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유튜브에 부산 시의회에서 한 시의원이 눈물을 흘리는 동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다. 부산시의 한 공무원이 국회의 대정부 질문과 같은 형식의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시의원과 시의회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벌어진 사건이다. 이걸 사건이라고 하는 이유는 국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아마도 그 공무원은 평생 밥줄이 끊어졌을지 모르기에 한 것이다. 계속 새누리당이 집권해온 부산시에서 눈물을 흘린 시의원은 야당소속이었기에 오히려 부산시의 여론은 야당의원이 트집을 잡다가 한방 먹은 것 즈음으로 형성되어 있는 듯 보인다. 작년에 부산에선 원아시아 페스티벌이란 한류문화행사가 열렸다고 한다. 필자의 사무실 중 하나가 벡스코 바로 앞에 있었지만 사실 그런 행사가 있었는지 모르고 지났다. 뭐 1회라니깐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부산시는 이 행사를 부산을 대표하는 행사로 키울 욕심이 있었나 보다. 야당의원이 많은 예산을 쓰고도 행사가 본래 기획하고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았음을 지적한 이유가 계획했던 흥행에는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부산시 입장은 조금 달랐을 것이다. 어차피 이번이 1회였고 내년, 내후년 계속된다면 부산의 대표국제행사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기있는 한류스타들 초청해서 행사를 하면 당연히 관광객이 모여들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 얘기다. 그래서 부산시 내부에서나 시민들의 의견도 함께 갈린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수 없이 봐 오고 있다. 수도권이나 부산의 경전철은 다 적자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도로도 수두룩하고 하루에 몇대 지나지 않는 톨게이트는 헤아릴 수 없다. 공항을 봐도 정작 확장이 필요한 부산 같은 곳의 확장계획은 양치기 소년도 울고갈 정도로 시민들이 사기를 당하고 있지만, 일주일에 비행기 몇대 이착륙 하지않는 공항들이 전국엔 수두룩하다. 참고로 미국이나 유럽대륙을 가려면 대한민국에선 무조건 인천공항으로 가야한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졌다는 나라에서 초대형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이 하나 뿐이란 사실 자체가 아이러니고, 한때 세계 1위의 항만이었던 부산항과 연계해 부산신공항과 부산에서 북한을 지나 러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가는 화물열차라인 구축으로 대한민국을 물류대국으로 만들 계획을 했던게 너무 아득한 과거가 되어버려 허무할 따름이다. 지금 박근혜 정부가 확정한 김해공항 확장안대로 김해공항을 확장한다해도 그 활주로 길이로는 초대형여객기가 승객과 화물을 가득실고 안전한 이착륙을 하는건 불가능하다. 시뮬레이션과 실제 비행의 차이를 알고 싶다면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보시길 권한다. 하긴 대한민국 공무원과 여당의원 및 그 지지 교수들이 모이면 이론적으로 나뭇잎타고 달나라도 갈 수 있을테니 반박은 사양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효자산업이었던 조선산업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배를 만들던 조선회사들이 해양플랜트와 신기술로 무장된 LNG관련분야에 올인한 결과였다. 부가가치가 높아서 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새로운 기술인 까닭에 계속되는 설계변경으로 오히려 인도시기를 넘기면서 위약금 폭탄을 맞았다. 하지만 대형 중공업 조선회사들이 그렇게 쫓은 대형 플랜트 제조건보다는 세월호 정도의 중소형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들이 흑자를 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조선 1위라고는 하지만 실은 배를 만드는 대부분의 원천기술은 외국에서 사와야 하기 때문에 가진 건 건조 노하우 뿐인데, 그 노하우를 발휘하지 못하는 쪽에 올인한 결과가 이렇게 참혹한 현실을 낳은 것이다. 일부 조선업계에서는 LNG관련 설계변경주체가 일본인 선주들이었다는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단다. 원천기술이 없는 한국 조선업계를 죽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잦은 설계변경을 했다는 것이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얘기다. 썰이니 썰인가 보다 하자. 원천기술이 없는 제조공장의 미래는 이렇구나 하는 눈만 가지면 된거다.

 

원아시아 페스티벌이라면 아주 건사하게 들리지만 부산엔 전세계 스타들이 앞다퉈 참석하려던 국제문화행사가 이미 있었다. 바로 세월호 구조부실을 다룬 영화 다이빙벨 상영 이후 현 정권 및 부산시로 부터 찍힌 부산국제영화제다. 지금 부산시의 인사들을 만나보면 원아시아 페스티벌을 하면 전세계에서 한류스타들을 보기위해 부산으로 관광객이 몰려들것이라고 하지만 실상 대부분의 한류스타들은 부산을 거부한다. 정확히는 부산시를 거부한다. 이유는 언제 블랙리스트에 등재되서 불이익을 받고 퇴출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현상을 보면 앞으로 성공 가능성이 있는 이런 행사에 대해서 밀어주지는 못할 망정 욕을 쳐서야 되겠냐고 말을 하지만, 그 의도가 정권의 마음에 들지 않는 기존의 흥행 중인 행사를 죽이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면 그 행사의 성공 가능성은 제로다. 비록 성공한다 하더라도 시장 아들이 같이 사진한번 찍자고 했는데 안찍어줬다는 이유로 찍혀서 다시 퇴출되지 말란 보장이 어디있겠는가? 우리나라에선 흔한 일 아니었나?

 

유료도로나 각종 민자사업 중 돈을 버는 곳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세금먹는 하마가 되어 있다. 그럼에도 그러한 건설사업의 사업계획을 보면 무조건 흑자이고 많은 이용으로 국가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쓰여 있다. 필자는 항상 주장한다. 지금 공무원 공부하는 사람들과 교수, 연구원을 목표로 하는 분들은 이 엉터리 용역과 사업계획에 관련된 사람들을 해고시키라고 대모해서 해고시킨 후 공부를 해야 한다고. 아마도 엄청난 수의 공무원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이다. 또 그렇게 하지 않는 한 새로이 건설되는 세금먹는 하마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지는 방법을 묻는 분들이 많다. 그러면 과거를 보라고 얘기한다. 앞에 예를 든 원아시아 페스티벌을 다시 예로 들어보겠다. 얼마전에 이와 관련한 공청회에 참석한 한 기업체 대표와 얘기하다가 이 얘기를 들었다. 누가 들어도 한류가 뜨고 있으니 부산시에서 이런 행사를 계속하는게 좋아보이는데 왜 시민단체들은 겨우 올해 광고유치 못한 것과 예산 좀 쓴거 가지고 반대를 하냐고 부산시 편을 드는 말이었다. 필자가 답해줬다. 부산 국제영화제가 지금 처럼 오는데 20년이 걸렸는데 그동안 다른 지차체에서 했던 영화제들은 다들 잘 안됐지만 BIFF는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 BIFF가 실은 재작년부터 망해가고 있다. 영화인들이 참석하지 않아서다. 그런데 부산시는 영화제를 더 죽이려고 이 페스티벌을 만든 듯 보인다. 어느 한류스타나 한류회사들이 BIFF처럼 잘나가는 행사를 시장 말 안들었다고 죽이는 부산에 와서 공연하려고 하겠나? 그러한 문화행사는 참가비용을 준다고 참석하지 않는다. 돈은 다른 곳에 가면 더 많이 벌 수 있지만 그래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국제적인 행사하나를 성공시켜 더 큰 시장과 비젼을 기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원아시아 페스티벌이란 행사가 BIFF 만큼 흥행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예상한다. 단순히 생각해도 이 페스티벌 기간에 돈 더 많이 주는 다른 지차체가 있으면 한류스타들은 그 쪽으로 갈 거 아니겠나?

 

이런 분들이 아직 많다.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주는데 정부에서 상영하지 말라면 상영을 안해야지 그걸 거부하는게 말이 되냐는 사람이다. 깝깝하다. 아마도 그 마인드 못바꾸면 조만간 깡통 찰거다. 역사상 노비가 가장 대접 받았을 때가 언제였다고 생각하나? 필자가 역사를 공부하기엔 아마도 조선시대가 아닐까 한다. 세종대왕의 노비정책은 최근 설민석이라는 역사강사를 통해서 많이 소개되었듯이 지금 생각해도 파격적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를 하나 제기한다. 세종대왕의 노비정책을 애민이나 애민정책이라고 하는 것 때문이다. 실제로 세종대왕은 부국강병을 위해 노력한 최고의 임금이다. 하지만 그 목표는 애민보다는 왕권강화였다. 조선은 나라를 세웠다기 보다는 고려의 귀족에 의해 왕권을 받아서 건국되었기 때문에 건국 27년만에 왕이 된 세종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약한 왕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그 첫번째가 왕의 소속인 관노비의 수를 늘이는 일이었고, 두번째가 막강한 힘을 지닌 신진사대부를 견제하기 위한 문자보급을 통한 양민교육이었다. 천민 장영실의 등용도 고려시대로 보면 신분이동이 가능해서 파격적인 건 아니었다. 신분에 상관없이 실력있는 사람을 등용하는 건 책만 보고 떠드는 사대부를 견제하는 한가지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역사적 사실은 노비는 애민民에서 말하는 민民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비가 사람대접을 받기 시작한 건 동학의 다시개벽이후, 즉 동학농민운동이후이고 서양에서도 이와같은 시기인 링컨의 노예해방이후다. 강아지 공장에서 씨강아지에게 새끼 많이 낳으라고 조금 나은 대우는 해준 걸 가지고 애민정책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이는 건 아니지 않나? 강아지 공장주인을 대중들은 욕하지만 강아지 공장 내부 규정에는 씨강아지를 잘 보살피라는 파격적인 내규가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TV동물농장에서 잘 포장하면 나쁜 강아지공장 주인도 천사가 될 수 있는 시대 아닌가? 말하고 싶은 건 아직도 자신이 양반이고 양반이 시키면 노비는 무조건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양반과 심지어 노비도 많다는 점이다. 예전에 서울대 교수한분과 얘기를 나누는 중에 서울대 출신들은 왜 그렇게 박정희를 신급으로 대우하느냐란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답은 매국노에 친일파에 약쟁이에 섹스중독자에 독재자에 딸보다 어린 여자 품에서 총 맞아 죽은 건 알지만, 그런 말종임에도 제대로 세뇌된 국민들이 그 사람을 가장 좋아하니, 학교는 제일 좋은 곳이라고 나왔고 그래서 편하게 돈도 벌었음 좋겠는데 실제론 머리 좋은 사람보단 몸 잘 움직이는 사람이 더 성공하는 세상인걸 알고 나면, 기댈 곳은 국민의 인기로 권력을 잡은 그 쪽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말이었다. '대통령 = 임금'이라는 공식을 이승만이나 박정희는 국민에게 세뇌시켰고, 박근혜와 그 지지자들은 아직도 그 시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가 지금 열광해야할 역사적 인물은 세종대왕이 아니다. 박근혜가 개판이니 더 나은 세종대왕같은 대통령을 찾으려는 국민의 열망은 다시 박근혜를 만들어 낼 뿐이다. 얼마전 미국의 오마바가 8년간의 대통령을 마치고 퇴임했다. 오마바가 처음 대통령이 되었을 때 가장 큰 이슈는 그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이었다. 대부분의 언론과 학자들이 욕을 했다. 오마바가 뭘 한게 있다고 노벨평화상을 주냐는 것이었다. 오마바가 뭘 했을까? 100년 전 노예였던 흑인이 세계최고의 나라인 미국에서 대통령이라는 최고의 권력을 가진 것 자체가 인류에겐 어떤 생명이라도 존중받고 인격체로 동등하게 인정받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게 평화가 아니면 뭐가 평화란 말인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은 세종대왕 같은 사람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국민의 생명 앞에서 돈의 논리를 내세우는 정치, 사회, 경제, 군사 집단들과 싸워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국민에게만 충직한 늑대같은 싸움 개가 필요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망해가는 미국을 거대한 EU와 중국과의 경쟁에서 지켜낸 것은 물론 미국을 잡기위해 연합한 EU를 브렉시트로 흔들어 버린 오바마를 보면 IMF위기를 극복한 김대중대통령이나 한국사상 최고의 경제대국을 만들어낸 노무현대통령 이후의 미국이 보인다. 국민에게 돌아가는 복지를 시기질투하는 보수층이 결집해서 이명박을 올린 것처럼 미국의 보수층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았기 때문이다.

 

보이는가? 미국의 미래가? 느껴지는가? 역사의 반복이...

 

교수가 보수면 짤라야 한다. 새로움이 전혀 없는 그가 인쇄되서 바뀜이 없는 책 한권보다 나을게 뭐가 있겠는가?

공무원이 보수면 짤라야 한다. 자기 자리만 지키려고 위만 바라보는 사람에게 국민이 왜 세금을 월급으로 줘야 하는가?

역학자나 역술인이 보수면 그냥 망한다. 역의 뜻이 미래고 변하는 것이다.

종교인이 보수면 외면해야 한다. 신이 자기를 지켜야지 지가 왜 신을 지키는가?

어? 나 이제 뭐 해먹고 살지하는 분들이 있다면 변화를 선택해라 그러면 살 수 있다.

 

진보와 보수는 음양과 같아야 한다. 내 안에 진보도 있고 보수도 있어야 한단 말이다. 상황에 따라 진보도 되고 보수도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게 아닌 사람은 이미 진보도 보수도 아닌 돈보다. 그냥 돈을 따르는 인간일 뿐이다. 세상을 보는 눈,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지는 방법은 주역을 공부하고 역학을 공부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욕을 쳐야 한다. 정말 미래를 보는 눈은 일단 편견을 버리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요즘 한국에서 택시를 타면 아직 공산주의가 무서워서 어째야 한다는 말을 하는 왜 사나 싶은 택시기사들이 있다. 그들은 아직 북한을 공산주의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공산주의인가? 이젠 아니다. 그냥 독재국가일 뿐이다. 그런 면에서 김정은이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아마도 전쟁 아니겠는가? 전쟁은 변화고 변화는 체재 변화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쟁을 일으키는 순간 미국, 일본이 북한을 불바다로 만들게 뻔한데.. 그러니 한반도에서 전쟁나기 참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이런 의문이 들지 않는가? 왜 미국, 일본만 북한을 불바다로 만든다고 하지? 우리나라는? 노무현 대통령이 찾아왔던 전시작전통제권, 이명박 박근혜가 반납한 전시작전통제권이 없기에 전쟁이 나면 대한민국 국군은 총 한발도 미국허락없이는 못쏜다. 그래서 한반도에는 전쟁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는 군사학자도 본적이 있다. 전쟁은 서로 받아쳐야 하는 것인데, 한국은 받아칠 수가 없으니 전쟁의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단 말이다.

 

한국인들의 편견은 공산주의, 진보가 문제라는 것에서 출발한다. 철학책, 경제학책에서 사라진 공산주의란 이론이 문제란 것이고, 살아있는 존재의 증거인 진보가 문제란 것이다. 다수가 문제라면 문제라고 치자. 하지만 그걸 들고 나오는 사람이 있다면 돈보라고 의심하자. 이 편견을 없애든지 의심하는 눈만 가져도 당신은 그냥 미래학자다.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그냥 보이게 될 것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이곳 캐나다 밴쿠버는 레인쿠버라는 별명이 있다. 겨울에 비가 하두 많이 와서 붙은 별명이다. 근데 올핸 폭설만 몇 번째다. 25년이상 사신 분들도 이렇게 눈오는 건 처음 본다고 말한다. 근데 놀라운건 비만 내리는 이곳에 있는 재설장비들과 공무원들의 대처다. 첫눈 땐 허둥됐지만 더 많은 눈이 온 오늘은 거의 모든 도로에서 눈으로 인한 불편이 없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스카이트레인을 타야하나? 첫눈 땐 스카이트레인도 스톱했었다던데하고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아주 보수적으로 보이고, 변화가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역동적으로 보이는 한국과 다르게 너무 변화에 민감하다. 공무원들이... 장비와 공공재 투자는 아주 보수적이고 정책과 운영은 아주 진보적이다. 보수와 진보가 양존하는 것이다. 수많은 한국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방문했다는데 게들은 뭘 보고 갔길래 그리 장비와 공공재 투자는 진보적으로 줄이면서 하는 짓은 보수골통일까? 글쓰다가 창 밖을 보고 든 생각이다.^^

 

 

간혹 자신의 평생사주를 들어보고 싶다는 사람을 본다. 나는 그냥 가만히 앉아 내 사주를 듣고 싶으니 당신은 줄줄 말해달라는 것이다. 사주는 그렇게 보는게 아니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자신이 지금까지 봐온 인터넷사주나 전화사주, 사주카페에서 본 사주, 비싸게 주고본 사주는 다 그랬는데 당신은 무슨 얘기를 하는거냐고 오히려 되묻는다. 

필자가 사주명리학 서적을 처음 접했을 때는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그 당시 컴퓨터프로그래밍과 책읽기에 빠져살았는데, 도서관 소설서고에 읽을 책이 없어서 인문사회서고로 넘어가 각종 철학책을 읽다가 마지막 즈음 주역과 관상, 각종 명리학 서적을 접한게 처음이었다. 지금은 이런 서적들이 흔하지만 그 때만 해도 대형 도서관이 아니면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귀한 책들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이 한문으로 되어 있었다. 필자가 한문을 얼마나 싫어하냐하면 대한민국의 한자교육을 책임지고 계시는 한재오 훈장님을 만나서도 제가 한문 너무 싫어해서 읽기 편하려고 역경을 한글로 번역하다가 사주명리학에 입문했다고 털어놓을 정도였다. 그 당시 그 책들을 번역할 때 학교 한문 선생님과 엄청 친해진 기억이 있다. 실제 한문점수는 엉망이었지만...

사실 한명 한명의 사주를 하나하나 봐주는 건 엄청난 고역이다. 그래서 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명리학자들의 열망은 사주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놓고, 사주를 보러오면 그냥 프린트해서 주는 것이다. 역술계에서 도사로 추앙받고 있는 분들도 마음은 마찬가지였다. 필자가 만든 사주 데이터베이스의 문제는 내용을 붙일 때 너무 문학적이었다는데 있다. 소설을 몇 천권 읽은 직후다보니 글이 술술 풀렸던 것 같다. 그땐 사주풀이란게 신문에 나오는 띠별 운수 정도였다. 신문 오늘의 운세를 읽어보면 정말 미천한 문장력이랄 것도 없는, 고리타분하고 아리까리한 글 한줄이 전부였던 때다. 그러니 필자의 사주 프로그램을 보고 자기 이론도 그런 식으로 풀어달라는 사주대가들이 몇명이나 있었다. 그후 필자가 만든 사주 소프트웨어에 수록된 그런 글들이 080전화사주 데이터베이스로 흘러들어갔고 인터넷사주의 레어데이터 되었다. 돈 많이 벌었겠네 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땐 소프트웨어를 돈주고 사는 사람도 없었는데 무슨..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비는 좀 받긴했다. 어쨋든 사람의 인생이 더 소설같으니 사주와 소설의 만남은 성공적이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주를 입력해서 나온 소설이 자신의 이야기일 확률은 극히 낮다. 사주를 보러가서 그냥 당신의 미래를 읽어준다면 그건 그냥 당신과 비슷한 사주를 가진 사람의 그렇게 죽어간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신의 얘기가 아니란 말이다.

예전에 스님들과의 교류가 좀 있었다. 당연히 묻는다. 자신이 어떤 중이 될 것 같냐고... 인성을 쓰는 스님한텐 학승이 된다고 했고, 재성을 쓰는 스님은 계속할까 의문이 든다고 했고, 식신을 쓰는 스님은 유명한 스님이 될거라고 해줬다. 사주공부를 좀 했다는 스님들이면 의문을 제기했다. 사실 스님이 식신을 쓰면 가장 힘든 것 아니냐고...식신은 인간의 욕망인자이기에 욕구를 단절하고 수도하는 수도자에게는 금기인건 분명하다. 하지만 한마디로 그런 반박을 끊어줬다. '식신을 쓰는 스님은 염불 잘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이견이 있는 스님은 없었다. 일단 스님은 염불을 잘하고 봐야한다. 염불을 잘하는 스님은 그냥 인기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스님들만 봐도 염불을 잘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식신인자인 말 잘하고 글을 잘 쓰니 강연도 하고 책도 내서 부와 명예를 함께 얻고 있다. 옛날엔 면벽도사처럼 수도하는 스님이 대세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스님도 있고 말재주, 글재주로 사는 스님도 있고, 사업수완을 발휘하는 스님도 있다. 그러니 당신은 스님 사주요!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 어떤 스님이요? 하고 물어봐야 한다. 꼭 스님사주가 아니라고 해도 스님이 될 수 있는 시대란 말이다. 옛날에는 직업이 관이냐 재냐 식상이냐에 따라 하는 일을 정해도 될 만큼 직업수도 적었고 적중률도 높았다. 그래서 정말 자기 사주대로 살아갔다. 인구가 지금의 1/30도 안되다보니 어떤 직업을 가지는데 경쟁도 거의 없었다. 지금은 전혀 아니다. 그 직업의 사주를 가진 사람이 그 직업을 못가진다는 말이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이 항상 경쟁에서 이겨오지 않았다면 사주 자체만 보고 그 사람의 운을 예측할 수가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평생사주란 걸 볼 수 있겠나? 그걸 봐준다는 것 자체가 감언이설로 사기치는 것과 뭐가 다르겠는가?

