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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에 해당되는 글 233건

  1. 2017.03.09 사주는 아날로그일까? 디지털일까? 4
  2. 2017.03.05 '철학인가요? 신점인가요?' 2
  3. 2017.02.14 요즘 부쩍 굿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굿을 해야할까요? 6
  4. 2017.02.09 GRIT 그릿, 기개는 타고나는 것일 뿐인데... 5
  5. 2017.02.01 영업사원 필독서 '이동헌의 원샷원킬 사주' - 고객을 알아야 팔 수 있다! 2
  6. 2017.01.29 우문현답과 현문우답, 그리고 무문우답... 2
  7. 2017.01.22 자신의 운을 따른는 것과 거스르는 것, 그래서 달라지는 미래예측 5
  8. 2017.01.13 좋은 사주, 나쁜 사주... 그게 중요한게 아닌데... 1
  9. 2017.01.06 이동헌이 일주론을 펼친 이유... 3
  10. 2017.01.04 2017년 첫글을 뭘로 할까하다가 이 글을 선택했다. 1
  11. 2016.12.26 행운을 부르는 방법 - 개운법 by 이동헌
  12. 2016.12.08 요즘 합격과 불합격 소식이 연달아 전해온다. 1
  13. 2016.12.07 신년운세, 신수를 꼭 봐야 하는가? 2
  14. 2016.10.31 같은 사주로 다른 삶을 사는 이유 1
  15. 2016.10.30 그럴수도 있는 것 아니냐? 대통령이라고 무당 찾지 말란 법이 있느냐? 1
  16. 2016.10.20 돈버는 사주는 따로 있나? 9
  17. 2016.10.09 인간은 원래가 외롭고 고독하다. 2
  18. 2016.10.04 동업하면 좋은 사람, 동업하면 안좋은 사람...사주에 나와 있다. 3
  19. 2016.09.21 천을귀인.. 지진, 태풍 같은 천재지변, 대형사고에 강하다 9
  20. 2016.09.02 당신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2
  21. 2016.09.02 속궁합 .. 좋은게 좋은걸까? 6
  22. 2016.08.19 신강, 신약..을 찾는 건.. 쓸 때 없는 짓이다!!! 5
  23. 2016.08.18 운동선수의 사주를 보면 메달 못따는 건 무지때문이다. 2
  24. 2016.08.17 공부 잘하고 성공하게 하는 인자, 성공의 열쇠... 기개, GRIT 8
  25. 2016.08.15 정인, 편인... 인성의 현대적 이해 4
  26. 2016.08.13 잘났으면 잘났다고 알리고, 뭘 잘하면 잘한다고 알려라! 그러면 잘산다. 1
  27. 2016.08.06 인간은 어떻게 자극받고 어떻게 잊는가? by 역학 5
  28. 2016.07.23 만나는 방법, 헤어지는 방법... by 역학 9
  29. 2016.07.19 사주와 불확정성의 원리 8
  30. 2016.07.10 해외유학... 자신에게 맞는 지역으로 가야 성공한다. 10

간만에 수준있는 질문을 받아서 공개적으로 답하려 한다. 필자가 올린 글 '사주공부.. 하기 어려운 이유를 알면 쉽게 공부할 수 있다' 에서 사주가 '때, 시時'의 학문이라는 걸 보고 해온 질문이 제목과 같은 '사주는 아날로그일까요? 디지털일까요?' 이다. 이 정도 질문을 하려면 사주명리학에 대한 통찰이 대단한 해야 한다. 이유는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의 천간이나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의 지지는 숫자로 보면 1, 2, 3, 4, 5, 6, 7, 8, 9, 10과  1, 2, 3, 4, 5, 6, 7, 8, 9, 10, 11, 12로 봐도 무방하다. 실제 지지는 달의 개월 수와 일치할 때도 많다. 디지털이란 숫자를 말하는 것이고 아날로그는 흐름을 말하는 것이다. 아날로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늘이 있는 시계를 관찰하면 편한데, 초침이 한바퀴 도는 동안 분침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고 시침도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움직임이 모여서 다음 숫자가 되는 것이다. 반면 디지털은 보듯이 그냥 1 다음은 2, 2 다음은 3 으로 탁탁 바뀌는 느낌을 받는다. 사주가 아날로그일까? 디지털일까? 하는 질문을 하려면 이에 대한 의문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게 뭐냐고? ㅎㅎ 갑에서 을로 변할 때 서서히 변하는가? 탁탁 변하는가? 자에서 축으로 변할 때 서서히 변하는가? 탁탁 변하는가? 기본적으로 사주는 아날로그다. 증거로 지장간을 들 수 있다. 지장간을 보면 지지글자가 어떤 아날로그적인 변화를 통해 다음 글자로 바뀌어 가는 지를 아주 디테일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건 현상 시간이 반영되지 않았을 때, 즉 글자하나하나를 때어내서 봤을 때이고 현상을 시간 위에 놓고 보면 달라진다. 계절을 생각해보자. 겨울과 봄을 보면 어제까지 엄청 추웠는데 갑자기 따뜻해진다. 봄인 것 같았는데 갑자기 여름이 되고 더워서 죽을 것 같았는데 갑자기 선선한 찬바람이 분다. 계절의 변화는 탁탁 변하는 디지털 같이 느껴진다. 이건 하늘의 변화와 땅의 변화가 달라서 생기는 자연현상 때문에 이런 결과로 보여지는데, 지구과학적으로 말할 땐 일조량와 태양과 지표면의 각도에 의해 태양광이 지표면에 흡수되는 양과 반사되는 양이 달라지고, 그런 이유로 겨울의 영상 10도는 춥게 느껴져도 봄의 영상 10도는 따뜻하게 느껴지게 된다. 땅의 온도는 태양광에 의해 서서히 달궈졌다가 서서히 식어가는 누적량을 가지지만 태양광선은 지구의 공전 주기별로 매년 거의 일정하게 변한다. 그러니 갑을 목, 병정 화, 무기 토, 경신 금, 임계 수의 천간은 디지털적으로 탁탁 변하게 되고 인묘 목, 진 토, 사오 화, 미 토, 신유 금, 술 토, 해자 수는 아날로그적으로 서서히 변하게 된다. 하지만 인간이 실제 느끼는 계절의 변화는 봄 다음에 여름, 여름 다음에 가을, 가을 다음에 겨울, 겨울 다음에 봄으로 탁탁 변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지지 토의 중화작용 때문이다. 그러니 현실이라는 지지의 계절변화는 봄토여름토가을토겨울토이지만 토가 앞 계절을 받아서는 아주 짧게 다음 계절로 변화시켜버리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만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뭔 말을 하는거야 하시는 분이 계실게다.ㅎ 어쨌든 토의 작용력으로 말미암아 사주는 디지털처럼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한가지 사실을 관찰할 수 있다. 토의 작용력 자체는 중화작용으로 실제로 눈에 보이는게 없지만, 사주 지지에 토를 많이 가지신 분들은 이 토의 작용력을 느끼게 된다. 환절기 즉 토의 계절마다 소화불량이나 일이 꼬이는 분들이 그들이다. 자기 지지에 토가 많다면... 당신은 환절기마다 토의 아날로그적인 작용력을 받고 살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철학인가요? 신점인가요?'

난 역학, 넌 미신 2017. 3. 5. 14:09 Posted by Eastlaw

'철학인가요? 신점인가요?', '사주로 그런 것까지 알 수 있나요?', '신기 있는데 모르고 계신 것 아닌가요?' 등등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가끔 오시는 분 중에 필자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이 오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 주로 위와 같다. 

나는 100% 명리학의 방법으로만 사주를 본다. 40년 전에도, 400년 전에도, 4000년 전에도 사주를 보는 방법에는 큰 변화가 없다. 중요한건 10간 12지와 대운의 흐름으로 한 사람의 삶을 유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추의 방식은 명리학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거대 요소인 주역의 방법에 의한다. 유추해야만 하는 이유는 같은 사주의 사람은 존재할 수 있지만 100% 같은 환경의 사람은 존재할 수 없기에 환경에 따른 사람의 삶을 가감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1퍼밀이하의 피상담자들은 자신들이 그린 인생과 필자가 펼친 그림이 다르단 이유로 필자를 욕하기도 할 것이다. 왜 당신은 나의 과거나 아주 가까운 미래도 못 맞추냔 거다. 근데 못 맞추는게 당연할 때가 있다. 능력있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잘못된 꿈을 가질 때다. 그 잘못된 꿈을 가진 이유는 그 사람의 환경에 있다. 예를 들면 이렇다. 의사집안에서 태어났다. 교사집안에서 태어났다. 이런 경우 당연히 자기도 집안 사람들이 많이 가진 직업이 마음이 든다면 꿈꾸게 된다. 그런데 될 운이 아니라면 어떨까?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그 직업을 가지려 한다면.. 이런 경우도 있다. 내 자식은 절대 이런 일 안시킨다. 그런데 그 자식 운이 그 일을 해야할 운이라면.. 간혹 이런 경우도 있다. 만족을 너무 잘하는, 아니면 너무 격이 낮은 사주다. 이 역시도 자라온 환경에 영향를 받는데, 난 목표가 주임이야! 이러는 경우다. 완장이라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을 보면 필자가 말하려는게 어떤 사람인지 잘 알 수가 있다. 소설가들을 보면 한 인물에 대한 설정이 너무 완벽한 경우를 자주 보는데 아마도 실제 그런 사람을 관찰한 걸 소설로 옮겨서 가능할 것이다. 반대로 사주명리학자 중에 소설을 쓰시는 분이 많은데 그 분들은 사주로 주인공을 어떤 사람으로 추측해서 구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 사람학이니깐...

 

사주명리학이 정확하겠나? 신점이 정확하겠나? 필자는 당연히 사주명리학이 정확하다고 말한다. 지 아무리 신이라도 아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그 신들이 현대사회를 살아봤겠나? 스마트폰도 사용안해봤을 것이고 골프를 쳐 본 귀신도 잘 없을 것이다.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의 차이를 아는 귀신은 있겠나? 사시를 치다 죽은 귀신은 있어도 로스쿨을 다녀본 귀신을 만나긴 힘들 것이다. 도깨비라면 몰라도 지구 반대편 북미나 유럽을 가본 귀신도 잘 없을 것이고 곧 상용화된다고 하는 전기자동차를 아는 귀신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 귀신들이 아무리 답을 잘 해준다고 한들 현실에 맞게 미래를 어떻게 예측해 주겠나? 귀신은 그냥 아는 것 아니냐고? 원래 귀신은 예지능력이 있는 것 아니냐고? 그럴수도 있다고 치자. 정말 그렇다면 왜 무당들이나 신점보는 사람들이 사주명리학을 열심히 공부할까? 필자의 다른 글을 검색해보면 무당이나 신점보는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상담을 하는지 알려드린 적이 있다. 신의 능력에 한계와 끝이 있는 줄 알기에 그들도 사주명리학 공부를 통해 그 이후 삶을 준비하는 것이다.

 

영어에 often이란 단어가 있다. 이 단어의 뜻은 '종종, 자주'라는 뜻인데, open이란 단어와 거의 유사하게 들린다. 이유는 often에 있는 t를 거의 발음하지 않기 때문인데, 실제 잉글리시네이티브 스피커들과 대화를 해보면 이 단어를 발음할 때 '오픈'이라고 발음하기도 하고 '오프턴'이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밴쿠버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어학연수 온 듯한 한국학생 두명이 자신들과 방금 대화한 원어민에 발음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저 사람은 원어민 아냐, 오프턴이라고 발음하잖아.' 정도의 내용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아는 발음을 하지 않았다고 원어민과 아님을 구분하고, 자신들이 아는 기초지식에 어긋난다고 전문가와 초보를 구분하는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알기로는 원어민들은 못알아들을 것 같고 다시 말하거나 설명하기 싫으면 발음이 불편하더라도 배려와 편의 차원에서 오프턴이라고 발음한다. 사주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초짜들은 충이 어떻고 합이 어떻고 어떤 글자가 와서 어떻고 하는 식으로 설명을 시작한다. 아마 그렇게 말해주면서 자기들도 복습이 될 것이다. 그런데 노을이 예쁜 걸 예쁘다고만 해주면 되지 대기가 어떻고, 태양광선이 어떻고, 가시광선 빨주노초파남보의 파장길이가 어떻고 해 생기니 예쁘다고 말해주지 않았다고 전문가가 그걸 모른다고 생각하는게 어리석은 것 아니겠나? 보통 하나의 사주를 볼 때 고려해야하는 인자와 작용력은 200가지 정도다. 고수들은 그 가감을 한번에 읽어서 현재의 작용력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두리뭉실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적 추론은 두리뭉실로 시작하지 않으면 미세한 부분까지 들어갈 수 없다. 이유는 사람은 특정단어에 홀릭하는 면이 강하기 때문에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 미리 특정한 단어를 말해버리면 한정된 시간에 그 단어 하나에 집착해서는 더 중요한 코어에 대한 상담까지 다다를 수 없다. 그래서 사주상담을 할 때는 상담을 해주는 사람이나 상담을 받는 사람이나 상대방이 말하는 특정 단어나 상황에 매몰되지 않도록 정신을 바착차려야 한다. 필자처럼 녹음을 하게 하면 그래도 다시 청취할 때 그 놓친 부분을 캐치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상담시간이 헛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주를 알고 현실을 알고 마음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의 미래를 귀신 같이 예측하지 못하는게 이상한 것이다. 인간이 그 정도로 별거없는 반복되는 현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까닭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요즘 부쩍 굿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ㅎㅎ 물론 나한테 굿해달라고 문의하는 건 아니다. 해달라면 'Good!' 정돈 해줄 순 있다^^. 답답해서 무당은 찾았는데 굿이란게 워낙 비용이 비싸니깐 선뜻 하지는 못하겠고, 하면 좋을지 주변에 의견을 구하다가 물어물어 필자에게까지 오는 거다. 사실 무당이 자기 신빨 언제 끝날지 물어오는 것 만큼 귀찮은 문의다. 경기가 떨어져 찾는 손님이 줄면 손님당 객단가를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 무속인들에게도 생겨날만 하고, 그래서 오는 사람한테마다 굿을 해야된다고 하니, 굿을 정말 해야할지,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늘어난게 아닐까? 근데 이런 측면도 좀 있는것 같다. 대통령이 했다니깐 자기도 하고 싶은..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마늘주사가 시중에 동이 나고 있다는 것처럼...쩝.. 참 아무나 사는 세상이다.

어쨌든.. 필자가 이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바로 내놓는 답은 '그럴 필요 없습니다!'다.


굿하는 걸 말리지 않을 때도 있다. 그건 한풀이가 필요할 때다. 산 사람이 죽은 사람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데, 전하고 싶은데, 말하고 싶은데.. 정말 그러고 싶어 미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이 없지 않나? 드라마 속에만 존재할 것 같은 지은탁 같은 이를 찾을게 아니라면... 이럴때 하라고 있는게 굿이다. 굿을 통해 산사람의 그런 마음을 풀어내면 된다. 산자와 죽은자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필자가 이런 말을 하면 꼭 이런 걸 묻는 사람이 있다. 굿을 하면 정말 죽은 사람과 소통이 되냐는... 그건 나한테 묻지말고 죽은 사람한테 가서 물어라. 내가 어떻게 아나? 옛날부터 그렇게 산사람 마음 편하자고 해온 게 굿이라 하는 말이지, 내가 죽어 본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겠나 말이다.ㅎ 또 다른 굿이 필요할 땐 신에게 기원할 때다. 대통령되게 해달라는 그런 미친년놈들이나 하는 기원이 아닌... 풍년들게 해주세요. 고기많이 잡히고 날씨좋게 해주세요.. 하는 등의 기원이다. 꼭 굿이라기 보단 관계된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올 한해 한번 잘해보자는 단합차원이다. 그러고 보면 요즘은 이런 실질적인 필요에 비해 무당이 너무 많다. 아마도 먹고 살기 힘든 무당들이 무당수업료라도 챙겨서 생계를 유지하려고 신 내림 영업을 심하게 해서 일거다. 산사람이 살고 싶어 무당 찾는 것이고, 무당이 먹고 살려고 죽고 없는 사람을 내세워 산사람을 이용하는거다. 다 생존 논리이고 경제논리인거다. 그러니 먹고살기 힘든 사람은 무당 찾지마라. 더 먹고 살기 힘든 사람한테 뭘 바라겠나?


무당을 찾아가 굿을 하란 소리를 들었을 정도면 갑자기 돌변한 사람이 있어서 일 때가 대부분이다. 공부 잘 하던 애가 갑자기 공부를 안한다거나, 건강했던 사람이 병명도 없이 들어눕는다거나, 자꾸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한다거나, 연속해서 사건사고가 발생한다거나, 가족 중 누군가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할 때 등이다. 이유도 없이 이런다고 하면 무당들은 말하기가 좋다. 조상신이 노했다거나, 잡신이 붙었다거나 하면 된다. 누가 증명해 줄 것도 아니니 던지고 보는거다. 그런데 필자도 사주를 보고  한 사람이 갑자기 달라졌음을 말해줄 때가 많다. 대운이 변할 때 음양의 변화가 크면 그리 되기에 그걸 보는건 크게 어려운게 아니다. 연속된 사건사고 역시 대운의 변화가 있는 사람의 실수와 연관된 사고에 플러스해 우연한 사고까지 연달아 일어났을 때 갑자기 불안함을 느낀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끔은 우연이 필연이나 현실보다 더 큰 인생의 오류를 유도하는 경우가 이럴 때다.


그런데 진짜 중요한 포인트는 굿을 해서 그 변한 대운 때문에 바뀐 사람을 되돌려 놓을 수 있는가 하는 부분 아니겠는가? 굿이 정말 해결책이 맞다면 굿하는데 국가가 건강보험이라도 적용해야한다고 본다. 물론 굿을 하고 괜찮아졌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건 굿을 해서 괜찮아졌다기 보다는 굿을 통해 가족과 변한 본인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제 그게 당연하다고 살아가는 것이지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다. 그 말은 굿을 하지않더라도 변화를 인정하면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럴경우 굿은 그냥은 인정하기 힘드니 개기를 만드는 차원일 뿐이다. 필자는 굿 없이도 여기에 플러스해서 어떻하면 이전처럼 살 수 있거나 문제의 핵심을 해결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사주로 드러난 변화와 현실적인 느낌, 그로인한 실제적인 감정변화와 행동양상을 파악하면 원인을 없애거나 피할 방법을 찾을 수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건 상담을 통해 의뢰자와 함께 찾아내는 것이지 필자가 무슨 특출한 능력을 가졌기 때문은 아니다. 능력이 있다면 사주명리학을 사주명리학 그대로 인생에 적용할 줄은 안다는 정도일거다.


갑자기 변한 사람이 있다면 가장 필요한 건 '이상한데?'라는 생각이 들어도 본인에게 내색하지 않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그 순간 누가 가장 혼란스러울지를. 그러니 가장 혼란스러운 사람 자신이 자신에 대한 상황파악도 하기 전에 이상하다고 해버리면, 문제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닫아버리게 된다. 자신이 변한 걸 인지하지 못한채 주변을 탓하면서 대화의지를 상실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일단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운이 안좋다.', '삼재인가?', '좀 쉬어!' 등의 말로 대화를 시작해 보는게 우선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여행, 운동, 휴식, 명상 등을 통해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건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그 사람을 둘러싼 정신적으로 압박되는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고 위에 언급한 행동을 통해서 컨디션을 회복해 가면서 자신이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이거나 조절할 수 있게 만들면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필자가 제시한 방법을 통해서도 해결이 어렵다면 필자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사실 이런 말을 하기가 조심스러운 점은 방법은 제시해 줄 수 있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건 당사자이기 때문에 100% 해결해드리진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이 현실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게 가장 중요하다. 그게 안되는 사람은 정말 방법이 없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게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항상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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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화이트락'이라는 지명의 캐나다 밴쿠버 크레센트 해변이다. 필자는 이곳에 처음가서 부터 아주 익숙했는데 부산 해운대의 달맞이와 청사포를 합쳐놓은 느낌이 들어서다. 실제 사진의 왼쪽엔 흰색 커다란 바위가 있다. 이곳에 사시는 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완전 흰색은 아닌데 그렇게 보이는 건 흰색 페인트를 정기적으로 칠해서란다.ㅎ 갑자기 이 사진을 보여드리는 이유는 이 '화이트락'이라는 지명 때문이다. 이 곳의 지명의 유래는 이곳에 거주했던 원주민인 코위찬 부족장의 딸과 바다의 신의 아들이 금지된 사랑에 빠진 것에 분노한 바다의 신이 아들을 벌하기 위해 육지로 던졌는데, 육지까지 날아가지 못하고 해변가에 떨어져 흰색 바위가 됐다는 전설이다. 사진처럼 잔모래만 보이는 바닷가에 덩그러니 있는 바위가 언밸런스한 걸 보면 실제로 신이 바위가 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나는 신의 존재를 믿는다. 도깨비도 있다고 믿고 저승사자도 있다고 믿는다. 난 물리학 전공자다. 과학을 전공한 사람이 가장 먼저 느끼는 건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 점이고 그 모르는 부분을 누군가가 채워주기에 인류가 존재해 왔다고 믿게 된다. 미신이란 말은 신이 없다는 말이 아니고 인간이 신을 내세워 미혹하게 해서 거짓믿음을 강요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인간은 신인지 미신인지를 가늠하는 기준을 보편성에 두고 수많은 인간들이 인정하면 신, 그렇지 않으면 미신이라고 칭해왔다. 무속에서 모시는 관우를 예로 들면 그는 신이라 할 수 있다. 오랜 세월 검증받아온 신이기 때문이다. 요즘 박정희를 신이라는 무당도 있다던데, 딸이나 손녀한테 안부끄러운지 모르겠다. 관우를 모시는 무당이라 해도 하나님을 모시는 목사라 해도 신의 능력을 들먹이면 그건 사이비다. 미신이란 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 목사란 직업일텐데, 그 사용빈도가 사이비의 가능성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신이 인간과 함께 공존하고 있음은 믿지만, 신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은 분명 다르고 서로 상관되지 않는다. 어떻게 아냐고? 인류역사와 함께 해 온 신화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고, 종교가 그걸 증명하고 있다. 물리학에서도 차원이라는 이론을 통해 인간의 영역과 인간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을 구분한다. 그 구분이 없다면 수 없이 많은 전지전능한 신들이 인간같은 미약한 존재를 그냥 뒀을리 있겠는가? 항상 생각하자... 인간따로 신따로... 그리고 가끔 신은 신의 실수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웃겨주기도 한다는 사실까지^^

'재능이 성공의 유일한 척도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실제로 성공한 사례가 GRIT[투지, 기개] 덕분이더라는 것을 알아냈다고 발표하는 TED동영상을 소개드린 적이 있다. 필자의 그 글을 읽고 몇달전부터 만남을 청한 분이 있었다. 미국에서 이와 관련해서 연구를 하시는 분인데 필자가 말했었던 Grit가 있는지 없는지를 생년월일만 알면 알 수 있다는 말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분에게 필자는 확인시켜 주겠다는 말과 함께 가지고 있는 연구 데이터에 있는 사람들의 정확한 생일과 태어난 곳을 알아서 오라고 했다. 참고로 말하면 이 분은 동영상에 나오는 분은 아니다. 관련해서 연구하는 분들 중의 한분이다.

