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개인상담을 할 때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

 

연애는 한 번도 안 해봤죠?’

 

? 다른데서 사주보면 연애 많이 하는 사주라던데요.’

 

아니.. 다른데서 뭐라는 게 뭐가 중요해요. 연애한건 본인이 가장 잘 알 텐데... 그럼 연애 많이 해봤어요?’

 

.. 아니요. 전혀요. 전 다른데서 연애 많이 하는 사주라는데, 전 한 번도 안 해봐서 제가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ㅎㅎ. 그게 무슨 말이 예요. 본인이 연애 안 해봤는데 연애 많이 하는 사주라고 말했음.. 말한 사람이 틀린 거지.’

 

가는데 마다 그러니깐.. 전 제가 잘못된 거라...’

 

그럼, 다른데서 그걸 개선하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연애 많이 하는 사주인데 연애를 많이 하지 않았으니, 어떻게 하면 많이 할 수 있다던가?’

 

아니요,’

 

본인 사주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는 명리학적으로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너무 바빠요. 를 강하게 쓰는 거죠. 일하다보면 남자한테 신경 쓸 시간이 없는 거예요.’

 

. 맞아요. 일이 너무 바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 때문에 너무 게을러요. 남자한테 연락와도 답하기 너무 귀찮은 거죠.’

 

.. 맞아요. 너무 필요할 것 같은데 막상 소개팅하거나 썸탄다 싶으면 너무 귀찮아요.’

 

근데 본인사주와 정말 비슷한데 정말 연애를 많이 하거나 한번 만나면 오래가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어요.’

 

그래요?’

 

그런 사람들은 전제조건이 필요해요. 일단 남자가 많은 학교를 나오고, 또 그런 직장을 다녀야 한다는...그리고 친구들이 다들 연애하고 있어야 해요.’

 

.. 전 전혀 아니네요.’

 

그렇죠. 여대 나오고 현재 직장도 여성비율이 절대적으로 높고, 그러니 친구들도 비슷한 친구들만 있을 것이고..’

 

맞아요. 제 친구들도 다 모쏠...’

 

똑같은 사주인데 전혀 다르게 사는 이유는 환경에 있다. 필자는 이분이 이대 나온 여자에 패션회사를 다닌다는 걸 듣고 바로 연애 경험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이분이 공대를 나와서 정유회사를 다녔다면 전혀 달랐을 것이란 얘기다. 실제로도 똑같은 사주인데 그런 케이스의 사례를 가지고 있고, 그땐 연애는 수도 없이 했겠네요? 라고 물었었다.

 

바쁨과 귀찮음이 공존하는 사주.. 인간의 바쁨은 주로 돈 벌 때와 봉사할 때 나온다. 그러니 일할 때와 사람 챙길 때 나오는 것이다. 근데 일한다고 바쁘면 다른 건 다 귀찮게 된다. 오랜만에 집에 일찍 들어가서 드러누워 있을 때.. 이 분 같은 사주는 남자에게 연락 오면 피곤해서 안 된다고 하고는 회사에서 연락 오면 바로 일하러 튀어나간다.

 

그러니.. 지금까지 사주 보러 이상한데만 가신 거예요.’

 

사주명리학이란 학문은 분명하나이다. 그런데 영어처럼 사주를 가르치거나 활용하는 방법은 무한할 수 있다. 문제는 영어의 경우.. 영어를 쓰는 원어민과 대화를 잘하거나 토익, 토플 문제를 잘 풀면 잘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사주는 그렇지 않다. 철학관이라고 간판은 달고 장사는 하는데, 그 사람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소 뒷걸음질 치다가 하나 걸려들어서 맞추기라도 한 걸 경험하면 맹신해서 한참을 자주 들락거리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의외로 사주를 제대로 보는 지 아는 방법은 단순하다. 내가 아는 나의 모습을 사주로 알아내느냐를 보는 것이다. 현실은 다를 수도 있다. 불교를 좋아하지만 교회 다닐 수도 있고 김치가 없으면 밥을 못 먹지만 매일 스테이크만 먹고 살 수도 있다. 사주를 보고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는가를 말하는 걸 듣고 본인이 인정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제대로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다. 본인은 자신이 가장 잘 알 수밖에 없다. 물론 100% 자신에 대해 착각하고 사는 사람도 있다. 봐주는 사람 입장에선 그런 사람 한명 즈음은 사주 안 봐줘도 상관없다. 실제 필자도 그렇게 생각하고 돌려보낸다. 하지만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생각과 현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 다른 삶을 선택해서 살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 부분을 사주로 읽어내지 못한다면 사주를 잘 모르는 사람이거나 공부가 부족한 사람인 것이다.

 

사람은 사주대로 산다. 그러니 당신이 어떻게 살아도 사주대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삶은 사주로 읽을 수 있다. 그것을 읽는 방식은 어떤 사주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판단을 하며 살고 있다면.. 어떻게 살 것이다..란 과정이 따르고 그 과정이 맞다면 그 미래는 이럴 것이다..란 예측이 가능해 진다.

 

사주가 안맞는 것 같아서 쇼핑하듯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주쇼핑하지 말고 위와 같이 읽는 사람을 찾아라.

그러면 여러분의 방황은 끝이 나고

여러분의 삶이 시작될 것이다.

 

 

인컨설팅    이 동 헌

 

 

나 때문에 망했다는 소리...

Eastlaw Bizstory 2018. 8. 17. 14:16 Posted by Eastlaw

중학교 때부터 일을 시작하다 보니 그 당시 같이 일하시던 분들이 노환으로 돌아가시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하긴 아버지 뻘보다 나이 많은 분들이셨으니... 올해는 신기하게 여겨지는 일도 마무리 지었다. 부산 최초의 컴퓨터 상가가 있던 터가 필자가 중고등학교 프로그래머를 할  때 주 활동무대였는데.. 그 건물을 허물고 들어서는 아파트 짓는 일에 미약한 도움을 줘서 성공적으로 일이 마무리되었다는 소리를 들어서다. 시작과  끝..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한 느낌... 참고로 위에서 말한 필자의 일이란 건 소프트웨어 개발과 경영컨설팅이다. 아직 돗자리를 안 깔았는데 그때부터 깔았었는지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30년이나 이 일을 해오고 있음에도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 분들은 거의가 20대 때 만난 사람들이다. 그러고 보니 같이 일하는 분들 중 와이프보다 늦게 안 사람은 두 분뿐이다. 동고동락을 해서 같이 일을 하다가 각자의 일을 하다가 또다시 같이 일을 하는 비즈니스 동맹이 되어  있다. 물론 필자가 패밀리라고 칭하는 이 분들 외에도 필자와 같이 일한 인연이나 경영컨설팅을 해드린 분들이 수 없이 많다. 오늘은 그분들 얘기를 엮어서 해보려 한다.   

 

90년 대 후반을 대부분의 분들은 인터넷 산업이 주도했다고 인식하고 계시지만 실제로 IMF 이후의 한국 경제를 살려낸 건 무역업이었다. 특히나 소비재나 기호품의 수출은 지금도 그때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 인터넷이었다. 전자 카탈로그라고 불렸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했던 상품 카탈로그 정보가 한국 무역업의 일대 전환기를 가져온 게 그때라고 생각한다. 그 이전의 무역회사의 주요 업무는 대기업 상사급 회사가 아닌 이상 자사가 판매할 제품의 카탈로그를 해외 업체에게 팩스로 보내는 것이었다. 무역회사 사무실에 가보면 직원들이 하루 종일 계속해서 팩스만 보내고 있었다. 그 팩스 비용은 아무리 작은 사무실이라도 300만 원 정도는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인터넷에다 카탈로그를 올려놓고 한 장짜리 팩스에 홈페이지 주소와 이메일 주소를 적어서 팩스를 보내기 시작하면서 일대 혁신이 일어났다. 팩스 비용만 세이브해도 수출단가나 옵션이 아주 유연해졌기 때문이다. 월 팩스 비용 300만 원 때문에 억대 수출비용이 유연성을 가진다고?라고  반문하실 것 같지만... 팩스 보내는 직원들의 인건비를 더하면 월 천만 원 이상이 세이브된 것이다. 그리고 그 직원들이 하루에 몇 통 못 보내던 팩스를 이후 이메일로는 수백 통을 보낼 수 있었고, 고객의 요구에 즉시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이를 도입한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가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렸고, 오퍼상이 제조업체를 인수하는 케이스가 생기기까지 했다.    

