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개인 사주 상담 후에 욕듣는 얘기를 해볼까? 공무원이 찾아왔다. 다른 걸 하고 싶다고 한다.

'승진, 이직 다 안됩니다. 대학원 공부도 해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아무것도 하지말고 지금 그대로 있으세요. 해도 안됩니다. 지금 이 관이 마지막 관이고 몇년 지나면 관대운도 끝나니 그냥 여행다니면서 취미생활하면서 사세요.'

그리 말한 후 앞에 앉은 분의 얼굴을 보면 표정이 가관이다. 그래도 앞에선 아무말 안하고 나가지만 문자로 겨우 그것 말해주고 돈을 받느냐? 그것 밖에 못보느냐? 니가 뭔데 하라마라 하느냐? 뭐 더 심한 말을 보내온 분들도 계시다. 아마도 상담폰에 다 남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러한 불만을 쏟아낸 사람들이 필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딴일 해도 된다는 다른 어떤 철학관이나 점집에서 말을 듣고는 사표쓰고 다른 걸 했다가 인생이 바닥을 치고 계시는 분들이 좀 있단다. 어떤 분은 장사나 사업을 벌였다가 쫄닥 망해 먹었단 얘기도 들었다. 이런 필자의 사례가 아니라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혼자 판단으로 그만두고 벌였다가 말아먹은 얘기는 전설의 고향처럼 너무 흔하다. 공무원 생활 잘하더니 갑자기 장사한다고 사업한다고 말하고 다니더니 사표내고 나갔다 엄청 후회하고 있단 그런 얘기 말이다. 공무원을 예로 들었지만 일반 회사원도 마찬가지로 사업할 운이 없는데 사업을 하려고 사표를 던지면 거의 망한다. 승진을 직장생활의 목표로 삼고 사는 분이 승진에 도움이 되는 학위를 따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주에 관이 충만하고 운에도 관의 흐름이 있다면 분명 대학원을 가서 학위를 따고 그 학위로 승진도 가능하고 업계에서 성장동력도 될 것이다. 그런데 운에서의 관이 몇년 후에 끝이 난다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승진할 마음이 사라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필자 입장에선 그럴 운이 3~4년 후에 보이는데 대학원에 가라고 말할 수 없지 않겠는가? 더 심한 사례도 있다.

 

의사분들이 참 많이 찾아온다. 아마도 그 업계가 좁다보니 필자의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말을 돌리는 것 같다. 톱 3에 속하는 의대를 나와서 톱 5에 속하는 대학병원에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전공으로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을 마치고 그 병원에 교수로 취업에 성공할 정도면 대한민국 기준으로 가장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고, 의사들도 꿈꾸는 케이스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매년 몇 분씩 꼭 찾아오신다.

'저 의사하기 싫은데요. 다른 거 할거 없을까요?'

필자가 뭐라고 답하겠는가?

'아깝다!'

이 말이다. 지금까지 한게 아까우니 일단 일을 시작하시라. 그리고 당신 운에 이런이런 취미, 이런이런 공부, 이런이런 투자꺼리, 이런이런 사교 등등이 맞으니 현재의 직장은 그래도 명함은 있어야 대한민국에선 사람취급해주니깐, 그런 생각으로 직장다니면서 하고 싶은 걸 해라. 어차피 개인이 현금을 창출할 능력이 없으면 나중엔 피폐하게 된다. 몇 백억 유산받았는데 하루아침에 날려먹고 하늘만 쳐다보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월급나오는 확실한 직장을 거부하느냐..이런...

 

이렇게 황당해 보이고 현재로선 전혀 이해 못할 일이 생기는 이유는 그 사람의 대운의 변화 때문이다. 사주에서는 십신이라고 해서 인간의 사회적 행동인자를 정편재, 식신상관, 정인편인, 정관편관, 비견겁재의 5가지 종류 10가지로 나눈데, 보통 사주팔자에 없는 십신이 대운에서 지나가버리면 관을 쫒던 사람이 관이 싫어지고, 재를 쫒던 사람이 재를 마다하게 된다. 위의 의사들은 주로 관의 명예와 비견겁재의 경쟁운이 지나자 의사란 타이틀이 필요없다고 여기는 케이스다. 문제는 사람들은 희소가치에 대해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에 대해서도 그렇게 관찰되는 것이다. 이 말은 대운이 관운에 접어들었을 때는 덤덤하다가 관운의 막바지, 즉 몇년 안남기지 않은 시점에서는 관을 잡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지지 않고 올인한다거나 재운을 맞이한 사람이 재운인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재운 막바지에 돈 한번 벌어보겠다고 전 재산에 빚까지 내서 사업 벌였다 말아먹거나 하게 되는걸 말한다.

 

내 지금의 운이 끝나간다는 걸 알게되면 자신도 모르는 집착이 사라지게 된다. 끝을 알면서 벼랑인걸 알면서 달려가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막연한 기대도 접을 수 있고 말이다. 그런데 사주팔자 펼쳐놓고 대운하나하나 집어 보여주면서 2년 후면 끝이니 헛힘쓰지 마시라..해도 하는 사람은 한다. 그래서 그럴 사람한텐 필자도 헛힘 안빼고 하면 안됩니다...하고 쿨하게 만다.

 

제목하곤 상관없는데... 울직원이한테 앞에 올린 글 때문에 한소리 들었다. 개인상담 문자답변 해준다는 글보고 오만 문자가 더 오고 있단다. 가장 심한게 상담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상담한번 받았으니 개명에 이사택일까지 해달란 문자가 오고 있단다. 내가 글을 잘못 올렸나 살펴보니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 문자 답은 상담내용에 대한 질문을 답 해드리는 거다. 그리고 한가지 더 그 상담내용은 몇년이 지나면 당신들의 생각과 상황이 변하므로 버려야 한다. 상담 중에 당신네 사주로 당신네가 해야할 바를 알려줬으니 지금 당신은 상담할 때 당신이 아닌 변한 당신이다. 사람은 생각이 들어서면 바뀌게 된다. 바뀌기 전 당신에 대한 상담내용과 바뀐 후의 내용은 달라야 한다. 몇년 전 상담녹음을 계속해서 지금까지 듣는 분들이 계시다는데.. 아무런 행동없이 확인차원이 아닌 연구차원에서 듣고 있다면 이제 그 연구 멈추고 뭐라도 해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개명, 택일... 다 돈받는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고가로 받는다. 크게 중요하지도 않은걸 굳이 귀한 필자의 몸을 빌려서 하고 싶어하시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내 입으로 잘해서 많이 받는다고 어찌 말하겠는가?ㅎ 이 단락을 읽고 사주는 10년 20년마다 보는거라고 하더니 상담녹음이 필요없어진단게 뭔말이야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한마디 더 드린다. 필자가 걱정이 팔자라서... 사주는 그렇게 보는게 맞다. 상담 후에 상담 내용대로 사신다면 말이다... 그렇게 살아야지 듣고만 있지 말란 말이었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나는 하는 일이 여러가지다.

난 역학, 넌 미신 2017. 3. 12. 09:06 Posted by Eastlaw

흔히 말하는 두잡, 쓰리잡으로 치자면 파이브잡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남들은 한가지도 제대로 못하는데 어떻게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지 묻는 사람이 많다. 그냥 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는거지 여러가지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한다. 실제로 그러니 말이다. 그 중에 이 블로그와 관계된 일은 경영 컨설팅이다. 경영컨설팅? 사주 아니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듯... 기업들은 더 나은 경영을 위해 다양한 형식의 컨설팅을 외부에 위탁한다. 필자의 경우 동양철학의 메인학문인 유학의 사서삼경 중 역경으로 알려진 역학이라는 툴로 기업의 경영을 컨설팅하고 있다. 역학이라니 모호한가? 사주명리학, 주역, 풍수, 천문, 관상, 작명, 택일 등이 역학에 속한다. 

작년부터 필자의 집이 있는 캐나다 밴쿠버의 부동산 붐을 이끈 지역이 있다. 리치몬드라는 밴쿠버 국제공항 옆.. 과거엔 시끄러워서 현지인들의 외면을 받던 어촌지역이었다. 그런데 풍수적으로 용의 눈에 해당한다고 알려지면서 홍콩 이민자들과 중국인들이 앞다투어 이곳의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이젠 밴쿠버 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서도 가장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풍수 때문에 이렇다고 하면 웃을 분들이 있을지도.. 하지만 그런 분들이 뭘 모른다고 비웃음을 받아야 한다. 오래 전부터 풍수지리학은 국가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학문이었다. 주역은 역경이라는 이름으로 현대 대학에서 정식으로 교육하는 교과목이며, 관상은 인상심리학, 페이스리딩이란 이름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심리학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좋은 이름과 좋은 날을 받아야 한다는 심리는 인간의 본능에 가까우며, 인간의 운을 순환의 논리로 예측하는 사주명리학은 인간분석분야에서 최상의 도구로 주목받고 있으며, 아이비리그엔 이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즐비하다. 이 모든걸 기업경영과 접목시켜주는게 필자가 하는 일이다. 

기업 컨설팅은 참 쉽다. 필요한 걸 요청해오면 그 필요한 걸 해주면 끝이다. 어떤 비지니스를 하려고 하는데 어떠냐고 물어오면 해라? 하지마라! 두가지 답만 해주면 된다. 이미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모인 집단이므로 해도 된다는 의견을 주면 그냥 일을 밀어붙이는 것이다. 기획, 인사, 구매, 자재, 홍보, 마케팅, 영업, 생산, 서비스, 품질관리, 사후관리 등등 이미 꾸려진 팀이 있기에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이다.

개인의 창업 컨설팅은 어떨까? 무얼할까요? 하고 물어오면 가능한 분야 또는 생각하고 있는 분야의 진출 방법을 알려준다. 다 듣고는 다른건 없냐고 또 물어온다. 파생분야나 상세설명을 해준다. 또 다른걸 묻는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태반이다. 반면 필자가 하라는 분야의 일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 않았던 일을 시작한거라 처음엔 분명 힘들다. 새로 시작한 일이 하고 싶었다기보단 원래 하던 일이 하기 싫어서 시작했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어찌됐든 열심히 해나간다. 그런데 미래가 안보이는 사람이 있다. 들여다보면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일하고 있는건 맞지만 자기가 편한 일만 하고 있다. 기업은 이미 일하는 틀이 있어 기획, 인사, 구매, 자재, 홍보, 마케팅, 영업, 생산, 서비스, 품질관리, 사후관리 등등을 사장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하지만 개인 창업이라면 이런 것들까지 기본으로 사장이 해야하고 누군가에게 시켰어도 직접 하나하나를 다 챙겨야 한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 이런 기본적인 걸 하는데 결격이 있는 분에겐 창업을 권하지 않거나 창업 분야와 방법을 제한해 준다.

기업 컨설팅은 기업이 컨설팅을 통해 돈을 많이 버는 만큼 단가가 비싸다. 문자 메시지로 답만 해줘도 알아서 정해진 비용을 지불해온다. 문자한통 답을 해줬다고 무슨 돈을 받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 문자한통에 답을 해주기 위해 필자는 다른 하던 일을 멈추고 각종 자료을 조회하고 찾아내야 한다. 단순히 테블릿PC에 있는 사주팔자를 찾아내서 검토하는 것도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일이다. 누군가가 문의하기 위해 들인 시간을 생각하면 비록 Yes, No의 답일지라도 그 문의에 답하기 위한 시간 역시 공짜가 아니어야 하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그 답으로 기업의 운명을 걸 액션이 생길텐데 그걸 문자로 농담 따먹기 하듯 답해 보낼 수 있겠는가?

개인 컨설팅은 최초 상담 후 되도록이면 문자로 문의하게 하고 답을 해드린다. 상담시 미처 못 물어본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자신이 안해본 분야에서 부딪힐 때나 일을 시작할 때 필자가 제시한 방법을 벗어나거나 준비없이 갑자기 시작했을 때의 부딪힘은 혼자서 극복하기 힘들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도를 넘어서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 그래도 답은 해드리지만 이럴려고 상담해줬나 하는 자괴감이 들 때도 있다.ㅎ 이유는 상담을 해드린 이유는 행동하라고 한 것인데, 행동은 하지않고 계속 질문만 해오기 때문이다. 또 시간이 지나야 결과가 나오는 것인데 그 시간을 못기다리고 또 질문을 쏟아낸다. 그것에다 갑을병정..., 자축인묘... 글자부터 합충형파해에 어디 초짜도 못되는 사람들이 한말까지 하나하나 토를 달아가면서 필자의 말과 잡설들을 비교해 작용력이나 현상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온다. 기존 상담자가 문자메시지로 질문을 해오는 경우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 선의로 하는 일이기에 그 분이 잘되길 위하는 마음에서다. 실시간으로 답을 못해드리는 부분은 미안하지만 그건 내 여분의 시간을 나눠야 하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문의가 오는 만큼 비용을 받는다면 필자는 그 돈만으로도 재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만큼 문의가 많이오고 필자는 답을 해드리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려 노력한다.

필자가 컨설팅시에 SNS홍보를 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었다. 모든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진 않는다. 다른 분에겐 그런거 필요없이 그냥 장사만 하라고 한다. 장사만 해도 된다는 분의 경우 홍보를 해봐야 그 분이 올린건 주목을 못받을 운이기 때문일 때와 홍보를 따로 하지 않아도 손님을 충분히 끌 수 있는 운 일때 다. 그럼 홍보를 하란 사람의 운은 어떻겠나? 모든 사람이 다 SNS홍보를 하지만 그 분의 홍보가 손님들의 눈에 더 잘보이기에 매출과 직결될 가능성이 더 높으니 하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그걸 무시해버리면 결과는 단골이 생기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릴테니 고생하는 기간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실천은 무시하면서 장사가 안된다고 재문의를 해오는 분들이 있다. 다시한번 그런 홍보를 하라고 답 해줄수도 있지만 상담할 때 처럼 문자로 설득까지 해드릴 시간적 정신적 여유는 없다. 안해서 안되는 것도 자기 운인 것이고 거기까지 필자가 간섭을 하게 되면 그 다음에도 그러한 간섭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돈을 받고 제대로 된 추가 컨설팅을 해주란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돈을 내라면 내겠는가? 또 돈을 얼마나 받으란 말인가? 이미 개인사주를 봐주는 자체로 기업사주 대비 수익의 75%를 포기한 것이고 그 수익도 필자의 배를 불리는데는 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개인사주는 사주를 보러오는 분은 자신의 운명을 암과 동시에 좋은 일을 하는게 되고, 필자 역시 그 돈으로 좋은 일도 하고 상담하러 오시는 분도 도울 수 있어 기꺼이 필자의 여유시간을 할애할 수 봉사의 시간이다. 하지만 딱 거기 까지다. 필자는 밥상 앞에서 밥 먹을 생각있는 사람에게만 밥 먹어라는 말을 해줄 여유 밖에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한번 밥 먹어라고 말해줄 순 있어도 입에 넣어주거나 넣을 때까지 잔소리를 해줄 마음은 없다.

그런데 이런 선의가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문자로 질문을 했는데 늦게 답한다고 나쁜놈을 만드는 사람은 양반이다. 실큰 십차례까지 물어보고는 필자에게 말하지 않은 특수상황을 들어 이상한 사람을 만들기도 한다. 사람과의 관계를 조언해준 내용을 상대방에게 보여줘서 항의가 들어오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최근에는 상담받는 분들의 격을 높이려는 노력으로 그런 사례가 많이 줄긴 했지만 2년 전 개인상담을 시작했을 때 처럼 아직도 필자를 무당이나 보살 정도로 알고 오는 분들도 여전히 있다. 이런 부담 외에도 필자가 제시한 방법으로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고 좋은 일에 쓰달란 편지와 함께 거금의 돈다발을 택배로 보내오는 즐거운 부담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르시시즘을 가지고 산다. 그게 없다면 산사람이 아니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런데 혼자는 자기가 잘났으면서 사주를 보고 잘났다고 말해주면 필자를 미친넘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대놓고 욕을 하진 않지만 무슨 돈이라도 더 빼먹을려고 그러나 하는 멋적음이 표정에 다 드러난다. 참 불쌍한 사람이다. 사주가 아무리 좋아도 대운에서 고립된 운을 살았다면 자기가 뻘 속에 돌맹인지 진주인지 알지 못하고 살아가게 된다. 그러니 '당신 진주요!'하면 표정이 '이게 미쳤나?'가 되는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그래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보니 뭘 하면 잘될것이라고 말해줘도 '내가 어찌!'하고 흘려버리는 것이다. 이런 사람의 사주를 기존 역학자들이 나쁘다고 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똑같은 사주를 가진 누군가는 승승장구하고 있음을 안다면 그 사람은 분명 달라질 것이다. 필자는 그런 사주를 봐주고 싶은거다. 어떤 사주든 부자가 될 수 있고, 원하는 삶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그러니 그런 변화의, 행동의 마음 가짐이 있는 분들만 개인상담을 오셨으면 한다.

누누이 말하지만 사주를 봐주는 일은 서비스업이 아니다. 필자가 친절한건 당신을 사람으로 대하기 때문이지 돈을 내서가 아니다. 서비스를 원한다면 기업컨설팅을 신청하기 바란다. 어쩌면 저게 돈을 마다하고 미쳤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기업컨설팅도 마음에 드는 회사만 해준다. 내 마음 아니겠는가? 필자는 돈 벌 수 있는 많은 방법을 운용 중이다. 그래서 사주를 봐주는 건 내게 있어선 옵션이고, 그 옵션은 사실 재적으로는 손실이기도 하다. 필자는 나름의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봐주는 사주이니... 되도록이면 필자에게 사주를 꼭 봐야하는 필수인 분들의 사주만 보고 싶다. 그게 서로 윈윈이 될 것이고 말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웬만해서는 은행에 가지 않는다. 통장도 모두 전자통장이다. 가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비효율적이라서 2000년대 초반부터 폰뱅킹,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만 사용하고 있다. 캐나다 은행은 24시간 하는 곳도 많다. 어떻게 그게 되는지 배워오면 은행도 대박칠텐데... 어쨌든 1년에 한번 정도는 은행에 갈 일이 꼭 생긴다. 그래서 최대한 기다리는 시간이 없을 때나 안기다려도 되는 주거래 은행만 간다. 근데 최근에 다른 은행에 가야하는 일이 생겼다. 오래 기다린 끝에 좀 복잡한 업무를 맡겨야 되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은행창구에 앉았다. 은행원이 관상이 참 좋다. 복사하고 묻고하느라 서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니 체상의 격도 높다. 이마, 귀, 눈썹 등등 나무랄 때가 없다. 근데 대충 봐도 자기보다 나이가 어려보이는 사람들보다 직급이 낮아 보인다. 이상하다. 왜 그렇지? 관상과 사주는 거의 같이 흐른다. 그러니 상이 저 정도면 사주도 괜찮을 것이다. 그런데 나이에 비해 직급이 낮다는 말은 사회적인 선택 상황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거나 방황을 한 시절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뭐지? 왜지? 하는 의문의 시간이 잠시 흐른 후 이유를 찾았다.

 

필자는 성인의 이름은 개명해야 할 필요가 거의 없다고 말씀드린다. 실제로 평범한 사회인의 경우 이름을 개명한다고 운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정말 자신이 자기 이름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 유명인의 이름이나 흉악범의 이름과 같아서 놀림 받는게 아니면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 은행원은 정말 이름이 인생의 가로막으로 보인다. 그러니 이름을 바꾸면 인생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여성의 이름에 남성의 심볼을 뜻하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이름은 처음 이름을 지을 때부터 잘못 지은 이름이다. 아마도 돌림자나 획수에 집착하는 사람이 지었거나 아무 생각없는 무능자가 지은 이름일거다. 이 사람은 이력서만 보는 서류전형에서부터 밀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오해받거나 놀림받을 수 있는 이름을 가지면 자신의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경쟁대상에서 제외 당할 수 있는게 이름이다. 그래서 앞으로라도 잘 풀릴려면 이름을 바꾸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참는다.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게 되기 때문이다. 필자의 이런 참견을 제대로 받아들이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생면부지의 사람이 대놓고 이름을 바꾸라고 하면 사실 비웃기 밖에 더 하겠는가? 그래서 이런 분들은 자신이 필요성을 느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때가 되지 않아서 운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이 사람을 위해 필자의 능력을 설명하고 바꾸라고 설명하는게 맞지 않냐고? 내가 날 뭐라고 설명해야 한번에 딱 알아듣겠나? 잘못 말했다간 딱 욕듣기 좋은 상황이 될거라 비디오처럼 그림이 펼처진다.^^

 

친한 지인 중에 자기 좀 잘살게 해달라고 볼 때마다 말하는 사람이 있다. 시시 때때로 같이 밥먹고 술 마시면서 입이 아플만큼 말을 해준 것 같은데... 그래도 항상 자기한테만 신경 안쓴다고 불평을 말한다. 하긴 필자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 중에 재정적으로 가장 떨어지는 사람이긴 하다. 하지만 이유는 본인의 액션에 있다. 이 사람은 필자가 나서서 투자꺼리도 찾아주고, 안하려고 할 땐 억지로 투자도 하게하고 사업꺼리도 찾아서 잘할 수 있도록 가르쳐도 주고 일도 시켜 달라고 말하지만... 필자가 그렇게 한다고 이 사람이 그걸 따르고 또 돈을 더 잘벌 수 있을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돈을 벌든 못벌든 필자만 헛힘쓰고 또 딴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것 역시 남의 운명에 간섭하는 헛짓인 거다.

