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의 관점에서 보는 세계는 동일한 패턴과 흐름 속에서 점차 변화해 가고 있다. 19세기와 20세기 그리고 21세기의 가장 큰 변화는 19세기에서 20세기는 지배, 피지배의 시대에서 평등의 시대가 온 것을 들 수 있고, 20세기에서 21세기는 명예의 시대에서 물질의 시대로 변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특히 사주명리학에서 명예의 인자인 관官과 인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져야할 직업을 재財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빼앗기는 현상은 현대의 가장 큰 사회문제라 할 수 있다.

 

현재 각종 통계결과를 보면 한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은 의사다. 그리고, 안정적인 신분이 보장된 직업들이 몇몇 있다. 봉사하면서 명예롭게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공무원과 군인, 경찰 등을 들 수 있고, 희생정신의 대명사인 교사나 간호사라는 직업도 있다. 실제로 이런 직업들은 명예를 추구하거나 봉사와 희생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가져야할 직업으로, 그러한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가져야 그 역할에 충실할 수 있다. 그런데 물질의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현실에서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최근 간호사들이 일이 힘들어서 퇴직 러시를 이룬다는 기사가 종종 나온다. 그 기사의 맥락은 정말 일이 너무 힘들어서 퇴직을 하려는 간호사들이 넘쳐나므로 근무여건을 개선하자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런데 필자는 이런 점을 예언한 적이 있다. 재財를 추구하는 사람이 의사가 되면 돈이 되는 전공에만 몰릴 것이고, 그런 사람이 간호사가 되면 희생적인 일에 최적화된 사람들이 아니므로 견디지 못해 그만두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애초에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인 간호사를 선택한 사람들은 아예 일을 하지 않거나, 좀더 편한 간호사관련직 공무원이 되려하거나, 일부는 더 공부해서 의학전문대학원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이 어찌어찌 견뎌내 간호사로 남아서 간부급이 된다해도 문제다. 남은 이들 대부분은 권위의 관官을 추구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아랫사람을 강하게 짓누르게 되기 때문이다.

 

명예의 상징 군인이라는 직업은 어떨까? 전세계에서 무기 수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쓰면서 맨날 북한에게 이기지 못한다는 어불성설을 쏟아내는 군장성들이 한 짓은 천문학적인 금액의 군수비리다. 나라를 지켜야할 군인들 역시 명예와 봉사인자인 관官을 가진 사람이 아닌 재財를 강하게 쓰는 사람들이 점령함으로서 중국같았으면 바로 사형을 당할 군수비리를 저질러 놓고도 뻔뻔스럽게 생계형이라는 안하무인의 핑게를 대는 것이다.

 

재財를 추구하는 의사들이 돈되는 전공에만 몰리거나 환자가 많은 도심에만 몰려서 지역의료기반이 무너지는 건 그래도 양반인 상황이다. 이 모든게 물질이 가장 중요한 현시대에 일어 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일인 것이다. 위의 현실을 보면 과연 현시대에 자신의 사주에 맞는 직업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강하게 든다. 현대사회가 물질 중심적으로 변해버려서 돈이 되는 직업이 따로 존재하게 되었고, 돈이 되지 않는 직업은 천시를 받으며, 돈이 되는 직업은 서로 갖기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므로 해서,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는 이미 돈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람의 자식이 돈이 되는 직업을 갖게되는 현상인 '부의 세습'이 직업적인 부분에서는 이미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한민국처럼 임금수준이 OECD 최저인 나라는 부모의 재산이 아니면 혼자 벌어서 공부해 직업을 갖기엔 역부족이므로, 부모의 재산이 자식의 사회적 계급을 세습하는 나라로 급격하게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까지 읽으면 느끼는게 있을 것이다. 방법은 없다! ... 아니다 방법이 있다. 개인 상담을 하다보면 머리가 깨어 있는 부모님들을 많이 만난다. '대학이 뭐 필요해!'를 외치는 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수능공부대신 9급 공무원 공부를 시키는 부모님도 계시고, 배우고 싶다는 분야를 학교공부와 상관없이 시키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학이라는 게 부족했을 때 대학생이란 말을 듣고 싶었던 베이비부머 부모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태우, 김영삼 정부는 대학을 우후죽순으로 만들었고, 그래서 대학은 고등학교교육 만큼 의무교육처럼 느껴지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대학이 부족했을 때보다 대학이 많아진 지금이 명문대를 향한 열망은 더 강해졌고, 듣보잡, 지잡대라는 대학서열화는 더 심해져 버렸다. 그런 현실에서 어차피 누구나 가는 대학이라면 가지 않고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군사정권은 전 국민이 한가지 색 옷을 입기를 원하고, 한가지 생각만 갖기를 원하고, 정부가 거짓말을 해도 다 믿고 따르기를 원했다. 그래서 대학 많이 만들테니 다 가라고 했을 때, 아 무조건 가야하는가 보다 한 것이다. 이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방법은 자신의 아이가 원하는게 있으면 그걸 하도록 밀어주어, 의미없는 경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다. 이미 그 방법을 선택해 성공자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을 다녀 보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의 공통점이 하나있다. 어떤 공통점이냐 하면,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게 있고 목표가 확실한 아이들은 이미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청소년기부터 그것을 하고 있다. 외국처럼 우리 정부나 사회가 그렇게 변하기를 기다리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무모하다. 그냥 자신이 변하면 되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까지 우물 안에서 그렇게 세뇌된 개구리들이랑 동그란 하늘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았음을 인정하고, 과감하게 자신의 아이를 이 대입 레이스에서 이탈하게 한다면, 그 아이들은 수 많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 사주는 한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원하는 그 목표를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돈을 벌 수 있고, 지속할 수 있을지 알려주는 역할이다.

 

사람들이 와서는 무조건 묻는 게 있다. 돈을 벌겠는지, 얼마나 벌겠는지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돈을 못벌고 있는 것이다. 아니면 왜 묻겠는가? 그런데 그 사람들은 현재 상태에선 돈을 원하는 만큼 버는게 대부분 불가능하다. 자신은 더 달리고 싶으나, 돈을 더 벌고 싶어나 모든 사람이 달리는 레이스 속에 끼여서 달리는 지라 여러 명을 추월을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레이스를 밀려서 달릴 만큼의 돈만 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말씀드린다. 변하세요. 그 레이스에서 빠져 나오세요. 그럼 버실 겁니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지금 한국은 경주를 비롯한 주변지역인 대구경북, 부산경남에 난 지진으로 난리란 뉴스가 들린다. 특히나 이미 5년전, 이 지역을 통과하는 '양산단층'이 활성단층 즉 지진이 일어나는 단층 임을 확인하고도 대비하기는 커녕 새롭게 건설하는 원전건설의 반대 여론이 조성된다는 이유로 연구결과를 폐기했다는 뉴스는 한국이란 나라가 국민을 위한 나라인지 원전을 짓기 위한 나라인지 헷깔리게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사주관련 질문이 있다. 저러한 천재지변 때 누구는 크게 다치거나 손해를 보고, 누구는 구사일생을 하는데 그것도 사주에 나와 있냐는 물음이다. 사실 이 부분은 애매하다. 애매하다는 것이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기 때문인데... 그렇지만 관찰적으로 특정인자를 가진 사람이 사고나 천재지변에서 생존확률이 높게 나타나는 건 사실이다. 그 인자가 바로 '천을귀인'이란 인자다. 만세력 앱에 생년월일시를 입력하면, 년월일시 중 일의 위에 있는 글자를 일간이라 하는데, 그 일간을 기준으로 일간이 甲戊庚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丑이나 未 중 하나 이상 있을 때, 일간이 乙己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子나 申 중 하나가 있을 때, 일간이 丙丁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亥나 酉 중 하나가 있을 때, 일간이 辛 일 때 밑의 지지에 午나 寅 중 하나가 있을 때, 일간이 壬癸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巳나 卯 중 하나가 있을 때 천을귀인이 있다고 하고, 천을귀인이 있을 경우 귀인이 도와서 항상 대접을 받기도 하고 대형사고나 천재지변에서도 잘 살아남는다고 한다.

 

 일간

 甲戊庚

 乙己

 丙丁

 辛

 壬癸

 천을귀인

 丑未

 子申

 酉

 寅

 卯

 

이 이론은 실제 관찰되는 이론이긴 하지만, '그럼 정말 천을귀인이 있는 사람이 모두 사고나 재해에서 무사한가?'라고 묻는다면 거기에 대해 100% 그렇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 살아남은 사람들 중 천을귀인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이지, 천을귀인이 있다고 모두 살아남는 건 아니란 얘기다. 사주명리학의 각종 인자는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해야한다. '무조건은 그럴수는 없지만, 만약 이변이 있다면 그 이변의 주인공은 특정한 인자가 있는 사람일 때가 많다.'로 말이다. 그럼 이제 우린 여기에 대해 한가지를 확인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럼 왜? 천을귀인이 있는 사람의 생존확률이 높을까?' 하는 점이다. 그것을 위해 각 인자의 관찰이 필요하다. 필자가 항상 천간, 즉 앞이나 위에 있는 글자는 생각이고 아래나 뒤에 있는 글자 즉 지지는 현실이나 환경이란 걸 강조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이 기초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먼저 천간인 甲戊庚의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 천간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중 甲戊庚은 강한 움직임의 인자다. 과격이라고 표현해도 맞다. 지지인 丑은 겨울에 꽁꽁 언 땅이 슬러시처럼 녹은 상태를 말한다. 어찌보면 뻘과 비슷하고 어찌보면 끈적끈적한 진흙탕이라고 볼 수 있다. 과격한 생각이 여기에 빠지면 어떻게 되겠는가? 움직이고 싶지만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 우왕좌왕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몸이 말을 안들어서라도 침착해지는 것이다. 未는 계절적으로 8월의 습한 환경을 말한다. 가만 있어도 땀이 끈적끈적 나는 상태. 이해되는가? 움직이고 싶으나 움직이기 힘들고 지치는 한여름의 그때인거다. 마찬가지로 과한 움직임을 막아주는 힘이 강하다. 그래서 과격하게 움직이는 甲戊庚의 스피드를 줄여주는 환경인 丑과 未가 천을귀인이 되는 것이다.

 

乙의 움직임은 완연한 봄에 잡초가 무분별하게 자라는 것과 같다. 무분별한 번식력을 생각하면 된다. 겨울철 앙상했던 가지나 텅빈 땅을 언제 그랬냐는 듯이 풀과 줄기와 잎으로 뒤덮음이 바로 乙이다. 己는 언제 내릴지 모르는 소나기를 생각하면 된다. 분명 마른 하늘이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고 또 언젠가 싶게 햇볕이 반짝인다. 이 종잡을 수 없음이 己의 움직임이다. 子는 한겨울이다. 모든 것을 꽁꽁 얼려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乙의 무분별한 움직임도, 己의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도 모든 것을 그냥 급냉시켜 버리는 子 앞에서는 소용이 없다. 申은 떨어짐, 끊음을 의미한다. 8월이 가고 9월이 오면 만물이 익음을 멈추고 떨어짐을 시작한다. 그 떨어지고 끊어짐을 申이라 부른다. 乙이 아무리 끝을 모르게 덩굴을 휘감고 잡초를 번식시키더라도 톡톡 끊어버리는 申 앞에선 무용지물이다. 己가 아무리 종잡을 수 없이 움직여도 申이 장면장면을 컷팅해버리면 정지장면이 되어 버린다. 乙과 己의 움직임은 얼려버리는 子나 끊어버리는 申 앞에선 침착할 수 밖에 없다. 대형사고나 천재지변 앞에서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천을귀인 인거다.

 

丙은 강렬한 햇볕을 상상하면 딱이다. 丁은 따뜻한 열기를 생각하면 된다. 강한 빛과 열기는 강력한 양기다. 당연히 이 양기의 움직임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것을 식혀주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강력한 음기다. 亥는 얼기직전의 얼음물이나 서릿발에 비유한다. 대충 생각하면 아주 단단한 얼음의 냉각작용이 더 강할 것 같지만 얼음을 불 옆에 두면 녹을 뿐 냉각작용은 찬물이 훨씬 낫다. 酉는 음양론적으로 가장 음기가 강한 인자다. 지지인자 자체 해석에서는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그런 면에서 완벽한 단열을 생각해도 좋다. 가장 뜨거운 火인자인 丙과 丁을 식혀서 차분하게 만들어 줄 인자는 가장 반대편에 있는 음인자 亥와 그 열기를 단절시켜 버리는 酉인 것이다. 그래서 丙과 丁 일간의 지지에 亥나 酉가 있으면 차분해지고 행동이 느려진다. 당연히 대형사고나 천재지변 앞에서도 차분하게 대처가 가능해 진다. 그래서 천을귀인이다.

 

辛은 완전히 마른 딱딱한 나무가지를 상상하면 딱이다. 잎이 모두 떨어지고 수분이 완전히 빠진 눈오기 직전의 산에서 볼 수 있는 나무다. 냉정하고 꼿꼿해서 움직임이 없다. 위기의 상황에 대처가 안된다. 인간의 대운에서 50대와 60대를 辛으로 보는데, 50대와 60대를 상상해보라. 위기가 오면 그냥 좌절해 버리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음양론으로 보면 음기가 가장 고조되어 있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이 辛이라서 움직임이 없다고 해도 지지에 화가 강해서 열기를 더해주면 불이 붙어서 연기라도 발산하게 된다. 이 辛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환경은 생명력의 인자이자 봄을 깨우는 인자인 寅과 강력한 열기의 인자인 午다. 봄의 활력과 스피드로 가을의 단절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지지공부를 하신 분들 중엔 '어? 스피드라면 卯나 巳도 있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음간인 辛 金이 水라면 모르겠으나 음지인  卯 木이나 와 음음의 충작용으로 인해 제대로 상호작용이 안된다는 걸 아시게 될 것이다. 이렇게 辛일간에 寅이나 午가 있으면 임기응변과 대처능력이 생겨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게 되므로 천을귀인 인 것이다.

 

壬과 癸는 그대로 겨울이요, 음이요, 얼음이요, 水이다. 辛과 마찬가지로 움직임이 없는 인자다. 이 壬과 癸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인자는 水를 생해주는 卯 木과 가장 강한 양기를 가진 巳 火다. 寅 木도 가능하지 않느냐고 물을 수 있는데, 寅은 그 환경 자체가 언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을 의미하므로 음기를 어느정도 품고 있어 열기가 약하다 할 수 있다. 午火는 어떠냐고 묻는다면 는 양기가 강한 건 사실이지만 음기를 품은 양이기에 壬癸를 깨우기엔 미흡하다. 음양의 고려인자를 가지고 설명하면 눈으로 확인되는 내용이기도 하니 공부하시는 분은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렇게 壬癸를 움직이게 해서 위기에 대처하게 하는 인자가 卯와 巳가 되고, 이 인자가 있을 때 천을귀인이 있다고 말한다.

 

천을귀인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다. 사주명리학은 단순히 신비로운게 아닌 이러한 천간과 지지의 음양과 상호작용을 읽으면 그 이유와 원인을 알 수 있게 된다. 그게 안되는 부분이라면 그 부분은 사주해석에 적용하면 안된다. 지금까지 천간지지 분석을 통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인자인 천을귀인에 대해서 알아봤다. 하지만 자신이 천을귀인이 있다고 자만하기 보단 위기의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행동요령을 미리 익혀둔다면 실제 위기가 닥쳤을 때 천을귀인이 없는 사람보다 더 잘 대처하게 될 것이다. 천을귀인이 없는 분들이라도 위기 상황을 대처하는 메뉴얼을 익혀둔다면 안전하게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천을귀인이 있으면 위기를 도와줄 은인이 나타난다는 말도 반대로 생각하면 천을귀인이 있는 사람이 위기의 순간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도울 사람을 잘 찾는다, 또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싶다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카테고리 없음 2016. 9. 15. 03:01 Posted by Eastlaw

 

 

태평양을 왔다갔다 하다보니 날짜나 명절에 대한 개념이 크게 없습니다.

 

여기 추석 달은 한국처럼 크게 보이진 않네요.ㅎ

 

아주 많은 분들이 추석인사를 전해 오셨는데요,

 

한국에서 사용하는 폰들을 모두 가지고 다닐 수 없어서

 

한분한분 답을 다 못드렸습니다. 죄송하구요.

 

이 곳에 대신 인사 전합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이동헌 드림.

흔히들 사람의 팔자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말한다. 그것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도 어떤 계기나 경험을 통해서 그것을 믿게 된다. 그래서 운이나 역학에 대한 관심을 갑자기 가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그 정해져 있음이 무엇인지를 묻는 사람은 잘 없는 것 같고 애써 그것을 알려주려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그냥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그랬냐고 해서 맞으면 신기하고 틀리면 엉터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고, 찍어서 맞추면 대단한 것이 된다. 그게 사람의 팔자가 정해져 있는 것이란 결론으로 어떻게 귀결될 수 있는가?

 

사람은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 이는 철학자인 플라톤과 베이컨이 한 말이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상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항상 어떠한 우상을 안고 살아간다. 쉽게 말하면 우물안 개구리가 자신이 보는 우물 밖 동그라미가 하늘의 전부라고 알고 살아가는 것 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배운 것, 알게 된 것으로 자신의 우상을 만들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문제는 그 우상이 자신의 삶의 기준이라는데 있다. 기준이란 무엇인가? 움직이지 않는 것,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기준은 주관적인게 아닌 객관적인 것이어야 하고 보편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개인의 기준은 정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경우가 많다. 거기에 대해 한국인의 기준에는 각종 인맥까지 작용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헌법보다 인맥을 우선시한다는 말을 버젓이 하고 다니기 까지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라면 그래도 아무상관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투표하는 사람의 50%는 되는 것 같다. 헌법은 국가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 기준인데도 말이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란 학문을 하는 사람이다. 그에 의하면 사주명리학 적으로 518,400가지의 기준이 존재한다. 그 기준 하나하나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모든 순간순간 그 인간의 주변과 유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한다. 그 상호작용의 방법 역시 사주명리학에 나와 있는 기준에 의한다. 이 말은 사주의 종류가 518,400가지로 정해져 있지만 그 각각의 사주마다 자신의 주변 여건에 따라 다른 작용을 하기에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해도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 다른 삶 역시도 정해진 기준에 의하는 것이므로 예측 가능해 지는 것이다.

 

사주를 보다보면 같은 질문을 내용만 바꿔서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하는 사람이 있다. 집에 돌아가서도 문자로 같은 질문을 계속 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과거에 안되는 것을 계속 하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인간이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야 하는게 맞지만 문제는 자신의 사주상 안되는게 있다는 것이고 그건 자신의 사주에 박혀있는 기준이다. 사람이 사주대로 산다는데 그들은 왜 사주에 나와 있지 않은 걸 하려고 애를 쓰는 걸까? 그것은 바로 우상과 착각 때문것이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을 하신 분이 계시다. 도시의 학교에 계실 땐 몰랐는데 시골학교로 옮기면서 이상하게 돈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단다. 그래서 자신이 면소재지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사람이 누군지 수소문해 봤단다. 민물고기를 양식하는 학부형이 있는데 가장 돈을 많이 번다고 하더란다. 그래서 그 양식장에 가보니 자기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로 보였단다. 그래서 그 학부형의 도움을 받아서 정년퇴직시기에 맞추어 퇴직금과 그동안 모은 돈을 모두 넣어서 양식장을 시작했다. 그당시 사주를 보러 갔는데, 선생님의 교육행위도 식신이고 양식하는 것도 키우고 기르는 식신이니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더란다. 얼핏 맞는 것 같다. 분명 키우고 기르는 게 식신이고 교육도 식신이니 가능할 것 같다. 그런데 1년 만에 전재산을 날리고 학부형 덕에 집은 겨우 건지고 그만 두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이미 아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재성이 없는 분이라 그렇다. 사업이 재성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양식이란 건 학교 교육처럼 누가 정해놓은 커뮤큘럼으로 키우는게 아닌 자신의 전략으로 키워야 한다. 탄력적으로 많이 키우고 적게 키우는 걸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나 양식업이나 목축업은 사료가격 때문에 키워놓고 못팔면 못팔아서도 손해지만 커진 만큼 많이 먹어서도 손해가 난다. 이러한 건 계획성인자인 재성이 있어야 컨트롤 가능한 것이다. 아마도 이 분이 난을 키운다고 하셨거나 나무를 키운다고 했으면 키우는 거라 가능하다고 했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돈 생각을 왜 났냐고? 그건 재대운이 들어왔거나 재년운이 길게 흘러서이다. 이처럼 정해진 기준은 너무 명확하기 때문에 대충 맞다고 해서 하라, 마라고 해서는 안된다. 더구나 양식장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이 사주를 봐줬으니 위의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사주를 봐주는 사람은 사주명리학적 지식외에도 사회전반에 대한 식견을 계속해서 넓혀가야 위와 같은 실수를 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종치게 하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

 

이런 분들도 있다. 관이 없어서 직업이 흔들리는 것이라니깐 자신이 부장이란다. 부장인데 왜 관이 없냐는 거다. 언제 부장됐냐니깐 작년에 됐단다. 회사 규모를 물으니 직원 5명 있는 유통회사라고 한다. 이게 관일까? 관의 기준이 뭘까? 관의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한가지는 명확하다. 그걸 관이라고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관이 없거나 약한 사람이고, 그걸 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관이 강하고 더 성장가능성도 있는 사람이란 점이다. 관이 강한 사람의 특징은 끊임없이 더 높은 관을 추구하려 한다는 점이다. 사장, 부장, 직원 세명만 있는 직장에서 나는 부장이네 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관하고 무관한 사람인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십신이라는 사회구성의 인자를 통해 그 사람의 삶의 기준을 제시한다. 그 십신은 인간이 4천년을 살아오면서 해당 인자를 가진 사람이 해당 사회구성인자를 사용했기에 통계된 것이다. 당신의 삶에 기준이 없다면, 뭘해서 먹고살아야할지 모르겠다면 비록 사주명리학에서 하라는 기준이, 일이 하기 싫다하더라도 마음을 바꿔먹고 차근차근 해보면 손에도 익고, 몸은 따를 것이며, 마음에도 들게 될 것이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속궁합 .. 좋은게 좋은걸까?

컨설팅사례보고 2016. 9. 2. 15:12 Posted by Eastlaw

그녀는 5급 공무원이다. 9급에서 출발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그녀의 남편은 6급 공무원이다. 7급으로 아내와 같이 시작했지만 아내가 네계단 오르는 동안 남편은 한계단 오르는데 그쳤다. 둘은 공무원 연수원에서 만났다고 한다. 공무원 연수가 끝나고 미리 살다 시피하다가 결혼에 골인했다. 아이가 넷.. 베이비붐 세대의 다른 부부들은 하나, 많아도 둘을 낳았지만 이들은 생기는 대로 낳았다. 그만큼 부부금술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결과론적으론...

 

이 아내분이 상담을 하러 오셨다. 셋째 아이인 딸과 동행했다. 이 분이 불러준 여섯가족의 사주는 평탄했다. 아니 중상급이었다. 하지만 남편의 사주는 너무 음기로 치우쳐 있었다. 음양의 조화를 이룬 아내분의 사주와 속궁합을 봤을 때, 그 속합만은 너무 잘 맞을 듯 보였다. 그래서 이 아내분께 속궁합 이외의 것들만 물었다. 역시나 필자가 본대로 남편은 자기 중심적이고 폭력적이었다. 그리고 사회성이 아주 떨어지는 사람이었다. 실제로 이 분이 찾아온 이유는 이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듣기 위해서다. 이혼도 일종의 변화이므로 변화 전문가인 필자가 아주 잘 알려줄 수 있는 부분임엔 틀림없다. 본인이 부단히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아내분을 필요로 할 대운이다. 시간이 지나면 헤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문제는 자식들이다. 일단 이미 대학을 간 세친구는 모두 집을 떠나 있게 하라고 말씀드렸다. 남편의 강한 관이 아이들을 옳아매기 때문에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성장을 하질 못한다. 그리고 폭력성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고 있으므로 격리는 당연하다. 그리고, 내년에 있을 남편의 대운 변화시점에 이혼을 요구하라고 말씀드렸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대운이 오면 이제 아내를 놓아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아내분의 걱정은 데리고 온 딸에도 있었다. 이 딸의 사주구성을 보니 데리고 온 이유가 확실했다. 자신과 아주 비슷한 사주를 가진 딸이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않게 하고 싶은 것이었다. 남자를 만나는 것부터 연애를 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자신이 방심했을 때 가져올 수 있는 결과를 차근차근 알려줬다. 필자가 한마디 하면 엄마가 그것을 서너배로 부풀려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만큼 자신이 겪은 삶이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엄마는 상담이 끝날 때까지 할말이 있어 보였지만 딸과 함께라 하지 못하는 듯 했다. 필자도 묻고 싶은게 있었지만 참았다. 며칠 후 이 분이 전화로 재상담을 해오셨다. 상담이 시작되자마다 물으신다.

'제가 남편과 못 헤어진 이유가 뭔가요?' 

'섹스 때문이라고 봅니다.'

'역시 사주상으로도 그렇게 나오나 보네요.'

'예, 그렇습니다. 두분은 너무 속궁합이 잘 맞으십니다. 아마도 이 정도면 유산도 여러번 하셨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 맞아요.'

이분은 지금도 남편이 술을 끝까지 마시고 들어오는 날이면 밤새도록 맞으면서도 잠자리 한번이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고 한다. 필자의 의문도 사라졌다. 이렇게 사는 부부도 있다. 공무원 교육원에서 눈이 맞아 바로 관계를 가진 후부터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거의 매일 관계를 가진다고 한다. 남편의 사주는 관다官多라 공무원으로 승진에 유리하지만 수관水官으로 치우쳐 있어서 명예의 관官보단 성性적으로 더 발달했다. 그리고 아내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자를 만나온 것도 맞다고 한다. 필자의 지론대로 사람이 자기 사주 그대로 사는 것이라면 이 남편분이 다른 여자를 찾아 나섰다기 보다는 여자들이 가만두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정말 어쩌겠는가? 란 말 밖엔 할 수 없다.

