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사주강의를 올린 지 6년이 되었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혹시나 아는 사람이 알아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직도 얼굴을 크게 드러낸 대문을 표지로 달고 있진 않고 있다. 그게 뭐라고...
그런데 실제 유튜브를 하면서의 문제는 누가 알아보는 게 아니었다. 너무 몰라봐서 그런지, 끊임없는 지적질이 문제였다. 그냥 열받는 문제..ㅎ
한자를 한 자 썼는데 틀렸다거나, 내가 실관한 인물에 대한 사주를 올렸는데.. 이미 너무 오래된 일이고, 이미 그 사람의 목적이 달성한 후라... 사주가 틀렸다느니, 하다못해 병화丙를 쓰는 획순이 틀린 것까지 지적질을 받는다.
처음엔 실력도 없는 놈이 뭔 강의냐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가끔 하는 시사나 정치 얘기가 맘에 안 든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많은 수는 필자를 잘 모르고 그냥 깎아내리려 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대부분은 시간이 해결해 줬다. 실력을 가지고 뭐랄 사람도 이젠 없지 않을까? 필자가 말한 모든 사주의 이론적인 부분은 사주명리학 고전에 기반한 사실이란 걸, 필자가 주해해서 출간한 고전책을 강의하며 팩트체크하는 유튜브 영상도 계속해서 올리고 있으니 말이다. 정치적으로 맘에 안 드는 것들의 말은 삭제한다. 그것들이 지지했던 것들 중 깜빵 안 간 정치인이 드물고 이젠 쿠데타까지 저질렀는데, 그럼에도 지지 중이라면.. 공자님 말씀대로 사람취급을 안 해야 옳은 것 아니겠나.
아주 오래전 강의한 온라인미팅 영상에서 찾아낸, 필자가 丙의 획순을 틀렸다는 댓글에 대한 답을 하는 영상을 편집해서 쇼츠로 올렸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도사님들은 왜 하나 같이 한 일 다음에 사람 인을 먼저 쓰셨을까? 그걸 생각해 봤다. 사주명리학이나 동양철학에서 한 일은 기본적으로 하늘을 가리킨다. 그러니 당연히 하늘을 가장 먼저 쓰는 게 맞다. 다음에는 멀 경이라 부르는 한자를 먼저 쓰는 게 한자 획순에 맞으나 도사님은 사람 인을 쓰고 멀 경을 쓰셨다.
계일간에 년·시주에 관을 깔고 있는 여성이 5년 전 즈음 찾아왔었다. 계일간의 기본 특성은 마당발일 수 없다. 흑백 논리를 가지고 자기 좋은 것만 취하는 특성 때문이다. 그런데 이분은 월지도 술이라 항상 바깥을 바라보고 있으며, 사주팔자 중 관이 반을 넘으니 계일간의 기본 특성이 현실에서는 보이지 않게 된다. 그래서 상담 시 필자의 첫마디는 이거였다.
“까칠한 마당발이시네요. 피곤하시죠?” “아? 하! 예. 제가 잘 찾아왔네요.”
역시나 판단 빠른 계일간이었다.
“착한데 공부는 안 되는 학생이셨는데, 23살부터 움직이기 시작하셨는데, 이때 취업하셨어요? 결혼은 별론데..”
실망한 얼굴로 한 답은 결혼을 했단다. 전문대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해서 열심히 일하다가 11살 많은 과장에게 회식 날 강간을 당하고 회사를 그만두려 하는 과정에서 임신이 확인되어, 자신의 부모부터 회사의 사장까지 나서서 결혼을 밀어붙여 급하게 결혼을 하게 됐단다. 그래봐야 16년 전인데, 그땐 그런 게 드문 일이 아니었다. 우리 사회의 성관념을 완전히 바꾼 ‘미투’ 이전이었으니…
결혼 후 시부모와 함께 살며 시집살이와 육아, 직장 일을 하며 고생하다가 남편이 바람피운 걸 알게 된 와중에 시부모가 교통사고로 같이 저세상으로 가면서, 장례 후 자연스럽게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단다.
이분은 인년에 변화가 생기는 사주다. 진·술·묘·미의 네 지지가 모두 인년이 오면 동하는 것이다. 이혼 전 이혼의 방법을 묻기 위해 필자를 찾아온 거였고, 필자의 조언대로 실행하여 빠른 이혼이 가능했다.
친구들은 결혼하려는 나이인 35살에 이혼하고 나니, 아이는 남편이 절대 못 주겠다고 해 양육권을 넘기고서 최고의 인기녀가 되었다고 한다. 회사 사장은 자기가 결혼을 잘못 제안해서 고생시킨 걸 아니 남편은 해고해도 계속 챙겨주었고, 일도 목숨 걸고 하는 사주이니 자신이 키운 회사의 2인자로 올라섰고, 그에 맞게 연봉도 전문직 친구보다 많이 받고 있단다.
이분이 최근에 다시 찾아온 것이다. 어떻게 살았냐고 하니 최고의 인기녀로 살았다고 답했다. 다관에게는 그런 인기가 좋은 게 아니라고 하니, 5년 정도 지나니 그게 맞는 걸 느낀단다. 5년 동안 매달 남자는 바뀐 것 같고, 회사가 해외 진출하면서 1년의 반을 미국과 유럽에서 생활하고 있단다. 한국에 들어오면 친정에서 키우고 있는 아들의 일부터 회사 일, 각종 모임 5개를 챙기고 있으며, 결혼하자는 남자가 셋이라 누구랑 해야 할지, 하긴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다시 조언을 구하러 온 것이다. 표정이나 패션이나 더 좋아지고, 더 어려진 느낌이라 다 좋아 보였다.
그러나 이 정도의 다관이면 말과 현실은 아주 다를 수 있다. 정말 힘이 들 텐데 그런 내색을 안 하는 게 또 다관이라서다. 그래서 회사는 잘 돌아가는 게 맞냐, 사장은 어떻게 일하고 있나, 만난다는 남자 셋은 다 미혼인 거냐 하며 꼬치꼬치 캐물으니 하나씩 그 어려움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남자 셋 중 하나는 유부남이고 사장의 동생이자 회사의 이사라고 한다. 별거하는 건 확실하지만 엮인 게 많아서 이혼 가능성이 높지 않단다. 다른 하나는 미국에 있고, 미국 회사의 거래처라고 한다. 싱글이긴 하지만 나이가 60대 초반이란다. 마지막 하나는 10살 연하로, 비행기에서 만난 무직이란다. 적당히 잘 만나고 있단다. 그런데 결혼할 컨디션이 아니지 않냐고 물으니… 하면 못할 것도 없다고 답한다. 관다들의 무대뽀를 역시나 갖추고 있다. 다 하지 말라고 답해 줬다. 아주 좋은 사람이 올 것이라고… 이분이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건 다관의 특성이다. 일이든 남자든 무서워하지 않는 특성이 그것이다.
모임은 뭐냐고 하니 단톡방부터 다니던 필라테스 샵, 아이들 유치원 엄마 모임, 초등 엄마 모임, 동창 모임이란다. 그런 모임이 챙길 게 뭐 있냐고 하니… 자기가 제안을 많이 해서 일이 많단다. 역시나 일을 만들기도 하는 것이 다관의 특성이다. 적당히 하라고 답해줬다.
그리고 휴식은 취하면서 출장을 다니냐고 하니… 돈이 아까워서 이코노미만 이용하고 호텔도 크게 좋은 곳은 이용하지 않는단다. 운이 좋으면 에어비앤비로 좋은 숙소를 잡기도 하는데, 숙소를 못 잡는 날엔 회사에서 대충 잠을 때우기도 한단다. 아마도 대부분을 그냥 사무실에서 때우고 이동할 것이다. 그게 또 다관의 특성이니 말이다.
상담을 하다 보니 이분은 아마도 그냥 대화 상대가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겁이 월간에 있다지만, 계일간에 남의 눈치를 계속 살피는 계일간이 어디서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겠나? 그리고 하는 말 대부분이 오픈되면 자신의 신상에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컨설팅을 요청한 반나절보다 훨씬 긴 시간을 이런저런 대화까지 나누며 보내드렸다. 그런데 이런 글을 쓰면 되냐고? 써달란다. 자기도 내 글의 주인공이 되고 싶단다. 하지만 자긴지는 모르게…
그래도 이 다관은 나름 잘 살고 있는 다관이다. 자기 일을 가지고 있고 하는 만큼 성장하고 있으며, 보상도 나름 받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다관들도 많다. 처음부터 끝까지 남의 일만 해주고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다관도 많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남의 눈치를 보느라 털어놓지 못해 속으로 썩어 문드러져 가기도 한다.
그런 다관들이 계시다면 개운법은, 직장인이라면 일단 이직부터 하시라. 벗어나면 대접을 받게 되는 게 다관이고, 오래되면 혹사당하는 게 다관이라서다. 주부거나 직장이 없다면 그래도 바빠 미칠 지경이실 테니 알바라도 시작하시라. 그리고 그 핑계로 현재의 돈 안 되는 혹사 환경을 벗어나시라. 그러고 이전처럼 도와주지 않는다고 뭐라고 하면 돈을 달라고 해라. 대신 자신이 번 돈은 자신을 위해서 쓸 생각을 먼저 하시고 말이다.
관은 일이고 사람이고 구조이다. 그러니 다관은 일도 많고, 사람도 많고, 다양한 구조에 얽히게 된다. 그래서 현실이 힘들고 답답하다면 일을 바꾸든지, 사람을 바꾸든지, 사는 곳을 옮기라고 말해준다. 관도 역시나 변화를 해야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2025년 8월 초로 기억된다. 미국 서부 명문 대학의 컴퓨터사이언스 계열 석사 졸업을 앞두고 페이스톡으로 상담을 신청한 분이었다. 국내에서 학부를 마치고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 부트캠프에서 1년을 공부해 취업했다가, 더 나은 직장을 위해 미국 유학을 택했다고 했다. 사주를 봐서도 그렇고 상담 후 느낀 바로도 그렇고 정말 능력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입학할 당시만 해도 졸업하면 글로벌 기업에 스카우트되는 게 당연시되었으나, 2025년 초반부터 AI의 코딩 실력이 급상승하면서 프로그래머는 신규 채용이 아니라 해고하는 풍조가 생겨버린 것이다. 그래도 영어가 원활한 사람은 나았으나 이분은 영어 능력이 뛰어나지 못해 완전히 낙동강 오리알 신세라고 한탄하고 있었다. 몇 억의 돈을 부모님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해서 온 유학의 결과란 게 이렇게 나올 것으로 보이자 망연자실해 상담을 신청한 것이다.
그런데 사주도 좋았지만, 앞으로의 운도 좋게 흘렀다. 특히 미국에서 계속 있을 수도 있고, 있다면 아주 잘 살아갈 운이었다. 사주가 좋고 운의 흐름이 좋다면 분명 그에 따른 징조가 있기 마련이다. 그 징조란 건 현재의 현실 안에 있는 것인데… 이분은 졸업 후 취업이나 진학을 생각해야 할 현실이기 때문에 그와 관계된 선택 옵션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물었다.
답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럴 리가 없는데… 그래서 다시 물었다. 큰 회사가 아니라도, 교수가 장학금까지 주면서 잡는 건 아니라도 같이 일을 하자고 한다든가, 누군가 취업하기 전까지 도와 달라든가 하는 제안도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마지못해 얼굴을 쓸어내리며 하는 대답이… 공동연구 논문을 쓸 때 데이터베이스를 맡은 다른 학과 박사과정의 미국인이 있는데, 프로그래머가 필요하니 취업하기 전까지 자기 랩에서 도와 달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 생활임금 정도의 보수와 비자 연장이 가능해서, 만약 한다면 미국에서 취업하기 전에 유리한 옵션이긴 한데 연구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거라 끝나면 한국으로 바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어서 마냥 좋은 건 아니라고 했다. 몇 가지를 더 물은 후 그걸 하라고 했다. 그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러한 운이었기에 내가 답해줄 수 있는 건 운에 따른 이야기뿐이었고, 그 사람은 그걸 듣기 위해 나에게 상담을 신청한 것이다. 무언가 막막하고, 무언가 아닌 것 같은 상담이 끝나고도 미국에서 들려오는 IT 기업의 프로그래머 해고나 정리 소식에 ‘어찌 잘 버티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며칠 전 그분의 톡이 몇 개 들어와 있었다. 프로그래밍을 도와 달라고 한 박사과정 사람과 창업을 했고, 자신의 취업을 위협했던 바이브 코딩을 이용해 프로그래머 100명이 필요한 일을 혼자 해내며 번 돈으로 빚을 다 청산했고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메시지였다. 그리고 식사와 커피를 대접하고 싶은데 너무 바빠 한국에는 올 수 없다며, 가족과 먹으라고 식사권과 커피 쿠폰을 왕창 함께 보냈다.
바이브 코딩이 뜨면서 마치 밈처럼 컴퓨터 전공자들이 헛짓을 한 것처럼 놀리거나 불쌍해하는 기사나 영상들이 자주 보인다. 최근 클로드 코드로 인해 IT 서비스 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부터다. 그런 걸 보면 정말 그런 생각을 순진하게 할 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그걸 만든 사람도 프로그래머들이고, 그래서 그걸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도 프로그래머와 컴퓨터 전공자다. 그리고 그들이 아주 많은 인원이 할 일을 AI를 이용해서 뚝딱해내고 있다. 위기라고 생각할 사람이 일부 있겠지만, 더 많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기회인 것이다.