 

필자를 찾아온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는 위의 두 경우와는 좀 다르다. 일단 자신의 운명을 순방향으로 이끌 의지가 있는 분들이 부담되는 지출을 감수하고, 부담되는 거리지만 본인의 없는 시간을 할애 하면서까지 찾아온 것이기 때문이다. 행동할 자세를 가지고 오신 분들에겐 가감없이 행동의 방향만 알려주면 되니 남의 운명에 간섭하는게 아닌 것이다. 하지만 간혹 움직일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나 무당의 신점에 길들여진 분들이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서 필자를 찾는 경우가 있다. 이거 하라면 싫다. 저거 하라면 못한다. 또 다른건 어떠냐고 물으면 더 다른건 없나?... 말을 끌고 물가로 갈 순 있지만 물을 먹일 순 없다는 말이 있다. 때론 필자가 물을 먹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때가 있다. 조금만 잘 알아듣게 설명해주면 물을 먹을 것 같을 때이다. 그런데 그게 착각인 경우도 있다. 그런 분들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필자는 그 시간을 조금 앞당기고 싶었던 것이고 말이다.

 

필자도 이러한데... 여러분은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자. 물어보면 답은 해줘라. 하지만 딱 거기까지만 해야 한다. 그 이후는 모두 헛짓이기 때문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간만에 수준있는 질문을 받아서 공개적으로 답하려 한다. 필자가 올린 글 '사주공부.. 하기 어려운 이유를 알면 쉽게 공부할 수 있다' 에서 사주가 '때, 시時'의 학문이라는 걸 보고 해온 질문이 제목과 같은 '사주는 아날로그일까요? 디지털일까요?' 이다. 이 정도 질문을 하려면 사주명리학에 대한 통찰이 대단한 해야 한다. 이유는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의 천간이나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의 지지는 숫자로 보면 1, 2, 3, 4, 5, 6, 7, 8, 9, 10과  1, 2, 3, 4, 5, 6, 7, 8, 9, 10, 11, 12로 봐도 무방하다. 실제 지지는 달의 개월 수와 일치할 때도 많다. 디지털이란 숫자를 말하는 것이고 아날로그는 흐름을 말하는 것이다. 아날로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늘이 있는 시계를 관찰하면 편한데, 초침이 한바퀴 도는 동안 분침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고 시침도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움직임이 모여서 다음 숫자가 되는 것이다. 반면 디지털은 보듯이 그냥 1 다음은 2, 2 다음은 3 으로 탁탁 바뀌는 느낌을 받는다. 사주가 아날로그일까? 디지털일까? 하는 질문을 하려면 이에 대한 의문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게 뭐냐고? ㅎㅎ 갑에서 을로 변할 때 서서히 변하는가? 탁탁 변하는가? 자에서 축으로 변할 때 서서히 변하는가? 탁탁 변하는가? 기본적으로 사주는 아날로그다. 증거로 지장간을 들 수 있다. 지장간을 보면 지지글자가 어떤 아날로그적인 변화를 통해 다음 글자로 바뀌어 가는 지를 아주 디테일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건 현상 시간이 반영되지 않았을 때, 즉 글자하나하나를 때어내서 봤을 때이고 현상을 시간 위에 놓고 보면 달라진다. 계절을 생각해보자. 겨울과 봄을 보면 어제까지 엄청 추웠는데 갑자기 따뜻해진다. 봄인 것 같았는데 갑자기 여름이 되고 더워서 죽을 것 같았는데 갑자기 선선한 찬바람이 분다. 계절의 변화는 탁탁 변하는 디지털 같이 느껴진다. 이건 하늘의 변화와 땅의 변화가 달라서 생기는 자연현상 때문에 이런 결과로 보여지는데, 지구과학적으로 말할 땐 일조량와 태양과 지표면의 각도에 의해 태양광이 지표면에 흡수되는 양과 반사되는 양이 달라지고, 그런 이유로 겨울의 영상 10도는 춥게 느껴져도 봄의 영상 10도는 따뜻하게 느껴지게 된다. 땅의 온도는 태양광에 의해 서서히 달궈졌다가 서서히 식어가는 누적량을 가지지만 태양광선은 지구의 공전 주기별로 매년 거의 일정하게 변한다. 그러니 갑을 목, 병정 화, 무기 토, 경신 금, 임계 수의 천간은 디지털적으로 탁탁 변하게 되고 인묘 목, 진 토, 사오 화, 미 토, 신유 금, 술 토, 해자 수는 아날로그적으로 서서히 변하게 된다. 하지만 인간이 실제 느끼는 계절의 변화는 봄 다음에 여름, 여름 다음에 가을, 가을 다음에 겨울, 겨울 다음에 봄으로 탁탁 변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지지 토의 중화작용 때문이다. 그러니 현실이라는 지지의 계절변화는 봄토여름토가을토겨울토이지만 토가 앞 계절을 받아서는 아주 짧게 다음 계절로 변화시켜버리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만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뭔 말을 하는거야 하시는 분이 계실게다.ㅎ 어쨌든 토의 작용력으로 말미암아 사주는 디지털처럼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한가지 사실을 관찰할 수 있다. 토의 작용력 자체는 중화작용으로 실제로 눈에 보이는게 없지만, 사주 지지에 토를 많이 가지신 분들은 이 토의 작용력을 느끼게 된다. 환절기 즉 토의 계절마다 소화불량이나 일이 꼬이는 분들이 그들이다. 자기 지지에 토가 많다면... 당신은 환절기마다 토의 아날로그적인 작용력을 받고 살 가능성이 아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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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학자분들에게 메일이나 문자, 방명록, 댓글 등으로 메시지를 자주 받는다. 사실 너무 많아서 답은 거의 안해드린다. 그 중 많은 내용이 사주공부가 정말 어렵다는 말과 그 질문이다. 공부한 내용을 물어보면 사주기초서적을 지나 상리철학이나 우주변화의 원리 같은 초보서적부터 시작해 적천수, 자평진전, 궁통보감의 3대 명리학서를 지나 한국 명리학서의 최고봉인 사주첩경과 명리요강 등까지 전통 사주명리학이라고 할 수 있는 책들을 공부한 후에도 도저히 실전에 적용이 어려워서, 유명한 명리학자들의 비법을 배우기 위해 강의를 듣고, 그래도 적용이 어려우면 일본, 중국, 대만에서 많이 보는 쉬운 명리학 방법인 오운육기, 자미두수 등을 공부한다고 한다. 거기에 주역도 배우고 육효도 배우고 또 뭐도 배우고... 또 그래도 안되는 분은 이제 서양의 별점부터 타로를 배우고는 실제 개업해서는 거의 타로로 먹고 살고 있다고 한다. 이런 분들은 그냥 처음부터 타로만 배우셨어도 이빨로는 먹고 사셨을 텐데.. 많이 도셨다. 역학의 두가지 큰 맥인 주역과 사주명리학의 시초는 복희라고 불리는 중국 역사의 시조가 만든 하도와 낙서에서 출발한다. 처음 하늘을 관찰해 만든 하도를 통해 얻은 선천팔괘로 주역의 괘상을 만들어 주역이 탄생했으며, 하도의 땅에서의 작용을 관찰해 만든 낙서로 10간 12지의 숫자를 얻어 달력으로 삼아 인간이 태어난 때를 알기시작하면서 사람의 일대기를 관찰 통계해 사주명리학으로 발전시켰다. 주역은 뜻인 괘로, 사주명리학은 때인 숫자로 시작됐단 말이다. 그래서 사주를 수로 푼다는 학파도 있다. 어차피 10간 12지가 숫자인데 그걸 굳이 1,2,3,4... 아라비아수로 바꿔 푸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몰라도 처음 공부하는 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강의꺼리는 되는 것 같아 보인다.

 

요즘 포켓몬고라는 닌텐도 포켓몬스터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옮겨온 AR 게임이 유행이다. 필자의 집에는 포켓몬스터 게임을 블록게임으로 할 수 있는 포켓몬 카드가 넘쳐난다. 필자의 애들이 몇 년전 그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한참 빠졌을 때 마트에 끌려가 주머니를 털린 결과물이다. 이게 뭔데 애들이 이렇게 열광하나 싶어서 카드 내용을 들여다 본적이 있다. 포켓몬 마다 각종 타입이 있는데 전기, 물, 불, 풀, 얼음, 바위, 비행, 고스트 등 무려 18가지이고, 각 타입의 포켓몬스터별로 전투력과 주특기가 다 달랐다. 포켓몬들을 트레이닝 시켜서 대결을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유저들은 자신이 보유한 포켓몬의 타입부터 전투력, 주특기와 그 외에 특성까지 모두를 외워서 상대에 맞설 수 있는 포켓몬을 대결에 출전시켜야 한다. 필자는 이 게임을 보면서... 어? 이거 완전히 사주명리학인데?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10간 12지로 인간 각각이 가진 모든 성질과 특징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고, 어떤 사람과 어울려야 좋고, 어떻게 살아갈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사주명리학이나 이 포켓몬스터 게임은 너무나 유사한 면이 많은 것이다. 특히나 필자가 포켓몬이 이상하게 생겼다거나 뭐라고 하면 아이들은 포켓몬은 자기 친구니깐 그러면 안된다고 말한다. 포켓몬스터가 다른 게임들이 범접하지 못할 정도의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요인은 이 휴머니즘이 아닐까? 사주명리학 역시 마찬가지니 말이다.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공부하는 걸 보면 10간 12지에 대한 공부를 수학공부할 때 수와 집합을 공부하듯이 해 버린다. 대부분 그냥 그렇다더라 하면서 패스해버린단 말이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그 10간 12지를 공부하기 위해 매일 같이 몇년동안 등산을 하거나 아예 산으로 들어가는 분들도 계시다. 공부를 안할려고 하면 아예 신경을 안써도 되는 공부이고 제대로 공부하려고 하면 몇년간의 자연관찰이 필요한 공부가 바로 10간 12지에 대한 공부인 것이다. 그렇게 몇년을 산 속에서 투자하지 않는다해도 본인의 생활 속에서도 자연관찰을 통해 충분히 그 공부는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안하는게 문제다. 그 기초적이고 사주명리학의 90%이상을 차지하는 간지공부는 뒤로한채 입 밖으로 말하면 있어보이는 사주용어에만 집착하다보니 사주를 제대로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사주를 못보는 사주쟁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이 때 이렇게 됩니다.' 라고 말해줬을 때 신강해서, 신약해서, 용신이, 격이, 합인지, 형인지, 충인지, 목화통명이라서, 상생, 상극, 또 뭐뭐라서 그런지 묻는다는 것이다. 그럼 사주 제대로 보는 사주대가는 뭐라고 말하냐고? 이런걸 알려줘도 되나?ㅎㅎㅎ '그때 그렇게 된다고 보십니까?'정도다. 초짜는 '사건'에 집착하고 대가는 '때'를 본다. 이유는 사주는 '사건, 이벤트'이 학문이 아니고 '때, 시時'의 학문이고 때를 따라오는 '운運'의 학문이기에 그러하다. 그 때와 운을 알 수 있는 방법이 간지이고 간지학을 위해서 가장 필수적인 학습과정이 자연관찰을 통한 간지변화를 눈으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사주를 쉽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썼는데.. 다 쓰고 보니 '뭔 소리야?'라는 말을 들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그냥 간지부터 제대로 공부하라고 한마디만 쓸 걸 싶기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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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인가요? 신점인가요?'

난 역학, 넌 미신 2017. 3. 5. 14:09 Posted by Eastlaw

'철학인가요? 신점인가요?', '사주로 그런 것까지 알 수 있나요?', '신기 있는데 모르고 계신 것 아닌가요?' 등등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가끔 오시는 분 중에 필자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이 오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 주로 위와 같다. 

나는 100% 명리학의 방법으로만 사주를 본다. 40년 전에도, 400년 전에도, 4000년 전에도 사주를 보는 방법에는 큰 변화가 없다. 중요한건 10간 12지와 대운의 흐름으로 한 사람의 삶을 유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추의 방식은 명리학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거대 요소인 주역의 방법에 의한다. 유추해야만 하는 이유는 같은 사주의 사람은 존재할 수 있지만 100% 같은 환경의 사람은 존재할 수 없기에 환경에 따른 사람의 삶을 가감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1퍼밀이하의 피상담자들은 자신들이 그린 인생과 필자가 펼친 그림이 다르단 이유로 필자를 욕하기도 할 것이다. 왜 당신은 나의 과거나 아주 가까운 미래도 못 맞추냔 거다. 근데 못 맞추는게 당연할 때가 있다. 능력있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잘못된 꿈을 가질 때다. 그 잘못된 꿈을 가진 이유는 그 사람의 환경에 있다. 예를 들면 이렇다. 의사집안에서 태어났다. 교사집안에서 태어났다. 이런 경우 당연히 자기도 집안 사람들이 많이 가진 직업이 마음이 든다면 꿈꾸게 된다. 그런데 될 운이 아니라면 어떨까?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그 직업을 가지려 한다면.. 이런 경우도 있다. 내 자식은 절대 이런 일 안시킨다. 그런데 그 자식 운이 그 일을 해야할 운이라면.. 간혹 이런 경우도 있다. 만족을 너무 잘하는, 아니면 너무 격이 낮은 사주다. 이 역시도 자라온 환경에 영향를 받는데, 난 목표가 주임이야! 이러는 경우다. 완장이라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을 보면 필자가 말하려는게 어떤 사람인지 잘 알 수가 있다. 소설가들을 보면 한 인물에 대한 설정이 너무 완벽한 경우를 자주 보는데 아마도 실제 그런 사람을 관찰한 걸 소설로 옮겨서 가능할 것이다. 반대로 사주명리학자 중에 소설을 쓰시는 분이 많은데 그 분들은 사주로 주인공을 어떤 사람으로 추측해서 구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 사람학이니깐...

 

사주명리학이 정확하겠나? 신점이 정확하겠나? 필자는 당연히 사주명리학이 정확하다고 말한다. 지 아무리 신이라도 아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그 신들이 현대사회를 살아봤겠나? 스마트폰도 사용안해봤을 것이고 골프를 쳐 본 귀신도 잘 없을 것이다.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의 차이를 아는 귀신은 있겠나? 사시를 치다 죽은 귀신은 있어도 로스쿨을 다녀본 귀신을 만나긴 힘들 것이다. 도깨비라면 몰라도 지구 반대편 북미나 유럽을 가본 귀신도 잘 없을 것이고 곧 상용화된다고 하는 전기자동차를 아는 귀신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 귀신들이 아무리 답을 잘 해준다고 한들 현실에 맞게 미래를 어떻게 예측해 주겠나? 귀신은 그냥 아는 것 아니냐고? 원래 귀신은 예지능력이 있는 것 아니냐고? 그럴수도 있다고 치자. 정말 그렇다면 왜 무당들이나 신점보는 사람들이 사주명리학을 열심히 공부할까? 필자의 다른 글을 검색해보면 무당이나 신점보는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상담을 하는지 알려드린 적이 있다. 신의 능력에 한계와 끝이 있는 줄 알기에 그들도 사주명리학 공부를 통해 그 이후 삶을 준비하는 것이다.

 

영어에 often이란 단어가 있다. 이 단어의 뜻은 '종종, 자주'라는 뜻인데, open이란 단어와 거의 유사하게 들린다. 이유는 often에 있는 t를 거의 발음하지 않기 때문인데, 실제 잉글리시네이티브 스피커들과 대화를 해보면 이 단어를 발음할 때 '오픈'이라고 발음하기도 하고 '오프턴'이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밴쿠버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어학연수 온 듯한 한국학생 두명이 자신들과 방금 대화한 원어민에 발음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저 사람은 원어민 아냐, 오프턴이라고 발음하잖아.' 정도의 내용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아는 발음을 하지 않았다고 원어민과 아님을 구분하고, 자신들이 아는 기초지식에 어긋난다고 전문가와 초보를 구분하는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알기로는 원어민들은 못알아들을 것 같고 다시 말하거나 설명하기 싫으면 발음이 불편하더라도 배려와 편의 차원에서 오프턴이라고 발음한다. 사주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초짜들은 충이 어떻고 합이 어떻고 어떤 글자가 와서 어떻고 하는 식으로 설명을 시작한다. 아마 그렇게 말해주면서 자기들도 복습이 될 것이다. 그런데 노을이 예쁜 걸 예쁘다고만 해주면 되지 대기가 어떻고, 태양광선이 어떻고, 가시광선 빨주노초파남보의 파장길이가 어떻고 해 생기니 예쁘다고 말해주지 않았다고 전문가가 그걸 모른다고 생각하는게 어리석은 것 아니겠나? 보통 하나의 사주를 볼 때 고려해야하는 인자와 작용력은 200가지 정도다. 고수들은 그 가감을 한번에 읽어서 현재의 작용력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두리뭉실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적 추론은 두리뭉실로 시작하지 않으면 미세한 부분까지 들어갈 수 없다. 이유는 사람은 특정단어에 홀릭하는 면이 강하기 때문에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 미리 특정한 단어를 말해버리면 한정된 시간에 그 단어 하나에 집착해서는 더 중요한 코어에 대한 상담까지 다다를 수 없다. 그래서 사주상담을 할 때는 상담을 해주는 사람이나 상담을 받는 사람이나 상대방이 말하는 특정 단어나 상황에 매몰되지 않도록 정신을 바착차려야 한다. 필자처럼 녹음을 하게 하면 그래도 다시 청취할 때 그 놓친 부분을 캐치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상담시간이 헛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주를 알고 현실을 알고 마음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의 미래를 귀신 같이 예측하지 못하는게 이상한 것이다. 인간이 그 정도로 별거없는 반복되는 현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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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구성이 이러면 어떤가요? 사주에 무슨 글자가 있으면 어떤가요? 하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대부분 사주를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이나 개업을 해놓고 막상 실관을 시작했는데 공부할 때 배운 것과는 전혀 다르니 자기가 모르는 글자들의 영향력이 있나해서 감당이 안되는 분들, 그리고 어디가서 사주를 봤는데 사주 봐주는 사람이 당신 사주에 뭐가 있어서 어떻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이다. 어설프게 사주를 아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주 구성이 어떠면 남편이, 아내가 죽나요?

사주에 뭐랑 뭐가 있으면 동성애자 인가요?

이 사주에 이 글자가 오면 크게 다친다던데요, 죽는다던데요?

이렇게 사주가 몰려 있으면 자살하지 않나요?

년지.. 월지.. 일지.. 시지 공망이면 뭐가 아닌가요?

년지.. 월지.. 일지.. 시지 비겁이면 어떤거 아닌가요?

이 글자가 오면 바람피지.. 사고나지.. 아프지 않나요? 암걸리지 않나요? 등등등...

대략 이런 식으로 질문이 시작되어 내용은 모두가 사회적으로 매장되거나 진짜 매장될 만한 질문들이다. 그럴 때 필자가 하는 답은 이렇다. 이 사주와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을 합하면 100명이고 60살 차이나는 사람까지 합하면 200명입니다. 그 질문 대로면 200명이 동시에 남편이나 아내, 부모, 자식을 일거나 죽거나 동성애자거나 사고 당하거나 자살한단 말입니까? 그런 얘길 들어 본적있습니까? 사실 상식이 있다면 할만한 질문이 아니다. 사주를 배우는 사람의 자세는 가능성과 가능해지는 이유를 밝히는데 있어야 하고 아주 상식적이어야 한다. 사주명리학은 인간 사회를 읽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가만 있었으면 아무일없이 지나갔을텐데 어떤 이유로 움직임이 발생했는지, 반대로 움직였으면 괜찮았을텐데 어떤 이유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 있었는지에 따라서 사주마다 나타나는 양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도 무조건이란 단어를 쓸 때가 있다. 하지만 그 무조건은 말 그대로의 무조건이 아니다. 특정 직업, 특정 나이, 특정 상황, 특정 성장환경, 현재 어떠한 현실에 놓여있나를 질문을 통해 알고 있는 상태에서 특정 가능성이 아주 클때 무조건 어떻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필자는 어쩌면 어떻다는 말을 포스팅하는 글이나 책에 되도록이면 안쓰기 위해 주의를 기울인다. 이유없이 오해를 사거나 매도될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서이고, 또 그 단면으로 남의 사주를 막 얘기할 사람들을 막기 위해서이다. 필자의 책 '이동헌의 원샷원킬 사주'에는 그렇게 쓴 글들이 많은데 무슨 얘기냐고 하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 책에 빠진게 하나 있다. 바로 시간이다. 그 시간은 운의 흐름이다. 그 책의 내용은 어떤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 플러스 인생을 통틀어서 하는 얘기다. 그러니 특정 상황에 나타나는 이벤트를 다룬 책이 아닌 것이다. 이 책을 보고 사주를 봐주는 철학관이나 무당집이 있다고 하던데, 대운이나 세운의 흐름에 따른 현상을 알려주진 못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위의 질문들 처럼 사주가 정말 특정 글자의 조합으로 어떻게 된다면 알파고한테 사주보는게 맞다. 암진단도 로봇이 하는 세상이다. 그 복잡하다는 바둑도 알파고가 인간을 넘어선게 현실이고 말이다. 하지만 장담하건데 AI는 사주를 볼 수 없다. 필자의 책을 입력해서 시간이 배제된 단편의 사주를 읽어줄 수는 있어도 초단위로 변하는 인생의 우여곡절을 AI가 예측하기엔 피와 눈물이 한참 모자란다. 그러니 이제 사주구성으로 사주를 말하진 말자. 사주는 사주팔자, 대운, 그 사람의 현실, 사회상을 모두 조합해야 제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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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굿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ㅎㅎ 물론 나한테 굿해달라고 문의하는 건 아니다. 해달라면 'Good!' 정돈 해줄 순 있다^^. 답답해서 무당은 찾았는데 굿이란게 워낙 비용이 비싸니깐 선뜻 하지는 못하겠고, 하면 좋을지 주변에 의견을 구하다가 물어물어 필자에게까지 오는 거다. 사실 무당이 자기 신빨 언제 끝날지 물어오는 것 만큼 귀찮은 문의다. 경기가 떨어져 찾는 손님이 줄면 손님당 객단가를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 무속인들에게도 생겨날만 하고, 그래서 오는 사람한테마다 굿을 해야된다고 하니, 굿을 정말 해야할지,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늘어난게 아닐까? 근데 이런 측면도 좀 있는것 같다. 대통령이 했다니깐 자기도 하고 싶은..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마늘주사가 시중에 동이 나고 있다는 것처럼...쩝.. 참 아무나 사는 세상이다.