 

상담을 해보면 궁합에 대한 관심은 결혼을 했든 하지 않았든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가 넘칠 정도로 많다. 궁합은 성격, 취향, 삶의 자세, 성적인 만족도 등을 종합해서 하는 얘기고, 속궁합은  말그대로 음양적인 성적인 합의 얘기다. 실제 남자와 여자는 그냥 끌리게 되어 있다. 세상 만물은 음과 양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 음양은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절대 양인 남자와 절대 음인 여자는 자연스럽게 합을 위해 끌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음과 양의 정도도 다르고 생긴 모양도 다르다. 그 다름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도 넘치는 사람과 모자라는 사람이 있으니 가정에서 중화를 못이룰 경우 문 밖을 나서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가장 좋은 궁합은 40대 이전엔 불이 붙다가도 40대 이후엔 적당한 온기를 가지는 궁합이다. 인간의 대운으로 보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청년기에는 이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사주팔자에 음양의 결핍, 즉 이성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그러하다. 하지만 장년기로 들어서면 이성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 들면서 가정과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형태로 흐르게 된다. 그렇지 못하면 가정에 분란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속궁합이 너무 좋아도 문제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고 그 대표적인 문제 사례가 위에 언급한 분들의 가정인 것이다.

 

사실 작년 상담 후에 위의 아내 분이 자신의 사례를 글로 써달라는 요청을 하셨다. 100% 그분의 얘기만을 담을 경우 신분노출의 우려가 있어 몇가지 신상부분을 달리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내용은 동일하다. 이 분이 구지 글로 남겨달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자신의 고통을 다른 분들은 받지않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유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필자는 사주를 볼 때 신강, 신약을 따로 보지 않는다. 그럼 사주를 어떻게 보냐는 사람이 많다. 필자는 되묻는다. 신강, 신약을 정해서 사주를 어떻게 보냐고? 신강, 신약을 알아서 뭘 알 수 있냐고? 그럼 이리 답한다. 신강하면 자기가 강한거니깐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고, 그러니 돈도 잘벌고 잘산다. 신약하면 그 반대니 못산다. 그리고 신강한 사람은 기운을 눌러줄 인자를, 신약한 사람은 기운을 돋울 인자를 용신이나 희신으로 삼아서 운에서 들어오거나 그런 인자가 강한 사람과 함께 하거나 부적을 쓰거나 지역을 옮기거나 하는 일을 바꾸거나... 등등을 하면 잘살게 된다는 말을 확신에 차서 지껄인다. 참 글로만 사주를 배웠어요..다. 필자 고객 몇몇의 사주를 보여준다. 누가봐도 극신약이다. 토도 못단다. 그런데 회사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회사의 창업자이기도 한 분들이다. 못믿겠단다. 못믿겠으면 찾아보라고 한다. 어차피 생일이야 포털검색하면 뉴스든 뭐든 뜨니깐. 못 믿을 건 지금까지 당신들이한 근본도 없는 사주공부일 뿐이다.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나 보러다니는 사람이나 신약, 신강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다. 자기 아들이 신약한지 신강한지를 묻고 다니는 엄마를 본적이 있다. 몇군데나 다녔냐니깐 돈 천만원 쓴것 같단다. 물었다. 아들이 고집이 셉니까? 예. 집에서만 고집 셉니까? 학교가서도 고집이 셉니까? 학교가서는 조용하고 말도 없는데 집에선 그래요..한다. 신약입니다. 학교가서도 고집도 세고 지하고 싶은거 다 합니다..하면.. 신강입니다.

 

신약, 신강은 사주보고 아는게 아니다. 그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은 상황에 따라 바뀐다. 만만한 부모한테 고집피우는 건 신약이든 신강이든 상관없지만 집에선 고집피우는 애가 학교가서 친구들과 관계에서 기를 못 편다면 그건 신약인거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동물은 환경에 따라 변한다. 그러니 인간은 사회적 환경에 따라 변한다. 아무리 천상천하 우아독존에 지 잘난 사람이라도 온몸이 도화지인 조폭들과 목욕탕에 들어가 있으면 순한 양이 된다. 그런데 그 속에서도 자기 목소리 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경찰, 검사 정도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공권력이란 권력을 가진 사람이다. 사람은 권력을 가지면 강해진다. 보통 영화를 보면 혼자 두들겨 맞고는 친구들 모아서 때리러 가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인간은 혼자서는 기를 못펴고 살아도 자기 편이 생기면 강해진다. 돈이면 다된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있다. 실제로 돈으로 서비스도 살 수 있고, 노동력도 살 수 있다. 돈으로 자기 편을 사는 것이다. 인간은 돈이 생기면 강해진다. 병원에서는 의사가 왕이다. 약국에서는 약사가 왕이다. 학교에서는 교사가 왕이다. 공장에서는 기사가 목소리를 낸다. 인간문화제는 자신이 보유한 독보적인 능력으로 분야에 상관없이 최고의 대접을 받는다. 그래서 자격증이 있거나 기술이 있으면 인간은 강해진다. 말빨이 센 사람이 있다. 상대가 생각지도 못한 순발력 있는 말로 상대의 입을 닫게 만든다. 말을 잘해도 사람은 강해질 수 있다. 기존의 사주명리학 이론에 따르면 자기 자신인 비겁이나 자신을 생生해주는 인성이 있으면 신강하다고 한다. 그런데 인간은 자신을 극하는 관이 있어도 강해진다. 자신이 설기하는 식상이 있어도 강해질 수 있고, 자신이 극하는 재가 있어도 돈으로 강함을 살 수 있다. 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현실적으로 내말이 틀렸나? 틀린게 없다면 신강, 신약이론은 뭔가? 신강하니, 신약하니 어떻다란 말의 근거는 무엇인가?

 

그런데 정말 신약하면 못살고, 신강하면 잘산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필자가 알기로 대부분의 사람은 신강하면 자꾸 다른 사람과 부딪히기 때문에 못살고, 신약하면 사람들과 잘어울리고 잘맞추어 주니깐 잘산다는 말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현실도 그러하다. 그럼 이렇게 대꾸는 한다. 그건 강해도 너무 강해서 그렇다고. 너무는 어떻게 측정했는지 물으면 답을 못한다. 대기업 회장들은 신강해서 그렇게 부자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도 대기업 회장사주 본적 없는 사람들 말이다. 대부분 큰 기업을 하는 분들의 사주는 신약이다. 물론 한두명 강한 사람도 있다. 그러니 신강, 신약과 큰 사업을 하고 돈을 많이 벌고는 무관하다. 하지만 실제 신강한 사주를 가지고 오래동안 기업을 유지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특히나 대한민국처럼 정경유착이 심하고 관계에 집착하는 나라에서 신강한 사람은 견디기 힘들다. 한국은 아직까지도 모진 신강한 사람이 돌맞는 비지니스 환경이다. 자신을 죽여야 돈이 살아나는 현실이라 그렇다. 참 웃기는 건 말 잘듣고 싹싹한 젊은 사람보고 그 덕분에 나중에 크게 되겠다고 말하고, 자기 주장 내세우고 뻣뻣한 젊은 사람보고는 그래서는 크게되기 힘들다고 말하면서 어떻게 신강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펴냔 말이다.

 

기존의 신강신약이론으로 알 수 있는건 그 사람이 어떤 형식의 일을 하고 살아야 하나 하는 정도다. 보통의 이론에서는 극신약사주를 가진 사람은 가난을 면치 못해야 한다. 그런데 극신약사주를 가진 사람 중에 큰 기업을 하시는 분이 정말 많다. 대부분 하시는 일은 영업이나 서비스업이다. 극신약은 자신을 가장 낮출 수 있는 사람이다. 자신을 낮출 줄 아니 영업과 서비스가 되는 것이다. 그럼 기존 사주이론으로 극신강한 사람은 뭘하고 살아야 할까? 극신강한 사람은 자기마음대로 살아야 하는 사람이다. 의견조정이 힘들기에 그렇다. 그러니 의견조정이 필요없는 아주 표준적인 일이나 자신만의 기술을 갖춘 일을 하면 된다. 음식을 예로 들면 맛으로는 절대 타협을 하지 않는다는 분들은 대부분 극신강이시다. 자신을 굽히는게 아니라 자신을 내세움으로서 더 장사가 잘되는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서 어떤 환경의 일을 해야하는지 알려주는게 사주명리학의 의무다. 그런데 신강해서 어떻고 신약해서 어떻고로 사주를 봐주고는 논란거리만 만드는 건 사주명리학의 가장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사람들은 일상적인 인간의 행동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않고 산다. 그래서 밥을 먹으면 그냥 배고파서 먹느니 하고 만다. 그런데 밥을 먹는다는 행동은 동일하지만 밥을 먹는 이유는 다를 수 있지 않는가? 분명 배는 부른데 뭔가 허전해서 밥을 더 먹은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여기서 그 뭔가란 이유는 정말 천차만별일 수 있지 않겠나? 단지 밥 먹는 행동만 보고 배고파서 먹겠지하고 생각하면 놓칠 수 있는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은 몇 가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해서 그 이유가 같은 건 아니다. 사람은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 당시 다양한 컨디션에 따라 신강하게 행동할수도 신약하게 행동할수도 있다. 이런 현실적으로 가변성을 가진 신약, 신강을 단지 사주팔자만 보고 정하고는 그것으로 미래를 예측한다면 그 예측이 맞을 가능성이 있겠는가?

 

사주 공부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건 사실 사주를 봐줄 역학자의 인자가 없는 사람들이 사주를 공부하다보니 생긴 문제다. 그런 사람들은 자꾸만 무언가 공식을 만들어내고 쉽게 사주보는 방법을 찾아내려 노력해 왔다. 그래서 수 없이 많은 사주보는 법이 난무하는 것이다. 신강, 신약, 격용, 용신 이론이 오래 되다니 지금 주이론으로 오해를 받고 있지만, 사실은 이것들 역시 사주를 쉽게 보려고 만든 편법일 뿐이다. 그런데 그 편법이 만들어졌던 시기의 평균수명과 현재의 평균수명이 달라짐으로 인해 편법이 통하지 않게 되었다. 안통하니 또 새로운 걸 만들어 내고 있으리라 짐작도 된다. 그게 아니면 전생을 들먹이고, 부적을 들먹이고, 돈되는 개명에 올인하고 있을 것이다. 또 교육생을 기른답시고 강습비를 받아챙기고 있을지도...

 

원래 사주는 천간 10자, 지지 22자, 십신, 합충형파해만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것이다. 그게 안된다면 전업을 하는게 빠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운동은 아무나 할 수 있다. 아니 아무나가 아닌 모두가 해야한다. 건강을 위해서.. 그에 반해 운동선수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특히나 어쨌든 경기에서 이겨야 인정을 받으므로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인자를 꼭 필요로 한다. 사주에서는 경쟁심 인자로 비견과 겁재를 꼽는다. 자신의 일간과 같은 음양인 비견과 다른 음양인 겁재가 많으면 경쟁심이 강하고 지기도 싫어한다. 그래서 비견, 겁재가 없는 사람은 운동선수가 되기도 힘들겠지만, 특별히 이겨야할 이유가 없다면 승패에 연연하지 않게 된다. 일반 운동선수는 모르겠지만 국가대표나 프로선수 정도 되려면 아무래도 힘든 훈련에 끈기있게 임할 수 있는 인자도 필요하다. 이 인자는 편인이라는 인자다. 원래하던 걸 편해하고 다른걸 하긴 귀찮아서 그냥 훈련이나 받자하는 인자다. 여기에 목표의식이 있으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되는데 그 목표의식의 인자는 재다. 그리고 식신까지 있으면 목숨걸고 승부에 임하게 된다. 그러니 비겁과 편인이 강한 사람이 재와 식신을 적당히 갖추면 운동선수를 하기 적합한 사주가 된다.

 

올림픽이 한창이다. 원래 메달을 따겠다고 호언장담한 종목들, 특히 구기종목이 모두 메달과 거리가 멀어졌다. 실제로 필자는 축구, 여자배구, 탁구, 배드민턴을 봤는데, 아나운서나 해설자가 말하는 상대팀과 실제 상대팀의 전력은 완전히 달랐다. 특히 8강에서 패한 여자배구를 보면 올림픽 직전에 같이 대회도 참가하고 연습경기도 했기 때문에 한수 아래 전력인 네덜란드는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처럼 얘기했다. 그런데 시합이 시작되고 보고있는 필자뿐만 아니라 아나운서, 해설자, 선수, 감독들까지 모두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축구를 봐도 상대편 골키퍼에 대한 파악이 전혀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의 모든 유효슛에 골키퍼한테 막혀 내용은 이기고도 경기는 지는 결과를 냈다. 탁구나 배드민턴도 마찬가지다. 상대 선수는 우리나라 선수의 모든 것을 아는 듯 약점을 파고 드는데 우리선수들은 대부분 멘붕상태로 경기를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왜 그럴까? 필자는 그걸 모두 무지해서라고 본다. 무지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는 승부의 법칙이 하나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상대선수에 대해서 아는게 없는 무지한 상태였다. 가장 완벽한 운동선수 사주는 비겁과 편인이 강하고 재와 식신을 구비한 사주라고 말했다. 여기서 편인은 본인걸 가지고 있다면 외부에 대한 관심이 없음이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최고가 되기위해 외적인 모든 걸 끊고 이번 리우올림픽에 올인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시합을 나서서는 상대선수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여기서 이상한게 한가지 있다. 상대선수들도 국가대표 될 정도면 비겁, 편인이 강할텐데 우리선수에 대해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의문이 그것이다. 어떻게 알았을까?

 

여자배구가 지고 나서 리시브를 제대로 못받은 박정아선수를 뭐라는 사람이 많다. 아마도 평소에 배구하곤 담 쌓고 사는 사람일 것이다. 어린 나이에 소속팀을 우승시킨 여자배구 최고의 플레이어인 걸 알면 그런말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여자배구 8강전 얘기를 해보자. 박정아선수는 이전 네덜란드 전에서 가장 큰 활약을 했다고 했다. 한마디로 네덜란드 킬러란 말이다. 그런데 실제 경기에선 제대로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모든 서브가 박정아선수에게 몰렸기 때문이다. 배구는 세번 안에 공을 상대편 코트로 보내야하는 스포츠다. 공격수가 첫번째 공인 서브를 받는다는 건, 세터가 두번째 토스로 올려주는 공을 공격으로 상대편 코트로 보내는 세번째 터치를 제대로 못하게 하도록 하면 상대팀의 사전 공격다. 김연경 선수가 최고인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박정아선수는 우리선수 중에 상대편에게 견재를 받는 두번째 선수인 것이다. 못하는 선수를 왜 견재하겠나? 그런데 그 경기에서 박정아선수가 리시브를 못받은 건 사실이다. 왜 그랬을까? 그것도 무지해서다. 상대는 박정아 선수의 약점을 알고 그 약점을 파고드는 서브를 보냈지만 박정아선수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한 것이다. 다른 나라팀엔 정보분석원들이 몇명씩 있어서 경기상대팀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선수들에게 알려줬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선수랑 감독, 코치가 다였고 배구협회에서도 아무도 가지 않았다고 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을 못따는 건 대부분 무지 때문이다. 무식하게 경기룰도 모르고 예의도 없고 해서 진게 아니다. 선수들이 무지한 것, 즉 상대선수에 대해 모르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정부는 선수들에게 상대선수들에 대해 조사해서 알려줘야 한다. 현대 스포츠는 정보전이다. 다른 나라는 선수만큼 정보원을 육성하고 투자해서 경기전 상대팀의 살아있는 정보를 조사해서 선수들에게 전달한다. 우리나란 달랑 선수랑 감독만 가서는 멘붕하다 지면 그냥 다 자기 잘못같아서 미안해 한다. 운동선수가 세상 다 끊고 훈련에 매진하느라 무지한건 선수의 본분을 다한 것이다. 그런 선수들이 이길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줘야하는 의무는 그래도 국가대표라고 뽑아서 올림픽 내보냈다면 정부에 있는 것 아닌가? 금메달 따면 TV카메라 비추는데 선수한테 전화해서 지 잘나서 선수가 메달 딴것처럼 생색내고 금메달 못따면 죄인만드는 건 북한것들이나 할 짓 아닌가?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국가를 위해 고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께 너무 미안하고 감사하다. 일반인들 중 쉬는데 나와서 국가를 위해 일해 달라고 하면 선수들처럼 기꺼이 나가서 하는 사람이 몇 있을까?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공부 잘하는 방법, 성공하는 방법을 묻는 분들이 많다. 이건 한국사람만 그런게 아니다. 필자는 황인, 유색, 백인, 흑인 등 거의 모든 인종과 30개국이상의 사람들을 컨설팅 고객으로 두고 있는데, 이들 모두가 자녀의 사주를 볼 때 꼭 묻는 바가 바로 공부를 잘 하겠는지와 공부를 잘 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이들 중 한분이 필자에게 아래의 TED동영상을 보내주셨다. 그땐 자막이 달려있지 않는 동영상이라 그냥 대충보고 넘겼는데, 얼마전 페이스북을 보다가 자막이 달려있는 이 동영상을 다시 보고는 그 분이 이 동영상을 보내주신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한번 보시라...

 

[TED 명강의]성공의 열쇠는 IQ가 아닌 '기개(GRIT)'다.

 

낯선 단어다. 기개, GRIT가 성공하는 사람,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의 열쇠라고 하는데, 한국말로 기개는 '씩씩한 기상 꿋꿋한 절개'라고 국어사전에 나온다. GRIT는 영어사전에서 '(이를) 악물다'란 뜻이란다. '참을성'을 말하나? 싶다. 아니 참을성 맞다. 얼마전 인성에 관한 포스팅을 올렸다. 인성이 중요한 인자이기도 하지만 인성이 많아서 인생이 잘 안풀리나 하고 생각을 하시는 분도 많으실 것 같아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이다. 이 동영상에서 말하는 성공이 열쇠인 기개, GRIT가 바로 인성이다. 그러니 인성이 성공의 열쇠란 말이다. 인성인자를 다시 보자. 인성은 참을성인자다. 인성이 없는 사람은 참을성이 없다. 기다리지 않고 극과 극을 횡단한다. 인간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라고 생각하나? 필자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의 속도는 시공을 초월할 수 있지만 인간의 삶은 시간이라는 틀 안에 갖혀있다. 시간의 틀을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시간은 나이, 돈, 권력, 성별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주어진다. 인간의 삶에서 그 시간은 잘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건 더 중요하게 된다. 그래서 가만 있을 수 있는 능력을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능력이다. 위의 동영상은 바로 그 능력을 성공의 열쇠, 기개, GRIT 라고 말하는 것이다.

 

동영상의 내용을 보면 오면 유명한 대학과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하면서 아직 기개 즉 인성을 강화하는 방법은 자기도 모른다고 말한다. 아마도 그것만 모르는게 아니고 기개를 가졌는지 가지지 않았는지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결과를 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여기에서 사주명리학의 위대함이 나온다. 사주명리학으론 단지 생년월일시만 알면 기개를 가졌는지, 그 기개를 어떻게 활용할지, 없는 기개가 생기는 시점이 올지, 없는 기개를 만드는 방법은 없는지, 기개를 강하게 하는 방법이 무언지를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사주에 인성이 있는가? 그렇다면 성공의 인자인 기개를 가진 것이다. 사주에 인성이 없는가? 그럼 인성을 갖기위해 익히고, 공부하고 노력하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에서 인성이 의미하는 바는 다른 사주인자들과 마찬가지로 아주 광범위하다. 인성은 기본적으로는 생각인자이고, 거기서 확장되어 공부인자, 기술인자, 문서인자, 계약인자, 자격인자, 종교인자, 의학학인자, 참을성인자, 부모의 마음인자, 착한 마음인자 등이라고 한다.

 

사주는 과거에 만들어진 학문이다. 그 과거시대에 적용을 제대로 알아야 그에 대비한 현대적인 해석이 가능해진다. 인성은 기본적으로 생각인자라고 말씀드렸다. 일반적인 역사적 상식을 가지고 과거에 인성이 어떻게 적용되었을지 상상해보자. 과거 사람들은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 어떻게 생각하나? 생각을 하고 살았겠나? 일부 양반이나 귀족계층을 제외하면 대부분 피지배 계층이었다. 지배를 당하는 입장이었단 말이다. 그러니 그들은 생각을 하면 죽어야 했던 사람들이다. 노비가, 천민이 무슨 생각을 했겠는가? 시키는 대로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럼 양반이나 귀족계층은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 왕이 있던 시대였다고 해도 왕이 양반이나 귀족까지 지배하는 구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왕의 견제세력이었다. 그러니 자신이 생각을 가지고 살았을 것도 같다. 그러나 역시나 아니다. 그들 역시도 시키는 대로 하고 살아야 했다. 그걸 어떻게 아냐고? 그들에겐 그들 계층에 맞는 법도가 있었다. 공자 이후로 대세가 된 유학의  '예'라고 불리던 행동양식이었다. 각 계층에 속한 사람들은 그 계층이 지켜야 할 행동양식에 어긋나는 생각을 하면 퇴출됐다. 그들도 이런 이유로 제대로된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살진 못했다. 실제로 조선시대의 고사를 보면 모반이라는 혁명을 꽤하면 사형을 시켰고, 양반이 지켜야 할 예를 지키지 못하면 실제로 죽이진 않아도 팽형이라는 명예사형을 시켜 죽은사람 취급을 해버렸다. 사회적으로 매장시켜 버린 것이다. 가정적으로 봐도 생각을 하고 살았을리가 없다.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하고 살다가 부모가 죽으면 부모한데 들은 대로 자식에게 시키면서 살다 죽었다. 그런 인습이 이어져 내려와서는 현재에도 자식이 아무리 공부 많이하고 똑똑해도, 맨날 자기자식 잘났다고 동네방네 팔불출짓을 하면서도 투표는 자신이 더 잘 아니 자기 시키는 대로 찍어야한다는 밑도 끝도 없는 고집을 부리는 부모들이 많은 것이다. 기득권을 세습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겠는가? 그래서 과거의 사주해석에서는 인성의 가장 기본인 생각인자는 써먹을 수 없었던 것으로 봐야한다. 물론 그래도 자신들만의 생각을 하고 살았던 사람이 있었다. 그럼 그들은 어떻게 살아야 했을까? 아마도 동냥짓을 하는 거지가 되거나, 산으로 들어가 도를 닦거나, 종교에 귀의했을 것이다. 물론 양반계층으로 태어났다면 서원에서 평생 글만 읽었을 것이다. 다만 아주 극소수의 사람은 혁명을 일으켜 기적적으로 인생을 역전시키기도 했을 것이다. 아주 극소수.. 위인전기에 나오는 몇명만이 말이다. 인성과 종교, 인성과 달인, 인성과 학자의 연결점은 이런 맥락에서  찾을 수 있게 된다. 사주명리학에서 보면 거지나 도사나 선비나 달인이나 스님, 신부, 수녀 등의 종교인은 한 직업인 것이다. (단, 기독교 목사는 이 종교인의 범주에는 속하지 않는다.)

 

인성의 다른 인자인 마음에 관계된 인자의 작용력은 과거나 현대가 동일하다고 봐야겠지만, 공부인자와 기술인자, 문서인자의 사용은 과거에는 자신이 속한 계층에서 써먹을 수 있는 형태로 한정적인 작용력이 있었을 것이지만, 현대에는 신분제가 철폐됨으로 해서 누구나 써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지점에서 현대사회에서 인성을 바라보는 관점이 혼란스러워 진다. 현대사회에서 인성인자가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사용할 기회가 생긴건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이지만 인성을 독점하던, 아니 인성만으로 살아가야할 사람들에겐 절망이다. 운이 좋아서 자신의 계층에 맞는 사주로 태어난 사람은 과거엔 정말 그냥 내키는 대로 살면 되었지만, 현대는 재가 우선인 시대이므로 끊임없이 인성을 취하고 유지하기위해 방어를 해야 겨우 적은 재라도 취해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인성만 쓰는 사람은 이 재를 취하는 능력자체가 미약하다. 그래서 인성을 해석할 때 이 부분을 이해해야 인성부분에 대한 현대적인 사주해석이 가능해진다.

 

사주에서 인성을 강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과거에는 특정계층마다 정해져 있던 인성적인 일을 하고 살면 사는데 지장이 없었다고 말씀드렸다. 양반계층에서 태어났으면 글공부를 하면 됐고, 천민계층에서 태어났으면 기술적인 일을 하면 됐고, 신분적으로 자유스러웠다면 거지나 종교인으로 흘렀다. 재를 추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경쟁없이 자신의 인성을 누리며 살 수 있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 인성적인 일이 돈이 되기 시작하면서 혼란이 생겨버렸다. 원래 인성인자가 강한 사람에겐 인성이 현실적인 인자가 아닌 정신적인 인자이므로 경쟁상황에 놓이면 그 상황을 회피해 버린다. 현실 도피를 택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인성을 부로 쓰는 사람 중 재를 강하게 쓰는 사람은 인성을 통해 재를 추구하려 한다. 다르게 말하면 인성을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말이다. 인성의 대표직업은 의료, 교육, 종교, 금융, 부동산 등 이다. 이중에서 과거 엄마의 마음이라는 인성의 희생인자가 있는 사람들이 택했던 의사, 간호사, 교사, 종교인 등의 직업이 현대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재를 취할 수 있는 돈되는 직업으로 변했기 때문에 재가 강한 사람이 이 직업들을 독점해가고 있는 것이다. 인성을 주로 쓰는 사람은 경쟁을 회피하기 때문에 본래 인성적인 직업을 가지지 못하게 되거나 가져도 제대로 돈으로 만들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성적에 맞춰서 대학 전공을 선택하게 되고, 졸업 후에는 공부는 어느 정도되서 취업은 하지만 다시 실무에 들어가면 경쟁에 밀리게 된다. 그들 중 기술적이거나 반복적인 일을 선택하는 일부가 자영업으로 성공하는 걸 빼면, 인성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은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인성인자의 특성이 부각되면서 경쟁이 심하지 않는 다른 일을 찾으면 이런 사람들도 잘살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마찬가지로 경쟁상황에 부딪히게 될 것이므로 또다시 쉽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한다. 또 한가지 큰 문제는 인성을 주로 쓰는 사람들이 돈으로 눈을 돌리게 될 때다. 대운이 재운으로 흐르거나 주변에서 큰돈을 벌었다는 말을 많이 듣게되는 중년 이후에 인성을 문서인자로 쓰는 경우가 그렇다. 문서인자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주식이고, 계약서다. 인성이 강한 사람은 자기 일 외에는 꼼꼼함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대충 인성적인 일을 하게 되는데 결과는 안봐도 뻔하게 된다. 그러니 인성이 출중하다고 무작정 주식투자나 부동산투자를 권하면 안된다.