1998년, 한국에 IT 회사가 몇 개 없을 때 프로그래밍을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창업을 했다. 아주 간단한 프로그램만 만들 수 있어도 팔아먹을 수 있는 시대였다. 그래서 생겨난 게 지금도 서비스되는 다음 메일이다. 지금 AI의 등장은 그런 기회의 시대이자 재편의 시대이지 특정 직업군이 사라지는 시대가 아니다. 그래서 이분 외에도 다양한 성공을 거둔 분들의 사례와 감사를 받고 있다.
코로나 이후 몇 년을 멈춰있던 결혼 시장이 열리면서 결혼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뉴스가 들린다. 그리고 실제 청첩장을 받는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다. 주변인들도 자신처럼 크게 결혼 생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하나둘씩 하기 시작하니까 나도 해야 하나? 이러다 더 늦으면 나만 못하는 거 아냐 하는 생각에 급하게 이성을 찾아 헤매는 분들이 많은 요즘이다.
그래서 급하게 만나는 분들은, 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자신이 생각해 온 배우자에 대한 기준을 조금씩 내려놓는다. 사람이라 그런 건 정상이라 본다. 그것이 현실에서의 이성을 전형적인 찾아가는 방법이기도 하니 말이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생각한 나머지 정말 아무나와 만나서 결혼을 앞둔 분들은 큰 문제다. 다관 즉 관이 많은 분들이나 강한 관대운이나 관세운에 드신 분, 그리고 무관이나 무관에 가까운 분 중에서 관운이 들어오신 분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유는 남들과 같은 가정을 갖춘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상식적으로 큰 결격 사유가 있음에도 그냥 결혼으로 밀어붙이려 하기 때문이다.
위에 속하지 않으면서 급해서 아무나 만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이성은 유지하고 있기에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중단할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는 멈추지를 못한다. 그건 관 때문이다. 전혀 다른 얘기 같지만, 관이란 건 인간 이성의 반대편에 있는 인자라 권력욕으로 이해하면 이해가 쉽다. 권력을 갖기 위해서라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는 인간들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또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인간들을 우리는 많이 보아오고 있지 않나?
그들은 결혼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결혼을 통해 가정의 틀을 갖추는 것을 명예와 자존심을 갖추는 것이라 생각하며 결혼을 밀어붙이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결혼에 문제가 생길 경우, 목적이 결혼이었다면 결혼만 지우면 되지만, 목적이 결혼을 통해 관을 얻는 것이었다면 관을 잃음은 물론 관의 명예, 자존심을 정면으로 반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의 비판과 자존감 상실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무관의 분들이 찾아와서 가장 많이 묻는 주제가 관을 가지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그럴 때마다 관을 생각지 않아야 관으로 인한 해를 입지 않게 된다고 강조한다. 없는 것을 가지려 하는 자체가 문제의 단초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역시나 위의 사례도 마찬가지로 관을 쫓지 말고, 나에게 기회가 온다면 그때 잡으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관적인 동물인 인간이 관을 생각하지 않고 산다는 건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상담 후 많은 시간이 지나서 찾아오는 분 중엔 하지 말라고 한 관을 따랐다가 고생하고 있다거나 방향성을 잃은 분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필자가 하지 말라고 말해준 게 생각나서 지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묻기위해 다시 찾아준 것이다. 그런 분들은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무마하고 잘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알려주면.. 대부분 실천을 통해 그간의 고생은 털어내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시게 된다.
순직한 소방관과 경찰의 사주를 보는 무당과 사주라는 가면을 쓴 사이비들이 경쟁하는 예능에 대한 뉴스였다.
돈 앞에서는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무당은 원래 죽음을 다룬다. 하지만 그걸 만인 앞에서 한다는 말은 못 들어봤다. 아마도 그들은 그들 신에 의한 처벌을 받을 것이다. 필자에게 사주를 보는 진짜 무당들의 말이 맞다면 말이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을 한다는 인간들까지 거기에 같이 참여했다고 하니 참….
그들은 명리학을 한 자도 모르는 그저 사이비일 수밖에 없다.
사주명리학은 사람이 태어난 때로 그 삶을 논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명리학이 다루는 사람이 태어난 때는 518,400가지뿐이다. 많다고 하면 많을 수 있는 숫자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구만 생각해봐도 100명이 같은 사주를 가질 수밖에 없고,
남녀를 나눈다면 50명이나 같은 사주를 가진다.
그들이 순직한 소방관과 경찰이라는 걸 모르고 그들의 사주를 봤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사주를 봐서 죽음을 예측하거나 삶을 예측했다면 50명이 다 함께 죽었거나 살았어야 한다. 이 말은 사전 정보가 없다면 명리학으로는 그들의 삶이나 생사를 제대로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 거기에 참여했다는 자체로 자신이 사이비, 사기꾼임을 자처하는 것이라 봐야 한다.
예로부터 명리학자를 비롯한 역학자들의 직업을 통틀어 활인업이라고 칭했다. 이 활인업에는 요즈음 의사인 의원이 포함된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동양 최고의 의원인 화타도 죽은 사람을 살리진 못한다. 활인이란 건 산 사람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직업이지, 죽은 사람의 삶을 예측하는 업이 아닌 것이다.
필자가 책이나 강의에서 자주 말씀드린 것처럼 현대는 인기의 시대다. 그러니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인기가 생기면 그것으로 돈이 되는 시대다. 그래서 그런 프로그램도 생겼을 것이고, 돈 욕심에 출연도 했을 것이다.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니 말이다. 하지만 거기서 죽은 사람을 다루면 말이 달라진다. 똑같은 프로그램에서 지금 정말 삶이 안 풀리는 사람을 세워놓고 어떻게 하면 그 삶이 잘 풀릴 것인지를 알려주는 형식이라야 활인업자들의 진정한 배틀이라 할 수 있다.
‘선생님, 작년 11월 O일에 상담받았던 OOO입니다. 상담 말미에 저랑 사주가 시까지 똑같은 친구가 있다고 말씀드렸을 때, 상담을 원하면 도움 주실 수 있다고 보내라고 하셔서 저번 주에 상담을 받았습니다. 친구에게 상담 내용을 듣고 궁금한 게 생겨서요.
저에게는 분명 펠로우 마치고 때를 봐서 개업까지 가능하니, 일단 병원에 더 있으라고 말씀하셨고, 경쟁이 있어도 남는 건 문제없을 거라고 하셨는데 말씀해 주신 대로 지원해서 남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친구에게는 바로 직장을 그만둬도 된다고 하셨다고 해서요. 사실 안정적인 직장이고 성장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같은 사주인 저는 병원에 남아야 하고 친구는 떠나도 되는지 궁금해서 바쁘신 줄 알지만 실례를 무릎 쓰고 질문드립니다. 시간 나실 때 천천히 답변 부탁드립니다.’
레지던트가 끝난 이후의 진로를 물었던 분이다. 의료 사태가 없었다면 2년 전에 해야 할 고민을 지금 하고 있었다. 운적으로는 2년 전이었다면 대학병원을 떠날 운이었으나, 남을 수 있는 운이기도 해서 남아서 더 나은 기술을 배우라는 뜻의 상담이었다.
같은 사람이라도 운에 따라 판단은 달라져야 한다. 하물며 직업이 다른 사람이라면 당연히 행동이 달라야 한다. 친구분은 이 의사분과 고등학교 동창으로, 공부를 더 잘해 서울대 공대를 진학했고 현재는 반도체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다. 의사분은 부모님의 불화로 고등학교 때 두 차례나 전학을 하면서 성적 유지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2 2학기와 고3 때 열심히 공부해 스카이급에 속하는 자연과학대학에 들어갔고, 필자에게 왔을 때 의전 합격이 된다고 해서 공부해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현재에 이르렀다.
사실 공대 공부도 적성에 맞았지만, 자신보다 공부도 잘하고 좋은 대학을 다니는 친구를 보면서 같은 분야에서 자신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이 많을 테니 경쟁하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단다.
명리학적으로 두 분은 화학과 의료 인자를 가진 분이다. 그래서 전공도 맞고 의사도 맞다. 그리고 이 사주는 명확한 기술을 가져야 잘 사는 사주다. 의사분은 당연히 의료 기술을 가졌으니 그걸로 먹고 살면 된다. 하지만 친구분은 전공은 했지만 학부를 마친 그냥 직장인일 뿐이다.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기술 전문직이거나 연구직이 아니므로 현재의 직장이 안정적으로 느껴질 수가 없다.
두 사람은 인성을 사용해야 할 사주를 가지고 있었다. 의사는 인성을 잘 사용할 수 있으나, 친구는 인성을 가지지 못했다. 그러니 사용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말해줘야 할 개운법은 인성을 가지라는 말을 해줘야 한다. 그래서 친구에게 기술 전문 스타트업으로 옮기고, 그 회사를 키워서 주식이라도 가지라고 말해줬다.
우연으로 보이지만 필연적으로도 상담 당시 친구는 반도체 스타트업에서 이직 제안을 받은 상태였고, 상담 시 그 부분까지 물어보려 했으나 필자가 먼저 말해서 놀랐다고 했었다. 의사분은 친구가 그냥 회사에 남아 있는 게 안정적일 텐데 스타트업으로 옮긴다고 하자, 필자가 자신에게 병원에 남으라고 했던 것처럼 친구도 회사에 남으라고 할 것이라 생각해 상담을 추천했던 것이다.
같은 사주는 같은 삶을 산다. 하지만 삶을 관찰해 보면 그 삶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사주를 보여줄 수 있는 글자는 천간, 지지 합쳐 딱 22글자다. 이 22글자로 오만 가지 일을 다 읽어내는 게 사주명리학이다. 그러니 모르는 사람 눈에는 같은 삶임에도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의사분이든 직장인 친구든 모두 인성을 사용해야 할 사람이다. 그래서 학문적으로 인성을 가질 수 있는 나이대에는 공부로 인성을 가지게 조언해야 하고, 그때가 지났다면 다른 인성을 득할 솔루션을 제시해줘야 한다. 그 적절한 제시는 그냥 말 한마디로 알아들을 때가 있고, 장시간 말로 설득해야 할 때가 있으며, 도시락 싸 다니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말해야 할 때도 있다.
필자는 첫 번째와 두 번째까지만 한다. 세 번째는 해도 안 바뀌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해줘도 고마운 줄 모르거나 오히려 나중에 보따리를 더 내어놓으라는 사람들을 여럿 봐서다. 물에 빠진 사람을 살려주는 것도 힘든데, 더 해달라면 버거운 일이다.
사주를 제대로 봐주는 것 자체가 선의다. 그러니 제대로 된 사람에게 사주를 봤다면, 그 내용이 과거에 맞았는지 되짚어보는 노력이 필요하고, 자신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게 맞았는지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둘이 맞았다면, 그냥 시키는 대로 실천하면 된다. 그리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을사년 2025년의 예측을 말씀드리는 글에서 사(巳)의 배신, 배반과의 상관성에 대해 언급했었다. 역시나 사주란 게 무서운 것이, 실제 을사년에는 죽고 못살 것 같은 관계에서 터져 나온 배신과 배반의 뉴스가 이어져 오고 있다. 가장 눈을 끄는 뉴스들은 단연 연예인과 그 매니저의 소송전이고, 기업에서도, 정치권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나고 보니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이 당당하게 위너가 된 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묻는다. 옆에 누구를 둬야 안심할 수 있는가라고.
을사년이 지나면서 같이 일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옅어졌다는 분들이 많다. 계속 같이 해야 할지를 묻는 것이다.
물론 필자는 생일만 가지고 온다면 디테일하게 답을 해드릴 수 있다. 그리고 정확한 생일을 모른다면 관상과 청상(목소리, 말투)으로도 봐드린다. 하지만 모두를 물어볼 수 없기에,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있는지를 묻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이 부분은 사실 청춘남녀들이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요?”라고 묻는 것과 같다. 무슨 띠를 만나야 할지, 나이 차이는 얼마나 되는 사람을 만나야 할지를 묻는 것과 같은 질문이다.
그런데 실제 궁합은 그런 것으로는 알 수 없다. 서로의 사주를 비교해서 봐야 알 수 있는 것이지, 특정 인자나 나이 차이만으로 궁합을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최소한의 기준이라도 없는지를 묻는 분들을 위해, 오래 함께 일해야 할 사람을 보는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사주와 생활의 유사성을 보라는 것이다.
필자의 유튜브를 보면 특정 일간에 대한 강의나 쇼츠가 올라와 있다. 그 강의에서 말하는 일간의 특징과 실제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의 행동이나 생각을 비교해 보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일간대로 행동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오래거나 길다면, 결국 일간에 가까워져야 한다. 잠시 보는 사람에게서는 일간의 특성을 관찰하기 어렵지만, 일상을 함께하는데도 일간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사는 사람이다.
그 숨기는 이유가 특수한 직업에서 오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상관이라는 글자나 사(巳)라는 글자가 운으로 들어올 때 드러나게 된다.
어떤 분들은 오래 본 사람 말고, 그냥 일상에서 부딪히는 사람에 대한 정보도 알고 싶어 한다.
그 부분은 필자가 이미 기초 관상 강의에서 알려드렸고, 온라인 미팅에서도 자주 언급해 드리고 있다. 그리고 올 초에 예정되어 있는 실전 관상 강의에서도 페이스리딩을 비롯한 사람을 보는 방법을 알려드릴 계획이니, 필요한 분들은 수강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이다.
병오년 같은 비겁의 해에는 지인들과 더 사이가 깊어지거나, 원한이 깊어지는 년운이 들어온다. 더 오손도손 잘 지내거나, 하루아침에 철천지 원수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해가 바로 올해다.
그런 점에서 미국과 유럽이 원수가 되어 가는 과정이 필자의 눈에는 참 흥미롭게 보인다.
혹시 자신의 인간관계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대화를 하면 된다. 터놓고 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올해는 원수도 득이 되는 한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중요한 일을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물어서 안심을 하든지, 미리 외양간을 고치든지 하는 게 나을 것이다.
