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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31 묘卯 - 네 번째 지지地支
  2. 2018.07.30 인寅 - 세 번째 지지地支
  3. 2018.07.28 부모님이 따지러 오시다.
  4. 2018.07.27 축丑 - 두 번째 지지地支
  5. 2018.07.26 자子 - 첫 번째 지지地支
  6. 2018.07.24 계癸 - 열 번째 천간天干
  7. 2018.07.23 임壬 - 아홉 번째 천간天干
  8. 2018.07.20 신辛 - 여덟 번째 천간天干
  9. 2018.07.19 기己 - 여섯 번째 천간天干
  10. 2018.07.16 무戊 - 다섯 번째 천간天干
  11. 2018.07.13 정丁 - 네 번째 천간天干
  12. 2018.07.11 공교육이 정상화되지 않는 사주명리학적인 이유
  13. 2018.05.15 이런 삶이 언제까지 유지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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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2017.06.23 사주에 어떤 인자가 있으면 말을 잘할까? 식신? 1
  26. 2017.04.19 사람의 삶에서, 사주에서 운이란 어떻게 작용될까? 1
  27. 2017.03.14 자신의 미래, 운의 흐름을 안다는 것의 중요성 7
  28. 2017.03.10 남의 삶에, 운명에 간섭하기... 3
  29. 2017.03.08 사주공부.. 하기 어려운 이유를 알면 쉽게 공부할 수 있다
  30. 2017.03.05 '철학인가요? 신점인가요?' 2

묘卯 - 네 번째 지지地支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7. 31. 09:30 Posted by Eastlaw

묘卯 - 네 번째 지지地支
 사주팔자 내에 을이 있을 경우와 을에 대한 설명

 

 

 

 


卯 [甲 乙] 양력 3~4월, 음력 2월, 봄, 동쪽, 청색, 05:30~07:29, 토끼

목木 : 음(-), 지지地支 : 음(-)
亥卯未-木, 寅卯辰-木, 卯戌합火, 卯酉충金, 子卯형, 午卯파, 卯辰해

 

                                                                         

묘卯는 오행五行 중 음陰의 목木에 해당하며 열두 개의 지지地支 중 네 번째 지지地支다. 아래나 뒤에 쓰는 간지라서 땅 지地자를 붙여 지지地支라고 한다. 22 간지는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인간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도입된 것이므로 간지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자연의 어떤 부분에서 이 간지를 가져왔는가 하는 점이다.

 

새순이 무성한 잎으로 번지는 계절이다. 봄날 봄비를 맞고 갑자기 우거져버린 잡초를 생각해보라, 그게 묘卯다. 무럭무럭 자란다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 봄의 절정으로 양기가 넘친다.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토끼와 같은 기질을 지닌다. 자기 마음대로 뛰어다니는 기질로 인해 묘卯를 가진 사람들은 근자감을 가진 경우도 많다. 이는 강자 앞에서 무너진다.

 

사주팔자에 묘卯자가 있으면 이사나 이동이 많다. 이동하거나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가만있어도 그럴 일이 자꾸 생긴다. 이동이라는 환경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천진난만한 것도 있고 겁이 없는 것도 있어서 하지 않았을 것 같은 각종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경험이 자신의 사주팔자에 없는 것이라도 평생 반복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경험 여부가 가장 중요한 글자가 이 묘卯이기도 하다.

 

초록의 자연처럼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타고나서 기획, 인테리어, 장식, 조경, 디자인 등에 능하다. 예쁘고 어린 걸 좋아해 초목, 화초, 반려 동물 등을 가꾸거나 키우는 일을 좋아하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교육을 하기도 한다. 새 것을 너무 좋아해 주기적으로 새 것을 만들어내는 신문, 잡지, 출판, 인쇄업 등에 종사하기도 하고 그 밖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분야의 일을 많이 한다.

 

묘卯자는 무언가를 던진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데 만약 묘卯자를 가진 사람이 프로스포츠 선수가 된다면 잦은 원정에도 지치지 않고 컨디션을 잘 유지할 것이다. 유酉자까지 같이 있다면 묘卯(던지고), 유酉(거두고)의 의미를 살려 부동산과 큰 인연을 가진다.

 

묘卯의 신체 장기는 신체 말단의 손과 발이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인寅 - 세 번째 지지地支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7. 30. 09:30 Posted by Eastlaw

인寅 - 세 번째 지지地支
 사주팔자 내에 인이 있을 경우와 인에 대한 설명

 

 

 

寅 [戊 丙 甲] 양력 2~3월, 음력 1월, 초봄, 동쪽, 청색, 03:30~05:29, 호랑이,

목木 : 양(+), 지지地支 : 양(+)

寅午戌-火, 寅卯辰-木, 巳申합水, 寅申충火, 寅申巳삼형, 寅亥파, 寅巳해

 

 

 

인寅은 오행五行 중 양陽의 목木에 해당하며 열두 개의 지지地支 중 세 번째 지지地支다. 아래나 뒤에 쓰는 간지라서 땅 지地자를 붙여 지지地支라고 한다. 22 간지는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인간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도입된 것이므로 간지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자연의 어떤 부분에서 이 간지를 가져왔는가 하는 점이다.

 

입춘이 지나면서 초록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때를 떠올려보라. 꽁꽁 언 땅을 대낮 햇볕도 녹이지 못했지만 이 인寅은 뚫고 올라와 새싹을 틔운다. 그래서 12 지지地支 중에 인寅이 가장 강하다. 새롭게 시작하고, 시작하고 나면 멈춤이 없이 빠른 진행을 보인다. ‘잎이 언제 이렇게 올라왔지?’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면 그 느낌이다. 새싹이 올라오는 스피드에 흡사 날아다니는 느낌도 받는다. 호랑이처럼 훌쩍 뛰어오르는 느낌도 있다. 강한 느낌이고 세력을 가진 느낌이다.

 

무언가를 기획하고 시작하는데 능하다. 가르치고 키우는 능력도 가진다. 사회적 활동성이 활발해 교육분야나 기획적인 일을 좋아한다. 일을 비롯해 모든 것에 나서기를 좋아하고 시작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발화점으로서의 역할을 선호한다. 이 글자가 있는 자체로 역동성, 권력성을 가진다. 호랑이를 안고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호랑이를 자기 마음대로 부리면 세상을 호령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호랑이에 의해 피해를 보기도 한다. 강력한 힘이나 그런 빽이 있는 사람이다. 인寅을 가진 사람을 프로페셔널이라고도 한다. 뭐든 잘할 것처럼 보이고 실제도 잘한다.

 

장차 크게 될 기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시작해서 전진만 있는 인생이라 그 끝을 신경 쓰지 않는 심각한 마이너스 요인도 가지고 있다. '망할 줄 알면서도 끝까지 가본다'란 말을 한다면 인寅자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 항공, 통신, 전기전자, 자동차, 무기, 폭발물, 발화물, 교육, 나무, 목재, 가구, 지물, 섬유, 의류, 화폐, 문구 등의 일에 관심이 많고, 이 분야에서 일을 하면 오래 하는 경우가 많고, 어떤 분야든 수준에 오른다.

 

인寅의 신체 장기는 척추와 기본 뼈대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부모님이 따지러 오시다.

컨설팅사례보고 2018. 7. 28. 10:33 Posted by Eastlaw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거라 생각했다. 어떤 날이냐 하면... '결혼 안 하는 게 좋습니다!'라고 컨설팅을 가끔 해주는데.. 집에 가서 부모님께.. 그냥 결혼하기 싫어서 안 한다고 하면 될 것을.. 굳이 필자가 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자기는 필자를 믿으니 절대 결혼 안 할 거라고 말해서.. 그분의 부모님이 필자에게 따지러 오시는.. 그 '날'이다.

오시자 마자 테이블에 앉기도 전에 나 누구 아버진데.. 하시는데.. 누구가 누구죠? 결혼하지 말라고 한 누구 몰라요? 성이 어떻게 되죠?... 아예.. 하도 많아서.. 보자~ 한 달 전 즈음 다시 다녀 가신 분이네요. 근데 어쩐 일로?ㅎ

사실 필자가 서너 마디만 하면 고개 푹 쉬시면서 어찌하면 자식이 더 잘 살 수 있을까.. 에 대한 질문을 하시느라 필자에게 왜 오셨는지.. 를 잊어버리신다. 내가 말발이 좋은 게 아니고 자식 잘 살기만을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 때문이다. 특히나 이분의 따님은 지방대학교 의전을 나왔지만 경쟁에 밀려 더 외지에 위치한 대학병원에서 인턴을 했던 분인데, 필자가 추천하는 전공으로 서울 소재의 대학병원에 지원해서 레지를 마친 후 펠로우가 확정된 상태였다. 곧 교수 소리를 듣게 될 딸의 인생에 작지만 유익한 조언.. 하나를 던져준  필자에게 대놓고 따지실 마음은 아니었을 것이다.    

 

결혼은 인간의 문명을 지속하기 위한 첫 과정이자, 인간이 문명을 이루기 위해 결속하기 시작한 최초이자 최소의 사회 단위이고, 사주명리학 역시 그 속에서  탄생했는데.. 결혼을 안 해야 좋은 사람이 사주명리학적으로 존재할 수 있느냐는 반문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나 아니래도 누군가 하고 있는 일이 있고, 내가 안 한다고 해도 사회가 돌아가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굳이 내가 하기 싫고, 하면 좋지 않을게 뻔히 예상되고,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컨설팅 시에 필자가 결혼하지 말라는 사람 대부분의 반응은 '아니 왜요?' 가 아닌 '역시 그렇죠?'이다. 이미 자신들도 결혼에 뜻이 없음을 몸소 느껴왔던 사람들이란 말이다. 그런 사람이 사주상으로도 결혼해서 좋을 게 없다고 말해주면.. 혼자 살려는 마음을 굳히게 된다. 결혼을 밀어붙이는 부모와의 갈등 속에서 필자에게 이런 불똥이 튈 개연성도 생기는 것이고 말이다.   

 

필자는 요즘 뉴스를 보면  답답할 때가 많다. 몇 년 사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묻지나 범죄나 가정 내 범죄는 하면 안 되는 일을 억지로 한 사람들에게서 발생했다. 사람은 하기 싫은 일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패한 정권에 의한 10년간 후진과 그 후유증 때문에 발생한 장기간의 경기침체 속에서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해소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지금.. 하나둘씩 폭발해 가고 있는 것이다. 그중 가장 큰 문제가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가장 큰 사랑은 자식을  향한 사랑이고, 그 사랑은 가정을 유지해야 자식이 엇나가지 않는다는 생각을 낳았다. 그래서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지만 자식을 위해 헤어지지 못하고 산다는 분들이 많다. 이혼하면 자식 삐뚤어질까 봐, 이혼하면 가정경제가 문제가 생겨 자식 교육이 어려워질까.. 란다. 하지만 이런 구조들의 누적이  결국엔 극단의 스트레스를 가져와 각종 사회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결혼이 가지는 또 하나의  사회문제가 있다. 자식이 사고를 치면 부모가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식을 무죄로 만들려고 하는 노력은 일종의 범죄행위로 이것이 쌓이고 쌓여서 각종 사회 부조리의 근원이 된다. 언제부터 그랬냐고?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그의 저서 '국가'에서 '철인정치'를 주장했다. 모든  시민이 정치에 참여하면 어리석은 다수들에 의해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으니 철학적으로 완벽한 철인을 뽑아서 정치를 시키자는 이론이다. 그런데 여기에 재미있는 단서가 하나 붙는다. 철인의 아내를 공유하자는 내용이다. 그 시대의 철인이라면 왕의 레벨이니.. 이 말은 왕비를 공유하자는 말이 된다. 철학적으로 완벽한 인간이라고 하더라도 자식 앞에선 어쩔 수 없는 인간일 뿐이므로 왕비가 낳은 자식이 누구의 자식인지 모른다면 철인은  자식에게 휘둘리지 않고 완벽한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철인정치의 핵심이론이다. 이런 이론이 고대 그리스에서 나왔다는 건 인간은 그때에도 혈통의 문제를 가지고 살아왔다는 증거다.    