 

실제 인성을 강하게 사용하는 사주를 가진 분들의 사주를 보면 참 답답할 경우가 많다. 조금만 변화를 줘도 삶이 달라질 것이 눈에 보이는데도, 행동에 의한 변화의 의지가 없이 자꾸만 다른거, 편한거, 한방에 가능한 걸 입에 넣어주길, 아니 씹어서 그냥 삼키기만 하면 되는 걸 바란다. 인성을 참을성 인자라고도 했지만 사실은 참는게 아니라 게을러서 움직이기 싫은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그 게으름인자가 삶이 순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인성을 어떻게 해석하고 계셨나? 인성을 쓰는 사람들 중 삶이 깝깝한 사람이 많은 이유는 위의 이유들 때문이다. 필자가 항상 변화를 주장하는데 가장 변화를 싫어하는 인자가 인성인자이므로 역시나 인성이 잘사는 방법도 변화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구조적으로 힘들기에 변화하란 말보다는 몇가지 싫은게 있더라도 일말의 희망이 보인다면 꽂히는 시늉이라고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실제 꽂히고 나면 그때부턴 열심히 해서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분들은 좋은 운이 오면 그냥 좋고, 좋은 운이 오지 않아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운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마냥 그 운이 자신에게 좋은 작용을 하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바이바이하고 다 지나갈 때까지 말이다.

 

과거의 사주명리학과 현대의 사주명리학의 해석에는 크게 세가지 차이점을 고려해야한다. 첫번째는 인구증가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해졌다.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자리만 봐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말 특정 직업을 가지려는 사람이 10명이었다면 지금은 3배정도 증가한 인구에 비례해 30명이 넘는다. 두번째는 지역편중이다. 과거에도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었지만 최근만큼 서울에 인구가 집중되지는 않았다. 우리나라 전체인구는 100년전과 비교해 약 3배 늘었지만 서울의 인구는 30배, 수도권을 합하면 60배 정도 증가했다. 그만큼 경쟁때문에 서울, 수도권에서의 삶은 팍팍하게 된 것이다. 세번째는 평균수명이다. 100년 전의 평균수명은 50살이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80살이 넘는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다. 60갑자로 이루어진 사주는 61살과 1살의 사주가 같다. 나쁜 사주를 가진 사람보다 좋은 사주를 가진 사람의 생존확률이 높으므로 과거보단 현재에 좋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훨등히 많이 살아있다고 볼 수 있다. 노령층이 젊은이가 하던 아르바이트 일을 차지하는 비중이 느는 부분이나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서 노령층과 젊은층을 동시에 고용하려는 노력은 인구가 증가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지역편중이 생기지 않았을 때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건 이젠 무조건 경쟁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과거에는 경쟁이 필요하지 않았던 일들이 현재에는 경쟁을 통해야만 할 수 있게 변했다. 운이란건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그 기회를 잡고 말고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었다. '평양감사도 자기 싫으면 그만'이라는 옛말만 봐도 원래부터 운은 기회이고 그 선택은 본인의 판단이라는 걸 알수 있다. 그런데 현대에는 본인에게 기회라는 운이 왔을 때, 그 운이 본인 한명에게만 온게 아니다. 과거라면 본인이 취할지 말지를 선택해야 했지만, 지금은 본인이 선택하고 싶어도 같이 운이 들어와 선택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경쟁할 수 밖에 없어진 것이다. 왜 그렇겠는가? 그렇다. 앞에 말한대로 인구수가 많아지고, 살고싶은 지역이 편중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같은 운을 가지고 경쟁하는 구도가 생겨버린 것이다.

 

옛날엔 이런 경우가 흔했다. 특정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그게 어디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찾아가는 사례다. 혼자 독야청청하고 있으면 알아서 찾아오니 굳이 능력이 있다면 자신이 나서 알릴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삼고초려란 말도 옛날엔 흔할 법도 했겠다 싶다. 그런데 말이다. 요샌 자신이 가진 능력이 무엇인진 몰라도 그 정도되는 사람은 흔하다. '아니야. 난 정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라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묻고 싶다. 그걸 어떻게 장담하는가? 최근 몇년간 오만가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겼다 사라졌다. 원래 미디어는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 처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이 사람이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는데, 그걸 본 사람들이 그게 뭐 특별해, 더 잘하는 사람도 많은데 해버리는 어떻겠는가? 그럼 그 중 최고를 뽑아보자는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취지인 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능력이 정말 출중하다면 일단 자신의 능력을 알려서, 그러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찾아내서 그들과 당신과의 능력차를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의 발달이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는 말에 토를 달 사람은 없다. 그리고 인터넷이 아주 빠른 속도로 변하기 때문에 인터넷과 관련된 회사, 도구, 아이템은 수명이 짧다는 것에도 토를 달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인터넷 상에서 생겨난 이래 사라지지 않을 것이 딱하나 있다. 그건 블로그다. 처음 1인 미디어라는 이름으로 생겨난 블로그는 언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처럼 활황하다가 곧 사라질 것 같았지만, SNS의 종말을 점치는 지금에도 블로그는 여전히 개인이나 기업, 단체의 사이버홈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활용도를 더해가고 있다. 어찌 생각해보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라인 같은 대세 SNS들도 블로그의 홍보수단으로 사용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블로그는 흡사 고대 그리스 광장 구석에서 누가 듣던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그 생각에 대해서 듣고 이야기하는 하나의 광장 기능을 하고 있는게 블로그인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곳... 그 곳이 블로그인 것이다. 무한경쟁 중에서도 가장 치열하다는 IT 생태계에서 블로그가 살아남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 즉 자신을 알리는 가장 최적화된 도구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블로그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 생각을 듣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차별화되고 잘하는게 있다면 사람들은 몰리게 된다. 블로그의 생존에서 현대사회에서 개인이 생존할 수 있는 힌트를 찾을 수 있다. 필자는 현대를 인기의 시대라고 말한다. 인간이 가진 어떤 능력보다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인기가 더 큰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 인기는 얻는 첫번째 방법이 자신을 알리는 것이다. 블로그는 그 좋은 도구인 것이다.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에 대해서 100% 실력만 인정하는 무한경쟁이라는 기사가 많이 나온다.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이유로 한번도 왕좌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기사를 보고 많이 웃었다. 아니 비웃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는 원래 그렇게 100% 실력만으로 대표선수를 선발한다. 양궁이 실력만으로 대표선수를 선발하는게 대단한게 아니고 그 경쟁을 이겨낸 우리나라 양궁선수들 한명한명이 진짜 대단한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그렇게 선발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유도가 금메달을 많이 딸거라고 언론에서 많이 보도가 됐다. 그런데 결과는 노메달이다. 그런데 노메달인 유도의 결과를 보고는 과거의 몇가지 사례가 떠올랐다. 추성훈이 국가대표가 되기위해 한국에 왔다가 텃세에 밀려 돌아간 일이나, 음주교통사고를 낸 선수를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이유로 올림픽에 출전시킨 사례가 그것이다. 실력만 보는 무한경쟁이 아닌, 기득권을 인정하는 선발구조는 분명 잘한다고 뽑긴 했겠지만 무언가 간절함은 떨어지는 것 같은 눈빛을 가진 국가대표 선수가 많아진 요인이다. 다른 사례로 IOC도 인정한 논문표절을 한 메달리스트가 버젓이 국회의원이 되고 체육계에서 목소리를 내는 대한민국에서 정말 실력만으로 국가대표가 되는 선수가 몇이나 될까? 아니면 그런게 싫어서 정말 실력이 있거나 꿈이 있는 유망주들이 얼마나 많이 그 길을 포기했을까? 하는 생각들 말이다. 과거 박찬호, 박지성, 지금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있는 선수들을 봐도 당연히 이들은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실력을 인정받고 그 곳에서 성장해 가고 있다. 원래 그게 상식이고, 그게 정의고 그래서 승리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현실로 돌아오자. 그리고 삶의 방법을 찾아보다.

첫째, 운... 그따위꺼 없다고 생각하자. 어차피 경쟁상황이니 운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하자. 요행따위 바라지 말고 말이다. 하지만 아닌 것 같으면 포기도 빨리하자.

둘째, 숨쉬는 것도 경쟁인 상황에서 가만 있다고 당신에게 눈길을 머무를 사람은 부모님도 힘들다. 그러니 잘하는게 있다면 강점이 있다면 항상 알리고 또 알려라.

셋째, 소수에게 의존된 삶을 살지마라. 유명한 누가 있는데 그 사람에게만 인정받으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유명한 사람을 만든건 대중의 인기이거나 부정부패다. 그러니 그냥 그 소수들보다는 대중에게 어필해서 인기를 얻을 노력을 해라. 뭘하든 인기만 있으면 돈은 따르는 시대다.

넷째,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이 있다. 실제 그 책의 배경이 된 하바드 대학의 강의 동영상을 보면 정말 저런게 정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책 내용도 그렇다. 그런데 말이다. 대한민국에 오면 그 정의가 그 정의가 아니게 된다. 참고로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센델 교수를 한국에 초청해서 대담을 진행한 곳은 종편 채널A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다. 처음엔 과연 책이나 읽어보고 저 방송국에서 저당에서 초청했을까 싶었지만, 곧 아... 다 같은 정의가 아니지 하고 생각을 말았던 기억이 있다. 정의에 대한 생각도 재각각인 대한민국에서 너무 순진하게 살지말자. 1 더하기 1이 꼭 2가 아니라는 건 창의력 책에서 나오는 얘기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현실임을 알고 항상 의심하고 확인하고 살자.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이유도 모른채 너무 괴롭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사주음양학적으로 인간이 괴로운데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한가지는 혼자 그냥 괴로운 것이다. 증상은 우울증 증상 중 저하증이다. 축 쳐지는 증세다. 몸도 냉해진다. 실제 우울증 증상과 비슷하지만, 사주의 운적인 영향에 의해 그렇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주의 운적인 영향이라면 우울증과 다르게 필요한 변화를 통해 극복해 나갈 수 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것 역시 사주를 통해 찾을 수 있다. 실제 우울증이라면 치료를 받으면 된다. 그러니 그냥 혼자 우울한 건 어찌보면 쉽게 개선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혼자 괴롭지 않은 사람에게 있다. 역시나 우울증 증상이 보이기도 하지만 열이 오르는 항진증이다. 열이나서 주체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몸엔 항상 열이 넘친다. 사주적인 운까지 열기를 더해준다면 미친다. 이것에 대해 얘기해보자. 누군가에게 자극을 받아서 흥분하고 열받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사주명리학적으로 알려드리려 한다.

 

사주팔자에 토土가 없거나 대운에서 토를 지나지 않은 사람은 쉴 줄을 모른다. 필자는 토를 중성인자라고 부르는데, 실제로도 토는 대지라고하고 중화시킨다고도 한다. 천간의 토인 무戊와 기己 같은 경우 실제 사주명리학적으로 제대로 적용법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 그래서인지 나름 대단한 이론이라고 사주보는 특이한 방법을 만든 사람들도 무와 기의 처리법을 골몰하다 병丙, 정丁 화로 취급해버리는 것도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다. 무와 기의 그 미세한 차이보단 천간적으로 무와 기도 열기가 남은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보이는 부분만 취용한 결과다. 지지의 토인 진술축미辰戌丑未의 취급은 오히려 쉽게 한다. 어쨌든 축술미 삼형三刑과 진술 충沖으로 형충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냥 충과 형이라 문제라는 식의 해석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사주... 참 쉽게 보는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보면 맞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게 된다. 반타작이다. 반 맞출바에는 아예 고려하지 않는게 더 나은거 아니겠는가? 

 

사주명리학은 자연학이고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해서 역학이다. 자연이 끝임없는 변화를 일으키기에 그것을 이해하기위해 끈질기게 자연을 관찰하고 반복을 찾아내서 이루어진 학문이다. 사실 합형충파해도 그냥 공식일 뿐이다. 그래서 역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왜 그 공식이 이루어질까에 대한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 그런면에서 이 글을 읽고 나면 지지 토에 대한 인식이 조금 달라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천간 토는 언젠가 다음으로 미룬다. 천간 토까지 설명하다보면 이해가 쉬운게 아니라서 글이 산으로 갈 수도 있어서 그러니 이해 바란다.

 

지지의 토인 진술축미는 12지지 중 30%를 차지한다. 천간의 토인 무기가 20%를 차지하니 지지에서 토의 비중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천간의 토는 갑을甲乙 목木, 병정丙丁 화火, 무기戊己 토土, 경신庚辛 금金, 임계壬癸 수水의 순서로 보면 병정 화인 여름의 열기를 식혀서 가을인 경신 금으로 넘겨준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실제 여름다음 가을이지 중간에 식히는 인자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무기를 그냥 화로 취급하는게 당연하다는 당위성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지는 좀 다르다. 자子(수水) 축丑(토土) 인묘寅卯(목木) 진辰(토土) 사오巳午(화火) 미未(토土) 신유申酉(금金) 술戌(토土) 해亥(수水)이다. 두 글자가 계절을 이루고 사이글자인 축, 진, 미, 술 토가 환절기를 이루는 구성이 된다. 그래서 천간보다 지지의 토는 작용력이 훨씬 뚜렷하다. 이전 인자를 중화시키고 다음 인자로 넘겨주는 역할 확실한 것이다. 겨울의 추위를 중화시켜 봄으로 넘겨주고, 봄의 활기를 중화시켜 여름으로 넘겨주고, 여름의 열기를 중화시켜 가을로 넘겨주고, 가을의 날카로움을 중화시켜 겨울로 넘겨주는 것이다. 여기서 지지 토의 역할은 확실히 중화中化다. 여기서 부터 여러분이 아는 상식과 배치되는 부분이 나온다. 중화는 어떤 거라고 생각하는가? 흙탕물을 휘저어 놓으면 흙이 모두 가라앉아 물이 맑아지는데는 휘젖는 시간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 뜨거운 것을 식히는데도, 언 것을 해동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중화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토는 중화를 하는 시간이 아주 스피디하고 짧다. 환절기의 짧음을 생각해보자. 분명 엄청나게 더워서 어제까지 에어컨 없이 못살 것 같았는데 갑자기 가을의 한기를 느낀 적을 생각해보면 된다. 언제 봄이 왔지..하고 느꼈을 때를 생각해보면 된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중화란 단어와는 다르게 지지 토의 중화는 아주 스피디하다. 어찌보면 겨울이 가기 싫은데 봄이 오고, 여름이 가기 싫은데 가을이 온 것과 같이 지지 토는 어떠한 강제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상태를 빠른 스피드로 전환시킴으로서 다른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지지 토의 역할이다. 중화로 보이지만 중화가 아닌 강제 전환이다. 토가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강력한 중화를 수행할 수 있는데, 운에서 토가 다시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게바로 지지 목, 화, 금, 수의 인자인 인묘, 사오, 신유, 해자는 만나도 어떤 특별한 형충파해의 변동이 일어나지 않지만, 지지 토인 진술축미가 만나면 형, 충이 빠짐없이 생기는 이유다. 여기서 자의와 타의의 구분이 필요해진다. 목, 화, 금, 수는 자발적인 자의의 움직임이고 현상이지만 토는 타의에 의한 움직임이고 현상이다. 그러니 목, 화, 금, 수 인자로 끝없이 흘러만 갈 것 같았던 상황이 토를 지나면서 한풀 꺾여버리는 것이다.

 

이제 답은 다 나왔다. 인간은 어떻게 자극 받겠는가? 목, 화, 금, 수 중 한가지의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면서 자극받는다. 열받는 것도 마찬가지다. 동일한 자극이 계속되면 무뎌지는게 아니라 더 자극받고, 더 열받게 되는 것이다. 그 자극이 끝나서 잊혀지는 건 언제 겠는가? 시간이 가면서 토를 만나면 조금은 무뎌디게 된다. 그럼 좀 더 빨리 무뎌디게하거나 잊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렇다. 하던 일을 멈추면 되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면 되고, 만나던 사람을 안만나면 되고, 참지말고 터트리면 된다. 토의 강제 중화처럼 상황을 반전시켜 버리면 그 상황은 종료가 되고 잊을 수가 있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상황은 게운치 않은 느낌으로 평생을 가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은 가만둬서 해결되는 일은 없다. 세월이 약이란 말은 인간의 수명이 40살일때는 통할 수 있는 말이었다. 죽으면 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100세를 앞두고 있기에 세월은 절대 약이 될 수가 없다.

 

필자의 글을 계속 읽어오신 분들은 어?! 이것도 변화네. 하실거다. 맞다. 변화다. 역시나 고통받고 말고도 방법은 변화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많은 분들이 만나는 방법을 묻는다. 운명학이라고 불리는 역학의 양대산맥인 주역과 사주명리학에서 흔히 인연법이라 불리는 만나는 방법은 뭔가 대단한 비법이 존재할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두가지만 명심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만나는 방법의 핵심은 만남이다. 인연을 만드는 것을 만남이라 말한다. 그럼 인연이란 무엇인가? 윤회를 주장하는 불교에서 가장 명확하게 인연에 대해서 정의한 말이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란 말이다. 그런데 오해석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옷깃이라도 스쳐야 인연이다.'가 더 맞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만남은 '터치'에서 시작하지 않나? 눈빛끼리라도 터치해야 뭔가 시작되는것 아니겠나? 지금 만남의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그것도 주역과 사주명리학이라는 역학의 양대산맥이 동시에 지목하는 만남의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다. 만남의 방법은 바로 역학의 뜻과 동일한.. 변화,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만나는 방법이 변화란 말이다. 인간은 변화를 본질적으로 싫어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반복하려 노력하고 반복성을 찾아내려 한다. 수차 말씀드렸지만 사주명리학이란건 60년마다 반복되고 그 속에서 1년, 12달, 하루가 반복되는 요소를 찾아서 통계한 것들을 읽는 학문이다. 주역이란 자연계가 각각의 요소에서 순환과 반복하는 방법을 64계, 6효로 표현하고 예측하는 학문이다. 


만남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과의 교류를 말한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한 사람이라도 만남을 원한다. 흔하지 않은 만남을 원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하지 않은 사람은 당연히 만남을 더 원한다. 하지만 사주에 없는 만남이니 들어오기가 쉽지않다. 이 정도 말씀드리면 빠른 분들은 필자가 말하려는게 무엇인지 감이 오셨을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누구나 만남을 원한다. 그 원하는 만남이란건 자기 사주에 있는 만남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만남이다. 그 만남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지금 껏 달려온 괘도를 벗어나려는 노력, 즉 틀을 깨는 노력, 변화하려는 노력이다. 역학이란 한자 뜻을 그대로 번역하면 변화학이다. 변하면 만나는 것이고 변하지 않으면 반복대로 사는게 인생이고 사주고 주역이다. 그러니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반복을 깨는 것 뿐이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가던 길만 가고, 매일 먹는 것만 먹고, 매일 듣는 스타일의 음악만 듣는다. 같은 길만 다니고, 같은 것만 먹고, 같은 음악만 듣는 사람이 새로운 만남을 원한다면 기존의 반복을 깨면 된다. 다른 길을 걷고, 새로운 것을 먹어러 다니고,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듣는다면 새로운 만남이 올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는 말이다. 이게 바로 본인이 원하는 완전히 새로운 만남을 위한 방법이다. 시간차는 있겠지만 분명 새로운 만남이 가능해 진다. 듣는 음악을 바꾸면 새로운 만남이 가능하다고? 하는 의심이 생기는 분 계시는가? 아주 많은 연인들이 음악취향이 같은데서 호감을 느낀다고 한다. 책으로만 연애를 배운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그런게 있는 것이다. 음악이란 인생에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음악은 단적인 예였지만 그러한 감성적인 부분까지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게 되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만남의 대상이 여자든 남자든 누구든 말이다.

 

만나는 방법을 지금까지 말씀드렸다. 그럼 헤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헤어짐은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변화를 통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면 인간은 또다시 반복을 시작하게 된다. 만남을 시작한 시점의 컨디션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 만남의 이유에 익숙해져 감으로서 만남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헤어지는 방법 역시 변화다. 만났을 때의 컨디션이 깨지기 시작하면, 깨지게 행동하는 그때부터 헤어짐으로 달려가게 된다.

 

만남의 방법을 묻는 사람들이 다수이지만 이들은 사실 만남이 없어도 살아가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이들은 그냥 반복이 지루할 뿐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소수인 헤어짐을 묻는 사람들은 불행하고 그 불행이 지속되기에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지지 않는다면 사는게 지옥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상태의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은 헤어짐을 원하지만 상대는 헤어짐을 원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이유는 세상엔 의외로 상대의 불행을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한사람은 불행하지만 한사람은 그렇지 않기에, 오히려 도움이 되므로 헤어짐은 생각도 못할 일인 것이다. 이런 경우 헤어짐을 원하는 사람은 처음엔 자신의 불행을 인지하지 못했음은 물론 오히려 행복해서 이 만남을 지속해 왔다고 생각하는 아이러니도 보인다. 어쨌든 종국엔 한사람은 헤어짐을 원하게 되고 다른 한사람은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있으므로 헤어질 이유가 없어진다. 여기서 헤어짐의 힌트를 얻어야 한다. 상대에게 주는 자신의 도움인자를 없애는 것이다. 관이 강한 여자의 불륜에 관한 포스팅에서 그 불륜의 끝은 남자의 관이 끝날 때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마찬가지다. 불행한 사람의 사주를 보면 그 사람이 사용하는 인자가 있다. 그게 식상일 수도, 관일수도, 재일수도, 인성일 수도 있다. 상대는 본인의 그 인자의 도움을 받고 있기에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본인이 그 인자를 헤어질 때까지 버려버리면 그토록 원하는 끝,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내가 어떤 인자를 쓰고 있는지 사주를 볼 필요도 없다. 내가 돈을 벌어오고 있거나 성적 능력이 뛰어나다면 식상을 쓰고 있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헤어지지 않는 것이다. 내가 일을 해주고 있다면 관을 쓰는 것이고, 내가 돈이 많다면 재 때문이고, 내가 돈을 벌 능력이 있거나 학식이 풍부하다면 인성 때문에 도움은 주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움을 주고 있는 인자를 취하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그 인자의 상대적인 이점들을 놓아버린다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9급 공무원이 한명 있었다. 군청의 말단 공무원이었지만 담당부서가 건축과로 하루가 다르게 개발이 되어 가던 때 개발정보의 핵심에 가까이 있었다. 이 사람 역시도 너무나 이혼을 하고 싶었으나 이혼을 해주지 않았다. 사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처가와 아내는 남편이 준 개발정보로 결혼 후에 많은 재산을 불리고 있었다. 필자는 이 사람에게 공무원을 그만둬야 이혼서류에 도장 찍어 줄거라 말해줬다. 어찌 됐었을까? 실제로 2년을 더 끌다가 결국 사표를 냈고, 공무원 사표 냈다는 걸 들은 다음날 이혼서류에 도장을 받아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냐고? 헤어짐으로 인생이 행복해지자 다시 공부했고, 7급 공무원에 바로 합격했으며, 지금은 새로운 만남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아주 잘 살고 있다.

 

도움의 관점과 상관없이 헤어짐이 발생하지 않는 케이스도 물론 있다. 이 경우는 대부분 스피드의 문제다. 사주인자를 보면 스피드가 느린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은 무얼해도 끝이 나질 않는다. 만남은 상대편 스피드로 어찌어찌 했지만 헤어짐은 양측 모두 스피드를 내야 가능한데 그렇지 못하니 헤어짐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 서로의 스피드 차이가  크면 클수록 스피드가 빠른 사람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스피드가 느린 사람은 그냥 평온하다. 이 경우엔 한마디로 사고를 쳐야 해결이 난다. 필자는 스피드가 느린 사람을 물에 비유하곤 하는데, 그 고여있는 잔잔한 물을 마구 휘저어서 회오리치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집에 있는 것 다 때려부수고, 사치도 하고, 빚도 내는 등등을 해서, 같이 살면 나도 망하겠구나 싶게 만들면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만남과 헤어짐도 있다. 그건 그냥 시간이 답이다. 특히나 청춘이나 불륜은 시간이 가면 끝이 난다. 이런 부모님들이 많다. 자녀가 연애를 하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상대가 맘에 안든다는 것이다. 그럴 때 답은 짧으면 3개월, 길어도 3년이라고 말씀 드린다. 어떤 근거냐고? 지지의 토는 3년에 한번씩, 3개월에 한번씩, 3일에 한번씩 들어온다. 토는 중성화 인자이기 때문에 토를 지나면 아무리 불타는 사랑도 한번 식었다 다시 데워져야 한다. 주변에 반대인자가 있다면 다시 데워지기 힘들다. 그래서...다. 물론 세상엔 사람이 너무 많고, 다 다르기에 필자가 말한 이외의 만남과 이별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 역시 크게보면 변화를 통해 이뤄지고 변화를 통해 마치게 된다.

 

필자가 모든 사람의 사주를 봐줄 수는 없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비싼 돈내고, 없는 시간내서 필자를 만나야겠지만, 그게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글들로 알려드리려 한다. 사주의 종류는 50만가지가 넘지만 인간은 특정한 패턴을 가진 삶을 산다. 그 패턴을 가장 세분화한게 사주명리학이기도 하다. 필자가 말한 위의 케이스에 속하는지 자신의 삶을 대입해보고 변화를 원한다면 그 방법을 시도해 보라. 구지 필자에게 상담을 받지 않아도 훌륭하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요새 너무 바쁘다. 그래서... 시간 좀 빼보려고 이런 글도 써 본다.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와 불확정성의 원리

컨설팅사례보고 2016. 7. 19. 18:52 Posted by Eastlaw

물리학을 과학의 중심으로 보는 이유는 눈에 보이는 힘을 다루는 학문이라서다.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깨쳤다는 속설로 시작되는 물리학은 지구가 당기는 힘을 벗어나면 지구를 탈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고 지구만 무언가를 잡아 당기는 것이 아니라 질량을 가진 모든 물질은 무언가를 잡아당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와 함께 모든 것이 잡아당긴다면 그 충돌로 인한 파손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과학자들에 의해 밀어내는 힘인 척력이 발견되면서 만물이 당기고 밀어내는 인력과 척력에 의해 균형을 이룸으로서 파괴되지 않고 존재할 수 있었음을 알게되었다. 또한 온 우주에서 가만 있는 것은 어느 것도 없으므로 지속적으로 인력과 척력의 작용으로 균형과 차이가 반복됨까지 알게 되었다.