이 분이 가지고 온 생년월일을 가지고 사주 8자 중 6자를 뽑아서 이들이 Grit 그릿이 있다고 하는 사람과 없다는 하는 사람을 정확히 나누어 줬다. 이 분은 필자의 글을 읽고 자신도 필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나누었다고 했다. 그런데 자신의 결과는 70% 정도가 일치했는데 필자는 90%이상이 일치한 걸 보고 필자가 말했던 인성=그릿 이외에 다른 Grit를 알 수 있는 기준이 있는지 물었다. 필자는 그 분의 연구에 도움을 주고자 필자가 Grit를 판별하는 기준을 자세하게 알려줬다. 그것은 단순히 인성의 유무, 인성의 강도 외에도 비견, 겁재의 구성이었다. 사람이 자신의 능력이상으로 무언가를 이루어 낼 때 꾸준하게 하는 힘인 기개라 불리는 Grit 외에도 경쟁심, 지고 싶지 않음, 이기고 싶은 욕구, 욕망이 있다면 꾸준함이 발휘되어 이루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지능이나 선천적인 능력과는 상관없이 실제로 무언가를 이루어 내는 재주인자가 성공을 가져 올 수도 있다. 그것은 사주에서 비인이나 문창이라는 인자를 통해 읽을 수 있다. 실제로 더 강하게 성공하는 인자를 순서대로 나열도 해주었는데 인성, 비겁구성, 비인, 문창의 작용도에 따른 분류였다. 실제로 이 분은 너무 신기해 하면서 뒤로 넘어갔다. 자신이 3년이상 해온 연구가 단순 관찰에 지나지 않았는데 필자가 그 사람들을 보지도 않고 생년월일만으로 디테일하게 분석해 내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필자는 EBS 시험 다큐를 예를 든 글에서 그릿보다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사주를 통해 알 수 있음을 말씀드린 적이 있다. 아쉽게도 그에 의하면 이미 사람은 태어나면서 공부할 내용과 방법, 시험에 강한 사람과 약한사람, 그래도 굳이 도전해 보겠다면 천성을 이겨낼 방법까지 정해져 있다. 이런 부분을 선생님들이나 부모가 자기 자식에게 적용시키면 애들이 훨씬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한다. 필자도 두명의 아이가 있다. 이 아이들이 나중에 뭐가 될진 필자도 모른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자신의 사주에 맞게 교육시키고 지켜보는 건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쉽진 않지만 말이다.

이 분이 헤어지기 전에 질문을 하나 던져왔다. 내용은 이랬다. 그런데 당신 글을 읽어보면 어떤 사주라도 성공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자신들은 성공하는 사람에게서 발견한 그릿이 성공의 요건이라고 판단한다. 묻고 싶은건 그럼 그릿이 없는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건가? 당신이 말한 인성, 비견겁재, 문창, 비인 등이 없는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건가? 였다. Sure! 물론이다. 그릿이 성공의 요건이라건 우리가 말하는 전형적인 성공을 말한다. 학문적이나 예술적인 성공. 하지만 그릿으로 관찰되는 성공에 아이디어 하나로 백만장자가 되는 최근의 스타트업 성공이나 단지 한장면의 사진이나 사건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어서 성공하는 벼락스타의 성공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살면서 자신은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지만 사회적으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성공도 포함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럼 그릿이 말하는 성공에 대해 정확히 알고 넘어가보자. 하버드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한계를 느낄 수 있는 시간만큼 런닝머신을 뛰게하고 40년 후의 그들을 관찰했다. 누구 성공해 있었을까? 한계를 느꼈지만 한걸음이라도 더 달릴려고 했던 사람들이 그당시 평가받은 재능에 상관없이 더 성공해 있었다는 결과를 얻는다. 그리고 계속된 관찰연구에서 미국의 각종 공무원, 군인들 집단에서도 그릿이라고 부르는 끈기, 인내력, 끝까지 하려는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더 성공한다는 결과를 얻게 된다. 그래서 이 연구자들은 그릿이 있는지는 이런 테스트를 통해 알 수 있지만 그릿을 만드는 방법은 사소한 일이라도 끝까지 해내려는 습관을 기르게 만들면 그릿이 생기고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그런 습관을 기른다고 그릿이 생길까? 이 부분은 필자의 의문이다.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사주팔자는 고칠 수 없다..는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사람의 다양성을 말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사람이 있고, 다양한 만족이 있고, 다양한 성공이 있다. 전세계가 우경화되어 가고 전체주의화 되어가는 추세에서 Grit는 정말 성공을 위한 하나의 필수요소로 비춰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더 다양한 분야에서 더 다양한 성공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 시점에서 성공에 대한 기대와 성공자체는 그릿이 정반대의 행동으로도 충분하다. 사실은 이런 말이 더 하고 싶긴 하다. 그릿? 웃기시네. 그릿할만큼 기다려주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성공기일 뿐이야. 부모가 돈 많으면 뭘하든 성공할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는 것이고, 나라가 돈 많아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안 그런 나라가 더 많고 특히 한국은 정말 힘들어. 한국에서 그릿이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게 웃기는 일이야! 그 시간에 광화문 나가서 촛불들고 노력이라도 보상받는 나라를 만드는 노력이 오히려 삶의 만족에는 더 도움될거야.

인간은 순간을 사는 동물이다. 순간을 산다고 하면 쾌락을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듯 한데.. 그건 당신 마음 속에 있는 것이고... 행복했던 기억 하나로 평생을 버틸 수 있는게 인간이다. 행복했던 순간, 잊을 수 없는 맛과 향, 눈에 선한 풍경, 다시 만지고픈 촉감 등 인간은 오감으로 느끼는 행복한 기억으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런 인간에게 끝까지 살아보니 누가 성공하더라는 결과로 그걸 주창하는 건 어찌보면 너무 비인간적이지 않나? 말년이 중요한건 인정한다. 하지만 인간은 과정도 중요하고 현재의 만족도 중요하다. 한계를 뛰어 넘는 고통을 경험론적인 성공비법이라고 강조해서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 그리고 실패의 가치를 존중하는 나라에서의 그릿은 또 하나의 성공 솔루션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사회에 그릿을 집어넣으면 그건 아마도 비극의 시작이 아닐까 우려된다. 이미 우리 아이들은 충분히 혹사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이 책의 핵심 내용인 일간, 월지, 일주로 사람을 아는 노하우는 20년 전에 필자가 그 당시 자동차와 종신보험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요청으로 쓴 게 시작이었다. 그땐 주로 마스터라고 복사를 해서 제본해서 나눠보셨던 걸로 안다. 전설로 전해지는 영업왕이나 판매왕들이 몰래보는 비법서가 어쩌면 이 책의 전신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 당시 필자에게 컨설팅을 받거나 미래학 강의를 듣던 분들 다수가 보험왕, 판매왕이셨다. 또한 불법과 합법이 경계를 넘나드는 대단계 영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셨다.

영업을 하려면 고객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고객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은 만나서 얘기하고 어울리는 것 뿐이다. 그러니 영업사원은 아주 사교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사교적인 사람은 영업이 되질 않는다. 이유는 노는 것과 파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서로 교분을 나눈 후에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상품을 내밀어야 하는데 사교성이 강한 분들은 교분까지는 잘 나누지만 파는 게 잘 안된다. 그래서 판매왕들을 보면 그리 사교적이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이다. 고객을 파악한 후에 고객이 필요로 한 부분을 사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상품을 사는 고객입장에서도 쓸때없이 인간적으로 엮이는 것보단 그 편을 깔끔하게 느낀다. 그래서 베테랑 영업사원들은 대부분 사람을 보는 직관력이 뛰어나다. 딱 보면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아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건 아주 일부의 사람들만이 가진 능력, 탤런트다. 원샷원킬 사주는 그러한 탤런트를 가지지 못한 분들을 위한 책이다. 현대와 같은 인터넷시대에 고객의 생년월일을 아는 건 생면부지라고 하더라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생년월일만 알면 그 사람의 97%를 알 수 있다. 그 사람의 기본 성향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사람은 이 책으로 알 수 없는 3%로 살아간다. 그 3% 안에 자신의 개성이 살아 숨쉬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참 특별하고 특이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사람들 눈엔 그 자신이 생각하는 특이한 면보다는 97%의 보편성이 보인다. 그리고 사람은 그 보편성 대로 움직이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 이유는 사회는 이미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정해진 상태로 우리이 행동만 기다리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맛집 매니아라고 하더라도 짧은 점심시간 동안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직장 근처에 있는 것들이다. 내가 아무리 특이한 나만의 자동차를 구입하고 싶어도 자동차 회사에서 나오는 차의 수는 정해져 있다. 내가 아무리 대단한 이성을 만나고 싶어도... 그 이성도 사람이다!

이 책은 그래서 보편적인 97%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고 어? 난 안이런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내용을 본인을 잘 아는 직언이 가능한 사람에게 보여줘봐라...

당신이 영업사원이라면 이동헌의 원샷원킬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당신이 선생님이라면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이 책을 읽는 것이다.

당신이 사회생활이 어렵다면.. 그 이유가 사람 때문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왕 낸 책... 많이 팔리라고 광고질 해본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컨설팅을 하고 나면 많은 질문을 받게 된다. 컨설팅 전에 세심하게 질문사항을 A4용지 몇장으로 정리해 준비해오신 분들도 다른 질문사항이 생길 정도이니 그런 준비없이 컨설팅에 임한 분들은 당연히 못 물어본 것들이 상담 후 생기기 마련이다. 사실 많은 준비를 해오신 분들도 그 질문이 자신의 사주와 전혀 포인트가 맞지않아 헛것이 되는 경우도 많다. 상담시에는 잘못이해하시면 다시 설명해드리면 되지만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받는 차후 질문에는 묻는 의도에 맞게 항상 현명한 답을 드려야 부담이 있다. 질문하시는 분들이 대충 물어도 항상 바른 답을 드려야 하는 우문현답愚問賢答은 정말 쉽지않은 일이라 때론 현문우답賢問愚答으로 다시 물어오시고 답을 하는 번거로움을 드리기도 한다. 그런데 질문과 답변이 무문우답無問愚인 경우도 아주 많다.

 

무문우답의 예는 이러하다. 필자의 주업인 기업컨설팅을 먼저 말씀드리면, 급하게 파트너기업에서 미팅의뢰가 오면 내용은 크게 세종류다. 첫번째는 구도가 깨어질 경우다. 대외 협력관계의 변화, 내부 권력구도의 변화 등이다. 대외적으로 협력사가 갑자기 거래를 끊는다거나 새로운 협력사가 출현해서 선택해야 할 경우, 그리고 내부적으로 사망, 퇴사 등이 생길 경우다. 두번째는 시장의 변화 때문이다. 유가나 달러의 급변, 한국 및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정권변화기에서 대응이 필요할 경우다. 세번째는 세무조사를 비롯한 법적인 소송문제 때문이다. 기업의 경우 물어오는 질문사항이 비교적 명백하다. 그래서 그에 맞는 답변 역시 명료하게 나올 수 있다. 개인의 경우는 어떨까? 구체적인 처신에 관한 문제는 답이 명백하게 나올 수 있다. 해야할까? 말아야할까? 그러면 해라, 말아라. 하긴하는데 이렇게 해라. 말긴 마는데 이런지 확인해보고 말아라. 이 정도도 답이 가능하다. 올해 금전운이 어떤지, 관운이 어떤지 등등... 좋다, 안좋다로 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에도 답은 가능하다. 정유년이 저한테 어떤가요? 이런 질문도 귀찮지만 무슨운은 이렇고 다른운은 어떻고 하는 답은 가능하다. 그런데 이렇게 물어오면 난감해진다. 정유丁酉년이 저한테 어떻게 작용하나요? 또는 정유년의 유酉자가 제 사주에 뭐가 합충파해 등등으로... 필자는 이러한 물음을 무문... 무지한 물음이라고 대부분 생각한다. 대부분이란 전제를 붙이는 이유는 사주명리학의 이론적인 공부를 마친 분들이 묻는 경우는 예외일 수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를 마쳤다고 해도 학문적으로 논할 마음은 없다. 당연히 시간도 없다. 

 

최근 도깨비란 드라마가 최고의 이슈다. 필자는 평소엔 드라마를 볼 시간이 거의 없지만 장시간 비행기를 탈 때면 인기있는 드라마나 영화를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보곤하는데 다음 비행 때는 도깨비를 정주행해볼 생각이다. 이유는 TV채널을 돌리다가본 한 장면 때문이다. 삼신할매역인 이엘이란 배우가 '내가 너를 점지할 때 행복했거든!'이란 대사를 하는 장면이다. 전설 속 삼신할매는 한국인의 몽고반점을 만들어준 분이다. 아기가 첫숨을 못쉴 때 엉덩이를 찰싹 때려 숨통을 터여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최소 한국인의 아기를 점지해주시고 숨통도 튀어주는 이분이 한해에도 수십 만명의 아기를 점지해 주실텐데, 그 분이 한 아이를 점지해 주실 때 특히 행복했다고 좋았다고 하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수 많은 아기를 점지해주면서 수 만가지 요소를 비교해 본 결과 좋았다고 말할 수도 있을거고, 다 재쳐두고 그냥 그 때 느낌, 기분이 좋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좋은 건 좋은거다.

 

그렇다면 '정유년이 어떨까요?'라고 물었을 때 '좋습니다.'라고 했다면 이 '좋다'는 의미는 어떤 의미일까? 본인 사주팔자의 요소 하나하나를 비교하고 운적인 요소와 합충파해의 상호작용력을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한 결과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묻는 답시고 정유년의 유酉의 작용력을 물어오면 난감해지는데 이유는 이러하다. 유酉의 작용력을 알려면 유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런데 유酉만 알아서는 유酉에 대해 알 수 없다. 유酉 앞에 있는 신申과 유酉 뒤에 있는 술戌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신申과 술戌에 대해서 알려면 또 그 앞 뒤 글자에 대해 알아야 한다. 아라비아숫자를 예로 들면 1부터 9까지 모두를 알아야 수를 헤어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주를 자연학이라고 하는 이유는 자연自然이란 말의 뜻이 스스로 자, 그러할 연... 스스로 그렇게 되는 빈틈없이 빠짐없이 완벽한 흐름을 유지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주에서 한 글자의 작용력을 뽑아서 묻는단 말은 파란하늘, 시원한 바람, 지나가는 사람들, 그 속에 있는 내가 파란하늘을 쳐다보고 있을까요?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을까요? 지나가는 사람들 중 누군가를 보고 있을까요? 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등을 묻는 것과 같다. 그럼 제대로 물으려면 어떻게 물어야 하냐고? 파란하늘 중 먼하늘을 바라 볼까요? 바로 위 하늘을 쳐다볼까요? 시원한 바람을 차다고 느낄까요? 따뜻하다고 느낄까요? 아니면 신경 안쓸까요? 지나가는 사람들 중 어떤 사람에게 시선이 잘 꽂힐까요? 등으로 묻는다면 시원한 답이 가능하다. 그 답은 당신의 사주와 유의 상관관계 안에 이미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5가 뭐예요? 다섯이야! 다섯이 뭐예요? 넷보다 큰거야!? 넷이 뭐예요? 4야! 4가 넷이라구요? 어, 5보다 작은 수! 큰수도 있어요? 어, 6, 여섯! 왜 커요? 하나 많으니깐? 하나 많은지 어떻게 알아요? 그렇게 정해진거야! 누가 정했어요? 아라비아 사람들이! 아라비아가 뭐예요? 나라이름이야! 어디 있는 나라예요? 중동에! 중동이 뭐예요? .... 이게 사주에서 글자 한자의 작용력을 묻는 물음과 같은 것이다. 물론 학문적인 배움을 위해서 물을 수는 있다. 그런데 필자한테 1, 2, 3, 4를 묻는 건 수학과 교수한테 유치원생에게 1, 2, 3, 4를 가르쳐 달라는 말과 같은 것 아니겠나? 가르칠 사람이 있을수도 있을 것이다. 교수연봉보다 많이 준다면 많이 싱거워도 하지 않겠나. 하지만 초등 1학년도 가르칠 수 있는 걸 대학교수가 가르칠 이유는 없지 없는가? 그런데 문제는 사주는 이 아라비아 숫자와는 차원이 다르다.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데 한자가 엄청나게 많이 필요하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론 천간 10자와 지지 12자, 합충파해 등 기초용어를 다 합해도 50자 미만만 알면 된다. 한자를 몰라서 사주명리학을 공부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천간 10자 각각은 11가지의 상호작용력을 가진다.. 지지 12글자도 각각이 12가지의 상호작용력을 가진다. 그 각각의 상호작용력은 천간지지의 음양짝인 60가지 갑자와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그리고 대운의 갑자와 상호작용을 하고 년운의 갑자와 상호작용을 한다. 이 다양한 상호작용이 단지 22글자의 작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견, 겁재, 식신, 상관, 정재, 편재, 정관, 편관, 정인, 편인으로 글자 각각의 역할을 바꿔가면서 다른 작용력을 가진다. 정유년의 유의 작용력이라고 단순히 물을 수 있지만 누구에겐 그 유가 정관이고 또 누구에겐 식신일 수 있다. 필자가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답을 해드리다 멘붕에 빠질 때가 이런 질문을 받을 때다. 실큰 자신에게 있어 어떤 글자의 작용력을 설명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들이 큰일 난거냐고 묻는 경우다. 아들에게 유와 자신에게 유 같을 수 없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에게 설명을 시작한 필자의 잘못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명리학자들이 사주를 보고 답을 해줄 때는 모든 것을 고려해서 해주는 답이다. 그런데 그 하나하나를 따져 물어버리면 아마도 그 해가 다 지나가도 끝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필자는 어떠니 어떻게 한번 살아보라고 얘기한다. 왜 좋고 왜 나쁜지는 느껴라! 필자는 좋다, 안좋다를 말해드릴 수 있지만 느낄 순 없다. 그건 본인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꼭.. 안좋은 점을 발견했을땐 기억하시기 바란다. 필자가 다 말씀드리지 못한 그 안좋은 점은 그 글자가 들어올 때 대부분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그 글자가 들어올 때와 비교해서 정말 반복되는지, 반복된다면 어떻게 반복되는지, 그 전과 차이는 어떤지 등등을 확인해라. 그럼 다음 그 글자가 들어올 때 자신의 운을 자신이 알 수 있게 되고,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남의 사주와 운을 본인이 판단하진 말자. 거지도 만족하고 살 수 있고, 재벌도 살기 싫을 수 있다. 그 만족하는 거지한테 사는게 어떠냐고 물으면 죽고 싶다고 말할 수도 있고, 그 죽고싶은 재벌에게 삶이 어떠냐고 물으면 행복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내 자식, 내 부모, 내 형제 역시도 내 마음대로 판단하지 말자. 대부분 내 기대가 섞인 판단이다. 사람은 모두 각자도생各自圖生이다.

 

  

인컨설팅역학연구소    이동헌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심리학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무의식 중에 한 행동도 그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하는 행동의 패턴을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 읽음으로서 미래에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를 예측하고, 시간이 흐른 후에 실제 나타난 현상을 관찰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맞아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사주를 업으로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아이의 사주를 보고는 '이 아이는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는 논리의 근거는 과거 그렇게 생긴 사주를 가진 사람이 그러한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이 아이도 그럴 것이다라는 경험론에 의하는 것이다. 최근엔 이런 걸 빅데이터이론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 경험론의 레어데이터인 과거의 직업과 현대의 직업은 종류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다. 또 동종업종 내에서도 하는 일이 엄청나게 분화되어 있다. 사라진 직업도 많고 새로운 직업도 많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나 사주책이 그 경험론을 그대로 적용하는 건 틀릴 가능성을 너무 높다.

 

먼저 직업을 분석해야 한다. 그 직업은 현대에 어떠한 일을 하며, 그 직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어떠한 능력이 필요하며, 어떤 선천적인 부분이 있으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지를 먼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직업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공부의 수준이나 방법, 과정 등과 가져야할 마음가짐, 시험, 경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그러한 백데이터를 가진 후에 비로소 사주팔자 분석에 들어가야한다. 그 사주팔자를 가진 사람이 하는 생각, 행동, 성향, 이면 등등을 고려하고, 그 사람이 향후 그 사주팔자대로 살아가면 어떠한 직업이 가능할지, 무얼 고치거나 개선하면 또 다른 직업이 가능할지를 예측한 후에 분석된 직업들과 매칭을 해보고 실제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주를 역으로 분석해서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비슷한 사주를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하겠지만 완전히 반대라고 여겨지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같은 하고 있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그럴 경우 그게 가능한 이유까지 찾아내야 한다. 이렇게 명리학자가 제대로 직업을 봐줄려면 실제 사주를 보는 시간은 상담하는 잠깐이지만 그 백데이터와 정보는 평상시에 각종 언론과 학술지를 통해서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있어야 하여 다양한 인맥을 통해 실제 종사자들에게서 정보를 얻고 있어야 한다. 

 

사주명리학이론 이외에도 인문학을 통해 사주명리학의 해석을 완성시키는 것을 추명학이라고 하는데, 명리학자란 직업의 첫번째 필수조건은 박학다식과 유연성이며, 거기에 사주음양학이론과 사주명리학이론이 제대로 가미된다면 최고의 명리학자라 할 수 있다.

 

사주명리학에는 다음과 같은 기본이론이 있다. '남자는 재운에 결혼을 하고 여자는 관운에 결혼을 한다. 그런데 한 남자가 재운이 아닌 관운에 결혼을 했다면 대부분이 원하지 않는 누군가가 시켜서거나 결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즉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하게 흐르는 경우가 많다. 여자분 역시 관운에 결혼을 하는게 정상적인데 식신운에 결혼을 한다면 아이를 놓기 위한 결혼이었으므로 육아에만 집중하고 남편과는 큰 인연없이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것이 기본이론이라면 언제라도 맞아야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왜 그럴까? 그것 역시 시대의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저 기본이론이 맞았을 때는 지금보다 결혼나이도 훨씬 빨랐고 평균연령도 낮았다. 그런데 지금은 과거 평균수명이었던 40대의 나이에 초혼을 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경험의 동물인 인간은 처음 재운을 접했을 때, 처음 관운을 접했을 때와 두번째, 세번째 그 운을 접했을 때 분명히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니 사주명리학의 기본이론은 현재로 보면 청소년기에 이미 적용되었어야 하는 이론이고, 현재 그 이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했어야 했는데 못해서 나타난 현상이나 행동을 고려해서 다시 그 운을 접했을 때 나타날 미래를 유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이런 수명연장으로 인한 현실이 사주명리학을 떠나서 인간 자체에게는 좋을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필자는 인간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좋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필자는 상담을 할 때 조선시대라면 이 사주를 가진 사람은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말을 듣는 분들의 나이는 대부분 40대 이후의 분들로 실제로 필자의 말을 듣고는 자신도 죽지못해 살았었다는 말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그러한 안좋은 운을 지난 사람에게는 이젠 좋은 운만 남아 있는 것을 자신도 필자도 알기에 웃으면서 그러한 대화가 가능한 것이다.

 

얼마 전 사법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밤새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소식을 들었고, 축하와 위로가 이어졌다. 필자가 해줬던 합격과 불합격의 예측이 다 맞아서 소식을 전해오고 축하와 위로를 해준건 아니다. 분명 틀리기도 했지만 그 틀린이유가 필자가 해준 말과 같았기에 그러함이 가능한 것이다. 합격한 이에겐 사법연수원 이후의 방향에 대해서 조언해주었고, 불합격한 이에겐 내년에 한번 남은 시험까지 응시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에 대한 의견을 주었다. 판단은 본인들이 하지만 그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타고난 자신과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통해 아울러 생각할 수 있도록 반복되고 있는 자신의 틀을 알려준 것이다.

