편관이지만 지지의 편관은 칠살이 아닌 그냥 편관이고, 천간의 편관은 편관이자 칠살인 것이다. 그러므로 관살혼잡의 정확한 의미는 사주 8자 내에 정관, 편관이 있어야 하고 더해서 천간에 편관이자 칠살이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확실하게 관살혼잡으로 보려면 천간에 정관과 편관 하나 씩, 지지에 관의 종류에 상관없이 두개는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최소 4개이상의 같은 오행이 있어야 관살혼잡의 가능성이 생긴다. 그냥 관만 많다고 관살혼잡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관살혼잡은 과연 나쁜 것일가? 이 관살혼잡에 대해 제대로된 파악 후에 판단해 보도록 하자. 관살혼잡이 좋은지 나쁜지 평가하기 위해선 두가지의 내용을 알고 검토해야 한다. 첫번째는 정관, 편관, 칠살의 작용력이고 두번째는 시대상이다. 먼저 작용력을 보자. 정관이란 인자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위치, 보편적인 기준, 바른 관, 보수, 바른 정신, 기수, 줄서기, 아부하기, 공무원, 장관 등이다. 편관은 유동성이 강한 위치, 자의적인 기준, 월반, 어깨 힘주기, 꼴통, 선착순, 낙하산, 국회의원, 조폭, 검사 등이다. 칠살은 상극, 정반대의 생각, 반전, 이면, 꼴도 보기 싫은 것 등이다. 그리고 이 정관, 편관, 칠살 모두는 관이므로 공통점을 가지는데, 그것은 일하는 능력 즉 독점력과 주도력이다. 일반적으로 이 관살혼잡이 있는 사람은 독점력과 주도력이 있으며 경쟁력 강한 사람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관들이 섞여 있으므로 자기 내부에서 갈등이 심해진다. 일에 대한 불만이 많아지고,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게 된다. 한마디로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동요되는 상태가 된다. 하지만 분명한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능력있고 첫 직장을 제대로만 잡는다면 그 직장 내 다방면에서 아주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의 경우 대형조직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곳에 취업하게 되면 그만 둘 수 밖에 없었고, 자신에게 맞는 관을 찾아서 전전해야 했지만 현대의 정부나 대기업은 개인이 필요로하는 거의 모든 부분을 조직 내에 가지고 있어서 원하기만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이 말은 현대사회에서 관살혼잡을 가진 사람의 직업부분은 과거와 다르게 오히려 능력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제 가장 첫 부분에서 언급한 관살혼잡을 가진 여성의 남자관계에 대한 작용력을 살펴보자. 과거 문헌에 관살혼잡을 가진 여자분들은 실제로 여러 번 결혼을 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단순기록만 보면 실제로 관살혼잡을 가진 여자들은 그렇게 살았구나 하고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조금 그 과정을 들어다 볼 필요가 있다. 관살혼잡을 가진 여성은 일단 일을 잘한다. 어느정도 잘하느냐면 남편이 놀고 먹거나 집에 없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족을 먹여살 릴 정도의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여자가 능력 있고 성격이 약하다면 남편은 그냥 받아만 먹고도 살 수 있지만, 관살혼잡의 여성은 대부분 성격이 아주 강하고 스트레스도 잘받는다. 그렇다면 남편의 행동을 어떠 했을까? 밖으로 나돌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하는 일이 외부로 다니는 보부상이나 군인, 아예 김삿갓 같은 방랑자였을 가능성이 많다. 과거 사회에서 그런 부류의 공통점은 목숨을 잃을, 즉 객사할 가능성이 많았다는 점이다.

 

관살혼잡의 여성이 성욕이 강해서 이 남자 저 남자를 바꿔가면서 만나게 된다는 말은 결과론적으론 맞는 말일 수 있지만, 과거 사회상에 비춰 봤을 때, 남편이 전쟁이나 객사, 병사 등의 죽음으로 인해 다시 다른 남자를 만나는 과정의 결과를 말한 것일 뿐, 모든 관살혼잡의 여성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실제로 관살혼잡을 가진 많은 분들은 가정과 직장을 아우러는 능력을 발휘하며 잘 살고 있다. 너무 능력이 있는 까닭에 현대사회에서도 남편들이 기를 못 펴거나 밖으로만 도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사주를 볼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 중 하나가 일반화시키는 오류다. 수 많은 사람의 평균치나 최고 최저의 극치를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데, 그 인자만 있고 그러한 구성이면 무조건 그렇다고 말하는 건 오류의 가능성이 너기 크기에 그렇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를 보지말고 사람을 보라!

컨설팅사례보고 2015. 11. 23. 13:11 Posted by Eastlaw

필자와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컨설팅을 받는 분들 중에는 사주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필자에게 컨설팅을 받는다면 대부분 사업을 하는 분이고 계속 컨설팅을 받아오고 있다면 사업이 잘 되시는 분이란 말인데, 사주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하면, 사업이 망해야 하는데 안 망하고 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사람들은 필자가 무슨 비범한 능력이 있어서 그 분들의 사업을 망하지 않게 잘 컨설팅 했나하고 생각을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필자의 도움 없이도 본인의 능력으로 망했어야 할 사업을 문제없이 잘 운영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즈음되면 지금 무슨 말하고 있나 생각하실 것이다. 사주를 잘 봐줘서 안망했단 자랑도 아니고, 사주랑 다르게 사업이 잘되고 있다면 사주가 틀렸단 말이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그들 중 한분의 사주를 들여다 보자. 이 분은 건축업을 하고 계신다. 규모는 꽤 되지만 남들처럼 벌리지 않고 꾸준히 자기 분야의 일만 안정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이 분의 사주를 보면 돈을 벌 수 있는 금과 재의 인자는 넘치지만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인성인자는 없다. 보통 재가 많고 인성이 결핍하면 사업을 해서 돈을 크게 벌기도 하지만 그것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다 잃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그런데 이 분은 한번도 흔들림없이 20년이란 세월동안 본인의 업을 그대로 영위하고 계신다. 이 분과 필자가 처음 만난 건 이 분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다. 그 당시 꽤 큰 규모의 재하청 건을 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묻기위해 우리나라에서 유명하다는 곳은 다 묻고 다니셨단다. 그래서 이미 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한 상태에서 필자를 만나게 됐다. 실제로 사주를 펼쳐 봤을 때 그 하청을 받으면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시점이라 제대로 결제를 받지 못한다면 회사에 큰 문제가 생길 타이밍이었다. 필자는 물었다. 안정적으로 잘하시다가 왜 갑자기 이런 일을 받으시려고 하는지 였다. 이 분의 대답은 좀 슬펐다. 딸이 수술을 해야하는데 몫돈이 나가게 되니 이 일이라도 해야 회사의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없어서 란 답이었다. 그 말을 듣고 몇 가지 질문을 더 한 이후에 필자는 하라고 말씀드렸다. 잘못 될리도 없겠지만 문제가 생기면 이자 싼 사채업자라도 소개 시켜드릴테니 하셔도 된다고 했다. 딸의 안정적인 수술을 위해서 꼭 필요했지만 모두가 말리는 일이라 포기하고 있었지만 필자의 말을 듣고 또 이 분을 필자에게 소개한 분이 이 분의 일에 투자를 하고 계신 분이라 그 분의 써포터에 결심을 하고 일을 진행했다. 결과는 당연히 잘됐고 회사 지명원에 대표 실적으로 기재할 수 있는 일 하나로 남게 됐다. 필자가 전국 철학관 뿐만 아니라 무당들도 다 뜯어 말리는 일을 이 분에게 진행해도 된다고 한 이유는 이 분의 사주를 봐서가 아니다. 이 분의 사주에 인성이 없는 건 분명 했지만, 이 분의 마음 속에는 인성보다 더 강한 자제력인 딸이 자리잡고 있었다. 아픈 딸이 태어난 이 후로 이 분은 술과 담배를 끊었고, 딸의 병원비와 수술비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걸고 있었다. 그런 사람이 사주팔자가 뭐라고 겨우 인성하나 없는 이유로 무리하게 일을 벌려 사업을 말아 먹겠는가?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필자는 다른 글에서 항상 사람은 자기 사주대로 살아간다고 강조했지만 그건 그 사주가 어때서 누가 죽고살고 하지 않는다는 말이었지, 사람 상호간의 유대관계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받고 살고, 그것은 종종 자기 인생의 터닝포인터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 사주를 봐줄 때 그 사람의 사주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어떤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기업사주를 전문으로 보는 분들 중엔 대표님은 왜 그렇게 말씀하셨나요하고 물어오는 사람이 종종 있다. 기업 오너들이 판단을 구할 때 한 사람의 의견만 듣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그럴 때 해주는 말이 이런거다. 사주를 보지말고 사람을 보라고...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의 가장 큰 전제는 태어나는 그 순간, 이미 그 사람이 살아갈 길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 말은 사람은 사주 생긴 그 모양대로 살아간다는 말이고, 그 틀을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이다. 그 틀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4000년이상 반복되는 시간동안 동일한 사주로 살았던 사람들 삶의 형태를 통계함으로서 그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이 사주명리학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다. 그럼 사람이 살아가면서 노력해서 변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이나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선행, 즉 덕(德)을 쌓아 바꿀 수 있는 후천운 같은 건 없냐는 의문이다. 정말 그렇다면 선행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니, 봉사나 기부같은 것도 모두 헛짓이냐고 반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니 말이다.

