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항상 행운을 기대한다. 행운이란 노력한 것 이상의 것을 얻는 것을 말한다.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란 말을 해도 그건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기 보단 생각해봤는데 현상황에선 실현 불가능해서 기대 하지 않았다는 쪽이 더 가깝다. 그래서 나쁜 생각을 반전시키는 좋은 일이 일어날 때 사용하는 요행이라는 단어가 따로 있는 것이다. 그러니 가장 큰 행운은 단지 생각, 상상이라는 무노동의 노력만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서 이익을 취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에는 행운이란게 존재하지 않는다. 무노동의 결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고, 다른 말로 하면 행복을 읽을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주역과 사주명리학, 상학 같은 역학은 사필귀정이 확실한 논리적인 학문이기에 이유가 없거나 불확실한 일을 예측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필자가 10대 시절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하면서 역학에 빠져든 이유 역시 바로 이 때문이다.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서 대부분의 분들이 어찌 이런 것까지 되지? 정말 편한데..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이미 프로그래머들이 프로그램을 짜면서 고려해 두었던 것들이다. 이유없는 결과가 없다는 점이 너무나 유사한 것이다. 필자가 프로그램을 짤 때 가장 즐거웠던 점은 내가 이렇게 프로그래밍을 하면 사람들이 이렇게 쓰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후 물리학을 전공하면서 과학이 수많은 설명할 수 없는 난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주역과 사주명리학의 앞섬에 경의를 표한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니 행운이라 생각한 일도 사실은 원인과 결과가 있는 일일 가능성이 높고, 그게 아닌 행운도 존재하긴 하겠지만, 그럴 경우 그 때 역학의 관점은 인간의 손을 떠나서 벌어진 일이다. 이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 무속이나 종교의 영역이 생겨난 것인데, 먹고 살아야 하는 자본주의사회가 되다보니 이 영역침범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일어나는 것이다. 사실 무속이나 종교의 영역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급이 안되는 역학자나 꾼들이 문제란 생각을 더 많이 한다. 제대로 된 무속인이나 종교인들은 그들의 영역에서 그들의 본분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주명리학에서의 운은 무엇이며, 그게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 가가 궁금하실 것이다. 필자가 컨설팅할 때 일이 잘될 운이다 또는 합격할 운이다..라고 얘기하면 '일이 잘돼?', '합격해?' 라고 생각하면서 얼굴에 만연한 웃음을 띈다. 하지만 곧 상황이 변한다. 필자의 운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은 어떻게 생겨나게 됐을까? 사주를 공부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주에는 인간관계를 지칭하는 용어가 있다. 십신이란게 그 것인데,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는 관, 재를 포함한다. 정관, 편관, 정재, 편재, 식신, 상관, 정인, 편인, 비견, 겁재의 10가지 인간관계를 지칭하는 용어가 있고, 이 용어를 통해 인간관계 뿐만아니라 인간사의 모든 일을 해석하게 된다. 여기에 사주명리학의 탄생의 이유가 들어 있다. 처음 인간이 모여 살 때는 음양만 있으면 모든 셜명이 가능했다. 남자여자, 남자남자, 여자여자.. 이렇게 같이 살아도 누가 더 남성적으로 양한지, 누가 더 여성적으로 음한지만 보면 둘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사람 수가 많아지면서 음양으로만 설명하기엔 벅차게 된다. 그래서 인간 간의 관계를 지칭하는 이러한 십신을 이용한 설명을 하기 시작하면서 사주명리학이 인간의 삶을 설명하는 학문으로 발전해 온 것이다. 그렇다면 사주명리학을 완성 시키는데 필요한 사람은 전부 몇 명 이었을까? 그래 10명 정도다. 그래서 그 10명을 두고 너는 정관을 가지고 너는 편재를 가지고 하면서 돌고도는 운의 변화에 따라 그들의 운을 예측했다. 그런데 말이다. 지금 인구는 몇명? 필자가 과거 문헌들을 찾아보면서 사주명리학을 공부할 때 재미있었던 기억이.. 동네에 이장을 뽑을 때 정관운이 들어온 사람을 뽑고, 마을 공동체에서 차출할 사람이 필요할 때 편관운이나 상관운이 든 사람을 보내는 걸 보고다. 지금은 어떤가? 인구가 많아지니 투표를 한다. 그 말은 관운이 든 사람이 많다는 말이고, 각종 운도 이젠 경쟁이란 말이다. 필자가 합천 얘기를 많이하는데 필자가 살던 동네는 50가구도 안되는 마을이었다. 70대 이전의 남자분들이 매년 돌아가면서 이장을 하는데, 다들 이장을 하지 않으려고 하시다가 해가 바뀌고 나면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는 분이 계신데, 그분들의 세운에 관운이 들어온 걸 보고는 역시 했었다. 이는 현대에도 모든 인간은 자신에게 들어오는 운의 영향을  강하게 받지만, 그 운이 들어온 사람이 많기 때문에 더 좋은 운을 가진 사람에게 밀리거나, 비슷한 운을 가지고 더 노력하는 사람에게 밀리면 자신에게 들어온 운을 찾아먹을 수 없고 그냥 지나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의 컨설팅에서 운을 말해주는건 움직일 때 즉 운을 취하기 위해 행동할 때와 방법과 준비를 알려주는 것일 뿐이고 대부분의 컨설팅 시간 할애는 어떻게 경쟁에서 이겨서 그 운을 잡을 것인가에 촛점이 맞춘다. 그래서 쓰레기 통에나 버려질 몇세 운이 어떻고 몇세 운이 어떻게 어떻게 살아 갈 것이라는 300가지 데이터를 가지고 돌려가면서 프린트해주는 간명지 따위를 주거나 이렇게 돼, 저렇게 돼 하는 무당짓은 하지 않는다. 기업 컨설팅은 사실 결과만 알려주면 된다.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에서 뭘 할지 또는 하지 말아야할지를 묻거나, 어떠한 이벤트가 운과 대비해 어떻게 결론날지를 묻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은 그렇지 않다. 일단 대부분의 사람이 재미로 보고, 뭘 하겠다는 의지가 없거나, 누가 누구한테 보고 대박 났더라 하는 썰을 듣고는 밑도 끝도 없는 된다, 안 된다만 맹신해 버리기 때문이다. 필자가 가장 경계하는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그래서 필자가 택한 컨설팅 방법은 상담내용을 녹음해서 가서 듣고 듣고 또 들어라는 것이다. 상담하면서 필자가 상담자에게 질문을 해서 말해준 '그렇다'와 '아니다' 당신이 잘못알고 있는 것이다. 그걸 인정한다면..'이라는 큰 두줄기의 상담내용을 통해 자신을 제대로 자각한 후, 자신의 운의 방향대로 움직이라고 말해준다. 필자의 말이 틀리다고 생각되면 필자 말을 완전히 무시 하라고도 한다. 사람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고를 모르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그 자기인식이 먼저이고, 자기인식을 통해 자존감을 높인 후에 자신이 살아갈 운의 흐름을 듣고, 그 흐름대로 살아가면 거칠 것이 없게 되는 것이다. 물론 성향적으로 자기인식이 늦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자신을 제대로 알게 되는게 인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보통 도사들이 도통을 한다는 첫단계가 바로 이 자기인식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이 지피가 자기 인식이다. 그 자기인식을 본인 사주의 생긴 모양을 반복적으로 듣고 이해하면 할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오류도 있을 수 있다. 필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않아서 상담의 내용이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을 것이고,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자신과 자신의 사주를 왜곡시키는 삶을 살아오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까지도 긴 시간 얘기하다보면 다 바로 잡게 되고, 그 과정과 내용을 녹음된 파일로 듣다보면 자신의 문제점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상담시에 빠뜨린 내용은 이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보충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더 보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 


