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컨설팅사례보고'에 해당되는 글 201건

  1. 2015.06.22 승진운, 관운이 들어 왔다는데 왜 승진이 안된거죠? 1
  2. 2015.06.22 나에게 유괴된 아이의 생사를 물어온다면... 영화 극비수사를 보고... 1
  3. 2015.06.20 부동산운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
  4. 2015.06.18 명품백 들고 다닌다고 사주가 바뀌진 않아요...대리만족하는 삶 일뿐...
  5. 2015.06.18 갑자기 기피직업 1순위로 떠오른 의사, 기피학과가 된 의대...
  6. 2015.06.16 궁합이 좋냐고 묻지말고 어떤 사람인지 물어라. 1
  7. 2015.06.09 선생님, 제 사주가 그렇게 나쁜가요?
  8. 2015.06.06 결혼하기 힘든 여자분들의 사주구성 3
  9. 2015.06.02 궁합... 정말 중요할까? 봐야할까? 맞을까?
  10. 2015.06.02 남자사주나 여자사주 라는 게 있나요?
  11. 2015.06.01 나쁜 놈이 천벌 받는게 사주에 안나온단 말인가요?
  12. 2015.05.29 격, 용신, 희신, 길신...사주 현대사회 적용.. 다시 생각해 봅시다.
  13. 2015.05.29 사주가 무섭다는게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겠죠... 1
  14. 2015.05.28 70대 회장님은 현역, 60대 회장님은 은퇴... 저를 탓하지 말고 본인 사주를 탓하시라!!!
  15. 2015.05.22 사주가 좋은 것과 사람이 좋은 것은 별개다.
  16. 2015.05.22 기업사주를 본다는 건... 아니 사주를 본다는 건...
  17. 2015.05.20 사주로 본 진학운, 학업운에 대한 정확한 이해 1
  18. 2015.05.19 달인들은 왜, 모두 부자가 되지 못했을까?
  19. 2015.05.13 쉐프 전성시대, 요리도 잘하고 말도 잘하는 요리사들 사주는?
  20. 2015.05.12 제 사주 너무 안좋죠? 나쁜 얘기라도 괜찮아요. 다 해주세요.
  21. 2015.05.11 류현진 사주는 야구선수 사주가 아니라면서, 사람이 팔자대로 산다니요? 3
  22. 2015.05.06 철학관에서 내 아이사주를 제대로 보는 방법, 부모의 자세...
  23. 2015.05.05 해외에서 살아야 할 사주... 3
  24. 2015.05.02 개인사주 컨설팅에 대한 소회 3
  25. 2015.05.01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신 분들께...
  26. 2015.04.24 나는 왜 사주가 맞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께...
  27. 2015.04.24 이영돈PD와 천호식품 회장이 곤란에 처할 걸 어떻게 예언했는지 물으시는데요.
  28. 2015.04.23 고급차에 목매는 남자, 명품에 목매는 여자... 관 때문이야!!!
  29. 2015.04.23 인성이 강한 사람, 인성이 없는 사람
  30. 2015.04.14 사주를 재미로 봐달라는 사람이 있는데요...

지난 주말 재일교포로 오사카에서 사업을 하고 계신 분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컨설팅 내용은 일본의 국운과 방사능 문제의 심각성 때문에 싱가폴과 한국 쪽으로 사업장을 이전하라는 내용이었다.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지만 사업장을 매각하는 문제 때문에 골치가 아픈 상황이라 해결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 비행기에 오르신 거다. 컨설팅 미팅을 마칠 때 즈음 자기 조카 얘기를 꺼냈다. 10년 전 즈음에 사주를 봐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 편관운과 진학운, 합격운이 겹친 시기라 상향지원해서 생각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해 인사를 제대로 받은 기억이 있다. 그 친구가 지금 대기업을 다니고 있는데, 서울과 부산의 유명철학관 몇 곳에서 승진운이 들어와서 분명 올 봄에 승진을 한다고 했다는데 승진이 안되서 스트레스가 많다고 다시한번 봐달라는 요청이었다. 다음주 일정상 따로 시간을 내긴 힘들 것 같아서 조카와 바로 통화가 가능한지 알아봐달라고 하니 전화를 연결해 주었다.

 

사주를 뽑아보니 분명 정관운과 인성운이 같이 들어와서 승진이 가능해 보였다. 그래서 물었다. 분명 승진운은 맞는데 승진이 안된 이유를 알고 있냐고, 그랬더니 모르겠다는 것이다. 자긴 승진운이 있다길래 아주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승진이 되지 않아서 실망이 크다는 얘기만을 반복했다. 뭔가 이상했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승진이 되기위한 무슨 조건 같은게 있지 않냐고. 그랬더니 원래 토익점수가 800점이 넘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점수 안넘어도 실적만 좋으면 잘 승진을 하더란 거다. 그래서 공부를 안했냐니깐 자긴 실적이 좋은 편이고 승진운이 들어왔다고 해시험도 안쳤단다. 그래서 확인하라고 했다. 혹시 토익 성적을 제출하지 않아도 승진대상이 되는지를. 잠시 후 전화가 왔다. 점수가 안되도 승진은 가능하지만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으면 승진대상에서 아예 제외가 된다는 걸 몰랐었다고...

 

조선시대 문헌들을 보면 지방서원에서 공부하는 선비에게 임금이 어명으로 벼슬자리를 내리는 사례를 꽤 볼 수 있다. 보통 그런 때를 관운이 들어와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공부하지 않고 놀고 있었다면 그런 어명이 내려왔을까? 그건 아니다. 사실 그렇게 어명을 받아서 벼슬자리를 얻었던 선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단순히 공부만 한게 아니고 지방 선비들 세를 모아서 끊임없이 조정이 하는 일을 질책하는 상서를 올려 임금을 괴롭혔다. 그게 쌓이고 쌓여 그럼 니가 함 일해보라고 벼슬을 내린 것이다. 아무리 관운이 좋다고 해도 그것을 얻기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그냥 시키는 것만 하는 일 많은 머슴살이만 할 뿐 그 관을 누리지 못한다.

 

관이 짱짱하게 박힌 머슴사주를 가진 사람과 관이 하나 떠 있는 관격사주를 가진 사람이 있다. 누가 더 관을 잘 써먹을까? 당연히 관이 하나지만 관이 격을 이룬 사주를 가진 사람이다. 사주에 관이 많으면 일만 많지 큰일을 하지 못한다. 직장생활을 한다면 승진은 안되면서 잡일만 계속하게 되고 직장을 자주 옮기게 된다. 머슴살이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관이 많다면 직장생활보다는 오히려 손님을 많이 접하는 자영업을 하는게 낫다. 박봉으로 사장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쫒겨나는 것보다 손님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그 수익을 혼자 독차지 하는게 더 나은 것이다. 관은 직장, 직책, 일이기도 하지만 손님이기도 하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관이 많은 사람은 몇가지만 주의해서 자영업을 하면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관운 중 편관운이 들어올 때 간혹 의외의 승진이나 진학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위의 조카는 편관운과 정인운을 타고 서울의 사립대에 운좋게 입학했었다. 대학을 합격할 때에 경험한 횡재수에 가까운 편관운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 있기에 승진에서도 횡재수를 바라다 미역국을 먹은 것이다. 이렇게 도박에 가까운 편관운은 오면 너무 좋지만 한번 경험하고 나면 인생을 나태하고 안일하게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편관운 횡재운을 경험한 사람에게 이런 점을 항상 알려주지만 인간이기에 항상 횡재를 먼저 바라더라. 인간이기에...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극장에서 영화를 본게 얼마만인지... 영화 변호인을 본 후에 본 기억이 없으니 엄청 오래인 듯 하다. 추억을 떠올리며 변호인을 봤다면, 미래를 떠올리며 극비수사를 봤다고 할 수 있겠다. 유괴된 아이를 사주로 찾는 얘기라? 과거 고서를 보면 도사들이 미제의 사건을 해결하는 사례가 많아서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보다 한 수 위의 얘기를 담고 있는 영화라 관람을 강추한다.

 

사람들은 이 영화를 사주로 아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맞추고 구해낸 실화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보는 듯 하다. 그런데 그렇게만 보면 영화에도 나오듯이 단순히 김중산도사의 직감 외엔 아무 것도 남지 않는 신비 영화가 되고 만다. 나는 이 영화를 보는 관점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인간 김중산과 공길용이 유괴된 아이를 대하는 방식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학문이다. 그래서 사주로 죽은 사람을 맞추는 건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극중에서 사주를 본 철학관들은 아이가 죽었다고 단정한다. 심지어 김중산 도사의 스승인 백도사란 사람도 아이가 죽었다고 단정했다. 이건 분명 잘못된 것이다. 어떤 사주를 가지고 오더라도 그 사주를 보고 죽었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사주를 볼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만약 그렇게 본다면 사주는 60년마다 반복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사주가 죽은사람의 사주라고 말해야 된다. 죽지않은 사람의 사주는 이미 없다는 말이다. 김중산 도사는 모든 것을 떠나서 생명을 함부로 말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대하다 할 수 있다. 공길용형사도 마찬가지다. 모든 경찰들은 이미 아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범인만 검거할 생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공길용형사는 죽었다는 증거가 없는 이상 아직 살아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수사를 진행했고 끝내 아이를 구해냈다.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수사를 하는 것과 죽었다고 생각하고 수사를 하는 것의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 일수 밖에 없다. 필자는 영화를 보면서 작년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다이빙벨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종인대표를 떠올렸다. 그는 72시간이 지난 시점에서도 아이들이 아직 살아있을거란 확신으로 자신이 가진 모든 걸 던져버린 채 팽목항을 떠났다. 나는 그 마음 자체로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이 영화 역시 사주나 예언 같은 집어치우더라도 아이가 살아있다는 희망의 끈이 33일만의 생환이라는 기적을 불러왔고 영화로까지 탄생될 수 있었던 것이다. 곽경택감독은 이 영화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등장시켰다. 그 직전 장면은 아이를 구해낸 김중산도사와 공길용형사를 철저히 배제 시킨채 아이가 죽었다고 단정하고 범인검거에만 매달린 나머지 경찰들만 특진하고 기뻐하는 장면이었다. 두 주인공은 서로 위로한다. 그래도 아이가 살아온게 얼마나 다행이냐고. 예나 지금이나 공권력은 국민의 생명보다는 권력의 유지가 더 중요하다는 걸 꼬집고 있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말하는 예언의 내용은 맞는 것이냐는 질문을 좀 받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잘 모르겠다. 실종 15일째 되는 날은 을미인데 을미의 의미는 올해 을미년과 같이 묵은 문제가 해결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을 가능성이 클거 같고 오히려 14일 째인 갑오일이 연락 오기엔 더 적합한 날일거 같다. 구해낸 날도 33일째인 계축일보단 32일째인 임자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하지만 이런건 지나고 나서 맞추려다 보니 그렇게 끼워 맞추는 것이지 실제로 이론적으로 예언을 하기엔 사실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김중산 도사는 이 사건에 몰입한 상태에서 나올 수 있는 영적능력으로 예측을 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찾기 위해 방생을 시키거나 아버지의 고깃배로 고기잡이를 하지 않는 것 역시 우스워 보일 지도 모르지만 생명을 중시하는 사주명리학에서 사용하는 인간 삶의 압력을 줄이는 방법이다.

 

사주명리학은 고정된 학문이다. 해석을 다양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그 해석에 자신의 선입견이 들어가서는 안된다. 앞전에 논란이 많았던 이영돈pd가 간다의 10대 점술가를 찾는 프로그램을 보고 필자가 비판했던 것과 같이 자신이 본 사주 그대로를 말하지 못하고 앞에 앉아있는 사람의 액면으로 선입견을 가진채 말하면 안되는 것이다. 방송에서 김도사님은 그런 면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극중 김중산 도사님을 봤을 때 분명 자신이 본 그대로를 믿고 말할 수 있는 제대로된 명리학자일거란 생각을 했다.

 

사주명리학이 관심을 받는 건 좋은 일이지만 미신이나 너무 비논리적으로 흘러버리면 논란거리만 남기지 않을까 염려된다. 사주명리학은 인간학이고 인간을 최우선한 학문이다. 그리고 영화 극비수사는 인간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분들의 실화이기에 보는 내내 행복했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올초 육아와 약국운영을 걱정하던 엄마 약사분을 컨설팅 해드린 적이 있다. 직접 개업한 약국이었는데 출산 직전까지 일을 하셨고 산후조리 3주후 복귀하셨다고 한다. 약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남편 분이 공부 중이어서 가장의 역할까지 하시는 분이라 더 일에 집착하시는 것이었다. 이제 애가 30개월이 지났다고 한다. 어린이집의 손을 빌려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너무 미안하시단다. 그래서 약국을 그만두고 아이를 키워야할지 계속 일을 해야할지가 판단이 서지 않아서 사주라도 보자는 생각에 오신 분이다.

 

필자는 저런 상황에서는 판단을 본인에게 맡긴다. 식신과 인성과 재성이 충돌하는 상황이라 필자가 무슨 말을 해준다 해도 본인이 마음 가는 곳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필자가 줄 수 있는 정보는 이런 것이다. 개업한 5년 전에는 식신운으로 출발해 재성운이 따랐는데 작년부터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했을 것이다. 계속되던 식신운이 끝났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으로 재성을 이루는 건 이제 운이 다했다고 보인다. 다만 인성운이 좋게 이어지니 약국을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는 상가가 본인 소유라고 했으니 임대를 해서 임대수익을 얻는게 더 나을 것이다. 그리고 내외분의 돈궁합으로 보면 아내분이 돈을 안가져와야 남편분이 일을 해서 돈을 벌어오기 때문에 임대수익은 줄여서 말해주거나 말 안해주는게 나을 것이다.

 

며칠 전 문자한통이 왔다.

'선생님 잘 지내시죠? 덕분에 요즘 너무 행복하네요. 남편은 말씀해주신대로 그 연구소에 취직 됐구요. 상가는 임대료 잘 들어오고 있어요. 지인의 지인에게 넘겨서 들어보니, 제가 할 때보다 매출이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임대료는 꼬박꼬박 들어오니깐 좀 미안하지만 너무 좋네요. 상담드릴게 생겨서요. 예약받는 분한테 문자남겼습니다.^^'

 

부동산운은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 임대운과 매매운. 임대운이 있거나 임대운이 들어온 사람은 말그대로 부동산 임대를 하면 잘된다. 매매운이 있거나 매매운이 들어온 사람은 매매가 잘 이루어진다. 다만 매매운이 있다고 해도 그 매매로 돈을 버는 건 중간에 편재운이나 정재운의 흐름이 좋아야 하며 가만 있는데 팔리는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격을 낮추거나 중계수수료를 더준다거나 하는 등의. 그럼 부동산운이 없는 사람이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됐을까? 임대가 잘되지 않거나, 임대가 됐는데 임대료를 잘 안주거나, 상가에서 인사사고 등이 나서 그 부동산을 그 사건이 잊혀질 때까지 쓸모없이 만들어 버린다. 상가나 주택이 아닌 땅도 부동산운이 없는 사람이 건드리면 옆에 도로가 났는데 땅을 반갈라버리거나, 땅 밑으로 터널이 지나가거나, 옆에 협오시설이 들어서거나 해서 가치가 떨어진다.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팔고 싶은데 팔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부동산운의 여부는 투자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이 분의 상담내용은 상가로 임대료 수입을 얻어보니 욕심이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가를 더 매입해서 임대업을 제대로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얘기였다. 정말 한마디로 딱 짤라 말씀드렸다. 님은 임대운이 들어온거지 임대업 인자가 팔자에 있는 건 아니라서 지금 임대가 잘되는 건 일시적인 거에요. 애 좀 키우고 다시 약사로 컴백하셔야 해요. 싫으시겠지만 평생 돈 벌어야 할 팔자세요.