 

사주엔 사실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금까지 다 정해져 있다고 했으면서 무슨 말이냐고 생각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건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다. 사주를 보러 오면 필자가 해드리는 말은 크게 네가지다. 사주팔자와 대운의 흐름이 좋다. 사주팔자와 대운의 흐름이 좋지 않다. 사주팔자는 좋은데 대운의 흐름은 나쁘다. 사주팔자는 안좋은데 대운의 흐름은 좋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분들에게...1'에서 사주 여덟자 원국을 요트에 비유했고, 대운을 항로에 비유했다. 태어나는 순간 내 요트의 크기와 항로가 정해져 있는건 분명하지만, 아직 운항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지하철은 매일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구간을 운행하지만 타는 손님도 변하고 거기에 따른 이벤트적 요소들도 달리 나타난다. 기본 조건인 시작이 같다고 끝까지 같을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이런 착각을 하는 이유는 시간이라는 요소를 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엔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가 빠져 있다. 그건 행동, 액션이라는 남과 다른 변화를 일으키는 가속도라는 요소다. 

 

같은 자연과학이라고 해도 수학, 화학과 다르게 물리학을 현실적인 학문이라고 하고, 같은 비즈니스 학문이라고 해도 경영학, 회계학과 달리 경제학이 인간사회를 지배하는 이유는 가속도를 다루기 때문이다. 다른 동물과 다르게 인간의 두뇌는 사고하면서 신체적 숙달과 메모리를 동시에 수행한다. 동일한 조건과 상태에서 출발한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순간순간의 판단과 움직임이 달라지면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오게 되는데, 그 결과만 다른 것이 아니라 두뇌에 누적되는 몸의 숙달과 메모리 양 역시 달라지게 된다는 말이다. 이런 몸의 숙달과 뇌에 메모리된 경험치는 다음에 같은 일을 반복할 때의 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한번 해본 일을 다시하면 더 빨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고, 그것을 인간이 가지는 가속도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적 조건에 따라서 가속도가 달라진다.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50명 정도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그 50명은 동일한 조건 하에서 삶을 출발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학교성적도 다를 것이고, 전공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를 것이다. 낳는 아이의 성별이나 수도 다를 것이다. 사는 집의 가격도 다르고 위치도 다를 것이다. 같은 사주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들이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그들 삶의 가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는 선택과 액션의 강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 선택과 액션의 강도는 아동청소년기엔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고, 청장년기엔 직업과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들이 순간순간 느끼는 만족도는 동일하다. 필자는 PC통신 모임이 활발하던 시절 같은 띠모임을 통해 한날한시에 태어난 사람들의 팀을 100여팀 만나본 적이 있다. 2명에서 9명까지 같은 시간에 태어난 사람들을 비교했을 때 확신한 내용은 그 사람들이 가진 현실적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 느끼는 만족도는 거의 동일하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면 4명이 같은 시간 대에 태어난 팀이 있었는데, 금속을 다루는 스킬이 있는 일을 업으로 삼을 사주였다. 그 4명 하나하나의 직업은 치과의사, 샷시기술자, 새마을금고, 경리직원이었다. 치과의사와 샷시기술자는 금속을 다른다는 점에서, 새마을금고와 경리직원은 금속을 돈으로 바뀌 다룬다는 점에서 사주대로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4명 모두 직업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타는 차는 벤츠, 그랜저, 매그너스, 마티즈였다. 버는 돈도 당연히 차이가 나고 타는 차도 차이가 나고 사는 집의 크기도 차이가 났다. 그러나 이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를 물었을 때 이들은 거의 동일한 삶의 만족도를 가지고 살고 있었다. 본인의 행동 강도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가속도 때문에 삶의 모양은 달라지지만 삶의 만족도는 같은 것이다.

 

그럼 그런 더 잘살기 위한 노력말고 좋은 일을 많이해서 덕을 쌓으려는 노력은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봉사를 하고 기부를 하는 노력이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또 종교생활을 독실하게 하는 것 역시 이미 정해져 있다는 사주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다. 단적으로 말하면 직접적으로 바꾸어 주는 건 없다고 말씀드려야 겠다. 그게 팩트이고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인이 봉사를 하고 기부를 함으로서 본인의 삶의 자세가 바뀌는 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삶의 자세가 바뀌면 본인의 선택과 행동이 달라질 것이고, 그것은 본인 삶을 좀 더 가속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좋은 일을 많이 해서 내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을 하는 보람을 느끼기 위해 내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속시키고 그 가속된 결과로 좋은 일을 더 많이하게 될거란 말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로 봉사와 기부는 본인의 삶을 더 발전시키게 되는 것이다.

 

봉사와 기부를 활발하게 하는 분들과 대화하면 그게 즐겁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 봉사와 기부를 통해 덕을 쌓으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하신다. 이런 걸 평정심이라고 한다. 평정심...평정심이란 단어는 자기계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단어다. 인간은 평정심을 가져야 제대로 판단도 하고, 제대로 공부도 할 수 있으며,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평정심을 얻기위해 다양한 교육도 받고 수련의 과정을 거친다. 종교인들이 하는 수련의 과정도 모두 이 평정심을 갖기 위한 과정이다. 그런데 봉사와 기부 같은 개인의 덕을 쌓는 행동 평정심을 준다. 이 말은 필자가 위에서 말한 봉사와 기부가 평정심을 갖기위한 별도의 수련과정이 없이도 본인의 삶을 더 발전시키게 될 것이란 점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하는 수 많은 행동은 무의미한 행동과 유의미한 행동으로 나눌 수 있다. 무의미한 행동은 인생을 가속시키지 못하는 행동일 가능성이 많고, 유의미한 행동은 인생을 가속시킬 행동일 가능성이 많다. 인생의 격을 높이고 싶다면 유의미한 행동에 집중해야 하고, 자신의 삶을 즐기고 싶다면 무의미한 행동에 집중하면 된다. 막살아도 사주대로 사는 것이고 잘살아도 사주대로 사는 것이다. 어떻게 살던 자신이 선택하는 삶이란 얘기다. 그렇게 살아놓고는 내 팔자가 왜 이러냐는 얘기만 안하면 제대로 살다가는 것이다. 다 자기 선택이고 자기 탓이란 얘기다. 신세한탄은 지 얼굴에 침뱉기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   동   헌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분들 중 실제로 고수라고 불릴만한 실력을 가졌음에도 돗자리를 펴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런 분들 중 스님들도 꽤 계시고 계속 혼자서 공부를 파고 계신 분들도 많다. 이 분들에게 왜 철학관을 차리지 않느냐고 물으면 하시는 말씀이 비슷하다. 자기는 내정법이 안되서 개업을 못한다는 얘기다. 내정법? 도대체 내정법이 뭐길래 고수들의 기를 꺽어버린 걸까?

 

내정법은 내점, 즉 손님이 오는 게 정해져 있다는 말로, 손님이 철학관에 방문한 이유를 미리 알고 '이것 때문에 왔습니까?'하고 알아 맞추는 방법을 말한다. 그렇게 되면 손님이 일단 그 철학관을 신뢰하게 되고 나머지 상담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는 뭐 그런 이 업계에서 필수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시중 서점에 보면 일반 사주책의 가격은 얼마하지 않지만 내정법을 다뤘다고 하면 가격 대가 다르다. 전문가용이면 무엇이듯 비싸듯, 그만큼 업계에 계신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배우기도 어렵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필자가 개인 사주를 보다보니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있다. 하루에 2~3팀을 보다보면 직업이나 직종 또는 성별, 연령대가 같은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분명 예약받는 직원이 그런걸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예약을 받았음에도 의사가 오는 날은 의사만 오고, 유통업 쪽에서 오는 날은 유통업만 오고, 연예계가 오는 날은 연예계만, 운동선수가 오는 날은 운동선수만 온다. 지역의 공통점도 있는데 미국/일본에서만 오거나, 중국/아시아에서만 오거나, 서울경기만 오거나, 대구경북만 오거나, 전라도나 충청도에서만 오거나 한다. 오시는 분들이 전혀 모르는 사이고 예약을 받는 구조상 그런 사전조율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그런 현상이 있다는 말이다. 창업이나 사업을 묻는 사람도 같은 날 몰리고, 결혼이나 재혼을 묻는 사람도 같은 날 몰린다. 진학을 묻는 사람이 몰리는 건 원서 쓰는 시기가 비슷해서 특이하다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로스쿨, 의전, 대입, 고입이 같은 날 몰리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다. 분명 같은 날 같은 목적을 가지거나 공통의 분모를 가진 사람이 방문하는 건 맞다.

 

이렇게 봤을 때 '내정법이 정말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내정법을 말하는 사람들이 펼치는 이론을 보면 그날 오는 사람의 사주와 그날의 갑자를 가지고 유추한다고 하는데 그런건 구지 내정법이란 특정한 이론을 모른다고 해도 그 사람의 대운과 세운, 월운을 보면 그 사람이 지금 현재 어떤 생각과 어떤 상태에 있으며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나오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과 역학계에 종사하는 분들은 자기만이 가진 이론 이란 걸 강조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이론을 포장해 무언가 새로운 것처럼 주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필자가 누누이 얘기하지만 기초와 기본이론이 중요한 것이지 그런 비법은 중요한게 아니고, 그런 비법이란건 특정한 경우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써먹을 일이 거의 없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으로 나뉘는데 사람들은 특수상대성이론하면 무언가 특수하고 특별한 것 같아서 대단하게 생각하지만 실제론 정말 아주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일반상대성이론이 더 유용하고 위대한 이론이다. 마찬가지로 무언가 이름이 특이하고 있을 것 같은 사주명리학이론은 대부분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될 수 있는 이론이라 쓸모가 없다. 대부분 명리학 하시는 분들이 연세가 지긋하고 건망증이 있으셔서 그런 특수한 경우가 와도 그냥 지나치는 걸 많이 봤다. 실큰 돈들여 공부해봐야 그런 특수한 경우에 못 써먹는 것이다.