 

그 속에 있는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아무리 가만 있고 싶어도 지속적으로 인력과 척력, 음과 양의 힘을 받고 살게 된다. 인간이 감정이 없는 물체라면 작용되는 음과 양은 그냥 흔들림에 불과하겠지만 감정이 있는 고도의 생명체이기에 음과 양의 작용 후 몸은 균형상태로 돌아왔을지라도 정신은 아직 어느 시간 선상에서 돌아오지 않을 때가 있게 된다. 이런 뇌의 감정을 멘탈이라고 부른다. 멘탈이 흔들렸다, 멘탈이 봉괴됐다 등의 말은 최근에 와서야 많이 쓰이기 시작했는데, 그건 그만큼 지난 100여년을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겪어 오면서 인간은 인간 자체보단 물질에 큰 비중을 두고 살아왔었다란 반증으로 볼 수 있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의 정확한 사주(생년월일시)만 알면 생겨먹은 몸 상태와 정신 즉 멘탈상태를 모두 도출해 낼 수 있다. 사실 사주명리학은 이 몸상태와 멘탈상태만을 가지고만 풀이해야 제대로된 풀이가 가능하다. 인간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주를 풀이할 땐 그 사람의 시각으로 모든 것을 풀이해야 수긍이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두명을 놓고 사주를 풀이하면 자신의 사주풀이를 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옆에 앉은 사람은 맞다고 하는 경우와 그 반대 경우가 허다하게 생기게 되는 것이다. 내가 이런 사람이란 판단이 너는 이런 사람이야란 판단과 거의 항상 다른 이유는 이 때문에 생기게 된다. 그렇다면 그런 간극을 좁히려는 방식으로 사주상담을 해야지 제대로된 사주상담이 가능할 것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사주를 보러 오는 대부분의 사람은 사건을 보러온다. 어떤 일이 발생했나 발생하지 않았나를 중시하는 것이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생각이 다른 사람이 그 일이 발생할지 발생하지 않을지를 중시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필자는 항상 사주는 정확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정확하다. 하지만 또 필자는 사주는 불확실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불확실하다. 헷깔릴 것이다. 정확하다고 해놓고 불확실하다고 말하는게 과연 논리적으로 맞는 말인가 하고 말이다. 사주를 볼 때 고려하는 글자는 딱 22글자이다. 천간 10자와 지지 12자. 이 글자를 보고 한 사람을 사주를 보면서 필자가 이런 말을 할때가 있다.

'이땐 뭘해도 안됐겠네요.'

실제로 사주여덟자, 대운, 세운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뭘해도 안되는 때가 있게 된다. 그럴 때 필자는 정말 뭘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도, 뭘해도 안되는지는 알 수 있다. 사건은 알 수 없지만 일어나고 일어나지 않고는 알 수 있는 것이다. 이게 사주가 정확하지만 불확실하다는 말이다. 또 이렇게 말할 때도 있다.

'이땐 그냥 누워 있었겠네요.'

실제로 누워만 지낸 건 맞지만, 아파서 누워있었는지,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누워있었는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니깐 누워있었는지, 사고쳐서 감옥가서 갖혀있었는지, 부모나 배우자나 타인에 의해서 행동에 제약을 받고 살았는지 등등의 정확한 내용은 맞히기 힘든 것이다. 사실 그런 걸 하나 정확하게 맞히는게 오히려 사주감정에 문제가 될 때가 많은 경우도 있다.

 

필자는 미성년자의 경우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자신의 사주를 직접 들려주지 않는다. 이유는 아직 자신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때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고등학교 때의 성적이 최소한 40대까지는 좌우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굳이 꿈꿀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미성년자들에게 그들의 한정되거나 정해진 길을 알려줘서 또래와의 마지막 경쟁기회를 놓치게 하고 싶지 않은 거다. 흙수저, 금수저해서 시작점에 대한 말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미성년자 때가 유일하게 최소한 같은 나이 대에서라도 평등한 경쟁이 가능할 때 아니겠는가? 그런 쉬운 경쟁을 경험해야 사회에서 나이와 계급장을 땐 제대로 된 경쟁을 할 베이스가 깔린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다.

 

사주감정에서 무언가를 정확히 맞히고 나면 그 다음 필자가 하는 말이 신격화 되어 버리는 경험을 자주 한다. 뭐는 되고 뭐는 안되고가 아닌 인생을 풀어가는 방법을 알려주려 하는게 필자의 사주컨설팅의 목적인데, 정확하게 어떤 사건을 맞히고 나면 피상담자들은 상담을 위해 필요에 의해서 드는 예, 그 자체를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필자가 사주상담시 예를 드는 건 필자의 일천한 경험이나 아는 것 중에서 그래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든 정말 '예, ex' 그 자체일 뿐인데, 앞에 재수좋게 맞힌 걸 염두에 두고는 그 예를 자신의 미래로 생각해, 그 예를 자신의 미래로 한정해 버리는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다. 필자는 특히나 개인상담을 할 때 이 부분의 딜레마에서 중도를 걷기위해 절치부심한다. 개인상담을 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를 정확히 맞히면 미래도 정확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확신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과거의 각계 사건은 미래에 일어날 일에 어떤 확실성을 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과거의 특정사건이 아닌 과거의 흐름과 반복을 가지고 미래의 흐름과 반복을 예측해야 하는 것이다.

 

과거 부채도사란 코미디 코너가 유행한 적이 있다. 과거 얘기를 하나 꺼내고는 피상담자의 눈치를 살펴 '이다, 아니다'로 말해 맞혀서 자신을 믿는게 확인되면 그때부터 밑고 끝도 없는 썰을 늘어놓고는 '이거해라, 저거해라, 부적쓰라, 개명해라 등등'을 하면서 고객의 돈을 빼내는 사이비 점쟁이들을 비꼬는 내용이었다.

 

현존하는 물리학의 최고 이론 중 하나는 불확정성의 원리다. 우리가 생각하는 과학, 특히나 물리학은 아주 정확하고 빈틈없고 명백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물리학은 무엇도 정확한 것, 정해진 것이 없기에 뭐든 될 수 있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불확정성 원리를 중심으로 현대 과학문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정해진 것은 한계이고, 한계가 있다는 말은 인간이 이미 알고 있기에 노력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그런데 실제로 현실에서는 수많은 불가사이한 일이 일어나고 있고, 과학자들은 그것을 과학이라는 틀안에 가두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 역시 불확실하다는 전제가 있기에 시도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과거부터 사주명리학을 포함한 역학계 대가들의 감명집을 수없이 봐왔다. 처음 봤을 땐 정말 '이 할배들이 무지몽매한 사람들 데꼬 장난치나!!'했었다. 두리뭉실하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표현들이 너무 많아서다. 그런데 그렇게 상담해주는 걸 본적이 있다. 내가 듣기엔 그냥 누구나 할수 있는 '뭐 했네'란 말이었는데, 앞에 앉은 아주머니가 훌쩍이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대성통곡을 했다. 그 한마디에 그 아주머니의 과거의 한이 다 담겨 있었던 것이다. 그리곤 미래의 행동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고는 보내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일이 있다. 그때 필자가 물었었다. 그 아주머니의 과거를 다 알고 그 한마디를 한건지, 아니면 그냥 깝깝해 보이니깐 던진 한마디인지... 돌아온 답은 '술사(역술인, 명리학자)가 과거를 다 안다면 그건 사이꾼이지. 과거가 뭐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확실히 깝깝했는지 아닌지를 보는게 술사가 할 일이고, 그 연유는 온 사람한테 물어야지.'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스마트폰의 미래를 확신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주목한 기술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이라는 GPS를 기반으로한 기술이었다. 하지만 지구상 특정지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너무 광범위한 스케일 때문에 상업화에 실패했고, 스마트폰 이전에 하드웨어 스펙부족으로 뜨지 못한 특정장소를 사이버상에서 보여주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로 기술 트랜드가 흐르는 듯 했다. 그런데 누구도 제대로 상업화해서 실적을 내지 못했던 AR을 가지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스마트폰 게임 때문에 사망선고를 받은 닌텐도가 대박을 치고 있다. 포켓몬 고(POKEMON GO) 게임이 그것이다. 

 

미래... 누구도 모르는 불확정성이다.

그러니... 나는 불확실하게 말해주는게 맞고, 당신이 확실하게 만드는게 더 맞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분명 사주도 좋고 대운의 흐름도 너무 좋은데 고생고생하면서 살아왔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 반면 사주 원국은 좋지만 운의 흐름이 너무 좋지 않아서 고생했을 것 같은데 잘 살아왔다는 사람이 있다. 이 두사람의 공통점은 유학을 갔다는 점이고, 차이점은 사주는 좋은데 고생한 사람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나라로 간 것이고, 사주는 나쁜데 잘 살아온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지역에 유학을 갔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살았으면 잘 살았을 텐데 유학을 가는 바람이 인생이 꼬이는 사람이 전자이고, 한국에 살았으면 인생이 완전히 꼬였을 텐데 유학을 가는 바람이 인생이 잘 풀린 사람이 후자라는 말이다. 그래서 유학도 아무나 가면 안되고, 간다고 하더라도 꼭 자신에게 맞는 지역으로 가야한다. 단지 외국에 나가야 하는 사주가 있는게 아니라 사람마다 나가면 좋은 지역과 나쁜 지역이 있다. 이 구분은 지구의 음양론에 의하는데 필자는 100명 중 97명정도가 이의 영향을 받는다는 통계를 가지고 있다. 영향을 받지않는 3%는 사주원국이 너무 좋거나, 삼합에 의해 음양이 보강되거나, 정신적인 능력이 남다른 사람이었다.

 

위와 같다보니 이런 사람들도 있다. 우연히 자신에게 좋은 지역으로 유학을 가서 지금까지 막혀있는 인생이 피기 시작한 것을 느꼈는데 학위만 마치고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다. 이런 분들과 상담하면 필자가 꼭 묻는 말이 있다. '왜 돌아오셨어요?' 이런 분들은 유학생활을 하면서 한국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는 행동의지와 활동력, 자존감 높은 멘탈을 가지고 공부와 생활을 잘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면 유학 오기전의 과거와는 다른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돌아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현실을 느끼고 있기에 필자에게까지 찾아오게 된 것이다. 물론 어린나이에 유학을 가다보니 낯선 환경보다는 가족들이 있는 한국이 그립고 더 낫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컴백해서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일상은 말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실제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비지니스 관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필자가 말한 이런 유학의 지역이 달라서 생기는 다양한 고충을 듣게 된다. 그래서 어떤 경우는 가족이 이민을 왔으나 일부는 돌아가고 일부만 남아서 이민생활을 하는 경우의 조언까지 하게 된다. 그만큼 지역이 중요한 것이다.

 

그럼 어떤 이유로 사주가 나쁜 사람이 유학을 가면 좋아지고, 사주가 좋은 사람이 어떤 이유로 유학을 가면 나빠지는 걸까? 그건 음양의 논리에 따른다. 사주 대운의 흐름은 양과 음으로 반복해서 흐른다. 대운을 계절로 보면 양을 봄여름, 음을 가을겨울로 보기 때문에 근본이 양인 남자는 양의 대운인 봄여름운이 오면 삶의 애로가 생기고, 근본이 음인 여자는 가을겨울운이 오면 애로가 발생하게 된다. 이 애로는 주로 활동력으로 나타나는데, 그때 반대지역인 지구 반대편으로 가면 계절이 반대로 바뀌기 때문에 저하되는 활동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활동력이라니깐 그게 뭐 그렇게 큰 작용력이 있어 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건 간단하게 말하면 우울증, 조증, 화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생활이 되느냐 마느냐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유학 지역의 문제로 고생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과거에 각자의 유학지역을 알려드리는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만든 적이 있는데, 경험하기 전에는 그 차이를 못 느끼기 때문에 현재는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게 상담의 형태로만 알려드리고 있다. 필자에게 상담을 받지 않더라도 유학을 갈 때 이런 마인드를 가진다면 잘못된 지역선택으로 인한 인생의 허비를 최대한 막을 수 있다. 그건 유학을 갔을 때 도저히 못견딜 상황이 발생하면 미련없이 가방을 싸서 컴백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정해진 기간을 채우려는 미련함이 오히려 몸과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인생을 허비하게 하기에 드리는 말이다.

 

해외의 개념도 모르는 사람이 사주를 보고는 유학가라 이민가라마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그러지 말자. 어디서 뭘 듣고 그런 헛소리를 전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소리를 듣고 실제 유학을 가거나 이민을 간 사람들의 삶을 확인한 후에 정확한 통계를 가지지 않고는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죽음을 묻는 사람들...

난 역학, 넌 미신 2016. 7. 8. 09:16 Posted by Eastlaw

여러번 포스팅한 글에서 언급했지만 사주에서 정확한 죽음의 때를 찾는 건 불가능하다. 필자가 사주에 죽음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면 반발하는 인간들이 있다. 누구는 죽는 것 맞추더라 부터, 니가 실력이 딸리니깐 모르는 거지 그게 안나올리가 있냐까지...

 

사주는 그냥 달력이다. 우리는 지금 100년을 1세기로 묶고, 1년을 12달로 묶고, 1달을 30일전후로 묶는 태양력을 사용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60년을 1갑자로 묶고, 1년을 12달로 묶고, 1달을 30일로 묶는 갑자력을 사용했다. 태음력과 거의 유사하지만 세부적으로 조금 달라서 필자는 갑자력이라 부르는데, 만세력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사주팔자란 것은 50만가지 이상의 경우의 수를 가질 정도로 그 수는 많지만 무조건 60년마다 똑같은 사주팔자가 반복된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것이다. 사주를 보는데는 각종 합, 형, 충, 파, 해와 무수한 신살, 귀인, 12운성, 대운, 오운육기, 허자, 이면, 공망 등등의 요소들이 사용된다. 이런 사주를 보는 요소 중 어떤 인자가 발동할 때가 죽음의 때인가? 아는 사람은 제발 좀 알려주기 바란다. 어떠한 사주라도 60년마다 정확히 반복된다. 그렇다면 그 죽음의 때 역시 정확히 반복되어야 한다. 그걸 부정하고 싶은가? 그럼 그건 사주가 아니다. 그걸 부정하는 건 1월 1일이 올해가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주에 죽음의 때가 나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위 처럼 뜯어보지 않아도 말이 안된다는 걸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다. 사주는 60년마다 정확히 반복된다. 1살과 61살은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났다면 같은 사주를 가진다. 조선시대 평균 수명은 45세 정도였다. 지금은 80세이상이다.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과거에는 40살 정도 살다죽고 현재는 80년 살다 죽는 것이다. 같은 사주로 40년이나 더 살고 있는 것이다. 사주에 죽음이 나와있겠는가? 그말은 그냥 틀린 것 아닌가?

 

사주에 사람의 죽음의 때가 나와 있지 않다는 건 인정이 되실 것이다. 그럼 이건 어떤가? 내 사주에 내 친지나 배우자, 자식의 죽음이 나와 있다고 생각하는가? 사주가 그런 당신하고 결혼했기 때문에 당신의 배우자가 사망했고, 당신이 부모이기 때문에 당신의 자식이 죽었다고 하는 말을 믿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다. 필자는 그런 사주를 봐주는 인간들은 이미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가족의 죽음보다 더 큰 상실감은 없다. 그 자체로 충분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증명할 수도 되지도 않는 사주를 빗대서 눅 사주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말하는건 사람의 도리상 할 짓이 못되는 것이다. 그냥 모르면 모른다. 안나와 있으면 안나와 있다고 말하면 될 것을 이리저리 말돌리다가 그런 개도 못할 말을 사주감정이라고 해주는게 말이나 되냔 말이다.

 

궁금할 것이다. 그럼... 그럼... 정말 사주엔 그런 비슷한 것도 나오지 않는가? 라는...게... 사주에 나오는 건 딱 본인 뿐이다. 그러니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면 본인의 사주로 유추해 볼 수는 있다. 사고수 같은건 그냥 있다 없다로 보기보단 '친다, 당한다'로 본다. 그건 대운, 세운에서 충형으로 쉽게 볼 수 있다. 사고수가 있다고 사고가 꼭나는 것도 죽는 것도 아니다. 그냥 사고수가 있을 땐 조심하면 되고, 되도록 안전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큰차를 타면 된다. 보통 배우자 자리에 합형충인자가 중첩되어서 들어오고 사주원국과 대운에서 안정되지 못한다면 배우자와의 관계에 문제가 보인다고 본다. 딱 여기까지다. 그 문제로 배우자가 아픈지, 집나갔는지, 죽었는지는 모른다.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은 그러한 문제가 있어 보여도 그냥 아무일 없이 지나갈 때가 더 많다는 점이다. 그러니 '배우자 자리에 문제가 있다.'고 말해주는 게 사주감정의 최선이다. 특히나 자식자리에 문제가 있을 때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 자식자리에 문제가 심각하게 보인다고 당신 자식이 죽을거라거나 죽었냐고 묻는게... 그게 인간이 할 말인가? 얼마전 그런 사람이 있었다. 자기 자식이 죽었는데 왜 그걸 못 맞추냐고... 바로 돌려 보냈다. 도대체 나를 뭘로 보고 그런 따위 말을 하는 건가? 남의 자식을 두고 죽음을 말하는 건 천륜을 저버리는 짓이다. 그걸 요구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필자도 죽음을 말씀드릴 때가 있다. 부모님이 어떠실지 묻는 분이 있을 때다. 그럴 때 자식의 사주에서 자식과 부모의 관계가 인연이 있게 나온다면 자식의 부모자리에 걱정이 보일 때가 부모님이 위험하실 가능성이 많을 때라 그 때를 말해준다. 인간이란 숙명적으로 죽을 수 밖에 없고, 연세가 많으시다면 죽음을 앞두고 계시기에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식이 어떤가 물었는데, 아무리 안좋은 인자가 보여도 당신 자식이 죽었다고, 죽는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사주를 봐주는 인간들도 그렇고, 보러 오는 인간들도 그렇고 참 모진 인간들이 많다. 아무말이나 막하고 아무렇게나 막산다. 그래서 뭐라면 왜 말도 못하게 하냐고 더 뭐라한다. 지는 아무말이나 막하면서 말이다. 사주를 펼쳐보면 그런 인간들이 보인다. 어찌 봐줘야할지 막막하다. 들어만 준다. 할말 다하면 간다. 그래서 들어주는 것도 상담인거다. 말 조심하고 살자. 나중에 누구에게도 말 못해서 돈내고 말해야하는 수가 생긴다.

 

정리하자면 죽음은 사주에 나오지 않는다. 누구의 죽음도 안나온다. 그러니 당신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 살고 싶은대로 살아라. 당신의 지인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러니 할말있음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해라. 대부분 그걸 제일 후회하더라. 그리고 말 살살해줘라. 쌔게 했다고도 많이 후회하더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빠진다'라는 말이 사람한테 쓰일 땐 스펙, 능력 등의 단어가 생략되어 쓰인다. '빠지는 것 하나 없는 여자'란 당연히 모든 걸 다 갖춘 여자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여자분들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인생의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저거 뭐지? 왜 저러지? 저건 아닌데? 하는 ... 주로 이성을 택함에 있어서의 문제일 경우가 99.9%이다. 오늘은 이 얘기를 해보자.

 

아버지는 중형병원의 오너이자 원장이시고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자녀들의 육아에 올인을 해오셨다고 한다. 자녀 둘이 모두 미국 IVY리그에서 유학을 마치고 첫째인 은 뉴욕의 금융회사에 다니고 있고, 둘째인 아들은 오레곤 주에 있는 포틀랜드의 IT기업으로 옮긴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한다. 둘째가 이직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안정될 때까지 포틀랜드에 와 계시는 중에 필자의 시애틀 일정과 시간이 매치가 되서 상담을 해드릴 수 있었다. 여려 보이는 외모지만 강단이 내재된 상을 가지고 계셨다. 처음 운전하는 미국 하이웨이를 5시간 운전해 오신 것만 봐도 제대로 본 것이다. 이분의 고민은 딸이다. 태어나면서 부터 1등만 한 딸이었고, 중학교 후반기에 미국에 유학와서도 유학생에게 주어지는 핸디캡을 감안하면 최고를 놓치지 않았으며, 대외활동과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항상 앞장서는 성향은 아니었지만 주어졌을 때 100%를 수행하는 덕분에 누구에게나 인정받았다고 한다. 사주를 펼쳐보니 말씀하신 내용 그대로 였다. 사진을 보여주시는데 어머니와는 다르게 시크하면서도 예쁘다는 소리를 안들을 수 없는 외모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요... 어머니...'

어머니가 궁금해 하시는 것, 필자가 말해드려야 할 부분을 터뜨릴 때가 왔다.

'이런 친구는 학교 다닐 때도 그렇고 직장생활을 할 때도 그렇고 연애를 거의 못합니다. 여자 사주가 좋다는게 다르게 말하면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고, 음양의 관점에서 보면 남자는 양, 여자는 음이기 때문에 여자인 따님은 음이지만 사주가 충분한 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자인 양의 필요성을 못느끼고 살게 되는거예요.'

'그렇죠. 애는 정말 남자친구 한명도 안사겨 본 얘예요.'

'그런데요 어머니... 이런 친구가 남자가 필요해지면 사실 더 위험해요. 남자를 남자로 보는게 아니라 권력을 잡으려는 수단으로 보거든요. 그래서 남자의 상태를 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니..'

'그게 나와요? OO 사주에 그게 있어서 그런거예요?'

'... 어머니한테 드릴 질문은 아니지만 혹시?!'

"예. 맞아요.'

'직장 상사나 능력있는 오너정도되는 사람이겠군요.'

"예...'

 

현재 한국에서 사주를 본다는 사람의 90%이상은 아부태산이라는 일본의 유명한 역학자의 영향을 받았다고 본다. 사무라이 영화를 보면 사람 목숨이 참 가볍다. 남녀관계도 마찬가지다. 아부태산은 그런 자신이 살았던 시대를 기반으로 죽음, 성욕에 관계된 사건, 사고, 이벤트를 사주해석에 추가 함으로서 사주해석에 대중의 재미를 불어넣은 사람이다. 사주해석을 사자성어 몇자로 주는 것보다 '남편이 바람이 날 수 있으니..'로 시작는게 훨씬 더 귀가 솔깃하지 않는가? 그래선지 요즘 역술인들은 남녀의 문제를 풀이할 때 대부분 사랑과 치정으로만 풀이하려는 한계를 가지는 것 같다.

 

개인사주 상담을 하다보면 필자의 나이보다 어린 여자분이 딸 취업을 물어러 오는 경우가 있다. '정말 빨리 결혼하셨네요.'라고 물으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하셨다고 한다. 이런 분들은 주로 남편과 나이차이가 띠동갑 정도일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 직장상사와 결혼한 케이스다.

 

모든 여자가 남자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능력있는 여자는 남자가 오히려 짐이고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고 실제도 그렇다. 그런데 여자분들에게 편관이 발동해버리면 문제가 복잡하게 흐르기 시작한다. 먼저 꼭 말해둘 점은 여자에게 편관이 있다고 무조건 그렇지는 않다는 점이다. 사주명리학은 무조건의 학문이 아닌 가능성의 학문이다. 그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 꼭 그렇다는 아니란 말이다.

 

편관을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권력이다. 사회적인 힘, 파워를 말하는 것이다. 우물안 개구리란 속담은 개구리가 우물 속에서 보이는 하늘을 하늘크기의 전부로 안다는 말이다. 학교 다닐 땐 공부만 잘하면 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공부 외에도 알고 해야할 것이 너무 많다. 고등학교든 대학이든 거기서 최고의 소리를 듣던 여자분들 중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좌절하는 케이스가 엄청나게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월급루팡이니 하는 자신을 합리화하는 말을 하면서 직장연명생활에 들어간다. 그런데 편관을 가진 여자분들은 그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착각도 하게된다. 그 속에서 최고가 이 세상 최고라는... 상급자, 특히 직속이나 CEO가 그 속에서 최고이니 눈에 최고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를 가지면 세상을 다 가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권력을 차지하고 싶어하고 남자의 상태, 결혼유무, 나이, 외모 등등..을 상관치 않게 되는 것이다.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감독의 얘기도 이런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 김민희씨의 사주는 모르지만 아마도 편관을 주로 쓰고 있을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최고였던 자신이 선택할 사람은 유명배우라면 누구나 고개를 숙이는 영화감독인 것이다. 이건 중국의 유명 여배우들이 대부분 유명감독과 결혼하는 것에 적용해도 정확하다.

 

여자분들에게 편관이 발동하면 생기는 문제는 위와 같다. 그럼 한가지 의문이 있을수도 있다. 그럼 남자는 뭐야? 필자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는 충분히 생각을 하고 자신이 권력을 가질 방법을 찾은 것이다. 방금 말한 경우들에서 남자가 가진 것은 크든, 작든 관계없이 권력 뿐다. 이 경우 손바닥이 마주칠 때 여자는 이성이고 남자는 감성이다. 남자란 동물은 본능적으로 어리고 똑똑한 여자를 마다하기 힘들다. 이 말이 누가 먼저 시작했다는 의미는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 여자의 편관과 남자의 본응이 만나면 결혼유무, 나이차, 사회적 인식 등은 모두 통과함에 불편함이 없는 그물이 되어 버린다.

 

그 어머니는 자신 행동의 판단기준을 얻기위해 오셨다. 언제 끝날지, 끝나기는 할지, 그때까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를 묻기위해 오신 것이다. 미국 사회는 한국보다 불륜에 대한 인식이 냉혹하다. 불륜을 저질렀다고 쫒겨났다는 사람을 한국에선 본적이 없지만 미국에선 흔하다. 물론 들켰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CEO자리에서 물러나면 따님이 끝낼 겁니다. 길어야 2년 정도로 보이네요.'