 

이 분은 앞으로 어떻게 할까? 이 분의 사주를 보면 아마도 말렸지만 상가 두세개를 대출을 끼고 더 매입할 것이다. 그리고 임대를 줄 것이다. 임대운이 지속되는 3년 정도는 이자만 갚으며 넉넉한 생활을 할 것이고 그 운이 끝날 때즈음 원금 상환 압력에 스트레스 받다가 상가가 팔리지 않을테니 그 중 한 상가에 약국을 다시 오픈할 것이다. 다른 상가는 살 때보다 값이 내려갈 것이므로 손해를 보고라도 팔 것이고, 약국을 해서 마이너스 분을 매울 것이다. 지나고 보면 제로썸이 되는 것이다. 사나 사지 않으나 마찬가지인 상태. 부동산운이 팔자에 없는 사람은 그렇게 된다. 이 분이 마이너스가 나지 않는 건 타고난 인성운 때문이지만 그래도 맘 고생은 엄청하셔야 할거다. 내가 그린 시나리오는 이렇다. 이런 말도 당연히 다 해드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이 시나리오 대로 갈것이다. 그리고 5년 즈음 후에 다시 연락이 올 것이다. 말을 안들었으니 중간에 상담 신청을 못하는 거다. 그리곤 말한다. 정말 선생님 시나리오랑 똑같네요. 이젠 어째야 할까요..하면서...

 

사주대로 산다는 건 이런 것이기도 하다. 이 분이 모르고 위와 같은 일을 겪는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그말 들어야는데 미쳤지 하면서 빚을 갚아나가는 기분과 왜 이렇지?, 왜 안팔리지?, 임대는 왜 갑자기 안돼지? 하면서 피 같은 돈이 사라져 가는 걸 보는 기분... 그래서 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이것이다. 

 

'알고 당하면 당할만 하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서 예약하고 한달 넘게 기다린 여자분의 상담이 있었다. 이런 경우 필자는 사주명식을 뽑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 몇가지가 있다. 이것을 선입견으로 두진 않지만 명백하다면 분명 컨설팅에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필자가 최근엔 기업컨설팅이 끝나는대로 개인사주 예약을 받아주기 때문에 한달이나 기다리는 경우가 잘 없는데도 불구하고 기다렸다면 아주 바쁜 분이거나 시간을 마음대로 빼지 못하는 상황에 계신 분이다. 그리고 급한 분은 자신의 일을 조정해서라도 상담을 빨리 하려고 하는데 한달이나 기다린 걸 보면 알고 싶은 내용이 그렇게 급한 건 아닐 것이다.

 

상담 테이블 위에 그냥 봐도 비싸보이는 가방을 올려놓고  앉는다. 보통 옆에 빈 의자에 놓기 마련인데 자랑하고 싶은가 보다. 사주명식을 뽑았다. 재가 가득하다. 남들처럼 돈 좀 벌어보는게 소원이시죠? 물었다. 자기가 놓아둔 가방을 쳐다본다. 그리고 사뿐히 가방을 만지며 말한다. 선생님, 이 백 보고도 그런 말씀이 어떻게 나오세요? 물었다. 그 가방이 비싼거예요? 헤르메스? 몇천? 하하하. 그렇게 비싼 가방이었어요? 근데 가방은 가방일 뿐이고 전 사주를 보는 사람이예요. 사주를 보고 말씀을 드려야죠. 제 말이 틀리면 보실 필요없어요. 제가 말씀 안드려도 이미 잘 살고 계시니깐요. 봐달라고 한다. 가는 곳마다 자기가 돈이 많고 사업을 하든지 사업을 크게 하는 남편을 뒀든지 했을거라 했단다. 가방을 보면 돈 많다는 얘기는 빼놓지 않았다고 한다. 전에도 말했지만 사주는 안보고 엉뚱한 걸 보는 인간들이 참 많다.

 

모기업 회장 사모님 비서라고 자길 소개했다. 사모님이 다른 직원은 쓰던거 주시는데 자기한텐 새걸로 선물해 주신단다. 그 가방도 사모님께 최근에 선물받은 신상이라고 한다. 자기 시간이 없단다. 23살에 인턴으로 입사한 후에 10년 동안 자기 말로는 하녀처럼 수행을 했다고 한다. 직장 생활한 걸로 치면 돈도 많이 모았단다. 쓸 시간이 없단다. 모인 돈으로 부모님 병원비 쓴 걸 빼면 그대로 란다. 주거도 사모님집에서 같이 해서 집값도 안든단다. 회장님은 다른 분과 사시는데, 그래도 두분 사이는 좋은 편이란다.

 

최근에 결혼을 해야겠기에 선을 본다고 한다. 그런데 눈에 차는 남자가 없단다. 10년을 재벌가 생활을 어쨌든 하고 나니 평범한 남자는 다 찌질해보이거나 답답하단다. 하지만 이젠 정말 외로워서 결혼을 하고 싶단다. 남자도 사겨본적 없는 사람이 결혼은 무슨 결혼이냐니깐, 어떻게 알았는지 묻는다. 이 분은 자기가 사주를 보고 있단 걸 자꾸 잊는 듯 하다.

 

결론은 결혼은 힘들 것 같다..였다. 분명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 사주였지만 결론은 그 반대다. 이유는 이 여자분은 이미 결혼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식주를 사모님이 해결해주고 매달 꼬박꼬박 월급도 꽂힌다. 가끔 명품백도 선물해준다. 남자만 없지 완벽한 결혼생활과 유사하다. 거기다 연세가 지긋한 사모님을 돌본다. 늙으면 애와 같다고들 말하는데 실제로 노인을 돌보는 사람은 아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반대로 아이의 필요성을 노인과 놀아주면서 해소하기도 한다. 이 분은 외로울 뿐 이미 결혼생활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외로워도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이러면 이상하게도 결혼이 안된다. 일을 그만 둬야 하냐고 묻는다. 엄마가 육아를 끊는 것처럼 싶지 않을거라 말해줬다. 실제로 결혼을 생각한다니깐 사모님이 결혼하지 말고 같이 살자고 하더란다.

 

대리만족이란 말이 있다. 원래 것으로 만족 못하니 다른 것으로 만족한다는 말이다. 사람이란 건 욕망 덩어리고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생존한다. 그런데 채우고 싶은 욕망을 다른 것으로 채울 수도 있는게 사람이기도 하다. 특히 사주 구성상 욕심이 많지 않은 사람은 자신이 원래 누려야할 것들을 다른 걸로 대체해서 대리만족을 하고 산다. 특히 종교계에 계신 분들이 이런 경우가 많은데, 테레사 수녀님 같은 경우도 사주 자체로는 수녀의 사주가 아니지만 봉사와 희생을 통해 자신의 사주를 대체해서 사셨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거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이런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가장 흔한 사례는 아이가 없는 중년부부의 경우인데, 아이가 없음에도 신혼의 기분을 유지하면서 알콩달콩 잘사는 부부들을 보면 부모님을 비롯해 일가친척 노인분들과 자주 어울리고 놀러도 다닌다. 원래는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놀아야 하지만 대체하는 것이다. 이런 대체, 대리만족은 아주 다양하게 일어난다. 그러므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걸 왜 못하나를 생각할 때, 혹시 내가 다른 것에 대리만족하고 있지는 않은가를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차피 사람은 팔자대로 살아가니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메르스는 일부의 사람들에게는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계 직업을 보는 눈을 바꾸어 놓고 있다. 최고의 인기직업에서 기피직업이라는 인식을 심어 놓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필자에게 진로 컨설팅을 받은 분들 중 의대와 간호학과를 희망하신 분들의 재상담 신청 러시로 확인하고 있다. 이 분들이 처음 가진 생각은 내가 먹고 살만 하니깐 자식들이 성적만 된다면 의사를 하면서 편안하게 살게 해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또 다른 분은 자신의 아들, 딸이 공부를 아주 잘하기 때문에 의대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고, 딸을 둔 부모의 경우 의대가 어렵다면 그래도 간호대 아니면 임상병리, 물리치료, 방사선과 등등은 가야 다른 여자가 가지는 직업보다 연봉도 높고 직장도 안정된다고 생각해 사주로 봐서 가능한 대학이나 지역을 지정해 달라고 하신 분들이다. 그런데 메르스가 유행하면서 의사를 비롯해 의료계 종사자들이 메르스에 감염 되는 사례가 늘어나자 생각이 조금 씩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의료계 직업이 평상시에는 돈 잘벌고 편해 보일 수 있지만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이 돌면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처럼 최전방에서 싸우는 직업이란 것을 알게된 것이다. 몇 년전 구제역이 돌 때 수의대를 지망하던 학생들이 발길을 돌린 것과 비슷한 사례로 보인다. 재상담을 오셔서는 아들, 딸의 사주가 의사나 의료계 사주가 아닌데 구지 보낼 필요는 없지 않겠냐는 필자의 말을 생각해내서 그럼 어딜 가야하는지를 알려 달라는 분들이 특히 많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른 글에서 여러번 언급 했던 얘기를 하기 위해서다. 그것은 부모가 자식의 진로를 선택하지도 강요하지도 선택하도록 유도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부모가 생각한 가장 안정적인 직업이었던 의사가 하루 아침에 전혀 그렇지 않은 직업으로 바뀔 수 있다는게 그 이유다. 부모는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게 좋고 어떤게 나쁘고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식에게는 좋은 것만 주고싶고 좋은 길만 걷게 해주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부모는 달리 생각해야 한다. 자신이 정말 가장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가장 잘 살아 갈 것이고, 그래서 자식이 나와 똑같이만 살면 자신처럼 아주 잘 살 수 있다는 자신이 없다면 그냥 자식에게 모든 판단을 맡겨두고 조언자의 역할 또는 조언자를 찾아주는 역할에서 그쳐야 한다. 나도 내 삶에 불만이 많은데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알 것이며, 그 사람들이 정말 내가 생각하듯이 잘살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또 그 직업이 어떻게 필요없어지거나 인기를 잃을지 어떻게 알겠는가?

 

사람은 자기가 가진 만큼만 보고 산다. 그걸 팔자대로 산다고도 말하고 사주대로 산다고도 말한다. 이것이 자식에게든 다른 누구에게든 함무로 충고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자기는 등산을 하면서 수영하는 사람에게 숨쉬기를 가르치는 꼴을 많이 본다. 그냥 누가 물어오면 나는 이래서 이렇게 산다, 한다 정도만 얘기하고 살자. 그게 남에게 폐 안끼치고 팔자대로 잘 사는 방법이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정말 모르겠으면 나 같은 사람을 찾아오시라. 당신의 팔자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살 수 있는지 가감없이 말씀은 해드릴 수 있는 사람이 나이니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궁합은 여자분들이 많이 따질까, 남자분들이 많이 따질까? 필자의 경험으로는 여자분들은 만나기도 전부터 궁합을 따지기 시작하는 것 같고, 남자분들은 결혼을 한다고 하면 그 때 관심을 가지는 듯 하다. 그런데 여기엔 한가지 함정이 숨어 있다. 그 함정은 여자분들은 만남을 시작하기 전부터 궁합을 따진다고는 했지만 관심이 없는 남자와의 궁합을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니깐 이미 사람을 마음에 둔 후에 혈액형부터 시작해 오만 때만가지 방법을 동원해 궁합을 보는거다. 그리고 안좋게 나와도 대부분 그 남자를 그냥 만난다. 우습게도 실제로 그렇다. 남자들은 어떨까? 만날 때는 그런 걸 신경조차 쓰지 않지만 결혼 전에 자신의 엄마가 궁합 나쁘다고 헤어지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그냥 바이해 버린다. 물론 좋다고 하는 곳이 나올 때까지 다녀보는 사람도 꽤 되지만 말이다. 이렇게 궁합에 대한 남녀의 생각은 시작부터 끝까지 다르다. 아래 링크된 필자의 포스팅을 보면 필자가 궁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데, 그 내용의 결론만 말하자면 궁합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누가 돈을 벌어서 부양을 책임지느냐 정도는 알고 결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궁합... 정말 중요할까? 봐야할까? 맞을까?

 

위 글의 내용에 한 가지를 더 첨언해야할 것 같아서 추가로 궁합관련 글을 쓰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폭력성이다. 지난 주말 필자에게 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는 고객사 인사파트 여성직원의 전화를 받았다. 내용은 필자의 말을 안듣고 결혼했다가 정말 후회했다. 지난 주에 이혼 소송을 냈는데 소송이 어떻게 진행될지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상담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 분에게 컨설팅 해준 내용을 요약하면 결혼할 사람과의 궁합은 궁합자체는 괜찮고 돈도 잘 벌어다 줄 것이다. 하지만 남자의 사주가 자신에게 만만한 상대에게만 폭력을 행하는 비열함을 가진 사주라 결혼 후 서로 익숙해지면 와이프나 아이들에게 폭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한 사람이라 말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결혼 6개월이 지나면서 가벼운 폭력이 시작됐고 점점 심각한 폭력으로 이어져 최근에는 급기야 뱃속의 아이까지 유산됐다고 한다.

 

여자분들이 궁합을 물어올 때 폭력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면 대부분은 자신의 남자를 옹호나고 나선다. 무슨 소리냐, 얼마나 자상한데, 개미 한마리 못죽일 사람이다, 나한텐 절대 안그런다, 남자가 그런 면도 있어야 세상 살아갈 수 있는 것 아니냐 등등. 위에서 말했다. 여자분들은 이미 꽂힌 남자와의 궁합만 보기 때문에 그런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또 다른 분의 예를 들어보겠다. 이 여자분은 결혼 전엔 아주 활동적인 분이었고 마당발로 불릴 만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결혼 3년 만에 햇볕보기도 힘든 처지로 변했다. 이 분이 결혼한 남자분이 가진 의처증 때문이다. 이 분이 얼마 전 필자에게 전화상담을 받은 일이 있는데, 한밤 중에 남편이 전화를 걸어왔다. 누군데 자기 와이프와 한시간 넘게 통화를 했냐는 것이다. 이 와이프분의 상담을 부탁한 사람은 필자의 오랜 고객사 사장님으로 원래 남편이 상담을 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갑자기 출장을 가게되서 아내분이 방문대신 전화로 상담을 한 것이었다. 필자는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는 무슨 내용인지 몰라 황당했다가 나중에 아내 분과 남편의 이름을 듣고 내 이름을 밝히고 불쾌함을 표현했다. 내가 누군지 알리자 소개해준 사장에게 제발 아무말 말아달라고 사정을 했고, 늦었으니 끊겠다고 전화를 끊었는데, 다음날 확인하니 몇 통의 전화를 더 했었고 문자 몇 개를 보내 놓았다. 이 남편의 사주에는 의심증과 의처증이 가득했다.

 

이래서 필자는 여자분들이 궁합을 물어오면 궁합을 가르쳐주기 보단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주려고 노력한다. 가르쳐주면 자기가 얼마동안이나 사귀고 있는데 나보다 모르겠냐고 웃어 넘길 때가 많다. 인간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학습을 통해 자신을 감추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혼자 있을 때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180도 달라진다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감춰진 자신은 단순히 연애를 할 땐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결혼하기 전엔 안그렇더니 결혼하고 난후에 180도로 변한 남편들이 그렇게 많은 것이다. 하지만 사주팔자를 보면 그 사람의 본모습을 알 수 있다. 제대로 사주를 보는 사람에게 간다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나와의 궁합이 어떤지 묻지말고 그 사람이 지금까지 사귀는 동안 보여준 모습과 같은 사람인지부터 확인해라. 사람은 안 변한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은 사람은 팔자대로 산다는 말과 일치한다. 원래 자기 사주 생긴 모양이 그 사람 자체인 것이다. 그러니 잠시 만날 때에는 그 모습을 감출 수 있어도 같이 살면 다 나오게 되어 있다. 그 본 모습을 알고 결혼해야 후회가 없지 않을까?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필자를 찾아오는 사람들 중엔 다른 곳에서 본 사주가 맞는지 확인하러 오는 사람이 꽤 있다. 사주명리학을 제대로 공부한 이에게 자기 사주의 모범답안을 듣고 싶어서 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분들을 보면서 정말 개판으로 사주를 봐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다. 그런 덜 배운 인간들은 합이면 무조건 묶인다고 풀어준다. 충이면 무조건 깨진다고 풀어주고, 형이면 무조건 변한다고 풀어주고, 파와 해까지도 무슨 심각한 일이나 생길 것처럼 불안감을 조장한다. 한심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들은 사람의 마음은 어떻겠는가? 오늘 찾아온 분은 아들 사주에 월지와 일지가 충한다고 아빠가 없는 아이라고 풀어줬다는 걸 듣고 그놈 이름 공개해서 망신을 주고푼 충동이 느껴지기까지 했다.