 

내정법을 알고 싶다면 그냥 대운과 세운, 월운의 작용력에 관해서 끊임없이 관찰을 하면 된다. 그게 진짜 내정법이다.

 

그렇다면 비슷한 사람이 같은 날 오는 건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같은 직업이나 직종을 가진 사람 또는 같은 지역의 사람들이 가진 공통의 인자와 그날의 갑자가 반응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냥 그것 뿐인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아침에 인터넷뉴스를 읽다가 필자가 평소에 강조해왔던 사람의 성격은 그 사람 사주자체에 따른 것이지 인간관계에 의해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미국국립과학원의 연구결과를 다룬 기사를 보고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다.

 

머니투데이: 출생 순서가 성격을 결정한다? "착각일뿐" http://media.daum.net/v/20151024110854242

 

실제로 많은 언론기사에서 첫째가 어떻고 둘째는 어떻고 하는 기사를 많이 쏟아내어 왔다. 그것은 대부분 심리학 서적인 '타고난 반항아(Born to Rebel) [저자 프랭크 설로웨이(Frank Sulloway)]' 이후에 나온 많은 심리학 서적에서 인용했기 때문인데 평소에 심리학을 나름 파고는 필자의 생각은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었다. 인간의 타고난 사주란건 개인적인 노력이나 인위적인 교육으로도 바뀌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것을 믿게되는 이유는 부모의 일종의 착각과 사회적인 이유없는 동의 때문이다. 이것은 흡사 혈액형의 성격은 어떠하다는 것과 무슨 띠가 어떻다는 것을 그대로 믿는 것과 같다. 아직도 자신이 무슨 띠와 사귀는게 좋냐고 묻는 분들이 아주 많다. 현직 교사들까지도 그런 질문을 많이 하는데, 자신이 맡고 있는 반의 아이들이 모두 같은 띠란 걸 생각해보면 띠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하게 될 것이다.

 

어쨌든 결론은 인간은 자신이 타고난 사주 생긴 모양으로 사는 것이지 순서나 사람이나 환경이나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음은 물론 어렸을 때 받더라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공무원 공부한다는 사람이 사주를 보러 왔다. 5급을 쳐도 합격은 충분할 것 같은 운이다. 9급을 친단다. 당연히 합격할 것이다. 그런데 공무원으로 일할 운은 아니다. 억지로 한다면 답답하고 우울할 것이다. 민원실이라면 그래도 좀 낫지 않을까는 싶지만.. 어쨌든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질문한다. 다른거 잘하는 것이 없냐고. 있단다. 했을 때 잘 됐단다. 그런데 나이들어서까지 그것을 할 자신이 없어서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기로 했단다. 60살 이후는 나이들어서 아닌가? 이 사람의 천상직업은 가르치고 말하는 직업이다. 그러니 공무원을 해도 선생님을 해야 끝까지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임용이 힘들어 포기했단다. 학원강사를 해서 잘나간 적도 있었지만 미래가 안보였단다. 그런 이 사람에게 학원강사를 추천했다. 학원강사도 스타강사가 되면 돈도 많이 벌고 나중에 관이 있으니 큰 학원을 차릴 수도 있을거라 말했다. 그런데 얼굴빛이 변한다. 성격상 앞에서 내색은 안하지만 당황한 기색이다. 아마도 상담이 끝난 후 공무원에 합격할 것이고 잘맞다고 말해주는 다른 철학관을 찾아나설 것이다...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을 해줄 곳을 찾아 철학관 투어를 하는 사람이 꽤 있다. 이들은 자신이 갖고 싶은 미래를 뽑기하려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사주를 보러오면 눈 앞의 일과 말년의 일만 묻는다. 그런데 대부분은 눈 앞에는 그냥 지금 처럼 살 것이고 말년은 지금보다 좀 못하게 살게 된다. 어디가서 안물어도 당연한 것 아닌가? 변화를 싫어하니 지금처럼 살아갈거고, 나이들어서는 일을 못할 것이니 말이다. 필자가 개인사주를 봐주려는 이유는 행복하게 사람같이 사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서다. 스트레스 적게받고 멘탈을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일을 찾게 도와주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참 쉽지 않음을 자주 느끼고 있다. 이미 자신이 결정한 미래가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얼마 전 상담한 35세 여자분 얘기다. 자신이 결정한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될 개기가 되었으면 하고 들려준다. 이 분은 고3 때 근처사는 이모가 간호사일을 편하게 하는 것을 보고 간호학과에 입학했다. 그런데 1년반을 다닌 후에 의사 밑에 있으면 스트레스가 많다는 말을 선배들에게 들은게 마음에 걸려서 다시 수능시험을 쳐서 그해에 의대는 떨어지고 한의대를 붙었다고 한다. 한의대를 다니는데 한자가 너무 싫어서 다시 수능을 쳐서 의대를 붙었다. 레지던트까지 잘 마치고 개원을 했는데 간호사들과의 관계도 불편하고 환자 대하는 것도 싫어서 행시를 쳐서 합격했단다. 그런데 일하는게 너무 답답해서 정말 자신이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찾아오신 분이다. 이 분은 시험의 신이고 천재다. 그냥 시험을 치면 다 붙는 분이다. 그런데 정작 직업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가장 오래한 의사를 하는 것이 본인에게 가장 잘 맞을 것이라고 변두리에 조금한 의원을 차리셔서 사람 많이 두지 말고 하라고 했다. 이 분이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편하게 사는게 꿈인 분이니 그럴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런 시험운이 없다. 그래서 겨우겨우 무언가를 이루어내고 그걸 놓치지 않기 위해 아둥바둥 산다. 경쟁이 심각한 현대에서 그게 잘못됐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이제 무언가를 해보려 하는 사람이라면 제대로된 목표를 정해야 한다. 자신이 무얼 잘하는지 알고 그걸 하면 행복한 것을 알면서 그것을 하는 미래가 불안하다는 이유로 자신이 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을 두고서 다른 길을 택한다는 건 인생에 있어서 너무 큰 모험이고 낭비다. 누구나 시간이 아깝다고 말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시간을 낭비하는데, 이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 아닐까?

 

듣고 싶은 얘기를 듣기위해 비싼 돈내고 시간내서 나를 찾지 말았으면 한다. 난 당신과 놀아줄 시간이 없다. 난 답을 찾아주는 사람이지 당신들의 언제 변할지 모를 마음이나 팔랑귀에 맞춰주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의 사주를 보면 당신이 무얼해야 돈을 벌고 아쉬움 없이 살 수 있을지가 기계적으로 나온다. 그것을 당신의 몸에 맞게 재단하는 노력이 필자가 사주를 봐주는 모두다. 그것을 취할지 말지의 선택은 내 몫이 아니다. 당신이 필자가 말해준 길을 택해서 20년 후에 불행하다면 그때의 비판이 내 몫인 것이다.

 

80을 바라보는 어르신이 사주를 보기위해 찾아오신 적이 있다. 필자를 보시더니 젊어서 좋다고 하셨다. 자신이 젊을 적 자신의 사주를 봐준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이었는데 지금 다 돌아가시고 없으니 고맙다는 말을 전하려 해도, 왜 그런 말을 해줬는지 물으려해도 그럴 곳이 없어서 라신다. 필자와 막역하게 지내셨던 철까치 정도사님이나 거북이할아버지, 영주동 김선생님 등 실제 역학계의 거장들을 모두 아시는 분이라 정말 반가웠다. 여담이지만 위 세분은 자강 이석영선생님, 박도사님이라 불리는 도계 박재완선생님이나 제산 박재현선생님도 명함을 못 내밀 실제 최고의 역학자들이신데, 아쉬운 건 2000년을 못보시고 돌아가셨다는 점이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같이 한번 잘 살아보자는 말이다. 필자가 봐준게 맞는지 아닌지 살아보면 알 것 아닌가?^^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글로벌 시대가 되다보니 외국에서 출산하는 사례가 많아져서 사주를 봐줄 때 어디서 태어났는지를 꼭 물어보게 된다. 초급의 사주만 공부하고 개업한 사람들은 이 부분을 왜 그래야하는 지도 이해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또 무지의 초절정으론 외국에서 태어난 시간을 한국시간으로 환산해서 보는 경우인데 이런 사람들은 음양론의 기초도 이해 못하고 사주를 보는 거라 사기스럽기 까지 하다.

 

간단히 태어난 시간에 대해 정리하면 어디에서 태어났는지에 상관없이 태어난 그 지역의 표준시로 사주를 봐주면 된다. 그럴거면 왜 태어난 나라를 물어보는지에 대한 당연한 의문이 생겨야 한다. 위에서 분명 물어본다고 말했으니 말이다. 사주는 태어난 그 지역의 시간으로 뽑는 것이고 해석은 사는 지역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그러니깐 태어난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그대로 사주를 봐주면 되는 것이고, 태어난 나라와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거나 유학가거나 여행가거나 하는 경우엔 거기에 따른 음양변화를 적용해서 사주를 봐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시간에 대한 한가지 문제가 30분 단위로 볼 것인가 정시로 볼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 당연히 30분 단위로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원래 한양에 있는 해시계의 정오를 기점으로한 우리나라의 표준시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일제 식민지시대 때 일본 동경을 기준으로 한 동경시를 사용하게 됐다. 일제 식민지가 끝나고 원래 우리 표준시인 30분 단위로 돌아왔지만 이승만을 비롯한 친일파 것들에 의해 다시 동경시를 사용하게 됐다. 그 명분은 국제표준시로 일본과 중국이 한시간이 시차가 있는데 30분 단위로 끊으면 해깔리니깐 일본시간을 쓰자였다고 들었다. 모르긴해도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과 같은 시간을 쓰는 것보단 일본과 쓰는게 낫다고 주장하지 않았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30년을 식민지배한 일본보단 뭐가뭔지 개념도 없이 그냥 나쁜 것 같은 공산주의가 더 나쁘다고 생각했을테니 잘 먹혔을 것이다. 여기서 북한과 일본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간단히 말하면 6.25 전쟁은 3년이었고, 식민지는 30년이었다. 사람은 전쟁, 노동, 핵폭탄, 배침몰, 대지진, 화재, 위안부 등등으로 식민지 때 훨씬 더 많이 죽었다. 이산가족은 북한에 있어 상봉하기도 하지만 일본에 끌려가 돌아가신 분은 시체도 흔적도 기록도 없다. 그리고 두 문제 모두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원래 앞에꺼 정리하고 뒤에꺼 정리하는게 순리다. 그런데 요즘 국정교과서란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국정교과서의 목표는 일본 식민지 때의 저런 것들 소설화, 미화 일 것이다. 국정교과서를 쓰는 곳은 북한, 베트남 정도란다. 근데 선진국이 쓰기 때문에 쓰야한다고 한다. 30분 단위는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어서 역사교과서 얘기까지 하고 말았다. 다시 돌아가서...

