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없는 데 목표를 만들라하고,

부지런하지 않은데 부지런 하라하고,

아침이 힘든데 아침 일찍 시작하라하고,

참을성이 없는데 참으라하고,

관심이 없는데 관심을 가지라하고,

모르겠는데 아는 척이라도 하라하고 등등...

 

어쩌면 당신은 당신에게 없는 걸 하려다가 시간만 낭비하고 성공할 운을 못 잡은 건 아닐까?

 

필자가 20대 때인 90년대 초.. 개성이 중요하다, 사람이 다 다르니 잘사는 방법도 다 다르다..는 말이 등장했다. 그 당시 등장한 또 다른 단어는 4차 산업혁명, 뉴웨이브.. 이런 단어들이었다. 드디어 관이 강하고 군사정권의 영향으로 동질同質만을 강조했던 대한민국에서 개개인이 다 다르다는 말이 대중화 된 것이다. 이것이 필자가 성인이 된 이후 30년간 사주명리학을 버리지 않은 이유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은 다 다르다고 말하는데.. 받아온 교육은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30년이 지난 지금... 유튜브와 각종 강연에서 쏟아지는 주제는..

성공하려면 성공한 사람을 따라해야해!

이렇게 하면 너도 성공할 수 있어! 나처럼 말이야...

 

그리고.. 너만의 방법, 너만의 독특함, 너만이 할 수 있을 것을 보여주라고 탄생한 유튜브를 보면서 사람들은 그 방법.. 나도 배울거야, 너의 독특함을 따라 해서 나도 성공할 거야, 왜 너만 할 수 있어.. 나도 할거야..하며 아이러니하게도 유튜브를 통해 동질하게 되기 위해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 유튜브 뿐만 아니다.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왜하는지 이해가 안 되는 TED류의 강의를 보며 따라해서 성공하고 싶어 한다.

 

신기하지 않은가? 다시 개성을 무시하는 시대가 되어 버린 것이다. 요즘 챗GPT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 또 다른 동질을 추구할 도구를 찾는 것 같기도...

 

그런데.. 무얼 해서 몇 십억, 몇 백억 자산가가 되었다는 사람을 그대로 따라한 사람들의 결과는 어떤가? 성공한 사람도 있고 실패한 사람도 있다. 문제는 실패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고.. 그 성공한 사람과 비슷한 사람은 따라 해서 성공을 이루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폭망 했다는 점이다. 사람이 다 다르다는 점을 망각한 남의 인생 따라 잡이는 처음엔 시간낭비로 보이지만.. 결국엔 인생낭비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 너도 할 수 있어...는 절대 아닌 것이다. 사람마다의 개인차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따라 한다고 모두 성공한다는 게 말이 되나? 많이 따라하는 투자란 것도 누군가는 잃어야 누군가가 따는 것인데.. 성공한 사람을 따라 배워 모두 같은 방식으로 한다면 도대체 누가 잃어서 나에게 이익을 가져 다 주겠는가? 결국엔 모두가 잃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

 

나만의 것을 찾는 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사주나 MBTI 같은 심리분석 툴들에 열광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개인사주를 보다보면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사주에 맞는 본인만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그것을 대인관계나 금전적, 시간적인 문제로 자신에게 맞지 않은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해서 흔들리고 있을 뿐이다.

 

가장 좋아하는 걸 찾아보고.. 그게 돈이 되는 지 확인하고.. 되지 않는다면 돈으로 이을 방법을 없을지 생각해보고.. 하시라.. 세상엔 아직도 좋아하는 걸 하다보니 돈을 벌었더라 하는 사람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지 않나? 여러분도 그런 말 할 날이 올지 어떻게 알겠나?

 

요즘 세상이 흔들리니 다들 고민이 많으신 것 같다.

일단 버틸 때니 버티고.. 부당한 것이 있으면 갈아치우자..

그게 자본주의고 그게 민주주의 아닌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자.

그러다보면.. 또 한 살 더 먹어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     이 동 헌

 

 

소개의 값은 얼마나 될까?

컨설팅사례보고 2018. 6. 24. 12:44 Posted by Eastlaw

누군가에게 누구를 또는 무엇을  소개해주는 것에 대한 책임은 어디까지 일까? 그 책임에 값이 있다면 소개의 값은 얼마나 될까? 필자는 이런 게 참 어렵다. 여기서 소개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투자, 동업, 협력, 구인구직 소개부터 부동산, 동산, 공산품, 농산물의 거래, 개인의 만남인 친구나 이성 소개까지를  포함한다.    

 

지난해 초에 이런 일이  있었다. 한분이 팔고 싶은데 팔리지 않는 건물이 있다고 사정해 왔다. 어떡해야 팔 수 있을지 물어 온 거다. 그분의 운 적으로는 팔릴 운이 아니었다.  보통 부동산은 정 안 팔리면 시세보다 아주 싸게 내놓으면 팔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안 팔리는 운에선 싸게 내놓아도 안 팔리는 경우도 많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싸게 팔아서 손해 보는 것보다 더 골치 아픈 일이 생기기도 한다. 가령 산다는 사람이 계약만 해놓고는 사기행위를 하거나 폐기물이나  처리 곤란한 물건을 버리고 잠적하는 등의 일을 포함해 다양하다. 필자의  인맥에는 이런 물건만 찾아가며 처리하는 분도 계시기에 그분께 부탁했다.  처리 불가 물건을 사서 돈을 버는 이런 분들을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대신에 이분은 정말 싸게 값을 매긴다. 돈이 정말 급한데 어떻게 해도 팔리지 않는 부동산을 희망하는 가격의 절반 정도로  팔 거면 바로 현금을 주겠다는 제안으로 거래를 성사시킨다. 이때도  그랬다. 어쨌든 매수자에게 꼭 필요한 현금을 확보시켜 줬기에 반타작은 된  소개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거래가 끝난 6개월 후에 발생했다. 건물을 매입한  분이 4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해서는 자신이 산 값의 3배 가격에 매각한 것이다. 그걸 안 전 건물주가 정말 말도 안 되는 딴지를 걸어왔다.  비싸게 팔았으니 돈을 더 내놓아라. 아니면 사기로 싸게 거래를 했으니  고발하겠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걸 소개해준  필자에게까지 연락해서는 괴롭히기 시작했다. 낮은 가격에라도 몇 년간 못 팔았던  건물이 매각되었을 때 정말 기뻐했던 사람이지만 싸게 팔았다는 이유로 고맙다거나 사례를 한 것도 없었다. 근데 이제 와서 그러는 것이다. 값을 훨씬 더 받고 매매까지 할 수 있었던 매수자의 인테리어 아이디어와 비용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이때 필자의 대응은... '니 마음대로 해라.'였다.   

