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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6.06.29 같은 일을 두고 왜 기억이 서로 다른가
  3. 2026.06.26 얼굴로 사람을 읽는다는 것
  4. 2026.06.24 첫인상은 왜 그렇게 안 바뀌는가?
  5. 2026.06.22 가장 가까운 사람을 가장 많이 오해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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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는 왜 효과가 없는가?

컨설팅사례보고 2026. 7. 1. 12:02 Posted by 인컨설팅

세상의 모든 잔소리에는 공통점이 있다.
효과가 없다는 거다.


부모는 자식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한다.


"공부 좀 해라"
"정리 좀 해라"
"술 좀 줄여라." 

 

그런데 그렇게 말해서 정말 바뀌는 사람을 본 적 있는가?
거의 없다. 

 

오히려 잔소리를 들을수록 더 안 하거나, 
더 엇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효과가 없는데도 사람들은 끝없이 잔소리를 한다. 
왜 효과가 없는지, 그리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면,
우리는 입은 아끼고 관계는 살릴 수 있다.

 

먼저 왜 잔소리가 효과가 없는지 보자.
잔소리를 듣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면 답이 나온다. 
잔소리는 본질적으로 "너는 틀렸다, 부족하다"는 메시지다.
아무리 좋은 뜻이어도, 
받는 사람에게는 비난과 평가로 들린다.
그리고 사람은 평가받는다고 느끼면 
마음의 문을 닫고 방어부터 하게 된다. 

 

그러니 잔소리를 들으면, 그 내용을 받아들이기는커녕 
"또 시작이네" 하며 귀를 닫는 거다. 
옳은 말이어도 잔소리의 형태로 오면 안 들린다. 

 

형태가 내용을 죽이는 거다.
더 깊은 문제가 있다.
사람은 누가 시켜서 하는 일에는 
본능적으로 저항한다는 거다. 
자율성을 침해당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원래 하려고 했던 일도, 누가 "그거 해라" 하고 
잔소리하면 갑자기 하기 싫어진다. 
청개구리 심보 같지만, 이건 인간의 자연스러운 심리다. 
자기 인생을 자기가 결정한다는 느낌, 
이게 사람에겐 아주 중요하다. 

 

잔소리는 그 느낌을 빼앗는 것이다.
"내가 알아서 할 건데 왜 자꾸 시켜?"
하는 반발심이, 정작 해야 할 일까지 안 하게 만드는 거다. 
그래서 잔소리는 효과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종종 역효과까지 낸다.

 

게다가 잔소리는 관계까지 망친다. 
잔소리를 자주 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늘 평가받고 감시당하는 느낌이 든다. 
그 사람 앞에서는 편하지가 않다. 

 

그래서 잔소리하는 사람을 점점 피하게 된다. 
자식이 부모를 멀리하고, 
배우자가 대화를 피하는 데는, 
끊임없는 잔소리가 큰 몫을 한다. 

 

고치려고 한 말이 사람을 고치기는커녕 
멀어지게만 하는 거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앞에서 고치려 들지 말고 비춰 주라고 했던 
그 원리가 여기서도 답이다. 
잔소리 대신 두 가지를 권한다.

 

첫째, 정말 중요한 것 하나만 말하고 나머지는 참는 거다. 

열 가지를 다 잔소리하면 하나도 안 들리지만, 
정말 중요한 하나만 진지하게 말하면 그건 들린다. 
잔소리는 양이 많을수록 무게가 가벼워진다.

 

둘째, 지적하기보다 인정하고 부탁하는 거다.
"왜 또 안 치웠어"가 아니라 
"치워 주면 내가 정말 편할 것 같아." 
명령이 아니라 부탁으로, 
비난이 아니라 내 마음으로 말하는 거다. 
사람은 비난받으면 저항하지만, 
부탁받으면 들어주고 싶어 한다. 

 

똑같은 내용도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 
잔소리가 되기도 하고 부탁이 되기도 한다. 
잔소리를 줄이는 건 말을 참는 게 아니라, 
사람을 움직이는 진짜 방법을 아는 것이다.

 

이동헌의 긍극의 처세에세이... <적당한 거리> 중에서...

오래된 부부나 연인이 싸울 때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이 있다. 


"그때 네가 분명히 그랬잖아!"
"내가 언제? 네가 그랬지!"


분명히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같이 겪은 일인데,
두 사람의 기억은 마치 서로 다른 사건을 말하는 것처럼 
어긋난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걸까?


필자가 단언컨대, 대개는 둘 다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다.


둘 다 진심으로 진실을 말하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의 기억이 
애초에 서로 다르게 '만들어졌을' 뿐이다.


여기서 '만들어졌다'는 표현을 잘 봐야 한다. 
사람들은 기억을 녹화 테이프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머릿속 어딘가에 저장해 둔 영상을 
그대로 꺼내 본다고 믿는 거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기억은 꺼낼 때마다 새로 조립된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우리가 어떤 일을 떠올릴 때, 
머릿속에서는 그 장면을 그 자리에서 
다시 짜 맞추는 작업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짜 맞추는 과정에 지금의 감정, 
그동안 쌓인 해석, 듣고 싶은 결론이 슬그머니 끼어든다. 

 

그러니 같은 대화를 두고도, 
서운했던 사람은 상대의 날 선 말투를 중심으로 기억을 짜고,
억울했던 사람은 자기가 참았던 순간을 중심으로 
기억을 짠다. 

 

시간이 갈수록 각자의 기억은 
각자의 입장에 맞게 점점 더 매끄럽게 다듬어진다. 
마치 진실인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기억은 처음부터 빈틈투성이다.
우리는 겪은 일을 다 담아 두지 못한다.
띄엄띄엄 남은 조각들 사이의 빈 곳을 
나중에 그럴듯한 내용으로 메운다. 

 

이 메우는 작업이 워낙 자연스럽게 일어나서, 
우리는 실제로 겪은 부분과 
나중에 채워 넣은 부분을 구별하지 못한다. 

 

그래서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는 강한 확신은 
기억이 정확하다는 증거가 아니게 된다. 

 

오히려 거꾸로일 때가 많다. 
여러 번 곱씹은 기억일수록 그만큼 
여러 번 다시 조립됐다는 뜻이니, 
강하게 확신하는 기억일수록 
원본에서 멀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거다. 

 

이걸 알면 등골이 좀 서늘해진다.
우리가 그렇게 굳게 믿는 "그때 그랬잖아"가 사실은 
내가 여러 번 고쳐 쓴 이야기일 수 있으니 말이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깨달음이 나온다.

 

관계의 다툼에서 "누가 사실을 정확히 기억하는가"를 
끝까지 가리는 일은 대개 의미가 없다는 거다. 
두 사람 다 자기 기억을 진실로 믿고 있고, 
그 믿음은 거짓이 아니라 
인간 기억의 본래 성질에서 나온 거다. 

 

그러니 과거의 사실을 놓고 끝까지 다투는 건, 
서로 다른 카메라로 찍힌 두 영상을 들고 
어느 쪽이 진짜 현실이냐고 따지는 것과 같다.

 

이건 누구나 하나 이상 가지고 있는 
영원히 결론이 안 나는 과거 어떤 장면의 이유다. 
그러니 서로 자기 기억이 맞다고 끝장을 보려고 할수록 
둘 다 지치기만 한다.

 

그래서 필자는 이렇게 권한다.
"그때 정확히 어땠는가"를 두고 다투지 말고,
"지금 우리가 무엇을 느끼는가"로 
대화의 무게를 옮기라고 말이다. 

 

과거의 사실은 합의가 안 돼도, 지금의 감정은 나눌 수 있다.
"그때 네가 틀렸어"는 끝없는 싸움을 부르지만, 
"그 일로 나는 많이 서운했어, 
오해를 없었다면 달랐을 텐데.."는 대화의 시작이 된다. 

 

같은 자리를 다른 카메라로 찍었다는 걸 
둘 다 인정하는 순간, 
두 개의 어긋난 기억은 싸움거리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는 출발점으로 바뀐다. 

 

기억은 못 맞춰도 마음은 맞출 수 있다는 것, 
이걸 아는 부부는 늙어서도 사이가 좋다.

 

 

궁극의 처세서 <적당한 거리> 중에서...

<적당한 거리> 는 2026년 7월 출간 예정입니다.

 

얼굴로 사람을 읽는다는 것

컨설팅사례보고 2026. 6. 26. 07:47 Posted by 인컨설팅

필자는 오랫동안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일을 해 왔다.
관상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뜸 
‘내 얼굴 어때요? 부자 되겠어요?’ 하고 묻는다.
그런데 필자가 얼굴에서 읽는 건 그런 게 아니다. 

 

얼굴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세월과 
자주 짓는 감정이 고스란히 새겨진다. 

 

늘 찡그리는 사람은 미간에 골이 패고, 
잘 웃는 사람은 눈가에 부드러운 주름이 잡힌다. 
화를 자주 내는 사람과 잘 참는 사람은 입매가 다르다.
얼굴은 거짓말을 잘 못 한다.

 

마음이 오래 머문 자리에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다.

이게 진짜 관상이고, 관상을 보는 거다.

 

관상은 미신이 아니라 관찰의 통계인 것이다.
그 관찰에 부자 얼굴도 많긴해서 보면 안다. 근데...
겨우 그거 보는 게 뭐라고 일이라고 했겠나?

 

그런데 사람들은 관상을 잘 모르다 보니, 
관상을 오해하는 면이 크다.

 

관상이라는 학문에는 없는 
미디어나 소설, 요즘은 조회수를 노리는 
엉터리 관상 신문 기사 등에서 픽션으로 사용된 
유사 사이비 관상 이론을 진실이라고 믿고는 
거기서 본 걸 실생활 속에서 써먹는다. 

 

얼굴 한 번 슬쩍 보고는
‘저 사람은 인상이 안 좋아’
‘관상이 사납다’
'무슨 상이라서 어떻고, 무슨 상이라서 어떻다'
내가 어디서 봤는데 하며 사람을 단정해 버리는 거다.

 

관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얼굴로 사람을 읽는 일은 
그 첫인상의 함정과 아주 가까이 붙어있다. 
그래서 필자는 얼굴을 보는 사람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늘 말한다.

 

왜 조심해야 하는가?
첫째, 얼굴은 한 장면이 아니라 
흐름으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 한 장으로는 사람을 못 읽는다.
가만있을 때의 얼굴, 웃을 때의 얼굴, 
화날 때 일그러지는 얼굴, 
남의 말을 들을 때의 얼굴이 다 다르다.
진짜 그 사람은 이 여러 얼굴의 합이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처음 마주친 한 장면, 
그것도 긴장하거나 피곤한 순간의 얼굴 하나로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해 버린다. 

 

그건 영화의 한 컷만 보고 
줄거리를 다 안다고 우기는 것과 같다.

 

둘째, 얼굴을 읽는다면서 사실은 
자기 편견을 읽는 경우가 너무 많다. 

 

눈이 작으면 째진 눈이라 사납다 하고, 
광대가 나오면 드세다 하고, 
입이 크면 욕심이 많다 한다.
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나?
대부분이 그저 사회가 만들어 놓은 고정관념이다.
그 고정관념을 얼굴에 덧씌워 놓고 
"관상을 봤다"고 하는 거다. 

 

이건 얼굴을 읽는 게 아니라 
자기 안의 편견을 얼굴에 투사하는 것에 가깝다.

잘생긴 사람은 성격도 좋을 거라 믿고, 
인상이 험한 사람은 속도 험할 거라 믿는 그 마음 말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외모가 호감인 사람에게 
능력이나 인성까지 후하게 점수를 준다. 
면접에서도, 첫 소개팅에서도 이게 작동한다. 
그런데 살아보면 어떤가?

 

얼굴 곱던 사람에게 크게 데이고, 
인상 험하던 사람에게 깊은 정을 받는 일이 
인생엔 수두룩하지 않나? 
츤드레란 단어가 만국 공용어가 된 이유도 이것 아니겠나?

 

그럼, 얼굴을 읽는 일은 다 부질없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제대로만 읽는다면 얼굴은 분명 많은 걸 알려준다. 
다만 그 '제대로'가 어렵다.

 

필자가 권하는 올바른 스텐스는 이거다.
얼굴에서 받은 첫인상은 
'의문의 출발점'으로만 쓰라는 것이다. 
‘이 사람 표정이 좀 굳어 있네’라는 생각이 들면, 
거기서 멈추고 단정하지 말고 
‘원래 그런 사람인가, 아니면 오늘 무슨 일이 있었나’ 하고 
궁금해하라는 거다.

 

인상은 가설이고, 
그 가설은 그 사람을 겪어 가며 확인하거나 
수정해야 할 무엇이지, 
처음부터 박제할 결론이 아니라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정작 우리가 가장 신경 써야 할 얼굴은 
남의 얼굴이 아닌 나의 얼굴이다. 

 

앞서 말했듯이 얼굴엔 자주 짓는 감정이 새겨진다. 
그 말은 곧,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가 
결국 내 얼굴이 새겨져 있다는 뜻이다.
남의 관상을 보는 데는 그렇게 열심이면서, 
자기 얼굴에 무엇이 쌓이고 있는지는 
들여다보지 않는 사람이 많다.

 

매일 짜증과 불만 속에 사는 사람의 얼굴과, 
매일 감사와 호기심 속에 사는 사람의 얼굴은 
십 년 후에 전혀 다른 얼굴이 되어 있다.
그러니 얼굴 공부의 끝은 결국 자기 마음 공부로 돌아온다.

 

좋은 얼굴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오래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궁극의 처세서 <적당한 거리> 중에서... 

<적당한 거리> 는 2026년 7월 출간 예정입니다.

 

첫인상은 왜 그렇게 안 바뀌는가?

컨설팅사례보고 2026. 6. 24. 14:03 Posted by 인컨설팅


사람을 처음 볼 때 우리는, 

겨우 몇 초 만에 그에 대한 판단을 끝낸다. 

 

옷차림, 말투, 표정 등으로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라고 단정해 버린다. 

빠르기도 빠르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건 그 속도가 아니다.
한번 메모리 된 그 단정이 좀처럼 안 지워진다는 거다.

 

이걸 두고 필자는
'첫인상은 콘크리트처럼 굳은 것이다'라고 말한다.

 

왜 이렇게 빨리, 그리고 단단하게 첫인상이 굳을까?

 

사람의 뇌는 게으르다. 
정확히 말하면 효율을 추구한다. 
매번 모든 사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겪어 보고 판단하려면
시간도 에너지도 너무 많이 든다. 
그래서 적은 단서로 빠르게 결론을 내리도록 
최적화되어 있다.

 

먼 옛날에는 낯선 사람이 적인지 아군인지를 
순식간에 판단하지 못하면 목숨이 위험했을 테니, 
이건 살아남기 위한 본능에 가깝다. 

 

문제는 이 본능이 현대의 인간관계에서는 
자꾸 헛발질을 한다는 거다.
생각해 보자. 
첫 만남에서 상대가 무뚝뚝했다고 하자.
우리는 곧장 "차가운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런데 그날 그 사람이 몸이 안 좋았을 수도 있고, 
급한 일로 정신이 없었을 수도 있고,
원래 낯을 가리는 사람일 수도 있다. 
사정은 백만 가지인데 우리에게 주어진 건 그 한 장면뿐이다. 

 

그런데도 사람의 마음은 그 빈약한 한 장면을 
전체 스토리라 규정하고는 
장르를 구분해서 기억에 남겨 박제해 버린다.
그러고는 그 이야기를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라고 믿어 버린다. 
이게 첫 번째 함정이다. 

 

진짜 무서운 건 그다음이다.
일단 "차가운 사람"이라고 결론이 서면, 
그때부터 우리 눈과 귀는 
그 결론을 확인해 주는 정보만 골라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그 사람이 베푸는 친절은 눈에 안 들어오고, 
무심한 행동만 또렷하게 보인다. 

 

친절을 보면 "원래 차가운 사람인데 오늘은 웬일이지?" 하고
예외로 처리해 버리고, 
무심함을 보면 "거봐, 역시 그럴 줄 알았어" 하고 
증거로 저장한다.
이러니 시간이 갈수록 "내 판단이 맞았다"는 
확신만 점점 굳어진다. 

 

그런데 그 확신이라는 게 뭔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골라 본 결과일 뿐이다.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말이다.
여기에 사람이 흔히 빠지는 또 하나의 착각이 얹힌다. 
우리는 남의 행동을 볼 때 
그 사람의 '성격' 탓으로 돌리는 버릇이 있다. 
약속에 늦은 사람을 보면 
‘원래 게으른 사람’이라고 단정하지,
‘오늘 길이 많이 막혔나 보다’라고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정작 내가 늦었을 때는 어떤가?
‘오늘은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똑같은 지각인데, 
남의 것은 사람됨의 문제로 보고 
내 것은 상황의 문제로 본다.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는다.
"그 사람은 원래 그런 인간이에요."
그 '원래'라는 말 속에, 
자기가 그려 놓은 첫 그림을 
그 사람의 본질로 못 박아 버리는 마음이 들어 있는 거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가 권하는 건 이거다.
누군가를 처음 만나서 판단이 빠르게 설 때,
그 판단을 연필로 적어 두라는 거다.
지울 수 있게 말이다. 볼펜으로 적지 말라.
첫인상은 사실이 아니라 '가설'이다.
끈질기게 자기를 증명하려고 드는 가설일 뿐, 
진실은 아니다. 

 

사람을 알아 간다는 건 
처음 그린 그림을 기꺼이 고쳐 그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 준비가 안 된 사람은 
평생 자기가 처음 본 한 장면 속에 상대를 가둬 놓고 산다.
그러고는 말한다. 

 

‘사람은 안 변한다’
사실은 그 사람이 변할 기회를 자기가 막아 놓고서 말이다.

 

 

 

궁극의 처세서 <적당한 거리> 중에서... 

<적당한 거리> 는 2026년 7월 출간 예정입니다.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분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제일 가까운 사람이 제일 모르겠어요."
한집에 사는 배우자, 
평생을 본 부모, 
십 년 지기 친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처음엔 이상하게 들린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매일 보는 사람을 왜 모른다는 건가?
그런데 가만히 들어 보면 이게 보통 일이 아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자주 어긋나고, 
더 크게 서운하고, 
더 깊이 상처를 입는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모르는 사람은 오해하지 않는다. 
이름만 아는 동료, 길에서 한 번 스친 사람에게는 굳이 마음을 쓰지 않으니 어긋날 일도 없다. 마음을 쓰지 않는데 무슨 오해가 생기겠는가? 
오해라는 건 마음을 쓰는 사이에서만 일어난다. 
그러니 오해가 많다는 건... 
역설적으로 그만큼 가깝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하필 가까울수록 더 많이 어긋날까?
여기엔 두 가지 큰 이유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사람을 보는 '방식'의 문제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마음 깊은 곳에 깔고 있는 
'오래된 상처'의 문제다.

 

먼저 인간이 세상을 인식하는 과정을 살펴 보자. 
사람들은 흔히 자기 눈이 카메라처럼 정확하다고 믿는다.
본 대로 듣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
사람의 눈과 귀는 들어온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이미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틀에 맞춰서 편집을 한다. 
빠진 부분은 추측으로 메우고, 
어긋나는 부분은 슬그머니 지워 버린다. 
그래서 같은 장면을 본 두 사람의 기억이 다를 수 있고, 
같은 말을 들은 두 사람의 해석이 정반대로 갈릴 수도 있다. 

 

상담을 하다 보면 부부가 같이 와서 같은 사건을 두고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는 걸 수도 없이 본다.
둘 다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다.
둘 다 자기가 본 대로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거다.
다만 그 '본 대로'가 서로 다를 뿐이다.
그런데 이 편집을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심하게 한다.
왜냐하면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사람’이라는 
강한 선입견이 이미 박혀 있기 때문이다.