 

필자는 파트너사에게 인터넷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수없이 많은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그 아이디어들을 경영자가  '아!'하고 받아들이면 일의 스피드가 빨라지고 일의 규모가 커진다. 물론 '그거.. 남들도 다 하는 것 아냐?!'하고 무시하면 필자의 컨설팅은 거기서 끝나게 되고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회사들은 남들이 다 하는 걸 하지 않아서 망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은 그 망한  회사들은 남들이 다 하는 것도 하지 않았지만.. 자신들만의 것도 그만둬버리고는 '왜 이렇게 일이 없나? 안되나?'하면서 문 닫을 준비를 해가더라. '그러면 망할 걸 알았겠네?'란 생각을 하실 것이다. 그렇다. 알았지만 귀가 막힌 경영자와 회사 구성원들을 필자가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사실.. 예전엔 그런 회사들을 많이 컨설팅 했었다. 회사가 돈 많이 벌었다고 컨설팅하는 필자에게 돈을 더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그 회사가 위험해 보이면 필자는 그들에게 다가가서 경영자, 주축 멤버의 사주와 운에 따른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려주고 움직임과 멈춤을 독려했었다. 이 말을 처음엔 듣는다.. 왜냐.. 지금까지는 들어 왔었기에 그만큼 큰 회사가 됐으니깐.. 하지만 일정 시기가 지나면 필자만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가 되면 봐라.. 해도 안되지 않느냐..라고 반문하기 시작한다. 회사가 망하면 같이 망할 사람들이 말이다. 그래도 필자는 하자고 했었다. 그럼에도 나쁜 결과가 나오면.. 당신 때문에 망한 거다. 그때 그냥 다 포기하고 매각하거나 정리해서 현금이라도 좀 건졌어야 하는데.. 란 원망하는 소리를 들었었다. 이런 사람들이 진짜 모르는 게 하나 있다. 자기들이 만드는 제품도 제대로 못 팔면서.. 망해가는 게 뻔히 보이는 회사를 어떻게 팔겠나? 자기 돈과 자기 땅과 자기 기술과 자기 공장으로 시작한 일이 아니라면 정리하는 순간 빚더미에 앉는다. 손절매는 내가 투자한 돈 이하라도 팔아서 손해를 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대출로 시작한 벤처에게 손절매란 단어는 사치의 극치다.

 

위와 같은 이유로 요즘엔.. 기술, 자본, 마케팅, 판로 중 둘 이상은 자기 것을 갖춘 업체에게만 위와 같은 오지랖 컨설팅을 해준다. 개인  컨설팅도 마찬가지다. 뭔가 갖추고 있는 상태라야 필자가 컨설팅을 해줘서 도입비용 절감시키고, 이것을 강점으로 일을 진행해 나갈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간섭해줘야 하고.. 그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면 책임 떠넘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개천에서 용이 못나오는 시대가 되었다는 말을 받아들이진 않지만.. 정말 자신이 개천에서 난 용이 되려면 이름하여 금수저들이 그냥 가지고 태어난 것 몇 가지는 자기 힘으로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그들과 경쟁에 들어가야 한다. 제대로 몸고생하는 시절이 필요하단 말이다. 사주는 좋은데 현실은 아닌 분들에게 예로 드는 말이 있다.

 

'사주 팔자가 새로 치면 가장 용맹하다는 흰머리 독수리로 뭘해도 잘될 사주입니다.'

'제 사주가 그렇게 좋나요?'

'예. 정말 좋습니다. 근데 지금 동굴 안에 갖혀 있어요. 지금까지 대화를 종합해 보면...'

'동굴요?'

'예. 그러니 날지를 못하는 거죠. 빨리 동굴을 빠져 나가서 날개를 단련하고 근육을 붙여서 짧은 거리부터 나는 연습을 시작하세요. 그러면 사주대로 제대로된 흰머리 독수리처럼 멀리 날 수 있을 거예요.'

 

필자가 상위 0.03% 이내의 사주라고 말씀드린 분들 중 자기 사업이 가능해 사업을 해보라고 해서 시작한 분들의 실패 확률은 제로다. 공직이나 직장생활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분들은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몸에 받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분들치고 소위말하는 스카이나 IVY리그 나온 사람이 잘 없다. 학교 다닐 땐 공부 안해도 뭐라도 될 줄 알고 살았었고.. 그러다 보니 좋은 학교 못가서 기가 좀 죽었는데.. 자존심이 상하고 경쟁심이 발동해서 조금 열심히 일 했더니 초대박을 쳐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운의 부침을 겪는다. 그러다 필자도 찾게되고 또 컨설팅을 통해 운을 뛰어 넘는 노하우도 익혀 가는 것이다. 근데 이런 분들이 항상 하시는 말이 있다. 대학이라도, 대학원이라도, 유학이라도.. 스팩을 더 쌓아야 할지 묻는 것이다. 사실 이런 분들 중엔 서울대 나와서도 스팩이 모자란 것 같아서 하버드 유학하시는 분들이 꽤 된다. 사주가 아무리 좋아도, 일이 아무리 잘 풀려도 부족하다 느끼는 것이고 더 할 수 있으니 더 하려고 하는 것이다. 보통 이럴 때 필자가 하는 말이 있다.

 

'그거 하지말고 돈이나 버세요. 다 팔자에 원하는 돈이 안채워지니 관인을 쳐다보는 겁니다.'

 

 

정말 하위 0.001%이하의 사주를 가지고 놀랄 만한 부를 이룬 분을 뵌적이 있다. 겸손하셨다. 또 검소하셨고 같이 있는 내내 필자는 웃었던 기억이다. 알아서 낮추고 맞춰주고 살아오신 것이다. 이 분이 하신 말씀 중 기억에 남는 말이 하나 있다. 10대 후반에 굶는게 싫어서 집에서 도망나와 배달일 하면서 지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가 너무 능력이 없어서 굶어죽을 것 같더란다. 그래서 한 가지 결심을 했단다.

 

'지금부터 하루 세끼 먹는데만 집중하자!'

 

그러다 보니 30대가 되었을 땐 살 집과 밥 걱정은 없게 되더란다. 너무 성실하니 배달 일하던 밥집 할머니가 일하는 나머지 할머니 네분 책임지고 돌아가실 때까지 모시란 말을 남기며 가게 열쇠와 주변 땅을 전부 받았다고 한다. 이후 20년 동안 이 할머니들과 밥집을 했고 마지막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즈음 밥집이 있던 시장이 재개발 되면서 엄청난 보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 분을 만난게 이분 나이 50대 중반이었는데 그때도 자신의 건물에서 임대 내준 식당들의 배달을 하고 주차관리를 하고 계셨다. 40년 전엔 밥 배달가면 늦게 왔다, 뭐가 빠졌다며 오만 욕과 잔잔한 폭행을 당했었는데 지금은 밥 배달가면 자기들이 일어나서 신문지 깔고 셋팅하고 인사하고 난리란다. 당신네 동네 최고 갑부가 땀 뻘뻘 흘리며 4천원짜리 정식 배달왔다고 생각해보라. 이 분은 사실 필자의 히든카드였다. 사주가 이런데도 잘산다고 말할.. 근데 사주가 안좋으니 역시나 명도 짧으셨다. 평생 결혼도 안하고 사시다 가셨는데.. 주변에 다 나눠주고 가셨다고 한다. 이 분을 만난건 이 분 건물에 입주해 있던 필자의 클라이언트의 요청 때문이었다. 할머니들을 좀 돕고 싶은데 방법을 묻는 것이었다. 이 분이 원한건 자기가 가진 돈은 모두 할머니들이 준것이니 자신도 할머니들에게 다 드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이왕 드릴거 제대로 드리자 해서.. 몇 가지 아이템을 말씀 드렸고 아울러 정부지원을 받아서 좀 더 쉽게 일에 접근하는 방법도 알려드렸다. 자긴 그냥 다주고 쉬고 싶어서 필자를 만나자 한건데, 일을 더 하게 만들어 드린 것이다. 언젠가 이 분의 전화를 받았다. '이실장 때문에 나 망했어!' 쉴려고 했는데 더 바빠지셨단 얘기다. 그렇게 주시다 가신 것이다.

 

요즘도 '대표님 때매 이번 생은 망했어요..'하는 메시지가 한번씩 온다. 진짜 망했단 소린 당연히 아니다. 진짜 망했는데 그리 다정하게 말하겠나?ㅎ 의도와 다르게 바빠져서 원래 하고 싶은 건 못하고 있다는 소리다. 하고 싶은 건 못하면서도 그 일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 돈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 말 듣고 진짜 망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근데 그런 분이 연락 온 적은 거의 없다. 몇몇의 연락이 왔을 때... 왜 망했는지 같이 한번 분석해보자고 하면 연락이 없어진다. 해야할 걸 안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해서 망한 것을 자신도 알아서 그런거라 생각한다. 하지 말아야 할건.. 주로 도박, 주식(도박이나 투기에 가까운), 과음, 마약 등 한번 발 들이면 끊을 수 없는 것들이다. 이 네 가지를 하면서 사업을 하는건 어불성설이다.

 

어떤 컨설팅도 결과를 예측하거나 무조건이라는 전제를 달진 않는다. 그렇다면 그건 컨설팅이 아니고 명령이다. 지피지기를 하게 하고 경우의 수를 알려주고 그 경우의 수에 따라 자기 사주에 가장 유리한 판단을 할 수 있게 알려주는 것이 컨설팅이다. 그러니 사업이나 장사가 컨설팅을 잘못받아서 망하긴 일반적으로 힘들다. 결국은 자신의 선택과 행동의 결과이기에 그렇다. 필자의 컨설팅이 아닌 다른 컨설팅도 마찬가지다. 망한 결과로 컨설팅한 사람들이 이익을 취하는 사기 행위가 아니라면 말이다.