 

반대 경우도 있었다. 이 분은  개인상담을 오신 분인데.. 사례를 할 테니 부동산 물건을 소개해달라고 했다. 조건이 엄청 까다로웠다. 가진 돈은 10억인데 그 돈으로 상가를  매입해 월 1000만 원 이상의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물건을 소개해달라는 것이었다. 대출을 최대한 받아서 큰 건물을 매입해야 이자와 원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케이스였다. 일반적인 계산으로는 이자를 넣고 나면 남는 게 없어야 정상인 금액 대이기도 하다. 어쨌든 너무 부탁을 해서 필자의  부동산 라인에 의뢰하니 상속세 때문에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급매해야 하는 조건에 근접한 물건이  마침 있다고 했다. 이런 물건은 경매 넘어가기 직전의 물건들처럼 시세와  상관없이 즉시 현금지급이 가능하고 기존에 있는 대출을 승계받을 수만 있는 조건을 갖췄다면 상상 이하의  가격로 싸게 잡을 수 있는 물건이다. 그래서 연결시켜줬다.  이분은 월세 수익으로 말레이시아로 이민 가 계신다. 이분은 시시때때로 인사를  해 온다. 물론 그 내막에는 이런 물건이 또 나온다면 소개시켜달란 뜻도 품고  있을 것이다. 이런 소개는 일단 신뢰관계가 우선 있어야 가능하다. 양쪽이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하기에 그렇다. 필자가 실수를 하면 이분의 현금이  날아가는 것이고, 이분이 실수를 했다는 건 현금이 말한 만큼 없다는 건데.. 그렇다면 필자의 신뢰도가 하락하는 일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아무나  해줄 수 없는 소개다. 이 분의 경우 이렇게 한번 신뢰를 쌓았고 그 후의 행동도 확인했으므로 실제 그러한 물건이 또 들어온다면 당연히 소개를 할  것이다.  

 

혹시 위 두 케이스의 사람을  사주로 미리 알 수 없느냐는 의문도 있으실 것 같다. 알 수 있다. 하지만 사주로 첫 번째처럼 하지 않을 사람이라도 그렇게 하기도 한다. 그  주변 사람들 때문이다. 자꾸 딴지를 걸라고 부추기면 돈이 걸린 일이니 밑져야 본전이라고 그래 보는 것이다. 어리석은 거다. 왜냐하면 절대 밑져야  본전이 아니기에 그렇다. 딴지 걸어서 필자와 등지는 것보다 저번에 손해 봤으니 다음에는 이익을 볼 수 있는 물건을 소개해달라고 하는 게 훨씬  자신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남녀를 소개하여 주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다. 사주로 궁합을 볼 수 있고, 인물을 보는지 안 보는지도 볼 수 있지만 못 보는 게 있다. 바로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예쁘고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건 나오지만 원빈은 좋은데 장동건은 싫은  이유를 사주로 알 수는 없다. 그리고 요즘은 개성 미인 시대가 돼서 필자 눈엔 아닌데 다른 사람 눈엔 이쁘고 잘생긴 사람도 많고 그 반대의 케이스도  많다. 그래서 이쁘고 잘생겼다고 말하고 소개시켜 줬다가.. 뭐가? 어디가? 하는 소리를 자주 들은 후로 소개를 자제하게  된다.ㅎ   

 

투자자를 소개시켜 주거나  동업자, 협력사, 직원을 소개시켜 주는 것도 예전엔 많이 한 일이지만 최근엔 뜸하다. 이유는 개인의 성향이 너무 강조되다 보니 마음에 없고 생각에  없던 일을 만들면 거의 이루어지는 경우가 없어서다. 예전 같으면 술자리에서 한 사람을 만나서 얘기를 듣다가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생각나면 바로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거나 약속을 잡았었다. 그땐 나오래서 안 나오는 사람은 정말 긴급상황에 있는 경우 빼고는 없었는데.. 요샌 아예 필자가 알아서 나오란 말을 안 한다. 시대가 개인의 저녁이 있는 삶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사실 이것 때문에 심심한 사람도 많아졌을 거라 여겨진다. 그래서 부름을 원하는 사람들은 24시간 언제라도 콜 해달라고 미리  요청해온다.^^   

 

소개에는 책임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필자처럼 사주보고 관상 보고 일 궁합이든 속궁합이든 궁합도 보고 맞을 것 같아서 소개를 해줘도 항상 만족한 소리를 듣지는 못한다. 그러니  소개에 책임을 최소한으로 지려면 정말 필요하다는 사람이나 일을 연결하는데서 그쳐야 한다. 쓸데없는 오지랖은 정신과 육체, 시간뿐만 아니라  금전적 피해를 동반한다. 정이 없는 게 아니냐고? 그것도 뭐가 있을 때 찾는 것 아니겠나?  

 

 

     

인컨설팅    이동헌      

 

 