어쨌든.. 필자가 이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바로 내놓는 답은 '그럴 필요 없습니다!'다.


굿하는 걸 말리지 않을 때도 있다. 그건 한풀이가 필요할 때다. 산 사람이 죽은 사람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데, 전하고 싶은데, 말하고 싶은데.. 정말 그러고 싶어 미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이 없지 않나? 드라마 속에만 존재할 것 같은 지은탁 같은 이를 찾을게 아니라면... 이럴때 하라고 있는게 굿이다. 굿을 통해 산사람의 그런 마음을 풀어내면 된다. 산자와 죽은자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필자가 이런 말을 하면 꼭 이런 걸 묻는 사람이 있다. 굿을 하면 정말 죽은 사람과 소통이 되냐는... 그건 나한테 묻지말고 죽은 사람한테 가서 물어라. 내가 어떻게 아나? 옛날부터 그렇게 산사람 마음 편하자고 해온 게 굿이라 하는 말이지, 내가 죽어 본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겠나 말이다.ㅎ 또 다른 굿이 필요할 땐 신에게 기원할 때다. 대통령되게 해달라는 그런 미친년놈들이나 하는 기원이 아닌... 풍년들게 해주세요. 고기많이 잡히고 날씨좋게 해주세요.. 하는 등의 기원이다. 꼭 굿이라기 보단 관계된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올 한해 한번 잘해보자는 단합차원이다. 그러고 보면 요즘은 이런 실질적인 필요에 비해 무당이 너무 많다. 아마도 먹고 살기 힘든 무당들이 무당수업료라도 챙겨서 생계를 유지하려고 신 내림 영업을 심하게 해서 일거다. 산사람이 살고 싶어 무당 찾는 것이고, 무당이 먹고 살려고 죽고 없는 사람을 내세워 산사람을 이용하는거다. 다 생존 논리이고 경제논리인거다. 그러니 먹고살기 힘든 사람은 무당 찾지마라. 더 먹고 살기 힘든 사람한테 뭘 바라겠나?


무당을 찾아가 굿을 하란 소리를 들었을 정도면 갑자기 돌변한 사람이 있어서 일 때가 대부분이다. 공부 잘 하던 애가 갑자기 공부를 안한다거나, 건강했던 사람이 병명도 없이 들어눕는다거나, 자꾸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한다거나, 연속해서 사건사고가 발생한다거나, 가족 중 누군가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할 때 등이다. 이유도 없이 이런다고 하면 무당들은 말하기가 좋다. 조상신이 노했다거나, 잡신이 붙었다거나 하면 된다. 누가 증명해 줄 것도 아니니 던지고 보는거다. 그런데 필자도 사주를 보고  한 사람이 갑자기 달라졌음을 말해줄 때가 많다. 대운이 변할 때 음양의 변화가 크면 그리 되기에 그걸 보는건 크게 어려운게 아니다. 연속된 사건사고 역시 대운의 변화가 있는 사람의 실수와 연관된 사고에 플러스해 우연한 사고까지 연달아 일어났을 때 갑자기 불안함을 느낀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끔은 우연이 필연이나 현실보다 더 큰 인생의 오류를 유도하는 경우가 이럴 때다.


그런데 진짜 중요한 포인트는 굿을 해서 그 변한 대운 때문에 바뀐 사람을 되돌려 놓을 수 있는가 하는 부분 아니겠는가? 굿이 정말 해결책이 맞다면 굿하는데 국가가 건강보험이라도 적용해야한다고 본다. 물론 굿을 하고 괜찮아졌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건 굿을 해서 괜찮아졌다기 보다는 굿을 통해 가족과 변한 본인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제 그게 당연하다고 살아가는 것이지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다. 그 말은 굿을 하지않더라도 변화를 인정하면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럴경우 굿은 그냥은 인정하기 힘드니 개기를 만드는 차원일 뿐이다. 필자는 굿 없이도 여기에 플러스해서 어떻하면 이전처럼 살 수 있거나 문제의 핵심을 해결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사주로 드러난 변화와 현실적인 느낌, 그로인한 실제적인 감정변화와 행동양상을 파악하면 원인을 없애거나 피할 방법을 찾을 수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건 상담을 통해 의뢰자와 함께 찾아내는 것이지 필자가 무슨 특출한 능력을 가졌기 때문은 아니다. 능력이 있다면 사주명리학을 사주명리학 그대로 인생에 적용할 줄은 안다는 정도일거다.


갑자기 변한 사람이 있다면 가장 필요한 건 '이상한데?'라는 생각이 들어도 본인에게 내색하지 않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그 순간 누가 가장 혼란스러울지를. 그러니 가장 혼란스러운 사람 자신이 자신에 대한 상황파악도 하기 전에 이상하다고 해버리면, 문제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닫아버리게 된다. 자신이 변한 걸 인지하지 못한채 주변을 탓하면서 대화의지를 상실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일단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운이 안좋다.', '삼재인가?', '좀 쉬어!' 등의 말로 대화를 시작해 보는게 우선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여행, 운동, 휴식, 명상 등을 통해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건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그 사람을 둘러싼 정신적으로 압박되는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고 위에 언급한 행동을 통해서 컨디션을 회복해 가면서 자신이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이거나 조절할 수 있게 만들면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필자가 제시한 방법을 통해서도 해결이 어렵다면 필자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사실 이런 말을 하기가 조심스러운 점은 방법은 제시해 줄 수 있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건 당사자이기 때문에 100% 해결해드리진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이 현실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게 가장 중요하다. 그게 안되는 사람은 정말 방법이 없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게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항상 유지하는 것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이 사진은 '화이트락'이라는 지명의 캐나다 밴쿠버 크레센트 해변이다. 필자는 이곳에 처음가서 부터 아주 익숙했는데 부산 해운대의 달맞이와 청사포를 합쳐놓은 느낌이 들어서다. 실제 사진의 왼쪽엔 흰색 커다란 바위가 있다. 이곳에 사시는 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완전 흰색은 아닌데 그렇게 보이는 건 흰색 페인트를 정기적으로 칠해서란다.ㅎ 갑자기 이 사진을 보여드리는 이유는 이 '화이트락'이라는 지명 때문이다. 이 곳의 지명의 유래는 이곳에 거주했던 원주민인 코위찬 부족장의 딸과 바다의 신의 아들이 금지된 사랑에 빠진 것에 분노한 바다의 신이 아들을 벌하기 위해 육지로 던졌는데, 육지까지 날아가지 못하고 해변가에 떨어져 흰색 바위가 됐다는 전설이다. 사진처럼 잔모래만 보이는 바닷가에 덩그러니 있는 바위가 언밸런스한 걸 보면 실제로 신이 바위가 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나는 신의 존재를 믿는다. 도깨비도 있다고 믿고 저승사자도 있다고 믿는다. 난 물리학 전공자다. 과학을 전공한 사람이 가장 먼저 느끼는 건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 점이고 그 모르는 부분을 누군가가 채워주기에 인류가 존재해 왔다고 믿게 된다. 미신이란 말은 신이 없다는 말이 아니고 인간이 신을 내세워 미혹하게 해서 거짓믿음을 강요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인간은 신인지 미신인지를 가늠하는 기준을 보편성에 두고 수많은 인간들이 인정하면 신, 그렇지 않으면 미신이라고 칭해왔다. 무속에서 모시는 관우를 예로 들면 그는 신이라 할 수 있다. 오랜 세월 검증받아온 신이기 때문이다. 요즘 박정희를 신이라는 무당도 있다던데, 딸이나 손녀한테 안부끄러운지 모르겠다. 관우를 모시는 무당이라 해도 하나님을 모시는 목사라 해도 신의 능력을 들먹이면 그건 사이비다. 미신이란 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 목사란 직업일텐데, 그 사용빈도가 사이비의 가능성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신이 인간과 함께 공존하고 있음은 믿지만, 신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은 분명 다르고 서로 상관되지 않는다. 어떻게 아냐고? 인류역사와 함께 해 온 신화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고, 종교가 그걸 증명하고 있다. 물리학에서도 차원이라는 이론을 통해 인간의 영역과 인간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을 구분한다. 그 구분이 없다면 수 없이 많은 전지전능한 신들이 인간같은 미약한 존재를 그냥 뒀을리 있겠는가? 항상 생각하자... 인간따로 신따로... 그리고 가끔 신은 신의 실수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웃겨주기도 한다는 사실까지^^

'재능이 성공의 유일한 척도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실제로 성공한 사례가 GRIT[투지, 기개] 덕분이더라는 것을 알아냈다고 발표하는 TED동영상을 소개드린 적이 있다. 필자의 그 글을 읽고 몇달전부터 만남을 청한 분이 있었다. 미국에서 이와 관련해서 연구를 하시는 분인데 필자가 말했었던 Grit가 있는지 없는지를 생년월일만 알면 알 수 있다는 말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분에게 필자는 확인시켜 주겠다는 말과 함께 가지고 있는 연구 데이터에 있는 사람들의 정확한 생일과 태어난 곳을 알아서 오라고 했다. 참고로 말하면 이 분은 동영상에 나오는 분은 아니다. 관련해서 연구하는 분들 중의 한분이다.

이 분이 가지고 온 생년월일을 가지고 사주 8자 중 6자를 뽑아서 이들이 Grit 그릿이 있다고 하는 사람과 없다는 하는 사람을 정확히 나누어 줬다. 이 분은 필자의 글을 읽고 자신도 필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나누었다고 했다. 그런데 자신의 결과는 70% 정도가 일치했는데 필자는 90%이상이 일치한 걸 보고 필자가 말했던 인성=그릿 이외에 다른 Grit를 알 수 있는 기준이 있는지 물었다. 필자는 그 분의 연구에 도움을 주고자 필자가 Grit를 판별하는 기준을 자세하게 알려줬다. 그것은 단순히 인성의 유무, 인성의 강도 외에도 비견, 겁재의 구성이었다. 사람이 자신의 능력이상으로 무언가를 이루어 낼 때 꾸준하게 하는 힘인 기개라 불리는 Grit 외에도 경쟁심, 지고 싶지 않음, 이기고 싶은 욕구, 욕망이 있다면 꾸준함이 발휘되어 이루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지능이나 선천적인 능력과는 상관없이 실제로 무언가를 이루어 내는 재주인자가 성공을 가져 올 수도 있다. 그것은 사주에서 비인이나 문창이라는 인자를 통해 읽을 수 있다. 실제로 더 강하게 성공하는 인자를 순서대로 나열도 해주었는데 인성, 비겁구성, 비인, 문창의 작용도에 따른 분류였다. 실제로 이 분은 너무 신기해 하면서 뒤로 넘어갔다. 자신이 3년이상 해온 연구가 단순 관찰에 지나지 않았는데 필자가 그 사람들을 보지도 않고 생년월일만으로 디테일하게 분석해 내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필자는 EBS 시험 다큐를 예를 든 글에서 그릿보다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사주를 통해 알 수 있음을 말씀드린 적이 있다. 아쉽게도 그에 의하면 이미 사람은 태어나면서 공부할 내용과 방법, 시험에 강한 사람과 약한사람, 그래도 굳이 도전해 보겠다면 천성을 이겨낼 방법까지 정해져 있다. 이런 부분을 선생님들이나 부모가 자기 자식에게 적용시키면 애들이 훨씬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한다. 필자도 두명의 아이가 있다. 이 아이들이 나중에 뭐가 될진 필자도 모른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자신의 사주에 맞게 교육시키고 지켜보는 건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쉽진 않지만 말이다.

이 분이 헤어지기 전에 질문을 하나 던져왔다. 내용은 이랬다. 그런데 당신 글을 읽어보면 어떤 사주라도 성공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자신들은 성공하는 사람에게서 발견한 그릿이 성공의 요건이라고 판단한다. 묻고 싶은건 그럼 그릿이 없는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건가? 당신이 말한 인성, 비견겁재, 문창, 비인 등이 없는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건가? 였다. Sure! 물론이다. 그릿이 성공의 요건이라건 우리가 말하는 전형적인 성공을 말한다. 학문적이나 예술적인 성공. 하지만 그릿으로 관찰되는 성공에 아이디어 하나로 백만장자가 되는 최근의 스타트업 성공이나 단지 한장면의 사진이나 사건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어서 성공하는 벼락스타의 성공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살면서 자신은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지만 사회적으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성공도 포함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럼 그릿이 말하는 성공에 대해 정확히 알고 넘어가보자. 하버드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한계를 느낄 수 있는 시간만큼 런닝머신을 뛰게하고 40년 후의 그들을 관찰했다. 누구 성공해 있었을까? 한계를 느꼈지만 한걸음이라도 더 달릴려고 했던 사람들이 그당시 평가받은 재능에 상관없이 더 성공해 있었다는 결과를 얻는다. 그리고 계속된 관찰연구에서 미국의 각종 공무원, 군인들 집단에서도 그릿이라고 부르는 끈기, 인내력, 끝까지 하려는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더 성공한다는 결과를 얻게 된다. 그래서 이 연구자들은 그릿이 있는지는 이런 테스트를 통해 알 수 있지만 그릿을 만드는 방법은 사소한 일이라도 끝까지 해내려는 습관을 기르게 만들면 그릿이 생기고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그런 습관을 기른다고 그릿이 생길까? 이 부분은 필자의 의문이다.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사주팔자는 고칠 수 없다..는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사람의 다양성을 말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사람이 있고, 다양한 만족이 있고, 다양한 성공이 있다. 전세계가 우경화되어 가고 전체주의화 되어가는 추세에서 Grit는 정말 성공을 위한 하나의 필수요소로 비춰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더 다양한 분야에서 더 다양한 성공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 시점에서 성공에 대한 기대와 성공자체는 그릿이 정반대의 행동으로도 충분하다. 사실은 이런 말이 더 하고 싶긴 하다. 그릿? 웃기시네. 그릿할만큼 기다려주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성공기일 뿐이야. 부모가 돈 많으면 뭘하든 성공할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는 것이고, 나라가 돈 많아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안 그런 나라가 더 많고 특히 한국은 정말 힘들어. 한국에서 그릿이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게 웃기는 일이야! 그 시간에 광화문 나가서 촛불들고 노력이라도 보상받는 나라를 만드는 노력이 오히려 삶의 만족에는 더 도움될거야.

인간은 순간을 사는 동물이다. 순간을 산다고 하면 쾌락을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듯 한데.. 그건 당신 마음 속에 있는 것이고... 행복했던 기억 하나로 평생을 버틸 수 있는게 인간이다. 행복했던 순간, 잊을 수 없는 맛과 향, 눈에 선한 풍경, 다시 만지고픈 촉감 등 인간은 오감으로 느끼는 행복한 기억으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런 인간에게 끝까지 살아보니 누가 성공하더라는 결과로 그걸 주창하는 건 어찌보면 너무 비인간적이지 않나? 말년이 중요한건 인정한다. 하지만 인간은 과정도 중요하고 현재의 만족도 중요하다. 한계를 뛰어 넘는 고통을 경험론적인 성공비법이라고 강조해서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 그리고 실패의 가치를 존중하는 나라에서의 그릿은 또 하나의 성공 솔루션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사회에 그릿을 집어넣으면 그건 아마도 비극의 시작이 아닐까 우려된다. 이미 우리 아이들은 충분히 혹사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얼마전 유튜브에 부산 시의회에서 한 시의원이 눈물을 흘리는 동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다. 부산시의 한 공무원이 국회의 대정부 질문과 같은 형식의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시의원과 시의회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벌어진 사건이다. 이걸 사건이라고 하는 이유는 국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아마도 그 공무원은 평생 밥줄이 끊어졌을지 모르기에 한 것이다. 계속 새누리당이 집권해온 부산시에서 눈물을 흘린 시의원은 야당소속이었기에 오히려 부산시의 여론은 야당의원이 트집을 잡다가 한방 먹은 것 즈음으로 형성되어 있는 듯 보인다. 작년에 부산에선 원아시아 페스티벌이란 한류문화행사가 열렸다고 한다. 필자의 사무실 중 하나가 벡스코 바로 앞에 있었지만 사실 그런 행사가 있었는지 모르고 지났다. 뭐 1회라니깐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부산시는 이 행사를 부산을 대표하는 행사로 키울 욕심이 있었나 보다. 야당의원이 많은 예산을 쓰고도 행사가 본래 기획하고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았음을 지적한 이유가 계획했던 흥행에는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부산시 입장은 조금 달랐을 것이다. 어차피 이번이 1회였고 내년, 내후년 계속된다면 부산의 대표국제행사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기있는 한류스타들 초청해서 행사를 하면 당연히 관광객이 모여들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 얘기다. 그래서 부산시 내부에서나 시민들의 의견도 함께 갈린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수 없이 봐 오고 있다. 수도권이나 부산의 경전철은 다 적자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도로도 수두룩하고 하루에 몇대 지나지 않는 톨게이트는 헤아릴 수 없다. 공항을 봐도 정작 확장이 필요한 부산 같은 곳의 확장계획은 양치기 소년도 울고갈 정도로 시민들이 사기를 당하고 있지만, 일주일에 비행기 몇대 이착륙 하지않는 공항들이 전국엔 수두룩하다. 참고로 미국이나 유럽대륙을 가려면 대한민국에선 무조건 인천공항으로 가야한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졌다는 나라에서 초대형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이 하나 뿐이란 사실 자체가 아이러니고, 한때 세계 1위의 항만이었던 부산항과 연계해 부산신공항과 부산에서 북한을 지나 러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가는 화물열차라인 구축으로 대한민국을 물류대국으로 만들 계획을 했던게 너무 아득한 과거가 되어버려 허무할 따름이다. 지금 박근혜 정부가 확정한 김해공항 확장안대로 김해공항을 확장한다해도 그 활주로 길이로는 초대형여객기가 승객과 화물을 가득실고 안전한 이착륙을 하는건 불가능하다. 시뮬레이션과 실제 비행의 차이를 알고 싶다면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보시길 권한다. 하긴 대한민국 공무원과 여당의원 및 그 지지 교수들이 모이면 이론적으로 나뭇잎타고 달나라도 갈 수 있을테니 반박은 사양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효자산업이었던 조선산업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배를 만들던 조선회사들이 해양플랜트와 신기술로 무장된 LNG관련분야에 올인한 결과였다. 부가가치가 높아서 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새로운 기술인 까닭에 계속되는 설계변경으로 오히려 인도시기를 넘기면서 위약금 폭탄을 맞았다. 하지만 대형 중공업 조선회사들이 그렇게 쫓은 대형 플랜트 제조건보다는 세월호 정도의 중소형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들이 흑자를 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조선 1위라고는 하지만 실은 배를 만드는 대부분의 원천기술은 외국에서 사와야 하기 때문에 가진 건 건조 노하우 뿐인데, 그 노하우를 발휘하지 못하는 쪽에 올인한 결과가 이렇게 참혹한 현실을 낳은 것이다. 일부 조선업계에서는 LNG관련 설계변경주체가 일본인 선주들이었다는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단다. 원천기술이 없는 한국 조선업계를 죽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잦은 설계변경을 했다는 것이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얘기다. 썰이니 썰인가 보다 하자. 원천기술이 없는 제조공장의 미래는 이렇구나 하는 눈만 가지면 된거다.

 

원아시아 페스티벌이라면 아주 건사하게 들리지만 부산엔 전세계 스타들이 앞다퉈 참석하려던 국제문화행사가 이미 있었다. 바로 세월호 구조부실을 다룬 영화 다이빙벨 상영 이후 현 정권 및 부산시로 부터 찍힌 부산국제영화제다. 지금 부산시의 인사들을 만나보면 원아시아 페스티벌을 하면 전세계에서 한류스타들을 보기위해 부산으로 관광객이 몰려들것이라고 하지만 실상 대부분의 한류스타들은 부산을 거부한다. 정확히는 부산시를 거부한다. 이유는 언제 블랙리스트에 등재되서 불이익을 받고 퇴출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현상을 보면 앞으로 성공 가능성이 있는 이런 행사에 대해서 밀어주지는 못할 망정 욕을 쳐서야 되겠냐고 말을 하지만, 그 의도가 정권의 마음에 들지 않는 기존의 흥행 중인 행사를 죽이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면 그 행사의 성공 가능성은 제로다. 비록 성공한다 하더라도 시장 아들이 같이 사진한번 찍자고 했는데 안찍어줬다는 이유로 찍혀서 다시 퇴출되지 말란 보장이 어디있겠는가? 우리나라에선 흔한 일 아니었나?