 

일반적으로 사주를 봐주면 내 사주가 그렇게 나쁜줄 몰랐다는 사람과 내 사주가 그렇게 좋은지 몰랐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사주가 좋던지 말았던지 아무 상관없이 그냥 잘 살아 왔다고 말한다면 사주를 처음부터 다시 봐줘야 한다. 한마디로 사주를 잘못 봐준 것이다. 이 두 사람의 특징은 액션이 없는 사람으로 실제로 사주에서 일어나야할 작용들이 행동이 없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이다. 다른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사주는 움직이는 사람에게나 맞는 것이지 액션이 없는 사람에겐 거의 안맞다. 밖에서 태풍이 불건 폭동이 나건 그냥 집 안에서 자기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사는 사람에게 무슨 사주가 필요하겠는가?

 

위의 경우와 반대로 인생이 드라마틱하고 극적인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정말 사주에서 가장 약한 움직임인 '해'만 있어서 공중 2회전 정도 할 정도로 액션이 강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은 사주가 맞다못해 현실에서 사건사고가 과하게 일어난다. 그런데 최근에 사주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액션이 과한 사람의 사주로 사주를 배우고 공부한다. 그러니 아무일없이 편하게 잘살고 있는 사람에게 바람에 이혼에 재혼에 또 바람에 재혼에 또 뭐뭐하면서 의뢰인을 멘붕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다.

 

정확히 말씀드린다. 별 일없이 사셨다면 사주는 신경 안쓰셔도 된다. 앞으로도 별 일없이 사실거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인생에서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낮아져 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결혼이 가장 큰 관심사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여자분들의 경우 결혼에 대한 강박관념까지 가지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냥 혼자 살면 잘 살텐데 친한 친구들은 하나 둘 결혼하기 시작하고, 주변에선 언제 결혼 할거냐고 태클을 걸어오고, 점점 심심해지는 것도 같고, 사실 외롭기도 해서 더 그렇다. 하지만 결혼이 생각만큼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누구는 하기 싫어도 하게 되는게 결혼이지만, 누구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게 결혼이니 말이다. 사주에 인생이 모두 나와 있듯이 결혼의 유무도 당연히 나와 있다. 어떤 사주 구성일 때 결혼이 잘 안되고 또 어떤 구성일 때 잘 이뤄지는지 말씀드리겠다.

 

여자분들의 결혼 유무를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사주팔자 내에 관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사주명리학에서는 정관을 남편으로 보고, 편관을 남편 또는 애인으로 본다. 그러니 정관이든 편관이든 사주팔자 여덟자 중에 관이 없다면 남편과 인연이 없다고 본다. 인연이 없다는 말은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다고 해도 남편구실을 못하거나, 자신의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그럼 관이 많다면 어떻게 읽을까? 과거에는 남편이 여럿이라고 읽었지만 현대에는 그보다는 남편도 있고 직장도 있고 또 다른 일도 많다고 읽는다. 관은 남편도 되지만 직장이나 일로도 보기 때문에 관이 많은 여자는 일이 많은 여자라고 읽는 것이다.

 

문제는 관이 있다고 해서 결혼을 꼭 하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식신이나 상관이라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인자이자 성욕에 관계된 인자가 없으면 일만하면서 구지 결혼을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된다. 이런 분들은 20대, 30대에 결혼과 일의 갈림길에 서면 일을 선택한다. 그리고 결혼을 생각할 40대가 되면 이젠 관이 일로 굳어져버리기 때문에 식상운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결혼이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40대 미혼분들에게 물어봤을 때 일이 너무 바빠서 결혼을 못했다고 하면 대부분 이런 관은 많은데 식상은 없는 사람들이다. 

 

요즘엔 취집이란 신조어가 있다. 취업을 하기 힘드니깐 취업 대신에 시집을 간다는 뜻 인데, 이 취집이 결혼을 앞당기는 작용을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렇게 결혼을 하더라도 식상이 없거나 아이를 기르는 인자인 인성이 없을 경우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취집을 해서 빠른 이혼을 한 여자분들을 보면 인성이 없거나 약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그래도 인성이 있다면 아이만 바라보면서 평생을 버티기도 한다.

 

와는 반대로 관이 있으면서 식상이 세력있고 인성도 강한 여자분들은 당연히 결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리고 대부분 자식 잘놓고 아주 잘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분들에겐 마음 속 아픔이 하나 있다. 사주가 너무 잘 갖추어진 여자분들의 경우 남편의 능력 유무에 상관없이 본인의 능력이 너무 출중하기 때문에 자기가 벌어서 먹이고 입히는 결혼생활을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이런 여자분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다. '나도 다른 여자들처럼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 펑펑 쓰면서 살림이나 하고 싶다고...' 그런데 이런 분들은 그런 남편을 만나도 자신이 그렇게 안산다. 이게 팔자인 것이다.

 

위에 말한 것과 상관없이 년과 월이 비겁으로만 꽉 차 있는 분들도 결혼이 늦은 경우가 많다. 이런 분들은 자신의 세계에 갖혀서 살아가기 때문에 남자와의 교제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남자들이 난 거절당할게 뻔해 하면서 접근 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남자를 만난다 하더라도 자신을 전혀 드러내기 않기 때문에 교제를 포기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런 분들은 40대 이후에 의외의 인연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필자가 컨설팅하는 기업의 비서실에 얼음마녀라는 별명을 가진 비서실장이 있었다. 이 분은 45세가 될 때까지 남자라고는 만나본 적이 없는 오리지널 성녀였다. 지금까지 자신에게 사적으로 말건 남자가 한명도 없었다는게 이 분의 불만이었는데, 이 분이 몇년 전 결혼을 했다. 결혼 상대는 자신에게 처음으로 커피를 마시자고 한 몇살 연하의 거래처 직원이었다. 넘치는 미모와 몸매, 매력을 가진 분이었지만 얼음 같은 차가움에 항상 선망의 대상으로만 머물렀던 이 분의 얼음을 녹이는 방법은 의외로 '커피한잔 살께요'란 너무 간단한 용기었던 했던 것이다. 하지만 사주 구조상 이런 분들은 40대 이전에는 이런 소리를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금 나는 어떤 케이스인데 결혼이 안되는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한마디 드리고 싶다.

 

'눈을 낮추세요. 꿈도 줄이세요. 그리고 뽀샵안한 자신의 사진 받아들이세요.'

 

직원이 이런 문구 쓰면 욕듣는다고 지우자고 한다. 지우지 않겠다.^^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그것을 심리학에서는 직관성이라고 한다. 자신은 현실의 모습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바꾸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사주가 변하지 않는다는 말과 맥을 같이 한다. 그런데 상대에게는 변화를 원한다. 다른 말로 하면 자신에게 맞게 변해주기를 원한다. 이건 부딪힐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그런데 결혼 상대를 구할 땐 여기에 한가지를 더 붙인다. 자신에게 맞게 변해주기를 원하는데 더해서 자신이 그은 남성의 잣대를 뛰어 넘기를 원하는 것이다. 결혼이 늦어지는 분들은 대부분 이 잣대를 내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잣대를 본인의 나이에 비례해서 조금씩 낮아져 간다. 그리고 나이가 너무 많아지면 이제 자신이 남의 잣대를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단계로 넘어서게 된다. 이런 분들이 사주에 비겁이나 재가 강하신 분들이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 잣대는 모두 거품이다. 이런 분들께는 그냥 마음가는대로 한번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점점 리사이클이 각광받는 시대이니 더 마음 편하게 가셔도 될 듯 하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인컨설팅 역학연구소의 '개인 사주 컨설팅 안내'라는 공지 글을 보면 궁합을 봐준다는 내용이 없다. 그래서 전화로 궁합을 안보냐는 문의가 아주 많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궁합에 대한 관심이 사주에 대한 관심의 절반이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귈 때부터 결혼할 때, 결혼하고 나서 뭐가 잘 안풀릴 때까지 궁합은 항상 좋다 나쁘다로 묻는 곳마다 바뀌면서 커플들을 괴롭히는 것 같다. 그럼 과연 궁합이란 무엇일까?

 

일단 궁합이란 단어의 한자를 살펴 보면 궁합宮合으로 궁宮자는 궁궐을 뜻하는 글자로 요즘은 그냥 집이라고 해석하면 될 듯 하다. 합合은 합한다, 함께한다, 같이 산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사전의 뜻에 의하면 '[宮合] [민속] 혼인할 남녀의 생년월일시를 오행(五行)에 맞추어 보아 부부로서의 길흉을 예측하는 점. 비유적으로는 사람이나 사물이 어울리는 상태를 이르기도 한다.[출처: 다음 한자사전]'로 나온다.

 

궁합宮合을 한자 뜻 그대로 직역하면 '집에서 같이 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니 궁합이 맞다 안맞다고 말하는 건, 다 큰 성인이 20년 넘게 각기 다른 가정환경 속에서 살다가 가족을 떠나 둘이서 같이 사는 것이 맞느냐, 맞지 않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궁합을 본다는 건 같이 살 수 있는 사람이냐 없는 사람이냐를 확인하는게 된다.

 

그럼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궁합이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게 참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다. 성격이 비슷해서 좋다는 곳이 있고, 성격이 달라서 좋다는 곳이 있다. 성격이 비슷하면 일단 서로 끌리기 때문에 죽고 못살 가능성이 많다. 그게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 결혼 전에 성격이 비슷해서 좋다가도 같이 살다보면 끌리는 면이 질리는 면으로 변하기도 한다. 성격이 달라서 좋은 이유는 한사람이 가지지 못한 면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완적인 측면에서 좋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은 처음부터 서로 끌림이 없다. 밍숭맹숭해서 선본게 아니면 만날 가능성도 없는 사람들이다. 물론 결혼생활도 밋밋하고 재미가 없는게 보통이다. 이렇게 공통적인 부분을 좋다고 볼지 나쁘다고 볼지에 따라 궁합을 좋다 나쁘다로 가르는 곳이 있고, 보완적인 부분을 좋다고 볼지 나쁘다고 볼지에 따라 좋다 나쁘다로 가르는 곳이 있다. 이렇게 보는 사람마다 궁합이 달라지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궁합의 절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없는게 아니고 정할 수 없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이래서 나는 궁합을 되도록이면 안본다. 하지만 궁합을 봐달라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기준으로 봐준다.

 

궁합은 한 집에 같이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집에 같이 살려면 누군가는 돈을 벌어야하고 누군가는 가정을 돌봐야 한다. 물론 돈을 버는 사람이 가정까지 돌볼수도 있을 것이다. 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같이 산다면 둘 중 하나는 먹고 살기 위해 생업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 사람이 남편일지 아내일지 정도는 알려줄 수 있다. 현대사회는 과거와 다르게 이혼이 쉽다. 과거에는 참고산다는 말이 칭찬 들을 말이었지만 지금은 참고산다고 하면 바보 소리를 듣는 세상이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참을 수 없는 일은 어떤걸까? 나는 경제력이 없는 배우자와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IMF이전 이혼의 이유는 거의가 성격차이, 다른 말로 성생활 불만이었다. 하지만 IMF이후 이혼의 사유는 대부분이 배우자의 경제력이다. 그래서 실제 유부남, 유부녀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래도 돈은 벌어다 주니 참고 산다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필자는 궁합을 그렇게 봐준다. 누가 누굴 먹여살린다고, 그게 좋으면 하고 싫으면 말라고. 이럴 경우 보통 연애를 하는 커플들은 누가 벌면 어쩌랴하고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고 중매인 커플은 그냥 없었던 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내가 지금 경제력이 전혀 없는데 어떻게 먹여살릴까하고 고민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분들이 같이 살면 중년이후가 되면 자신의 새로운 돈버는 방법을 찾아내 가정을 이끌어 가게 된다. 혼자 살면 아무런 능력도 없는 사람이 결혼을 하고 자식을 가지면서 그러한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흔히 이런 걸 남의 사주에 의탁한다고 말하는데 좋은 사람 사주에 의탁해서 사는게 아니고 같이 함으로써 자신의 부족한 능력이 채워지면서 더 잘 살게 되는 걸 말하는 것이다. 보통 결혼 후 무능한 남편과 이별하고 어린 자식을 먹여살리기 위해 한 일이 대박을 치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경우에 속한다.

 

요즈음 사람을 만날 때 결혼보다는 만나도 될 사람인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럴 경우 궁합이라기 보다는 둘이 같이 할 때 상대의 성격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본인의 성격을 알려줘서 사귀게 되면 이런 면은 좋은데 저런 면은 골치가 아플거다라고 말해주고 상대방도 당신의 이런 면 때면에 골치 아파할거라고 알려준다. 최종판단은 본인이 하게 내버려둬야 한다. 그래야 알아서 만나고 알아서 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게 남녀의 만남이니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내 딸은 사주는 남자인데 여자로 태어나서 팔자가 어떻다.'

'너는 여자 사주인데 남자로 태어나서 그 모양으로 사는거다.'

 

이런 말들이 많이 도는 것 같다. 남자사주가 어떻고, 여자사주가 어떻고 하는... 이런게 있을까? 내가 쓴 글을 보면 대부분 없다고 하니깐 이것도 없으니깐 글을 쓰는 거겠지..하신다면 빙고다. 역시나 여자사주, 남자사주 같은 것도 없다. 사주는 그냥 사주다. 여자사주, 남자사주를 나누는 건 사회적으로 여자의 역할과 남자의 역할이 확실히 나누졌었던 과거시대에나 있었을 법한 얘기다. 이런 건 분명 있을 수 있다. 지금 여자인데 남자로 태어났으면, 아니면 남자인데 여자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거라는.. 하지만 이것도 꼭 그렇지는 않다. 현재 보는 사주가 성별이 바뀌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성별이 바뀌면 대운의 흐름이 반대가 되기 때문에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일부 사이비 철학관이나 무당들이 이런 사주라서 굿을 해야하고 부적을 쓰라고 한다는 말을 들어서 이다. 사주를 보는 방법을 알면 이런 말을 할 수가 없다. 생년월일시에 따라 사주팔자가 나온다. 연월일시 각 두글자씩이다. 그리고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10년마다 바뀌는 대운의 흐름이 정해진다. 그런데 그 대운은 남자와 여자가 반대로 흐른다. 그러니깐 남자와 여자는 사주팔자 여덟글자는 같지만 대운의 흐름이 반대이기 때문에 사주가 같아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 대운의 흐름은 월의 두글자에서 출발하고 흐름의 방향은 성별과 태어난 일의 음양으로 결정한다. 이런 방식으로 사람의 사주팔자가 정해지는데 남자사주라서 어떻고 여자사주라서 어떻고 또 그걸 굿이나 부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다는게 말이 되는가?

 

물론 남성스러운 사주와 여성스러운 사주는 있을 수가 있다. 그런 경우 여자가 남성스러운 사주를 가졌다면 아마도 보이쉬한 매력이 있을 것이다. 남자가 여성스러운 사주를 가졌다면 아주 차분하고 세심한 성격일거라 예상할 수 있다. 그런 것 외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사이비 점쟁이들이 노리는 부분은 이런 자연스러운 부분이 아니다. 너무 내성적인 여자분이 오면 니 사주가 남자사주라서 결혼도 안되고 애도 못놓고 하는 일도 안되는 거다..라는 식으로 말해 돈을 갈취한다는 것이다. 남자보다 여자분들이 이런 부분에 관심이 더 많고 특히나 내성적인 분들이 말할 때가 없어서 이런 쪽에 더 관심이 많다보니 항상 사이비 점쟁이들의 밥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남자사주, 여자사주는 없다. 그리고 여자가 남성스러운 사주를 가지거나 남자가 여성스러운 사주를 가지면 음양을 채워주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산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 좋은거랑 사람 좋은 건 별개라는 필자의 포스팅을 보고 말이 많다. 특히 뭔가 억울해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또 생기는 궁금증이 '나쁜 놈이 천벌받는다'는 말이 틀린거냔 것과 그것도 사주에 안나오냐는 거다. 구지 내 글을 안읽은 분들도 최근들어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것 같다. 뉴스를 보면 천벌 받아야 할 놈들이 다 풀려나거나 더 잘 나가는 것 같아서 그런가 보다. 페이스북을 보니 내가 좋아하는 가수 이승환씨도 궁금해 하시는 것 같다.