 

여자의 편관과 남자의 본능이 만났을 때가 끝나는 건... 여자가 원하는 남자의 편관이 사라질 때와 남자의 본능을 자극하는 또 다른 여성이 나타날 때 이다. 시작은 조금 특이하게 보이지만 남녀 사이의 끝은 대부분 비슷하고 익숙하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평생 돈 한푼 못버는 사주...

난 역학, 넌 미신 2016. 6. 22. 11:05 Posted by Eastlaw

대기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준이 연 매출 5조원에서 10조원로 상향된다는 뉴스가 나온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엔 그게 뭔.. 상상도 안가는 액수의 돈이다. 하지만 돈을 쓸어담는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돈은 돈도 아니게 엄청난 돈을 번다. 똑같은 사람인데 누군 평생 돈 한푼 못벌고, 누군 1년에 수십조를 번다는게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10년 정도 컨설팅을 해오고 있는 중소 코스메틱업체 CEO의 아버지도 평생 자기 손으로 돈 한푼 못버신 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딸은 하루 1억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버지가 못 벌었던 돈까지 자신이 번다고 쳐도 너무 차이가 난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아버지와 딸의 사주가 비슷하게 닮아 있다는 점이다. 사주가 비슷한데 돈버는게 그렇게 다르다고? 하면서 신기해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사주에서 한 글자 차이가 극명하게 다른 삶을 산다는 말은 이런 경우를 보고 하는 말로 한글자 차이를 정말 우습게 흘러버릴게 아닌 것이다. 또 이 부녀의 경우엔 남자 사주에 좋은 건 여자사주로는 안좋은 경우가 많고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더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또 다른 40대 후반의 여자분은 자신의 남편이 평생 돈 한푼 못벌어본 사람이라고 한다. 부모를 잘 만나 돈 걱정없이 공부만 하고 있던 대학원 박사과정 중의 남편과 선을 봤단다. 남편은 누구나 인정하는 명문대 좋은과를 다니고 있었지만, 그래도 박사학위를 받은 후 취업도 한 상태에서 결혼을 하고 싶었으나, 자신의 부모님과 시부모님은 당연히 박사를 따면 교수를 해야 하는데, 교수를 하려면 시간강사와 연구 경험을 쌓을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다보면 나이가 많아져서 결혼도 힘들고 안정도 되기 힘들테니 결혼을 먼저 해야한다고 밀었붙였다고 한다. 그 당시 교사였던 이 여자분은 부모가 물려준 재산은 있지만 백수남편을 둔 교사친구들이 눈에 밟혀 탐탁치 않았지만, 항상 자신을 옥죄던 분위기의 자신의 집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결정했다고 한다. 결혼 후 남편은 논문에 문제가 생겨 박사학위를 바로 못받게 되고, 그 후엔 담당교수가 갑자기 외국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다른 교수 밑으로 들어간 이후로 교수와 트러블이 생겨 아예 학위를 못받고 있다가, 결혼 후 4년만에 학위를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려 했지만, 네명의 부모님 소개로 들어간 직장 중 어느 곳에서도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 두는 걸 반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후로는 집에서 책만보 있단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엔 자신의 교사월급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되는 상황이라 사설학원으로 나서고 논설붐이 일면서 전문학원을 차려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학원이 성공한 후에 남편에게 학원 일을 맡기고 싶었지만 잘나가는 아내를 둔 남자 특유의 질투로 인해 학원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한다.

 

나이 마흔살의 여자분 얘기다. 스무살 대학 입학할 때 햄버그 프랜차이즈 알바로 시작해 각종 유명프랜차이즈 점장까지 된 후로 3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유명 레스토랑의 지배인으로 자리를 옮긴 여자분이다. 열심히 사는 것에 반한 직원들의 멘토이자 실제로 전문인력을 구하기 힘든 이 업계에서 수십명의 매니저급을 수하에 둘 정도로 인맥관리와 수완이 뛰어나 돈도 아주 잘 번다한다. 친구의 재혼 결혼식에 갔다가 축가를 부르는 남자를 소개받아 6개월 연애 후 결혼했다. 자신이 잘 벌기에 노래를 좋아하는 남편을 뒷바라지 해주면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을 하니 자신의 집에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살게 되었고, 손끝하나 까딱안하는 남편과 시어머니 때문에 직장과 가정에서 이중의 스트레스를 받고 살고 있다고 한다.

 

앞에 언급한 세 남자는 실제로 돈 한푼 못버는 사주를 가지고 있다. '돈 못버는 사주가 어떤 사주야?'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그게 꼭 집어서 이런 사주가 돈 못버는 사주입니다.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게 함정이다. 첫번째 말씀드린 부녀의 사주에서 차이점은 재의 유무다. 아버지의 사주에는 재가 하나도 없다. 재가 없는 사람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재가 없다고 정말 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이 재가 없어서 어떻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되묻는다. 지금 벌고 있는 건 재 아니고 뭡니까? 재가 없다고 돈을 못버는게 아니다. 그건 초짜들에게 십신을 이해하기 쉬워라고 예를 듣 것 뿐이다. 재가 없어 돈을 못번다고 하면 초짜 중에 상 초짜라고 생각하면 된다. 재는 목표를 세우는 능력이고 세운 목표를 실천하는 능력이다.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하는 능력이다? 이렇게 말하면 어렵지만 풀어서 얘기하면 없던 걸 생각해서 만들어 내는 능력이고, 가만 있던 걸 상상해서 변형시키는 능력이다. 없던 걸 만들면 돈을 벌고 가만 있는 걸 바꾸어 놓으면 돈을 번다. 그래서 비지니스 능력을 재라고 하는 것이다. 재가 없는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재가 많은 사람들은 가만 있지를 못한다. 항상 변화 속에서 살아간다. 현대는 재의 시대로 가만 있지 못하는 재가 많은 사람을 윈하는 시대다. 위의 부녀는 일간의 차이로 아버지에겐 인이었던 인자가 모두 딸에겐 재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딸은 자신의 재를 모두 돈으로 만들어 냈고, 만들어 내고 있다.

 

두번째 말씀드린 박사과정 남편의 사주엔 재가 넘쳐난다. 재가 많아? 그럼 돈 많이 벌겠지... 하겠지만 되고 싶었던 교수다. 그런데 교수가 되기위해 관이 필요한데 관이 없다. 또한 연구인자인 인도 부족하다. 재가 많은 사람에겐 학교가 맞지 않다. 항상 앞서가야하고 새로운 걸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고리타분한 교수 밑에서 몇 년째 진도가 반복되는 공부를 한다는 건 일단 본인이 못견딜 일이다. 하지만 교수는 이런 재가 많은 학생도 필요로 한다. 대학교수 월급에 주렁주렁 대학원생들을 두려면 연구비 아무리 타내도 역부족이다. 돈 많은 대학원생 몇명 있으면 돌아가면서 학생들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하니 자신의 부담이 확 준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재가 많아서 불만도 많은 학생을 계속 품고 가긴 어렵다. 특히나 관이 없어서 배려심이나 눈치가 없는 학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관이 없으면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관이 있으면 직장생활이 맞다는 것도 다 여기서 기인한다. 특히나 아부가 필요한 직업군에서는 관의 역할이 지대하다. 관이 없으면 아부도 못한다. 이 남편이 백수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관이 없어서인 것이다.

 

세번째 말씀드린 남편은 식상, 비겁 과다다. 보통 식상이 많으면 아주 열정적인 사람으로 부지런하고 대인관계가 능숙하다. 비겁이 많으면 친구가 많고 어울리길 좋아하며 경쟁심도 강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관, 재, 인을 적절하게 동반하지 못할 경우 대부분 놀게 된다. 사실 그냥 노는게 제일 좋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나 이런 구성은 낯이 두껍다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 대인관계와 즐기는 삶이기 때문에 항상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고 도와준다. 그리고 주변인들과 잘 어울린다. 와이프가 있다해도, 특히나 와이프가 일하고 있다해도, 그 와이프가 번 돈으로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남에게 퍼주는 걸 즐긴다. 아내 입장에서는 '어떻게 인간이 저럴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인 것이다.

 

그 밖에도 돈 못버는 사주의 예는 다양하다. 사실 가장 안타까운 돈 못버는 사주는 정말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돈이 벌리지 않는 것인데, 그런건 사주 구성의 문제가 아닌 돈을 벌기위한 직업선택이나 일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다. 자기 사주에 맞는 돈 벌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돈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인성 결핍으로 일을 계속하는 인내심이 없어서 돈을 못버는 경우도 있다. 뭘하든 잘하는데 돈이 될만하면 업종을 변경해 버리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본인은 분명 뭘해도 안됐다고 느끼겠지만, 묵묵히 했다면 대박이 났을텐데, 인성 결핍으로 참을성이 없기에 그러질 못한 것이다. 그래서 위의 세 경우의 사람처럼 운에서 돈 운이 오면 돈이 그냥 생기는 기분이 들만큼 돈이 들어오지만 평생 돈을 벌겠다고 쫓아다녀도 한번도 제대로 된 돈을 못 만져보고 인생 굿바이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돈 얘길 해봤다. 다들 중요하게 생각하니깐 의문도 많았을 것이다. '나는 돈 벌 짓을 하고 있는가?' 생각하고 살아야 하고, 그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직업, 직종, 구조 등을 체인지하는 노력을 하면 돈이 될 것이다. 돈은 사실 하늘에서 지금도 당신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고 있다. 당신이 손에 들고 있는 돈 그릇을 바로 잡고 있기만 해도 그 속에 돈이 가득 찰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그릇을 두손으로 안정적으로 잡고 있질 못한다. 그러니 그 그릇을 바로 잡는 노력을 해라. 바닥에 떨어져서 사라지는 돈을 보고 아까워하지 말고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미세먼지 하늘에 지친 눈 정화하시라고 올립니다.^^

 

필자는 기업이든 개인이든 컨설팅 상담을 할 땐 항상 녹음을 권한다. 인간의 기억이란건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기 때문에 녹음이야 말로 가장 정확한 기록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답을 하고 그 답과 사주로 파악한 한 사람을 대칭해 그 사람의 삶을 특정하는 필자의 사주보는 방법이 고스란히 녹음된 파일은 자신의 삶을 예측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개인상담을 하는 회수가 늘어나다보니 의문을 제시하는 분들이 생긴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분명 앞에는 이래선 안된다고, 이런건 안된다고 했는데 뒤에가선 이것도 되고 그것도 되고 다된다고 하든지 반대로 말해주고 있더란다. 필자도 이걸 알고 있다. 아니 알면서 일부러 그렇게 한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필자는 작년에 '어디까지 말해줘야할까?'란 글을 이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다. 개인상담을 하면서 느낀 소회를 적은 글이다. 기업컨설팅 같은 경우 타겟이 기업이자 돈이기 때문에 해라, 마라가 아주 자유스럽다. 안된다고 하면 접고 하라고 하면 없던 것도 바로 시작한다. 그런데 개인은 그게 안된다.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 정서적인 문제도 있고 가족이나 인간관계에 얽힌 문제가 있기도 해서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운이 완전히 바닥인 걸 대놓고 말해주기도 뭐하다. 대부분의 인간은 아주 절망만 주지 않는다면 사주로는 운이 바닥을 친다고해도 처음엔 당황하지만 익숙해지면서 극복하며 살아가게 된다. 사주를 보다보면 의외로 강한 분이 있고, 의외로 약한 분이 있다. 그리고 말귀를 잘 알아듣는 분이 있고, 말귀를 전혀 못알아 먹는 분이 있다. 필자가 상담 중 말을 바꿀 때는 거의가 희망을 주고 싶을 때이다. 인간은 희망을 먹고사는 동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희망으로 나쁜 운을 커버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당연히 사주원국이 어느정도 힘이 있는 사람이라야 희망으로 운을 커버할 수 있기에 그런 분에게 상담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분들은 그 뜻을 알아차린다. 그런데 안 그런 분들이 있다. 상담이란건 서로가 협업하여 살길을 찾아보자고 하는 것이고, 그것을 열심히 찾았을 때 마음자세만 바꾸면, 행동거지만 바꾸면 등 몇가지 주의점과 함께 삶이 돌파구를 찾아내게 된다. 그 돌파구가 앞에 안된다고 한 것일 수 있다. 그런데 상담 실큰 끝내고 잘 돌아가서는 어? 이거 뭐지? 하고 문자로 질문이 온다. 앞에는 A라고 해놓고 왜 뒤에는 B라고 하느냐? 필자는 같이 상담이라는 과정을 통해 A를 B로 바꿨다고 생각했는데, 녹음내용의 A다, B다만 듣고 과정은 빼먹은 채 왜 말이 다르냐고 묻는 것이다. 자주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허탈하다. 다시 시작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양반이다. 다시 알려줘서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깐 말이다. 그렇지 못한 분들도 많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헛돈 날렸네..하고 마는 사람도 있지 않겠는가 싶어서다. 그래서 그걸 안 후로 그런 가능성이 있을 때마다 몇번을 반복해서 앞에는 안된다고 한게 되는 이유는 이러이러하다는 설명을 뒤에 반복하고 있다. 물론 그래줘도 또 위의 상황이 반복되고 있지만...

 

그런데 말이다. 인간은 100% 논리적일 수는 없다. 필자도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너무 논리적인 건 기분 나빠서 피하게 된다. 나는 파란하늘을 좋아해라고 말했을 때 어떤 파란하늘? 언제 본 파란하늘 하고 따지면 답이 불가능하다. 혹시 아시는가? 당신이 본 파란하늘과 똑같은 파란하늘을 다시볼 가능성이 제로라는 것을? 지구가 태양주변을 공전하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 내가 본 파란하늘을 1년에 한번 정도는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태양도 공전하고 있다. 그리고 태양이 공전하는 은하계 역시 공전하고 있다. 그 말은 누구도 자신이 존재한 공간에 다시 존재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감성이 필요한 것이다. 그때 본 파란하늘 같은 파란하늘... 사주도 이렇게 읽어줘야 한다.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흔히 사주는 인생을 정해져 있는 결정론적 세계관에 기인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다. 맞다. 사주는 인생을 정해져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건 고속버스가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가는 시작점과 끝점, 고속버스 차체, 운행하는 계절과 시간 등 절대적인 부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지, 운행 중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바람이 부는지, 교통체증이 심한지, 교통사고가 나는지, 전쟁이 나는지, 같이 탄 손님 중에 진상이 있는지 등등의 디테일까지 정해져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만약 그러한 디테일까지 정해져 있다고 해도 그걸 알수는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 외적인 요인까지 대입해서 사주를 본다면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 지는 것이고 그런 것이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역학자의 역할인 것이고 실력의 차이인 것이다. 대운이 기울었다면 20년이 문제라고 말하는 것이고, 년운이 안좋아 진다면 3년을 말하는 것이고, 그래도 희망을 가지라 년운을 말해주는 건 그냥 한줄기 빛을 찾기위한 몸부림일 뿐이다. 절대 뭐가 아니라고 했는데 했다면 그것의 지속도에 짧거나 그것으로 인해 인생이 더 꼬이거나 금전적, 건강적인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 말해 놓으면 그럴거면 사주를 왜 보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사주가 무슨 과학이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럼 잠시 과학 얘기를 해볼까?

 

여러분이 지금 사용하는 스마트폰, 우주로 날아간 우주선, 사고 싶은 첨단 자동차 등은 모두 현대과학이 탄생시킨 문명의 이기들이다. 그 현대과학에서 가장 핵심이론이 무언줄 아는가? 바로 양자역학, 양자물리학이고 그 주축을 이루는 것이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다. 불확정성의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모든 사물은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하나가 변하면 다른 것도 변하기에 어떤 운동을 할 때 과정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결과는 정해져 있다는 이론이다. 야구공의 운동을 과학적으로 관찰한다면 투수손을 떠나 포수글러브로 날아가는 건 이미 정해져 있지만, 날아가는 과정에서의 변화는 항상 변하기 때문에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이론이다. 그러니 투수에게서 포수로 가는건 이미 결정되어 있지만 그 과정에는 무수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사주에서 인생이 결정되어 있다는 건 이런 의미다. 역학자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이왕이면 던지는게 굴리는 것 보단 빠를 것이다 라는 정도이고, 직구로 스트라익을 던지면 좋겠지만, 그럴 운이 약하면 변화구로 헛스잉을 유도하는게 만족도는 더 높을 수 있다는 얘기 정도인 것이다. 뭔소리냐 너는 직구를 절대 던지면 안된다고 했지만 내가 직구를 던졌더니 스트라이크가 됐다. 그래서 니가 틀렸다. 이렇게 말할 순 있겠지만, 그 다음 그렇게 던진 공이 홈런을 맞거나 포수 머리 위로 날아가 버린다면 앞이 스트라이크는 그냥 지나가는 행운에 불과했던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역학자는 그런 행운보다는 너의 운을 말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정확하게 말해주면 상처받고 내리 앉는다. 그래서 사주상담은 때론 비논리적일 수 밖에 없다. 불확정성의 원리가 그렇게 보이는 것 처럼...

 

사람이 다양하다보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를 때가 많다. 그래서 춤 안추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그것도 공부라 생각하고 산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한국에서 기업을 하시는 분들이 가장 바라는 건 노동의 유연성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를 쉽게 해고하는 일이다.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잘 다니던 회사를 회사 사정이라는 이유로 그만두라고 하거나, 하루 아침에 다른 곳으로 파견하거나, 전혀 다른 일을 시키면 황당할 것이다. 반대로 회사 사장은 이렇게 사업을 할 수 있으면 못할 일이 없겠다 싶을 것이다.

 

한국의 노조가 강성노조라는 말을 많이 한다. 회사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장만 내세워서 회사의 성장을 막고 때론 회사를 어렵게 한다는 말이다. 노조의 입장은 반대다. 회사가 자기 마음대로 노동자를 휘두르면 생존권이 보장될 수 없기 때문에 투쟁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데 진짜 노조들이 투쟁하는 외국을 보면 왜 대한민국 노조가 강성노조인지 알 수가 없다. 외국엔 파업기간도 기간이지만 정말 마음에 안들면 다 때려부순다. 또 거기에 참석했다고 배상책임을 지지도 않는다.

 

사주명리학적으로 인간을 분석해보면 같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은 잘 없다. 일반적으로 같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운의 기간은 20년 정도다. 딱 그 기간에 맞춰 입사하고 퇴사하거나 회사를 설립하고 폐업하진 않기 때문에 최대 20년 최소 10년으로 보는게 맞다. 물론 운에 안들어와 있거나 운의 말에 시작하면 1년하고도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럼 정말 의미없지만 그래도 평균을 잡아보면 15년 정도가 운에서 허용해주는 일하는 기간이다. 아마도 기업가나 노동자가 일하는 분야별 평균기간을 조사해보면 15년 정도가 나올 것이다. 이 말은 아무리 좋은 일도 15년이란 말이다. 물론 더 하는 사람이 있다. 평균을 벗어난 사람들. 운에서 주는 평균의 시간이 15년이지만 최대시간은 장장 50년이다. 사람이 50년 동안 같은 일을 하게 되면 딴걸 못한다. 그러니 평생 같은 일만 하고 사는 사람도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한가지 놓치고 사는게 있다. 실제로 선진국이란 나라들에 가보면 노는 사람이 많다. 뉴욕 센트럴파크에 걸어 다니는 사람 대부분은 백수다. 소수의 관광객이 있을 수 있고, 또 극소수로 일하다 잠시 쉬러 나온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표정으론 그들이 백수인지의 구분은 어렵다. 대부분 걱정기 없는 얼굴이라 그렇다. 그런데 미국은 복지는 선진국이 아니다. 복지 선진국인 유럽의 여러나라에 가보면 백수들은 더 많다. 하지만 표정은 우리나라의 백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스웨덴의 말뫼라는 도시가 있다. 필자가 말뫼란 명칭을 처음 들은 건 이 도시에 있는 조선소에서 1달러를 주고 대형 크레인을 사왔는데, 가져온 비용만 220억이란걸 들을 때다. 크레인도 제대로 못 만드는 나라에서 배를 제대로 만드는 게 신기했다. 기술만 있다면 굳이 그 비용으로 낡은 크레인을 사올 이유가 없지 않나? 그만큼 기초기술이 부족하단 얘기 아니겠는가? 이때 말뫼란 도시는 대형크레인의 매각으로 조선업 자체가 망하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 스웨덴 말뫼의 조선회사가 망한 건 1987년이다. 스웨던의 조선회사인 코쿰스가 파산하자 스웨덴 정부는 말뫼 시민의 고용안전을 위해 덴마크의 BWS란 회사로 매각했다. 그러나 2002년, 스웨던 정부의 조선업 연명을 위한 막대한 정부자금 투입에도 BWS까지 파산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말뫼의 대형크레인이 한국기업으로 매각된 것이다. 이 스웨덴 정부는 조선소를 파산시키지 않기 위해 기업에 쏟아 부어야 했을 막대한 구조조정자금 투입을 과거에 기업에 지원하는 건 헛돈이란 걸 경험했기 때문에 반복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구조조정자금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입해 시민에게 강력한 복지를 제공하고 새로운 도시의 인프라를 만들면서 건설경기를 일으켜 일자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강력한 연금제도와 복지제도를 시행해 조선소에 근무하던 우수한 노동인력을 신산업 분야로 이직시켰다. 기업의 빚 갚아줄 국민혈세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기업은 파산시킨 도시가 바로 말뫼란 도시이다. 그리고 말뫼는 지금 IT, 신재생에너지 등 지식산업분야에서 유럽 대표도시가 되어있고, 공장이 즐비하던 도시가 생태도시로 바뀌어 있기도 하다. 말뫼의 교훈은 기업을 구조조정하면 나중에 또 망하고 기업을 파산시켜 그 돈을 노동자에게 주면 나라가 흥한다는 것이다.

 

한국기업은 노동자를 마음대로 짜르지를 못한다. 외국의 기업은 노동자를 마음대로 짜른다. 하지만 한국의 노동자는 항상 불안하다. 언제 짤릴지 언제 그만둘지 몰라서 이기도 하고 일을 하기 싫어도 나가면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외국의 기업은 노동자를 짜르고 싶으면 언제라도 짜를 수 있지만 노동자는 불안하지 않다. 일이 질리면 그만둔다는 생각하고 있고 실제 행동에 옮긴다. 여기서 외국과 한국의 차이는 딱 두가지다. 일을 그만 뒀을 때 먹고살 걱정이 없는가와 다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가이다. 한국에 자영업자가 많은 이유는 재취업이 안되서다. 일은 그만 뒀는데 취업은 안되니 창업을 하자는 식이다. 그런데 외국은, 모든 외국은 아니고 소위 말하는 OECD정도의 외국은 노동자가 일을 그만두만 연금을 준다. 다른 일을 하고 싶으면 직업교육을 시켜준다. 공부를 하고 싶다면 대학, 대학원까지 학자금도 별 조건없이 빌려준다. 그리고 취업하고 싶으면.. 그건 자기 능력이다. 대신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취업이 안된다면 더 노력할 시간과 인프라를 제공해주고 그래도 안된다면 일이 가능한 곳을 알아서 찾아간다. 필자가 만나본 선진국의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의 차이는 나라걱정을 하느냐 마느냐다. 선진국 사람들이 나라걱정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가족이고 그 다음이 자신의 속한 지역 공동체, 직장이다. 그러니 그런걸 중요시 하다보면 국가의 중요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신기한건 그런 나라가 잘살고, 그런 나라 국민은 국가의 대접을 받는다. 한국사람들은 나라걱정을 엄청한다. 감성 노동자를 없신 여겨도자신의 생명을 구해줄 소방관이 푸대접을 받아도, 나라의 안보를 책임질 군인이 총알뚫리는 방탄복을 지금 받았다고 해도, 공기업이 혈세를 낭비한다고 해도 별 걱정 안하는 한국사람이 입으로는 나라걱정을 엄청한다. 그 나라가 누구란 말인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라는 국민이다. 당신이 업신여김한 사회적 약자 한명한명이 행복하고 잘살아야 나라가 잘사는 것이고 아무리 대단한 학교나오고 대단한 직책을 가지고 있어도 잘못하면 욕을 듣고 옷벗고 잘못에 책임을 져야 나라가 잘살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외국여행을 많이들 하는데 가면 그런 걸 꼭 보시라. 그 나라 젊은사람이 하는 일과 그 나라 나이든 사람이 하는 일을... 그리고 그들의 표정을...

 

고용자가 마음대로 해고 못하는 이유는 복지가 안되서다. 나라책임이다. 하기 싫은 일을 사표 못던지고 계속해야하는 것도 복지가 안되서다. 나라책임이다. 복지를 나라가 책임지는 나라는 마음대로 짜르고 마음대로 그만둔다.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산다. 나라가 책임져 주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사주를 보면 재(돈), 인(공부), 식(움직임), 비(경쟁심) 등은 잘 맞아 떨어지지만 관(직장, 창업)은 거의 맞지 않는다. 반면 한국인의 사주는 관이 가장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이유가 뭘까? 관은 직장, 직업이기 이전에 통제고 고립이고 사역이고 시스템이다. 그만큼 한국은 아직 통제되고 고립된 시스템을 가진 나라란 말이다. 그 속에서 창업을 한다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당연히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건 한국이란 사회를 제대로 파악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자신의 생각만 가지고 뛰어들었다간 나중에 후회만 남게될 뿐이다. 그러니...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부산이란 지역이 사주명리학계의 명사들이 많다는 건 많은 분들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필자도 부산사람이고 부산에서 태어나 아직도 주소지를 부산에 두고 있다. 그래서 부산에 대한 사정이 밝아서 이런 세세한 얘기를 해드릴 수 있지 싶다.