필자도 필자가 모르는 부분이나 변해가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필자는 그 부분을 언제라도 활 쏘듯이 말해줄 오랜 지인그룹의 도움을 받는다. 인간이 완전해질 순 없겠지만 어떻게 변하고 변해가는지만 알아도 살아갈 방향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필자가 보는 사주가 99.9% 다 맞다고 감히 말한다. 이유는 필자가 피상담자의 사주만 보고 줄줄 외는게 아닌, 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그 사람 사주 컨설팅을 함께 완성시켜가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과정에서 생기는 예측이 맞고 안맞고는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필자는 그 사주가 가는 길을 아는 것이고, 가 있는 사람들을 관찰해왔다. 그래서 그 길을 이제 가는 사람에게 어떻게 가라고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 과정에 어떠한 이벤트로 과정이 달라지더라도 그 길의 끝인 그 마지막 종착점은 달라지지 않는 것이다.


어떤 분들은 컨설팅 덕분에 잘살고 있다고도 하고, 어떤 분들은 필자가 말해준 대로 안되서 미안하다고도 한다. 필자는 후자분들에게서 많은 보람을 얻는다. 어떤 운이라고 했는데, 그 운을 못잡았다. 그래서 일이 안됐다. 그런데 필자한테 자기 부족으로 못했다고, 알려줬는데도 못했다고 미안해 하는 것이다. 이 분들이 고마운 이유는 필자의 컨설팅이 제대로 먹혔다는 점과 이제 자신을 아셨으니 과정은 조금 달리지겠지만 분명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셔서 자신이 도착할 최적의 목적지에 도착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아닌 사람도 간혹 있다. 필자 말대로 안되서 뭐도 안되고 뭐도 안되고 돈도 잃고 다 잃었단 거다. 온동네 온인터넷에 떠들고 다닌다. 그래라. 어차피 그래서 개인상담 요청해오는 사람 없어지면 나야 더 편하고 좋다. 하지만 그리 흘러갈 당신들 인생을 생각하면 참... 아쉽다. 방향이 맞았다면 일이 안되는게 아니고 방법이 틀린 것이다. 왜 그 틀린 방법을 고칠 생각은 하지않고 다 때려업고 다른 방향만 바라 보는가? 왜 나사를 망치로 못질하지말고 드라이브로 돌리라는데 그 말은 안듣고 딴소리를 하냔 말이다. 하면 되는 운이라고 했는데 왜 안되었냐고? 이래도 모르겠다면 나도 방법이 없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한 사람의 사주를 보면 그 사람이 해야할 일이 나와 있다고 자주 말씀드렸다. 그 중에 외식업을 해야할 사람으로 분류되었다면 밥장사를 해야할지, 술장사를 해야할지, 커피숍을 해야할지, 찻집을 해야할지가 사주와 대운의 흐름에 따라 나뉘게 된다. 여기에 세부적으로 밥장사라면 한식인데 정식이냐 일품요리냐 간편식이냐 분식이냐 등으로 나누어지고, 서양식이라면 거기에 따라 또 세분화된다. 술장사 역시 선술집이냐 바냐 요리집이냐 룸이냐 등으로 나누어진다. 커피숍은 아예 외식의 영역이 아닌 임대업인자로 분류하지만 커피 볶는 기술이나 추출하는 기술이 있을 경우 다시 외식의 영역으로 간주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커피숍이나 카페를 할 사람도 커피, 전통찻집, 티전문점을 할 사람이 다르며, 빙수전문점은 또 다른 인자를 사용하게 된다. 


한 사람이 식신에 기술인자와 기름인자, 물인자를 가졌다고 한다면, 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요리기술, 그 중에서도 고기를 베이스로 하는 육수를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하는 탕 쪽의 음식점이 첫번째 할 일로 뽑을 수 있다. 이렇게 뽑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그러한 식당이 가장 장사가 잘되기 때문이다. 사주는 가진 인자로 현재 가장 잘 벌 수 있는 걸 권해줘야 한다. 하지만 이 사람이 식신을 가졌음에도 식신의 또 다른 기능인 말하기가 능하지 않아 사람을 부리는 재주가 약해 손님에게 항상  웃는 얼굴로 밝고 친절해야하고 종업원을 많이 부려야하는 밥집을 운영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조정이 바로 명리학자의 역할이다. 종업원이 많이 필요없고 손님에게 음식점 만큼 친절할 필요가 없으며 차후에 단골이 되면 부담없이 갈 수 있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 다시 사주를 본다. 식신의 기술인자와 기름인자, 물인자... 튀김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선술집, 편관의 흐름을 보고 녹녹치 않은 이 사람의 페이스를 봤을 때 손님은 술마시러 나온 사람이 지나다가도 들릴 수 있는 장소에 오픈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먹는 장사를 하려할 때 사주를 보고 이 정도는 집어낼 수 있어야 망하는 사람을 안만든다. 실제 흔해 보이는 저 한가지 한가지가 충족되지 않으면 그 이유로 일이 하기 싫거나 각종 사건을 통해 핑게를 만들고는 그만 하게 된다. 그래서 먹는 장사가 어렵다고도 하고, 그 갖가지 요인을 타파한 사람들이 프랜차이즈를 해서 대박을 치기도 하는 것이다. 이것 저것 고려할 것 없이 프랜차이즈 가맹을 하자고 하지만 그것도 사주에 있는 사람이 해야 성공하지 아니면 다 실패한다. 사주를 보고 이런 것들을 어떻게 다 알 수 있을까? 완벽히 경험이다. 어떤 사주를 가진 사람이 어떤 장사를 해서 성공하고 실패하는 걸 반복적으로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음식점이나 술집에 대한 사주명리학을 베이스로한 체계화된 표준화와 분석기법이 필요하다. 음식점이나 술집의 종류가 많은 것 같지만 나누다보면 의외로 적기 때문에 그리 어려운 부분은 아니지만 이 부분을 통해 현실적으로 관찰하는 축적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 축적의 시간을 가진 명리학자가 이러한 컨설팅을 해줄 수 있다.