병오년 입춘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위와 같은 조짐도 서서히 보이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또 한 번 사주는 속일 수 없다는 말을 하게 된다.
丙이란 글자는 초짜들은 火라고 해석을 시작하고 마스터들은 관官이라고 놓고 해석을 시작한다.
官이란 시스템을 말한다.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게 관이다. 그러니 丙은 그렇게 하는 사람이고 그렇게 하게 하는 글자이다. 그 글자가 내년에 년운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들어오는 것이다.
시스템에 맞게 행동한다는 데도 개판으로 행동하는 丙을 보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건 그 사람, 사건, 행동, 장소, 대상이 그 丙에게 그럴만하거나 그만큼 만만하다는 얘기다. 그리고 丙은 보이는 것만 보고 빠른 판단을 한다. 그러니 자신은 그게 맞다고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에는 모든 사람이 이렇게 행동하게 될 것이다. 내가 맞아, 다 맞아. 나는 그래도 돼.. 이렇게 말이다.
午란 글자도 기본적으로 관의 성향을 띤다. 그래서 마스터들은 그렇게 해석하고 초짜들은 火니 馬이니.. 하며 떠들지만 정확히 해석하는 걸 본적은 잘 없다.
午의 관은 官이 아닌 觀이다. 관망하다가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 즉시 빠르고 강하게 행동한다.
午의 행동에는 정성이 느껴진다. 그게 항상 정의나 참이라는 말은 아니다. 내년에는 모든 사람에게 午라는 행동성이 주어진다.
년에서 들어오는 운은 즉각적인 욕구나 행동성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병오년은 그 작용력이 다른 59개의 세운보다 강력하다. 그래서 내년에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으로 무언가 해야겠으면 어떡하든 행동하고 뭘 해야겠는지 모르겠다면 끝없이 해야 할 걸 찾게 된다. 물론 그 찾음이 남의 눈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 보일 수도 있다.
60개의 운 중에서 외부로 드러나는 현상이 가장 명확한 병오년이고,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병오년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극한으로 대립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그리고 그건 극한의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병오년에는 가장 행동성이 떨어지는 기해조차도 행동하는 세운이기에 특정 일간, 특정 띠가 어떨 거라는 예상은 무의미하다. 플라스마 상태에서는 어떤 변화든 일어날 수 있듯이 병오년에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병오년이 날씨가 가장 뜨거울까에 대한 질문은 그럴 것이다..라는 답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니 더위 준비와 기온 변화 준비에 철저해야 한다.
그리고 지진, 화산 활동도 가장 강력한 해이니 주의해야 한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말은 아마도 병오년의 지렁이를 보고 한 말이 아닐까? 그러니 지금까지 지렁이를 밟아 왔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면 주의하라.. 병오년에 지렁이의 꿈틀거림을 보게 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병오년에 여러분에게 필자가 가장 당부드리는 건.. 절대 함부로 어떤 일을 시작하지 말라는 것이다. 병오년은 숨만 쉬어도 즉흥적일 수 있는 해이다. 그러니 신중, 또 신중하게... 애매하면 신뢰할 수 있는 이에게 물어보고 해야 한다. 사주를 오랫동안 봐오면서 가장 복구 불가로 망가진 분들의 공통점이 병오년이나 병오대운에 무언가를 즉흥적으로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지금 80이 넘으신 분들과 이상의 분들, 그리고 대운을 그리 써셨던 분들은 1이라 생각하고 벌인 일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병오의 파워로 10이 되고 100이 되는 좋고 나쁨을 경험하셨던 것이다.
병오년은 그런 한 해가 될 것이다. 가만있거나 뭘 하려면 더 꼼꼼히 사전조사를 하고 물어보고 시작하시기 바란다. 그게 뭐든 마찬가지이고 더구나 큰돈이 같이 움직인다면 더 그렇다.
그리고 병오년은 극양의 해이기 때문에 양인 남자와 양한 여자분들의 뇌와 심장에 무리가 예상된다. 그리고 이들은 집중력이 필요한 일에도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시험과 공부가 이에 해당한다. 그러니 이것 역시 잘 대비하시기 바란다.
필자는 병오일주다. 그래서 병오년에 대한 대비를 더 철저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준비에 대한 평가는 내년 이맘때즈음 다시 하게 될 것이다.
<사주명리문답 - FWB 편>은 '널 위한 사주명리 온라인미팅 2022-08-27, 2023-08-19,2024-08-10'의 라이브 강의를 텍스트화하고 디테일한 설명을 해서 재구성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FWB 편'에서는 새로운 연애 관계에 대한 상담 예시와 달마도를 그리는 사주에 대한 에피소드 외 다양한 에피스드를 통한 사주 상담 방법을 메인으로 서술합니다.
사주 명리문답 시리즈는 매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유튜브 이동헌 채널 온라인미팅 질문답변 강의를 지문으로 옮긴 기록물로서 명리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의 사주명리학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제대로 된 공부를 위해 발간하고 계십니다.
엄마가 딸과 자신의 사주를 보러 오셨다. 에너지가 넘쳐보이는 신사일주였는데.. 뭔가 기가 빠진 눈의 상을 가지고 있었다. 엄마의 사주를 보니 사주 그대로, 자기 중심으로 에너지 넘치게 살아오셨고, 배신수를 언급하니 이미 수도 없이 경험했다고 했다.
그리고 딸의 사주...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극과 극으로 살아가는 사주다. 그래서 질문하지 않고 딸과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어떻게 해주면 정말 잘나가는 데, 어떻게 했을 때 극악의 선택을 하더라는 말해주면서, 딸에게는 어떻게 해주고 있는지 물었다. 그런데 갑자기 눈물을 쏟아냈다.
역시나 극악을 선택했다는 직감이 왔지만.. 남의 자식의 죽음을 먼저 언급하는 건 아니기에 티슈를 뽑아 드리면 울음이 그칠 때까지 기다렸다. 감정이 안정될 즈음 테이블 위에서 녹음하고 있던 휴대폰이 아닌 다른 휴대폰을 손에 들고 있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플레이시킨 후 테이블 위에 놓는다. 내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 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캐나다 집에서 좀 오래 머무르다 귀국하자 마자였고, 그전부터 한동안 개인상담을 안 하던 시기였는데, 너무 자주, 그리고 간절히 요청한다면서 직원이 먼저 나서 좀 해주면 안 되냐고 해서 예약된 케이스였다. 아직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9월 낮임에도 진회색 아래위에 스카프로 얼굴까지 감싸고 상담실에 들어섰다. 아주 무표정했으나 필자를 보고 말할 땐 웃음을 지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사주 역시 우울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한다면 지금처럼 힘들어하진 않을 것같아 그렇게 하라고 말해주고, 함께 물어온 엄마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알려줬다. 그리고 엄마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려달라길래 엄마의 에너지, 엄마의 마음을 설명해 줬다. 엄마를 보지 않은 필자가 엄마의 모습과 행동에 대해 정확하게 묘사하자 신기해하면서 한 가지 질문을 했다.
‘그럼, 엄마가 제가 싫어서 그러는 건 아닌 거네요?’
당연히 그렇다고 했다. 엄마는 역대운에 未가 가득한 딸을 키우는 인성다라서 딸의 미래에 대한 의심이 가득한 사람이었다. 그러니 딸의 미래가 너무 걱정이 되어 딸에게 하나부터 열까지를 다 가르치고 익히게 해서 미래를 대비하게 해주고 싶었던 거다. 시킨 걸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딸이 싫은 게 아니고, 너무 사랑하기에, 엄마는 자신이 없는 세상에서도 잘 살 수 있게 해주고 싶어서 자신의 에너지를 너무 과하게 쏟아부을 수도 있음을 말해줬다.
딸은 필자이 말을 듣고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고, 기쁨의 눈물도 흘러나왔던 기억이다.
그 후 즈음부터 딸은 몰라보고 달라졌다고 했다.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시키는 걸 일단 시도를 하기 시작했고, 잘 해냈다고 했다. 하나를 잘 해내더니 다른 것들도 모두 몰라보게 다른 사람이 되어 갔다고 했다. 그리고는 엄마를 위로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평생 너무 조마조마했던 딸에게 위로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해 보지 못했기에 너무 행복했다고 한다. 코로나가 터지고 사회가 멈췄을 때도 딸은 엄마가 원하는 업그레이드를 계속했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의 사무실을 물려받을 수 있는 세무사에도 합격했단다. 2년 만에 환골탈태란 말이 나올 만큼 성장한 딸을 보며 정말 뿌듯했지만, 엄마는 조금 더 준비시키고 싶었단다. 그건 결혼이었다. 결정사에 가입시키고 계속해서 선을 보게 시켰단다. 이상하게 딸이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지만, 이미 지불은 끝난 상태이기에 스케줄이 잡히면 계속해서 내보냈다고 했다. 딸은 엄마의 마음을 알기에, 싫어도 나갔을 것이다. 엄마는 차선이 선택이라도 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람 사는 게 다 같으니 너무 싫지만 않으면 같이 살 수 있다는 말이었단다. 그래서 한 남자와 사귀기 시작했고, 집 밖으로 밀어내는 엄마 탓에 그 사람과 자주 만날 수 밖에 없었고, 딸에게 그 남자가 더 익숙해질 즈음 동거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엄마가 하는 한 마디도 딸에게 닿지 않았다고 한다. 딸의 가득한 미는 엄마를 떠나 그 사람에게 익숙해진 것이다. 딸이 말을 듣지 않자 남자를 닥달하기 시작했고, 엄마와 남자가 싸우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후부터였단다. 남자의 힘에 눌린 엄마는 대응하기 힘들었고, 딸을 데리고 집으로 온 남자는 자기 마음대로 하기 시작했단다. 남자에게 복종하기 시작한 딸이 미워지기 시작할 즈음, 엄마는 그래 그렇게라도 잘살면 되는 거지라고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그리고는 자신의 한남동 집을 내어주고 사무실 근처에 투룸 오피스텔을 사서 나왔단다. 한 달이 지났을 즈음.. 경찰서라며 걸려온 전화로 딸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약물을 과다 복용해서 119로 병원에 실려왔는데, 온몸에 폭행 흔적이 있어 경찰에 신고된 상태로 같이 있던 남자는 긴급체포됐다고 했다. 딸이 위급한 상황이니 빨리 오라고 했다고. 그렇게 딸이 떠났단다.
딸의 소지품을 챙기면서 남자의 범죄행위 때문에 부검과 휴대폰 포렌식이 진행되었고, 한참 후에 딸의 휴대폰을 돌려받은 엄마는 필자와 딸의 상담 내용을 들을 수 있었던 거다. 딸이 남자에게 복종한 것도 엄마에게 위해를 가한다는 남자 때문인 걸 딸이 녹취 해둔 걸 듣고 알게 됐단다. 엄마는 자신이 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딸이 사주상 사실이었지만 그렇게 말해주면 안 되는 거다. 그래서 딸의 마음을 말해줬다. 엄마를 너무나 보호해주고 싶었던 딸이 엄마가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 슬플 거라고 말해줬다.
코로나가 지난 후 연락이 끊긴 사람이 많다. 필자 입장에선 잘 살아가고 있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케이스를 보고 나니 마음이 심란하다. 이 딸이 문자로 질문한 내용과 그때그때 전화 상담한 내용이 상담용 휴대폰에 남아 있어 찾아봤다. 남자의 생일로 만나도 되는지를 물은 내용도 있다. 물론 선을 봤던 다른 9명의 생일도 있었다. 분명히 폭력성을 언급했고, 경제적으로도 말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란 답도 해줬었다.
엄마가 밀어붙인 차선이 필자의 말을 이긴 건, 사실 모녀의 미래를 위해서는 좋은 일이었으나, 그건 이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른 사람이 새로 들어오면 모든 역학 구도가 바뀌고 그에 따른 판단이 달라지 게 된다. 한 번도 엄마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딸이 엄마를 보호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결과가 된 것이다.
엄마는 감사해했다. 비록 지금 딸은 없지만 30년 동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자신이 일방적으로 푸시만 가하던 모녀의 관계가 필자와의 상담 후 극적으로 변했던 2년을 생각하면서 딸을 추억할 수 있게 되었단다. 그 2년.. 끊임없이 딸에게 했던.. ‘진작 이랬으면 얼마나 좋아’란 말을 하며 행복했던 기억을 감사하단다.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사실 딸은 필자에게 상담받고 죽고 싶었다고 했었다. 필자가 6개월 간 예약을 안 해줘서 실행하지 못했다는 말을 태연하게 했었다. 그렇게 그때 간 것보다는 엄마에게 충분히 좋은 기억을 남기고 떠난 것이 다행이란 말이다. 사람은 그것만 가지고도 살아갈 수 있는 존재다. 그러니 이 엄마도 그렇게 살아가실 것이다.
구름에 농사짓는 그런 무의미해 보이는 행동을 우리는 철학이라고 부르고, 그런 무의미해 보이는 물음에 답을 해주는 이유는 그런 물음을 하는 인간도 사랑하는 이름 그대로 철학이기 때문이다.
다른 철학과 사주명리학이 다른 점은 사주명리학은 현실적이고 개인적이고 확정적인데 있다. 그래서 명리학은 철학의 범주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 물론 명리학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에 한해서다. 명리학을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면, 구름 위에 농사를 짓는 게 아닌 구름 위에서 돈과 시간을 뿌리는 짓을 하고 있을 수도 있어서다.
그래서 명리학의 답은 일반인이나 철학자의 대답과 달라야 한다. 명확해야 한다.
사주명리학은 태어난 때로 사람을 특정하는 학문이다.