 

유료도로나 각종 민자사업 중 돈을 버는 곳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세금먹는 하마가 되어 있다. 그럼에도 그러한 건설사업의 사업계획을 보면 무조건 흑자이고 많은 이용으로 국가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쓰여 있다. 필자는 항상 주장한다. 지금 공무원 공부하는 사람들과 교수, 연구원을 목표로 하는 분들은 이 엉터리 용역과 사업계획에 관련된 사람들을 해고시키라고 대모해서 해고시킨 후 공부를 해야 한다고. 아마도 엄청난 수의 공무원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이다. 또 그렇게 하지 않는 한 새로이 건설되는 세금먹는 하마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지는 방법을 묻는 분들이 많다. 그러면 과거를 보라고 얘기한다. 앞에 예를 든 원아시아 페스티벌을 다시 예로 들어보겠다. 얼마전에 이와 관련한 공청회에 참석한 한 기업체 대표와 얘기하다가 이 얘기를 들었다. 누가 들어도 한류가 뜨고 있으니 부산시에서 이런 행사를 계속하는게 좋아보이는데 왜 시민단체들은 겨우 올해 광고유치 못한 것과 예산 좀 쓴거 가지고 반대를 하냐고 부산시 편을 드는 말이었다. 필자가 답해줬다. 부산 국제영화제가 지금 처럼 오는데 20년이 걸렸는데 그동안 다른 지차체에서 했던 영화제들은 다들 잘 안됐지만 BIFF는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 BIFF가 실은 재작년부터 망해가고 있다. 영화인들이 참석하지 않아서다. 그런데 부산시는 영화제를 더 죽이려고 이 페스티벌을 만든 듯 보인다. 어느 한류스타나 한류회사들이 BIFF처럼 잘나가는 행사를 시장 말 안들었다고 죽이는 부산에 와서 공연하려고 하겠나? 그러한 문화행사는 참가비용을 준다고 참석하지 않는다. 돈은 다른 곳에 가면 더 많이 벌 수 있지만 그래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국제적인 행사하나를 성공시켜 더 큰 시장과 비젼을 기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원아시아 페스티벌이란 행사가 BIFF 만큼 흥행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예상한다. 단순히 생각해도 이 페스티벌 기간에 돈 더 많이 주는 다른 지차체가 있으면 한류스타들은 그 쪽으로 갈 거 아니겠나?

 

이런 분들이 아직 많다.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주는데 정부에서 상영하지 말라면 상영을 안해야지 그걸 거부하는게 말이 되냐는 사람이다. 깝깝하다. 아마도 그 마인드 못바꾸면 조만간 깡통 찰거다. 역사상 노비가 가장 대접 받았을 때가 언제였다고 생각하나? 필자가 역사를 공부하기엔 아마도 조선시대가 아닐까 한다. 세종대왕의 노비정책은 최근 설민석이라는 역사강사를 통해서 많이 소개되었듯이 지금 생각해도 파격적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를 하나 제기한다. 세종대왕의 노비정책을 애민이나 애민정책이라고 하는 것 때문이다. 실제로 세종대왕은 부국강병을 위해 노력한 최고의 임금이다. 하지만 그 목표는 애민보다는 왕권강화였다. 조선은 나라를 세웠다기 보다는 고려의 귀족에 의해 왕권을 받아서 건국되었기 때문에 건국 27년만에 왕이 된 세종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약한 왕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그 첫번째가 왕의 소속인 관노비의 수를 늘이는 일이었고, 두번째가 막강한 힘을 지닌 신진사대부를 견제하기 위한 문자보급을 통한 양민교육이었다. 천민 장영실의 등용도 고려시대로 보면 신분이동이 가능해서 파격적인 건 아니었다. 신분에 상관없이 실력있는 사람을 등용하는 건 책만 보고 떠드는 사대부를 견제하는 한가지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역사적 사실은 노비는 애민民에서 말하는 민民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비가 사람대접을 받기 시작한 건 동학의 다시개벽이후, 즉 동학농민운동이후이고 서양에서도 이와같은 시기인 링컨의 노예해방이후다. 강아지 공장에서 씨강아지에게 새끼 많이 낳으라고 조금 나은 대우는 해준 걸 가지고 애민정책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이는 건 아니지 않나? 강아지 공장주인을 대중들은 욕하지만 강아지 공장 내부 규정에는 씨강아지를 잘 보살피라는 파격적인 내규가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TV동물농장에서 잘 포장하면 나쁜 강아지공장 주인도 천사가 될 수 있는 시대 아닌가? 말하고 싶은 건 아직도 자신이 양반이고 양반이 시키면 노비는 무조건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양반과 심지어 노비도 많다는 점이다. 예전에 서울대 교수한분과 얘기를 나누는 중에 서울대 출신들은 왜 그렇게 박정희를 신급으로 대우하느냐란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답은 매국노에 친일파에 약쟁이에 섹스중독자에 독재자에 딸보다 어린 여자 품에서 총 맞아 죽은 건 알지만, 그런 말종임에도 제대로 세뇌된 국민들이 그 사람을 가장 좋아하니, 학교는 제일 좋은 곳이라고 나왔고 그래서 편하게 돈도 벌었음 좋겠는데 실제론 머리 좋은 사람보단 몸 잘 움직이는 사람이 더 성공하는 세상인걸 알고 나면, 기댈 곳은 국민의 인기로 권력을 잡은 그 쪽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말이었다. '대통령 = 임금'이라는 공식을 이승만이나 박정희는 국민에게 세뇌시켰고, 박근혜와 그 지지자들은 아직도 그 시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가 지금 열광해야할 역사적 인물은 세종대왕이 아니다. 박근혜가 개판이니 더 나은 세종대왕같은 대통령을 찾으려는 국민의 열망은 다시 박근혜를 만들어 낼 뿐이다. 얼마전 미국의 오마바가 8년간의 대통령을 마치고 퇴임했다. 오마바가 처음 대통령이 되었을 때 가장 큰 이슈는 그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이었다. 대부분의 언론과 학자들이 욕을 했다. 오마바가 뭘 한게 있다고 노벨평화상을 주냐는 것이었다. 오마바가 뭘 했을까? 100년 전 노예였던 흑인이 세계최고의 나라인 미국에서 대통령이라는 최고의 권력을 가진 것 자체가 인류에겐 어떤 생명이라도 존중받고 인격체로 동등하게 인정받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게 평화가 아니면 뭐가 평화란 말인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은 세종대왕 같은 사람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국민의 생명 앞에서 돈의 논리를 내세우는 정치, 사회, 경제, 군사 집단들과 싸워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국민에게만 충직한 늑대같은 싸움 개가 필요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망해가는 미국을 거대한 EU와 중국과의 경쟁에서 지켜낸 것은 물론 미국을 잡기위해 연합한 EU를 브렉시트로 흔들어 버린 오바마를 보면 IMF위기를 극복한 김대중대통령이나 한국사상 최고의 경제대국을 만들어낸 노무현대통령 이후의 미국이 보인다. 국민에게 돌아가는 복지를 시기질투하는 보수층이 결집해서 이명박을 올린 것처럼 미국의 보수층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았기 때문이다.

 

보이는가? 미국의 미래가? 느껴지는가? 역사의 반복이...

 

교수가 보수면 짤라야 한다. 새로움이 전혀 없는 그가 인쇄되서 바뀜이 없는 책 한권보다 나을게 뭐가 있겠는가?

공무원이 보수면 짤라야 한다. 자기 자리만 지키려고 위만 바라보는 사람에게 국민이 왜 세금을 월급으로 줘야 하는가?

역학자나 역술인이 보수면 그냥 망한다. 역의 뜻이 미래고 변하는 것이다.

종교인이 보수면 외면해야 한다. 신이 자기를 지켜야지 지가 왜 신을 지키는가?

어? 나 이제 뭐 해먹고 살지하는 분들이 있다면 변화를 선택해라 그러면 살 수 있다.

 

진보와 보수는 음양과 같아야 한다. 내 안에 진보도 있고 보수도 있어야 한단 말이다. 상황에 따라 진보도 되고 보수도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게 아닌 사람은 이미 진보도 보수도 아닌 돈보다. 그냥 돈을 따르는 인간일 뿐이다. 세상을 보는 눈,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지는 방법은 주역을 공부하고 역학을 공부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욕을 쳐야 한다. 정말 미래를 보는 눈은 일단 편견을 버리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요즘 한국에서 택시를 타면 아직 공산주의가 무서워서 어째야 한다는 말을 하는 왜 사나 싶은 택시기사들이 있다. 그들은 아직 북한을 공산주의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공산주의인가? 이젠 아니다. 그냥 독재국가일 뿐이다. 그런 면에서 김정은이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아마도 전쟁 아니겠는가? 전쟁은 변화고 변화는 체재 변화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쟁을 일으키는 순간 미국, 일본이 북한을 불바다로 만들게 뻔한데.. 그러니 한반도에서 전쟁나기 참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이런 의문이 들지 않는가? 왜 미국, 일본만 북한을 불바다로 만든다고 하지? 우리나라는? 노무현 대통령이 찾아왔던 전시작전통제권, 이명박 박근혜가 반납한 전시작전통제권이 없기에 전쟁이 나면 대한민국 국군은 총 한발도 미국허락없이는 못쏜다. 그래서 한반도에는 전쟁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는 군사학자도 본적이 있다. 전쟁은 서로 받아쳐야 하는 것인데, 한국은 받아칠 수가 없으니 전쟁의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단 말이다.

 

한국인들의 편견은 공산주의, 진보가 문제라는 것에서 출발한다. 철학책, 경제학책에서 사라진 공산주의란 이론이 문제란 것이고, 살아있는 존재의 증거인 진보가 문제란 것이다. 다수가 문제라면 문제라고 치자. 하지만 그걸 들고 나오는 사람이 있다면 돈보라고 의심하자. 이 편견을 없애든지 의심하는 눈만 가져도 당신은 그냥 미래학자다.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그냥 보이게 될 것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이곳 캐나다 밴쿠버는 레인쿠버라는 별명이 있다. 겨울에 비가 하두 많이 와서 붙은 별명이다. 근데 올핸 폭설만 몇 번째다. 25년이상 사신 분들도 이렇게 눈오는 건 처음 본다고 말한다. 근데 놀라운건 비만 내리는 이곳에 있는 재설장비들과 공무원들의 대처다. 첫눈 땐 허둥됐지만 더 많은 눈이 온 오늘은 거의 모든 도로에서 눈으로 인한 불편이 없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스카이트레인을 타야하나? 첫눈 땐 스카이트레인도 스톱했었다던데하고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아주 보수적으로 보이고, 변화가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역동적으로 보이는 한국과 다르게 너무 변화에 민감하다. 공무원들이... 장비와 공공재 투자는 아주 보수적이고 정책과 운영은 아주 진보적이다. 보수와 진보가 양존하는 것이다. 수많은 한국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방문했다는데 게들은 뭘 보고 갔길래 그리 장비와 공공재 투자는 진보적으로 줄이면서 하는 짓은 보수골통일까? 글쓰다가 창 밖을 보고 든 생각이다.^^

 

 

간혹 자신의 평생사주를 들어보고 싶다는 사람을 본다. 나는 그냥 가만히 앉아 내 사주를 듣고 싶으니 당신은 줄줄 말해달라는 것이다. 사주는 그렇게 보는게 아니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자신이 지금까지 봐온 인터넷사주나 전화사주, 사주카페에서 본 사주, 비싸게 주고본 사주는 다 그랬는데 당신은 무슨 얘기를 하는거냐고 오히려 되묻는다. 

필자가 사주명리학 서적을 처음 접했을 때는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그 당시 컴퓨터프로그래밍과 책읽기에 빠져살았는데, 도서관 소설서고에 읽을 책이 없어서 인문사회서고로 넘어가 각종 철학책을 읽다가 마지막 즈음 주역과 관상, 각종 명리학 서적을 접한게 처음이었다. 지금은 이런 서적들이 흔하지만 그 때만 해도 대형 도서관이 아니면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귀한 책들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이 한문으로 되어 있었다. 필자가 한문을 얼마나 싫어하냐하면 대한민국의 한자교육을 책임지고 계시는 한재오 훈장님을 만나서도 제가 한문 너무 싫어해서 읽기 편하려고 역경을 한글로 번역하다가 사주명리학에 입문했다고 털어놓을 정도였다. 그 당시 그 책들을 번역할 때 학교 한문 선생님과 엄청 친해진 기억이 있다. 실제 한문점수는 엉망이었지만...

사실 한명 한명의 사주를 하나하나 봐주는 건 엄청난 고역이다. 그래서 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명리학자들의 열망은 사주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놓고, 사주를 보러오면 그냥 프린트해서 주는 것이다. 역술계에서 도사로 추앙받고 있는 분들도 마음은 마찬가지였다. 필자가 만든 사주 데이터베이스의 문제는 내용을 붙일 때 너무 문학적이었다는데 있다. 소설을 몇 천권 읽은 직후다보니 글이 술술 풀렸던 것 같다. 그땐 사주풀이란게 신문에 나오는 띠별 운수 정도였다. 신문 오늘의 운세를 읽어보면 정말 미천한 문장력이랄 것도 없는, 고리타분하고 아리까리한 글 한줄이 전부였던 때다. 그러니 필자의 사주 프로그램을 보고 자기 이론도 그런 식으로 풀어달라는 사주대가들이 몇명이나 있었다. 그후 필자가 만든 사주 소프트웨어에 수록된 그런 글들이 080전화사주 데이터베이스로 흘러들어갔고 인터넷사주의 레어데이터 되었다. 돈 많이 벌었겠네 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땐 소프트웨어를 돈주고 사는 사람도 없었는데 무슨..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비는 좀 받긴했다. 어쨋든 사람의 인생이 더 소설같으니 사주와 소설의 만남은 성공적이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주를 입력해서 나온 소설이 자신의 이야기일 확률은 극히 낮다. 사주를 보러가서 그냥 당신의 미래를 읽어준다면 그건 그냥 당신과 비슷한 사주를 가진 사람의 그렇게 죽어간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신의 얘기가 아니란 말이다.

예전에 스님들과의 교류가 좀 있었다. 당연히 묻는다. 자신이 어떤 중이 될 것 같냐고... 인성을 쓰는 스님한텐 학승이 된다고 했고, 재성을 쓰는 스님은 계속할까 의문이 든다고 했고, 식신을 쓰는 스님은 유명한 스님이 될거라고 해줬다. 사주공부를 좀 했다는 스님들이면 의문을 제기했다. 사실 스님이 식신을 쓰면 가장 힘든 것 아니냐고...식신은 인간의 욕망인자이기에 욕구를 단절하고 수도하는 수도자에게는 금기인건 분명하다. 하지만 한마디로 그런 반박을 끊어줬다. '식신을 쓰는 스님은 염불 잘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이견이 있는 스님은 없었다. 일단 스님은 염불을 잘하고 봐야한다. 염불을 잘하는 스님은 그냥 인기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스님들만 봐도 염불을 잘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식신인자인 말 잘하고 글을 잘 쓰니 강연도 하고 책도 내서 부와 명예를 함께 얻고 있다. 옛날엔 면벽도사처럼 수도하는 스님이 대세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스님도 있고 말재주, 글재주로 사는 스님도 있고, 사업수완을 발휘하는 스님도 있다. 그러니 당신은 스님 사주요!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 어떤 스님이요? 하고 물어봐야 한다. 꼭 스님사주가 아니라고 해도 스님이 될 수 있는 시대란 말이다. 옛날에는 직업이 관이냐 재냐 식상이냐에 따라 하는 일을 정해도 될 만큼 직업수도 적었고 적중률도 높았다. 그래서 정말 자기 사주대로 살아갔다. 인구가 지금의 1/30도 안되다보니 어떤 직업을 가지는데 경쟁도 거의 없었다. 지금은 전혀 아니다. 그 직업의 사주를 가진 사람이 그 직업을 못가진다는 말이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이 항상 경쟁에서 이겨오지 않았다면 사주 자체만 보고 그 사람의 운을 예측할 수가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평생사주란 걸 볼 수 있겠나? 그걸 봐준다는 것 자체가 감언이설로 사기치는 것과 뭐가 다르겠는가?

19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평생사주집을 만들어 주는 역학자들이 있었다. 아기가 태어나면 그 아기가 나이대 별로 어떻게 살지, 어떤 문제의 가능성이 있을 때 어떤 판단을 해야할 지를 60대 이후까지 차례대로 연표식으로 써서 주는 것이었다. 지금 그 사주집을 보고 요즘은 이렇게 사주를 봐주는 역학자가 없다고 현대의 역학자들의 실력을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그런걸 볼 때면 참 한심하단 생각이 든다. 보이는게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평생사주집을 써줄 정도의 역학자라면 그들은 보통 그 집안의 주치의 처럼 대대로 그 집안 사람들의 사주와 대소사를 관장하던 역학자였다. 한 아이의 평생사주집만 써 준 것 같지만 그 아이를 낳은 엄마, 아빠가 결혼할 수 있도록 궁합도 봐주고 결혼날짜도 택일해준 사람이고 아마도 합방과 합궁날도 정해줬을 것이다. 그 아이의 부모이전에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삼촌, 외삼촌, 고모, 이모의 모, 사주, 성향까지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다. 보통 아이가 태어나기 몇 일전부터 그집에 머무르며 아이가 태어나는 정확한 시간에 맞춰 사주를 책 수준으로 써 줬을 것이다. 사주를 봐서 아이의 외모를 예측할 수도 있지만 부모와 집안을 봐도 아이의 외모와 키는 짐작할 수 있고 그 짐작과 사주를 같이 보면 그 아이가 살집이 어떨지, 키가 어떨지, 지능이 어떨지, 끈기가 어떨지 등등이 더 확실하게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 집안의 가풍이나 가업을 알고 있다면 조부모와 부모가 어떤 직업을 선호하고 유도할지를 알 수 있으니 직업의 추론도 쉬웠을 것이다. 집안 사람들의 인물만 봐도 사춘기에 자신의 외모 때문에 고민할지 그럴 땐 어떻게 대해줘야할지도 써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정도의 백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면 평생사주를 못봐주는게 더 어렵지 않겠나?

지금까지 필자가 말한 내용을 보고 한가지 사주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지 어떻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결국은 확률 게임으로 가버리는 것이다. 주변의 환경이 그 사주를 가진 아이를 어떻게 유도하냐에 따라서 그 흐름이 정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흐름을 정한다는 말이 사주에 상관없이 물길만 내놓으면 물이 흘러가듯이 사람이 살아갈거란 얘기가 아니다. 사람은 자신만의 사주를 산다. 그러니 아무리 어떤 방향으로 유도해도 그 방향으로 가지 않는 사람부터 오히려 그 방향으로 간 것처럼 보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까지 너무나 다양하다. 그러니 함부로 남의 사주에, 남의 인생에 관여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하는 것이다.

신년이면 새해엔 띠별로 운이 어떻고, 별자리별로 운이 어떻단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혹시 맞으면 좋고 틀려도 재미란 논리다. 그럴거면 왜 그걸 보냐는게 나의 생각이다. 그런 쓸때없는 짓을 전국민이 전언론사와 포털사이트들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니면 말고를 부르짓는 것이다. 그런 헛짓할 시간에 그냥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던가, 아무것도 안하는 게 낫다고 본다. 자기가 자기 인생을 방치하고 있으면서 그런 것들로 인생이 어떻게 될지를 점치는 건 정말 의미없는 짓 아닌가?

 

인컨설팅역학연구소   이동헌

 

 

이 책의 핵심 내용인 일간, 월지, 일주로 사람을 아는 노하우는 20년 전에 필자가 그 당시 자동차와 종신보험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요청으로 쓴 게 시작이었다. 그땐 주로 마스터라고 복사를 해서 제본해서 나눠보셨던 걸로 안다. 전설로 전해지는 영업왕이나 판매왕들이 몰래보는 비법서가 어쩌면 이 책의 전신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 당시 필자에게 컨설팅을 받거나 미래학 강의를 듣던 분들 다수가 보험왕, 판매왕이셨다. 또한 불법과 합법이 경계를 넘나드는 대단계 영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셨다.

영업을 하려면 고객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고객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은 만나서 얘기하고 어울리는 것 뿐이다. 그러니 영업사원은 아주 사교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사교적인 사람은 영업이 되질 않는다. 이유는 노는 것과 파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서로 교분을 나눈 후에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상품을 내밀어야 하는데 사교성이 강한 분들은 교분까지는 잘 나누지만 파는 게 잘 안된다. 그래서 판매왕들을 보면 그리 사교적이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이다. 고객을 파악한 후에 고객이 필요로 한 부분을 사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상품을 사는 고객입장에서도 쓸때없이 인간적으로 엮이는 것보단 그 편을 깔끔하게 느낀다. 그래서 베테랑 영업사원들은 대부분 사람을 보는 직관력이 뛰어나다. 딱 보면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아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건 아주 일부의 사람들만이 가진 능력, 탤런트다. 원샷원킬 사주는 그러한 탤런트를 가지지 못한 분들을 위한 책이다. 현대와 같은 인터넷시대에 고객의 생년월일을 아는 건 생면부지라고 하더라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생년월일만 알면 그 사람의 97%를 알 수 있다. 그 사람의 기본 성향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사람은 이 책으로 알 수 없는 3%로 살아간다. 그 3% 안에 자신의 개성이 살아 숨쉬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참 특별하고 특이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사람들 눈엔 그 자신이 생각하는 특이한 면보다는 97%의 보편성이 보인다. 그리고 사람은 그 보편성 대로 움직이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 이유는 사회는 이미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정해진 상태로 우리이 행동만 기다리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맛집 매니아라고 하더라도 짧은 점심시간 동안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직장 근처에 있는 것들이다. 내가 아무리 특이한 나만의 자동차를 구입하고 싶어도 자동차 회사에서 나오는 차의 수는 정해져 있다. 내가 아무리 대단한 이성을 만나고 싶어도... 그 이성도 사람이다!

이 책은 그래서 보편적인 97%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고 어? 난 안이런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내용을 본인을 잘 아는 직언이 가능한 사람에게 보여줘봐라...

당신이 영업사원이라면 이동헌의 원샷원킬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당신이 선생님이라면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이 책을 읽는 것이다.

당신이 사회생활이 어렵다면.. 그 이유가 사람 때문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왕 낸 책... 많이 팔리라고 광고질 해본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아마도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관상으로 바람둥이를 판별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이었던 것 같다. 새해도 됐고 하니 연애를 시작하고픈 만인들을 위한 선물로 한자드린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관상으로 바람둥이를 판별할 수는 없다. 하지만 척 보면 아는 방법은 있다.