 

필자가 듣기로 6.25 한국전쟁 이전 부산에는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 중 이름난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대신에 부산이 바닷가인 까닭에 포구마다 큰무당이 있었고, 산 중에는 유명한 사찰들이 있어 운명에 대한 부분을 담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함경도와 평안도의 사주명리학자들이 거처를 옮기기 시작했고, 전쟁이 발발하면서 전국에서 피난 온 사주명리학자들이 부산에서 돗자리를 깔게 되었다. 여러분들이 궁금한 점은 어느 동네에 있는 철학관들이 용했냐 일 것 같다. 그건 한국전쟁 이후 부산의 발전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부산은 원래 포구가 발달한 지역이라 처음엔 철학관을 차린다고해도 장사가 될 가능성이 별로 없었을 것이다. 다만 피난 온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피난 온 사람들이 많이 살던 지역이 처음엔 철학관 장사가 잘 될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었다. 부산의 피난촌은 중구와 동구, 영도가 주를 이뤘다. 국제시장부터 부산역, 범일동의 조방앞, 영도 영선동 등이 그 지역이다. 그 후 여기에서 시작한 분들 중 부산의 원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동래, 대신동으로 옮기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진짜 부자들, 그러니깐 기업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하는 사주를 보는 분들은 60년대와 70년대 부산의 모든 기능이 모여 있었던 조방앞 특히 은행을 비롯한 사채, 금융권이 밀집한 부산 진시장 부근으로 옮겨오셨다. 이곳에서 개업을 하신 분들은 일반인 손님은 받지않고 기업, 금융, 정치, 사법계의 고객만 받아서 대중적으로는 유명하지 않아서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울에서 하루종일 기차나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며칠을 사랑채에서 기다리다 사주를 보고 올라가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나 조흥은행, 제일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등을 사이에 둔 부산진시장 옆 철도건널목을 철까치라고 불렀는데, 철까치 근처에 개업하신 분들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도사들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시다. '철까치'라는 말은 북한말로 철로옆, 철길근처라는 뜻이다. 아쉬운 점은 이곳에 계시던 분들은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손님들이 문 밖을 메운 까닭에 대부분의 철학관하는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서 사이드잡으로 하던 교육이나 문하생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통 철학관들은 서기를 둔다. 손님을 받아서 생년월일시를 들어 사주팔자를 뽑게하고 그것의 반복과 교육을 통해 문하생을 키운다. 흔히 고수가 수제자를 키우는 방법이라는 밥은 줄테니 알아서 배우라는 일종의 도재식 교육으로 제자를 키운 것이다. 지명도가 떨어지거나 상담능력이 낮은 철학관은 손님이 적을 것이므로 교육생을 받아 교육비를 받으면서 교육을 해주는 방식을 택한다. 하지만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의 경우 큰 돈이 오가기 때문에 거의 가족이나 친지에게 접수를 맡긴다. 그래서 아들이 없는 경우엔 거의 맥이 끊어져 버린 것이다. 

 

어제 아쉬은 얘기를 들었다. 이 철까치 철학관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명세철학관이 문을 닫은 것 같다는 얘기다. 그런 얘길 캐나다에서 들으니 그것도 참 아이러니 했다. 전통사주명리학을 하시는 분 답게 사주에 나와 있는 미래를 그냥 읽어만 주는 방식의 사주를 봐주시는 분이었다고 들었다. 이 철학관의 선생님은 기업보다는 주로 개인사주를 보시는 분으로, 그래서인지 조방앞에선 많이 떨어져 있지만 사람의 왕래가 많은 부산진역과 가까워서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최근까지도 성황을 이루었고, 아무래도 개인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작명에 더 집중을 하시는 편이라 작명으로 더 유명하셨다고 한다.

 

그 말씀을 전하신 분을 얼마전 20년만에 만났다. 손자의 이름을 짓기위해 가셨다가 발걸음을 돌렸다는 말씀과 함께... 필자가 제자는 아니기에 모셨다는 표현은 맞지 않지만 철까치 주변의 도사님 중 넘버원이셨던 정도사님께서 돌아가시기 전 자긴 이제 다됐으니 필자를 찾아가란 말씀을 듣고 제대하는 날에 맞춰 나를 찾아오셨던 분이다. 한때 대한민국 신발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사장님이셨다. 벌써 20년 전 일이다. 그해 진짜 그만 둬야 되냐고 몇 번을 물어오셨고, 제가 보기엔 그렇다고 말씀드린 기억이 있다. 그 후는 사실 필자의 기억에서 지워진 일이지만 1년에 걸처 회사를 매각했고 사업을 필자 말대로 접었다고 한다. 사실 접고나선 후회를 엄청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후회도 잠시 매각하고 불과 몇 개월 후에 IMF가 터졌고, 다른 공장들이 문닫을 때 자기는 이미 확보된 현금으로 금융과 부동산으로 돈을 더 번 후에 신발사업으로 인연이 있었던 스케쳐스 사장의 도움으로 미국에 이민 가셔서 지금은 미국에 살고 계신다고 한다. 그 당시 같이 필자를 찾아오셨던 LA기어란 추억의 브랜드를 자신보다 더 크게 하셨던 최사장님이란 분은 업을 계속하시다가 IMF이후 부도가 나면서 연락이 끊어졌다고 믿고 안믿고의 차이가 너무 극명했다고 한다. 이상하게 신뢰가 갔다는 말씀에 그냥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필자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서 한눈에 알아봤다고 하신다. 얼마전 머리카락을 짧게 쳤더니 제대했을 때 모습이 보이셨나 보다. 워낙 노안이어서 나이들면 오히려 안늙는다는 소릴 많이 들었지만 그 덕에 오랜 인연이 한번에 알아봐주니 반가웠다. 이 분이 말씀은 하지 않으셨지만 그 당시 필자도 이 분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그 즈음 필자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셨는데, 의사 진단이 사망할 것이라고 나오는 바람에 피해자일수 밖에 없었던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한 아버지가 가해자로 둔갑해 그당시 고급차였던 그랜저와 프린스 수리비 및 말도 안되는 각종 병원비까지 물 처지에 몰렸다.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 사장님의 인맥 덕분에 쌍방과실로 겨우 낮출 수 있었다. 다만 진실을 밝히기엔 자신의 인맥도 무리라고 했다. 그 후 그에 역인 것들은 필자의 능력으로 다 죄값을 치르게 했지만 이 분의 도움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질 수 있었던 필자의 20대 후반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얼굴을 지구 반대편에서 마주칠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것도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기위해 나타난 사람이라면 더 그럴 것이다. 같은 비행기를 탄 것도 아니고 미국시민권자는 외국여권소지자와는 다르게 캐나다에서는 자국민 대접을 받기 때문에 밴쿠버국제공항이란 메이저급 공항에서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도 마주친 것이다. 출국장을 나서면서 운동화 끈이 풀어진 걸 발견하고는 카트를 통로 벽으로 붙어 끈을 고쳐 매는데 종이 한장이 필자의 발 앞에 떨어졌다. 노인 한분의 메신저백에서 빠진 듯 보였다. 일어서서 그분을 부르려던 순간 한무리의 여행객들이 그 분의 뒷모습과 나 사이를 갈랐다. 내가 카트를 밀고 출국장 밖으로 나갔을 땐 그 분이 누구였는지 잠시 본 뒷모습으로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마중 나온 와이프와 인사한 후 그 종이가 무언지 자세히 보게됐다. 한장 짜리였지만 대충 봐도 계약서 같아 보였다. 와이프와 같이 나온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그건 일종의 차용증 같은 것이라고 했다. 금액이 컸다. 분명 없어진걸 알면 찾으러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조금만 기다려보자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바닥을 살피는 노인분이 눈에 들어왔다. 나를 앞서가던 그분이 맞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익스큐즈미 하며 혹시 찾는게 있느냐고 물었고, 계약서라고 하셔서 내가 주은 종이를 전했다. 그 때 서로 얼굴을 자세히 보게 됐다. 그 사장님이었다. 잠시간의 인사를 끝내고 내 한국과 캐나다, 미국의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어제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자신이 꼭 매입하고 싶었던 건물을 자신이 소유한 땅과 교환하는 거래가 있었는데, 내 덕분에 원만하게 처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지난 달 필자의 고객이 가진 땅 몇 필지를 팔면 그걸 산다는 분의 사주로 봐서 땅 전체의 가치를 올려줄 것이라고 컨설팅을 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 매수자가 바로 이 사장님이었던 것이다. 필자가 주어준 계약서는 그 거래와 관련된 계약서였다고 했다. 그 건으로 필자에게 비지니스적인 좋은 제안을 해오셨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계속해서 도움을 주고 받는 사이가 있고, 서로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이가 있다. 사주명리학적으로 보면 그건 혈연이나 친분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런걸 필자는 일궁합 또는 궁합이라고 본다. 그리고 사주 구조적으로 보면 누구에게나 그런 일궁합이 맞는 사주의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 어슬프게 그런 걸 경험한 사람들은 인맥관리란 이름으로 포장해서 많은 사람을 알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하지만, 실은 그런 경우 오히려 많은 피해를 입는 구조의 사람이 더 많다. 하지만 분명한건 방 안에 틀어박혀서 아무도 만나지 않는 것 보단 많은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고 파악하고 판단하는 노력이 당신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사람을 찾아나서 보자. 그 사람과 특별한 관계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알아두고 가까이 있으면 그냥 도움이 될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다. 누군지 모르니 일단 많이 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도구로 필자는 SNS를 추천한다. 느슨한 친분관계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자 현대의 인맥교류방법이다. 필자는 실제로 SNS를 통해 교류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주고 있다.

 

지리산의 어느 암자에 간적이 있다.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갔으나 그치지 않아 하루밤을 묵어야할 처지였다. 스님은 흔쾌히 승낙해 주셨다. 그날 밤 등산복 차림의 노인 한분이 암자를 찾았다. 스님은 엄청 반갑게 맞이하시면서 옛날 얘기를 주고 받으셨다. 필자는 정말 친한 사이인가 생각하면서 두분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오신 노인분이 20여년전 필자처럼 비를 피하러 오셨던 적이 있었단다.가 너무 많이 내려서 3일을 묶고 가셨다는 얘기였다. 그게 다였다. 무료한 산 생활에서 절을 찾는 보살을 빼면 그런 식으로 3일 씩이나 묶고 가는 사람은 20여년 동안 이 분 한분이셨던 것이다. 그동안 한번도 안부를 전한 적도 마주친 적도 없었지만 '아직 여기 계셨네요. 아, 어..' 하다가 그 3일의 얘기를 쏟아내시는 거였다. 인간의 인연이란 원래 이런게 아니었을까? 지금은 사회란 타이트한 구조 속에서 너무 밀접한 관계를 만들어 놓고는 서로 고통스럽게 참고 노력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인간이 절대고독을 가지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인정하는 사실이다. 이 말은 스스로 혼자있는 시간을 갈구하고 있다는 말의 반증인거다. 그런 면에서 인간은 원래 자유롭게 각각이 떨어져서 독립생활을 했을 것이고 필요한 일이 생기면 그때 모였을 것이다. 현재 사회를 이루고 사는 인간의 역사가 오래된 것 같지만 불과 100여년 전 산업혁명 전에는 인간이 모일 일은 전쟁 밖에 없었다. 그래서 산업혁명의 집단주의적 생산과 소비가 한계에 다다른 지금 SNS 같은 인간에게 느슨함과 자유를 주는 도구가 생겨나고 점차 확산되면서 사회구조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몸을 맞대고 어울려야 인간미가 있다는 건 전쟁터의 전우애나 노동착취를 당하던 시절 좁은 방안에 온가족이 엉켜살던 시대의 깝깝함을 미화하고 싶어한 사람들에게 세뇌당한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사주명리학으로 본 인간은 모두 독립체이고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 편하기 위해 참거나 편하기 위해 휘두른다. 사실 인간의 행동은 그것 뿐인 것이다. 하지만 휘두르는 사람보단 참는 사람이 많다. 아니 휘두르는 사람은 굳이 나를 찾을 필요가 없어 못보는 것 뿐이다.

 

'왜 그렇게 살고 있어요? 지금 OO해서 죽고 싶을 것 같은데?'

 

  '그건 사실이지만... 제가 저 좋자고 그렇게 하면 부모님이랑...'

  '그건 사실이지만... 제가 저 좋자고 그렇게 하면 아이들은...'

  '그건 사실이지만... 제가 저 좋자고 그렇게 하면 회사는...'

  ......

 

편하게 살자. 편하게... 이기적으로 살자. 사실은 그게 남을 돕는 거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이 사진은 밤일까? 낮일까?

 

한국분들은 낮 아냐, 폰 고장 아냐 하시겠지만 캐나다나 북미 고위도, 동유럽 쪽에 사시는 분들은 그냥 여름밤이라도 답하실 거다. 필자가 어릴 적 봤던 영화 '백야 White Night'가 일상인 사람들은 하늘은 밝아도 척보면 백야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까지 인공지능 즉 AI가 알 수 있을까?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동물적인 그런 부분까지 AI가 캐치할 수 있을까?

 

두달 전 미리 픽스된 일정으로 미국에서 AI분야에 종사하는 분이 한국의 한 IT회사를 통해 컨텍을 해와 성사된 미팅이었다. 이 분의 궁금증은 아주 다양했는데 그 중 필자를 만나고 싶었는 부분은 필자가 사주를 최초로 IT와 접목시킨 사람으로서 과연 AI가 사주를 볼 수 있느냐? 볼 수 있다면 그런 AI가 개발 후에는 사주명리학으로 사주를 봐주는 사람들은 다 업을 접게 되는가? 하는 부분이었다. 필자의 대답은 그랬으면 참 좋겠지만, 글쎄요...였다. 사주 시장이 3조라고 하니 AI 개발자 입자에선 아주 중요한 대답이었을 것이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에서 AI문제가 이슈화된 후 조금은 잠잠해 졌지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이제 AI는 언제라도 여론을 주도하게 될 만큼 팬덤이 생겼다. AI는 현대사회에서 어떠한 기운보다도 강력한 인기人氣를 가지게 된 것이다.

 

필자도 과거에 일종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한 적이 있다. 주로 물리학, 경제학, 양식학 등을 연구하는 분들을 위한 실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었다. 프랙탈, 엔트로피, 랜덤워크, 피시앤푸드 등을 시뮬레이션 하는 연구에 필수적인 것들이었다. 그 당시엔 컴퓨터의 연산속도가 한계가 있었으므로 한정된 변수로 얻어낸 결과치로 변수를 늘였을 때의 예상결과까지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일종의 AI, 즉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였다. 필자는 알파고를 보고 AI의 정의에 대해서 혼란 스러워 졌다. 인간의 지능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지능과 지식... 지능은 경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고체계로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하게 된다. 과거의 바둑이나 장기 소프트웨어는 이랬다. 그런데 알파고는 지능이 아닌 지식을 활용한다. 과거의 기보들을 입력해서 통계를 내고 그 통계에 따라 바둑을 두는 것이다. 인간이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인간이 바둑을 두기 때문에 알파고 방식의 AI는 인간을 넘어설 수 없다. 그냥 연산속도가 빠른 컴퓨터에 불과한 것이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완승을 했지만 이세돌 9단이 둬보지 않은 수를 둔다면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구글은 인간을 넘어서는 인공지능보다는 당장 이슈화될 수 있는 인간을 이길 가능성을 가진 인공지능이 더 돈이 된다고 본 것 같다. 계산을 안물어봐도 해주는 기계를 만들지 않고 인간이 숫자를 넣어야 계산을 해주는 전자계산기가 더 잘 팔릴 것이라고 개발한 것과 같은 경우일거다.

 

AI가 사주를 보는 날은 필자 생전에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AI시대에도 사주는 맞을 것이다. 아마도 AI에 투자해도 될까요?라고 묻는 사람과 AI회사에 취업해도 될까요?라고 묻는 사람이 늘어날 것 같다. 필자는 어떤 사람이 AI를 더 잘 개발할 수 있을 것인지, AI를 개발하는 회사마다의 동향을 파악해 둬야 할 것 같다. 그 방향을 알고 개발하는 프로세싱을 알아야 어떤 사주를 가진 사람이 더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고 답해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4천년이 넘은 사주명리학이 AI에 먹히기 보단 오히려 도움을 줘야한다고 생각하면 뿌듯하다. 그만큼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은 새로운 것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된다. 시대를 앞서가야 그 길로 안내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밴쿠버의 6월 1일 밤 11시 사진이다. 백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당신이 틀린거면 어떻하죠?

컨설팅사례보고 2016. 6. 10. 12:38 Posted by Eastlaw

다른 사람의 사주를 봐준다는건 어쩌면 아주 큰 만용일 수 있다. 사주명리학은 누차 얘기해왔지만 과거에 어떤 사람이 한 행동과 판단을 60년마다 반복되는 그 사람과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거의 동일하게 행한다는 인간의 직관성에서 출발한 학문이다. 가진 사주 스펙과 대운의 흐름이 같으면 같은 행동을 하는 걸 관찰해서 만들어졌단 얘기다. 그러니 필자가 누군가의 사주를 보고 그대로 읽어주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실제 삶과는 다를 개연성이 분명히 존재하게 된다. 이유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백이면 백 다 그렇게 행동하진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어떨 가능성이 많은 사주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꼭 생각해보고 확인해보고 판단해서 행동하시라는 얘기를 해주게 된다. 실제와 이론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과거의 삶과 현재의 삶에 대해 질문을 하고, 지금까지 당신이 당신의 말대로 살아왔다면, 그것은 당신의 사주에서 사주대로 살아야 좋은 부분과 사주대로 살지 말아야 좋은 부분을 어떻게 써온 것이고, 그 두 부분의 어떤 점만 개선한다면, 다가올 미래를 더 잘 살아나갈 수 있다. 당신의 사주로 당신이 이렇게 살아왔다면 이렇게 살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으니 저렇게 살 가능성이 높다. 당신은. 당신의 과거와 비교해서 어느 쪽일지 생각해본 후에 앞으로의 행동의 방향을 잡아라...는 식이다. 그런데 이런 말이 먹히지 않는 사람이 꽤 있다. 자신은 A라는 걸 하고 싶은데 A는 당신의 길이 아니라고 읽어주면 필자가 틀린거면 어쩔거냐고 물어오는 것이다. 분명 필자가 틀릴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경우에라도 필자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유는 필자가 해주는 말이 당신을 망치는 방향일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러하다. 또 말을 듣지 않을거면 왜 필자에게 왔느냔 말이다. 필자는 말 들을 사람 사주만 봐주고 싶다. 그래서 다양한 거름망을 두고 상담신청을 받는다. 그래도 다 걸러지지 않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여담을 접어두고 본론으로 돌아가자.

 

가장 많은 사례는 이런 경우다. 사법고시에 죽어라고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 당신은 관운이 약해서 힘들다. 더구나 내년이 지나면 약한 운마저도 지나기 때문에 일단 7급이든 9급이든 시험을 봐서 붙어놓고 다음을 생각해보자. 이런 경우 솔직히 말하면 사법시험은 절대 안되니깐 그냥 7급이든 9급이든 붙어서 밥벌이 하라는 얘기다. 그런데 이 경우 필자가 틀렸으면 어쩔거냐고 따지는 사람이 있다. 오기가 나서 정말 열심히 공부해 합격한다면 필자도 좋겠다. 필자가 틀렸으면 좋겠다. 그런데 사람이란게 그렇다. 이럴 경우 오기로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는 그 자리에선 큰 소리를 칠지 몰라도 자기가 안된다는 걸 자기가 평소에 먼저 느껴왔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할 수가 없게 된다. 어찌보면 혹시라도 하는 우연을 바라며 공부해왔을 가능성이 훨씬 큰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사실 공부한다 현실만을 오히려 편해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공부가 휴식이자 피신이고 안식처인 것이다.

 

이런 사례도 많다. 운적으로 이젠 더이상 승진이 어려울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사실 이직을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직을 통해 현재의 직장에서는 올라가기 힘든 직책을 갖거나 현재의 직업형태가 싫다면 개인업을 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기술을 배우고 익혀 다른 방향을 모색해 보는게 맞다. 또 이런 사례 중에는 승진은 어렵지만 현재의 직장을 그만두면 안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은 취미생활이나 하면서 직장을 계속다니고, 퇴직 후를 대비하는게 맞다. 사람의 운이란게 얼마나 오묘하냐하면 어떤 사람은 죽어라고 다니고 싶어도 짤리는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은 대충 일하고 자기 삶이 더 소중하게 다녀도 정년 때까지 잘 다니는 경우도 있다. 그게 사람의 직업운인 것이다. 이 직업운은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돈, 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가 가진 사주 그대로 흐른다. 최소한 여기엔 순응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필자에게 오시는 분들 중 이런 분들도 많이 계시다. 평생 다른 곳에서 듣던 말과는 전혀 다른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 대목은 대부분 사업을 해도된다, 하면 안된다 하는 부분이다. 이 건 필자의 가장 전문분야라 자신의 사업 가능성 유무를 물어러 와서 다 준비해놓고 그만 두는 분들과 전혀 생각이 없었는데 시작하는 분들로 극명하게 나뉘는 부분이다. 실제 필자는 창업 가능성을 알려주는 컨설팅 파트를 신설해야하나 하는 고민을 자주한다. 창업하지 말아야 할 사람이 해서 받는 인생의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필자의 친구들을 예로 들어본다. 필자는 대인관계를 지인과 아는 사람으로 나눈다. 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가족과 같다고 본다. 많지는 않지만 모든 것을 공유한다. 그 외의 사람은 그냥 아는 사람이다. 아는 사람은 만단위를 넘어선다. 따로 관리를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SNS시대에 그럴 필요는 없다. 다만 아닌 사람은 확실하게 끊어낸다. 필자가 생각하는 대인관계는 자주 만나고 많이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잘 끊어내고 정리하는게 중요하다. 필자가 친구라고 하면 지인에 속하는 사람이다. 그 중 절대 사업하면 안된다는 말을 평생 듣고 산 친구가 있다. 어머니와 장모, 와이프가 오만 철학관, 점쟁이, 무당에게 묻고 다녀서 얻은 결론이 사업하면 안된다는 거란다. 물론 아무때나 사업을 시작하는 건 아니지만 필자는 이 친구에서 식당업을 꼭 해야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이러하다. 이 친구는 재가 없고 관다에 월지와 일지가 이합이 되어 있다. 대운의 흐름 역시 관의 흐름이다. 이 정도만 들어도 사주명리학의 레벨이 좀 있는 분이라면 '종놈 사주네!' 할 것이다. 맞다. 종놈 사주다. 종이 뭔가? 마당쇠다. 주인을 위해 충성을 다해 죽어라고 일해주고 쇠경 몇푼 받고 만족하는 사주다. 실제 이 친구는 어딜가나 일 잘한다는 소릴 듣는 친구이고 또한 충직하다. 금융회사에 다니다 내부고발 후 나와서는 건설대기업에서 부장까지 했다. 자신의 관운이 다하면서 회사부도 후에 여러가지 몸쓰는 직종을 전전하다가 다시 건설회사에 취업을 했다. 어디가나 먹고 살았다. 부장까지한 건설회사는 소기업이었던 회사를 업계 1위로 키우는데 큰 공을 세웠다. 부도난 회사의 청산과정에서 단 한건의 부정비리도 없었던 유일한 청백리이기도 했다. 그런 이 친구에게 세상 어느 점집에서도 사업은 안된다고 했단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업과 식당같은 장사는 좀 다르다. 규모나 하는 일이 많이 다르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사업도 사업, 장사도 사업이라 생각하니 일단 같이 놓고 보자. 이 친구는 얼마전 식당을 열었다. 간판을 공유하는 세미프랜차이즈 식당으로 한달 정도 직접 음식만드는 법을 배우고, 소스와 원재료를 공급 받는다. 어떻게 되고 있을까? 한달하고 뭐 아냐고 말씀하시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아주 잘되고 있다. 이 친구의 사주는 종놈이다. 가는 곳마다 회사를 일으켜 세우고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실제로 이 친구의 업무 습득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리고 부지런 하다. 지금 손님을 그렇게 섬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손님의 반이상은 단골이다. 사장을 섬기던 종이 손님을 섬기니 손님은 단골로 보답하는 것이다. 홍보라곤 개업 때 만든 찌라시 100여장 문 앞에서 돌린게 다인데도 꽉꽉 들어차고 있다.

 

사실 이런 사례는 차고 넘친다. 60년 평생 중 40년 이상을 가정주부로 지낸 분에게 사업을 하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그 분의 눈빛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지금 70에 가까워진 그 분은 요즘도 만날 때마다 사과를 하신다. 그때는 정말 '이 사람이 미쳤나?'하고 생각하며 쳐다 봤었다고... 필자는 이 분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말대로 아들 셋을 모두 자신이 가진 건물들을 관리하는 일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관리라 함은 청소, 페인트, 유지보수, 경비 등을 말한다. 큰 아들은 요즘 도배를 배워와서 유지보수 비용을 더 줄였다고 자랑하신다. 남편 잘만나서 넷이 평생 잘먹고 살았는데, 갑자기 남편이 가시고 막막해서 지인의 소개로 뭐해먹고 살지 찾아오신 분에게 본인은 믿을 수 있는 건설업체 사장과 부동산공인중개사를 소개해 줄테니 가지고 있는 땅에 건물을 지어 임대업을 하고, 아들들은 평생 취업하긴 걸렀으니 잡일이나 시켜서 지 밥벌이 직접하게 하라는 필자의 말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4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인 변변한 직업없이 외제차 굴리면서 아버지 덕을 보고산 아들 셋의 현재 차는 공히 스타렉스 승합차라고 한다. 자신의 아들들이 사람될 거란 기대를 한번도 안해봤다는 이 사장님은 남편이 남기고간 30억이상의 빚 다 갚고 이젠 가진 재산 하나도 없어도 밥벌이 걱정안할 기술을 갖춘 아들들과 잘 살고 계신다. 이 분도 어디가면 평생 가정주부만 할 팔자란 소릴 항상 들었다고 한다.