 

글을 업로드 하려다 보니 모레 일요일은 피트, 약학전문대학입문시험이 있는 날이다. 나이에 관계없이 한해에 열분 전후로 시험을 보라고 제안하는 것 같다. 보통 그 중에서 두세분이 용기를 내신다. 이번에 용기를 내신 분들.. 시험칠 때 필자가 알려드린 방법을 총 동원해서 잘 치시길 기원한다.^^

 

 

 

 

 

인컨설팅    이동헌

 

 

 

 

 

 

 

 

     

 

 

 

살면 몇살까지 산다고.. 마음대로 살아봐..라는 말이 나름 인생 조언으로 쓰인다. 말은 좋지만 이런 말을 듣는 사람은 대부분 답이 안나오는 삶을 살고 있을 것이기에, 이래사나 저래사나 같다면 마음대로 살아보는게 맞다고 본다. 그런데 잘 살고 있는 사람.. 또는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갑자기 잘 못살게 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혼자만 그리살면 인생의 등락이 있다 하겠지만 가정이 붕괴되어 가족들이 모두 힘들어 지거나, 같이 사업을 한 동업자나 직원들까지 모두 힘들어지는 등등으로 삶이 급변하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런데 이런 일들을 갑자기 겪는 사람도 많지만.. 미리 예감하고 당하는 사람도 많다. 필자는 항상 아이러니다. 아니.. 당신이 그런 감을 느꼈으면 그때 대비를 했어야지.. 왜 그냥 가만 있다가 모두 함께 폭망해 버리냔 말이다. 이런 분들은 분명 불길한 변화를 느꼈지만 자신의 인생에는 뭔가 더 좋은 것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대책없은 희망으로 계속해서 밀어붙이다가 결국엔 그 사단이 나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분들은 대책이 가능할까?


필자를 찾아오는 많은 분들은 자신 운의 변화를 직감하고 오신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갑자기 다른 감이 든다거나 생각이 들어서 찾아왔는데, 필자가 이제까지 해온 것와 다르게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면.. 안그래도 그래서 왔다고 답한다. 서로 신기하다. 그리고 이런 분들은 대부분 잘 산다. 두가지가 충족되었기 때문인데.. 변화를 직감한 상태에서 필자를 통해 사주명리학적으로 그렇다는 걸 확인했고.. 그에 따른 변화에 맞게 살아서다. 그러니 잘 살 수 밖에 없지 않겠나?


40대 후반 여성분의 얘기다. 안정적인 사무관급 공무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정관이 강하기에 친구들이 모두 결혼한 시점에서 자신도 친구들과 달리 보이지 않는 정관의 틀을 갖추기 위해서 결혼의 필요성을 느꼈고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외식사업을 하는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을 했다. 아이 하나를 낳고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잘 살아왔다. 남편은 출산 후에는 그냥 가족이 되었다. 이 분이 필자에게 컨설팅을 요청한 이유는 모든게 다 안정적인데 뭔가 모를 변화가 생길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 분의 사주는 계속해서 직장생활을 하고 나중엔 친정 쪽 유산으로 임대업 정도를 하면 살아가는 흐름이었다. 실제 외동딸로 상속받을 상가건물과 대형오피스텔 등으로 충분한 생활이 가능한 상태라 했다. 남편의 사주는 이 분과는 극으로 이제 사업도 안되고 심리적으로도 극심한 우울증에 빠질 운이었다. 사실 이미 이 운은 시작되었다고 봤다. 그래서 부부사이에 문제가 없냐고 묻자.. 아주 살갑지는 않지만 특별히 부부싸움이나 여자문제가 없기에 문제가 될게 없다고 했다. 금전적인 부분은 남편이 아주 많이 벌긴하지만 프랜차이즈 사업도 아주 크게 벌이고 있어서 자신도 벌고 친정에서 받은 걸로 넉넉하게 생활하니 아이에게 아빠가 있다는 정도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했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을까 싶게 편한 사고를 가진 여자, 잘난 여자 사주를 지닌 분 답게 그냥 그렇게 맘편히 살고 있었다. 그런 이분이 1년 정도가 지나서 급하게 필자에게 재상담을 요청해왔다. 남편이 파산직전이고 모든 재산을 날릴 처지란 거다. 결혼 10여년 동안 남편에게 생활비 한푼 못받고 자신이 이뤄온 가정이 무너진다니 이제 급해진거다. 결혼 후에 생긴 재산인 자신이 마련한 살고 있는 집과 자신의 부모에게서 받은 임대업 자산을 지키기를 원했고 필자는 어떻게 대응할지를 충분한 알려드린 후에 전문 법무법인을 연결해 줬다. 또한 이혼과 이후 상황에 대한 행동에 대한 컨설팅도 해드렸다. 편법이지만 법률에 어긋남이 없이 자신의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몇가지 노하우도 알려드렸다. 그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다시 찾아오셨다. 필자의 말대로 남편의 상황은 흘러 갔으며 자신이 취한 조치로 인해 자신의 재산 대부분은 그대로 지켰다고 한다. 이제 자신이 계속 직장생활을 해야할지 이민을 가야할지 묻기위해 온 것이다. 좀 괴로워도 한국에 살라고 했다. 이 분이 살 지역은 한국이기에 나가면 한국에서 누리고 살던 삶이 정반대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삶이 갑자기 급변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실제로 병신년, 정유년, 올해 무술년의 작용력이 흐름을 한번 끊고 새롭게 시작하는 세운이기에 그런 분들이 많고 그에 따라 그 배우자가 이런 희생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애인과 너무 잘 지내고 있다는 여자분도 있었다. 전혀 문제가 없이 7년을 사귀어 오고 있고 2~3년 안엔 결혼을 할 거라고 했다. 이분은 자신의 직장 변동을 묻기위해 오신 분이지만 필자는 그것보단 남자와 헤어짐을 대비하라고 했다. 분명 다른 움직임이 있으니 그에 대비하란 말이었다. 남자의 다른 움직임이란건 다른 여자가 있거나 직업적으로 문제가 발생해 재의 흐름이 막히는 것이다. 사실 이 분은 필자의 이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불과 한달즈음 후에 다시 급하게 재상담을 와서는 필자에게 들은 바를 확인했다고 한다. 좀 황당한 건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날짜까지 잡았다는 점이었다. 그냥 마음 접어란 말 밖에 못해줬다. 사주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잡을 방법이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남자가 결혼 후 연락해와도 절대 받아주지 말란 정도의 언급만 했다. 이 언급이 없었다면 아무생각없이 다시 받아줄 분이어서 였다.


수퍼를 운영하는 분도 한분 계셨다. 다음해 흐름은 건강문제, 사람문제, 돈문제가 다 닥치는 운이었다. 파세요. 그 한마디와 파는 시기에 대한 얘기를 해줬다. 처음엔 팔 생각이 없이 왔으니 가장 적기를 한번 놓치고 다시 찾아왔다. 매출 하락세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한달 더 머뭇.. 직원이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단다. 다행히 그 시점에서 팔았다. 그리고 건강검진을 했고 재검사 후 약물과 운동처방으로 6개월이상을 보냈다.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정신도 차리는 시점에서 다시 상담을 오셨다. 말씀하신다. 자신이 만약 한달만 늦게 수퍼를 넘길 생각을 했다면 아마도 10년 동안 번 돈을 다 날렸을 것이란 말이었다. 직원을 제대로 채용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까지 일을 못하는 상황이 왔으니 안봐도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자신의 급변하는 운에서 필자의 컨설팅이 재산과 건강을 동시에 지켰다는 점에서 필자보다 두갑자나 많은 나이시지만 많이 감사해 주셔서 필자도 감사드렸다.