 

TV프로그램이나 시중에 나와 있는 관상책들, 그리고 인터넷에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관상가들도 바람둥이를 관상으로 아는 방법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부분이 눈가의 주름이고 그 다음이 눈모양, 입모양 등인 것 같다. 그런데 필자는 그들과 견해가 조금 다르다. 아니 좀 더 심오하다.^^ 보통 바람둥이하면 남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바람둥이를 남자에게만 한정 한다면 관상으로 바람둥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음양은 항상 함께 존재하기에 남자로 볼 수 있으면 여자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동양철학의 가장 기본 원리는 음양의 원리이다. 음양의 원리를 자세히 소개하는 건 상당한 시간과 쌍방의 노력이 필요하기에 생략하고, 남성과 여성에 음양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왜 관상으로 바람둥이를 판별할 수 없는지를 설명하겠다. 음양의 원리로 볼 때 남자는 양, 여자는 음이다. 양이란 것은 팽창하는 기운을 말하고 음이란 것은 수렴하는 기운을 말한다. 가스불에 냄비에 물을 부어 끓일 때 펄펄 끓는 물과 함께 대기 중으로 발산되는 수증기가 양이다. 냄비 두껑을 덮는다고 해도 수증기는 새어 나온다. 압력밭솥이라 해도 수증기는 새어 나온다. 무엇으로 막아도 새어 나오는 그 수증기가 양인 것이다. 만약 절대 새어 나오지 못하게 막는다면 폭발하는게 또 양이다. 바람둥이는 이성을 잘 사귄다. 가만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그 사람을 자기 편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플러스 알파의 상호관계를 만든다. 그런 사람이 바람둥이다. 바로 양기의 표출이 바람둥이의 시작인 것이다. 그런 양이 남자란 말은 모든 남자는 바람둥이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특정 관상 어느 한부분이 어때서 바람둥이가 되는게 아니라 남성 자신은 언제라도 양을 표출할 자세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자신이 존재하는 사회환경이 바람을 피게도 아니게도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 관상으로 남자의 바람둥이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냥 남자는 바람둥이의 DNA자체라고 보면 된다.

 

반면 여자는 음이라고 했다. 햇볕이 쨍쨍한 날 창문에 차광커튼 쳐 보라. 이 차광커튼에 가로 막힌 방안의 환경이 음이다. 즉 여자다. 이 차광커튼에 조금의 빈틈이나 주름이 있다면 그 틈을 뚫고 햇볕이 들어온다. 그 햇볕이 들어오는 틈으로 여성의 바람기를 읽을 수 있다. 그러므로 그 틈을 여성의 관상에서 읽는다면 여성의 바람기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상에서 일반인이 그 틈을 찾기란 사실 불가능하다. 눈으로 알 수 있고, 입으로 알 수 있고, 코로 알 수 있고, 광대로 알 수 있다고 하는 직업 관상가들도 정확히 바람기를 읽어낼 확률은 50% 미만이다. 관상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찍는 것의 정확도를 벗어나기 어렵다. 그럼 여성의 바람기를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음의 특성에 집중하면 된다. 음은 수렴이라고 했다. 빨아들이는 것이다. 그 양기를 빨아들임에 힘이 있다면 그건 바람끼라 읽어도 무방하다. 인간의 대표적인 양기의 표출은 시선이다. 남자가 봤을 때, 또 여자가 봤을 때.. 자꾸 눈길이 간다면, 머문다면.. 그래서 관심이, 호기심이 생긴다면... 그 여자에겐 음기를 가둔 커튼에 틈이 있다는 얘기고 양기를 빨아들이는 수렴의 힘이 있다는 얘기다. 그 빈틈이 보이는 여자를 바람끼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 남성의 바람기는 관상을 볼 필요도 없이 그냥 '있다', '없으면 남자아니다'라고 읽으면 되고, 여성의 바람기는 자신의 눈길이 자꾸 머문다면 '저 여자 바람기 있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그 남녀의 바람기가... 그 바람이 당신에게 불지는... 그건 모르는 거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컨설팅을 하고 나면 많은 질문을 받게 된다. 컨설팅 전에 세심하게 질문사항을 A4용지 몇장으로 정리해 준비해오신 분들도 다른 질문사항이 생길 정도이니 그런 준비없이 컨설팅에 임한 분들은 당연히 못 물어본 것들이 상담 후 생기기 마련이다. 사실 많은 준비를 해오신 분들도 그 질문이 자신의 사주와 전혀 포인트가 맞지않아 헛것이 되는 경우도 많다. 상담시에는 잘못이해하시면 다시 설명해드리면 되지만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받는 차후 질문에는 묻는 의도에 맞게 항상 현명한 답을 드려야 부담이 있다. 질문하시는 분들이 대충 물어도 항상 바른 답을 드려야 하는 우문현답愚問賢答은 정말 쉽지않은 일이라 때론 현문우답賢問愚答으로 다시 물어오시고 답을 하는 번거로움을 드리기도 한다. 그런데 질문과 답변이 무문우답無問愚인 경우도 아주 많다.

 

무문우답의 예는 이러하다. 필자의 주업인 기업컨설팅을 먼저 말씀드리면, 급하게 파트너기업에서 미팅의뢰가 오면 내용은 크게 세종류다. 첫번째는 구도가 깨어질 경우다. 대외 협력관계의 변화, 내부 권력구도의 변화 등이다. 대외적으로 협력사가 갑자기 거래를 끊는다거나 새로운 협력사가 출현해서 선택해야 할 경우, 그리고 내부적으로 사망, 퇴사 등이 생길 경우다. 두번째는 시장의 변화 때문이다. 유가나 달러의 급변, 한국 및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정권변화기에서 대응이 필요할 경우다. 세번째는 세무조사를 비롯한 법적인 소송문제 때문이다. 기업의 경우 물어오는 질문사항이 비교적 명백하다. 그래서 그에 맞는 답변 역시 명료하게 나올 수 있다. 개인의 경우는 어떨까? 구체적인 처신에 관한 문제는 답이 명백하게 나올 수 있다. 해야할까? 말아야할까? 그러면 해라, 말아라. 하긴하는데 이렇게 해라. 말긴 마는데 이런지 확인해보고 말아라. 이 정도도 답이 가능하다. 올해 금전운이 어떤지, 관운이 어떤지 등등... 좋다, 안좋다로 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에도 답은 가능하다. 정유년이 저한테 어떤가요? 이런 질문도 귀찮지만 무슨운은 이렇고 다른운은 어떻고 하는 답은 가능하다. 그런데 이렇게 물어오면 난감해진다. 정유丁酉년이 저한테 어떻게 작용하나요? 또는 정유년의 유酉자가 제 사주에 뭐가 합충파해 등등으로... 필자는 이러한 물음을 무문... 무지한 물음이라고 대부분 생각한다. 대부분이란 전제를 붙이는 이유는 사주명리학의 이론적인 공부를 마친 분들이 묻는 경우는 예외일 수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를 마쳤다고 해도 학문적으로 논할 마음은 없다. 당연히 시간도 없다. 

 

최근 도깨비란 드라마가 최고의 이슈다. 필자는 평소엔 드라마를 볼 시간이 거의 없지만 장시간 비행기를 탈 때면 인기있는 드라마나 영화를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보곤하는데 다음 비행 때는 도깨비를 정주행해볼 생각이다. 이유는 TV채널을 돌리다가본 한 장면 때문이다. 삼신할매역인 이엘이란 배우가 '내가 너를 점지할 때 행복했거든!'이란 대사를 하는 장면이다. 전설 속 삼신할매는 한국인의 몽고반점을 만들어준 분이다. 아기가 첫숨을 못쉴 때 엉덩이를 찰싹 때려 숨통을 터여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최소 한국인의 아기를 점지해주시고 숨통도 튀어주는 이분이 한해에도 수십 만명의 아기를 점지해 주실텐데, 그 분이 한 아이를 점지해 주실 때 특히 행복했다고 좋았다고 하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수 많은 아기를 점지해주면서 수 만가지 요소를 비교해 본 결과 좋았다고 말할 수도 있을거고, 다 재쳐두고 그냥 그 때 느낌, 기분이 좋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좋은 건 좋은거다.

 

그렇다면 '정유년이 어떨까요?'라고 물었을 때 '좋습니다.'라고 했다면 이 '좋다'는 의미는 어떤 의미일까? 본인 사주팔자의 요소 하나하나를 비교하고 운적인 요소와 합충파해의 상호작용력을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한 결과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묻는 답시고 정유년의 유酉의 작용력을 물어오면 난감해지는데 이유는 이러하다. 유酉의 작용력을 알려면 유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런데 유酉만 알아서는 유酉에 대해 알 수 없다. 유酉 앞에 있는 신申과 유酉 뒤에 있는 술戌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신申과 술戌에 대해서 알려면 또 그 앞 뒤 글자에 대해 알아야 한다. 아라비아숫자를 예로 들면 1부터 9까지 모두를 알아야 수를 헤어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주를 자연학이라고 하는 이유는 자연自然이란 말의 뜻이 스스로 자, 그러할 연... 스스로 그렇게 되는 빈틈없이 빠짐없이 완벽한 흐름을 유지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주에서 한 글자의 작용력을 뽑아서 묻는단 말은 파란하늘, 시원한 바람, 지나가는 사람들, 그 속에 있는 내가 파란하늘을 쳐다보고 있을까요?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을까요? 지나가는 사람들 중 누군가를 보고 있을까요? 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등을 묻는 것과 같다. 그럼 제대로 물으려면 어떻게 물어야 하냐고? 파란하늘 중 먼하늘을 바라 볼까요? 바로 위 하늘을 쳐다볼까요? 시원한 바람을 차다고 느낄까요? 따뜻하다고 느낄까요? 아니면 신경 안쓸까요? 지나가는 사람들 중 어떤 사람에게 시선이 잘 꽂힐까요? 등으로 묻는다면 시원한 답이 가능하다. 그 답은 당신의 사주와 유의 상관관계 안에 이미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5가 뭐예요? 다섯이야! 다섯이 뭐예요? 넷보다 큰거야!? 넷이 뭐예요? 4야! 4가 넷이라구요? 어, 5보다 작은 수! 큰수도 있어요? 어, 6, 여섯! 왜 커요? 하나 많으니깐? 하나 많은지 어떻게 알아요? 그렇게 정해진거야! 누가 정했어요? 아라비아 사람들이! 아라비아가 뭐예요? 나라이름이야! 어디 있는 나라예요? 중동에! 중동이 뭐예요? .... 이게 사주에서 글자 한자의 작용력을 묻는 물음과 같은 것이다. 물론 학문적인 배움을 위해서 물을 수는 있다. 그런데 필자한테 1, 2, 3, 4를 묻는 건 수학과 교수한테 유치원생에게 1, 2, 3, 4를 가르쳐 달라는 말과 같은 것 아니겠나? 가르칠 사람이 있을수도 있을 것이다. 교수연봉보다 많이 준다면 많이 싱거워도 하지 않겠나. 하지만 초등 1학년도 가르칠 수 있는 걸 대학교수가 가르칠 이유는 없지 없는가? 그런데 문제는 사주는 이 아라비아 숫자와는 차원이 다르다.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데 한자가 엄청나게 많이 필요하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론 천간 10자와 지지 12자, 합충파해 등 기초용어를 다 합해도 50자 미만만 알면 된다. 한자를 몰라서 사주명리학을 공부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천간 10자 각각은 11가지의 상호작용력을 가진다.. 지지 12글자도 각각이 12가지의 상호작용력을 가진다. 그 각각의 상호작용력은 천간지지의 음양짝인 60가지 갑자와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그리고 대운의 갑자와 상호작용을 하고 년운의 갑자와 상호작용을 한다. 이 다양한 상호작용이 단지 22글자의 작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견, 겁재, 식신, 상관, 정재, 편재, 정관, 편관, 정인, 편인으로 글자 각각의 역할을 바꿔가면서 다른 작용력을 가진다. 정유년의 유의 작용력이라고 단순히 물을 수 있지만 누구에겐 그 유가 정관이고 또 누구에겐 식신일 수 있다. 필자가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답을 해드리다 멘붕에 빠질 때가 이런 질문을 받을 때다. 실큰 자신에게 있어 어떤 글자의 작용력을 설명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들이 큰일 난거냐고 묻는 경우다. 아들에게 유와 자신에게 유 같을 수 없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에게 설명을 시작한 필자의 잘못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명리학자들이 사주를 보고 답을 해줄 때는 모든 것을 고려해서 해주는 답이다. 그런데 그 하나하나를 따져 물어버리면 아마도 그 해가 다 지나가도 끝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필자는 어떠니 어떻게 한번 살아보라고 얘기한다. 왜 좋고 왜 나쁜지는 느껴라! 필자는 좋다, 안좋다를 말해드릴 수 있지만 느낄 순 없다. 그건 본인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꼭.. 안좋은 점을 발견했을땐 기억하시기 바란다. 필자가 다 말씀드리지 못한 그 안좋은 점은 그 글자가 들어올 때 대부분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그 글자가 들어올 때와 비교해서 정말 반복되는지, 반복된다면 어떻게 반복되는지, 그 전과 차이는 어떤지 등등을 확인해라. 그럼 다음 그 글자가 들어올 때 자신의 운을 자신이 알 수 있게 되고,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남의 사주와 운을 본인이 판단하진 말자. 거지도 만족하고 살 수 있고, 재벌도 살기 싫을 수 있다. 그 만족하는 거지한테 사는게 어떠냐고 물으면 죽고 싶다고 말할 수도 있고, 그 죽고싶은 재벌에게 삶이 어떠냐고 물으면 행복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내 자식, 내 부모, 내 형제 역시도 내 마음대로 판단하지 말자. 대부분 내 기대가 섞인 판단이다. 사람은 모두 각자도생各自圖生이다.

 

  

인컨설팅역학연구소    이동헌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심리학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무의식 중에 한 행동도 그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하는 행동의 패턴을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 읽음으로서 미래에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를 예측하고, 시간이 흐른 후에 실제 나타난 현상을 관찰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맞아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사주를 업으로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아이의 사주를 보고는 '이 아이는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는 논리의 근거는 과거 그렇게 생긴 사주를 가진 사람이 그러한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이 아이도 그럴 것이다라는 경험론에 의하는 것이다. 최근엔 이런 걸 빅데이터이론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 경험론의 레어데이터인 과거의 직업과 현대의 직업은 종류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다. 또 동종업종 내에서도 하는 일이 엄청나게 분화되어 있다. 사라진 직업도 많고 새로운 직업도 많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나 사주책이 그 경험론을 그대로 적용하는 건 틀릴 가능성을 너무 높다.

 

먼저 직업을 분석해야 한다. 그 직업은 현대에 어떠한 일을 하며, 그 직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어떠한 능력이 필요하며, 어떤 선천적인 부분이 있으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지를 먼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직업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공부의 수준이나 방법, 과정 등과 가져야할 마음가짐, 시험, 경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그러한 백데이터를 가진 후에 비로소 사주팔자 분석에 들어가야한다. 그 사주팔자를 가진 사람이 하는 생각, 행동, 성향, 이면 등등을 고려하고, 그 사람이 향후 그 사주팔자대로 살아가면 어떠한 직업이 가능할지, 무얼 고치거나 개선하면 또 다른 직업이 가능할지를 예측한 후에 분석된 직업들과 매칭을 해보고 실제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주를 역으로 분석해서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비슷한 사주를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하겠지만 완전히 반대라고 여겨지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같은 하고 있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그럴 경우 그게 가능한 이유까지 찾아내야 한다. 이렇게 명리학자가 제대로 직업을 봐줄려면 실제 사주를 보는 시간은 상담하는 잠깐이지만 그 백데이터와 정보는 평상시에 각종 언론과 학술지를 통해서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있어야 하여 다양한 인맥을 통해 실제 종사자들에게서 정보를 얻고 있어야 한다. 

 

사주명리학이론 이외에도 인문학을 통해 사주명리학의 해석을 완성시키는 것을 추명학이라고 하는데, 명리학자란 직업의 첫번째 필수조건은 박학다식과 유연성이며, 거기에 사주음양학이론과 사주명리학이론이 제대로 가미된다면 최고의 명리학자라 할 수 있다.

 

사주명리학에는 다음과 같은 기본이론이 있다. '남자는 재운에 결혼을 하고 여자는 관운에 결혼을 한다. 그런데 한 남자가 재운이 아닌 관운에 결혼을 했다면 대부분이 원하지 않는 누군가가 시켜서거나 결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즉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하게 흐르는 경우가 많다. 여자분 역시 관운에 결혼을 하는게 정상적인데 식신운에 결혼을 한다면 아이를 놓기 위한 결혼이었으므로 육아에만 집중하고 남편과는 큰 인연없이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것이 기본이론이라면 언제라도 맞아야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왜 그럴까? 그것 역시 시대의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저 기본이론이 맞았을 때는 지금보다 결혼나이도 훨씬 빨랐고 평균연령도 낮았다. 그런데 지금은 과거 평균수명이었던 40대의 나이에 초혼을 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경험의 동물인 인간은 처음 재운을 접했을 때, 처음 관운을 접했을 때와 두번째, 세번째 그 운을 접했을 때 분명히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니 사주명리학의 기본이론은 현재로 보면 청소년기에 이미 적용되었어야 하는 이론이고, 현재 그 이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했어야 했는데 못해서 나타난 현상이나 행동을 고려해서 다시 그 운을 접했을 때 나타날 미래를 유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이런 수명연장으로 인한 현실이 사주명리학을 떠나서 인간 자체에게는 좋을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필자는 인간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좋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필자는 상담을 할 때 조선시대라면 이 사주를 가진 사람은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말을 듣는 분들의 나이는 대부분 40대 이후의 분들로 실제로 필자의 말을 듣고는 자신도 죽지못해 살았었다는 말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그러한 안좋은 운을 지난 사람에게는 이젠 좋은 운만 남아 있는 것을 자신도 필자도 알기에 웃으면서 그러한 대화가 가능한 것이다.

 

얼마 전 사법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밤새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소식을 들었고, 축하와 위로가 이어졌다. 필자가 해줬던 합격과 불합격의 예측이 다 맞아서 소식을 전해오고 축하와 위로를 해준건 아니다. 분명 틀리기도 했지만 그 틀린이유가 필자가 해준 말과 같았기에 그러함이 가능한 것이다. 합격한 이에겐 사법연수원 이후의 방향에 대해서 조언해주었고, 불합격한 이에겐 내년에 한번 남은 시험까지 응시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에 대한 의견을 주었다. 판단은 본인들이 하지만 그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타고난 자신과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통해 아울러 생각할 수 있도록 반복되고 있는 자신의 틀을 알려준 것이다.

 

자신의 사주에 없는 일을 경험한 사람들도 많다. 그 사람들은 그 경험을 평생 수치로 생각하거나 영광으로 생각하면서도 '내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산다. 대부분 그러한 경험은 주로 가족, 배우자, 베프, 은사, 직장상사 등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을 거절할 수 없게 만드는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다. 낚였다는 말이 생겨난 근거이기도 하다. 그럼에서 평소 같았으면 작동하지 않았을 본인의 대운이나 세운이 동해버리기까지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일은 정말 지나면 내 일이 아니게 여겨지고 기억에서도 잊혀진다. 그래서 자신의 미래에 어떠한 작용도 하지 못한다. 그러니 지금 낚였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냥 자신이 삶으로 돌아오시면 된다.

 

자신의 끝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사주가 정해져 있다고 하지만 그건 봄이 가면 여름이 오는 정도다. 그 세부적인 움직임과 결과는 현상적으로도 다르고 느낌적으로도 다르다. 그러니 한번 살아보자.

 

 

인컨설팅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를 볼 때 가장 중점을 두고 관찰해야할 부분은 그 사람이 자신의 사주팔자에 가지고 있는 어떤 요소를 사용해서 살아가고 있나 하는 점이다. 이 부분은 기존의 명리학자들도 후학을 양성할 때 분명 가르치는 부분이지만 이상하리만치 실관할 땐 써먹지를 못한다. 그러니 맨날 특정인과 비슷한 사주를 가지고 이 사주는 이리 사네, 저리 사네 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11살과 23살 짜리의 사주를 같이 본적이 있다. 띠동갑이다. 할머니가 친손녀와 외손녀의 사주를 본 건데 태어난 월도 같기 때문에 정말 몇자만 빼고 같은 모양이었다. 사주볼 때도 분명 필자 입으로 사주가 정말 비슷하다고 했고 실제 자기 눈으로 팔자를 빼봐도 거의 똑같아 보이는데 상담녹음을 반복해서 계속 들으니 성향은 비슷하게 말하는데 추천 직업도 다르고 살아가는 것도 다르게 말해서 궁금하다고 문자를 해오셨다. 큰 친구는 방송작가를 하면 좋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준비 중이라고 했다. 작은 친구는 미술 쪽을 전공해서 나중엔 상업예술을 추천드렸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나온걸까? 그렇다! 필자가 자주 언급한 부분이다. 바로 부모의 마인드과 여유다. 큰 친구가 어렸을 땐 미술을 시킬만한 형편이 아니었다고 한다. 실제 그림은 잘그렸지만 딸과 사위가 식당을 했기 때문에 너무 바쁜 나머지 육아에 큰 신경을 못썼다. 반면 작은 애는 자기 자식을 제대로 못돌봤다고 생각하는 고모의 입김과 아트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아빠엄마의 마인드까지 한몫을 해 이미 그림을 정식으로 배우고 있고 그래픽 관련 작가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인구가 적고 직업수도 적은 경쟁이 없는 계급사회에서는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같은 일을 하고 살았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선 그러기가 오히려 어려워졌다. 그런데 아직도 특정인의 사주를 펼쳐놓고는 이 사주는 이 일을 하게되고 저 사주는 저 일을 하게 된다고 외치는 명리학자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어떤 현학자는 자기가 몇명보고 끼워맞춘 논리로 4000년 사주역사가 잘못된 것처럼 떠들고 다닌다. 필자가 그런 사람에게 하는 말이 있다. 아마 옛날에도 당신이 발견했다는 사주이론을 발견한 사람이 있었을 것이고 택도 없는 이론이라 묻혔을거라고...