그러니 어떤 사람이 태어난 의미 같은 답이 안 나오는 질문을 했다면, 그건 현실에 불만이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현실을 바라보는 눈은 10가지로 나뉘는 일간에 따라 다르다. 그러니 그런 걸 묻는 사람이 있다면 일간을 그대로 읽어 주면 된다.
갑일간이면 태어난 의미를 묻는 다면.. 갑일간의 가장 기본 특성으로 답해주면 된다.
‘너는 꿈꾸려고 태어난 사람이야. 너의 꿈을 찾아서 그걸 해.’
하고 싶은 걸 모르겠다고 말한다면.. 하고 싶은 걸 미뤄야 하는 이유를 자신도 알고 있는 것이다. 수험생일 수도 있고, 비슷한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 현실을 자각하면 불만은 사라지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을일간이라면 사실은 말해 주기가 조금 그렇다. 이유는 을일간이 잘 사는 방식은 누군가를 이용해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답해야 해서다.
‘너는 누군가를 이용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야.’
난 아닌데라고 생각해도 할 수 없다. 이 말은 필자가 한 말이 아니고 사주명리학의 고전인 <적천수>에서 을일간을 정의한 말이다. 그래도 기분 나쁠 수 있으니 이렇게 순화해서 말해준다.
‘넌 혼자서 뭘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야. 네가 올라탈 사람을 찾아. 그 사람한테 의지해서 배우고 나면 혼자 일어설 수 있게 될 거야.’
병일간이라면 그냥 살고 싶은 대로 살라고 한다.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한다. 이유는 병일간은 이런 의미를 찾지 않는다. 이런 질문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에 이런 질문을 했다면, 그건 하고 싶은 걸 못 하고 있어서다. 병일간 자체가 관성이기 때문에 부모 눈치도 봐야 되고, 다른 사람 눈치도 봐야 되서다. 그러니 병일간이 이런 질문을 한다면 이렇게 답하면 된다.
‘지금 네가 제일 하고 싶은 걸 해. 그러면 그런 생각이 없어질 것이야.’
정일간들이 이런 걸 묻는 이유는 속은 게 억울해서다. 사람이 심하게 속고 나면 그런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특히 희생성이 강한 정일간이 와서 ‘내가 왜 태어났을까요?’라고 묻는 건 자신이 최선을 다해서 누구를 도와줬는데, 뒤통수 맞은 거다. 그러니까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거다. 그래서 정일간이 오면 뭐라고 말해 준다?
‘이기적으로 사세요. 이기적으로.’
무일간이 와서 이런 걸 물으면... 먼저 박카스를 하나 따 주면 된다. 영양제 주면서 몸 좀 챙기고 그러면 하고 싶은 게 생길 거라고 말해주면 된다. 무일간은 불안한 거다. 현재의 자신이 불안한 거다. 힘이 빠진 것이다. 그러니 건강적으로 에너지가 다시 보충되면, 다시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가게 된다. 무일간이 컨디션이 회복되면 뭘 제일 먼저 뭐 하겠나? 당연히 옷 사러 나갈 거다. 그래서 또 거지 같은 옷을 살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기는 좋다고 입고는 원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기일간이 이런 얘기를 한다면 그건 배가 고픈 거다. 기일간이 ‘나는 왜 태어났을까?’ 이런 걸 물으면 배가 고픈 것이다. 맛있는 걸 사 먹으라고 하면 된다. 맛있는 걸 못 사 먹어 본 거다. 기일간은 결국 자기 하고 싶은 걸 하거나 먹거나, 둘 중 하나라도 하면 산다. 그래서 먹는 거라도 잘 먹으면 없어진다. 기일간은 어찌 보면 무하고 비슷하다. 그래서 기일간도 이런 질문 잘 안 한다.
경일간이 이런 질문을 한다? 그러면 자기가 믿는 친구 하나가 떠난 거다. 정말 잘해 줬는데 탁 떠나가고 나면... 야, 사는 게 뭐지? 막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경일간한테는 이렇게 말해주면 된다.
‘왜 그렇게 이기적이냐? 너는 왜 그렇게 이기적이야?’
이기적이란 말은 경일간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소리라서 경일간은 답할 것이다.
‘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이기적인 적이 없었다.’
경일간은 이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답하는 것이다. 그러면 말해주라.
‘분명히 최근에 네 주변에 누군가가 너를 떠나갔을 건데, 그거는 배신이 아니고 그 사람의 사정이다. 이기적이지 않다면서 너는 왜 그걸 이해 못 하냐?’
이러면 끝나는 거다.
신일간이 태어난 의미가 뭔 뭔지 모르겠다고 물으면 답하라.
‘예쁘다, 잘생겼다.’
이 소리가 듣고 싶은 거다. 너무 못생겼다면.. 너무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해주고, 그 말도 하기 싫다면, 그럼 귀엽다, 개성이 넘친다고 말해주면 된다.
임일간이 이런 말을 한다면, 진짜 고민인 거다. 진짜 할 게 없어서 이 생각을 하는 거다. 생각이 너무 많아진 거다. 그래서 필자는 임일간들에게 자라고 한다.
‘푹 자고 일어나라.’
생각이 너무 많아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는 거다. 자고 일어나면 생각이 리셋되면서 하고 싶은 걸 다시 하느라 이런 생각은 사라지게 된다.
임일간은 자체가 식신이고 생각이고 철학이다. 임일간은 실제 철학을 하는 거다. 그래서 자고나도 안 풀린다고 하면 두꺼운 철학 책을 하나 주면 된다. 루소의 <에밀> 같은 책을 하나 주면 된다. 읽다가 지쳐서 그런 생각을 안 하게 되고, 현실을 돌아보게 될 거다.
계일간이 자신이 태어난 의미를 모르겠다며 찾아온다면.. 그건 나를 좋아하는 거다. 고백하는 것일 수도 있다. 받아 주던가, '내 스타일이 아니다'고 하든가 하면 된다. 계일간은 누구한테 그런 말을 안 한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대상이 3% 정도다. 그러니 태어난 의미를 물었다면 그건 내가 마음에 드는 것이다.
저런 말을 하면 그 사람이 철학적이라고 생각이 들 것이고, 하는 자신도 그렇게 고민한다고 착각할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철학하고 별 상관이 없다.
이동헌대표는 '이동헌의 철학시리즈'를 통해 이번에 발간한 <적천수>, <적천수천미1> 뿐만 아니라 <적천수천미2>, <궁통보감>, <자평진전> 등의 동양 명리철학 시리즈를 발간할 예정이며, 이후 서양철학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그동안 공부해오신 서양철학 분야의 책도 발간할 예정이니 이번에 출간된 2권이 책과 함께 이후에 발간될 '이동헌의 철학시리즈'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아쉬움이 남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어찌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지만.. 또 어찌 보면 내가 도울 수도 있었을 그런 걸 직면해서다.
10년 전에 필자를 알게 되어 상담을 망설이다가.. 정말 인생의 큰일이 있으면 하자고 킵을 하셨단 분과 이번 주에 상담을 했다. 자제분의 나이가 20대 초반... 사회생활을 하면 잘할 사주원국과 달리 가정주부를 하셨고, 남편은 좋은 사람 코스프레로 표만 얻는 사람이었으며, 다행히 시월드와는 절연 상태였다. 문제는 올인해서 키운 아이들이 엄마에게 적대감을 품고 있으며, 그 아이 둘은 일반적이지 않는 가출과 동거를 하거나 엄마에게 폭압을 행사해서 쫓아냈다는 점이다. 상담 이유는 이혼이었다. 지속적인 폭행이 사유였다.
아쉬움은 10대 초반에 시월드를 끊어내고, 남편을 개도하 거나 또 끊어내고, 능력 있는 사주를 가진 두 아이를 엄마 편으로 만들어서 키웠다는 어땠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여자 사주가 좋으면 위기가 닥쳐도 어딘가에 도움을 청하기보다는 자기가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이분도 시댁의 폭거와 남편의 폭력이 닥쳤을 때 그랬을 것이다. 이겨낼 수 있다고 투쟁을 했을 것이다. 그 결과가 모두가 등을 돌린 상태일 거라곤 생각하지 못하고 말이다.
이래서 필자가 강하게 하는 말 중 하나가.. 절대 딸을 믿지 말라는 것이다.
잘하는 딸을 두면, 알아서 잘하니깐, 그냥 잘 살 거라고 안심한다. 그런데 그 잘난 딸은 어떤 일을 겪어도 부모님이 걱정할까바 힘들어도 얘기하지 않는다. 그 결과는 참혹할 때가 많다. 그러니 딸을 믿지 말고 알아서 다 잘한다고 해도 계속해서 챙기고 물어야 한다. 딸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약한 모습을 보이면 딸은 더 입을 닫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부모들은 반대로 한다. 딸에겐 오히려 힘든 거 얘기하고, 아들에겐 숨긴다. 시댁이 힘든 딸이라면 이중으로 힘든 것이다. 그리고 그걸 다 버텨내는 것이다.
상담은 적절한 답을 드리고 끝냈지만..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상담이었다.
누가 나의 상담이 필요할 진 모르겠으나,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으나..
필자에게 상담 오셔서.. 아 좀 빨리 상담했으면 그 돈 안 잃었겠네요.. 라며 최근에 몇십억을 잃었다고 실토하는 분보다 더 아쉬운 사례였다.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가족과의 문제로 생긴 트라우마는 동고동락한 가족을 끊어내야 조금은 완화될 수 있다. 10년 빨리 상담해 드렸다면 정반대로 위너가 되실 수 있었을 분이 트라우마를 안고 사셔야 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번 주는 사주가 좋은 여자분들의 상담이 많았다. 다들 자신의 사주가 좋다는 말에 의아해하신 걸 보면 위의 분처럼 자신을 능력을 허비하시고 사신 것 같다. 위의 분도 주부였지만 부동산 투자라 남편보다 잘 버신 분이시다. 능력이 좋은 여자분들이 생각보다 못 되어 있으신 분들도 많다는 이야기도 해드린 적이 있는데, 이렇게 투쟁하고 사신 분들 꽤 되는 것 같다. 뭐라고 할 수 있는 좋은 사주들이 자신을 누르려는 사람들과 엮이면 생기는 문제가 원인일 것이다. 시댁에 눌리고, 남편에 눌리고, 직장에 눌리고, 친구에 눌리고 또 누군가에게 눌리고.. 그렇게 자신의 힘을 버티는 데 쓰다 보면 실제 얻어야 할 것보다 적거나 못 얻게 되는 것이다.
모르긴 해도 이 글을 읽으실 여자분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있을 것이다. 한 말씀드리면.. 버티지 말고 나오라고 말씀드린다. 그거 헛힘쓰시는 거라고 말씀드린다.
인컨설팅 이 동 헌
[본 글과 함께 뜨는 사주 광고는 그냥 다른 사주업체 광고입니다. 전 광고 안 하니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등라계갑藤蘿繫甲은 뜻 그대로 등굴나무가 갑목을 감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니 사주원국에 갑목과 을목이 있으면 이것이 성립한다고 말하거나, 사주원국에 갑목이 있는데 을목이 들어오는 을사년에 등라계갑이 성립하는 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는 등라계갑에 대해 전혀 잘못된 이해와 해석이다.
등라계갑이라는 단어는 <적천수> 천간-을목편에 나오는 단어다.
虛濕之地 騎馬亦憂 藤蘿繫甲 可春可秋 허습지지 기마역우 등라계갑 가춘가추
직역하면 ‘습한 땅에서는 말을 타고 있더라도 근심이 많다. 등나무 덩굴이 갑목을 감으면 봄에도 좋고 가을에도 좋다.’이다.
이를 의역하면 ‘을목은 습한 땅에서 유리한, 행동성이 뛰어난 말을 타고 있음에도 불안감을 느끼지만, 갑목과 같은 든든한 거목을 감고 있으면 언제나 안전감을 느낀다.’ 라고 할 수 있다.
등라계갑이라는 말은 <적천수>에서 을에 대한 설명에서 나왔고, 을일간이 잘사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언급된 말이었다. 당연히 을사년이라는 운과는 무관하고 사주원국에 甲이 있는 것과도 무관하다.
<적천수>는 당신이 을일간인데, 삶이 힘들고 고통스럽다면... 그건 당신이 을일간답게 살지 않아서 그렇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乙일간 답게 누군가를 의지하고 이용하면서 산다면 잘 산다고 말한다.
필자가 을일간인 분들의 사주를 봐줄 때는 주로 이런 말을 한다. ‘당신이 乙이면서 甲이라고 착각하고 살아서 힘든 것이다.’ 을일간이신가? 누군가를 잘 의지하고 이용하고 살아라. 그러면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하게 잘 살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을일간만 그럴까? 사회적으로 분명히 갑과 을이 공존하는 세상이다. 그러니 당신이 을일간이 아니라도 분명 당신은 누군가에겐 을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당신이 잘 사는 방법은 무엇이겠나? 그렇다. 갑을 잘 이용하면 된다.
그 첫번째는 국가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이므로 모든 국가의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왔고, 당신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니 당신이 갑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글은 패스..ㅎ 다수결로 탄생시킨 권력이 갑이지 당신이 갑일 수는 없는 것이다.