 

남들처럼 보이고 싶어서 결혼하려는 이들이 많다. 설마.. 하시겠지만... 이미 현대는 남들처럼  예뻐지려고 성형수술을 하는 사회다. 그러니 남들처럼 보이려고 가정을 이루고, 남들처럼 보이려고 여행을 다니고, 남들처럼 보이려고 또 뭐를 하고.. 하는 것이 사실 당연한 시대다. 그런 이유로 남들처럼 보이려고 결혼을 하는 사람은 정말 의외로 많다. 필자의 주장은 이건 하지 말자는 것이다. 혼자서, 혼자의 힘으로 남들처럼 보이면서 잘  살면 된다. 괜히 남들처럼 보이려고 남들이 어떻게 볼지 모를 다른 이와 결혼하진 마라. 결혼이 필요하고 원해서 하는 사람들만으로도 사회는 충분히 잘 돌아가니 말이다.   

 

사주명리학적으로 남녀 공히 30% 정도는 결혼 안 하면  잘 산다. 사주 안 봐도.. 본인 생각에 굳이 결혼해서 왜 귀찮게 살아? 하는 생각을 가지셨다면.. 연애나 하면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재미나게 살면 되는 것이다.

인류를 위해서^^       

 

 

 

인컨설팅   이동헌      

 

 

축丑 - 두 번째 지지地支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7. 27. 09:30 Posted by Eastlaw

축丑 - 두 번째 지지地支
 사주팔자 내에 자가 있을 경우와 자에 대한 설명

 

 

 


丑 [癸 辛 己] 음력 12월, 늦겨울, 중앙, 황색, 01:30~03:29, 소,

토土 : 음(-), 지지地支 : 음(-)

巳酉丑-金, 亥子丑-水, 子丑합土, 丑未충土, 丑戌未삼형, 丑未파, 丑午해

 

 

 

축丑는 오행五行 중 음陰의 토土에 해당하며 열두 개의 지지地支 중 두 번째 지지地支다. 아래나 뒤에 쓰는 간지라서 땅 지地자를 붙여 지지地支라고 한다. 22 간지는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인간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도입된 것이므로 간지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자연의 어떤 부분에서 이 간지를 가져왔는가 하는 점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바뀔 때이고 밤이 아침으로 바뀔 때로 금수金水의 음陰운동을 마무리한다. 음陰이 양陽으로 전환하는 시기지만 음기에 싸여 제대로 진행은 되지 않는 답답함이 있다. 겨울이 봄으로 바뀔 때, 밤이 새벽으로 바뀔 때의 지루 함을 떠올려 보라. 이제 봄이 왔나 하면 춥고, 추워서 옷을 껴입고 나가면 덥고 땀나는 짜증남, 이것이 축丑을 가진 사람의 상황이자 현실이다. 이러지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어 항상 무언가 답답함이 있다. 그 답답함은 무언가의 반복에서 오는데 그 반복은 주로 자신의 일일 경우가 많고, 상황의 반복, 일상의 반복 일 수도 있다. 때론 가족 중에 그러한 반복적인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어, 그 고리타분함을 바라보는 답답함 일 수도 있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이 답답함으로 오는 것이다. 바쁘고 열심히지만 경제적 보상이 미미한 일이나 봉사, 희생으로 인한 답답함일 경우도 많다. 그래서 다른 걸 하려고 발버둥 치지만 생각에 머물 때가 많고 실천을 한다고 해도 어느새 현실은 원래의 반복적인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반복에 의한 결과는 나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숙련된 일을 잘하는 달인들은 주로 이 축丑을 가지고 있고, 인간문화제나 전통적인 것을 지키는 분들이 꼭 가지고 있는 인자도 축丑이다. 그래서 희망적인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반복을 하는 사람도 많다.

 

성격이 무던하고 사소한 일은 신경 쓰지 않는다. 묵묵하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고집이 쌔다고 느껴질 수가 있는데, 그건 고집이 쌔다기보다는 새로운 환경이나 일로 바꾸기 싫어하는 반복적인 습성 때문이다. 보통 황소고집이라고 말하는 고집은 바뀌기 싫어하는 인간의 고유특성인 일관성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고집을 가진 사람이 바뀌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바뀌고, 다시 바뀌고 나서의 반복된 고집을 고수한다. 보수적이고 아집도 있지만 표현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화나게 하면 무서움을 넘어선 광기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미친 소가 무서운 것처럼 그 화는 하나하나 담아뒀다가 한방에 폭발적으로 표출한다고 느껴질 만치 강하고 오래 유지된다.

 

사주팔자 내에 축丑이 있다는 자체로 반복적 비즈니스, 소, 논밭, 습지, 지하실, 굴, 터널, 묘지 등으로 해석하고 풀이한다.

 

사유축巳酉丑 삼합三合으로 금金운동을 함으로써 반복을 통한 결실을 추구한다. 합은 뒤에 다시 설명한다.

 

축丑의 신체 장기는 췌장, 뒷목의 신경이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자子 - 첫 번째 지지地支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7. 26. 09:30 Posted by Eastlaw

자子 - 첫 번째 지지地支
 사주팔자 내에 자가 있을 경우와 자에 대한 설명

 

 

 

 

子[壬 癸] 양력 12~1월, 음력 11월, 한겨울, 북쪽, 검정, 23:30~01:29, 쥐

수水 : (-), 지지地支 : 양(+)

申子辰-水, 亥子丑-水, 子丑합土, 子午충火, 子卯형, 子酉파, 子未해


 

자子는 오행五行 중 음陰의 수水에 해당하며 열두 개의 지지地支 중 첫 번째 지지地支다. 아래나 뒤에 쓰는 간지라서 땅 지地자를 붙여 지지地支라고 한다. 22 간지는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인간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도입된 것이므로 간지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자연의 어떤 부분에서 이 간지를 가져왔는가 하는 점이다.

 

천간天干에 대한 설명을 눈 여겨서 읽으신 분이라면 무언가 이상한 점을 느끼셨을 것이다. 천간天干은 오행五行 중 양陽의 목木인 갑甲부터 시작하는데 지지地支는 왜 오행五行 중 음陰의 수水인 자子부터 시작할까에 대한 의문이 그것이다. 항상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가지고 논란이듯이 씨[자子]가 먼저냐 새싹[갑甲]이 먼저냐가 논란 일 수 있다. 하지만 지지地支는 현실을 다루는 것이므로 당연히 씨앗이 먼저다. 자子는 만물이 생명을 응축하는 방법 즉 씨앗이므로 자子부터 지지地支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 씨앗은 어디서 왔냐고? 이걸 물으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것 아니냐고? 사주명리학은 신의 학문이 아닌 인간의 학문이다. 인간 따위가 닭, 달걀, 씨, 새싹을 왜 신경 쓰나? 관찰하기 쉽게 인간이 아는 시작부터 관찰해서 통계한 것이다. 씨에서 현실은 시작되고, 씨를 뿌린 곳에서 현실이 시작되고, 시를 뿌린 때부터 현실이 시작되므로 씨에 자子라는 이름을 붙이고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子에서 지지地支가 시작하는 것이다. 자子를 관찰해서 사주명리학이 시작된 것이 아니고 관찰하는 현상에 자子를 붙이면서 사주명리학이 시작된 것이다. 어둠 뒤에 밝음이 시작된다. 밤이 지나야 새벽이 시작된다. 겨울이 지나야 봄이 시작된다. 또한 천간天干과 비교하면 천간天干은 하늘이자 양陽이고 지지地支는 땅이자 음陰이므로 천간天干은 양陽부터 시작되고 지지地支는 음陰부터 시작된다. 이 역시도 음陰과 양陽이 한 번씩 반복되는 자연의 음양陰陽법칙을 따르는 것이다. 여기에 또 한가지 헛깔릴 수 있는 핵심이 하나 있는데 수水 중 자子는 음陰, 해亥는 양陽이지만 축토丑土와 비교해 자子가 양陽하고 술토戌土보다 해亥가 음陰하기에 지지地支 흐름상으로는 자子는 양陽, 해亥는 음陰이 된다. 음양陰陽은 항상 상대적이란걸 명심해야 한다.

 

자子는 하루 중엔 한밤중이고 계절로는 한겨울이다 밤이 제일 긴 동지와 밤의 중심인 자정이 들어있다. 사물로는 깊은 물, 큰 물, 큰 바다로 본다. 그래서 자子가 지지에 있는 사람은 활동이 거의 없거나 업무 자체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형태로 돈을 벌거나 사회활동을 하거나 하는 시절을 지낸다. 다양한 업종에서 좁은 장소나 밀폐된 장소에서 후방 지휘를 하거나 지원하는 업무에 많이 종사한다.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형태의 업종으로는 연구직, 종교인, 술장사, 물장사, 목욕/숙박업, 교육직, 학자, 문인, 컨설팅, 로비스트, 브로커, 심부름센터, 대형 선박 관련업, 탐사 관련업, 잠복근무 많은 수사 관련업 등이 있다. 예를 들면 햇살이 작렬하는 한여름 해수욕장 근처에 근무하는 사람들 중 지지에 자子가 있는 사람들은 얼음창고나 냉방이 아주 잘되는 곳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고, 밖으로 뛰는 일보다는 내근하는 일을 많이 한다. 자子를 일지에 가진 사람은 아주 빠른 적응력을 보인다. 위에서 깊은 물에 비유하기도 했는데, 물과 같은 적응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물은 붓는 그릇 모양으로 그대로 존재하며 땅바닥에 쏟아도 알아서 흘러내리거나 증발한다. 하지만 자를 가진 사람은 적응이나 변화에는 빠르지만 행동이나 삶이 스피디하거나 다이나믹하지는 않다. 생각과 움직임의 빠름과 행동과 삶의 빠름은 다른 영역인 것이다. 이해를 못하는 분들이 있다면.. 맨손체조는 빠르게 배워서 하지만 달리기는 느리기도 하고 하기도 싫어한다고 하면 이해가 되시려나? 그래서 항상 답답함을 느끼면서 살아가기도 하는데 실제 하는 일이나 지켜보는 모든 일이 느려져서 효율성이 저하된다. 자신은 빠른데 환경은 느린 상황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나머지 3개 지지의 종류에 따라 그 효율성이 저하됨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있고 순응하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이 사람은 물과 같이 바닥에 부으면 쏟아진 그대로의 모양으로, 컵에 부으면 컵 모양으로 잘 적응하며 한자리에서 오래 있거나 두각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또한 남다르게 활발한 생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에 놓이게 되는데 이때 비밀스러운 일이나 애정문제에 관련되거나 관여할 일이 생긴다. 비밀연애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도 놓이고, 여자들은 자꾸 남자가 붙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남자들 또한 은근히 썸싱이 많은 특징이 있다.    

 

신자진申子辰 삼합三合으로 水운동을 함으로 생명활동. 애정사, 비밀사와 잘 관련되고 관여할 일이 생긴다. 합은 뒤에 다시 설명한다. 