사주는 그냥 음양을 두가지 극과 극으로 나눔에서 시작된 학문이다. 정말 새로울게 없는 학문이다. 그 말은 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이 기본이론이면 모든 걸 읽을 수 있다는 말이다. 위의 예에서 식당도 식신이고 글쓰는 작가도 식신이고 상업예술가도 식신이다. 기본 사주명리학 이론을 가지고 인간에 대해, 사회에 대해 좀더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면서 유연한 사고를 가지면 다 해석할 수 있을 것인데, 돈 많이 벌었거나 큰 관직을 했던 사주면 다 좋은 사주라는 망상에 사로 잡혀서는 그런 사람 사주를 가져다 놓고 사주 좋다고 하기위해 사주의 기존이론을 망각하고 훼손하기까지 하다보니 사주가 자꾸 산으로 가는 것이다. 

필자가 고등학교 때 만났던 박씨성을 가지고 부산지역에서 도사소리를 듣던 명리학자가 계셨다. 사실 필자가 도사라고 인정할 수 있는 분은 얼마전 작고하신 고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시자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이사장님 뿐이시다. 이 박모도사분이 사주 두개를 주시고는 어떤 사주인지 물은 적이 있다. 인신사해가 다 있는 경신일주와 신사해에 기미일주 사주였다. 위에건 맞아죽고, 밑에건 정신나가 죽는 사주라고 답했다. 딱 맞다고 사주는 그렇게 보는거라 말해주신 기억이 있다. 왜 남들이 인신사해가 있어 제왕사주라 부르는 그 사주를 그리 말했는데 맞다고 했을까? 그 이유는 그 때의 사주쟁이들도 지금처럼 대통령 누구하면 신격화하려는 의도때문에 사주명리학을 오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떤 사람들 사주가 좋다고 해도 대운이 흐르기에 그 사주가 계속 그 좋음을 유지할 수는 없다. 실제 아주 드물게 80년 정도 계속 좋은 사주가 있긴하다. 하지만 그 사주도 뒤는 아닌 것이다. 100세 시대에 끝까지 나쁜사주도 끝까지 좋은 사주도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 내 사주가 좋은 사주인가? 나쁜 사주인가에 집착하지 말라. 좋은 사주와 나쁜 사주의 차이는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그리고 어떻게 자신의 사주가 가진 특성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느냐가 인생의 승패를 좌우한다. 그러니 어딘가에서 자신의 사주가 나쁘다는 말을 들었다고 그렇지 않다고 말해줄 사람을 찾아 방황하지 말자. 그런 사람은 아예 사주를 믿지말라. 그런 사주는 오히려 사주 때문에 못산다고 보는게 맞다. 실제로 어떤 사주라도 충분히 돈 잘벌고 잘먹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밴쿠버까지 자기 사주 좋은지 물어러 오신 분이 생각나서 비행기 기다리다 한자 올린다.  그 뱅기값이면 맛는걸 엄청 드실 수 있으실 텐데...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저의 절판된 책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와 이번에 출판된 그 업그레이드판 '이동헌의 원샷원킬-사주'는 기존 명리학자들이 강조해온 사주이론인 일간의 강약, 용신, 격국의 그늘에 가려서 제대로 관심을 받지 못해 온 일주를 중심으로 사주를 봐야 한다는 일주론을 강조한 책이다. 사실 일주가 사주의 중심이란 말은 누구나 하면서도 사주를 볼 때 일주를 제대로 적용하지 않은 이유는 대한민국의 시대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말만 민주주의 국가지 지금까지 거의 전체주의를 바탕에 둔 독재국가와 큰 차이가 없는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 까닭에 개인보다는 단체, 개성표출보다는 복종이 비교우위를 점해왔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사람 본성자체를 나타내는 일주가 뭐가 중요 했겠는가? 그러니 단체에서의 경쟁력인 일간의 강약, 개인이 비로소 기지개를 펼 시기를 가리키는 용신, 단체에서의 조화도를 나타내는 격국이 사주의 모든 것인양 대접받아 온 것이다. 필자의 여러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간이 강하냐 약하냐와 무슨 격인지 따지는 격국론 때문에 사주가 오만 파벌로 나뉘어져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그런데 실제로 현시대를 관찰해보면 앞의 세가지가 지배할 수 있는 사회계층은 상대적으로 마이너라 할 수 있는 중산층이하의 하위계층 뿐이다. 실관을 통해 분석해보면 중산층이상의 상위계층에서는 개개인의 개성을 무시하는 일간의 강약, 용신, 격국보다는 개인 그 자체와 개성이 성공의 유무를 좌우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위계층으로 갈수록 나보다는 남에게 의탁하는 사주가 그래도 비교우위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중산층이하부터 빈민계층인 차상위계층까지도 본인의 일주를 살려주면서 사주팔자에 맞는 일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해나가게 권유하면 어느정도 지루한 시간은 보내겠지만 상류층으로 점프하는 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실을 근거로 필자는 성공 안하는 사주는 있어도 성공 못하는 사주는 없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문헌을 보면 뭐가 성공이고 뭐가 실패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표기하는 경우가 잘 없다. 그러니 현재에 사는 우리가 생각을 해봐야 한다. 큰 관직을 한 것이 성공한 사주인지, 큰 화를 입었지만 그 화를 입은 게 문헌에 남는 것이 성공한 사주인지, 오래 사는게 성공한 사주인지, 빨리 죽은게 성공한 사주인지, 어떻게 죽는게 성공한 사주인지... 그리고 또하나 과거에는 현대처럼 오래 살지 않았기 때문에 현대와 비교해서 전반기의 삶은 성공적이겠지만 후반기의 삶이 어떨지는 또 다른 문제로 남게 된다. 100년 전에 '사람은 말년이 행복해야 해'라고 말했을 때 그 말년은 기껏해야 40~50대를 말하는 것이었지만, 지금 그말을 했을 때 말년은 80~90대로 말한다고 봐야한다. 이런 면에서 현재는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고 정년퇴직을 한다해도 그후로 30년은 더 사회생활를 해야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고, 1차 직업이외에 또 다른 직업의 필요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과거 직업운이 좋다고 말했다면 현대에는 전반기 직업은 뭐가 좋고 후반기 직업은 뭐가 좋다고 말해줘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일간의 강약, 용신, 격국이 각광받던 시대는 부모의 슬하에서 자라 교육받고 좋은 학교를 졸업해 바로 취업하는 것을 최고의 성공이라고 말하던 시대였고, 지금은 자신의 아이디어 하나로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란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시대이다. 물론 필자의 앞의 글들에서 대한민국 사회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변화없이는 후자는 힘들다고는 했지만 그렇게 성공하는 사람이 꾸준히 나오고는 있다.

그러므로 일주론이 중요한 이유는 이제 전체보다는 개인이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결정나게 된다. 이젠 4가지의 혈액형이나 12가지의 띠가 아닌 60가지의 일주로 사람을 세분하고 그 사람을 읽어나가야 한다. 필자는 이러한 주장으로 일주론을 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필자의 새책이 출시되고 온라인에서 사주관련 서적들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전엔 주로 용신, 격국을 다룬 책이 대다수였지만 지금은 일주론을 다룬 책이 새로 출시되는 사주책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 이런 상황이면 굳이 내가 책을 낼 필요도 없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많은 일주론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아주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일간의 강약, 격국, 용신은 누군가가 맞다고 주장하면 그런 갑다하고 넘어가야 한다. 왜냐하면 확인할 방법이 묘연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주론은 다르다. 일주가 60가지라고 하지만 같은 일주를 찾는게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니 사주명리학자가 아니라도 생일만 입력해서 같은 일주의 사람들을 관찰하면 같은 일주가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어떤 점이 다르다는 것을 그 사람의 월지와 다른 사주팔자의 구성요소들과 비교함으로서 사람을 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론이 강조되면 더 이상 사주가 명리학자만의 학문이 아닌 만인의 학문이 될 수 있다. 혈액형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사람이 수없이 많은 것 처럼 일주론이 보편화되면 더 정밀하고 정확하게 사람을 구분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기에 사회생활에서 서로 간의 오해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저 사람이 왜 저렇게 소심해? A형이야! 저 사람 왜 저렇게 괘팍해? AB형이야? 이러면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 처럼 60개의 일주 각각도 그렇게 사람을 이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아마도 언젠가는 저 사람 무슨일주야? 아하!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 때가 온다면,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더 잘 이해하고 산다면... 보람 있을 듯 하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를 볼 때 가장 중점을 둬서 관찰해야할 부분은 한사람이 사주팔자에 가지고 있는 어떤 요소를 사용해서 살고 있나 하는 점이다. 이 부분은 기존의 명리학자들도 후학을 양성할 때 분명 가르치는 부분이지만 이상하리만치 실관할 땐 써먹지 못한다. 그러니 맨날 특정인의 사주를 가지고 이 사주는 이리 사네, 저리 사네 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11살과 23살 짜리의 사주를 같이 본적이 있다. 할머니가 친손녀와 외손녀의 사주를 본 건데 몇자만 빼고 같은 모양이었다. 이 분은 사주볼 때도 분명 필자 입으로 사주가 정말 비슷하다고 했고 실제 자기 눈으로 팔자를 빼봐도 거의 똑같아 보이는데 상담녹음을 반복해서 들으니 성향은 비슷하게 말하는데 추천 직업도 다르고 살아가는 것도 다르게 말해서 궁금하다고 문자를 해오셨다. 큰 친구는 작가를 하면 좋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준비 중이라고 했다. 작은 친구는 미술 쪽을 전공해서 나중엔 상업예술을 추천드렸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나온걸까? 그렇다! 부모의 생각과 재력이다. 큰 친구는 어렸을 때 미술을 시킬만한 형편이 아니었고 실제 그림은 잘그렸지만 딸과 사위가 식당을 해서 너무 바쁜 나머지 육아에 큰 신경을 못썼다. 반면 작은 애는 자기 자식을 제대로 못해준 고모의 입김과 아트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까지 한몫해 이미 그림을 정식적으로 배우고 있다고 한다.

인구가 적고 직업수도 적고 경쟁이 없는 계급사회에서는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같은 일을 하고 살았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선 그러기가 오히려 어려워졌다. 그런데 아직도 특정인의 사주를 펼쳐놓고는 이 사주는 이래살고 저 사주는 저래살고를 외치는 명리학자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어떤 현학자는 자기가 몇명보고 끼워맞춘 논리가 4000년 사주역사가 잘못된 것처럼 떠들고 다닌다. 필자가 그런 사람에게 하는 말이 있다. 아마 옛날에도 당신이 발견했다는 사주이론을 발견한 사람이 있었을 것이고 택도 없는 이론이라 묻혔을거라고...

사주는 그냥 음양을 두가지 극과 극으로 나눔에서 시작한 학문이다. 정말 새로울게 없는 학문이다. 그말은 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이 기본이론이면 모든 걸 읽을 수 있다는 말이다. 위의 예에서 식당도 식신이고 글쓰는 작가도 식신이고 상업예술가도 식신이다. 기본 사주명리학 이론을 가지고 인간에 대해, 사회에 대해 좀더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면서 유연한 사고를 가지면 다 해석할 수 있을 것인데, 돈 많이 벌고 큰 관직하면 다 좋은 사주라는 망상에 사로 잡혀서는 그런 사람 사주를 가져다 놓고 사주 좋다고 하기위해 사주의 기존이론조차 망각하고 훼손하기까지 하다보니 사주가 자꾸 산으로 가는 것이다.

필자가 고등학교 때 만났던 박씨성을 가지고 부산지역에서 도사소리를 듣던 명리학자가 계셨다. 사실 필자가 도사라고 인정하는 분은 얼마전 작고하신 고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시자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이사장님 뿐이시다. 언젠가 이 박모도사분이 사주 두개를 주시고는 어떤 사주인지 물었다. 인신사해가 다 있는 경신일주와 신사해에 기미일주 사주였다. 위에건 맞아죽고, 밑에건 정신나가 죽는 사주라고 답했다. 딱 맞다고 좋아하시며 사주는 원래 그렇게 보는거라 말해주신 기억이 있다. 왜 남들이 인신사해가 있어 재왕사주라 부르는 그 사주를 그리 말했는데 맞다고 했을까? 그 이유는 그 때의 사주쟁이들도 지금처럼 대통령 누구하면 신격화하려는 의도때문에 사주명리학을 오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떤 사주가 좋다고해도 그 좋음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는 없다. 실제 80년 정도 계속 좋은 사주가 있긴하다. 그 사주도 그 후는 아닌 것이다.

여긴 1월 3일 오전이니 한국은 1월4일 새벽일 것이다. 작심 3일이 끝나는 날이다. 당신은 당신 사주의 어떤 부분을 쓰고 있는가? 당신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아마도 당신은 당신의 사주에서, 삶에서 당신에게 맞지 않는 부분에 힘을 쏟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새해는 한가지 특권이 주어진다. 평소 안하던 짓을 해도 새해니깐 하면서 군말하는 사람이 적다. 그러니 하고 싶었던 걸 한번 시작해보기 바란다. 이미 시작했다면 오늘도 하라. 작년보다 뭔지 몰라도 하루 더 한게 될테니...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from Canada

 

2013년에 출판했던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의 업그레이드판으로 그 책의 내용에 이 블로그에서 사주명리학을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게시한 글들을 추가해서 '이동헌의 원샷원킬 사주'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그러니 앞의 책을 가진 분은 굳이 이 책을 구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원샷원킬 사주'에는 60갑자의 일주 각각에 핵심성향을 짧고 강하게 추가했습니다. 이 핵심성향은 다음 책으로 준비 중인 '이동헌의 원샷원킬 사주기본'이라는 책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해드릴 예정입니다. 앞으로 제 책은 '원샷원킬'이라는 메인 타이틀로 시리즈로 출판될 예정입니다. 제 책을 무작위로 갖다 쓰는 분들을 꺼려하기 보단 그 분들까지 제대로 가르쳐야 사주명리학이 바로 선다는 생각으로 제대로 한번 써나가려 합니다.

 

본 책의 내용은 다른 방식으로 사주명리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은 거의 고급단계에서 접하는 과정입니다. 전 그래서는 나무만 볼 줄 알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먼저 숲을 보고 차후에 그 숲을 이루는 나무를 관찰하는 순서로 사주를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금 계획으로는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기 위한 책은 총 네권 정도가 나올 것 같은데요. 그 책들을 공부해서 기본 지식을 익히고 주변인들을 실관함과 동시에 사회에 대한 공부와 인간에 대한 애정을 쏟으면 훌륭한 명리학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관상, 작명, 주역, 풍수 등의 시리즈로 스펙을 추가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다 나오려면 10년도 더 걸릴지 모르겠지만요.


사실 저도 아직 이 책의 실물을 못 봤습니다. 1월 중순이후에 한국 들어가면 보겠습니다.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 영업사원분들은 일단 생일을 모두 알아 오신 후에 책을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한 사람의 코어를 알고나면 대하기가 쉬워지거든요.



2016년 12월27일 캐나다에서


이동헌 드림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느샌가 특정 바운더리 안에서만 움직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매일 보는 사람하고만 보게되고 일하게 되고 통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는 그 밖의 다른 것에 대해서는 피곤하게 느끼게 된다. 그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나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과 그 바운더리 안의 사람에 대한 워런티 부담이 없다는 것 때문이다. 사실 필자와 비지니스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필자를 소개하는데 어느정도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필자도 마찬가지다. 저 사람이 뭐하는 사람이냐고 설명하기가 애매하다.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설명하는 것도 마땅찮다. 그냥 필자가 하는 비지니스를 설명하면 그냥 사업가가 되어 버리고 너무 자세하게 컨설팅 툴까지 설명해 버리면 이상한 시선을 가진 상대를 보게 된다. 일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말고는 사실 뒷전인 것이다. 그래서 필자의 컨설팅 고객목록은 항상 1급 비밀이다. 그런 까닭에 내가 어느 기업을 컨설팅한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사실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개인사주를 보면서 재미있는 상황들이 자주 연출된다. 실제 개인사주를 하다보면 아주 괜찮은 사주를 가진 개인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애써 필자까지 찾아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사주까지 좋다면 액션과 스펙을 동시에 갖춘 사람이니 필자도 그들이 잘되게 돕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필자의 기업고객을 붙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스타트업 발명가를 규모있는 IT기업에 소개하거나 패션디자이너 지망생을 유명디자이너에게 소개하거나 특정 기획자를 그분야 최고의 전문회사에 소개하거나 하는 등의 일이다. 사실 그런건 필자가 생각해도 일개 개인에게는 로또에 가까운 기회다. 그런 이유로 이 소개받은 이들의 지인들이 묻는다고 한다. 어떻게 별 것 아니었던 니가 그런 회사나 사람과 연결될 수 있었는지... 그럴 때 설명하기 뭐하단 거다. 사주보러 갔는데 그 사람이 소개 시켜줬다. 이러는 건 자신이나 소개받은 곳에나 면이 안쓴다는 것이다. 필자가 누구나 아는 아주 유명인이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닌대다, 최근에 최순실 때문에 무당과 그 밖의 역술이 모두 싸잡아 욕까지 듣고 있는 시국에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는 사기꾼한테 속았단 얘기 듣기 십상이란 거다. 인정! 제 얘기 하지말고 인터넷에 올렸더니 연락왔다고 그러세요!!ㅎ

 

필자가 하는 일 중에 대부분은 커피를 마시는 일이다. 때론 밥이 되기도 하고 술이 되기도 하지만 일단 횟수가 가장 많은 건 커피다. 클라이언트의 대부분은 자신이 만나 비지니스를 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기 때문에 미팅자리에 동석해 주길 원한다. 때론 동업자로 때론 고문으로 때론 친구로 소개하면서 그 미팅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마신다. 하는 일은 경영컨설팅이라고 두리뭉실하지만 아주 사실을 말한다. 가장 재미있을 땐 그 만나는 상대가 필자의 고객일 때다. 필자는 고객을 그래도 골라서 받기에 대부분의 경우에 화기애애 하지만 필자가 끊어낸 전 고객이 들어오면 알아서 인사하고 나가 버린다. 그때가 필자가 가장 그 일을 잘 해낸 때이다. 말한마디 안하고 일이 끝났으니 말이다.

 

언젠가 70대 초반의 중견기업 회장님이 문자로 통화 좀 하자고 개인적인 일이라고 온 적이 있었다. 귀국하면 연락드리겠다하고 일주일 즈음 후에 전화를 드리니 무용담을 늘어 놓으신다. 그러고는 이제 개인사주 같은거 보지말라고도 하신다. 내용은 사모님이 필자의 블로그를 검색하시다가 필자에 대한 글이 있는 다른 블로그에서 필자를 험담하는 걸 보고 말해줘서 자신이 반박댓글을 몇개 달다가 포기했다는 얘기였다. 하하하 웃으면서 '회장님 그럴 땐 직접하실게 아니라 회사 임직원 몇백명 동원하셨어야죠.'라고 농담하면서 이제 그런거 봐도 그냥 지나치세요 하고 말았다. 필자의 고객들은 대부분 필자를 인간취급 해주신다. 그 정도의 커뮤니케이션은 하고 있다. 하지만 그 회장님도 자신의 명함은 못 내미셨다. 하셨담 실시간 검색어 1위 하셨을 텐데...ㅎ

 

올해는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새로 시작한 일들은 모두 잘 진행되고 있고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필자의 고객들도 잘들 대비해서 위기를 기회로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에게 개인 컨설팅을 받으신 분들도 개개인의 사정에 맞춰 변화와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시다는 소식들을 전해오신다. 필자가 항상 필자의 주변인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내 옆에 있으면서 못살면 안된다는 말이다. 여러분들에게도 한 말씀드리고 싶다.

내 글을 읽으시고 내 블로그를 방문하시면서 못살면 안된다.

 

올 한해 동안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컨설팅  이동헌

 

 

많은 분들이 새해가 다가오면 이번 해에는 자신에게 대운이 와주어 자신과 자신의 주변의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란다. 그런데 사주에서의 대운은 크고 좋은 운을 말하는게 아닌 10년마다의 운을 묶어서 부르는 말이라고 말씀 드렸었다. 10년마다 매 운의 종류가 바뀐다는 말인데, 그 운은 가만있는 당신에게 좋게 작용할수도 나쁘게 작용할수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가만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오는 그 대운대로 살아가게 된다. 잘 살 수도 못 살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운을 좋게 바꾸고 싶은게 또 사람의 마음이다. 그래서 절에 가서 절도하고 성당이나 교회에 가서 기도도 한다. 어떤 사람은 점집에 가서 부적을 써서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개명까지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는 사람들 중 누구는 기도빨을 받았다고도 하고 또 누구는 부적빨을 받았다고도 한다. 또 누구는 개명을 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정말 그럴까? 필자는 그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절하고 기도하고 부적쓰고 개명하는 행위가 행운을 부르고 복을 부르는 행위라고 생각해서 행동했지만 그것만 했다면 그건 그냥 가만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인생을 바꾸기 위해 한 그러한 행동은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 걸 하지 않아도 가만 있는 당신에게는 10년마다 변하는 대운과 매년 변하는 년운, 매월 지나가는 월운, 하루하루 바뀌는 일운, 실시간 변해가는 시운이 여러분의 운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흐르는 냇가에 난 수초의 미래는 그 냇물에 달려있다. 냇물이 마른다면 말라죽을 것이오, 폭우가 와서 물살이 빨라진다면 휩쓸려가 죽을 것이오, 물이 너무 불어난다면 물에 빠져 죽을 것이다. 이와같이 사람의 인생이란 가만히 있는 나를 지나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오는 태어나는 순간 이미 정해진 운과 함께 죽음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정해진 운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무엇일까?