 

이 선입견이 무서운 게, 
새로 들어오는 정보를 다 걸러 버린다는 거다. 
상대가 평소와 다른 다정한 말을 해도 
‘왜 저래, 무슨 꿍꿍이가 있나’ 하고 흘려듣고, 
무심코 던진 한마디는 
‘거봐, 역시 저 사람은 나를 우습게 안다’는 
증거로 차곡차곡 저장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거다.

 

오해란 게 정보가 부족해서 생기는 것 같지만,
가까운 사이에서는 오히려 
정보를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단정해서 생기는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하면,
사람은 한 번에 모든 걸 다 볼 수가 없다.
어딘가에 집중하면 다른 건 놓치게 된다.
상대의 말꼬리 하나에 꽂히는 순간, 
그 말 아래에 깔려 있는 
상대의 피로나 호의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가까운 사람을 보는 건 전부가 아니라,
우리가 보기로 '선택한' 일부일 뿐이다.

 

이제 두 번째, 더 깊은 이유로 가 보자.
사람이 다른 사람과 정을 나누고 연결되는 방식은 
사실 아주 어릴 때 정해진다. 
갓난아기 때 자기를 돌봐 주는 사람과 맺은 정서적인 끈, 
이걸 심리학에서는 애착이라고 부른다.

 

이 애착의 경험이 사라지지 않고 평생을 따라다닌다.
"사람은 믿을 만한가?"
"내가 다가가면 받아 줄까?"
"내가 매달리면 떠나지 않을까?"
위의 질문에 대해, 우리는 어릴 때 받은 답을 
무의식중에 평생을 들고 다니는 게 된다.

 

어릴 때 안정적으로 사랑받은 사람은 
가까움을 편하게 받아들인다. 
그런데 그 경험이 불안했던 사람은 
똑같은 다정함 앞에서도 긴장한다. 
상대가 조금만 거리를 두면 
‘버려지는 신호’로 읽고 불안해하고, 
조금만 가까이 오면 
‘구속하려는 위협’으로 느끼고 밀어낸다. 

 

여기서 중요한 걸 짚고 넘어가자. 
이때 그 사람이 오해하는 대상은 사실 눈앞의 상대가 아니다.
눈앞의 상대를 통해서 옛날의 상처가 
다시 불려 나오는 것뿐이다. 
지금 화가 난 것 같지만, 
실은 오래전에 받지 못한 무언가가 아직도 아픈 거란 말이다.

 

그래서 가까운 사이의 다툼은 
겉으로 보이는 사건보다 훨씬 크다. 
‘왜 연락 안 했어?’라는 말이 
정말 연락이 궁금해서 하는 말이겠는가?
아니다. 그 말의 진짜 뜻은 
‘나는 아직도 당신에게 중요한 사람인가?’라는, 
훨씬 오래된 불안의 번역인 경우가 많다. 
이걸 모르고
‘연락 좀 안 했다고 뭘 그렇게까지 화를 내냐’고
받아치면 싸움은 절대 안 끝난다. 
엉뚱한 데를 긁고 있으니 
가려운 데가 가라앉을 리가 없는 거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들은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기 말을 더 분명하고 더 조리 있게 해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반대다.

 

가까운 사이가 어긋날 때 부족한 건 
말이 아니라 '들음'이다.
진짜 듣는다는 건 상대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바로 반박하는 말을 꺼내는 게 아니다.
그 말 아래 깔린 마음까지 같이 들어야 한다.

 

"왜 연락 안 했어"를 비난이 아니라 그리움으로 듣고, 
"됐어, 신경 꺼"를 거절이 아니라 상처받았으나 
아직 뭔가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들어야 한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그 마음을 먼저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 
이게 가까운 관계를 살리는 가장 강한 힘이다.
백 마디 설명보다 ‘그랬구나, 서운했겠다’라는 
공감과 위로의 한마디가 사람을 움직인다.

 

정리하면... 가까움은 저절로 이해를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까울수록 우리는 상대를 다 안다고 착각하고, 
그 착각이 새로운 정보를 막아 버린다.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더 자주 오해하는 역설이 
여기서 나오는 거다. 

 

그러니 가장 가까운 사람일수록 
가장 모르는 사람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관계는 서로를 다 아는 데서 완성되지 않는다. 
다 알 수 없음을 알면서도 계속 알아 가려는 그 끈질긴 마음, 그 다정한 호기심 속에서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궁극의 처세서 <적당한 거리> 중에서... 

<적당한 거리> 는 2026년 7월 출간 예정입니다.

 

유튜버가 초등학생들이 뽑는 인기 직업이 된 시대에 실제 인기 유튜버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어떻하시겠나? 영상 크리에이터가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에는 유튜브 외에도 글로벌 플랫폼인 틱톡과 인스타 릴스, 국내 플랫폼인 지지직 등이 있고, 아프리카TV라는 플랫폼도 오래 건재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건재한 만큼 돈이 되는 분야이기에 여기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성장시키고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예전이 연예인들이 길거리 캐스팅으로 매니지먼트사 명함을 받아 데뷔하는 시대였다면 지금은 유튜버를 그런 식으로 캐스팅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최근에 이러한 플랫폼에서 가장 수위가 높은 소위 말하는 벗방 유튜버 회사의 갑질 수법에 대한 뉴스가 있었다. 불법적인 계약서를 통해 고액을 배상하든지 그러한 영상을 찍던지를 강요하는 곳이었다. 한 회사만 뉴스에 나온 것이지만, 실제 이러한 사례는 이미 필자가 오래전부터 봐 오던 사례였고, 그 뉴스가 나온 이후로 계약하지 말 것을 조언했던 분들에게서 감사 메시지가 많이 왔었다. 그중엔 학교 선생님부터 대기업 직원, 공무원 등등이 있었는데, 뛰어난 외모를 가진 분들에게 접근해서 그냥 일상 브이로그만 찍으면 알아서 편집해서 올리고 홍보까지 해준다고 광고한다고 했다. 그리고 혼자 촬영이 안 될 경우 촬영까지 해준다는 곳도 있다고 했다. 필자도 유튜브에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외모 외엔 특별할 게 없는 여성분의 영상을 찍고 편집해서 올리고 비용까지 들여서 홍보해주려면 엄청난 인건비와 비용이 소요된다는 걸 유추할 수 있다. 개인이 자신의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건 그냥 자신의 품을 팔면 될 일이지만 회사라면 다른 것이다. 회사는 투자한 만큼 돈을 뽑아내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니 성상품화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그런 계약을 제안할 이유도, 할 이유도 없는 게 그런 회사라봐야 한다. 하지만 계약의 제안을 받은 분들 입장에선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을 수 있다. 분명 평범한 영상을 찍어올려서 빵 터진 사례들이 흔하기 때문이다. 그 흔한 사례에 자신이 속할 수 있다는 기대와 좀 편하게 영상을 찍고 올릴 수 있다는 제안은 솔깃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한 불법 사례가 아마도 엄청나게 더 많을 것이다. 그러니 조심하셔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유튜버로 뜨는 분들은 사주로 특정된다. 무언가의 활동을 할 때 사람들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주가 따로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런 분들이 아니라면 아무리 찍어 올려도 누구도 보지 않게 된다. 그리고 사주상 남들이 보고 싶은 걸 잘 찾아서 영상을 만드는 사람도 있다. 그들도 유튜버로 뜰 수 있는 사주라 할 수 있다. 필자의 관찰상으로 이것을 벗어나는 돈 되는 유튜버는 이미 다른 곳에서 인기를 얻어서 확장한 몇몇 뿐이었다.
 
인기 유튜버분들이 꽤 상담하러 오신다. 대부분이 상담을 하려는 이유는 예전만 못해서이다. 그래서 원래 해야 할 컨텐츠의 방식을 알려주면 그걸 해서 떳다고 말하고, 지금은 다른 것에 집중한다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사주에 맞는 컨텐츠를 할 때는 빵 터졌다가 다른 것에 집중하거나 전환하면서 인기가 내려간 것이다. 4000년 전에 만들어진 사주가 현대 유튜버의 승패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게 처음에는 놀라웠으나.. 과거 장터에서 눈길을 끌었던 사람이 지금 유튜브에서 인기를 끈다는 걸로 바꿔 생각하면 전혀 새로울 게 없기도 하다.
 
필자가 염려가 되는 건 이런 거다. 사주상으로 인기를 얻고자 하는 인자는 편관과 비겁 인자이고, 도화와 목욕, 홍염 등의 신살 인자와 극음과 극양의 구성을 갖춘 사주가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편관은 명예와 자존심, 비겁은 경쟁심과 주변인의 평가, 신살은 눈길을 끔, 극음과 극양은 시선의 쏠림을 중시한다. 순간의 판단 또는 계약의 실수로 자신에게 치명적인 영상을 남긴다면 단순히 그 영상을 남긴 자체로도 개인적 타격을 받겠지만, 현대사회는 메모리의 사회로 그 영상이 영원히 지속될 수도 있게 된다. 자신의 명예와 자존심을 무너뜨릴 영상이, 주변인에게 지탄받을 수도 있는 영상이, 사람들이 보고 싶어서 숨겨도 숨겨도 찾아서 볼 공개를 원치 않는 영상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유명 연기자들조차도 그러한 영상이 있다면 공식적으로 찍은 영화임에도 괴로움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례가 있었다.
 
필자의 상담 사례로 유추해보면.. 자신의 의지로 영상을 찍었던 분들은 오히려 그게 자랑이 된다. 하지만 타인의 권유나 협박으로 그러한 영상을 남긴 사람은 치욕으로 생각한다. 어떤 유명 배우분이 무명 시절에 찍었던 영화의 치욕을 씻는 방법을 물어와서 답해준 적이 있다. 두 가지를 조언해 줬는데,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위의 작품을 하나 더 하라는 것이었고, 과거에 찍은 영상에 대한 평가를 본인의 입으로 흔하게 밝히라는 말이었다. 과거에 질이 낮는 팀과 작업을 한 적이 있었다. 최악이었다. 그 정도 톤으로... 지금 중년이 된 이 배우는 필자의 조언 덕분에 자유를 얻었다고 한다. 그게 아니었다면 극단을 생각하던 분이어서.. 그렇게 잘 살고 있는 걸 보면 오히려 필자가 고맙고 응원하게 된다.
 
일단 그러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유튜버나 영상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면 먼저 혼자서 시작하시라. 인기를 얻을 사람은 어떻게 해도 인기를 얻는다. 사주에 나와 있다고 하지 않았나. 그래서 인기를 얻으면 혼자 다 먹는 거다. 얼마나 좋나? 인기를 얻고 나서 하는 계약은 속을 가능성이 낮고, 이미 팬층을 가지고 있으면 회사도 함부로 하기 힘드니 여러분의 항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글을 올리면 꼭 니 채널은 왜 그러냐고 토를 다는 분들이 있다.
답한다. 토 다는 것들이 싫어서 아무나 보지 못하게 영상을 만든다.
필자의 채널은 아무나 보는 채널이 아닌, 필요하고 제대로 실천할 사람이 보는 채널이다.
쓸데없이 사서 제대로 읽지도 않고 욕치는 사람들이 싫어서, 시중 인터넷서점에 종이책도 안 파는 사람이 나다. 내건 꼭 필요한 사람만 봤음 한다. 글과 영상과 책 모두 말이다.
(종이책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서 정보를 드리면.. 가까운 시일 내에 POD방식으로 교보문고에서 종이책을 구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지금도 leebook.kr 이나 유튜브쇼핑,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종이책을 구매할 수 있다.)
 
 
인컨설팅    이 동 헌
 
 
 

처음엔 어머니와 함께 방문했었다. 서울대를 가고 싶은데 성적이 너무 안 나왔단다. 그때가 재수 때다. 고3 때 성적으론 문제만 다 풀면 가능한 사주라서 사주에 맞는 공부 방법과 시험 때 해야 할 행동을 알려줬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다는데, 6월 모의고사 성적이 서울대 가능권이 나오자 알려준 방법을 제대로 실천했다고 한다.

 

한참이 지난 후 대학원과 취업을 갈등하며 다시 찾아왔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알고 있으니 성적은 아주 좋았으나, 너무 전공에 치우쳐 있었다. 그런데 그 전공으로는 대학원이든 취업이든 크게 가망이 없었다. 그래서 제안을 했다. 공부는 되니깐 사주에 맞는 행시를 준비하자고.. 그래서 1년 만에 패스하고 세종으로 내려갔다.

 

젊은 공무원들도 시류는 피할 수 없는지.. 사주에 없는 투자에 관심이 생기고, 동기들과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공부도 한다면서.. 작년 초에 찾아와서는... 경매를 공부하고 있는데 투자 물건 종류나 돈벌 시기를 물었다. 해서 좋을 건 없지만 시간이 난다면 소극적으로는 해봐라. 그것도 경험이라고 하며 말리진 않겠다고 말해서 보냈다. 그런데 최근에 급하게 예약을 잡더니 큰일이 났다고 했다. 나름의 공부와 연구를 통해 자기가 보기엔 아주 괜찮은 물건을 찾았는데, 유찰도 많이 되서 반의 반값에 낙찰을 받았단다. 근데 그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걸 안것이다. 그러면서 경매를 해도 큰 문제 없다고 했는데 왜 이러냐면 필자를 탓한다. 일단 생긴 문제이니 해결하고자 그 물건을 찾아보니 이미 몇몇 경매 유튜브에서도 다뤘던 문제가 있는 물건이었다. 그래서 정말 꼼꼼히 보고 응찰한 거 맞냐니깐, 앞에 주저하다 놓친 적이 있어서 급한 마음에 덜컥 응찰한 거라고 했다. 이 물건의 가격 대가 절대 소극적이지 않았고, 이런 물건을 낙찰받아 임대로 돌리려면 리모델링 비용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데 그런 고려도 없었다고 한다. 계속 물어보니 이미 몇 건의 거래로 이번 입찰 보증금 정도의 수익을 올렸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냥 잔금을 치지 말자고 했다. 그러면서 해준 말이.. 이 정도로 끝날 수 있어서 해보라고 한 거였다..란 말이었다. 하지만 다시 더 하려면 정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말도 더했다.

 

필자가 자주 하는 말 중에 현대는 재의 시대라는 말이 있다. 재의 시대란 말은 실제로 재의 한자 의미처럼 돈의 시대라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무언가 잘못되거나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면 재적인 손실이 따를 수밖에 없는 시대가 재의 시대이기도 하다. 과거 관의 시대와 비교해 보자면, 그때는 어떤 판단을 잘못해서 관적인 문제가 생기면 갇혀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관의 갇힘은 내 몸이나 정신이 갇히는 것이기에 괴로울 수는 있지만 크게 돈이 들진 않았다. 그런데 재의 시대에는 물리적으로 갇히지 않는다고 해도, 재적인 문제가 생기면 아무것도 못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가령 저런 물건을 낙찰받는다면, 대출이자와 리모델링을 통한 임대 전까지의 기간을 현금으로 막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거나 문제가 생기면 그 기간은 더 길어진다. 시간 자체로 돈이 나가는 시대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적자인 것이다. 부동산을 특정 목적을 위해 구입했는데, 사용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낸다면 그에 따른 비용이 지불되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 지금이 그런 재의 시대인 거다.

 

지금은 주식이 대세다. 그런데 어제 선거 결과를 보니 길게 가지는 않을 것 같다. 모두가 지금 현재와 다가올 미래가 희망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결과가 나와서다. 그러면 누군가가 조성할 불안이 먹히는 때가 올 것이고, 그때 큰 등락이 생길 것이다. 더군다나 지금.. 외국은 전쟁 중이니 더할 것이다.

 

이 사람은 계속해서 경매를 할까? 이미 경험했고, 이번엔 잃었지만 벌어본 적이 있으니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지만 경매가 이 사람 사주에 잘맞는 일은 아니니... 그리 잘 되진 않을 것이다. 사주에 있는 일을 하면 잘되고, 오래해도 문제가 없으니 그런 일만 하면 좋겠지만.. 사람은 사주에 없는 일도 경험으로, 건성으로 계속할 수도 있다. 잘 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선 큰 손실이나 위험이 따를 수 있음을 알면서도 말이다.

 

어떤 일이 사주에 맞지 않는다고 말해줬을 때..

아닌데? 나는 많이 벌었는데, 성공했는데 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

필자가 저주해서 하는 말이 아니고.. 인생은 길다. 지금 살고 마는 게 아니다.

그러니 그런 행운을 잡았다면.. 그걸 유지하는 당신의 사주적 방법을 물어라.

다 날리고 다시 재기하지 못하거나 그걸 반복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인컨설팅   이 동 헌

 

 

지금은 빠진 상태다. 괜찮아 보인다.

 

“재상담이시라구요?”

“예. 10년 전에 상담했었습니다.”

“보통 상담하면 사주를 저장해두는데, 성함으로 저장된 게 없어서요. 생년월일시가?”

“몇 년, 몇 월...”

“아, 안OO님 남편분이세요?”

“하! 지금은 아닙니다. 이혼했거든요.”

“아, 그래요. 봅시다.”

부부 동반으로 방문한 분이 이혼했다면, 두 사람의 궁합에서 이유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이 경우는...

“그때 방문하셨을 때 두 분이 같이 앉아서 상담하셨죠?”

“예. 같이 상담받았습니다.”

“뒤에 전처분이 한 번 더 오셨네요.”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같이 들었을 땐 안 해주신 말씀이 있었다고..”

“예. 그런 경우가 있죠. 근데 두 분은 그런 건 없었을 텐데. 아마도 전처분 원인으로 이혼할 수는 있으니 주의하라고 말씀드렸겠네요.”

남자의 인상이 변했다. 화가 난 건 아니고 무언가 헷깔리는 표정이다.

“전처가 이혼의 원인이라구요?”

“아!? 아니었나요? 본인은 10년 동안 그냥 다니는 회사 다니고, 애들 돌보고, 하자는 대로 하시고 계셨을 텐데요. 투자나 여자한테 한눈파는 사주도 아니고 ...?”

“그렇긴 한데. 건강은 요?”

“건강이요? 아직 아픈 곳은 없으실 텐데.. 담배는 안 피실거고, 술도 많이 안 하시잖아요?”

“예. 그렇죠. 그럼... 왜 헤어져야 둘 다 산다고 말씀해 주셨나요?”

남자의 말을 듣자 내가 어안이 벙벙해졌다. 무슨 소리지?

“제가 두 분이 헤어져야 둘 다 산다고 말씀 드렸다구요?”

“전처가 그랬어요. 전처가 정말 대표님 팬인데요. 둘이 상담 다녀와서도 대표님 블로그 읽고, 이후에 내신 책도 샀어요. 이혼 전에 같이 살 땐 거실TV에 대표님 유튜브 영상이 항상 켜져 있었구요.”

“그래요. 근데 전 건강 문제 때문에 이혼해야 둘이 산다는 말 같은 건 해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사주명리학에는 그런 이론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요. 한 사람이 폭력성이 있으니 같이 살면 한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말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같이 사는 걸로 건강 적인 문제가 생겨서 죽는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그럼, 왜 전처한테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이 사람은 이혼을 했지만, 아직 전처를 신뢰하고 있었다.

“제가 보통의 경우엔 상담 내용을 다른 분에게 오픈하진 않지만, 이 말을 해드리지 않으면 상담이 진행되지 않을 테니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와이프분은 아마도 두 분이 같이 상담하고 한 달 이내에 재상담하신 것 같구요. 상담 내용은 아내분이 바람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하라.. 정도였을 거예요. 이혼은 아마도 2020년에 하셨을 텐데...”

“아니요. 18년에 했습니다.”

“18년이요? 이때 아내분의 이성문제는 속도위반운인데?? 이혼하고 바로 출산했나요?”