19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평생사주집을 만들어 주는 역학자들이 있었다. 아기가 태어나면 그 아기가 나이대 별로 어떻게 살지, 어떤 문제의 가능성이 있을 때 어떤 판단을 해야할 지를 60대 이후까지 차례대로 연표식으로 써서 주는 것이었다. 지금 그 사주집을 보고 요즘은 이렇게 사주를 봐주는 역학자가 없다고 현대의 역학자들의 실력을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그런걸 볼 때면 참 한심하단 생각이 든다. 보이는게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평생사주집을 써줄 정도의 역학자라면 그들은 보통 그 집안의 주치의 처럼 대대로 그 집안 사람들의 사주와 대소사를 관장하던 역학자였다. 한 아이의 평생사주집만 써 준 것 같지만 그 아이를 낳은 엄마, 아빠가 결혼할 수 있도록 궁합도 봐주고 결혼날짜도 택일해준 사람이고 아마도 합방과 합궁날도 정해줬을 것이다. 그 아이의 부모이전에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삼촌, 외삼촌, 고모, 이모의 모, 사주, 성향까지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다. 보통 아이가 태어나기 몇 일전부터 그집에 머무르며 아이가 태어나는 정확한 시간에 맞춰 사주를 책 수준으로 써 줬을 것이다. 사주를 봐서 아이의 외모를 예측할 수도 있지만 부모와 집안을 봐도 아이의 외모와 키는 짐작할 수 있고 그 짐작과 사주를 같이 보면 그 아이가 살집이 어떨지, 키가 어떨지, 지능이 어떨지, 끈기가 어떨지 등등이 더 확실하게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 집안의 가풍이나 가업을 알고 있다면 조부모와 부모가 어떤 직업을 선호하고 유도할지를 알 수 있으니 직업의 추론도 쉬웠을 것이다. 집안 사람들의 인물만 봐도 사춘기에 자신의 외모 때문에 고민할지 그럴 땐 어떻게 대해줘야할지도 써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정도의 백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면 평생사주를 못봐주는게 더 어렵지 않겠나?

지금까지 필자가 말한 내용을 보고 한가지 사주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지 어떻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결국은 확률 게임으로 가버리는 것이다. 주변의 환경이 그 사주를 가진 아이를 어떻게 유도하냐에 따라서 그 흐름이 정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흐름을 정한다는 말이 사주에 상관없이 물길만 내놓으면 물이 흘러가듯이 사람이 살아갈거란 얘기가 아니다. 사람은 자신만의 사주를 산다. 그러니 아무리 어떤 방향으로 유도해도 그 방향으로 가지 않는 사람부터 오히려 그 방향으로 간 것처럼 보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까지 너무나 다양하다. 그러니 함부로 남의 사주에, 남의 인생에 관여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하는 것이다.

신년이면 새해엔 띠별로 운이 어떻고, 별자리별로 운이 어떻단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혹시 맞으면 좋고 틀려도 재미란 논리다. 그럴거면 왜 그걸 보냐는게 나의 생각이다. 그런 쓸때없는 짓을 전국민이 전언론사와 포털사이트들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니면 말고를 부르짓는 것이다. 그런 헛짓할 시간에 그냥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던가, 아무것도 안하는 게 낫다고 본다. 자기가 자기 인생을 방치하고 있으면서 그런 것들로 인생이 어떻게 될지를 점치는 건 정말 의미없는 짓 아닌가?

 

인컨설팅역학연구소   이동헌

 

 

이 책의 핵심 내용인 일간, 월지, 일주로 사람을 아는 노하우는 20년 전에 필자가 그 당시 자동차와 종신보험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요청으로 쓴 게 시작이었다. 그땐 주로 마스터라고 복사를 해서 제본해서 나눠보셨던 걸로 안다. 전설로 전해지는 영업왕이나 판매왕들이 몰래보는 비법서가 어쩌면 이 책의 전신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 당시 필자에게 컨설팅을 받거나 미래학 강의를 듣던 분들 다수가 보험왕, 판매왕이셨다. 또한 불법과 합법이 경계를 넘나드는 대단계 영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셨다.

영업을 하려면 고객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고객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은 만나서 얘기하고 어울리는 것 뿐이다. 그러니 영업사원은 아주 사교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사교적인 사람은 영업이 되질 않는다. 이유는 노는 것과 파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서로 교분을 나눈 후에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상품을 내밀어야 하는데 사교성이 강한 분들은 교분까지는 잘 나누지만 파는 게 잘 안된다. 그래서 판매왕들을 보면 그리 사교적이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이다. 고객을 파악한 후에 고객이 필요로 한 부분을 사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상품을 사는 고객입장에서도 쓸때없이 인간적으로 엮이는 것보단 그 편을 깔끔하게 느낀다. 그래서 베테랑 영업사원들은 대부분 사람을 보는 직관력이 뛰어나다. 딱 보면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아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건 아주 일부의 사람들만이 가진 능력, 탤런트다. 원샷원킬 사주는 그러한 탤런트를 가지지 못한 분들을 위한 책이다. 현대와 같은 인터넷시대에 고객의 생년월일을 아는 건 생면부지라고 하더라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생년월일만 알면 그 사람의 97%를 알 수 있다. 그 사람의 기본 성향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사람은 이 책으로 알 수 없는 3%로 살아간다. 그 3% 안에 자신의 개성이 살아 숨쉬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참 특별하고 특이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사람들 눈엔 그 자신이 생각하는 특이한 면보다는 97%의 보편성이 보인다. 그리고 사람은 그 보편성 대로 움직이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 이유는 사회는 이미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정해진 상태로 우리이 행동만 기다리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맛집 매니아라고 하더라도 짧은 점심시간 동안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직장 근처에 있는 것들이다. 내가 아무리 특이한 나만의 자동차를 구입하고 싶어도 자동차 회사에서 나오는 차의 수는 정해져 있다. 내가 아무리 대단한 이성을 만나고 싶어도... 그 이성도 사람이다!

이 책은 그래서 보편적인 97%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고 어? 난 안이런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내용을 본인을 잘 아는 직언이 가능한 사람에게 보여줘봐라...

당신이 영업사원이라면 이동헌의 원샷원킬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당신이 선생님이라면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이 책을 읽는 것이다.

당신이 사회생활이 어렵다면.. 그 이유가 사람 때문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왕 낸 책... 많이 팔리라고 광고질 해본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아마도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관상으로 바람둥이를 판별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이었던 것 같다. 새해도 됐고 하니 연애를 시작하고픈 만인들을 위한 선물로 한자드린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관상으로 바람둥이를 판별할 수는 없다. 하지만 척 보면 아는 방법은 있다.

 

TV프로그램이나 시중에 나와 있는 관상책들, 그리고 인터넷에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관상가들도 바람둥이를 관상으로 아는 방법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부분이 눈가의 주름이고 그 다음이 눈모양, 입모양 등인 것 같다. 그런데 필자는 그들과 견해가 조금 다르다. 아니 좀 더 심오하다.^^ 보통 바람둥이하면 남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바람둥이를 남자에게만 한정 한다면 관상으로 바람둥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음양은 항상 함께 존재하기에 남자로 볼 수 있으면 여자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동양철학의 가장 기본 원리는 음양의 원리이다. 음양의 원리를 자세히 소개하는 건 상당한 시간과 쌍방의 노력이 필요하기에 생략하고, 남성과 여성에 음양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왜 관상으로 바람둥이를 판별할 수 없는지를 설명하겠다. 음양의 원리로 볼 때 남자는 양, 여자는 음이다. 양이란 것은 팽창하는 기운을 말하고 음이란 것은 수렴하는 기운을 말한다. 가스불에 냄비에 물을 부어 끓일 때 펄펄 끓는 물과 함께 대기 중으로 발산되는 수증기가 양이다. 냄비 두껑을 덮는다고 해도 수증기는 새어 나온다. 압력밭솥이라 해도 수증기는 새어 나온다. 무엇으로 막아도 새어 나오는 그 수증기가 양인 것이다. 만약 절대 새어 나오지 못하게 막는다면 폭발하는게 또 양이다. 바람둥이는 이성을 잘 사귄다. 가만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그 사람을 자기 편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플러스 알파의 상호관계를 만든다. 그런 사람이 바람둥이다. 바로 양기의 표출이 바람둥이의 시작인 것이다. 그런 양이 남자란 말은 모든 남자는 바람둥이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특정 관상 어느 한부분이 어때서 바람둥이가 되는게 아니라 남성 자신은 언제라도 양을 표출할 자세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자신이 존재하는 사회환경이 바람을 피게도 아니게도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 관상으로 남자의 바람둥이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냥 남자는 바람둥이의 DNA자체라고 보면 된다.

 

반면 여자는 음이라고 했다. 햇볕이 쨍쨍한 날 창문에 차광커튼 쳐 보라. 이 차광커튼에 가로 막힌 방안의 환경이 음이다. 즉 여자다. 이 차광커튼에 조금의 빈틈이나 주름이 있다면 그 틈을 뚫고 햇볕이 들어온다. 그 햇볕이 들어오는 틈으로 여성의 바람기를 읽을 수 있다. 그러므로 그 틈을 여성의 관상에서 읽는다면 여성의 바람기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상에서 일반인이 그 틈을 찾기란 사실 불가능하다. 눈으로 알 수 있고, 입으로 알 수 있고, 코로 알 수 있고, 광대로 알 수 있다고 하는 직업 관상가들도 정확히 바람기를 읽어낼 확률은 50% 미만이다. 관상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찍는 것의 정확도를 벗어나기 어렵다. 그럼 여성의 바람기를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음의 특성에 집중하면 된다. 음은 수렴이라고 했다. 빨아들이는 것이다. 그 양기를 빨아들임에 힘이 있다면 그건 바람끼라 읽어도 무방하다. 인간의 대표적인 양기의 표출은 시선이다. 남자가 봤을 때, 또 여자가 봤을 때.. 자꾸 눈길이 간다면, 머문다면.. 그래서 관심이, 호기심이 생긴다면... 그 여자에겐 음기를 가둔 커튼에 틈이 있다는 얘기고 양기를 빨아들이는 수렴의 힘이 있다는 얘기다. 그 빈틈이 보이는 여자를 바람끼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 남성의 바람기는 관상을 볼 필요도 없이 그냥 '있다', '없으면 남자아니다'라고 읽으면 되고, 여성의 바람기는 자신의 눈길이 자꾸 머문다면 '저 여자 바람기 있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그 남녀의 바람기가... 그 바람이 당신에게 불지는... 그건 모르는 거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컨설팅을 하고 나면 많은 질문을 받게 된다. 컨설팅 전에 세심하게 질문사항을 A4용지 몇장으로 정리해 준비해오신 분들도 다른 질문사항이 생길 정도이니 그런 준비없이 컨설팅에 임한 분들은 당연히 못 물어본 것들이 상담 후 생기기 마련이다. 사실 많은 준비를 해오신 분들도 그 질문이 자신의 사주와 전혀 포인트가 맞지않아 헛것이 되는 경우도 많다. 상담시에는 잘못이해하시면 다시 설명해드리면 되지만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받는 차후 질문에는 묻는 의도에 맞게 항상 현명한 답을 드려야 부담이 있다. 질문하시는 분들이 대충 물어도 항상 바른 답을 드려야 하는 우문현답愚問賢答은 정말 쉽지않은 일이라 때론 현문우답賢問愚答으로 다시 물어오시고 답을 하는 번거로움을 드리기도 한다. 그런데 질문과 답변이 무문우답無問愚인 경우도 아주 많다.

 

무문우답의 예는 이러하다. 필자의 주업인 기업컨설팅을 먼저 말씀드리면, 급하게 파트너기업에서 미팅의뢰가 오면 내용은 크게 세종류다. 첫번째는 구도가 깨어질 경우다. 대외 협력관계의 변화, 내부 권력구도의 변화 등이다. 대외적으로 협력사가 갑자기 거래를 끊는다거나 새로운 협력사가 출현해서 선택해야 할 경우, 그리고 내부적으로 사망, 퇴사 등이 생길 경우다. 두번째는 시장의 변화 때문이다. 유가나 달러의 급변, 한국 및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정권변화기에서 대응이 필요할 경우다. 세번째는 세무조사를 비롯한 법적인 소송문제 때문이다. 기업의 경우 물어오는 질문사항이 비교적 명백하다. 그래서 그에 맞는 답변 역시 명료하게 나올 수 있다. 개인의 경우는 어떨까? 구체적인 처신에 관한 문제는 답이 명백하게 나올 수 있다. 해야할까? 말아야할까? 그러면 해라, 말아라. 하긴하는데 이렇게 해라. 말긴 마는데 이런지 확인해보고 말아라. 이 정도도 답이 가능하다. 올해 금전운이 어떤지, 관운이 어떤지 등등... 좋다, 안좋다로 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에도 답은 가능하다. 정유년이 저한테 어떤가요? 이런 질문도 귀찮지만 무슨운은 이렇고 다른운은 어떻고 하는 답은 가능하다. 그런데 이렇게 물어오면 난감해진다. 정유丁酉년이 저한테 어떻게 작용하나요? 또는 정유년의 유酉자가 제 사주에 뭐가 합충파해 등등으로... 필자는 이러한 물음을 무문... 무지한 물음이라고 대부분 생각한다. 대부분이란 전제를 붙이는 이유는 사주명리학의 이론적인 공부를 마친 분들이 묻는 경우는 예외일 수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를 마쳤다고 해도 학문적으로 논할 마음은 없다. 당연히 시간도 없다. 

 

최근 도깨비란 드라마가 최고의 이슈다. 필자는 평소엔 드라마를 볼 시간이 거의 없지만 장시간 비행기를 탈 때면 인기있는 드라마나 영화를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보곤하는데 다음 비행 때는 도깨비를 정주행해볼 생각이다. 이유는 TV채널을 돌리다가본 한 장면 때문이다. 삼신할매역인 이엘이란 배우가 '내가 너를 점지할 때 행복했거든!'이란 대사를 하는 장면이다. 전설 속 삼신할매는 한국인의 몽고반점을 만들어준 분이다. 아기가 첫숨을 못쉴 때 엉덩이를 찰싹 때려 숨통을 터여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최소 한국인의 아기를 점지해주시고 숨통도 튀어주는 이분이 한해에도 수십 만명의 아기를 점지해 주실텐데, 그 분이 한 아이를 점지해 주실 때 특히 행복했다고 좋았다고 하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수 많은 아기를 점지해주면서 수 만가지 요소를 비교해 본 결과 좋았다고 말할 수도 있을거고, 다 재쳐두고 그냥 그 때 느낌, 기분이 좋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좋은 건 좋은거다.

 

그렇다면 '정유년이 어떨까요?'라고 물었을 때 '좋습니다.'라고 했다면 이 '좋다'는 의미는 어떤 의미일까? 본인 사주팔자의 요소 하나하나를 비교하고 운적인 요소와 합충파해의 상호작용력을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한 결과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묻는 답시고 정유년의 유酉의 작용력을 물어오면 난감해지는데 이유는 이러하다. 유酉의 작용력을 알려면 유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런데 유酉만 알아서는 유酉에 대해 알 수 없다. 유酉 앞에 있는 신申과 유酉 뒤에 있는 술戌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신申과 술戌에 대해서 알려면 또 그 앞 뒤 글자에 대해 알아야 한다. 아라비아숫자를 예로 들면 1부터 9까지 모두를 알아야 수를 헤어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주를 자연학이라고 하는 이유는 자연自然이란 말의 뜻이 스스로 자, 그러할 연... 스스로 그렇게 되는 빈틈없이 빠짐없이 완벽한 흐름을 유지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주에서 한 글자의 작용력을 뽑아서 묻는단 말은 파란하늘, 시원한 바람, 지나가는 사람들, 그 속에 있는 내가 파란하늘을 쳐다보고 있을까요?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을까요? 지나가는 사람들 중 누군가를 보고 있을까요? 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등을 묻는 것과 같다. 그럼 제대로 물으려면 어떻게 물어야 하냐고? 파란하늘 중 먼하늘을 바라 볼까요? 바로 위 하늘을 쳐다볼까요? 시원한 바람을 차다고 느낄까요? 따뜻하다고 느낄까요? 아니면 신경 안쓸까요? 지나가는 사람들 중 어떤 사람에게 시선이 잘 꽂힐까요? 등으로 묻는다면 시원한 답이 가능하다. 그 답은 당신의 사주와 유의 상관관계 안에 이미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5가 뭐예요? 다섯이야! 다섯이 뭐예요? 넷보다 큰거야!? 넷이 뭐예요? 4야! 4가 넷이라구요? 어, 5보다 작은 수! 큰수도 있어요? 어, 6, 여섯! 왜 커요? 하나 많으니깐? 하나 많은지 어떻게 알아요? 그렇게 정해진거야! 누가 정했어요? 아라비아 사람들이! 아라비아가 뭐예요? 나라이름이야! 어디 있는 나라예요? 중동에! 중동이 뭐예요? .... 이게 사주에서 글자 한자의 작용력을 묻는 물음과 같은 것이다. 물론 학문적인 배움을 위해서 물을 수는 있다. 그런데 필자한테 1, 2, 3, 4를 묻는 건 수학과 교수한테 유치원생에게 1, 2, 3, 4를 가르쳐 달라는 말과 같은 것 아니겠나? 가르칠 사람이 있을수도 있을 것이다. 교수연봉보다 많이 준다면 많이 싱거워도 하지 않겠나. 하지만 초등 1학년도 가르칠 수 있는 걸 대학교수가 가르칠 이유는 없지 없는가? 그런데 문제는 사주는 이 아라비아 숫자와는 차원이 다르다.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데 한자가 엄청나게 많이 필요하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론 천간 10자와 지지 12자, 합충파해 등 기초용어를 다 합해도 50자 미만만 알면 된다. 한자를 몰라서 사주명리학을 공부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천간 10자 각각은 11가지의 상호작용력을 가진다.. 지지 12글자도 각각이 12가지의 상호작용력을 가진다. 그 각각의 상호작용력은 천간지지의 음양짝인 60가지 갑자와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그리고 대운의 갑자와 상호작용을 하고 년운의 갑자와 상호작용을 한다. 이 다양한 상호작용이 단지 22글자의 작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견, 겁재, 식신, 상관, 정재, 편재, 정관, 편관, 정인, 편인으로 글자 각각의 역할을 바꿔가면서 다른 작용력을 가진다. 정유년의 유의 작용력이라고 단순히 물을 수 있지만 누구에겐 그 유가 정관이고 또 누구에겐 식신일 수 있다. 필자가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답을 해드리다 멘붕에 빠질 때가 이런 질문을 받을 때다. 실큰 자신에게 있어 어떤 글자의 작용력을 설명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들이 큰일 난거냐고 묻는 경우다. 아들에게 유와 자신에게 유 같을 수 없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에게 설명을 시작한 필자의 잘못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명리학자들이 사주를 보고 답을 해줄 때는 모든 것을 고려해서 해주는 답이다. 그런데 그 하나하나를 따져 물어버리면 아마도 그 해가 다 지나가도 끝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필자는 어떠니 어떻게 한번 살아보라고 얘기한다. 왜 좋고 왜 나쁜지는 느껴라! 필자는 좋다, 안좋다를 말해드릴 수 있지만 느낄 순 없다. 그건 본인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꼭.. 안좋은 점을 발견했을땐 기억하시기 바란다. 필자가 다 말씀드리지 못한 그 안좋은 점은 그 글자가 들어올 때 대부분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그 글자가 들어올 때와 비교해서 정말 반복되는지, 반복된다면 어떻게 반복되는지, 그 전과 차이는 어떤지 등등을 확인해라. 그럼 다음 그 글자가 들어올 때 자신의 운을 자신이 알 수 있게 되고,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남의 사주와 운을 본인이 판단하진 말자. 거지도 만족하고 살 수 있고, 재벌도 살기 싫을 수 있다. 그 만족하는 거지한테 사는게 어떠냐고 물으면 죽고 싶다고 말할 수도 있고, 그 죽고싶은 재벌에게 삶이 어떠냐고 물으면 행복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내 자식, 내 부모, 내 형제 역시도 내 마음대로 판단하지 말자. 대부분 내 기대가 섞인 판단이다. 사람은 모두 각자도생各自圖生이다.

 

  

인컨설팅역학연구소    이동헌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심리학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무의식 중에 한 행동도 그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하는 행동의 패턴을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 읽음으로서 미래에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를 예측하고, 시간이 흐른 후에 실제 나타난 현상을 관찰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맞아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사주를 업으로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아이의 사주를 보고는 '이 아이는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는 논리의 근거는 과거 그렇게 생긴 사주를 가진 사람이 그러한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이 아이도 그럴 것이다라는 경험론에 의하는 것이다. 최근엔 이런 걸 빅데이터이론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 경험론의 레어데이터인 과거의 직업과 현대의 직업은 종류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다. 또 동종업종 내에서도 하는 일이 엄청나게 분화되어 있다. 사라진 직업도 많고 새로운 직업도 많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나 사주책이 그 경험론을 그대로 적용하는 건 틀릴 가능성을 너무 높다.