 

 

 

여기에 대해 즉답을 하자면, 사주명리학적으로도 나쁜 놈이 천벌 받는 건 맞다. 문제는 그 놈들이 천벌 받는 걸 보려면 좀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고 그 천벌의 내용이 벼락맞아 죽고 이런건 아니란 사실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걸 주로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에서 간접경험한 탓에 그러한 픽션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그건 정말 영화나 드라마, 소설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다. 잘못한 놈이 천벌을 받아서 천재지변을 당하거나 하루아침에 권선징악이 일어나기를 기대하지만 현실에선 그렇지 않다. 사실 옛날 이야기에 전해오는 권선징악도 읽거나 들으면 금방 일어난 것 같지만 실제론 정말 한참 걸리면서 일어난 일 일거다. 공룡이 금방 멸종된 것 같지만 몇 만년을 거쳐 사라진 것처럼 말이다. 

 

그럼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천벌이란건 어떤 것이고, 어떻게 일어날까? 이걸 알려면 다시 사주명리학이 생겨난 이유로 돌아가야 한다. 사람의 한자는 인人이다. 그런데 한자로 사람은 인간間으로 알고 있다. 동영철학에서는 사람 그 자체를 표현할 땐 인人이라고 쓰지만, 사회적 관계에 놓일 땐 인간人間이라고 쓴다. 다른 글에서 설명한 적이 있는데 사주명리학은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학문이다. 인과 인 사이의 관계, 즉 인간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탄생한 학문이란 말이다. 그럼 그런 이유로 탄생한 사주명리학이 사람이 받는 천벌은 어떤 식으로 알려줄 수 있을까? 딱 두가지다. 첫째는 인간관계가 틀어지는 것이고, 둘째는 자손이 잘못되는 것이다.

 

첫째, 인간관계가 틀어지는 천벌은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일로 지인이나 부하가 등을 돌리거나 오히려 공격하는 것이다.

 

둘째, 자손이 잘못되는 것 역시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걸 사주에서 읽을 때는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현재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은 50명 정도이다. 그 50명이 모두 이 같은 천벌을 받는 건 아니므로 어떤 경우에 그런 천벌을 받는지를 구분해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일반인은 조금 어려운 얘기일 수도 있는데, 사람은 자신의 사주팔자에 있는 인자들을 모두 사용하면서 한평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 인자를 읽는 방법은 글자 자체의 뜻 22가지와 십신이라고 하는 비겁, 식상, 재성, 관성, 인성 각 2개씩 10가지다. 이것들 중 관성을 예로 들면 관성에는 정관과 편관이 있는데, 이 중 주로 편관을 권력인자로 본다. 이 권력인자를 정당한 권력의 집행으로만 사용하면서 사람을 해하지 않고 살아왔다면, 관을 후손으로도 보기 때문에 후손들도 조상의 삶처럼 정상적으로 잘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이 권력인자를 피를 부리는 인자로 사용했다면 후손도 그러한 피의 인자로 보기 때문에 합형충파해 등 변동인자를 만나게 되면 자손이 잘못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고위직을 지내면서 악덕을 쌓았거나 큰 사업을 근로자를 핍박하면서 한 사람의 자식이나 손자손녀가 비명횡사하는 경우나 신체의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그 천벌의 예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사주는 유전이다. 부모나 조부모의 인자가 분명 유전되서 사주팔자에 나타난다. 그 유전된 인자가 좋게 작용하지 않게 된다.

 

여기서 다시 여러분들이 아쉬워할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악덕을 행하면서 축적한 재산은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잘사는 것처럼 보이고 그 악덕이 집안내력화되어 악덕과 천벌이 반복 한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분명 천벌을 받았으나 천벌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기도 한다. 그만큼 인간사회에서 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주에서 말하는 재성, 즉 돈은 120년을 주기로 줬다 뺐었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3대에 걸친 부자가 나오기 힘들다. 그런데 여기에 또 변수가 작용한다. 이런 사람들도 사주를 본다는 점이다. 자식을 결혼시킬 때 배우자와 합을 잘 맞추면, 천벌은 못 피해도 부를 연장시킬 수는 있기 때문에 그러한 궁합 법을 이용해 4대나 5대에까지 부가 연장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조선시대에 궁합은 요즘처럼 모두가 보는게 아니고 이러한 부나 권력의 연장을 위해 봤다. 천벌받은 놈들만큼 천벌받을 사주쟁이들도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옛날에는 자식을 많이 뒀기 때문에 이런 걸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요샌 많이 다르다. 되도록이면 착하게 살자. 나 좋자고 자식, 손자 인생 망치는걸 원치 않는다면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이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이 과거와 현재의 사주해석을 어떻게 달리 적용할 것인가이다. 필자처럼 4천명에서 1만명 정도의 사주를 10년이상 장기적으로 관찰추적하면서 과거와 현재와의 해석적용의 차이를 연구하는게 아니라면, 달리 적용할 수 있는 범위는 여성의 사회진출 정도 밖에 되지 않는게 현실이기도 하다. 4천에서 1만명으로 편차가 아주 큰 이유는 1만명이상 추적하고 있으나 당장 사정을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4천명 정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이란게 길 지나다가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6천명의 근황도 언젠가는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데이터를 보전하고 있다.

 

사주를 보는 방식 중 가장 보편화된 방식은 일간의 강약을 따지고, 월지로 격을 잡은 후, 용신을 찾는 것이다. 일간의 강약은 공부한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하고, 격은 무려 8백가지나 되서 정확하게 적용했는지 아리까리하고, 용신은 잡아보고 운이 대발하지 않을 때마다 다른 걸로 바꾼다. 이래서 철학관과 점집이 넘쳐나도 어느정도들 장사가 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가는 곳마다 말이 달라지지만 보는 사람은 맞는 곳을 찾아 헤맨다. 어떤 분은 사주가 518,400가지니깐 명리학자들이 모두 모여서 이 가지수의 격과 용신을 픽스시키자고 주장하기도 한다. 가능하다면 동의하는 바이다. 하지만 그렇게 정했다고 같은 삶을 살아갈까? 한 사주의 인생을 모두 맞출 수 있을까? 쌍동이도 다른 삶을 산다고 하고, 같은 사주에 하나는 회장이고 하나는 거지라고 하는데 말이다.

 

사주명리학의 풀이가 안맞는 문제는 자꾸만 사주풀이를 틀안에 가두려는 노력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격만 봐도 처음 시작은 10가지에서 출발해서 안맞으니깐 파격이라고 가지수를 늘여가다 800가지가 넘어가고 있다. 용신, 희신, 길신도 마찬가지로 잡을 때마다 안맞아서 이젠 용신이 몇개가 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걸 다 외워야 하나하고 생각하고 실제로 이걸 공부하는데 몇년을 그냥 보내기도 한다.

 

사실 사주명리학은 자연현상을 글자라는 틀 안에 가두는데서 출발했다. 처음엔 자연을 두가지로 나누었다. 음과 양. 하지만 그걸로는 설명이 부족했다. 그래서 하늘의 변화를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의 10가지로 나누었고, 땅의 변화를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의 12가지로 나누었다. 그리고 오랜시간의 관찰을 통해 10간 12지의 조합으로 60갑자를 만든 것이다. 그러니 이런 게 생기기 전 사주명리학은 세상만물을 음이다, 양이다로 설명했을 것이다.

 

그럼 왜 나누고 규정하기 시작했을까? 생각해보라. 음과 양이면 설명이 되는 것들을 왜 나누고 쪼개고 규정하고 했을까? 필자는 그 이유를 인구증가라고 생각한다. 사실 사주명리학이란 학문은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살지 않았다면 생겨날 필요도 없는 학문이다. 사주명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해석도구가 십신이라는 비겁, 식상, 재성, 관성, 인성인데 이것들은 모두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지칭하고 있다. 이것 역시도 10가지로 친인척 및 친구, 동료를 나눠버린다.

 

옛날 사람들의 삶을 생각해보자. 조선시대로 가보면 지금의 서울자리에 있던 한양의 인구가 10만명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900만명이 산다. 인간 사회의 구조는 예나지금이나 피라미드 구조를 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위로 올라가거나 실력이 있을수록 위로 올라가는 구조를 말하는 것이다. 10만명 즈음 살던 때는 그냥 나이만 먹어도 돈도 모이고 살만했을 것이다. 어릴 때 남다른 재주가 있다면 장원급제를 하든 윗사람에게 발탁되어 동기보다 빠른 인생도 가능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인구 10만명 일 때도 시장은 한명이고 인구 900만명 인데도 시장은 한명이라는 사실이다. 인구 100명 즈음 되는 마을에 살았다면 누구나 죽기전엔 이장은 한번 해보고 죽을 수 있었겠지만, 인구 1000명이 되면 이장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게 되는 것이다. 이해하겠는가?

 

과거와 현재의 사주해석이 달라져야 하는 부분은 이 인구증가에 따른 경쟁강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요즘도 놀고먹든 어쨌든 용신운이 오면 대발한다고 풀이해주는 철학관들이 많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건 과거의 얘기다. 지금은 그런 놀고 먹는 백수들이 옛날의 100배는 많아졌고 그들 중 놀고 먹지 않고 돌아오는 운을 잡기 위해 심기일전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백수에게 돌아갈 대박운은 더이상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걸 아는 사주명리학자들이 하는 말이 사주명리학은 심리상담학으로 가야한다는 말이다. 용신이고 성공이고 안맞으니 심리상담도구로나 쓰자는 말인데, 이것도 말이 안된다. 사주는 심리상담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문이 아니고 권력을 잡거나 돈을 벌거나 하는 인간 욕망의 성취를 돕기 위해서 탄생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사주봐주는 그대로 봐줘라. 다만 용신이든 뭐든 잡아야할 운이나 때를 알려주고 그것을 준비하고 행동하게 만들어라. 인구증가와 함께 경쟁증가로 이젠 더이상 누워서 떨어지는 감을 쳐다봐바야 남들이 다 따가버리니깐 누워있지말고 행동하고 움직이라고 말해줘야 한다. 그리고 쓸때없는 일간강약이나 용신잡는걸로 싸우지 말고 구체적인 행동방법을 공부해라. 간접경험, 직접경험을 통해 사회전반에 대해 알려고 노력해야 제대도 된 상담을 해줄 수 있다. 찾아온 손님의 직업이 뭐하는 건지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그 사람의 인생 전반을 상담해줄 수 있겠는가? 사주보러 오는 사람보다 사주봐주는 사람이 더 깝깝한데 무슨 장사가 되겠는가? 당신네들도 행동하고 움직이고 손님들도 행동하고 움직이게 해야 서로 잘 먹고 살 수 있는 시대다.

 

많은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각종 문의를 해온다. 그 중에서 이 글의 초두에 언급한 현재 적용에 대한 부분이 가장 많아서 이 글로 대신 한다.

'이제 책은 그만 보고 사람과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사회를 보기 바란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교대를 다니는 딸을 둔 지인이 아침부터 전화를 해왔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교사정원이 줄어든다는 기사를 봤냐고 묻는다. 통화를 하면서 인터넷을 뒤지니 정말 '초등교사 선발 대폭 축소.. 전국 '임용 대란''이라는 기사가 떠있다. 그 지인이 하는 말이... '사주 진짜 무섭네요' 한마디였다.

 

초등학교 교사들의 사주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모든 선생님이 그런 건 아니지만 '묘卯'자를 사주팔자에 가지고 계신 분이 많다. 묘자가 의미하는 바는 어린새싹, 파릇파릇함 등으로 한마디로 아이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묘자를 식신, 정관, 정재로 쓰시는 분들 중 초등학교 교사가 유독많고, 교사생활을 오래 잘 하신다. 주변에 초등학교 교사가 있다면 사주앱 등으로 명식을 뽑아보면 참 신기할 것이다. 현실을 반영하는 지지에 묘자가 있다는 말은 아이들과 함께할 환경에서 생활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묘자가 올해부터 문제다. 사주명리학의 주요이론 중 12운성으로 봤을 때 묘자가 올해부터 암울기에 해당하는 양지(2015년), 태지(2016년), 절지(2017년), 묘지(2018년), 사지(2019년)로 흘러간다. 이 말은 묘자를 식신(교육하는 것), 정관(직장), 정재(직업)로 사용하는 사람이 올해부터 5년 정도는 제대로 못써먹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교육을 하고 싶으나 하기 어렵고, 취직을 하고 싶으나 하기 어렵고, 직업을 갖고 싶으나 갖기 어렵다는 얘기다.

 

지인이 사주가 무섭다고 말한 이유는 필자가 반대한 1년간의 어학연수를 다녀온 까닭에 작년에 교사를 많이 뽑을 때 응시를 못했기 때문이다. 딸은 자신있다고 하지만 교사 정원감축이 닥치니깐 막막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이럴 경우엔 방법이 없다. 위험이 올 것을 알려줄 때 듣지 않고 지금 다른 대책을 알려달라는데, 나는 그런 재주는 없다.

 

12운성으로 봤을 때 2020년이 되면 묘자가 좋은 운을 맞이하게 된다. 그때까지 기다리거나 계속 매달리거나 그건 본인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그래도 다른 인자가 좋아서 견인해 준다면 다른 좋은 삶도 가능할 것이다.

 

위의 글은 특정 직업에 특정인자를 대입해서 설명한 것이지 보편적인 내용은 아니다. 그 말은 묘가 있다고 모두 교사나 교육한 한다는 건 아니란 말이다. 또 묘가 없어도 많은 분들이 교직에 몸을 담고 있다. 사주명리학은 어디 한곳에 집착하는 순간 미신이 되어 버린다. 변화를 다루는 학문, 역학이기 때문이다.

 

 

 

인컨설텅 역학연구소     이동헌

 

 

 

 

 

 

 

 

3년전 재미있는 컨설팅이 두건 있었다. 제조업을 위주로 하는 두 기업의 경영컨설팅이었는데, 70대이시던 A사 회장님께는 일을 5년정도는 더 하셔야 한다고 했고, 60대 초반이던 B사 회장님께는 그만 은퇴하시라고 말씀드린 것이다. 두 분은 그 지역모임에서 친하게 지내는 분들이라 저녁식사에 초대하셔서는 농담만 진담만으로 나에게 따졌다. 왜 젊은 사람은 은퇴시키고 나많은 사람은 일시키냐고... 한 분은 더 하시고 싶어하셨고, 다른 한분은 그만하고 싶으신 거였다.

 

사주에 식신이 강하고 편재가 있으면 제조업을 하는 분이 많다. 제조업의 인자를 식신으로 보는데, 식신은 무언가를 기르거나 만들어내는 창조의 인자다. 놓인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식신이 있으면 생동감이 넘치고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기질이 강하다. 위 회장님 두분다 이 식신으로 제조업을 해 오셨다. 하지만 차이가 있었다. 70대 회장님은 사주팔자 내에 식신이 강했고 60대 회장님은 사주팔자에는 없지만 대운에서 30년 동안 식신운이 들어와 있었다. 눈치 챘겠지만 60대 회장님의 식신대운은 3년 전에 끝이 났다. 더 이상 식신운이 없으므로 제조업체를 운영하시기엔 어려움이 따를 거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후계자로 지목한 아들의 사주에 식신이 강하게 들어 있었다. 당연히 아들은 회사를 잘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70대 회장님이 회사를 물려주려고 했던 아들은 사주에 식신이 없었다. 하지만 5년이 지나면 40년간 지속되는 식신대운을 맞이하게 된다. 그때 회사의 경영권을 넘겨주면 된다고 말해준 것이다.