어떤 사람이 필자가 밥, 튀김요리, 술 장사 하래서 했는데 망했다고 주장한다고 치자. 이 사람은 분명 필자에게 상담을 받았다. 그런데 그 사람 주장에는 문제가 있다. 필자는 밥과 튀김요리를 같이 하는 장사를 하라고 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했다면 일식집이나 일본우동집을 하라고 했을 것이고 아니면 중국식 요리집을 하라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집은 시작 분류부터 다르다. 이 사람이 튀김안주가 전문인 술집을 했다면 분명 필자가 하란 걸 한게 맞다. 그런데 망했다고 하니 또 아니다. 만약 그 사람이 망했다면 튀김요리와 술을 파는 집을 밥집처럼 오픈했을 가능성 하나와 술 마시러 다니는 사람이 없는 곳에 오픈 했을 가능성이다. 둘다라면 정말 문제일 것이다. 이 사람은 실제 그랬다. 필자에게 문자로 문의하고 댓글 등으로 남긴 글에 따르면 입지의 문제가 있다고 한다. 더더군다나 음식점이란게 경험이 없으면 힘들기 때문에 음식기술을 배울 때 경영이나 운영까지 같이 배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과정이 없이 튀김기술만 배우고 급하게 시작했다. 그래서 필자는 이를 타파하는 방법으로 홍보를 하라고 제안했다. 길은 잘못들어섰지만 기술인지가 강하기에 홍보를 통해 필자가 현대사회에서 가장 강한 성공의 인자라로 말한 인기를 얻게 되면 스타트 문제 정도는 뛰어 넘을 수 있기에 한 조언이었다. 하지만 필자의 말을 개무시 하는 답을 듣고는 너무 답답해서 포스팅을 다 남겼었다. 이 사람은 1시간 25분 정도를 상담받았다. 어떻게 기억하냐면 20분 먼저와서 다음 상담하는 사람이 정시에 오고 5분 후에 나갔다. 그 시간 동안 자신의 사주에 대한 설명, 살아온 설명 그래서 앞으로 할일, 왜 할일이 그런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하고 반복했을 것이다. 사실 그건 내가 다 기억 못한다. 하지만 녹음을 하게 했으니 남아 있을텐데... 그 긴시간 상담하고 이후에 문자로 십여차례 질문과 답변을 해놓고는 지금 남은건 그냥 음식, 튀김이랬다가 자기가 쓴 글이 있으니 술을 갖다 붙인다. 배움, 준비과정, 입지, 힘듬에 대처하는 자세 등등은 다 어디가고 단어 세개만 가지고 토를 단다. 최근 남긴 글에서 녹음을 안했단다. 안했다고 필자가 상담해준 내용이나 시간이 달라지진 않는다. 이 사람에게만 그렇게 해주는게 아니고 모든 필자의 시간을 할애해서 상담드리는 사람에게 동일하게 하는 것이니 말이다. 시중에 사주봐주는데 얼마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 시간 상담했고 후에 1년이상 문자 답에, 댓글 답에, 이해 못하는 것 같아서 서너개의 포스팅까지 써줬으면 이제 돈 벌 생각 좀 하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받은 돈 토해내라는 뉘앙스에 보상하라는 뉘앙스까지 풍기는 글을 또 올린단다. 그러면서도 욕은 못하고, 존칭도 쓰고, 직접적인 문자나 전화는 없다. 그냥 같이 죽자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그러자. 자기가 못찾아서 예전에 자기가 쓴글을 지웠다고 하는데... 나나 울 직원들은 귀찮고 시간도 없어서 안지운다. 혹시 음란퇴폐한 글을 썼다면 사회정화차원에서 지웠을 수는 있고, 다른 사람을 자극할 수 있는 글도 마찬가지로 삭제하고는 있지만... 사실 이 튀김집 분은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이 대부분 아는 분이다. 그만큼 이 블로그에 많은 흔적을 남겼다. 이 분이 보낸 문자질문 중에 기억에 남는게 하나 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정말 자기가 말년에 잘사는게 맞냐는 물음이었다. 그건 분명 맞는데, 지금 하고 있는 걸 보면 필자가 이 사람 사주를 제대로 봤나하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언제 시간이 나면 이 사람이 보내온 문자와 필자의 답을 토대로 과정은 무시한채 결과만 듣고 일을 시작했다가 어떻게 망해가는지에 대한 포스팅을 해서 많은 분들께 경각심을 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실패했지만 누군가는 그 실패를 통해 일어나야 보람되지 않겠는가 해서다.


3년 전 즈음 국밥집을 크게 하시다가 잘되자 건물주에게 쫒겨나신 분이 찾아오신 적이 있다. 몇백석 규모의 음식점을 하시다가 밀리고 밀려 테이블 20개 두고 하려니 살맛이 안나시지만 한번 해보시려고 오신 분이다. 있는 자리에서 충분히 재기하실 수 있으나 당장 비용이 들어도 와이프분 대신 사람을 쓰고, 술마시고 헤롱이는 사람 보시기 힘드시겠지만 밤 술장사를 겸하시고, 자신의 얼굴이나 사진으로 맛을 더 강조하는 게시물을 권해드렸던 기억이다. 그 분이 얼마전 문자가 오셨다. 필자가 말씀드린대로 하려했지만 몇가지 사정으로 지역을 옮기게 됐고, 거기서 기반을 잡아서 하고 계시단 인사와 몇가지 현재 상황의 개선을 위한 물음이었다. 기꺼이 답해드렸고, 더 잘되시길 응원도 해드렸다.


마찬가지로 그 때즈음 상담을 받으신 후에 상담내용은 만족했지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여전히 그자리에서 음식장사를 하고 계신 분이 재상담을 오셨다. 필자와의 상담내용 녹음을 듣고 상담 후 지난 시간에 일어난 일과 대비하고 미래에 대한 물음을 위해서 였다. 분명 이게 맞는데 움직여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해내신게 운영의 걸림돌이었던 요리사를 내보내고 음식맛을 본인이 낼 수 있게 됐따는 점이었다. 그래서 현 상황에서 가게이전을 비롯한 홍보기법에 대한 내용을 받아 가셨다. 그대로 해내실지 아니면 이대로 계시다가 다시 몇년 후에 다시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길이 맞다면 어쨌든 그걸로 끝을 내고 계시기에 얼마든지 도움을 드리고 싶다. 


얼마전 도움을 드린 적이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 한 분이 운명을 달리하셨다는 뉴스를 들었다. 사실 음식점은 50년도 할 수 있고, 100년도 할 수 있다. 이유는 혼자하는게 아닌 여러 명의 힘을 빌려서하고 자식이나 제자에게 기술을 전수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는 다르다. 이건 자신의 운으로 해야한다. 인간의 한 운은 최대 50년을 갈 수는 있지만 대게 20년이하이고 10년 전후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자신의 과거 경험만 믿고 일을 과거처럼 벌이다 보면 투자자는 모을 수 있겠지만 일이 흥하기 힘들다. 아주 능력있는 분이지만 그러한 아쉬움을 가진 분이었다. 프랜차이즈도 오래하는 사람이 있다. 일을 적절해 배분해서 리스크를 막는 사람이다. 그래서 주로 자신이 100% 통제할 수 있는 가족회사를 만든다. 이러한 회사들이 내부거래를 한다는 이유로 새정부에서 많은 제재를 받게될 전망이다. 제대로 된 운영을 위해서 내부거래는 필요하다. 필수적인 식자재나 기술에 리스크가 생기면 브랜드 자체가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업체들은 그 도를 넘어선 듯 보인다. 탈세와 가맹점탄압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는 아니지만 오뚜기라는 중견기업 이야기를 해보자. 이 회사도 분명 내부거래를 했다. 대통령이 치켜 세우니 보수언론들이 이 회사도 내부거래를 했다고 까내린다. 그런데 이 회사는 상속세도 다냈고, 증여세도 다냈다. 그리고 하청업체와 상생하고 오히려 잘되라고 상표까지 빌려준다고 한다. 그리고 남는 돈으로 심장병어린이에게 새생명을 나눠주는 사업을 했다. 그 기간 다른 기업들은 탈세와 편법증여를 했고 말이다. 우리는 단어에 너무 예속되서 산다. 내부거래도 내부기밀유지와 핵심재료공급을 위해서는 필요하다. 프랜차이즈를 하시려 한다면 이 부분이 핵심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기술을 빌리는 일이다. 간판을 빌리는 것 같지만 실은 그 간판을 단 집의 맛을 위해 찾아오는 손님을 본점 대신 상대해서 수익을 얻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맹점을 하다가 본점의 기술이 약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래서 홍보에 더 열을 올린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 기술을 복사하고 본인이 발전시켜서 본인의 간판을 달아야 한다.