요즘 민생지원금을 반대한다는 사람들이 보인다. 정치하는 것들이야 다른 목적이 있다하더라도.. 나라 빛이 얼마인데 공짜로 돈을 주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을이 갑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게 정말 그렇게 걱정된다면 가진 전재산을 국가에 기부하거나 국가의 위해 평생 무급으로 자원봉사를 하면 된다. 절대 갑인 국가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철저하게 의지하고 이용할 대상이지 걱정할 대상일 수 없다. 국민이 정말 걱정해야될 건 의지하지 못할 놈들에게 국가의 권력이 넘어가는 것을 감시하고 막는 것이다. 그래야 계속 이용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국가 이외에도 우리는 누군가를 잘 의지하고 이용해야 잘 살 수 있다. 그것이 사주명리학이 말해주는 절대 乙인 인간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유는 필자가 계속해서 우려했던 커플 사이의 폭력성이 현실에서는 더 심각하고 빠르게 진화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10년 전부터 현재의 시기가 60년의 인간 순환으로 봤을 때 정신적인 영역의 문제가 커지는 시기라고 말씀드렸다. 그래서 매년 매년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알려드리면서 조심을 당부했었다. 그중 가장 큰 부분이 사회생활에서의 대인관계와 가정 및 연인 사이에서의 상호 관계였다.
필자가 이번에 충격을 받은 이유는 모르는 사람이나 친분 관계가 약한 사람 간의 대인관계 문제가 더 표면적으로 드러나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친분이 강한 개인 관계가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되겠구나..하는 부분 때문이었다.
이번 방송의 주제는 동탄에서 있었던 전 남자친구가 여자분은 백주대낮 아파트 단지 내에서 칼로 살해한 사건이었다. 이 방송에는 살해당한 피해자분이 학대당하고 폭행당한 상황이 녹취로 남아 있었고, 그 녹음이 그대로 방송되었다. 그래서 사건의 정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복이 부끄러운 정말 개만도 못한 경찰 세 놈의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그 경찰 중 한 명은 피해자 사후에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기자에게 사건을 호도하기 까지 했었다. 이 사건의 핵심은 경찰의 대응이 살인사건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아마도 제대로 된 정권이라면 이 경찰들 모두를 사법 처벌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 부분 때문은 아니다.
살인을 저지른 남자와 살인을 당한 여자..이야기다. 이들은 누구보다도 평범했다. 7년을 사귀었는데, 3년은 그렇게 평범하게 살았던 것 같았다. 그런데 4년 전부터 남자가 돌변하기 시작한다. 이는 필자가 말하는 정신적인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는 기해년, 경자년 이후인 신축년 경이다.
이 둘의 구조는 에너지가 넘치는 여자와 음기 강한 남자의 조합으로 처음 시작의 여자분 입장은 자기 마음대로 해도 부딪힘이 없으니 편안하면서도 덩치는 자기보다 크니 든든한 감정이었을 것이고, 남자의 입장은 가만있어도 다 챙겨주는 에너지 넘치는 여자라 편했을 것이다. 여자분의 사주가 양하거나 에너지가 넘치면 양인 남자와 부딪힘이 생겨서 오래 가지 못하게 된다. 그러니 음한 남자가 오히려 편하게 느껴진 것이다.
그런데 양하고 에너지가 넘치지만 정신적인 인자나 음적인 인자를 같이 가지고 있는 여자분은 종속성을 가지게 된다. 또 음한 남자의 경우라도 내적인 폭력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주 가까운 관계에서는 폭력성이 성장하면서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약한 남자는 강한 여자를 만나면 기생성이 생기게 된다. 이는 모든 남자가 엄마의 아들로서 생활력 강한 여자에게 기생하려는 특성 때문이다.
실제 방송에서도 전문가들은 남자가 여자 없이는 살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한다. 필자가 놀란 부분은 이 부분이었다.
사실 지금까지는 이런 케이스에서 남자가 이런 심각한 폭력성을 표출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이런 둘 사이에서는 그러한 폭력성은 나오지 않았다. 이유는 여자 사주가 더 강하기 때문에 폭행을 당하면 참기보다는 사법의 힘을 충분히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로 이런 남자의 폭력은 아이가 태어나서 여자가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유지하기 위해 매달릴 때 아이로 인해 시작되게 된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결혼도 하지 않았고, 당연히 아이도 없었다. 여자가 남자에게 목멜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도 여자가 심각한 폭력과 착취를 참은 이유는 경찰에게 있었다. 경찰이 자신을 지켜줄 수 없다는 것을 여러 번 출동한 경찰들에게서 느끼면서 였다.
거기에 살인범은 말을 듣지 않으면 부모를 죽이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이건 아마도 최근에 일어난 유사 사건의 살인범들이 상대 여자를 협박한 방법을 언론을 통해 학습한 것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폭력성이 없는 남자 사주는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모든 남자에게서 폭력성이 나오는 건 또 아니라고 말씀 드렸었다. 그리고 언제 폭력성이 나올지, 폭력성이 시작될 때 어떻게 하면 그 폭력성을 막을 수 있는지도 알려드렸다. 그런데 여기에 약간의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
첫 번째는 굳이 폭력이 아니라도 참지 말라는 것이다. 폭력성은 경험성을 동반한다. 큰소리를 쳤는데 그게 먹히면 더 큰소리를 치게 되고, 무언가를 던지거나 때려서 자신이 원하는 효과가 있으면 더 큰 걸 던지거나 손이 나가게 된다.
평생 자신의 배우자에게 큰 소리 한 번 안 치고도 잘사는 부부가 세상에는 넘쳐난다. 그래도 사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게 인생사이다.
지금의 이성 친구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그 사람이 아니어도 다시, 또 다시 만나면 된다.
지금처럼 쉽게 폭력성이 나오고 성장하는 사회라면 유행처럼 번질 수도 있어서 하는 말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상담해드린 분들에게 전하는 수정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제 더 쉽게 폭력성이 나오고 그게 빠른 사회적 학습을 통해서 나는 죽고 상대방은 살인자가 될 수 있는 시대이다.
해결 방법은 관계를 빨리 끊는 것이다.
폭력성과 살인까지 하는 행위를 사주인자로 설명하면 비견, 겁재와 관계가 있다. 비견과 겁재는 가까운 관계에서 커지는 인자이다. 그것을 필자는 ‘애愛’라고 설명한다. 이 애가 커질수록 그 이면의 증오도 커지게 되고 결국은 가장 사랑했다는 감정이 가장 큰 증오와 멸시로 연결되면서 그러한 행위로까지 나타나게 된다고 명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니 어떠한 폭력성의 조짐이 보인다면 이전보다 더 빠르게 관계를 정리해야 이러한 극단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헤어지기가 쉬운 게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잘 헤어지는 방법에 대한 것도 말씀드렸었다. 잘 헤어지는 방법에 대해 이 블로그의 글을 검색해 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정말 헤어지기 힘든 상황이라면 필자가 상담을 통해 도와드릴 수도 있다. 웬만한 이혼전문 변호사보다 이혼을 더 많이 시킨 사람이 필자다.
명리학은 사람이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 고안된 학문이다. 그래서 명리학을 잘 이용하면 사회생활이 편하다. 명리학을 하는 사람은 명리학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항상 사회의 변화에 맞는 컨설팅을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필자가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벌써 그 방송이 나간 지 몇 주가 지났다. 글을 다음 날부터 쓰기 시작했으나 어떻게 설명드릴지의 고민이 이제 글을 완성하게 만들었다.
부디 이 글을 읽으시고 상대를 관찰하시다 폭력적인 성향이 나온다면 미련 없이 헤어지시길 권한다.
사주관련 DB를 만들자는 것이다. 아예 AI기반으로 만들자는 사람도 많다. 필자의 사주 관련 콘텐츠를 열 장, 스무 장에 넘기라는 제안은 몇 년 전부터 있었지만, 이젠 더 강하고 구체적으로 제안을 해 온다. 그들 생각엔 필자의 사주 DB라면 무조건 돈이 된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30년 전 가을.. 서울 테헤란로와 부산 서면과 남포동에는 500원 짜리 ‘오늘의 운세’ 페이퍼를 팔았었다. 신문에 띠별 사주가 인기리에 실릴 때였고, 080 전화 사주가 시작되던 그럴 때였다. 제대 후 필자가 만든 전화 사주 DB가 반응이 좋자, 인쇄하던 분들이 제안해서 서울과 부산의 가장 번화가에서 팔게 된 것이었다. 그때 생각은 한 줄 띠 운세를 보는 사람이 8절지 반 정도 분량인 오늘의 운세를 보면 재미있어하지 않을까였다. 매주 일주일 치의 띠별 운세를 서울과 부산의 인쇄소에 빠른 등기로 보냈다. 이메일도 없던 때여서 등기가 가장 빨랐다. 서울은 정확히 모르겠고, 부산은 만장 정도를 인쇄해서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 신문가판대에 두면 신문과 함께 팔리는 식이었다. 사실 얼마나 팔린 지는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그 당시 교수님 월급보다는 훨씬 많이 받았었다.
그런데 1년이 채워지기 전에 필자는 이 일에서 발을 뺐다. 재미로 볼 것이라고 생각한 필자의 생각이 틀렸던 것이다. 사람들은 그걸 보고 자기 생활의 판단을 하고 있었다.
띠란 건 전 국민을 12가지로 나눈 것이다. 통계적으로 아무런 가치없는 내용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필자의 ‘오늘의 운세’는 달랐다. 현재의 필자가 출간한 <이동헌의 원샷원킬 사람읽기>의 내용과 그 날짜의 운과 그 날짜에 반응이 있을 사람들의 생일이나 생월을 특정한 내용의 적중률은 70% 이상이다. 아무일도 없이 지나가는 사람을 빼고 어떤 일을 하거나 하게 되는 사람이 이것을 보고 판단한다면 적중 확률은 90%를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그랬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강하게 이 ‘오늘의 운세’를 추천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자신의 아주 비싸고 귀중한 결정을 500원짜리 종이 6장을 보고 질러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너무 강한 맹신은 너무 강한 배신감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래서 인쇄소를 찾아와서 난리 치는 사람이 며칠에 한 명은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결국은 종이 몇 장을 보고 인생을 결정한 사람만 바보 취급당하게 된다. 그렇지 않겠는가? 어떤 어머니가 을지로에 있던 서울 인쇄소로 찾아왔었다고 한다. 자신의 아들이 ‘오늘의 운세’를 보고 매매운이 좋다고 해서 미심쩍음에도 집 계약을 했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한다. 계약 전에 전화로 ‘오늘의 운세’가 너무 정확하니깐 사기가 아닐 거라고 했단다. 그러고는 사기 당한 걸 알고 자살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의 운세’를 인쇄한 인쇄소나 필자를 원망하는 게 아니라, 또 그런 어리석게 행동할 사람이 생길지 모르니 그만 발행하면 안 되겠느냐라는 말을 하러 오신 거란다.
필자는 이 말을 전해듣고 바로 접었다. 인쇄소 분들도 분명 돈이 되긴 했지만 필자의 말을 따라주었다. 그런데 이런 게 돈이 되니 따라하던 후발주자들이 우리가 사라진 시장에서 몇 년간 돈을 벌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들의 내용이 신문의 띠 운세 수준이라 안심했던 기억이 있다.
사람들은 사주를 재미로 보지 않는다. 사주의 내용은 틀린 것이라고 뇌리에 막히게 된다. 운이란 것이 그 정도로 인간을 좌지우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함부로 사주를 소모 시키지 않는다. 그리고 필자가 사주를 봐줄 때는 반드시 그 내용을 녹음하게하고 반복해서 들으라고 말씀드린다. 사주는 A라면 A인 이유를 자신이 알아야 A가 되기 위해, 되었다면 유지하기 위해 행동하게 된다. 사주는 각자가 가진 사주팔자와 10년마다 변하는 대운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매년 매년의 년운과의 결합으로 예측 가능하게 된다. 그런데 그 예측 가능성을 좌우하는 건 나가 아닌 타인들이다.
그 타인들도 마찬가지고 그들의 사주팔자와 대운을 세운에 대입해서 살고 있다. 이 말은 대한민국에 5천만 명이 산다면 나는 5천만 개의 변수에 영향을 받고 산다는 말이다.
나 아닌 다른 변수가 그렇게 많은데, 내 사주가 어떤 사주라는 말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내 사주가 어떤 사주라도 그 변수에 언제라도 휩쓸릴 수 있는 게 현실인 것이다.
그러니 내 사주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내 사주를 제대로 알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해야만 내 사주대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 감사 문자를 한 통 받았다. 안양에 사신다면 한 번은 방문해서 드셔보셨을 맛집을 하시는 분의 문자였다. 정말 양심적이고 푸짐한 사주를 가지셔서 식당이 잘될 수 밖 게 없는 분이시다. 그런데 반면 부모운이나 형제운은 엉망이고, 그런 까닭에 풍파 속의 난파선처럼 많이 흔들리는 분이기도 하시다. 이분께서 식당 건물 매입을 물어오셔서 계속해서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 이분에게 사주적으로나 풍수적으로 딱 맞아 보이는 물건이 나타났다. 필자가 보기에 한 가지 문제는 가격이었다. 시장가는 훨씬 높지만 낮춰서 18~19억을 부른다고 했다. 필자는 급하지 말고 15를 부르라고 했다. 도둑놈 같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제대로 된 가격인 17미만으로 매입하기 위한 단수를 두는 것이라고 흔들리지 마시라고 했다. 17이하는 절대 안 된다고 다시 조율이 들어오고 수차례 만났다고 문자가 왔다. 그래서 그냥 안 한다고 전하라고 했다. 이 흔들리는 분이 올해는 사년이라서인지 필자의 뜻을 너무 잘 캐치하셨다. 건물주 쪽은 아마도 사년이라서 급했을 것이다. 이후 최종 16억에 계약했다고 감사 인사가 왔다. 그리고 건물주가 협상 과정에서 부족한 현금이라고 말했던 금액까지 빌려주기로 했단다.