 

모르는 분들은 겨우 사주에 식신이라는 제조인자 하나가 있고 없고에 따라 회사가 어떻게 되겠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사주의 인자하나 때문에 회사가 흥망성쇠하는 케이스는 너무나 흔하다. 하나의 예로 들면 식신인자가 없는 사람이 제조업체 사장이 되면 생산직 직원들과 마찰을 일으키거나 제품의 생산이나 품질에는 신경쓰지 않고 마케팅만 신경쓰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직원들의 파업을 유발하거나 품질저하로 고객들이 발을 돌리게 된다.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의 경우에는 이런 상황을 돈을 써서라도 어떻게든 이겨내겠지만 중소기업이나 그 이하 업체의 경우 치명타를 입게 된다. 물론 식신이라는 인자가 있는 사람도 그 놓인 위치와 옆 글자와의 상관관계, 운에서의 합충에 따라 다양한 경영적 상황에 직면하지만 그래도 없는 사람보다는 나은 결과를 얻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사주에 없다고 하더라도 대운에서 몇번에 걸쳐 들어오는 경우 그 업이 가능하게 된다.

 

많은 경영인들이 사주를 통해 경영판단을 얻지만 그 결과를 반드시 따르는건 아니다. 사람이란게 욕심이 있기 때문에 아닌 길이라고 아무리 말려도 그 길을 가고 마는 것이다. 물론 그 결과는 처참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기존에 하지 않았던 신사업을 추진한 후나, 새로운 개념의 신제품을 출시한 후에 휘청거리는 기업들은 대부분 이런 경우라고 보면 딱이다. 이런 경험을 가진 기업하시는 분들이 하는 말이 있다. '사주가 안맞다고는 할 수 없다'라는 애매한 말이다. 그만큼 사주가 알려주는 사업운이나 재물운은 정확하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두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한분은 아들이 회사를 키워가는 걸 보는 재미로, 또 한분은 아들에게 일을 가르키는 재미로 사신다고 한다. 말 듣길 잘했다고 하셔서 고마웠다. 사주를 봐주면서 내 말을 들어서 안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실제로 안되는 경우는 대부분 해준 말을 듣지 않아서 때를 놓치거나 아예 다른 방향으로 일을 추진했기 때문이었다. 기업의 사이즈가 커져가면서 그러한 경우가 더 많이 발생한다. 그런 경우를 볼 때면 답답하지만 사실 컨설팅할 때 이미 내말을 듣지 않을거란 걸 예상한다. 그 부분까지 사주를 보면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입에 물을 떠먹여 줄 수는 까지는 없기에 그냥 쓴웃음만 짓게 된다. 그래서 사람은 다 자기 팔자대로 산다고 말하는 것이다. 다 알려줘도 팔자대로 망해가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의문도 남는다. 모두 내말을 들었다면 그 결과가 모두 좋았을까 하는...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분명 나쁜 사람인데 왜 그렇게 잘나가죠? 천벌받을 사주 같은데...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은 모든 걸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선과 악, 흑과 백, 이것과 저것, 우파이면 좌파... 이렇다보니 하나가 선이면 다른 항상 하나는 악이어야 한다는 착각을 하고 산다. 이것은 언론과 정치권이 자기들에게 유리한 프레임을 짜기 위해 수십년동안 흑백논리로 여론을 조장해온 결과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착한 사람은 사주가 좋을 것이고 악한 사람은 사주가 나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현재의 잣대로 사주가 좋은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이다. 과거에는 돈이 없어도 사주가 좋다고 봤단 얘기다. 착한 부자가 많을까? 못된 부자가 많을까? 예나 지금이나 착한 부자가 현실에선 그만큼 존재하기 힘들기 때문에 동화책에 많이 나오는게 아니겠는가. 사주명리학적으로 봤을 때 과거의 큰 부자들은 강력한 재와 튼튼한 인을 가지고 있었다. 요즘의 재벌들 사주를 보면 여기에 겁재를 꼭 끼고 있다. 재는 말 그대로 재물, 돈, 재산을 일컫는 말이다. 인은 부동산, 증권 그리고 자재력을 일컫는다. 그리고 겁재는 재물을 뺏아오는 힘을 말한다. 옛날의 부자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산을 금고 안에 잘 넣어두고 잠그기만 잘해도 그 부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의 부자들은 가진 것만 가지고는 그 부, 아니 그 부의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 가만 있으면 남들이 나보다 더 많은 부를 쌓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해서 누군가에게서 뺏아와야 한다. 그 역할을 겁재가 하는 것이다. 그런 걸 보면 옛날 부자가 요즘 부자보다는 착했을 것 같다.

 

정치인은 어떨까? 사주가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일까? 정치인은 외모도 중요하니깐 그럼 인상좋은 관상을 가진 사람이 착한 사람일까?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 정치인들의 사주를 봤을 때 인간미를 가진 사주는 몇 되지 않는다. 검사 사주와 조폭 사주는 거의 비슷하다. 검사든 조폭이든 상명하복의 명령구조에서 살아 남아야하는 인자를 가진 사람이 모이기 때문이다.

 

사실 명리학적으로는 선악을 구분할 수 없다. 그 말은 사주팔자를 보고 이 사람이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 완벽한 구분은 힘들다는 말이다.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외롭고 선한 존재이기 때문에 사주명리학도 마찬가지로 모든 인간은 선하다는 전제를 두고 출발한다. 하지만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회생활 속에서 조금씩 악성과 악행에 대한 인을 쌓아가게 된다. 정신심리학에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는데, 이 망각이 이것을 돕게 된다. 악한 생각과 행동이 한번 두번 쌓이면서 그 사람은 악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구지 악행을 능력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악행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주명리학적으로 악행을 할 수 있는 사람 즉 악한 사람을 찾는 방법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악행을 못하는 사람을 빼면 모두가 악행이 가능한 사람이니 말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악인일 가능성이 높은 인자는 폭발력이 큰 글자가 팔자에 많이 포함될수록 높으며 괴강, 백호, 동주사, 양인, 비인 등이 섞여있는 경우에도 성격이 포악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이런 인자는 인간의 삶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우위에 서게하는 인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쁜 놈이 더 잘 살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억울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나쁜 놈은 사주까지 좋아서 잘 나간다는 걸... 그리고 이걸 알았다면 너무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진 말자. 악한 놈도 아무나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마음대로 될 순 없지만 그래도 나쁜 놈을 보면 밟을 수 있게 조금 사악해지려고 노력하자. 특히나 우리사회에서 정의가 사라져 가고 있는 건 쓸때없는 착한 국민 코스프레 때문이다. 자기 것부터 챙기려는 시민의 노력과 노력이 모이면, 사주좋은 악한 놈들이 착한사람 밟으며 떵떵거리며 잘사는 꼴은 더이상 안봐도 되는 그런 좋은 세상이 올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개인사주를 보는 것과 기업사주를 보는 건 어떤 차이가 있을까? 내가 느끼는 가장 큰 차이는 법적인 구속력이 따른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사주를 보기 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비밀유지각서에 서명하는 일이다. 사주를 봐주면서 알게된 기업의 기밀을 유출하면 법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각서다. 사주를 봐서 어디까지 알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런 걸 요구해야하고 나도 동의해야 한다.

 

그 밖에도 필자는 몇가지 규칙을 정하고 있다. 먼저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필자에게 의뢰하는 내용은 대부분의 경우 그 기업의 주식변동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차익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하지만 그 생각을 하다보면 제대로된 컨설팅을 해줄 수가 없게 된다. 당연히 관련 부동산 투자도 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하면 그 기회를 왜 놓치냐는 사람이 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생각이 짧은 사람이다. 기업하는 사람들이 나한테만 컨설팅 받는다고 생각하나? 사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이중 삼중 다중의 컨설팅을 받는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내 말을 100%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물론 컨설팅을 제대로 해주고 나면 어느 정도로 행동할지가 보이긴 하지만 한사람의 마음도 이랬다 저랬다하는데 몇명의 마음이 맞아야 제대로 움직이는 기업이 내 말한마디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일거라 생각하는 건 어리석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밀유지각서를 쓰지 않았다해도 컨설팅해준 기업의 정보를 외부에 주는 일 역시 없다. 재미있는 건 이런 정보를 원하는 곳은 그 기업 내부인일 경우가 많다. 하긴 내가 그 회사를 컨설팅 했다는 걸 아는 사람이 그들이니 당연하겠지만...

 

또 하나의 규칙은 비윤리적인 기업과는 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포스팅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주가 좋은 것과 사람이 착한 것은 별개라는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잘나가는 기업의 사주가 윤리적이라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자신의 근로자들을 핍박하거나 고객을 기만하는 기업과는 거래하지 않는다. 나의 컨설팅 내용이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건 내가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2006년 정도부터는 그런 기업들과 그렇게 변한 기업들과의 관계를 끊기 시작해서 지금은 대부분 정리가 된 상태다. 컨설팅 내용이 아주 단순한 경우도 있지만 10년이상 장기플랜이 포함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무 자르듯 자를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다만 근로자나 고객과 관련된 내용이 아닌 경영권 다툼이나 M&A, 투자, 확장 관련 사항은 윤리적이다 아니다의 판단에 넣지 않는다는 점은 말씀드리고 싶다. 이 부분은 전쟁이기 때문이다.

 

기업사주를 본다고 하면 정보를 달라는 사람도 있고 재미있겠다고 얘기 좀 해달라는 사람도 많다. 자신이 기업사주를 본다고 여기저기에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도 아닐 것이다. 정말 보는 사람들은 법적인 책임을 져야하는 그런 말을 쉽게하고 다니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런건 직업 윤리적으로도 맞지 않다.

 

필자는 개인사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나도 비밀을 지켜야 겠지만 사주를 보러온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사주를 보러 올 땐 되도록이면 혼자오는게 좋다. 내 입에서 나올 말이 같이 온 사람에게 오픈해도 되는 내용인지 판단이 안설 때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부부가 같이 오면 제대로 사주 봐주긴 힘들어 진다. 사주 내용은 기업이든 개인이든 혼자만 듣는게 맞다. 사주를 봐줄 때 녹음을 해도 된다고 허용해 드리는데 그 이유는 편집하지 않는 한은 다른 사람과는 못들을 내용이 포함될 수 밖에 없기에 그렇다. 사주를 본다는 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읽는 것이다. 자신의 머리 속을 온전히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같이 듣기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역학에 관심을 가진지도 30년 가까이 되어 간다. 그 기간 중에 도사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분을 우연히 뵌적이 있다. 그들은 필연이라고 말했지만 말이다. 그 분중 한분이 하신 말씀이 기억한다.

 

'사주 보는거는 심심해지는 거데이...'

 

역학의 대가들은 거의 부산경남분들이다. 그래서 말씀도 거의 사투리다.

'사주를 본다는 건 심심해지는거다.' 그 말뜻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5월 중순이 지나면서 진학에 대한 컨설팅 의뢰가 늘어나고 있다. 시간이 된다면 모두 도와드리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서 글로나마 도움을 드리려 한자 적어본다. 다른 곳에서 보셔도 사주명리학으로 보는 곳에서 보셨다면 제가 드리는 말을 듣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다.

 

일단 사주상으로 의대, 치의대, 한의대, 약대, 교대 등에 갈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주가 있다. 그런데 사주는 사주일 뿐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의대는 가장 낮은 곳이라고 해도 서울대 최상위권과 같은 성적이 필요하다. 성적이 못미치는데 사주로 된다고 밀어붙이는 건 무모한 일이다. 과거엔 이런게 가능했다. 왜냐, 의대계열이나 약대, 교대 계열이 봉사나 희생하고 공부하는 개념의 전공이자 직업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니다. 돈 잘버는, 안정된, 시집장가 잘가는 직업일 뿐이다. 그래서 이곳에 갈 사주가 아닌 사람도 이곳을 지망하기 때문에 사주상 맞는 사람이 경쟁에서 밀리게 되는 것이다.

 

학교만 보고 인문계열을 지망하는 경우도 많다. 관운이 확실하면 일단 중위권 자연계열보다 상위권 인문계열에 입학만 해서 복수전공을 하든지 애가 학교가서 알아서 할거란 생각의 지원이다. 이럴 땐 아이의 사주를 제대로 보고 판단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아직 학벌사회를 못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을 가는게 맞긴하다. 하지만 아이의 사주가 그 상위권 대학의 인기없는 학과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주여야 봐야 평생 백수로 사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대학의 개념은 관이다. 관이란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걸 의미한다. 내가 이 대학을 나와서 어떻게 이 일을 하겠냐는 관이 생겨버리면 백수가 되는 것이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끼리끼리 모인다. 아이가 아주 뛰어나지 않는다면 없거나 모자란 사람들은 상위권 대학을 가면 오히려 고립되는 수가 많다. 겨우 들어갈 수준이라면 고만고만할 가능성이 많지 않겠는가? 부모의 학교욕심이 아이의 평생을 망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죽어도 멀리 보내긴 싫다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특정 전공을 원할 때 사는 지역에서는 어렵지만 멀리가면 가능한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그 곳의 대학으로 보내면 되는데 그걸 반대하는 것이다. 사주 상으로 보면 보통 부모와 아이사이에 충이나 합, 격각, 원진 등이 있을 때 특히 그러하다. 간단히 말하면 부모가 아이의 앞길을 가로막는 사주형태다. 데리고 살고 싶다는 건 자기 욕심이다. 안전을 위해 데리고 살고 싶을 수도 있고,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데리고 살고 싶을 수도 있고, 정말 같이 살아야 하겠기에 데리고 살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떨어져도 별반 달라질 것 없는 시대에 그런 고집은 아이의 앞길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마인드가 그 기반이라 할 수 있다. 이럴 부모 양쪽 중 한명이 굽히지 않는다면 답이 없다. 아마 아이는 평생 내가 그때 그 학교만 갔더라면 하고 살아 갈 것이다. 자신의 인생이 잘 안풀린다고 느꼈을 때 말이다.

 

이것들 외에도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세가지 케이스가 사주와 진학운에 대한 판단이 가장 필요한 케이스인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생활의 달인'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스턴트맨이나 스포츠선수들의 프로페셔널한 플레이가 아닌 생활 속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과연 사람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이 프로그램이 장수하는 걸 보면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꽤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어제 이 프로그램을 같이 보던 와이프가 한 가지 의문을 제시했다. 저렇게 손님도 많고 장사도 잘되는 식당을 몇 십년이나 했다면서 왜 아직 큰 부자가 못 된 걸까?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꽤 있을거란 생각에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 이유를 찾아보려고 한다.

 

달인에 소개되는 분들 중엔 애초에 돈이 안 되는 일을 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은 선택을 잘못했다고 생각해버리는 게 맞다고 본다. 물론 이 분들도 파고 들어가면 사주명리학적인 이유는 공망 같은 대서 찾을 수는 있을 것이다. 공망이란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는 사주명리학 용어다. 그보다는 아주 장사가 잘되는 업종을 하시는 분들인데 왜 돈을 못모았을까 말씀드리려 한다. 대부분의 달인은 부모다. 자식을 위해 돈을 버는 수단으로 삼은 일을 최선을 다해 하다보니 달인이 된 것이다. 생존을 위해 시작했기 때문에 생존의 위기를 벗어났을 때 더 나가야할 방향을 찾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건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은 아니다.