흔히 사주명리학자들이 사주명리학을 말할 때 일기예보를 예로 든다. 내일 비가 온다는 것만 알아도 우산을 준비해서 비를 안맞을 수 있는 것처럼 각자 개인의 인생의 일기예보를 해주는게 사주명리학이란 말이다. 필자는 여기에 더해 비가 온다고 우산만 준비하는 건 소극적인 것이니 비가 정확히 얼마만큼 몇시부터 몇시까지 내릴지 알려줌과 동시에 이 비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말해주기 위해 현실 감각을 키우려 노력한다. 현대사회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의 차이가 바라보는 시각과 대응방법에 따라서 180도 바뀌는 시대다. 그러니 자신과 현상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과 운의 흐름에 따른 적절한 행동만으로도 자신의 삶을 전혀 다르게 바꿀수도 있고,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도 있다. 특히나 비즈니스 단에서 적용되는 사주명리학은 한사람 또는 두사람 정도의 이해관계로 결정나는 개인들의 일상보다 몇 배는 큰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진다. 하나라도 놓치면 몇십몇백억원 심하면 몇천억원의 손실도 감수해야 한다. 그 감수 과정에서 필자의 말 한마디를 고려 대상으로 하겠다는 고객사를 위해 최선의 컨설팅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인간은 정신과 육체가 따로 노는데 항상 하던 것, 익숙한 것을 쫒는 정신과 달리 육체는 움직일 때는 가만히 안정적이고 싶고, 가만히 안정적 일 땐 움직이고 싶어한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은 정신영역을 천간에서 읽고 육체영역을 지지에서 읽어서 정신과 육체를 동시에 보게된다. 움직이는 건 분명 육체이지만 그걸 컨트롤하는 건 정신이기에 사주원국에서 본 정신과 육체가 대운, 세운에서의 정신과 육체를 만나서 정신이 우선일지 육체가 우선일지.. 그러니깐 움직이는 것이 정신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지, 육체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지.. 그 영향을 받아서 현실세계에서는 어떤 행동으로 이어질지를 예측하는게 사주명리학이다. 이걸 법칙처럼 만들어 놓은게 합이고 충이고 형이고 파이고 해이고 상생이고 상극이고 각종 신이고 살인 거고 말이다. 그러니 올해가 무슨 합이고, 무슨 충이고, 무슨 형이고, 무슨 살이고를 따지는 것보다 그래서 올해에 어떤 감이 드는지를 관찰하고 그 감이 자신의 삶에 어떤 작용을 할지를 생각하는게 사주를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이런 삶이 언제까지 유지 될까요?

글쎄요.. 생년월일시가 어떻게 되시죠?^^

 

 

 

인컨설팅    이동헌

 

 

 

 

 

 



벤츠 S500을 타고 온 두 여자

컨설팅사례보고 2017. 9. 2. 10:52 Posted by Eastlaw

예전에도 내정법을 말씀드린적이 있는데, 참 신기하게도 같은 날 찾아오는 사람들은 공통점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벌써 오래전 얘기다. 합천 촌 동네로 거처를 옮기고 얼마 지나지 않은 봄... 동네 사람들로부터 많은 항의를 받았다. 필자에게 찾아오는 분들이 필자의 집 주변 길가에 주차하는 문제 때문이다. 농번기 전에 트랙터로 땅을 갈아야 해서 그 시기에 트랙터의 운행이 가장 많은데 한눈에도 비싼 외제차들을 좁은 시골길에 줄 주차를 해놓으니 통행이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 필자의 노가다가 시작됐다. 근처 공구상에 가서 오함마를 사와 시멘트블록으로 된 담 한쪽 끝을 허물었다. 그리고 옮겨심을 수 있는 나무는 옮겨심고 그럴 수 없는 나무는 베고, 밭을 다져서 대형 자동차 네대 정도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었다. 땅이 질어서 돌도 깔고 공구리도 치면서 틈틈히한 작업이 3개월이나 걸렸다. 뒤에 안 사실인데.. 그냥 두면.. 땅이 딱딱해 진단다...ㅎ

 

장마비가 내리던 초여름... 오전과 오후에 서울과 경기에서 내려오는 두건의 미팅이 있는 날이었다. 10시즈음 도착할 팀이 길을 잘못들어 11시반이 넘어 도착했고 13시에 도착할 팀이 빨리 출발했다며 12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다. 이들이 필자가 만든 주차장에 온 첫 손님이었다. 같은 모델의 벤츠  S500이 나란히 주차된 모습을 보니.. 노동의 보람 같은게 느껴졌다..ㅎ

 

한 여자가 있다. 누가 봐도 한번 더 눈길이 갈만한 외모와 밝은 기품이다. 벤츠 S500에서 내리는 모습부터 차려입은 폼세까지 있는 집에서 대접받는 사람이다. 사주를 펼쳤다. 어... 이거 아닌데 싶었다. 그리고 상을 보기 위해 얼굴을 보고 다시 사주팔자가 떠 있는 테블릿을 쳐다봤다. 박회장님과는 어떻게 되시는 사이신데.. 이 멀리까지 오셨는지?... 학교 어머니회에서 만난 사이란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남편 분과의 문제 때문에 오셨을 텐데.. 지금은 움직이실 시기가 아닙니다. 본인의 운이 받쳐줄 때 헤어지셔도 헤어지셔야 합니다. 그래야 본인의 편관을 살리면서 살 수 있거든요. 편관은 자존심이고 과시욕이예요. 지금 헤어지시면 그 자존심도 무너지고 과시욕은 못 부리기 때문에 우울증에 빠지실 겁니다... 밖에 기다리는 팀이 있어선지 앞에 앉은 분의 반응을 살피지 않고 줄줄 뱉었다. 역시 그렇죠. 지금은 아니죠. 말씀 들으니깐 자존심 살리고 쇼핑하면서 시간은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럼 그게 언제죠? 이혼시기가... 5년 정도 후부턴 가능합니다. 대운이 바뀌면 남의 시선에 자유로운 유유자적하는 마음이 생길 겁니다. 그럼 그때 하세요.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하고... 그러실 겁니다. 그리고 사람을 믿지마세요... 편관은 의리다. 그래서 편관을 강하게 쓰는 사람은 사람들 잘 믿는다. 그런데 편관을 쓰는 사람이 믿어주는 사람 입장에선 호구같이 느껴진다. 속은 안보고 겉만보고는 다인줄 아는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편관을 쓰는 사람은 뒷통수를 잘 맞는다. 그러니 사람을 믿으면 안된다. 뒷통수도 뒷통수지만 의리가 깨졌다고 생각했을 때 느끼는 배신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분의 사주를 보고 아니라고 느낀 이유는 더 이상 타고 온 차 급의 차를 타기 힘든 사주 흐름이라서다. 좋은 학교, 각광받는 전공, 수려한 외모, 든든한 친정 등으로 인생초반을 잘 달려왔지만 결혼이라는 선택의 잘못으로 모든게 무너질 사주였다. 그래서 연착륙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렸다. 물론 그리 내리막을 걸을 것이란될 말은 빼고 말이다.

 

자존심을 꺽으세요. 13시 여자분에게 한 첫마디다. 이 여자분 역시 편관을 쓰는 사람이다. 하지만 앞에 분과는 다르게 편관인 자존심을 죽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이미 편관을 너무 과하게 쓰고 계신 분이다. 이 분이 탈 수 있는 자동차는 벤츠로 치면 C클래스 정도다. 그런데 그것보다 몇 단계 높은 S클래스에서도 상위기종을 타고 있다. 앞의 여자분 처럼 기사를 부리는 것도 아닌 직접 운전하고 다닌다. 필자의 집을 찾아온 걸 보면 운전감각도 아주 뛰어나신 분이다. 하지만 '무리'란걸 하고 계시기 때문에 항상 돈에 쫒기며 살게 된다. 그래서 이제 쇼핑도 그만해야 한다. 앞으로 실속적으로 살아가는데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면 이 분은 실제 자신의 편관을 부리는 날이 찾아올 것이다. 그 말은 노후엔 더 좋은 차도 몰 수 있는 시기가 올 수도 있단 뜻이다. 하지만 지금 편관을 세우기 위해 재의 소진이 지속되면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사람이 팔자대로만 사는게 아닌 재에 맞춰서 살아야할 때도 있는 것이다.


이렇듯 같은 편관이라도 그것을 쓰는 사람의 대운에 따라서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위의 두분은 내리막과 오르막 지점에서 만났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두분은 친구가 되어 있었다. 작년에 같이 뵐 일이 있었는데.. 두번째 여자분이 하시는 말씀이.. 이렇게 폼 잡는게 쉬운 줄 알았으면 옛날에 그 많은 돈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앞의 여자분에게 타고난 귀품을 배우니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신의 편관이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첫번째 여자분 역시 원활한 이혼하고 나서 필자의 생각보단 훨씬 안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유지하고 계신 것 같았다. 역시나 인간은 경험의 동물이고 그 경험은 멘붕할 만한 급변만 없으면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갖게 하는 것이다.

 

얼마 전 애들 뛰어놀라고 이사했었던 이 합천집을 팔았다. 몇년 동안 바빠서 자주 못가봤더니 집이 엉망이 되어가는게 보기 싫어서다. 인생의 첫 노가다였던 주차장에 가득한 잡초가 결심하는데 한몫을 해줬다. 그렇게 필자는 또하나의 변화를 가졌다. 이제 완전히 짐을 빼고 나면 합천은 해인사에 가지 않으면 갈 일이 없을 듯 하다. 합천에 계시는 거사님들... 이제 저 만날려면 캐나다나 해운대로...ㅎ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심리학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무의식 중에 한 행동도 그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하는 행동의 패턴을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 읽음으로서 미래에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를 예측하고, 시간이 흐른 후에 실제 나타난 현상을 관찰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맞아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사주를 업으로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아이의 사주를 보고는 '이 아이는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는 논리의 근거는 과거 그렇게 생긴 사주를 가진 사람이 그러한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이 아이도 그럴 것이다라는 경험론에 의하는 것이다. 최근엔 이런 걸 빅데이터이론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 경험론의 레어데이터인 과거의 직업과 현대의 직업은 종류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다. 또 동종업종 내에서도 하는 일이 엄청나게 분화되어 있다. 사라진 직업도 많고 새로운 직업도 많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나 사주책이 그 경험론을 그대로 적용하는 건 틀릴 가능성을 너무 높다.