 

자신의 사주에 없는 일을 경험한 사람들도 많다. 그 사람들은 그 경험을 평생 수치로 생각하거나 영광으로 생각하면서도 '내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산다. 대부분 그러한 경험은 주로 가족, 배우자, 베프, 은사, 직장상사 등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을 거절할 수 없게 만드는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다. 낚였다는 말이 생겨난 근거이기도 하다. 그럼에서 평소 같았으면 작동하지 않았을 본인의 대운이나 세운이 동해버리기까지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일은 정말 지나면 내 일이 아니게 여겨지고 기억에서도 잊혀진다. 그래서 자신의 미래에 어떠한 작용도 하지 못한다. 그러니 지금 낚였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냥 자신이 삶으로 돌아오시면 된다.

 

자신의 끝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사주가 정해져 있다고 하지만 그건 봄이 가면 여름이 오는 정도다. 그 세부적인 움직임과 결과는 현상적으로도 다르고 느낌적으로도 다르다. 그러니 한번 살아보자.

 

 

인컨설팅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를 볼 때 가장 중점을 두고 관찰해야할 부분은 그 사람이 자신의 사주팔자에 가지고 있는 어떤 요소를 사용해서 살아가고 있나 하는 점이다. 이 부분은 기존의 명리학자들도 후학을 양성할 때 분명 가르치는 부분이지만 이상하리만치 실관할 땐 써먹지를 못한다. 그러니 맨날 특정인과 비슷한 사주를 가지고 이 사주는 이리 사네, 저리 사네 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11살과 23살 짜리의 사주를 같이 본적이 있다. 띠동갑이다. 할머니가 친손녀와 외손녀의 사주를 본 건데 태어난 월도 같기 때문에 정말 몇자만 빼고 같은 모양이었다. 사주볼 때도 분명 필자 입으로 사주가 정말 비슷하다고 했고 실제 자기 눈으로 팔자를 빼봐도 거의 똑같아 보이는데 상담녹음을 반복해서 계속 들으니 성향은 비슷하게 말하는데 추천 직업도 다르고 살아가는 것도 다르게 말해서 궁금하다고 문자를 해오셨다. 큰 친구는 방송작가를 하면 좋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준비 중이라고 했다. 작은 친구는 미술 쪽을 전공해서 나중엔 상업예술을 추천드렸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나온걸까? 그렇다! 필자가 자주 언급한 부분이다. 바로 부모의 마인드과 여유다. 큰 친구가 어렸을 땐 미술을 시킬만한 형편이 아니었다고 한다. 실제 그림은 잘그렸지만 딸과 사위가 식당을 했기 때문에 너무 바쁜 나머지 육아에 큰 신경을 못썼다. 반면 작은 애는 자기 자식을 제대로 못돌봤다고 생각하는 고모의 입김과 아트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아빠엄마의 마인드까지 한몫을 해 이미 그림을 정식으로 배우고 있고 그래픽 관련 작가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인구가 적고 직업수도 적은 경쟁이 없는 계급사회에서는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같은 일을 하고 살았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선 그러기가 오히려 어려워졌다. 그런데 아직도 특정인의 사주를 펼쳐놓고는 이 사주는 이 일을 하게되고 저 사주는 저 일을 하게 된다고 외치는 명리학자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어떤 현학자는 자기가 몇명보고 끼워맞춘 논리로 4000년 사주역사가 잘못된 것처럼 떠들고 다닌다. 필자가 그런 사람에게 하는 말이 있다. 아마 옛날에도 당신이 발견했다는 사주이론을 발견한 사람이 있었을 것이고 택도 없는 이론이라 묻혔을거라고...

사주는 그냥 음양을 두가지 극과 극으로 나눔에서 시작된 학문이다. 정말 새로울게 없는 학문이다. 그 말은 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이 기본이론이면 모든 걸 읽을 수 있다는 말이다. 위의 예에서 식당도 식신이고 글쓰는 작가도 식신이고 상업예술가도 식신이다. 기본 사주명리학 이론을 가지고 인간에 대해, 사회에 대해 좀더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면서 유연한 사고를 가지면 다 해석할 수 있을 것인데, 돈 많이 벌었거나 큰 관직을 했던 사주면 다 좋은 사주라는 망상에 사로 잡혀서는 그런 사람 사주를 가져다 놓고 사주 좋다고 하기위해 사주의 기존이론을 망각하고 훼손하기까지 하다보니 사주가 자꾸 산으로 가는 것이다. 

필자가 고등학교 때 만났던 박씨성을 가지고 부산지역에서 도사소리를 듣던 명리학자가 계셨다. 사실 필자가 도사라고 인정할 수 있는 분은 얼마전 작고하신 고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시자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이사장님 뿐이시다. 이 박모도사분이 사주 두개를 주시고는 어떤 사주인지 물은 적이 있다. 인신사해가 다 있는 경신일주와 신사해에 기미일주 사주였다. 위에건 맞아죽고, 밑에건 정신나가 죽는 사주라고 답했다. 딱 맞다고 사주는 그렇게 보는거라 말해주신 기억이 있다. 왜 남들이 인신사해가 있어 제왕사주라 부르는 그 사주를 그리 말했는데 맞다고 했을까? 그 이유는 그 때의 사주쟁이들도 지금처럼 대통령 누구하면 신격화하려는 의도때문에 사주명리학을 오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떤 사람들 사주가 좋다고 해도 대운이 흐르기에 그 사주가 계속 그 좋음을 유지할 수는 없다. 실제 아주 드물게 80년 정도 계속 좋은 사주가 있긴하다. 하지만 그 사주도 뒤는 아닌 것이다. 100세 시대에 끝까지 나쁜사주도 끝까지 좋은 사주도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 내 사주가 좋은 사주인가? 나쁜 사주인가에 집착하지 말라. 좋은 사주와 나쁜 사주의 차이는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그리고 어떻게 자신의 사주가 가진 특성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느냐가 인생의 승패를 좌우한다. 그러니 어딘가에서 자신의 사주가 나쁘다는 말을 들었다고 그렇지 않다고 말해줄 사람을 찾아 방황하지 말자. 그런 사람은 아예 사주를 믿지말라. 그런 사주는 오히려 사주 때문에 못산다고 보는게 맞다. 실제로 어떤 사주라도 충분히 돈 잘벌고 잘먹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밴쿠버까지 자기 사주 좋은지 물어러 오신 분이 생각나서 비행기 기다리다 한자 올린다.  그 뱅기값이면 맛는걸 엄청 드실 수 있으실 텐데...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저의 절판된 책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와 이번에 출판된 그 업그레이드판 '이동헌의 원샷원킬-사주'는 기존 명리학자들이 강조해온 사주이론인 일간의 강약, 용신, 격국의 그늘에 가려서 제대로 관심을 받지 못해 온 일주를 중심으로 사주를 봐야 한다는 일주론을 강조한 책이다. 사실 일주가 사주의 중심이란 말은 누구나 하면서도 사주를 볼 때 일주를 제대로 적용하지 않은 이유는 대한민국의 시대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말만 민주주의 국가지 지금까지 거의 전체주의를 바탕에 둔 독재국가와 큰 차이가 없는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 까닭에 개인보다는 단체, 개성표출보다는 복종이 비교우위를 점해왔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사람 본성자체를 나타내는 일주가 뭐가 중요 했겠는가? 그러니 단체에서의 경쟁력인 일간의 강약, 개인이 비로소 기지개를 펼 시기를 가리키는 용신, 단체에서의 조화도를 나타내는 격국이 사주의 모든 것인양 대접받아 온 것이다. 필자의 여러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간이 강하냐 약하냐와 무슨 격인지 따지는 격국론 때문에 사주가 오만 파벌로 나뉘어져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그런데 실제로 현시대를 관찰해보면 앞의 세가지가 지배할 수 있는 사회계층은 상대적으로 마이너라 할 수 있는 중산층이하의 하위계층 뿐이다. 실관을 통해 분석해보면 중산층이상의 상위계층에서는 개개인의 개성을 무시하는 일간의 강약, 용신, 격국보다는 개인 그 자체와 개성이 성공의 유무를 좌우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위계층으로 갈수록 나보다는 남에게 의탁하는 사주가 그래도 비교우위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중산층이하부터 빈민계층인 차상위계층까지도 본인의 일주를 살려주면서 사주팔자에 맞는 일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해나가게 권유하면 어느정도 지루한 시간은 보내겠지만 상류층으로 점프하는 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실을 근거로 필자는 성공 안하는 사주는 있어도 성공 못하는 사주는 없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문헌을 보면 뭐가 성공이고 뭐가 실패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표기하는 경우가 잘 없다. 그러니 현재에 사는 우리가 생각을 해봐야 한다. 큰 관직을 한 것이 성공한 사주인지, 큰 화를 입었지만 그 화를 입은 게 문헌에 남는 것이 성공한 사주인지, 오래 사는게 성공한 사주인지, 빨리 죽은게 성공한 사주인지, 어떻게 죽는게 성공한 사주인지... 그리고 또하나 과거에는 현대처럼 오래 살지 않았기 때문에 현대와 비교해서 전반기의 삶은 성공적이겠지만 후반기의 삶이 어떨지는 또 다른 문제로 남게 된다. 100년 전에 '사람은 말년이 행복해야 해'라고 말했을 때 그 말년은 기껏해야 40~50대를 말하는 것이었지만, 지금 그말을 했을 때 말년은 80~90대로 말한다고 봐야한다. 이런 면에서 현재는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고 정년퇴직을 한다해도 그후로 30년은 더 사회생활를 해야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고, 1차 직업이외에 또 다른 직업의 필요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과거 직업운이 좋다고 말했다면 현대에는 전반기 직업은 뭐가 좋고 후반기 직업은 뭐가 좋다고 말해줘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일간의 강약, 용신, 격국이 각광받던 시대는 부모의 슬하에서 자라 교육받고 좋은 학교를 졸업해 바로 취업하는 것을 최고의 성공이라고 말하던 시대였고, 지금은 자신의 아이디어 하나로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란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시대이다. 물론 필자의 앞의 글들에서 대한민국 사회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변화없이는 후자는 힘들다고는 했지만 그렇게 성공하는 사람이 꾸준히 나오고는 있다.

그러므로 일주론이 중요한 이유는 이제 전체보다는 개인이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결정나게 된다. 이젠 4가지의 혈액형이나 12가지의 띠가 아닌 60가지의 일주로 사람을 세분하고 그 사람을 읽어나가야 한다. 필자는 이러한 주장으로 일주론을 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필자의 새책이 출시되고 온라인에서 사주관련 서적들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전엔 주로 용신, 격국을 다룬 책이 대다수였지만 지금은 일주론을 다룬 책이 새로 출시되는 사주책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 이런 상황이면 굳이 내가 책을 낼 필요도 없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많은 일주론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아주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일간의 강약, 격국, 용신은 누군가가 맞다고 주장하면 그런 갑다하고 넘어가야 한다. 왜냐하면 확인할 방법이 묘연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주론은 다르다. 일주가 60가지라고 하지만 같은 일주를 찾는게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니 사주명리학자가 아니라도 생일만 입력해서 같은 일주의 사람들을 관찰하면 같은 일주가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어떤 점이 다르다는 것을 그 사람의 월지와 다른 사주팔자의 구성요소들과 비교함으로서 사람을 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론이 강조되면 더 이상 사주가 명리학자만의 학문이 아닌 만인의 학문이 될 수 있다. 혈액형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사람이 수없이 많은 것 처럼 일주론이 보편화되면 더 정밀하고 정확하게 사람을 구분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기에 사회생활에서 서로 간의 오해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저 사람이 왜 저렇게 소심해? A형이야! 저 사람 왜 저렇게 괘팍해? AB형이야? 이러면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 처럼 60개의 일주 각각도 그렇게 사람을 이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아마도 언젠가는 저 사람 무슨일주야? 아하!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 때가 온다면,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더 잘 이해하고 산다면... 보람 있을 듯 하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를 볼 때 가장 중점을 둬서 관찰해야할 부분은 한사람이 사주팔자에 가지고 있는 어떤 요소를 사용해서 살고 있나 하는 점이다. 이 부분은 기존의 명리학자들도 후학을 양성할 때 분명 가르치는 부분이지만 이상하리만치 실관할 땐 써먹지 못한다. 그러니 맨날 특정인의 사주를 가지고 이 사주는 이리 사네, 저리 사네 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11살과 23살 짜리의 사주를 같이 본적이 있다. 할머니가 친손녀와 외손녀의 사주를 본 건데 몇자만 빼고 같은 모양이었다. 이 분은 사주볼 때도 분명 필자 입으로 사주가 정말 비슷하다고 했고 실제 자기 눈으로 팔자를 빼봐도 거의 똑같아 보이는데 상담녹음을 반복해서 들으니 성향은 비슷하게 말하는데 추천 직업도 다르고 살아가는 것도 다르게 말해서 궁금하다고 문자를 해오셨다. 큰 친구는 작가를 하면 좋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준비 중이라고 했다. 작은 친구는 미술 쪽을 전공해서 나중엔 상업예술을 추천드렸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나온걸까? 그렇다! 부모의 생각과 재력이다. 큰 친구는 어렸을 때 미술을 시킬만한 형편이 아니었고 실제 그림은 잘그렸지만 딸과 사위가 식당을 해서 너무 바쁜 나머지 육아에 큰 신경을 못썼다. 반면 작은 애는 자기 자식을 제대로 못해준 고모의 입김과 아트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까지 한몫해 이미 그림을 정식적으로 배우고 있다고 한다.

인구가 적고 직업수도 적고 경쟁이 없는 계급사회에서는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같은 일을 하고 살았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선 그러기가 오히려 어려워졌다. 그런데 아직도 특정인의 사주를 펼쳐놓고는 이 사주는 이래살고 저 사주는 저래살고를 외치는 명리학자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어떤 현학자는 자기가 몇명보고 끼워맞춘 논리가 4000년 사주역사가 잘못된 것처럼 떠들고 다닌다. 필자가 그런 사람에게 하는 말이 있다. 아마 옛날에도 당신이 발견했다는 사주이론을 발견한 사람이 있었을 것이고 택도 없는 이론이라 묻혔을거라고...

사주는 그냥 음양을 두가지 극과 극으로 나눔에서 시작한 학문이다. 정말 새로울게 없는 학문이다. 그말은 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이 기본이론이면 모든 걸 읽을 수 있다는 말이다. 위의 예에서 식당도 식신이고 글쓰는 작가도 식신이고 상업예술가도 식신이다. 기본 사주명리학 이론을 가지고 인간에 대해, 사회에 대해 좀더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면서 유연한 사고를 가지면 다 해석할 수 있을 것인데, 돈 많이 벌고 큰 관직하면 다 좋은 사주라는 망상에 사로 잡혀서는 그런 사람 사주를 가져다 놓고 사주 좋다고 하기위해 사주의 기존이론조차 망각하고 훼손하기까지 하다보니 사주가 자꾸 산으로 가는 것이다.

필자가 고등학교 때 만났던 박씨성을 가지고 부산지역에서 도사소리를 듣던 명리학자가 계셨다. 사실 필자가 도사라고 인정하는 분은 얼마전 작고하신 고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시자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이사장님 뿐이시다. 언젠가 이 박모도사분이 사주 두개를 주시고는 어떤 사주인지 물었다. 인신사해가 다 있는 경신일주와 신사해에 기미일주 사주였다. 위에건 맞아죽고, 밑에건 정신나가 죽는 사주라고 답했다. 딱 맞다고 좋아하시며 사주는 원래 그렇게 보는거라 말해주신 기억이 있다. 왜 남들이 인신사해가 있어 재왕사주라 부르는 그 사주를 그리 말했는데 맞다고 했을까? 그 이유는 그 때의 사주쟁이들도 지금처럼 대통령 누구하면 신격화하려는 의도때문에 사주명리학을 오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떤 사주가 좋다고해도 그 좋음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는 없다. 실제 80년 정도 계속 좋은 사주가 있긴하다. 그 사주도 그 후는 아닌 것이다.

여긴 1월 3일 오전이니 한국은 1월4일 새벽일 것이다. 작심 3일이 끝나는 날이다. 당신은 당신 사주의 어떤 부분을 쓰고 있는가? 당신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아마도 당신은 당신의 사주에서, 삶에서 당신에게 맞지 않는 부분에 힘을 쏟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새해는 한가지 특권이 주어진다. 평소 안하던 짓을 해도 새해니깐 하면서 군말하는 사람이 적다. 그러니 하고 싶었던 걸 한번 시작해보기 바란다. 이미 시작했다면 오늘도 하라. 작년보다 뭔지 몰라도 하루 더 한게 될테니...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from Canada

많은 분들이 새해가 다가오면 이번 해에는 자신에게 대운이 와주어 자신과 자신의 주변의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란다. 그런데 사주에서의 대운은 크고 좋은 운을 말하는게 아닌 10년마다의 운을 묶어서 부르는 말이라고 말씀 드렸었다. 10년마다 매 운의 종류가 바뀐다는 말인데, 그 운은 가만있는 당신에게 좋게 작용할수도 나쁘게 작용할수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가만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오는 그 대운대로 살아가게 된다. 잘 살 수도 못 살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운을 좋게 바꾸고 싶은게 또 사람의 마음이다. 그래서 절에 가서 절도하고 성당이나 교회에 가서 기도도 한다. 어떤 사람은 점집에 가서 부적을 써서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개명까지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는 사람들 중 누구는 기도빨을 받았다고도 하고 또 누구는 부적빨을 받았다고도 한다. 또 누구는 개명을 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정말 그럴까? 필자는 그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절하고 기도하고 부적쓰고 개명하는 행위가 행운을 부르고 복을 부르는 행위라고 생각해서 행동했지만 그것만 했다면 그건 그냥 가만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인생을 바꾸기 위해 한 그러한 행동은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 걸 하지 않아도 가만 있는 당신에게는 10년마다 변하는 대운과 매년 변하는 년운, 매월 지나가는 월운, 하루하루 바뀌는 일운, 실시간 변해가는 시운이 여러분의 운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흐르는 냇가에 난 수초의 미래는 그 냇물에 달려있다. 냇물이 마른다면 말라죽을 것이오, 폭우가 와서 물살이 빨라진다면 휩쓸려가 죽을 것이오, 물이 너무 불어난다면 물에 빠져 죽을 것이다. 이와같이 사람의 인생이란 가만히 있는 나를 지나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오는 태어나는 순간 이미 정해진 운과 함께 죽음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정해진 운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무엇일까?

 

그 유일한 방법은 그 수초가 물 밖으로 나오는 것 뿐이다. 

 

그렇다면 수초가 혼자서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초가 혼자서 물 밖으로 나올 수 있겠는가? 수초가 무슨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식물일 뿐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 하지만 수초는 자신의 운을 바꾸기 위해 물 밖으로 나오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끝내 물 밖으로 나온다. 어떻게 나오냐구? 그건 자긴 비록 물에 떠내려가거나 말라서 죽겠지만 자신의 종족은 남기기 위해서 씨를 날려보내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과 비인간의 차이가 나온다. 인간이 위대한 건 생명체 중에서 유일하게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감성만을 가지고 본능대로 행동하는 동식물은 자신의 대에서 운명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후손에게 더 나은 환경이나 구조를 주기위해 최선을 다하며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의지로 본능을 제어하는 이성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물론 모든 인간이 이 이성이라는 도구를 이용하는 건 아니다. 그건 단지 그 인간의 선택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 같지 않게 본능적으로만 사는 것들도 많은 것이다.

 

사주를 보면 왜 그 사람이 고통받고 있는지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위의 글과 연계해서 말하면 사람이 고통받는 대부분의 이유는 자신의 본능인 감성을 조절하지 못해서 이다. 공부, 인내 등을 통해 인성을 갖춰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인성을 갖지 못하거나 융통성, 배려 등 통해 관성을 키워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관성을 갖지 못하거나 행동성, 의지 등을 통해 식상을 키워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식상을 갖지 못하거나 실천력, 비전 등을 통해 재성을 키워햐 하는데 그게 싫어서 재성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은 고통받게 되고 그러한 부족에 의한 고통은 평생을 가게 된다. 하지만 인간은 이성의 강한 작용력으로 본능인 감성을 통제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행동이라는 액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필자가 제안하는 개운법은 이러하다. 사실 사주를 볼 필요도 없다. 한 사람의 생년월일시를 넣어서 사주팔자를 뽑아보면 그사람의 모든 것이 보인다지만 그건 필자가 그 사람의 사주가 보인다는 것이지, 실은 본인이 본인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본인의 문제 역시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당신이 부족한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어라. 아무리 귀찮아도, 하기 싫어도, 낯깔려도,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아도... 그것을 채워넣는 노력이 당신에게 딱 맞는 개운법이다. 당신은 인간이다. 그렇기에 흐르는 물살 같은 운의 흐름 속에서 걸어나올 수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개시가 개운법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게 당신을 위한 개운법이다. 그리고 그 행동은 본인 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본인이 자각하고 본인의 이성이 동해야 개운할 수 있다. 그러니 남의 인생에 참견하지 말자. 문제는 당신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필자는 사주를 봐줄 때 최대한 자신의 사주원국과 대운의 흐름을 이해시켜주려고 노력한다. 22간지를 다 이해하기 힘들다면 목화토금수 오행의 색깔이라도 달리해서 본인의 오행흐름과 본인의 삶을 흐름에서 음양의 작용력이 과거에 어떻게 자신에게 작용했었고 미래에 어떻게 작용할지를 시각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유는 말로만 하면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사주를 보면 실천해야 한다고 하지만 말귀를 제대로 알아 들어야 실천할 것 아니겠나?

 

얼마전 상담한 분이 역학동이라는 사주카페에서 필자를 욕하는 댓글을 보고 찾아왔다고 한다. 물었다. 욕듣는 놈을 왜 찾아 왔냐고? 댓글의 내용이 대략 이랬다고 한다.

'내가 학원강사를 하면 스타강사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

는 내용과 함께 폄하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자신은 그 댓글을 읽고는

'별 미친놈 다 봤네. 지 얼굴에 침 뱉는 글을 웃으면서 이리 달고 싶냐?'

란 생각을 했단다. 그러고는 필자를 욕쳐놓은 사람들이 단 글들을 다 보고, 필자의 블로그를 다 읽어보고는 상담신청을 했다고 한다. 이유는 필자가 그렇게 실천하지 않고 헛소리하는 인간들을 너무나 싫어해서 그런 인간들이 사주보러 오지말라고 수많은 필터링 글들을 올려놓은 걸 보고 란다. 뭐 필자의 의도와 일치한 면도 있긴 했지만, 그보단 그 댓글을 단 사람의 사주를 봐준 내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필자가 스타강사가 될 수 있다고 한 사람이 몇 되지 않기에 어렴풋이 떠오르는 얼굴이 있는데... 아마 그 사람이 맞다면 너무 똑똑해서 자가당착에 빠지고 있을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시험에서 합격과 불합격은 예전에는 단순히 관운의 유무로만 봤다. 필자의 EBS다큐를 인용해 공부와 시험에 관해 올린 글을 보면 이젠 단순히 관운만으로 당락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을 수 있을테니 검색해서 읽어보기 바란다. 필자와 상담할 때 목표가 확실한 것처럼 보인다는 아들을 둔 고3엄마가 있었다. 그럼 합격할 거라고 말씀드렸다. 이유는 아들은 재운이기 때문 목표가 대학 특정학과라면 목표를 세워서 매진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능시험을 못쳤다고 한다. 재가 많은 학생이 시험을 못치는 경우는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수 유무를 묻는 물음에 재수하면 더 힘들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다. 여전히 재운이기 때문이다.