이분은 사실 올해보단 내년의 매매운이 더 좋다. 그런데 모두가 바쁜 사운에 평정심을 유지하니, 오히려 상대편의 평정심이 깨지면서 자신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러니 올해의 운세, 오늘의 운세를 보고 가부를 단적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내 사주를 알고, 그때의 운을 알고, 그래서 남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안 후에, 내가 하려는 행동이 유리하다 불리하다를 판단할 수 있는 게 운세를 보는 이유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게 아닌 맹목적으로 좋다, 나쁘다만 맹신하는 건 무의미한 짓이다.
요즘 필자는 심리학계가 과학적으로 검증한 ‘BigFive’이론으로 성격유형분석 앱을 개발하고 있다. 비과학적인 MBTI 열풍이 갑자기 불어서 미뤄둔 일이었다. 향후엔 이 앱과 사주명리학의 심리파트를 동시에 적용하는 앱으로 발전시킬 생각이다. 그러면 운세가 아닌 내가 생겨먹은 모양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들어오는 운을 조정하면서 잘 사는 사람이 많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내가 남편의 폭력성에 대해 말하자, 남편이 욱하는 면은 있어도 사람을 때리거나 물리적으로 해를 끼치는 일은 없다고 강하게 반론했다.
그러니 어쩌겠나? 남편의 원국과 둘의 궁합에서 아주 강하게 드러나는 폭력성 징후를 알려주고, 어떨 때 어떻게 더 강하게 나오니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돌려보냈다. 사실 이럴 때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면 신뢰도 안 무너지고 필자는 좋겠지만, 못 믿는 눈치에 ‘뭔 헛소리야?’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도 끝까지 설명하고 당부해 줘야 한다.
그리고 한 달쯤 지났을까. 그녀는 다시 찾아왔고, 울먹이며 말했다. “사소하게 다투던 중 갑자기 제 목을 졸랐어요. 대표님과 상담 때 녹음한 걸 다시 들었는데, 말씀하신 거랑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듣고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바로 예약했는데 이제야 온 거예요. 목 졸릴 때도 정말 숨 막혀 죽는 줄 알았는데, 말씀처럼 그 후로는 잘해주고 있어요. 한 2주? 또 그러겠죠?” 다른 말하지 않고, 즉시 이혼을 권했다.
남편은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만 폭력을 휘두르는 아주 비열한 구조의 사주였다.
처음엔 그것이 ‘욱하는 성격’ 정도로 가볍게 보일 수 있었겠지만, 같은 공간에서 시간과 익숙함이 쌓이면 반드시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주였다.
그리고 아내와의 궁합으로는 의견 대립 시 아내의 지지 않음이 남편의 폭력성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합이였다.
아내분의 사주와 같다고 해서 모두가 그렇진 않다. 필자가 아내분의 사주를 보고, 아내분이 자신의 사주에서 어떤 인자를 강하게 사용하는 지를 파악했기에 확신한 것이다.
그녀는 결국 이혼했다.
그 후의 몇 해가 흐른 뒤, 그녀는 다시 찾아왔다.
일도 잘되고 집도 사고 다 괜찮은데, 생각보다 연애는 쉽지 않단다. 그리고 약간의 원망이 섞인 얼굴로 말했다. “그 사람, 지금은 아이도 낳고 다른 여자랑 잘 산대요. 제가 너무 성급했던 걸까요?” 그 말을 듣고 나는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그 사람이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건 일시적인 것일 뿐이라고 말해줬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흐른 얼마 전. 이분이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는 웃으며, 양손 가득 줄 서서 샀다는 호텔 케이크와 베이커리를 들고. “정말 감사했어요. 전 남편이 자기 아내와 아이를 때려서 구속됐대요. 목이 졸린 와이프는 중환자실에 실려 갔고요.” 사람은 하는 걸 반복하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연애나 결혼도 비슷한 사람과 다시 하게 되어 있다. 그 말은 병원에 실려간 현 와이프는 아마도 이 여자분과 아주 비슷한 분일 것이다. 그리고 그분에게 남편의 폭력성이 이 여자분에게 한 것고 같이 나온 것이다. 이렇게 사주는 이렇게 그 본성이 변하지 않으며, 그 본성은 언젠가 반드시 현실에서 발현되게 되어있다.
궁합을 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성, 관성, 혹은 단순히 ‘사주가 잘 맞는가’만을 따진다.
필자는 그런 다 틀렸다고 말하면서, 정통사주명리학이 말하는 궁합에 관해 알려드리고 있지만, 필자는 더 중요한 게 있다고 말한다.
궁합에서 가장 중요한 건 “폭력성”이다. 이건 단순히 성격이 잘 맞느냐, 성적인 합이 좋느냐, 돈을 잘 벌어다 주느냐 같은 이슈보다 훨씬 중요한 생존의 문제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 첫 번째가 남자의 폭력성 발현 여부, 두 번째가 누가 먹여 살리느냐는 경제적인 부분이다. 그 외적인 고부갈등 등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그걸 고려하기 이전에 폭력성 여부에서 같이 살아야 할지 말지가 이미 결정나기 때문이다”라고《 이동헌의 사주강론2 》에서도 말씀드렸었다.
필자는 폭력성 여부가 궁합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히 재다신약, 관살혼잡 같은 고전적 틀에서만 보지 않는다. 필자는 폭력성을 '음양과 오행의 조화' 속에서, 그리고 액션 인자(충, 형, 파, 해의 조합) 속에서 판단한다. 또 《사주 명리문답 - 겨울산장》에서는 금기운이 강한 지지, 특히 申(신금)을 가진 사람들의 폭력성이 실질적이고 외부에 드러나기 쉬운 구조임을 말씀드렸다. “신이 폭력성을 쓰는 음지지다. 갑신, 병신, 경신의 조합에서 폭력성 발현이 많다, 그 폭력성은 은밀한 것이 아니라 노골적이고 현실적이다. 폭력은 만만한 사람에게만 쓰인다”
이번 사례를 통해 더 디테일하게 말씀드릴 부분이 하나 있다. 남녀의 폭력성은 ‘지위의 역전’을 통한 ‘심리적 우위’가 바뀔 때 더 강하게 발현된다는 점이다. 이 역시 음양의 변화원리이다. 그녀가 필자에게 처음 사주를 봤을 때만 해도, 그 남편은 외적으로는 얌전하고 자상한 남편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그에게 익숙해지고, 같이 살면서 그녀를 ‘자신보다 약한 존재’로 확신하자 바로 폭력성이 발현된 것이었다. 인간의 폭력성은 대부분의 경우 무작정 터지는 것이 아니다. 특히 가정이나 남녀 사이의 폭력은 ‘상대가 만만해지는 시점’이 있을 때 터진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는 ‘그럴 리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도 사주적으로 확인이 된다면 이런 경고를 하는 것이다.
명리학자로서 필자는 궁합을 단순히 ‘좋다, 나쁘다’로 말해주지 않는다. 피상담자들에게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하고, 결정은 본인이 직접하게 한다. 하지만 폭력성이 보이는 경우에는 나는 단호해진다. 결혼을 말리고, 가능하다면 피하라고 조언하고 이미 한 상태라면 단호히 이혼을 추천한다. 사주명리학은 미래를 예언하는 도구가 아닌 예측하는 도구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성향과 본성, 그리고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현실에 드러날 가능성이 높은지를 ‘경고’하는 데에는 탁월한 도구다. 이 여성의 이야기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그녀가 내 경고를 귀담아듣지 않았다면, 중환자실에 실려 간 건 어쩌면 그녀였을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말씀드린다. 사주는 본성을 드러내는 거울이다. 그리고 궁합은 두 거울이 맞닿을 때 생기는 반사를 보는 일이다. 아무리 사랑해도,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그 거울 속에 칼날이 예고되어 있다면, 함께 살아가는 건 너무 위험한 일이다. 혹시 여러분이 상담하시는 분이라면 누군가의 궁합이 펼쳐졌을 때, 망설이지 말고 ‘폭력성’부터 확인하자. 그것이 이렇게 한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요즘은 재(財)의 시대다. 자신의 사주와 상관없이 모두가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주에 돈을 추구하거나 돈을 많이 벌 인자가 있든 없든, 다들 묻는다.
“돈 많이 벌 수 있나요?”
그럴 때 나는 웃으며 말한다.
“요즘은 누구나 파이어족(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을 꿈꾸죠.”
부동산 폭등기, 코인 폭등기, AI나 바이오 관련 주식 대박 등으로 단숨에 억대 수익을 올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튜브나 SNS에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전후로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단기간에 돈을 번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후 거품이 꺼지면서 돈을 다시 잃었거나, 심지어 사기범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누군가 폭등으로 돈을 벌었다는 말은, 반대로 누군가는 그 돈을 잃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렇게 번 돈은 쉽게 빠져나간다. ‘그릇보다 큰 국은 담기지 않는다’는 말처럼, 자신의 그릇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얻은 돈은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필자의 조언으로 그런 돈을 지킨 사람도 물론 있다. 하지만 드물다. 노력 없이 번 돈은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사라진다.
그러니 현재 전공을 선택하려 하거나, 직업을 선택하려 하거나, 직업을 이직하려 한다면 이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
욕망보다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이다
우리는 대부분 ‘좋은 직업’ 하면 높은 연봉, 사회적 인지도, 안정성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정작 그 일을 꾸준히 해 나갈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망설인다.
필자는 항상 ‘자기 사주에 맞는 일을 하라’고 말한다. 그런데 사주에 맞는 일을 하고 있는데 힘들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래서 사주와 하는 일을 비교해 봤다. 그런데 실상은 자기 사주와 상관없을 일을 하고 있었다. 이유는 이 대부분은 사주를 제대로 보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여러 곳을 다니며 자신의 사주에 대해서 듣고 자기 입에 맞는 부분만으로 직업을 선택한 것이다. 직업이란 게 무조건 좋은 부분만 있기는 쉽지 않다.
‘어떤 부분은 조금 좋아야 하고, 어떤 부분은 그 정도는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
사주는 그걸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도구이다. 하지만 사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을 못 만난다면 그게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글을 쓴다.
자신의 사주에 맞는 일을 하고 싶다면, 자신의 사주를 제대로 알아야 하지만, 갑을병정을 몰라도 자신의 사주를 제대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관찰해보라. 내가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지, 어떤 일이나 놀이나 행동을 할 때 시간이 빨리 가는지, 어떤 순간에 삶이 의미 있게 느껴지는지 등에서.
그리고 이 두 가지에 대한 답을 하면 자신의 사주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다.
첫째,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일하는 게 편한가, 아니면 혼자 조용히 일하는 게 더 좋은가?
둘째, 나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활동적인 삶이 좋은가, 아니면 한 자리에서 차근차근 일하는 것이 나에게 맞는가?
이 두 가지 질문만으로도 당신의 기본적인 일 스타일이 드러난다. 영화나 드라마 또는 동경의 대상이나 경쟁의 대상에게서 보는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삶은 보기엔 멋질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삶을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반짝이고 폭발적으로 뜨는 삶은 흔히 ‘초신성’처럼 짧다. 결국 중요한 건, 오래도록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자기만의 리듬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그게 결국 당신의 사주에 맞는 일이고, 그 일이 당신에게는 충분한 재적인 보상을 하게 되어 있다. 이정도면 실력없는 사주업자에게 안 휘둘리고 자신의 사주로 자신에게 맞는 자신의 직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스타일의 일을 하면 되니 말이다.
이래서 직업 선택은 무조건 자신의 사주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물론 사주를 제대로 본다면 더 디테일한 직업의 힌트가 있다. 재성이 강한 사람은 꿈을 이루는 일을 하고 싶어하고, 관성이 강한 사람은 명예, 자존심이 바로 설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한다. 식상(食傷)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욕구를 표출하거나 하고 싶은 행동성을 가진 이을 하려하고, 인성이 강한 사람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크게 움직이지 않으면서 먹고 살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한다. 같은 직업이라도 사주에 따라 분야가 나뉘므로 위의 조건을 적용하면 세부적인 분야가 나온다.
사주는 나의 스펙이자 내비게이션이다. 인생은 이것과 함께 직접 걸어가는 일이다. 길은 많고, 길을 걷는 방식은 모두 다르다. 사주를 참고해 내가 어떤 환경에 더 잘 맞는지를 이해하고, 그 기반 위에서 자신의 선택을 해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직업이 되는 것이다.
요즘은 유튜브든 SNS든 검색만 하면 어떤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디테일하게 알 수 있는 시대다. 관심 있는 일이 있다면, 미리 사전 경험해 보자. 영상으로, 책으로, 알바로, 다양한 방식으로 사전조사를 해 보자. 실제로 해 보면 ‘보기와 다른 점’이 많을 것이다. 상상과 경험은 다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한 번 해보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자신이 어떤 스타일인지 자각하고, 사전조사를 거쳐 선택한 일에 그냥 "시작"하는 것이다. 완벽한 길을 찾으려 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라. 길은 걸으면서 닦이는 법이다. 사주는 가이드일 뿐이고, 당신의 삶은 당신이 직접 그려가는 것이다.
‘사주대로 살면 잘 산다’는 말은, 사주에 얽매이라는 뜻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방식대로 살아갈 때 비로소 자신의 운과 어우러져 흐름을 탈 수 있다는 뜻이다.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다. 사주에도, 얼굴에도, 성격에도 삶의 힌트는 곳곳에 있다. 중요한 건 하고 싶어야 그걸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시작한다고 해서 그일이 마냥 편하진 않을 것이다. 앞에 이미 말하지 않았나?
‘어떤 부분은 조금 좋아야 하고, 어떤 부분은 그 정도는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부디, 먼저 행동해보자. 자기 관찰, 직업 관찰, 일 시작...
대박보다는 오래도록 자신의 리듬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일을 찾자. 그게 결국은 진짜 부를 만들어 낸다.