 

먼저 직업을 분석해야 한다. 그 직업은 현대에 어떠한 일을 하며, 그 직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어떠한 능력이 필요하며, 어떤 선천적인 부분이 있으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지를 먼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직업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공부의 수준이나 방법, 과정 등과 가져야할 마음가짐, 시험, 경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그러한 백데이터를 가진 후에 비로소 사주팔자 분석에 들어가야한다. 그 사주팔자를 가진 사람이 하는 생각, 행동, 성향, 이면 등등을 고려하고, 그 사람이 향후 그 사주팔자대로 살아가면 어떠한 직업이 가능할지, 무얼 고치거나 개선하면 또 다른 직업이 가능할지를 예측한 후에 분석된 직업들과 매칭을 해보고 실제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주를 역으로 분석해서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비슷한 사주를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하겠지만 완전히 반대라고 여겨지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같은 하고 있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그럴 경우 그게 가능한 이유까지 찾아내야 한다. 이렇게 명리학자가 제대로 직업을 봐줄려면 실제 사주를 보는 시간은 상담하는 잠깐이지만 그 백데이터와 정보는 평상시에 각종 언론과 학술지를 통해서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있어야 하여 다양한 인맥을 통해 실제 종사자들에게서 정보를 얻고 있어야 한다. 

 

사주명리학이론 이외에도 인문학을 통해 사주명리학의 해석을 완성시키는 것을 추명학이라고 하는데, 명리학자란 직업의 첫번째 필수조건은 박학다식과 유연성이며, 거기에 사주음양학이론과 사주명리학이론이 제대로 가미된다면 최고의 명리학자라 할 수 있다.

 

사주명리학에는 다음과 같은 기본이론이 있다. '남자는 재운에 결혼을 하고 여자는 관운에 결혼을 한다. 그런데 한 남자가 재운이 아닌 관운에 결혼을 했다면 대부분이 원하지 않는 누군가가 시켜서거나 결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즉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하게 흐르는 경우가 많다. 여자분 역시 관운에 결혼을 하는게 정상적인데 식신운에 결혼을 한다면 아이를 놓기 위한 결혼이었으므로 육아에만 집중하고 남편과는 큰 인연없이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것이 기본이론이라면 언제라도 맞아야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왜 그럴까? 그것 역시 시대의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저 기본이론이 맞았을 때는 지금보다 결혼나이도 훨씬 빨랐고 평균연령도 낮았다. 그런데 지금은 과거 평균수명이었던 40대의 나이에 초혼을 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경험의 동물인 인간은 처음 재운을 접했을 때, 처음 관운을 접했을 때와 두번째, 세번째 그 운을 접했을 때 분명히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니 사주명리학의 기본이론은 현재로 보면 청소년기에 이미 적용되었어야 하는 이론이고, 현재 그 이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했어야 했는데 못해서 나타난 현상이나 행동을 고려해서 다시 그 운을 접했을 때 나타날 미래를 유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이런 수명연장으로 인한 현실이 사주명리학을 떠나서 인간 자체에게는 좋을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필자는 인간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좋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필자는 상담을 할 때 조선시대라면 이 사주를 가진 사람은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말을 듣는 분들의 나이는 대부분 40대 이후의 분들로 실제로 필자의 말을 듣고는 자신도 죽지못해 살았었다는 말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그러한 안좋은 운을 지난 사람에게는 이젠 좋은 운만 남아 있는 것을 자신도 필자도 알기에 웃으면서 그러한 대화가 가능한 것이다.

 

얼마 전 사법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밤새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소식을 들었고, 축하와 위로가 이어졌다. 필자가 해줬던 합격과 불합격의 예측이 다 맞아서 소식을 전해오고 축하와 위로를 해준건 아니다. 분명 틀리기도 했지만 그 틀린이유가 필자가 해준 말과 같았기에 그러함이 가능한 것이다. 합격한 이에겐 사법연수원 이후의 방향에 대해서 조언해주었고, 불합격한 이에겐 내년에 한번 남은 시험까지 응시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에 대한 의견을 주었다. 판단은 본인들이 하지만 그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타고난 자신과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통해 아울러 생각할 수 있도록 반복되고 있는 자신의 틀을 알려준 것이다.

 

자신의 사주에 없는 일을 경험한 사람들도 많다. 그 사람들은 그 경험을 평생 수치로 생각하거나 영광으로 생각하면서도 '내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산다. 대부분 그러한 경험은 주로 가족, 배우자, 베프, 은사, 직장상사 등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을 거절할 수 없게 만드는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다. 낚였다는 말이 생겨난 근거이기도 하다. 그럼에서 평소 같았으면 작동하지 않았을 본인의 대운이나 세운이 동해버리기까지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일은 정말 지나면 내 일이 아니게 여겨지고 기억에서도 잊혀진다. 그래서 자신의 미래에 어떠한 작용도 하지 못한다. 그러니 지금 낚였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냥 자신이 삶으로 돌아오시면 된다.

 

자신의 끝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사주가 정해져 있다고 하지만 그건 봄이 가면 여름이 오는 정도다. 그 세부적인 움직임과 결과는 현상적으로도 다르고 느낌적으로도 다르다. 그러니 한번 살아보자.

 

 

인컨설팅역학연구소   이동헌

 

 

학교 다닐 때 천재로 유명한 여성이다. 거기에 미모랑 몸매까지도 어디하나 빠질게 없는 이 여성은 대학졸업 후 유학가서 박사와 포닥까지 마치는데 남들보다 2년이상 짧게 걸렸다.

 

외국계 IT회사에 취업했고 잘 다니다 국내 대기업에 임원으로 스카우트 되서 국내로 돌아왔다. 열심히 일해서 국내에서도 명성을 쌓아갔다. 능력만큼 대우도 받아 회사에서 내준 그랜저를 타고 실평수 30평대 주거형 오피스텔에서 거주한다. 연봉은 2억 가까이... 어디하나 빠질게 없는 오리지널 골든미스다. 

그런 그녀가 사는게 괴롭다고 찾아왔다. 언제즈음이면 인생이 풀릴지 묻는다. 더이상 어떻게 잘풀리길 원하냐고 물었더니 자기 절친얘기를 들려준다. 초등학교 친구인데 공부로는 힘들어 피아노로 서울에 있는 여대에 간신히 들어갔다. 학교 다닐 때 열심히 놀다가 대학졸업과 동시에 선봐서 결혼했다고 한다. 애둘은 중학생이다. 근데 차는 벤츠 500을 타고 70평 아파트 사는데 애둘을 다 유학보내 놓고는 한국과 미국을 왕래하며 산다고 한다. 자기 처럼 밤새서 공부하거나 고생해서 일하지 않았는데도, 학교 다닐 땐 너무 한심해 보였던 친구가 결혼도 잘하고 애도 잘놓고 자기 꾸미면서 즐기면서 잘사는 걸 보면 자기 인생이 정말 너무 허무하다고 한다. 이번 명절에도 집안 어른들께 어릴 땐 똑똑한 것 같더니 시집도 못가고 늙어죽으면 어쩌냐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 여성은 누가 봐도 천재다. 그리고 대부분 낙오되는 천재들과 다르게 노력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40대를 항해가는 자신을 보고는 갑자기 한심해 진 것이다. 여자팔자 뒤웅박 팔자라는 말이 있다. 뒤웅박이란 단호박밥을 만들 때 처럼 꼭지를 중심으로 둥글레 잘라내고 속을 파낸 박에 줄을 매단 것을 말한다. 우물에서 물을 퍼 올릴 때 줄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가득 채워서 올릴 수도 빈 박이 올라올 수도 있음을, 박을 여자, 퍼올리는 사람을 남자로 비유한 여성의 삶은 남자의 능력에 달렸음을 말하는 여성비하적인 속담이다. 이러한 속담이 여자들의 입에서도 술술 나올만치 정설처럼 생각되어 오기도 했다. 지금 그걸 이 능력자 여성도 정설로 받아들이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순간 겨우 사주 여덟자만 가지고 상담해주는 필자가 할 수 있는 말은 그래도 당신 사주가 좋다는 말 뿐이다. 더해서 이런 말을 해줬다. 사람은 두가지 삶을 살아간다. 한가지는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삶이고 또 한가지는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자신의 삶이다. 사주는 어느 쪽을 보는 것일까? 사주가 좋다는 말은 어느 쪽의 삶을 보고 하는 말일까? 사주는 한 사람의 삶을 본인이 평가한게 아닌 타인의 눈으로 평가한 결과다. 그러니 필자가 당신 사주 정말 좋습니다. 했을 때 정작 본인은 그걸 전혀 못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당신은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이란을 꼭 붙여서 이런 말을 해야 수긍하는 분들이다. 남들은 자신의 팔자가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신은 정말 고생스러웠을 수 있다는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사주를 본다는 건 이것을 봐주는 것이다. 필자가 이면이라고 부르는 이 부분, 남들의 눈에 보이는 자신과 자신이 바라보는 자신의 괴리에서 오는 괴로움을 꺼집어 내서 분석하고 그 차이를 줄이는 노력이 제대로 사주를 보는 방법인 것이다.