 

자子의 신체 장기는 혈관, 혈액순환, 몸 전체의 신경, 방광, 요도, 귀(耳)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계癸 - 열 번째 천간天干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7. 24. 09:30 Posted by Eastlaw

계癸 - 열 번째 천간天干
 사주팔자 내에 계가 있을 경우와 계일간에 대한 설명

 


 

 

 

 

계癸는 오행五行 중 음陰의 수水에 해당하며 열개의 간지干支 중 열 둘째 마지막 간지다. 위에 먼저 쓰는 간지라서 하늘 천天자를 붙여 천간天干이라고 한다. 22 간지는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인간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도입된 것이므로 간지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자연의 어떤 부분에서 이 간지를 가져왔는가 하는 점이다.

 

계癸가 있는 사람의 특징은 의외성이라고 생각하면 딱이다. 쟤가 왜 저러지? 하는 행동을 한 번씩 한다. 나름 이유는 있는데 무릎을 칠만한 내용은 아니다. 그리고, 나름 비밀이 많다. 근데 그것도 큰 비밀이 아니다. 그냥 뭔가 비밀스러움과 의외성을 삶의 일부라 생각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이해심의 인자, 호기심의 인자를 가진 사람이다.

 

극과 극을 즐긴다. 어두움과 밝음, 명랑함과 우울함 등을 항상 같이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잠시 봐서는 이 사람을 알기는 힘들다. 적응력의 인자이기도 하다. 또 누구와도 쉽게 친해진다. 하지만 마음을 나눌 정도가 되려면 시간과 개기가 필요하다. 감정이 풍부하고 상황에 따른 분위기를 잘 맞춘다. 순진해 보이고 사교성도 있기 때문에 말하는 걸 보고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계癸자를 가진 사람 중에 금세 좋아했다가 금세 싫증을 내는 면으로 이 글자가 드러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럴 경우 넘치는 호기심에 한 가지 일에 집중을 못하기 때문에 한 분야에서 꾸준히 일하거나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는 어렵다.

 

사주에 계癸자가 있는 자체로 아래의 단어가 이 사람의 성격과 직업을 정하는데 작용하게 된다. 늦겨울, 초봄, 밝은 시냇물, 시원한 계곡물, 눈물, 가랑비, 샘물, 하수, 액체, 소변, 주류, 음료, 우유, 온천, 목욕, 세탁 등의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다.

 

계癸는 신체 중 신장과 생식기다.

 

 

 

계癸가 사주팔자에 없을 경우

 

계수癸水는 새벽이 오기 직전의 밤이다. 계수癸水자체가 사주팔자에 없어서 생기는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수水가 없다면 생기는 문제는 있으므로 다음과 같다. 휴식, 정지를 의미하는 수水가 없으니 피곤하다. 차분함과 여유, 융통성이 부족하다. 수水가 없으면 화火를 통제할 수 없고 토土는 토극수土剋水를 못해 할 일을 잃는다. 목木을 생하는 수水가 없으면 목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들게 된다.

 

 

 

계癸일간일 경우

 

수水는 지智를 나타내니 임수壬水와 같으나 임수壬水가 흐르는 강이라면 계수癸水는 끊임없이 저장되어 있는 물 또는 하늘에서 꾸준히 내리는 비와 같아서 언제 어떠한 행동을 할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성격상 잔꾀가 많으며 자기의 비밀을 남에게 알리지 않는 사람이라 상당히 비밀스러운 사람이다. 그러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비밀을 캐는 것을 좋아하니 사람에 대한 이해심이 많을 수도 있고 반대로 사람을 이용하는 면이 강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계수癸水가 너무 강하면 자기의 욕심이 강해져서 사람들을 지나치게 이용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늦겨울에 해당하니 아직 춥지만 곧 봄이 올 것이다.

-계수癸水는 겨울과 봄의 전환점이다. 음이 극에 이르면 양이 저절로 열리게 된다.

-계수癸水는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이중성이 있다.

-어두움과 밝음, 명랑함과 우울함이 함께 있다.

-계수癸水는 옹달샘이고 샘물이다. 여름철 단비. 봄과 여름의 비는 계수癸水다.

-계수癸水는 환경에 잘 적응하므로 누구와도 쉽게 친해진다.

-을목乙木이 순진하고 여린 사교성이면 계수癸水는 발랄하고 재잘거리는 느낌이다.

-그래서 사람들과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밝은 곳을 좋아한다.

-겨울이 곧 다가올 봄을 그리워하는 것.

-계수癸水는 감정이 풍부하다. 주변의 상황에 따라 분위기 조절을 잘한다.

-활달한 때가 있는가 하면 말없이 조용하기도. 이건 변덕으로 보이기도 한다.

-좋아하는 물건은 금방 취했다가 싫증을 내기도 하는데 사람에게도 그러한 성향을 보임. 하지만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느껴지지 않아 크게 욕먹지는 않는다.

-말하기 좋아하고 감정이 풍부, 싫을 때는 복수도 하는데 순진한 면이 있다.

-한 가지에 집중을 못해 한 분야 전문가가 되기는 어렵다.

-늦은 겨울, 곧 봄이다. 시냇물, 계곡물에 비유하니 시원하고 상큼하다.

-계수癸水는 음이 절정에 이르러 스스로 양의 기운으로 넘어간다.

-음에서 양이 탄생하여 복잡 다양한 상황을 연출한다.

-두 개면 성질이 더 강해진다. 늦겨울이면서 봄을 꿈꾸는 이중적인 면이 있다.

-갑목甲木과 정화丁火를 제외한 천간은 나란히 있으면 안 좋다.

 

무토戊土에 계수癸水가 내리면 만물이 활기를 띤다. 그래서 무계합은 아름답다. 무계합 화한다. 이 합이 있는 사람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많다. 그리고 이 합 역시 그러하다. 무뚝뚝한 무토와 날카로운 계수가 서로 부드러워지는 합이 무계합이라 이 합을 하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합은 뒤에 다시 설명한다.

 

 

 

계癸일간의 건강

 

봄 태생은 설기하여 주니 약해서 오는 신장병이 있다.

여름 태생은 무난하다.

가을 태생은 비뇨기질환과 혈액순환장애가 생기기 쉽다.

겨울 태생도 마찬가지다. 부종이 생기기 쉬운 체질로 혈액순환이 안 되는 편이다.

겨울 태생은 더욱 냉한 기운이 몰리니 강해서 오는 신장염이 있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임壬 - 아홉 번째 천간天干
 사주팔자 내에 임이 있을 경우와 임일간에 대한 설명

 

 

 

 

 

 

 

임壬은 오행五行 중 양陽의 수水에 해당하며 열개의 간지干支 중 열 번째 간지다. 위에 먼저 쓰는 간지라서 하늘 천天자를 붙여 천간天干이라고 한다. 22 간지는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인간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도입된 것이므로 간지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자연의 어떤 부분에서 이 간지를 가져왔는가 하는 점이다.

 

임壬을 가진 사람은 무표정한 경우가 많다. 사람을 대할 땐 달라지지만 혼자 있을 땐 무표정하다. 머릿속으로 수많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얼굴 표정에 갈 신경이 없는 것이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필자가 임壬을 자연현상에서 찾을 때 자주 하는 설명은 씨앗이다. 생명을 강하게 움켜쥐는 힘이 바로 임壬이다. 그래서 임壬을 가진 사람은 움켜쥐는 힘이 강하고 비밀도 많고 속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노력한다.

 

가만히 앉아서 하는 일이나 연구하는 업종을 좋아하거나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방구석에 쳐 박혀 있는 세월이 길게 있게 된다. 크게 반응하지 않는 기간은 내적인 성숙이나 준비단계로 볼 수 있다. 이 글자가 없는 학자나 도인은 깊이 없이 입으로 먹고사는 사람일 가능성도 많다. 임壬을 가진 사람은 도를 닦기도 하지만 한없는 현실론자이기 때문에 사교적으로 손해 보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아주 강한 생활력을 보인다. 공동체에선 어려운 문제를 잘 해결하는 해결사나 복잡한 문제를 풀어주거나 비밀을 털어놓는 상담가로 대접받는 경우가 많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직언은 냉정하게 보이지만 같은 편이 되어야 할 대상이지 외면하거나 배척하기엔 뒤가 무서운 대상이다.

 

사주에 임壬자가 있는 자체로 아래의 단어가 이 사람의 성격과 직업을 정하는데 작용하게 된다. 연구, 기획, 창의, 발상, 발명, 정체, 조용, 느림, 슬로, 깊은 바다, 큰 호수, 폭설, 폭우, 빙산, 유류, 주류, 해운, 정유, 화장품 등의 관련 분야에 종사한다. 사소한 면에 더 신경을 쓴다면 천하무적의 인자다.

 

임壬은 신체 중 뇌수와 방광, 생식기다.

 

 

 

임壬이 사주팔자에 없을 경우

 

임수壬水는 한겨울이나 한밤이다. 휴식, 정지를 의미하는 수水가 없으니 피곤하다. 차분함과 여유, 융통성이 부족하다. 수水가 없으면 화火를 통제할 수 없고 토土는 토극수土剋水를 못해 할 일을 잃는다. 목木을 생하는 수水가 없으면 목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들게 된다.

 

 

 

임壬일간일 경우

 

임壬이 일간이면 임수壬水는 지智를 나타내므로 두뇌 회전이 빠르며 매사에 적극적이고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너무 지나치게 강하면 한 가지 일에 끝맺음을 못하고 마음이 안정됨이 없이 풍류에 매몰되는 면이 있다. 임 일간에 정丁이 두 개 있어서 쟁합을 이루게 되면 성적으로 상당히 음란한 경우가 많으며 수치심을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임 일간이 너무 약하면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변덕이 심한 사람일 수 있다.

 

-초겨울이다. 양의 수水로 이제 모든 활동을 멈추고 겨울로 들어가 휴식을 취한다.

-계곡의 물이 흘러 강을 지나 바다에 머무른다. 임수壬水는 바다, 강, 호수의 큰 물이다.

-임수壬水는 큰 바다처럼 차분하고, 표정도 없고, 동작도 느리다.

-그러나 속으로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단지 반응을 안 할 뿐이다.

-성실하고 변덕 없이 침착하다. 경거망동하지 않는다. 무뚝뚝하고 애교가 없다.

-임수壬水는 표정의 변화가 적으니 속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음흉하다고 한다.

-바다는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속을 알 수 없으니 상대하기 어렵다.

-생각이 많아 학자나 도인처럼 자기 자신을 갈고닦는 것을 좋아한다.

-임수壬水는 잘 나서지 않으나 일단 나서면 어려운 문제도 잘 처리한다.

-남을 생각하지 않고 비판하는 것을 잘하며 냉정하게 보이기도 한다.

-현실적이라 절대 손해보지 않으려 한다. 물질적인 면을 중시하며 생활력도 강하다.

-그래서 이기적이고 무뚝뚝하고 비협조적이며 냉소적으로 보인다.

-사교성이 있고 비밀도 잘 지켜서 사람들은 임수壬水에게 속내를 잘 털어놓는다.

-임수壬水는 겨울의 시작으로 움츠리고 정지된 모습이다.

-정체, 조용, 느림을 나타낸다. 답답하게 앉아 머릿속으로만 많은 생각을 한다.

-두 개의 임수壬水는 기세가 무섭다. 큰 물에 비유되니 홍수가 난 것이다. 쓰나미다.

-스케일이 크다 보니 사소한 일은 대충 지나쳐 실패할 수 있다.

 

임수壬水가 좋아하는 천간은 정화丁火다. 정임합丁壬合으로 목木을 만들어낸다. 목 자체로 출산이나 현실적인 결과물이기에 정임합은 생명의 합이다. 그래서 정임합을 음란지합이라고 한다. 병신합과의 차이라면 병신합이 정신적인 면이 더 강조되는 합이라면 정임합은 육체적인 면이 더 강조되는 합이라 할 수 있다. 합은 뒤에 다시 설명한다.