 

먼저 직업을 분석해야 한다. 그 직업은 현대에 어떠한 일을 하며, 그 직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어떠한 능력이 필요하며, 어떤 선천적인 부분이 있으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지를 먼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직업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공부의 수준이나 방법, 과정 등과 가져야할 마음가짐, 시험, 경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그러한 백데이터를 가진 후에 비로소 사주팔자 분석에 들어가야한다. 그 사주팔자를 가진 사람이 하는 생각, 행동, 성향, 이면 등등을 고려하고, 그 사람이 향후 그 사주팔자대로 살아가면 어떠한 직업이 가능할지, 무얼 고치거나 개선하면 또 다른 직업이 가능할지를 예측한 후에 분석된 직업들과 매칭을 해보고 실제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주를 역으로 분석해서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비슷한 사주를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하겠지만 완전히 반대라고 여겨지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같은 하고 있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그럴 경우 그게 가능한 이유까지 찾아내야 한다. 이렇게 명리학자가 제대로 직업을 봐줄려면 실제 사주를 보는 시간은 상담하는 잠깐이지만 그 백데이터와 정보는 평상시에 각종 언론과 학술지를 통해서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있어야 하여 다양한 인맥을 통해 실제 종사자들에게서 정보를 얻고 있어야 한다. 

 

사주명리학이론 이외에도 인문학을 통해 사주명리학의 해석을 완성시키는 것을 추명학이라고 하는데, 명리학자란 직업의 첫번째 필수조건은 박학다식과 유연성이며, 거기에 사주음양학이론과 사주명리학이론이 제대로 가미된다면 최고의 명리학자라 할 수 있다.

 

사주명리학에는 다음과 같은 기본이론이 있다. '남자는 재운에 결혼을 하고 여자는 관운에 결혼을 한다. 그런데 한 남자가 재운이 아닌 관운에 결혼을 했다면 대부분이 원하지 않는 누군가가 시켜서거나 결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즉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하게 흐르는 경우가 많다. 여자분 역시 관운에 결혼을 하는게 정상적인데 식신운에 결혼을 한다면 아이를 놓기 위한 결혼이었으므로 육아에만 집중하고 남편과는 큰 인연없이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것이 기본이론이라면 언제라도 맞아야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왜 그럴까? 그것 역시 시대의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저 기본이론이 맞았을 때는 지금보다 결혼나이도 훨씬 빨랐고 평균연령도 낮았다. 그런데 지금은 과거 평균수명이었던 40대의 나이에 초혼을 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경험의 동물인 인간은 처음 재운을 접했을 때, 처음 관운을 접했을 때와 두번째, 세번째 그 운을 접했을 때 분명히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니 사주명리학의 기본이론은 현재로 보면 청소년기에 이미 적용되었어야 하는 이론이고, 현재 그 이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했어야 했는데 못해서 나타난 현상이나 행동을 고려해서 다시 그 운을 접했을 때 나타날 미래를 유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이런 수명연장으로 인한 현실이 사주명리학을 떠나서 인간 자체에게는 좋을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필자는 인간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좋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필자는 상담을 할 때 조선시대라면 이 사주를 가진 사람은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말을 듣는 분들의 나이는 대부분 40대 이후의 분들로 실제로 필자의 말을 듣고는 자신도 죽지못해 살았었다는 말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그러한 안좋은 운을 지난 사람에게는 이젠 좋은 운만 남아 있는 것을 자신도 필자도 알기에 웃으면서 그러한 대화가 가능한 것이다.

 

얼마 전 사법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밤새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소식을 들었고, 축하와 위로가 이어졌다. 필자가 해줬던 합격과 불합격의 예측이 다 맞아서 소식을 전해오고 축하와 위로를 해준건 아니다. 분명 틀리기도 했지만 그 틀린이유가 필자가 해준 말과 같았기에 그러함이 가능한 것이다. 합격한 이에겐 사법연수원 이후의 방향에 대해서 조언해주었고, 불합격한 이에겐 내년에 한번 남은 시험까지 응시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에 대한 의견을 주었다. 판단은 본인들이 하지만 그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타고난 자신과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통해 아울러 생각할 수 있도록 반복되고 있는 자신의 틀을 알려준 것이다.

 

자신의 사주에 없는 일을 경험한 사람들도 많다. 그 사람들은 그 경험을 평생 수치로 생각하거나 영광으로 생각하면서도 '내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산다. 대부분 그러한 경험은 주로 가족, 배우자, 베프, 은사, 직장상사 등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을 거절할 수 없게 만드는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다. 낚였다는 말이 생겨난 근거이기도 하다. 그럼에서 평소 같았으면 작동하지 않았을 본인의 대운이나 세운이 동해버리기까지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일은 정말 지나면 내 일이 아니게 여겨지고 기억에서도 잊혀진다. 그래서 자신의 미래에 어떠한 작용도 하지 못한다. 그러니 지금 낚였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냥 자신이 삶으로 돌아오시면 된다.

 

자신의 끝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사주가 정해져 있다고 하지만 그건 봄이 가면 여름이 오는 정도다. 그 세부적인 움직임과 결과는 현상적으로도 다르고 느낌적으로도 다르다. 그러니 한번 살아보자.

 

 

인컨설팅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를 볼 때 가장 중점을 두고 관찰해야할 부분은 그 사람이 자신의 사주팔자에 가지고 있는 어떤 요소를 사용해서 살아가고 있나 하는 점이다. 이 부분은 기존의 명리학자들도 후학을 양성할 때 분명 가르치는 부분이지만 이상하리만치 실관할 땐 써먹지를 못한다. 그러니 맨날 특정인과 비슷한 사주를 가지고 이 사주는 이리 사네, 저리 사네 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11살과 23살 짜리의 사주를 같이 본적이 있다. 띠동갑이다. 할머니가 친손녀와 외손녀의 사주를 본 건데 태어난 월도 같기 때문에 정말 몇자만 빼고 같은 모양이었다. 사주볼 때도 분명 필자 입으로 사주가 정말 비슷하다고 했고 실제 자기 눈으로 팔자를 빼봐도 거의 똑같아 보이는데 상담녹음을 반복해서 계속 들으니 성향은 비슷하게 말하는데 추천 직업도 다르고 살아가는 것도 다르게 말해서 궁금하다고 문자를 해오셨다. 큰 친구는 방송작가를 하면 좋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준비 중이라고 했다. 작은 친구는 미술 쪽을 전공해서 나중엔 상업예술을 추천드렸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나온걸까? 그렇다! 필자가 자주 언급한 부분이다. 바로 부모의 마인드과 여유다. 큰 친구가 어렸을 땐 미술을 시킬만한 형편이 아니었다고 한다. 실제 그림은 잘그렸지만 딸과 사위가 식당을 했기 때문에 너무 바쁜 나머지 육아에 큰 신경을 못썼다. 반면 작은 애는 자기 자식을 제대로 못돌봤다고 생각하는 고모의 입김과 아트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아빠엄마의 마인드까지 한몫을 해 이미 그림을 정식으로 배우고 있고 그래픽 관련 작가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인구가 적고 직업수도 적은 경쟁이 없는 계급사회에서는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같은 일을 하고 살았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선 그러기가 오히려 어려워졌다. 그런데 아직도 특정인의 사주를 펼쳐놓고는 이 사주는 이 일을 하게되고 저 사주는 저 일을 하게 된다고 외치는 명리학자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어떤 현학자는 자기가 몇명보고 끼워맞춘 논리로 4000년 사주역사가 잘못된 것처럼 떠들고 다닌다. 필자가 그런 사람에게 하는 말이 있다. 아마 옛날에도 당신이 발견했다는 사주이론을 발견한 사람이 있었을 것이고 택도 없는 이론이라 묻혔을거라고...

사주는 그냥 음양을 두가지 극과 극으로 나눔에서 시작된 학문이다. 정말 새로울게 없는 학문이다. 그 말은 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이 기본이론이면 모든 걸 읽을 수 있다는 말이다. 위의 예에서 식당도 식신이고 글쓰는 작가도 식신이고 상업예술가도 식신이다. 기본 사주명리학 이론을 가지고 인간에 대해, 사회에 대해 좀더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면서 유연한 사고를 가지면 다 해석할 수 있을 것인데, 돈 많이 벌었거나 큰 관직을 했던 사주면 다 좋은 사주라는 망상에 사로 잡혀서는 그런 사람 사주를 가져다 놓고 사주 좋다고 하기위해 사주의 기존이론을 망각하고 훼손하기까지 하다보니 사주가 자꾸 산으로 가는 것이다. 

필자가 고등학교 때 만났던 박씨성을 가지고 부산지역에서 도사소리를 듣던 명리학자가 계셨다. 사실 필자가 도사라고 인정할 수 있는 분은 얼마전 작고하신 고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시자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이사장님 뿐이시다. 이 박모도사분이 사주 두개를 주시고는 어떤 사주인지 물은 적이 있다. 인신사해가 다 있는 경신일주와 신사해에 기미일주 사주였다. 위에건 맞아죽고, 밑에건 정신나가 죽는 사주라고 답했다. 딱 맞다고 사주는 그렇게 보는거라 말해주신 기억이 있다. 왜 남들이 인신사해가 있어 제왕사주라 부르는 그 사주를 그리 말했는데 맞다고 했을까? 그 이유는 그 때의 사주쟁이들도 지금처럼 대통령 누구하면 신격화하려는 의도때문에 사주명리학을 오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떤 사람들 사주가 좋다고 해도 대운이 흐르기에 그 사주가 계속 그 좋음을 유지할 수는 없다. 실제 아주 드물게 80년 정도 계속 좋은 사주가 있긴하다. 하지만 그 사주도 뒤는 아닌 것이다. 100세 시대에 끝까지 나쁜사주도 끝까지 좋은 사주도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 내 사주가 좋은 사주인가? 나쁜 사주인가에 집착하지 말라. 좋은 사주와 나쁜 사주의 차이는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그리고 어떻게 자신의 사주가 가진 특성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느냐가 인생의 승패를 좌우한다. 그러니 어딘가에서 자신의 사주가 나쁘다는 말을 들었다고 그렇지 않다고 말해줄 사람을 찾아 방황하지 말자. 그런 사람은 아예 사주를 믿지말라. 그런 사주는 오히려 사주 때문에 못산다고 보는게 맞다. 실제로 어떤 사주라도 충분히 돈 잘벌고 잘먹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밴쿠버까지 자기 사주 좋은지 물어러 오신 분이 생각나서 비행기 기다리다 한자 올린다.  그 뱅기값이면 맛는걸 엄청 드실 수 있으실 텐데...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저의 절판된 책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와 이번에 출판된 그 업그레이드판 '이동헌의 원샷원킬-사주'는 기존 명리학자들이 강조해온 사주이론인 일간의 강약, 용신, 격국의 그늘에 가려서 제대로 관심을 받지 못해 온 일주를 중심으로 사주를 봐야 한다는 일주론을 강조한 책이다. 사실 일주가 사주의 중심이란 말은 누구나 하면서도 사주를 볼 때 일주를 제대로 적용하지 않은 이유는 대한민국의 시대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말만 민주주의 국가지 지금까지 거의 전체주의를 바탕에 둔 독재국가와 큰 차이가 없는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 까닭에 개인보다는 단체, 개성표출보다는 복종이 비교우위를 점해왔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사람 본성자체를 나타내는 일주가 뭐가 중요 했겠는가? 그러니 단체에서의 경쟁력인 일간의 강약, 개인이 비로소 기지개를 펼 시기를 가리키는 용신, 단체에서의 조화도를 나타내는 격국이 사주의 모든 것인양 대접받아 온 것이다. 필자의 여러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간이 강하냐 약하냐와 무슨 격인지 따지는 격국론 때문에 사주가 오만 파벌로 나뉘어져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그런데 실제로 현시대를 관찰해보면 앞의 세가지가 지배할 수 있는 사회계층은 상대적으로 마이너라 할 수 있는 중산층이하의 하위계층 뿐이다. 실관을 통해 분석해보면 중산층이상의 상위계층에서는 개개인의 개성을 무시하는 일간의 강약, 용신, 격국보다는 개인 그 자체와 개성이 성공의 유무를 좌우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위계층으로 갈수록 나보다는 남에게 의탁하는 사주가 그래도 비교우위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중산층이하부터 빈민계층인 차상위계층까지도 본인의 일주를 살려주면서 사주팔자에 맞는 일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해나가게 권유하면 어느정도 지루한 시간은 보내겠지만 상류층으로 점프하는 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실을 근거로 필자는 성공 안하는 사주는 있어도 성공 못하는 사주는 없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문헌을 보면 뭐가 성공이고 뭐가 실패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표기하는 경우가 잘 없다. 그러니 현재에 사는 우리가 생각을 해봐야 한다. 큰 관직을 한 것이 성공한 사주인지, 큰 화를 입었지만 그 화를 입은 게 문헌에 남는 것이 성공한 사주인지, 오래 사는게 성공한 사주인지, 빨리 죽은게 성공한 사주인지, 어떻게 죽는게 성공한 사주인지... 그리고 또하나 과거에는 현대처럼 오래 살지 않았기 때문에 현대와 비교해서 전반기의 삶은 성공적이겠지만 후반기의 삶이 어떨지는 또 다른 문제로 남게 된다. 100년 전에 '사람은 말년이 행복해야 해'라고 말했을 때 그 말년은 기껏해야 40~50대를 말하는 것이었지만, 지금 그말을 했을 때 말년은 80~90대로 말한다고 봐야한다. 이런 면에서 현재는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고 정년퇴직을 한다해도 그후로 30년은 더 사회생활를 해야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고, 1차 직업이외에 또 다른 직업의 필요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과거 직업운이 좋다고 말했다면 현대에는 전반기 직업은 뭐가 좋고 후반기 직업은 뭐가 좋다고 말해줘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일간의 강약, 용신, 격국이 각광받던 시대는 부모의 슬하에서 자라 교육받고 좋은 학교를 졸업해 바로 취업하는 것을 최고의 성공이라고 말하던 시대였고, 지금은 자신의 아이디어 하나로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란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시대이다. 물론 필자의 앞의 글들에서 대한민국 사회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변화없이는 후자는 힘들다고는 했지만 그렇게 성공하는 사람이 꾸준히 나오고는 있다.

그러므로 일주론이 중요한 이유는 이제 전체보다는 개인이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결정나게 된다. 이젠 4가지의 혈액형이나 12가지의 띠가 아닌 60가지의 일주로 사람을 세분하고 그 사람을 읽어나가야 한다. 필자는 이러한 주장으로 일주론을 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필자의 새책이 출시되고 온라인에서 사주관련 서적들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전엔 주로 용신, 격국을 다룬 책이 대다수였지만 지금은 일주론을 다룬 책이 새로 출시되는 사주책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 이런 상황이면 굳이 내가 책을 낼 필요도 없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많은 일주론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아주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일간의 강약, 격국, 용신은 누군가가 맞다고 주장하면 그런 갑다하고 넘어가야 한다. 왜냐하면 확인할 방법이 묘연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주론은 다르다. 일주가 60가지라고 하지만 같은 일주를 찾는게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니 사주명리학자가 아니라도 생일만 입력해서 같은 일주의 사람들을 관찰하면 같은 일주가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어떤 점이 다르다는 것을 그 사람의 월지와 다른 사주팔자의 구성요소들과 비교함으로서 사람을 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론이 강조되면 더 이상 사주가 명리학자만의 학문이 아닌 만인의 학문이 될 수 있다. 혈액형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사람이 수없이 많은 것 처럼 일주론이 보편화되면 더 정밀하고 정확하게 사람을 구분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기에 사회생활에서 서로 간의 오해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저 사람이 왜 저렇게 소심해? A형이야! 저 사람 왜 저렇게 괘팍해? AB형이야? 이러면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 처럼 60개의 일주 각각도 그렇게 사람을 이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아마도 언젠가는 저 사람 무슨일주야? 아하!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 때가 온다면,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더 잘 이해하고 산다면... 보람 있을 듯 하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를 볼 때 가장 중점을 둬서 관찰해야할 부분은 한사람이 사주팔자에 가지고 있는 어떤 요소를 사용해서 살고 있나 하는 점이다. 이 부분은 기존의 명리학자들도 후학을 양성할 때 분명 가르치는 부분이지만 이상하리만치 실관할 땐 써먹지 못한다. 그러니 맨날 특정인의 사주를 가지고 이 사주는 이리 사네, 저리 사네 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11살과 23살 짜리의 사주를 같이 본적이 있다. 할머니가 친손녀와 외손녀의 사주를 본 건데 몇자만 빼고 같은 모양이었다. 이 분은 사주볼 때도 분명 필자 입으로 사주가 정말 비슷하다고 했고 실제 자기 눈으로 팔자를 빼봐도 거의 똑같아 보이는데 상담녹음을 반복해서 들으니 성향은 비슷하게 말하는데 추천 직업도 다르고 살아가는 것도 다르게 말해서 궁금하다고 문자를 해오셨다. 큰 친구는 작가를 하면 좋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준비 중이라고 했다. 작은 친구는 미술 쪽을 전공해서 나중엔 상업예술을 추천드렸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나온걸까? 그렇다! 부모의 생각과 재력이다. 큰 친구는 어렸을 때 미술을 시킬만한 형편이 아니었고 실제 그림은 잘그렸지만 딸과 사위가 식당을 해서 너무 바쁜 나머지 육아에 큰 신경을 못썼다. 반면 작은 애는 자기 자식을 제대로 못해준 고모의 입김과 아트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까지 한몫해 이미 그림을 정식적으로 배우고 있다고 한다.

인구가 적고 직업수도 적고 경쟁이 없는 계급사회에서는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같은 일을 하고 살았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선 그러기가 오히려 어려워졌다. 그런데 아직도 특정인의 사주를 펼쳐놓고는 이 사주는 이래살고 저 사주는 저래살고를 외치는 명리학자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어떤 현학자는 자기가 몇명보고 끼워맞춘 논리가 4000년 사주역사가 잘못된 것처럼 떠들고 다닌다. 필자가 그런 사람에게 하는 말이 있다. 아마 옛날에도 당신이 발견했다는 사주이론을 발견한 사람이 있었을 것이고 택도 없는 이론이라 묻혔을거라고...

사주는 그냥 음양을 두가지 극과 극으로 나눔에서 시작한 학문이다. 정말 새로울게 없는 학문이다. 그말은 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이 기본이론이면 모든 걸 읽을 수 있다는 말이다. 위의 예에서 식당도 식신이고 글쓰는 작가도 식신이고 상업예술가도 식신이다. 기본 사주명리학 이론을 가지고 인간에 대해, 사회에 대해 좀더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면서 유연한 사고를 가지면 다 해석할 수 있을 것인데, 돈 많이 벌고 큰 관직하면 다 좋은 사주라는 망상에 사로 잡혀서는 그런 사람 사주를 가져다 놓고 사주 좋다고 하기위해 사주의 기존이론조차 망각하고 훼손하기까지 하다보니 사주가 자꾸 산으로 가는 것이다.

필자가 고등학교 때 만났던 박씨성을 가지고 부산지역에서 도사소리를 듣던 명리학자가 계셨다. 사실 필자가 도사라고 인정하는 분은 얼마전 작고하신 고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시자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이사장님 뿐이시다. 언젠가 이 박모도사분이 사주 두개를 주시고는 어떤 사주인지 물었다. 인신사해가 다 있는 경신일주와 신사해에 기미일주 사주였다. 위에건 맞아죽고, 밑에건 정신나가 죽는 사주라고 답했다. 딱 맞다고 좋아하시며 사주는 원래 그렇게 보는거라 말해주신 기억이 있다. 왜 남들이 인신사해가 있어 재왕사주라 부르는 그 사주를 그리 말했는데 맞다고 했을까? 그 이유는 그 때의 사주쟁이들도 지금처럼 대통령 누구하면 신격화하려는 의도때문에 사주명리학을 오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떤 사주가 좋다고해도 그 좋음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는 없다. 실제 80년 정도 계속 좋은 사주가 있긴하다. 그 사주도 그 후는 아닌 것이다.

여긴 1월 3일 오전이니 한국은 1월4일 새벽일 것이다. 작심 3일이 끝나는 날이다. 당신은 당신 사주의 어떤 부분을 쓰고 있는가? 당신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아마도 당신은 당신의 사주에서, 삶에서 당신에게 맞지 않는 부분에 힘을 쏟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새해는 한가지 특권이 주어진다. 평소 안하던 짓을 해도 새해니깐 하면서 군말하는 사람이 적다. 그러니 하고 싶었던 걸 한번 시작해보기 바란다. 이미 시작했다면 오늘도 하라. 작년보다 뭔지 몰라도 하루 더 한게 될테니...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from Canada

 

2013년에 출판했던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의 업그레이드판으로 그 책의 내용에 이 블로그에서 사주명리학을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게시한 글들을 추가해서 '이동헌의 원샷원킬 사주'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그러니 앞의 책을 가진 분은 굳이 이 책을 구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원샷원킬 사주'에는 60갑자의 일주 각각에 핵심성향을 짧고 강하게 추가했습니다. 이 핵심성향은 다음 책으로 준비 중인 '이동헌의 원샷원킬 사주기본'이라는 책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해드릴 예정입니다. 앞으로 제 책은 '원샷원킬'이라는 메인 타이틀로 시리즈로 출판될 예정입니다. 제 책을 무작위로 갖다 쓰는 분들을 꺼려하기 보단 그 분들까지 제대로 가르쳐야 사주명리학이 바로 선다는 생각으로 제대로 한번 써나가려 합니다.