 

필자가 그 의뢰인에게 물었다. 갑자기 일하기 싫어지셨죠? 그래서 전과 다르게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기셨죠? 그러니깐 자신이 가장 앞서 달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남들은 자동차도 타고 가고 비행기도 타고 가는게 눈에 보이신 거죠? 그런데요. 그건 그 사람 팔자인 겁니다. 그 사람은 자기 팔자를 살아가는 것이고 본인은 본인의 팔자를 살아가는 겁니다. 당신처럼 머리좋고 노력까지하는 사람에게 그 친구분처럼 남편에게 잘보이기 위해 항상 꾸며야하고 아이들 보러 20시간 넘게 비행기 타고 시간 보내라고 하면 하시겠습니까? 그 친구분은 남편과 아이들의 삶에 부속품이 될 사주를 가지고 있어 그렇게 사는 것이고, 당신은 당신의 인생에 주인공이 되기위해 그렇게 당신의 삶을 사는 거예요. 당신 사주는 그런 사주니깐요. 지금 하시는 일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니 일을 하기 싫은 것이고, 그 틈에 친구들을 둘러보니 자신의 삶이 한심해 보일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해결방법은 친구분들 처럼 사는게 아닌 이직을 하시거나 자신의 일을 시작하는 겁니다. 생각해둔 아이템이 있다면 지금이 창업시기니깐 다시 본인의 뜻을 펼치세요.

 

이 분의 이후는 어땠을까? 필자의 말은 듣지 않았고, 띠동갑이 넘는 준재벌의 두번째 부인이 됐다. 그 후 친구를 능가하는 삶을 몇 년 살다가 또 괴롭다고 찾아왔다. 그리곤 이혼과 창업의 수순을 밟았다. 필자는 생각했다. 내가 틀렸구나...하고. 이유는 예전 상담 때 창업을 하라고 말했지만 자본금이 부족했었다. 그런데 이혼으로 받은 위자료로 창업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남들 다하는 결혼, 요즘은 별거 아니게 된 이혼, 그리고 돈까지 가지게 된 이 분이 하는 말은 대표님이 맞았네요...였다. 이래서 인생에는 답이 없다. 내가 맞다고 생각한게 그 쪽은 틀렸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내가 틀렸단게 맞다고 여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좋은 사주는 좋은대로, 나쁜 사주는 나쁜대로 살아가지만 결국은 자기 만족이기 때문에 어떤 생각으로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거기에 인생은 생각보다 더 길다. 지금은 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가면 언제 어떻게 기적처럼 역전될지는 살아봐야 아는 것이다. 그래서 두고봐야 하는게 인생이다. 그러니 두고보자...인생...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의 가장 큰 전제는 태어나는 그 순간, 이미 그 사람이 살아갈 길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 말은 사람은 사주 생긴 그 모양대로 살아간다는 말이고, 그 틀을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이다. 그 틀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4000년이상 반복되는 시간동안 동일한 사주로 살았던 사람들 삶의 형태를 통계함으로서 그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이 사주명리학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다. 그럼 사람이 살아가면서 노력해서 변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이나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선행, 즉 덕(德)을 쌓아 바꿀 수 있는 후천운 같은 건 없냐는 의문이다. 정말 그렇다면 선행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니, 봉사나 기부같은 것도 모두 헛짓이냐고 반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니 말이다.

 

사주엔 사실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금까지 다 정해져 있다고 했으면서 무슨 말이냐고 생각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건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다. 사주를 보러 오면 필자가 해드리는 말은 크게 네가지다. 사주팔자와 대운의 흐름이 좋다. 사주팔자와 대운의 흐름이 좋지 않다. 사주팔자는 좋은데 대운의 흐름은 나쁘다. 사주팔자는 안좋은데 대운의 흐름은 좋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분들에게...1'에서 사주 여덟자 원국을 요트에 비유했고, 대운을 항로에 비유했다. 태어나는 순간 내 요트의 크기와 항로가 정해져 있는건 분명하지만, 아직 운항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지하철은 매일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구간을 운행하지만 타는 손님도 변하고 거기에 따른 이벤트적 요소들도 달리 나타난다. 기본 조건인 시작이 같다고 끝까지 같을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이런 착각을 하는 이유는 시간이라는 요소를 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엔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가 빠져 있다. 그건 행동, 액션이라는 남과 다른 변화를 일으키는 가속도라는 요소다. 

 

같은 자연과학이라고 해도 수학, 화학과 다르게 물리학을 현실적인 학문이라고 하고, 같은 비즈니스 학문이라고 해도 경영학, 회계학과 달리 경제학이 인간사회를 지배하는 이유는 가속도를 다루기 때문이다. 다른 동물과 다르게 인간의 두뇌는 사고하면서 신체적 숙달과 메모리를 동시에 수행한다. 동일한 조건과 상태에서 출발한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순간순간의 판단과 움직임이 달라지면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오게 되는데, 그 결과만 다른 것이 아니라 두뇌에 누적되는 몸의 숙달과 메모리 양 역시 달라지게 된다는 말이다. 이런 몸의 숙달과 뇌에 메모리된 경험치는 다음에 같은 일을 반복할 때의 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한번 해본 일을 다시하면 더 빨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고, 그것을 인간이 가지는 가속도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적 조건에 따라서 가속도가 달라진다.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50명 정도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그 50명은 동일한 조건 하에서 삶을 출발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학교성적도 다를 것이고, 전공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를 것이다. 낳는 아이의 성별이나 수도 다를 것이다. 사는 집의 가격도 다르고 위치도 다를 것이다. 같은 사주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들이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그들 삶의 가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는 선택과 액션의 강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 선택과 액션의 강도는 아동청소년기엔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고, 청장년기엔 직업과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들이 순간순간 느끼는 만족도는 동일하다. 필자는 PC통신 모임이 활발하던 시절 같은 띠모임을 통해 한날한시에 태어난 사람들의 팀을 100여팀 만나본 적이 있다. 2명에서 9명까지 같은 시간에 태어난 사람들을 비교했을 때 확신한 내용은 그 사람들이 가진 현실적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 느끼는 만족도는 거의 동일하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면 4명이 같은 시간 대에 태어난 팀이 있었는데, 금속을 다루는 스킬이 있는 일을 업으로 삼을 사주였다. 그 4명 하나하나의 직업은 치과의사, 샷시기술자, 새마을금고, 경리직원이었다. 치과의사와 샷시기술자는 금속을 다른다는 점에서, 새마을금고와 경리직원은 금속을 돈으로 바뀌 다룬다는 점에서 사주대로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4명 모두 직업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타는 차는 벤츠, 그랜저, 매그너스, 마티즈였다. 버는 돈도 당연히 차이가 나고 타는 차도 차이가 나고 사는 집의 크기도 차이가 났다. 그러나 이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를 물었을 때 이들은 거의 동일한 삶의 만족도를 가지고 살고 있었다. 본인의 행동 강도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가속도 때문에 삶의 모양은 달라지지만 삶의 만족도는 같은 것이다.

 

그럼 그런 더 잘살기 위한 노력말고 좋은 일을 많이해서 덕을 쌓으려는 노력은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봉사를 하고 기부를 하는 노력이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또 종교생활을 독실하게 하는 것 역시 이미 정해져 있다는 사주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다. 단적으로 말하면 직접적으로 바꾸어 주는 건 없다고 말씀드려야 겠다. 그게 팩트이고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인이 봉사를 하고 기부를 함으로서 본인의 삶의 자세가 바뀌는 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삶의 자세가 바뀌면 본인의 선택과 행동이 달라질 것이고, 그것은 본인 삶을 좀 더 가속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좋은 일을 많이 해서 내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을 하는 보람을 느끼기 위해 내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속시키고 그 가속된 결과로 좋은 일을 더 많이하게 될거란 말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로 봉사와 기부는 본인의 삶을 더 발전시키게 되는 것이다.