 

 

                                                                                                                   

임壬일간의 건강


 임壬이 방광과 내수를 의미하므로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신경성 질병과 혈압 문제로 고생할 여지가 있다.

 겨울 태생이면 당연히 기운이 추워져 냉할 수 있어 방광병, 비뇨기질환에 약하며

 봄 태생이면 기운을 설하기 때문에 당뇨에 약할 수 있다.

 여름 태생이면 적절히 조화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으나 혈압이 문제고

 가을 태생이면 냉해 지니 혈액순환 장애가 잘 생기는 편이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신辛 - 여덟 번째 천간天干
 사주팔자 내에 신이 있을 경우와 신일간에 대한 설명

 

 

 

 

 

신辛은 오행五行 중 음陰의 금金에 해당하며 열개의 간지干支 중 여덟 번째 간지다. 위에 먼저 쓰는 간지라서 하늘 천天자를 붙여 천간天干이라고 한다. 22 간지는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인간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도입된 것이므로 간지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자연의 어떤 부분에서 이 간지를 가져왔는가 하는 점이다.

 

신辛을 가진 사람은 예리함이 있다. 날카롭다고 느낄 수도 있는 그런 면이다. 여럿이서 결정을 못 내리고 있을 때 신辛자가 있는 사람이 오면 면도칼같이 싹둑 자르듯이 상황이 정리될 때가 많다. 그 과정이 강압적이지 않은 그런 능력을 가진 글자다. 하지만 자신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자기중심적이라 남을 간섭하거나 간섭받는 걸 싫어하고, 싫은 건 관심조차 없다. 신辛을 자연에서 찾을 때 필자가 가장 많은 비유가 드는 장면은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외로이 메마른 감나무 가지에 홀로 달린 홍씨하나다. 곧 싹둑 줄기가 끊어지면서 떨어지려 하는 홍씨가 바로 신辛이다.

 

이 사람은 찬서리 같은 싸늘함도 있고 심하면 살벌하기까지 하다. 이를 얼음 꽃처럼 아름답게 여기는 사람도 있다. 실제 인물이 날카롭긴 해도 괜찮은 사람이 많아서다. 이런 이유로 주변에 추켜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자신이 그렇게 느껴 잘난 체하는 면도 있다. 단정하거나 깔끔한 코디를 즐겨하고, 보기보다 내실 있게 느껴지는 사람도 많다. 화려하진 않지만 이성적이고 논리 정연한 대화능력 덕분이다. 이 사람은 기억력도 좋다. 일단 머리가 좋고 이해도 빠르다. 자존심이 강해 나서는 면은 적지만 남이 알아주면 좋아하고 챙김 받는 걸 고마워한다. 반대의 경우로 자존심에 상처를 받으면 절대 잊지 않고 꼭 되갚아준다.

 

사주에 신辛자가 있는 자체로 아래의 단어가 이 사람의 성격과 직업을 정하는데 작용하게 된다. 바늘, 금은보석, 귀금속, 시계, 장신구, 세공, 도금, 쉿물, 주방기구, 기계부속, 정밀기계, 계산기, 주삿바늘, 메스, 자르는 것, 찌르는 것, 끊는 것, 바꾸는 것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한다.

 

신辛은 신체 중 폐와 허파, 그리고 골수다.

 

 

 

신辛이 사주팔자에 없을 경우

 

신辛은 늦가을이면서 늦저녁이며 결실을 마무리하는 인자이므로 이 신이 없다는 건 결실의 마무리가 약하게 된다. 그리고 마무리가 약하다는 건 다 끝내 놓고도 놓친 게 있는가 돌아보게 되어 일의 진행을 디디게 만든다. 신은 금金인데 금金은  돈, 재산, 결실, 추수와 연관되어 있으므로 이런 것들과 인연이 약하게 된다. 금金이 없으면 목木을 잘 사용할  수가 없고, 화火는 극을 하지 못해 할 일이 없게 된다. 수水는 근원을 잃으니 시간이 지나면  고갈된다.

 

 

 

신辛일간일 경우

 

신금辛金이 일간이면 경금과 같이 의義를 주관하나 경금보다는 표현력이 떨어지니 외유내강한 경우가 해당되겠다. 신금에 너무나 토가 많고 수가 없으면 아둔한 사람이니 신금이 너무 약하면 의롭지 않은 면이 지나쳐 사람을 배신하거나 위선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늦가을이다. 신금辛金은 단단한 결정체다. 씨앗, 완전히 익은 과일, 곡식, 결실, 내실, 빛나는 보석, 면도칼, 찬서리, 싸늘함, 살벌함이다.

-신금辛金은 모든 초목의 잎을 순식간에 잘라버린다. 매울 辛이다.

-적응력 좋은 을목乙木도 신금辛金은 싫어한다.

-섬세하고 날카롭고 매운맛이 있다. 그러나 단정하고 깔끔해 보인다.

-내실은 견고. 대체로 이성적이며 논리 정연하다. 잘 다듬어진 보석이다.

-그래서 자기중심적이고 자질구레한 일은 싫어한다. 싫은 건 관심도 갖지 않는다.

-신금辛金은 보석처럼 혼자 빛나고 싶어 한다. 속으로 은근히 잘난 척한다.

-나서는 것은 싫어하나 남이 알아주면 좋아한다.

-그러나 깊이가 있으면서 순진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

-신금辛金은 머리가 좋고 이해도 빠르다. 신금辛金은 모든 일을 잘 기억한다.

-자존심이 강하다. 귀한 보석의 자존심을 생각. 자존심이 상처받으면 잘 기억했다가 복수

-끝까지 모질게 물고 늘어진다.

-서릿발 같은 살벌함이 있어 추풍낙엽을 연상케 한다.

-반짝이는 보석이나 면도칼로도 비유된다.

-천간에 2개 있으면 예리함이 가중된다.

-2개 있을 때 병화丙火나 임수壬水를 보면 보석이 깨끗해지고 빛이 나니 좋다.

 

무서운 병화丙火를 꼼짝 못 하게 하는 것이 신금辛金이다. 그래서 화극금火剋金이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신금辛金은 태양인 병화丙火를 만나면 오히려 빛난다. 그래서 병신합丙辛合 수水가 된다. 병신합은  가장 완벽한 이성간이 합으로 이성이든 동성이든 서로 좋아 못사는 합이다. 그 둘이 사이가 나쁘다면 이성이든 동성이든 정적인 배신감을 느껴서  그러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위엄지합威嚴之合이라고 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자신의 것이 되지 않으면 위합을 가하기도 하는  합이다. 합은 뒤에 다시 설명한다.

 

     

   

신辛일간의 건강


신辛이 폐를 의미하므로 화火세의 공격을 받으면 폐병에 걸릴 수 있다.

여름 태생이면 더욱 그러하다.

봄 태생은 기관지가 문제며

가을 태생은 기운은 강하지만 피부질환에 걸리기 쉽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기己 - 여섯 번째 천간天干
 사주팔자 내에 기가 있을 경우와 기일간에 대한 설명

 

 

 

 

 

 

기己는 오행五行 중 음陰의 토土에 해당하며 열개의 간지干支 중 여섯 번째 간지다. 위에 먼저 쓰는 간지라서 하늘 천天자를 붙여 천간天干이라고 한다. 22 간지는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인간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도입된 것이므로 간지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자연의 어떤 부분에서 이 간지를 가져왔는가 하는 점이다.

 

기己는 오행으로 토土이다. 그것도 음陰의 토土, 음의 토란 건 어떤 개념일까? 당연히 이 기도 자연에서 가져온 자연을 대표하는 인자일 것이다. 자연에서 기己를 관찰할 때 정丁과 유사한 점이 너무 많아서 그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혹자들은 사주명리학 각종 이론에서 정과 기를 같은 것으로 쓰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아주 잘못된 것이다. 이론 적용을 같이 할 수는 있어도 해석까지 같이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정과 기의 공통점 표나지 않음이다. 정은 온도나 열기라고 말했다. 기도 마찬가지로 일정 온도와 열기는 가지고 있다. 하지만 표는 나지 않는다. 같은 토인 무는 팽창과 독특함의 대명사이지만 기는 가만히 있는 방향을 택한다. 그냥 모래, 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굳이 먼저나서서 누구와 어울리려 하지 않고 그냥 서서 지켜본다. 기는 그래도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이해가 안된다고? 그래, 그렇다. 기는 이해할 수 없는 인자이다. 그냥 가만 있는 인자이다. 하지만 그 기로 할 수 있는게 너무 많다. 흙으로 어떤 모양의 도자기라도 만들 수 있는 것 처럼 기가 마음먹고 무언가를 하면 최고가 된다. 아무것도 관심없고 하지 않을 땐 그냥 무능 덩어리로 보이지만 무언가 관심을 가지고 하게 되면 최고의 능력자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걸 다 잘할 순 없다. 그냥 자신이 관심있는 몇가지만...

 

신뢰와 정으로 넘치는 면을 가진다. 그만큼 남을 잘 챙기는 인자를 가지고 있지만 그런 면이 크게 어필되진 않아 섭섭할 때도 많다. 대인관계에선 주도도 비주도도 아닌 중립적인 면이 강하다. 사람들에게 잘 다가가지만 어울리기는 쉽지 않다. 항상 주변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한다. 편안해 보이는 사람이고, 많이 본 듯한 인상의 사람이다. 누군가 끌어준다면 금세 적응한다. 하지만 편 가르기가 시작되면 슬 뒤로 물러나는 사람이다. 항상 사람들의 주변에 있고 많은 것을 보고 듣기 때문에 아는 것이 많지만 말하는 경우는 잘 없다. 지켜야 할 비밀이 있다면 끝까지 지켜주는 사람이다. 무언가를 가두는 포용력과 밖으로 표출하지 않는 능력의 산물이다.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항상 안절부절못하는 면, 의심하는 면을 가지고 산다. 혼자만 알고 있는 걸 들켜 엉큼하단 말도 듣는다.


사주에 기己자가 있는 자체로 아래의 단어가 이 사람의 성격과 직업을 정하는데 작용하게 된다. 중개자, 논밭, 담, 성벽, 묘지, 도로,  바둑, 도자기, 기와, 벽돌 등에 관심이 많다.


두 개면 하는 일에 장애가 자주 발생한다.


기己는 신체 중 비장과 근육과 살이다.

 




기己 사주팔자에 없을 경우

 

기己가 사주에 없다고 해서 발생하거나 결핍되는 결정적인 사항은 없다. 



 


기己일간일 경우

 

己土가 일간이면 신信을 중시하는 점은 무토와 같으나 기토 자체는 십간 중에서 정情을 중시하는 면이 가장 강하다. 다정다감함이 지나치면 살아가면서 곤란한 일이 자주 생기게 되는데, 천성이 자기 것을 챙기기 보다 남을 위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너무 강하면 질투심이 강하고 사람을 의심하는 버릇이 있을 수 있고, 너무 약하면 친구를 배신하게 될 정도로 사람들의 말이나 환경에 자주 흔들리게 된다.


-음의 토土로서 음 운동의 시작점이다. 기토己土에서부터 금수金水운동이 이어진다.

-같은 토土이지만 戊土와 己土는 다르다. 보통 무토戊土를 지리산 같은 큰산이라 한다면 기토己土는 논밭이다.

-기토己土는 옥토 논밭처럼 인간이 만든 땅이다.

-기토己土는 어머니 대지 같은 존재이다. 그래서 기토己土는 포용력이 좋다.