 

본 책의 내용은 다른 방식으로 사주명리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은 거의 고급단계에서 접하는 과정입니다. 전 그래서는 나무만 볼 줄 알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먼저 숲을 보고 차후에 그 숲을 이루는 나무를 관찰하는 순서로 사주를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금 계획으로는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기 위한 책은 총 네권 정도가 나올 것 같은데요. 그 책들을 공부해서 기본 지식을 익히고 주변인들을 실관함과 동시에 사회에 대한 공부와 인간에 대한 애정을 쏟으면 훌륭한 명리학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관상, 작명, 주역, 풍수 등의 시리즈로 스펙을 추가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다 나오려면 10년도 더 걸릴지 모르겠지만요.


사실 저도 아직 이 책의 실물을 못 봤습니다. 1월 중순이후에 한국 들어가면 보겠습니다.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 영업사원분들은 일단 생일을 모두 알아 오신 후에 책을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한 사람의 코어를 알고나면 대하기가 쉬워지거든요.



2016년 12월27일 캐나다에서


이동헌 드림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느샌가 특정 바운더리 안에서만 움직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매일 보는 사람하고만 보게되고 일하게 되고 통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는 그 밖의 다른 것에 대해서는 피곤하게 느끼게 된다. 그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나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과 그 바운더리 안의 사람에 대한 워런티 부담이 없다는 것 때문이다. 사실 필자와 비지니스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필자를 소개하는데 어느정도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필자도 마찬가지다. 저 사람이 뭐하는 사람이냐고 설명하기가 애매하다.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설명하는 것도 마땅찮다. 그냥 필자가 하는 비지니스를 설명하면 그냥 사업가가 되어 버리고 너무 자세하게 컨설팅 툴까지 설명해 버리면 이상한 시선을 가진 상대를 보게 된다. 일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말고는 사실 뒷전인 것이다. 그래서 필자의 컨설팅 고객목록은 항상 1급 비밀이다. 그런 까닭에 내가 어느 기업을 컨설팅한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사실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개인사주를 보면서 재미있는 상황들이 자주 연출된다. 실제 개인사주를 하다보면 아주 괜찮은 사주를 가진 개인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애써 필자까지 찾아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사주까지 좋다면 액션과 스펙을 동시에 갖춘 사람이니 필자도 그들이 잘되게 돕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필자의 기업고객을 붙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스타트업 발명가를 규모있는 IT기업에 소개하거나 패션디자이너 지망생을 유명디자이너에게 소개하거나 특정 기획자를 그분야 최고의 전문회사에 소개하거나 하는 등의 일이다. 사실 그런건 필자가 생각해도 일개 개인에게는 로또에 가까운 기회다. 그런 이유로 이 소개받은 이들의 지인들이 묻는다고 한다. 어떻게 별 것 아니었던 니가 그런 회사나 사람과 연결될 수 있었는지... 그럴 때 설명하기 뭐하단 거다. 사주보러 갔는데 그 사람이 소개 시켜줬다. 이러는 건 자신이나 소개받은 곳에나 면이 안쓴다는 것이다. 필자가 누구나 아는 아주 유명인이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닌대다, 최근에 최순실 때문에 무당과 그 밖의 역술이 모두 싸잡아 욕까지 듣고 있는 시국에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는 사기꾼한테 속았단 얘기 듣기 십상이란 거다. 인정! 제 얘기 하지말고 인터넷에 올렸더니 연락왔다고 그러세요!!ㅎ

 

필자가 하는 일 중에 대부분은 커피를 마시는 일이다. 때론 밥이 되기도 하고 술이 되기도 하지만 일단 횟수가 가장 많은 건 커피다. 클라이언트의 대부분은 자신이 만나 비지니스를 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기 때문에 미팅자리에 동석해 주길 원한다. 때론 동업자로 때론 고문으로 때론 친구로 소개하면서 그 미팅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마신다. 하는 일은 경영컨설팅이라고 두리뭉실하지만 아주 사실을 말한다. 가장 재미있을 땐 그 만나는 상대가 필자의 고객일 때다. 필자는 고객을 그래도 골라서 받기에 대부분의 경우에 화기애애 하지만 필자가 끊어낸 전 고객이 들어오면 알아서 인사하고 나가 버린다. 그때가 필자가 가장 그 일을 잘 해낸 때이다. 말한마디 안하고 일이 끝났으니 말이다.

 

언젠가 70대 초반의 중견기업 회장님이 문자로 통화 좀 하자고 개인적인 일이라고 온 적이 있었다. 귀국하면 연락드리겠다하고 일주일 즈음 후에 전화를 드리니 무용담을 늘어 놓으신다. 그러고는 이제 개인사주 같은거 보지말라고도 하신다. 내용은 사모님이 필자의 블로그를 검색하시다가 필자에 대한 글이 있는 다른 블로그에서 필자를 험담하는 걸 보고 말해줘서 자신이 반박댓글을 몇개 달다가 포기했다는 얘기였다. 하하하 웃으면서 '회장님 그럴 땐 직접하실게 아니라 회사 임직원 몇백명 동원하셨어야죠.'라고 농담하면서 이제 그런거 봐도 그냥 지나치세요 하고 말았다. 필자의 고객들은 대부분 필자를 인간취급 해주신다. 그 정도의 커뮤니케이션은 하고 있다. 하지만 그 회장님도 자신의 명함은 못 내미셨다. 하셨담 실시간 검색어 1위 하셨을 텐데...ㅎ

 

올해는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새로 시작한 일들은 모두 잘 진행되고 있고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필자의 고객들도 잘들 대비해서 위기를 기회로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에게 개인 컨설팅을 받으신 분들도 개개인의 사정에 맞춰 변화와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시다는 소식들을 전해오신다. 필자가 항상 필자의 주변인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내 옆에 있으면서 못살면 안된다는 말이다. 여러분들에게도 한 말씀드리고 싶다.

내 글을 읽으시고 내 블로그를 방문하시면서 못살면 안된다.

 

올 한해 동안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컨설팅  이동헌

 

 

많은 분들이 새해가 다가오면 이번 해에는 자신에게 대운이 와주어 자신과 자신의 주변의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란다. 그런데 사주에서의 대운은 크고 좋은 운을 말하는게 아닌 10년마다의 운을 묶어서 부르는 말이라고 말씀 드렸었다. 10년마다 매 운의 종류가 바뀐다는 말인데, 그 운은 가만있는 당신에게 좋게 작용할수도 나쁘게 작용할수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가만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오는 그 대운대로 살아가게 된다. 잘 살 수도 못 살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운을 좋게 바꾸고 싶은게 또 사람의 마음이다. 그래서 절에 가서 절도하고 성당이나 교회에 가서 기도도 한다. 어떤 사람은 점집에 가서 부적을 써서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개명까지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는 사람들 중 누구는 기도빨을 받았다고도 하고 또 누구는 부적빨을 받았다고도 한다. 또 누구는 개명을 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정말 그럴까? 필자는 그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절하고 기도하고 부적쓰고 개명하는 행위가 행운을 부르고 복을 부르는 행위라고 생각해서 행동했지만 그것만 했다면 그건 그냥 가만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인생을 바꾸기 위해 한 그러한 행동은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 걸 하지 않아도 가만 있는 당신에게는 10년마다 변하는 대운과 매년 변하는 년운, 매월 지나가는 월운, 하루하루 바뀌는 일운, 실시간 변해가는 시운이 여러분의 운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흐르는 냇가에 난 수초의 미래는 그 냇물에 달려있다. 냇물이 마른다면 말라죽을 것이오, 폭우가 와서 물살이 빨라진다면 휩쓸려가 죽을 것이오, 물이 너무 불어난다면 물에 빠져 죽을 것이다. 이와같이 사람의 인생이란 가만히 있는 나를 지나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오는 태어나는 순간 이미 정해진 운과 함께 죽음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정해진 운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무엇일까?

 

그 유일한 방법은 그 수초가 물 밖으로 나오는 것 뿐이다. 

 

그렇다면 수초가 혼자서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초가 혼자서 물 밖으로 나올 수 있겠는가? 수초가 무슨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식물일 뿐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 하지만 수초는 자신의 운을 바꾸기 위해 물 밖으로 나오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끝내 물 밖으로 나온다. 어떻게 나오냐구? 그건 자긴 비록 물에 떠내려가거나 말라서 죽겠지만 자신의 종족은 남기기 위해서 씨를 날려보내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과 비인간의 차이가 나온다. 인간이 위대한 건 생명체 중에서 유일하게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감성만을 가지고 본능대로 행동하는 동식물은 자신의 대에서 운명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후손에게 더 나은 환경이나 구조를 주기위해 최선을 다하며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의지로 본능을 제어하는 이성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물론 모든 인간이 이 이성이라는 도구를 이용하는 건 아니다. 그건 단지 그 인간의 선택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 같지 않게 본능적으로만 사는 것들도 많은 것이다.

 

사주를 보면 왜 그 사람이 고통받고 있는지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위의 글과 연계해서 말하면 사람이 고통받는 대부분의 이유는 자신의 본능인 감성을 조절하지 못해서 이다. 공부, 인내 등을 통해 인성을 갖춰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인성을 갖지 못하거나 융통성, 배려 등 통해 관성을 키워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관성을 갖지 못하거나 행동성, 의지 등을 통해 식상을 키워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식상을 갖지 못하거나 실천력, 비전 등을 통해 재성을 키워햐 하는데 그게 싫어서 재성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은 고통받게 되고 그러한 부족에 의한 고통은 평생을 가게 된다. 하지만 인간은 이성의 강한 작용력으로 본능인 감성을 통제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행동이라는 액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필자가 제안하는 개운법은 이러하다. 사실 사주를 볼 필요도 없다. 한 사람의 생년월일시를 넣어서 사주팔자를 뽑아보면 그사람의 모든 것이 보인다지만 그건 필자가 그 사람의 사주가 보인다는 것이지, 실은 본인이 본인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본인의 문제 역시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당신이 부족한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어라. 아무리 귀찮아도, 하기 싫어도, 낯깔려도,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아도... 그것을 채워넣는 노력이 당신에게 딱 맞는 개운법이다. 당신은 인간이다. 그렇기에 흐르는 물살 같은 운의 흐름 속에서 걸어나올 수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개시가 개운법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게 당신을 위한 개운법이다. 그리고 그 행동은 본인 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본인이 자각하고 본인의 이성이 동해야 개운할 수 있다. 그러니 남의 인생에 참견하지 말자. 문제는 당신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필자는 사주를 봐줄 때 최대한 자신의 사주원국과 대운의 흐름을 이해시켜주려고 노력한다. 22간지를 다 이해하기 힘들다면 목화토금수 오행의 색깔이라도 달리해서 본인의 오행흐름과 본인의 삶을 흐름에서 음양의 작용력이 과거에 어떻게 자신에게 작용했었고 미래에 어떻게 작용할지를 시각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유는 말로만 하면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사주를 보면 실천해야 한다고 하지만 말귀를 제대로 알아 들어야 실천할 것 아니겠나?

 

얼마전 상담한 분이 역학동이라는 사주카페에서 필자를 욕하는 댓글을 보고 찾아왔다고 한다. 물었다. 욕듣는 놈을 왜 찾아 왔냐고? 댓글의 내용이 대략 이랬다고 한다.

'내가 학원강사를 하면 스타강사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

는 내용과 함께 폄하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자신은 그 댓글을 읽고는

'별 미친놈 다 봤네. 지 얼굴에 침 뱉는 글을 웃으면서 이리 달고 싶냐?'

란 생각을 했단다. 그러고는 필자를 욕쳐놓은 사람들이 단 글들을 다 보고, 필자의 블로그를 다 읽어보고는 상담신청을 했다고 한다. 이유는 필자가 그렇게 실천하지 않고 헛소리하는 인간들을 너무나 싫어해서 그런 인간들이 사주보러 오지말라고 수많은 필터링 글들을 올려놓은 걸 보고 란다. 뭐 필자의 의도와 일치한 면도 있긴 했지만, 그보단 그 댓글을 단 사람의 사주를 봐준 내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필자가 스타강사가 될 수 있다고 한 사람이 몇 되지 않기에 어렴풋이 떠오르는 얼굴이 있는데... 아마 그 사람이 맞다면 너무 똑똑해서 자가당착에 빠지고 있을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시험에서 합격과 불합격은 예전에는 단순히 관운의 유무로만 봤다. 필자의 EBS다큐를 인용해 공부와 시험에 관해 올린 글을 보면 이젠 단순히 관운만으로 당락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을 수 있을테니 검색해서 읽어보기 바란다. 필자와 상담할 때 목표가 확실한 것처럼 보인다는 아들을 둔 고3엄마가 있었다. 그럼 합격할 거라고 말씀드렸다. 이유는 아들은 재운이기 때문 목표가 대학 특정학과라면 목표를 세워서 매진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능시험을 못쳤다고 한다. 재가 많은 학생이 시험을 못치는 경우는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수 유무를 묻는 물음에 재수하면 더 힘들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다. 여전히 재운이기 때문이다.

 

세번이나 면접에서 떨어진 공무원수험생이 온 적이 있다. 관운과 인성운, 재운을 같이 쓰고 식신까지 들어서 목표가 확실하면 붙을 수 밖에 없는 운이었다. 그런데 자꾸 떨어지니 이제 의욕도 사라지고 다른 걸 할까 찾아온 사람이었다. 대운의 흐름을 보고 혹시 면접에서 계속 떨어진게 아니냐고 물으니 맞다고 한다. 이 날은 눈의 흐림이 덜 했지만 이 사람은 대운의 영향으로 멍해보이거나 잠와 보이게 된다. 특히나 면접처럼 가만 앉아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대운의 영향이 아닌 사람도 잠이올텐데 이 사람은 더 할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시험을 한번 더 치는데 1차와 2차는 분명히 붙을테니 면접보러갈 때 아침부터 운동도 하고 면접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기다리면서 음악도 크게 듣고 눈도 부릅 떠보고 들어가라고 했다. 아니면 주변 사람에게 잠오게 보이는지 물어라도 보라고 했다. 어떤 면접관이 잠오게 보이는 사람을 뽑겠는가? 필자의 말을 실천한 이 사람도 어제 합격소식을 전해왔다.

 

사람들은 시험을 준비할 때 그냥 공부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관운이 없으면 아예 합격이 안되기 때문에 시험을 포기해야 할 사람도 있고, 운은 다 되지만 공부가 안되는 사람도 있고, 공부는 되지만 위의 분처럼 엉뚱하게 공부와 상관없는 부분 때문에 안되는 사람도 있다. 그 중에 가장 안타까운 사람 두 유형은 일사천리로 합격을 해놓고는 내 적성에 안맞아하고 그만 두는 사람과 다음엔 붙겠지하면서 10년 이상을 시험에 매달리는 사람이다. 그래서 필자가 하는 말은

'아닌건 아닌거다!'

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12월이다. 그리고 1월, 설날이 오면 철학관부터 점집에까지 사람들이 붐빈다. 신년운세라고 부르는 신수를 보기 위해서다. 필자에게도 신수를 보겠다는 분들이 많아진다. 그래서 필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연말연초엔 한국을 떠나 있는 편이다. 정말 필요한 분들이 아닌 그냥 재미로 사주를 보려는 분들을 피하기 위해서다.

 

작심삼일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새해를 맞이하면 사람들은 그 1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의 달성이 어떨지 궁금할 만도 하니 신년운세는 그 정도의 개념에선 봐도 나쁠건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토정비결이라는 한해 운세를 보는 책이 널리 퍼지면서 신수는 꼭 봐야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각인되어 버린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신수는 토정비결 정도면 되지 않을까?

 

성공학 서적 중 목표를 설정해 놓으면 그 목표가 쉽게 달성된다는 내용의 책들이 많다. 그러한 책을 읽어보면 목표를 설정하는 기간에 대한 통계를 읽을 수 있는데, 사람들은 장기목표는 과감하게 정하지만 단기 목표는 아주 소극적으로 정한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면 10년 안에 50평짜리 강남에 있는 아파트를 사겠다는 목표를 정하는 사람에게 1년 안에 얼마를 모을건지 목표를 세우라고 하면 금액이 의외로 적다는 것이다. 그 금액을 모아서는 10년 안에 50평 아파트는 커녕 현재의 전세를 올려주기도 벅차게 잡는단다.

 

가장 나쁜 전세집 주인은 전세를 10년 간 한번도 올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그 전세집에 사는 사람은 10년간 집 걱정은 물론 물가의 변화에 대해서도 아무 반응없이 살다가 그 집이 매매되는 등의 변화 생길 때 자신의 생각보다 너무 오른 집값과 전세값 때문에 멘붕이 오게 되기에 생긴 말이다. 사회변화에 둔감하니깐 누가 대통령이 되든 누가 국회의원이 되든 상관하지 않고 또 나라를 말아먹는지 어쩌는지 신경쓰지 않게 된다. 민주주의 사회에 살면서 어찌보면 잉과응보인데 그 기반을 전세집 주인이 깔아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어찌보면 신년운세를 보는 것 보단 촛불한번 드는게 삶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볼 수도 있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의 삶에서 틀과 경로를 알려주는 학문이다. 1년의 운을 년운 또는 세운이라고 하는데, 그 년운에 따라서 생기는 변화는 10년마다 변화는 대운의 변화에 비하면 아주 미약하다. 대운이 환경이라면 년운은 이벤트 정도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대운이 변화는 해의 변화는 아주 크다. 그래서 사주를 보는 시점은 대운이 변하는 시점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때 사주를 보고 10년간의 운을 물으면 된다. 물어서 들었다면 10년간 그에 맞게 꾸준히 무실역행하면 된다. 그런 이유로 필자는 신년운세는 따로 볼 필요없이 10년에 한번 정도나 본인의 삶에 큰 변화가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사주를 보면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신수를 보려는 또다른 목적은 내 인생에 뭐 색다른게 없을까하는 기대 심리의 작용도 있을 것이다. 제대로 된 사주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다른 기대로 사주 투어를 하게 된다. 여기서 이 말하고 저기서 저 말하니 다른 곳에선 또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자신의 사주, 대운, 세운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본인이다. 예전엔 그런 적이 없는데 갑자기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어졌다면 본인의 대운이 변화기인지 확인해보면 된다. 변화기라면 사주보러 달려가지 말고 그냥 그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 사주를 본다는 건 본인의 사주를 명리학자가 읽어준다는 의미이고, 본인의 사주는 본인 자신과 본인의 삶이기 때문에 본인이 어떠한 변화를 느꼈고, 그 느낌이 본인이 들은 본인의 사주와 같다면 다음은 실천만 남은 것이다. 필자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사주는 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듣고 행동하는게 중요하다고. 그러니 신수보러 다니지 말고 지금까지 들은 본인의 사주 중 내년 본인의 느낌과 가장 비슷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실천해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글이 뜸한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6. 11. 26. 02:16 Posted by Eastlaw

 

 

 

 

 

한국 있을 때보다 캐나다에서 글을 더 많이 올리는 편인데 글이 안올라오니 뭔일이 생겼나..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으신가 봅니다. 원래 전 연말이 많이 바쁩니다. 보통 기업들이 내년 플랜을 픽스할 시기라 그와 관련한 컨설팅건들이 많거든요. 특히나 시국이 한국이나 미국이나 대통령이 문제고 캐나다는 미국따라 경기가 출렁이니깐 절 찾는 곳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바쁜 일 좀 끝내고 읽을만한 글들 올려드리겠습니다. 마무리만 하면 올릴 글들이 많은데.. 그 시간이 안나네요.^^

 

 

이동헌 드림...