 

그래서 당연히 사주를 봐줄 때는 30분 단위로 끊어서 봐줘야 한다. 30분 단위로 끊을 때의 또 한가지 문제는 조자시, 야자시 문제다. 조는 아침, 야는 밤을 말한다. 30분 단위로 시간을 끊으면 23시30분에서 01시29분이 자시가 된다. 하루가 바뀌는 시간인 것이다. 그래서 오늘 날짜인 10월21일 자시라고 하면 새벽자시인지 밤자시인지 묻게 된다. 새벽자시라면 그냥 10월21일로 봐주면 되지만 밤자시라고 하면 10월22일 01시29분으로 봐줘야 하기 때문이다. 일日이 달라지면 일주가 달라지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원래 새벽자시, 밤자시란건 없다. 23시30분이 지나면 그냥 다음날이다. 그러니 그냥 다음날 자시로 보는게 맞다.

 

사주에서는 시간이 아주 중요하다. 자시의 경우 생일이 바뀌기도 하고 태어난 나라의 경우 음양 때문에 전혀 반대의 감정결과가 나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예전에 올린 포스팅 중 사주명리학을 설명한 글이 있는데 써놓고 보니 많이 모자란 것 같아서 더 자세한 설명의 글을 올린다고 해놓고는 그동안 바빠서 설명을 못드리고 있었다. 아시다시피 그 글을 올린 후부터 개인사주 예약을 받기 시작해서 정말 정신없는 몇달을 보내고 있는데, 그러면서 든 생각은 내가 사주명리학을 대하는 자세와 대중들이 알고 있는 사주명리학이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을 설명드리기 보다는 명리학자 이동헌이 사주명리학, 아니 사주를 보는 방법을 설명드리는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글은 현직에서 철학관이나 점집을 운영하는 분들이나 사주명리학을 공부는 분들도 꼭 좀 읽으셨으면 한다. 이유는 찾아와서들 사주명리학의 기초이론으로 필자를 너무 괴롭히시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은 자연에서 나온 학문이다. 자연만물은 있음과 없음, 어두움과 밝음, 차가움과 뜨거움, 덜함과 더함, 즉 음과 양으로 이루어 진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을 자연론, 음양론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을 음양론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거의 본 적이 없다. 사주를 보러온 사람에게 '당신은 음이요! 끝, 당신은 양이요! 끝.' 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되도록 말해줄 꺼리가 많은 것들에 대한 공부에 치중하는 것이다. 그것이 오행, 삼합, 방합, 이합, 천간합, 지장간합, 천간충, 지지충, 삼형, 형, 파, 해, 격, 용신, 희신, 기신, 신살, 공망, 생극 등의 이론이다. 그리고 이것을 두고 이게 이뤄지니 안이뤄지니를 가지고 사주명리학 학파들이나 공부하는 사람들이 싸운다. 성립되니 안되니를 겨우 사주여덟자를 놓고 대립하는 것이다. 이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냐 하면 그 쟁점으로 대립하는 사주팔자를 생년월일로 환산해서 그 생년월일시에 태어난 사람을 찾아서 물어보면 된다. 요새처럼 SNS시대라면 '몇년 몇월 몇일 몇시에 태어나신 분 찾아요!'하고 올리면 자기가 그 시간에 안 태어났어도 그날에 태어난 친구나 지인을 찾아줄 네티즌 수사대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책으로 사랑을 배웠어요.'라는 말이 있다. 이성을 만나서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을 여러사람을 대상으로 반복해야하는 사랑의 기술을 책만 보고 달달 외우는 사람이 실제 이성을 만나면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기에 놀리는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러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을 이렇게 공부했다. 어떤 사주팔자를 펼쳐서 그 사주팔자에서 합이 성립하는지 성립한다면 언제 성립할건지를 사주명리학 고수에게 물어보러 다니지 않고 PC통신 동호회에 해당사주팔자 띠모임에 가입했다. 그리고 그 띠모임에서 생일이 같은 사람들을 찾고 그 사람들을 길게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찰 중에 있다. 이 사람의 합이 언제 어떻게 작용되는지를 살아있는 사람의 삶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내린 결론은 오행, 합, 충, 형, 파, 해, 격, 용신, 희신, 기신, 신살, 공망, 생극생재, 12운성 등의 이론은 사주를 보는데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게 있어도 작용력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고 어떨 때 작용하는지를 알아야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란 말이다. 필자가 이렇게 말하면 그럼 넌, 저런거 다 안중요한데 사주를 어떻게 보느냐, 너는 어떻게 저것들이 작용할 때를 아느냐고 묻는다. 이미 말했다. 음양으로 본다고, 자연을 관찰해서 22간지에 대입해보면 안다고... 원래 사주명리학은 음양으로 봐야 하고, 자연에 대비해서 봐야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필자는 있음과 없음, 어두움과 밝음, 차가움과 뜨거움, 덜함과 더함, 즉 음과 양으로 사주를 본다. 여기에 세가지 도구를 더하게 된다. 좌표론, 이면론, 환경론이 그것인데, 좌표론은 인간이 태어나서 죽는다는 절대 명제하에서 모든 인간이 거치는 운의 흐름으로 음양을 읽기위해 필요하다. 이면론은 사주팔자에서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의 정반대편 즉 이면이 주는 삶의 왜곡을 읽기위해 필요하다. 환경론은 사람의 실제환경을 말하는 것인데, 20대까지는 부모, 40대까지는 직업 등에 따라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도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질문을 통해 음양과 좌표, 이면에서 읽은 그 사람의 삶을 보정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물론 22간지와 십신이라는 사주의 기본구성이 가장 중요한 베이스다. 이게 필자가 사주를 보는 방법이다.

 

생년월일시를 넣어서 사주팔자를 뽑으면 수십개의 삶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그때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질문을 통해 그 중 어떤 시나리오의 삶을 살고 있는지를 찾아내고 그 시나리오를 알려주면 사주는 다 본 것이다. 사실 그 시간은 불과 5분이내다. 그래서 실제 사주를 보는 시간은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삶을 알려줬는데도 계속해서 뭘 말해달라고 한다. 책으로만 사주를 공부한 사람들이 책 읽고 읽어주는 죽은 사람의 사주나 인터넷 사주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그런 걸 듣고 싶으면 비싼 돈내고 나를 찾아오지 말고 그냥 소설책이나 위인전을 사서 읽으면 된다. 어차피 남의 삶을 듣고 싶다면 말이다. 필자의 상담에서 5분 후의 과정은 반복, 설명, 설득이다.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처음 5분에 했던 말의 반복이 나의 답이 된다. 그래서 필자는 상담을 할 때 녹음을 꼭 하시라고 권한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자기의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생각을 바꾸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미 자기 삶에 대해 대세적인 판단을 해놓은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반대나 자신이 원치않는 답을 들었을 때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답을 듣기위해 이렇게 바꾸고 저렇게 바꿔서 끊임없이 머리굴린 질문을 쏟아낸다. 하지만 나의 답은 변하지 않는다. 그만큼 사주란 건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사주대로 사냐고 묻는다.

                   필자는 대답한다. 그렇다!

많은 분들이 좀 다른 삶을 살 수 없냐고 묻는다.

                   필자는 대답한다. 없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은 왜 이렇냐고 한탄한다.

                   필자는 대답한다. 남들도 다 그렇다!

일부 분들이 왜 그리 비싸냐고도 묻는다. 필자는 대답한다.

                   당신의 그 돈보다 사실 내 시간은 더 비싸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흔히 TV에서 민간의학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할 때면 나오는 자막이 있다. 개인의 경험을 말하는 것이지 의학적이나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건 아니라는 내용이다. 그런데 등장인물은 이 자막의 한다리 걸침과는 차원이 다른 확신을 가지고 있다. 왜냐? 자신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개인사주를 단시간에 많이 보면서 가장 애로를 겪을 때가 바로 이렇게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실에 대한 맹신을 바탕에 둔 분들과 상담할 때다.

 

많은 분들이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계셨다.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 중 누군가의 꿈을 꾸면 그 꿈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 꿈해몽에 대한 부분은 그런 분들도 있다...정도로 넘어간다. 실제로 무당들이나 신점을 보는 법사들이 신을 영접하는 형태와 유사한 형태일 것이다. 영이 맑은 사람들의 초능력 정도로 받아들여도 충분 할거란 말이다. 자신의 꿈이 잘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반면에 자신은 항상 개꿈을 꾼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누구나가 그러한 능력을 가질 순 없지만 분명 그러한 꿈에 의한 예지, 즉 예지몽을 꾸는 사람들이 분명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는게 맞다는 얘기다. 그리고 외국의 뇌과학연구들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데, 실제로 인간의 뇌는 현실의 사고능력이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니 조만간 현대과학으로도 꿈에 관한 미스테리는 풀려질 것으로 기대한다.