북한과 남한이 개방된다면 어떤 풍경일까? 사진은 미국 밸링햄에서 캐나다 밴쿠버로 뻗은 고속도로에서 퇴근 운전을 하며 건진 샷이다. 국경이라고 대단할 것 같지만 간단하게 여권 확인을 고속도로 요금소 같이 생긴 검문소에서 하고나면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갈 수 있다. 물론 처음 지나는 사람은 주차를 해놓고 30분 정도의 행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아마도 개성공단을 오가는 풍경이 보더 Border라고 불리는 이곳 국경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이 접경지에 사는 캐나다인과 미국인들과 대화를 해보면 언제라도 넘나들 수 있는 자유로움이 신뢰가 되고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되는 원인이라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참여정부 때 겨우 뚫어놓은 개성공단이라는 유일한 남북의 통로를 막은 건 싸우자는 의사표현 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도 군대라고는 가보지도 않았고, 간 것들은 거의가 군수비리로 지 밥그릇만 챙긴 무리들이 저지런 짓이라 더 그렇다. 현재 이 지역은 북미에서 가장 핫한 부동산 상승을 기록하는 지역이다. 어찌보면 지구상에서 가장 전쟁 가능성이 적은 평화로운 지역이라 더 그렇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밴쿠버 집에 도착하니 개인고객 한분의 카톡메시지가 와 있었다. 작년 상담 덕분에 시작한 가게가 잘되서 하나를 더 열었는데 3개월도 안되서 문을 닫았다는 내용이었다. 1년 번걸 한번에 다까먹고, 이렇게 허무하게 문을 닫다보니 잘되고 있는 가게도 의심이 들어서 계속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묻고 싶다는 내용이다. 문자로 답을 해주기엔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서 귀국날짜에 맞춰 예약을 잡으라고 예약센터로 넘겼다. 그리고... 제대로 하지 않았던 부동산과 풍수 얘기를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사를 고려하는 대부분의 한국인이 하는 행동은 거의가 동일하다. 어느 쪽으로 가면 좋은지, 또 어느 쪽으로 가면 좋지 않은지를 묻고 다니는 것이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일 것이다. 필자는 앞선 풍수에 관련된 포스팅에서 이사방향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이유는 풍수의 태생이란게 수도를 만들기 위해, 성을 짓기 위해, 적으로부터 침략을 막기위해, 전쟁을 유리하게 전개하기 위해서란 점 때문이다. 내가 이사하는 집에서 편안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풍수를 통한 이사방향을 보는 풍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하지만 귀농해서 산이나 들 한복판에 집을 지을게 아니라면 이미 인프라가 충분히 갖추어진 도심의 이사에서 방향이란건 무의미해진다. 그보다는 습도와 바람 등에 의해 차가운 지역인지 따뜻한 지역인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가족들의 사주구성을 바탕으로 따뜻한 곳 또는 시원한 곳으로 이사할 동네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이 때의 힌트는 우리나라의 고유지명은 이미 온지와 한지를 구분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래 명칭이 빛 광, 밝을 명 등의 따뜻한 뜻을 가진 글자가 있다면 그 지역은 따뜻한 곳이고 못 연, 하천 내, 물 수 등 물이나 차가운 뜻의 글이 들어가면 그 지역은 차가운 곳이란 말이다. 한자 시대엔 한자 그 자체처럼 명칭에도 수많은 의미가 이미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풍수를 전혀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란 질문이 떠오르게 된다. 이 때 필자의 대답은 강하게 '아니오!!'다. 살 집과 관련해서는 풍수나 이사방향을 따로 볼 필요가 없지만 그게 아닌 부동산, 특히나 투자목적이거나 비즈니스, 사업장, 음식점, 카페, 판매점 등을 하려 한다면 필수적으로 풍수를 봐야 한다. 실제 필자의 한국일정 절반은 이런 비즈니스 목적의 부동산을 평가하는 일정으로 채워진다. 어디에 공장을 지어야 좋고, 어디에 창고를 지어야 좋고, 어디에 건물을 올려야 하고, 어디에 가게를 내야 좋고, 어디에 식당을 열어야 좋을지를 봐주러 전국을 다니는 것이다. 앞에서 필자는 풍수의 태생을 수도를 정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럼 수도를 정하는 풍수와 비즈니스 부동산을 보는 풍수가 무슨 상관이냐고 의야해 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의 글에서 자주 등장하는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얼마전까지 시리즈되던 소타이틀 중 생존의 달인이라는 아이템이 있었다. 깊은 산중이나 무인도에 생존의 달인이라는 사람들을 데려다 놓고는, 야생에서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생존의 달인들 중 한명도 빼놓지 않고 사용하는 하나의 단어가 있었다. '쉘터' .. 이 말은 Shelter: 대피, 피난하다, 보호 등의 뜻을 가진 영어단어다. 그런데 잘못 들으면 '쉴터' 즉 오지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란 말로 착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어쨌든 오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추운 밤을 보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쉘터란 것이란 말이다. 쉘터의 위치를 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바람이 적게 부는 곳이다. 바람이 그냥 부는 것 같지만 사실은 바람도 길을 따라 불게 된다. 그래서 산에는 바람길이 있다. 쉘터를 정할 때의 첫번째 원칙이 바로 이 바람길을 피하는 것이다. 생존의 달인들은 바람길이란 단어를 몰라도 당연히 바람길을 피해서 자신의 쉘터를 만든다. 바람이 부는 길에선 사람이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생존의 달인의 쉘터를 말하는 이유가 궁금하실 것이다. 바로 바람길이란 걸 설명하기 위해서다. 더운 여름 한철만 빼면 사람이 시원한 바람을 찾을 일은 거의 없다. 더군다나 에어컨을 통한 냉방기술이 발달한 현대에는 잠시의 기분전환이 아니면 찬바람은 항상 건강의 적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람을 피해 다닌다. 바람부는 길은 안다닌다. 바람길을 안다닌다는 말이다. 이 바람길이란게 비즈니스 부동산 풍수의 대원칙이다. 어느 동네나 보면 희안하게 안되는 가게나 골목이 있다. 간판 타이틀이 자주 바뀌는 것은 물론이고 아무리 잘나가는 프랜차이즈가 들어와도 망해서 나가는 곳이 꼭 있다. 그 앞에 가서 가만 서 있어보라. 냉한 바람이 쉼 없이 불어올 것이다. 그 곳의 앞길이 바람길이란 말이다. 들판에도 산중에도 도시 한복판에도 바람길이 존재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바람길을 피해 바람이 불지않는 쉘터를 지을 수 있는 곳만 찾아서 다니게 된다.