터질게 터졌고 걸릴게 걸렸다고 본다. 일단 우리나라 상황을 먼저보면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사람이 됐기에 내려올 수 밖에 없겠지만, 현재 정치권, 특히 야권에는 공범임에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새누리당을 응징하면서 시국을 이끌어 갈 인재가 보이지 않는다. 사실은 보이지 않는게 아니고 이미 제거됐다. 이럴 땐 돈키호테처럼 정국을 뒤집을 전국적 인기가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2017년 최고의 대운을 지닌 그 사람은 현재 피선거권 박탈상태다. 예나지금이나 운좋은 사람은 미리 제거해 놓는게 정치권 생리다. 문재인은 내부의 적이 너무 많고 안희정, 이재명은 운이 오질 않았다. 그런 까닭에 질질 끌려다니다가 자중지란의 패를 쥘 가능성이 크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고 선거로 대통령이 선출된다. 반기문의 노태우 당선 꼴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운으로는 보이는 사람 중엔 문재인이 가장 앞선다. 하지만 누가된다해도 혁명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 이명박, 박근혜가 돈을 너무 많이 썼다... [중략]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은 박근혜의 가방이다. 호스트빠 애인 먹고살게 해주려고 대통령에게 가방홍보를 시킨거다. 이런걸 보면 최순실이 시키면 못할 일이 없었을 것이고 최순실은 안시킨게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종교적으로 빠졌거나 세뇌당했어도 그럴 수 있을까 싶다. 한가지 미심이 있긴 하다. 떠도는 최순실의 사주를 보면 피붙이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사주다. 정유라한테 한걸보면 '맞네'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전혀 아니다. 왜냐하면 정유라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를 제대로 가지 않았고 20살이란 나이에 애까지 낳았다. 모성애가 강한 엄마가 친자식을 그렇게까지 방치했다는게 이해가 가질 않는... [중략] 

 

트럼프의 미국도 사실 대타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힐러리의 재기는 힘들 것이다. 4년 후 오마바또는 오바마 라인이라면 승산이 있지만 아니면 트럼프가 8년 집권할거라고 본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과는 다른게 있다. 그건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샌덜'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초청하면 국민이 욕을 한다는 점이다. 정의를 짓밟은 사람이 조롱받고 매장되는 미국에서 트럼프가 칠 수 있는 사고는 전쟁 뿐일 것이다. 한국의 경우 이제 평시작전권이 최순실에게 있고 전시작전권이 트럼프에게 넘어간다. 북한과 척을 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한반도 역사상 가장 큰 전쟁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는 이유다. 하지만 그보단 미국은 중국과 북한 쟁탈전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다. 미국이 필리핀이 등을 돌린 상황에서 북한과 대립각을 세우는 한국이나 일본을 통하기보단 북한과 직접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다. 내가 항상 말해왔듯이 미국은 개성공단을 노린다. 북한이 가진 천연자원은 덤이고, 중국과 러시아는 자연스레 동시 견제가 된다. 닭 쫒던 개 지붕쳐다보듯이 한국과 일본은 섬나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오바마는 한번도 일본의 핵발전소 폭발로 인한 미국과 태평양의 오염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트럼프는 캘리포니아 민심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태평양의 방사능 오염문제로 일본을 압박할 것이다. 트럼프보다 방사능이 더 위험하니 말이다. 120년 전 미국은 스페인과 전쟁을 치뤘다. 반복의 관점에서 태평양 건너 양대시장인 중국과 인도가 있는 아시아 보단 대서양 건너 중동이나 러시아연방이 미국의 전쟁물자 해우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중략]

 

[인컨설팅 연구소 '정유년(2017년)이후' 미래 리포트 중에서...]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물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업고객에게 제공되는 리포트 중 일부를 발췌해서 올려드립니다. 계약 상 전문은 올려드리지 못합니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분명 이렇게 살아야 사주인데 전혀 다르게 사는 사람이 있다. 아니 많다. 그런 이유로 많은 명리학자들이 엉터리 취급을 받기도 한. 누가 봐도 이런 일을 사주인데 그렇게 살지 않고 다른 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필자의 경우 그런 분들의 사주를 볼 때면 따진다. 그렇게 살지 않았냐고, 삶이, 직업이, 돈이 나은 선택이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냐고 말이다. 대부분 나름의 이유가 있다. 특히나 사주가 좋은 사람의 이유는 고개를 끄득이게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유는 부모. 인간은 태어나서 한참동안은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동물이므로 부모의 품에서 자라게 되고, 그것을 죽을 때까지 벗어나는 사람도 허다하다그런 까닭에  사주가 어때서 부모가 나쁘게 된다는 말도 안되는 술수로 부적이나 팔아쳐먹는 엉터리 것들이 넘쳐나기도 한다. 사실 사주명리학적으로 자식에게 부모는 대부분의 경우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응원해주는 등 삶의 원동력을 주는 칭찬 외엔 아무런 작용력이 없어야 한다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거의 없다곤 하지만 부모의 바람대로 자식의 삶이 흘러가기를 바라는 정말 부모의 욕심을 넘어선 오만인 경우를 흔히 본다. ' 이렇게 살아야 .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하는 오히려 자식의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사주명리학의 관점에서 부모자리의 역할은 환경 제공에 촛점을 둬야 한다. 그리고 항상 한계점이 확실해야 한다. 자식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 아니 부모가 물려준 사주대로 자란다. 사주를 유전이라고 할만치 사주에서 부모의 작용력은 막강하다. 하지만 막강한 작용력은 환경적인 작용력이다. 부모의 바람이나 의지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그런데 부모는 환경을 조성해주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바람을 아이에게서 관철시키려고 한다. 여기서 환경적인 작용력이란건 유전학적인 부분과 경제력을 말한다. 두뇌, 외모, 운동신경 등과 돈 말이다. 유전적으로 이런 베이스적인 요소를 주지 않았으면서 천재적인 무언가를 가졌을 것이라 믿고 기대하고 사회경제적으로 금수저의 환경을 주지 않았으면서 남의 자식과 비교하는 것이다. 그 기대가 자식을 망치게 된다는 말이다.

 

또 한가지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은 친구나 친지, 교사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사람이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란 말이 그냥 있는게 아니다. 사주팔자에 친구가 필요없거나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굳이 친구가 필요없는데 주위에선 자꾸 친구를 만들고 어울려야 한다고 말한다. 또래집단이란 단어가 있다. 아이들이 유아기에서 아동기에 또래들과 함께 해야한다는 이론의 단어다. 그런데 실제로 초등 2학년 이하의 아이들이 함께 있는 것을 관찰해보면 과연 저 아이들이 같이 있어서 무슨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일단 유아땐 서로 무시한다. 이유는 자기 소유물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 아동기에도 대화는 안된다. 그리고 초등으로 가면 이제 경쟁의 대상이 된다. 친구가 필요없다는 말이 아니다. 굳이 친구가 필요없는 아이들, 필요없어 하는 아이들은 그냥 혼자서도 잘 놀고, 또래집단이 아니라도 사회성 형성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필자가 항상 하는 인간은 외롭다는 말에 초점을 두고 보면 또래집단 속에서 성장에 도움을 받는 아이도 있지만, 혼자 외로움을 이기는 법을 알아가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아이들도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후자는 성인들을 상담해보면 다수가 인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혼자였다면 자신의 사주대로의 삶인 원하는 직업과 풍족한 돈을 벌며 행복했을 수 있었던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의 영향력에 이끌려 표류해 버리는 것이다.

 

그 외의 이유로 해외로 가야 잘 사는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가지 않았을 경우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실제로 해외에서 나름 자리잡고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보면 그렇게 외국에 나가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누구의 만류도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떠나간 그 곳에서 자신 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분들 중에서도 사주팔자 내에 음양의 외곡이 있는 분들은 만족도가 떯어지는 분들도 계셔서 필자에게 도움을 요청해오는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분명한 건 떠난 것에는 후회가 없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사막 한복판에서 혼자 살아간다면 똑같은 삶을 살 것이다. 그게 아니니 다른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럼 모든 인간이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느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산다는게 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혼자살면 경쟁도 없고, 돈의 많고 적음의 비교도 없고, 보여줄 명예도 없고, 내가 아는게 다인 삶이니 먹고 자는 것만 해결되면 잘 사는 거라 느끼지 않겠나?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실제로 1만년 전엔 신정국가가 흔했고, 신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제사는 아직까지도 지내오고 있으며, 외국에서도 점성술이 엄연히 존재하며, 예수탄생에 나오는 동방박사도 별점보는 사람이고, 미국 대통령도 교회에 가서 하나님한테 기도하지 않나? 이동헌 당신도 첨단 IT기업에 역학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지않나?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이라는 무당한테 조언받은게 뭐가 문제라고 사람들이 촛불들고 저 난리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믿기 힘든 사실이지만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허다하다. 무지하고 무식해서 하는 소리라 일단 그 무지와 무식부터 바로 잡아주겠다. 지구의 60억 인구 중에 신과 인간의 연결자라고 공인받은 사람은 교황 뿐이다. 교황이 신급의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평생 수도생활과 봉사생활을 통해 자신을 버리는 생활을 해온 것을 같은 생활을 해온 전세계 추기경들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교황은 비밀 투표를 통한 2/3 이상의 득표로 선출되기 때문에 부정이란게 개입될 여지가 없다. 전세계 80세이하의 모든 추기경이 후보가 되고 무한의 결선투표를 통해 마지막에 남는 사람이 교황이 되는 것이다. 그럼 큰 무당들은 뭐냐고? 그 사람들은 그냥 자기들끼리 신 내림 받았네, 마네 하는 것이고, 그 받은 신이란게, 그 신 내림을 받은 사람이란게 어떤 사람인지는 상관이 없다. 그래서 교황은 존경을 받아도 무당이 존경받는 다는 말은 들어보질 못했다. 인간의 존경이란 인격 검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교황과 무당의 차이... 교회에서 하는 기도와 무당집에서 하는 기도의 차이는 분명 다르다. 교황과 무당을 같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설득할 생각은 전혀 없다.

 

점성술, 사주명리학, 주역 등의 역학과 무당의 무속의 차이는 무엇이 중심인가, 무엇이 주도하는가에 있다. 역학이란 말은 순환함을 통계하고 탐구하고 관찰하는 학문이란 말이다. 지구가 돌고, 달이 돌고, 태양이 돈다. 태양계도 돌고, 은하계도 돈다. 그 원운동은 특정시기가 지나면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 반복을 통해 같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긴다. 지구가 한바퀴 돌면 안봐도 아침이 오는 것이고, 태양을 한바퀴 돌면 의심할 것도 없이 4계절이 지나는 것처럼 말이다. 그 순환을 파고들어서 인간이 그 환경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사람이 역학자다. 조언자라는 말이다. 당신의 환경은 어느 특정시기에 어떻게 바뀔 것이니 그에 맞게 행동하라고 조언해주는 사람이 역학자다. 그럼 무당은 뭔가? 자신이 모신다는 신의 계시를 받아서 전해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럴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다는 점이다. 아닐수도 있다는 말은 무당은 교황처럼 인격적으로 검증받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아닌 자신이 모신 신을 믿는 사람에게 신의 말이 아닌 자신의 이권을 위해 지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40년을 의지한 무당이라면 그 말 한마디는 어떤 절대자의 말보다 우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자신이 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이 무당에 의해 지배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게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라면 정말로 대한민국이란 국가가 4년여 아니 박근혜 대통령이 정계에 진출한 20년여를 무당에게 농락당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는 그 관계를 밝히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고 따른 친박계를 비롯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눈을 파는 심정으로 반성하고 자숙하고 기득권을 버려야 하는 것이다.

 

3년 전 필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사주를 보고 간단하게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그 정도는 사주의 기초 정도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수준이니 그걸로 사람 귀찮게 하진 말기 바란다.

 

그럼 우리나라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문제는 비상식의 틀이 너무 강하게 법제화되어 있다는데 있다. 프랑스나 독일처럼 식민지 이후에 인적청산이 없는 상태이다보니 어떤 세력이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법을 다 뜯어 고쳐버려 버린다. 지금의 대한민국 각종 법규는 친일파와 재벌에 유리하게 고쳐진 상태다. 그리고 그에 더해 철도나 의료같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해야하는 분야에까지 성과를 내야 급여를 제대로 주는 성과연봉제란 것까지 도입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미 성과연봉제에 준하는 급여체계를 가진 공공분야가 있다. 소방서다. 제대로된 방화장갑하나 공급을 못해주고 있는 것을 이제 국립대병원과 철도에까지 도입하려 하는 것이다. 기관사가 성과연봉제하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은 과속에 따른 사고 밖에 없다. 사람 중심이 아닌 돈 중심으로 개정된 법들은 정권을 진보진영이 잡는다고 해도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 현재처럼 정부가 법을 어겨도 언론이 덮어주는 구조가 아닌, 법을 지켜도 문제시하는게 우파언론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의 변화는 즉시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10년 가까이 국가경쟁력에 대한 투자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없었기 때문에 국가경쟁력면에서도 형편없이 밀릴 것이다. 실제로 시간 때문에 기초과정을 무시한 엔진개발로 인한 현대차의 몰락이나 빠른 출시를 위해 테스트 공정을 변경한 갤럭시노트7과 삼성의 몰락은 어찌보면 투자없이 현금만 빼먹고자한 대한민국의 몰락이라고 봐야 한다. 그래서 결론은 누가 정권을 잡든 현재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본다.

 

그럼 최순실 수사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벌써부터 무속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풍양속이고 나쁘지 않은 것이고 그럴수도 있는 것이고.. 등으로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여론을 바꿀려고 노력할 것이고, 반면에 정유라 특혜나 이권개입, 회사설립, 현금모금 등의 기사는 사라져 갈 것이다. 이미 검찰 압수수색의 빈박스를 보면 최순실은 무죄를 정해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 본다. 그래서 이 수사는 국민이 속느냐 속지 않으냐가 관권이 될 것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국민이 빨리 최순실 이슈를 잊게 하기 위해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공과금을 인상하고 물가를 올리고 배추값도 올리고 쌀값도 올리고 월급은 안올리고 등등을 하게 되면 먹고살기 힘들어지기에 이슈를 잊게 되는게 지금까지의 그들의 수법이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키를 가진 쪽은 정부와 여당이다. 그걸 바꾸기 위해 국민이 할 수 있는 건 바람을 일으키고 그 바람을 잦아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돈버는 사주는 따로 있나?

컨설팅사례보고 2016. 10. 20. 23:16 Posted by Eastlaw

당연히 따로 있다. 하지만 돈을 못벌 사주 또한 없다. 이렇게 말하면 또 헷깔리게 말한다고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게 사실인걸 어떻하겠나? 간단히 요약하면 돈버는 사주는 목적이 돈인 사주이고, 그렇지 않지만 돈을 벌 수 있는 사주는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다보니 돈이 따라온 사주다.

 

가는 철학관마다 사업하면 절대 안된다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직장생활을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누구의 지시를 받는게 미칠만큼 싫었단다. 사업도 하면 안돼, 직장도 그만둬, 그래서 선택한게 절에 들어가는 거였다. 대학생 때 공부하느라 절에 간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마음이 편했단다. 그런데 이 사람이 지금 사업적으로 완전히 성공했다는 소릴 듣는다. 어찌된 일일까? 절에서 스님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하면서 맡은 보직이 새로운 암자를 짓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걸 큰 절에서는 포교원을 통해서 하는데, 포교원과 자주 접하다보니 포교원들이 일하는게 영 마음에 안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한 포교원에서 관리자를 뽑는다는 소리를 들었고, 주지스님의 허락을 얻어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제대로 일을 배운 후에 직접 자신이 차리고는 10여년 째 호황을 누리고 있단다. 의문이 든다. 포교원은 사업이 아닐까?

 

서예가로 이름을 날리는 한 분도 사주보러가면 항상 사업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분은 지금 쓰시는 글마다 그림마다 바로바로 팔려나간다. 교육장도 아주 잘되신다. 돈을 많이 벌고 계시는거다. 돈 많이 벌면 사업 아닌가?

 

보통 의사사주들 한테도 사업을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철학관이 많다. 특히 한의사는 대부분 그런 소리를 들어봤다고 한다. 그럼 개업한 의사, 한의사들 중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TV를 켜보면 옛날 같았으면 동네 양아치나 백수가 되었을게 너무 뻔한 사람들이 회당 수백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예능프로그램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맨날 노는 것 같은데 수십억의 저작권료를 받는 작사가, 작곡가가 늘어난다. 이들은 또 뭐란 말인가?

 

위의 분들은 어느정도 자신의 능력을 갖춘 분이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이 없이도 돈을 버는 분들이 계시다. 필자와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오는 분 중에 그냥 정말 주부로 평생을 살아오신 분이 있다. 남편분은 행정직 지방공무원으로 정년퇴임을 하셨다. 자식들은 대학을 나온 아들도 있고, 대학 못갔다가 후에 전문대를 가서 졸업 후에 취업한 아들도 있다. 하나뿐인 딸은 이분 말씀대로라면 지알아서 공부해서 초등교사를 하고 있다. 비슷한 나이대 여느 주부들처럼 투자나 투기 개념의 아파트를 사본 적도 없고, 그냥 적금만 열심히 붓는 분이다. 그런데 이 분도 딱 한곳.. 투자하는 곳이 있다. 그건 큰 아들이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 소풍으로 따라간 어느 미술관에서 들은 얘기 때문이셨다고 하는데, 그림 한점이 몇 천만원에서 수 억원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들으신 후부터  그림을 사 모으신다. 인지도가 올라가기 전, 작품값이 얼마하지 않을 때 사 두시는 거다. 그런데 다른 그림을 사시는 분과는 다른 점이 한가지 있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본인이 공부한 것과 실제 전문가들의 평을 듣지만, 그림을 사기 전에 필자에게 와서는 그 화가가 성공할 사람인지 묻는 것이다. 결과는 어떨까? 얼마 전 연락오셔서 하신 말씀은 이렇다. 작은 아들이 결혼하는데 며느리될 분한테 그림 한점 팔아서 집 사는데 보태줄까? 전세살고 그림 받을래 했더니 그림 받는다고 했단다. 호당 10만원도 안되게 샀던 그림이 호당 100만원이 훨씬 넘는 그림들로 변한 것이다.

 

필자도 벤처에 투자도 하고 스타트업 창업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전업으로 스타트업에만 투자를 하는 분들도 많으시다. 사실 실패 위험이 워낙 커서 최근엔 클라우드 펀딩 같은 위험을 분산시키는 방법으로의 투자가 주를 이루는 분야지만, 자신 만의 감각으로 될 만한 신생기업을 찾아 장외투자하시는 분들이 그 분들이다. 그런 몇 분들도 항상 투자 전에 필자에게 와서는 자신이 투자할 회사의 주축멤버들의 사진이나 사주를 주면서 투자해도 될지, 사기성은 없는지, 다른 문제는 없는지 물으신 후에 투자를 결정한다. 자신의 약한 부분인 사람보는 눈을 의탁하는거다. 실제 이럴 경우 당연히 실패 확률은 천재지변이 아니고는 극히 낮아진다. 이 분의 경우 필자의 명리학적인 조언도 조언이지만 정말 많이 공부하시고 다양한 각도에서 투자처를 평가하고 투자하기 때문에 돈을 못버는게 힘든 것이다.

 

어느 업체에 일을 맡겨야 할지도 사업의 승패를 가늠하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특히 건설이나 위탁생산, 용역의 경우 사업의 전반적인 부분을 위탁하는 것이기 때문에 협력업체 선정이 사업의 승패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명운을 건다고 봐야 한다. 역시나 이런 분들도 자신의 사주인자와 일궁합이 맞는 곳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신 분들의 실패확률이 낫다.

 

어디에 팔아야 할지도 중요하다. 자신이 생산하거나 수입한 물품이 어느 특정 대상에게만 팔아야 하는 물건이 아니라면 어디에 팔아야 잘팔리고 자신의 사업도 번창할 수 있을지 판단이 안서는 경우가 많다. 또 직접 팔아야 할지, 대행해서 팔아야 할지, 사업권을 넘기고 커미션을 받아야 할지의 판단이 안서는 경우도 있다. 유통을 모르는 분은 왜 그래? 할지 몰라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특정 물건을 대리점을 통해서 팔면 대리점 창업비용이 든다. 얼마나 팔릴지는 사실 홍보나 노출이 약하므로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생산량이 폭증하거나 하진 않고 마진이 높기 때문에 제조 쪽에선 크게 신경 쓸게 없다. 하지만 이 물건을 편의점에 넣는다면 일단 많이 팔리긴 하겠지만 마진이 적게되고 생산량을 전국에 산재한 편의점에 공급할만큼 늘려야 하기 때문에 생산과 생산비용에 대한 리스크가 생기게 된다. 특히나 결재를 현금이 아닌 어음으로 받는다면 금융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사주인자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해야 가장 효율적인 판매가 가능하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보통 평생 주부로 사시는 분의 사주를 보면 인성과 관이 강하고 식상이 적당하며 재가 없거나 약한 분이다. 이런 분은 현실적이신 분이기에 투자를 할 경우 보통 비전을 보는 장기투자는 어렵게 된다. 그러니 아예 투자를 하지 않거나 안전한 적금만 든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분이 하신 투자는 정말 비전을 보는 투자다. 이런 분은 의외로 사람보는 눈도 없으시기 때문에 사실 잘 속는 분인데도 정반대로 탁월한 화가선정과 투자로 자신의 삶을 넉넉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하신 분이다. 필자를 어떻게 믿게 되셨는진 모르겠지만, 남편 차도 안바꿔주고 그림 산 덕분에 잘사신다고 항상 말씀하신다. 사람을 단순히 믿고 잘 지내는 건 쉽지만 그 사람이 하는 일에 투자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관이 약하고 재가 강해서 제대로된 직장을 못잡고 자신이 소규모 자영업만 평생 해온 분은 더 그렇다. 하지만 상대를 아는 눈인 관 역시도 위탁이 가능하다. 이 주부는 그 눈을 필자에게 위탁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이 안되면 외부의 도움을 통해서라도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위탁보다 앞선건 본인이 할 수 있는 투자에 대한 열정이었을 것이다. 그 열정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을 찾는 과정에서 그림도 필자도 눈 앞에 나타난 것이고, 그것에 투자하기 까지 또 엄청난 고뇌가 있었을 것이다. 사주에 돈버는 인자가 약한 분들이 돈을 버는 행위를 하면 이렇게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똑같은 과정을 통해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분석해보면 이해관계자의 조언으로 투자를 한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생각하기에 그 투자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다. 이유는 뭘까? 아마도 사기꾼이 거기서 그 투자자를 기다린 것의 결과일 것이다.