 

봉사와 기부를 활발하게 하는 분들과 대화하면 그게 즐겁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 봉사와 기부를 통해 덕을 쌓으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하신다. 이런 걸 평정심이라고 한다. 평정심...평정심이란 단어는 자기계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단어다. 인간은 평정심을 가져야 제대로 판단도 하고, 제대로 공부도 할 수 있으며,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평정심을 얻기위해 다양한 교육도 받고 수련의 과정을 거친다. 종교인들이 하는 수련의 과정도 모두 이 평정심을 갖기 위한 과정이다. 그런데 봉사와 기부 같은 개인의 덕을 쌓는 행동 평정심을 준다. 이 말은 필자가 위에서 말한 봉사와 기부가 평정심을 갖기위한 별도의 수련과정이 없이도 본인의 삶을 더 발전시키게 될 것이란 점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하는 수 많은 행동은 무의미한 행동과 유의미한 행동으로 나눌 수 있다. 무의미한 행동은 인생을 가속시키지 못하는 행동일 가능성이 많고, 유의미한 행동은 인생을 가속시킬 행동일 가능성이 많다. 인생의 격을 높이고 싶다면 유의미한 행동에 집중해야 하고, 자신의 삶을 즐기고 싶다면 무의미한 행동에 집중하면 된다. 막살아도 사주대로 사는 것이고 잘살아도 사주대로 사는 것이다. 어떻게 살던 자신이 선택하는 삶이란 얘기다. 그렇게 살아놓고는 내 팔자가 왜 이러냐는 얘기만 안하면 제대로 살다가는 것이다. 다 자기 선택이고 자기 탓이란 얘기다. 신세한탄은 지 얼굴에 침뱉기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   동   헌

 

 

 

 

개인상담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자신을 잃은 혹은 자신이 없는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을 마주할 때다. 상담을 받으시는 분들 중 70%이상은 자기 중심의 삶을 살고 계신다. 그래서 이 때 뭐 하셨고 이 때 뭐 하셨고 하면 대부분 그렇다고 말씀하시고 특히나 직업이나 가족, 부부관계의 변화에 대해선 정확하게 맞아 들어간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꽤 있다. 이 때 갈라서지 않았나요? 힘드셨을 텐데... 참고 살았죠. 죽으려고 했어요. 그래도 어떻해요. 애들 때문에, 부모님 때문에... 뭐 이런 분들...

 

이런 분들도 계신다. 지금이 좋단다. 돈도 잘 벌리고, 가족들도 행복해하고, 미래도 그냥 잘 될 것 같은 그런 희망으로 사는 분들. 그런데 이런 분들께 안 힘드세요? 지금 하는 일이 엄청 싫으실텐데..하면... 맞아요. 그래도 참고 해야죠. 하지만 좀 있다 다른 일 좀 해 보려구요.. 한다. 어떤 일이요?.. 물으면...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고, 글도 쓰고, 잘 써지면 책 내서 그걸로 먹고 사는, 아니면 카페나 하나 하거나... 뭐 이런 분들...

 

필자는 사주를 볼 때 남자에게 제일 좋았던 때는 아무 터치 안받고 자기 마음대로 할 때라고 하고, 여자분의 제일 좋았던 때는 구지 내가 돈을 안벌어도 쓸 돈이 있을 때라고 말해드린다. 참 재미있는 건 사주팔자가 좋고 대운의 흐름이 좋은 분들은 처음 이 말을 하면 다들 반발을 하신다. 나 그때 안좋았어요. 엄청 고생했어요... 하면서.. 남자분들은 백수 같이 살았는데 뭐가 좋았냐? 여자분들은 눈치보면서 돈 쓰는게 뭐가 좋았냐? 한다..그런데... 이 분들의 인생 목표를 물으면 백수처럼 놀아보는 것과 누가 벌어다 준돈 쓰면서 사는 거다. 싫었다는 그 때가 실은 자기 삶의 목표이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때인 것이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불쌍하다. 가장 좋았던 때가 이미 지나버렸으니... 그때는 앞으로 100년은 더 살아야 다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대운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그냥 사는 것 같지만 사주를 통해 속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사는거다. 다 좋은 것도 없고 다 싫은 것도 없는.. 닥치면 싫은데 지나면 좋았을 수도 있는... 여기서 사주를 봐주는 사람의 자세가 나온다. 앞에 앉은 사람이 틀렸다고 말하든 맞았다고 말하든 자신이 보고 있는 사주를 그대로 읽어 주는 것... 그것만 읽어주면 사주를 봐주는 사람의 역할은 끝나는 것이다. 사주를 보러 온 분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그 사람의 사주가 산으로 가버린다. 그러니 제대로 된 사주를 봐주기 위해선 그냥 내가 틀리고 만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

 

세상 사람은 딱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자신을 잃은 삶을 사는 사람과 자신을 찾는 삶을 사는 사람으로... 그런데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런 구분은 개개인의 특징이 아닌 사주 대운의 흐름에 따라 나누어 진다. 쌍둥이들은 같은 날 태어난다. 그래서 쌍둥이 사주를 볼 때 둘의 사주를 같은 대운으로 놓고 보기도 하고 둘의 대운의 흐름을 반대로 놓고 보기도 한다. 실제로 쌍둥이가 다른 삶을 사는 건 대운의 흐름 즉 본인의 생각과 다가오는 환경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쌍둥이나 네쌍둥이를 관찰해보면 하나/둘, 하나/셋, 둘/둘 등으로 두가지의 다른 삶을 사는 경우를 흔하게 관찰할 수 있다. 대학을 진학할 때도 둘은 같은 전공, 하나는 다른 전공을 선택한다는 말이다. 이런 면은 쌍둥이가 아닌 사람에게서도 관찰되는데, 사주가 정말 전혀 안맞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대운의 흐름을 반대로 두고 사주를 보면 딱딱 맞아들어가는 경우다. 사람은 대운의 흐름에 따라서 살아가게 되는데 그 대운의 흐름이 나를 잃은 삶을 살게할 수도 있고 나를 찾는 삶을 살게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운명이라는 단어의 뜻이 나오게 된다. 대운이란건 크고 좋은 운이 아니라 10년마다 바뀌는 나의 생각과 환경의 변화다. 그 변화 조짐은 자신의 생각변화로 미리 캐치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대운이 변할 때 변화를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그 대운이 자신에게 좋게 작용할지 나쁘게 작용할지까지를 알지는 못한다. 인간은 경험의 동물이자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좋았던 때를 경험한 사람은 부단히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때가 실제로는 자신이 경험한 인생에서 최악이었다고 생각해오던 때란 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채 말이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 것이다.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분의 삶이 나쁜 삶이 아니고, 자신을 찾아서 살아가는 분의 삶이 좋은 삶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 역시 본인이 타고난 사주에 따라 그렇게 살아가도록 이미 설계되어 있기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란 말이다. 그러니 남의 삶을 비난할 필요도 부러워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 사람이 특출나서 그런 멋진 삶 또는 최악의 삶을 사는게 아니라 인간이라는 운명을 가진 한 개체가 이미 설계된 괘도를 돌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분명 좀 억지스런 노력이나 경험을 통해 그 삶의 모양새를 바꿔줄 방법은 존재한다. 또 그러한 방법을 알려드릴 수 있는 분들도 계시고 이미 고착된 사고구조나 나이듬으로 인해 그러한 방법을 알려드려도 소용없는 분들도 계시다. 예전 글에서 모든 걸 말해 드릴 수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실은 그 모든 것의 대부분은 이런 내용이다. 당신의 운은 이미 다했으니 끝을 준비하란 말이나, 이런 억지스럽고 이상한 방법으로 당신의 운명을 개선할 수 있으니 원한다면 해보라는 등등의 말...

 

개인사주를 보다보니 자꾸 이상한.. 넋두리도 아닌.. 그런 글들이 늘어간다. 그만할 때가 된건가?ㅎ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그냥 틀리고 말테니 여러분들은 그냥 현재가 가장 행복하다 생각하고 사시란 말이었다. 그말 하나 하는데 글이 이렇게 길어졌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필자에게 사주를 보러 오는 분들 대부분 하는 말이 있다. 있는 그대로 말해 달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엔 참 어폐가 있다. 그 있는 그대로 란게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현재 아닌가? 맞추어 보란 얘긴가? 그게 아니면 그들이 말해달라는 건 미래를 말하는 것인데, 살아보지도 못한 미래를 어떻게 말해달란건가? 내가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갔다온 것도 아니고 말이다. 

 

한 여자분이 상담을 하러 왔다. 사주를 보니 따로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편 사주도 마찬가지다. 이 부부의 사주를 보고 할 수 있는 상식적인 질문은 주말부부를 하느냐, 남편이나 아내분이 출장이 잦느냐, 애들 교육 때문에 떨어져 사느냐... 정도의 말 뿐이다. 사실 필자가 실제 하고 싶은 말은 두 분 이혼했느냐? 이혼 할거냐? 부부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느냐? 등의 질문이지만 말이다. 이럴 때 두 사람이 문제 없이 잘 살고 있다고 하면 그때부터 할 말이 없어진다. 잘 살고 있는 부부에게 이혼할거라고 할 수도 없고, 설령 다음달에 이혼을 한다고 해도 말이다. 그렇다고 사이가 나빠져서 헤어질게 뻔한데 잘산다고 할 수도 없다. 특히 부부가 같이 상담을 오면 더 그렇다. 이런 경우 나의 입막음 차원에서 둘 중하나는 따라 왔을 때도 사실 많다. 바람을 피고 있거나 사고를 쳐 놓았거나 하는 것의 입막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그럴 수 있다 정도로 밖에 말해줄 수 없다. 물론 빨리 정리하란 뉘앙스를 섞어서 말이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사실 양반이다. 그래도 이 둘은 결혼은 해봤으니 말이다.