 

현대의 기존 풍수이론은 적을 막고, 적과 싸우기 위한 이론이다. 그래서 실제 비즈니스 적으로 적용이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방법이 아닌 사람의 발길을 막는 풍수이론이라 그러하다. 현대는 인기의 시대다. 인기가 있어야 사람들이 몰려들고, 그래야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그래야 장사가 잘된다. 역세권이고, 시내한복판이고, 옆에 대학캠퍼스가 있고, 대단지 아파트가 있고 등등의 기존 풍수이론으로 좋다는 지역이라해도 그 지역이 다 좋은 곳이 아니다. 바람길에 가게를 내면 안봐도 망한다. 바람길은 인기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산을 올라가보면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은 매말라 있고 황량하다. 그런데 물이 흐르는 쪽에 가보면 정반대의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뭔가 살아있는 것 같은 생동감이 흐르고 실제로 많은 동식물들이 보인다. 생명력이 없는 바람길과 다르게 실제로 물이 흐르는 물길에는 생명력이 넘친다. 필자는 이것을 물길이라고 부른다. 지금은 4대강 대운하 대국민 사기극으로 우리나라 강들이 다 죽었지만, 그 강들이 구비쳐 흐를 때의 강 하구는 강을 따라 실려온 수많은 영양분들이 쌓여 농토가 조성됐었다. 인류문명이 강하구에서 시작된 이유가 모두 이 강하구의 비옥한 농토 때문이다. 이 처럼 물길에는 생명이 모이고 사람이 모인다.

 

필자가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너무 답답해서다. 사람들은 웃기게도 좋은 운이 들어온 다음에 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운에 눈이 멀어서 그렇다. 뭘해도 되는데 내가 이 정도 극복 못하겠어하고 무리하게 남들이 망해나간 이 바람길에 일을 벌리는 순간 한번에 망해버리는 것이다. 그런 분들은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그리고 제대로 일이 될 장소를 찾아줄 사람도 필요하다. 최근에는 개업을 위해서 발품을 팔기보단 공인중개사의 힘을 빌리는 추세가 강하다. 특히나 상가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들은 그 지역의 각지에 물건을 가지고 있다. 이 때 딱 두가지만 물어보라. 지금 장사하고 있는지, 안하고 있는지. 하고 있다면 일주일 정도 동일한 시간 대에 그곳에 가서 장사하는 걸 체크해보라. 안하고 있다면.. 왜 안하고 있는지, 언제 문을 닫았는지, 그 앞의 입주자는 어땠는지.. 계속해서 망해나가는 바람길에 있는 점포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객기로 될 일이 있고 안되는 일이 있다. 자기 돈 귀한 줄 알면 꼭 실천하시기 바란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며칠 전 정치적으로 보수꼴통의 집산지인 동네에서 저녁겸 술한잔을 했다. 식당에 켜둔 TV 종편 채널에선 외무부장관 임명을 강행했다고 뭔가 대단히 불법적인 일을 한 것처럼 떠들고 있었고, 그걸 보고 있는 그곳 사람들은 그동안 욕은 못하고 있었는지.. 욕보가 터지기 시작했다.

 

2006년 가을로 기억된다. 경남 고성의 가든식당에서 그 지역 거래처분들과 식사를 할 때 였다. 옆 테이블에서 요 몇년 조선소에서 일해서 번돈으로 대형SUV를 산 자랑을 하고 있었다. 베라크루즈로 기억되는데, 그 당시 이차는 비싸다고 소문이 나기도 했고, 지방의 지자체장들이 앞다투어 바꾸는 관용차로도 유명 했었다. 그래선지 시골에선 이 차가 꽤 대접을 받기에 돈 좀 있고 어깨 힘주고 싶은 사람들은 에쿠우스에서 이 차로 체인지하는 추세였다. 프라이드를 타다가 몇 단계를 뛰어넘어서 이 차를 샀다는 어깨에 힘이 꽉 들어간 이 사람이 그 당시 대통령이던 노무현 대통령을 까기 시작했다. 아침에 세차했는데 비가 온게 노무현 탓이란 거다. 같이 앉은 사람은 그 비오는 탓에 마무리 작업을 못한 것도 노무현 탓이라고 했다. 그 다음은 경제 얘기로 넘어갔다. 경제가 너무 안좋단다. 15년된 프라이드 타다가 3년 동안 조선소에서 일한 돈으로 차를 베라크루즈로 바꿨고, 비싼 소고기집에서 관광소주 마시면서 생각하니 경제가 너무 나빴던 모양이다. 불만은 노무현대통령이 잘해서 경제가 더 좋았으면 더 많은 돈을 벌었을 텐데 그것 밖에 못 벌었단거다. 그날 먹은 가든의 고기값은 서울 강남에 뒤지지 않았지만 평일 저녁임에도 자리가 없었다. 그런데 거기 앉아서 고기 먹는 사람들이 모두 경제가 나쁘다고 했다. 뭐 그 당시 뉴스에서도 정부관계자 빼고는 모두 경기가 나쁘다고 했다. 지금 그 가든에서 고기 꿉으면서 노무현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던 사람들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낸 이명박, 박근혜 이후에 어떻게 사는 참 궁금하다. 지금 못사는 것도 노무현 탓이라고 하겠지?

 

현재 문재인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의 핵심은 최저임금을 높이는 방식으로 개인 실질소득을 높이는 것이다. 기업이 노동자를 고용하면 경영에서 생긴 이익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그 남은 돈에서 법인세율 만큼의 세금을 내게 된다. 급여의 크기가 커지면 그만큼 기업은 비용이 늘어나니 법인세를 적게 내면 된다. 대신에 개인은 본인의 소득에 맞는 소득세를 더해서 내게 된다. 기업이 제대로 이익만 낸다면 최저임금 인상분 만큼의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법인세가 줄어들 것이고, 개인은 소득세가 늘어날 것이다. 여기에 소득세가 늘어나면 세금만 더 내는게 아니라 4대보험으로 불리는 사회보장보험비용도 늘어나게 된다. 최저임금 인상은 단지 노동자에게 월급만 많이 주는게 아니라 사회보장보험의 지출도 늘여서 사회적으로 사회복지를 강화하는 측면까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혜택은 결국 노동자 개인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돈 많이 버는 기업말고 자영업자들의 얘기를 해보자. 자영업자들은 실제로 매출대비 종업원의 임금이 현재보다 30%이상 인상되는게 되므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얘기하면 그런 비용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나 자영업을 할 수 없는 구조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굳이 자영업을 하지 않고도 생활을 유지할 정도의 돈을 벌 수 있다면 소규모 자영업보다는 취업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영업의 경쟁이 적어지면 그만큼 매출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자영업자의 수가 적어지면 상가 수요가 줄어들기에 상가 임대료와 권리금의 하락도 기대할 수 있다. 또 그 많은 돈을 남한테 줄바에는 좋은 일자리가 됐으니 내 가족, 내 친지를 고용하겠다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져서 대를 잊는 가게들이 나오는 베이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울러 손님들이 종업원한테 함부로 할 수 없는 환경도 조성될 것이다. 사장 아들한테 뭐랬다가 망신 당하기 딱 좋지 않겠는가? 종업원들 입장에선 한가지 일만 해도 생활이 되기 때문에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모든게 선순환되는 곳에서만 가능한 얘기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그냥 기분좋은 상상 만은 아니다. 현재 전국의 오래된 맛집이나 수공업집에는 수십년 동안 한집에서 일하신 분들이 고임금을 받으며 근속하고 계시니...