“가을에 이혼했는데, 겨울에 재혼했더라구요. 지금 아이도 있는 것 같구요.”

“아... 그래요. 아주 급하게 이혼했겠네요?”

“말은 계속 나왔는데, 그때 제가 주재원 나가 있을 때였는데, 하두 급하게 서두르니까 여름 휴가때 서류 접수시켰더니 바로 이혼이 되었다고 오더라구요. 아이들은 휴다 복귀하면서 데리고 나갔고, 전처는 주재원 오기 직전에 세종으로 발령나서 세종에 혼자 살고 있었어요. 법적으로 확정되니까 그냥 끝나더라구요.”

 

정리하자면 이랬다. 필자가 경고한 것처럼 아내분은 혼자 살면서 남자가 생겼고, 이혼이 하고 싶어서 필자 핑계로 이혼 말을 꺼냈었는데, 아이가 생기자 바로 이혼을 감행해서 이혼을 한 거였다. 남편도 필자에 대한 신뢰가 있었으니 쉽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남편은 너무 빨리 재혼한 아내가 아쉽긴 해도 남자가 필요한 여자란 걸 아니 이해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었다. 필자를 신뢰하는 배우자와 헤어지기 위해 필자가 이혼하라고 했다는 거짓말로 이혼하는 케이스.. 그 과정에서 필자에게 상담받은 내역은 없다. 오히려 아내분은 필자를 신뢰하지 않은 건가? 겁재운이니 급해서 그냥 밀어붙였나? 모를 일이다.

 

남편분에게 재혼을 권하니 말한다.

 

“어? 혼자 살라고 했다고 전해 들어서 그런 생각은 안 했었는데요.”

“아니예요. 결혼하셔야죠. 혼자 어떻게 애들 키우면서 살아요.”
“그래요? 그럼, 추가로 한 명만 물어볼 수 있을까요?”

“사람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그냥 봐 드릴께요.”

애들 태어날 때 이사한 집의 앞 집 분인데, 자신이 이혼할 시기에 사별을 했단다. 국내에 복귀할 때 같은 단지로 갔는데, 아이들 돌보느라 힘들 때부터 몇 년간 자신의 아이와 공동육아 중인데 아이들끼리도 친하고 너무 선한 사람인데, 며칠 전 아이들과 생일파티를 해서 생일을 알았단다. 괜찮은 궁합에 가지고 있는 재능도 다양하고 재적인 부분도 괜찮은 분이라 결혼하면 좋다고 했다.

전처는 자신은 재혼과 출산까지 하면서도 전남편은 결혼하지 않길 바란 듯하다. 남편은 그 말을 믿고 혼자서 고생하고 있었고 말이다.

꼭 10년을 채울 필요는 없으니 이젠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와서 물으라고 했다. 이혼 같은 큰 변화는 묻는 게 맞지 않겠나? 더구나 필자가 정말 그런 말을 했는지는 확인했어야 했다. 자신이 유책 배우자가 아님에도 유책 배우자일 가능성이 높은 전처에게 유리한 이혼과 재산분할을 했으니 말이다.

 

누가 악하고 선하고를 말하려는 글은 아니다.

그냥 필자가 이렇게도 소모되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인컨설팅    이 동 헌

10년 만에 다시 온 두 사람

컨설팅사례보고 2026. 5. 21. 14:44 Posted by 인컨설팅

이런 우연은 필연일 거라 생각한다.

10년 전 같은 날 오후에 1시간 차로 방문했던 분들이 선후만 바뀐채 같은 날 방문했다. 그리고 서로를 알아봤다. 정말 10년 만에 마주친 두 사람이, 필자도 두 분을 못 알아봤는데 ‘어?’하면서 서로 알아봤다. 그리고 뒤에 오신 분이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같은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 내려와서 리무진도 옆자리에 앉았고, 벡스코 정류장에 같이 내려서는 같은 커피숍으로 들어가서 대형테이블 자리에 나란히 앉았고, 자신이 한 시간 먼저 상담하려 나갔는데, 상담을 마치고 마주친 것이다. 그리고 서울 갈 때도 자리는 달랐지만 KTX 같은 객차를 탔단다.

 

상담을 마치고 보낸 후 둘의 사주를 같이 펼쳐봤다. 술년와 인년생으로 3살차이에 같은 월지 오를 쓰는 여자분들이다. 일간은 다르지만 일지가 신으로 같다. 그래서 사월에 방문한 이유가 같았다.

 

이런 걸 보는 명리학 이론을 내정법이라고 한다. 내방하는 이유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내정법은 행동의 영역이기 때문에 지지의 움직임을 보는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기본이론은 삼합론이다. 그런데 삼합에서 나온 파생이론이 12신살 이론이라 12신살로 봐도 거의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 巳월 그날에 그 두 사람이 동시에 나에게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뭐였을까?

 

공부를 하신 분은 이미 아셨을 것이라 본다. 월에서 이미 사신합 수의 작용력이 생기니 지지 무수인 분들에게는 수의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다. 수는 문제는 무수하지만 아무래도 나이대가 40대이시니 남자 문제가 아니겠나 예측한 게 역시나 정확했다. 일간과 나머지 인자 때문에 문제는 좀 달랐지만.. 두 분 다 유책배우자로 이혼을 고민하고 있었다. 10년 전 해드렸던 상담 녹음에 조심하라고 했던 때 딱 걸렸단다. 그래서 두 분 다 10년 만에 필자가 생각나서 녹음을 들었고 급하게 상담을 잡아서 왔단다. 필자가 동탄에서도 상담한다는 글을 읽었다나...

 

앞의 분에게 이런 넋두리를 했었다. 알려 드려도 할 수 없나 봅니다.. 라고... 그러니까 하시는 말씀이 자기가 잘못 생각했었다고 한다. 변화가 생기면 오라고 했는데 그땐 아무 생각없었다고.. 그래서 필자의 그 말은 틀렸단다. 일이 터지면 이미 늦으니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상기시켜주는 게 맞단다. 진짜 앱이라도 만들어서 문제 시점에 알림이라도 드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월지 오로 남편을 먹여 살리던 분이라 남편에게 버는 돈을 다 맡겨서 관리하게 했는데, 이혼을 앞두게 되니.. 일은 자기가 다 하고 다 내주게 생겨서 막막하시단다. 10년 전에 이혼 준비하란 말 들었을 땐 정말 귀에 안 들어왔는데, 이젠 그 말 안 들은 게 너무 후회가 된단다. 지금 현실에 맞는 방법과 전략을 알려드리고 계속 팔로업하기로 하고 가셨다.

 

뒤에 온 분도 역시나 같은 문제다. 자신이 더 잘 나가고 있어 줘야할 게 많다고.. 이미 깨져있던 결혼 생각이라 크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이혼 시점이 다가오자, 그런 줄 알았던 남편이지만 너무나 찌질하단다. 그리고 증거는 못 잡았지만, 필자가 10년 전 말했던 남편의 바람도 확인했단다.

 

두 분 다 첫 상담 후 상담을 하러 오진 않았지만, 필자의 블로그글도 읽고 책도 사서 읽으셨단다. 그리고 가끔은 유튜브 영상도 본단다. 그런데 주의하고 조심하고 결정해서 행동하라고 했던 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단다. 이유를 물으니 끝내는 어떻게 살 거란 말을 더 신뢰한 것 같단다. 두 분 다 말년 운이 좋으니 조금 고생해도 된다는 말을 했단다. 그러니 그 말만 믿고 하라는 이혼도, 재정 분리도, 처신 주의도 하지 않고 그냥 살게 되더란다. 새로이 시작하거나 빠르게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아닌 이상, 안정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그게 더 맞다고도 생각하지만, 닥치면 대책 없고 많이 괴롭고 손해까지 나는데 왜 실천들을 하지 않는지.

 

요즘 사주명리학의 정론은 아니지만 12신살이라는 전 국민의 70% 정도가 어디가서 상담을 하나 들을 수 있는 이론 강의를 유튜브에 올리고 쇼츠도 만들어서 올렸다. 올린 이유는 사주 공부를 하시고 개업할 엄두를 못내겨나 개업했는데 자신이 공부하지 않을 걸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서 자신감이 떨어진 분들을 위해서다. 최소 남들이 답하는 정도만 답할 수 있다면 생존과 이후의 지속된 공부가 가능할 것이란 생각 때문이고, 이 이론을 필자가 필자의 사주강의 책에 아주 잘 정리해서 수록해뒀기 때문이기도 하다.

 

누군 책 팔려고 영상을 올렸나 하겠지만.. 영상이 올라가는 중에 팔린 책은 상하 합쳐서 4권으로 평소보다 더 팔리지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12신살 강의가 책의 성격을 흐리게 했나한 생각도 했지만.. 이미 구입하신 분들은 썩히지 말고 사용하시라고 말하고 싶었다. 책 내용과 같은 내용을 비싼 돈을 내고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이 많다는 소리가 아직도 들려서다.

 

글을 좀 자주 써달라는 말은 계속 듣고 있는데..

사실 써 놓고 못올리는 글들이 많다.

올릴 시점을 자꾸 놓친다.

인년이라 그럴 거다.

하지만.. 좀 미흡해 보여도 올려서 죽는 글들을 살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글을 바로 올려?ㅎ

 

 

인컨설팅    이 동 헌

 

 

 

 

 

 

 

전쟁이 뺏은 기회, 전쟁이 준 기회

컨설팅사례보고 2026. 3. 23. 13:13 Posted by 인컨설팅

“한 번도 경제가 좋았던 적이 없었다”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실물 경제가 좋아도 언론은 끊임없이 위기를 조장하고, 야당의 정치 세력은 경제가 좋다는 사실 자체가 자신들의 표를 잠식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경제가 안 좋은 시기이다. 이유는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라는, 단일 국가로는 컨트롤할 수 없는 전세계적 위기 상황의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방산과 반도체가 버티고 있어 우리나라의 상황은 다른 나라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계속 팔려면 시장의 안정도 중요하니, 그것만 믿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전쟁이 길어진다면 글로벌 경제 전체가 함께 힘들어질 수 있으니, 마냥 낙관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이런 와중에 개인은 어떻게 해야 이 위기를 잘 넘기고, 오히려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까? 답은 크게 달라질 것은 없지만, 유연성은 가져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어쩌면 중동의 이란이라는 나라와 세계와의 전쟁처럼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확전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러시아는 이미 전쟁 중이고, 중국은 내부와의 전쟁 중인 상황이라 밖으로 눈을 돌릴 수 없어서다.

그러니 유가와 환율의 문제로 기존의 산업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그것을 원인으로 새로운 산업분야가 생겨나거나 수면 아래 있던 분야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그러니 내가 직업적으로나 비즈니스적으로 준비해 오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쟁 이전의 시각으로 설정된 것이기 때문에 홀딩 당할 가능성도 있지만, 다르게 조금만 시각이나 관점을 바꾼다면 내가 준비하고 있었던 것을 전쟁 상황에 맞게 변형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럴 경우 오히려 기득권이나 기존 시장이 존재하지 않거나 경쟁이 약한 형태가 되어, 오히려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이미 이런 상황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연초에 컨설팅을 요청해 온 한 IT 장비 회사는 전쟁으로 수출이 딜레이되는 상황이었으나, 제품의 해외 홍보를 SNS를 통해 강화하자 생각지도 못한 해외 기업의 제휴와 투자 요청을 받았고, 본계약까지 체결한 사례가 그것이다. 분명 대표의 대운이 좋은 흐름이었기에 필자가 홍보 강화를 컨설팅한 것이지만, 결과는 운에 부합하는 회사 매출의 급상승과 해외 직접 진출이었다.

그런 것을 보면 “전쟁이 기회다”라는 말은, 내가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유효한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운이 좋지 않아 가만히 있어야 더 좋은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두드리고 두드릴 필요성은 분명하다.

그러나 운이 좋다면 오히려 움직여야 잘되는 사람이 현실적으로 더 많은 게 병오년이기도 하다.

그러니 잘 대비하시고 유연한 생각을 가지셔서, 다가온 기회를 꼭 잡으셔서 병오답게 크게 터지시기를 기원한다.

 

 

인컨설팅   이 동 헌

계일간에 년·시주에 관을 깔고 있는 여성이 5년 전 즈음 찾아왔었다.
계일간의 기본 특성은 마당발일 수 없다. 흑백 논리를 가지고 자기 좋은 것만 취하는 특성 때문이다. 그런데 이분은 월지도 술이라 항상 바깥을 바라보고 있으며, 사주팔자 중 관이 반을 넘으니 계일간의 기본 특성이 현실에서는 보이지 않게 된다. 그래서 상담 시 필자의 첫마디는 이거였다.

“까칠한 마당발이시네요. 피곤하시죠?”
“아? 하! 예. 제가 잘 찾아왔네요.”

역시나 판단 빠른 계일간이었다.

“착한데 공부는 안 되는 학생이셨는데, 23살부터 움직이기 시작하셨는데, 이때 취업하셨어요? 결혼은 별론데..”

실망한 얼굴로 한 답은 결혼을 했단다. 전문대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해서 열심히 일하다가 11살 많은 과장에게 회식 날 강간을 당하고 회사를 그만두려 하는 과정에서 임신이 확인되어, 자신의 부모부터 회사의 사장까지 나서서 결혼을 밀어붙여 급하게 결혼을 하게 됐단다.
그래봐야 16년 전인데, 그땐 그런 게 드문 일이 아니었다. 우리 사회의 성관념을 완전히 바꾼 ‘미투’ 이전이었으니…

결혼 후 시부모와 함께 살며 시집살이와 육아, 직장 일을 하며 고생하다가 남편이 바람피운 걸 알게 된 와중에 시부모가 교통사고로 같이 저세상으로 가면서, 장례 후 자연스럽게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단다.

이분은 인년에 변화가 생기는 사주다. 진·술·묘·미의 네 지지가 모두 인년이 오면 동하는 것이다. 이혼 전 이혼의 방법을 묻기 위해 필자를 찾아온 거였고, 필자의 조언대로 실행하여 빠른 이혼이 가능했다.

친구들은 결혼하려는 나이인 35살에 이혼하고 나니, 아이는 남편이 절대 못 주겠다고 해 양육권을 넘기고서 최고의 인기녀가 되었다고 한다. 회사 사장은 자기가 결혼을 잘못 제안해서 고생시킨 걸 아니 남편은 해고해도 계속 챙겨주었고, 일도 목숨 걸고 하는 사주이니 자신이 키운 회사의 2인자로 올라섰고, 그에 맞게 연봉도 전문직 친구보다 많이 받고 있단다.

이분이 최근에 다시 찾아온 것이다. 어떻게 살았냐고 하니 최고의 인기녀로 살았다고 답했다. 다관에게는 그런 인기가 좋은 게 아니라고 하니, 5년 정도 지나니 그게 맞는 걸 느낀단다.
5년 동안 매달 남자는 바뀐 것 같고, 회사가 해외 진출하면서 1년의 반을 미국과 유럽에서 생활하고 있단다. 한국에 들어오면 친정에서 키우고 있는 아들의 일부터 회사 일, 각종 모임 5개를 챙기고 있으며, 결혼하자는 남자가 셋이라 누구랑 해야 할지, 하긴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다시 조언을 구하러 온 것이다. 표정이나 패션이나 더 좋아지고, 더 어려진 느낌이라 다 좋아 보였다.

그러나 이 정도의 다관이면 말과 현실은 아주 다를 수 있다. 정말 힘이 들 텐데 그런 내색을 안 하는 게 또 다관이라서다. 그래서 회사는 잘 돌아가는 게 맞냐, 사장은 어떻게 일하고 있나, 만난다는 남자 셋은 다 미혼인 거냐 하며 꼬치꼬치 캐물으니 하나씩 그 어려움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남자 셋 중 하나는 유부남이고 사장의 동생이자 회사의 이사라고 한다. 별거하는 건 확실하지만 엮인 게 많아서 이혼 가능성이 높지 않단다. 다른 하나는 미국에 있고, 미국 회사의 거래처라고 한다. 싱글이긴 하지만 나이가 60대 초반이란다. 마지막 하나는 10살 연하로, 비행기에서 만난 무직이란다. 적당히 잘 만나고 있단다. 그런데 결혼할 컨디션이 아니지 않냐고 물으니… 하면 못할 것도 없다고 답한다. 관다들의 무대뽀를 역시나 갖추고 있다. 다 하지 말라고 답해 줬다. 아주 좋은 사람이 올 것이라고… 이분이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건 다관의 특성이다. 일이든 남자든 무서워하지 않는 특성이 그것이다.

모임은 뭐냐고 하니 단톡방부터 다니던 필라테스 샵, 아이들 유치원 엄마 모임, 초등 엄마 모임, 동창 모임이란다. 그런 모임이 챙길 게 뭐 있냐고 하니… 자기가 제안을 많이 해서 일이 많단다. 역시나 일을 만들기도 하는 것이 다관의 특성이다. 적당히 하라고 답해줬다.

그리고 휴식은 취하면서 출장을 다니냐고 하니… 돈이 아까워서 이코노미만 이용하고 호텔도 크게 좋은 곳은 이용하지 않는단다. 운이 좋으면 에어비앤비로 좋은 숙소를 잡기도 하는데, 숙소를 못 잡는 날엔 회사에서 대충 잠을 때우기도 한단다. 아마도 대부분을 그냥 사무실에서 때우고 이동할 것이다. 그게 또 다관의 특성이니 말이다.

상담을 하다 보니 이분은 아마도 그냥 대화 상대가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겁이 월간에 있다지만, 계일간에 남의 눈치를 계속 살피는 계일간이 어디서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겠나? 그리고 하는 말 대부분이 오픈되면 자신의 신상에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컨설팅을 요청한 반나절보다 훨씬 긴 시간을 이런저런 대화까지 나누며 보내드렸다. 그런데 이런 글을 쓰면 되냐고? 써달란다. 자기도 내 글의 주인공이 되고 싶단다. 하지만 자긴지는 모르게…

그래도 이 다관은 나름 잘 살고 있는 다관이다. 자기 일을 가지고 있고 하는 만큼 성장하고 있으며, 보상도 나름 받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다관들도 많다. 처음부터 끝까지 남의 일만 해주고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다관도 많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남의 눈치를 보느라 털어놓지 못해 속으로 썩어 문드러져 가기도 한다.

그런 다관들이 계시다면 개운법은, 직장인이라면 일단 이직부터 하시라. 벗어나면 대접을 받게 되는 게 다관이고, 오래되면 혹사당하는 게 다관이라서다. 주부거나 직장이 없다면 그래도 바빠 미칠 지경이실 테니 알바라도 시작하시라. 그리고 그 핑계로 현재의 돈 안 되는 혹사 환경을 벗어나시라. 그러고 이전처럼 도와주지 않는다고 뭐라고 하면 돈을 달라고 해라. 대신 자신이 번 돈은 자신을 위해서 쓸 생각을 먼저 하시고 말이다.

관은 일이고 사람이고 구조이다. 그러니 다관은 일도 많고, 사람도 많고, 다양한 구조에 얽히게 된다. 그래서 현실이 힘들고 답답하다면 일을 바꾸든지, 사람을 바꾸든지, 사는 곳을 옮기라고 말해준다. 관도 역시나 변화를 해야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주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 과한 건 언제나 힘들다.