-있는 듯 없는 듯하지만 편안함이 있고 어루만지는 힘이 있다.

-나서지 않고 잘 듣는 편이다. 사시사철 제자리에 있는 논밭을 생각하라.

-불만이 있어도 참고 이해한다. 그래서 모두가 己土를 싫어하지 않는다.

-속으로 많은 것을 알면서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믿고 이야기하고 의지하려 한다.

-대개 음간들이 그렇지만 기토己土도 자기주장이 강하지는 않다.

-화나면 무섭다. 잘못 건드리면 크게 다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까지 가는 건 드물다.

-기토己土를 싫어하는 천간이 있으니 임수壬水다. 기토己土에 의해 물이 흐려진다.(기토탁임己土濁壬)

-기토己土는 갑목甲木을 좋아한다. 갑목甲木은 기토己土에 뿌리를 박고 성장한다.

-물론 을목乙木도 기토己土를 좋아한다. 기토己土는 모든 목의 사랑을 받는다.

-음양 운동에서 음 운동을 시작하는 천간이 된다.

-무토戊土가 마른 건토乾土라면 기토己土는 축축한 습토濕土이다.

-두 개면 기토己土의 성질이 더 강해져 하는 일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기己가 제일 좋아하는 천간은 부드러운 갑甲이다. 그래서 갑기합甲己合 토土가 된다. 이 합을 중정지합中正之合이라 하는데 지상의 목과 땅의 토가 만난 가장 이상적인 합이다. 합은 뒤에 다시 설명한다.





기己일간의 건강

 

기己가 췌장이라 신경성 소화불량이 걸리기 쉬운데 천성이 다정다감한 편이라 그렇다.

봄 태생이면 그런 경향이 더욱 강해 이유 없이 체하는 증세로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다.

여름 태생이면 기운이 강해 지므로 무난한 편이나 너무 더워지면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다 당뇨에 걸리기 쉽다.

가을 태생이면 식욕은 좋으나 이로 인해 자칫 알레르기로 고생할 여지가 있다.

겨울 태생이면 만성체증과 비염으로 고생하기 쉽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무戊 - 다섯 번째 천간天干
사주팔자 내에 무가 있을 경우와 무일간에 대한 설명

 

 

 

 

 

 

무戊는 오행五行 중 양陽의 토土에 해당하며 열개의 간지干支 중 다섯 번째 간지다. 위에 먼저 쓰는 간지라서 하늘 천天자를 붙여 천간天干이라고 한다. 22 간지는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인간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도입된 것이므로 간지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자연의 어떤 부분에서 이 간지를 가져왔는가 하는 점이다.

 

무戊는 오행으로 토土이다. 그것도 양陽의 토土, 양의 토란 건 어떤 개념일까? 당연히 이 무도 자연에서 가져온 자연을 대표하는 인자일 것이다. 자연에서 무戊를 관찰할 때 병丙과 유사한 점이 너무 많아서 그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혹자들은 사주명리학 각종 이론에서 병과 무를 같은 것으로 쓰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아주 잘못된 것이다. 이론 적용을 같이 할 수는 있어도 해석까지 같이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병과 무의 공통점은 확산이다. 병은 빛, 광의 확산이고 무는 수분의 확산이다. 여기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무는 토인데 수분의 확산이라니.. 하는 의견일 것이다. 하지만 간지는 자연관찰에서 나온 것이므로 무월이라 할 수 있는 한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점을 관찰해야 한다. 아주 짧은 이 간절기 동안에는 땅이 쩍쩍 갈라지는 가뭄 속에서도 공기 중 습도는 높음을 유지한다. 이름하여 고온다습이 무의 작용력인 것이다. 또 무월은 봄철에 꽃으로 울긋울긋하듯이 열매들이 울긋불긋해진다. 그래서 무를 화려함과 연결 짓기도 하고 저마다의 개성으로 색을 내기에 독특함으로 연결 짓기도 한다.

 

 

 

 

 

무戊가 사주팔자에 있을 경우

 

겉보기와 다르게 화려함을 좋아하고 흑백보다는 컬러풀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뭔가 충만스러운 걸 좋아한다. 옷도 소품도. 충성스러워 믿음직하지만 우직한 면은 답답할 때도 있다. 타협하지 않는 고집과 강한 소유욕은 주위 사람을 힘들게 한다. 약속을 중시하며 책임감이 강하고 끈기 있는 성격이다. 고집과 변화를 싫어하는 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무戊를 가진 사람은 빈틈을 보이지 않는 면이 강하다. 꽉 찬 느낌을 주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치우치지 않는 면이나 중립성이 가진다. 중심을 잡고 있다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고 자기 생각만 옳다는 독선적이란 의미도 내포한다. 그리고 혼자만 중심을 지키고  있으니 고독을 의미하기도 한다. 중재하는 역할도 자주 맡는다. 당연히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중재는 아니다. 자신의 뜻으로 돌아서라는 뉘앙스의 중재다.

 

더 이상 채울 수 없이 빵빵한 상태지만 허전함을 자주 느껴 몸에 좋은 보양식을 찾아다니면서 먹는 사람도 많다. 몸에 좋다면 다 먹는 사람이며, 건강 염려병에 걸린 사람도 많다.

 

사주에 무戊자가 있는 자체로 아래의 단어가 이 사람의 성격과 직업을 정하는데 작용하게 된다. 지구, 대지, 석재, 산, 자갈, 건토, 가옥, 건축, 제방, 부동산, 온천, 토건업, 토목업 등에 관심이 많다.

 

무戊는 신체 중 위장과 피부다.

 

 

 

 

 

무戊가 사주팔자에 없을 경우

 

무戊가 없다는 것은 중화과 안정, 평안, 휴식이 없는 것과 같으니 삶이 기복이 심하고 고단하다. 하는 일도 자주 바꾸고 안정감이 없다. 인생을 조정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버티는 힘도 부족해서 터를 내리기 어렵다. 토土가 없으면 금金이 생함을 金의 원천이 없는 것이고, 수水가 자극을 받지 못하니 체내에 순환이 부족해져 건강하지 못하다.

 

 

 

 

무戊일간일 경우

 

무토戊土는 신信에 해당하니 믿음직스러움이 강하여 충성스럽게 우직한 면이 지나치면 답답할 정도이다. 고집이 강하고 보수적이며 소유욕이 강한 성격이다. 약속을 중시하며 책임감이 강하니 끈기 있는 성격이다.

 

너무 강하면 자기 주관대로 하는 면이 강하며 단순 우직한 면이 심해지며 믿음을 중시하나 자기 본위적이다. 너무 약하면 믿음을 져버리는 행동을 자주 하게 되니 마음이 이중적인 면이 생길 수 있다.

 

-양의 토土로서 양陽 운동의 끝에 위치한다. 산의 정상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단계이다.

-목화木火의 양陽 운동을 막 지났기에 양의 기운이 듬뿍 들어있다.

-산의 정상에서 무토戊土는 올라오는 쪽이고, 기토己土는 내려가는 쪽이다. 그래서 무토戊土와 기토己土는 정상에서 음과 양의 모든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 중립적인 위치이다. 토土가 중앙, 중립 등을 나타내는 이유다.

-무토戊土는 큰 산으로 비유한다. 거대하고 안정감 있고 흔들리지 않는 느낌을 준다.

-표정도 없고 말도 없다. 고지식하고 답답해서 속내를 알 수 없다.

-포용하는 느낌을 주지만 자기주장이 강하고 독선적이 비칠 수도 있다.

-양의 토土로 팽창해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비어있어 허약하다. 그래서 항상 그 자리에 고독하게 있다.

-중간자의 입장에서 많은 것을 알면서도 나서질 않고 말하지 않으니 교만하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무뚝뚝하고 스케일이 커서 섬세한 면은 부족하지만 아기자기한 면은 있다. 큰 산의 계절에 따른 아기자기한 변화도 무의 역할이다.

-무토戊土는 늘 변함이 없이 그대로다. 다른 사람이 믿고 의지할만한 사람이다.

-무토戊土는 마른 토土, 건토乾土이다. 그래서 己土처럼 유용한 식물을 기를 순 없다.

-무토戊土는 메마른 속을 채워줄 계수癸水를 좋아한다. 그래서 무계합戊癸合 화火한다.

-무토戊土는 모든 걸 기억한다. 말하지 않고 있다가 화가 나면 한꺼번에 쏟아내며 화산처럼 폭발한다.

-산이 화나면 정말 무섭다. 하지만 토土는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다.

-양의 정점이다. 지리산처럼 듬직하다. 중립적 입장에서 교섭, 중재를 잘하고 믿음직스럽다.

-두 개면 움직임 없고 너무 둔해 꿈만 크고 실속 없거나 지나친 고집이 느껴진다.


무토戊土에 계수癸水가 내리면 만물이 활기를 띤다. 그래서 무계합은 아름답다. 무계합 화한다. 이 합이 있는 사람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많다. 그리고 이 합 역시 그러하다. 무뚝뚝한 무토와 날카로운 계수가 서로 부드러워지는 합이 무계합이라 이 합을 하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합은 뒤에 다시 설명한다.

 

 

 

 

무戊일간의 건강

 

봄에 태어나면 무토戊土가 약해지니 손발이 약한 편이다.

여름에 태어나면 열기가 강해져 혈압, 당뇨에 약한 편이다.

가을에 태어나면 피부병에 약해 건선에 걸릴 여지가 있다.

겨울에 태어나면 위가 약해지니 잘 체하고 아랫배가 냉해 건강을 해칠 여지가 있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정丁 - 네 번째 천간天干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7. 13. 09:30 Posted by Eastlaw

정丁 - 네 번째 천간天干
 사주팔자 내에 정이 있을 경우와 정일간에 대한 설명

 

 

 

 

 

 


정丁은 오행五行 중 음陰의 화火에 해당하며 열개의 간지干支 중 네 번째 간지다. 위에 먼저 쓰는 간지라서 하늘 천天자를 붙여 천간天干이라고 한다. 22 간지는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인간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도입된 것이므로 간지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자연의 어떤 부분에서 이 간지를 가져왔는가 하는 점이다.

 

정丁은 오행으로 화火이다. 그것도 음陰의 화火, 음의 화란 건 어떤 개념일까? 당연히 이 화도 자연에서 가져온 자연을 대표하는 인자일 것이다. 병의 설명에서 자연에서 최고의 화는 당연히 태양이라고 말했고, 병화는 빛이라고 했다. 그럼 음화陰火의 개념은 무엇일까? 수렴하는 화, 보이지 않는 화, 느껴지는 화.. 그렇다. 온기를 주는 열이 음화, 즉 정이다. 1년 중 가장 태양이 뜨거운 때는 초여름이지만 정말 후덥 찌근 하고 푹푹 찌는 더위는 그 뒤에 찾아온다. 밝음보다는 현실적인 열기, 온기를 주는 화가 정인 것이다. 그래서 정을 관찰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는 병과 같이 밝은 곳에서의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고 훤한 대낮에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을 생각하면 되지만 눈부시게 비치다가도 가려버리면 밝음과 열기가 같이 사라지는 병과 다르게 사라지지 않는 정의 열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열기나 온기가 좋기도 하지만 뒤끝이 남은 것으로도 볼 수 있기에 항상 그 후까지 봐야 하는 게 정화를 제대로 읽는 방법이다.