 

IT벤처를 하던 16년 전의 일이다. 그 당시엔 이력서를 수시로 받아서 부족한 직원을 충원할 때였다. 그런데 인력을 원하는 회사는 많고 인력공곱은 부족할 때라 정말 직원 구하기가 힘이 들었다. 그때 필자와 동갑인 29세의 남자가 면접을 보러왔다. 대학 졸업시기에 IMF가 터지다 보니 취업이 안되서 늦게까지 직업을 못구하던 동연배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낯설건 없었지만 전공도 아니고 학원에서 몇달 배운 사람을 프로그래머로 받아줄 회사는 없었을 것이다. 필자는 이 사람을 채용했다. 다른 건 고려하지 않았다. 부족한게 있으면 가르치면 되는 것 아니겠나. 우리에게 필요한 사주고 그에 맞는 관상을 갖추고 있었다. 현재 이 사람은 필자의 IT파트 회사를 도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오일회사를 처음 시작할 때다. 초창기에는 동업으로 시작했는데 그쪽 사장님의 친한 동생으로 일을 도와주던 분의 상이 너무 좋았다. 동업이 결렬될 때 즈음 같이 일할 걸 권했다. 5년 정도 같이 일을 하고 현재 개인업을 하고 계신다. 필자는 필자가 직접 사용하는 장소는 필자의 인테리어파트 회사에 일을 안맡기고 이 분에게 일을 맡긴다. 일의 규모 탓도 있지만 신경 안쓰고 일을 맡길 수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인테리어파트 회사도 이 분에게 섬세한 일을 위탁한다. 사람마다 잘하는 일이 있고 이 분은 그런 부분을 갖춘 분인 것이다.

 

필자에게 사주를 보고 사업을 시작하거나 조언을 받아서 사업을 키운 분들은 대부분 아주 강한 자아를 가지고 계시다. 그런 점이 필자와 합이 맞았을 것이다. 자신이 이룬 모든 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불굴이 의지로 본인이 직접 이뤘다고 말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실제로 회사를 키우고 나서는 필자를 멀리하는 경우도 많다. 필자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그 뜻을 따른다. 지난 토요일 상담하러 오신 분이 한가지를 물으셨다. 혹시 부자들이나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만 사주를 봐서 도움을 받는게 아니냐는 말이었다. 일반인들은 전혀 도움을 못받는 것 아니냐는 말이었다. 그 말에 답을 하려하니 이 부분이 답답했다. 사주를 본 의뢰인에 대한 비밀은 사주를 봐주는 사람의 기본이다. 사주는 그 사람의 인성, 지성, 건강, 내면 등등을 아우러는 가장 디테일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내가 누구 사주를 봤다는 말을 하면 안된다. 누가 나를 찾아왔었다란 자랑을 하는 사람은 사주를 볼 자세가 안되어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위의 물음을 받았을 때 이름만 대면 아는 일반인이었지만 대중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한두명만 말해주면 흔한 일반인도 사주를 통해 인생을 업그레이드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데 그걸 명료하게 못해 드리는 것이다.

 

나에게 당신은 사주를 믿고 그대로 행동하냐고 묻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 필자는 100%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 필자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말한대로 다하고 사냐고 한다. 필자는 언제 무얼 할 것이고, 언제 무얼 할 것이고 하고 말한걸 그대로 하고 살고 있다. 그래서 다 살고 있다. 무언가 대단한 능력이 있어서 잘사는게 아니라 내 사주에 따라야 할 점은 따르고 피해야할 점은 피해서 살기 때문에 그렇다. 사주를 제대로만 본다면 행동하고 실천한다면 그냥 잘 사는 것이다. 잘 사는 이유가 행동하기 때문이란 얘기다. 사주가 좋은 사람은 자신의 대운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에 따라 행동하기에 잘 사는 것이다. 사주 안봐도 잘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살고 있기에 잘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말은 행동하라는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풍수와 부동산...

컨설팅사례보고 2016. 6. 1. 17:02 Posted by Eastlaw

이 글은 많은 분들의 전화와 방문으로 업무가 마비되셔서 곤란하시게 된 

박익영 소장님의 요청으로 내립니다.

너무 괴롭히진 말아달라고 써논 것처럼 꼭 필요하신 분만 연락하시면 좋았을텐데

정말 필요하신 분들이 도움을 못받으시게 된 점... 아쉽네요.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동양에서 운명을 예측하는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두 가지의 학문이 주역과 사주명리학이다. 여기서 느끼는 아이러니함은 주역은 현재 주류의 학문으로 인정받고 있고 동양철학을 한다는 사람들이 주역을 말하면 대학자로 대접을 받지만, 사주명리학을 말하면 돗자리나 깔 점장이로 전락된다는 사실이다. 주역은 2진법에서 출발한 8개의 괘를 2개씩 짝지어 64개의 괘로 만든 것인데, 여기에 특정 미래를 염두에 두고 여섯개의 괘를 뽑아 운명을 예측하는 육효라는 점치는 법을 같이 가진다. 보통 사람들이 주역을 점치는 것으로 아는 이유는 바로 이 육효 때문이다. 반면 사주명리학은 과거 숫자를 세는 방법인 천간 10가지, 지지 12가지를 음양으로 하나씩 짝을 지어 나열한 60개의 갑자로 만든 만세력 달력에서 생년월일시를 뽑아, 그 사람의 기질과 운명을 과거에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들의 반복된 데이터를 토대로 통계된 기질과 운명에 의거해 미래를 예측하게 된다. 인간의 과학이 반복되는 자연현상을 수치화하고 공식화한 것이라는 것에 비추어 볼 때 주역보다는 사주명리학이 과학에 가깝고 주류학문이 되어야 함에도 반대의 현실에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다.

 

주역을 조금만 들여다 보자. 주역의 시작은 2진법이다. 'ㅡ, --' 이 두가지를 '천, 인, 지' 즉 '하늘, 사람, 땅'의 동양철학을 이루는 베이스 요소에 배열하면 8가지가 나오게 된다. 그 여덟가지는 '천, 지, 수, 화, 풍, 뢰, 택, 산'이다. 이는 '하늘, 땅, 흐르는 물, 불, 바람, 천둥, 고인 물, 산'을  의미하는데, 이 여덟가지로 사람사는 세상만물을 다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두개씩 짝을 지으면 64개의 괘를 만들 수 있는데, 64가지로 세상만물의 모든 움직임을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64개의 괘에서 6개의 괘를 뽑아 미래를 점치는 것은 이 움직임의 배열이라 할 수 있는데, 그 방식은 흡사 기사를 쓸 때나 사실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육하원칙과 같다. 점괘를 꼭 여섯개를 뽑아야 하는 이유와 육하원칙인 이유가 유사하다는 말이다. 이 부분은 필자만의 이론이지만 이렇게 두고 육효를 공부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주역은 이런 것이고 주역의 점치는 방법이자 그 이론은 위와 같다. 주역으로 점을 치는 방법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주역의 목적은 다른 곳에 있다. 주역의 본래 목적은 자연의 근원을 분석하는데에 있다. 1만년전 현미경이 없어서 세포를 원자단위로 쪼개진 못했지만 유와 무, 음과 양이라는 2진법의 분류에서 시작해 이 원리로 자연만물이 쪼개지고 합쳐지는 규칙을 규명해온게 주역이다. 그 규칙을 익히고 나면 세상만물이 어떻게 시간에 의해 변화해 가는지의 예측이 가능하게 된다. 여러분이 그런 흐름을 알고 무언가에 대해 생각한다고 가정해 보라. 예측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역은 인간이 가장 바르고 정확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돕는 최고의 판단도구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 더 우수하고 주역이 못하다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다. 주역의 역사는 1만년을 넘는다고 전해진다. 사주명리학의 역사를 보통 4~5천년으로 보므로, 주역은 사주명리학보다 훨씬 앞선 학문이다. 그 말은 주역을 통해 사주명리학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는 말이고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 사람이 해온 과거의 판단과 행동을 토대로 미래를 읽을 수 있는 학문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이는 주역이 자연만물의 원리를 규명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차이가 있다면 한가지 '사람' 특히 '특정인'에 한하느냐 아니냐에 있다. 주역이 자연이라고 한다면 사주명리학은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주가되느냐 되지 않느냐의 차이란 말이다.

 

필자가 컨설팅을 진행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역학도구는 아무래도 관상학이다. 그냥 외모만 보면 되고, 목소리만 들으면 되기에 따로 뭘 물어볼 필요도 없다.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게 사주명리학이다. 생년월일시를 알게 되면 더 정밀한 분석이 가능해 진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예측은 거의가 주역의 방법을 따른다. 육효처럼 점을 친다는게 아니다. 관상학과 사주명리학으로 얻은 한 사람에 대한 정보를 통해 주역이라는 생각도구를 가지고 그 사람의 운과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다. 여기에 사주명리학의 대운과 세운의 흐름을 대입하면 그 사람의 삶이 보이게 된다. 사주만 봐서는 그 사람의 생각, 행동만 알 수 있지만 주역을 대입하면 그 주변의 움직임이 같이 드러나기 때문에 사주에 없는 부분도 말씀드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상담을 할 때 자신을 완전히 오픈하시는 분들의 경우 상담 중에 필자에게 신기가 있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신기가 아니고 주역을 통한 판단이다. 여러분들도 주역을 읽고 자신의 판단에 대입하는 노력을 하게되면 훨씬 더 현명한 판단과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역이 뭔지, 사주가 뭔지, 점치는 건 또 뭔지 묻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답드린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은 아마도 안잡혀가본 사람이 지어낸 말일 것이다. 호랑이는 원삿원킬하는 놈이라 한입에 죽여놓고 물어간다. 동물의 왕국 정도를 본 사람이면 모든 야생동물이 그렇게 한다는 걸 알 것이다. 그러니 호랑이한테 잡혔다면 그냥 죽었다 생각하는게 맞다. 근데 사주 나쁘고, 운이 나쁜건 좀 다르지 않나? 사주나 운이 나쁘다고 하면 정신줄을 놓는 사람이 많아서 하는 얘기다. 사주가 나빠도 운이 하락해도 정신만 차리면 잘살 수 있다.

 

필자에게 사주를 보고 나빴다고 글을 쓴 사람들과 다른 유명하다는 분들께 사주를 보고 나빴다고 올린 글들을 분석해 봤다. 좀 복잡다양한 결과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자기 사주 나쁘다하고 자기 운이 하락세라고 하거나 돈을 많이 못번다고 하면 일단 속은 것이고 사기당했다는 글을 올리고 있었다. 다른데선 사주도 좋고, 운도 좋고, 돈도 번다고 했는데 반대로 말해서 틀리고 사기라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사람들은 아직도 자기 사주를 좋게 말해줄, 운도 좋아질거라고 말해줄 사람을 계속해서 찾아다니고 있다는 점이다. 사주가 좋아 생이 잘흘러가고 있다면 왜 그런델 찾아다니겠는가? 잠시 취했던 좋은 일자리나 사업아이템이 당신 사주가 좋은데 왜 당신을 떠나겠느냔 말이다. 그건 사주도 안좋고 운이 하락기란 것의 현실적인 증거 아닌가? 이런 사람들의 글에는 대부분 아주 결정론적 세계관이 묻어난다. '사주볼 때 뭐라고 말했는데 내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으니 틀렸고 사기다.' 예를 들면 변두리로 이사하면 좋다고 했는데 시내로 이사했으니 틀렸다는 것이다. 그럴거면 이사하면 좋은 곳을 왜 물어본 것인가? 사주를 제대로 보는 사람이면 어떻게 하라는 그 말을 믿고 따라야 일이 잘 풀릴 것인데, 자신이 그렇게 하지 않고는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다. 필자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가 제대로된 사주명리학적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란 걸 타이틀에서 밝혔었는데, 그 제대로된 사주명리학적인 지식을 전해서 바로 잡아야할 대상이 지금까진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철학관하는 사람이나 사이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에 더해 사주를 보러 다니는 사람도 포함시켜야하는 결론을 얻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의 사주명리학에 대해 좀 깨는 부분을 말씀드리겠다.

 

첫째, 당신의 나이가 40살이 넘었다면 사주로는 이미 죽은 사람이다.

 

둘째, 40살이 넘어서 용신이 들어오거나 대운이 들어온다는 말은 그냥 상담비 제대로 받기위해 하는 말이다.

 

셋째, 당신의 내일은 당신과 사주가 같았던 사람들이 한번도 안살아본 날이다.

 

이 세가지는 사주명리학은 통계학이고 과거에 같은 사주를 가졌던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현재의 사주명리학이 가진 한계를 말하는 것이다. 조선시대, 즉 100년 전까지만 해도 인간의 평균수명은 50살을 넘기지 못했다. 평균 40살이었다고 한다. 현재의 사주를 보는 방식으로 사주를 보면 40살이후는 근거없는 구라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그냥 좋다, 좋아질거다라고 말해줄 수 밖에 없지않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사주를 봐줘선 안된다. '제가 공부한 것으로는 40살이후의 사주를 봐줄 수 없습니다.'라고 해야 한다.

 

그래서 사주를 보는 방법 자체를 바꿔야 한다. '용신을 잡고 격을 잡고 이 운이 오면 대발할 것이다.' 라는 건 평균수명 40세 때 사주보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은 사주에 수많은 이벤트를 넣어서 뭔가 대단한게 있어 보이게 만든 일본의 아부태산이라는 사람이 만든 사주보는 방법에서 나온 것이다. 본래는 그렇게 사주를 보지 않았다는 말이다. 사주를 쉽게만 공부하려하고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려니깐 자꾸만 사주를 보는 방법이 이벤트로 한정되고 산으로 가는 것이다.

 

사주는 인간에 대한 학문이고 인간을 분석한 학문이고 자연에서 나온 학문이다. 사주에서 과거의 데이터는 해당 사주팔자를 가진 인간의 판단과 행동 방식을 알기위해 필요한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인간은 직관성이라는 기본 특성을 가진다. 직관성이란 인간이 한번 했던 판단과 행동이 다음번에도 그 다음번에도 바뀌지 않는 것을 말한다. 특정 상황에서 항상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특정 사주를 가진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 건 생년월일시를 가지고 뽑아낸 사주팔자로 알 수 있다. 심지어 필자 역시도 필자의 책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에서 생일만 알아도 그 사람의 90%이상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주로 한 사람의 미래를 읽는다는 건 그 인간의 변하지 않는 특성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사주팔자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란 것과 그런 사람이 특정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할 것이란 걸 알게되면 그 사람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그건 특정 상황에서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했었는지 알아야 한다는 점인데, 그것을 위해서는 과거에 관한 질문이 꼭 필요하다. 과거 이때 뭐했어요? 어땠어요? 이렇게 물어보면 너무 뜬금없기에 실제 알고 싶은 이 때 연애를 했느냐, 공부를 했느냐, 무슨 일을 했느냐, 이런 일을 했느냐 등 구체적으로 묻게 된다. 사람이 아주 많은 판단과 행동으로 사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람은 자신의 한두가지 특성만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 특성 한두가지가 인생의 전부인 사람은 그 사람 인생 모두가 그것 때문에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정신과의사이자 정신분석 심리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말한 리비도가 인생의 모티브인 사람은 정말 그것하나 때문에 인생의 파란을 일으키는 걸 수 없이 봐오고 있기도 하다. 이건 음양학이론으로 알 수 있으며, 그럴 가능성이 보일 경우 특히나 과거에 대해서 많이 묻는다. 그런데 그걸보고 틀렸다는 사람들이 있다. 몰라서 물었는데 틀렸다니. 그리고 제대로 답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럴 경우 사주 다봐주고 나서 나중에 첨부터 다시 봐줘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한가지 의문이 있을 수 있다. 그럼 그렇게 보면 정말 미래가 그렇게 흘러가는거야 하는... 이것을 설득하는데 필자는 사주보는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한다. 실제로 사주를 펼쳐보면 대부분의 분들은 몇초이내에 그 사람이 살아야할 방향이 보인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갖가지 왜곡을 가지고 있다. 공부를 해야할 시기에 다양한 이유로 공부를 하지 못한 경우가 제일 많고, 공부를 해서 해당 방향으로 가고 있었지만 그만 둔 경우가 두번째로 많다. 또 순간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지금의 후회를 만들고 있다. 사주팔자에 어떻게 살아야한다는게 나와있고 인간사회란게 수많은 대체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잘못된 판단으로 제대로 흘러오진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사주팔자 생긴 모양을 찾아서 제대로 살 수 있게를 컨설팅해주는게 제대로 사주를 봐주는 것이고 필자는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어디가서 사주를 봤는데 자기 사주가 나쁘다고 하면 처음엔 실망하고, 나중에 그 사람이 틀렸을거야 생각하고, 나중엔 돈 날렸네, 사기네 하지말고. 왜 나쁜지, 그럼 좋게할 방법은 없는지, 미래가 나쁘다면 지금까지 별 좋을게 없었던 과거나 더 나았다는 건지, 지금까지 좋았다면 그 좋음으로 미래의 나쁨을 어떻게 커버할 수 있을 것인지를 묻고 그 답에 수긍이 간다면 행동을 통해서 나쁨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해라. 그런 답을 줄 수 없는 곳이라면 고소고발을 해서라도 쓴 돈을 돌려받아라. 당신 돈이 아깝고 당신 시간이 아깝다는 걸 좀 생각하고 살아라. 난 내가 한시간 내내 목 아프게 설명하고 설득하고 노력한게 단순히 안맞네, 틀리네, 속았네, 사기네 하는 글들을 보면 정말 피가 꺼꾸로 쏫는다. 왜 바쁜 사람한테 억지로 사주봐달라고 와서는 그런 쓸때없는 시간낭비를 시키고 실력없네, 사기치네 하니 말이다. 필자는 사주를 볼 때 녹음을 하게 한다. 정말 내용이 사기고 틀렸으면 그 녹음파일을 가지고 경찰서 찾아가서 고발하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남의 인생이 바뀔 수 있는 사주를 봐줄려면 그 정도의 확신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기업사주의 경우 기본적으로 비밀유지각서와 컨설팅 내용에 대해 책임질 부분을 계약서에 명시한다. 개인사주는 그런 계약이 힘드니 상담내용을 녹음해서 갖게 하는 것이다.

 

사주를 보러오는 사람이나 봐주는 사람이나 사람이다. 그러니 멘탈이 문제다. 급하게 바쁠 때 일정이 잡히면 느긋할 때보다 제대로된 상담이 안될 가능성이 생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여유를 가지려하고 상담도 좀 조용하고 독립된 장소에서 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사주를 보기 전에 필자에게 사주를 보면 돈 아깝다고 생각할 사람들을 필터링하고 있다. 서로 준비가 되어야 제대로된 사주를 봐줄 수 있고, 손해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준비된 사람을 원한다. 필자의 컨설팅으로 단숨에 비상할 수 있는 사람에게 더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다. 실은 필자의 컨설팅으로 큰 불운을 피할 사람을 위해서 개인사주를 놓치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에 관심이 있어 사주를 보러다니는 사람이 많은 건 알았지만 사주 공부를 해 본 사람이 이렇게 많을진 정말 몰랐다. 사주명리학을 비롯한 유서가 깊은 학문들에는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시절이 있었다. 사실 지금 손자병법 같은 책은 누구나 사볼 수도 있고 웬만한 집 서재엔 한권 즈음 꽂혀있지만 과거엔 그 책을 손에 넣으면 세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의 비법서였다. 그러니 중국 무협영화에서 비법서 한권 때문에 전쟁을 치르는 장면은 실제했을 것이다. 글을 읽는 사람도 드물었던 시대가 바로 100년 전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젠 사주명리학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또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단순히 돗자리만 펴서는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육 쪽에 더 집중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도 사주명리학을 배우기 쉬워진 이유가 아닐까? 사주명리학을 공부해서 자기 사주만 보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말이다. 좀 제대로 가르쳐주고 제대로 배우라는 말은 꼭 해드리고 싶다. 그 가장 큰 사례가 이 글의 타이틀이다. '당신 사주팔자에 관이 없으니 관직 즉 직장이 없다. 그리고 당신이 여자라면 여자에겐 관이 남편이니 남편이 없다. 당신 사주팔자에 재가 없으니 돈을 못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을 철학관을 몇십년 했다는 사람까지 하고 앉아있으니 하는 말이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이 사회를 이루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학문이다. 사회가 생겨나고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정립되면서 사주명리학은 태생했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은 아주 상식적이고, 또 생태학적인 학문일 수 밖에 없다. 평생 돈 한푼없이 돈 못벌고 살아가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인간의 역사와 항상 함께 언급되는 것이 돈이다. 물물거래, 조개화폐, 순금동전(금화), 지폐 순으로 인간의 돈은 발전해왔다. 인간의 역사는 돈을 빼고는 설명이 안된다는 말이다. 직장이나 남편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노동을 한다. 평생 직장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순 있겠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 먹고살기에 뭐든 하게 된다. 구걸도 돈을 버는 수단이니 말이다. 남녀가 결혼하는 것은 지금은 안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과거엔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고 안하면 이상이 있다고 생각해 억지로라도 했다. 그리고 결혼은 인류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 말은 사주와 상관없이 돈도 있고, 직장도 있고,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고, 사람사는 세상에 있는 건 다 있고 해본단 얘기다. 뭐가 없어서 뭐가 없을 순 없다는 얘기다. 그럼 사주팔자에 있고 없는게 아무 의미없단 얘긴가라는 의문이 당연히 들것이다. 사주는 그 의문에서 출발해야하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뭐가 있고 없고에서 출발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관이 없는 사람을 예로 들어보자. 먼저 관은 분명 직장으로 쓰인다. 근데 관이 없다? 그럼 직장이 없는 것인가? 앞에서 분명 사주에 없어도 없을 수 없는게 인간의 삶이라고 말했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관이 없는데 어떻게 직장이 있을 수 있지? 관을 좀 더 파고들 필요가 있다. 관은 직장이기도 하지만 직장에 대한 생각이기도 하다. 인간의 태생상 어디에 속하면 거기서 인정받고 직책을 가지길 원한다. 그러니 관이란 건 직장에 대한 애착이라고 할 수도 있고, 승진하고픈 마음이라고 볼 수도 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된다면 실제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을 보자. 어떤 사람은 승진을 하기 위해 아둥바둥 되지만, 또 어떤 사람은 그냥 다니는 걸로 만족한다. 승진보단 다른데 관심이 더 있는 사람도 많다. 다른 곳으로 이직을 먼저 생각하거나, 자격증을 공부해서 더 나은 삶을 계획하거나, 창업을 생각하거나 등등. 관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직장생활에 임하는 마인드가 다른 것이다. 관이 많은 사람은 보통 현재의 직장, 일이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관이 없는 사람은 '이런 직장은 뭐 언제라도 때려칠 수 있어!' 하는 마음을 갖고 산다는 것이다. 이게 관 유무의 차이고 그래서 관이 없는 사람이 직장을 자주 바꾸는 경우가 많다. 관은 단순히 직장도 되지만 타협의 인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관이 없는 사람은 타협도 없다. 타협이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한발 양보하는 것인데, 관이 없는 사람은 타협을 잘 못하기에 직장에서 조금의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그만둘 생각부터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게 직장과 관의 유무에 따른 상관관계다.

 

그럼 관이 없는 여자는 남편이 없다는 말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 관이 직장이라는 말에서 힌트를 가져와야 한다. 직장의 관에서의 우리의 프로세싱을 이해하면 된다. 일단 관에서는 돈을 받는다. 내가 일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이다. 그걸 받기위해 메여 있어야 한다. 그리고 관에서는 명함을 받는다. 관의 크기에 따라서 명함을 내밀고 싶기도 내밀기 싫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내가 가진 직장의 사회적 인식이 사람들이 나를 판단하는 잣대가 되어버린다. 반대로 생각하면 직장이 좋으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직장이 나쁘면 직장 얘기가 나오는게 싫게 된다. 좋은 직장은 복지가 좋아서 내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만 나쁜 직장은 죽어라고 일 시키고도 욕만 듣는다. 관이 없는 여자의 남편이 어떻겠는가? 일단 어깨에 힘줄만한 남편은 얻기 힘들다. 돈도 풍족하게 벌어다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남편 때문에 남 앞에서 고개 숙일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열심히 집안 일을 해도 알아주질 않는다.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어도 없는 것 같거나 오히려 더 성가신 일을 많이 해야하는 환경에서 살아갈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분명 사주에 없어도 보통사람하는 건 다 할 수 있다. 다만 보통사람들처럼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진 않기에 나의 움직임으로 대신해야하는 괴로움이 있을 수 있다. 이게 사주에 있고 없는 것의 차이다. 사람들은 결론만 말하길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없다라고 하지만 그 결론은 사주대가들이 선문답처럼 한 얘기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없다의 의미를 파고들어야 하는 것인데, 그냥 편하게 외워 버린게 뭐가 없으니 뭐가 없다란 것이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기업컨설팅의 가장 주된 업무는 사람을 뽑을 때 도움을 주는 일이다. 규모가 있는 회사같은 경우 이력서 뭉치를 풀어놓고 채용할 사람을 선택해서 면접까지 봐주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나 학원 등의 경우 대표가 그때 그때 요청하면 그중에서 면접할 사람을 뽑아주고 면접할 때 중점적으로 질문할 사항을 알려줘서 좀더 적합한 사람을 선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물론 아주 중책을 맡길 사람을 채용할 땐 같이 면접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그정도의 비용을 소규모 회사에선 지불하기 힘들기에 이력서나 생년월일로 대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데 개인사주를 보기 시작하면서 이 부분이 조금 다른 양상으로 흐른다. 채용을 원하는 채용주와 취업을 위하는 지원자가 비슷한 시기에 사주를 보러 오는 경우가 생기면서 둘의 일 궁합이 맞을 경우 소개를 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중매나 소개팅을 해주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구인과 구직을 연결해주는 건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의 사주를 봐줘야 가능한 일이기에 필자로서는 신선하고 보람있는 경험이다. 현실적으로 그들의 니즈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일이니 더 그렇다. 그래서인지 자꾸 욕심을 내는 일이 생긴다. 대놓고 사주보러오는 사람 중에 괜찮은 사람을 소개해 달라는 채용주가 있는 반면 자신이 사주를 보러 다니는 것 자체를 비밀로 하고 싶은 채용주가 대부분이기에 몰래 지원하게 하는 오지랖을 뜨는 것이다. 가령 어떤 영어학원원장이 몇일에 이력서를 보내드릴테니 적합한 사람을 알려달라고 예약을 했을 때, 예약일자 전에 영어강사 구직을 원하는 사람이 개인사주를 보러 왔다면, 이 분이 영어학원원장과 일궁합이 맞고, 맡기려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출퇴근 가능한 지역에 살고개인의 역량 또한 뛰어나다면, 이 학원에 지원하도록 유도를 하는 것이다. 어느 동에 괜찮은 학원들이 선생을 뽑는 것으로 안다. 초중생을 주 대상으로 하는 학원이다. 다시한번 잘 찾아봐라. 이력서에는 당신의 이러이러한 업무상 장점을 꼭 쓰라. 등등...