 


인컨설팅    이 동 헌

작년 2025년 8월 초로 기억된다. 미국 서부 명문 대학의 컴퓨터사이언스 계열 석사 졸업을 앞두고 페이스톡으로 상담을 신청한 분이었다. 국내에서 학부를 마치고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 부트캠프에서 1년을 공부해 취업했다가, 더 나은 직장을 위해 미국 유학을 택했다고 했다. 사주를 봐서도 그렇고 상담 후 느낀 바로도 그렇고 정말 능력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입학할 당시만 해도 졸업하면 글로벌 기업에 스카우트되는 게 당연시되었으나, 2025년 초반부터 AI의 코딩 실력이 급상승하면서 프로그래머는 신규 채용이 아니라 해고하는 풍조가 생겨버린 것이다. 그래도 영어가 원활한 사람은 나았으나 이분은 영어 능력이 뛰어나지 못해 완전히 낙동강 오리알 신세라고 한탄하고 있었다. 몇 억의 돈을 부모님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해서 온 유학의 결과란 게 이렇게 나올 것으로 보이자 망연자실해 상담을 신청한 것이다.

그런데 사주도 좋았지만, 앞으로의 운도 좋게 흘렀다. 특히 미국에서 계속 있을 수도 있고, 있다면 아주 잘 살아갈 운이었다. 사주가 좋고 운의 흐름이 좋다면 분명 그에 따른 징조가 있기 마련이다. 그 징조란 건 현재의 현실 안에 있는 것인데… 이분은 졸업 후 취업이나 진학을 생각해야 할 현실이기 때문에 그와 관계된 선택 옵션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물었다.

답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럴 리가 없는데… 그래서 다시 물었다. 큰 회사가 아니라도, 교수가 장학금까지 주면서 잡는 건 아니라도 같이 일을 하자고 한다든가, 누군가 취업하기 전까지 도와 달라든가 하는 제안도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마지못해 얼굴을 쓸어내리며 하는 대답이… 공동연구 논문을 쓸 때 데이터베이스를 맡은 다른 학과 박사과정의 미국인이 있는데, 프로그래머가 필요하니 취업하기 전까지 자기 랩에서 도와 달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 생활임금 정도의 보수와 비자 연장이 가능해서, 만약 한다면 미국에서 취업하기 전에 유리한 옵션이긴 한데 연구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거라 끝나면 한국으로 바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어서 마냥 좋은 건 아니라고 했다. 몇 가지를 더 물은 후 그걸 하라고 했다. 그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러한 운이었기에 내가 답해줄 수 있는 건 운에 따른 이야기뿐이었고, 그 사람은 그걸 듣기 위해 나에게 상담을 신청한 것이다. 무언가 막막하고, 무언가 아닌 것 같은 상담이 끝나고도 미국에서 들려오는 IT 기업의 프로그래머 해고나 정리 소식에 ‘어찌 잘 버티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며칠 전 그분의 톡이 몇 개 들어와 있었다. 프로그래밍을 도와 달라고 한 박사과정 사람과 창업을 했고, 자신의 취업을 위협했던 바이브 코딩을 이용해 프로그래머 100명이 필요한 일을 혼자 해내며 번 돈으로 빚을 다 청산했고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메시지였다. 그리고 식사와 커피를 대접하고 싶은데 너무 바빠 한국에는 올 수 없다며, 가족과 먹으라고 식사권과 커피 쿠폰을 왕창 함께 보냈다.

바이브 코딩이 뜨면서 마치 밈처럼 컴퓨터 전공자들이 헛짓을 한 것처럼 놀리거나 불쌍해하는 기사나 영상들이 자주 보인다. 최근 클로드 코드로 인해 IT 서비스 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부터다. 그런 걸 보면 정말 그런 생각을 순진하게 할 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그걸 만든 사람도 프로그래머들이고, 그래서 그걸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도 프로그래머와 컴퓨터 전공자다. 그리고 그들이 아주 많은 인원이 할 일을 AI를 이용해서 뚝딱해내고 있다. 위기라고 생각할 사람이 일부 있겠지만, 더 많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기회인 것이다.

1998년, 한국에 IT 회사가 몇 개 없을 때 프로그래밍을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창업을 했다. 아주 간단한 프로그램만 만들 수 있어도 팔아먹을 수 있는 시대였다. 그래서 생겨난 게 지금도 서비스되는 다음 메일이다. 지금 AI의 등장은 그런 기회의 시대이자 재편의 시대이지 특정 직업군이 사라지는 시대가 아니다. 그래서 이분 외에도 다양한 성공을 거둔 분들의 사례와 감사를 받고 있다.

그러니… ‘나는 AI를 어떻게 써먹어볼까?’ 하면서 기회를 노리시기 바란다.

 


인컨설팅    이 동 헌

코로나 이후 몇 년을 멈춰있던 결혼 시장이 열리면서 결혼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뉴스가 들린다. 그리고 실제 청첩장을 받는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다. 주변인들도 자신처럼 크게 결혼 생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하나둘씩 하기 시작하니까 나도 해야 하나? 이러다 더 늦으면 나만 못하는 거 아냐 하는 생각에 급하게 이성을 찾아 헤매는 분들이 많은 요즘이다.

 

그래서 급하게 만나는 분들은, 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자신이 생각해 온 배우자에 대한 기준을 조금씩 내려놓는다. 사람이라 그런 건 정상이라 본다. 그것이 현실에서의 이성을 전형적인 찾아가는 방법이기도 하니 말이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생각한 나머지 정말 아무나와 만나서 결혼을 앞둔 분들은 큰 문제다. 다관 즉 관이 많은 분들이나 강한 관대운이나 관세운에 드신 분, 그리고 무관이나 무관에 가까운 분 중에서 관운이 들어오신 분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유는 남들과 같은 가정을 갖춘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상식적으로 큰 결격 사유가 있음에도 그냥 결혼으로 밀어붙이려 하기 때문이다.

 

위에 속하지 않으면서 급해서 아무나 만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이성은 유지하고 있기에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중단할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는 멈추지를 못한다. 그건 관 때문이다. 전혀 다른 얘기 같지만, 관이란 건 인간 이성의 반대편에 있는 인자라 권력욕으로 이해하면 이해가 쉽다. 권력을 갖기 위해서라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는 인간들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또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인간들을 우리는 많이 보아오고 있지 않나?

 

그들은 결혼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결혼을 통해 가정의 틀을 갖추는 것을 명예와 자존심을 갖추는 것이라 생각하며 결혼을 밀어붙이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결혼에 문제가 생길 경우, 목적이 결혼이었다면 결혼만 지우면 되지만, 목적이 결혼을 통해 관을 얻는 것이었다면 관을 잃음은 물론 관의 명예, 자존심을 정면으로 반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의 비판과 자존감 상실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무관의 분들이 찾아와서 가장 많이 묻는 주제가 관을 가지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그럴 때마다 관을 생각지 않아야 관으로 인한 해를 입지 않게 된다고 강조한다. 없는 것을 가지려 하는 자체가 문제의 단초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역시나 위의 사례도 마찬가지로 관을 쫓지 말고, 나에게 기회가 온다면 그때 잡으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관적인 동물인 인간이 관을 생각하지 않고 산다는 건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상담 후 많은 시간이 지나서 찾아오는 분 중엔 하지 말라고 한 관을 따랐다가 고생하고 있다거나 방향성을 잃은 분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필자가 하지 말라고 말해준 게 생각나서 지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묻기위해 다시 찾아준 것이다. 그런 분들은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무마하고 잘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알려주면.. 대부분 실천을 통해 그간의 고생은 털어내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시게 된다.

 

 

인컨설팅   이 동 헌

 

 

 

 

 

 

 

 

문자가 하나 날아왔다.

‘선생님, 작년 11월 O일에 상담받았던 OOO입니다.
상담 말미에 저랑 사주가 시까지 똑같은 친구가 있다고 말씀드렸을 때, 상담을 원하면 도움 주실 수 있다고 보내라고 하셔서 저번 주에 상담을 받았습니다. 친구에게 상담 내용을 듣고 궁금한 게 생겨서요.

저에게는 분명 펠로우 마치고 때를 봐서 개업까지 가능하니, 일단 병원에 더 있으라고 말씀하셨고, 경쟁이 있어도 남는 건 문제없을 거라고 하셨는데 말씀해 주신 대로 지원해서 남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친구에게는 바로 직장을 그만둬도 된다고 하셨다고 해서요. 사실 안정적인 직장이고 성장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같은 사주인 저는 병원에 남아야 하고 친구는 떠나도 되는지 궁금해서 바쁘신 줄 알지만 실례를 무릎 쓰고 질문드립니다. 시간 나실 때 천천히 답변 부탁드립니다.’

레지던트가 끝난 이후의 진로를 물었던 분이다. 의료 사태가 없었다면 2년 전에 해야 할 고민을 지금 하고 있었다. 운적으로는 2년 전이었다면 대학병원을 떠날 운이었으나, 남을 수 있는 운이기도 해서 남아서 더 나은 기술을 배우라는 뜻의 상담이었다.

같은 사람이라도 운에 따라 판단은 달라져야 한다. 하물며 직업이 다른 사람이라면 당연히 행동이 달라야 한다. 친구분은 이 의사분과 고등학교 동창으로, 공부를 더 잘해 서울대 공대를 진학했고 현재는 반도체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다. 의사분은 부모님의 불화로 고등학교 때 두 차례나 전학을 하면서 성적 유지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2 2학기와 고3 때 열심히 공부해 스카이급에 속하는 자연과학대학에 들어갔고, 필자에게 왔을 때 의전 합격이 된다고 해서 공부해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현재에 이르렀다.

사실 공대 공부도 적성에 맞았지만, 자신보다 공부도 잘하고 좋은 대학을 다니는 친구를 보면서 같은 분야에서 자신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이 많을 테니 경쟁하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단다.

명리학적으로 두 분은 화학과 의료 인자를 가진 분이다. 그래서 전공도 맞고 의사도 맞다. 그리고 이 사주는 명확한 기술을 가져야 잘 사는 사주다. 의사분은 당연히 의료 기술을 가졌으니 그걸로 먹고 살면 된다. 하지만 친구분은 전공은 했지만 학부를 마친 그냥 직장인일 뿐이다.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기술 전문직이거나 연구직이 아니므로 현재의 직장이 안정적으로 느껴질 수가 없다.

두 사람은 인성을 사용해야 할 사주를 가지고 있었다. 의사는 인성을 잘 사용할 수 있으나, 친구는 인성을 가지지 못했다. 그러니 사용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말해줘야 할 개운법은 인성을 가지라는 말을 해줘야 한다. 그래서 친구에게 기술 전문 스타트업으로 옮기고, 그 회사를 키워서 주식이라도 가지라고 말해줬다.

우연으로 보이지만 필연적으로도 상담 당시 친구는 반도체 스타트업에서 이직 제안을 받은 상태였고, 상담 시 그 부분까지 물어보려 했으나 필자가 먼저 말해서 놀랐다고 했었다. 의사분은 친구가 그냥 회사에 남아 있는 게 안정적일 텐데 스타트업으로 옮긴다고 하자, 필자가 자신에게 병원에 남으라고 했던 것처럼 친구도 회사에 남으라고 할 것이라 생각해 상담을 추천했던 것이다.

같은 사주는 같은 삶을 산다. 하지만 삶을 관찰해 보면 그 삶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사주를 보여줄 수 있는 글자는 천간, 지지 합쳐 딱 22글자다. 이 22글자로 오만 가지 일을 다 읽어내는 게 사주명리학이다. 그러니 모르는 사람 눈에는 같은 삶임에도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의사분이든 직장인 친구든 모두 인성을 사용해야 할 사람이다. 그래서 학문적으로 인성을 가질 수 있는 나이대에는 공부로 인성을 가지게 조언해야 하고, 그때가 지났다면 다른 인성을 득할 솔루션을 제시해줘야 한다. 그 적절한 제시는 그냥 말 한마디로 알아들을 때가 있고, 장시간 말로 설득해야 할 때가 있으며, 도시락 싸 다니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말해야 할 때도 있다.

필자는 첫 번째와 두 번째까지만 한다. 세 번째는 해도 안 바뀌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해줘도 고마운 줄 모르거나 오히려 나중에 보따리를 더 내어놓으라는 사람들을 여럿 봐서다. 물에 빠진 사람을 살려주는 것도 힘든데, 더 해달라면 버거운 일이다.

사주를 제대로 봐주는 것 자체가 선의다. 그러니 제대로 된 사람에게 사주를 봤다면, 그 내용이 과거에 맞았는지 되짚어보는 노력이 필요하고, 자신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게 맞았는지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둘이 맞았다면, 그냥 시키는 대로 실천하면 된다. 그리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지난 을사년 2025년의 예측을 말씀드리는 글에서 사(巳)의 배신, 배반과의 상관성에 대해 언급했었다.
역시나 사주란 게 무서운 것이, 실제 을사년에는 죽고 못살 것 같은 관계에서 터져 나온 배신과 배반의 뉴스가 이어져 오고 있다. 가장 눈을 끄는 뉴스들은 단연 연예인과 그 매니저의 소송전이고, 기업에서도, 정치권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나고 보니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이 당당하게 위너가 된 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묻는다.
옆에 누구를 둬야 안심할 수 있는가라고.

을사년이 지나면서 같이 일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옅어졌다는 분들이 많다.
계속 같이 해야 할지를 묻는 것이다.

물론 필자는 생일만 가지고 온다면 디테일하게 답을 해드릴 수 있다.
그리고 정확한 생일을 모른다면 관상과 청상(목소리, 말투)으로도 봐드린다.
하지만 모두를 물어볼 수 없기에,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있는지를 묻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이 부분은 사실 청춘남녀들이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요?”라고 묻는 것과 같다.
무슨 띠를 만나야 할지, 나이 차이는 얼마나 되는 사람을 만나야 할지를 묻는 것과 같은 질문이다.

그런데 실제 궁합은 그런 것으로는 알 수 없다.
서로의 사주를 비교해서 봐야 알 수 있는 것이지, 특정 인자나 나이 차이만으로 궁합을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최소한의 기준이라도 없는지를 묻는 분들을 위해,
오래 함께 일해야 할 사람을 보는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사주와 생활의 유사성을 보라는 것이다.

필자의 유튜브를 보면 특정 일간에 대한 강의나 쇼츠가 올라와 있다.
그 강의에서 말하는 일간의 특징과 실제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의 행동이나 생각을 비교해 보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일간대로 행동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오래거나 길다면, 결국 일간에 가까워져야 한다.
잠시 보는 사람에게서는 일간의 특성을 관찰하기 어렵지만,
일상을 함께하는데도 일간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사는 사람이다.

그 숨기는 이유가 특수한 직업에서 오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상관이라는 글자나 사(巳)라는 글자가 운으로 들어올 때 드러나게 된다.

어떤 분들은 오래 본 사람 말고,
그냥 일상에서 부딪히는 사람에 대한 정보도 알고 싶어 한다.

그 부분은 필자가 이미 기초 관상 강의에서 알려드렸고,
온라인 미팅에서도 자주 언급해 드리고 있다.
그리고 올 초에 예정되어 있는 실전 관상 강의에서도
페이스리딩을 비롯한 사람을 보는 방법을 알려드릴 계획이니,
필요한 분들은 수강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이다.

병오년 같은 비겁의 해에는
지인들과 더 사이가 깊어지거나, 원한이 깊어지는 년운이 들어온다.
더 오손도손 잘 지내거나,
하루아침에 철천지 원수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해가 바로 올해다.

그런 점에서 미국과 유럽이 원수가 되어 가는 과정이
필자의 눈에는 참 흥미롭게 보인다.

혹시 자신의 인간관계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대화를 하면 된다. 터놓고 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올해는 원수도 득이 되는 한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중요한 일을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물어서 안심을 하든지, 미리 외양간을 고치든지 하는 게 나을 것이다.

병오년 입춘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위와 같은 조짐도 서서히 보이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또 한 번
사주는 속일 수 없다는 말을 하게 된다.



인컨설팅    이 동 헌

그의 미망인이 찾아왔다

컨설팅사례보고 2025. 12. 3. 18:05 Posted by 인컨설팅

분명 처음 보는 여성분이었으나.. 나를 아는 듯한 분이 찾아왔다.

사실 필자의 글이나 유튜브 영상을 쉽게 접근할 수 있기에 애독자나 애청자분들 중엔 필자를 보고 연예인 보는 기분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꽤 있지만.. 이분처럼 눈빛이 다 열린 분은 분명 필자를 아는 사람일 텐데.. 기억에 전혀 없었다.

 

상담이 진행되면서.. 내가 착각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보고 들은 적 없는 삶인 것을 확인해서다. 그렇게 사별과 새 결혼을 위한 궁합까지 보고는... 이분이 문득 한 마디를 던졌다.

 

‘남편은 전혀 모르고 간 게 맞겠네요.’

‘예?’

 

필자가 많이 의문스러워하자.. 바로 궁금증을 풀어줬다.

사실 사별한 남편이 필자에게 5년 전에 사주를 본 걸 한 달 전에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 상담내용을 다 들었다고 했다. 그 후 필자의 책, 강의와 글들을 모두 봤단다. 안식년 6개월 차라 힘들었는데.. 마칠 때까지 듣고, 읽어도 될 게 생겨서 너무 좋다고 했다.

그리고 물음하나..

 

‘방금 상담하실 땐 제가 바람피운 걸 아시더니.. 왜 남편과 상담에선 말씀 안 하신 건가요? 남편 병 걸릴 건 엄청 강하게 말씀하시더니...’

 

‘아.. 그건 제가 굳이 말씀을 드릴 필요가... 안 들키실 거고 먼저 결혼을 깨실 것도 아니시라서..’

 

‘아.. 그렇죠. 감사해요.’

 

‘감사는요. 남편분 위해서 그런 건데요.’

 

‘그럼, 담배 끊어라고 하시면서 엄청 강하게 폐암 걸린다고 하신 것도?’

‘그렇죠. 그런데 못 끊으신 건가요? 아니면 끊었는데도?’

‘못 끊었어요. 직장 스트레스가 핑계였는데... 항암도 안 되 더라구요. 그런데 강의랑 블로그글에서 항암 안 듣는다는 내용까지 이미 말씀하시고 널리 알리시는 걸보고 놀랐어요. 그래서 평생 팬하려구요.’

 

생각보다 올해 많은 신일지와 신월지가 떠나가셨다. 예약전화로 부고가 자연스레 날아오니 모를 수가 없다. 그렇게 주의시켜도 안 되나? 하는 허탈함도 있지만.. 그래도 말 듣는 분들이 더 많으니 계속해야겠지?

 

방금도 부고가 들어왔다고 한다. 명복을 빈다.

 

 

인컨설팅    이  동  헌

 

올해는 정신적으로 바쁜 해였다. 을사년의 가 그런 글자이다 보니 모든 사람이 그런 영향 아래 놓이게 되어서 그렇다.

요즘 뉴스에서 갑자기, 하루가 멀다 하게 자동차 페달 오조작 사고가 터져 나오는 걸 보고는.. 벌써 해월인가? 싶었는데... 그렇다. 벌써 월하고도 11월 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사년에 해월이라 사해충이라서 그런가? 하는 오해를 하실 분이 있을 것 같아, 제대로 말씀드리면 년운과 월운은 충돌하지 않는다. 대운과 세운, 월운도 마찬가지다.

그럼, 왜 해월이라서 그런 사고가 난 거라 생각했냐고?

사년에 해월의 작용은 해의 원래 작용인 생각이다. 무언가 하다가, 바쁘게 하다가.. 멍 때리는 상태.. 그게 사년의 해월의 작용이다. 행동하고 있었기에.. 그걸 순간적으로 멈출 수가 없는 작용이다. 하지만 급발진 사고들과는 다르게 한 번 충돌하면 그대로 멈춘다.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이다.

 

그런데 해월이 오기 전엔 다들 스피디하게 정신없이 움직였다.

그래선지 다른 해 같았으면 하지 않았을 판단에 의한 행동을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필자에게 지금 SOS를 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말이다.

 

제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어쩌죠?’

 

재상담이거나 필자의 글을 읽었거나.. 필자의 말은 돌다리도 두드려보자는 얘기였다.