 

필자가 예상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전망은 다음과 같다. 일단 누가 봐도 약해보이는 금융관련 부동산 대책을 최대 3회 정도 내놓을 것이다. 그러한 금융대책으로는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못미치는 걸 국민들이 공감해 나가게 할 즈음... 보유세, 특히나 주택을 몇 채씩 소유한 다 주택자에 대한 세금인상안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여론을 조성한다. 국민의 지지가 보일 때 보유세를 인상하고 초과 부동산 거래이익에 대한 수익을 환수하는 법안을 강화할 것이다. 이러한 정책은 부동산 가격 안정 및 월세 안정에도 도움을 주게 되어 소득안정과 주거안정을 동시에 가져다 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올라 있는 부동산 가격에는 사실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본다. 정부가 할 일은 역시나 실질 소득을 높혀서 그 오른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는 현금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노무현 정부 때 사상 최대의 아파트값 상승이 있었던 이유는 누가 뭐라고 떠들어도 경제가 대한민국 사상 최고의 호황이었고 실질 가계소득이 대폭 증가했지만 물가는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가계수입 증가로 통장에 돈이 계속해서 쌓이며 그 지속이 예견됨에도 물가안정 덕분으로 쓰는 돈이 동일하기에 사람들은 의식(衣食)의 안정을 느꼈고, 이 후 주(住)의 안정을 위해 더 좋은 아파트를 사려고 하다보니 살기 좋은 지역으로 이사 및 투자를 하게 됨으로 인해 아파트 값이 상승 한 것이다. 현재는 돈이 가계보다는 기업에 몰려 있는 상태이고 그 돈이 부동산임대사업 쪽으로 언제라도 흐를 수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 정부 3년차에서 이미 기업부동산임대법을 통과시켜서 기업에게 주택임대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할 법적인 근거를 만들어 줬다. 문재인 정부는 이 법이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주택 보유자들이 부동산임대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사실 선진국의 노인들 대부분은 안정적인 노후를 연금과 주택렌트로 해결하고 있으니 다주택자를 무조건 줄이는 노력보단 합법적인 사업자로 만드는 정책을 펼쳐야 무주택자와 다주택자 모두 공존할 수 있고, 기업의 주택임대시장 독점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이 일을 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취임한지 며칠 됐다고 벌써부터 언론은 대통령을 흔들고 있다. 다시 이명박, 박근혜를 원하는 것들이다.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은 흔들이지 않을 것이다. 당신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돈은 없지만 항상 아이디어는 넘쳐나는 후배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나 같으면 저걸 어찌어찌해서 떼돈을 벌겠구만...'이런... 이 친구는 항상 궁금하다. 왜 자기 눈에 돈 될만한 것들을 가진 사람들.. 아마도 대부분 부자들일 것이다. 그들은 왜 그것으로 돈을 만들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 같을까?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자기보다 돈은 많을지 몰라도 아이디어는 딸려서 그러고 있는 것이라고 부자들을 측은하게 여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옛날이라고 하기엔 가깝지만 한국에서 이도사, 정도사, 민대감, 박도사 두분 등 현재도 추앙받는 역학대가들이 한창 활약하시던 30년전 즈음... 이 분들에게 사주를 보셨던 분들이 물어물어 필자를 찾으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칠순, 팔순되시고 지금은 은퇴기시지만 기업 쪽에 계셨거나 교육계, 유통계 등에서 나름의 한획을 그으셨던 어르신들이 새파란 필자에게 와서 확인하고 싶은게 뭘까? 대부분은 자식에 관련된 사항이다. 예전 저 다섯 분의 도사님들은 자식과 자식의 배우자, 그 손자에 대한 예언까지 해주셨다고 한다. 이런 식이다. 이런 자식을 낳을 것이고, 이런 배우자와 짝을 지어줄 것이고, 그런 자식은 낳지 않을 것이고...등등이다. 필자도 처음엔 그 연세 많으신 분들이 오셔서 낡은 감명지를 펼치시거나 기억을 더듬으실 때 도대체 뭘보고.. 그러니깐 사주도 모르는 태어나지도 않은 자식의 배우자와 자식의 자식 운까지 예연할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넘쳐났었다. 그런데 의외로 너무 간단했다. 30년전만 해도 열에 아홉은 부모가 정해준 결혼을 했다. 선봐서.. 선을 보지 않고 결혼하더라도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혹시 있다해도 그게 사주에 나오니 부모사주로 이미 자녀의 배우자 사주가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자녀와 그 배우자에게서 난 자식 역시 두 사주의 DNA에 따라 유전된 사주를 가지고 있을 것이므로 손자손녀까지 예언이 가능했던 것이다. 확인하고 싶으신 건 이제부터 나온다. 왜? 옛날 도사님들이 그렇다고 말씀 하셨는데 결과가 다를까?하는 물음이다. 분명 지금까지 도사님들이 말씀하신대로 흘러 온 것 같은데 왜 거의 끝에 와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는가를 알고 싶으신 거다. 일단.. 이분들은 자신의 자식들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원하는 결혼을 시켰을 것으므로 필자가 묻는게 있다. '혹시... 자녀 분이 이혼이나 사별하셨나요? 그게 아니면 애들따라 유학가거나 이민갔나요?' 옛날 도사님들은 얼마나 정확하신지 그 분들의 예언이나 감명이 틀린 경우는 이혼, 사별, 유학, 이민의 변수 빼고는 거의 없다는게 필자의 경험이다. 부모의 사주에서 자녀가 이혼하거나 사별하는 걸 읽는 방법은 나도 모른다. 그리고 30년 전엔 요즘처럼 쉽게 외국으로 유학이나 이민을 갈 수 있을거라곤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그 고려 못하는 상황이 변수로 작용했을 것이다.