 

개명에 관한 얘기는 이전에 한 적이 있다. 실제로 별 효과가 없지만 그래도 최후의 수단이라면 해볼만 하다는 내용과 아주 나쁜 뜻을 지닌 한자가 포함됐거나, 아주 촌스러운 이름, 유명인이나 범죄자의 이름과 같다면 바꾸는게 좋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개인상담을 해보니 의외로 개명을 맹신하는 분들이 너무 많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 대부분은 개명 후에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도 무조건 개명을 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실제 그들의 사주를 보면 개명의 영향이 아닌 대운의 변화에 따라 변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다. 50대 여자분이 자기 남편의 이름을 개명해야한다고 어디가서 이름을 지어왔는데 남편이 바꾸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우를 설명했다. 자신은 자기 원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개명을 했는데 그 이름으로 바꾼 후에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갔고 거기서 뼈주사를 맞았는데 그 주사약의 부작용으로 지금까지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두 이상해서 다른 철학관에 가서 물었더니 이름을 잘못 바꿔서 그렇다고 당장 다른이름으로 바꾸라고 해서 바꾸고 나서는 그때 만큼은 아니지만 한번 얻은 병은 좀처럼 낫지 않는다고 했다. 실상은 어떨까? 이 분의 대운의 흐름이나 세운의 흐름에서 그 당시를 찾을 수 있었다. 아주 우울증이 심해질 수 있는 운의 흐름과 현실에선 이혼이 겹쳐 있었다. 수면제와 우울증 약을 같이 먹고 있었고 변화를 위해 개명을 한 것이다. 그런데 그 후에 약의 부작용으로 현재의 증상이 이어져오고 있는 듯 보였다. 의학적인 정확한 내막은 모르지만 한마디로 약을 잘못 또는 과하게 먹어서 생긴 증상이지 개명 때문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이 분은 모든게 개명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계셨다. 아이들 때문에 남편과 아직 끊지 않고 왕래를 하고 있는 중에 남편이 이름을 바꾸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개명을 주장하고 있는 중이었다. 남편의 개명이 필요없다고 말하자 갑자기 필자 개명도 모르는 사이비 취급했다. 사실 이런 분은 사주를 봐드릴 수 없는 분이다. 사주란건 사고가 깨어 있는 분들에게나 필요한 것이지 자기 안에 갇힌 사람에겐 전혀 불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신의 경험이란 건 정말 아주 개인적인 착각일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식적인 면이나 보편성에 비추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럼 이름이 정말 중요하지 않냐는 의문이다. 필자는 항상 얘기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이름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그 중요하다는 것과 이름을 바꾼다는 건 큰 상관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이름을 처음 지을 때 상식선에서 이상이 없는 이름을 지었다면 그 이름 때문에 인생이 뒤틀리는 경우는 없을 거란 말이다.

 

명절에 친척들이 모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얘기가 이장에 관한 것들일 것이다. 사실 장례에 관한 부분은 사주명리학의 영역이 아니다. 또한 다른 역학의 영역도 아니다. 사주명리학이나 역학은 살아있는 자의 학문이기 때문에 죽은자를 다루는 장례와는 무관한 것이다. 물론 묘자리하면 떠오르는게 역학의 한 분야인 풍수지리학이라 관련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역학의 풍수지리학은 나라의 수도를 정하기 위해 나온 학문이므로 그 뿌리가 다르다. 현재의 우리나라 장례문화는 대부분이 유교에서 파생됐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유교에 대한 합당한 이해가 필요하다. 유교란 학문은 뜻을 펼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그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학파를 만들고 그 학문을 실천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개념을 가진 학문이다. 그래서 유교는 자신과 뜻이 다른 학문을 배척하는 아주 이기적인 학문이기도 하다. 유교의 장례문화를 이 정도의 사전지식을 가지고 보면 조금은 들여다 볼 여지가 생긴다. 사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게 책읽고 토론하는 것 외엔 거의 없다. 그런데 관혼상제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공식적인 행사는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여서 세력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리가 아는 좌청룡, 우백호와 배산임수는 좋은 묘자리를 찾는 방법이 아닌 안전하게 모여서 세를 과시할 수 있는 좋은 지역을 말했던 것이 아닐까 하고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렇게 모여서 세를 과시하는 문화는 유교초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유교초기에는 사람이 죽으면 살을 썩혀서 뼈만 바르는 죽은 사람에 집중한 혼백론을 바탕에 둔 장례문화가 주를 이루었다. 죽고나서 혼이 이성을 떠나 저성으로 가는 시간을 3년으로 보고 3년상을 지냈던 것도 혼백론에 의한 장례문화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살아있는 사람, 즉 상주의 세를 과시하는 형태의 장례문화로 변질되어 왔다. 장례문화의 가장 큰 문제는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교통을 못한다는데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고 잠이나 병이라는 과정을 통해 예행연습을 끊임없이 하고 있기 때문에 죽은 조상이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두려움을 안고 살게 된다. 이 사이를 파고든 분야가 무속이다. 죽은 자와 교통을 내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동서고금의 현실을 보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 죽으면 그냥 끝인 것이다. 다시 무덤 묘자리 얘기로 돌아가자.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이 화장을 한다. 화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묘자리가 부족해서다. 시골에 가보면 온 산이 무덤으로 뒤덥혀 있다. 현행 법으로 내 땅에 있는 무덤이라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무덤이 있는 땅은 죽은 사람이 묻힌 땅이 아니라 그냥 죽은 땅인 것이다. 이런 죽은 땅을 사용해야 할 일이 생길 때 잘 써먹는 제도가 이장이다. 묘자리를 잘못써서 후손이 안되고, 아프고 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실제 그건 그냥 하는 말 또는 핑게일 때가 많다. 그것보다는 이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토지보상과 성묘, 벌초의 어려움이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더 많을 것이다. 필자가 아는 토지개발업자는 전국 지자체에 농공단지 같은 공단조성을 많이 알아보러 다니는데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선산이나 문중의 공동묘지가 있는 곳이 공단을 조성하기 가장 쉬운 지역이라고 한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진 절대 이장은 안된다고 하던 문중어른들이 토지보상금이 나온다고 하면 쉽게 한발 물러선다는 말이다. 현대는 죽은 땅인 선산을 크게 보유한 가문보다 돈을 많이 가진 가문이 더 경쟁력 있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걸 두고 볼 때 과연 묘자리나 이장이 후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단언할 사람이 있겠는가? 어불성설인 것이다.

 

꿈, 개명, 이장에 대한 나의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봤다.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이 세가지로 트집을 잡으려면 듣고 싶은 말을 해줄 철학관이나 무당집을 찾아가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 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20년을 먹고 살았고, 물리학을 전공했고, 심리학과 종교학을 깊이 공부한 사람이다. 그러니 당신의 미스테리한 경험은 나한테와서 물어볼 생각말고 스프라이즈 같은 TV프로그램 작가에게 제보하기 바란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일반인을 위해 쉬운 사주얘기만 하려했던 당초 계획이 조금씩 빗나가고 있음을 느낀다. 이는 필자의 생각보다 일반인들이 사주명리학을 대하는 자세가 진지해서다. 사주명리학을 제대로 공부해서 그것을 업으로 삼는게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안위를 돌보려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이다. 이는 좋은 현상이며 필자가 원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필자가 공망에 대한 글을 올린 후 사주명리학에서 조금 깊이 들어간 다양한 질문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 많은 수가 종격에 관한 질문이었다. 종격이란 말을 처음 듣는 분들은 좀 신기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분들은 다 아는 내용이고 안하시는 분들은 몰라도 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종'자는 따를/좇을 종從, '격'자은 격식/품격 격格자다. 따르는 격이란 말이고 다르게 말하면 하인, 머슴, 추종하는 격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종격의 구성요건은 사주 여덟자가 한가지 오행으로 몰려 있음이다. 오행이 목화토금수이므로 목이 많든지, 화가 많든지, 토가 많든지, 금이 많든지, 수가 많든지 하다는 말이다. 그 많은 중에도 그 오행이 일간인 나에 대비해 재성(돈)인지, 식상(삶)인지, 관살(업)인지, 인수(법)인지, 비겁(쟁)인지에 따라 종재격(재성), 종아격(식상), 종관격, 종살격(관살), 종왕격(인수, 비겁)으로 나뉜다. 그런데 다른 격처럼 종격도 처음에 4개에서 출발해서 지금은 무슨종격, 무슨종뭐격해서 수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처음 어떤 격이라고 했다가 그 격의 정의대로 운이 흐르지 않으면 어떤 인자 때문에 격이 간섭을 받거나 파괴되서 그렇다고 또 다른 이름을 붙인다. 다른 글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이런 용어들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한가지로는 특정할 수 없다는 말이다. 예전에 꽤 잘나간다는 명리학자가 유명인 한분을 종뭐격이라서 잘나가는 것이라고 말해서 화재가 된적이 있다. 그 분은 그 한마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데 그 유명인이 갑자기 끊임없는 추락을 하자, 그분은 말을 바꿨다. 종뭐격이 맞긴한데 세운에서 온 어떤 글자의 영향으로 그렇게 됐다고 얼버무렸다. 종뭐격이긴 한데 그중에서도 종뭐뭐뭐격이라고 했다. 처음 설명과 달라지면 예외를 부르는 다른 용어가 필요해 지는 것이다. 사주명리학 용어 대부분이 그렇게 자꾸 늘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이분은 여전히 한번 성공했던 종격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종격론을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중요한 점은 종격을 가진 사람들의 삶이 실제로는 그렇게 만족 스럽지 않다는데 있다.