사주를 자주, 새해마다 보면 좋겠지만.. 그럴 필요는 굳이 없으니 큰 변화가 있을 때, 큰 결정을 해야 할 때, 큰돈이 나갈 땐 그래도 한 번 물어보고 결정하라는 게 필자의 주장이었다.

그런데 사년은 그걸 하기가 그렇게 힘들었나 보다.

 

더구나 재상담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결정해서 행동하고 나서 지금 후회하면서 필자와의 상담한 녹음을 듣고는 달려오신 분들이 많다. 분명 그전에도 들었고, 몇 번을 들었는데.. 올해는 왜 분명 다 말해준 일들에 대한 판단을 평소 본인의 모습과 다르게 했는지.. 아이러니해한다.

 

그게 라는 생겨먹은 모습은 이면서 하는 행동은 이고, 스트레스는 로 풀어야 하는 글자의 작용이다. 이례적으로 올해 을사년을 앞두고는 오프라인 모임에서 특강을 할 정도로 사년의 위험성을 강조해 드렸건만...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이런 걸 두고 사주대로 산다고 말하지만.. 사실 돌다리를 두드린 일부의 분들은 정말 더 잘 살고 있다.

 

그래서... 그렇게... 을사년.. 25년 한 해는 이제 한 달하고 일주일도 못 남긴 채 병오년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아직 한 달이 남았으니.. 잘 마무리하시고.. 병오년을 맞이하시길 기원한다.

 

병오년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따로 해드리겠다.

 

 

인컨설팅   이 동 헌

 

 

 

 

딸의 휴대폰을 포렌식하다.

컨설팅사례보고 2025. 9. 18. 07:27 Posted by 인컨설팅

 

 

엄마가 딸과 자신의 사주를 보러 오셨다. 에너지가 넘쳐보이는 신사일주였는데.. 뭔가 기가 빠진 눈의 상을 가지고 있었다. 엄마의 사주를 보니 사주 그대로, 자기 중심으로 에너지 넘치게 살아오셨고, 배신수를 언급하니 이미 수도 없이 경험했다고 했다.

그리고 딸의 사주...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극과 극으로 살아가는 사주다. 그래서 질문하지 않고 딸과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어떻게 해주면 정말 잘나가는 데, 어떻게 했을 때 극악의 선택을 하더라는 말해주면서, 딸에게는 어떻게 해주고 있는지 물었다. 그런데 갑자기 눈물을 쏟아냈다.

 

역시나 극악을 선택했다는 직감이 왔지만.. 남의 자식의 죽음을 먼저 언급하는 건 아니기에 티슈를 뽑아 드리면 울음이 그칠 때까지 기다렸다. 감정이 안정될 즈음 테이블 위에서 녹음하고 있던 휴대폰이 아닌 다른 휴대폰을 손에 들고 있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플레이시킨 후 테이블 위에 놓는다. 내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 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캐나다 집에서 좀 오래 머무르다 귀국하자 마자였고, 그전부터 한동안 개인상담을 안 하던 시기였는데, 너무 자주, 그리고 간절히 요청한다면서 직원이 먼저 나서 좀 해주면 안 되냐고 해서 예약된 케이스였다. 아직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9월 낮임에도 진회색 아래위에 스카프로 얼굴까지 감싸고 상담실에 들어섰다. 아주 무표정했으나 필자를 보고 말할 땐 웃음을 지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사주 역시 우울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한다면 지금처럼 힘들어하진 않을 것같아 그렇게 하라고 말해주고, 함께 물어온 엄마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알려줬다. 그리고 엄마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려달라길래 엄마의 에너지, 엄마의 마음을 설명해 줬다. 엄마를 보지 않은 필자가 엄마의 모습과 행동에 대해 정확하게 묘사하자 신기해하면서 한 가지 질문을 했다.

그럼, 엄마가 제가 싫어서 그러는 건 아닌 거네요?’

당연히 그렇다고 했다. 엄마는 역대운에 가 가득한 딸을 키우는 인성다라서 딸의 미래에 대한 의심이 가득한 사람이었다. 그러니 딸의 미래가 너무 걱정이 되어 딸에게 하나부터 열까지를 다 가르치고 익히게 해서 미래를 대비하게 해주고 싶었던 거다. 시킨 걸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딸이 싫은 게 아니고, 너무 사랑하기에, 엄마는 자신이 없는 세상에서도 잘 살 수 있게 해주고 싶어서 자신의 에너지를 너무 과하게 쏟아부을 수도 있음을 말해줬다.

딸은 필자이 말을 듣고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고, 기쁨의 눈물도 흘러나왔던 기억이다.

 

그 후 즈음부터 딸은 몰라보고 달라졌다고 했다.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시키는 걸 일단 시도를 하기 시작했고, 잘 해냈다고 했다. 하나를 잘 해내더니 다른 것들도 모두 몰라보게 다른 사람이 되어 갔다고 했다. 그리고는 엄마를 위로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평생 너무 조마조마했던 딸에게 위로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해 보지 못했기에 너무 행복했다고 한다. 코로나가 터지고 사회가 멈췄을 때도 딸은 엄마가 원하는 업그레이드를 계속했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의 사무실을 물려받을 수 있는 세무사에도 합격했단다. 2년 만에 환골탈태란 말이 나올 만큼 성장한 딸을 보며 정말 뿌듯했지만, 엄마는 조금 더 준비시키고 싶었단다. 그건 결혼이었다. 결정사에 가입시키고 계속해서 선을 보게 시켰단다. 이상하게 딸이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지만, 이미 지불은 끝난 상태이기에 스케줄이 잡히면 계속해서 내보냈다고 했다. 딸은 엄마의 마음을 알기에, 싫어도 나갔을 것이다. 엄마는 차선이 선택이라도 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람 사는 게 다 같으니 너무 싫지만 않으면 같이 살 수 있다는 말이었단다. 그래서 한 남자와 사귀기 시작했고, 집 밖으로 밀어내는 엄마 탓에 그 사람과 자주 만날 수 밖에 없었고, 딸에게 그 남자가 더 익숙해질 즈음 동거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엄마가 하는 한 마디도 딸에게 닿지 않았다고 한다. 딸의 가득한 미는 엄마를 떠나 그 사람에게 익숙해진 것이다. 딸이 말을 듣지 않자 남자를 닥달하기 시작했고, 엄마와 남자가 싸우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후부터였단다. 남자의 힘에 눌린 엄마는 대응하기 힘들었고, 딸을 데리고 집으로 온 남자는 자기 마음대로 하기 시작했단다. 남자에게 복종하기 시작한 딸이 미워지기 시작할 즈음, 엄마는 그래 그렇게라도 잘살면 되는 거지라고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그리고는 자신의 한남동 집을 내어주고 사무실 근처에 투룸 오피스텔을 사서 나왔단다. 한 달이 지났을 즈음.. 경찰서라며 걸려온 전화로 딸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약물을 과다 복용해서 119로 병원에 실려왔는데, 온몸에 폭행 흔적이 있어 경찰에 신고된 상태로 같이 있던 남자는 긴급체포됐다고 했다. 딸이 위급한 상황이니 빨리 오라고 했다고. 그렇게 딸이 떠났단다.

 

딸의 소지품을 챙기면서 남자의 범죄행위 때문에 부검과 휴대폰 포렌식이 진행되었고, 한참 후에 딸의 휴대폰을 돌려받은 엄마는 필자와 딸의 상담 내용을 들을 수 있었던 거다. 딸이 남자에게 복종한 것도 엄마에게 위해를 가한다는 남자 때문인 걸 딸이 녹취 해둔 걸 듣고 알게 됐단다. 엄마는 자신이 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딸이 사주상 사실이었지만 그렇게 말해주면 안 되는 거다. 그래서 딸의 마음을 말해줬다. 엄마를 너무나 보호해주고 싶었던 딸이 엄마가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 슬플 거라고 말해줬다.

 

코로나가 지난 후 연락이 끊긴 사람이 많다. 필자 입장에선 잘 살아가고 있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케이스를 보고 나니 마음이 심란하다. 이 딸이 문자로 질문한 내용과 그때그때 전화 상담한 내용이 상담용 휴대폰에 남아 있어 찾아봤다. 남자의 생일로 만나도 되는지를 물은 내용도 있다. 물론 선을 봤던 다른 9명의 생일도 있었다. 분명히 폭력성을 언급했고, 경제적으로도 말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란 답도 해줬었다.

 

엄마가 밀어붙인 차선이 필자의 말을 이긴 건, 사실 모녀의 미래를 위해서는 좋은 일이었으나, 그건 이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른 사람이 새로 들어오면 모든 역학 구도가 바뀌고 그에 따른 판단이 달라지 게 된다. 한 번도 엄마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딸이 엄마를 보호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결과가 된 것이다.

 

엄마는 감사해했다. 비록 지금 딸은 없지만 30년 동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자신이 일방적으로 푸시만 가하던 모녀의 관계가 필자와의 상담 후 극적으로 변했던 2년을 생각하면서 딸을 추억할 수 있게 되었단다. 2.. 끊임없이 딸에게 했던.. ‘진작 이랬으면 얼마나 좋아란 말을 하며 행복했던 기억을 감사하단다.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사실 딸은 필자에게 상담받고 죽고 싶었다고 했었다. 필자가 6개월 간 예약을 안 해줘서 실행하지 못했다는 말을 태연하게 했었다. 그렇게 그때 간 것보다는 엄마에게 충분히 좋은 기억을 남기고 떠난 것이 다행이란 말이다. 사람은 그것만 가지고도 살아갈 수 있는 존재다. 그러니 이 엄마도 그렇게 살아가실 것이다.

 

 

인컨설팅  이   동  헌

 

 

 

 

 

 

절대 딸을 믿지 말라

컨설팅사례보고 2025. 8. 28. 08:20 Posted by 인컨설팅

아쉬움이 남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어찌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지만.. 또 어찌 보면 내가 도울 수도 있었을 그런 걸 직면해서다.

 

10년 전에 필자를 알게 되어 상담을 망설이다가.. 정말 인생의 큰일이 있으면 하자고 킵을 하셨단 분과 이번 주에 상담을 했다. 자제분의 나이가 20대 초반... 사회생활을 하면 잘할 사주원국과 달리 가정주부를 하셨고, 남편은 좋은 사람 코스프레로 표만 얻는 사람이었으며, 다행히 시월드와는 절연 상태였다. 문제는 올인해서 키운 아이들이 엄마에게 적대감을 품고 있으며, 그 아이 둘은 일반적이지 않는 가출과 동거를 하거나 엄마에게 폭압을 행사해서 쫓아냈다는 점이다. 상담 이유는 이혼이었다. 지속적인 폭행이 사유였다.

 

아쉬움은 10대 초반에 시월드를 끊어내고, 남편을 개도하 거나 또 끊어내고, 능력 있는 사주를 가진 두 아이를 엄마 편으로 만들어서 키웠다는 어땠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여자 사주가 좋으면 위기가 닥쳐도 어딘가에 도움을 청하기보다는 자기가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이분도 시댁의 폭거와 남편의 폭력이 닥쳤을 때 그랬을 것이다. 이겨낼 수 있다고 투쟁을 했을 것이다. 그 결과가 모두가 등을 돌린 상태일 거라곤 생각하지 못하고 말이다.

 

이래서 필자가 강하게 하는 말 중 하나가.. 절대 딸을 믿지 말라는 것이다.

잘하는 딸을 두면, 알아서 잘하니깐, 그냥 잘 살 거라고 안심한다. 그런데 그 잘난 딸은 어떤 일을 겪어도 부모님이 걱정할까바 힘들어도 얘기하지 않는다. 그 결과는 참혹할 때가 많다. 그러니 딸을 믿지 말고 알아서 다 잘한다고 해도 계속해서 챙기고 물어야 한다. 딸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약한 모습을 보이면 딸은 더 입을 닫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부모들은 반대로 한다. 딸에겐 오히려 힘든 거 얘기하고, 아들에겐 숨긴다. 시댁이 힘든 딸이라면 이중으로 힘든 것이다. 그리고 그걸 다 버텨내는 것이다.

 

상담은 적절한 답을 드리고 끝냈지만..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상담이었다.

누가 나의 상담이 필요할 진 모르겠으나,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으나..

필자에게 상담 오셔서.. 아 좀 빨리 상담했으면 그 돈 안 잃었겠네요.. 라며 최근에 몇십억을 잃었다고 실토하는 분보다 더 아쉬운 사례였다.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가족과의 문제로 생긴 트라우마는 동고동락한 가족을 끊어내야 조금은 완화될 수 있다. 10년 빨리 상담해 드렸다면 정반대로 위너가 되실 수 있었을 분이 트라우마를 안고 사셔야 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번 주는 사주가 좋은 여자분들의 상담이 많았다. 다들 자신의 사주가 좋다는 말에 의아해하신 걸 보면 위의 분처럼 자신을 능력을 허비하시고 사신 것 같다. 위의 분도 주부였지만 부동산 투자라 남편보다 잘 버신 분이시다. 능력이 좋은 여자분들이 생각보다 못 되어 있으신 분들도 많다는 이야기도 해드린 적이 있는데, 이렇게 투쟁하고 사신 분들 꽤 되는 것 같다. 뭐라고 할 수 있는 좋은 사주들이 자신을 누르려는 사람들과 엮이면 생기는 문제가 원인일 것이다. 시댁에 눌리고, 남편에 눌리고, 직장에 눌리고, 친구에 눌리고 또 누군가에게 눌리고.. 그렇게 자신의 힘을 버티는 데 쓰다 보면 실제 얻어야 할 것보다 적거나 못 얻게 되는 것이다.

모르긴 해도 이 글을 읽으실 여자분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있을 것이다. 한 말씀드리면.. 버티지 말고 나오라고 말씀드린다. 그거 헛힘쓰시는 거라고 말씀드린다.

 

 

인컨설팅   이 동 헌

 

[본 글과 함께 뜨는 사주 광고는 그냥 다른 사주업체 광고입니다. 전 광고 안 하니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지난주에 드라마 제작사에서 캐스팅 디렉터로 일하는 고객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줬다.

예전엔 연기력만 보고 뽑았는데 요즈음엔 다른 걸 더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가 하나였고, 필자가 추천했던 무명 연기자의 얘기가 둘이었다.

 

요즘 배우 선택에서 연기력 외에 다른 걸 봐야 한다는 건 눈치챈 분들도 있겠지만.. 그 배우의 과거사와 음주 여부다. 이제 논란이 있으면 아웃이 되는 시대여서다.

 

음주 여부는 현재 술을 마시는 지,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보는 건데, 둘 다인 사람이 대부분이니 주변을 수소문하는 방식을 활용한다고 한다. 술버릇이나 잘 어울려 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다시 풍문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음주 관련 문제가 있는 배우와 친하다는 이유로 동류로 취급하기도 한다고 한다.

 

과거사의 경우는 학폭이나 비슷한 트러블이 있었는가를 보는 것이다. 이미 여러 대학의 연극영화과 전형에서 학생부에 학폭이 기재되어 있으면 감점을 줘서 입학 자체를 막고 있기도 하다.

캐스팅에서는 학폭 이외에도 학폭 논란이 생길 가능성까지 차단하려고 노력하지만 역부족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분이 자신만의 캐스팅 능력을 높이고자 선택한 것이 사주를 공부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미 필자의 유튜브와 리캠프를 통해 강의를 듣고 있었고, 사주로 폭력성이나 대인관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배우가 캐스팅 후보에 오르면, 좀 더 자세하게 조사해서 숨기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가 그런 건 그냥 <원샷원킬 사람읽기>만 봐도 도움이 될 것이고, 10대 때의 대운과 년운을 비교하면 거의 100% 나올 거라고 조언해 줬더니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단다. 그럼 이미 잘 하시겠네요..라고 말하니 승진했단다.

필자의 강의들이 이렇게 새롭게 대두되는 사회문제들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얘기는 최근 몇 년간 인지도를 확대하며 주연배우의 반열에 오른 여자연기자 이야기였다. 아마도 그 당시 이 디렉터가 필자에게 새로운 플랫폼에서 제작하는 드라마라 배우를 찾기 힘들다는 얘기를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플랫폼 쪽에서 연기 경력에 상관없이 오디션을 보라고 해서 신인으로 가야 할 것 같다는 얘기도 했었다. 이유는 톱스타들은 오디션 보라고 하면 대부분 거절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꼭 성공해야 하는 드라마면 필자의 경험상 확 뜰 운의 신인배우를 한 명 캐스팅하는 게 좋다며, 그런 배우를 한 명 추천했었다. 플랫폼 측의 오디션 전에 디렉터를 포함한 제작사가 먼저 보고 판단해야 하니, 필자에게 그 배우와의 미팅을 좀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필자가 개인 상담을 받은 분에게 먼저 연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잘되고 싶은 열망이 있는 분이라 문자를 먼저 남기고, 하두 답이 없어 전화를 두어 번 하기도 한 것 같다. 그런데도 답이 없었다. 제작사와 미팅이라고 먼저 밝히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실제로 캐스팅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라 그냥 같이 맛있는 밥을 먹으면서 어떤 사람인가 보는 게 그 제작사의 방식이었다. 한참 뒤에 다른 일 때문에 전화를 못 받았다는 문자가 왔지만, 초단위로 움직이는 분들과의 미팅이라 이미 버스가 떠난 뒤여서, 고생하는 것 같아서 밥 사주려고 한 거라며 다음을 기약했었다.

그 기억 속에서 지워진 이야기를 디렉터가 다시 꺼낸 것이다. 자신이 사주 공부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가지고 있는 이력서나 소개서 등등 생일이 있는 사람들의 사주를 모두 만세력에 넣어보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엄청난 걸 발견했다고 한다.

 

 

 

10일 차이.. 그리고 한 글자 차이... 왼쪽이 현재 대세가 된 연기자고, 오른쪽이 전화를 받지 않은 연기자다. 이 배우분은 내년에 더 잘되겠네요..라고 말해줬다. 그리고 이 배우에겐 미안하지만 ‘이런..’하는 아쉬운 마음까지...

 

디렉터가 물었다. 실제로 사주가 거의 비슷한 배우를 캐스팅해서 초대박을 쳤는데.. 그 회사가 이 배우를 캐스팅할 운명이었다고 봐도 되냐는 말이었다. 모르긴 해도 그 드라마에 관여된 분들의 사주를 놓고 보면 이 사주와 합이 아주 좋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또 물은 것이 오른쪽 분도 지금 잘되어 있냐는 질문이었다. 필자의 답은 ‘아니요. 아마도 운을 놓친 것 같네요.’였다. 이런 대작의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또 물은 건.. 혹시 둘이 모두 오디션을 봤다면 누가 붙을 거 같냐는 말이었다. 필자의 답은 그건 당연히 오른쪽이고.. 아마도 오른쪽 분이 했다면 더 대박 났을 것이라고 답해줬다.

 

마지막으로 한 디렉터의 질문은 앞으로 캐스팅의 방향이었다.

필자의 답은 남자배우는 ‘키’, 여자배우는 ‘먹성’이었다.

 

이제 AI시대가 되면 AI는 가장 비현실적이지만, 인간이 갈망하는 것들을 인간에게 현실인 양 보여주게 될 것이다. 그것이 인간의 키와 먹성이다. 당연히 키가 크고 멋진 남성과 잘 먹으면서도 날씬한 여성을 말한다.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채우면서도 비주얼적인 면을 유지하는 배우들만 살아남는 시대가 될 것이다는 말이다. 이미 키 190 전후가 안 되는 주연급 남자배우는 캐스팅에서 제외되고 있고, 맛있게 잘 먹는 여자배우가 연기와 예능에서 대세가 되어 있기도 하다.