사주명리학이 처음 생겼을 때의 구분인자는 음과 양이었다. 이후 십간, 십이지로 나뉘었고 이들을 인간 삶에 적용하는 십신이 생겨났다. 그 후 인간의 삶이 복잡다양해지면서 그 기초 구분자에 인간의 복잡 다양한 삶을 대입해서 해석하기 시작하고, 더 복잡해진 현대에는 응용이 시작됐다. 그런데.. 구분도 좋고 응용도 좋지만 더 중요한게 한가지기 있다. 필자가 다음 포스팅에서 그 얘기를 이어 가겠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신약, 신강이 뭐가 중요해?!

난 역학, 넌 미신 2017. 7. 22. 10:29 Posted by 인컨설팅

개인사주를 보는 묘미妙味 중 하나는 현관문을 들어서는 순간 체크한 관상觀相과 체상體相이 사주와 얼마나 연관되는 삶을 살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전화상담의 경우도 목소리 톤과 억양으로 예상한 것과 실제 사주의 일치여부를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얼마 전 아주 귀상을 가진 30대 초반 여자분의 방문을 맞았다. 20대 초반까지는 대운의 부침浮沈으로 원하는 공부는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좋은 사주원국 덕분에 괜찮은 능력과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상담을 잘 진행하다 갑자기 자신이 관살혼잡인지를 묻는다. 그 순간의 표정엔 '관살혼잡'이란 단어에서 기인된 듯한 오만 스트레스와 절망이 혼재하고 있었다. 대학 신입생 때 오천원짜리 한장을 주고 사주를 봤는데 자신의 사주가 관살혼잡이라고 들었단다. 들을 땐 관살혼잡이 뭔지 몰랐지만 검색을 해보고 그 내용을 알게된 후 부터 무슨 일만 있으면 내가 관살혼잡이라서 그런가봐.. 하면서 순응하고 살았다고 한다. 교우관계, 직장생활, 직장변동, 연애에 이르기까지 손해보고 불합리함을 느낄 때마다 관살혼잡이면 이렇구나 하고 저자세로 손해보면서 살았단 얘기다. 그만큼 이 여자분들에게는 관살혼잡이란 용어가 주는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분은 신강, 신약 이론에 따르면 극신강이다. 관이 세개 있지만 나머지는 비겁과 인성이 대부분이고 대운도 인성, 비겁운을 지나므로 극신강의 사주다. 신강이 뭔가? 강해서 지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지고 살아왔다고? 관살혼잡의 삶은 자신은 없고 끌려다니는 삶을 말하는 것인데..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이분에게 물었다. 그래 그렇게 불합리함을 느낄 때 마다 어떻게 하셨나요? 바로 잡아놓고 나왔죠..라고 답한다.


사주명리학을 현대에 맞게 해석하려면 끊임없이 과거와 현재에 대해 연구하고 비교하고 적용해서 관찰해야 한다. 신약, 신강의 기본 이론은 나를 생生해주는 인성이 강하거나 내편인 비견겁재가 많아야 신강하고 그렇지 않으면 신약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다시 인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인성은 어머니, 어머니의 마음, 공부, 글, 문자, 문서 등이다. 비견겁재는 형제와 내편인 사람이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 동료이기도 하다. 과거사회에서 신강한 사람은 어머니가 건재하고 공부를 해서 이치에 밝고, 문서 즉 땅 문서나 발령증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형제나 나와 같이 일하는 사람이 많다면 벼슬높은 양반이었거나 독자생활능력을 갖추고 몰려다니는 종교, 사당패, 거지, 산적, 반란군 등 이었다.


그럼 현대사회에서 인성과 비견겁재가 강하면 어떨까? 현대에도 인성은 어머니고 어머니의 마음이다. 또 공부다. 강한 부모 밑에서 시키는 공부만 한 사람.. 그래 마마보이나 마마걸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신분제 사회에선 마마보이나 마마걸이라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결혼도 정약이고, 사는 것도 노비에게 의존하면 되기 때문이다. 비견겁재가 현대사회에 강하면 어떠냐고? 사극을 보면 두개의 해는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그런데 인구가 많아지면서 비견, 겁재가 많은 사람이 너무 많다. 어떤 사람이 두개의 해 중 하나인데 다른 해가 제 풀에 사라졌다면 몰라도 아니라면 끝내 비견겁재가 강한 다른 해에게 제압당해 집안 구석에 박혀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그래서 과거에 날리고 다녔던 극신강이라는 사주들이 현대에는 일부는 자기 세상처럼 호령하고 살고있고 나머지는 은둔형 외톨이에 오타쿠와 비슷한 삶을 살아 버린다. '세상이 내맘 같지않아' 같은 말을 달고 살면서 말이다.

 

큰 조직에서 아주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관이 강한 사람... 이런 사람이 사주를 보러가면 자신을 극하는 관이 많으니 신약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반발한다. 뭐? 신약하다고? 이렇게 카리스마 있고 강한데? 어찌된 일일까? 이런 사람은 현대사회의 대기업이나 큰 조직에서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케이스다. 사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신약 신강이론은 폐기해야할 처지에 놓여 있다고도 본다. 필자는 이런걸 보고... 그 사람이 강한게 아니고 조직이 강한 것이다. 그러니 이 사람이 조직을 떠나면 극 약한 본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대기업에서 카리스마로 조직에 있는 몇 백명의 직원을 이끌다가도 정년퇴임 후에 대리점권을 받아서 오픈하고는 겨우 직원 한두명을 못 거느려서 폐업을 하는 수많은 사례가 관으로 신강한 사람들의 케이스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에게 없는 인성인 도장(결재권)을 회사에서 받았고 자신에게 또 없는 비겁을 직원 머릿수로 받은 사람들로 자신의 관이 가진 융통성 플러스 아부력으로 승진해서는 신강한 것처럼 보여진 사람들인 것이다.