 

 

 

 

정丁이 사주팔자에 있을 경우

 

외유내강이나 각종 좋은 면이 많은 글자지만 다른 글자에 가려서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흔히들 정丁을 촛불에 비유하는데 아주 깜깜한 밤이 아니면 촛불의 빛이 돋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같은 화火인 병丙을 빛光으로 봄에 반해 정丁은 열熱로 본다. 빛보다 열은 오래간다. 그래서 기분이 나쁘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이 오면 나쁜 면이 많이 드러나 보인다. 그래서 뒤끝 있다고 본다. 이런 이유로 성격이 아주 급하고 진상 소리를 들을 만치 민폐를 끼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평소엔 느긋하다가도 참을성의 한계를 넘어서면 무례해 보이고 심하면 감당이 안 되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비굴함의 인자도 숨어 있는데 아부의 극단을 보여주기도 한다. 현실 지향적인 사람이라서 나타나는 이런 면은 대부분 소탐대실의 결과로 후회만 남게 한다.

 

하지만 정丁을 가진 사람은 선천적으로 온화하고 봉사하는 마음과 예의바름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나쁜 면을 보기 힘들다. 어린이와 노인은 봉사의 대상이기 때문에 잘 돌보지만 자신과 동등한 입장인 직장동료나 동료, 친구, 친지들에게는 크게 연민을 느끼지 않는다.

 

사주에 정丁이 있는 자체로 아래의 단어가 이 사람의 성격과 직업을 정하는데 작용하게 된다. 열이다, 온기가 오래간다. 봉사한다, 희생한다, 진상 짓한다, 전기전자, 반도체, 전파, 레이저, 통신, 보일러, 전등, 주유소, 도시가스, 광명, 봉사, 희생 등에 관심이 많다. 2개 이상이면 온화한 면이나 봉사하는 좋은 면이 크게 부각된다.

 

정丁은 신체 중 심장이다.

 

 

 

 

정丁이 사주팔자에 없을 경우

 

정丁이 없다는 것은 여름과이 없는 것과 같으니 적극성과 활동성이 부족하다. 정화는 열기니 온기가 없는 사주라 착찹하고 언행이 무거워 사교성이 떨어지며 일과 말에 열정이 없다. 화火가 없으면 반대편 글자인 금金이 자극을 받지 못하니 쓸모가 없어지고, 화를 극하는 수水도 할일이 없어져 힘을 못쓴다.

 

 

 

 

정丁일간일 경우

 

음화陰火여서 외유내강의 대표적인 성격이니 외유내강에 예의를 중시하는 성격이다. 병화에 비해서 서두르지 않고 끈기 있게 일을 처리하는 면이 강하다.

 

너무 강하면 성질이 급하고 허례허식을 좋아하게 되며 참을성이 없으니 무례하게 보인다. 너무 약하면 비굴함이 지나쳐서 강자엔 아부형이라 교활한 성격이 있을 수 있으며 소탐대실하는 면이 생길 수 있다.

 

-음의 불이기에 작은 불이다. 달빛이고 촛불이며 화롯불이다.

-어둠을 밝히는 연악한 정화丁火는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으나 우리에게 꼭 필요한 불이다. 봉사와 인연이 있다.

-병화丙火가 화려한 것을 좋아한다면 정화丁火는 깔끔한 것을 좋아한다.

-정화丁火는 부드럽고 마음이 따뜻하다. 그러나 눈에 띄지 않는다.

-정화丁火는 누구에게나 잘하려 하는데 잘 보이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다.

-항상 은은하고 단정한 느낌을 주며 성실하고 예의를 갖추려 한다.

-그래서 어린이나 노인들을 잘 돌보는데, 동료들과는 그저 그렇게 지낸다.

-속을 내보이는 경우가 드무니 아주 가깝지 않으면 속마음을 잘 모른다.

-가까운 사람의 일을 내 일처럼 해주니 차분하고 좋은 인상을 풍긴다. 그래서 많은 친구는 아니지만 깊이 사귀는 친구가 있다.

-정화丁火는 옳은 일에는 말없이 나서지만 옳지 않은 일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소극적이어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상대방이 적극적이면 거절 못함.

-정화丁火는 서두르지 않아서 동작이 느리지만 성실히 끈기 있게 마무리한다.

-정화丁火도 화火이니 미래보다는 현재에 관심이 많다. 인생에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해당하니 미래의 계획보다는 우선 취업이나 결혼, 출산 등 눈앞의 일에 초점을 맞춘다.

-일간에 있으면 봉사정신이 있다. 병화丙火와는 다른 소박함, 깔끔함, 조용함이 있다.

-두 개면 정화丁火의 성질이 더 강해진다. 촛불/반딧불처럼 많으면 좋다.

-일반적으로 음간은 2개 이상이면 좋지 않으나 정화丁火는 오히려 좋다.

 

정화丁火가 좋아하는 천간은 임수壬水다. 정임합丁壬合으로 목木을 만들어낸다. 목 자체로 출산이나 현실적인 결과물이기에 정임합은 생명의 합이다. 그래서 정임합을 음란지합이라고 한다. 병신합과의 차이라면 병신합이 정신적인 면이 더 강조되는 합이라면 정임합은 육체적인 면이 더 강조되는 합이라 할 수 있다. 합은 뒤에 다시 설명한다.

 

 

정丁일간의 건강

 

봄에 태어나면 기운이 강해서 건강하다.

여름에 태어나면 기운이 지나쳐 혈압에 문제가 생기며, 약한 신금辛金이 있으면 열기로 공격해 폐를 손상시킨다.

가을 태생에 유酉월에 나면 약해지니 갑목甲木이 없으면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겨울 태생이면 심장이 공격을 받으니 협심증이나 냉병으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대선 때마다 대선주자들의 가장 중요한 공약 중 하나는 교육제도 개혁과 공교육 정상화다.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도 교육제도 개혁과 공교육 정상화는 가장 큰 화두이고, 국민들 특히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항상 정부의 교육정책을 주시하게 된다. 그렇게 매번 개혁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국민은 한국의 교육제도와 공교육은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양하겠지만 인생사 전반을 해석하고 예측하며, 특정 사주의 경우 합격할 대학과 전공학과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이 있어 말씀드리려 한다.


사주명리학에서 학교는 관[관성官星]으로 보고, 공부는 인[인성印星]으로 본다. 사주 공부를 조금만 해도 들어봤을 관성과 인성의 관계인 관인상생[官印相生]은 이 경우에는 학교가서 공부 잘하면 성공한다.. 정도로 간단하게 해석해도 무방하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가 되면서 한가지 인자가 더 관인상생에 작용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다. 예상하신 재[재성財星]가 바로 그것이다. 모든 학생이 그렇지는 않지만 인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학생들이 재성 즉 돈을 공부하는 방법(학원, 과외 등의 방법)에 퍼부어 인성을 대체해 냄으로서 관인상생하는 학생보다 때로는 더 관재상생[官財相生]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는게 가능해져 버린 것이다. 실제 현재 가장 고득점자가 가는 의대에 합격하는 학생의 대부분은 인성과 관성보다 재성이 강한 관재상생한 것으로 관찰된다.

 

예전 밴쿠버 다운타운의 한 카페에서 50대 중반의 여성분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이 분은 서양철학에 빠져 계셨는데, 살아 생전에 제대로 한번 공부하고 싶어서 자신이 배우고 싶은 철학분야의 권위자가 교수로 있는 미국의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어학연수 중이라고 했다. 50대 중반의 나이에 지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구반대편에서 학구열을 불태우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 정도는 아니라도 캐나다에서 보면 20대 중반 또는 30대에 대학을 간다는 사람을 흔히 본다. 이 나라는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필요한 돈을 버는 건 어려움이 없는 나라다. 그럼에도 우리가 생각하는 공부할 나이를 훌쩍 지나서 대학에 가는 이유는 정말 배우고 싶은 기술이 생겼거나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생긴 것이다. 이런게 한국에선 드문 일이지만 외국에선 보편적인 일상이다. 그런 까닭에 여기에서 공교육은 단지 사회인으로서 부족함을 없애는데 집중하는 느낌이다. 한국의 공교육은 어떨까? 대학입시에 집중되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무조건 대학에 보내야 하므로 모든 수업의 초점을 수능에 맞추고 있다. 그런데 그게 고등학교에서만 그런게 아니고 초등부터 시작된다는 게 문제다.

 

60년대 얘기를 해보자. 강원도 산골에도 초등학교가 있었다. 주변 몇 개 동네의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다. 거기 선생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선생님이 되는 연수과정을 밟은 분이다. 대학이 귀하던 시절이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사람도 잘 없었기에 선생님의 학력이 고졸이라도 가능했던 것이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과내용 중 고등학교 수준을 뛰어넘는건 없다. 그 말은 고등학교 졸업 정도면 초등생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얘기다. 필자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만해도 교사는 박봉에 인기직업이 아니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근무하던 실력있는 교사들은 재대운이 들어오면 학원강사로 스카웃되어 나가는 걸 흔하게 볼 수 있었다. 교사가 인기직업이 된건 IMF이후 안정성 있는 직업에 대한 갈망이 생겨났고 이후 민주정부에서 교사를 비롯한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이 이루어진 후 부터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지금.. 교사가 되려면 최상위권의 성적이 필요해졌고, 큰 돈은 못벌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면서 사회의 중산층 이상의 삶을 유지하는게 확실한 직업군이 되었다. 특히 초등교사의 경우 교대의 커트라인이 초등교실에서 1등하는 아이 한명에게만 허용될 수준이고,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꿈도 못꿔본 대학이 되어 버렸다. 학교에서 1등만 하는 아이에게 꼴지하는 아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자. 그 1등 아이가 어른이 된다고 해서 그 생각이 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런 1등들이 10년 전부터 교사로 신규임용되고 있는 것이다. 공교육이란 말에서 공은 영어로는 public이고 한글 뜻이나 영문의 뜻이나 공공의, 일반의, 대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등에 가까운 상위권 아이들이 대중적이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중에게 파고 들려면 선민의식을 가진 사람이면 곤란하지 않겠는가? 처음 공교육 정상화란 말이 나온 이유는 사교육, 즉 과외나 학원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서 였다. 정부는 이것을 막기위해 우수인력을 교사로 채용하기 위해 교사의 급여를 올리기 시작했다. 대학이 모자란가 해서 대학도 마구 늘였다. 급여가 오르자 우수학생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몰려들기 시작했고, 급기야 최고의 직업이란 소리까지 듣고 있다. 대학이 늘어나자 서열화가 더 확실해 졌다. 여기서 아이러니 한건 사교육을 통해 교사를 꿈꾸는 레벨을 갖춘 아이들이 학교 선생님의 행동과 처우, 대접을 보고 진로를 바꾸는 사례가 흔해졌다는 점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처음 공교육에 문제가 생긴 이유는 교사가 무지해서 였다. 사회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교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 교총을 이끌고 있는 나이 많은 교사들에게서 필자의 판단이 틀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공교육이 문제인 가장 큰 이유는 교사가 너무 똑똑해졌기 때문이다. 초등선생님은 초등생 눈높이에 맞출줄 알아야하고 중등선생님은 중학생 눈높이를 맞출줄 알아야 한다. 물론 많은 수의 선생님들이 애들을 좋아하고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교사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그렇지 않은 교사들의 이유는 안정된 직업과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서다. 필자가 예전에 말한 의사가 의술을 다룰 사주가 아닌 재가 목적인 사람이 되는 것과 같은 이유다. 어쩌면 지금 교무실은 무지와 너무 똑똑으로 극분되어 있는 전장일 것이다. 또한가지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그럼... 지금 공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선생님이 되기위한 자격요건처럼 고졸이상으로 바꾸어야 할까? 바꾸면 공교육 문제가 해결될까? 당연히 안된다. 될리가 없다. 부모들이 공교육을 더 무시할 것이다. 그렇다면 해결방법이 없는걸까? 소수의 분들이 자체적인 해결을 시작한 것 같다. 공교육이 따라가는 사교육을 포기하고 대학을 인생의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교육관을 거부하는게 그 방법이다. 하지만 이건 공교육에 더 반하는 것이기에 성공 가능성은 미미하다. 그럼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교사가 똑똑해지기 시작한 시점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교사가 안정적이고 돈되는 직업이 되면서 부터 공교육의 두번째 문제가 생겼으니 교사라는 직업의 안정성을 없애고 월급도 줄이란..말이야 한다면.. 이거 왜 이러시나.. 사람을 뭘로 보고..ㅎ 그게 아닌.. 교사만큼 돈되는 직업을 많이 만들고, 직업의 안정성을 기하는 사회적인 작업을 해나가야 한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교사가 되기 위해 목숨거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사실 그곳의 교사는 어찌보면 열악하다. 1년 중 방학인 7월과 8월은 월급을 안준다. 수업을 안하기에 그렇단다. 그래서 교사들이 그 두달간 알바를 하는건 흔한 일이다. 근무여건도 크게 좋진 않다. 그냥 딱 중산층을 유지할 정도의 소득과 여건을 허락한다. 그래서 교사를 하다가 돈이 필요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직업으로 전직을 한다. 그런데 전직을 하는 교사는 많지 않다. 다른 일을 해서 돈을 더 많이 버는 것보단 교사라는 자부심과 명예, 봉사를 택하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어? 원래 교사는 명예와 보람, 봉사가 중요한 직업 아니었어?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오를 것이다. 그래.. 그게 맞는데 다른 직업들보다 스펙이 월등했기에 그런걸 하고 싶은 사람들이 교사가 되기 힘들었던 것이다. 그러니 교사란 직업을 흔들어서가 아니라 다른 좋은 직업을 많이 만들어서 교사란 직업을 선택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정부의 정책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 하다. 최저임금 정책도 마음에 든다. 최근 정부가 대선공약을 후퇴했다고 말이 많은데.. 그리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다. 왜 한심하냐면.. 최저임금이 오히려 경제를 망칠 것이라고 연일 떠들어 대는 언론에는 아무말 하지 않고 여론에 흔들려 정책을 제대로 밀어붙이지 못하는 정부만 뭐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묵묵히 정책을 펴는 걸 옹호해야할 사람들이 반대짓을 하고 있으니 그렇다. 