대한민국은 지금 커다란 혼란 속에 있다. 내란을 주도한 전직 대통령이 탄핵되었고, 헌법상 정해진 60일 안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혼란의 중심에서, 국회의장은 개헌을 제안하며 지금의 혼란을 헌법의 문제로 돌리는 듯 말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정말로 개헌이 우선일까? 아니면 내란의 책임자들과 그 가담자들을 신속하게 사법처리해서 제대로 된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 먼저일까?
이 물음에 대한 명확한 답을 사주명리학에 묻는 문들이 있어 답드린다.
사주명리학은 ‘때’와 ‘순서’를 중시한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지금이 어떤 시기인가”다.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시기가 맞지 않으면 화를 부르고, 먼저 해야 할 것을 미루면 반드시 모든 일이 어그러진다.
사주명리학은 갈림길에서의 판단을 알려준다
필자는 사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갈림길에서의 선택”이라 말했다. 좋은 사주, 나쁜 사주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주가 결정적인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도록 만드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지금 이 나라가 선 그 갈림길은 명백하다. 정의냐 협상이냐, 심판이냐 동거냐, 국가 회복이냐 정치 공생이냐의 기로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대통령 탄핵 직후, 대선과 개헌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정치적 욕망'을 '사법적 정의'보다 앞세우는 것이다. 사주에서 이는 ‘비겁이 재를 분탈하는 형국’과도 같다. 비겁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이성보다 앞세우고, 감정을 이익보다 중시한다. 그걸 노린 정치세력에게 속은 결과는 지금의 국힘 소속 대통령의 연속 탄핵이다. 그 지지자들의 비겁적 선택은 나라의 국고를 줄줄 새게 만들었다.
국운을 봐도 마찬가지다. 지금 국운의 흐름은 부정의 척결과 질서의 회복이라는 본질적 흐름을 따르고 있다. 이 흐름을 거스르고 개헌이라는 정치적 욕망을 얹는다면, 전체 운세가 흐트러지게 된다. 무언가를 하려는 욕망이 앞설 때는 반드시 “기운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가”를 먼저 봐야 한다. 그것이 사주명리학의 가장 중요한 교훈이다.
불안정한 세계 질서, 즉각적인 리더십 전환이 필요하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운이 좋고 기회가 좋아도 무작정 시작하면 안 된다. 바로 지금이 그렇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충격이 몰아치고 있으며, 미중 패권 다툼, 러시아와 서방의 대립, 중동과 동북아의 갈등이 겹겹이 쌓이고 있다. 이 혼란기에 대통령이 공석인 상태로 여섯 달을 보내고 있는데, 그 와중에 개헌 협상을 하자고? 그것은 기운의 분산이고, 책임의 분열이다.
일이 제대로 되려면 집중이 중요하다. 기운이 분산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지금 국정의 가장 강력한 ‘기운의 중심’은 내란의 책임자들에 대한 단죄이며,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만이 다음 단계인 ‘헌정 질서의 개편’이 가능하다.
범죄와 협상할 수는 없다
만약 대선과 개헌을 동시에 추진한다면 어떻게 될까? 내란 가담자와의 협상이 필연적으로 개헌 테이블 위에 오르게 된다. 사주명리학에서 이는 '정재와 편재가 혼재한 상황에서, 인성과 식신이 얽혀 혼란이 생기는 경우'에 해당한다. 재물(정치 권력)은 있지만, 그 재물을 움직이는 힘(사법적 권위와 도덕성)이 사라진다. 그렇게 되면 재물은 불로소득이 되고, 정치는 사기극이 된다.
내란 세력과 개헌 만을 위한 협상한다면 그건 헌법적 가치를 회손하는 일이며, 정의를 희생한 정치적 타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결코 국민의 만족도를 채울 수 없다. 국민은 이미 ‘탄핵’이라는 사법적 정의에 응답했다. 그 응답에 대한 보답은 ‘즉각적 사법처리’여야 하지, ‘정치적 딜’을 통한 개헌이 아니다.
무엇이 먼저인가 – 사주가 말하는 ‘지금 해야 할 일’
인간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준비되지 않은 일은 시작하면 안 된다. 특히나 혼란의 상황이라면 반드시 에너지를 집중시켜 가장 시급한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 그러니, 지금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은 딱 세 가지뿐이다.
내란 주도자 및 가담자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사법처리
60일 이내 대통령 선거를 통해 리더십 공백 최소화
새로운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개헌 논의는 충분히 안정된 후에 추진
이것이 사주명리학이 말하는 '운의 흐름을 따르는 방식'이며, 올바른 우선순위다. 지금은 ‘갈림길’이다. 정의를 선택할 것인가, 타협을 선택할 것인가. 그 선택이 지금부터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고 실전에 활용해 오면서, 누군가의 정치적 운명을 사주팔자만으로 가늠한다는 것은 조심스러우면서도 동시에 강력한 통찰의 창이 되곤 한다. 윤석열이라는 인물은 당선 전부터 필자의 눈에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인물’로 보였다. 물론 이는 단순한 예측이나 바람이 아니라, 그가 가진 사주의 흐름과 당시 한국 사회의 대운, 그리고 그를 둘러싼 환경의 조합을 종합적으로 본 판단이었다. 그리고 그 예측은 2025년 4월 4일, 실제 탄핵이라는 결과로 귀결되었다.
놀라운 것은, 그 탄핵의 과정이 단순한 정치적 퇴진이 아니라 계엄령과 내란이라는 극단적 선택지까지 동원되며 벌어졌다는 사실이다. 명리학적으로는 권력에 대한 집착과 주변 의견을 무시한 고집, 자기중심적 사고가 사주 속에서 보이지만, 현실에서 그것이 실제 내란과 계엄이라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인간은 스스로의 그림자를 보지 못한다. 사주명리학은 그 그림자를 비추는 거울이지만, 거울을 본다고 해서 그림자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윤석열은 사법고시를 통해 권력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부모가 만들어 준 안정된 기반, 그리고 한때는 사명감으로 포장되었을지 모를 검사로서의 커리어는, 어느 순간부터 ‘자기만이 정의다’라는 착각으로 바뀌었다. 사주는 '편관이 강하면 법을 사용해 사람을 누르려는 경향이 생긴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자신을 누르는 칼이 되기도 한다. 명리학은 항상 말한다. '관이 강한 자는 관으로 망한다.' 권력이 인생을 바꾸지만, 권력도 인생을 무너뜨린다.
그는 민주주의라는 제도 안에서, 그 제도의 허점을 최대한으로 이용한 인물이었다. 사법시험이라는 제도가 대표적이다. 수많은 도전을 통해 끝내 합격한 이 시험은, 역설적으로 개인의 인내심과 집착을 동시에 드러낸다. 오랜 실패 끝에 얻게 된 단 하나의 성취는, 그에게 있어 ‘다른 선택지를 허락하지 않는 독선’을 심었다. 마치 사주팔자에 오직 관(官)만이 존재하고, 인성(印)도, 식상(食傷)도 없는 듯한 외골수의 운명처럼 말이다.
그는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 과정에서 민심을 등지고, 공론을 무시하고, 사회의 다양성을 억누르는 독선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언제나 반작용을 준비하고 있다. 필자는 이 부분에서 한국인의 집단적 마인드와 명리학의 통찰이 닿아 있음을 느꼈다. 민주주의는 약한 제도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안에 깃든 민심은, 강한 권력을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은 정확히 작동했다. 대한민국은 대통령도 탄핵할 수 있는 나라였다.
사주는 변하지 않지만, 인간은 선택할 수 있다. 윤석열은 자신의 사주대로 살았다. 그 선택은 결국 무너짐으로 귀결되었다. 만약 그가 자신의 운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직시하고, 외부의 경고에 귀를 기울였다면 결과는 달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관(官)에 눈이 먼 사람은 귀도 멀어지는 법이다. 그리고 이제 그 대가는 역사가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사건은 명리학자에게 또 하나의 숙제를 남긴다. 예측은 가능하다. 하지만 그 예측이 실제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까지 감당할 수 있는가? 사주는 정해져 있지만, 인생은 고칠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명리학을 공부하는 이유이자 존재하는 이유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은 단지 한 정치인의 몰락이 아니라, 민주주의가 가진 자기 정화 능력의 증거이며, 우리가 사주를 통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해석하고 안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 사건이었다.
많이 달라져버린 세계정세 속에서 한국을 대변할 새로운 지도자를 맞이할 타임이다. 한 가지 바람이라면.. 대통령 5명을 깜 빵 보낸 내란의 당 후보가 당선되지 않는 것이고, 또 한 가지 더 바람을 말하라면.. 찍는 놈마다 탄핵되고 감옥 가는 선택을 한 유권자라면 반성하고 도장을 꺾던지, 니 생각 반대로 찍어라.
‘예. 저희 어머니께서 꼭 한 번 찾아뵈라고 하셔서 왔어요. 이번에 제왕절개 날도 잡을 겸해서요. 제왕절개는 방문이 필요 없다고 하셔서 따로 신청했고 상담도 잡은 거예요. 택일 결과가 오늘 오후에 나온다고 하시던데요? 예약센터에서..’
‘예. 어머니 이름으로 신청하신 거 방금 끝내긴 했는데.. 이제 정리만 좀 하면 될 것 같네요.’
‘어머니는 지금 병원에 가 계세요. 두 달 전부터 수술 예약 가능하다고 해서요. 그게 오늘 오후부터거든요. 결과가 나왔으면 지금 바로 주실 수 있으세요?’
‘예. 그러죠. 첫째 때도 그러시더니, 이번에도 그러시네요. 잠시만요...... 양력 몇 월, 몇 일, 몇 시부터 몇 시 사이입니다.’
‘예. 잠시만요. 어머니한테 문자 보내고 전화 한 통만 할게요. 죄송해요. 이거 맞죠?’
카톡을 보내기 위해 찍은 날짜가 맞는지 확인 해주자 바로 전송하고는 통화를 금세 마친다.
‘몸도 무거우신데 혼자 오신 거예요?’
‘아,친정이 마린이에요. 오빠가 그제 데려다주고 갔어요.’
‘예. 남편분도 개업 전에 왔었는데. 잘하고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예. 저희 어머니는 교회 집사이시면서 이상하게 사주는 꼭 보시는 거 같아요. 사주를 너무 믿으시는 것 같아요. 친정이 수영로교회 다녀서 저는 사주 첨 보는 거예요.’
‘하하. 시어머니는 아니실걸요. 사주를 믿으시는 게 아니예요.’
‘그럼요?’
‘제 생각에는 토 달리기 싫으신 거 같아요.’
‘토요?’
‘예. 토. 다니시는 교회와 모임 분들 대부분이 저에게 오시는 분이고 거기에는 제 채널에서 사주 공부하시는 분들도 꽤 계세요. 그러니 생년월일시나 이름을 보고 토 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그게 싫어서 이렇게까지 하시고 저까지 보내셨다고?’
‘예. 어머니 주변에 계신 분들이 다들 잘 나가시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글쎄요. 생각해본적 없는데.. 원래 부자분들이시잖아요.’
‘그것도 있겠지만.. 그분들은 뭘 하든 최소한의 것은 맞춰놓고 시작하셔서예요. 시어머니도 그렇게 생각하시구요.’
‘최소한? 그게 뭘까요?’
‘음... 사주가 나빠도 잘 사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평생을 계속해서 자신의 삶을 유지하면서 잘 사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사람의 인생이란 게 누구에게나 한 번 이상의 대박칠 운이 오고 그 운을 잡은 사람은 잘 살 수 있지만, 그걸 유지하면서 평생 잘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걸 아시는 거예요. 어머니는 자식들이 좋은 사주를 받아서 흔들림 적게 계속해서 잘 살길 원하시는 거죠. 일단은 가장 기본적으로 남들에게 토 잡힐 거 없는 좋은 사주, 좋은 이름을 주고나서, 더 나은 부모, 더 나은 육아를 위한 경쟁하시겠다는 거예요.’
‘부모로서 육아에 최선은 다하겠지만 그 이전에 좋은 사주와 좋은 이름부터 주겠다. 그렇군요. 근데.. 그러면 다른 사람도 선생님께 제왕절개 택일을 받으면 되잖아요?’
‘하하하. 어머니는 지금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에 수술 날짜 잡으려고 미리 가 계시는 거죠?’
‘그렇죠. 기본 아닌가요? 남들도 다 그렇게 하잖아요?’
‘남들은 안 그래요.’
‘그래요? 어떻게 하는데요?’
‘대부분 보면, 수술 날짜부터 의사가 잡아 오라고 하면 잡는 분들이 대부분이예요. 그전에 제왕절개를 할지 유도분만을 할지 결정 안 하신 분들도 많구요. 그리고 택일 날을 잡아드리면 대부분 고민들을 하세요. 어떤 게 더 나을까? 하구요. 자신이 자신의 아이를 선택하고 싶은 거죠.’
‘사람이면 당연한거죠. 저희 어머니는 안 그러세요?’
‘어머니는 그냥 태어날 수 있는 날 중에 가장 좋은 날, 즉 가질 수 있는 사주 중 가장 좋은 사주 하나만 뽑아 달라고 하세요. 그게 상류층 분들의 특징이죠. 명품이 나오자 마자 첫 번째로 사려는 것과 같아요.’
‘다들 안 그런다구요?’
‘예. 안 그래요. 이상하게도 평범한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상류층일수록 희소가치에 목숨을 걸어요.’
‘생각해봐야할 문제네요.’
‘그렇죠. 원래 다른 분들에게는 태어날 시간을 많으면 세 개도 잡아드리는 데 어머니는 젤 좋은 날 하나만 해달라고 하세요. 작명도 하나만 해달라시죠. 제일 좋은 것, 제일 잘 맞는 것 외엔 필요 없으시다는 거예요.’