 

필자가 아는 종격은 이러하다. 사실 이 글의 시작에서 종격에 대해 한 말이 종격의 핵심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그건 종격은 그냥 몰려있는 사주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하나의 인자로 몰려 있으므로 그 몰려있는 내용이 어떠하든 자신의 세계 속에 빠져서 산다. 그 말은 외부와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고 사회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고 할 수 있다. 과거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는 사회구조에선 종격들이 자신의 것을 모아니면 도라는 신념으로 밀어붙여서 자신의 세상을 건설할 수 있었지만 현재의 평등을 강조하는 사회구조 하에서는 개인의 신념이나 주장은 그냥 묻혀버리기 일 수 인 것이다. 일단 완전히 몰린 사주를 가진 사람의 삶을 보면 실제로는 대부분 고립된 삶을 살아간다. 필자의 경우 50년대에 종격사주를 가진 분과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의 종격사주를 가진 분들의 삶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는데, 사실 50년대와 60년대의 종격을 가진 분들의 삶은 일반적인 명리학자들이 말하는 것 처럼 정말 잘나가는 삶을 살아온 걸 볼 수 있고 대운의 영향에 따라 조금의 등락은 있었지만 대부분 자신이 삶을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70년대 이후의 종격은 대부분 힘들어 한다. 특히나 90년대 이후의 종격은 대부분 학교생활을 왕따로 시작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종격사주를 가진 사람의 특징을 살펴보면 40대 이전에는 누군가에게 기생해서 살아간다. 누군가에게 기생하려면 일단 사람이 순하고 착해 보여야 한다. 그 누군가는 대부분 부모다. 20대가 넘어서면서 이성 중 자신이 기생할 이성을 찾는다. 그리고 빨리 되도록이면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렇게 이뤄놓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없는 삶을 살아간다. 40대가 넘어서면 조금씩 사람이 변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고집을 표출하고 자식이 생겨나면 자기 마음대로 통제하려는 노력을 과도하게 함으로서 폭력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점은 원래 내재되어 있었던 폭력성이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영역이 커짐으로서 표현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주변을 장악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장악당한 사람들은 벗어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쉽지않다. 종격은 이렇게 살아간다. 물론 결혼을 못하고 혼자 갇혀지내다가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고, 불굴의 의지로 자신만의 영역을 창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사람 그 자체만을 보자면 종격은 몰려있는 사람에 불과하고 그 몰림으로 인해 사회에 녹아들기 힘든 사람이다. 종격사주가 한방있는 힘있는 사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60년대 이전의 종격에 관한 통계만 공부한 사람이다.

 

그럼 니 자식이 종격이면 어떻게 키울건데, 그렇게 나쁘다면서... 하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종격사주를 가진 아이는 부모의 손길이 아주 중요하다. 이 아이를 키울 때 부모의 마음은 기다림이어야 한다. 고집이 너무 쌔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거나 아예 아무 고집없이 시키는 것만 하거나 할 것이고, 또 어떤 아이의 경우엔 끊임없이 자신을 숨기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종격을 가진 아이는 한가지 색깔을 가진 도화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대운과 부모, 그리고 가정과 학교의 환경에 따라서 다양한 색깔로 채색되는 청소년기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므로 대운의 환경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대운에 따른 아이의 표출되는 성향이 어떤지를 보고 부모는 그 아이의 교육방향을 잡아주어야 한다. 역시나 쉽지 않은 일이므로 기다림, 요새 말로 보살의 마음이 필요하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30년 정도 서너개의 대운을 지나면 그 아이에겐 몇가지 색깔이 입혀지고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그 후의 삶은 아이 자신의 몫이 되겠지만 옛날의 종격처럼 강하게 자신의 것을 추구하는 경쟁력을 가지고 잘 살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않고 그냥 기존의 교육체계에 넣어버리면 바보취급과 왕따가 뒤따르는 걸 수없이 목격했다. 이미 그렇다면 이 나라를 뜰 것을 권할 정도로 이미 아이의 마음 속엔 되돌릴 수 없는 분노가 자리 잡혀 있을 것이다.

 

종격, 특히 종격 아이의 삶에 대해서 언급하는 이유는 기존의 철학관을 하는 사람들이 종격을 대하는 태도 때문이다. 어릴 때 자기 아이의 사주를 봤는데 종격이니깐 알아서 잘 살거라고 했다는 부모들이 많이 상담 요청을 해온다. 잘 나가기는 커녕 사회 부적응자가 되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냔 하소연을 많이 들었다. 다시 말하지만 종격은 좋은게 아니다. 그냥 흰자와 노른자가 있는 계란 일 뿐이고 잘못하면 깨어지는 아주 조심스런 존재들이다. 이 존재들이 부모의 노력으로 잘자라 난다면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사이코패스 성향의 사회불안세력으로 성장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을 산으로 가게 만드는 인자 중 지금까지 필자가 거의 언급하지 않은 인자가 공망이라는 인자다. 사실 공망에 대한 질문은 상당히 많이 받는다. 그런데 어찌된 것인지 철학관을 몇 십년 했다는 사람부터 지금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까지 감을 잡지 못하는 부분이 이 공망인 것 같다. 질문내용은 이렇다. 사주를 봐줄 때 공망을 적용하느냐 부터 별 듣도보도 못한 공망에 관한 질문까지 질릴만큼 많이 공망에 관해서 물어온다. 그래서 이 공망에 관해서 확실히 알려드리려 한다.

 

공망은 한자로 空亡... 이렇게 쓰는데, 빌 공에 망할 망자다. 공망에 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망은 우리 삶에 거의 작용력이 없다고 보는게 맞다. 이유는 공망이라는 말 뜻 그대로 허무하게도 그 작용력을 실생활에서 거의 관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식의 결과가 공망의 작용력이 아닐까 하는 추리는 가능하다. 이 부분에서 공망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공망은 작용을 보는게 아니라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주를 봐줄 때 어떻게 작용한다고 말하면 안된다. 특정한 현상을 겪었는데 사주명리학적으로 그 이유를 찾을 수 없을 때, 그때 공망인자를 확인해보고 공망인자가 존재하면 그때 공망 때문이라고 말해줘야 한다. 다시 설명하면 이렇다. 사주에서 공망이라는 인자는 분명히 존재한다. 공망은 천간인 갑을병정무기병신임계가 10개이고 지지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가 12개인데, 10개와 12개는 음과 양으로 5개와 6개로 나뉘고, 양과 양, 음과 음으로 짝을 짓다보면 지지인자 2개가 남게 되는데 이 남은 두개를 공망인자라고 부른다. 천간은 10개고 지지는 12개라서 짝을 지으면 당연히 2개 많은 지지가 짝을 짓지 못하는 인자가 나오는데 그걸 공망이라고 한다는 말이다. 년월일시가 각각의 공망을 갖게 되며, 그래서 공망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공망인자가 사주팔자 내에 존재할 수도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된다. 이렇게 공망에 대해 길게 얘기했지만 작용력으로만 본다면 공망이 없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공망이 정말 작용한다면 어떻게든 모든 사람이 공망의 작용을 접하면서 살아야 한다. 하지만 이리 갖다붙이고 저리 갖다붙이는 억지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은 공망의 작용력을 거의 느끼지 못하며 살아간다.

 

다만 유독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이상하게 일이 꼬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어떤 상황이면 항상 일이 안된다거나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는 경험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의 사주에서 공망을 찾아 그 공망이 그 사람에게 그러한 현상을 일으키는게 아닐까하는 의심을 할 수 있고, 그 의심이 맞는지 과거와 미래의 반복됨을 관찰함으로서 이 사람은 자신이 가진 어떤 공망의 작용을 받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그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공망의 작용력을 피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럼 필자의 임상사례로 공망의 현상을 관찰하고 예방한 실례를 몇 개 알려드리겠다.

 

첫번째 예는 경남에서 금속관련 사업을 하는 남자분 이야기다. 이 분은 꽤 사이즈 있는 공장을 하시고 계신다. 풍부한 현장경험으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거래처를 직접 발로 뛰면서 영업을 하신다. 그런 덕분에 항상 공장은 풀가동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어느날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걸 발견했다고 한다. 말그대로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었던 거다. 그당시 자신은 영업과 고객관리에만 신경을 쓰고 경영은 친동생에게 맡겼는데, 이 동생이 아주 양심적으로 정상적인 경영을 했음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후 이 분은 어떤 일을 해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졌다고 했다. 동생, 후배 등에게 돈을 맡길 때마다 돈이 줄줄새는 현상을 겪었던 것이다. 이 분은 비견공망이다. 비견의 기본 의미는 동성에게 뺏김, 즉 소모성이다. 자신이 직접 돈을 챙기지 않는 한 자기돈을 남좋은 일에 쓰는 비견, 즉 동료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 비견공망의 현상이고 실제로 자신이 직접 돈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이런 비견공망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자금관리 방법을 바꿈으로서 비견공망의 작용력이 사라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비견공망을 가진 모든 사람이 이런 비견공망의 작용력 속에서 사는 건 아니란 점이다. 어떤 사람에겐 작용되고 어떤사람에겐 작용되지 않는다. 이걸 경험한 사람에게만 공망의 작용력이 있는 것이니, 그런 경험을 했다면 다음에 다시 공망의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조심하면 되는 것이다.