 

세번이나 면접에서 떨어진 공무원수험생이 온 적이 있다. 관운과 인성운, 재운을 같이 쓰고 식신까지 들어서 목표가 확실하면 붙을 수 밖에 없는 운이었다. 그런데 자꾸 떨어지니 이제 의욕도 사라지고 다른 걸 할까 찾아온 사람이었다. 대운의 흐름을 보고 혹시 면접에서 계속 떨어진게 아니냐고 물으니 맞다고 한다. 이 날은 눈의 흐림이 덜 했지만 이 사람은 대운의 영향으로 멍해보이거나 잠와 보이게 된다. 특히나 면접처럼 가만 앉아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대운의 영향이 아닌 사람도 잠이올텐데 이 사람은 더 할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시험을 한번 더 치는데 1차와 2차는 분명히 붙을테니 면접보러갈 때 아침부터 운동도 하고 면접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기다리면서 음악도 크게 듣고 눈도 부릅 떠보고 들어가라고 했다. 아니면 주변 사람에게 잠오게 보이는지 물어라도 보라고 했다. 어떤 면접관이 잠오게 보이는 사람을 뽑겠는가? 필자의 말을 실천한 이 사람도 어제 합격소식을 전해왔다.

 

사람들은 시험을 준비할 때 그냥 공부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관운이 없으면 아예 합격이 안되기 때문에 시험을 포기해야 할 사람도 있고, 운은 다 되지만 공부가 안되는 사람도 있고, 공부는 되지만 위의 분처럼 엉뚱하게 공부와 상관없는 부분 때문에 안되는 사람도 있다. 그 중에 가장 안타까운 사람 두 유형은 일사천리로 합격을 해놓고는 내 적성에 안맞아하고 그만 두는 사람과 다음엔 붙겠지하면서 10년 이상을 시험에 매달리는 사람이다. 그래서 필자가 하는 말은

'아닌건 아닌거다!'

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12월이다. 그리고 1월, 설날이 오면 철학관부터 점집에까지 사람들이 붐빈다. 신년운세라고 부르는 신수를 보기 위해서다. 필자에게도 신수를 보겠다는 분들이 많아진다. 그래서 필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연말연초엔 한국을 떠나 있는 편이다. 정말 필요한 분들이 아닌 그냥 재미로 사주를 보려는 분들을 피하기 위해서다.

 

작심삼일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새해를 맞이하면 사람들은 그 1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의 달성이 어떨지 궁금할 만도 하니 신년운세는 그 정도의 개념에선 봐도 나쁠건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토정비결이라는 한해 운세를 보는 책이 널리 퍼지면서 신수는 꼭 봐야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각인되어 버린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신수는 토정비결 정도면 되지 않을까?

 

성공학 서적 중 목표를 설정해 놓으면 그 목표가 쉽게 달성된다는 내용의 책들이 많다. 그러한 책을 읽어보면 목표를 설정하는 기간에 대한 통계를 읽을 수 있는데, 사람들은 장기목표는 과감하게 정하지만 단기 목표는 아주 소극적으로 정한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면 10년 안에 50평짜리 강남에 있는 아파트를 사겠다는 목표를 정하는 사람에게 1년 안에 얼마를 모을건지 목표를 세우라고 하면 금액이 의외로 적다는 것이다. 그 금액을 모아서는 10년 안에 50평 아파트는 커녕 현재의 전세를 올려주기도 벅차게 잡는단다.

 

가장 나쁜 전세집 주인은 전세를 10년 간 한번도 올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그 전세집에 사는 사람은 10년간 집 걱정은 물론 물가의 변화에 대해서도 아무 반응없이 살다가 그 집이 매매되는 등의 변화 생길 때 자신의 생각보다 너무 오른 집값과 전세값 때문에 멘붕이 오게 되기에 생긴 말이다. 사회변화에 둔감하니깐 누가 대통령이 되든 누가 국회의원이 되든 상관하지 않고 또 나라를 말아먹는지 어쩌는지 신경쓰지 않게 된다. 민주주의 사회에 살면서 어찌보면 잉과응보인데 그 기반을 전세집 주인이 깔아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어찌보면 신년운세를 보는 것 보단 촛불한번 드는게 삶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볼 수도 있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의 삶에서 틀과 경로를 알려주는 학문이다. 1년의 운을 년운 또는 세운이라고 하는데, 그 년운에 따라서 생기는 변화는 10년마다 변화는 대운의 변화에 비하면 아주 미약하다. 대운이 환경이라면 년운은 이벤트 정도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대운이 변화는 해의 변화는 아주 크다. 그래서 사주를 보는 시점은 대운이 변하는 시점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때 사주를 보고 10년간의 운을 물으면 된다. 물어서 들었다면 10년간 그에 맞게 꾸준히 무실역행하면 된다. 그런 이유로 필자는 신년운세는 따로 볼 필요없이 10년에 한번 정도나 본인의 삶에 큰 변화가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사주를 보면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신수를 보려는 또다른 목적은 내 인생에 뭐 색다른게 없을까하는 기대 심리의 작용도 있을 것이다. 제대로 된 사주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다른 기대로 사주 투어를 하게 된다. 여기서 이 말하고 저기서 저 말하니 다른 곳에선 또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자신의 사주, 대운, 세운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본인이다. 예전엔 그런 적이 없는데 갑자기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어졌다면 본인의 대운이 변화기인지 확인해보면 된다. 변화기라면 사주보러 달려가지 말고 그냥 그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 사주를 본다는 건 본인의 사주를 명리학자가 읽어준다는 의미이고, 본인의 사주는 본인 자신과 본인의 삶이기 때문에 본인이 어떠한 변화를 느꼈고, 그 느낌이 본인이 들은 본인의 사주와 같다면 다음은 실천만 남은 것이다. 필자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사주는 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듣고 행동하는게 중요하다고. 그러니 신수보러 다니지 말고 지금까지 들은 본인의 사주 중 내년 본인의 느낌과 가장 비슷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실천해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분명 이렇게 살아야 사주인데 전혀 다르게 사는 사람이 있다. 아니 많다. 그런 이유로 많은 명리학자들이 엉터리 취급을 받기도 한. 누가 봐도 이런 일을 사주인데 그렇게 살지 않고 다른 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필자의 경우 그런 분들의 사주를 볼 때면 따진다. 그렇게 살지 않았냐고, 삶이, 직업이, 돈이 나은 선택이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냐고 말이다. 대부분 나름의 이유가 있다. 특히나 사주가 좋은 사람의 이유는 고개를 끄득이게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유는 부모. 인간은 태어나서 한참동안은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동물이므로 부모의 품에서 자라게 되고, 그것을 죽을 때까지 벗어나는 사람도 허다하다그런 까닭에  사주가 어때서 부모가 나쁘게 된다는 말도 안되는 술수로 부적이나 팔아쳐먹는 엉터리 것들이 넘쳐나기도 한다. 사실 사주명리학적으로 자식에게 부모는 대부분의 경우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응원해주는 등 삶의 원동력을 주는 칭찬 외엔 아무런 작용력이 없어야 한다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거의 없다곤 하지만 부모의 바람대로 자식의 삶이 흘러가기를 바라는 정말 부모의 욕심을 넘어선 오만인 경우를 흔히 본다. ' 이렇게 살아야 .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하는 오히려 자식의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사주명리학의 관점에서 부모자리의 역할은 환경 제공에 촛점을 둬야 한다. 그리고 항상 한계점이 확실해야 한다. 자식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 아니 부모가 물려준 사주대로 자란다. 사주를 유전이라고 할만치 사주에서 부모의 작용력은 막강하다. 하지만 막강한 작용력은 환경적인 작용력이다. 부모의 바람이나 의지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그런데 부모는 환경을 조성해주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바람을 아이에게서 관철시키려고 한다. 여기서 환경적인 작용력이란건 유전학적인 부분과 경제력을 말한다. 두뇌, 외모, 운동신경 등과 돈 말이다. 유전적으로 이런 베이스적인 요소를 주지 않았으면서 천재적인 무언가를 가졌을 것이라 믿고 기대하고 사회경제적으로 금수저의 환경을 주지 않았으면서 남의 자식과 비교하는 것이다. 그 기대가 자식을 망치게 된다는 말이다.

 

또 한가지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은 친구나 친지, 교사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사람이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란 말이 그냥 있는게 아니다. 사주팔자에 친구가 필요없거나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굳이 친구가 필요없는데 주위에선 자꾸 친구를 만들고 어울려야 한다고 말한다. 또래집단이란 단어가 있다. 아이들이 유아기에서 아동기에 또래들과 함께 해야한다는 이론의 단어다. 그런데 실제로 초등 2학년 이하의 아이들이 함께 있는 것을 관찰해보면 과연 저 아이들이 같이 있어서 무슨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일단 유아땐 서로 무시한다. 이유는 자기 소유물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 아동기에도 대화는 안된다. 그리고 초등으로 가면 이제 경쟁의 대상이 된다. 친구가 필요없다는 말이 아니다. 굳이 친구가 필요없는 아이들, 필요없어 하는 아이들은 그냥 혼자서도 잘 놀고, 또래집단이 아니라도 사회성 형성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필자가 항상 하는 인간은 외롭다는 말에 초점을 두고 보면 또래집단 속에서 성장에 도움을 받는 아이도 있지만, 혼자 외로움을 이기는 법을 알아가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아이들도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후자는 성인들을 상담해보면 다수가 인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혼자였다면 자신의 사주대로의 삶인 원하는 직업과 풍족한 돈을 벌며 행복했을 수 있었던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의 영향력에 이끌려 표류해 버리는 것이다.

 

그 외의 이유로 해외로 가야 잘 사는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가지 않았을 경우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실제로 해외에서 나름 자리잡고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보면 그렇게 외국에 나가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누구의 만류도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떠나간 그 곳에서 자신 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분들 중에서도 사주팔자 내에 음양의 외곡이 있는 분들은 만족도가 떯어지는 분들도 계셔서 필자에게 도움을 요청해오는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분명한 건 떠난 것에는 후회가 없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사막 한복판에서 혼자 살아간다면 똑같은 삶을 살 것이다. 그게 아니니 다른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럼 모든 인간이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느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산다는게 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혼자살면 경쟁도 없고, 돈의 많고 적음의 비교도 없고, 보여줄 명예도 없고, 내가 아는게 다인 삶이니 먹고 자는 것만 해결되면 잘 사는 거라 느끼지 않겠나?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실제로 1만년 전엔 신정국가가 흔했고, 신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제사는 아직까지도 지내오고 있으며, 외국에서도 점성술이 엄연히 존재하며, 예수탄생에 나오는 동방박사도 별점보는 사람이고, 미국 대통령도 교회에 가서 하나님한테 기도하지 않나? 이동헌 당신도 첨단 IT기업에 역학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지않나?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이라는 무당한테 조언받은게 뭐가 문제라고 사람들이 촛불들고 저 난리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믿기 힘든 사실이지만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허다하다. 무지하고 무식해서 하는 소리라 일단 그 무지와 무식부터 바로 잡아주겠다. 지구의 60억 인구 중에 신과 인간의 연결자라고 공인받은 사람은 교황 뿐이다. 교황이 신급의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평생 수도생활과 봉사생활을 통해 자신을 버리는 생활을 해온 것을 같은 생활을 해온 전세계 추기경들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교황은 비밀 투표를 통한 2/3 이상의 득표로 선출되기 때문에 부정이란게 개입될 여지가 없다. 전세계 80세이하의 모든 추기경이 후보가 되고 무한의 결선투표를 통해 마지막에 남는 사람이 교황이 되는 것이다. 그럼 큰 무당들은 뭐냐고? 그 사람들은 그냥 자기들끼리 신 내림 받았네, 마네 하는 것이고, 그 받은 신이란게, 그 신 내림을 받은 사람이란게 어떤 사람인지는 상관이 없다. 그래서 교황은 존경을 받아도 무당이 존경받는 다는 말은 들어보질 못했다. 인간의 존경이란 인격 검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교황과 무당의 차이... 교회에서 하는 기도와 무당집에서 하는 기도의 차이는 분명 다르다. 교황과 무당을 같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설득할 생각은 전혀 없다.

 

점성술, 사주명리학, 주역 등의 역학과 무당의 무속의 차이는 무엇이 중심인가, 무엇이 주도하는가에 있다. 역학이란 말은 순환함을 통계하고 탐구하고 관찰하는 학문이란 말이다. 지구가 돌고, 달이 돌고, 태양이 돈다. 태양계도 돌고, 은하계도 돈다. 그 원운동은 특정시기가 지나면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 반복을 통해 같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긴다. 지구가 한바퀴 돌면 안봐도 아침이 오는 것이고, 태양을 한바퀴 돌면 의심할 것도 없이 4계절이 지나는 것처럼 말이다. 그 순환을 파고들어서 인간이 그 환경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사람이 역학자다. 조언자라는 말이다. 당신의 환경은 어느 특정시기에 어떻게 바뀔 것이니 그에 맞게 행동하라고 조언해주는 사람이 역학자다. 그럼 무당은 뭔가? 자신이 모신다는 신의 계시를 받아서 전해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럴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다는 점이다. 아닐수도 있다는 말은 무당은 교황처럼 인격적으로 검증받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아닌 자신이 모신 신을 믿는 사람에게 신의 말이 아닌 자신의 이권을 위해 지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40년을 의지한 무당이라면 그 말 한마디는 어떤 절대자의 말보다 우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자신이 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이 무당에 의해 지배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게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라면 정말로 대한민국이란 국가가 4년여 아니 박근혜 대통령이 정계에 진출한 20년여를 무당에게 농락당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는 그 관계를 밝히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고 따른 친박계를 비롯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눈을 파는 심정으로 반성하고 자숙하고 기득권을 버려야 하는 것이다.

 

3년 전 필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사주를 보고 간단하게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그 정도는 사주의 기초 정도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수준이니 그걸로 사람 귀찮게 하진 말기 바란다.

 

그럼 우리나라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문제는 비상식의 틀이 너무 강하게 법제화되어 있다는데 있다. 프랑스나 독일처럼 식민지 이후에 인적청산이 없는 상태이다보니 어떤 세력이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법을 다 뜯어 고쳐버려 버린다. 지금의 대한민국 각종 법규는 친일파와 재벌에 유리하게 고쳐진 상태다. 그리고 그에 더해 철도나 의료같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해야하는 분야에까지 성과를 내야 급여를 제대로 주는 성과연봉제란 것까지 도입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미 성과연봉제에 준하는 급여체계를 가진 공공분야가 있다. 소방서다. 제대로된 방화장갑하나 공급을 못해주고 있는 것을 이제 국립대병원과 철도에까지 도입하려 하는 것이다. 기관사가 성과연봉제하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은 과속에 따른 사고 밖에 없다. 사람 중심이 아닌 돈 중심으로 개정된 법들은 정권을 진보진영이 잡는다고 해도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 현재처럼 정부가 법을 어겨도 언론이 덮어주는 구조가 아닌, 법을 지켜도 문제시하는게 우파언론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의 변화는 즉시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10년 가까이 국가경쟁력에 대한 투자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없었기 때문에 국가경쟁력면에서도 형편없이 밀릴 것이다. 실제로 시간 때문에 기초과정을 무시한 엔진개발로 인한 현대차의 몰락이나 빠른 출시를 위해 테스트 공정을 변경한 갤럭시노트7과 삼성의 몰락은 어찌보면 투자없이 현금만 빼먹고자한 대한민국의 몰락이라고 봐야 한다. 그래서 결론은 누가 정권을 잡든 현재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본다.

 

그럼 최순실 수사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벌써부터 무속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풍양속이고 나쁘지 않은 것이고 그럴수도 있는 것이고.. 등으로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여론을 바꿀려고 노력할 것이고, 반면에 정유라 특혜나 이권개입, 회사설립, 현금모금 등의 기사는 사라져 갈 것이다. 이미 검찰 압수수색의 빈박스를 보면 최순실은 무죄를 정해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 본다. 그래서 이 수사는 국민이 속느냐 속지 않으냐가 관권이 될 것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국민이 빨리 최순실 이슈를 잊게 하기 위해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공과금을 인상하고 물가를 올리고 배추값도 올리고 쌀값도 올리고 월급은 안올리고 등등을 하게 되면 먹고살기 힘들어지기에 이슈를 잊게 되는게 지금까지의 그들의 수법이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키를 가진 쪽은 정부와 여당이다. 그걸 바꾸기 위해 국민이 할 수 있는 건 바람을 일으키고 그 바람을 잦아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돈버는 사주는 따로 있나?

컨설팅사례보고 2016. 10. 20. 23:16 Posted by Eastlaw

당연히 따로 있다. 하지만 돈을 못벌 사주 또한 없다. 이렇게 말하면 또 헷깔리게 말한다고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게 사실인걸 어떻하겠나? 간단히 요약하면 돈버는 사주는 목적이 돈인 사주이고, 그렇지 않지만 돈을 벌 수 있는 사주는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다보니 돈이 따라온 사주다.

 

가는 철학관마다 사업하면 절대 안된다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직장생활을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누구의 지시를 받는게 미칠만큼 싫었단다. 사업도 하면 안돼, 직장도 그만둬, 그래서 선택한게 절에 들어가는 거였다. 대학생 때 공부하느라 절에 간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마음이 편했단다. 그런데 이 사람이 지금 사업적으로 완전히 성공했다는 소릴 듣는다. 어찌된 일일까? 절에서 스님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하면서 맡은 보직이 새로운 암자를 짓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걸 큰 절에서는 포교원을 통해서 하는데, 포교원과 자주 접하다보니 포교원들이 일하는게 영 마음에 안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한 포교원에서 관리자를 뽑는다는 소리를 들었고, 주지스님의 허락을 얻어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제대로 일을 배운 후에 직접 자신이 차리고는 10여년 째 호황을 누리고 있단다. 의문이 든다. 포교원은 사업이 아닐까?

 

서예가로 이름을 날리는 한 분도 사주보러가면 항상 사업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분은 지금 쓰시는 글마다 그림마다 바로바로 팔려나간다. 교육장도 아주 잘되신다. 돈을 많이 벌고 계시는거다. 돈 많이 벌면 사업 아닌가?

 

보통 의사사주들 한테도 사업을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철학관이 많다. 특히 한의사는 대부분 그런 소리를 들어봤다고 한다. 그럼 개업한 의사, 한의사들 중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TV를 켜보면 옛날 같았으면 동네 양아치나 백수가 되었을게 너무 뻔한 사람들이 회당 수백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예능프로그램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맨날 노는 것 같은데 수십억의 저작권료를 받는 작사가, 작곡가가 늘어난다. 이들은 또 뭐란 말인가?

 

위의 분들은 어느정도 자신의 능력을 갖춘 분이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이 없이도 돈을 버는 분들이 계시다. 필자와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오는 분 중에 그냥 정말 주부로 평생을 살아오신 분이 있다. 남편분은 행정직 지방공무원으로 정년퇴임을 하셨다. 자식들은 대학을 나온 아들도 있고, 대학 못갔다가 후에 전문대를 가서 졸업 후에 취업한 아들도 있다. 하나뿐인 딸은 이분 말씀대로라면 지알아서 공부해서 초등교사를 하고 있다. 비슷한 나이대 여느 주부들처럼 투자나 투기 개념의 아파트를 사본 적도 없고, 그냥 적금만 열심히 붓는 분이다. 그런데 이 분도 딱 한곳.. 투자하는 곳이 있다. 그건 큰 아들이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 소풍으로 따라간 어느 미술관에서 들은 얘기 때문이셨다고 하는데, 그림 한점이 몇 천만원에서 수 억원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들으신 후부터  그림을 사 모으신다. 인지도가 올라가기 전, 작품값이 얼마하지 않을 때 사 두시는 거다. 그런데 다른 그림을 사시는 분과는 다른 점이 한가지 있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본인이 공부한 것과 실제 전문가들의 평을 듣지만, 그림을 사기 전에 필자에게 와서는 그 화가가 성공할 사람인지 묻는 것이다. 결과는 어떨까? 얼마 전 연락오셔서 하신 말씀은 이렇다. 작은 아들이 결혼하는데 며느리될 분한테 그림 한점 팔아서 집 사는데 보태줄까? 전세살고 그림 받을래 했더니 그림 받는다고 했단다. 호당 10만원도 안되게 샀던 그림이 호당 100만원이 훨씬 넘는 그림들로 변한 것이다.

 

필자도 벤처에 투자도 하고 스타트업 창업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전업으로 스타트업에만 투자를 하는 분들도 많으시다. 사실 실패 위험이 워낙 커서 최근엔 클라우드 펀딩 같은 위험을 분산시키는 방법으로의 투자가 주를 이루는 분야지만, 자신 만의 감각으로 될 만한 신생기업을 찾아 장외투자하시는 분들이 그 분들이다. 그런 몇 분들도 항상 투자 전에 필자에게 와서는 자신이 투자할 회사의 주축멤버들의 사진이나 사주를 주면서 투자해도 될지, 사기성은 없는지, 다른 문제는 없는지 물으신 후에 투자를 결정한다. 자신의 약한 부분인 사람보는 눈을 의탁하는거다. 실제 이럴 경우 당연히 실패 확률은 천재지변이 아니고는 극히 낮아진다. 이 분의 경우 필자의 명리학적인 조언도 조언이지만 정말 많이 공부하시고 다양한 각도에서 투자처를 평가하고 투자하기 때문에 돈을 못버는게 힘든 것이다.

 

어느 업체에 일을 맡겨야 할지도 사업의 승패를 가늠하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특히 건설이나 위탁생산, 용역의 경우 사업의 전반적인 부분을 위탁하는 것이기 때문에 협력업체 선정이 사업의 승패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명운을 건다고 봐야 한다. 역시나 이런 분들도 자신의 사주인자와 일궁합이 맞는 곳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신 분들의 실패확률이 낫다.

 

어디에 팔아야 할지도 중요하다. 자신이 생산하거나 수입한 물품이 어느 특정 대상에게만 팔아야 하는 물건이 아니라면 어디에 팔아야 잘팔리고 자신의 사업도 번창할 수 있을지 판단이 안서는 경우가 많다. 또 직접 팔아야 할지, 대행해서 팔아야 할지, 사업권을 넘기고 커미션을 받아야 할지의 판단이 안서는 경우도 있다. 유통을 모르는 분은 왜 그래? 할지 몰라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특정 물건을 대리점을 통해서 팔면 대리점 창업비용이 든다. 얼마나 팔릴지는 사실 홍보나 노출이 약하므로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생산량이 폭증하거나 하진 않고 마진이 높기 때문에 제조 쪽에선 크게 신경 쓸게 없다. 하지만 이 물건을 편의점에 넣는다면 일단 많이 팔리긴 하겠지만 마진이 적게되고 생산량을 전국에 산재한 편의점에 공급할만큼 늘려야 하기 때문에 생산과 생산비용에 대한 리스크가 생기게 된다. 특히나 결재를 현금이 아닌 어음으로 받는다면 금융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사주인자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해야 가장 효율적인 판매가 가능하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보통 평생 주부로 사시는 분의 사주를 보면 인성과 관이 강하고 식상이 적당하며 재가 없거나 약한 분이다. 이런 분은 현실적이신 분이기에 투자를 할 경우 보통 비전을 보는 장기투자는 어렵게 된다. 그러니 아예 투자를 하지 않거나 안전한 적금만 든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분이 하신 투자는 정말 비전을 보는 투자다. 이런 분은 의외로 사람보는 눈도 없으시기 때문에 사실 잘 속는 분인데도 정반대로 탁월한 화가선정과 투자로 자신의 삶을 넉넉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하신 분이다. 필자를 어떻게 믿게 되셨는진 모르겠지만, 남편 차도 안바꿔주고 그림 산 덕분에 잘사신다고 항상 말씀하신다. 사람을 단순히 믿고 잘 지내는 건 쉽지만 그 사람이 하는 일에 투자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관이 약하고 재가 강해서 제대로된 직장을 못잡고 자신이 소규모 자영업만 평생 해온 분은 더 그렇다. 하지만 상대를 아는 눈인 관 역시도 위탁이 가능하다. 이 주부는 그 눈을 필자에게 위탁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이 안되면 외부의 도움을 통해서라도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위탁보다 앞선건 본인이 할 수 있는 투자에 대한 열정이었을 것이다. 그 열정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을 찾는 과정에서 그림도 필자도 눈 앞에 나타난 것이고, 그것에 투자하기 까지 또 엄청난 고뇌가 있었을 것이다. 사주에 돈버는 인자가 약한 분들이 돈을 버는 행위를 하면 이렇게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똑같은 과정을 통해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분석해보면 이해관계자의 조언으로 투자를 한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생각하기에 그 투자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다. 이유는 뭘까? 아마도 사기꾼이 거기서 그 투자자를 기다린 것의 결과일 것이다.