‘그럼, 만약에 잡아주신 시간에 수술이 안 된다고 하면 어떻게 해요?’
‘우리나라에서 제왕절개 수술이 가능한 산부인과는 시간 전쟁 중이죠. 그래서 누가 먼저 그 시간을 잡으면 수술 자체가 안 돼요. 그럼 보통은 추가로 잡아드리면 되는데... 아마 어머니는 병원을 옮기실 거예요. 손주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사주를 아는데, 그 좋은 운을 왜 남에게 넘기겠어요. 가질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는거죠.’
‘참. 어렵네요.’
‘그렇죠. 그리고 작명도 마찬가지예요.’
‘작명요? 작명은 마음에 드는 이름을 아이한테 주는 것 아닌가요?’
‘보통은 아기이름 두 세 개를 지어드리면 그중에서 골라요. 부모님 맘에도 들고 어른들 마음에도 들어야 하니깐요. 근데 어머닌 개똥이라 드려도 그냥 쓰실 거예요. 그게 제일 좋고 맞다고 하면 그대로 쓰실 거예요. 당연히 저는 사주에 제일 잘 맞고 가족들과도 잘 맞는 좋은 이름을 지어 드리죠. 제 기억에 아마 첫째 이름이 남편분 절친 아들이랑 같았을 거예요.’
‘맞아요. 같아요.’
‘그래서 남편분이 다른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었는데.. 어머니가 됐다고 제일 잘 맞는 이름인데 왜 바꾸냐고 그냥 쓰라고 하신 거예요. 왜 좋은 운을 남한테 양보하느냔 거죠. 그쪽이 제대로 작명했을 가능성이 없고, 우리 쪽은 확신한데 말이죠. 그러니 절친 쪽이 그게 싫으면 개명하겠지 하시면서 출생신고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ㅎ’
‘아. 전 어머니가 직접 지은 이름이라 그러시는 줄 알았네요.’
사주는 시간의 학문이다. 운이란 게 바로 시간이라서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이 운이란 게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 운이란 걸 경험하고 산다. 그렇다면 어떤 시간, 어떤 운이 가장 좋은지에 대한 통계도 당연히 누군가가 내놓았을 것 아니겠나? 그게 바로 사주명리학이다. 60년을 518,400개의 운으로 나누어서 가장 좋은 운을 정해놓았다. 1년에 4,380개의 사주가 있고 그중에서 제왕절개 수술 가능한 사주는 평일 낮, 수술 가능시간대로 계산하면 1,260개 정도가 나온다. 그중에서 오행을 모두 갖춘 사주는 150개 전후로 추산된다. 150개라고 하면 150일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는데 같은 날 여러 개가 있을 가능성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남자에게 좋은 사주와 여자에게 좋은 사주가 다르니 나누고, 내 담당 의사가 수술가능한 날과 아닌 날이 있으니 빼고, 또 부모나 가족이랑 정말 안 맞는 사주라면 그것까지 제외하고 하면, 실제 제왕절개가 가능한 시간은 한 달에 10개를 넘지 않는다. 그중에 사주가 좋은 최상급의 사주가 세 개 정도 나오면 정말 많이 나오는 것이다. 만약 그 시간에 다른 사람들이 먼저 예약했거나 다른 이유로 다른 날을 잡아야 하면, 이제 오행을 다 갖추지 않아도 괜찮은 사주를 잡아주게 된다. 근데 이것도 병원에 가서 실제 수술 날짜를 잡다 보면 이미 남들이 다 예약을 한 탓에 점점 급이 낮은 사주를 잡아야 할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는 최선을 다해 수술가능한 날짜 중에 가장 좋은 사주를 잡아드리고, 가장 좋은 이름을 지어드린다. 그리고 순서상 위 일수록 더 좋다고 말씀드리거나 명시 해드린다. 그 사주와 이름이 가장 좋다는 근거는 같은 이론이 담긴 필자의 책과 강의로 10년 이상 공개되었고 그것이 틀린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근데 생각보다 최고를 마다하시고 다른 선택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상하게도 말이다.
제왕절개 택일은 의료 시스템 문제이니 개인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름은 솔직히 이해할 수 없다. 내 아이에게 가장 좋다는 데 친구 아이 이름과 겹치는 게 무슨 대수인가?
상류층 분들은 그냥 무조건 1번을 선택한다. 일반인과 상류층이 구분되는 부분은 이 차이 아니겠나? 나에게 좋다는 걸 뺏기지 않겠다는 생각.. 그 생각 말고는.. 다 같은 사람인데 그렇게 다르게 살 이유가 없다.
장사를 크게 하는 엄마가 딸과 사위될 남자와 상담을 왔다. 궁합을 보러 온 건데.. 실은 그보단 사위를 보러 온 것이었다.
사위 사주를 보니 바람 끼 가득한데 식신과 식음료 인자를 아주 잘 쓰는 사주였다, 나이가 20대 중후반으로 이른데 연상과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어머니의 재산이 결혼의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생명 쪽 연구하면 딱 좋을 사주네요. 뭐하세요?’
남자에게 물었다.
‘저.. 요리합니다.’
‘요리? 아.. 요리.. 개업하세요. 이 사주는 음식장사하면 대박치는 사주예요. 끓이는 탕 쪽이죠? 아니라면 탕 쪽으로 레시피 개발해서..’
‘탕 맞습니다.’
‘이게 본인 사주예요. 회색이 많이 보이죠? 이게 오행으로 물 수자 수예요. 시간적으로 밤.. 그리고 수니깐 술도 되고 남자니까 여자도 되요. 특히나 일의 위에 있는 글자를 일간이라고 하는데.. 본인의 일간도 수예요. 이러면 단골이 많아요. 정리하면 어떤 음식 장사를 해야 하냐면.. 여자분들을 대상으로 탕 안주 맛있게 나오는 선술집, 일식집, 이자까야 같은 걸 하면 대박쳐요. 지금도 그런 곳에 일하고 있겠죠? 간이 작아서 아직 개업은 못했을 거고.’
잘 듣고 있던 남자는 얼굴이 화악 펴지면는 답했다.
‘예. 지금 그런 류의 가게에서 메인 쉐프로 일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학벌이 필요한데?’
‘고등학교 때부터 일해서 전문대 외식학과도 졸업했습니다.’
‘일단 일하는 게 바빠도 요샌 공부를 좀 해야돼요. 요리사도 학벌시대가 올 거예요. 그건 담에 상담 좀 받구요.’
이래저래 상담이 끝나고 둘을 내어 보내고는 장모가 남아서 한 가지를 물었다. 결혼해도 되는지와 투자를 해도 되는지였다. 같이 있을 때도 결혼해도 된다고 했지만 한 번 더 묻는 것이었다.
가능하다고 말해줬고 투자도 가능하다고 말해줬다. 사실 둘을 내어 보낸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그건 딸과 사위의 궁합 때문이었고.. 더 중요하게는 딸의 문제라면 문제였다.
딸도 바람둥이였다. 예전 상담에서도 여러 번 한 남자만 만나는 꼴을 못 봤다고 자기 집안에서 별종이라고 했었다. 그러니 결혼하겠다고 한 친구는 처음이었지만 계속해서 남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고, 하는 일도 엄마가 하는 장사의 원물을 유럽과 중국, 아시아에서 소싱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출장도 잦고 가는 나라마다 만나는 남자가 있다는 걸 엄마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니 누가 봐도 바람끼 있는 남자임에도 딸에 대해 아는 게 있으니 결혼을 허락한 것이다.
그렇게 상담을 잘 끝내고 돌아갔고 남자는 두 번이나 더 찾아와서는 직원이나 같이 일할 사람에 대해 물었다.
그후 엄마가 상담하러 왔을 때..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었다. 결혼을 안 했다고 했다. 투자를 하려고 세입자들을 내보내고 건물까지 비웠는데 남자가 돌아섰다고 했다. 이건 뭐지 했었다.
얼마 후 남자가 다시 찾아왔다.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결혼해도 될지 물었다. 딸을 만나기 전부터 좋아했었는데 최근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아마도 수 십 억원의 투자를 뿌리치고 결혼을 접은 게 이 여자분의 마음을 돌린 계기가 된 듯하다. 결혼하겠다는 여자분 사주를 보니 같이 일하고 있는 분인 것 같았다. 남자는 결혼은 이미 결심했지만 그래도 혹시나를 묻기 위해서 찾아왔다고 했다.
결혼은 하면 되겠지만 장사가 잘될진 모르겠다고 말해줬다. 누구하고 결혼하는 지가 장사에 왜 영향을 미치느냐고 해서.. 다른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이 사람과 함께 하면 분명 영향을 미칠 거라고 했다. 이유는 결혼하겠다는 여자분의 의심 때문이라고 말해줬다. 남자는 크게 개이치 않는 것처럼 보였다.
최근 이 남자분이 오랜만에 찾아왔다. 아내분에게 이혼 소송을 당했다고 했다. 필자가 장사가 잘된다고 해서 돈보다 사랑을 택한 결혼을 했다고 했다. 안전한 장모의 투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자기 힘으로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동안 모은 돈과 의기 투합한 직원들과 가게를 차렸고 실제로 너무 잘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결혼한 와이프가 문제였다고 했다. 한 번은 단골 여자손님에게 서비스를 준 걸 문제 삼아서는 왜 그 여자에게만 비싼 안주를 서비스로 주느냐고 따지면서 소란까지 일으켜 장사를 접게 만들었다고 했다. 일 잘하던 매니저 여직원도 남편과의 관계를 의심해 그만두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런 게 반복되고 자주 되니 손님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직원들도 하나 둘 씩 빠지기 시작했단다. 장사가 잘 될 때 투자한 직원들의 돈은 다 챙겨준 상태라 부담없이 가버리더란다. 그리고는 이제 자신과 와이프만 남았다가 결국 와이프에게 소송까지 당했다고 했다.
만약 이 남자가 처음의 딸과 결혼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장사도 잘되고 잘살고 있었을 것이다. 남자가 바람을 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서로 터치 없이 사는 사람과 결혼했다면 지금의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 그렇다. 남자는 자기 장사가 바쁘고 딸은 외국에서 그럴테니 사실 서로 알 방법도 없을 것이고 말이다.
소송에 대응할 방법과 장사를 다시 잘되게 할 방법을 알려주고 돌려보냈다.
분명 음식장사로 대박을 치는 사주였고.. 실제 대박이 쳤었지만.. 오래 가지 못한 이유는 사람에게 있었다. 사주가 좋고 그 좋은 사주대로 살아도 주변인에 따라 다르게 살 수 밖에 없는 게 인생이다. 나는 그것까지 분명 알려주는 데.. 잘 되다가 실패하는 사람들은 해주는 말의 일부만 듣는다. 그래서 롱런이 안 되는 것이다.
다음은 필자가 15년 째 주해하고 있는 600페이지 가량의 미완의 책 내용의 일부분이다. 이 부분은 노무현 대통령 시기에 쓴 글인 것 같다. 그때 아마도 아시아 국가들의 사례로 한나라당의 쿠데타를 걱정했었나 보다.
‘19
將星扶德 天乙加臨
장성부덕 천을가림
장성(지도력과 권위)이 도덕적 가치를 강화하니 천을이라는 고귀한 기운이 임하여 특별한 도움과 혜택을 가져온다.
중략...
將星과 德 : 將星장성은 지도력과 권위를 상징하며, 이 힘이 덕德을 돕는다는 것은 권력이 도덕적 방향으로 사용될 때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입니다. 지도력은 힘을 가질 뿐만 아니라, 도덕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쓰여야 함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면 정의로운 리더가 권력을 선한 목적에 사용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나쁜 예로는 자신의 권력을 연장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해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天乙의 고귀한 기운 : 天乙은 운명적으로 귀인의 도움을 받거나,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는 자연과 우주의 길한 기운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쳐 귀한 도움과 인연을 제공한다는 뜻입니다.
리더십과 귀인의 역할 : 장성(지도력)과 천을(귀인의 도움)은 삶에서 성공과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도덕적 가치(德)를 바탕으로 해야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중략...
상담 시 적용
리더십의 덕목 : 지도자는 권위와 힘을 가질 뿐만 아니라, 이를 도덕적으로 사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윤리적 경영을 통해 조직과 사회를 동시에 발전시키는 리더십이 있습니다.
정치적 견해 : 상담자는 상식적인 정치를 견해를 가지고 상담에 임해야 합니다. 상식적인 것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여겨진다면 진보적인 성향을 가져야 합니다. 이유는 명리학이란 학문은 과거에 생긴 학문이지만 미래를 지향하고 미래를 읽기 위한 학문이라서 입니다. 그 학문을 통해 상담하는 자가 고리타분한 과거에 머무른 사고로 상담을 진행한다면 피상담자를 과거에 가두는 우를 멈하게 되는 것입니다.
네트워크와 협력 : 천을의 기운은 현대적으로 인간관계와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상징합니다. 예를 들면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적절한 조언자나 파트너의 도움을 통해 성공을 이루는 사례 등입니다.’
누군가 전화가 와서 현재 많은 역학자들이 욕을 먹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는 이제 나라를 전복하는 쿠데타에 까지 역학자가 관여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말이다. 그들은 그냥 사이비다. 제대로 역학을 공부하고 명리학을 공부했다면 사람을 위해서 행동하지 자신의 이익이나 권력에 빌붙으려 하지 않는다.
정치인을 대하는 역학자의 역할은 이제 당신이 지금까지 해온 관적인 삶의 결과물을 유권자의 심판에 맡길 시간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더 나은 정치를 위해서 무엇을 보완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의 개인적인 행동과 소인에 대한 조언을 더 할 뿐이다. 이것을 넘어서는 역학자가 있다면 그것들은 그냥 사이비, 사기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