 

돈버는 사주는 따로 없다. 자신의 능력이 되면 자신의 능력으로 벌면 된다. 자신의 능력이 안되는 남의 능력을 빌려라. 그 능력 중 사람을 보고 평가하는 능력은 정통 명리학을 하는 명리학자에게 위탁하는게 가장 안전하다. 찾아보면 주변에 그런 정통 명리학을 하는 분들이 하는 철학관이 많을 것이다. 그 분들에게 딱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만 물어라. 그 노력이면 최소한 실패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혼자만의 판단으로 헤쳐나가야 하는게 인생이다. 그러므로 자식이건 부모건 배우자건 절친한 친구건 혼자 내버려두고 판단하고 행동하게 나둬야 한다. 필자는 컨설팅을 해드릴 때 이런 취지의 말씀을 자주 드린다. 그럴 때마다 그럼... 부모의 역할, 자식의 역할, 배우자의 역할, 친구의 역할은 무엇인가? 다 필요없다는 말인가? 라고들 물어 오신다.

 

인간이 혼자 판단하고 행동할 때...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과연 내가 가는 길이 맞나?'하는 의문을 느끼게 되고 불안하게 된다. 그때... '그래 니가 가는 길이 맞아!'하고 칭찬해 주거나, '아니야 그리가면 안돼!'하고 질책해 주면 더 나은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인간에게 있어 가족과 친구의 역할은 구체적인 방법이나 길을 특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칭찬'이나 '질책' 정도이어야 한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을 해주고 싶어도 그사람이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있는 사람이라면 어떠한 칭찬도 할 수 없다. 인간은 뭐라도 해야 외부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 움직일까? 타인이 무언가를 시켜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지만 사실 그렇게 움직이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대부분의 인간은 본능이 시켜서 움직이거나 움직일 마음이 생겨야 움직인다. 칭찬은 바로 후자의 본인이 움직일 마음이 생겨서 움직일 때 해줘야 비로소 춤을 추게 되는 것이다.


사주를 읽어주는 사람의 역할도 이래야 한다. 내가 내 사주팔자에 있는 일을 하고 살고 있는지 아닌지 판단해주는 사람이 명리학자, 역학자, 역술인이다. 잘하고 있는 부분은 칭찬해주고 아니게 가고 있는 부분은 왜 아닌지,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그 알려주는 과정에서 본인의 수긍을 얻어내야 한다. 마음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면 아무리 알려줘도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으니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 중년의 나이가 넘어서면서 성장보다는 결실을 둘러보고 마무리를 준비해야할 시점이 오면, 인간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 보게 된다. 그리고 같이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을 평가하면서 자신만의 삶에 대한 철학을 다져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함은 인간이 본래 고독한 혼자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트러블이 발생한다. 그때까지 자신만의 생각과 자신만의 삶을 영위해온지라 자신이 가진 생각이 누구나가 가지는 보편적인 것이라고 생각해 버리는 것이다. 내가 살아오면서 느낀 어떤 특정한 생각들이 나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고 누구나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고 착각을 해버리는 것이다. 자신만의 개똥철학임에도 누구에게나 통하는 보편적인 철학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이 시기부터 인간은 고독을 고독으로 즐기지 못하고 고립되기 시작한다. 나와 생각이 같으면 오케이고 아니면 적으로 여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필자가 사주이론의 핵심임 인간의 대운에 따른 인간의 반응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러한 고립을 통해 인간은 태초의 인간이 느끼는 고독과는 차원이 다른 고립에 의한 고독을 느끼게 된다. 이 이후의 과정은 지금까지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이라도 자신과 생각이 다른 걸 느낄 때 그들을 적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어제 만난 잘 모르는 사람과는 친할 수 있지만 오래 가까이 지낸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그게 통하지 않으면 점점 멀어지게 된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가족과 친구, 지인 모두를 개선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혹시 이럴 때 정치적 이념의 대립이나 종교의 대립이 함께 한다면 그 고립은 깨지기 힘든 것이 되어 버린다.

 

그럼 이러한 고립을 깨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의 경험으로는 자각 밖에 없다. 스스로 사고를 유연하게하고 받아들이는 노력, 이해하는 노력을 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사실 이게 쉽지 않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한살이라도 젊을 때부터 유연한 사고를 갖게 해야하고, 특히 자신의 자식에게 유연함을 보여줘서 그 자식이 나이들면서 그 유연함을 배우게 해야한다. 꼰대라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을 보면 고리타분한 선생님이나 기성세대를 말하는 은어라고 나와 있다. 근데 사실은 극복이 안되는 아버지를 부르는 은어다. 어찌 아버지를 꼰대라고 부르는가? 하고 화가 나는 분이 있다면 꼰대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필자가 지금까지 말한 내용은 이 꼰대가 되지 말자는 취지다. 유연해지자, 그럼 원래가 외롭고 고독한 인간이라도 그 고독은 원할 때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기업사주 컨설팅을 하다보면 동업과 관련한 상담의뢰가 많다. 그런데 현대의 기업은 대부분 주식회사나 합명회사, 합자회사이기 때문에 실상으로는 동업이 아닌 회사가 없다. 그래서 동업이 가능하겠냐는 의뢰를 하는 의뢰자들은 자신이 하려는게 동업인지 투자를 받는 것인지에 대해 헷갈려 하기도 한다. 투자만 받아도 동업인지 같이 일을 해야 동업인지가 애매한 것이다.

 

전통 사주명리학은 이 부분을 명확하게 나누는 기준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 옛날의 기업은 대부분 1인 독점체제였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사람이 형제, 자매, 친지가 아닌 타인과 함께하는 동업의 개념이 나와 있는 문헌을 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 부분을 어떻게 적용해야할까? 역시 사업이고 비즈니스이니 돈으로 판단해야 한다. 돈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 것인지를 예측해서 판단하는 것이다. 여기서 방향이라함은 일하는 사람 각각의 주머니를 말하는 것이다. 누구에게 돈이 흐를 것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비견과 겁재라는 사주인자를 봐야 한다. 겁재의 개념이 현대 사주명리학에서 재조명되는 이유와도 같은데 일반적으로 겁재란 재를 뺏는다, 재산을 겁탈한다는 의미를 가진 인자다. 이 인자를 가진 사람과 동업을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단순하게 내것을 뺏긴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뺏을 수도 있다. 사람은 이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뺏기는 사람은 나중엔 뺏기도 잘한다. 맞아본 놈이 때린다고 당한 일을 경험삼아 잘하게 되는 것이다. 동업과 투자에 있어서 겁재의 적용은 겁재를 강하게 쓰는 사람이 돈을 투자하고 일까지 하면 그 사람에게 사업이나 수익을 뺏긴다고 보면되고, 그런 사람이 돈만 넣는다면 그 돈은 온전한 투자로 생각하면 된다. 이럴 경우 이 투자자는 투자를 해서 돈을 벌 가능성이 아주 낮게 된다. 투자를 한게 아니라 뺏긴거라 보는게 맞기 때문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비견과 겁재가 강한 사람은 투자를 하면 안된다. 투자를 하는 순간 뺏기는 게 되기 때문에 남의 돈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단적으로 얘기하면 무조건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기에 항상 드리는 말을 덧붙이면 대부분 이렇다는 것이지 절대적인건 아니다. 당연히 사주원국의 구성과 대운의 흐름, 나이에 따라서 변화가 생긴다. 요즘은 돈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싫어한다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돈이 최고인 세상이다. 그래서 누구나 자신이 재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며 산다. 하지만 정말 재에 집착하고 돈을 좋아하는 사람과 시대가 그러니깐 돈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행동함에 있어 전혀 다른 판단을 한다.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를 해놓고는 못받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 돈이 들어가 있고, 자신도 그 돈이 없어서 아쉬움을 겪으면서 달라는 말을 못한다. 그렇게 말하라고 하면 자기 사정은 생각지 않고 돈을 빌려간 사람의 상황이 안좋은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냐는 말을 한다. 실제 돈을 빌려간 사람이 잘 살고 있는데도 그리한다.

 

소기업이나 벤처기업 같은 경우 굳이 동업이 아닌 직원이라 하더라도 일하는 인원자체가 적기 때문에 동업자에 가까운 관점에서 일궁합을 봐야한다. 5명이 있는 회사의 직원 한명을 잘못 뽑으면 그 회사 경쟁력의 20%를 손해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사람을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건 하늘과 땅 차이다. 사주를 봐서 그 사람을 아는건 그 사람에 대한 이해이기 때문에 단순히 알고 오래 지낸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필자 회사의 구성원들이 20년을 함께 해올 수 있었던 것 역시 그 알고 모르고의 차이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20년 정도 같이 일하면 그냥 다 동업자나 마찬가지다.

 

사람 때문에, 특히 직원이나 동료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다면 그 사람의 사주를 볼 필요가 있고 자신과의 일궁합을 볼 필요도 있다. 어떤 사람인 것을 아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애로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의 관점에서 보는 세계는 동일한 패턴과 흐름 속에서 점차 변화해 가고 있다. 19세기와 20세기 그리고 21세기의 가장 큰 변화는 19세기에서 20세기는 지배, 피지배의 시대에서 평등의 시대가 온 것을 들 수 있고, 20세기에서 21세기는 명예의 시대에서 물질의 시대로 변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특히 사주명리학에서 명예의 인자인 관官과 인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져야할 직업을 재財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빼앗기는 현상은 현대의 가장 큰 사회문제라 할 수 있다.

 

현재 각종 통계결과를 보면 한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은 의사다. 그리고, 안정적인 신분이 보장된 직업들이 몇몇 있다. 봉사하면서 명예롭게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공무원과 군인, 경찰 등을 들 수 있고, 희생정신의 대명사인 교사나 간호사라는 직업도 있다. 실제로 이런 직업들은 명예를 추구하거나 봉사와 희생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가져야할 직업으로, 그러한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가져야 그 역할에 충실할 수 있다. 그런데 물질의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현실에서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최근 간호사들이 일이 힘들어서 퇴직 러시를 이룬다는 기사가 종종 나온다. 그 기사의 맥락은 정말 일이 너무 힘들어서 퇴직을 하려는 간호사들이 넘쳐나므로 근무여건을 개선하자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런데 필자는 이런 점을 예언한 적이 있다. 재財를 추구하는 사람이 의사가 되면 돈이 되는 전공에만 몰릴 것이고, 그런 사람이 간호사가 되면 희생적인 일에 최적화된 사람들이 아니므로 견디지 못해 그만두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애초에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인 간호사를 선택한 사람들은 아예 일을 하지 않거나, 좀더 편한 간호사관련직 공무원이 되려하거나, 일부는 더 공부해서 의학전문대학원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이 어찌어찌 견뎌내 간호사로 남아서 간부급이 된다해도 문제다. 남은 이들 대부분은 권위의 관官을 추구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아랫사람을 강하게 짓누르게 되기 때문이다.

 

명예의 상징 군인이라는 직업은 어떨까? 전세계에서 무기 수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쓰면서 맨날 북한에게 이기지 못한다는 어불성설을 쏟아내는 군장성들이 한 짓은 천문학적인 금액의 군수비리다. 나라를 지켜야할 군인들 역시 명예와 봉사인자인 관官을 가진 사람이 아닌 재財를 강하게 쓰는 사람들이 점령함으로서 중국같았으면 바로 사형을 당할 군수비리를 저질러 놓고도 뻔뻔스럽게 생계형이라는 안하무인의 핑게를 대는 것이다.

 

재財를 추구하는 의사들이 돈되는 전공에만 몰리거나 환자가 많은 도심에만 몰려서 지역의료기반이 무너지는 건 그래도 양반인 상황이다. 이 모든게 물질이 가장 중요한 현시대에 일어 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일인 것이다. 위의 현실을 보면 과연 현시대에 자신의 사주에 맞는 직업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강하게 든다. 현대사회가 물질 중심적으로 변해버려서 돈이 되는 직업이 따로 존재하게 되었고, 돈이 되지 않는 직업은 천시를 받으며, 돈이 되는 직업은 서로 갖기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므로 해서,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는 이미 돈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람의 자식이 돈이 되는 직업을 갖게되는 현상인 '부의 세습'이 직업적인 부분에서는 이미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한민국처럼 임금수준이 OECD 최저인 나라는 부모의 재산이 아니면 혼자 벌어서 공부해 직업을 갖기엔 역부족이므로, 부모의 재산이 자식의 사회적 계급을 세습하는 나라로 급격하게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까지 읽으면 느끼는게 있을 것이다. 방법은 없다! ... 아니다 방법이 있다. 개인 상담을 하다보면 머리가 깨어 있는 부모님들을 많이 만난다. '대학이 뭐 필요해!'를 외치는 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수능공부대신 9급 공무원 공부를 시키는 부모님도 계시고, 배우고 싶다는 분야를 학교공부와 상관없이 시키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학이라는 게 부족했을 때 대학생이란 말을 듣고 싶었던 베이비부머 부모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태우, 김영삼 정부는 대학을 우후죽순으로 만들었고, 그래서 대학은 고등학교교육 만큼 의무교육처럼 느껴지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대학이 부족했을 때보다 대학이 많아진 지금이 명문대를 향한 열망은 더 강해졌고, 듣보잡, 지잡대라는 대학서열화는 더 심해져 버렸다. 그런 현실에서 어차피 누구나 가는 대학이라면 가지 않고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군사정권은 전 국민이 한가지 색 옷을 입기를 원하고, 한가지 생각만 갖기를 원하고, 정부가 거짓말을 해도 다 믿고 따르기를 원했다. 그래서 대학 많이 만들테니 다 가라고 했을 때, 아 무조건 가야하는가 보다 한 것이다. 이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방법은 자신의 아이가 원하는게 있으면 그걸 하도록 밀어주어, 의미없는 경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다. 이미 그 방법을 선택해 성공자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을 다녀 보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의 공통점이 하나있다. 어떤 공통점이냐 하면,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게 있고 목표가 확실한 아이들은 이미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청소년기부터 그것을 하고 있다. 외국처럼 우리 정부나 사회가 그렇게 변하기를 기다리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무모하다. 그냥 자신이 변하면 되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까지 우물 안에서 그렇게 세뇌된 개구리들이랑 동그란 하늘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았음을 인정하고, 과감하게 자신의 아이를 이 대입 레이스에서 이탈하게 한다면, 그 아이들은 수 많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 사주는 한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원하는 그 목표를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돈을 벌 수 있고, 지속할 수 있을지 알려주는 역할이다.

 

사람들이 와서는 무조건 묻는 게 있다. 돈을 벌겠는지, 얼마나 벌겠는지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돈을 못벌고 있는 것이다. 아니면 왜 묻겠는가? 그런데 그 사람들은 현재 상태에선 돈을 원하는 만큼 버는게 대부분 불가능하다. 자신은 더 달리고 싶으나, 돈을 더 벌고 싶어나 모든 사람이 달리는 레이스 속에 끼여서 달리는 지라 여러 명을 추월을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레이스를 밀려서 달릴 만큼의 돈만 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말씀드린다. 변하세요. 그 레이스에서 빠져 나오세요. 그럼 버실 겁니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지금 한국은 경주를 비롯한 주변지역인 대구경북, 부산경남에 난 지진으로 난리란 뉴스가 들린다. 특히나 이미 5년전, 이 지역을 통과하는 '양산단층'이 활성단층 즉 지진이 일어나는 단층 임을 확인하고도 대비하기는 커녕 새롭게 건설하는 원전건설의 반대 여론이 조성된다는 이유로 연구결과를 폐기했다는 뉴스는 한국이란 나라가 국민을 위한 나라인지 원전을 짓기 위한 나라인지 헷깔리게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사주관련 질문이 있다. 저러한 천재지변 때 누구는 크게 다치거나 손해를 보고, 누구는 구사일생을 하는데 그것도 사주에 나와 있냐는 물음이다. 사실 이 부분은 애매하다. 애매하다는 것이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기 때문인데... 그렇지만 관찰적으로 특정인자를 가진 사람이 사고나 천재지변에서 생존확률이 높게 나타나는 건 사실이다. 그 인자가 바로 '천을귀인'이란 인자다. 만세력 앱에 생년월일시를 입력하면, 년월일시 중 일의 위에 있는 글자를 일간이라 하는데, 그 일간을 기준으로 일간이 甲戊庚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丑이나 未 중 하나 이상 있을 때, 일간이 乙己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子나 申 중 하나가 있을 때, 일간이 丙丁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亥나 酉 중 하나가 있을 때, 일간이 辛 일 때 밑의 지지에 午나 寅 중 하나가 있을 때, 일간이 壬癸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巳나 卯 중 하나가 있을 때 천을귀인이 있다고 하고, 천을귀인이 있을 경우 귀인이 도와서 항상 대접을 받기도 하고 대형사고나 천재지변에서도 잘 살아남는다고 한다.

 

 일간

 甲戊庚

 乙己

 丙丁

 辛

 壬癸

 천을귀인

 丑未

 子申

 酉

 寅

 卯

 

이 이론은 실제 관찰되는 이론이긴 하지만, '그럼 정말 천을귀인이 있는 사람이 모두 사고나 재해에서 무사한가?'라고 묻는다면 거기에 대해 100% 그렇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 살아남은 사람들 중 천을귀인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이지, 천을귀인이 있다고 모두 살아남는 건 아니란 얘기다. 사주명리학의 각종 인자는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해야한다. '무조건은 그럴수는 없지만, 만약 이변이 있다면 그 이변의 주인공은 특정한 인자가 있는 사람일 때가 많다.'로 말이다. 그럼 이제 우린 여기에 대해 한가지를 확인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럼 왜? 천을귀인이 있는 사람의 생존확률이 높을까?' 하는 점이다. 그것을 위해 각 인자의 관찰이 필요하다. 필자가 항상 천간, 즉 앞이나 위에 있는 글자는 생각이고 아래나 뒤에 있는 글자 즉 지지는 현실이나 환경이란 걸 강조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이 기초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먼저 천간인 甲戊庚의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 천간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중 甲戊庚은 강한 움직임의 인자다. 과격이라고 표현해도 맞다. 지지인 丑은 겨울에 꽁꽁 언 땅이 슬러시처럼 녹은 상태를 말한다. 어찌보면 뻘과 비슷하고 어찌보면 끈적끈적한 진흙탕이라고 볼 수 있다. 과격한 생각이 여기에 빠지면 어떻게 되겠는가? 움직이고 싶지만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 우왕좌왕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몸이 말을 안들어서라도 침착해지는 것이다. 未는 계절적으로 8월의 습한 환경을 말한다. 가만 있어도 땀이 끈적끈적 나는 상태. 이해되는가? 움직이고 싶으나 움직이기 힘들고 지치는 한여름의 그때인거다. 마찬가지로 과한 움직임을 막아주는 힘이 강하다. 그래서 과격하게 움직이는 甲戊庚의 스피드를 줄여주는 환경인 丑과 未가 천을귀인이 되는 것이다.

 

乙의 움직임은 완연한 봄에 잡초가 무분별하게 자라는 것과 같다. 무분별한 번식력을 생각하면 된다. 겨울철 앙상했던 가지나 텅빈 땅을 언제 그랬냐는 듯이 풀과 줄기와 잎으로 뒤덮음이 바로 乙이다. 己는 언제 내릴지 모르는 소나기를 생각하면 된다. 분명 마른 하늘이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고 또 언젠가 싶게 햇볕이 반짝인다. 이 종잡을 수 없음이 己의 움직임이다. 子는 한겨울이다. 모든 것을 꽁꽁 얼려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乙의 무분별한 움직임도, 己의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도 모든 것을 그냥 급냉시켜 버리는 子 앞에서는 소용이 없다. 申은 떨어짐, 끊음을 의미한다. 8월이 가고 9월이 오면 만물이 익음을 멈추고 떨어짐을 시작한다. 그 떨어지고 끊어짐을 申이라 부른다. 乙이 아무리 끝을 모르게 덩굴을 휘감고 잡초를 번식시키더라도 톡톡 끊어버리는 申 앞에선 무용지물이다. 己가 아무리 종잡을 수 없이 움직여도 申이 장면장면을 컷팅해버리면 정지장면이 되어 버린다. 乙과 己의 움직임은 얼려버리는 子나 끊어버리는 申 앞에선 침착할 수 밖에 없다. 대형사고나 천재지변 앞에서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천을귀인 인거다.