필자는 현재 정부 정책대로 하면 공교육이 정상화 될 것으로 믿는다. 이유는 아래 사진 한장 때문이다.



 


 

필자는 초등학교 때 야구를 해서 중학교를 야구하는 학교로 갔다. 그런데 부상을 당했고 야구를 못하게 됐다. 부상 후 필자의 발목상태를 묻는 어떤 학교관계자나 야구관계자가 없었다. 야구를 그만두고 컴퓨터를 해서 프로그램으로 외부에서 상을 받았더니 그걸로 과학기술고등학교에 가라고 입학원서는 챙겨주더라. 학교 역사상 처음이라 학교의 명예를 위해서... 현재까지의 공교육은 잘해서 상받고 학교 자랑할만하면 관심을 갖고 그렇지 못하고 그만두면 그냥 없는 넘 취급하는 것이 공식이었다. 그래서 더 좋은 학교 갈 수 있고 학교의 이름을 알릴 능력이 있는 학생만 학생으로 취급했다. 그래서 필자는 정말 깜짝 놀랐다. 내가 저런 분인줄은 알았지만.. 경기에서 한 팀을, 선수를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서 위로했던 대한민국 지도자가 몇이나 있었나? 대한민국 공교육을 이렇게 아래에서 부터 챙겨간다면 위에 있는 학생들은 알아서 잘 할 것이기에 정상화될 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된다.

 

 

 

인컨설팅    이동헌

 

 

 

 

살면 몇살까지 산다고.. 마음대로 살아봐..라는 말이 나름 인생 조언으로 쓰인다. 말은 좋지만 이런 말을 듣는 사람은 대부분 답이 안나오는 삶을 살고 있을 것이기에, 이래사나 저래사나 같다면 마음대로 살아보는게 맞다고 본다. 그런데 잘 살고 있는 사람.. 또는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갑자기 잘 못살게 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혼자만 그리살면 인생의 등락이 있다 하겠지만 가정이 붕괴되어 가족들이 모두 힘들어 지거나, 같이 사업을 한 동업자나 직원들까지 모두 힘들어지는 등등으로 삶이 급변하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런데 이런 일들을 갑자기 겪는 사람도 많지만.. 미리 예감하고 당하는 사람도 많다. 필자는 항상 아이러니다. 아니.. 당신이 그런 감을 느꼈으면 그때 대비를 했어야지.. 왜 그냥 가만 있다가 모두 함께 폭망해 버리냔 말이다. 이런 분들은 분명 불길한 변화를 느꼈지만 자신의 인생에는 뭔가 더 좋은 것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대책없은 희망으로 계속해서 밀어붙이다가 결국엔 그 사단이 나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분들은 대책이 가능할까?


필자를 찾아오는 많은 분들은 자신 운의 변화를 직감하고 오신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갑자기 다른 감이 든다거나 생각이 들어서 찾아왔는데, 필자가 이제까지 해온 것와 다르게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면.. 안그래도 그래서 왔다고 답한다. 서로 신기하다. 그리고 이런 분들은 대부분 잘 산다. 두가지가 충족되었기 때문인데.. 변화를 직감한 상태에서 필자를 통해 사주명리학적으로 그렇다는 걸 확인했고.. 그에 따른 변화에 맞게 살아서다. 그러니 잘 살 수 밖에 없지 않겠나?


40대 후반 여성분의 얘기다. 안정적인 사무관급 공무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정관이 강하기에 친구들이 모두 결혼한 시점에서 자신도 친구들과 달리 보이지 않는 정관의 틀을 갖추기 위해서 결혼의 필요성을 느꼈고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외식사업을 하는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을 했다. 아이 하나를 낳고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잘 살아왔다. 남편은 출산 후에는 그냥 가족이 되었다. 이 분이 필자에게 컨설팅을 요청한 이유는 모든게 다 안정적인데 뭔가 모를 변화가 생길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 분의 사주는 계속해서 직장생활을 하고 나중엔 친정 쪽 유산으로 임대업 정도를 하면 살아가는 흐름이었다. 실제 외동딸로 상속받을 상가건물과 대형오피스텔 등으로 충분한 생활이 가능한 상태라 했다. 남편의 사주는 이 분과는 극으로 이제 사업도 안되고 심리적으로도 극심한 우울증에 빠질 운이었다. 사실 이미 이 운은 시작되었다고 봤다. 그래서 부부사이에 문제가 없냐고 묻자.. 아주 살갑지는 않지만 특별히 부부싸움이나 여자문제가 없기에 문제가 될게 없다고 했다. 금전적인 부분은 남편이 아주 많이 벌긴하지만 프랜차이즈 사업도 아주 크게 벌이고 있어서 자신도 벌고 친정에서 받은 걸로 넉넉하게 생활하니 아이에게 아빠가 있다는 정도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했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을까 싶게 편한 사고를 가진 여자, 잘난 여자 사주를 지닌 분 답게 그냥 그렇게 맘편히 살고 있었다. 그런 이분이 1년 정도가 지나서 급하게 필자에게 재상담을 요청해왔다. 남편이 파산직전이고 모든 재산을 날릴 처지란 거다. 결혼 10여년 동안 남편에게 생활비 한푼 못받고 자신이 이뤄온 가정이 무너진다니 이제 급해진거다. 결혼 후에 생긴 재산인 자신이 마련한 살고 있는 집과 자신의 부모에게서 받은 임대업 자산을 지키기를 원했고 필자는 어떻게 대응할지를 충분한 알려드린 후에 전문 법무법인을 연결해 줬다. 또한 이혼과 이후 상황에 대한 행동에 대한 컨설팅도 해드렸다. 편법이지만 법률에 어긋남이 없이 자신의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몇가지 노하우도 알려드렸다. 그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다시 찾아오셨다. 필자의 말대로 남편의 상황은 흘러 갔으며 자신이 취한 조치로 인해 자신의 재산 대부분은 그대로 지켰다고 한다. 이제 자신이 계속 직장생활을 해야할지 이민을 가야할지 묻기위해 온 것이다. 좀 괴로워도 한국에 살라고 했다. 이 분이 살 지역은 한국이기에 나가면 한국에서 누리고 살던 삶이 정반대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삶이 갑자기 급변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실제로 병신년, 정유년, 올해 무술년의 작용력이 흐름을 한번 끊고 새롭게 시작하는 세운이기에 그런 분들이 많고 그에 따라 그 배우자가 이런 희생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애인과 너무 잘 지내고 있다는 여자분도 있었다. 전혀 문제가 없이 7년을 사귀어 오고 있고 2~3년 안엔 결혼을 할 거라고 했다. 이분은 자신의 직장 변동을 묻기위해 오신 분이지만 필자는 그것보단 남자와 헤어짐을 대비하라고 했다. 분명 다른 움직임이 있으니 그에 대비하란 말이었다. 남자의 다른 움직임이란건 다른 여자가 있거나 직업적으로 문제가 발생해 재의 흐름이 막히는 것이다. 사실 이 분은 필자의 이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불과 한달즈음 후에 다시 급하게 재상담을 와서는 필자에게 들은 바를 확인했다고 한다. 좀 황당한 건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날짜까지 잡았다는 점이었다. 그냥 마음 접어란 말 밖에 못해줬다. 사주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잡을 방법이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남자가 결혼 후 연락해와도 절대 받아주지 말란 정도의 언급만 했다. 이 언급이 없었다면 아무생각없이 다시 받아줄 분이어서 였다.


수퍼를 운영하는 분도 한분 계셨다. 다음해 흐름은 건강문제, 사람문제, 돈문제가 다 닥치는 운이었다. 파세요. 그 한마디와 파는 시기에 대한 얘기를 해줬다. 처음엔 팔 생각이 없이 왔으니 가장 적기를 한번 놓치고 다시 찾아왔다. 매출 하락세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한달 더 머뭇.. 직원이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단다. 다행히 그 시점에서 팔았다. 그리고 건강검진을 했고 재검사 후 약물과 운동처방으로 6개월이상을 보냈다.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정신도 차리는 시점에서 다시 상담을 오셨다. 말씀하신다. 자신이 만약 한달만 늦게 수퍼를 넘길 생각을 했다면 아마도 10년 동안 번 돈을 다 날렸을 것이란 말이었다. 직원을 제대로 채용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까지 일을 못하는 상황이 왔으니 안봐도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자신의 급변하는 운에서 필자의 컨설팅이 재산과 건강을 동시에 지켰다는 점에서 필자보다 두갑자나 많은 나이시지만 많이 감사해 주셔서 필자도 감사드렸다.