어? 내용이 제목하곤 전혀 다르게 흐르는데? 혹시 편집실수?ㅎㅎㅎ 위에 말씀드린 연로하신 분들이 실제로 찾아온 진짜 이유는 뭘까? 그렇다! 옛날 도사님들이 흔들리지 않을거라고 했던 자신들의 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자녀가 결혼해서 어떻게 될 것이고, 손자손녀가 또 어떻게 해나갈 것이라는 예언이 틀려지니 혼돈이 오신 것이다. 그러니 뭐가 잘못됐는지 필자에게 옛날 도사님들의 생각을 묻기위해 오신 것이다. 필자는 정리해 드린다. 도사님들이 생각하지 못한 변수를 새로 고려해서 넣고, 그 변수와 현재의 상황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아니면 다시 다른 변수를 고려하고 하는 방식이다. 결국은 대부분이 돈의 용도를 잘못 바꿔 투자해서 발생한 문제였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돈의 용도가 잘못돼? 이게 뭔말인가 싶을 것이다. 부동산운이 있냐고 막연히 묻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부동산운이란게 막연히 물을 만큼 단순한게 아니다. 부동산의 가장 기본은 땅이다. 이 땅은 던져 놓으면 오르는 형태다. 그러니 부동산 땅운이 좋은 사람은 촌구석에 땅을 사도 옆에 고속도로 IC가 생긴다. 이런게 얼마나 부러웠으면 이명박이가 대통령 때 자기네 땅 옆에 고속도로 IC를 만들었겠나 생각하면 부동산 땅운은 대통령의 파워보다 힘이 있는 운이라 할 수 있다. 아파트나 주택도 부동산이다. 하지만 이들은 땅과는 조금 다른 투자형태를 보인다. 사람이 몰려야 가격이 오르고 사람이 몰리지 않으면 오히려 쪽박이다. 그리고 땅과 다르게 시간이 지나면 유지보수를 해야한다. 그러니 시간이 흐르기 전에 사람이 몰리지 않으면 오히려 시름만 쌓여 갈 수도 있다. 전월세를 받는단 관점에서 아파트와 상가는 비슷하게 보인다. 하지만 상가는 아파트와는 다르게 유지보수의 필요성이 없다. 또 아파트와 다르게 사람이 몰리길 기다려야 하는게 아닌 이미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곳에 있어야 제대로 세가 나간다. 아파트가 값을 올려 돈을 버는 형태의 부동산이라면 상가 부동산은 월세로 돈을 벌어야 하는 부동산이다. 이렇게 땅, 아파트, 상가는 같은 부동산 같지만 성격과 돈을 버는 방법이 전혀 다르다. 과거 도사님들에게 부동산운이 좋다는 말을 들었던 분들 중 땅으로 돈 벌다가 아파트로 돈을 벌다가 갑자기 안나가고 안오르는 신도시나 시골에 투자를 해서는 가산을 탕진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임대업 즉 상가인자가 강하신 분들이 땅을 나대지나 창고용지로 잘 임대해서 월세받고 있다가 그 땅에 빌라나 공동주택을 올리다가 망해가고 있다. 참고로 나대지를 월세를 받게되는 인자는 땅인자와는 또 다른 상가형태의 인자로 봐야한다. 상가운을 가진 사람이 주택을 지으니 망하는 것이다.

필자가 기업사주를 주로보다보니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을 소개해달라는 분들이 많다. 상장 전 장외투자란게 리스크는 높지만 제대로 된 아이템을 가진 기업이고 CEO 마인드만 바르다면 이보다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은 없기 때문에 주로 여유자금을 가진 분들이 선호하신다. 그런데 여기에도 돈의 용도가 나뉜다. 필자를 통해 투자를 가장 많이 하시는 분들은 부동산 쪽인데, 이 분들은 스타트업 기업에 아무 관심이 없다. 자신들의 투자 운용자금의 10%정도만이라도 기업 쪽에 묻어둬서 대박을 노릴만도 한데, 그냥 계속 부동산 쪽에만 투자한다. 이분들이 가진 돈은 부동산 돈인 것이다. 스타트업 기업도 분야가 다양하다. 필자는 크게 IT, 게임, 제조, 컨텐츠/예술, 교육/컨벤션, 금융, 브랜드브런치 등으로 나누는데 이들에 투자하시는 분들도 자신이 선호하는 분야에만 투자하고 다른 분야엔 투자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끔 투자를 요청하는 기업 CEO가 섭섭하게 말할 때가 있다. '다른 쪽은 투자자 잘 붙여 주시면서 저는 왜?' 이런... 필자도 안타깝다. 너무 생소한 분야를 하다보니 돈이 아직 임자를 못알아보고 있기 때문이다.

앞에 말한 후배가 자기가 자주 말하던 땅에 드디어 삽질이 시작됐다고 자신의 생각처럼 아파트가 들어설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땅에 들어선건 대형상가와 쇼핑몰이었다. 내용을 알아보니 땅주인이 토지신탁에 땅을 몇십년간 임대해주고 토지신탁회사가 건물을 지어서 상가와 쇼핑몰로 임대한 것이다. 이 땅의 주인은 자신의 부모나 어떤 사주명리학자로 부터 자신이 가진 재의 종류를 땅이라고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자신의 재를 유지하기 위해 땅을 소유하는 이런 형태의 판단을 했고, 그런 덕분에 계약기간이 끝나는 몇십년 후까지도 그 재는 온전히 유지될 것이다.

투자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수익률이 높은 곳에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주식시장은 항상 자기 돈 날리러 오는 사람들에 의해 활황이다. 그 다음이 아파트다. 뒷차를 타거나 임대업 욕심으로 넘어가지만 않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게 참 힘들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사주에 제대로된재가 없거나 있어도 제대로 못쓰는 구조란 공통점을 가진다. 그래서 자꾸 남들의 말에 귀가 팔랑인다. 제대로 투자하고 싶다면 자신이 쓰야할 재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한다.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의 구조를 아는 것과 자신이 누적할 재의 구조를 아는 것은 재 즉 돈이 전부가 된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수적인 일이다. 그러니 사주보러가면 쓸때없는 것 묻지 말고, 내가 어떤 구조의 일을 해야할지, 내가 가진 재의 종류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물어야 한다. 그리고 그걸 실천해간다면 남의 투자행태를 기웃거릴 이유도 시간도 없어질 것이다.