 

丙은 강렬한 햇볕을 상상하면 딱이다. 丁은 따뜻한 열기를 생각하면 된다. 강한 빛과 열기는 강력한 양기다. 당연히 이 양기의 움직임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것을 식혀주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강력한 음기다. 亥는 얼기직전의 얼음물이나 서릿발에 비유한다. 대충 생각하면 아주 단단한 얼음의 냉각작용이 더 강할 것 같지만 얼음을 불 옆에 두면 녹을 뿐 냉각작용은 찬물이 훨씬 낫다. 酉는 음양론적으로 가장 음기가 강한 인자다. 지지인자 자체 해석에서는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그런 면에서 완벽한 단열을 생각해도 좋다. 가장 뜨거운 火인자인 丙과 丁을 식혀서 차분하게 만들어 줄 인자는 가장 반대편에 있는 음인자 亥와 그 열기를 단절시켜 버리는 酉인 것이다. 그래서 丙과 丁 일간의 지지에 亥나 酉가 있으면 차분해지고 행동이 느려진다. 당연히 대형사고나 천재지변 앞에서도 차분하게 대처가 가능해 진다. 그래서 천을귀인이다.

 

辛은 완전히 마른 딱딱한 나무가지를 상상하면 딱이다. 잎이 모두 떨어지고 수분이 완전히 빠진 눈오기 직전의 산에서 볼 수 있는 나무다. 냉정하고 꼿꼿해서 움직임이 없다. 위기의 상황에 대처가 안된다. 인간의 대운에서 50대와 60대를 辛으로 보는데, 50대와 60대를 상상해보라. 위기가 오면 그냥 좌절해 버리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음양론으로 보면 음기가 가장 고조되어 있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이 辛이라서 움직임이 없다고 해도 지지에 화가 강해서 열기를 더해주면 불이 붙어서 연기라도 발산하게 된다. 이 辛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환경은 생명력의 인자이자 봄을 깨우는 인자인 寅과 강력한 열기의 인자인 午다. 봄의 활력과 스피드로 가을의 단절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지지공부를 하신 분들 중엔 '어? 스피드라면 卯나 巳도 있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음간인 辛 金이 水라면 모르겠으나 음지인  卯 木이나 와 음음의 충작용으로 인해 제대로 상호작용이 안된다는 걸 아시게 될 것이다. 이렇게 辛일간에 寅이나 午가 있으면 임기응변과 대처능력이 생겨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게 되므로 천을귀인 인 것이다.

 

壬과 癸는 그대로 겨울이요, 음이요, 얼음이요, 水이다. 辛과 마찬가지로 움직임이 없는 인자다. 이 壬과 癸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인자는 水를 생해주는 卯 木과 가장 강한 양기를 가진 巳 火다. 寅 木도 가능하지 않느냐고 물을 수 있는데, 寅은 그 환경 자체가 언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을 의미하므로 음기를 어느정도 품고 있어 열기가 약하다 할 수 있다. 午火는 어떠냐고 묻는다면 는 양기가 강한 건 사실이지만 음기를 품은 양이기에 壬癸를 깨우기엔 미흡하다. 음양의 고려인자를 가지고 설명하면 눈으로 확인되는 내용이기도 하니 공부하시는 분은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렇게 壬癸를 움직이게 해서 위기에 대처하게 하는 인자가 卯와 巳가 되고, 이 인자가 있을 때 천을귀인이 있다고 말한다.

 

천을귀인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다. 사주명리학은 단순히 신비로운게 아닌 이러한 천간과 지지의 음양과 상호작용을 읽으면 그 이유와 원인을 알 수 있게 된다. 그게 안되는 부분이라면 그 부분은 사주해석에 적용하면 안된다. 지금까지 천간지지 분석을 통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인자인 천을귀인에 대해서 알아봤다. 하지만 자신이 천을귀인이 있다고 자만하기 보단 위기의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행동요령을 미리 익혀둔다면 실제 위기가 닥쳤을 때 천을귀인이 없는 사람보다 더 잘 대처하게 될 것이다. 천을귀인이 없는 분들이라도 위기 상황을 대처하는 메뉴얼을 익혀둔다면 안전하게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천을귀인이 있으면 위기를 도와줄 은인이 나타난다는 말도 반대로 생각하면 천을귀인이 있는 사람이 위기의 순간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도울 사람을 잘 찾는다, 또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싶다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카테고리 없음 2016. 9. 15. 03:01 Posted by Eastlaw

 

 

태평양을 왔다갔다 하다보니 날짜나 명절에 대한 개념이 크게 없습니다.

 

여기 추석 달은 한국처럼 크게 보이진 않네요.ㅎ

 

아주 많은 분들이 추석인사를 전해 오셨는데요,

 

한국에서 사용하는 폰들을 모두 가지고 다닐 수 없어서

 

한분한분 답을 다 못드렸습니다. 죄송하구요.

 

이 곳에 대신 인사 전합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이동헌 드림.

흔히들 사람의 팔자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말한다. 그것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도 어떤 계기나 경험을 통해서 그것을 믿게 된다. 그래서 운이나 역학에 대한 관심을 갑자기 가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그 정해져 있음이 무엇인지를 묻는 사람은 잘 없는 것 같고 애써 그것을 알려주려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그냥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그랬냐고 해서 맞으면 신기하고 틀리면 엉터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고, 찍어서 맞추면 대단한 것이 된다. 그게 사람의 팔자가 정해져 있는 것이란 결론으로 어떻게 귀결될 수 있는가?

 

사람은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 이는 철학자인 플라톤과 베이컨이 한 말이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상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항상 어떠한 우상을 안고 살아간다. 쉽게 말하면 우물안 개구리가 자신이 보는 우물 밖 동그라미가 하늘의 전부라고 알고 살아가는 것 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배운 것, 알게 된 것으로 자신의 우상을 만들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문제는 그 우상이 자신의 삶의 기준이라는데 있다. 기준이란 무엇인가? 움직이지 않는 것,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기준은 주관적인게 아닌 객관적인 것이어야 하고 보편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개인의 기준은 정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경우가 많다. 거기에 대해 한국인의 기준에는 각종 인맥까지 작용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헌법보다 인맥을 우선시한다는 말을 버젓이 하고 다니기 까지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라면 그래도 아무상관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투표하는 사람의 50%는 되는 것 같다. 헌법은 국가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 기준인데도 말이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란 학문을 하는 사람이다. 그에 의하면 사주명리학 적으로 518,400가지의 기준이 존재한다. 그 기준 하나하나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모든 순간순간 그 인간의 주변과 유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한다. 그 상호작용의 방법 역시 사주명리학에 나와 있는 기준에 의한다. 이 말은 사주의 종류가 518,400가지로 정해져 있지만 그 각각의 사주마다 자신의 주변 여건에 따라 다른 작용을 하기에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해도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 다른 삶 역시도 정해진 기준에 의하는 것이므로 예측 가능해 지는 것이다.

 

사주를 보다보면 같은 질문을 내용만 바꿔서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하는 사람이 있다. 집에 돌아가서도 문자로 같은 질문을 계속 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과거에 안되는 것을 계속 하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인간이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야 하는게 맞지만 문제는 자신의 사주상 안되는게 있다는 것이고 그건 자신의 사주에 박혀있는 기준이다. 사람이 사주대로 산다는데 그들은 왜 사주에 나와 있지 않은 걸 하려고 애를 쓰는 걸까? 그것은 바로 우상과 착각 때문것이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을 하신 분이 계시다. 도시의 학교에 계실 땐 몰랐는데 시골학교로 옮기면서 이상하게 돈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단다. 그래서 자신이 면소재지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사람이 누군지 수소문해 봤단다. 민물고기를 양식하는 학부형이 있는데 가장 돈을 많이 번다고 하더란다. 그래서 그 양식장에 가보니 자기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로 보였단다. 그래서 그 학부형의 도움을 받아서 정년퇴직시기에 맞추어 퇴직금과 그동안 모은 돈을 모두 넣어서 양식장을 시작했다. 그당시 사주를 보러 갔는데, 선생님의 교육행위도 식신이고 양식하는 것도 키우고 기르는 식신이니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더란다. 얼핏 맞는 것 같다. 분명 키우고 기르는 게 식신이고 교육도 식신이니 가능할 것 같다. 그런데 1년 만에 전재산을 날리고 학부형 덕에 집은 겨우 건지고 그만 두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이미 아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재성이 없는 분이라 그렇다. 사업이 재성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양식이란 건 학교 교육처럼 누가 정해놓은 커뮤큘럼으로 키우는게 아닌 자신의 전략으로 키워야 한다. 탄력적으로 많이 키우고 적게 키우는 걸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나 양식업이나 목축업은 사료가격 때문에 키워놓고 못팔면 못팔아서도 손해지만 커진 만큼 많이 먹어서도 손해가 난다. 이러한 건 계획성인자인 재성이 있어야 컨트롤 가능한 것이다. 아마도 이 분이 난을 키운다고 하셨거나 나무를 키운다고 했으면 키우는 거라 가능하다고 했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돈 생각을 왜 났냐고? 그건 재대운이 들어왔거나 재년운이 길게 흘러서이다. 이처럼 정해진 기준은 너무 명확하기 때문에 대충 맞다고 해서 하라, 마라고 해서는 안된다. 더구나 양식장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이 사주를 봐줬으니 위의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사주를 봐주는 사람은 사주명리학적 지식외에도 사회전반에 대한 식견을 계속해서 넓혀가야 위와 같은 실수를 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종치게 하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

 

이런 분들도 있다. 관이 없어서 직업이 흔들리는 것이라니깐 자신이 부장이란다. 부장인데 왜 관이 없냐는 거다. 언제 부장됐냐니깐 작년에 됐단다. 회사 규모를 물으니 직원 5명 있는 유통회사라고 한다. 이게 관일까? 관의 기준이 뭘까? 관의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한가지는 명확하다. 그걸 관이라고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관이 없거나 약한 사람이고, 그걸 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관이 강하고 더 성장가능성도 있는 사람이란 점이다. 관이 강한 사람의 특징은 끊임없이 더 높은 관을 추구하려 한다는 점이다. 사장, 부장, 직원 세명만 있는 직장에서 나는 부장이네 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관하고 무관한 사람인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십신이라는 사회구성의 인자를 통해 그 사람의 삶의 기준을 제시한다. 그 십신은 인간이 4천년을 살아오면서 해당 인자를 가진 사람이 해당 사회구성인자를 사용했기에 통계된 것이다. 당신의 삶에 기준이 없다면, 뭘해서 먹고살아야할지 모르겠다면 비록 사주명리학에서 하라는 기준이, 일이 하기 싫다하더라도 마음을 바꿔먹고 차근차근 해보면 손에도 익고, 몸은 따를 것이며, 마음에도 들게 될 것이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속궁합 .. 좋은게 좋은걸까?

컨설팅사례보고 2016. 9. 2. 15:12 Posted by Eastlaw

그녀는 5급 공무원이다. 9급에서 출발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그녀의 남편은 6급 공무원이다. 7급으로 아내와 같이 시작했지만 아내가 네계단 오르는 동안 남편은 한계단 오르는데 그쳤다. 둘은 공무원 연수원에서 만났다고 한다. 공무원 연수가 끝나고 미리 살다 시피하다가 결혼에 골인했다. 아이가 넷.. 베이비붐 세대의 다른 부부들은 하나, 많아도 둘을 낳았지만 이들은 생기는 대로 낳았다. 그만큼 부부금술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결과론적으론...

 

이 아내분이 상담을 하러 오셨다. 셋째 아이인 딸과 동행했다. 이 분이 불러준 여섯가족의 사주는 평탄했다. 아니 중상급이었다. 하지만 남편의 사주는 너무 음기로 치우쳐 있었다. 음양의 조화를 이룬 아내분의 사주와 속궁합을 봤을 때, 그 속합만은 너무 잘 맞을 듯 보였다. 그래서 이 아내분께 속궁합 이외의 것들만 물었다. 역시나 필자가 본대로 남편은 자기 중심적이고 폭력적이었다. 그리고 사회성이 아주 떨어지는 사람이었다. 실제로 이 분이 찾아온 이유는 이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듣기 위해서다. 이혼도 일종의 변화이므로 변화 전문가인 필자가 아주 잘 알려줄 수 있는 부분임엔 틀림없다. 본인이 부단히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아내분을 필요로 할 대운이다. 시간이 지나면 헤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문제는 자식들이다. 일단 이미 대학을 간 세친구는 모두 집을 떠나 있게 하라고 말씀드렸다. 남편의 강한 관이 아이들을 옳아매기 때문에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성장을 하질 못한다. 그리고 폭력성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고 있으므로 격리는 당연하다. 그리고, 내년에 있을 남편의 대운 변화시점에 이혼을 요구하라고 말씀드렸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대운이 오면 이제 아내를 놓아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아내분의 걱정은 데리고 온 딸에도 있었다. 이 딸의 사주구성을 보니 데리고 온 이유가 확실했다. 자신과 아주 비슷한 사주를 가진 딸이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않게 하고 싶은 것이었다. 남자를 만나는 것부터 연애를 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자신이 방심했을 때 가져올 수 있는 결과를 차근차근 알려줬다. 필자가 한마디 하면 엄마가 그것을 서너배로 부풀려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만큼 자신이 겪은 삶이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엄마는 상담이 끝날 때까지 할말이 있어 보였지만 딸과 함께라 하지 못하는 듯 했다. 필자도 묻고 싶은게 있었지만 참았다. 며칠 후 이 분이 전화로 재상담을 해오셨다. 상담이 시작되자마다 물으신다.

'제가 남편과 못 헤어진 이유가 뭔가요?' 

'섹스 때문이라고 봅니다.'

'역시 사주상으로도 그렇게 나오나 보네요.'

'예, 그렇습니다. 두분은 너무 속궁합이 잘 맞으십니다. 아마도 이 정도면 유산도 여러번 하셨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 맞아요.'

이분은 지금도 남편이 술을 끝까지 마시고 들어오는 날이면 밤새도록 맞으면서도 잠자리 한번이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고 한다. 필자의 의문도 사라졌다. 이렇게 사는 부부도 있다. 공무원 교육원에서 눈이 맞아 바로 관계를 가진 후부터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거의 매일 관계를 가진다고 한다. 남편의 사주는 관다官多라 공무원으로 승진에 유리하지만 수관水官으로 치우쳐 있어서 명예의 관官보단 성性적으로 더 발달했다. 그리고 아내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자를 만나온 것도 맞다고 한다. 필자의 지론대로 사람이 자기 사주 그대로 사는 것이라면 이 남편분이 다른 여자를 찾아 나섰다기 보다는 여자들이 가만두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정말 어쩌겠는가? 란 말 밖엔 할 수 없다.

 

상담을 해보면 궁합에 대한 관심은 결혼을 했든 하지 않았든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가 넘칠 정도로 많다. 궁합은 성격, 취향, 삶의 자세, 성적인 만족도 등을 종합해서 하는 얘기고, 속궁합은  말그대로 음양적인 성적인 합의 얘기다. 실제 남자와 여자는 그냥 끌리게 되어 있다. 세상 만물은 음과 양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 음양은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절대 양인 남자와 절대 음인 여자는 자연스럽게 합을 위해 끌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음과 양의 정도도 다르고 생긴 모양도 다르다. 그 다름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도 넘치는 사람과 모자라는 사람이 있으니 가정에서 중화를 못이룰 경우 문 밖을 나서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가장 좋은 궁합은 40대 이전엔 불이 붙다가도 40대 이후엔 적당한 온기를 가지는 궁합이다. 인간의 대운으로 보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청년기에는 이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사주팔자에 음양의 결핍, 즉 이성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그러하다. 하지만 장년기로 들어서면 이성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 들면서 가정과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형태로 흐르게 된다. 그렇지 못하면 가정에 분란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속궁합이 너무 좋아도 문제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고 그 대표적인 문제 사례가 위에 언급한 분들의 가정인 것이다.

 

사실 작년 상담 후에 위의 아내 분이 자신의 사례를 글로 써달라는 요청을 하셨다. 100% 그분의 얘기만을 담을 경우 신분노출의 우려가 있어 몇가지 신상부분을 달리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내용은 동일하다. 이 분이 구지 글로 남겨달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자신의 고통을 다른 분들은 받지않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유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필자는 사주를 볼 때 신강, 신약을 따로 보지 않는다. 그럼 사주를 어떻게 보냐는 사람이 많다. 필자는 되묻는다. 신강, 신약을 정해서 사주를 어떻게 보냐고? 신강, 신약을 알아서 뭘 알 수 있냐고? 그럼 이리 답한다. 신강하면 자기가 강한거니깐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고, 그러니 돈도 잘벌고 잘산다. 신약하면 그 반대니 못산다. 그리고 신강한 사람은 기운을 눌러줄 인자를, 신약한 사람은 기운을 돋울 인자를 용신이나 희신으로 삼아서 운에서 들어오거나 그런 인자가 강한 사람과 함께 하거나 부적을 쓰거나 지역을 옮기거나 하는 일을 바꾸거나... 등등을 하면 잘살게 된다는 말을 확신에 차서 지껄인다. 참 글로만 사주를 배웠어요..다. 필자 고객 몇몇의 사주를 보여준다. 누가봐도 극신약이다. 토도 못단다. 그런데 회사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회사의 창업자이기도 한 분들이다. 못믿겠단다. 못믿겠으면 찾아보라고 한다. 어차피 생일이야 포털검색하면 뉴스든 뭐든 뜨니깐. 못 믿을 건 지금까지 당신들이한 근본도 없는 사주공부일 뿐이다.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나 보러다니는 사람이나 신약, 신강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다. 자기 아들이 신약한지 신강한지를 묻고 다니는 엄마를 본적이 있다. 몇군데나 다녔냐니깐 돈 천만원 쓴것 같단다. 물었다. 아들이 고집이 셉니까? 예. 집에서만 고집 셉니까? 학교가서도 고집이 셉니까? 학교가서는 조용하고 말도 없는데 집에선 그래요..한다. 신약입니다. 학교가서도 고집도 세고 지하고 싶은거 다 합니다..하면.. 신강입니다.

 

신약, 신강은 사주보고 아는게 아니다. 그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은 상황에 따라 바뀐다. 만만한 부모한테 고집피우는 건 신약이든 신강이든 상관없지만 집에선 고집피우는 애가 학교가서 친구들과 관계에서 기를 못 편다면 그건 신약인거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동물은 환경에 따라 변한다. 그러니 인간은 사회적 환경에 따라 변한다. 아무리 천상천하 우아독존에 지 잘난 사람이라도 온몸이 도화지인 조폭들과 목욕탕에 들어가 있으면 순한 양이 된다. 그런데 그 속에서도 자기 목소리 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경찰, 검사 정도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공권력이란 권력을 가진 사람이다. 사람은 권력을 가지면 강해진다. 보통 영화를 보면 혼자 두들겨 맞고는 친구들 모아서 때리러 가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인간은 혼자서는 기를 못펴고 살아도 자기 편이 생기면 강해진다. 돈이면 다된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있다. 실제로 돈으로 서비스도 살 수 있고, 노동력도 살 수 있다. 돈으로 자기 편을 사는 것이다. 인간은 돈이 생기면 강해진다. 병원에서는 의사가 왕이다. 약국에서는 약사가 왕이다. 학교에서는 교사가 왕이다. 공장에서는 기사가 목소리를 낸다. 인간문화제는 자신이 보유한 독보적인 능력으로 분야에 상관없이 최고의 대접을 받는다. 그래서 자격증이 있거나 기술이 있으면 인간은 강해진다. 말빨이 센 사람이 있다. 상대가 생각지도 못한 순발력 있는 말로 상대의 입을 닫게 만든다. 말을 잘해도 사람은 강해질 수 있다. 기존의 사주명리학 이론에 따르면 자기 자신인 비겁이나 자신을 생生해주는 인성이 있으면 신강하다고 한다. 그런데 인간은 자신을 극하는 관이 있어도 강해진다. 자신이 설기하는 식상이 있어도 강해질 수 있고, 자신이 극하는 재가 있어도 돈으로 강함을 살 수 있다. 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현실적으로 내말이 틀렸나? 틀린게 없다면 신강, 신약이론은 뭔가? 신강하니, 신약하니 어떻다란 말의 근거는 무엇인가?

 

그런데 정말 신약하면 못살고, 신강하면 잘산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필자가 알기로 대부분의 사람은 신강하면 자꾸 다른 사람과 부딪히기 때문에 못살고, 신약하면 사람들과 잘어울리고 잘맞추어 주니깐 잘산다는 말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현실도 그러하다. 그럼 이렇게 대꾸는 한다. 그건 강해도 너무 강해서 그렇다고. 너무는 어떻게 측정했는지 물으면 답을 못한다. 대기업 회장들은 신강해서 그렇게 부자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도 대기업 회장사주 본적 없는 사람들 말이다. 대부분 큰 기업을 하는 분들의 사주는 신약이다. 물론 한두명 강한 사람도 있다. 그러니 신강, 신약과 큰 사업을 하고 돈을 많이 벌고는 무관하다. 하지만 실제 신강한 사주를 가지고 오래동안 기업을 유지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특히나 대한민국처럼 정경유착이 심하고 관계에 집착하는 나라에서 신강한 사람은 견디기 힘들다. 한국은 아직까지도 모진 신강한 사람이 돌맞는 비지니스 환경이다. 자신을 죽여야 돈이 살아나는 현실이라 그렇다. 참 웃기는 건 말 잘듣고 싹싹한 젊은 사람보고 그 덕분에 나중에 크게 되겠다고 말하고, 자기 주장 내세우고 뻣뻣한 젊은 사람보고는 그래서는 크게되기 힘들다고 말하면서 어떻게 신강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펴냔 말이다.