 

그 유일한 방법은 그 수초가 물 밖으로 나오는 것 뿐이다. 

 

그렇다면 수초가 혼자서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초가 혼자서 물 밖으로 나올 수 있겠는가? 수초가 무슨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식물일 뿐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 하지만 수초는 자신의 운을 바꾸기 위해 물 밖으로 나오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끝내 물 밖으로 나온다. 어떻게 나오냐구? 그건 자긴 비록 물에 떠내려가거나 말라서 죽겠지만 자신의 종족은 남기기 위해서 씨를 날려보내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과 비인간의 차이가 나온다. 인간이 위대한 건 생명체 중에서 유일하게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감성만을 가지고 본능대로 행동하는 동식물은 자신의 대에서 운명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후손에게 더 나은 환경이나 구조를 주기위해 최선을 다하며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의지로 본능을 제어하는 이성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물론 모든 인간이 이 이성이라는 도구를 이용하는 건 아니다. 그건 단지 그 인간의 선택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 같지 않게 본능적으로만 사는 것들도 많은 것이다.

 

사주를 보면 왜 그 사람이 고통받고 있는지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위의 글과 연계해서 말하면 사람이 고통받는 대부분의 이유는 자신의 본능인 감성을 조절하지 못해서 이다. 공부, 인내 등을 통해 인성을 갖춰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인성을 갖지 못하거나 융통성, 배려 등 통해 관성을 키워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관성을 갖지 못하거나 행동성, 의지 등을 통해 식상을 키워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식상을 갖지 못하거나 실천력, 비전 등을 통해 재성을 키워햐 하는데 그게 싫어서 재성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은 고통받게 되고 그러한 부족에 의한 고통은 평생을 가게 된다. 하지만 인간은 이성의 강한 작용력으로 본능인 감성을 통제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행동이라는 액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필자가 제안하는 개운법은 이러하다. 사실 사주를 볼 필요도 없다. 한 사람의 생년월일시를 넣어서 사주팔자를 뽑아보면 그사람의 모든 것이 보인다지만 그건 필자가 그 사람의 사주가 보인다는 것이지, 실은 본인이 본인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본인의 문제 역시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당신이 부족한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어라. 아무리 귀찮아도, 하기 싫어도, 낯깔려도,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아도... 그것을 채워넣는 노력이 당신에게 딱 맞는 개운법이다. 당신은 인간이다. 그렇기에 흐르는 물살 같은 운의 흐름 속에서 걸어나올 수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개시가 개운법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게 당신을 위한 개운법이다. 그리고 그 행동은 본인 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본인이 자각하고 본인의 이성이 동해야 개운할 수 있다. 그러니 남의 인생에 참견하지 말자. 문제는 당신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필자는 사주를 봐줄 때 최대한 자신의 사주원국과 대운의 흐름을 이해시켜주려고 노력한다. 22간지를 다 이해하기 힘들다면 목화토금수 오행의 색깔이라도 달리해서 본인의 오행흐름과 본인의 삶을 흐름에서 음양의 작용력이 과거에 어떻게 자신에게 작용했었고 미래에 어떻게 작용할지를 시각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유는 말로만 하면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사주를 보면 실천해야 한다고 하지만 말귀를 제대로 알아 들어야 실천할 것 아니겠나?

 

얼마전 상담한 분이 역학동이라는 사주카페에서 필자를 욕하는 댓글을 보고 찾아왔다고 한다. 물었다. 욕듣는 놈을 왜 찾아 왔냐고? 댓글의 내용이 대략 이랬다고 한다.

'내가 학원강사를 하면 스타강사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

는 내용과 함께 폄하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자신은 그 댓글을 읽고는

'별 미친놈 다 봤네. 지 얼굴에 침 뱉는 글을 웃으면서 이리 달고 싶냐?'

란 생각을 했단다. 그러고는 필자를 욕쳐놓은 사람들이 단 글들을 다 보고, 필자의 블로그를 다 읽어보고는 상담신청을 했다고 한다. 이유는 필자가 그렇게 실천하지 않고 헛소리하는 인간들을 너무나 싫어해서 그런 인간들이 사주보러 오지말라고 수많은 필터링 글들을 올려놓은 걸 보고 란다. 뭐 필자의 의도와 일치한 면도 있긴 했지만, 그보단 그 댓글을 단 사람의 사주를 봐준 내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필자가 스타강사가 될 수 있다고 한 사람이 몇 되지 않기에 어렴풋이 떠오르는 얼굴이 있는데... 아마 그 사람이 맞다면 너무 똑똑해서 자가당착에 빠지고 있을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시험에서 합격과 불합격은 예전에는 단순히 관운의 유무로만 봤다. 필자의 EBS다큐를 인용해 공부와 시험에 관해 올린 글을 보면 이젠 단순히 관운만으로 당락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을 수 있을테니 검색해서 읽어보기 바란다. 필자와 상담할 때 목표가 확실한 것처럼 보인다는 아들을 둔 고3엄마가 있었다. 그럼 합격할 거라고 말씀드렸다. 이유는 아들은 재운이기 때문 목표가 대학 특정학과라면 목표를 세워서 매진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능시험을 못쳤다고 한다. 재가 많은 학생이 시험을 못치는 경우는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수 유무를 묻는 물음에 재수하면 더 힘들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다. 여전히 재운이기 때문이다.

 

세번이나 면접에서 떨어진 공무원수험생이 온 적이 있다. 관운과 인성운, 재운을 같이 쓰고 식신까지 들어서 목표가 확실하면 붙을 수 밖에 없는 운이었다. 그런데 자꾸 떨어지니 이제 의욕도 사라지고 다른 걸 할까 찾아온 사람이었다. 대운의 흐름을 보고 혹시 면접에서 계속 떨어진게 아니냐고 물으니 맞다고 한다. 이 날은 눈의 흐림이 덜 했지만 이 사람은 대운의 영향으로 멍해보이거나 잠와 보이게 된다. 특히나 면접처럼 가만 앉아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대운의 영향이 아닌 사람도 잠이올텐데 이 사람은 더 할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시험을 한번 더 치는데 1차와 2차는 분명히 붙을테니 면접보러갈 때 아침부터 운동도 하고 면접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기다리면서 음악도 크게 듣고 눈도 부릅 떠보고 들어가라고 했다. 아니면 주변 사람에게 잠오게 보이는지 물어라도 보라고 했다. 어떤 면접관이 잠오게 보이는 사람을 뽑겠는가? 필자의 말을 실천한 이 사람도 어제 합격소식을 전해왔다.

 

사람들은 시험을 준비할 때 그냥 공부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관운이 없으면 아예 합격이 안되기 때문에 시험을 포기해야 할 사람도 있고, 운은 다 되지만 공부가 안되는 사람도 있고, 공부는 되지만 위의 분처럼 엉뚱하게 공부와 상관없는 부분 때문에 안되는 사람도 있다. 그 중에 가장 안타까운 사람 두 유형은 일사천리로 합격을 해놓고는 내 적성에 안맞아하고 그만 두는 사람과 다음엔 붙겠지하면서 10년 이상을 시험에 매달리는 사람이다. 그래서 필자가 하는 말은

'아닌건 아닌거다!'

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12월이다. 그리고 1월, 설날이 오면 철학관부터 점집에까지 사람들이 붐빈다. 신년운세라고 부르는 신수를 보기 위해서다. 필자에게도 신수를 보겠다는 분들이 많아진다. 그래서 필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연말연초엔 한국을 떠나 있는 편이다. 정말 필요한 분들이 아닌 그냥 재미로 사주를 보려는 분들을 피하기 위해서다.

 

작심삼일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새해를 맞이하면 사람들은 그 1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의 달성이 어떨지 궁금할 만도 하니 신년운세는 그 정도의 개념에선 봐도 나쁠건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토정비결이라는 한해 운세를 보는 책이 널리 퍼지면서 신수는 꼭 봐야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각인되어 버린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신수는 토정비결 정도면 되지 않을까?

 

성공학 서적 중 목표를 설정해 놓으면 그 목표가 쉽게 달성된다는 내용의 책들이 많다. 그러한 책을 읽어보면 목표를 설정하는 기간에 대한 통계를 읽을 수 있는데, 사람들은 장기목표는 과감하게 정하지만 단기 목표는 아주 소극적으로 정한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면 10년 안에 50평짜리 강남에 있는 아파트를 사겠다는 목표를 정하는 사람에게 1년 안에 얼마를 모을건지 목표를 세우라고 하면 금액이 의외로 적다는 것이다. 그 금액을 모아서는 10년 안에 50평 아파트는 커녕 현재의 전세를 올려주기도 벅차게 잡는단다.

 

가장 나쁜 전세집 주인은 전세를 10년 간 한번도 올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그 전세집에 사는 사람은 10년간 집 걱정은 물론 물가의 변화에 대해서도 아무 반응없이 살다가 그 집이 매매되는 등의 변화 생길 때 자신의 생각보다 너무 오른 집값과 전세값 때문에 멘붕이 오게 되기에 생긴 말이다. 사회변화에 둔감하니깐 누가 대통령이 되든 누가 국회의원이 되든 상관하지 않고 또 나라를 말아먹는지 어쩌는지 신경쓰지 않게 된다. 민주주의 사회에 살면서 어찌보면 잉과응보인데 그 기반을 전세집 주인이 깔아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어찌보면 신년운세를 보는 것 보단 촛불한번 드는게 삶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볼 수도 있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의 삶에서 틀과 경로를 알려주는 학문이다. 1년의 운을 년운 또는 세운이라고 하는데, 그 년운에 따라서 생기는 변화는 10년마다 변화는 대운의 변화에 비하면 아주 미약하다. 대운이 환경이라면 년운은 이벤트 정도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대운이 변화는 해의 변화는 아주 크다. 그래서 사주를 보는 시점은 대운이 변하는 시점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때 사주를 보고 10년간의 운을 물으면 된다. 물어서 들었다면 10년간 그에 맞게 꾸준히 무실역행하면 된다. 그런 이유로 필자는 신년운세는 따로 볼 필요없이 10년에 한번 정도나 본인의 삶에 큰 변화가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사주를 보면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신수를 보려는 또다른 목적은 내 인생에 뭐 색다른게 없을까하는 기대 심리의 작용도 있을 것이다. 제대로 된 사주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다른 기대로 사주 투어를 하게 된다. 여기서 이 말하고 저기서 저 말하니 다른 곳에선 또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자신의 사주, 대운, 세운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본인이다. 예전엔 그런 적이 없는데 갑자기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어졌다면 본인의 대운이 변화기인지 확인해보면 된다. 변화기라면 사주보러 달려가지 말고 그냥 그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 사주를 본다는 건 본인의 사주를 명리학자가 읽어준다는 의미이고, 본인의 사주는 본인 자신과 본인의 삶이기 때문에 본인이 어떠한 변화를 느꼈고, 그 느낌이 본인이 들은 본인의 사주와 같다면 다음은 실천만 남은 것이다. 필자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사주는 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듣고 행동하는게 중요하다고. 그러니 신수보러 다니지 말고 지금까지 들은 본인의 사주 중 내년 본인의 느낌과 가장 비슷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실천해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글이 뜸한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6. 11. 26. 02:16 Posted by Eastlaw

 

 

 

 

 

한국 있을 때보다 캐나다에서 글을 더 많이 올리는 편인데 글이 안올라오니 뭔일이 생겼나..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으신가 봅니다. 원래 전 연말이 많이 바쁩니다. 보통 기업들이 내년 플랜을 픽스할 시기라 그와 관련한 컨설팅건들이 많거든요. 특히나 시국이 한국이나 미국이나 대통령이 문제고 캐나다는 미국따라 경기가 출렁이니깐 절 찾는 곳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바쁜 일 좀 끝내고 읽을만한 글들 올려드리겠습니다. 마무리만 하면 올릴 글들이 많은데.. 그 시간이 안나네요.^^

 

 

이동헌 드림...

터질게 터졌고 걸릴게 걸렸다고 본다. 일단 우리나라 상황을 먼저보면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사람이 됐기에 내려올 수 밖에 없겠지만, 현재 정치권, 특히 야권에는 공범임에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새누리당을 응징하면서 시국을 이끌어 갈 인재가 보이지 않는다. 사실은 보이지 않는게 아니고 이미 제거됐다. 이럴 땐 돈키호테처럼 정국을 뒤집을 전국적 인기가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2017년 최고의 대운을 지닌 그 사람은 현재 피선거권 박탈상태다. 예나지금이나 운좋은 사람은 미리 제거해 놓는게 정치권 생리다. 문재인은 내부의 적이 너무 많고 안희정, 이재명은 운이 오질 않았다. 그런 까닭에 질질 끌려다니다가 자중지란의 패를 쥘 가능성이 크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고 선거로 대통령이 선출된다. 반기문의 노태우 당선 꼴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운으로는 보이는 사람 중엔 문재인이 가장 앞선다. 하지만 누가된다해도 혁명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 이명박, 박근혜가 돈을 너무 많이 썼다... [중략]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은 박근혜의 가방이다. 호스트빠 애인 먹고살게 해주려고 대통령에게 가방홍보를 시킨거다. 이런걸 보면 최순실이 시키면 못할 일이 없었을 것이고 최순실은 안시킨게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종교적으로 빠졌거나 세뇌당했어도 그럴 수 있을까 싶다. 한가지 미심이 있긴 하다. 떠도는 최순실의 사주를 보면 피붙이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사주다. 정유라한테 한걸보면 '맞네'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전혀 아니다. 왜냐하면 정유라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를 제대로 가지 않았고 20살이란 나이에 애까지 낳았다. 모성애가 강한 엄마가 친자식을 그렇게까지 방치했다는게 이해가 가질 않는... [중략] 

 

트럼프의 미국도 사실 대타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힐러리의 재기는 힘들 것이다. 4년 후 오마바또는 오바마 라인이라면 승산이 있지만 아니면 트럼프가 8년 집권할거라고 본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과는 다른게 있다. 그건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샌덜'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초청하면 국민이 욕을 한다는 점이다. 정의를 짓밟은 사람이 조롱받고 매장되는 미국에서 트럼프가 칠 수 있는 사고는 전쟁 뿐일 것이다. 한국의 경우 이제 평시작전권이 최순실에게 있고 전시작전권이 트럼프에게 넘어간다. 북한과 척을 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한반도 역사상 가장 큰 전쟁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는 이유다. 하지만 그보단 미국은 중국과 북한 쟁탈전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다. 미국이 필리핀이 등을 돌린 상황에서 북한과 대립각을 세우는 한국이나 일본을 통하기보단 북한과 직접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다. 내가 항상 말해왔듯이 미국은 개성공단을 노린다. 북한이 가진 천연자원은 덤이고, 중국과 러시아는 자연스레 동시 견제가 된다. 닭 쫒던 개 지붕쳐다보듯이 한국과 일본은 섬나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오바마는 한번도 일본의 핵발전소 폭발로 인한 미국과 태평양의 오염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트럼프는 캘리포니아 민심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태평양의 방사능 오염문제로 일본을 압박할 것이다. 트럼프보다 방사능이 더 위험하니 말이다. 120년 전 미국은 스페인과 전쟁을 치뤘다. 반복의 관점에서 태평양 건너 양대시장인 중국과 인도가 있는 아시아 보단 대서양 건너 중동이나 러시아연방이 미국의 전쟁물자 해우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중략]

 

[인컨설팅 연구소 '정유년(2017년)이후' 미래 리포트 중에서...]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물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업고객에게 제공되는 리포트 중 일부를 발췌해서 올려드립니다. 계약 상 전문은 올려드리지 못합니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분명 이렇게 살아야 사주인데 전혀 다르게 사는 사람이 있다. 아니 많다. 그런 이유로 많은 명리학자들이 엉터리 취급을 받기도 한. 누가 봐도 이런 일을 사주인데 그렇게 살지 않고 다른 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필자의 경우 그런 분들의 사주를 볼 때면 따진다. 그렇게 살지 않았냐고, 삶이, 직업이, 돈이 나은 선택이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냐고 말이다. 대부분 나름의 이유가 있다. 특히나 사주가 좋은 사람의 이유는 고개를 끄득이게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유는 부모. 인간은 태어나서 한참동안은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동물이므로 부모의 품에서 자라게 되고, 그것을 죽을 때까지 벗어나는 사람도 허다하다그런 까닭에  사주가 어때서 부모가 나쁘게 된다는 말도 안되는 술수로 부적이나 팔아쳐먹는 엉터리 것들이 넘쳐나기도 한다. 사실 사주명리학적으로 자식에게 부모는 대부분의 경우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응원해주는 등 삶의 원동력을 주는 칭찬 외엔 아무런 작용력이 없어야 한다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거의 없다곤 하지만 부모의 바람대로 자식의 삶이 흘러가기를 바라는 정말 부모의 욕심을 넘어선 오만인 경우를 흔히 본다. ' 이렇게 살아야 .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하는 오히려 자식의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사주명리학의 관점에서 부모자리의 역할은 환경 제공에 촛점을 둬야 한다. 그리고 항상 한계점이 확실해야 한다. 자식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 아니 부모가 물려준 사주대로 자란다. 사주를 유전이라고 할만치 사주에서 부모의 작용력은 막강하다. 하지만 막강한 작용력은 환경적인 작용력이다. 부모의 바람이나 의지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그런데 부모는 환경을 조성해주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바람을 아이에게서 관철시키려고 한다. 여기서 환경적인 작용력이란건 유전학적인 부분과 경제력을 말한다. 두뇌, 외모, 운동신경 등과 돈 말이다. 유전적으로 이런 베이스적인 요소를 주지 않았으면서 천재적인 무언가를 가졌을 것이라 믿고 기대하고 사회경제적으로 금수저의 환경을 주지 않았으면서 남의 자식과 비교하는 것이다. 그 기대가 자식을 망치게 된다는 말이다.

 

또 한가지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은 친구나 친지, 교사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사람이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란 말이 그냥 있는게 아니다. 사주팔자에 친구가 필요없거나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굳이 친구가 필요없는데 주위에선 자꾸 친구를 만들고 어울려야 한다고 말한다. 또래집단이란 단어가 있다. 아이들이 유아기에서 아동기에 또래들과 함께 해야한다는 이론의 단어다. 그런데 실제로 초등 2학년 이하의 아이들이 함께 있는 것을 관찰해보면 과연 저 아이들이 같이 있어서 무슨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일단 유아땐 서로 무시한다. 이유는 자기 소유물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 아동기에도 대화는 안된다. 그리고 초등으로 가면 이제 경쟁의 대상이 된다. 친구가 필요없다는 말이 아니다. 굳이 친구가 필요없는 아이들, 필요없어 하는 아이들은 그냥 혼자서도 잘 놀고, 또래집단이 아니라도 사회성 형성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필자가 항상 하는 인간은 외롭다는 말에 초점을 두고 보면 또래집단 속에서 성장에 도움을 받는 아이도 있지만, 혼자 외로움을 이기는 법을 알아가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아이들도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후자는 성인들을 상담해보면 다수가 인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혼자였다면 자신의 사주대로의 삶인 원하는 직업과 풍족한 돈을 벌며 행복했을 수 있었던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의 영향력에 이끌려 표류해 버리는 것이다.

 

그 외의 이유로 해외로 가야 잘 사는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가지 않았을 경우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실제로 해외에서 나름 자리잡고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보면 그렇게 외국에 나가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누구의 만류도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떠나간 그 곳에서 자신 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분들 중에서도 사주팔자 내에 음양의 외곡이 있는 분들은 만족도가 떯어지는 분들도 계셔서 필자에게 도움을 요청해오는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분명한 건 떠난 것에는 후회가 없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사막 한복판에서 혼자 살아간다면 똑같은 삶을 살 것이다. 그게 아니니 다른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럼 모든 인간이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느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산다는게 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혼자살면 경쟁도 없고, 돈의 많고 적음의 비교도 없고, 보여줄 명예도 없고, 내가 아는게 다인 삶이니 먹고 자는 것만 해결되면 잘 사는 거라 느끼지 않겠나?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실제로 1만년 전엔 신정국가가 흔했고, 신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제사는 아직까지도 지내오고 있으며, 외국에서도 점성술이 엄연히 존재하며, 예수탄생에 나오는 동방박사도 별점보는 사람이고, 미국 대통령도 교회에 가서 하나님한테 기도하지 않나? 이동헌 당신도 첨단 IT기업에 역학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지않나?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이라는 무당한테 조언받은게 뭐가 문제라고 사람들이 촛불들고 저 난리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믿기 힘든 사실이지만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허다하다. 무지하고 무식해서 하는 소리라 일단 그 무지와 무식부터 바로 잡아주겠다. 지구의 60억 인구 중에 신과 인간의 연결자라고 공인받은 사람은 교황 뿐이다. 교황이 신급의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평생 수도생활과 봉사생활을 통해 자신을 버리는 생활을 해온 것을 같은 생활을 해온 전세계 추기경들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교황은 비밀 투표를 통한 2/3 이상의 득표로 선출되기 때문에 부정이란게 개입될 여지가 없다. 전세계 80세이하의 모든 추기경이 후보가 되고 무한의 결선투표를 통해 마지막에 남는 사람이 교황이 되는 것이다. 그럼 큰 무당들은 뭐냐고? 그 사람들은 그냥 자기들끼리 신 내림 받았네, 마네 하는 것이고, 그 받은 신이란게, 그 신 내림을 받은 사람이란게 어떤 사람인지는 상관이 없다. 그래서 교황은 존경을 받아도 무당이 존경받는 다는 말은 들어보질 못했다. 인간의 존경이란 인격 검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교황과 무당의 차이... 교회에서 하는 기도와 무당집에서 하는 기도의 차이는 분명 다르다. 교황과 무당을 같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설득할 생각은 전혀 없다.