 

돈버는 사주는 따로 없다. 자신의 능력이 되면 자신의 능력으로 벌면 된다. 자신의 능력이 안되는 남의 능력을 빌려라. 그 능력 중 사람을 보고 평가하는 능력은 정통 명리학을 하는 명리학자에게 위탁하는게 가장 안전하다. 찾아보면 주변에 그런 정통 명리학을 하는 분들이 하는 철학관이 많을 것이다. 그 분들에게 딱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만 물어라. 그 노력이면 최소한 실패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혼자만의 판단으로 헤쳐나가야 하는게 인생이다. 그러므로 자식이건 부모건 배우자건 절친한 친구건 혼자 내버려두고 판단하고 행동하게 나둬야 한다. 필자는 컨설팅을 해드릴 때 이런 취지의 말씀을 자주 드린다. 그럴 때마다 그럼... 부모의 역할, 자식의 역할, 배우자의 역할, 친구의 역할은 무엇인가? 다 필요없다는 말인가? 라고들 물어 오신다.

 

인간이 혼자 판단하고 행동할 때...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과연 내가 가는 길이 맞나?'하는 의문을 느끼게 되고 불안하게 된다. 그때... '그래 니가 가는 길이 맞아!'하고 칭찬해 주거나, '아니야 그리가면 안돼!'하고 질책해 주면 더 나은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인간에게 있어 가족과 친구의 역할은 구체적인 방법이나 길을 특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칭찬'이나 '질책' 정도이어야 한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을 해주고 싶어도 그사람이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있는 사람이라면 어떠한 칭찬도 할 수 없다. 인간은 뭐라도 해야 외부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 움직일까? 타인이 무언가를 시켜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지만 사실 그렇게 움직이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대부분의 인간은 본능이 시켜서 움직이거나 움직일 마음이 생겨야 움직인다. 칭찬은 바로 후자의 본인이 움직일 마음이 생겨서 움직일 때 해줘야 비로소 춤을 추게 되는 것이다.


사주를 읽어주는 사람의 역할도 이래야 한다. 내가 내 사주팔자에 있는 일을 하고 살고 있는지 아닌지 판단해주는 사람이 명리학자, 역학자, 역술인이다. 잘하고 있는 부분은 칭찬해주고 아니게 가고 있는 부분은 왜 아닌지,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그 알려주는 과정에서 본인의 수긍을 얻어내야 한다. 마음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면 아무리 알려줘도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으니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 중년의 나이가 넘어서면서 성장보다는 결실을 둘러보고 마무리를 준비해야할 시점이 오면, 인간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 보게 된다. 그리고 같이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을 평가하면서 자신만의 삶에 대한 철학을 다져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함은 인간이 본래 고독한 혼자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트러블이 발생한다. 그때까지 자신만의 생각과 자신만의 삶을 영위해온지라 자신이 가진 생각이 누구나가 가지는 보편적인 것이라고 생각해 버리는 것이다. 내가 살아오면서 느낀 어떤 특정한 생각들이 나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고 누구나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고 착각을 해버리는 것이다. 자신만의 개똥철학임에도 누구에게나 통하는 보편적인 철학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이 시기부터 인간은 고독을 고독으로 즐기지 못하고 고립되기 시작한다. 나와 생각이 같으면 오케이고 아니면 적으로 여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필자가 사주이론의 핵심임 인간의 대운에 따른 인간의 반응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러한 고립을 통해 인간은 태초의 인간이 느끼는 고독과는 차원이 다른 고립에 의한 고독을 느끼게 된다. 이 이후의 과정은 지금까지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이라도 자신과 생각이 다른 걸 느낄 때 그들을 적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어제 만난 잘 모르는 사람과는 친할 수 있지만 오래 가까이 지낸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그게 통하지 않으면 점점 멀어지게 된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가족과 친구, 지인 모두를 개선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혹시 이럴 때 정치적 이념의 대립이나 종교의 대립이 함께 한다면 그 고립은 깨지기 힘든 것이 되어 버린다.

 

그럼 이러한 고립을 깨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의 경험으로는 자각 밖에 없다. 스스로 사고를 유연하게하고 받아들이는 노력, 이해하는 노력을 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사실 이게 쉽지 않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한살이라도 젊을 때부터 유연한 사고를 갖게 해야하고, 특히 자신의 자식에게 유연함을 보여줘서 그 자식이 나이들면서 그 유연함을 배우게 해야한다. 꼰대라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을 보면 고리타분한 선생님이나 기성세대를 말하는 은어라고 나와 있다. 근데 사실은 극복이 안되는 아버지를 부르는 은어다. 어찌 아버지를 꼰대라고 부르는가? 하고 화가 나는 분이 있다면 꼰대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필자가 지금까지 말한 내용은 이 꼰대가 되지 말자는 취지다. 유연해지자, 그럼 원래가 외롭고 고독한 인간이라도 그 고독은 원할 때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기업사주 컨설팅을 하다보면 동업과 관련한 상담의뢰가 많다. 그런데 현대의 기업은 대부분 주식회사나 합명회사, 합자회사이기 때문에 실상으로는 동업이 아닌 회사가 없다. 그래서 동업이 가능하겠냐는 의뢰를 하는 의뢰자들은 자신이 하려는게 동업인지 투자를 받는 것인지에 대해 헷갈려 하기도 한다. 투자만 받아도 동업인지 같이 일을 해야 동업인지가 애매한 것이다.

 

전통 사주명리학은 이 부분을 명확하게 나누는 기준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 옛날의 기업은 대부분 1인 독점체제였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사람이 형제, 자매, 친지가 아닌 타인과 함께하는 동업의 개념이 나와 있는 문헌을 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 부분을 어떻게 적용해야할까? 역시 사업이고 비즈니스이니 돈으로 판단해야 한다. 돈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 것인지를 예측해서 판단하는 것이다. 여기서 방향이라함은 일하는 사람 각각의 주머니를 말하는 것이다. 누구에게 돈이 흐를 것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비견과 겁재라는 사주인자를 봐야 한다. 겁재의 개념이 현대 사주명리학에서 재조명되는 이유와도 같은데 일반적으로 겁재란 재를 뺏는다, 재산을 겁탈한다는 의미를 가진 인자다. 이 인자를 가진 사람과 동업을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단순하게 내것을 뺏긴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뺏을 수도 있다. 사람은 이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뺏기는 사람은 나중엔 뺏기도 잘한다. 맞아본 놈이 때린다고 당한 일을 경험삼아 잘하게 되는 것이다. 동업과 투자에 있어서 겁재의 적용은 겁재를 강하게 쓰는 사람이 돈을 투자하고 일까지 하면 그 사람에게 사업이나 수익을 뺏긴다고 보면되고, 그런 사람이 돈만 넣는다면 그 돈은 온전한 투자로 생각하면 된다. 이럴 경우 이 투자자는 투자를 해서 돈을 벌 가능성이 아주 낮게 된다. 투자를 한게 아니라 뺏긴거라 보는게 맞기 때문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비견과 겁재가 강한 사람은 투자를 하면 안된다. 투자를 하는 순간 뺏기는 게 되기 때문에 남의 돈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단적으로 얘기하면 무조건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기에 항상 드리는 말을 덧붙이면 대부분 이렇다는 것이지 절대적인건 아니다. 당연히 사주원국의 구성과 대운의 흐름, 나이에 따라서 변화가 생긴다. 요즘은 돈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싫어한다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돈이 최고인 세상이다. 그래서 누구나 자신이 재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며 산다. 하지만 정말 재에 집착하고 돈을 좋아하는 사람과 시대가 그러니깐 돈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행동함에 있어 전혀 다른 판단을 한다.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를 해놓고는 못받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 돈이 들어가 있고, 자신도 그 돈이 없어서 아쉬움을 겪으면서 달라는 말을 못한다. 그렇게 말하라고 하면 자기 사정은 생각지 않고 돈을 빌려간 사람의 상황이 안좋은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냐는 말을 한다. 실제 돈을 빌려간 사람이 잘 살고 있는데도 그리한다.

 

소기업이나 벤처기업 같은 경우 굳이 동업이 아닌 직원이라 하더라도 일하는 인원자체가 적기 때문에 동업자에 가까운 관점에서 일궁합을 봐야한다. 5명이 있는 회사의 직원 한명을 잘못 뽑으면 그 회사 경쟁력의 20%를 손해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사람을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건 하늘과 땅 차이다. 사주를 봐서 그 사람을 아는건 그 사람에 대한 이해이기 때문에 단순히 알고 오래 지낸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필자 회사의 구성원들이 20년을 함께 해올 수 있었던 것 역시 그 알고 모르고의 차이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20년 정도 같이 일하면 그냥 다 동업자나 마찬가지다.

 

사람 때문에, 특히 직원이나 동료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다면 그 사람의 사주를 볼 필요가 있고 자신과의 일궁합을 볼 필요도 있다. 어떤 사람인 것을 아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애로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지금 한국은 경주를 비롯한 주변지역인 대구경북, 부산경남에 난 지진으로 난리란 뉴스가 들린다. 특히나 이미 5년전, 이 지역을 통과하는 '양산단층'이 활성단층 즉 지진이 일어나는 단층 임을 확인하고도 대비하기는 커녕 새롭게 건설하는 원전건설의 반대 여론이 조성된다는 이유로 연구결과를 폐기했다는 뉴스는 한국이란 나라가 국민을 위한 나라인지 원전을 짓기 위한 나라인지 헷깔리게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사주관련 질문이 있다. 저러한 천재지변 때 누구는 크게 다치거나 손해를 보고, 누구는 구사일생을 하는데 그것도 사주에 나와 있냐는 물음이다. 사실 이 부분은 애매하다. 애매하다는 것이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기 때문인데... 그렇지만 관찰적으로 특정인자를 가진 사람이 사고나 천재지변에서 생존확률이 높게 나타나는 건 사실이다. 그 인자가 바로 '천을귀인'이란 인자다. 만세력 앱에 생년월일시를 입력하면, 년월일시 중 일의 위에 있는 글자를 일간이라 하는데, 그 일간을 기준으로 일간이 甲戊庚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丑이나 未 중 하나 이상 있을 때, 일간이 乙己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子나 申 중 하나가 있을 때, 일간이 丙丁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亥나 酉 중 하나가 있을 때, 일간이 辛 일 때 밑의 지지에 午나 寅 중 하나가 있을 때, 일간이 壬癸 중 하나 일 때 밑의 지지에 巳나 卯 중 하나가 있을 때 천을귀인이 있다고 하고, 천을귀인이 있을 경우 귀인이 도와서 항상 대접을 받기도 하고 대형사고나 천재지변에서도 잘 살아남는다고 한다.

 

 일간

 甲戊庚

 乙己

 丙丁

 辛

 壬癸

 천을귀인

 丑未

 子申

 酉

 寅

 卯

 

이 이론은 실제 관찰되는 이론이긴 하지만, '그럼 정말 천을귀인이 있는 사람이 모두 사고나 재해에서 무사한가?'라고 묻는다면 거기에 대해 100% 그렇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 살아남은 사람들 중 천을귀인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이지, 천을귀인이 있다고 모두 살아남는 건 아니란 얘기다. 사주명리학의 각종 인자는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해야한다. '무조건은 그럴수는 없지만, 만약 이변이 있다면 그 이변의 주인공은 특정한 인자가 있는 사람일 때가 많다.'로 말이다. 그럼 이제 우린 여기에 대해 한가지를 확인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럼 왜? 천을귀인이 있는 사람의 생존확률이 높을까?' 하는 점이다. 그것을 위해 각 인자의 관찰이 필요하다. 필자가 항상 천간, 즉 앞이나 위에 있는 글자는 생각이고 아래나 뒤에 있는 글자 즉 지지는 현실이나 환경이란 걸 강조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이 기초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먼저 천간인 甲戊庚의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 천간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중 甲戊庚은 강한 움직임의 인자다. 과격이라고 표현해도 맞다. 지지인 丑은 겨울에 꽁꽁 언 땅이 슬러시처럼 녹은 상태를 말한다. 어찌보면 뻘과 비슷하고 어찌보면 끈적끈적한 진흙탕이라고 볼 수 있다. 과격한 생각이 여기에 빠지면 어떻게 되겠는가? 움직이고 싶지만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 우왕좌왕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몸이 말을 안들어서라도 침착해지는 것이다. 未는 계절적으로 8월의 습한 환경을 말한다. 가만 있어도 땀이 끈적끈적 나는 상태. 이해되는가? 움직이고 싶으나 움직이기 힘들고 지치는 한여름의 그때인거다. 마찬가지로 과한 움직임을 막아주는 힘이 강하다. 그래서 과격하게 움직이는 甲戊庚의 스피드를 줄여주는 환경인 丑과 未가 천을귀인이 되는 것이다.

 

乙의 움직임은 완연한 봄에 잡초가 무분별하게 자라는 것과 같다. 무분별한 번식력을 생각하면 된다. 겨울철 앙상했던 가지나 텅빈 땅을 언제 그랬냐는 듯이 풀과 줄기와 잎으로 뒤덮음이 바로 乙이다. 己는 언제 내릴지 모르는 소나기를 생각하면 된다. 분명 마른 하늘이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고 또 언젠가 싶게 햇볕이 반짝인다. 이 종잡을 수 없음이 己의 움직임이다. 子는 한겨울이다. 모든 것을 꽁꽁 얼려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乙의 무분별한 움직임도, 己의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도 모든 것을 그냥 급냉시켜 버리는 子 앞에서는 소용이 없다. 申은 떨어짐, 끊음을 의미한다. 8월이 가고 9월이 오면 만물이 익음을 멈추고 떨어짐을 시작한다. 그 떨어지고 끊어짐을 申이라 부른다. 乙이 아무리 끝을 모르게 덩굴을 휘감고 잡초를 번식시키더라도 톡톡 끊어버리는 申 앞에선 무용지물이다. 己가 아무리 종잡을 수 없이 움직여도 申이 장면장면을 컷팅해버리면 정지장면이 되어 버린다. 乙과 己의 움직임은 얼려버리는 子나 끊어버리는 申 앞에선 침착할 수 밖에 없다. 대형사고나 천재지변 앞에서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천을귀인 인거다.

 

丙은 강렬한 햇볕을 상상하면 딱이다. 丁은 따뜻한 열기를 생각하면 된다. 강한 빛과 열기는 강력한 양기다. 당연히 이 양기의 움직임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것을 식혀주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강력한 음기다. 亥는 얼기직전의 얼음물이나 서릿발에 비유한다. 대충 생각하면 아주 단단한 얼음의 냉각작용이 더 강할 것 같지만 얼음을 불 옆에 두면 녹을 뿐 냉각작용은 찬물이 훨씬 낫다. 酉는 음양론적으로 가장 음기가 강한 인자다. 지지인자 자체 해석에서는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그런 면에서 완벽한 단열을 생각해도 좋다. 가장 뜨거운 火인자인 丙과 丁을 식혀서 차분하게 만들어 줄 인자는 가장 반대편에 있는 음인자 亥와 그 열기를 단절시켜 버리는 酉인 것이다. 그래서 丙과 丁 일간의 지지에 亥나 酉가 있으면 차분해지고 행동이 느려진다. 당연히 대형사고나 천재지변 앞에서도 차분하게 대처가 가능해 진다. 그래서 천을귀인이다.

 

辛은 완전히 마른 딱딱한 나무가지를 상상하면 딱이다. 잎이 모두 떨어지고 수분이 완전히 빠진 눈오기 직전의 산에서 볼 수 있는 나무다. 냉정하고 꼿꼿해서 움직임이 없다. 위기의 상황에 대처가 안된다. 인간의 대운에서 50대와 60대를 辛으로 보는데, 50대와 60대를 상상해보라. 위기가 오면 그냥 좌절해 버리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음양론으로 보면 음기가 가장 고조되어 있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이 辛이라서 움직임이 없다고 해도 지지에 화가 강해서 열기를 더해주면 불이 붙어서 연기라도 발산하게 된다. 이 辛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환경은 생명력의 인자이자 봄을 깨우는 인자인 寅과 강력한 열기의 인자인 午다. 봄의 활력과 스피드로 가을의 단절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지지공부를 하신 분들 중엔 '어? 스피드라면 卯나 巳도 있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음간인 辛 金이 水라면 모르겠으나 음지인  卯 木이나 와 음음의 충작용으로 인해 제대로 상호작용이 안된다는 걸 아시게 될 것이다. 이렇게 辛일간에 寅이나 午가 있으면 임기응변과 대처능력이 생겨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게 되므로 천을귀인 인 것이다.

 

壬과 癸는 그대로 겨울이요, 음이요, 얼음이요, 水이다. 辛과 마찬가지로 움직임이 없는 인자다. 이 壬과 癸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인자는 水를 생해주는 卯 木과 가장 강한 양기를 가진 巳 火다. 寅 木도 가능하지 않느냐고 물을 수 있는데, 寅은 그 환경 자체가 언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을 의미하므로 음기를 어느정도 품고 있어 열기가 약하다 할 수 있다. 午火는 어떠냐고 묻는다면 는 양기가 강한 건 사실이지만 음기를 품은 양이기에 壬癸를 깨우기엔 미흡하다. 음양의 고려인자를 가지고 설명하면 눈으로 확인되는 내용이기도 하니 공부하시는 분은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렇게 壬癸를 움직이게 해서 위기에 대처하게 하는 인자가 卯와 巳가 되고, 이 인자가 있을 때 천을귀인이 있다고 말한다.

 

천을귀인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다. 사주명리학은 단순히 신비로운게 아닌 이러한 천간과 지지의 음양과 상호작용을 읽으면 그 이유와 원인을 알 수 있게 된다. 그게 안되는 부분이라면 그 부분은 사주해석에 적용하면 안된다. 지금까지 천간지지 분석을 통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인자인 천을귀인에 대해서 알아봤다. 하지만 자신이 천을귀인이 있다고 자만하기 보단 위기의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행동요령을 미리 익혀둔다면 실제 위기가 닥쳤을 때 천을귀인이 없는 사람보다 더 잘 대처하게 될 것이다. 천을귀인이 없는 분들이라도 위기 상황을 대처하는 메뉴얼을 익혀둔다면 안전하게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천을귀인이 있으면 위기를 도와줄 은인이 나타난다는 말도 반대로 생각하면 천을귀인이 있는 사람이 위기의 순간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도울 사람을 잘 찾는다, 또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싶다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흔히들 사람의 팔자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말한다. 그것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도 어떤 계기나 경험을 통해서 그것을 믿게 된다. 그래서 운이나 역학에 대한 관심을 갑자기 가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그 정해져 있음이 무엇인지를 묻는 사람은 잘 없는 것 같고 애써 그것을 알려주려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그냥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그랬냐고 해서 맞으면 신기하고 틀리면 엉터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고, 찍어서 맞추면 대단한 것이 된다. 그게 사람의 팔자가 정해져 있는 것이란 결론으로 어떻게 귀결될 수 있는가?

 

사람은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 이는 철학자인 플라톤과 베이컨이 한 말이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상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항상 어떠한 우상을 안고 살아간다. 쉽게 말하면 우물안 개구리가 자신이 보는 우물 밖 동그라미가 하늘의 전부라고 알고 살아가는 것 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배운 것, 알게 된 것으로 자신의 우상을 만들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문제는 그 우상이 자신의 삶의 기준이라는데 있다. 기준이란 무엇인가? 움직이지 않는 것,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기준은 주관적인게 아닌 객관적인 것이어야 하고 보편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개인의 기준은 정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경우가 많다. 거기에 대해 한국인의 기준에는 각종 인맥까지 작용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헌법보다 인맥을 우선시한다는 말을 버젓이 하고 다니기 까지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라면 그래도 아무상관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투표하는 사람의 50%는 되는 것 같다. 헌법은 국가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 기준인데도 말이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란 학문을 하는 사람이다. 그에 의하면 사주명리학 적으로 518,400가지의 기준이 존재한다. 그 기준 하나하나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모든 순간순간 그 인간의 주변과 유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한다. 그 상호작용의 방법 역시 사주명리학에 나와 있는 기준에 의한다. 이 말은 사주의 종류가 518,400가지로 정해져 있지만 그 각각의 사주마다 자신의 주변 여건에 따라 다른 작용을 하기에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해도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 다른 삶 역시도 정해진 기준에 의하는 것이므로 예측 가능해 지는 것이다.

 

사주를 보다보면 같은 질문을 내용만 바꿔서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하는 사람이 있다. 집에 돌아가서도 문자로 같은 질문을 계속 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과거에 안되는 것을 계속 하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인간이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야 하는게 맞지만 문제는 자신의 사주상 안되는게 있다는 것이고 그건 자신의 사주에 박혀있는 기준이다. 사람이 사주대로 산다는데 그들은 왜 사주에 나와 있지 않은 걸 하려고 애를 쓰는 걸까? 그것은 바로 우상과 착각 때문것이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을 하신 분이 계시다. 도시의 학교에 계실 땐 몰랐는데 시골학교로 옮기면서 이상하게 돈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단다. 그래서 자신이 면소재지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사람이 누군지 수소문해 봤단다. 민물고기를 양식하는 학부형이 있는데 가장 돈을 많이 번다고 하더란다. 그래서 그 양식장에 가보니 자기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로 보였단다. 그래서 그 학부형의 도움을 받아서 정년퇴직시기에 맞추어 퇴직금과 그동안 모은 돈을 모두 넣어서 양식장을 시작했다. 그당시 사주를 보러 갔는데, 선생님의 교육행위도 식신이고 양식하는 것도 키우고 기르는 식신이니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더란다. 얼핏 맞는 것 같다. 분명 키우고 기르는 게 식신이고 교육도 식신이니 가능할 것 같다. 그런데 1년 만에 전재산을 날리고 학부형 덕에 집은 겨우 건지고 그만 두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이미 아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재성이 없는 분이라 그렇다. 사업이 재성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양식이란 건 학교 교육처럼 누가 정해놓은 커뮤큘럼으로 키우는게 아닌 자신의 전략으로 키워야 한다. 탄력적으로 많이 키우고 적게 키우는 걸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나 양식업이나 목축업은 사료가격 때문에 키워놓고 못팔면 못팔아서도 손해지만 커진 만큼 많이 먹어서도 손해가 난다. 이러한 건 계획성인자인 재성이 있어야 컨트롤 가능한 것이다. 아마도 이 분이 난을 키운다고 하셨거나 나무를 키운다고 했으면 키우는 거라 가능하다고 했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돈 생각을 왜 났냐고? 그건 재대운이 들어왔거나 재년운이 길게 흘러서이다. 이처럼 정해진 기준은 너무 명확하기 때문에 대충 맞다고 해서 하라, 마라고 해서는 안된다. 더구나 양식장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이 사주를 봐줬으니 위의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사주를 봐주는 사람은 사주명리학적 지식외에도 사회전반에 대한 식견을 계속해서 넓혀가야 위와 같은 실수를 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종치게 하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

 

이런 분들도 있다. 관이 없어서 직업이 흔들리는 것이라니깐 자신이 부장이란다. 부장인데 왜 관이 없냐는 거다. 언제 부장됐냐니깐 작년에 됐단다. 회사 규모를 물으니 직원 5명 있는 유통회사라고 한다. 이게 관일까? 관의 기준이 뭘까? 관의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한가지는 명확하다. 그걸 관이라고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관이 없거나 약한 사람이고, 그걸 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관이 강하고 더 성장가능성도 있는 사람이란 점이다. 관이 강한 사람의 특징은 끊임없이 더 높은 관을 추구하려 한다는 점이다. 사장, 부장, 직원 세명만 있는 직장에서 나는 부장이네 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관하고 무관한 사람인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십신이라는 사회구성의 인자를 통해 그 사람의 삶의 기준을 제시한다. 그 십신은 인간이 4천년을 살아오면서 해당 인자를 가진 사람이 해당 사회구성인자를 사용했기에 통계된 것이다. 당신의 삶에 기준이 없다면, 뭘해서 먹고살아야할지 모르겠다면 비록 사주명리학에서 하라는 기준이, 일이 하기 싫다하더라도 마음을 바꿔먹고 차근차근 해보면 손에도 익고, 몸은 따를 것이며, 마음에도 들게 될 것이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속궁합 .. 좋은게 좋은걸까?