디렉터의 말을 빌리면 남자배우의 키는 작품의 국제경쟁력에서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아무리 잘생기고 연기를 잘해도 남자는 등빨이 있어야 인기가 있다고 한다. 하긴 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드라마의 남자배우들의 키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의 남자 아이돌 가수나 연기자들이 너무 잘 생기니 오히려 여성스럽다고 놀리는 해외 마초계층의 사례들이 있었는데, 군복무와 키가 주는 강인함이 그런 놀림을 잠식시켰다고 한다.

 

디렉터와 미팅을 마치고 아쉬움이 남았다.

그때 그 배우에게 한 번 더 전화했어야 했나?

그게 그분의 운 아니었겠나.. 싶다.

 

인구가 적던 시절엔 자신의 운을 모두 챙겨 먹고 살았지만,

인구가 많아 경쟁하는 시대에는 좋은 운을 두고 나와 같거나 비슷한 사주를 가진 사람들과 경쟁하게 된다.

그래서 사주가 좋고 운이 좋다고 해도 모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다.

필자가 자주 했던 이 말을 다시 실감하는 미팅이었다.

 

 

 

인컨설팅    이  동  헌

예전에 상담했던 여자분이 다시 찾아왔다.

신혼이었을 때 직장 문제로 상담하러 왔다가, 남편의 사주도 같이 보신 분이다.

나는 남편의 사주 볼 필요없이 그냥 이혼하라고 했었다.

이유는 남편이 원래 가진 폭력성과 여자분과의 궁합에서 오는 트러블 때문이었다.

내가 남편의 폭력성에 대해 말하자, 남편이 욱하는 면은 있어도 사람을 때리거나 물리적으로 해를 끼치는 일은 없다고 강하게 반론했다.

그러니 어쩌겠나? 남편의 원국과 둘의 궁합에서 아주 강하게 드러나는 폭력성 징후를 알려주고, 어떨 때 어떻게 더 강하게 나오니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돌려보냈다. 
사실 이럴 때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면 신뢰도 안 무너지고 필자는 좋겠지만, 못 믿는 눈치에 ‘뭔 헛소리야?’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도 끝까지 설명하고 당부해 줘야 한다. 


그리고 한 달쯤 지났을까. 그녀는 다시 찾아왔고, 울먹이며 말했다.
“사소하게 다투던 중 갑자기 제 목을 졸랐어요. 대표님과 상담 때 녹음한 걸 다시 들었는데, 말씀하신 거랑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듣고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바로 예약했는데 이제야 온 거예요. 목 졸릴 때도 정말 숨 막혀 죽는 줄 알았는데, 말씀처럼 그 후로는 잘해주고 있어요. 한 2주? 또 그러겠죠?” 
다른 말하지 않고, 즉시 이혼을 권했다. 

남편은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만 폭력을 휘두르는 아주 비열한 구조의 사주였다. 

처음엔 그것이 ‘욱하는 성격’ 정도로 가볍게 보일 수 있었겠지만, 같은 공간에서 시간과 익숙함이 쌓이면 반드시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주였다. 

그리고 아내와의 궁합으로는 의견 대립 시 아내의 지지 않음이 남편의 폭력성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합이였다. 

아내분의 사주와 같다고 해서 모두가 그렇진 않다. 필자가 아내분의 사주를 보고, 아내분이 자신의 사주에서 어떤 인자를 강하게 사용하는 지를 파악했기에 확신한 것이다.

그녀는 결국 이혼했다.


그 후의 몇 해가 흐른 뒤, 그녀는 다시 찾아왔다. 

일도 잘되고 집도 사고 다 괜찮은데, 생각보다 연애는 쉽지 않단다. 그리고 약간의 원망이 섞인 얼굴로 말했다. 
“그 사람, 지금은 아이도 낳고 다른 여자랑 잘 산대요. 제가 너무 성급했던 걸까요?”
그 말을 듣고 나는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그 사람이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건 일시적인 것일 뿐이라고 말해줬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흐른 얼마 전. 이분이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는 웃으며, 양손 가득 줄 서서 샀다는 호텔 케이크와 베이커리를 들고.
“정말 감사했어요. 전 남편이 자기 아내와 아이를 때려서 구속됐대요. 목이 졸린 와이프는 중환자실에 실려 갔고요.”
사람은 하는 걸 반복하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연애나 결혼도 비슷한 사람과 다시 하게 되어 있다. 그 말은 병원에 실려간 현 와이프는 아마도 이 여자분과 아주 비슷한 분일 것이다. 그리고 그분에게 남편의 폭력성이 이 여자분에게 한 것고 같이 나온 것이다. 이렇게 사주는 이렇게 그 본성이 변하지 않으며, 그 본성은 언젠가 반드시 현실에서 발현되게 되어있다.

궁합을 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성, 관성, 혹은 단순히 ‘사주가 잘 맞는가’만을 따진다. 

필자는 그런 다 틀렸다고 말하면서, 정통사주명리학이 말하는 궁합에 관해 알려드리고 있지만, 필자는 더 중요한 게 있다고 말한다.


궁합에서 가장 중요한 건 “폭력성”이다. 이건 단순히 성격이 잘 맞느냐, 성적인 합이 좋느냐, 돈을 잘 벌어다 주느냐 같은 이슈보다 훨씬 중요한 생존의 문제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 첫 번째가 남자의 폭력성 발현 여부, 두 번째가 누가 먹여 살리느냐는 경제적인 부분이다. 그 외적인 고부갈등 등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그걸 고려하기 이전에 폭력성 여부에서 같이 살아야 할지 말지가 이미 결정나기 때문이다”​라고《 이동헌의 사주강론2 》에서도 말씀드렸었다.


필자는 폭력성 여부가 궁합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히 재다신약, 관살혼잡 같은 고전적 틀에서만 보지 않는다. 필자는 폭력성을 '음양과 오행의 조화' 속에서, 그리고 액션 인자(충, 형, 파, 해의 조합) 속에서 판단한다. 또 《사주 명리문답 - 겨울산장》에서는 금기운이 강한 지지, 특히 申(신금)을 가진 사람들의 폭력성이 실질적이고 외부에 드러나기 쉬운 구조임을 말씀드렸다. 
“신이 폭력성을 쓰는 음지지다. 갑신, 병신, 경신의 조합에서 폭력성 발현이 많다, 그 폭력성은 은밀한 것이 아니라 노골적이고 현실적이다. 폭력은 만만한 사람에게만 쓰인다” 

 

이번 사례를 통해 더 디테일하게 말씀드릴 부분이 하나 있다. 남녀의 폭력성은 ‘지위의 역전’을 통한 ‘심리적 우위’가 바뀔 때 더 강하게 발현된다는 점이다. 이 역시 음양의 변화원리이다. 그녀가 필자에게 처음 사주를 봤을 때만 해도, 그 남편은 외적으로는 얌전하고 자상한 남편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그에게 익숙해지고, 같이 살면서 그녀를 ‘자신보다 약한 존재’로 확신하자 바로 폭력성이 발현된 것이었다. 인간의 폭력성은 대부분의 경우 무작정 터지는 것이 아니다. 특히 가정이나 남녀 사이의 폭력은 ‘상대가 만만해지는 시점’이 있을 때 터진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는 ‘그럴 리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도 사주적으로 확인이 된다면 이런 경고를 하는 것이다.

명리학자로서 필자는 궁합을 단순히 ‘좋다, 나쁘다’로 말해주지 않는다. 피상담자들에게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하고, 결정은 본인이 직접하게 한다. 하지만 폭력성이 보이는 경우에는 나는 단호해진다. 결혼을 말리고, 가능하다면 피하라고 조언하고 이미 한 상태라면 단호히 이혼을 추천한다.
사주명리학은 미래를 예언하는 도구가 아닌 예측하는 도구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성향과 본성, 그리고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현실에 드러날 가능성이 높은지를 ‘경고’하는 데에는 탁월한 도구다. 이 여성의 이야기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그녀가 내 경고를 귀담아듣지 않았다면, 중환자실에 실려 간 건 어쩌면 그녀였을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말씀드린다.
사주는 본성을 드러내는 거울이다. 그리고 궁합은 두 거울이 맞닿을 때 생기는 반사를 보는 일이다. 아무리 사랑해도,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그 거울 속에 칼날이 예고되어 있다면, 함께 살아가는 건 너무 위험한 일이다.
혹시 여러분이 상담하시는 분이라면 누군가의 궁합이 펼쳐졌을 때, 망설이지 말고 ‘폭력성’부터 확인하자. 그것이 이렇게 한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인컨설팅   이  동  헌

상위 0.01%에 속하는 집안의 며느리가 찾아왔다

 

? 시어머니가 OOO시라구요?’

 

. 저희 어머니께서 꼭 한 번 찾아뵈라고 하셔서 왔어요. 이번에 제왕절개 날도 잡을 겸해서요. 제왕절개는 방문이 필요 없다고 하셔서 따로 신청했고 상담도 잡은 거예요. 택일 결과가 오늘 오후에 나온다고 하시던데요? 예약센터에서..’

 

. 어머니 이름으로 신청하신 거 방금 끝내긴 했는데.. 이제 정리만 좀 하면 될 것 같네요.’

 

어머니는 지금 병원에 가 계세요. 두 달 전부터 수술 예약 가능하다고 해서요. 그게 오늘 오후부터거든요. 결과가 나왔으면 지금 바로 주실 수 있으세요?’

 

. 그러죠. 첫째 때도 그러시더니, 이번에도 그러시네요. 잠시만요...... 양력 몇 월, 몇 일, 몇 시부터 몇 시 사이입니다.’

. 잠시만요. 어머니한테 문자 보내고 전화 한 통만 할게요. 죄송해요. 이거 맞죠?’

카톡을 보내기 위해 찍은 날짜가 맞는지 확인 해주자 바로 전송하고는 통화를 금세 마친다.

몸도 무거우신데 혼자 오신 거예요?’

,친정이 마린이에요. 오빠가 그제 데려다주고 갔어요.’

. 남편분도 개업 전에 왔었는데. 잘하고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 저희 어머니는 교회 집사이시면서 이상하게 사주는 꼭 보시는 거 같아요. 사주를 너무 믿으시는 것 같아요. 친정이 수영로교회 다녀서 저는 사주 첨 보는 거예요.’

하하. 시어머니는 아니실걸요. 사주를 믿으시는 게 아니예요.’

그럼요?’

제 생각에는 토 달리기 싫으신 거 같아요.’

토요?’

. . 다니시는 교회와 모임 분들 대부분이 저에게 오시는 분이고 거기에는 제 채널에서 사주 공부하시는 분들도 꽤 계세요. 그러니 생년월일시나 이름을 보고 토 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그게 싫어서 이렇게까지 하시고 저까지 보내셨다고?’

. 어머니 주변에 계신 분들이 다들 잘 나가시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글쎄요. 생각해본적 없는데.. 원래 부자분들이시잖아요.’

그것도 있겠지만.. 그분들은 뭘 하든 최소한의 것은 맞춰놓고 시작하셔서예요. 시어머니도 그렇게 생각하시구요.’

최소한? 그게 뭘까요?’

... 사주가 나빠도 잘 사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평생을 계속해서 자신의 삶을 유지하면서 잘 사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사람의 인생이란 게 누구에게나 한 번 이상의 대박칠 운이 오고 그 운을 잡은 사람은 잘 살 수 있지만, 그걸 유지하면서 평생 잘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걸 아시는 거예요. 어머니는 자식들이 좋은 사주를 받아서 흔들림 적게 계속해서 잘 살길 원하시는 거죠. 일단은 가장 기본적으로 남들에게 토 잡힐 거 없는 좋은 사주, 좋은 이름을 주고나서, 더 나은 부모, 더 나은 육아를 위한 경쟁하시겠다는 거예요.’

부모로서 육아에 최선은 다하겠지만 그 이전에 좋은 사주와 좋은 이름부터 주겠다. 그렇군요. 근데.. 그러면 다른 사람도 선생님께 제왕절개 택일을 받으면 되잖아요?’

하하하. 어머니는 지금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에 수술 날짜 잡으려고 미리 가 계시는 거죠?’

그렇죠. 기본 아닌가요? 남들도 다 그렇게 하잖아요?’

남들은 안 그래요.’

그래요? 어떻게 하는데요?’

대부분 보면, 수술 날짜부터 의사가 잡아 오라고 하면 잡는 분들이 대부분이예요. 그전에 제왕절개를 할지 유도분만을 할지 결정 안 하신 분들도 많구요. 그리고 택일 날을 잡아드리면 대부분 고민들을 하세요. 어떤 게 더 나을까? 하구요. 자신이 자신의 아이를 선택하고 싶은 거죠.’

사람이면 당연한거죠. 저희 어머니는 안 그러세요?’

어머니는 그냥 태어날 수 있는 날 중에 가장 좋은 날, 즉 가질 수 있는 사주 중 가장 좋은 사주 하나만 뽑아 달라고 하세요. 그게 상류층 분들의 특징이죠. 명품이 나오자 마자 첫 번째로 사려는 것과 같아요.’

다들 안 그런다구요?’

. 안 그래요. 이상하게도 평범한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상류층일수록 희소가치에 목숨을 걸어요.’

생각해봐야할 문제네요.’

그렇죠. 원래 다른 분들에게는 태어날 시간을 많으면 세 개도 잡아드리는 데 어머니는 젤 좋은 날 하나만 해달라고 하세요. 작명도 하나만 해달라시죠. 제일 좋은 것, 제일 잘 맞는 것 외엔 필요 없으시다는 거예요.’

그럼, 만약에 잡아주신 시간에 수술이 안 된다고 하면 어떻게 해요?’

우리나라에서 제왕절개 수술이 가능한 산부인과는 시간 전쟁 중이죠. 그래서 누가 먼저 그 시간을 잡으면 수술 자체가 안 돼요. 그럼 보통은 추가로 잡아드리면 되는데... 아마 어머니는 병원을 옮기실 거예요. 손주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사주를 아는데, 그 좋은 운을 왜 남에게 넘기겠어요. 가질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는거죠.’

. 어렵네요.’

그렇죠. 그리고 작명도 마찬가지예요.’

작명요? 작명은 마음에 드는 이름을 아이한테 주는 것 아닌가요?’

보통은 아기이름 두 세 개를 지어드리면 그중에서 골라요. 부모님 맘에도 들고 어른들 마음에도 들어야 하니깐요. 근데 어머닌 개똥이라 드려도 그냥 쓰실 거예요. 그게 제일 좋고 맞다고 하면 그대로 쓰실 거예요. 당연히 저는 사주에 제일 잘 맞고 가족들과도 잘 맞는 좋은 이름을 지어 드리죠. 제 기억에 아마 첫째 이름이 남편분 절친 아들이랑 같았을 거예요.’

맞아요. 같아요.’

그래서 남편분이 다른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었는데.. 어머니가 됐다고 제일 잘 맞는 이름인데 왜 바꾸냐고 그냥 쓰라고 하신 거예요. 왜 좋은 운을 남한테 양보하느냔 거죠. 그쪽이 제대로 작명했을 가능성이 없고, 우리 쪽은 확신한데 말이죠. 그러니 절친 쪽이 그게 싫으면 개명하겠지 하시면서 출생신고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 전 어머니가 직접 지은 이름이라 그러시는 줄 알았네요.’

 

사주는 시간의 학문이다. 운이란 게 바로 시간이라서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이 운이란 게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 운이란 걸 경험하고 산다. 그렇다면 어떤 시간, 어떤 운이 가장 좋은지에 대한 통계도 당연히 누군가가 내놓았을 것 아니겠나? 그게 바로 사주명리학이다. 60년을 518,400개의 운으로 나누어서 가장 좋은 운을 정해놓았다. 1년에 4,380개의 사주가 있고 그중에서 제왕절개 수술 가능한 사주는 평일 낮, 수술 가능시간대로 계산하면 1,260개 정도가 나온다. 그중에서 오행을 모두 갖춘 사주는 150개 전후로 추산된다. 150개라고 하면 150일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는데 같은 날 여러 개가 있을 가능성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남자에게 좋은 사주와 여자에게 좋은 사주가 다르니 나누고, 내 담당 의사가 수술가능한 날과 아닌 날이 있으니 빼고, 또 부모나 가족이랑 정말 안 맞는 사주라면 그것까지 제외하고 하면, 실제 제왕절개가 가능한 시간은 한 달에 10개를 넘지 않는다. 그중에 사주가 좋은 최상급의 사주가 세 개 정도 나오면 정말 많이 나오는 것이다. 만약 그 시간에 다른 사람들이 먼저 예약했거나 다른 이유로 다른 날을 잡아야 하면, 이제 오행을 다 갖추지 않아도 괜찮은 사주를 잡아주게 된다. 근데 이것도 병원에 가서 실제 수술 날짜를 잡다 보면 이미 남들이 다 예약을 한 탓에 점점 급이 낮은 사주를 잡아야 할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는 최선을 다해 수술가능한 날짜 중에 가장 좋은 사주를 잡아드리고, 가장 좋은 이름을 지어드린다. 그리고 순서상 위 일수록 더 좋다고 말씀드리거나 명시 해드린다. 그 사주와 이름이 가장 좋다는 근거는 같은 이론이 담긴 필자의 책과 강의로 10년 이상 공개되었고 그것이 틀린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근데 생각보다 최고를 마다하시고 다른 선택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상하게도 말이다.

제왕절개 택일은 의료 시스템 문제이니 개인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름은 솔직히 이해할 수 없다. 내 아이에게 가장 좋다는 데 친구 아이 이름과 겹치는 게 무슨 대수인가?

상류층 분들은 그냥 무조건 1번을 선택한다. 일반인과 상류층이 구분되는 부분은 이 차이 아니겠나? 나에게 좋다는 걸 뺏기지 않겠다는 생각.. 그 생각 말고는.. 다 같은 사람인데 그렇게 다르게 살 이유가 없다.

장사를 크게 하는 엄마가 딸과 사위될 남자와 상담을 왔다. 궁합을 보러 온 건데.. 실은 그보단 사위를 보러 온 것이었다.

사위 사주를 보니 바람 끼 가득한데 식신과 식음료 인자를 아주 잘 쓰는 사주였다, 나이가 20대 중후반으로 이른데 연상과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어머니의 재산이 결혼의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생명 쪽 연구하면 딱 좋을 사주네요. 뭐하세요?’

남자에게 물었다.

.. 요리합니다.’

요리? .. 요리.. 개업하세요. 이 사주는 음식장사하면 대박치는 사주예요. 끓이는 탕 쪽이죠? 아니라면 탕 쪽으로 레시피 개발해서..’

탕 맞습니다.’

이게 본인 사주예요. 회색이 많이 보이죠? 이게 오행으로 물 수자 수예요. 시간적으로 밤.. 그리고 수니깐 술도 되고 남자니까 여자도 되요. 특히나 일의 위에 있는 글자를 일간이라고 하는데.. 본인의 일간도 수예요. 이러면 단골이 많아요. 정리하면 어떤 음식 장사를 해야 하냐면.. 여자분들을 대상으로 탕 안주 맛있게 나오는 선술집, 일식집, 이자까야 같은 걸 하면 대박쳐요. 지금도 그런 곳에 일하고 있겠죠? 간이 작아서 아직 개업은 못했을 거고.’

잘 듣고 있던 남자는 얼굴이 화악 펴지면는 답했다.

. 지금 그런 류의 가게에서 메인 쉐프로 일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학벌이 필요한데?’

고등학교 때부터 일해서 전문대 외식학과도 졸업했습니다.’

일단 일하는 게 바빠도 요샌 공부를 좀 해야돼요. 요리사도 학벌시대가 올 거예요. 그건 담에 상담 좀 받구요.’

 

이래저래 상담이 끝나고 둘을 내어 보내고는 장모가 남아서 한 가지를 물었다. 결혼해도 되는지와 투자를 해도 되는지였다. 같이 있을 때도 결혼해도 된다고 했지만 한 번 더 묻는 것이었다.