최근에 경기는 나쁘지만 그래선지 더 눈에 띄는 아이템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많이 생겨난다. 투자자를 제대로만 붙여주면 쌍방이 만족할 수 밖에 없는 결과가 보이겠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 필자가 가진 투자자 라인이 좀 구식이라서 더 그렇다. 이럴 때보면 클라우드 펀딩회사라도 하나 만들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 남의 펀딩회사를 이용해도 되지만 용도에 맞지 않는 돈을 붙여줬다가 잠시후 급성장기에 밥그릇 싸움에 휘발려 하다 말 수도 있어서 그렇다. 그러니.. 깝깝들하셔도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ㅎ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개인상담할 때 잊지않고 물어보시는 것 중 하나가 이사방향과 사는 집의 위치가 어떠냐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서 집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에게 이사방향이 중요한가 중요하지 않은가?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다면 중요하다고 답한다. 택일이 중요한가 중요하지 않은가에 대해 물어도 당연히 중요하다고 답한다. 하지만 그 중요함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전통사주명리학의 이론은 아니지만 사주에서 양념으로 사용하는 신살이란 이론이 있다. 방향과 택일은 12신살이라는 이론을 차용하는게 일반적인데, 이 이론을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향向, 수數, 색色 즉 방향, 숫자, 색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 12신살이라는 이론의 특이한 점은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런 것을 이유로 필자는 띠로만 사주를 보는 당사주에서 확장한 이론이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는 당사주를 사주명리학이론으로는 취급하지 않지만 이 12신살이라는 이론은 꼭 집어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이미 한국인의 생활에 너무 밀접하게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사주공부랍시고 하는 사람들은 사주명리학 이론은 무언가 거창하고 어려워 보이면서 말하면 공부안한 사람들이 알아듣기 힘들고 기죽일 수 있어야 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런 편견을 가진 명리학 수련생들은 이 12신살을 그냥 미신으로 치부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건 한마디로 무식하고 무지한 생각이다. 자신들이 가진 책에 안나와 있다고 그게 이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그것은 자신들이 공부하는 책이란 우물에 갖혀 자기 눈에 보이는 하늘이 하늘의 전부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이미 전국민이 보편적으로 알고 따르는 이론을 자기만 아니라고 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 도대체 12신살이 뭐길래 이러나 싶은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말을 들으시면 그렇구나 하실 것 같은 데, 삼재란 단어를 들어보셨을 거다. 연말만 되면 이 삼재 때문에 전국이 떠들석 거린다. 들삼재 날삼재 하면서 절마다 프랭카드가 붙고 무당들도 특수를 맞이한다. 요즘 돈되면 다하는 일부 우리나라 기독교 교회들이 하는 짓을 보면 머지않아 돈 된다는 이유로 삼재예배를 하고 삼재헌금을 받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삼재라는 시장의 규모가 어머어마하다. 온 국민이 삼재 때문에 돈을 쏟아 붙는 것이다. 바로 이 삼재가 12신살에서 나온 이론이다. 12신살 이론에 의하면 3개의 띠를 한팀으로 4개의 팀을 만들고 그 4개의 팀이 같은 현실을 맞이한다. 그러므로 국민의 25%는 같이 좋거나 나쁜 운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말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게 맞을까?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는 맞다고 생각하다. 현실적으로 모두가 좋거나 모두가 나쁠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 맞다고 한 후에 아닌 부분을 지워 나가야 미신적인 요소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연구한 삼재는 25%가 동시에 나빠진다기 보다는 변곡점이다. 나빴던 사람은 좋아지고 좋았던 사람은 나빠지는 터닝포인트가 바로 삼재다. 이것은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반복되고 순환된다는 사주명리학 이론에 기초한 분석이다.

 

이사 방향과 택일을 얘기하다가 엉뚱한대로 글이 흘러 버렸다. 다시 돌아와서 이사 방향과 택일은 전적으로 12신살이라는 이론을 따른다. 이 이론이 전국민적으로 관심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5%, 1/4, 사지선다, 동서남북, 갑론을박, 사자성어 등 어느게 먼저인지는 모르지만 한국사람은 네가지로 나누어 생각하는데 익숙하다. 한마디로 쉽다는 말이다. 그 말은 재미있을수도 있다는 말이다. 누가 이래서 그렇게 됐데..라는 말 옮기기가 얼마나 재미있는가? 그런 까닭에 전국민의 뇌리에 쉽게 파고 들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반종교화된 것이다. 하지만 그게 맞는가를 생각하면 글쎄..다. 사실 사주명리학의 주를 이루는 22간지에도 오행에 따른 방향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을 이용한 직접적인 적용은 고서에서도 그렇고 현재에도 그렇고 제대로 연구된 바가 없다. 그런 이유로 차용하다시피하는 12신살이론을 너무나 절대적인 것으로 믿을 필요는 없다. 사실 과거에 방위가 중요했던 이유는 중심이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 중심이란 건 서울을 말한다. 서울 내에서도 4대문이 있었고 도심이라 불릴 수 있는 곳은 종로였다. 거기서 부터 우리나라의 길이 시작되었고 전국으로 뻗어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사방에 고속도로가 즐비하고 도심이라 불릴 수 있는 곳이 대도시, 수도권, 중소도시를 가리지 않고 있으며, 지금의 유동인구는 옛날 한양보다 훨씬 많다. 과거에 동서남북을 따질 때는 동쪽과 남쪽에는 궁궐과 시장, 양반들이 거주했다. 서쪽과 북쪽에는 화장터, 공동묘지, 천민거주구역, 형무소, 쓰레기 매립장 등이 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님비현상 때문에 방향을 따져서 기피시설을 설치하는게 아닌 주거지와 떨어진 곳에 설치되고 있다. 12신살에서 말하는 산것, 생동감, 시작을 의미하는 것의 방향이 동남이고 죽은 것, 정신적인 것, 끝을 의미하는 방향이 서북인 시대는 지났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필자는 방향과 택일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을까? 요즘은 일력이나 큰 달력을 잘 볼 수 없지만 그런 달력을 보면 매일매일에 간지가 붙어 있다. 올해가 을미년인건 다들 아실거다. 그런 을미, 병신, 정유 등의 간지가 매일매일 날짜에도 붙어있다. 그리고 그 날짜의 간지가 나와 사주 여덟자와 미세한 반응을 일으킨다. 그래서 특정 글자가 들어오는 날 소화가 안된다든지 사소한 시비가 일어난다든지, 뭐는 잘되고 뭐는 잘 안된다든지의 작용력이 존재한다. 그러한 미세한 작용력이 순방향으로 일어나는 날로 방향과 택일을 정한다면 아주 미세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방향과 택일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다. 원래 아주 미세한 차이가 현실에서는 큰 차이를 만든다. 그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여지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이 현실에선 많다. 첫째가 사람이고 둘째가 돈이다. 12신살이든 간지든 내가 싫다면 하면 안된다. 그리고 돈의 손실이 크게 따른다면 또한 꼭 그럴 필요는 없다. 다만 그외의 요소로 기후가 중요하다. 차가운 분은 차가운 지역을 피해야 하고, 뜨거운 분은 뜨거운 지역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사에 있어서 방향과 택일은 이 정도만 고려하면 풍수부분까지 포함해 충족하게 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생활의 달인'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스턴트맨이나 스포츠선수들의 프로페셔널한 플레이가 아닌 생활 속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과연 사람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이 프로그램이 장수하는 걸 보면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꽤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어제 이 프로그램을 같이 보던 와이프가 한 가지 의문을 제시했다. 저렇게 손님도 많고 장사도 잘되는 식당을 몇 십년이나 했다면서 왜 아직 큰 부자가 못 된 걸까?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꽤 있을거란 생각에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 이유를 찾아보려고 한다.