컨설팅사례보고 2016. 9. 2. 15:12 Posted by Eastlaw

그녀는 5급 공무원이다. 9급에서 출발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그녀의 남편은 6급 공무원이다. 7급으로 아내와 같이 시작했지만 아내가 네계단 오르는 동안 남편은 한계단 오르는데 그쳤다. 둘은 공무원 연수원에서 만났다고 한다. 공무원 연수가 끝나고 미리 살다 시피하다가 결혼에 골인했다. 아이가 넷.. 베이비붐 세대의 다른 부부들은 하나, 많아도 둘을 낳았지만 이들은 생기는 대로 낳았다. 그만큼 부부금술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결과론적으론...

 

이 아내분이 상담을 하러 오셨다. 셋째 아이인 딸과 동행했다. 이 분이 불러준 여섯가족의 사주는 평탄했다. 아니 중상급이었다. 하지만 남편의 사주는 너무 음기로 치우쳐 있었다. 음양의 조화를 이룬 아내분의 사주와 속궁합을 봤을 때, 그 속합만은 너무 잘 맞을 듯 보였다. 그래서 이 아내분께 속궁합 이외의 것들만 물었다. 역시나 필자가 본대로 남편은 자기 중심적이고 폭력적이었다. 그리고 사회성이 아주 떨어지는 사람이었다. 실제로 이 분이 찾아온 이유는 이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듣기 위해서다. 이혼도 일종의 변화이므로 변화 전문가인 필자가 아주 잘 알려줄 수 있는 부분임엔 틀림없다. 본인이 부단히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아내분을 필요로 할 대운이다. 시간이 지나면 헤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문제는 자식들이다. 일단 이미 대학을 간 세친구는 모두 집을 떠나 있게 하라고 말씀드렸다. 남편의 강한 관이 아이들을 옳아매기 때문에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성장을 하질 못한다. 그리고 폭력성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고 있으므로 격리는 당연하다. 그리고, 내년에 있을 남편의 대운 변화시점에 이혼을 요구하라고 말씀드렸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대운이 오면 이제 아내를 놓아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아내분의 걱정은 데리고 온 딸에도 있었다. 이 딸의 사주구성을 보니 데리고 온 이유가 확실했다. 자신과 아주 비슷한 사주를 가진 딸이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않게 하고 싶은 것이었다. 남자를 만나는 것부터 연애를 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자신이 방심했을 때 가져올 수 있는 결과를 차근차근 알려줬다. 필자가 한마디 하면 엄마가 그것을 서너배로 부풀려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만큼 자신이 겪은 삶이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엄마는 상담이 끝날 때까지 할말이 있어 보였지만 딸과 함께라 하지 못하는 듯 했다. 필자도 묻고 싶은게 있었지만 참았다. 며칠 후 이 분이 전화로 재상담을 해오셨다. 상담이 시작되자마다 물으신다.

'제가 남편과 못 헤어진 이유가 뭔가요?' 

'섹스 때문이라고 봅니다.'

'역시 사주상으로도 그렇게 나오나 보네요.'

'예, 그렇습니다. 두분은 너무 속궁합이 잘 맞으십니다. 아마도 이 정도면 유산도 여러번 하셨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 맞아요.'

이분은 지금도 남편이 술을 끝까지 마시고 들어오는 날이면 밤새도록 맞으면서도 잠자리 한번이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고 한다. 필자의 의문도 사라졌다. 이렇게 사는 부부도 있다. 공무원 교육원에서 눈이 맞아 바로 관계를 가진 후부터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거의 매일 관계를 가진다고 한다. 남편의 사주는 관다官多라 공무원으로 승진에 유리하지만 수관水官으로 치우쳐 있어서 명예의 관官보단 성性적으로 더 발달했다. 그리고 아내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자를 만나온 것도 맞다고 한다. 필자의 지론대로 사람이 자기 사주 그대로 사는 것이라면 이 남편분이 다른 여자를 찾아 나섰다기 보다는 여자들이 가만두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정말 어쩌겠는가? 란 말 밖엔 할 수 없다.

 

상담을 해보면 궁합에 대한 관심은 결혼을 했든 하지 않았든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가 넘칠 정도로 많다. 궁합은 성격, 취향, 삶의 자세, 성적인 만족도 등을 종합해서 하는 얘기고, 속궁합은  말그대로 음양적인 성적인 합의 얘기다. 실제 남자와 여자는 그냥 끌리게 되어 있다. 세상 만물은 음과 양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 음양은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절대 양인 남자와 절대 음인 여자는 자연스럽게 합을 위해 끌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음과 양의 정도도 다르고 생긴 모양도 다르다. 그 다름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도 넘치는 사람과 모자라는 사람이 있으니 가정에서 중화를 못이룰 경우 문 밖을 나서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가장 좋은 궁합은 40대 이전엔 불이 붙다가도 40대 이후엔 적당한 온기를 가지는 궁합이다. 인간의 대운으로 보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청년기에는 이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사주팔자에 음양의 결핍, 즉 이성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그러하다. 하지만 장년기로 들어서면 이성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 들면서 가정과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형태로 흐르게 된다. 그렇지 못하면 가정에 분란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속궁합이 너무 좋아도 문제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고 그 대표적인 문제 사례가 위에 언급한 분들의 가정인 것이다.

 

사실 작년 상담 후에 위의 아내 분이 자신의 사례를 글로 써달라는 요청을 하셨다. 100% 그분의 얘기만을 담을 경우 신분노출의 우려가 있어 몇가지 신상부분을 달리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내용은 동일하다. 이 분이 구지 글로 남겨달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자신의 고통을 다른 분들은 받지않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유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필자는 사주를 볼 때 신강, 신약을 따로 보지 않는다. 그럼 사주를 어떻게 보냐는 사람이 많다. 필자는 되묻는다. 신강, 신약을 정해서 사주를 어떻게 보냐고? 신강, 신약을 알아서 뭘 알 수 있냐고? 그럼 이리 답한다. 신강하면 자기가 강한거니깐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고, 그러니 돈도 잘벌고 잘산다. 신약하면 그 반대니 못산다. 그리고 신강한 사람은 기운을 눌러줄 인자를, 신약한 사람은 기운을 돋울 인자를 용신이나 희신으로 삼아서 운에서 들어오거나 그런 인자가 강한 사람과 함께 하거나 부적을 쓰거나 지역을 옮기거나 하는 일을 바꾸거나... 등등을 하면 잘살게 된다는 말을 확신에 차서 지껄인다. 참 글로만 사주를 배웠어요..다. 필자 고객 몇몇의 사주를 보여준다. 누가봐도 극신약이다. 토도 못단다. 그런데 회사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회사의 창업자이기도 한 분들이다. 못믿겠단다. 못믿겠으면 찾아보라고 한다. 어차피 생일이야 포털검색하면 뉴스든 뭐든 뜨니깐. 못 믿을 건 지금까지 당신들이한 근본도 없는 사주공부일 뿐이다.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나 보러다니는 사람이나 신약, 신강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다. 자기 아들이 신약한지 신강한지를 묻고 다니는 엄마를 본적이 있다. 몇군데나 다녔냐니깐 돈 천만원 쓴것 같단다. 물었다. 아들이 고집이 셉니까? 예. 집에서만 고집 셉니까? 학교가서도 고집이 셉니까? 학교가서는 조용하고 말도 없는데 집에선 그래요..한다. 신약입니다. 학교가서도 고집도 세고 지하고 싶은거 다 합니다..하면.. 신강입니다.

 

신약, 신강은 사주보고 아는게 아니다. 그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은 상황에 따라 바뀐다. 만만한 부모한테 고집피우는 건 신약이든 신강이든 상관없지만 집에선 고집피우는 애가 학교가서 친구들과 관계에서 기를 못 편다면 그건 신약인거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동물은 환경에 따라 변한다. 그러니 인간은 사회적 환경에 따라 변한다. 아무리 천상천하 우아독존에 지 잘난 사람이라도 온몸이 도화지인 조폭들과 목욕탕에 들어가 있으면 순한 양이 된다. 그런데 그 속에서도 자기 목소리 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경찰, 검사 정도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공권력이란 권력을 가진 사람이다. 사람은 권력을 가지면 강해진다. 보통 영화를 보면 혼자 두들겨 맞고는 친구들 모아서 때리러 가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인간은 혼자서는 기를 못펴고 살아도 자기 편이 생기면 강해진다. 돈이면 다된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있다. 실제로 돈으로 서비스도 살 수 있고, 노동력도 살 수 있다. 돈으로 자기 편을 사는 것이다. 인간은 돈이 생기면 강해진다. 병원에서는 의사가 왕이다. 약국에서는 약사가 왕이다. 학교에서는 교사가 왕이다. 공장에서는 기사가 목소리를 낸다. 인간문화제는 자신이 보유한 독보적인 능력으로 분야에 상관없이 최고의 대접을 받는다. 그래서 자격증이 있거나 기술이 있으면 인간은 강해진다. 말빨이 센 사람이 있다. 상대가 생각지도 못한 순발력 있는 말로 상대의 입을 닫게 만든다. 말을 잘해도 사람은 강해질 수 있다. 기존의 사주명리학 이론에 따르면 자기 자신인 비겁이나 자신을 생生해주는 인성이 있으면 신강하다고 한다. 그런데 인간은 자신을 극하는 관이 있어도 강해진다. 자신이 설기하는 식상이 있어도 강해질 수 있고, 자신이 극하는 재가 있어도 돈으로 강함을 살 수 있다. 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현실적으로 내말이 틀렸나? 틀린게 없다면 신강, 신약이론은 뭔가? 신강하니, 신약하니 어떻다란 말의 근거는 무엇인가?

 

그런데 정말 신약하면 못살고, 신강하면 잘산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필자가 알기로 대부분의 사람은 신강하면 자꾸 다른 사람과 부딪히기 때문에 못살고, 신약하면 사람들과 잘어울리고 잘맞추어 주니깐 잘산다는 말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현실도 그러하다. 그럼 이렇게 대꾸는 한다. 그건 강해도 너무 강해서 그렇다고. 너무는 어떻게 측정했는지 물으면 답을 못한다. 대기업 회장들은 신강해서 그렇게 부자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도 대기업 회장사주 본적 없는 사람들 말이다. 대부분 큰 기업을 하는 분들의 사주는 신약이다. 물론 한두명 강한 사람도 있다. 그러니 신강, 신약과 큰 사업을 하고 돈을 많이 벌고는 무관하다. 하지만 실제 신강한 사주를 가지고 오래동안 기업을 유지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특히나 대한민국처럼 정경유착이 심하고 관계에 집착하는 나라에서 신강한 사람은 견디기 힘들다. 한국은 아직까지도 모진 신강한 사람이 돌맞는 비지니스 환경이다. 자신을 죽여야 돈이 살아나는 현실이라 그렇다. 참 웃기는 건 말 잘듣고 싹싹한 젊은 사람보고 그 덕분에 나중에 크게 되겠다고 말하고, 자기 주장 내세우고 뻣뻣한 젊은 사람보고는 그래서는 크게되기 힘들다고 말하면서 어떻게 신강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펴냔 말이다.

 

기존의 신강신약이론으로 알 수 있는건 그 사람이 어떤 형식의 일을 하고 살아야 하나 하는 정도다. 보통의 이론에서는 극신약사주를 가진 사람은 가난을 면치 못해야 한다. 그런데 극신약사주를 가진 사람 중에 큰 기업을 하시는 분이 정말 많다. 대부분 하시는 일은 영업이나 서비스업이다. 극신약은 자신을 가장 낮출 수 있는 사람이다. 자신을 낮출 줄 아니 영업과 서비스가 되는 것이다. 그럼 기존 사주이론으로 극신강한 사람은 뭘하고 살아야 할까? 극신강한 사람은 자기마음대로 살아야 하는 사람이다. 의견조정이 힘들기에 그렇다. 그러니 의견조정이 필요없는 아주 표준적인 일이나 자신만의 기술을 갖춘 일을 하면 된다. 음식을 예로 들면 맛으로는 절대 타협을 하지 않는다는 분들은 대부분 극신강이시다. 자신을 굽히는게 아니라 자신을 내세움으로서 더 장사가 잘되는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서 어떤 환경의 일을 해야하는지 알려주는게 사주명리학의 의무다. 그런데 신강해서 어떻고 신약해서 어떻고로 사주를 봐주고는 논란거리만 만드는 건 사주명리학의 가장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사람들은 일상적인 인간의 행동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않고 산다. 그래서 밥을 먹으면 그냥 배고파서 먹느니 하고 만다. 그런데 밥을 먹는다는 행동은 동일하지만 밥을 먹는 이유는 다를 수 있지 않는가? 분명 배는 부른데 뭔가 허전해서 밥을 더 먹은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여기서 그 뭔가란 이유는 정말 천차만별일 수 있지 않겠나? 단지 밥 먹는 행동만 보고 배고파서 먹겠지하고 생각하면 놓칠 수 있는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은 몇 가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해서 그 이유가 같은 건 아니다. 사람은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 당시 다양한 컨디션에 따라 신강하게 행동할수도 신약하게 행동할수도 있다. 이런 현실적으로 가변성을 가진 신약, 신강을 단지 사주팔자만 보고 정하고는 그것으로 미래를 예측한다면 그 예측이 맞을 가능성이 있겠는가?

 

사주 공부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건 사실 사주를 봐줄 역학자의 인자가 없는 사람들이 사주를 공부하다보니 생긴 문제다. 그런 사람들은 자꾸만 무언가 공식을 만들어내고 쉽게 사주보는 방법을 찾아내려 노력해 왔다. 그래서 수 없이 많은 사주보는 법이 난무하는 것이다. 신강, 신약, 격용, 용신 이론이 오래 되다니 지금 주이론으로 오해를 받고 있지만, 사실은 이것들 역시 사주를 쉽게 보려고 만든 편법일 뿐이다. 그런데 그 편법이 만들어졌던 시기의 평균수명과 현재의 평균수명이 달라짐으로 인해 편법이 통하지 않게 되었다. 안통하니 또 새로운 걸 만들어 내고 있으리라 짐작도 된다. 그게 아니면 전생을 들먹이고, 부적을 들먹이고, 돈되는 개명에 올인하고 있을 것이다. 또 교육생을 기른답시고 강습비를 받아챙기고 있을지도...

 

원래 사주는 천간 10자, 지지 22자, 십신, 합충형파해만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것이다. 그게 안된다면 전업을 하는게 빠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운동은 아무나 할 수 있다. 아니 아무나가 아닌 모두가 해야한다. 건강을 위해서.. 그에 반해 운동선수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특히나 어쨌든 경기에서 이겨야 인정을 받으므로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인자를 꼭 필요로 한다. 사주에서는 경쟁심 인자로 비견과 겁재를 꼽는다. 자신의 일간과 같은 음양인 비견과 다른 음양인 겁재가 많으면 경쟁심이 강하고 지기도 싫어한다. 그래서 비견, 겁재가 없는 사람은 운동선수가 되기도 힘들겠지만, 특별히 이겨야할 이유가 없다면 승패에 연연하지 않게 된다. 일반 운동선수는 모르겠지만 국가대표나 프로선수 정도 되려면 아무래도 힘든 훈련에 끈기있게 임할 수 있는 인자도 필요하다. 이 인자는 편인이라는 인자다. 원래하던 걸 편해하고 다른걸 하긴 귀찮아서 그냥 훈련이나 받자하는 인자다. 여기에 목표의식이 있으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되는데 그 목표의식의 인자는 재다. 그리고 식신까지 있으면 목숨걸고 승부에 임하게 된다. 그러니 비겁과 편인이 강한 사람이 재와 식신을 적당히 갖추면 운동선수를 하기 적합한 사주가 된다.

 

올림픽이 한창이다. 원래 메달을 따겠다고 호언장담한 종목들, 특히 구기종목이 모두 메달과 거리가 멀어졌다. 실제로 필자는 축구, 여자배구, 탁구, 배드민턴을 봤는데, 아나운서나 해설자가 말하는 상대팀과 실제 상대팀의 전력은 완전히 달랐다. 특히 8강에서 패한 여자배구를 보면 올림픽 직전에 같이 대회도 참가하고 연습경기도 했기 때문에 한수 아래 전력인 네덜란드는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처럼 얘기했다. 그런데 시합이 시작되고 보고있는 필자뿐만 아니라 아나운서, 해설자, 선수, 감독들까지 모두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축구를 봐도 상대편 골키퍼에 대한 파악이 전혀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의 모든 유효슛에 골키퍼한테 막혀 내용은 이기고도 경기는 지는 결과를 냈다. 탁구나 배드민턴도 마찬가지다. 상대 선수는 우리나라 선수의 모든 것을 아는 듯 약점을 파고 드는데 우리선수들은 대부분 멘붕상태로 경기를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왜 그럴까? 필자는 그걸 모두 무지해서라고 본다. 무지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는 승부의 법칙이 하나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상대선수에 대해서 아는게 없는 무지한 상태였다. 가장 완벽한 운동선수 사주는 비겁과 편인이 강하고 재와 식신을 구비한 사주라고 말했다. 여기서 편인은 본인걸 가지고 있다면 외부에 대한 관심이 없음이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최고가 되기위해 외적인 모든 걸 끊고 이번 리우올림픽에 올인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시합을 나서서는 상대선수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여기서 이상한게 한가지 있다. 상대선수들도 국가대표 될 정도면 비겁, 편인이 강할텐데 우리선수에 대해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의문이 그것이다. 어떻게 알았을까?

 

여자배구가 지고 나서 리시브를 제대로 못받은 박정아선수를 뭐라는 사람이 많다. 아마도 평소에 배구하곤 담 쌓고 사는 사람일 것이다. 어린 나이에 소속팀을 우승시킨 여자배구 최고의 플레이어인 걸 알면 그런말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여자배구 8강전 얘기를 해보자. 박정아선수는 이전 네덜란드 전에서 가장 큰 활약을 했다고 했다. 한마디로 네덜란드 킬러란 말이다. 그런데 실제 경기에선 제대로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모든 서브가 박정아선수에게 몰렸기 때문이다. 배구는 세번 안에 공을 상대편 코트로 보내야하는 스포츠다. 공격수가 첫번째 공인 서브를 받는다는 건, 세터가 두번째 토스로 올려주는 공을 공격으로 상대편 코트로 보내는 세번째 터치를 제대로 못하게 하도록 하면 상대팀의 사전 공격다. 김연경 선수가 최고인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박정아선수는 우리선수 중에 상대편에게 견재를 받는 두번째 선수인 것이다. 못하는 선수를 왜 견재하겠나? 그런데 그 경기에서 박정아선수가 리시브를 못받은 건 사실이다. 왜 그랬을까? 그것도 무지해서다. 상대는 박정아 선수의 약점을 알고 그 약점을 파고드는 서브를 보냈지만 박정아선수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한 것이다. 다른 나라팀엔 정보분석원들이 몇명씩 있어서 경기상대팀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선수들에게 알려줬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선수랑 감독, 코치가 다였고 배구협회에서도 아무도 가지 않았다고 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을 못따는 건 대부분 무지 때문이다. 무식하게 경기룰도 모르고 예의도 없고 해서 진게 아니다. 선수들이 무지한 것, 즉 상대선수에 대해 모르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정부는 선수들에게 상대선수들에 대해 조사해서 알려줘야 한다. 현대 스포츠는 정보전이다. 다른 나라는 선수만큼 정보원을 육성하고 투자해서 경기전 상대팀의 살아있는 정보를 조사해서 선수들에게 전달한다. 우리나란 달랑 선수랑 감독만 가서는 멘붕하다 지면 그냥 다 자기 잘못같아서 미안해 한다. 운동선수가 세상 다 끊고 훈련에 매진하느라 무지한건 선수의 본분을 다한 것이다. 그런 선수들이 이길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줘야하는 의무는 그래도 국가대표라고 뽑아서 올림픽 내보냈다면 정부에 있는 것 아닌가? 금메달 따면 TV카메라 비추는데 선수한테 전화해서 지 잘나서 선수가 메달 딴것처럼 생색내고 금메달 못따면 죄인만드는 건 북한것들이나 할 짓 아닌가?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국가를 위해 고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께 너무 미안하고 감사하다. 일반인들 중 쉬는데 나와서 국가를 위해 일해 달라고 하면 선수들처럼 기꺼이 나가서 하는 사람이 몇 있을까?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공부 잘하는 방법, 성공하는 방법을 묻는 분들이 많다. 이건 한국사람만 그런게 아니다. 필자는 황인, 유색, 백인, 흑인 등 거의 모든 인종과 30개국이상의 사람들을 컨설팅 고객으로 두고 있는데, 이들 모두가 자녀의 사주를 볼 때 꼭 묻는 바가 바로 공부를 잘 하겠는지와 공부를 잘 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이들 중 한분이 필자에게 아래의 TED동영상을 보내주셨다. 그땐 자막이 달려있지 않는 동영상이라 그냥 대충보고 넘겼는데, 얼마전 페이스북을 보다가 자막이 달려있는 이 동영상을 다시 보고는 그 분이 이 동영상을 보내주신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한번 보시라...

 

[TED 명강의]성공의 열쇠는 IQ가 아닌 '기개(GRIT)'다.

 

낯선 단어다. 기개, GRIT가 성공하는 사람,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의 열쇠라고 하는데, 한국말로 기개는 '씩씩한 기상 꿋꿋한 절개'라고 국어사전에 나온다. GRIT는 영어사전에서 '(이를) 악물다'란 뜻이란다. '참을성'을 말하나? 싶다. 아니 참을성 맞다. 얼마전 인성에 관한 포스팅을 올렸다. 인성이 중요한 인자이기도 하지만 인성이 많아서 인생이 잘 안풀리나 하고 생각을 하시는 분도 많으실 것 같아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이다. 이 동영상에서 말하는 성공이 열쇠인 기개, GRIT가 바로 인성이다. 그러니 인성이 성공의 열쇠란 말이다. 인성인자를 다시 보자. 인성은 참을성인자다. 인성이 없는 사람은 참을성이 없다. 기다리지 않고 극과 극을 횡단한다. 인간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라고 생각하나? 필자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의 속도는 시공을 초월할 수 있지만 인간의 삶은 시간이라는 틀 안에 갖혀있다. 시간의 틀을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시간은 나이, 돈, 권력, 성별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주어진다. 인간의 삶에서 그 시간은 잘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건 더 중요하게 된다. 그래서 가만 있을 수 있는 능력을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능력이다. 위의 동영상은 바로 그 능력을 성공의 열쇠, 기개, GRIT 라고 말하는 것이다.