가능하다고 말해줬고 투자도 가능하다고 말해줬다. 사실 둘을 내어 보낸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그건 딸과 사위의 궁합 때문이었고.. 더 중요하게는 딸의 문제라면 문제였다.

딸도 바람둥이였다. 예전 상담에서도 여러 번 한 남자만 만나는 꼴을 못 봤다고 자기 집안에서 별종이라고 했었다. 그러니 결혼하겠다고 한 친구는 처음이었지만 계속해서 남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고, 하는 일도 엄마가 하는 장사의 원물을 유럽과 중국, 아시아에서 소싱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출장도 잦고 가는 나라마다 만나는 남자가 있다는 걸 엄마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니 누가 봐도 바람끼 있는 남자임에도 딸에 대해 아는 게 있으니 결혼을 허락한 것이다.

그렇게 상담을 잘 끝내고 돌아갔고 남자는 두 번이나 더 찾아와서는 직원이나 같이 일할 사람에 대해 물었다.

그후 엄마가 상담하러 왔을 때..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었다. 결혼을 안 했다고 했다. 투자를 하려고 세입자들을 내보내고 건물까지 비웠는데 남자가 돌아섰다고 했다. 이건 뭐지 했었다.

얼마 후 남자가 다시 찾아왔다.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결혼해도 될지 물었다. 딸을 만나기 전부터 좋아했었는데 최근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아마도 수 십 억원의 투자를 뿌리치고 결혼을 접은 게 이 여자분의 마음을 돌린 계기가 된 듯하다. 결혼하겠다는 여자분 사주를 보니 같이 일하고 있는 분인 것 같았다. 남자는 결혼은 이미 결심했지만 그래도 혹시나를 묻기 위해서 찾아왔다고 했다.

결혼은 하면 되겠지만 장사가 잘될진 모르겠다고 말해줬다. 누구하고 결혼하는 지가 장사에 왜 영향을 미치느냐고 해서.. 다른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이 사람과 함께 하면 분명 영향을 미칠 거라고 했다. 이유는 결혼하겠다는 여자분의 의심 때문이라고 말해줬다. 남자는 크게 개이치 않는 것처럼 보였다.

최근 이 남자분이 오랜만에 찾아왔다. 아내분에게 이혼 소송을 당했다고 했다. 필자가 장사가 잘된다고 해서 돈보다 사랑을 택한 결혼을 했다고 했다. 안전한 장모의 투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자기 힘으로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동안 모은 돈과 의기 투합한 직원들과 가게를 차렸고 실제로 너무 잘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결혼한 와이프가 문제였다고 했다. 한 번은 단골 여자손님에게 서비스를 준 걸 문제 삼아서는 왜 그 여자에게만 비싼 안주를 서비스로 주느냐고 따지면서 소란까지 일으켜 장사를 접게 만들었다고 했다. 일 잘하던 매니저 여직원도 남편과의 관계를 의심해 그만두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런 게 반복되고 자주 되니 손님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직원들도 하나 둘 씩 빠지기 시작했단다. 장사가 잘 될 때 투자한 직원들의 돈은 다 챙겨준 상태라 부담없이 가버리더란다. 그리고는 이제 자신과 와이프만 남았다가 결국 와이프에게 소송까지 당했다고 했다.

만약 이 남자가 처음의 딸과 결혼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장사도 잘되고 잘살고 있었을 것이다. 남자가 바람을 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서로 터치 없이 사는 사람과 결혼했다면 지금의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 그렇다. 남자는 자기 장사가 바쁘고 딸은 외국에서 그럴테니 사실 서로 알 방법도 없을 것이고 말이다.

소송에 대응할 방법과 장사를 다시 잘되게 할 방법을 알려주고 돌려보냈다.

분명 음식장사로 대박을 치는 사주였고.. 실제 대박이 쳤었지만.. 오래 가지 못한 이유는 사람에게 있었다. 사주가 좋고 그 좋은 사주대로 살아도 주변인에 따라 다르게 살 수 밖에 없는 게 인생이다. 나는 그것까지 분명 알려주는 데.. 잘 되다가 실패하는 사람들은 해주는 말의 일부만 듣는다. 그래서 롱런이 안 되는 것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디스코 팡팡... 잘 탈 수 있나?

컨설팅사례보고 2024. 11. 19. 10:21 Posted by 인컨설팅

북항대교 영도 쪽 진입로^^

 

놀이공원에 가면 디스코 팡팡이란 놀이기구가 있다. 필자가 설명을 안 해도 다들 알고 계실 거라 본다. 자전과 공전의 회전 속도와 상하 진동, 기울기 변화를 운전자가 조정하는 놀이기구로 타고 있는 사람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악착같이 손잡이를 잡고 버티게 만드는 인기있는 놀이기구다. 다른 놀이기구들이 높이나 스피드, 중력가속도로 수동적인 스릴을 느끼게 하는 데 비해 디스코 팡팡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내동댕이 쳐지는 망신을 당하기 싫어서 버티는 자발적 행위에서 능동적인 스릴을 느끼게 하는 놀이기구다.

 

흔히 사회를 롤러코스터에 비유한다. 개인이 가만히 있고 싶어도 사회는 롤러코스터처럼 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비유라 생각한다. 이유는 사회가 아무리 변한다 하더라도 롤러코스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출발지에서 같이 타 여정을 거친 후 도착해 같이 내리기 때문이다. 사회가 아무리 변한다고 해도 모든 사람이 같은 조건이라면 변화는 그냥 환경이지 개인에게 있어서 장벽이 아니기 때문이다.

 

디스코 팡팡을 타면서 묘기를 부리는 사람들이 있다.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디스코 팡팡의 달인이 나온 걸 본 적이 있는데 회전하면서 상하로 움직이고 기울기까지 변하는 데도 달리기, 점프, 공중제비에 춤까지 추고 심지어는 음료수까지 마시는 사람도 있었다. 얼마나 많은 피, 땀나는 연습을 했기에 저럴 수 있는 걸까 하는 존경까지 느꼈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걸 보고 자기도 연습을 하면 저렇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실제 디스코 팡팡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타러가서 손잡이를 잡지 않고 타는 연습을 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일반인은 아무리 연습해도 묘기를 부리는 직원만큼 잘 탈 수가 없다. 이유는 디스코 팡팡의 묘기는 운전하는 사람과 묘기를 부리는 사람이 같은 편일 때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약속되고 연습 된 좌우 회전과 상하 움직임과 기울기 변화 속에서만 묘기를 부릴 수 있다는 말이다. 운전하는 사람이 자신의 조종 실력을 뽐내기 위해 디스코 팡팡으로 농구공을 튕기는 걸 본 적이다. 그걸 보고 느꼈다. 묘기를 부리는 사람은 그냥 농구공에 불가하다는 것을 말이다. 운전자의 조종에 의해 디스코 팡팡 위에서 균형을 잡고자 하는 사람은 아무리 잘해도 넘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디스코 팡팡의 균형잡기 묘기는 그냥 짜여진 각본에 의한 연기란 말이다.

 

얼마 전 아이큐 170이 넘는다고 어깨 힘이 들어간 멘사회원이 방문했다. 의사 같은 따분한 직업이 싫어서 의대를 생각 안 했었지만 30대 중반이 되어 보니 안정성이 너무 떨어진단다. 과고에서 서울대 자연과학전공, 그리고 경영학 복수전공 후 대학원 석박사 그 후 대기업 취업이라는 최고의 코스를 밟았지만, 급여도 그렇고 안정성도 그렇고 너무 불안하단다. 그래서 이분이 물어온 것은 자기 머리로 주식투자를 하면 어떻겠냐는 답정너의 질문이었다.

 

그래서 이 디스코 팡팡 이야기를 해줬다. 아무리 너의 머리가 뛰어나서 투자를 잘하더라고 짜고 치는 종목에 걸리면 그냥 인생이 끝난다. 대한민국은 주가조작으로 23억을 벌어도 무혐의가 나오는 나라다. 드러난 게 그런 거지 발각되지 않는 수많은 조작이 가능한 나라다. 주가조작 관련 영화나 드라마가 많은 건 실제로 그런 케이스가 많기 때문이고 계속해서 새로운 기법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수법들이 법을 앞서가고 있다. 코인도 마찬가지다.

 

미국 증시는 다르긴 하지만 역시나 그쪽도 큰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보가 늦을 수 밖에 없기에 쉽지 않은 게임이다. 주식엔 공식이 없다. 다 헛소리다. 오히려 공식을 쓰려다 그걸 역이용하는 세력에게 당하는 게 주식이다. 정보력이 없다면 미국 주식도 우량주 위주의 투자나 ETF 배당주 이외엔 권하지 않는다.

 

부동산 투자는 아이큐랑 무관하니 말하지 않겠다.

 

그래서 결론은 그냥 다녀라!”였다.

아이큐 170 멘사멤버는 두 말 않고 하며 고 서울해 갔다.

 

지금 시국은 전 세계적으로 전쟁이 발발할 시점이고 전쟁이 나지 않는다고 해도 팬데믹으로 인해 스톱했던 각종 경제, 사회 문제들이 터져 나오기 직전의 시점이다. 한국은 그동안 정부가 금리로 장난을 쳤기 때문에 그 댓가를 치를 시간이 필요하다. 더구나 세계의 흐름에 전혀 대응이 안 되고 있는 꼴통들이 지 밥그릇 챙기느라 정신 없는 정부를 가진 나라다.

 

필자가 자주 말하는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라는 말은 지금 이 순간에 더 명심해야 하는 말이다. 모든 게 변할 수 있는 디스코 팡팡 위에서 아무리 잘 버틴다고 해도 짜고 치는 고스톱에서 나만 다른 법을 적용받게 되면 버틸 수 없다.

그러니 코인이고 주식이고 더 오르고 저점이고에 흔들리지 말고 쳐다보지 말고 다니는 직장은 그냥 일단은 다니고, 침몰하는 배 같은 곳에 있다면 빨리 탈출하시길 바란다.

 

 

인컨설팅   이  동  헌

 

 

상담의 기억

컨설팅사례보고 2024. 10. 23. 10:47 Posted by 인컨설팅

두 분 보시기로 하셨죠? 두 분 생년월일시 불러주세요.

제대로 사주원국이 입력되었는지 확인하고 녹음을 하게 한 후 상담을 진행했다.

 

본인 사주는 더 물어보실 거 없으시면 다음 사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 사주는 형제는 아니시죠? .. 일 궁합은 정말 좋은데 남녀합은 아니네요. 혹시 결혼하시려고..?’

 

'8년 전이랑 똑같이 말씀하시네요. 제 사주도 그대로..'

 

'8년 전이요? ?! 그럼 재상담이세요?'

 

'. 죄송하게도 말씀 안 드렸어요. 8년 전에 보이스톡으로 상담했었어요.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대표님께서 스위스 출장 중이라고 하셔서 피카소 미술관을 알려드렸었어요. 다음날 대표님 인스타로 피카소 전시를 랜선 관람했었네요.'

 

'기억나네요. .. 그럼... 결국 결혼하신 거죠?'

 

'.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말리시겠다고 하셨는데도 결혼을 했어요. 그리고 대표님 말처럼 안 되려고 정말 많이 참고 살았네요.'

 

'건강은?'

 

'진짜 말씀대로 암까지 걸릴진 몰랐네요. 말씀대로 정확히 경자년 자월에 유방암 2기 판정받고 항암 다 받고 지금은 관찰 중이예요. 의사선생님이 암이란 소리 듣고 자기 딸이 시험 100점 맞고 온 날처럼 미소 짓는 건 처음 본다고.. 보험이라도 큰 거 들어놓은 거냐고 물어서 웃었네요. 그 선생님도 대표님께 상담받았어요.'

 

'하하하, 그래요. 그럼 이혼은?'

 

'제가 보이스톡을 노트북으로 해서 녹음을 했었어요. 지금도 보세요. 이렇게 폰에 가지고 다니면서 상담했던 걸 듣고 있어요.'

 

'잘하셨네요.'

 

'말씀대로.. 다시 들으니까 다 말씀해 주셨더라구요. 이혼은 항암 하면서 했어요. 말씀대로 친정 망했다고 하고 부모님 상가 리모델링하실 때 받은 대출 50억의 이자 납입 문자를 제 폰으로 오게 해서 보여줬더니.. 진짜 먼저 이혼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미리 알고 있지 않았다면 아마도 절망했을 거예요. 그래서 한 사람이라도 살자고 하면서 바로 도장 찍었어요. 집이랑 차도 다 압류 들어온다고 하니까 그냥 몸만 나갔어요. 몇 달 지나고 아닌 거 알고 와서 행패부리고 하길래 바로 스토킹으로 신고했어요.'

 

'. 맘고생 많으셨겠네요. 좀 돌아서 온 거지만 이제부터라도 행복해지시면 됩니다.'

 

개인 상담 받은 분 중에 이런 케이스의 분들이 점점 많이 찾아오시고 계시다. 왜 트러블이 있었을 때 바로 오시지 않았냐니깐.. 필자가 사주는 10, 20년 마다 한 번 보면 된다고 해서란다. .. 다들 자기 인생에 도움될 만한 말은 안 듣고 그런 말은 잘 듣는다. 힘들면 와서 해법을 찾으면 좋을텐데 말이다.

 

이렇게 다시 재상담 오신 분들이 빼놓지 않고 하시는 게 있다. 나에게 미안하다는 사과하는 것이다. 이분만 봐도 자신의 돈만 보고 결혼해서 두 집, 세 집 살림하며 친정 돈을 빼돌리는 대만 혈안이 되어있었고, 트러블이 생기면 폭력을 행사하면서 딸 걱정인 친정 부모님까지 협박하는 남편을 몇 년을 견뎌온 분이 필자에게.. 말 안 듣고 결혼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진짜 할 말이 없어진다. 정말 이제부턴 이런 분이 상담오시면 도시락을 싸서 다니며 말려야 하나..하는 생각이 든다.

 

10월 말이라고.. 10월의 마지막 날을 그리는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 나온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하면서.. 그래서 이런 기억을 전해본다.

 

 

인컨설팅    이 동 헌

 

 

 

 

노의사의 전화를 받다

컨설팅사례보고 2023. 9. 14. 10:46 Posted by 인컨설팅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거의 받지 않는다. 요샌 영업전화도 핸드폰으로 하기에 그런 것도 있고 꼭 필요한 전화라면 안 받으면 문자를 남기기라도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필자가 사적으로 사용하는 번호는 아는 사람도 많이 없어서 전화 올 일이 없기도 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같은 번호로 계속 전화가 오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정말 띄엄띄엄.. 하루에 한 두통.. 시간대도 다르게.. 한 달은 된 것 같은데.. 그래도 안 받았다. 근데 아주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분이었는데.. 두 달 전 필자의 유튜브를 우연히 보고는 연락했던 분이 잠시 통화 가능하냐는 문자가 왔고, 내용은 자신의 주치의가 한 달째 필자에게 전화를 하고 있는데 좀 받아달라는 말이었다. 이유는 감사인사라고 했다. 뭘요? 하니.. 암이 맞단다. 그래서 지금 치료 중이라고..

 

의사분의 목소리는 신중하고 진중했다. 발견하기 힘든 암이라 일반적인 모든 방법으로는 암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인분이 한 말 때문에 자신은 잘하지 않는 검사까지 시행했다고 했다. 지인분의 말은.. 필자가 암을 틀린 적이 한 번도 없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필자가 한 번도 없다고 까지는 안했는데... 어쨌든 그 말을 듣고는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검사를 시행했고 암을 찾아내어, 암치고는 아주 쉽게 완치가능성이 있게 되었다고 했다. 발견하기 힘든 작은 암이었지만 금방 전이되어 치료가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사실 의사분이 전문용어로 하는 말이라 필자가 다 알아들을 수 없으니 대충 그렇게 이해했다.

 

그런데 의사분의 다음 말이 흥미로웠다. 자신이 필자의 이름을 네 번째 들었다고 했다. 앞의 세 번 중 두 번은 첫 검사에서 암이 나왔는데.. 그땐 웃었다고 한다. 점쟁이 말을 듣고 암검진을 하러오다니 하고.. 그것도 자신에게 특진까지 신청한 게 좀 그랬다고 한다. 세 번째는 정황상 암이 아니라 확신했는데.. 암이 나온 것이라 한다. 그리고 이번에 또 그러니.. 필자에게 자신의 실수를 막아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단다. 그리고 정말 사주로 그런 걸 알 수 있는지를 물었다.

 

필자의 대답은 이랬다. 일단 사주로 건강적인 부분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그리고 병이 있는 사주라면 발병시기도 운적으로 디테일하게 알 수 있다. 더구나 암의 경우는 사람에겐 아주 큰 염증이기 때문에 채킹이 쉽다. 필자도 의사고객이 많은데 그들에게 자문을 받은 결과.. 이유 없는 고열이 지속되거나 이전에 없던 열이 생기거나 하는 게 암의 전조라고 들었다. 그리고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많이 먹는대도 늘지 않고 허기가 진다면 그것도 의심해봐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 부분들과 사주 그리고 운이 매칭되는 분들에게 꼭 제대로된 암검진을 받아보시라고 전한다고 말해줬다.

 

사실 필자에게 책과 영상으로 사주를 배우신 많은 분들이 이런 사례를 많이들 전해 오신다. 필자에게 사주를 배운 덕분에 사람을 살릴 수 있어서 고맙다는 내용이다. 이렇듯 사주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도구가 아닌 사람을 이롭게 하고 살리는 도구다.

 

사주를 보셨다면 이렇게 현대의학으로 검진 받을 수 있거나 과학적으로 검증될 수 있는 말만 믿어야 한다. 막연하게 나쁘니깐 개명, 부적, 제사, 굿 등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 거야 하며.. 현실적인 대책은 알려주지 않으면서 불안감만을 주는 말은 믿지 말시기 바란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그냥 사기꾼이라 생각하시면 된다.

 

필자도 관이 강하니 한 분야의 전문가가 자신의 직업적인 부분에서 인정을 해주시니..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서.. 자랑해봤다.

 

 

 

인컨설팅     이 동 헌

 

 

 

필자의 컨설팅 경험에 따르면 여성이 결혼을 선택하는 데는 크게 3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확신이다. 이 남자라는 확신, 지금이라는 확신.

두 번째는 설득이다. 이 남자라는 설득, 지금이라는 설득.

세 번재는 책임이다. 이 남자를 책임, 이 아이를 책임...

 

확신은 여성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다. 이 남자가 아니면 안된다.. 확신하고, 이 남자를 놓치면 더 좋은 남자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확신한다. 또 지금이 아니면 결혼을 못할거라 확신할 때 결혼을 실행하게 된다.

 

설득은 여성의 가족, 친인척, 지인에 의해서 당하게 된다. 그 남자 정도면 너한테 과분하다고 설득하고, 그 남자면 충분하다고 설득하고, 그 남자를 놓치면 더 좋은 남자가 다시 오겠냐고 협박하고, 지금 결혼하지 않으면 평생 못할 수도 있다고 설득한다.

 

책임의 책임감도 여자가 직접 느끼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 남자한테 보호받고 종속되어서 사는 여자의 삶을 원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자기가 이 남자를 책임지고 먹여 살리거나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내가 옆에 있어야 이 남자가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란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다. 여기에 전혀 다른.. 아이를 임신했을 때 그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여성의 본성인 모성애의 발동으로 결혼을 선택하는 여자도 많다.

 

필자는 이런 결혼 선택이유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그 남자라는 확신이 그 남자라는 착각이면 어떻할 것인지?

지금이라는 확신이 지금이라는 착각이면 어쩔거냔 질문을 하고 싶은거다.