 

이래서 극신강이 아주 약하게 없는 것처럼 살기도 하고 극신약이 세상 자기 것처럼 살기도 하는게 현대사회다. 그러니 필자가 말하는 것이다. 신약, 신강... 아무 소용없다. 사람들은 흔히 신약신강을 자존감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신강하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신약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근데 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자존감은 타고나는게 아닌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위에 언급한 극신약한 사람이 결재권 쥐고 흔들 수 있는 직위를 가지고 있으면 그냥 자존감이 높아진다. 그 위에 언급한 극신강한 사람이 운이 나빠 경쟁에서 밀리면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늪에서 헤매이게 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외적인 영향으로 자존감이 상승하기도 하고 바닥을 치기도 한다는 말이다.

 

필자의 말대로 신약신강이론이 필요없다면 사주를 공부하는 입장에선 신약신강으로 풀던 부분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 간단히 알려드리자면, 일간의 기질을 표출하고 사느냐 죽이고 사느냐로 읽으면 된다. 신약신강이론에서 신약한 사람은 일간보다는 월지, 일지의 작용력으로 살아가는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필자의 책 '원샷원킬 사주'에서 일간 다음으로 월지를 고려하게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람이 자기 생긴대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신약한 사람은 자신을 죽이면서 현실인 월지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필자가 이렇게 말하면 이러한 해설은 필자만의 독자적인 견해일 뿐이지 않은가?라고 반발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다. 공부를 안하신 분이거나 생각이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이유는 격용론의 탄생이유가 신약한 사람이 격을 이루었을 때 잘사는 이유를 밝히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격들은 신약신강론의 관점에서는 신약에 가깝다. 그런데 너무 잘살아 나가는게 신기해서 신약하지만 격을 이룬 사주는 잘산다고 정하면서 생겨난게 격용론이다. 실제로 정말 사주가 좋은 사람은 시도 가리지 않고 때도 가리지 않고 사람도 가리지 않고 지역도 가리지 않고 잘산다. 이유는 자신은 가만히 있어도 주위에 의해 관과 재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격들은 정말 몇 안된다. 그러니 사주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게 아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기위해 여러가지 이론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 이론들이란게 해당시대에 맞춤으로 생겨난 것이라 시대별 상황에 따라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필자가 개인상담을 하고 다섯명을 상담하다 돌려보냈는데... 그중 세명이 신약신강 때문이다. 그런데 그 중 두명이 죽어라고 다시 상담해달라고 한단다. 안해준다. 이젠 연락하지 마시라.. 내 귀한시간을 그런거 설명하느라 허비하긴 너무 아깝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Eastlaw Bizstory 2017. 7. 17. 09:19 Posted by 인컨설팅

대부분 기업의 사업은 아주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기업들은 1년 계획도 세우고, 10년 계획도 세운다. 건설회사는 아파트를 건설할 때 토지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입주 후 하자보수 이후의 하자보수 소송까지 미리 대비해두며, 최근에는 브랜드 체인지시 대응방법까지 미리 준비해둔다고 들었다. 처음에 토지매입이나 매입 후 명도시에 각종 트러블이나 소송이 있을 순 있겠지만 모두가 계획 하에 대비된 이벤트에 불과하다. 그래서 제대로 돌아가는 기업들은 자신들이 예측 못할 상황이 발생할 때 진짜 마비되며 심할 땐 그로 인해 망하기도 한다. 바둑에서 외통수라는 한수가 대마를 잡듯이 특정 사건 하나가 엄청난 파워를 발휘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알려주는 위기관리 컨설팅회사를 이용한다. 이 위기관리 컨설팅회사는 사회전반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언론, 정부기관, 사법기관, 시민단체, 학계 등의 반응을 실시간 체크하면서 그 사건에서 기업이 제대로된 대처를 하게해 그 기업의 존립이 흔들리는 상황을 방지하게 한다. 이런 회사들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로 고문 변호사로 분장한 사람이 회장에게 직언하는 역할로 많이 드러난다. '이번엔 들어가셔야 합니다.'란 대사를 치는...ㅎ 완벽한 비정규 업무를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들의 컨설팅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회사의 존립이 걸렸는데 그 정도 비용즈음이야... 그런데 졸부처럼 급성장한 회사나 꼴통오너회사의 경우 이 비용이 아까워서 자신들의 힘만으로 대응하려다가 위기에 봉착하는 게 최근에 자주 보이기도 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석이란게 있다. 상식에 가까운 이것이 상식과 다른 점은 시대와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1차 소주, 2차 맥주.. 이런... 밥먹고 차마시고 하는 ... 이러한 정석들도 여자가 생각하는 정석과 남자가 생각하는 정석이 다르다. 그리고 아이가 생각하는 정석과 어른이 생각하는 정석이 다르다. 직업별로, 전공별, 지역별로도 정석들이 다르다. 그래서 몇년전 남녀의 차이를 다루는 롤러코스트 같은 TV프로그램이 대박을 쳤었고, 아이들이 생각한 답을 한 시험문제 시리즈가 인터넷 상에서 유머사진으로 조회수가 높으며, 직업별이나 전공별, 지역별 차이점을 다룬 게시물들은 늘 인기다. 그래서 사람들은 헷깔린다. 뭐가 정석이지? 이 정석을 알아야 다음에 일어날 일을 알 수 있을텐데.. 하고 말이다.

 

한달 전 즈음 밴쿠버 공항에서 출국심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고객사의 대표 한분이 급하게 통화를 요청해왔다. 폰을 켜자마자 울린 카톡의 시간을 보니 불과 1분 전에 보낸 메시지다. 아마도 필자가 탄 비행기의 도착시간과 내리는 시간을 계산까지 계산해서 새벽에 보낸 것 같았다. 일단 수속을 마치고 짐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보이스톡으로 전화를 했다. 요즘은 국제전화나 보이스톡이나 통화음질의 차이를 거의 못 느낀다. 전화번호가 사라지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급하게 통화를 요청한 이유는 최근에 매입을 결정한 공장신축부지 때문이었다. 원래 사고 싶었던 땅이 있는데 땅주인이 현재시점에서 한달 후에 답을 주기로 한 상태이고, 신축공장에서 제대로 제품을 생산해서 이미 수주한 제품을 납품위해 선적까지 여유있게 마치려면 최소한 이주 후에는 첫삽을 뜨야하는데, 본래 땅만은 못하지만 내일이라도 매입 가능한 땅이 나왔는데 어떻해야할지를 묻는 것이었다. 처음 말한 땅주인에 대한 몇 가지 사항을 묻고나서 그 부지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물었다. 자신의 친구에서 급하게 공장 지을 땅이 필요하다고 말하니 그 친구분이 하는 공인중개사무실 직원이 가지고 있던 물건을 소개 받았다고 했다. 가격을 어떻게 불렸는지 물으니 원하는 가격을 말해줘서 그 값을 주겠다고 했단다.

 

'내일 두번째 땅 매입해서 지으세요. 처음 땅은 안팝니다!'

 

어제 아침에 카톡 메시지가 한통 들어왔다. 앞의 그 사장님이다. 내용은

 

'역쉬! 고마워요~~~ 이상한 캐릭터 몇마리...'