 

동영상의 내용을 보면 오면 유명한 대학과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하면서 아직 기개 즉 인성을 강화하는 방법은 자기도 모른다고 말한다. 아마도 그것만 모르는게 아니고 기개를 가졌는지 가지지 않았는지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결과를 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여기에서 사주명리학의 위대함이 나온다. 사주명리학으론 단지 생년월일시만 알면 기개를 가졌는지, 그 기개를 어떻게 활용할지, 없는 기개가 생기는 시점이 올지, 없는 기개를 만드는 방법은 없는지, 기개를 강하게 하는 방법이 무언지를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사주에 인성이 있는가? 그렇다면 성공의 인자인 기개를 가진 것이다. 사주에 인성이 없는가? 그럼 인성을 갖기위해 익히고, 공부하고 노력하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에서 인성이 의미하는 바는 다른 사주인자들과 마찬가지로 아주 광범위하다. 인성은 기본적으로는 생각인자이고, 거기서 확장되어 공부인자, 기술인자, 문서인자, 계약인자, 자격인자, 종교인자, 의학학인자, 참을성인자, 부모의 마음인자, 착한 마음인자 등이라고 한다.

 

사주는 과거에 만들어진 학문이다. 그 과거시대에 적용을 제대로 알아야 그에 대비한 현대적인 해석이 가능해진다. 인성은 기본적으로 생각인자라고 말씀드렸다. 일반적인 역사적 상식을 가지고 과거에 인성이 어떻게 적용되었을지 상상해보자. 과거 사람들은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 어떻게 생각하나? 생각을 하고 살았겠나? 일부 양반이나 귀족계층을 제외하면 대부분 피지배 계층이었다. 지배를 당하는 입장이었단 말이다. 그러니 그들은 생각을 하면 죽어야 했던 사람들이다. 노비가, 천민이 무슨 생각을 했겠는가? 시키는 대로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럼 양반이나 귀족계층은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 왕이 있던 시대였다고 해도 왕이 양반이나 귀족까지 지배하는 구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왕의 견제세력이었다. 그러니 자신이 생각을 가지고 살았을 것도 같다. 그러나 역시나 아니다. 그들 역시도 시키는 대로 하고 살아야 했다. 그걸 어떻게 아냐고? 그들에겐 그들 계층에 맞는 법도가 있었다. 공자 이후로 대세가 된 유학의  '예'라고 불리던 행동양식이었다. 각 계층에 속한 사람들은 그 계층이 지켜야 할 행동양식에 어긋나는 생각을 하면 퇴출됐다. 그들도 이런 이유로 제대로된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살진 못했다. 실제로 조선시대의 고사를 보면 모반이라는 혁명을 꽤하면 사형을 시켰고, 양반이 지켜야 할 예를 지키지 못하면 실제로 죽이진 않아도 팽형이라는 명예사형을 시켜 죽은사람 취급을 해버렸다. 사회적으로 매장시켜 버린 것이다. 가정적으로 봐도 생각을 하고 살았을리가 없다.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하고 살다가 부모가 죽으면 부모한데 들은 대로 자식에게 시키면서 살다 죽었다. 그런 인습이 이어져 내려와서는 현재에도 자식이 아무리 공부 많이하고 똑똑해도, 맨날 자기자식 잘났다고 동네방네 팔불출짓을 하면서도 투표는 자신이 더 잘 아니 자기 시키는 대로 찍어야한다는 밑도 끝도 없는 고집을 부리는 부모들이 많은 것이다. 기득권을 세습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겠는가? 그래서 과거의 사주해석에서는 인성의 가장 기본인 생각인자는 써먹을 수 없었던 것으로 봐야한다. 물론 그래도 자신들만의 생각을 하고 살았던 사람이 있었다. 그럼 그들은 어떻게 살아야 했을까? 아마도 동냥짓을 하는 거지가 되거나, 산으로 들어가 도를 닦거나, 종교에 귀의했을 것이다. 물론 양반계층으로 태어났다면 서원에서 평생 글만 읽었을 것이다. 다만 아주 극소수의 사람은 혁명을 일으켜 기적적으로 인생을 역전시키기도 했을 것이다. 아주 극소수.. 위인전기에 나오는 몇명만이 말이다. 인성과 종교, 인성과 달인, 인성과 학자의 연결점은 이런 맥락에서  찾을 수 있게 된다. 사주명리학에서 보면 거지나 도사나 선비나 달인이나 스님, 신부, 수녀 등의 종교인은 한 직업인 것이다. (단, 기독교 목사는 이 종교인의 범주에는 속하지 않는다.)

 

인성의 다른 인자인 마음에 관계된 인자의 작용력은 과거나 현대가 동일하다고 봐야겠지만, 공부인자와 기술인자, 문서인자의 사용은 과거에는 자신이 속한 계층에서 써먹을 수 있는 형태로 한정적인 작용력이 있었을 것이지만, 현대에는 신분제가 철폐됨으로 해서 누구나 써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지점에서 현대사회에서 인성을 바라보는 관점이 혼란스러워 진다. 현대사회에서 인성인자가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사용할 기회가 생긴건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이지만 인성을 독점하던, 아니 인성만으로 살아가야할 사람들에겐 절망이다. 운이 좋아서 자신의 계층에 맞는 사주로 태어난 사람은 과거엔 정말 그냥 내키는 대로 살면 되었지만, 현대는 재가 우선인 시대이므로 끊임없이 인성을 취하고 유지하기위해 방어를 해야 겨우 적은 재라도 취해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인성만 쓰는 사람은 이 재를 취하는 능력자체가 미약하다. 그래서 인성을 해석할 때 이 부분을 이해해야 인성부분에 대한 현대적인 사주해석이 가능해진다.

 

사주에서 인성을 강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과거에는 특정계층마다 정해져 있던 인성적인 일을 하고 살면 사는데 지장이 없었다고 말씀드렸다. 양반계층에서 태어났으면 글공부를 하면 됐고, 천민계층에서 태어났으면 기술적인 일을 하면 됐고, 신분적으로 자유스러웠다면 거지나 종교인으로 흘렀다. 재를 추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경쟁없이 자신의 인성을 누리며 살 수 있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 인성적인 일이 돈이 되기 시작하면서 혼란이 생겨버렸다. 원래 인성인자가 강한 사람에겐 인성이 현실적인 인자가 아닌 정신적인 인자이므로 경쟁상황에 놓이면 그 상황을 회피해 버린다. 현실 도피를 택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인성을 부로 쓰는 사람 중 재를 강하게 쓰는 사람은 인성을 통해 재를 추구하려 한다. 다르게 말하면 인성을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말이다. 인성의 대표직업은 의료, 교육, 종교, 금융, 부동산 등 이다. 이중에서 과거 엄마의 마음이라는 인성의 희생인자가 있는 사람들이 택했던 의사, 간호사, 교사, 종교인 등의 직업이 현대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재를 취할 수 있는 돈되는 직업으로 변했기 때문에 재가 강한 사람이 이 직업들을 독점해가고 있는 것이다. 인성을 주로 쓰는 사람은 경쟁을 회피하기 때문에 본래 인성적인 직업을 가지지 못하게 되거나 가져도 제대로 돈으로 만들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성적에 맞춰서 대학 전공을 선택하게 되고, 졸업 후에는 공부는 어느 정도되서 취업은 하지만 다시 실무에 들어가면 경쟁에 밀리게 된다. 그들 중 기술적이거나 반복적인 일을 선택하는 일부가 자영업으로 성공하는 걸 빼면, 인성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은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인성인자의 특성이 부각되면서 경쟁이 심하지 않는 다른 일을 찾으면 이런 사람들도 잘살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마찬가지로 경쟁상황에 부딪히게 될 것이므로 또다시 쉽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한다. 또 한가지 큰 문제는 인성을 주로 쓰는 사람들이 돈으로 눈을 돌리게 될 때다. 대운이 재운으로 흐르거나 주변에서 큰돈을 벌었다는 말을 많이 듣게되는 중년 이후에 인성을 문서인자로 쓰는 경우가 그렇다. 문서인자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주식이고, 계약서다. 인성이 강한 사람은 자기 일 외에는 꼼꼼함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대충 인성적인 일을 하게 되는데 결과는 안봐도 뻔하게 된다. 그러니 인성이 출중하다고 무작정 주식투자나 부동산투자를 권하면 안된다.

 

실제 인성을 강하게 사용하는 사주를 가진 분들의 사주를 보면 참 답답할 경우가 많다. 조금만 변화를 줘도 삶이 달라질 것이 눈에 보이는데도, 행동에 의한 변화의 의지가 없이 자꾸만 다른거, 편한거, 한방에 가능한 걸 입에 넣어주길, 아니 씹어서 그냥 삼키기만 하면 되는 걸 바란다. 인성을 참을성 인자라고도 했지만 사실은 참는게 아니라 게을러서 움직이기 싫은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그 게으름인자가 삶이 순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인성을 어떻게 해석하고 계셨나? 인성을 쓰는 사람들 중 삶이 깝깝한 사람이 많은 이유는 위의 이유들 때문이다. 필자가 항상 변화를 주장하는데 가장 변화를 싫어하는 인자가 인성인자이므로 역시나 인성이 잘사는 방법도 변화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구조적으로 힘들기에 변화하란 말보다는 몇가지 싫은게 있더라도 일말의 희망이 보인다면 꽂히는 시늉이라고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실제 꽂히고 나면 그때부턴 열심히 해서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분들은 좋은 운이 오면 그냥 좋고, 좋은 운이 오지 않아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운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마냥 그 운이 자신에게 좋은 작용을 하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바이바이하고 다 지나갈 때까지 말이다.

 

과거의 사주명리학과 현대의 사주명리학의 해석에는 크게 세가지 차이점을 고려해야한다. 첫번째는 인구증가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해졌다.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자리만 봐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말 특정 직업을 가지려는 사람이 10명이었다면 지금은 3배정도 증가한 인구에 비례해 30명이 넘는다. 두번째는 지역편중이다. 과거에도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었지만 최근만큼 서울에 인구가 집중되지는 않았다. 우리나라 전체인구는 100년전과 비교해 약 3배 늘었지만 서울의 인구는 30배, 수도권을 합하면 60배 정도 증가했다. 그만큼 경쟁때문에 서울, 수도권에서의 삶은 팍팍하게 된 것이다. 세번째는 평균수명이다. 100년 전의 평균수명은 50살이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80살이 넘는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다. 60갑자로 이루어진 사주는 61살과 1살의 사주가 같다. 나쁜 사주를 가진 사람보다 좋은 사주를 가진 사람의 생존확률이 높으므로 과거보단 현재에 좋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훨등히 많이 살아있다고 볼 수 있다. 노령층이 젊은이가 하던 아르바이트 일을 차지하는 비중이 느는 부분이나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서 노령층과 젊은층을 동시에 고용하려는 노력은 인구가 증가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지역편중이 생기지 않았을 때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건 이젠 무조건 경쟁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과거에는 경쟁이 필요하지 않았던 일들이 현재에는 경쟁을 통해야만 할 수 있게 변했다. 운이란건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그 기회를 잡고 말고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었다. '평양감사도 자기 싫으면 그만'이라는 옛말만 봐도 원래부터 운은 기회이고 그 선택은 본인의 판단이라는 걸 알수 있다. 그런데 현대에는 본인에게 기회라는 운이 왔을 때, 그 운이 본인 한명에게만 온게 아니다. 과거라면 본인이 취할지 말지를 선택해야 했지만, 지금은 본인이 선택하고 싶어도 같이 운이 들어와 선택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경쟁할 수 밖에 없어진 것이다. 왜 그렇겠는가? 그렇다. 앞에 말한대로 인구수가 많아지고, 살고싶은 지역이 편중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같은 운을 가지고 경쟁하는 구도가 생겨버린 것이다.

 

옛날엔 이런 경우가 흔했다. 특정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그게 어디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찾아가는 사례다. 혼자 독야청청하고 있으면 알아서 찾아오니 굳이 능력이 있다면 자신이 나서 알릴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삼고초려란 말도 옛날엔 흔할 법도 했겠다 싶다. 그런데 말이다. 요샌 자신이 가진 능력이 무엇인진 몰라도 그 정도되는 사람은 흔하다. '아니야. 난 정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라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묻고 싶다. 그걸 어떻게 장담하는가? 최근 몇년간 오만가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겼다 사라졌다. 원래 미디어는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 처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이 사람이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는데, 그걸 본 사람들이 그게 뭐 특별해, 더 잘하는 사람도 많은데 해버리는 어떻겠는가? 그럼 그 중 최고를 뽑아보자는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취지인 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능력이 정말 출중하다면 일단 자신의 능력을 알려서, 그러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찾아내서 그들과 당신과의 능력차를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의 발달이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는 말에 토를 달 사람은 없다. 그리고 인터넷이 아주 빠른 속도로 변하기 때문에 인터넷과 관련된 회사, 도구, 아이템은 수명이 짧다는 것에도 토를 달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인터넷 상에서 생겨난 이래 사라지지 않을 것이 딱하나 있다. 그건 블로그다. 처음 1인 미디어라는 이름으로 생겨난 블로그는 언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처럼 활황하다가 곧 사라질 것 같았지만, SNS의 종말을 점치는 지금에도 블로그는 여전히 개인이나 기업, 단체의 사이버홈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활용도를 더해가고 있다. 어찌 생각해보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라인 같은 대세 SNS들도 블로그의 홍보수단으로 사용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블로그는 흡사 고대 그리스 광장 구석에서 누가 듣던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그 생각에 대해서 듣고 이야기하는 하나의 광장 기능을 하고 있는게 블로그인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곳... 그 곳이 블로그인 것이다. 무한경쟁 중에서도 가장 치열하다는 IT 생태계에서 블로그가 살아남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 즉 자신을 알리는 가장 최적화된 도구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블로그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 생각을 듣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차별화되고 잘하는게 있다면 사람들은 몰리게 된다. 블로그의 생존에서 현대사회에서 개인이 생존할 수 있는 힌트를 찾을 수 있다. 필자는 현대를 인기의 시대라고 말한다. 인간이 가진 어떤 능력보다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인기가 더 큰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 인기는 얻는 첫번째 방법이 자신을 알리는 것이다. 블로그는 그 좋은 도구인 것이다.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에 대해서 100% 실력만 인정하는 무한경쟁이라는 기사가 많이 나온다.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이유로 한번도 왕좌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기사를 보고 많이 웃었다. 아니 비웃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는 원래 그렇게 100% 실력만으로 대표선수를 선발한다. 양궁이 실력만으로 대표선수를 선발하는게 대단한게 아니고 그 경쟁을 이겨낸 우리나라 양궁선수들 한명한명이 진짜 대단한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그렇게 선발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유도가 금메달을 많이 딸거라고 언론에서 많이 보도가 됐다. 그런데 결과는 노메달이다. 그런데 노메달인 유도의 결과를 보고는 과거의 몇가지 사례가 떠올랐다. 추성훈이 국가대표가 되기위해 한국에 왔다가 텃세에 밀려 돌아간 일이나, 음주교통사고를 낸 선수를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이유로 올림픽에 출전시킨 사례가 그것이다. 실력만 보는 무한경쟁이 아닌, 기득권을 인정하는 선발구조는 분명 잘한다고 뽑긴 했겠지만 무언가 간절함은 떨어지는 것 같은 눈빛을 가진 국가대표 선수가 많아진 요인이다. 다른 사례로 IOC도 인정한 논문표절을 한 메달리스트가 버젓이 국회의원이 되고 체육계에서 목소리를 내는 대한민국에서 정말 실력만으로 국가대표가 되는 선수가 몇이나 될까? 아니면 그런게 싫어서 정말 실력이 있거나 꿈이 있는 유망주들이 얼마나 많이 그 길을 포기했을까? 하는 생각들 말이다. 과거 박찬호, 박지성, 지금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있는 선수들을 봐도 당연히 이들은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실력을 인정받고 그 곳에서 성장해 가고 있다. 원래 그게 상식이고, 그게 정의고 그래서 승리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현실로 돌아오자. 그리고 삶의 방법을 찾아보다.

첫째, 운... 그따위꺼 없다고 생각하자. 어차피 경쟁상황이니 운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하자. 요행따위 바라지 말고 말이다. 하지만 아닌 것 같으면 포기도 빨리하자.

둘째, 숨쉬는 것도 경쟁인 상황에서 가만 있다고 당신에게 눈길을 머무를 사람은 부모님도 힘들다. 그러니 잘하는게 있다면 강점이 있다면 항상 알리고 또 알려라.

셋째, 소수에게 의존된 삶을 살지마라. 유명한 누가 있는데 그 사람에게만 인정받으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유명한 사람을 만든건 대중의 인기이거나 부정부패다. 그러니 그냥 그 소수들보다는 대중에게 어필해서 인기를 얻을 노력을 해라. 뭘하든 인기만 있으면 돈은 따르는 시대다.

넷째,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이 있다. 실제 그 책의 배경이 된 하바드 대학의 강의 동영상을 보면 정말 저런게 정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책 내용도 그렇다. 그런데 말이다. 대한민국에 오면 그 정의가 그 정의가 아니게 된다. 참고로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센델 교수를 한국에 초청해서 대담을 진행한 곳은 종편 채널A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다. 처음엔 과연 책이나 읽어보고 저 방송국에서 저당에서 초청했을까 싶었지만, 곧 아... 다 같은 정의가 아니지 하고 생각을 말았던 기억이 있다. 정의에 대한 생각도 재각각인 대한민국에서 너무 순진하게 살지말자. 1 더하기 1이 꼭 2가 아니라는 건 창의력 책에서 나오는 얘기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현실임을 알고 항상 의심하고 확인하고 살자.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이유도 모른채 너무 괴롭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사주음양학적으로 인간이 괴로운데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한가지는 혼자 그냥 괴로운 것이다. 증상은 우울증 증상 중 저하증이다. 축 쳐지는 증세다. 몸도 냉해진다. 실제 우울증 증상과 비슷하지만, 사주의 운적인 영향에 의해 그렇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주의 운적인 영향이라면 우울증과 다르게 필요한 변화를 통해 극복해 나갈 수 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것 역시 사주를 통해 찾을 수 있다. 실제 우울증이라면 치료를 받으면 된다. 그러니 그냥 혼자 우울한 건 어찌보면 쉽게 개선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혼자 괴롭지 않은 사람에게 있다. 역시나 우울증 증상이 보이기도 하지만 열이 오르는 항진증이다. 열이나서 주체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몸엔 항상 열이 넘친다. 사주적인 운까지 열기를 더해준다면 미친다. 이것에 대해 얘기해보자. 누군가에게 자극을 받아서 흥분하고 열받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사주명리학적으로 알려드리려 한다.

 

사주팔자에 토土가 없거나 대운에서 토를 지나지 않은 사람은 쉴 줄을 모른다. 필자는 토를 중성인자라고 부르는데, 실제로도 토는 대지라고하고 중화시킨다고도 한다. 천간의 토인 무戊와 기己 같은 경우 실제 사주명리학적으로 제대로 적용법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 그래서인지 나름 대단한 이론이라고 사주보는 특이한 방법을 만든 사람들도 무와 기의 처리법을 골몰하다 병丙, 정丁 화로 취급해버리는 것도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다. 무와 기의 그 미세한 차이보단 천간적으로 무와 기도 열기가 남은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보이는 부분만 취용한 결과다. 지지의 토인 진술축미辰戌丑未의 취급은 오히려 쉽게 한다. 어쨌든 축술미 삼형三刑과 진술 충沖으로 형충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냥 충과 형이라 문제라는 식의 해석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사주... 참 쉽게 보는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보면 맞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게 된다. 반타작이다. 반 맞출바에는 아예 고려하지 않는게 더 나은거 아니겠는가? 

 

사주명리학은 자연학이고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해서 역학이다. 자연이 끝임없는 변화를 일으키기에 그것을 이해하기위해 끈질기게 자연을 관찰하고 반복을 찾아내서 이루어진 학문이다. 사실 합형충파해도 그냥 공식일 뿐이다. 그래서 역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왜 그 공식이 이루어질까에 대한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 그런면에서 이 글을 읽고 나면 지지 토에 대한 인식이 조금 달라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천간 토는 언젠가 다음으로 미룬다. 천간 토까지 설명하다보면 이해가 쉬운게 아니라서 글이 산으로 갈 수도 있어서 그러니 이해 바란다.

 

지지의 토인 진술축미는 12지지 중 30%를 차지한다. 천간의 토인 무기가 20%를 차지하니 지지에서 토의 비중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천간의 토는 갑을甲乙 목木, 병정丙丁 화火, 무기戊己 토土, 경신庚辛 금金, 임계壬癸 수水의 순서로 보면 병정 화인 여름의 열기를 식혀서 가을인 경신 금으로 넘겨준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실제 여름다음 가을이지 중간에 식히는 인자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무기를 그냥 화로 취급하는게 당연하다는 당위성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지는 좀 다르다. 자子(수水) 축丑(토土) 인묘寅卯(목木) 진辰(토土) 사오巳午(화火) 미未(토土) 신유申酉(금金) 술戌(토土) 해亥(수水)이다. 두 글자가 계절을 이루고 사이글자인 축, 진, 미, 술 토가 환절기를 이루는 구성이 된다. 그래서 천간보다 지지의 토는 작용력이 훨씬 뚜렷하다. 이전 인자를 중화시키고 다음 인자로 넘겨주는 역할 확실한 것이다. 겨울의 추위를 중화시켜 봄으로 넘겨주고, 봄의 활기를 중화시켜 여름으로 넘겨주고, 여름의 열기를 중화시켜 가을로 넘겨주고, 가을의 날카로움을 중화시켜 겨울로 넘겨주는 것이다. 여기서 지지 토의 역할은 확실히 중화中化다. 여기서 부터 여러분이 아는 상식과 배치되는 부분이 나온다. 중화는 어떤 거라고 생각하는가? 흙탕물을 휘저어 놓으면 흙이 모두 가라앉아 물이 맑아지는데는 휘젖는 시간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 뜨거운 것을 식히는데도, 언 것을 해동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중화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토는 중화를 하는 시간이 아주 스피디하고 짧다. 환절기의 짧음을 생각해보자. 분명 엄청나게 더워서 어제까지 에어컨 없이 못살 것 같았는데 갑자기 가을의 한기를 느낀 적을 생각해보면 된다. 언제 봄이 왔지..하고 느꼈을 때를 생각해보면 된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중화란 단어와는 다르게 지지 토의 중화는 아주 스피디하다. 어찌보면 겨울이 가기 싫은데 봄이 오고, 여름이 가기 싫은데 가을이 온 것과 같이 지지 토는 어떠한 강제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상태를 빠른 스피드로 전환시킴으로서 다른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지지 토의 역할이다. 중화로 보이지만 중화가 아닌 강제 전환이다. 토가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강력한 중화를 수행할 수 있는데, 운에서 토가 다시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게바로 지지 목, 화, 금, 수의 인자인 인묘, 사오, 신유, 해자는 만나도 어떤 특별한 형충파해의 변동이 일어나지 않지만, 지지 토인 진술축미가 만나면 형, 충이 빠짐없이 생기는 이유다. 여기서 자의와 타의의 구분이 필요해진다. 목, 화, 금, 수는 자발적인 자의의 움직임이고 현상이지만 토는 타의에 의한 움직임이고 현상이다. 그러니 목, 화, 금, 수 인자로 끝없이 흘러만 갈 것 같았던 상황이 토를 지나면서 한풀 꺾여버리는 것이다.