그리고 왜 자신의 인생을 남들의 판단과 말에 따라 결정하냐는 질문도 하고 싶은 거다.

.. 왜 자기 한 몸도 책임지기 힘든 세상에 남의 자식과 아직 없는 남의 자식의 자식까지 책임지려고 하냔 질문이 하고 싶은 거다.

 

착각하고 있는 여자분들이 결혼 전에 궁합 컨설팅을 온다면 필자는 당연히 말린다.

그분들 중 필자의 말을 듣는 사람도 있고 듣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필자가 확인하라고 말해주는 남자에 대한 자신이 인식하지 못했거나 속았을 수 있는 일들을 확인하는 사람도 있고, 확인했지만 그 정도야 뭐.. 하고 무시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인생이니 확인을 하고도 자신의 선택을 밀어붙인다면 필자는 할 말이 없다. 결혼 후에 필자의 컨설팅 역사상 한 번도 틀린 적 없이 찾아오는 후회도 자신이 감당하면 되기 때문이다.

 

여자가 결혼하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하나는...

이 남자가 나와 결혼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다.

여자는 자신의 확신이나 주변의 설득이나 자신이 책임지려는 마음으로 결혼하면 안된다.

그냥 그 남자의 결혼 이유를 듣고.. OK할지, NO할지만 판단만 하면 된다.

 

 

 

인컨설팅 이 동 헌

 

이러나 저러나.. 난...

컨설팅사례보고 2021. 10. 21. 11:29 Posted by 인컨설팅

워라벨과 자영업 성공자들이 늘어나던 코로나 직전 2019 기해년에 찾아온 공무원 두 명 얘기다. 흥미로운 건 동갑이고, 같은 월에 태어났고, 같은 일간에 지지구성이 비슷했단 점이다. 관이 하나씩 있으나 관운의 흐름이 좋지 않은 재와 비겁, 인성을 강하게 쓰는 사주들이었다. 그때 이 둘이 공무원을 하고 있지 않은 백수였다면... 장사를 하라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10년 이상 공무원 밥을 먹고 산 사람들이고 운의 흐름도 움직임이 없는 운의 흐름.. 특히나 공무원 자리를 던지겠다는 년 이후는 바로 경자년에, 신축년에,, 남자들이 스톱되는 임인년이었다. 그래서 당연히... 하지마라.. 하면 망한다...고 해서 보냈다.

이 둘의 소식을 최근에 듣게 되었다. 한명은 공무원을 그만두고 창업을 했고, 한명은 계속 다니고 있단다. 소식을 전한 사람은 공무원을 그만둔 사람의 와이프와 공무원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의 친구였다. 

공무원을 그만둔 사람의 와이프는 당연히 이제 뭘 먹고 살아야 하는지를 묻기 위해서 왔다. 필자에게 다녀간 후 10월에 사표를 내고는 바로 식당자리를 계약해 인테리어를 하고는 12월에 오픈을 했단다. 오픈 후 오픈 빨로 한 달 장사가 좀되다가 코로나가 터지면서 개점 휴업상태로 공무원하며 모은 예금 다 까먹고 계약기간 2년 채우고는 계약해지하고 찾아온 거란다. 다른 장사를 할 생각이 있냐고 물으니... 네버!!라고 해서 할 수 있는 가능한 일 두 가지 중 선택하라고 말해주고는 돌려보냈다.

안 그만둔 공무원의 친구가 찾아온 이유는 자신 가게의 확장을 묻기 위해서였다. 자신은 부모님과 함께 찌개나 일품요리 위주로 백반을 파는 작은 밥집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로 찌개만 사가거나, 단골이 생길 정도로 맛이 있던 닭도리탕과 몇몇 탕만 사가는 사람이 늘어나는 걸 보고 찌개와 탕만 배달하는 메뉴를 추가하면서 매출이 코로나 이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그래서 배달전문 식당을 근처 신도시에 나와 있는 입지는 나쁘지만 주방은 잘되어 있는 가게를 인수해서 하나 더 하고 싶은데 가능하냐고 묻기 위해 왔다고 한다. 봐둔 식당이 주방이 커서 거기서 조리를 해서 양쪽에서 판매를 하고 싶단 계획이었다. 친구분이 필자를 엄청 욕하고 있을 텐데.. 무슨 생각으로 왔냐니깐.. 깜짝 놀란다. 자신의 친구가 필자를 욕하고 있을지를 어떻게 알았냐는 거다. 상식적으로도 공무원 그만두고 창업했으면 코로나 때문에 망했을 텐데.. 말려줬으니 오히려 추천해줬다고 생각하는 게 맞는데.. 하면서... 

비겁과 인성이 강한 사람들은 끝까지.. 잘되면 자기 덕이고 못되면 남의 탓이며.. 강한 경쟁심으로 인해 남의 떡이 커 보인다. 자신의 친구가 코로나 들어 장사가 더 잘되고 있으니 당연히 자기가 창업했어도 잘 됐을 거라 생각하며.. 말린 필자 때문에 큰돈 벌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할 테니.. 당연히 필자를 욕하고 있지 않겠는가? 그건 장사를 시작해서 망한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와이프에게 물으니 필자 욕을 엄청 하고 있단다. 말리려면 더 확실하게 말렸어야지..란 논리 하나, 다른 곳에선 다 하라고 하는데 필자만 하지 말라고 해서 부정 탔다는 논리 둘..(이것도 논리라고 불러야 하나?^^)

친구가 그럼에도 필자를 찾은 이유는.. 너무 잘 말려서란다. 자기가 생각해도 친구가 식당을 오픈하지 않은 건 정말 다행이라고 말한다. 필자가 이 공무원에게 시킨 게 하나 있었다. 친한 지인 중에 식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일 마치고 가서 일주일은 홀 3일, 주방 3일 구경만 하고, 또 일주일은 홀 3일, 주방 3일.. 알바해보라고.. 그리고 그 2주 동안 식당 마감 후 청소를 꼭 같이 해보라고... 공무원은 홀 관찰 3일도 못 채우고 마감 청소하다가... ‘나 식당 안해!’하고 손을 놓더란다. 그러고는 자신이 잘되는 걸 보니깐 다시 욕심을 내며 필자를 안주삼고 있단거다. 하나 더 하면서 주의할 점을 알려준 후 돌려보냈다.

사람이 무언가는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사주원국이다. 할 수 있는 사주인가? 못할 사주인가?가 사주원국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사주원국인가, 아닌가로 알 수 없는 게 있다. 그건 성공할 수 있는가? 이다. 필자는 여러 번 달인이나 일 잘하는 사람이 모두 돈을 잘 버는 건 아니란 말을 한 적이 있다. 현대사회에선 성공이 곧 돈이라 인식되기 때문에 이미 말씀드린 부분이 된다. 프로야구를 보자. 야구를 정말 잘하는 선수가 만년 2군이거나 1군의 후보인 걸 너무 많이 볼 수 있다. 연기자들을 봐도.. 동료들로부터 연기 잘한다고 인정받는 사람이 평생 무명으로 사는 것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들의 사주는 그 일을 하는 게 맞아서 오래하고 있지만.. 그들에겐 운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일로 돈을 벌 수 없고 성공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여기에 더해 경험도 중요한 작용을 한다. 위에서 필자는 이 사주구성이 비슷한 공무원들에게 공무원을 하지 않았다면 장사를 하라고 말해줬을 거라고 말했었다. 이 부분이 경험이다. 특정사주가 어떤 식으로 돈맛을 봤다면 자신의 사주에 더 잘 맞는 일이 있어도 그 일을 할 수가 없다. 움직임이 약한 사람이 많이 움직여야 하는 일을 먹고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이 할 수는 있지만.. 그 사람이 이미 가만 앉아서 몸 쓰지 않고 돈을 벌어왔다면 움직여서 돈 버는 걸 하지는 못한다는 말이다. 그런 사람은 몸 안 쓰는 일을 찾아서 헤매게 된다.

이제 필자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코로나가 위드코로나란 이름으로 끝나가고 있다. 하지만 계속 조심은 해야 한다. 밀폐된 장소는 꼭 필요하지 않으면 가지말고 가서도 꼭 필요하지 않으면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안전하다. 사실 코로나 이전에도 그래야 했다. 손도 잘 씻고 말이다. 
그래야 코로나 뿐 아니라 독감도 안 걸린다.^^ 

 

 

인컨설팅    이  동  헌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뉴스를 보는 일이다. 이건 뭐.. 스마트폰 시대에 필자만 하는 일은 아닐 것이라 특별할게 없겠지만.. 필자는 평생을 그렇게 해왔던 것 같다. 신문과 라디오의 시대 때부터... 그런데 개인들을 컨설팅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전 세계 어딘가에 무슨 일이 생겼다고 하면 걱정이 된다. 상담 후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부터 먼 남미와 아프리카, 더 멀리는 남극과 북극까지 다양한 곳으로 수 많은 분들을 보내고 있어서다. 물론 필자가 직접 보낸 건 아니다. 가게 됐는데 가도 되는지 물어왔거나, 어느 쪽으로 가면 좋겠냐고 물어왔을 때, 또 어느 지역을 갈 수 있는데 그 곳도 괜찮은지를 물어왔을 때 OK를 외치며, 가서 잘 적응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고 판단을 도운 걸 말하는 거다. 


특별한 날.. 특히나 세계의 명절이 된 크리스마스에는 그렇게 외국으로 가신 분들이 인사를 전해 온다.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안부인사다. 그 사이 그 분들이 계신 곳에 코로나가 크게 확산되었다거나 화산이 폭발했다거나 지진이 일어났거나 산불이 크게 났거나 폭우, 폭설 등의 기상이변이 있었거나 주변국에서 국지전이 일어 났다거나 하는 소식 등으로 많았던 걱정이 이런 안부인사를 읽는 순간.. 사라짐을 느낀다. 사실 작년에 나가라고 말씀드렸던 분들 중에는 나가자마다 들어온 분들도 계시고, 나가려고 준비까지 다 했다가 못나가고 계신 분들 계시다. 이런 분들은 참 안타깝다. 이런 분들이 한국에서 보낼 순간순간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분들도 그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을 필자가 알려준 대로 행하며 알아가고 있다고 또 안부를 전해오신다.


코로나라는 초유의 사태로 전세계가 100년 전 즈음으로 돌아가 있는 느낌이다. 이동이 제한된 상태.. 그 속에서 인간은 가장 잘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누가 나에게 코로나를 옮길지 모르는 상황, 누구는 감염되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누구는 단시간 안에 사망하는 상황.. 영화에서나 본 듯한 미스테리한 상황 속에서 지금 지구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다른 나라와는 상황이 좀 다르다고 본다. 밝혀지지 않겠지만 분명 이런 상황을 이용해서 사람을 모아서 퍼뜨린 세력이 있고, 기다렸다는 듯이 그 순간.. 퍼트린 걸 못막았다고 그걸 욕하는 세력이 있다. 이 둘은 정치적 목적이 같거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동일한 목적을 가졌다고 본다. 신천지로 본 재미를 같은 맥락의 종교를 이용해서 연장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건 뉴스를 조금만 들여다봐도 보인다. 한쪽에선 퍼트리고 한쪽에선 욕치고...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조심해도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백신 무용론이나 치료제 무용론도 솔솔 나오기 시작한다. 변종 코로나의 발현이 전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그건 과학을 너무 모르는 기자들이나 꼴통 정치인이나가 할 수 있는 말이다. 코로나가 아무리 변종한다고 해도 일단 하나의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면 그 개발과정에서 테스트한 결과 안에서 변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훨씬 짧은 기간 안에 대응이 가능해진다. 현재 질본이외의 곳에서 코로나에 대해 씨불이는 것들은 다들 위기를 이용해서 한 밑천 챙기려는 말종일 가능성이 99.9%라 본다. 특히나 정치권은 100%다. 우리는 그저 전세계적으로 이미 검증된 코로나 대책인 마스크와 거리두기, 모이지 않기를 실천하고 따르는 수 밖에 없다.


오늘 감염자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질병관리본부는 다시 해결책을 찾아가는 듯 하다. 불특정 다수의 감염자가 늘어난게 아닌 특정 집단의 감염자가 늘어나서다. 이건 이미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는 움직이지 않음을 실천하고 질본은 잘 대응하다보면 다시 이번 대유행도 잘 지나갈 것이다.


여러분 개개인의 건강은 여러분이 알아서 챙기셔야 한다.

필자도 최소한으로 만나고 움직이며 코로나에 철벽을 치고 있으니 걱정 마시기 바란다.



인컨설팅    이동헌


선택 방법은 알려줬지만... 답답하다

컨설팅사례보고 2020. 10. 19. 15:47 Posted by 인컨설팅

요즘 선택의 상황에 놓인 분들이 특히나 많이 컨설팅을 요청해온다. 3가지 사례를 말씀드리고 싶어 졌다. 모두 여자분들이고.. 이런 여자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다.


첫 번째는 이미 나름의 것들을 이루었지만 더 나아 보이는 새로운 것을 갖고 싶은 분이다. 이분이 처음 상담을 온건 5~6년 전이었다. 집이 서울이고 학교도 모두 서울에서 나왔는데 발령을 지방도시로 발령받은 분이었다. 집을 떠난 것도 힘들었지만, 대기업이었지만 지방근무라는 게 더 마음고생이 심해 보였다.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관을 강하게 쓰는데 그 관을 지방근무가 충족시켜주지를 못했던 거다. 그러니 이분이 필자에게 물은 건 퇴사와 이후 계획에 관해서다. 기억은 안 나지만.. 아니 듣지도 안았지만 필자가 퇴사해도 된다고 했으면 아주 다양한 계획들 중에 제일 나은 것을 물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그냥 2년 정도만 참으라고 말해주고 다른 부분을 얘기해줬다. 아마도 들었을 때는 불만이었을 거다. 하지만 관을 쓰는 여자분들은 자신의 주장이 확실하지 않으면 현재 관을 따르게 되어 있다. 그리고 필자만큼 확실하고 강하게 해라, 마라를 말해준 사람이 없었으므로 그냥 회사를 다녔다고 한다. 결과는 당연히 2년이 지나고 서울 본사 발령을 받았고 지금은 아주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찾아온 이유는... 로스쿨을 가고 싶어서란다. 지금의 명함보다 더 좋은 명함이 탐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분의 사주 원국과 운의 흐름을 면밀히 검토한 후... 로스쿨은 합격할 것이다. 변호사 합격도 당연하다. 다만... 연봉은 지금 받는 연봉의 반일 거다..라고 말했다. 재대운이 아직 좀 남았지만 재대운을 보고 가고 있는 사람이 돈이 안된다고 하면 포기가 빠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역시나 단호하고 확실한 어조로 말해줬다. 


사람들은 자주 관과 재를 혼동한다. 그래서 쉽게 재를 버리고 관을 택하곤 한다. 하지만 한번 버린 재를 다시 관을 통해서 이루는 건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말하자면 많은 월급을 받던 사람이 명예를 위해 특정 자격증이나 관으로 갈아타게 되면 그만큼의 월급을 받기도 힘들다는 얘기다. 변호사를 예로 들면 변호사의 평균 급여보다 많이 받는 직장인이 직장인을 때려치우고 로스쿨 가서 변호사가 된다 해도 그동안의 시간을 금전적으로 보상받지 못함은 물론이고 이전의 급여만큼 받기도 힘들다는 얘기다. 이유는 관을 쓰는 사람의 한계, 생각하고 행동하는 범위의 한계 때문이다. 재를 쓰는 사람이었다면 변호사가 되고 싶은 것보단 그냥 돈 더 벌어서 변호사를 부리고 싶었을 것이란 말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해 선택지가 너무 다양 분 얘기다. 포텐셜이 넘치는 사주이나 가정형편과 현실적인 이유로 차선의 선택만 해온 분이다. 고교시절엔 장학금을 받기 위해 운동선수를 했고 어쩌면 쉬울 수 있는 체대에 진학하지 않고 사회적인 성공을 위해 일반 전공을 선택했지만.. 더 나은 것을 찾기 위해 휴학을 하고는 계속해서 학원강사를 해 온 분이다. 공부도 운동도 다른 것들도 모두 잘했지만 본래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크게 생각해보지도 그래서 택해보지도 못한 분이다.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학원강사의 한계를 알기에 다른 직업을 묻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대학을 가지 않고 택할 수 있는 간호조무사와 학점은행제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딸 수 있는 사회복지사를 물어왔다. 그리고 상담 후 약대 진학이나 피트를 통해 약학전문대학원을 가는 것을 문의해왔다. 


분명 사주 원국과 운으로는 충분히 약대 진학이 가능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분의 질문에는 자신의 현실을 간과한 부분과 입시의 현실을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 피트 시험의 폐지 예정시기와 수능 공부를 위한 시기.. 또 진학 후 공부에 필요한 예산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이 분을 위한 필자의 추천 사항은 일단 간호조무사를 취득해서 성형이나 피부과에 취업하고 코디네이터로 불리는 수술이나 시술 상담일을 배우라는 것이었다. 이분의 사주 원국과 뛰어난 외모와 관상이라면 다른 건 몰라도 재적인 부분에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이었다.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과 성형외과의 상담실장이 그 사무실과 병원을 먹여 살리는 사례는 흔하다. 그게 가능한 사주라 말해줬지만.. 그 먼 곳의 결과보다는 눈앞에 보이는 현실이 필자의 추천을 선택하는 걸 망설이게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나는 모든 걸 이루어가고 있지만 답이 없는 배우자가 나의 것을 다 차지해가는 걸 보고 있는 분이다. 두 개의 사주팔자를 펼쳤을  아차 싶었다. 이건 전형적인 슈퍼우먼 부부 궁합이었기 때문이다. 


'아직 창업은 하시면 안 되는데.. 직장 생활하고 계시죠??... 아 사무실 열었어,, 요?! 쩝...

그래도 남편 분은 직장생활은 꾸준히  분인데... 아.. 사표내고 본인 사무실로 출근한다고요?!.. ㅡㅡ, '


부부가 서로 너는 돈 벌어와  살림할게.. 하고 합의가  케이스라면 상관없다고 본다. 하지만 와이프 사주는 편관을 달고 있다. 나의 남편이 잘났다고 자랑하고 싶어 하는 사주다. 하지만 이분의 남편은 이미 사무실에서 하나의 짐이다. 그리고 아마 출산을 하면 집에서도 짐이  것이다. 남편도 관이 약한  아닌데.. 기일간이다. 눈치 없는 게 아니고 눈치 안 보고 자기가 사무실에서도 최고, 집에서도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 실제 지금도 그렇다고 한다. 이미 와이프는 지쳐있었다. 


사실 이런 경우엔 답이 없다. 이미 남편이 자기 사주로 살 자리를 찾아서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쓰는 사람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으면 와이프가 무슨 짓을 해도 자리를 비키려 하지 않게 된다. 당연히 이혼도 안 해준다. 답이 없는 것이다. 물론 와이프가 결단을 내려서 사무실에서  보내고 자금적인 지원도 끊고 하면 방법이 없는  아니나.. 와이프 사주가  그렇지 못하다. 슈퍼우먼은 어디 가나 측은지심이 넘치기 때문이다. 글로 공개하기 곤란한 처세 방법을 알려드리긴 했지만.. 그것도 하기 힘든 분이라.. 그냥 이렇게 사시겠네요.. 하고 보내드렸다.


한번 필자의 컨설팅을 받고 성공해보신 분은 필자의 말을 새겨들을 것이다. 선택지가 너무 다양하다고 느끼는 분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현재의 상태와 같이 계속해서 지낼 가능성이 크다. 방법이 없는 분.. 역시 답 없이 자신의 것을 계속해서 내어주며 속병을 키워갈 것이다. 


그래서... 답답하다.ㅎ

 

 

 

인컨설팅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