 

두번째 예는 한 공무원의 얘기다. 이 분은 어릴 적 집안이 가난해서 제대로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시험을 쳐서 합격한 후에도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오만 자격증에 문학, 인문, 사회, 철학, 역학에 이르기 까지 공부하는 분야도 광범위했고 척척박사로 통한다. 그런데 문제는 승진에서 발생했다. 그렇게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승진시험에선 번번히 탈락하는 것이다. 자신도 자신의 주변인들도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분은 답답했다. 그래서 사람이 찾는 곳이 철학관에 무당집이라고 오만 곳을 다 가봤다고 한다. 그리고 들은 얘기가 관인공망이라서 관과 결제권인 인에 구멍이 뚫인 것과 같기 때문에 이것을 못 잡는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인은 공부로도 보지만 결제권으로도 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충분히 사주명리학적으로도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분은 지금 5급 시험이 됨은 물론이고 3급으로 정년을 하신 후에 아직도 유관기관에서 장을 하고 계신다. 공망에 대한 판단이 맞았다면 있을수가 없는 얘기다. 그러니 공망은 틀렸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분이 필자를 찾아왔을 때가 관대운 1년 전이었다. 이 분 사주를 보니 사주에 인은 가득한데 관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관을 인, 즉 공부를 통해서 잡은 것이다. 사주에 관이 없을 경우 한번 잡은 관을 바꾸거나 갈아타기가 참 힘이 든다. 그리고 그냥 놓쳐버리면 다시 오지 않기도 한다. 이 분은 자신에게 없는 관을 년에서 들어온 관운과 자신에게 많은 인성으로 잡았던 거다. 그리고 그 다음 관은 관대운이 들어오는 해에 잡았고, 그 관대운이 10년이 지속되는 동안 승승장구하며 위로 치고 올라갔다. 그러면서도 항상 책과 공부를 놓치 않았다. 이 분은 말 그대로 인성공망이라 인이 없음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를 쫒고 있는 것이다. 이 분에게 있어 공망의 작용은 단지 공부를 쫓게하는 현상만이 있을 뿐이다. 이런 인성공망의 작용력은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계시다. 하지만 그냥 공부하는 것일 뿐 그걸 구지 공망이라는 말을 붙일 필요까진 없지 않겠는가?

 

세번째 예는 젊은 빵집 사장님 얘기다. 이 분은 식빵이나 모닝빵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실제로 식빵전문점을 창업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신이 먹으면 너무 맛나고 간혹 오는 손님들도 너무 맛나다는 그 식빵이 유독 팔리지 않더란다. 그래서 사이즈가 너무 커서 안사가나해서 역시나 자신이 좋아하는 빵인 베이글을 같이 만들어서 뒀더니 그 베이글은 금방 다팔리는 이상한 경험을 한 후부터 식빵에서 베이글로 주종목을 바꾸었다고 한다. 만드는 방법은 완전히 달라도 사람들이 먹는 방식은 식빵이나 베이글이나 비슷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은 베이글이 더 비싼데도 너무 잘팔리는게 신기해서 사주를 보러 온 김에 묻는다고 했다. 이 분은 식상공망이었다. 월공망이면서 천간에 재를 달고 있었다. 억지같지만 물상적으로 해석하자면 구멍 뚫린 식신이 재를 가져오는 사주라고 볼 수 있다. 이 분은 필자의 이 말을 듣고 공갈빵, 찹쌀도넛, 구멍난 도넛 등등 비거나 구멍난 빵들을 만들었더니 매출이 더 늘었다고 한다. 이 분은 자신에게 작용한 공망의 현상을 보고 오히려 더 좋게 활용한 것이다. 이 공망 역시 이 분의 독특한 경험일 뿐이다. 당구공 만드는 회사를 하는 식신공망을 가진 사람은 이런 영향을 현상을 안겪을 것이다. 그러니 이 식상공망 역시 그냥 이 분에게만 특이하게 작용한 공망이란 말이다.

 

이렇듯 공망은 설명이 되지 않게 발생하는 현상을 보고 역으로 관찰해서 작용을 설명해야 하는 것이지, 어떠한 인자가 있으니 공망이라서 그건 안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다 틀리게 된다. 공망이 있어서 굿을 해야하고, 부적을 쓰야하고, 무얼하면 안되고, 어딜가면 안된다는 말은 다 사기다. 논리적으로도 사주를 못바꾸는데 그런 것들로 문제라는 공망이 어떻게 사라지겠나? 그리 말해놓고는 그런 작용이 안일어나면 또 다른 걸 꺼집어내서는 어째서 작용이 안일어났지만 또 어떤 일이 생길거라고 말한다고 하는데, 거짓말이란게 하면 할수록 늘듯이 공망은 그런 것을 조장할 수 있는 최고의 꺼리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공망은 필자 말처럼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다 갖다 붙이는 말이지, 그게 있어서 어떤 작용을 일으킨다고 말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그러니 더이상 자신이 가진 공망을 두려워하시지 말기 바란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공망은 아무런 작용을 하지 않는다. 해가 떠야 아침이 온 것을 아는 것처럼 현상이 나타나고 나면 이런 작용력이 있구나하면 되는 것 공망이란 말이다. 공망은 말 그대로 그냥 아무것도 없는 것이기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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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적 있는가?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신이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 모든 것을 다 알거라고 생각하나? 그런데 신을 다루는 책들을 읽어보면 그들이 아는게 많은 건 영생하는 이유로 많은 경험이 있어서 일뿐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고 심지어는 기억력도 좋지 못해 경험한 것도 잊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는 걸 읽을 수 있다. 그런 내용이 쓰여있는 대표적인 책들이 각종 신화들이다. 이 신화를 읽어 보면 신들도 사람처럼 자신의 미래는 모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대목에서다. 그리스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와 제우스의 일화를 보면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를 속이고 인간에게 고기를 주는 장면이나 제우스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줬다는 이유로 벌을 주는 대목이 나온다. 최고의 신이라는 제우스가 속고 있으며, 어떤 벌을 받을 지 모르면서 행동을 하는 장면에서 신도 모든 걸 알고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 것이다. 신화는 신화고 실제 신은 다를 것이라고?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아는가?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신화보다 어떻게 더 잘아는가?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면 당신의 말을 인정하겠다. 무당들이 자신이 모신 신에 대한 얘기를 하듯이 그리스신화도 거기에 나온 신들과 영접했던 사람들이 남긴 결과물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느냔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대한민국에는 신보다 전지전능한 인간들이 너무도 많다. 일단 목사들 중엔 지가 예수급이라고 말하는 인간들이 깔렸다. 그렇게 외치면서 목회를 할 때 그걸 인정하면서 아멘을 외치는 신도들이 있다는게 더 놀랍지만 말이다. 무당들은 다 천신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천신은 최고의 신인 제우스급의 신인데 그 신을 모시니깐 자신이 전지전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주명리학으로 철학관하는 사람들 중에도 모르는게 없는 사람이 많다. 다 안단다. 그래서 모든 걸 미리 알고 있었고 어떤 건 예언도 했단다. 사람들은 의문을 가진다. 그렇게 다 아는데 왜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까? 그러면 하는 말이 가관이다. 자신의 운명까진 볼 수는 없다고. 신이 인간에 준 한계라고. 그걸 듣는 사람은 아 그렇구나 한다. 

 

인간이 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자신의 뇌 속에 메모리된 내용과 일치하는 걸 보거나 들었다는 의미다. 메모리된 내용이 없는 상태인 무지의 상태에서 그 새로운 것을 보거나 들으면 그 새로운 것은 뇌 속에 저장되면서 바보 도 트이는 소리인 '아~!' 정도의 반응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과거에 기억된 내용과 같거나 유사한 것을 본 것을 '안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건 신이든 사람이든 마찬가지인 거다.

 

이제 사주를 가지고 앎을 얘기해보자. 사주를 보고 한 사람을 파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 인간의 뇌가 컴퓨터와 다른 점은 병렬연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병렬연산이란게 뭐냐면, 컴퓨터가 동시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컴퓨터를 사용해보셔서 알겠지만 프로그램을 너무 많이 실행시키면 컴퓨터가 다운되거나 너무 느려진다. 그런데 인간의 뇌는 다르다.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가능하다. 일반 컴퓨터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눈으로 보면서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말까지 한다. 그 와중에 머리로는 보이는 게 뭔지, 어떤 냄새인지 생각하면서 앞에 앉은 사람과 그 보이는 것과 나는 냄새에 관한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새로운 대화를 구상하고 또 쉼없이 대화를 이어 나간다. 개인차가 있어 스피드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인간은 식은 죽먹기보다 쉬운 일이 병렬연산인 것이다. 그런 덕분에 사주를 제대로 보는 사람들은 생년월일시를 가지고 사주팔자를 뽑는 순간 그 사람의 인생이 바로 떠오른다. 1초나 걸릴까? 관상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 사람의 인생이 파노라마 처럼 눈 앞에 펼쳐진다.

 

사주팔자를 뽑고, 관상을 보자마자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는 건 팩트다. 하지만 그 사람이 정말 그렇게 살아왔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는 건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이고, 어떤 식의 판단을 하는 사람이고, 어떤 운의 흐름 속에서 살고 있는지가 보인다는 말이지, 그 사람이 무슨 직업에 종사하고, 어디에 살며, 어떤 사람과 결혼했으며, 성별이 어떤 아이 몇을 낳고, 어떠어떠하게 살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옛날 처럼 인구와 직업의 수가 적고 관이라고는 왕권하나만 있을 때에는 보이는 그대로 살았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더구나 마음대로 지구 반대편까지 넘나들 수 있는 현재에는 사주와 관상적으로 100% 그렇다는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안되는 사람이 미국가면 잘되고, 결혼해서는 안풀리던 사람이 이혼하면 잘풀리고, 젊어서는 고생하던 사람이 나이들어 노인이 된 후에야 성공하는 예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외국에 마음대로 나갈 수 없었고, 이혼이 불가능에 가까웠으며, 수명이 짧았던 과거에는 모두가 불가능 했던 일이라 과거에는 상상도 못하던 현상이 지금은 너무 일상화되어 있는 것이다. 더구나 과거에 태어났으면 혁명을 꿈꾼다는 이유로 20대 이전에 처단되었을 인자를 가진 사람들이 지금은 최고의 천재소리를 들으면서 각계에서 스타로 군립하고 있기까지 하다.