 

사주명리학에서는 현금을 재財라 하고 문서재산(부동산, 계약, 기술, 라이센스)을 인印이라 한다. 사람은 재財를 벌어야 하고, 재財로 인印을 만들어야 부자가 된다. 만약 만들지 못하면 그 삶은 정체되게 된다. 음양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삶에서 정체란 대부분의 경우 바닥인생 또는 청빈한 도닦는 인생을 의미한다. 이제 다시 한번 달인의 삶을 보자. 달인은 남다른 기술을 연마해서 많은 현금(재財)을 번다. 그 현금(재財)으로 부동산(인印)을 샀다면 대부분 큰 부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벌어들인 현금(재財)을 그냥 쌓아두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해버린다면 시작할 때와 같은 모습으로 연명만 해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몇 분께 여쭤본 적이 있는데 손님친다고 바빠서 부동산 같은데 아예 신경을 써본적도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이런 분들의 가게가 오래된 맛집들일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판매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강제로 부동산을 취득하게 되는 수도 있다. 돼지국밥처럼 조리 중에 냄새가 고약한 음식이나 멀리서 여러 명이 같이와서 즐기는 음식의 경우 민원이나 주차장 문제 때문에 더 큰 식당 터를 마련하면서 부동산 부자로 거듭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돼지국밥 같은 특정 음식인자를 가진 사람이 부동산 부자가 되는 경우를 부산, 경남권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부동산을 사는 방법 말고 문서재산(인印)을 늘이는 방법이 하나 더 있다. 그건 기술전수를 통한 가맹점 계약(인印)을 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달인으로 선정되고 나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서 성공한 사람이 많은 걸 보면 그 사주명리학적인 부자가 되는 방법이 틀리지 않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달인으로 선정되었는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서 망한 사람은 뭐냐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 달인은 우리가 인정할만한 진정한 달인은 아니었을 것이다. 방송이란 게 조작이 있을 수도 있고 꺼리가 모자라면 억지로 만들어 내는 오류도 많을 수 있으니깐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TV라고는 스포츠중계와 뉴스룸 정도만 보는데 최근에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 여러 개 생겼다. 오늘 뭐 먹지?, 냉장고를 부탁해 같은 요리사들이 출연해서 직접 요리하는 프로그램들이다. 나도 요리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열심히 만든 음식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하지만 프로 요리사들이 즉석에서 요리하는 모습은 보는 것 자체로 흥미 그 자체다. 거기에 요리사들마다 지지 않으려 쏟아내는 입담은 기존 방송인들 못지 않은 웃음을 준다. 요리사들은 어떻게 요리도 잘하고 말도 잘하는 걸까? 그 비결은 식신이라는 인자에 있다.

 

사주팔자에 식신이 강하면 인간의 2대 욕구에 충실한 삶을 살아간다. 인간의 2대 욕구는 식욕, 배설욕으로 간단히 말하면 먹고 싸는 것에 충실하다는 말이다. 식욕에는 속을 채우는 음식 뿐만 아니라 머릿속을 채우는 공부와 몸으로 익히는 것들까지 포함된다. 배설욕에는 화장실 가는 일 뿐만 아니라 입으로 말하고 노래하는 것, 글 쓰는 것, 몸으로 표현하는 것과 예술적인 부분까지 포함된다. 그러니 연예인, 선생님, 예술가, 음악가, 소설가, 시인 등 말하거나 표현하는 모든 분야를 식신이라는 인자가 지배하게 된다. 그중 가장 원초적인 식욕을 충족시키는 요리사들도 당연히 식신이 강한 사람이다.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혼잣말을 좋아한다는게 아니듯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자신의 음식을 남들과 나누 것을 좋아한다. 당연히 요리사들도 그렇다. 그런 식신이 강한 요리사들에게 방송이 마이크를 준 것이다. 식신이 강하니 요리는 기본이고 말도 잘하고 표현도 잘하고 노래, 춤, 각종 퍼포먼스도 잘하는 것이다. 그동안 자신을 드러내지 못해 미쳤을 요리대가들을 생각해보면 웃음이 난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봤을 땐 요리사들의 전성시대가 반갑지만은 않다. 인간의 천성인 욕구만을 충족하려한 이후엔 항상 큰 몰락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과거 군사정권의 유지를 위해서 3S라는 정책을 편적이 있다. 스크린, 스포츠, 섹스산업을 정책적으로 키움으로서 대중의 관심이 잘못된 정권으로 오는 걸 막은 정책이었다. 이 3S보다 더 큰 파급이 있는게 식욕, 식탐에 빠지는 것이다. 과거 로마시대부터 식탐에 빠진 사회는 몰락과 급변을 거듭해 왔다. 

 

전에 없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정보가 넘쳐난다. 맛있게 먹으면서 주변도 돌아보고 사회의 큰 변화도 민감하게 주목해야 할 때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개인사주를 보러 오시는 분들 중에 사주를 말해주기도 전에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제 사주 너무 안좋죠? 나쁜 얘기라도 괜찮아요. 다 해주세요.'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으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순탄한 적이 거의 없었다고들 말한다. 사주가 나쁘지 않고서는 그럴 수 없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에게까지 찾아온 경위를 설명한다. 사주보러 다니면 다 좋다고 하고 잘 풀린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제대로 자신의 사주를 알고 싶어서 사주명리학계에서 대한민국 최고를 물어물어 찾아왔다고 말한다. 한참 잘못 찾아들 오신거다. 나를 최고라고 찾아왔다니... 아니라고 말씀드리면 겸손하다고 해주시지만 정말 아닌건 아닌거다.

 

그런데 이런 분들치고 사주가 나쁜 분이 잘 없다. 오히려 사주가 좋은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보면 이 분들이 예전에 봤던 철학관에서 제대로 봐준 것이다. 그럼 이 분들은 왜 그 철학관들이 했던 말처럼 잘 풀리지 않은 걸까? 그건 앞 전에 올렸던 글처럼 액션이 없었기 때문 일수도 있지만 이 분들의 경우는 액션이 없어서 라기보다는 액션이 너무 과해서 그렇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사주가 정말 좋은 분들 중에는 슈퍼맨이나 원더우먼인 경우가 많다. 자랄 때부터 또래들과 비교해서 뭘 해도 잘했기 때문에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해서 만능으로 성장한다. 문제는 이런 분들이 사회에 나오면 바로 벽에 부딪히게 되는게 돈벌이인데, 돈벌이는 만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자기 분야에 집중해서 전문가가 되어야 돈이 된다. 나머지 일들은 알바로도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분들은 다 잘하기 때문에 직장에 취직하더라도 여기 불려다니고 저기 불려다니면서 이일저일을 다 하게 된다. 남 좋은 일은 많이 하지만 정작 자기 일은 그만큼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게 심한 분들은 특히 대학 때 자신의 능력을 여러 곳에 소진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만 봉사활동에 과행사, 동아리행사, 외부행사, 해외배낭여행 등등으로 실제 자신의 제대로된 스팩을 갖출 기회를 놓치고 만다. 졸업하고 나서 하는 말이 주로 이렇다. 나보다 못한 애들은 다 취업했는데 나만 못했어.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선택하고 집중해야 사회생활에서 성공할 수 있다. 특히 이런 분들에게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이유는 선택할 능력이 안되서 그것만 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경쟁에선 항상 밀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이 틀렸다고 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긴 했지만 한 곳을 노력하고 파고드는 사람을 이것저것 다 하는 사람이 이겨내기란 어려운게 사회생활인 것이다.

 

이런 분들에게 사주명리학적으로 필요한 조언은 어디에 집중해야할 지, 사주상으로 어떤 분야,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있을 지 알려주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분야든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고 경쟁하면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 믿는다. 실제로 전혀 그런 걸 하지 않아보이는 사람이 그러한 성과를 거두는 사례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자의 관찰로는 이렇다. 자신의 사주팔자에 없는 인자를 하기위해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은 그러다 말거나 그러다 죽는다. 끝내 원하는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는 말이다. 이런 성공은 가능할지 모른다. 이젠 아무도 하지 않는 전통공예 같은 분야에서 마지막까지 하고 있는 사람 정도. 그걸 성공이라 부를 지 그냥 오래했다고 부를지는 몰라도 일반적으로 말하는 성공이 아닌 건 분명하다.

 

현대 사회는 사주가 나쁜 사람이나 좋은 사람이나 상관없이 충분히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다. 과거 기준의 좋고 나쁨이 문제가 아니라 뭘하면서 어떻게 어디서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시대란 말이다. 난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이상하게 뭔가 부자연스러운게 느껴질 때 살짝 사주명리학의 힘을 빌려보기 바란다. 필자가 최고는 아니지만 그 정도의 힘은 보태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아침 조찬모임에서 메이저리거 류현진선수의 데드암 부상 얘기를 하다가 나온 이야기이다. 류현진 선수가 사주로는 야구선수랑 맞지 않다고 하니깐 다들 놀라워 했다. 나도 처음엔 류현진선수의 사주를 뽑아보고는 놀랐다. 야구선수 사주가 아닌데 야구를 이렇게 잘하다니?

 

물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생일이 자신의 생일이 아니거나 음양력이 틀렸거나 시까지 입력했을 때 다른 인자로 인해 야구하기에 적합하다는 사주라고 끼워 맞출 수 있을진 몰라도 그대로 봐서는 야구선수 사주가 아닌 건 확실하다.

 

야구선수 사주가 아닌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야구를 잘할 수 있을까? 편인이라는 인자라면 가능해진다. 먼저 타고난 신체와 먹성이 체력적인 면에서 뒤지지 않는 에너지를 공급해주었지만 일지에 있는 편인이라는 인자가 다른데 신경쓰기 귀찮으니 야구나 계속하자는 집중력을 가지게 해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는 개기는 아마도 19세 때 타고난 승부욕을 깨운 2인자내지 3인자라는 평판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류현진은 고3 땐 최고가 아니었다. 그런데 앞에 말한 편인의 또하나의 특성인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이 다른 것 다 끊고 야구에만 집중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야구선수 사주인 사람과 야구선수 사주가 아닌 사람이 야구를 할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자기 사주인 사람은 오래하고 계속한다. 자기 사주가 아닌데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빨리 끝낸다. 못하게 되는 환경이 조성된다고도 보는게 맞다. 그럼 류현진선수는 야구선수 사주가 아니니깐 이번 부상으로 빨리 선수생활을 끝내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렇게 보는게 맞다. 하지만 류현진선수는 미국으로 건너갔다. 사주의 변화가 생기는 지역이다.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면 오래하기 힘들지만 미국에서는 가능하다. 다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생긴다. 일단 되도록이면 시즌이 끝나도 한국에 안오는게 좋다. 35세까지 자대운인데 세운이 음으로 흐르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 본인만 알겠지만 아마 이번 부상도 한국에 와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리고 올해는 부상여파로 시즌 마지막 정도에 제대로 회복될 것으로도 보인다. 올해가 미년이라 자신의 일지 유와의 격각작용이 브레이크를 걸고 있어서 그렇다. 하지만 부상만 조심하면 2017년 FA대박도 가능해 보인다. 다시 말하지만 부상을 조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와 해대운이 끝나는 45세정도까지 겨울에 한국에 오지 않는 것이다. 사주상으론 그렇다.

 

이런 걸 묻는 분이 계셨다. 그래도 사주가 받쳐주니깐 야구를 그정도 하는 것 아니냐고. 맞는 말씀이다. 류현진선수는 일단 자로 잰듯한 제구력이 있다. 스트라익 존을 찌르는 제구력은 일지 유의 힘이다. 그리고 타석에 서있는 선수가 노리지 않는 공을 던지는 판단력이 탁월하다. 그 판단력은 일간과 월간의 계에서 나온다. 타자가 칠 마음이 없는 코스로 찔러 던지는 능력이 류현진을 최고의 투수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이 계는 멘탈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정신력도 같이 가지고 있어 투수에겐 더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올해부터 내리막을 걷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류현진도 외국에서 살아야할 사주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방금 전 상담을 하나 마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쏟아내 본다.

 

아이의 학교를 정할 때 나름 유명하다고 이름난 철학관에서 사주를 봤다고 한다. 아이의 사주로 식당이 천직이고 돈도 벌거라고 요리사가 될 수 있는 조리학과를 추천해 줬다고 한다. 그런데 전혀 아니라서 다시 철학관 투어를 시작하신 분이었다.

 

내가 봐도 이 아이가 식당을 하면 돈이 될 사주이긴 했다. 하지만 그건 식신 대운이 들어오는 중년이후다. 아이의 사주는 식신이 하나도 없는 비겁만 가득한 사주에 인성이 년과 시에 떠있고 가라앉아 있다. 에이!! 사회경험 없는 사주보는 것들아... 니들은 학교에서 조리수업 듣고 큰 식당이나 호텔 레스토랑 취직하면 바로 요리사가 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거냐? 이 친구는 아마도 학교에서는 나름 재미있게 요리를 배우고 자기 적성에도 맞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취업을 하면 완전히 달라진다. 몸이 고된 건 기본이고 수많은 동년배들의 비겁에 의한 시기와 질투가 있었을 것이다. 그 속에서 살아 남을만한 경쟁력이 있어야 견딜 수 있는 것이다. 또 소위말하는 주방군기란것도 있다. 군대군기보다 더 무섭다는 주방군기 말이다. 선배의 명령에 복종해야 살아 남을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비겁만 가진 사주를 그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조리를 전공해 한 10년 경험쌓고 식당하면 좋다고 말했다는건 사주를 봐준게 아니고 불구덩이에 집어 넣은 것이다. 10년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사주인지 없는 사주인지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다는게 말이나 되는가?

 

사주 봐주는 것들이 아무렇게나 봐준다고 해도 부모님들의 자세만 제대로 되어 있어도 저런 실수는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전공과 직업은 관련이 거의 없다. 10대의 공부와 대학전공은 그냥 관심사이거나 바램이 투영된다. 하지만 실제 직업은 타고난 (사주에 드러나 있는)천성이나 대운에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의 사주를 보러가서는 꼭 두 가지를 물어야 한다. 전공은 뭘하면 좋을지와 나중에 뭘 해먹고 살수 있을지... 급하고 편한게 좋다는 마음에 직업이 뭐가 좋으니깐 아이가 싫다고해도 뭘 전공시키면 좋을거라고 생각하는건 부모의 이기심이다. 그 보다는 아이가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게 둬라. 이렇게 말하면 아이가 원하는 전공을 엄마가 원하는 전공으로 세뇌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그런 것 역시 부모의 이기심이다. 부모 마음대로 되는 자식은 없다는게 동서고금의 결론 아닌가? 자기가 원하는 전공을 선택한 아이는 나중에 자기가 원하는 직업도 잘 선택하고 그걸 돈과도 잘 연결시키는 힘을 기르게 된다. 반면 시키는대로만 한 아이는 마흔살이 넘어도 부모가 밥숟가락을 들고 따라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

 

소파 방정환선생님은 어린이를 나보다 몇 십년 빠른 사람이라고 하셨다. 아이와 부모를 비교해보면 부모는 이미 출고된지 3~40년 된 중고자동차이고 아이는 이제 갓 출고되서 길들이기 시작한 최신형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중고자동차가 앞에서 달리면 최신형 자동차는 답답하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는데 막혀서 못가고 있을수도 있다는 말이다. 부모는 자기가 아이를 돌봐야하고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아이들이 살 시대는 부모가 살았던 시대와는 다르다. 그러므로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는 부모의 제대로된 역할은 자기가 가본 길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 정도이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가려고 하는 길이 자기가 가본 길이 아니라면 제대로된 그 길의 전문가를 같이 찾아서 그 길을 같이 물어주는 역할에 그쳐야 한다. 당연히 사주봐주는 사람의 역할도 이런 길, 저런 길에 대한 소개에 그쳐야 한다.

 

나도 부모라서 아는 참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자식에게 좋은 부모운을 주기 위해서는 많은 수련이 필요하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해외에서 살아야 할 사주...

컨설팅사례보고 2015. 5. 5. 08:48 Posted by Eastlaw

트위터에 DM이 하나 와 있다. 낯익은 프로필 사진이지만 아주 오래전에 본 듯한 것이어서 스팸이거니 했는데 확인해보니 5년 전 트위터모임을 통해 만난적 있는 여자분이었다. 오랜만에 귀국해 안부인사를 전했다 한다.

 

트위터의 트친들은 나를 당주님이라고 부른다. 무슨 무당파의 우두머리 같은 호칭이지만 트위터 초창기 유행한 트위터 모임에서 트위터 모임의 명칭 끝에 '당'자를 붙였고, 만들거나 운영하는 사람을 '당주'라고 불렀다. 난 트위터 부산사용자모임 부산당의 당주였다. 젊은 부산사람들이 역동적이고 새로운 것을 좋아해서인지 트위터를 많이 했고 그 덕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지역 트위터모임이었다. 아직도 내 트친의 대부분은 부산당 사람들이고 여전히 많은 트친은 그 때만큼 폭트를 하고 있다.

 

이 여자분은 번개모임에 나와서 알게된 듯 하다. 정기모임은 50~100명 가까이 참석을 했기 때문에 얼굴을 외우기가 쉽지 않지만 번개모임은 10명 안밖의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 당시만 해도 기업컨설팅만 할 때라 외부로 내가 하는 일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인생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 분도 그랬다.