 

필자는 어떻게 앞의 땅주인 결정을 알았을까? 그 땅주인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통한 힌트도 있었지만,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이 보유하고 있던 물건이란 점, 대형 공장을 지을 수 있는 사이즈의 땅, 한달이상의 결정기간 등을 두고 종합판단한 것이다. 일단 보유 중인 부동산이란건 자신이 예전에 매매에 관여했던 부동산이거나 주인이 빨리 팔려고 나선 상태의 부동산이 아닌 시세 체크를 위한 물건이란 말이다. 판다는 가격 역시 예전에 책정된 가격이거나 시세를 알아보기 위한 가격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한달이라는 시세변동이 가능한 기간을 뒀단 말은 시세가 오름세라면 팔 생각이 없단 말이다. 공인중개사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물건이 팔리기를 원하기 때문에 기다려보자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게 직업정신이다. 게다가 절친이니 기다리자는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마도 기다렸으면 공장 지을 땅도 잃고, 30년 지기도 잃었을 것이다.

 

서비스업에 경험이 많은 여자분이다. 이 분은 1년 전 즈음 형부와 친언니에게 바닷가 펜션과 카페를 운영해달라는 오더를 받았다. 자신의 주분야이고 믿을만한 형부와 친언니이기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카페가 있는 지역으로 이사했다. 그런데 최근에 형부와 언니사이의 불화로 이혼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카페를 오픈하려는 시점에 생긴 일이라 이 분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필자는 이분에게 형부에게 이혼을 하더라도 카페 운영을 자신에게 맡길건지 아닌지를 물어라고 했다. 이분을 영입하기 위해서 카페의 법적 운영권한을 이분 앞으로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분이 아니면 영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형부의 답은 언니와 이혼은 하더라도 카페 운영은 이분에게 맡긴다. 다만 이제 남이 될거니깐 법적인 영업권은 자신에게 넘기고 자신의 친형과 공동운영을 하는건 어떠냐는 제안이란다. 사실 이 말은 상식적으로 봐도 일단 영업권을 받고 이분의 경영노하우를 자신의 형에게 전수하고 나면 끊어내겠다는 말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영업권을 넘길테니 지금까지 시간과 일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필자가 예전에 사람의 판단은 사주로 하고, 상황의 판단은 주역으로 한다는 말을 한적이 있다. 사주는 사람이고 주역은 자연이니 자연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일을 주역으로 판단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사람이 엮여 있다면 사람이 자연이 일부이긴 하지만 더 디테일한 사람의 행동방식을 알 수 있는 사주가 있으니 주역이 아닌 사주로 판단하는게 맞지 않을까? 필자도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정확한 생년월일시를 알고 있는게 아니라면 그 사람의 행동은 상식적이고 정석적일 것이라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다. 그 판단에 주역을 가미하면 정확도가 올라가는 것이다. 주역을 판단에 가미한다니 어려운 것 같지만, 사실 주역이란 인간의 변하지 않는 상식을 담은 것이므로, 여기에 가미할 주역적인 판단은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온다는 상식적인 것이면 된다. 그말은 너무 큰 변수를 고려하면 오히려 판단이 틀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이기도 하다.

 

필자가 생각하는 참 잘지은 회사이름이 하나 있다. 지금은 이름을 바꿨는데... 바로 다음 커뮤니케이션이다. 본래 회사명이 작명의도와는 전혀 다르지만 필자가 이 회사명을 잘 지었다고 말하는 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는 방법을 담았기 때문이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싶으면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된다. 물어보고 답해주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대부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현대사회에서는 미래에서 일어날 대부분의 일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실제로 소문이 사건을 만드는 시대라고도 한다. 그러니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기업컨설팅을 하든 개인컨설팅을 하든... 필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은 사주구조에 대한 설명이다. 한 사람의 사주를 보고 '당신이 필요한 건 뭐다.'라고 끊임없이 말을 해준다. 그런데 사주를 보러 온 사람은 그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예를 들면 이렇다. 난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고, 부모님께 효도도 하고 싶고, 좋은 차도 사고 싶고, 투자도 많이 하고 싶고, 그래서 여유가 생기는 복지사업도 하고 싶고 등등... 그거 할려면 취업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냥 취업은 대인관계문제로 안되니 돈되는 기술을 배워서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기술을 배워야 다른 하고 싶은게 가능해 집니다. 그래서 가능한 기술은 줄줄줄줄... 얘기해주면... 난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연애도 해야하고, 효도도 해야하고, 투자도 해야하는데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라고 말한다. 다시 시작... 사람의 사주에는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정해져 있다. 그래서 선생님하는 사람은 선생님해서 돈벌고, 장사하는 사람은 장사해서 돈벌고, 직장인 하는 사람은 직장인해서 돈벌고, 의사하는 사람은 의사해서 돈벌고,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해서 돈번다. 심지어는 놀아야 돈버는 사주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사주에 돈버는 방법이 한가지 뿐이다. 그래서 한 분야에서 잘 나가다가 다른 걸 해서는 말아 먹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이다. 사실 돈버는 방법이 한가지 인 사람은 개인적으론 다른 하고 싶은 일을 못해서 지루할 순 있겠지만 아주 안정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것만 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필자의 예를 들면... 필자는 약장사를 해야하는 사주다. 약이란게 약국에서 파는 약도 약이고, 액기스나 주스 같은 것도 약이라 할 수 있고, 형태로 보면 물은 아닌 것이라 기름같은 것도 약에 속한다. 그런데 필자가 처음 시작한 업은 IT 쪽이었다. 하는 족족이 남 좋은 일만 시켜주고 필자에겐 남는게 없었다. 필자에게 약장사가 좋은 걸 알기에 정말 약장사를 하려고 약이란 약은 다 쫓아다니면서 공부하고 취급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일반 제약부터 건강기능식품, 대체의학까지 다양한 인맥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는 술도 약에 속하기에 술제조 공부까지 했다. 하지만 필자의 마음에 드는 약은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일이 터져야 할 시기에 또 한번 폐업의 위기를 맞았다. 그 후로는 사실 일하기가 싫어졌다. 실큰 일해서 벌어놓으면 엉뚱한 곳에서 터져서 다시 빈털털이가 되어 버리니 의욕이 상실되는게 당연했다. 빈털털이가 되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게 타고 다니는 자동차다. 회사 잘될 때야 외제차나 국산이라도 최고급차를 타고 다니니 자동차 성능에 대한 갈증이 없었지만 차가 급이 내려오면 차의 소음이나 진동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것을 개선시키려 하던 중에 필자의 손에 들어온게 자동차용 특수오일과 구리스다. 흔히 첨가제로 불렸지만 지금은 국내 정유사와 자동차 회사들까지 이 시장에 뛰어 들어 파이를 키우고 있다. 예전엔 첨가제를 넣으면 차를 망친다던 정비사들도 요즈음은 꼭 넣어야 차가 고장나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한다. 필자가 취급하는 브랜드는 그 당시 한국시장을 접으려고 했던 세계 1위 브랜드였다. 필자가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이 브랜드는 한국에서도 1위를 달리기 시작했고, 10년 째 이 사람약은 아니지만 자동차 약파는 일을 하는 동안 필자 비즈니스는 어떤 흔들림 없이 잘 굴러가고 있다. 필자 역시도 필자의 사주 구조에 맞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인 안정을 찾은 것이다. 그런면에서 필자가 약장사를 하고 있는 동안은 망할 염려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게 전기차가 대세가 되면 자동차의 약이라고 할 수 있는 연료첨가제나 오일첨가제 시장은 사라지게 된다. 그럼 필자의 다른 비즈니스도 약장사를 해야한다는 구조를 만족시키지 못하니깐 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 그렇다. 다른 약장사를 하면 된다. 그래서 필자는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10년 후를 내다보고 다른 약장사를 시작했다. 이게 자신의 사주 구조에 맞추어 돈의 흐름을 유지하는 방법인 것이다.