 

필자도 사주를 보면서 이런 저런 말을 건내면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그 분들의 삶에서 반복됨을 읽을 뿐이다. 사람이 무언가 대단한 것 같지만 끊임없는 반복 속에서 살고 있다. 그 반복의 패턴을 읽으면 그 사람이 무얼 어떻게하고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아갈지를 말해줄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4천년이상을 이어져 내려오는 사주명리학이란 학문을 바르게 하는 방법이다.

 

현업에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내 블로그의 글을 많이 읽으신 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그리고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이들 참고하신다니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죽은 사람 사주를 봐줄 생각을 하지말고 산 사람의 사주를 봐주란 말이다.

 

사주의 종류가 50만가지란 말은 여러번 한 적이 있다. 사주의 종류가 그렇게 많다고 하면 공부하시는 분들은 그걸 어떻게 다 풀이하냐고 말한다. 그런데 그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우리는 마트에 진열된 수백개의 사과를 보고 그냥 사과라고 말한다. 그 사과의 운명은 거의 두가지로 나뉜다. 그 자리에서 팔리거나 팔리지 않아서 음식물 쓰레기가 되거나. 그 수백개의 사과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같은 모양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그 사과들은 딱 두가지 운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 마트, 그 진열대에 올려져 있다는 것만으로 운명이 정해져 있는 것이다. 사람의 삶이 이것과 다를까?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사주를 보고 과거를 묻고 현재를 보면 미래는 말해줄 수 있다. 내가 말한 미래대로 살지, 살지 않을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상담시간 내내 권해는 보겠지만, 나는 그냥 당신의 운명을 읽어주는 사람일 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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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주는 안봐준다. 처녀, 총각사주는 안봐준다. 자기 사주는 자기가 못본다. 환자 사주는 안봐준다. 종교인 사주는 안봐준다. 또 어떤 사주는 안봐준다. 등등... 사주 하나 봐주면서 이렇게 대상을 제한하는 이유는 다 그 사람의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못보니깐 안봐준다면서 핑게를 대면서 회피하는 거다.

 

필자도 사주를 안봐주는 경우가 있다. 비인간적이거나 비윤리적인 기업은 사주를 안봐준다. 개인도 그러한 사람이라면 안 봐준다. 10년 전 즈음에 한 기업의 대표가 찾아왔다. 회사를 하나 정리해야 하는데 정리할 방법을 물었다. 강성노조가 있는 사업장을 없애고 해외로 이전하고 싶다는 말이었다. 가지고 온 노조관련인들의 사주를 보고 개개인의 위크포인트를 알려주고 그것으로 협상을 원만하게 진행하라고 컨설팅 해줬다. 그 몇년 후 부산에서 그와 비슷한 이유로 조선소에서 노조원들이 타워크레인으로 올라가는 일이 발생했다. 그래서 필자가 컨설팅 해준 회사는 일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확인하게 됐다. 자신들의 계획대로 이미 해외이전을 한 상태였고, 직원들은 거의 전원해고를 하고 제대로된 보상이 없었다고 했다. 이상하게 그 강하던 노조가 별 반발이 없었다고 한다. 정말 짜증났다. 나의 컨설팅을 그런식을 써먹다니... 그래서 그 후부턴 직원들을 컨트롤할 목적의 컨설팅은 안해준다. 내가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이유는 사람을 돕기위해서 였는데 오히려 사람을 탄압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 후로 비슷한 성향의 거래처 몇 십군데를 쳐 냈다. 지금도 그들 기업에서 컨설팅 요청을 해오지만 안 받아준다. 그런 돈 안벌어도 내 사는덴 아무 지장없다. 아니 그런 컨설팅 해주면 내가 부끄워러서 못 살것이기 때문이다.

 

아이사주를 안봐주는 이유는 아이가 너무 빨리 커니 금세 실력이 들통날 것이기 때문 아닐까? 그리고 어른과 달리 아이는 마음이 자주 변할 수 있어서 잘못봐줬다가 망신을 당할 것이 두렵기 때문에 사주를 보면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는 걸거다. 하지만 실제 아이의 사주를 통해 성향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육아는 물론 공부시키고 진학지도 하는데 너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그러니 제대로된 철학관에서 아이사주를 보는 건 정말 부모로서 꼭 해야할 일이다. 단, 아이사주를 볼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아이를 데리고 가서 보면 안된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아직 정신적으로 미숙하기 때문에 자신이 세운 목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준 목표가 머릿 속에 박힌다면 실제 자신이 성장할 만큼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잠재력이 무한한데 남이 준 목표가 그 잠재력의 성장을 막아 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대신 사주를 본 후 그 정보를 바탕으로 아이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키워 나가야 한다. 자기 아이를 바보라고 생각하는 부모는 잘 없다. 대부분 자기 아이를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아이가 정말 꿈을 펼치려 하면 부모는 겁을 낸다. 그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의심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주를 보라는 것이다. 아이의 그릇이 어느정도인지 알고 나면 두려움 없이 아이가 원하는 방향을 지지해줄 수 있을 것이고 아이는 그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처녀, 총각사주를 안봐주는 곳 역시 실력 부족이다. 사람은 결혼을 하면 삶의 변화가 생기게 된다. 어떤 사람은 그 변화가 순방향으로 흐르고 또 어떤 사람은 역방향으로 흐른다. 그런데 사주는 그 방향이 순방향일지 역방향일지 알기 위해서 보는 것이다. 결혼 전에 그 사람의 살아가야할 방안을 제시해 줘야 순방향으로 결혼을 할 것인데 미혼 때는 그걸 알려주지 않고 이미 삶의 방향이 정해진 후에, 그러니깐 결혼한 후에 사주를 봐주겠다는 건 사실 양심없는 소리다. 사주명리학자는 사람이 순방향으로 흐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하고, 혹시 역방향으로 흘렀다면 거기서 해야할 최선의 액션도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좋다 나쁘다를 알려주기 위해 필요한게 사주명리학이 아니란 말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게 사주명리학인 것이다.

 

자기 사주는 자기가 못본다? 사실 이런 미친소리를 하는 사람은 철학관을 그만 둬야 한다. 이런 사람이 자기 입 위치는 어떻게 알아서 밥숟가락을 집어 넣고 사는지 의야할 따름이다. 물론 자신에게 일어날 사고나 변고, 천재지변을 정확히 모른다는 건 사실이다. 그런 미래의 이벤트적인 상황은 신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주도해서 하는 사업이나, 인간이면 누구나 해야하는 돈벌이나 부모, 형제, 자식의 건강상 병적인 문제를 못 읽는다면 그건 실력이 없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를 보면 올해 인성운, 특히 부동산 운이 없다. 그걸 알지만 한번 움직여 보려고 했더니 가려는 곳마다 집이 없고, 차선으로 세를 얻었더니 집 상태가 폐가 수준이었다. 사람이 살아가는덴 운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움직여야할 때가 있다. 그래서 움직이긴 하지만 순탄치 않은 건 사실인 것이고, 그걸 알고 각오 했기에 황당한 경우를 당하더라도 알고 당하는 것이니 넘어갈 여유도 생기는 것이다. 그 연장선에서 지금 집필실에서 방문사주를 보고 있는데 혼자 사용하던 장소를 방문하시는 분이랑 같이 쓰려다보니 불편해서 좀 큰 곳을 구하고 있지만 역시나 올해 운 때문인지 장소가 안나온다. 알지만 어쩔수 없는게 또 운인 것이다.

 

사람들은 결정론적인 것을 좋아한다. 결정론적인게 뭐냐면... 종말론 같은 걸 말한다. 끝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삶을 결정내놓고 산다면 사는 맛이 날까? 사주명리학은 결정론적인 학문이 아니다. 결정론적인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4천년이상 이어져 온 것이다.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거짓말은 죽는 날짜가 사주에 나와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사주에 죽는 날짜가 나와 있다면 사람은 60살을 넘기지 못한다. 이유는 사주는 60개의 갑자로 구성되기 때문에 61살이 되면 나와 같은 사주의 아기가 태어나게 된다. 4천년 동안 통계된 내용이 사주명리학을 이루는데 만약 사주에 죽는 날짜가 나온다면 태어나는 순간 죽는 날짜도 알게되야 정상이다. 그게 정말 나와 있다면 그렇게 말하는 철학관가서 들을게 아니고 컴퓨터프로그램이나 스마트폰앱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사주엔 그런게 절대 나올 수 없다는 말이다. 물론 건강이 좋을지 나쁠지, 특히 나쁠땐 언제인지 정도는 알 수 있고, 각종 인자로 인해 마음이 조급해서 사고가 날 가능성 정도의 예측은 가능하다.

 

그 밖에도 어떤 사주를 안봐준다고 하는 경우의 수를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는 사주쟁이들이 꽤나 있다고 들었다. 다 실력미달에 공부부족이다. 여기서 제대로 된 철학관을 찾는 방법이 하나 나온다. 안가리고 다 봐준다는 철학관이 있으면 그 곳은 그래도 철학관을 하기위한 기본 소양은 갖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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