 

30대 초반이었는데 결혼을 했었고 남편폭력으로 유산과 이혼까지 했지만 여전히 남편에게 뜯기고 있다고 했다. 난 이 분께 아버지에 대해 물었다. 남편과 비슷하지 않냐고. 그렇다고 했다. 남편만큼 아버지도 자신을 뜯어가고 있다고 했다. 여자분들 사주를 보면 아버지 복이 없으면 남편 복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대로 좋은 아버지 밑에서 나면 대부분 좋은 남편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딸을 가진 남자분을 만나면 첫말부터 끝말까지 딸한테 잘하라고 말한다. 사주에 그렇게 타고 나지 않았어도 아버지가 정신차리고 딸에게 잘해주면 최소한 제대로된 가정에 대한 갈망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어슬픈 콩깍지에나쁜 남자와 결혼할 확률은 줄어드는 것이다.

 

나는 이 분께 이민을 권했다. 3년 재 간호과를 나온 간호사였는데 편입해서 1년간 공부해 학사를 따고 미국간호사 라이센스를 취득할 것을 권했다. 그 당시 대운에 인성운이 들어와 있었고, 년운에 공부와 라이센스 취득운, 역마운이 같이 들어왔기 때문에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해줬다. 그 후에 이 분은 트위터에도 보이지 않았고 아무 연락도 없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 이렇게 디엠을 보낸 것이다.

 

3교대 근무를 하면서 내 말대로 공부해 미국에 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리잡기 위해서 몇 년을 정말 죽어라 노력해서 언어도 트이게 되었고 자리도 잘 잡았고, 지금은 태어나서 처음 행복이란 걸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귀국한건 아버지가 말기암 선고를 받았는데 마지막으로 얼굴은 꼭 보고 보내드려야 한다는 엄마의 간곡한 요청 때문이라고, 다시 한국에 돌아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좋아보였다.

 

사주명리학적으로 보면 남자는 결혼을 하는게 대부분 좋고, 여자는 결혼은 안하는게 대부분 좋게 나온다. 그리고 남자보단 여자가 해외에 나가는게 더 좋게 나온다. 그 이유는 음양의 원리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인데, 물을 건너가면 이 음양에 약간의 변화가 오게 된다. 이 때 여자가 더 좋다고 하는 이유는 음은 원래 정지, 정체, 차가움을 뜻하는데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좋은 운이나 기회를 가질 가능성 자체가 제한된다. 하지만 해외에 나가서 양으로의 변화를 주면 역동성이 부여되기 때문에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모든 여자분들이 그렇진 않지만 대부분이 순작용을 경험하게 된다.

 

최근에 컨설팅을 받으시는 여자분들이 거의 빠지지 않고 물으시는 말이 있다. '외국 나가면 더 좋을까요?' 앞에도 말했듯이 대부분 좋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드린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가진 여자분들이 외국에 나가면 좋은게 사실이지만 이 분들은 한국에서 살아도 잘 사실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능력도 있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분들이기에 나에게 컨설팅 받을 생각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위의 간호사분은 전혀 아니었다. 이민을 권할 때 엄청 멍한 표정이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진짜 결핍되고 필요한 사람들은 이렇게 자신의 결핍을 모르고 살아간다. 흡사 도구가 발견되기 전에 도구를 사용하면 쉽게할 수 있을 일을 맨손으로 하면서 피가 터져도 다른 방법이 없으니 수없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해외 이주는 꼭 고려할만한 해법이다. 다만 준비가 필요하다. 영어나 외국어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하고 직업을 갖기 위해선 외국에서 써먹을 수 있는 자격증이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결론 내자면 이렇다. 내 인생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계신다면 사주고 뭐고 다 볼 필요없이 오늘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외국에서 직업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 학원에 등록해서 기술을 배워라. 그리고 떠나라. 외국에서 살아야할 사주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여기가 안맞다고 생각하면 떠나면 되는 것이다. 변화는 항상 옳은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흔히 사주를 봐준다고 하면 돗자리 하나 펴 놓고 낡은 만세력 책을 뒤지면서 사주를 뽑아서는 부적이나 써라고 협박하는 꾼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사주봐주는 점술가 대부분이 그렇다고 하니 뭐 그에 대해 반론할 생각은 없다. 그래서 개인의 사주를 봐주는 일을 하고 싶지도 않았고 내 스타일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 했었다.

 

기업사주를 봐준다는게 어떤건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참 많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기업사주도 개인의 사주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개인사주와 크게 다를 바는 없지만 기업구성원 개개인의 관계를 본다는 점에서 미래의 운을 위주로 보는 개인사주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물론 기업 대표 즉 CEO의 경우 개인사주를 보는 것과 똑같이 미래의 운을 위주로 본다. 하지만 이때에도 혼자 모든 것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동업자나 투자자, 직원들과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보게 된다. 이렇게 혈연관계가 아닌 사람들을 사주로 분석하는 일은 일반 역술가들이 접근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이유는 그러한 관계에서 오는 데이터량이 절대 부족할 것이기 때문이다. 수학으로 보면 1차함수와 2차함수를 푸는 걸 개인사주에 비교하자면 기업사주는 복소함수를 푸는 것과 같다. 또 복소함수를 푸는 방법이 패턴을 이용하듯 기업사주도 그 기업사주를 봐온 사람들이 연구해서 만든 패턴을 이용해서 봐주게 된다. 그 패턴이 통하는 이유는 기업 하나하나는 완전히 다르지만 그 외부적인 요인인 정치, 경제, 사회적인 요인은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사주를 전문으로 하는 분들을 만나보면 박학다식은 기본이고 독서량이 상상을 초월한다.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2만권 정도 되는 나의 독서량은 그냥 평균일 뿐이니 말이다.

 

요즘은 그래도 개인사주를 많이 봐주는 편이다. 재미를 붙였다고 하는 편이 맞는 것 같은데, 내 대운의 흐름과도 관련이 있다. 내가 봐도 그렇고 박도사님이 봐주신 내 사주도 그런 것이 인대운을 맞이할 때가 됐다. 인대운은 나에게는 공부하는 대운 또는 학문으로 뭔가 이룰 대운이다. 그리고 못돌아다니고 앉아서 몰리는 사람을 맞이할 운이다. 최근에 그 대운의 선작용을 조금씩 느끼게 된다. 어떻게 알고 물어물어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아졌고 그게 고마워 또 시간을 할애해서 성의껏 봐드린다. 사주를 본다는 건  어찌보면 철학자들처럼 구름 위에 농사짓는 행위일수 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알려준다는게 사실 가당키나 한 일인가? 그런데 이런식으로 당신의 미래가 흘러갈 것이니 이렇게 삶에 변화를 줘야한다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어찌하다보니 갖게 되었으니 필요하다는 사람이 있으면 나누는게 당연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달에도 이미 예약은 끝났다고 들었다. 그래도 요청하는 분들이 계셔서 비서에게 비는 시간을 내 놓으면 또 바리바리 예약으로 채워진다. 그렇게 그렇게 비중을 늘어가면서 인대운을 맞이할 것 같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요즘 언론기사에서 평행이론이란 말이 자주 보인다. 몇 년전 영화 '평행이론'이 나온 후부터 심심찮게 사용되는 단어가 된 듯하다. 사람들이 이 단어에 관심을 보이니깐 클릭수가 중요한 기자들이 낚시용으로 많이 쓰는 단어란 말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를 말해주려나 해서 클릭했는데 갑자기 평행이론 얘기를 하는 너도 낚시질한거냐고 물으신다면...그건 아니다. 평행이론보다 더 신뢰가는 이론을 알려주려고 시작한 글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세상이 변하는 기준을 알려줄테니 잘 들어보기 바란다.

 

하루는 아침, 점심, 저녁의 반복이다. 한달은 초순, 중순, 하순의 반복이다. 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반복이다. 우리는 이러한 반복하에서 살고 있고 실제로 아침, 점심, 저녁의 변화는 기온, 기압, 습도, 조도가 바뀜으로 이뤄진다. 한달의 변화는 체감하긴 힘들지만 달의 크기, 조수간만의 차 등 자연 변화의 반복으로 이뤄진다. 계절의 변화와 그 반복이 순환되고 있음을 설명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하루, 한달, 계절의 변화보다 더 큰 반복은 없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지 않나? 난 궁금했었다. 그 궁금증은 역사책을 섭렵하면서부터 였는데, 무언가를 기준으로 역사가 반복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역사, 특히 우리나라의 역사책을 읽어보면 2015년으로 년도를 말하지 않고 을미년이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년도를 말하는 방법이 아라비아숫자가 아니고 60갑자였다.

 

그 중 임진년을 주목했다. 임진년, 계사년, 갑오년, 을미년의 순서다.

 

임진년 임진왜란 이후 백성의 삶은 어땠을까? 전쟁이 일어나고 많은 백성들이 희생됐고 이에 못견딘 백성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의병을 일으켜서 일본군에 맞섰다. 능력없는 조선정부는 마구잡이로 징집을 했는데 갑오년엔 어린 아이들까지 징집해서 큰 전투에 총알받이로 전멸한 경우가 있어 한동네의 수많은 아이들이 동시에 희생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왕을 비롯한 집권양반계층은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했다.

 

임진년 이후 갑오년에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 농민을 중심으로한 동학군이 부폐한 정권의 정부군과 일본군과 전쟁을 치루면서 수많은 죽음을 겪었다. 이 때 정부군과 일본군은 동학군이라는 누명을 쒸워 무고한 학생과 시민을 학살했다. 하지만 이 당시 정부의 심각한 여론몰이는 비농민들을 중심으로 심각한 우경화와 자기 밥그릇 챙기기로 이어져 일제식민지화가 가속되었다.

 

임진년 일본은 자위대가 창설되고 한국군은 징집을 시작한다. 일본군이나 경찰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한국전쟁이후 목소리를 내면서 보수성향의 재향군인회도 이때 만들어진다. 이후 갑오년에는 각종 해난사고가 발생하는데 바로 옆 일본에서는 1000여명의 희생자를 낸 도야마루호 침몰사건이 발생했다.

 

임진년 이후 갑오년에 세월호사건으로 수많은 학생과 일반인이 수몰되었다. 각종 사회문제와 몰락한 경제를 비판하는 시민운동이 그 전후에 전개되고 있고, 세월호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시위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집권여당은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고 사회는 점점 우경화되어 가고 있다.

 

이런 반복 어떻게 생각하는가?

 

천간 10자, 지지 12자를 음양을 나눠 나열하면 60개의 조합이 나온다. 하늘의 변화를 관찰해 크게 10가지로 변화는 것을 알아냈고 땅의 변화를 관찰해 크게 12가지로 변화하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하늘과 땅의 변화를 관찰해 60년마다 반복되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누가? 정확히 누군지는 모르지만 중국역사의 시조로 등장하는 분들이 아닐까 예상한다. 그리고 우린 그걸 몇천년동안 달력으로 사용해왔다. 지금은 2015년 5월 1일 5라고 부르지만 옛날엔 을미년 경진월 정축일 임인시라고 불렀다. 

 

과거 역사는 철저하게 통치수단으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면 가장먼저 역사편찬사업을 시작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왕권을 유지했다. 왕조실록이라는게 정말 다 사실일까 싶을 정도로 리얼하게 기록되어 있는건 후세의 통치를 위해서일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역사를 가진 나라가 의외로 조선이다. 국내외의 역사를 보면 보통 하나의 왕조는 길어야 200년 정도를 유지한 걸로 나오지만 조선은 무려 500년을 유지한 나라다. 사주명리학에 바탕을 둔 통치가 있어 가능했다고 본다. 반복되는 역사를 미리 읽어 미래를 대비했다는 말이다.

 

이런 말을 사석에서 풀어놓으면 그럼 왜 더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냐고 따지는 분들이 꼭 있다. 자연은, 사건은, 사고는 60년을 두고 규칙적으로 반복되지만 자연만 60갑자를 가진게 아니고 사람도 저마다의 60갑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오래 왕조를 지속하지 못한 것이다. 환경은 같아도 사람이 달라서란 말이다.

 

인간은 다 안다고 해도 미래는 또 처음이다. 그래서 인간은 사주팔자대로 사는 것도 맞지만 그 사자팔자대로 그냥 사는게 아니고 사주팔자에 맞춰가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내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도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않은, 않는 사람은 비를 맞는다. 그게 인생인 것이다. 

 

또 여기서 말하고 싶은 점은 사건, 사고가 그냥 반복된다는 말이 아니다. 실제 반복되는 것은 자연의 기운일 뿐이다. 그 자연의 기운 속에서 살고 있는 인간과 사회의 욕망이 자연의 기운에 반응해 반복되면서 그러한 사건, 사고를 조장한다걸 말하고 싶은 것이다.

 

지금 누군가는 이러한 반복을 알고 미리 살고 있는 건 아닐까? 난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한다. 특정 사건, 특정 이벤트를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그러한 기운을 미리 읽고 대비하는 사람들은 잘살고 있고 앞으로도 잘 살 것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세상이 깝깝할 것이다. 그냥...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첨언... 이 글에 세월호 사건을 언급해서 피해자분들과 유가족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세월호 사건을 언급한 이유는 이건이 사고가 아닌 사건일수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 지금까지 역사적인 반복으로 봤을 때 이러한 큰 희생은 자연재해를 빼고는 자신들의 욕망을 실현하고자하는 집단에서 의도적으로 자행해 왔기 때문입니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사주가 맞지 않는다는 분들이 꽤 있다. 그럼 안보면 될텐데 이런 분들이 또 계속 보러 다닌다. 자신의 인생을 맞히는 사람을 찾아 헤매이는 건데, 사실 이런 분들은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잘 안다. 구지 볼 필요가 없다고도 할 수 있고, 자신이 만족하는 삶을 살 확률이 낮음도 알고 있을거란 얘기다. 다 떠나서 그럼 왜 이런 분들은 사주가 맞지 않을까?

 

대부분의 문제는 액션에 있다고 생각한다. 액션, 행동, 실행의 문제란 말이다. 사주가 잘 맞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면 의외로 삶에 큰 의욕이 없다. 어떻게 되겠지 하고 그냥 살아가면서 그 어떻게가 어떤건지 알고 싶을 뿐, 자신이 그 어떻게를 만들어 낼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유명 역술인에게 받은 감명지를 올려 놓고는 봐라 여기 그 역술인이 나 몇년도부터 풀린다고 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집에서 뒹굴고 있다. 그러니 그 역술인은 사이비다. 이런 글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글을 보고 필자가 한 생각은 둘다 문제다...이다. 세상에 가만 있는데 하늘에서 돈이 떨어질 확률은 얼마나 될까? 로또 같은 복권에 당첨될 확률을 몇백만분의 1이라고 말들을 하지만 실제로 당첨된 사람과 당첨되지 않은 사람만 두고 보면 확률은 50%이다. 샀으니 당첨된거 아니겠는가? 사지도 않고 당첨된 사람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란 말이다. 무언가 결과를 얻으려하면 그 결과를 얻기위한 행동이 필요하다. 씨를 뿌려야 열매를 얻을 수 있듯이 제대로 된 역술인이라면 제대로 씨를 뿌리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그건 알려주지 않고 미래에 잘될 운때만 알려주고 말면 씨를 뿌린적이 없으니 당연히 거두어 들일 것도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둘다 문제라는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가질 수 있는 의문은 그 유명 역술인이란 사람은 왜 중요하다는 액션을 고려하지 않고 사주감명을 했는가의 문제다. 실제로 사주명리학을 공부해보면 알 수 있는데 평범한 사람의 사주는 공부하지 않는다. 아주 잘됐거나 아주 못되어 있는 사람의 사주가 공부대상이 된다. 그리고, 현재 유명해져 있거나 유명했었던 사람의 사주데이터를 가지고 공부한다. 그런데 사주가 같은 사람은 평균 50명은 되고 그 중에서 특출난 한둘의 사주만 가지고 공부하다보니 잘된다고만 풀이하게 되는 것이다. 나 정도 되는 사람을 찾아오려면 당연히 상위 클래스이겠지 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안이한 풀이를 해버리는 것이다.