 

달인에 소개되는 분들 중엔 애초에 돈이 안 되는 일을 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은 선택을 잘못했다고 생각해버리는 게 맞다고 본다. 물론 이 분들도 파고 들어가면 사주명리학적인 이유는 공망 같은 대서 찾을 수는 있을 것이다. 공망이란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는 사주명리학 용어다. 그보다는 아주 장사가 잘되는 업종을 하시는 분들인데 왜 돈을 못모았을까 말씀드리려 한다. 대부분의 달인은 부모다. 자식을 위해 돈을 버는 수단으로 삼은 일을 최선을 다해 하다보니 달인이 된 것이다. 생존을 위해 시작했기 때문에 생존의 위기를 벗어났을 때 더 나가야할 방향을 찾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건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은 아니다.

 

사주명리학에서는 현금을 재財라 하고 문서재산(부동산, 계약, 기술, 라이센스)을 인印이라 한다. 사람은 재財를 벌어야 하고, 재財로 인印을 만들어야 부자가 된다. 만약 만들지 못하면 그 삶은 정체되게 된다. 음양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삶에서 정체란 대부분의 경우 바닥인생 또는 청빈한 도닦는 인생을 의미한다. 이제 다시 한번 달인의 삶을 보자. 달인은 남다른 기술을 연마해서 많은 현금(재財)을 번다. 그 현금(재財)으로 부동산(인印)을 샀다면 대부분 큰 부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벌어들인 현금(재財)을 그냥 쌓아두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해버린다면 시작할 때와 같은 모습으로 연명만 해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몇 분께 여쭤본 적이 있는데 손님친다고 바빠서 부동산 같은데 아예 신경을 써본적도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이런 분들의 가게가 오래된 맛집들일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판매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강제로 부동산을 취득하게 되는 수도 있다. 돼지국밥처럼 조리 중에 냄새가 고약한 음식이나 멀리서 여러 명이 같이와서 즐기는 음식의 경우 민원이나 주차장 문제 때문에 더 큰 식당 터를 마련하면서 부동산 부자로 거듭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돼지국밥 같은 특정 음식인자를 가진 사람이 부동산 부자가 되는 경우를 부산, 경남권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부동산을 사는 방법 말고 문서재산(인印)을 늘이는 방법이 하나 더 있다. 그건 기술전수를 통한 가맹점 계약(인印)을 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달인으로 선정되고 나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서 성공한 사람이 많은 걸 보면 그 사주명리학적인 부자가 되는 방법이 틀리지 않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달인으로 선정되었는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서 망한 사람은 뭐냐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 달인은 우리가 인정할만한 진정한 달인은 아니었을 것이다. 방송이란 게 조작이 있을 수도 있고 꺼리가 모자라면 억지로 만들어 내는 오류도 많을 수 있으니깐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부동산 거래에 있어 자신의 운을 궁금해 하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부동산 취득 운이 있는 사람이 4층 주택을 짓기 위해 급매로 나온 싼땅을 급한 마음에 건축사와 상담하지 않고 샀다가 3층까지만 올릴 수 있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운은 한가지 운만 연속으로 일어나진 않는다. 좋은 운과 나쁜 운이 섞여서 일어나는 중에 좋은 운이 좀 더 많을 때 운이 좋다고 하고 나쁜 운이 좀 더 몰릴 때 운이 나쁘다고 말한다.

 

역술인이 올해 사주에 어떠한 운이 있다고 말 한다면 그 운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자신에게 오는지를 정밀한 부분까지 물어서 거기에 따라 그 운을 취할지 말지를 판단해야 한다. 우수한 역술인은 어떤 운을 말할 때 그 운이 오는 과정의 트러블을 같이 알려주지만 자신이 듣고자하는 말을 듣기위해 역술인을 투어하는 사람들에겐 운이 온다는 자체만 들리지 그 트러블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고는 자신을 위로한다. ‘그래 내가 부동산 운이 있으니깐 그 땅이라도 산거야.’라고. 하지만 그건 아니다. 인간은 자신에게 온 운을 받아들일지 말지 판단할 수 있는 존재이고 그 판단에 따라 부를 이루기도 하고 날리기도 한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운명학이란 것 역시 인간 의지의 산물이라 할 수 있겠다.

 

 

인컨설팅역학연구소  이 동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