 

이제 답은 다 나왔다. 인간은 어떻게 자극 받겠는가? 목, 화, 금, 수 중 한가지의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면서 자극받는다. 열받는 것도 마찬가지다. 동일한 자극이 계속되면 무뎌지는게 아니라 더 자극받고, 더 열받게 되는 것이다. 그 자극이 끝나서 잊혀지는 건 언제 겠는가? 시간이 가면서 토를 만나면 조금은 무뎌디게 된다. 그럼 좀 더 빨리 무뎌디게하거나 잊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렇다. 하던 일을 멈추면 되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면 되고, 만나던 사람을 안만나면 되고, 참지말고 터트리면 된다. 토의 강제 중화처럼 상황을 반전시켜 버리면 그 상황은 종료가 되고 잊을 수가 있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상황은 게운치 않은 느낌으로 평생을 가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은 가만둬서 해결되는 일은 없다. 세월이 약이란 말은 인간의 수명이 40살일때는 통할 수 있는 말이었다. 죽으면 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100세를 앞두고 있기에 세월은 절대 약이 될 수가 없다.

 

필자의 글을 계속 읽어오신 분들은 어?! 이것도 변화네. 하실거다. 맞다. 변화다. 역시나 고통받고 말고도 방법은 변화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많은 분들이 만나는 방법을 묻는다. 운명학이라고 불리는 역학의 양대산맥인 주역과 사주명리학에서 흔히 인연법이라 불리는 만나는 방법은 뭔가 대단한 비법이 존재할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두가지만 명심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만나는 방법의 핵심은 만남이다. 인연을 만드는 것을 만남이라 말한다. 그럼 인연이란 무엇인가? 윤회를 주장하는 불교에서 가장 명확하게 인연에 대해서 정의한 말이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란 말이다. 그런데 오해석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옷깃이라도 스쳐야 인연이다.'가 더 맞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만남은 '터치'에서 시작하지 않나? 눈빛끼리라도 터치해야 뭔가 시작되는것 아니겠나? 지금 만남의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그것도 주역과 사주명리학이라는 역학의 양대산맥이 동시에 지목하는 만남의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다. 만남의 방법은 바로 역학의 뜻과 동일한.. 변화,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만나는 방법이 변화란 말이다. 인간은 변화를 본질적으로 싫어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반복하려 노력하고 반복성을 찾아내려 한다. 수차 말씀드렸지만 사주명리학이란건 60년마다 반복되고 그 속에서 1년, 12달, 하루가 반복되는 요소를 찾아서 통계한 것들을 읽는 학문이다. 주역이란 자연계가 각각의 요소에서 순환과 반복하는 방법을 64계, 6효로 표현하고 예측하는 학문이다. 


만남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과의 교류를 말한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한 사람이라도 만남을 원한다. 흔하지 않은 만남을 원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하지 않은 사람은 당연히 만남을 더 원한다. 하지만 사주에 없는 만남이니 들어오기가 쉽지않다. 이 정도 말씀드리면 빠른 분들은 필자가 말하려는게 무엇인지 감이 오셨을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누구나 만남을 원한다. 그 원하는 만남이란건 자기 사주에 있는 만남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만남이다. 그 만남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지금 껏 달려온 괘도를 벗어나려는 노력, 즉 틀을 깨는 노력, 변화하려는 노력이다. 역학이란 한자 뜻을 그대로 번역하면 변화학이다. 변하면 만나는 것이고 변하지 않으면 반복대로 사는게 인생이고 사주고 주역이다. 그러니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반복을 깨는 것 뿐이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가던 길만 가고, 매일 먹는 것만 먹고, 매일 듣는 스타일의 음악만 듣는다. 같은 길만 다니고, 같은 것만 먹고, 같은 음악만 듣는 사람이 새로운 만남을 원한다면 기존의 반복을 깨면 된다. 다른 길을 걷고, 새로운 것을 먹어러 다니고,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듣는다면 새로운 만남이 올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는 말이다. 이게 바로 본인이 원하는 완전히 새로운 만남을 위한 방법이다. 시간차는 있겠지만 분명 새로운 만남이 가능해 진다. 듣는 음악을 바꾸면 새로운 만남이 가능하다고? 하는 의심이 생기는 분 계시는가? 아주 많은 연인들이 음악취향이 같은데서 호감을 느낀다고 한다. 책으로만 연애를 배운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그런게 있는 것이다. 음악이란 인생에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음악은 단적인 예였지만 그러한 감성적인 부분까지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게 되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만남의 대상이 여자든 남자든 누구든 말이다.

 

만나는 방법을 지금까지 말씀드렸다. 그럼 헤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헤어짐은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변화를 통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면 인간은 또다시 반복을 시작하게 된다. 만남을 시작한 시점의 컨디션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 만남의 이유에 익숙해져 감으로서 만남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헤어지는 방법 역시 변화다. 만났을 때의 컨디션이 깨지기 시작하면, 깨지게 행동하는 그때부터 헤어짐으로 달려가게 된다.

 

만남의 방법을 묻는 사람들이 다수이지만 이들은 사실 만남이 없어도 살아가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이들은 그냥 반복이 지루할 뿐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소수인 헤어짐을 묻는 사람들은 불행하고 그 불행이 지속되기에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지지 않는다면 사는게 지옥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상태의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은 헤어짐을 원하지만 상대는 헤어짐을 원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이유는 세상엔 의외로 상대의 불행을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한사람은 불행하지만 한사람은 그렇지 않기에, 오히려 도움이 되므로 헤어짐은 생각도 못할 일인 것이다. 이런 경우 헤어짐을 원하는 사람은 처음엔 자신의 불행을 인지하지 못했음은 물론 오히려 행복해서 이 만남을 지속해 왔다고 생각하는 아이러니도 보인다. 어쨌든 종국엔 한사람은 헤어짐을 원하게 되고 다른 한사람은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있으므로 헤어질 이유가 없어진다. 여기서 헤어짐의 힌트를 얻어야 한다. 상대에게 주는 자신의 도움인자를 없애는 것이다. 관이 강한 여자의 불륜에 관한 포스팅에서 그 불륜의 끝은 남자의 관이 끝날 때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마찬가지다. 불행한 사람의 사주를 보면 그 사람이 사용하는 인자가 있다. 그게 식상일 수도, 관일수도, 재일수도, 인성일 수도 있다. 상대는 본인의 그 인자의 도움을 받고 있기에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본인이 그 인자를 헤어질 때까지 버려버리면 그토록 원하는 끝,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내가 어떤 인자를 쓰고 있는지 사주를 볼 필요도 없다. 내가 돈을 벌어오고 있거나 성적 능력이 뛰어나다면 식상을 쓰고 있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헤어지지 않는 것이다. 내가 일을 해주고 있다면 관을 쓰는 것이고, 내가 돈이 많다면 재 때문이고, 내가 돈을 벌 능력이 있거나 학식이 풍부하다면 인성 때문에 도움은 주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움을 주고 있는 인자를 취하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그 인자의 상대적인 이점들을 놓아버린다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9급 공무원이 한명 있었다. 군청의 말단 공무원이었지만 담당부서가 건축과로 하루가 다르게 개발이 되어 가던 때 개발정보의 핵심에 가까이 있었다. 이 사람 역시도 너무나 이혼을 하고 싶었으나 이혼을 해주지 않았다. 사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처가와 아내는 남편이 준 개발정보로 결혼 후에 많은 재산을 불리고 있었다. 필자는 이 사람에게 공무원을 그만둬야 이혼서류에 도장 찍어 줄거라 말해줬다. 어찌 됐었을까? 실제로 2년을 더 끌다가 결국 사표를 냈고, 공무원 사표 냈다는 걸 들은 다음날 이혼서류에 도장을 받아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냐고? 헤어짐으로 인생이 행복해지자 다시 공부했고, 7급 공무원에 바로 합격했으며, 지금은 새로운 만남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아주 잘 살고 있다.

 

도움의 관점과 상관없이 헤어짐이 발생하지 않는 케이스도 물론 있다. 이 경우는 대부분 스피드의 문제다. 사주인자를 보면 스피드가 느린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은 무얼해도 끝이 나질 않는다. 만남은 상대편 스피드로 어찌어찌 했지만 헤어짐은 양측 모두 스피드를 내야 가능한데 그렇지 못하니 헤어짐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 서로의 스피드 차이가  크면 클수록 스피드가 빠른 사람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스피드가 느린 사람은 그냥 평온하다. 이 경우엔 한마디로 사고를 쳐야 해결이 난다. 필자는 스피드가 느린 사람을 물에 비유하곤 하는데, 그 고여있는 잔잔한 물을 마구 휘저어서 회오리치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집에 있는 것 다 때려부수고, 사치도 하고, 빚도 내는 등등을 해서, 같이 살면 나도 망하겠구나 싶게 만들면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만남과 헤어짐도 있다. 그건 그냥 시간이 답이다. 특히나 청춘이나 불륜은 시간이 가면 끝이 난다. 이런 부모님들이 많다. 자녀가 연애를 하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상대가 맘에 안든다는 것이다. 그럴 때 답은 짧으면 3개월, 길어도 3년이라고 말씀 드린다. 어떤 근거냐고? 지지의 토는 3년에 한번씩, 3개월에 한번씩, 3일에 한번씩 들어온다. 토는 중성화 인자이기 때문에 토를 지나면 아무리 불타는 사랑도 한번 식었다 다시 데워져야 한다. 주변에 반대인자가 있다면 다시 데워지기 힘들다. 그래서...다. 물론 세상엔 사람이 너무 많고, 다 다르기에 필자가 말한 이외의 만남과 이별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 역시 크게보면 변화를 통해 이뤄지고 변화를 통해 마치게 된다.

 

필자가 모든 사람의 사주를 봐줄 수는 없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비싼 돈내고, 없는 시간내서 필자를 만나야겠지만, 그게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글들로 알려드리려 한다. 사주의 종류는 50만가지가 넘지만 인간은 특정한 패턴을 가진 삶을 산다. 그 패턴을 가장 세분화한게 사주명리학이기도 하다. 필자가 말한 위의 케이스에 속하는지 자신의 삶을 대입해보고 변화를 원한다면 그 방법을 시도해 보라. 구지 필자에게 상담을 받지 않아도 훌륭하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요새 너무 바쁘다. 그래서... 시간 좀 빼보려고 이런 글도 써 본다.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와 불확정성의 원리

컨설팅사례보고 2016. 7. 19. 18:52 Posted by Eastlaw

물리학을 과학의 중심으로 보는 이유는 눈에 보이는 힘을 다루는 학문이라서다.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깨쳤다는 속설로 시작되는 물리학은 지구가 당기는 힘을 벗어나면 지구를 탈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고 지구만 무언가를 잡아 당기는 것이 아니라 질량을 가진 모든 물질은 무언가를 잡아당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와 함께 모든 것이 잡아당긴다면 그 충돌로 인한 파손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과학자들에 의해 밀어내는 힘인 척력이 발견되면서 만물이 당기고 밀어내는 인력과 척력에 의해 균형을 이룸으로서 파괴되지 않고 존재할 수 있었음을 알게되었다. 또한 온 우주에서 가만 있는 것은 어느 것도 없으므로 지속적으로 인력과 척력의 작용으로 균형과 차이가 반복됨까지 알게 되었다.

 

그 속에 있는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아무리 가만 있고 싶어도 지속적으로 인력과 척력, 음과 양의 힘을 받고 살게 된다. 인간이 감정이 없는 물체라면 작용되는 음과 양은 그냥 흔들림에 불과하겠지만 감정이 있는 고도의 생명체이기에 음과 양의 작용 후 몸은 균형상태로 돌아왔을지라도 정신은 아직 어느 시간 선상에서 돌아오지 않을 때가 있게 된다. 이런 뇌의 감정을 멘탈이라고 부른다. 멘탈이 흔들렸다, 멘탈이 봉괴됐다 등의 말은 최근에 와서야 많이 쓰이기 시작했는데, 그건 그만큼 지난 100여년을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겪어 오면서 인간은 인간 자체보단 물질에 큰 비중을 두고 살아왔었다란 반증으로 볼 수 있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의 정확한 사주(생년월일시)만 알면 생겨먹은 몸 상태와 정신 즉 멘탈상태를 모두 도출해 낼 수 있다. 사실 사주명리학은 이 몸상태와 멘탈상태만을 가지고만 풀이해야 제대로된 풀이가 가능하다. 인간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주를 풀이할 땐 그 사람의 시각으로 모든 것을 풀이해야 수긍이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두명을 놓고 사주를 풀이하면 자신의 사주풀이를 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옆에 앉은 사람은 맞다고 하는 경우와 그 반대 경우가 허다하게 생기게 되는 것이다. 내가 이런 사람이란 판단이 너는 이런 사람이야란 판단과 거의 항상 다른 이유는 이 때문에 생기게 된다. 그렇다면 그런 간극을 좁히려는 방식으로 사주상담을 해야지 제대로된 사주상담이 가능할 것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사주를 보러 오는 대부분의 사람은 사건을 보러온다. 어떤 일이 발생했나 발생하지 않았나를 중시하는 것이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생각이 다른 사람이 그 일이 발생할지 발생하지 않을지를 중시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필자는 항상 사주는 정확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정확하다. 하지만 또 필자는 사주는 불확실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불확실하다. 헷깔릴 것이다. 정확하다고 해놓고 불확실하다고 말하는게 과연 논리적으로 맞는 말인가 하고 말이다. 사주를 볼 때 고려하는 글자는 딱 22글자이다. 천간 10자와 지지 12자. 이 글자를 보고 한 사람을 사주를 보면서 필자가 이런 말을 할때가 있다.

'이땐 뭘해도 안됐겠네요.'

실제로 사주여덟자, 대운, 세운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뭘해도 안되는 때가 있게 된다. 그럴 때 필자는 정말 뭘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도, 뭘해도 안되는지는 알 수 있다. 사건은 알 수 없지만 일어나고 일어나지 않고는 알 수 있는 것이다. 이게 사주가 정확하지만 불확실하다는 말이다. 또 이렇게 말할 때도 있다.

'이땐 그냥 누워 있었겠네요.'

실제로 누워만 지낸 건 맞지만, 아파서 누워있었는지,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누워있었는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니깐 누워있었는지, 사고쳐서 감옥가서 갖혀있었는지, 부모나 배우자나 타인에 의해서 행동에 제약을 받고 살았는지 등등의 정확한 내용은 맞히기 힘든 것이다. 사실 그런 걸 하나 정확하게 맞히는게 오히려 사주감정에 문제가 될 때가 많은 경우도 있다.

 

필자는 미성년자의 경우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자신의 사주를 직접 들려주지 않는다. 이유는 아직 자신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때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고등학교 때의 성적이 최소한 40대까지는 좌우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굳이 꿈꿀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미성년자들에게 그들의 한정되거나 정해진 길을 알려줘서 또래와의 마지막 경쟁기회를 놓치게 하고 싶지 않은 거다. 흙수저, 금수저해서 시작점에 대한 말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미성년자 때가 유일하게 최소한 같은 나이 대에서라도 평등한 경쟁이 가능할 때 아니겠는가? 그런 쉬운 경쟁을 경험해야 사회에서 나이와 계급장을 땐 제대로 된 경쟁을 할 베이스가 깔린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다.

 

사주감정에서 무언가를 정확히 맞히고 나면 그 다음 필자가 하는 말이 신격화 되어 버리는 경험을 자주 한다. 뭐는 되고 뭐는 안되고가 아닌 인생을 풀어가는 방법을 알려주려 하는게 필자의 사주컨설팅의 목적인데, 정확하게 어떤 사건을 맞히고 나면 피상담자들은 상담을 위해 필요에 의해서 드는 예, 그 자체를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필자가 사주상담시 예를 드는 건 필자의 일천한 경험이나 아는 것 중에서 그래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든 정말 '예, ex' 그 자체일 뿐인데, 앞에 재수좋게 맞힌 걸 염두에 두고는 그 예를 자신의 미래로 생각해, 그 예를 자신의 미래로 한정해 버리는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다. 필자는 특히나 개인상담을 할 때 이 부분의 딜레마에서 중도를 걷기위해 절치부심한다. 개인상담을 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를 정확히 맞히면 미래도 정확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확신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과거의 각계 사건은 미래에 일어날 일에 어떤 확실성을 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과거의 특정사건이 아닌 과거의 흐름과 반복을 가지고 미래의 흐름과 반복을 예측해야 하는 것이다.

 

과거 부채도사란 코미디 코너가 유행한 적이 있다. 과거 얘기를 하나 꺼내고는 피상담자의 눈치를 살펴 '이다, 아니다'로 말해 맞혀서 자신을 믿는게 확인되면 그때부터 밑고 끝도 없는 썰을 늘어놓고는 '이거해라, 저거해라, 부적쓰라, 개명해라 등등'을 하면서 고객의 돈을 빼내는 사이비 점쟁이들을 비꼬는 내용이었다.

 

현존하는 물리학의 최고 이론 중 하나는 불확정성의 원리다. 우리가 생각하는 과학, 특히나 물리학은 아주 정확하고 빈틈없고 명백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물리학은 무엇도 정확한 것, 정해진 것이 없기에 뭐든 될 수 있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불확정성 원리를 중심으로 현대 과학문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정해진 것은 한계이고, 한계가 있다는 말은 인간이 이미 알고 있기에 노력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그런데 실제로 현실에서는 수많은 불가사이한 일이 일어나고 있고, 과학자들은 그것을 과학이라는 틀안에 가두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 역시 불확실하다는 전제가 있기에 시도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과거부터 사주명리학을 포함한 역학계 대가들의 감명집을 수없이 봐왔다. 처음 봤을 땐 정말 '이 할배들이 무지몽매한 사람들 데꼬 장난치나!!'했었다. 두리뭉실하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표현들이 너무 많아서다. 그런데 그렇게 상담해주는 걸 본적이 있다. 내가 듣기엔 그냥 누구나 할수 있는 '뭐 했네'란 말이었는데, 앞에 앉은 아주머니가 훌쩍이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대성통곡을 했다. 그 한마디에 그 아주머니의 과거의 한이 다 담겨 있었던 것이다. 그리곤 미래의 행동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고는 보내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일이 있다. 그때 필자가 물었었다. 그 아주머니의 과거를 다 알고 그 한마디를 한건지, 아니면 그냥 깝깝해 보이니깐 던진 한마디인지... 돌아온 답은 '술사(역술인, 명리학자)가 과거를 다 안다면 그건 사이꾼이지. 과거가 뭐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확실히 깝깝했는지 아닌지를 보는게 술사가 할 일이고, 그 연유는 온 사람한테 물어야지.'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스마트폰의 미래를 확신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주목한 기술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이라는 GPS를 기반으로한 기술이었다. 하지만 지구상 특정지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너무 광범위한 스케일 때문에 상업화에 실패했고, 스마트폰 이전에 하드웨어 스펙부족으로 뜨지 못한 특정장소를 사이버상에서 보여주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로 기술 트랜드가 흐르는 듯 했다. 그런데 누구도 제대로 상업화해서 실적을 내지 못했던 AR을 가지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스마트폰 게임 때문에 사망선고를 받은 닌텐도가 대박을 치고 있다. 포켓몬 고(POKEMON GO) 게임이 그것이다. 

 

미래... 누구도 모르는 불확정성이다.

그러니... 나는 불확실하게 말해주는게 맞고, 당신이 확실하게 만드는게 더 맞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분명 사주도 좋고 대운의 흐름도 너무 좋은데 고생고생하면서 살아왔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 반면 사주 원국은 좋지만 운의 흐름이 너무 좋지 않아서 고생했을 것 같은데 잘 살아왔다는 사람이 있다. 이 두사람의 공통점은 유학을 갔다는 점이고, 차이점은 사주는 좋은데 고생한 사람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나라로 간 것이고, 사주는 나쁜데 잘 살아온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지역에 유학을 갔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살았으면 잘 살았을 텐데 유학을 가는 바람이 인생이 꼬이는 사람이 전자이고, 한국에 살았으면 인생이 완전히 꼬였을 텐데 유학을 가는 바람이 인생이 잘 풀린 사람이 후자라는 말이다. 그래서 유학도 아무나 가면 안되고, 간다고 하더라도 꼭 자신에게 맞는 지역으로 가야한다. 단지 외국에 나가야 하는 사주가 있는게 아니라 사람마다 나가면 좋은 지역과 나쁜 지역이 있다. 이 구분은 지구의 음양론에 의하는데 필자는 100명 중 97명정도가 이의 영향을 받는다는 통계를 가지고 있다. 영향을 받지않는 3%는 사주원국이 너무 좋거나, 삼합에 의해 음양이 보강되거나, 정신적인 능력이 남다른 사람이었다.

 

위와 같다보니 이런 사람들도 있다. 우연히 자신에게 좋은 지역으로 유학을 가서 지금까지 막혀있는 인생이 피기 시작한 것을 느꼈는데 학위만 마치고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다. 이런 분들과 상담하면 필자가 꼭 묻는 말이 있다. '왜 돌아오셨어요?' 이런 분들은 유학생활을 하면서 한국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는 행동의지와 활동력, 자존감 높은 멘탈을 가지고 공부와 생활을 잘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면 유학 오기전의 과거와는 다른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돌아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현실을 느끼고 있기에 필자에게까지 찾아오게 된 것이다. 물론 어린나이에 유학을 가다보니 낯선 환경보다는 가족들이 있는 한국이 그립고 더 낫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컴백해서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일상은 말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실제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비지니스 관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필자가 말한 이런 유학의 지역이 달라서 생기는 다양한 고충을 듣게 된다. 그래서 어떤 경우는 가족이 이민을 왔으나 일부는 돌아가고 일부만 남아서 이민생활을 하는 경우의 조언까지 하게 된다. 그만큼 지역이 중요한 것이다.

 

그럼 어떤 이유로 사주가 나쁜 사람이 유학을 가면 좋아지고, 사주가 좋은 사람이 어떤 이유로 유학을 가면 나빠지는 걸까? 그건 음양의 논리에 따른다. 사주 대운의 흐름은 양과 음으로 반복해서 흐른다. 대운을 계절로 보면 양을 봄여름, 음을 가을겨울로 보기 때문에 근본이 양인 남자는 양의 대운인 봄여름운이 오면 삶의 애로가 생기고, 근본이 음인 여자는 가을겨울운이 오면 애로가 발생하게 된다. 이 애로는 주로 활동력으로 나타나는데, 그때 반대지역인 지구 반대편으로 가면 계절이 반대로 바뀌기 때문에 저하되는 활동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활동력이라니깐 그게 뭐 그렇게 큰 작용력이 있어 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건 간단하게 말하면 우울증, 조증, 화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생활이 되느냐 마느냐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유학 지역의 문제로 고생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과거에 각자의 유학지역을 알려드리는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만든 적이 있는데, 경험하기 전에는 그 차이를 못 느끼기 때문에 현재는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게 상담의 형태로만 알려드리고 있다. 필자에게 상담을 받지 않더라도 유학을 갈 때 이런 마인드를 가진다면 잘못된 지역선택으로 인한 인생의 허비를 최대한 막을 수 있다. 그건 유학을 갔을 때 도저히 못견딜 상황이 발생하면 미련없이 가방을 싸서 컴백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정해진 기간을 채우려는 미련함이 오히려 몸과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인생을 허비하게 하기에 드리는 말이다.

 

해외의 개념도 모르는 사람이 사주를 보고는 유학가라 이민가라마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그러지 말자. 어디서 뭘 듣고 그런 헛소리를 전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소리를 듣고 실제 유학을 가거나 이민을 간 사람들의 삶을 확인한 후에 정확한 통계를 가지지 않고는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