 

기존의 신강신약이론으로 알 수 있는건 그 사람이 어떤 형식의 일을 하고 살아야 하나 하는 정도다. 보통의 이론에서는 극신약사주를 가진 사람은 가난을 면치 못해야 한다. 그런데 극신약사주를 가진 사람 중에 큰 기업을 하시는 분이 정말 많다. 대부분 하시는 일은 영업이나 서비스업이다. 극신약은 자신을 가장 낮출 수 있는 사람이다. 자신을 낮출 줄 아니 영업과 서비스가 되는 것이다. 그럼 기존 사주이론으로 극신강한 사람은 뭘하고 살아야 할까? 극신강한 사람은 자기마음대로 살아야 하는 사람이다. 의견조정이 힘들기에 그렇다. 그러니 의견조정이 필요없는 아주 표준적인 일이나 자신만의 기술을 갖춘 일을 하면 된다. 음식을 예로 들면 맛으로는 절대 타협을 하지 않는다는 분들은 대부분 극신강이시다. 자신을 굽히는게 아니라 자신을 내세움으로서 더 장사가 잘되는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서 어떤 환경의 일을 해야하는지 알려주는게 사주명리학의 의무다. 그런데 신강해서 어떻고 신약해서 어떻고로 사주를 봐주고는 논란거리만 만드는 건 사주명리학의 가장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사람들은 일상적인 인간의 행동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않고 산다. 그래서 밥을 먹으면 그냥 배고파서 먹느니 하고 만다. 그런데 밥을 먹는다는 행동은 동일하지만 밥을 먹는 이유는 다를 수 있지 않는가? 분명 배는 부른데 뭔가 허전해서 밥을 더 먹은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여기서 그 뭔가란 이유는 정말 천차만별일 수 있지 않겠나? 단지 밥 먹는 행동만 보고 배고파서 먹겠지하고 생각하면 놓칠 수 있는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은 몇 가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해서 그 이유가 같은 건 아니다. 사람은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 당시 다양한 컨디션에 따라 신강하게 행동할수도 신약하게 행동할수도 있다. 이런 현실적으로 가변성을 가진 신약, 신강을 단지 사주팔자만 보고 정하고는 그것으로 미래를 예측한다면 그 예측이 맞을 가능성이 있겠는가?

 

사주 공부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건 사실 사주를 봐줄 역학자의 인자가 없는 사람들이 사주를 공부하다보니 생긴 문제다. 그런 사람들은 자꾸만 무언가 공식을 만들어내고 쉽게 사주보는 방법을 찾아내려 노력해 왔다. 그래서 수 없이 많은 사주보는 법이 난무하는 것이다. 신강, 신약, 격용, 용신 이론이 오래 되다니 지금 주이론으로 오해를 받고 있지만, 사실은 이것들 역시 사주를 쉽게 보려고 만든 편법일 뿐이다. 그런데 그 편법이 만들어졌던 시기의 평균수명과 현재의 평균수명이 달라짐으로 인해 편법이 통하지 않게 되었다. 안통하니 또 새로운 걸 만들어 내고 있으리라 짐작도 된다. 그게 아니면 전생을 들먹이고, 부적을 들먹이고, 돈되는 개명에 올인하고 있을 것이다. 또 교육생을 기른답시고 강습비를 받아챙기고 있을지도...

 

원래 사주는 천간 10자, 지지 22자, 십신, 합충형파해만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것이다. 그게 안된다면 전업을 하는게 빠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운동은 아무나 할 수 있다. 아니 아무나가 아닌 모두가 해야한다. 건강을 위해서.. 그에 반해 운동선수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특히나 어쨌든 경기에서 이겨야 인정을 받으므로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인자를 꼭 필요로 한다. 사주에서는 경쟁심 인자로 비견과 겁재를 꼽는다. 자신의 일간과 같은 음양인 비견과 다른 음양인 겁재가 많으면 경쟁심이 강하고 지기도 싫어한다. 그래서 비견, 겁재가 없는 사람은 운동선수가 되기도 힘들겠지만, 특별히 이겨야할 이유가 없다면 승패에 연연하지 않게 된다. 일반 운동선수는 모르겠지만 국가대표나 프로선수 정도 되려면 아무래도 힘든 훈련에 끈기있게 임할 수 있는 인자도 필요하다. 이 인자는 편인이라는 인자다. 원래하던 걸 편해하고 다른걸 하긴 귀찮아서 그냥 훈련이나 받자하는 인자다. 여기에 목표의식이 있으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되는데 그 목표의식의 인자는 재다. 그리고 식신까지 있으면 목숨걸고 승부에 임하게 된다. 그러니 비겁과 편인이 강한 사람이 재와 식신을 적당히 갖추면 운동선수를 하기 적합한 사주가 된다.

 

올림픽이 한창이다. 원래 메달을 따겠다고 호언장담한 종목들, 특히 구기종목이 모두 메달과 거리가 멀어졌다. 실제로 필자는 축구, 여자배구, 탁구, 배드민턴을 봤는데, 아나운서나 해설자가 말하는 상대팀과 실제 상대팀의 전력은 완전히 달랐다. 특히 8강에서 패한 여자배구를 보면 올림픽 직전에 같이 대회도 참가하고 연습경기도 했기 때문에 한수 아래 전력인 네덜란드는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처럼 얘기했다. 그런데 시합이 시작되고 보고있는 필자뿐만 아니라 아나운서, 해설자, 선수, 감독들까지 모두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축구를 봐도 상대편 골키퍼에 대한 파악이 전혀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의 모든 유효슛에 골키퍼한테 막혀 내용은 이기고도 경기는 지는 결과를 냈다. 탁구나 배드민턴도 마찬가지다. 상대 선수는 우리나라 선수의 모든 것을 아는 듯 약점을 파고 드는데 우리선수들은 대부분 멘붕상태로 경기를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왜 그럴까? 필자는 그걸 모두 무지해서라고 본다. 무지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는 승부의 법칙이 하나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상대선수에 대해서 아는게 없는 무지한 상태였다. 가장 완벽한 운동선수 사주는 비겁과 편인이 강하고 재와 식신을 구비한 사주라고 말했다. 여기서 편인은 본인걸 가지고 있다면 외부에 대한 관심이 없음이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최고가 되기위해 외적인 모든 걸 끊고 이번 리우올림픽에 올인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시합을 나서서는 상대선수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여기서 이상한게 한가지 있다. 상대선수들도 국가대표 될 정도면 비겁, 편인이 강할텐데 우리선수에 대해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의문이 그것이다. 어떻게 알았을까?

 

여자배구가 지고 나서 리시브를 제대로 못받은 박정아선수를 뭐라는 사람이 많다. 아마도 평소에 배구하곤 담 쌓고 사는 사람일 것이다. 어린 나이에 소속팀을 우승시킨 여자배구 최고의 플레이어인 걸 알면 그런말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여자배구 8강전 얘기를 해보자. 박정아선수는 이전 네덜란드 전에서 가장 큰 활약을 했다고 했다. 한마디로 네덜란드 킬러란 말이다. 그런데 실제 경기에선 제대로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모든 서브가 박정아선수에게 몰렸기 때문이다. 배구는 세번 안에 공을 상대편 코트로 보내야하는 스포츠다. 공격수가 첫번째 공인 서브를 받는다는 건, 세터가 두번째 토스로 올려주는 공을 공격으로 상대편 코트로 보내는 세번째 터치를 제대로 못하게 하도록 하면 상대팀의 사전 공격다. 김연경 선수가 최고인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박정아선수는 우리선수 중에 상대편에게 견재를 받는 두번째 선수인 것이다. 못하는 선수를 왜 견재하겠나? 그런데 그 경기에서 박정아선수가 리시브를 못받은 건 사실이다. 왜 그랬을까? 그것도 무지해서다. 상대는 박정아 선수의 약점을 알고 그 약점을 파고드는 서브를 보냈지만 박정아선수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한 것이다. 다른 나라팀엔 정보분석원들이 몇명씩 있어서 경기상대팀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선수들에게 알려줬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선수랑 감독, 코치가 다였고 배구협회에서도 아무도 가지 않았다고 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을 못따는 건 대부분 무지 때문이다. 무식하게 경기룰도 모르고 예의도 없고 해서 진게 아니다. 선수들이 무지한 것, 즉 상대선수에 대해 모르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정부는 선수들에게 상대선수들에 대해 조사해서 알려줘야 한다. 현대 스포츠는 정보전이다. 다른 나라는 선수만큼 정보원을 육성하고 투자해서 경기전 상대팀의 살아있는 정보를 조사해서 선수들에게 전달한다. 우리나란 달랑 선수랑 감독만 가서는 멘붕하다 지면 그냥 다 자기 잘못같아서 미안해 한다. 운동선수가 세상 다 끊고 훈련에 매진하느라 무지한건 선수의 본분을 다한 것이다. 그런 선수들이 이길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줘야하는 의무는 그래도 국가대표라고 뽑아서 올림픽 내보냈다면 정부에 있는 것 아닌가? 금메달 따면 TV카메라 비추는데 선수한테 전화해서 지 잘나서 선수가 메달 딴것처럼 생색내고 금메달 못따면 죄인만드는 건 북한것들이나 할 짓 아닌가?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국가를 위해 고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께 너무 미안하고 감사하다. 일반인들 중 쉬는데 나와서 국가를 위해 일해 달라고 하면 선수들처럼 기꺼이 나가서 하는 사람이 몇 있을까?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공부 잘하는 방법, 성공하는 방법을 묻는 분들이 많다. 이건 한국사람만 그런게 아니다. 필자는 황인, 유색, 백인, 흑인 등 거의 모든 인종과 30개국이상의 사람들을 컨설팅 고객으로 두고 있는데, 이들 모두가 자녀의 사주를 볼 때 꼭 묻는 바가 바로 공부를 잘 하겠는지와 공부를 잘 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이들 중 한분이 필자에게 아래의 TED동영상을 보내주셨다. 그땐 자막이 달려있지 않는 동영상이라 그냥 대충보고 넘겼는데, 얼마전 페이스북을 보다가 자막이 달려있는 이 동영상을 다시 보고는 그 분이 이 동영상을 보내주신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한번 보시라...

 

[TED 명강의]성공의 열쇠는 IQ가 아닌 '기개(GRIT)'다.

 

낯선 단어다. 기개, GRIT가 성공하는 사람,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의 열쇠라고 하는데, 한국말로 기개는 '씩씩한 기상 꿋꿋한 절개'라고 국어사전에 나온다. GRIT는 영어사전에서 '(이를) 악물다'란 뜻이란다. '참을성'을 말하나? 싶다. 아니 참을성 맞다. 얼마전 인성에 관한 포스팅을 올렸다. 인성이 중요한 인자이기도 하지만 인성이 많아서 인생이 잘 안풀리나 하고 생각을 하시는 분도 많으실 것 같아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이다. 이 동영상에서 말하는 성공이 열쇠인 기개, GRIT가 바로 인성이다. 그러니 인성이 성공의 열쇠란 말이다. 인성인자를 다시 보자. 인성은 참을성인자다. 인성이 없는 사람은 참을성이 없다. 기다리지 않고 극과 극을 횡단한다. 인간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라고 생각하나? 필자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의 속도는 시공을 초월할 수 있지만 인간의 삶은 시간이라는 틀 안에 갖혀있다. 시간의 틀을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시간은 나이, 돈, 권력, 성별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주어진다. 인간의 삶에서 그 시간은 잘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건 더 중요하게 된다. 그래서 가만 있을 수 있는 능력을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능력이다. 위의 동영상은 바로 그 능력을 성공의 열쇠, 기개, GRIT 라고 말하는 것이다.

 

동영상의 내용을 보면 오면 유명한 대학과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하면서 아직 기개 즉 인성을 강화하는 방법은 자기도 모른다고 말한다. 아마도 그것만 모르는게 아니고 기개를 가졌는지 가지지 않았는지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결과를 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여기에서 사주명리학의 위대함이 나온다. 사주명리학으론 단지 생년월일시만 알면 기개를 가졌는지, 그 기개를 어떻게 활용할지, 없는 기개가 생기는 시점이 올지, 없는 기개를 만드는 방법은 없는지, 기개를 강하게 하는 방법이 무언지를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사주에 인성이 있는가? 그렇다면 성공의 인자인 기개를 가진 것이다. 사주에 인성이 없는가? 그럼 인성을 갖기위해 익히고, 공부하고 노력하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에서 인성이 의미하는 바는 다른 사주인자들과 마찬가지로 아주 광범위하다. 인성은 기본적으로는 생각인자이고, 거기서 확장되어 공부인자, 기술인자, 문서인자, 계약인자, 자격인자, 종교인자, 의학학인자, 참을성인자, 부모의 마음인자, 착한 마음인자 등이라고 한다.

 

사주는 과거에 만들어진 학문이다. 그 과거시대에 적용을 제대로 알아야 그에 대비한 현대적인 해석이 가능해진다. 인성은 기본적으로 생각인자라고 말씀드렸다. 일반적인 역사적 상식을 가지고 과거에 인성이 어떻게 적용되었을지 상상해보자. 과거 사람들은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 어떻게 생각하나? 생각을 하고 살았겠나? 일부 양반이나 귀족계층을 제외하면 대부분 피지배 계층이었다. 지배를 당하는 입장이었단 말이다. 그러니 그들은 생각을 하면 죽어야 했던 사람들이다. 노비가, 천민이 무슨 생각을 했겠는가? 시키는 대로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럼 양반이나 귀족계층은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 왕이 있던 시대였다고 해도 왕이 양반이나 귀족까지 지배하는 구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왕의 견제세력이었다. 그러니 자신이 생각을 가지고 살았을 것도 같다. 그러나 역시나 아니다. 그들 역시도 시키는 대로 하고 살아야 했다. 그걸 어떻게 아냐고? 그들에겐 그들 계층에 맞는 법도가 있었다. 공자 이후로 대세가 된 유학의  '예'라고 불리던 행동양식이었다. 각 계층에 속한 사람들은 그 계층이 지켜야 할 행동양식에 어긋나는 생각을 하면 퇴출됐다. 그들도 이런 이유로 제대로된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살진 못했다. 실제로 조선시대의 고사를 보면 모반이라는 혁명을 꽤하면 사형을 시켰고, 양반이 지켜야 할 예를 지키지 못하면 실제로 죽이진 않아도 팽형이라는 명예사형을 시켜 죽은사람 취급을 해버렸다. 사회적으로 매장시켜 버린 것이다. 가정적으로 봐도 생각을 하고 살았을리가 없다.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하고 살다가 부모가 죽으면 부모한데 들은 대로 자식에게 시키면서 살다 죽었다. 그런 인습이 이어져 내려와서는 현재에도 자식이 아무리 공부 많이하고 똑똑해도, 맨날 자기자식 잘났다고 동네방네 팔불출짓을 하면서도 투표는 자신이 더 잘 아니 자기 시키는 대로 찍어야한다는 밑도 끝도 없는 고집을 부리는 부모들이 많은 것이다. 기득권을 세습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겠는가? 그래서 과거의 사주해석에서는 인성의 가장 기본인 생각인자는 써먹을 수 없었던 것으로 봐야한다. 물론 그래도 자신들만의 생각을 하고 살았던 사람이 있었다. 그럼 그들은 어떻게 살아야 했을까? 아마도 동냥짓을 하는 거지가 되거나, 산으로 들어가 도를 닦거나, 종교에 귀의했을 것이다. 물론 양반계층으로 태어났다면 서원에서 평생 글만 읽었을 것이다. 다만 아주 극소수의 사람은 혁명을 일으켜 기적적으로 인생을 역전시키기도 했을 것이다. 아주 극소수.. 위인전기에 나오는 몇명만이 말이다. 인성과 종교, 인성과 달인, 인성과 학자의 연결점은 이런 맥락에서  찾을 수 있게 된다. 사주명리학에서 보면 거지나 도사나 선비나 달인이나 스님, 신부, 수녀 등의 종교인은 한 직업인 것이다. (단, 기독교 목사는 이 종교인의 범주에는 속하지 않는다.)

 

인성의 다른 인자인 마음에 관계된 인자의 작용력은 과거나 현대가 동일하다고 봐야겠지만, 공부인자와 기술인자, 문서인자의 사용은 과거에는 자신이 속한 계층에서 써먹을 수 있는 형태로 한정적인 작용력이 있었을 것이지만, 현대에는 신분제가 철폐됨으로 해서 누구나 써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지점에서 현대사회에서 인성을 바라보는 관점이 혼란스러워 진다. 현대사회에서 인성인자가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사용할 기회가 생긴건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이지만 인성을 독점하던, 아니 인성만으로 살아가야할 사람들에겐 절망이다. 운이 좋아서 자신의 계층에 맞는 사주로 태어난 사람은 과거엔 정말 그냥 내키는 대로 살면 되었지만, 현대는 재가 우선인 시대이므로 끊임없이 인성을 취하고 유지하기위해 방어를 해야 겨우 적은 재라도 취해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인성만 쓰는 사람은 이 재를 취하는 능력자체가 미약하다. 그래서 인성을 해석할 때 이 부분을 이해해야 인성부분에 대한 현대적인 사주해석이 가능해진다.

 

사주에서 인성을 강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과거에는 특정계층마다 정해져 있던 인성적인 일을 하고 살면 사는데 지장이 없었다고 말씀드렸다. 양반계층에서 태어났으면 글공부를 하면 됐고, 천민계층에서 태어났으면 기술적인 일을 하면 됐고, 신분적으로 자유스러웠다면 거지나 종교인으로 흘렀다. 재를 추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경쟁없이 자신의 인성을 누리며 살 수 있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 인성적인 일이 돈이 되기 시작하면서 혼란이 생겨버렸다. 원래 인성인자가 강한 사람에겐 인성이 현실적인 인자가 아닌 정신적인 인자이므로 경쟁상황에 놓이면 그 상황을 회피해 버린다. 현실 도피를 택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인성을 부로 쓰는 사람 중 재를 강하게 쓰는 사람은 인성을 통해 재를 추구하려 한다. 다르게 말하면 인성을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말이다. 인성의 대표직업은 의료, 교육, 종교, 금융, 부동산 등 이다. 이중에서 과거 엄마의 마음이라는 인성의 희생인자가 있는 사람들이 택했던 의사, 간호사, 교사, 종교인 등의 직업이 현대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재를 취할 수 있는 돈되는 직업으로 변했기 때문에 재가 강한 사람이 이 직업들을 독점해가고 있는 것이다. 인성을 주로 쓰는 사람은 경쟁을 회피하기 때문에 본래 인성적인 직업을 가지지 못하게 되거나 가져도 제대로 돈으로 만들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성적에 맞춰서 대학 전공을 선택하게 되고, 졸업 후에는 공부는 어느 정도되서 취업은 하지만 다시 실무에 들어가면 경쟁에 밀리게 된다. 그들 중 기술적이거나 반복적인 일을 선택하는 일부가 자영업으로 성공하는 걸 빼면, 인성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은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인성인자의 특성이 부각되면서 경쟁이 심하지 않는 다른 일을 찾으면 이런 사람들도 잘살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마찬가지로 경쟁상황에 부딪히게 될 것이므로 또다시 쉽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한다. 또 한가지 큰 문제는 인성을 주로 쓰는 사람들이 돈으로 눈을 돌리게 될 때다. 대운이 재운으로 흐르거나 주변에서 큰돈을 벌었다는 말을 많이 듣게되는 중년 이후에 인성을 문서인자로 쓰는 경우가 그렇다. 문서인자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주식이고, 계약서다. 인성이 강한 사람은 자기 일 외에는 꼼꼼함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대충 인성적인 일을 하게 되는데 결과는 안봐도 뻔하게 된다. 그러니 인성이 출중하다고 무작정 주식투자나 부동산투자를 권하면 안된다.

 

실제 인성을 강하게 사용하는 사주를 가진 분들의 사주를 보면 참 답답할 경우가 많다. 조금만 변화를 줘도 삶이 달라질 것이 눈에 보이는데도, 행동에 의한 변화의 의지가 없이 자꾸만 다른거, 편한거, 한방에 가능한 걸 입에 넣어주길, 아니 씹어서 그냥 삼키기만 하면 되는 걸 바란다. 인성을 참을성 인자라고도 했지만 사실은 참는게 아니라 게을러서 움직이기 싫은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그 게으름인자가 삶이 순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인성을 어떻게 해석하고 계셨나? 인성을 쓰는 사람들 중 삶이 깝깝한 사람이 많은 이유는 위의 이유들 때문이다. 필자가 항상 변화를 주장하는데 가장 변화를 싫어하는 인자가 인성인자이므로 역시나 인성이 잘사는 방법도 변화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구조적으로 힘들기에 변화하란 말보다는 몇가지 싫은게 있더라도 일말의 희망이 보인다면 꽂히는 시늉이라고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실제 꽂히고 나면 그때부턴 열심히 해서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