 

또 사주가 맞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 중엔 삶의 가치가 일반인과 완전히 다른 분들이 많다. 돈이 당연히 최고의 가치일 것 같지만 어떤 분들은 정말 사랑에 목숨걸고 학문에 목숨걸고 가족에 목숨을 건다. 그래서 돈이 없는 것을 역술가가 어쩌란 말인가? 이런 분들은 실제로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알려주고 돈을 벌게 해줘도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자신의 가치가 처음부터 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은 끊임없는 공부를 요한다. 점술가들이 그것을 다 찾기 전까지는 사주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새로운 점술가를 찾아다니는 정성을 씨부리는 노력으로 바꿔보기를 권하고 싶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제가 앞에 게시한 글들을 보면 이영돈PD가 어려움을 겪거나 천호식품 회장이 곤란해질거라는 내용 있습니다. 그걸 읽고 기억하신 분들이 최근에 일어난 이영돈PD 프로그램 중단이나 백수오로 곤란에 처한 천호식품 사건을 보고 많이들 물으십니다. 그것도 사주명리학에 나와 있냐는 거죠.

 

근데 그건 전적인 사주명리학적 결과는 아닙니다. 입으로 망한다는 힌트는 사주팔자에서 나왔지만 아주 단순하게 관상을 보고 확신한거죠. 관상을 봐도 이러한 특정 이벤트의 예측이 가능합니다. 이영돈PD의 프로그램에서 본 이영돈PD나 천호식품 김영식회장의 상에서 조만간 곤란에 처할 기가 보였습니다. TV화면이니깐 분장에 의한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그게 단순히 컬러로만 보는 건 아니기 때문에 말하는 모양새, 눈빛, 눈매에서 그러한 기운이 느껴지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그런게 느껴지냐구요? 관상의 기본원리를 공부하고 20년이상 사람공부를 하면 가능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역학분야가 또 비과학적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말콤글래드웰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블링크'를 읽어보시면 부부를 관찰하는 것만으로 이혼할지 안할지를 97%의 확률을 알아맞히는 심리학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건 과학이고 관상은 비과학이라고 말하는 당신이 미신덩어리일수도 있는거죠. 그리고 관상, 즉 인상심리학은 외국에서는 심리학의 한 분야로 오히려 대세입니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오늘 아침에 상담하고 간 노부부의 얘기다. S600을 타고 손목에는 몇천만원한다는 시계를 찬 남편은 고급차에 목을 매고, 새벽부터 화장하기도 힘들었을텐데 머리칼부터 귀, 목, 손에 주렁주렁 귀금속과 딱봐도 명품 정장을 입고 온 아내분은 명품에 목을 맨단다.

 

사실 목을 맨다는 표현은 좋지 않은 표현인데 죽는 것보다 그게 더 좋다고들 하시니 쓰는게 더 적확한 표현일 것 같아서 썼다. 사람들이 고급차를 타고 싶어하고 명품을 탐하는 이유는 뭘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정도가 심하다면 사주명리학적으로는 관이 강해서이거나 관이 없어서이거나 관이 공망이라서라고 본다.

 

관이 강하다는 말은 자신의 사주팔자 8자 중에 정관이나 편관이 여러 개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리고 관이 없어서란 말은 사주팔자 8자 중에 정관이나 편관이 아예 없다는 말이다. 공망은 많고 없고와는 조금 다른 의미인데 아예 결핍, 장애라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공망일 경우 팔자에 있어도 내것이 아니라고 본다.

 

일단 관이 있으면 사람이 있어보인다. 품위, 재산, 학식 등등. 함부로 대하기 힘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관이 강한 사람이다. 관이 강한 사람은 자신이 이미 있어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차나 명품에 목을 매진 않는다. 돈보다는 명예를 더 중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명예를 따르다보니 자연스럽게 큰차도 타게되고 명품도 소유하게 된다. 단, 관이 너무 많은 예외의 경우는 관이 없는 사람과 행동이 크게 다르진 않다.

 

관이 팔자에 없는 사람은 자신이 없기 때문에 그 없는 관을 관이 있어보이는 큰차나 명품을 소유함으로서 만족하려고 한다. 관이 없는 사람은 왠지 사람들이 자신을 막대하고 무시하는 느낌을 잘 받는다. 그러므로 그러한 느낌을 안받는 방법이 고급차나 명품소유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자신도 관이 없으면서 관이 없는 사람에게 안하무인인 경우가 많다. 남을 무시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큰차를 타고 가면서 작은 차를 탄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이나 고급 외제차나 대형SUV를 타고 운전을 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이 약하거나 없는 사람들이다. 요즘은 SUV가 캠핑 열풍으로 유행이라 SUV를 타는 사람이 다 그렇다고는 말 못하지만 10여년 전만해도 SUV를 타면 대부분 그런 사람들이었다. 명예를 큰차나 명품을 소유함으로써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오늘 다녀가신 두분은 두분다 관官 공망이었다. 공망인 경우 그 공망인 인자에 대해 결핍을 느끼므로 끝까지 그 인자를 가지려 노력하지만 끝내 내것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데, 이 두분이 그러한 경우다. 관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오만 장자리는 다 달고 싶어해서 동창회부터 봉사클럽까지 명함을 다 파서 다니고 출마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란 고민에 밤을 지샌다고 한다. 아내분도 비슷하다.

 

공망이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재성(돈)이 공망이면 끝까지 재를 쫒고, 인성이 공망이면 공부를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식신이 공망이면 못놀다 죽은 귀신이 붙은 것처럼 먹고 마시고 노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들은 다들 뭔가 결과가 있는 것이지만 관성공망은 결과가 없다. 명예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장자리를 가진다고 해도 임기가 있기 마련이므로 그 욕구를 채우기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뭔가 남들의 보기에 있어 보이는 차나 명품에 집착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고민은 관이 아니라 재였다. 관을 가지기 위해 돈을 너무 많이 쓰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줄일 수 있겠느냐를 컨설팅 받고 싶어서 왔다는 것이다. 필자는 귀촌을 권해드렸다. 강남 한복판에 살면서 남들이 타고 다니는 차와 하고 다니는 명품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을 갖고 싶은 건 관공망이 아니라도 사람의 기본 심리이므로 그런게 눈에 안보이는 곳에 가시란 말씀을 드린 것이다. 또 두분의 팔자에 노년을 시골에서 보내는 인자가 들어있기 때문에 필자가 말을 하지 않아도 귀촌을 하시게 될 운명이기도 했다. 역시나 안그래도 고향에 내려갈 계획으로 시골에 땅을 사뒀다고 하신다. 그래서 거기에 그 동네에서 제일 멋진 집을 짓고 마음 껏 관을 뽑내며 사시라고 말씀드렸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이런 상담 내용에 저게 뭐야 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사람은 이 아무것도 아닌 것에 고민하고 밤을 지새고 목숨을 끊기도 하더라. 그게 사람인 것이다. 그리고 그 아무것도 아닌 말을 누구에게 듣느냐에 따라 자신이 숙고한 내용을 행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그래서 필자의 조언을 듣고 귀촌을 결정하시는 이 분들께 필자도 감사를 드린다. 잘 되시라고 말씀을 드리는 업이 이 업인데 그 말을 믿지 않는다면 이 업을 할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인성을 흔히 엄마라고 부른다. 다른 말로 간섭이라고 하고 브레이크라고도 한다. 인성이 있으면 엄마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엄마가 다 해준다고 생각해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인성이 있는 사람은 움직이는 걸 싫어한다. 변화도 싫어하고 익숙함을 따른다. 대신에 생각이 많고 두뇌회전이 빠르다. 엉덩이 붙이고 두뇌회진이 빠른 덕에 책상머리에 오래 앉아있을 수 있다. 그래서 공부도 잘하고 시험도 잘치고 자격증이나 고시수준의 시험에도 강하다.

 

돈으로 보면 인성은 문서재산이다. 부동산, 주식, 채권, 사업권, 영업권, 판매권, 라이센스 등이다. 인성의 인자는 도장 인자다. 도장이 찍는 일, 도장이 찍힌 종이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성재산은 장기투자자산이면서 무형의 자산이다. 주식은 원래는 장기투자자산이지만 우리나라에선 단기투기자산화 되어 있어서 필자는 인성재산으로 보지 않는다.

 

사업적으로 보면 인성은 브레이크고 열쇠다. 엄마가 많이 하는 말씀이 있다. 돈 아껴쓰라. 저축해라. 이런... 그것처럼 인성이 강한 사람은 돈 쓰는데 인색하다. 구두쇠라 불리는 사람들 대부분은 인성이라는 자물쇠로 지갑을 잠그고 있다. 그만큼 저축도 잘하고 내실도 있다. 돈 낭비만 안하는 게 아니라 인생도 낭비하지 않고 계획적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사업하는 사람에게 있어 인성은 필요악이다. 특히나 현대사회에서는 오히려 악에 가깝다. 얼마 전 컨설팅을 한 인성이 강한 건설회사 대표분의 얘기다. 건설업을 하시면서 은행대출이 싫어서 사업규모를 강제로 줄이신 후부터 매출이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고민을 토로 하셨다. 투자하기 적격의 부동산도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매입을 포기해 후회를 하고 계셨다. 인성을 브레이크라고한 이유는 추진력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업이란게 이것저것 고려하고 돌다리를 두드려보고 건너는 게 필요도 하지만 리스크를 안고 밀어붙이기도 해야 한단계 올라설 수 있는데 인성이 강한 사람은 그게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인성이 강한 사람이 사업을 하면 규모를 키우기가 힘들고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는데 애로를 느끼게 된다.

 

물론 사업을 하는 사람이 인성이 없으면 또 안된다. 금고에 열쇠가 없는 것과 같고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도 같다. 한번 시작한 일에 항상 올인하려 하기 때문에 흥했다 망했다를 반복하게 된다. 특히나 한국의 사회시스템 하에서는 한번 망하면 다시 일어나는게 힘들기 때문에 잘나갈 때를 그리워하며 내가 왕년에 이랬는데를 외치면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인성이 없다.

 

있어도 문제 없어도 문제인 인성... 어떻게 해야할까? 팔자는 바꿀 수 없고 어차피 팔자대로 살아가기 때문에 있는 인성을 없앨수도 없는 인성을 가져올 수도 없지만 생각의 변화, 행동의 변화, 사회시스템에 의지함으로 풀어낼 수 있다. 인정하고 극복하려는 절박한 노력이 필요하다.

 

인성이 강한 사람은 자격증, 상표, 라이센스 기반의 일을 하면 경쟁력이 있다. 여기에 금융을 이용하는 방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대출이자가 나가는게 아까워서 사업확장을 두려워하지 말고 고마진의 사업아이템을 발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자를 주고도 충분히 남는 장사는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인성은 변화를 싫어하고 이런 노력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려 하는데 그런부분을 탈피해야 한다.

 

인성이 없는 사람은 잔소리하는 엄마가 없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지르고 지르고 또 지른다. 올인. 이 올인을 막는 방법은 없는 인성을 사면 된다. 돈이 묶일 수 있는 곳에 집어넣어란 말이다. 가장 쉬운 방법이 부동산 취득이다. 사업을 해서 현금이 생긴다면 그걸 부동산에 묻어둬야 한다. 담보나 잘팔리지 않는 곳일수록 유리하다. 필자가 부동산을 취득하라면서 투자라는 말을 쓰지 않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인성이 없는 사람은 부동산에 투자할 때도 어떻하냐면 3금융권의 맥시멈대출을 안고 사들인다.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때에도 극을 달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부동산 취득이 아닌 진짜 현금화되기 어려운 땅이나 건물을 사두란 말이다. 다 말아먹어도 그 부분만 남기기 위한 고육지책인데 이만큼 인성이 없는 사람은 삶의 극단을 치기 때문에 막막하고 어려운 경우가 많다. 다른 방법으로는 빨리 결혼해서 자식을 많이 두면 된다.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아내의 잔소리와 육아를 위한 비용고민이 사업을 추진할 때 극단에 이르는 걸 막아준다.

 

있어도 문제 없어도 문제인 인성.. 사실은 없는 것보단 있는게 훨씬 낫다. 넘치는 걸 조절할 수 있는 노하우를 익히기만 한다면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필자도 지인이 있고 일상생활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친구나 지인과 함께 새로운 사람을 만날 경우 필자를 소개할 때 친구나 지인이 별 생각없이 기업사주를 봐준다고 소개해 버리면 난감해진다. 필자가 하고 있는 다른 사업을 설명하는 것보단 그게 간단해서 그렇게 말한거지만 그 소개를 들은 사람들은 의례 자기 관상 좀 봐달라 사주 좀 봐달라고 말하게 된다. 그런 자리니 공짜로 볼 수 있어서 그런 것도 있고 니가 얼마나 잘 맞추나 사이비는 아닌가 확인하고 싶어서 그런 것도 같다. 필자는 공짜사주도 잘 봐준다. 얼마든지 봐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주는 재미로 보는게 아니다. 아무리 재미라지만 사주를 보고나서 들은 말은 거진 기억에 꽂히게 된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 누굴 잡아도 자신의 사주에 대해 물으면 나는 뭐가 많아서가 아니면 없어서 어떻다는 말을 한다. 물론 사주를 전혀 본적이 없는 사람은 아니겠지만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그렇게 자기 머리에 메모리 된 걸 가지고 살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 따라 좋고 나쁜 것에 대한 편견이 생긴다. 목화토금수라고 부르는 오행을 근거로 누구는 불을, 누구는 물을, 누구는 토를 피하고 평생 살아간다. 여기서 중요한건 정작 그게 자신에게 왜 좋고 나쁜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모른채 그냥 재미로 한번 사주를 봤을 때 들은 그 말한마디로 그렇게 살아 가는 것이다. 더 웃긴건 그 재미로 사주를 봐준 사람의 말은 절대적이고 그 이후에 본 점술가들의 말은 다 틀렸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물론 뒤에 본 점술가가 엄청 유명하다면 자신의 메모리 내용을 바꿔 저장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비록 공짜사주라고 봐주지만 필자는 심각하게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해 고민한다. 어떻하면 더 잘 살게 알려줄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공짜로 본 사주를 기억하는 사람은 잘 없다. 공짜로 사주보는데 자신의 시간을 할애한 것 만으로 공짜로 사주봐준 니가 감사해야 한다는 정도의 생각이 아닐까? 이래저래 나만 손해인 것이다. 실제로 내가 공짜 사주를 봐준 사람의 수가 만명이 넘는다. 그리고 그 중 천명 정도는 아직 SNS나 지인들을 통해서 동태가 파악이 된다. 실제 필자가 실관한 3만여명의 30%정도는 공짜 사주의 결과인 것이다. 그렇다면 돈내고 본 사람과 아닌 사람 중 누가 더 잘 살고 있을까? 인생은 길기 때문에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공짜로 본 사람들 대부분은 필자가 들려준 얘기가 자신들에겐 심심풀이 땅콩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냥 그냥 살고 있다. 반면 나름 고액을 내고 본 사람들은 필자가 말한 부분에 신경을 쓰고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보단 나은 삶을 살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자신에게 이로운 판단을 하고 살고 있다. 그리고 공짜로 본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후회가 많다는 것이다. 앞에도 얘기한 것처럼 공짜로 봤기 때문에 상관않고 행동하고 살았지만 기억엔 남아 있기 때문에 내가 그걸 알면서 왜 그렇게 했을까하는 후회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아직 필자는 상황에 따라 공짜든 유료든 사주를 봐준다. 요즘, 정확히는 이영돈PD가 간다의 10대 역술가편 이후에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개인의 사주도 봐줄려고 노력한다. 그 프로그램 대로라면 사주명리학은 존재할 필요가 없는 사이비학문지만  그건 프로그램이 잘못된 의도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나온 결론일 뿐이다. 그런 잘못된 프로그램이 다시는 제작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사주명리학을 바로 알릴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좀 대중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사주를 보는 가격이 어떻다는 얘기가 아니다. 공짜로 보든 비싸게 보든 자신의 인생을 들려준 점술가가 있었다면 그 사람의 얘기를 자신의 삶에 엮어서 살아보라는 얘기다. 어차피 현대인은 명확한 기준점이 없는 삶을 살아간다. 부러운거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그 부럽고 하고 싶은 건 나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기준이나 목표로 삼아봐야 나중에 후회만 남게 된다. 그보다는 역학자가 들려준 자신을 제대로 세우는게 훨씬 의미있는 일이란 말을 하고 싶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