 

모든 사람의 사주에 무얼해야 돈이 된다고 나와 있는 건 아니다. 다른 방식도 존재한다. 7년 전 즈음 필자에게 컨설팅 받은 사람이 있다. 그 당시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요리솜씨가 좋아서 손님이 줄을 서는 집이었다. 이 사람을 데리고 온 사람은 이 사람의 사촌형으로 이름하여 졸부다. 부모가 물려준 맹지의 땅이 갑자기 신도시에 편입되면서 수백억대의 부자가 된 사람이다. 그런데 하는 사업마다 말아 먹다보니 뭘해야될지 몰라서 필자를 찾았다가 아무것도 하지말고 기술좋은 사람한테 투자해서 수익만 받아먹으라는 컨설팅을 해줬었는데, 그 컨설팅 후에 이 사촌동생을 데리고 온 것이다. 이 사촌동생이 돈벌기 위한 구조는 직접 칼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고, 졸부의 구조는 기술자에게 투자였다. 필자의 컨설팅 이후 이 둘은 의기투합해서 100여개까지 직영 및 가맹점을 가진 업체로 성장했다. 그런데 둘중 동생이 최근에 필자에게 따지러 찾아왔다. 따지는 내용은 두가지 였다. 왜 그런 컨설팅을 해줘서 졸부가 진짜 부자가 되게 했냐는 것과 왜 자신도 잘된다고 했는데 현재 하는 사업마다 말아먹고 있느냔거였다. 둘은 사업이 잘되자 갈라섰다고 한다. 사실 필자가 수많은 업체를 컨설팅 해주고 있지만 컨설팅 해준대로 급성장하고 돈 많이 벌때 필자에게 연락하는 경우는 드물다. 원래 사람은 잘되면 자기가 잘나고 잘해서라 생각하니 이해한다. 그런데 이 사람은 잘되다가 컨설팅 해준대로 안되니깐 무려 7년 만에 와서 따지는 것이다. 근데 필자 눈에는 이 사람이 안되는 이유가 너무도 한눈에 보였다. 되기위해서 지켜야할 조건을 지키지 않고 있어서다. '요즘 주방에 안들어 가죠?' 사촌형하고 헤어지고는 눈치줄 사람이 없으니깐 주방은 직원들에게 다 맡긴채 경영만 하면서 다른 일을 더 벌였단다. 다른 일들은 당연히 망했고, 남은 식당들도 매출이 하루가 다르게 하락하고 있단다. 반면 졸부는 다른 기술좋은 요리사들이나 업주들을 믿고 다 맡긴채 3G를 즐기면서 놀아도 계속해서 대박을 치고 있단다. 돈 많고 일 안해도 되는 남자가 즐긴다는 3G는 골프(golf), 게임(game), 걸(girl)이란다.ㅎ  

 

비슷한 사례가 최근에 또 찾아왔다. 20년 가까이를 동종업종의 장사를 해왔고, 인터넷을 검색하면 고객들이 올린 후기들로 가득한 음식점을 운영하는 분이다. 이 분에게는 인성 강화를 요구했다. 식당에서 인성은 요리실력도 되지만 간판이요, 홍보다. 2년 전에 장사가 내리막일 때 왔었는데, 지금은 더 안된다고 한다. 그런데 2년전 필자가 요구한 장소이동과 간판홍보는 아직도 하지 않았단다. 더구나 얼마전 간판을 새롭게 하면서 단골손님들도 어색해할 만치 새로 생긴 집처럼 간판을 디자인해서 달았단다. 자기 눈에 깔끔하다는 미명하에... 당연히 손님이 더 없어졌다고 한다. 그렇지 않은 식당들도 몇십년 전통을 강조하고 없는 사례를 만들어서 인터넷에 올리는 세상인데, 이 집은 가게이름이 인터넷에 맛집으로 검색되고 있음에도 그 자리있던 집이 망하고 새로운 집이 오픈 한 것과 같은 상황을 만든 것이다. 그러니 장사가 될리가 있겠나? 2년전에 꼭하라고 한 상표등록조차 아직 하지 않았다고 하니 필자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각각의 사주팔자 마다 돈을 벌어먹고 살 수 있는 구조가 있다. 그 구조만 맞추면 누구나 잘 살 수 있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호리호리한 연예인들을 보라. 분명 그들 대부분은 신석기 시대에 태어났으면 굶어죽거나 물려죽었을 것이다. 박정희 시대에 태어났으면 박정희한테 성상납해야 살아 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김재규 재판기록참고) 이렇게 구조를 지키고 싶지만 지킬 수 없는 시대도 있었다. 하지만 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인간은 자기 사주에 설계되고 픽스된 구조만 지키면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게 된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대운의 흐름이 그것을 방해하고 엮여있거나 엮여가는 인연들이 그것을 방해한다. 그래서 운이 들어왔을 때, 그 방해가 없는 운에서 잘산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꼭 그렇게 운의 흐름에 순응할 필요가 없는데... 생각없이 살다보니 순응아닌 순응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요즘 경지에 이른 예술가, 종교인, 기능인 들을 많이 만난다. 다양한 일을 도모하다보니 올해 필자가 그런 일을 할 운이 있는 해라서 그렇다. 이 분들의 공통점은 항상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살아오셨단 점이다. 속세에서 범인처럼 생활을 해오신게 아닌 자신만의 세상에서 그 세상을 파면서 살아오신 거다. 정말 대화하다보면 존경이 솟구쳐 오른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범인들처럼 가족걱정, 일걱정, 친구걱정, 미래걱정 등 남을 도우려하고 피해주지 않으려하는 공동체 속에서의 삶이 저 분들의 삶보다 못했다고 볼 수는 없다. 인간은 하나하나가 세계고 세상이고, 또 인간은 하나하나가 기적이고 감동이기에 그렇다. 인간이 성공을 위한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배제해야할 것들이 있을 수 있다. 그게 가족이거나 지인이 된다면 심각한 고민을 해야한다. 내가 지금 배제하고 나중에 되돌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그것이다. 하지만 그게 몸 편함, 체면, 이미지, 똥고집, 객기에 가까운 의리라면 그건 그냥 버려야 한다. 자... 자신의 사주도 모르고, 사주에 돈되는 구조도 모른다고 치자. 그런데... 아무래도 난 뭔가 잘못 선택했는지 일이 안풀리고 꼬이기만 하는 것 같다. 그럴 때 성공하는 방법은 바로 앞에 말해드린 부분이다. 가족과 지인을 저버리거나 몸 편함, 체면차림, 이미지 관리, 똥고집 피우기, 객기에 가까운 의리지키기 등을 버리면 그냥 돈 벌고 성공할 수 있다.