 

점성술, 사주명리학, 주역 등의 역학과 무당의 무속의 차이는 무엇이 중심인가, 무엇이 주도하는가에 있다. 역학이란 말은 순환함을 통계하고 탐구하고 관찰하는 학문이란 말이다. 지구가 돌고, 달이 돌고, 태양이 돈다. 태양계도 돌고, 은하계도 돈다. 그 원운동은 특정시기가 지나면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 반복을 통해 같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긴다. 지구가 한바퀴 돌면 안봐도 아침이 오는 것이고, 태양을 한바퀴 돌면 의심할 것도 없이 4계절이 지나는 것처럼 말이다. 그 순환을 파고들어서 인간이 그 환경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사람이 역학자다. 조언자라는 말이다. 당신의 환경은 어느 특정시기에 어떻게 바뀔 것이니 그에 맞게 행동하라고 조언해주는 사람이 역학자다. 그럼 무당은 뭔가? 자신이 모신다는 신의 계시를 받아서 전해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럴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다는 점이다. 아닐수도 있다는 말은 무당은 교황처럼 인격적으로 검증받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아닌 자신이 모신 신을 믿는 사람에게 신의 말이 아닌 자신의 이권을 위해 지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40년을 의지한 무당이라면 그 말 한마디는 어떤 절대자의 말보다 우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자신이 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이 무당에 의해 지배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게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라면 정말로 대한민국이란 국가가 4년여 아니 박근혜 대통령이 정계에 진출한 20년여를 무당에게 농락당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는 그 관계를 밝히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고 따른 친박계를 비롯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눈을 파는 심정으로 반성하고 자숙하고 기득권을 버려야 하는 것이다.

 

3년 전 필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사주를 보고 간단하게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그 정도는 사주의 기초 정도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수준이니 그걸로 사람 귀찮게 하진 말기 바란다.

 

그럼 우리나라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문제는 비상식의 틀이 너무 강하게 법제화되어 있다는데 있다. 프랑스나 독일처럼 식민지 이후에 인적청산이 없는 상태이다보니 어떤 세력이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법을 다 뜯어 고쳐버려 버린다. 지금의 대한민국 각종 법규는 친일파와 재벌에 유리하게 고쳐진 상태다. 그리고 그에 더해 철도나 의료같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해야하는 분야에까지 성과를 내야 급여를 제대로 주는 성과연봉제란 것까지 도입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미 성과연봉제에 준하는 급여체계를 가진 공공분야가 있다. 소방서다. 제대로된 방화장갑하나 공급을 못해주고 있는 것을 이제 국립대병원과 철도에까지 도입하려 하는 것이다. 기관사가 성과연봉제하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은 과속에 따른 사고 밖에 없다. 사람 중심이 아닌 돈 중심으로 개정된 법들은 정권을 진보진영이 잡는다고 해도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 현재처럼 정부가 법을 어겨도 언론이 덮어주는 구조가 아닌, 법을 지켜도 문제시하는게 우파언론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의 변화는 즉시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10년 가까이 국가경쟁력에 대한 투자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없었기 때문에 국가경쟁력면에서도 형편없이 밀릴 것이다. 실제로 시간 때문에 기초과정을 무시한 엔진개발로 인한 현대차의 몰락이나 빠른 출시를 위해 테스트 공정을 변경한 갤럭시노트7과 삼성의 몰락은 어찌보면 투자없이 현금만 빼먹고자한 대한민국의 몰락이라고 봐야 한다. 그래서 결론은 누가 정권을 잡든 현재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본다.

 

그럼 최순실 수사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벌써부터 무속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풍양속이고 나쁘지 않은 것이고 그럴수도 있는 것이고.. 등으로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여론을 바꿀려고 노력할 것이고, 반면에 정유라 특혜나 이권개입, 회사설립, 현금모금 등의 기사는 사라져 갈 것이다. 이미 검찰 압수수색의 빈박스를 보면 최순실은 무죄를 정해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 본다. 그래서 이 수사는 국민이 속느냐 속지 않으냐가 관권이 될 것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국민이 빨리 최순실 이슈를 잊게 하기 위해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공과금을 인상하고 물가를 올리고 배추값도 올리고 쌀값도 올리고 월급은 안올리고 등등을 하게 되면 먹고살기 힘들어지기에 이슈를 잊게 되는게 지금까지의 그들의 수법이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키를 가진 쪽은 정부와 여당이다. 그걸 바꾸기 위해 국민이 할 수 있는 건 바람을 일으키고 그 바람을 잦아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돈버는 사주는 따로 있나?

컨설팅사례보고 2016. 10. 20. 23:16 Posted by Eastlaw

당연히 따로 있다. 하지만 돈을 못벌 사주 또한 없다. 이렇게 말하면 또 헷깔리게 말한다고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게 사실인걸 어떻하겠나? 간단히 요약하면 돈버는 사주는 목적이 돈인 사주이고, 그렇지 않지만 돈을 벌 수 있는 사주는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다보니 돈이 따라온 사주다.

 

가는 철학관마다 사업하면 절대 안된다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직장생활을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누구의 지시를 받는게 미칠만큼 싫었단다. 사업도 하면 안돼, 직장도 그만둬, 그래서 선택한게 절에 들어가는 거였다. 대학생 때 공부하느라 절에 간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마음이 편했단다. 그런데 이 사람이 지금 사업적으로 완전히 성공했다는 소릴 듣는다. 어찌된 일일까? 절에서 스님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하면서 맡은 보직이 새로운 암자를 짓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걸 큰 절에서는 포교원을 통해서 하는데, 포교원과 자주 접하다보니 포교원들이 일하는게 영 마음에 안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한 포교원에서 관리자를 뽑는다는 소리를 들었고, 주지스님의 허락을 얻어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제대로 일을 배운 후에 직접 자신이 차리고는 10여년 째 호황을 누리고 있단다. 의문이 든다. 포교원은 사업이 아닐까?

 

서예가로 이름을 날리는 한 분도 사주보러가면 항상 사업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분은 지금 쓰시는 글마다 그림마다 바로바로 팔려나간다. 교육장도 아주 잘되신다. 돈을 많이 벌고 계시는거다. 돈 많이 벌면 사업 아닌가?

 

보통 의사사주들 한테도 사업을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철학관이 많다. 특히 한의사는 대부분 그런 소리를 들어봤다고 한다. 그럼 개업한 의사, 한의사들 중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TV를 켜보면 옛날 같았으면 동네 양아치나 백수가 되었을게 너무 뻔한 사람들이 회당 수백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예능프로그램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맨날 노는 것 같은데 수십억의 저작권료를 받는 작사가, 작곡가가 늘어난다. 이들은 또 뭐란 말인가?

 

위의 분들은 어느정도 자신의 능력을 갖춘 분이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이 없이도 돈을 버는 분들이 계시다. 필자와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오는 분 중에 그냥 정말 주부로 평생을 살아오신 분이 있다. 남편분은 행정직 지방공무원으로 정년퇴임을 하셨다. 자식들은 대학을 나온 아들도 있고, 대학 못갔다가 후에 전문대를 가서 졸업 후에 취업한 아들도 있다. 하나뿐인 딸은 이분 말씀대로라면 지알아서 공부해서 초등교사를 하고 있다. 비슷한 나이대 여느 주부들처럼 투자나 투기 개념의 아파트를 사본 적도 없고, 그냥 적금만 열심히 붓는 분이다. 그런데 이 분도 딱 한곳.. 투자하는 곳이 있다. 그건 큰 아들이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 소풍으로 따라간 어느 미술관에서 들은 얘기 때문이셨다고 하는데, 그림 한점이 몇 천만원에서 수 억원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들으신 후부터  그림을 사 모으신다. 인지도가 올라가기 전, 작품값이 얼마하지 않을 때 사 두시는 거다. 그런데 다른 그림을 사시는 분과는 다른 점이 한가지 있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본인이 공부한 것과 실제 전문가들의 평을 듣지만, 그림을 사기 전에 필자에게 와서는 그 화가가 성공할 사람인지 묻는 것이다. 결과는 어떨까? 얼마 전 연락오셔서 하신 말씀은 이렇다. 작은 아들이 결혼하는데 며느리될 분한테 그림 한점 팔아서 집 사는데 보태줄까? 전세살고 그림 받을래 했더니 그림 받는다고 했단다. 호당 10만원도 안되게 샀던 그림이 호당 100만원이 훨씬 넘는 그림들로 변한 것이다.

 

필자도 벤처에 투자도 하고 스타트업 창업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전업으로 스타트업에만 투자를 하는 분들도 많으시다. 사실 실패 위험이 워낙 커서 최근엔 클라우드 펀딩 같은 위험을 분산시키는 방법으로의 투자가 주를 이루는 분야지만, 자신 만의 감각으로 될 만한 신생기업을 찾아 장외투자하시는 분들이 그 분들이다. 그런 몇 분들도 항상 투자 전에 필자에게 와서는 자신이 투자할 회사의 주축멤버들의 사진이나 사주를 주면서 투자해도 될지, 사기성은 없는지, 다른 문제는 없는지 물으신 후에 투자를 결정한다. 자신의 약한 부분인 사람보는 눈을 의탁하는거다. 실제 이럴 경우 당연히 실패 확률은 천재지변이 아니고는 극히 낮아진다. 이 분의 경우 필자의 명리학적인 조언도 조언이지만 정말 많이 공부하시고 다양한 각도에서 투자처를 평가하고 투자하기 때문에 돈을 못버는게 힘든 것이다.

 

어느 업체에 일을 맡겨야 할지도 사업의 승패를 가늠하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특히 건설이나 위탁생산, 용역의 경우 사업의 전반적인 부분을 위탁하는 것이기 때문에 협력업체 선정이 사업의 승패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명운을 건다고 봐야 한다. 역시나 이런 분들도 자신의 사주인자와 일궁합이 맞는 곳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신 분들의 실패확률이 낫다.

 

어디에 팔아야 할지도 중요하다. 자신이 생산하거나 수입한 물품이 어느 특정 대상에게만 팔아야 하는 물건이 아니라면 어디에 팔아야 잘팔리고 자신의 사업도 번창할 수 있을지 판단이 안서는 경우가 많다. 또 직접 팔아야 할지, 대행해서 팔아야 할지, 사업권을 넘기고 커미션을 받아야 할지의 판단이 안서는 경우도 있다. 유통을 모르는 분은 왜 그래? 할지 몰라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특정 물건을 대리점을 통해서 팔면 대리점 창업비용이 든다. 얼마나 팔릴지는 사실 홍보나 노출이 약하므로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생산량이 폭증하거나 하진 않고 마진이 높기 때문에 제조 쪽에선 크게 신경 쓸게 없다. 하지만 이 물건을 편의점에 넣는다면 일단 많이 팔리긴 하겠지만 마진이 적게되고 생산량을 전국에 산재한 편의점에 공급할만큼 늘려야 하기 때문에 생산과 생산비용에 대한 리스크가 생기게 된다. 특히나 결재를 현금이 아닌 어음으로 받는다면 금융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사주인자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해야 가장 효율적인 판매가 가능하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보통 평생 주부로 사시는 분의 사주를 보면 인성과 관이 강하고 식상이 적당하며 재가 없거나 약한 분이다. 이런 분은 현실적이신 분이기에 투자를 할 경우 보통 비전을 보는 장기투자는 어렵게 된다. 그러니 아예 투자를 하지 않거나 안전한 적금만 든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분이 하신 투자는 정말 비전을 보는 투자다. 이런 분은 의외로 사람보는 눈도 없으시기 때문에 사실 잘 속는 분인데도 정반대로 탁월한 화가선정과 투자로 자신의 삶을 넉넉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하신 분이다. 필자를 어떻게 믿게 되셨는진 모르겠지만, 남편 차도 안바꿔주고 그림 산 덕분에 잘사신다고 항상 말씀하신다. 사람을 단순히 믿고 잘 지내는 건 쉽지만 그 사람이 하는 일에 투자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관이 약하고 재가 강해서 제대로된 직장을 못잡고 자신이 소규모 자영업만 평생 해온 분은 더 그렇다. 하지만 상대를 아는 눈인 관 역시도 위탁이 가능하다. 이 주부는 그 눈을 필자에게 위탁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이 안되면 외부의 도움을 통해서라도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위탁보다 앞선건 본인이 할 수 있는 투자에 대한 열정이었을 것이다. 그 열정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을 찾는 과정에서 그림도 필자도 눈 앞에 나타난 것이고, 그것에 투자하기 까지 또 엄청난 고뇌가 있었을 것이다. 사주에 돈버는 인자가 약한 분들이 돈을 버는 행위를 하면 이렇게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똑같은 과정을 통해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분석해보면 이해관계자의 조언으로 투자를 한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생각하기에 그 투자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다. 이유는 뭘까? 아마도 사기꾼이 거기서 그 투자자를 기다린 것의 결과일 것이다.

 

돈버는 사주는 따로 없다. 자신의 능력이 되면 자신의 능력으로 벌면 된다. 자신의 능력이 안되는 남의 능력을 빌려라. 그 능력 중 사람을 보고 평가하는 능력은 정통 명리학을 하는 명리학자에게 위탁하는게 가장 안전하다. 찾아보면 주변에 그런 정통 명리학을 하는 분들이 하는 철학관이 많을 것이다. 그 분들에게 딱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만 물어라. 그 노력이면 최소한 실패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혼자만의 판단으로 헤쳐나가야 하는게 인생이다. 그러므로 자식이건 부모건 배우자건 절친한 친구건 혼자 내버려두고 판단하고 행동하게 나둬야 한다. 필자는 컨설팅을 해드릴 때 이런 취지의 말씀을 자주 드린다. 그럴 때마다 그럼... 부모의 역할, 자식의 역할, 배우자의 역할, 친구의 역할은 무엇인가? 다 필요없다는 말인가? 라고들 물어 오신다.

 

인간이 혼자 판단하고 행동할 때...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과연 내가 가는 길이 맞나?'하는 의문을 느끼게 되고 불안하게 된다. 그때... '그래 니가 가는 길이 맞아!'하고 칭찬해 주거나, '아니야 그리가면 안돼!'하고 질책해 주면 더 나은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인간에게 있어 가족과 친구의 역할은 구체적인 방법이나 길을 특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칭찬'이나 '질책' 정도이어야 한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을 해주고 싶어도 그사람이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있는 사람이라면 어떠한 칭찬도 할 수 없다. 인간은 뭐라도 해야 외부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 움직일까? 타인이 무언가를 시켜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지만 사실 그렇게 움직이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대부분의 인간은 본능이 시켜서 움직이거나 움직일 마음이 생겨야 움직인다. 칭찬은 바로 후자의 본인이 움직일 마음이 생겨서 움직일 때 해줘야 비로소 춤을 추게 되는 것이다.


사주를 읽어주는 사람의 역할도 이래야 한다. 내가 내 사주팔자에 있는 일을 하고 살고 있는지 아닌지 판단해주는 사람이 명리학자, 역학자, 역술인이다. 잘하고 있는 부분은 칭찬해주고 아니게 가고 있는 부분은 왜 아닌지,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그 알려주는 과정에서 본인의 수긍을 얻어내야 한다. 마음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면 아무리 알려줘도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으니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 중년의 나이가 넘어서면서 성장보다는 결실을 둘러보고 마무리를 준비해야할 시점이 오면, 인간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 보게 된다. 그리고 같이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을 평가하면서 자신만의 삶에 대한 철학을 다져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함은 인간이 본래 고독한 혼자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트러블이 발생한다. 그때까지 자신만의 생각과 자신만의 삶을 영위해온지라 자신이 가진 생각이 누구나가 가지는 보편적인 것이라고 생각해 버리는 것이다. 내가 살아오면서 느낀 어떤 특정한 생각들이 나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고 누구나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고 착각을 해버리는 것이다. 자신만의 개똥철학임에도 누구에게나 통하는 보편적인 철학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이 시기부터 인간은 고독을 고독으로 즐기지 못하고 고립되기 시작한다. 나와 생각이 같으면 오케이고 아니면 적으로 여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필자가 사주이론의 핵심임 인간의 대운에 따른 인간의 반응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러한 고립을 통해 인간은 태초의 인간이 느끼는 고독과는 차원이 다른 고립에 의한 고독을 느끼게 된다. 이 이후의 과정은 지금까지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이라도 자신과 생각이 다른 걸 느낄 때 그들을 적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어제 만난 잘 모르는 사람과는 친할 수 있지만 오래 가까이 지낸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그게 통하지 않으면 점점 멀어지게 된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가족과 친구, 지인 모두를 개선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혹시 이럴 때 정치적 이념의 대립이나 종교의 대립이 함께 한다면 그 고립은 깨지기 힘든 것이 되어 버린다.

 

그럼 이러한 고립을 깨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의 경험으로는 자각 밖에 없다. 스스로 사고를 유연하게하고 받아들이는 노력, 이해하는 노력을 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사실 이게 쉽지 않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한살이라도 젊을 때부터 유연한 사고를 갖게 해야하고, 특히 자신의 자식에게 유연함을 보여줘서 그 자식이 나이들면서 그 유연함을 배우게 해야한다. 꼰대라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을 보면 고리타분한 선생님이나 기성세대를 말하는 은어라고 나와 있다. 근데 사실은 극복이 안되는 아버지를 부르는 은어다. 어찌 아버지를 꼰대라고 부르는가? 하고 화가 나는 분이 있다면 꼰대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필자가 지금까지 말한 내용은 이 꼰대가 되지 말자는 취지다. 유연해지자, 그럼 원래가 외롭고 고독한 인간이라도 그 고독은 원할 때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기업사주 컨설팅을 하다보면 동업과 관련한 상담의뢰가 많다. 그런데 현대의 기업은 대부분 주식회사나 합명회사, 합자회사이기 때문에 실상으로는 동업이 아닌 회사가 없다. 그래서 동업이 가능하겠냐는 의뢰를 하는 의뢰자들은 자신이 하려는게 동업인지 투자를 받는 것인지에 대해 헷갈려 하기도 한다. 투자만 받아도 동업인지 같이 일을 해야 동업인지가 애매한 것이다.

 

전통 사주명리학은 이 부분을 명확하게 나누는 기준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 옛날의 기업은 대부분 1인 독점체제였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사람이 형제, 자매, 친지가 아닌 타인과 함께하는 동업의 개념이 나와 있는 문헌을 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 부분을 어떻게 적용해야할까? 역시 사업이고 비즈니스이니 돈으로 판단해야 한다. 돈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 것인지를 예측해서 판단하는 것이다. 여기서 방향이라함은 일하는 사람 각각의 주머니를 말하는 것이다. 누구에게 돈이 흐를 것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비견과 겁재라는 사주인자를 봐야 한다. 겁재의 개념이 현대 사주명리학에서 재조명되는 이유와도 같은데 일반적으로 겁재란 재를 뺏는다, 재산을 겁탈한다는 의미를 가진 인자다. 이 인자를 가진 사람과 동업을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단순하게 내것을 뺏긴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뺏을 수도 있다. 사람은 이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뺏기는 사람은 나중엔 뺏기도 잘한다. 맞아본 놈이 때린다고 당한 일을 경험삼아 잘하게 되는 것이다. 동업과 투자에 있어서 겁재의 적용은 겁재를 강하게 쓰는 사람이 돈을 투자하고 일까지 하면 그 사람에게 사업이나 수익을 뺏긴다고 보면되고, 그런 사람이 돈만 넣는다면 그 돈은 온전한 투자로 생각하면 된다. 이럴 경우 이 투자자는 투자를 해서 돈을 벌 가능성이 아주 낮게 된다. 투자를 한게 아니라 뺏긴거라 보는게 맞기 때문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비견과 겁재가 강한 사람은 투자를 하면 안된다. 투자를 하는 순간 뺏기는 게 되기 때문에 남의 돈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단적으로 얘기하면 무조건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기에 항상 드리는 말을 덧붙이면 대부분 이렇다는 것이지 절대적인건 아니다. 당연히 사주원국의 구성과 대운의 흐름, 나이에 따라서 변화가 생긴다. 요즘은 돈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싫어한다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돈이 최고인 세상이다. 그래서 누구나 자신이 재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며 산다. 하지만 정말 재에 집착하고 돈을 좋아하는 사람과 시대가 그러니깐 돈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행동함에 있어 전혀 다른 판단을 한다.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를 해놓고는 못받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 돈이 들어가 있고, 자신도 그 돈이 없어서 아쉬움을 겪으면서 달라는 말을 못한다. 그렇게 말하라고 하면 자기 사정은 생각지 않고 돈을 빌려간 사람의 상황이 안좋은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냐는 말을 한다. 실제 돈을 빌려간 사람이 잘 살고 있는데도 그리한다.

 

소기업이나 벤처기업 같은 경우 굳이 동업이 아닌 직원이라 하더라도 일하는 인원자체가 적기 때문에 동업자에 가까운 관점에서 일궁합을 봐야한다. 5명이 있는 회사의 직원 한명을 잘못 뽑으면 그 회사 경쟁력의 20%를 손해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사람을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건 하늘과 땅 차이다. 사주를 봐서 그 사람을 아는건 그 사람에 대한 이해이기 때문에 단순히 알고 오래 지낸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필자 회사의 구성원들이 20년을 함께 해올 수 있었던 것 역시 그 알고 모르고의 차이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20년 정도 같이 일하면 그냥 다 동업자나 마찬가지다.

 

사람 때문에, 특히 직원이나 동료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다면 그 사람의 사주를 볼 필요가 있고 자신과의 일궁합을 볼 필요도 있다. 어떤 사람인 것을 아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애로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