 

가까운 미래에 결혼할 사람 사주를 들고 와서 묻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좋은 사람이지만 때로는 문제가 불거질 것 같은, 그 문제란게 폭력성이 있거나, 사기성이 있거나 하는 사람일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이 사람이 때리거나 사기를 칠지 모르니깐 헤어져라고 해줘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 특히나 사랑에 빠져 결혼할 꿈에 부풀어 웬만한 결함은 안고 가겠다는 사람에게 당신의 배우자가 될 사람이 사기꾼이나 사이코패스라고 말하는 건 아무리 막 다 말해주는 나라도 참 망설여질 때가 많다.

 

엄마와 딸이 상담을 올 때도 머리아픈 경우가 많다. 부모라도 다 큰 자식의 삶을 모두 아는게 아니고 자식도 부모를 모르긴 마찬가지다. 가족이라도 서로 말하지 않는 부분이 있게 마련 아니겠는가? 그런데 그런 부분이 상담을 하다보면 튀어 나온다. 그때의 난감한 분위기란 참...

 

이런 문제도 있다. 좋은 말만 해줬다고 생각할 때다. 분명 안좋은 점, 그걸 극복하는 방법, 극복하지 못할 때 추락할 가능성 등을 말해줬음에도 좋은 말만 해주신 것 같아서 고맙다고 할 때 막막해진다. 이 사람이 과연 필자가 시킨 대로 인생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상담시간이 길어진다. 제대로 알아 들었는지, 실천할 의지는 있는지가 염려되서다.

 

이것 때문에 실력이 형편없다거나 속았다고 욕을 들을 때도 있다. 지금까진 괜찮은 운을 살아왔는데 앞으로의 운이 하락할 가능성이 아주 큰 사람에게 계속해서 나쁘다고 말하면 계속 최악의 선택을 하거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나쁘지만 이렇게 조정하고 저렇게 행동하고 하면 그래도 괜찮게 갈 것이다라고 하다보면 이랬다 저랬다 하는 듯 들리기도 하고 논리가 상실된 형태의 통변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운이 나쁘다고 포기할게 뻔한 사람이라면 내가 욕듣고 만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나는 다 말해드리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내가 본 당신들 미래가 실제는 달라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 다름은 훨씬 좋아질 것을 말한다. 자신의 인생을 순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물어물어 나한테까지 찾아오신 노력은 나의 조언을 따를 준비가 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런 노력을 기울인다는 말은 자신과 같은 시간에 태어나 똑같은 사주를 가진 다른 50명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는 말이고, 같은 운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기도 하다. 사실 나는 항상 최악을 생각한다. 이상하게도 그런 부분만 골라서 보인다. 그래서 그 최악을 피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 공부를 해오고 있다.

 

인간의 삶이란 뭔가 막막하고 앞이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은 순환이고 반복일 뿐이다. 그래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진 않지만 헤메이게는 만든다. 그 헤메이는 과정을 줄이기 위해 생각도 해야하고, 독서도 해야하고, 사회변화에 관심을 가지는 공부도 해야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질 못하다. 필자는 사주보다는 이러한 인생공부를 더 열심히 한다. 그리고 필자가 한 이러한 공부의 결실을 여러분과 나눈다는 마음으로 사주를 봐드린다. 우리는 같은 시대를 헤쳐가나는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필자도 지인이 있고 일상생활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친구나 지인과 함께 새로운 사람을 만날 경우 필자를 소개할 때 친구나 지인이 별 생각없이 기업사주를 봐준다고 소개해 버리면 난감해진다. 필자가 하고 있는 다른 사업을 설명하는 것보단 그게 간단해서 그렇게 말한거지만 그 소개를 들은 사람들은 의례 자기 관상 좀 봐달라 사주 좀 봐달라고 말하게 된다. 그런 자리니 공짜로 볼 수 있어서 그런 것도 있고 니가 얼마나 잘 맞추나 사이비는 아닌가 확인하고 싶어서 그런 것도 같다. 필자는 공짜사주도 잘 봐준다. 얼마든지 봐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주는 재미로 보는게 아니다. 아무리 재미라지만 사주를 보고나서 들은 말은 거진 기억에 꽂히게 된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 누굴 잡아도 자신의 사주에 대해 물으면 나는 뭐가 많아서가 아니면 없어서 어떻다는 말을 한다. 물론 사주를 전혀 본적이 없는 사람은 아니겠지만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그렇게 자기 머리에 메모리 된 걸 가지고 살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 따라 좋고 나쁜 것에 대한 편견이 생긴다. 목화토금수라고 부르는 오행을 근거로 누구는 불을, 누구는 물을, 누구는 토를 피하고 평생 살아간다. 여기서 중요한건 정작 그게 자신에게 왜 좋고 나쁜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모른채 그냥 재미로 한번 사주를 봤을 때 들은 그 말한마디로 그렇게 살아 가는 것이다. 더 웃긴건 그 재미로 사주를 봐준 사람의 말은 절대적이고 그 이후에 본 점술가들의 말은 다 틀렸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물론 뒤에 본 점술가가 엄청 유명하다면 자신의 메모리 내용을 바꿔 저장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비록 공짜사주라고 봐주지만 필자는 심각하게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해 고민한다. 어떻하면 더 잘 살게 알려줄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공짜로 본 사주를 기억하는 사람은 잘 없다. 공짜로 사주보는데 자신의 시간을 할애한 것 만으로 공짜로 사주봐준 니가 감사해야 한다는 정도의 생각이 아닐까? 이래저래 나만 손해인 것이다. 실제로 내가 공짜 사주를 봐준 사람의 수가 만명이 넘는다. 그리고 그 중 천명 정도는 아직 SNS나 지인들을 통해서 동태가 파악이 된다. 실제 필자가 실관한 3만여명의 30%정도는 공짜 사주의 결과인 것이다. 그렇다면 돈내고 본 사람과 아닌 사람 중 누가 더 잘 살고 있을까? 인생은 길기 때문에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공짜로 본 사람들 대부분은 필자가 들려준 얘기가 자신들에겐 심심풀이 땅콩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냥 그냥 살고 있다. 반면 나름 고액을 내고 본 사람들은 필자가 말한 부분에 신경을 쓰고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보단 나은 삶을 살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자신에게 이로운 판단을 하고 살고 있다. 그리고 공짜로 본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후회가 많다는 것이다. 앞에도 얘기한 것처럼 공짜로 봤기 때문에 상관않고 행동하고 살았지만 기억엔 남아 있기 때문에 내가 그걸 알면서 왜 그렇게 했을까하는 후회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아직 필자는 상황에 따라 공짜든 유료든 사주를 봐준다. 요즘, 정확히는 이영돈PD가 간다의 10대 역술가편 이후에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개인의 사주도 봐줄려고 노력한다. 그 프로그램 대로라면 사주명리학은 존재할 필요가 없는 사이비학문지만  그건 프로그램이 잘못된 의도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나온 결론일 뿐이다. 그런 잘못된 프로그램이 다시는 제작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사주명리학을 바로 알릴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좀 대중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사주를 보는 가격이 어떻다는 얘기가 아니다. 공짜로 보든 비싸게 보든 자신의 인생을 들려준 점술가가 있었다면 그 사람의 얘기를 자신의 삶에 엮어서 살아보라는 얘기다. 어차피 현대인은 명확한 기준점이 없는 삶을 살아간다. 부러운거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그 부럽고 하고 싶은 건 나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기준이나 목표로 삼아봐야 나중에 후회만 남게 된다. 그보다는 역학자가 들려준 자신을 제대로 세우는게 훨씬 의미있는 일이란 말을 하고 싶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참 재미있는게 제가 철학관 간판은 걸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남들이 말하는 초고가 사주를 봐주는 사람인데 저한테 다른 용한 철학관을 소개해달라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아마도 사주명리학이 알려주는 정보보다는 좀더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걸 듣고 싶어하는 걸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신점을 보는 곳을 많이 투어하신 분들이 묻거든요. 사실 저도 진짜 그렇게 쪽집게가 있다면 가서 보고 싶습니다만 그런덴 사실 없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예약을 잡으신 분들 중엔 자격증 있느냐, 협회소속아니냐, TV나 신문에 나온적 있느냐 등등 뭐 이런걸 묻는 사람도 있습니다. 없습니다. 돌아가세요. 하고 말지만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이런거죠. 얼마나 손님이 없고 내세울게 었으면 자격증 따고 협회가입하고 TV나 신문에 돈주고 나가서 홍보를 하겠냐는거죠.

 

인생은 인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인생을 봐주는 것도 인연이겠지요. 그래서 예전 역학계 대가들은 따로 손님을 끌기위해 뭘하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온다고 말씀들 하셨죠. 인연이 되면 사주한번 보는 것이고 안되면 안되는데로 사시면 됩니다. 구지 여기저기 투어하면서 다녀봐야 아마도 자기 인생에 큰 도움은 안될 겁니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