 

배가 고프다. 그런데 맨날 뭔가 더 맛난걸 먹어야 할 것 같다. 뭘 먹지, 뭘 먹지 고민고민을 한다. 그럴수록 배는 더 고파온다. 종목을 정해 식당에 갔음에도 또 뭐 먹지, 뭐 먹어야 후회를 안할까? 고민을 또 한다. 하지만 뭘 먹든... 배가 채워지면, 심지어는 너무 맛없는 메뉴를 골랐다고 해도... 배만 채워지만 인간은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뭘 먹든 배만 부르면 만족하는게 인간이란 말이다. 두뇌는 복잡하지만 위장은 단순하다. 채워지면 끝이다. 이런 인간을 두고 지도 인간이면서 비판한 철학자들도 많다. 이건 이래서 못하고, 저건 저래서 못하고, 이건 뭐가 어때서 어떻고라고 하지말고.. 그냥 그 원초적인 욕구를 채울 수 있는 단순한 행동을 하면 그냥 만족하면서 살 수 있다. 어디가서 뭐 먹을지 고민고민하면서 간식 나부랭이 먹다가... 아 이걸로 배 다채웠네..하는 것처럼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매일 삼시세끼 그런걸 반복하면서 또 그러고 있다. 게기다 게기다 한 일로 항상 후회를 남기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게 매일 먹는 것 뿐만 아닌 인간 삶의 전분야에서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차피 할거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고 또 다른 일을 하는게 낫다. 먹는건 그렇게 자꾸자꾸 못먹어도 사는건 다르지 않나? 직업이나 일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마찬가지다. 같은 대학, 같은 과를 나와서 취업했는데 연봉차가 천차만별이라도 그냥 그 자리에서 월급통장에 월급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걸로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이 대부분인걸 보면 말이다.

 

물론 돈 버는 사주구조를 맞췄는데, 돈을 못 벌고 있는 사람도 있다. 첫번째 문제는 그 사회구조에서 오고, 두번째 문제는 직장 선임에게서 온다. 사회구조는 사실 바꾸기 힘들다. 흙수저, 금수저로 나뉘는 대한민국도 그런 면에선 마찬가지다. 하지만 제대로된 지도자가 이제 들어섰으니 기대해 본다. 아마도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이 글도 안올렸을 것이다. 직장 사람의 문제는 어렵다. 어디가나 착취성을 가진 인간들이 존재하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 아랫사람을 착취한다. 국내 회사는 비일비재하고 이케아 같은 글로벌 기업도 한국에 들어오면 별반다를게 없어진다니 한국사회의 고질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문제라면 시원하게 물 먹이고 다른 길을 찾거나 그 사람을 벗어나라고 밖엔 말해줄 수 없다. 시원하게 물 먹이는 방법은 또 사주에 나와 있긴 한데.. 그것 몰라도 업무분장만 제대로 알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버틴다는 말을 한다. 제대로된 구조라면 버티는게 맞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체인지해야 한다. 다만, 그 버팀은 당신을 한단계 성장시켜 줄 수는 있을 것이다. 내적으로 외적으로.. 고난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과 겪어본 사람의 위기대처는 하늘과 땅차이이기 때문이다. 사주에 천을귀인이나 천덕귀인이 있으면 위기 대처를 잘한다는데... 고난을 겪어본 사람에 비하면 다 헛소리다. 그래서 한국의 위기상황이었던 2000년대 초반에는 고난을 극복하는 힘을 역경지수라고 해서 많이들 가지려고 노력했었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돈버는 방법은 사주에 이미 정해져 있다. 그대로 하면 번다. 다만 그대로 하지 않아서 고전하는건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빨리 구조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대로 하고 있는데도 고전한다면 그게 국가적인 문제라면 답이 없다. 하지만 그게 사람에 의한 문제라면 같은 구조에 그 사람 없는 곳으로 옮겨야 한다. 그리고 엮이지 않는 노력이 중요하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포털 사이트를 보다가 메인에 뜬 기사하나를 봤다. 강경화 현 외교부장관과 윤병세 전 외교부장관의 관상을 비교한 제목이었다.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칠 기사지만 정말 제대로 관상을 볼 줄 아는 사람이 썼는지도 궁금했고, 요즘 개혁성향의 정부가 들어서다보니 뭐라도 시비걸고 끌어내리려는 것들이 많아서.. 또 그런 글인지 궁금해서 클릭했다.

 

정말 눈깔은 달고 관상을 봤는지 궁금한 내용이었다. 윤병세란 사람이 대머리라서 관운이 좋다고? 그래서 박근혜 정부 4년간 관운을 탔다고? 뭐 어째서 일본과 친해? 관상의 초짜라도 윤병세란 사람처럼 생긴 상을 보면 아.. 저 상은 어디가나 머리조아리고 아리가또 아리가또 하는 내시상이구나..하는 걸 알 수 있다. 그리 생긴 사람이 4년 동안 장관을 했으면, 그 임명 대통령이 얼마나 사람보는 눈이 없으면 그런 상으로 장관을 했나 보는게 맞는 것이오, 아 얼마나 영혼없이 시키는 대로 잘했으면 한 국가의 외교부 장관이 아닌 종놈으로 4년 동안 외교를 말아먹으면서도 자리를 보존했는지 욕치는게 역학자가 할 일이다.

 

관상의 90%는 눈이라고 했다. 눈이 사람처럼 생겼는지 사람이 아니게 생겼는지에 따라서 인간세상에서 아무리 높은 자리에 까지 올라가도 그건 좋은 상이라 할 수 없다. 이명박이 눈이나 윤병세 눈이나 눈으로만 보면 막하막하이지만 이명박이 눈에 힘이 더 들어있다. 미물의 눈을 가졌지만 인간을 속여가며 우두머리 자리에 간 이유 역시 눈이다.

 

뭐 문재인 대통령이 소상이라서 송아지상인 강경화 법무장관을 반가워 했을 것이라고? 소설 쓰나?

 

인간의 상을 동물에 비유하는 이유는 생긴게 닮아서가 아니고 성향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같은 소인 소와 송아지로 나눠서 말한다는 자체가 관상에 관자도 모르는 것들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호랑이상이면 호랑이상이지 새끼호랑이상과 어른호랑이상을 구분한다는게 말이 되나? 강아지상이란 말은 그냥 순한 개를 말하는 것이고 개상이라면 말 그대도 개를 말하는 것이지 순한 개가 나중에 사람을 해하는 맹견으로 크는게 일반적이지 않은 것처럼 관상을 싶게 설명하기 위해서 차용한 동물비유를 무슨 대단한 것이라도 되는 양, 송아지상이 어떻고 소상이 어떻고 씨불이는게 앞뒤가 맞나?

 

참... 세월이 하 수선하니 별 것들이 국민들을 미혹하려고 지랄발광을 한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