 

사주를 볼 때 운이 저물고 있는 사람이 찾아오면 참으로 난감하다. 운이란 놈은 참으로 야속한게 꼭 저녁노을처럼 마지막이 아름다워서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추억하고 다시 돌아가고 싶게 만든다. 세상에 '내가 왕년에 어땠었다!'를 외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운이란 놈한테 속은 사람들인 것이다. 자신이 평생 못해볼 것 같았던 급이 다른 경험을 운이 저무는 2~3년 동안 해보게 하고는 평생 그것을 추억팔이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자신의 일인지 운에서 준 일인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힌트가 나온다. 그 기간이 4년을 넘기는 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중화성분이라는 토는 년운에서 3년마다 들어오기 때문에 4년을 넘긴다면 운이 장난친 건 아니라 봐도 된다. 대운이 내리막으로 치닫은 사람은 행동이 줄게 된다. 필자는 이런 사람이 오면 최대한 움직이고 행동할 수 있는 방법을 소음과 진동이라는 일상적인 방법으로 제시하는데, 사실 이 방법은 필자가 20년 넘게 저무는 운을 뛰어넘는 방법을 연구한 중에 찾아낸 것이라 알려주는 것이다. 실제로 운이 저문지 얼마 안되는 사람은 이 소음과 진동을 통해 경험상으로 운의 상승을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에 무시하는 경향도 보이고 별거 아닌 것, 누구나 다 해줄 수 있는 말이라 치부하기도 한다. 반면 이것을 통해 자신의 운을 리빌딩하고 계신 분들은 이 부분 때문에 필자를 더 높이 사신다.

 

역시 그래서 일까 아니면 자신이 원래 기다리는 학원에서 연락이 와서 일까 이력서는 안들어와 있다. 이번주에 이런 상황이 있었다. 개인의 운은 내리막을 들어섰지만 사주자체가 좋고 원장과의 일궁합도 맞아서 그 학원에 이 분만 가능한 특기를 이력서에 적어서 지원할 것을 유도했음에도 역시나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사주를 어떻게 봐줘야할지 더 고민하게 된다. 30분 좀 넘는 시간을 상담을 하기에 필자는 그 사람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말해준다. 상담하는 그 시간에는 이 부분이 들리지 않더라도 돌아가서 녹음한 내용을 들어보면 내가 뭘해야 내 인생이 달라질지 생각하고 행동하게 될거란 믿음 때문이다. 실제 많은 분들은 돌아가서 녹음내용을 반복해서 듣고는 하루 이틀이 지난 후에 이제 필자가 한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 문자를 보내오신다. 하지만 운이 저무는 분들은 끊임없이 다른건 더 없냐를 묻는다. 표정은 부적이라도 하나 써서 꼼짝하기 싫은 자신에게 가만 있어도 하늘에서 뭔가가 떡하니 떨어지게 만들어 달라는 눈빛이다. 그런걸 알려주지 않으니 필자는 비싼 상담료만 받아먹고 입 닥는 나쁜 놈으로 치부된다. 그래서 운이 저무는 사람들이 찾아오면 난감한 것이다. 운이 나쁜 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게 불가능한 건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는 것 아닌가? 운이란 건 고속도로와 같은 것이다. 필자는 사주를 보면서 톨게이트에 들어가는 법을 알려주려하는 것이다. 일단 톨게이트만 들어가면 속도를 얼마로할지 휴게소에서 쉴지 주행선으로 달릴지 추월선으로 달릴지는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다. 근데 고속도로에 들어갈 움직임의 의지도 없으면서 자꾸 IC를 잘못 빠지면 어쩔지, 어느 휴게소에 들어가야할지, 밥은 뭐 먹어야할지 등의 기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통행료와 기름값은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한 조언은 뒤로한채 말이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사주를 뽑는데 몇초도 안걸린다. 필자의 경우 갤럭시탭 같은 안드로이드 테블릿의 사주앱으로 사주를 뽑는데, 이런 생각도 해본다. 아예 미리 사주를 받아서 될 사람만 봐줄까?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오시면 꼭 하고 가는 말씀이 있다. 왜 더 적극적으로 더 많이 봐주지 않느냐는 말씀이다. 인생이란게 조금만 도움을 받아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것인데 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돈 안된다고 사주를 안봐주면 어떻하냔 말씀이시다. 그것도 보람있는 일 아니냔 거다. 그런 말씀들으면 시간 날 때마다 봐주면 좋겠단 생각이 들지만 말귀가 안먹히는 사람들을 보면 이거해서 뭐하나하는 허탈감이 드는 것이다. 기업사주 시즌이다보니 모니터링 팀이 인터넷에서 수집한 댓글들을 프린트해서 전해오고, 괜히 사주봤다는 분들이 예약팀 문자로 보내온 불만들을 전해받으니 이런 의미없는 짓을 왜하고 있나 싶다. 보람과 허탈사이인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못 알아봐서 죄송합니다.

컨설팅사례보고 2016. 4. 19. 05:42 Posted by Eastlaw

이 글을 읽으면 웃음짓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마 이것도 개인사주를 보게된 덕분에 생긴 에피소드일 것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예약을 받다보니 미팅룸의 문을 열고 들어오기 전까진 어떤 사람이 방문하는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다보니 소위 유명인이라 불리는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분들이 종종 방문한다. 문제는 TV를 잘 보지 않기에 그 분들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유명인이라 있는 사람들 어떤 직업군이 자신을  알아 봤을 가장 섭섭해 할까?


TV방송에 나오는 사람의 얼굴을 가능성이 가장 높기에 그들이 섭섭해 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은 연예인, 아나운서, 연기자, 정치인, 운동선수 등의 직업과 전문가 패널로서 각종 전문직을 가진 사람들 정도. 기업사주 예약을 통해서 많은 연예인의 사주를 봤지만, 이들은 사전에 그들이 누구라는 알고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었지만, 개인사주로 말그대로 개인적으로 사주를 예약해서 오는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작년 가을즈음 아주 예쁠 것으로 예상되는 20 중반의 여자분이 선글라스에 모자를 눌러서고 등장했다. 쌍꺼풀 수술이라도 했나 했다. 의례 생년월일시를 물었. 사주를 보니 활동적인 식신, 몸쓰는 식신을 많이 사용하는 때라 춤추거나 체육선생님을 생각하면 제대로 가고 계신 같다고 했더니, 춤을 춘다고 했다. 사실 춤을 춘다면 직업, 돈벌이의 방법이 한정 되기에 지금 수입구구조가 어떤진 모르겠지만 30 초반에 대운이 변하면 춤으론 영  벌기 힘들거니깐 안정적인 직업으로 전직을 위한 공부나 준비가 필요한데, 그걸 묻기위해 온거 냐니깐 맞단다. 그러고는 '놀라지 마세요!'하면서 모자를 벗고, 썬글라스를 벗었다. 화장기 없는 맨얼굴이다. 얼굴을 잠시 뚫어지게 보다가 '붓기는 빠진것 같네요.'하고 했다. 근데  분.. 표정이 멍해졌다. 그러나 했다. 앞머리를 가르마져 내리면서 ' 무슨무슨에 누구예요. 관상봐주신다고 해서 화장을 안해서 못알아보실 수도...'라고 말하는데, 정말 처음보는 얼굴에 처음듣는 소리라 '~?'라고 답할 밖에 없었다. 잠시 인기있는 아이돌 팀의 멤버란 설명을 통해 알게 됐지만, 대답은 '죄송해요. 제가 TV 안봐서 아이돌은 수지랑 소녀시대 몇명 밖에 모릅니다. 유명하신게 아니라 제가 관심이 없어서 모르는 거니깐 기분 나빠하진 마세요.' 이후 상담내내 한풀 기가 꺽인 이 분이 가고나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정말 인기있는 아이돌 같아서 좀 미안했다.


하지만 실제 연예인분들보다 자신의 얼굴이나 이름을 몰라줄 정말 기분 나빠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바로 운동선수다. 문제는 운동선수는 유니폼을 입었을 때랑 사복을 입었을 너무 다르게 보인다. 절대 알아볼 없을 같은 비주얼의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못알아보는 걸 섭섭해 하는 이유는 운동선수가 가지는 사주인자의 영향이다. 돋보이고 싶어하는 식신인자와 경쟁에 민감한 비겁인자가 그러한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운동선수보다 더 민감한 직업군이 있다. 바로 정치인이다. 특히 현직같은 경우엔 그렇다. 며칠 전 선거가 있었다. 밤 늦게까지 개표방송을 지켜 보면서도 재선에 성공했다는데 처음 듣는 이름에 낯선 얼굴인 사람이 꽤 많다. 특히나 여당의 경북 쪽이나 야당의 전라 쪽 의원은 자기가 알아서 튀지 않는 한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기 때문에 거의 낯설다. 이 분들이 어디가서 자기 몰라봤다고 얼마나 섭섭해할지 눈에 선하다. 그게 심해 갑질하는 것들도 있을 것이다. 쯔쯔...

 

알려지고 싶은데, 그 직업을 해도 될 지 찾아오는 사람들도 꽤 많다. 근데 대부분 아니다. 그냥 아직 자신이 할 일을 찾지 못해 눈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군이나 사람들을 보고 선망하는 것 뿐이다. 이제 5월이 온다. 5월은 필자가 알기로는 백수가 양산되는 달이다. 첫 출근이나 입학 등을 해서 추운시절을 같이 보내다가 5월의 열기가 오면 더 이상 못참아하고 뛰쳐나가는 달이 바로 5월인 것이다.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며 무얼할지 찾고 묻고 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분들께 한마디 드리고 싶다. 여름휴가비는 타먹고 생각해보라고... 그때 결실의 계절 가을 전에 결실할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뛰쳐나와도 늦지 않으니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차이나는 도올...

Eastlaw Bizstory 2016. 4. 18. 10:12 Posted by Eastlaw

한 때 도올 김용옥 신드롬이 분 적이 있다. 군사정권시절에도 자신의 소리를 내던 깡말라 꽥꽥거리는 이 분의 강의는 공중파에서 특별기획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그의 철학과 역사관에 대한 찬반론이 펼쳐졌다. 이분의 강의모습을 따라하는 개그와 성대모사의 대상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시작했던 대부분의 강의는 원래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끝냈다. 유명한 만큼 강의를 끝내지 못할 구설도 따랐던 탓이다. 주로 반발은 동종학계와 보수언론이 진원지였다. 그들의 기득권을 뺏을 정도의 위력을 보였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부터 이 분이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항상 언론의 중심에서 클릭 메이커였던 이 분의 기사가 뜸해지고 급기야는 사라진 것이다. 이유는 바른소리, 즉 이 시대를 위협하는 소신이 있는 학자였기 때문일거다. 그런 이 분이 JTBC란 이석희의 종편에서 다시 강의를 한다는 예고 방송을 보고는 중국에서 책 쓰신다더니 오셨구나 했다. 그리고 몇 주째 '차이나는 도올'이란 강의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이 방송 강의에서 도올을 보면서 갑자기 공자와 맹자의 그 시절이 떠올랐다.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는 고국인 노나라를 떠나 자신을 알아줄 나라를 찾아 헤메 떠돌던 그 노곤함이 도올에게서 보였던 것이다.

 

도올을 공자에 비유할 정도인가를 반문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다른건 몰라도 공자보다 많이 공부했고 많이 아는 분이란 건 분명하다. 공자시대에 죽편 한수레 해봐야 요즘 두꺼운 책 한권 정도의 정보량이다. 대한민국 대학교수 대부분이 몇년씩 강의노트 토시하나 안바꾸지만 이 분은 어디서 강의를 하던 내용이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넓어진다. 썩은 온고지신으로 밥그릇 챙기는 것들이랑은 분명 차원이 다른 분이다. 예전 어느 한학자분께서 공자가 왜 위대하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을 내게 던진 적이 있다. 명리학을 파고 있는 명리학자 입장의 답을 요구하신 거다. 내가 드린 답은 '살아남아서 위대하다' 였다. 인간에게 살아남는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공자가 아직 살아남아서 위대하다고? 어디 살아 있는데?? 바로 이름이 살아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짐승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은 공자에게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춘추전국시대에 수많은 학파를 이끌던 학자 중에서 유독 공자라는 이름이 가장 크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수 없이 유추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건 공자만이 이름을 제대로 남겼기 때문이다. 그 이름을 남기는데는 수많은 제자들과 후예들의 공헌이 따른 건 물론이다. 이건 예수도 마찬가지다. 기독교를 연구해보면 예수가 살았던 시대에 예수와 같이 자신의 종파를 주장했던 수 많은 기독교지도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 중 예수만이 이름을 남겼다.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이 예수 반대파의 기독교 목사들이었다. 공자를 까던 그 학자들은 다 어디갔나? 예수를 못 박았던 그 목사들은 다 어디갔나? 그들은 이름을 남기지 못해 사라졌지만 공자와 예수는 살아남아서 동서양 최고의 학문과 종교를 남겼다. 도올도 좀 더 까인다면 이름 자는 분명히 남길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 대학원 다닐 때 교수에게 물려받은 강의노트 베껴서 우려먹는 것들이 토달 분은 아니란 얘기다.

 

똑같은 사주를 타고 태어나는 사람은 전세계로 보자면 무수히 많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거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타고난 사주팔자로 이름을 남길 성인이 될 지 아는 건 불가능하다. 성인은 타고나는게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으로 가능하단 얘기다. 그런 의미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하면서 자신의 학문분야를 넓혀가는 도올에게서 그런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도올의 강의를 들어보면 한국이 보이질 않는다. 그는 과거엔 한국인과 정치인이 역사인식을 재고해서 경쟁력있는 국민이 되길 주장하신 분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강의엔 중국만이 남아있다. 중국을 제대로 알아서 앞으로 세계의 패권을 가질 중국에 편승하자는 의도가 보이는 것이다. 물론 그의 눈은 정확하다. 현재 벌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 이후의 승자는 중국이 될 것이다. 두갑자마다 순환하는 지구대운으로도 승자는 중국이다. 아랍권의 대규모 유럽이민 이후 유럽의 영향력이 아랍에 까지 뻗혀지고, 중국의 영향력이 아시아 태평양권을 지배하게 되면 자연히 미국은 현재의 국제적 지위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것은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가 되든 힐러리가 되든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본다. 어차피 둘의 바탕은 백인우월주의에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통령이 고립을 자초하게 되고 그 이외의 나라들이 개방, 변화, 소통, 화합할 때 경제패권은 미국의 손을 떠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미약한 개인이고 소시민이다. 지 밥그릇 챙기느라 10년간 퇴보를 거듭한 정치인을 가진 나라에 살고 있는 비민주시민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계는 변하고 있고 경제 패권은 100년만에 미국에서 아시아와 유럽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 속에서 개인이 살아가는 방법은 판단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판단. 도올이란 대인은 세계인으로서 중국을 선택한 듯 하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민족에겐 크나큰 손실이다. 대한민국 만큼 역사와 인문학을 천대하는 나라가 없다고 본다. 교과서 국정화가 그것이고 대학의 인문계열학과 폐지가 또 그것이다. 그런데 그걸 주도하는 것들이 그 과 교수들이다. 지 한번 입신해보겠다고 자신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후안무치한 것들인 것이다. 하지만 역사와 인문학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제대로 하는 분들의 사주엔 돈이나 명성보단 그것 자체에 대한 희열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요즘 볼 프로그램이 이것 하나 밖에 없다. 다음 주부턴 고구려에 대해서 강의하신다고 하니 기대가 더 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작년 초까지만 해도 나의 일상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일 아침에 부산이나 서울 출근해서 오전과 점심까지 일정을 마치면 3시에 퇴근하는 누가봐도 여유가 넘치는 삶이었다. 12년 전 회사 부도 후에 거래처, 직원, 나의 변화에 무관한 수익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가져온 결과로 필요한 만큼만 벌면 된다는 생각에 자유인의 생활을 누렸다. 사실 그 전엔 한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대기업, 관공서, 투자자, 직원 등등에 메여서 내 살을 깍아먹는 삶을 살았다. 내가 내 가치, 내 시간을 존중하면서 나에게 자유가 찾아온 것이다. 자동차 1년 주행거리가 6만킬로에서 1만킬로 이하로 줄어들어도 경제적인 면에는 변화가 없었고 시간은 더 넉넉해진거다. 내가 내 사주대로 살기 시작하니 삶이 편해진 것이다. 그 전엔 사실 나도 내 사주대로 살지 못했다.

 

그래서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사주책을 쓰게 됐고, 또 1년 전엔 개인사주를 봐주게 된 것 같다. 시간이 생겼으니... 근데 다시 바빠졌다. 원래 하던 일의 시간을 조정하면서까지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주를 보고 간 사람은 한건이라고 생각하는 미처 못 물었던 문자질문을 하루에 몇 십개이상을 답해야하는 사이드 잡까지 생겨나게 되면서 내 생활이 다시 사라졌다. 심지어 하던 운동도 못하게 되고 스트레스로 술도 자주 접하게 되서는 건강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오랫동안 혼자서 아지트로 사용하던 오피스텔도 내가 없는 밤이나 새벽시간에 예약없이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이웃들의 항의 잦아져 옮기기까지 했다. 그래도 계속하게 되는 건 내 컨설팅이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이라는 말은 아닌 분들도 있고 진상들도 있다는 말이다.

 

상담을 할 땐 녹음을 하라고 한다. 현대인들에게 건망증은 일상병이 되어 있기 때문에 몇 십분의 상담을 다 기억하긴 힘들다. 그리고 그걸 글로 써서 준다는 것 자체도 어불성설이다. 이유는 말과 글은 뉘앙스가 다르다. 국회나 법원의 속기사를 불러 세세한 정황까지 기록하지 않는 한 상담 내용을 글로 써서 주는 건 무의미하다. 대부분의 분들이 상담을 하러 올 땐 무엇을 물을 것인지를 빼곡히 적어서 오기 때문에 상담시 사주 자체를 보고 해드리는 말과 추가로 하는 질문과 답이면 사실 부족할게 없다. 그럼에도 추가로 문자 질문에 답는 건 이해를 잘못한 내용이나 애매 모호한 부분, 진짜 상황적으로 질문을 못한 한두가지를 제대로 답해드리기 위해서다. 화룡점정을 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그래서 그 마음이 안들땐, 필요없다 싶을땐 답을 안한다. 화룡점정의 질문은 오래되지 않았다면 구지 새로 만세력을 실행하지 않아도 답변이 가능하다. 질문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예 문자질문으로 상담을 새로 하자는 사람들이 있다. 며칠이 지나면 상담내용을 다 잊어버릴 수 밖에 없다. 내가 그걸 기억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내 사주도 아닌데... 상담은 질문과 답을 통해서 이루어진 협업의 결과물이다. 문자를 통해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내가 인터넷 사주처럼 줄줄 외워서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나에게 사주를 볼 이유도 없는 것 아닌가? 그리고 넣지도 않는 친인척의 문제를 질문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어쩌란 건가? 본인 사주로 알 수 있는 친인척 내용은 본인과 사주상 인연이 있는 사람을 대하는 본인의 자세 정도인데 그 세세한걸 묻는다. 어떻게 답하란 말인가? 나에게 사이비 신점집에서나 하는 답을 요구하면 어떻게 답을 하란 말인가? 상담 후 다짜고짜 하나도 안맞으니 환불을 요구하거나 답을 하지 않으면 환불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에겐 내 본업의 시급을 요구하고 싶다. 내 시간을 보상받고 싶은 것이다. 당신이나 나나 살아보지도 않은 미래가 맞니 안맞니 하는게 어디 사람이 할 말인가? 그리고 내가 말하는 미래는 당신의 액션을 통해 달라지는 것이고 그 액션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하는게 내 상담의 이유인데 왜 내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냔 말이다.

 

우리 직원들을 아주 기분나쁘게 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건 인컨설팅 연구소가 알바를 써서 홍보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인데... 정말 나도 그 말을 듣고는 분노를 느꼈다. 나 이동헌은 한때 인터넷을 만들었단 평가를 들었고, 인터넷 홍보 마케팅과 비즈니스를 선도한 사람이다. 이 블로그의 도메인 http://els.co.kr 의 ESL는 이비즈 리더 솔루션의 약자였다. 모영어교육업체와 여러 증권사에서 몇천만원을 준다고 해도 팔지 않은 도메인이다. 팔고 그 돈 받는 것보다 일해서 버는게 더 나았단 말이다. 진짜 인컨설팅 연구소가 제대로 사주시장에서 홍보를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너무 바쁠까봐 무서워 그런 짓 못한다. 지금도 1년에 하루 쉬기 힘든데 말이다. 필자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 때문에 항상 시장조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각종 모니터링을 하다보면 필자와 관련된 다양한 글들이 감지된다고 한다. 이 때 필자가 컨텍이 가능한 분들이 쓴 글이라면 되도록이면 내려달라고 해서 내리고 있다. 욕을 하는건 오히려 권장한다. 그 말 듣고 상담포기할 사람이면 상담 안하는게 낫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게 말하는 건 사람들의 착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내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니 마음대로 말하는 건 좋지만 저렇게 홍보마케팅업계 리더인 우리 직원들을 분노케 하는 말은 하지마라. 나도 직원들도 그냥 짜증난다.

 

필자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데는 두가지 목적이 있다. 한가지는 블로그에 명시한 것처럼 제대로된 사주명리학을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명시하지 않은 한가지는 혹시 필자가 하는 사업을 다 말아먹거나 노후에 할 일이 없어지면 펴게 될지도 모르는 돗자리 시장을 제대로 확립하고 싶어서다. 얼마전 응답하라를 보다가 이름을 알게된 혜리란 아이돌 친구가 CF에서 말해주고 있는 현재 시급은 6천원정도이다. 8시간 일한다고 가정하고 월 20일을 일했을 때 100만원에 못 미치는 돈이다. 이 나라가 미친나라인거다. 그걸 받고는 사람이 생활이 안된다. 이번에 선거결과가 잘 나왔으니 최소 1만원이상으로 높아지길 간절히 기원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돗자리 편 사람들의 수입이다. 제대로 사주를 공부하신 분들의 평균 공부기간은 10년이상이고 20년이상을 공부한 분들도 많다. 사주를 본다는 건 그 분들의 10년, 20년 공부의 액기스를 얻고자 함이다. 의사보다 변호사보다 입시컨설팅업체보다 훨씬 많은 시간 공부와 노력, 돈을 들여서 완성한 결과물을 얻고자 함인 것이다. 그걸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사주를 보러 가지 않으면 된다. 갔다면 그 분들의 능력과 시간을 존중해줘야 한다. 필자에게 와서 돈 얘기를 꺼내는 분들이 가끔 있다. 필자 같은 경우엔 그런 얘길 들으면 그냥 하기 싫어진다. 물론 배부른 소리다. 난 이걸 안해도 잘먹고 살아왔으니깐 말이다. 업으로 하는 분들도 그럴 거란 얘기다. 그럼 그분들은 그런 소릴 안듣기 위해 어떻할까? 아마도 사주보는 비용을 싸게 해서 일단 손님들이 찾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원하는 객단가를 맞추기 위해 부적을 쓰게하고 개명을 하게 하고 불안감을 팍팍 더 줘서 매년 신수를 보러오게 할 것이다. 사실은 이미 다 그렇게 하고 있고, 그래서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을 것이다. 수요자가 제대로된 비용을 지불하기 싫어해서 나온게 상술이다. 그 상술은 실제로 요술과 같아서 원래 값보다 더 많이 지불하게 만든다. 결국은 공급자의 먹고 살고자하는 노력이 상술을 통해 사주명리학을 믿을 수 없는 학문으로 타락시켜 버린 것이다. 필자의 개인사주비용은 본사 기업사주비용의 20%정도다. 자칭 필자는 업계최고이기에 저 20%가 업계에서 최고가가 아니라면 더 높히려고 했지만 모니터링 결과 최고라고 해서 현재 비용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직원들의 분석을 보면 2명을 보면 업계평균이하로 떨어지고 3명이상을 보면 그냥 시장가라고 한다. 거기에 다른 곳은 개명, 부적, 신수 등등을 보기 때문에 그것까지 다 계산해 보면 하위 30% 정도라고 한다. 상술과 정찰가의 차이를 말해주고 싶은 것이다.

 

필자가 개인사주를 보면서 해주고 싶은 말은 당신이 사주대로 살고 있는가? 어떤 면은 사주대로 살아야하고, 또 어떤 면은 사주대로 살지 말아야 하는가? 사주대로 살면 어떤게 좋고, 아니게 살면 어떤게 나쁜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가? 정도이다. 그말을 듣고 싶다면 오시라. 시간 나는대로 봐드리겠다. 아무리 바빠도 시간 쪼개서 말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뭔가 신비하고 대단한걸 바란다면, 당신이 이미 알고 있을 수 밖에 없는 당신의 과거를 맞히는 지 듣고 싶고, 당신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당신 자신을 일깨워 주는게 헛소리라 생각한다면 오지마시라. 피차 시간 아깝고 돈 아깝다. 특히 난 돈보다 시간이 모자란 사람이다.

 

한가지 알려드릴게 있는데, 이 블로그에 비밀로 댓글이나 방명록을 남기면 답이나 반응을 하지 않는다. 이유는 글은 비밀이 되지만 답은 비밀이 되지 않는 이 티스토리 블로그의 이상한 시스템 때문이다. 비밀인 내용에 답을 하면 그 원내용이 뭐냐는 엄청난 질문이 예약폰 문자로 쏟아진다. 문자 많이 들어오면 직원들이 일을 못한다. 그래서 비밀글에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당신들과 나 사이는 모든게 비밀이지만 당신들을 아는 사람이 없으니 오픈해도 비밀 아니겠는가?ㅎ

 

하루 쉬는 여유가 있으니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하게 된다. 

1년 만에 사우나에 쉬러 간다. 그리고 경치좋은 곳에가서 커피도 한잔 하려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