흔히 사주명리학자들이 사주명리학을 말할 때 일기예보를 예로 든다. 내일 비가 온다는 것만 알아도 우산을 준비해서 비를 안맞을 수 있는 것처럼 각자 개인의 인생의 일기예보를 해주는게 사주명리학이란 말이다. 필자는 여기에 더해 비가 온다고 우산만 준비하는 건 소극적인 것이니 비가 정확히 얼마만큼 몇시부터 몇시까지 내릴지 알려줌과 동시에 이 비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말해주기 위해 현실 감각을 키우려 노력한다. 현대사회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의 차이가 바라보는 시각과 대응방법에 따라서 180도 바뀌는 시대다. 그러니 자신과 현상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과 운의 흐름에 따른 적절한 행동만으로도 자신의 삶을 전혀 다르게 바꿀수도 있고,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도 있다. 특히나 비즈니스 단에서 적용되는 사주명리학은 한사람 또는 두사람 정도의 이해관계로 결정나는 개인들의 일상보다 몇 배는 큰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진다. 하나라도 놓치면 몇십몇백억원 심하면 몇천억원의 손실도 감수해야 한다. 그 감수 과정에서 필자의 말 한마디를 고려 대상으로 하겠다는 고객사를 위해 최선의 컨설팅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인간은 정신과 육체가 따로 노는데 항상 하던 것, 익숙한 것을 쫒는 정신과 달리 육체는 움직일 때는 가만히 안정적이고 싶고, 가만히 안정적 일 땐 움직이고 싶어한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은 정신영역을 천간에서 읽고 육체영역을 지지에서 읽어서 정신과 육체를 동시에 보게된다. 움직이는 건 분명 육체이지만 그걸 컨트롤하는 건 정신이기에 사주원국에서 본 정신과 육체가 대운, 세운에서의 정신과 육체를 만나서 정신이 우선일지 육체가 우선일지.. 그러니깐 움직이는 것이 정신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지, 육체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지.. 그 영향을 받아서 현실세계에서는 어떤 행동으로 이어질지를 예측하는게 사주명리학이다. 이걸 법칙처럼 만들어 놓은게 합이고 충이고 형이고 파이고 해이고 상생이고 상극이고 각종 신이고 살인 거고 말이다. 그러니 올해가 무슨 합이고, 무슨 충이고, 무슨 형이고, 무슨 살이고를 따지는 것보다 그래서 올해에 어떤 감이 드는지를 관찰하고 그 감이 자신의 삶에 어떤 작용을 할지를 생각하는게 사주를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이런 삶이 언제까지 유지 될까요?

글쎄요.. 생년월일시가 어떻게 되시죠?^^

 

 

 

인컨설팅    이동헌

 

 

 

 

 

 



일본 관상가와 나눈 대화

컨설팅사례보고 2018. 4. 28. 13:59 Posted by Eastlaw

한국에서 명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의외로 아부태산이라는 일본 역술인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많이 받는다. 이벤트적 요소가 많은.. 예를 들면 사고당하고 급사하고 이혼삼혼하고..하는 요소가 많아서 사주풀이가 심심치 않아서다. 막장드라마처럼... 그런데 정작 일본의 역술인들은 아부태산의 이론이 현대사회에 적용하기엔 너무 허황되다고 여기는 것 같다. 그도 당연한 것이 지금이 사무라이 시대는 아니지 않나? 이런 아부태산의 허황됨에 묻혀 일본 자체의 정통 사주명리학에 대한 연구가 백년 가까이 없다보니 일본의 역술인들은 이론적 기반과 통계적 충실도가 확실한 사주명리학을 외면하고 오만 잡행과 타로, 별점, 신점 등으로 눈을 돌렸다. 그 중 가장 연구가 활발한 부분이 관상이다. 그럼.. 일본이 관상을 잘보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건 또 아니다. 단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슈화할 수 있는 도구로 만든 후 다른 점치기 전에 사용하는 간이 도구화 해 버렸다. 관심이 많았던 것이지 음양학과 사주명리학에 기반한 이론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관상을 연구하다보니 단순통계학이나 인상학 정도로 낙후시킨 것이다. 일본에서 나름 인지도 있다는 관상가가 상담을 신청해 왔다. 필자와 인연이 있는 한국의 예전 유명 역술인이 자신의 스승의 스승이었다고 한다. 자신은 관상과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고 그것으로 밥벌이하는 사람인데, 필자가 블로그와 책에서 말한 부분이 자신이 배우고 공부한 부분과 차이가 있어서 묻고 싶다고 했다. 질문의 요지는 사주자체보다 행동이 중요하고 행동에 따라 삶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자신이 사주를 공부한 결과 사주는 결정론인데 그게 인간의 판단과 행동에 의해 바뀌는 것까지 어떻게 예측할 수 있냐는 것이었다. 통역하는 분께 다시 물었지만 이 내용이 맞다고 했다.

 

이 사람... 뭐지? 관상도 보냐고 물었다. 자신이 일본에서는 최고 전문가에 속한다고 한다. 필자의 관상을 물었다. 정말 좋단다. 역술인을 하지 않고 사업을 하는 이유가 관상보니 이해 된단다. 뭐가 좋냐니깐 선이 굵고 큼직큼직해서 크게 움직일 상이고 눈빛이 강해 뭐든 제압하고 이룰 수 있는 상이라고 한다.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태어나서 처음보는 진하고 선명한 필자의 손금도 상의 급을 높혔다고 한다. 뭐 그냥 듣기에도 좋은 소리다. 다 들은 후 물었다.

 

'필자의 눈빛이 흐려지거나 필자의 눈빛을 보지 않았다해도 관상을 그렇게 봐줄거냐?'

 

아니라고 한다. 당연히 아니라고 답해야 하는 것이다. 관상은 눈빛이 90%이상을 차지하니 말이다. 그래서 필자가 아래와 같이 말했다. 

 

‘관상에서 눈빛이 사주명리학의 행동입니다!’

 

두말 않고 아리가또..하고 돌아갔다. 관상은 결정되어 있지만 눈빛이 맛이 가 있으면 끝이다. 눈빛은 생명의 척도이고 눈이 빛나지 않으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단 얘기다. 사주도 관상처럼 이미 결정되어 있다. 사주팔자는 그냥 생일일 뿐이고 그 생일에 난 사람의 통계일 뿐이다. 인간이 자연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생일이 똑같은 사람은 똑같은 초기 조건으로 태어나게 된다. 하지만 그 사람의 후천적 환경에 의해 생성된 기질에 의한 판단과 혁신에 가까운 행동으로 삶의 과정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그러니 사주만으로 그것을 읽어서 의뢰인에게 답을 줄 수 있어야 역술로 밥벌이할 자격이 있다. 그 답을 위해 역술가들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익혀야 한다. 위의 관상가가 나중에 한가지 질문을 해 왔다. 자신의 사주로 계속 현재 일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답해줬다.

 

'勉強しろ! それでは可能かも...'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이제 지금까지 해온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좀 하고 싶은데요...어떤 일을 하면 될까요?'라고 물어오시는 분들이 많다.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한 부류는 지금까지 해온 일이 잘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더 나은 일을 찾는 부류이고, 다른 부류는 지금까지 해온 일이 돈도되고 잘되는 일이지만 다른 새로운 일을 좀 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상의해 올 때 필자의 스텐스는 한걸음 물러서기다. 특히 전자의 경우.. 해온 일에서 결과를 못 얻었음으로 가지게 된 생각이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계속하고 싶은 일인지 물어야 하고, 후자의 경우는 새로운 일이란게 취미로 하든 추가로 하는게 가능하다면 그러고 싶은지 물어야 한다. 대운이 바뀌어 다른 일을 하고 싶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사람이 지금까지의 흐름을 그만두고 싶다면 그건.. 대운의 허락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운에 관한 얘기는 이전 글에서도 많이 다뤘다. 주로 운이 없는데 쫒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 고시 같은 시험이나 스포츠, 음악, 미술 분야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건 그것과는 조금 다른 얘기다. 운에서 준비하는 것과 운을 누리다가 바꾸는 것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사주에 관이 없는 사람이 관운이 들어오면 관에 대한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게 된다. 직업을 갖춘 상태에서 관대운을 지나면 관은 명예, 감투, 관계, 시스템 등이기에 자신이 속한 직업조직 외에도 커뮤니티 조직에 열심히 참여하게 된다. 무슨 친목회, 와이즈맨, 로터리, JCI, 무슨 봉사회 등등... 또 어떤 분은 NGO 조직에서 정열을 불태우기도 한다. 그러나 관대운이 지나면... 발을 스윽 빼게 된다. 이런 모임을 하시는 분들 중엔 필자에게 내년에 안나오실 분을 알려달라는 분들이 많다. 주요직책을 맡기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분을 가입시키면 열심히 활동할지도 묻는다. 이 역시도 대운을 보면 알 수 있다. 재미있는 건 올해 같은 지방선거시즌이다. 누구는 공천을 못받아서 난리인데.. 10년, 20년 대운 기간동안 열심히 관을 쌓으시고 올해 관대운이 끝나신 분들에게 공천이 쏟아진다. 보통 관대운 다음은 재대운.. 돈버는 운이나 인대운 만사가 귀찮은 운인데 열심히 일하는 관인 공천이 쏟아지는 것이다. 시루에 휩쓸려서 하게되면 피.. 많이 보더라. 인대운은 좀 낫지만 재대운은 꼭 돈문제로 엮인다. 그래서 필자가 아는 분이거나 클리이언트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게 된다.

 

인간이 하던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한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사주명리학적으로 타성에 젖지 않을 수 있는 인간은 잘 없다. 그러니 하던 일이 가장 쉬운 것이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유명한 말이 있는데.. 그건 정말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인간이 태어나서 가장 먼저하는게 뭔가를 배우는 공부이기 때문에 공부가 가장 쉬울 수 밖에 없다. 나는 아니라고? 그럼.. 당신 빼고..ㅎ

 

그래서 새로운 일을 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나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기술이 고도화되어 있고, 그 고도화된 기술을 사주나 운적으로 아무 상관없는 사람부터 밀접하게 관계된 사람까지 배운다. 그리고 그 일에 뛰어든다. 사주에 아무리 하면 잘된다고 나와 있어도 그냥 덜컥 시작해서는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아진 세상인 거다. 물론... 그냥 하면 다 잘되는 사람이 분명있다. 필자가 말해줘 놓고도 정말 잘나가서 신기해 해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줄 돈 다주고 쓸 사람 다 쓰고 한다. 왜 나는 안될까?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돈에 매여있거나 사람에 매여있다. 이것은 사주도 사주지만 살아온 환경의 문제다. 돈 쓰는 습관의 문제다. 혼자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정작 자기가 하기 싫어지면 그 일은 사주에 관계없이 안되는 것이다. 인간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시작하면 안된다. 자기가 치쳐서 하기 싫으면 끝이기에 그렇다.

 

다른 일이 하고 싶은가? 그럼 그 일에 대해서 A to Z까지 공부해라. 배우고 알바도 하는 실전경험까지 통해라.. 그래야 한다. 또 온라인쇼핑몰이나 소자본 창업, 신아이템의 요식업 등등을 하는 사람은 망할 가능성이 99%다. 이유는 이러한 일 자체가 대부분 세월에 스쳐가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하고 싶어도 이런 일은 피해야 한다. 물론 1%가 될 자신이 있다면 하라고 적극 추천한다. 현 시대 가장 위대한 투자자인 워렌버핏이 보는 유일한 투자관점은 지속가능성이다. 그러니 돈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면 지속가능성을 보고 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그 일에 대해 최대한 분석을 하고 직접 참여해서 일을 해보라. 그리고 자신의 사주를 제대로 보라. 자신에게 맞는 일인지, 일반적으로 맞지 않는 일이라면 자신의 사주에 그 일을 어떻게 맞춰서 적용시킬 수 있는지.. 명리학자는 이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걸 다 알고 난 후에 시작하라...

그럼, 실패 가능성이 1% 미만일 것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YVR Plaza Premium Lounge Canada... 2018. 03.14

 

 

공자의 제자가 서당 문 앞을 지나가는 사람과 언쟁이 붙었다. 계절이 몇개냐고 물어서 네개라고 말하니 '틀렸다. 계절은 세개다.'라고 말하면서 공자에게 물어보라고 한 것이다. 제자는 때마침 문을 나서든 공자에게 자신있게 '계절이 몇개입니까?'하고 물었다. 공자는 제자와 같이 서 있던 사람을 쓱 보고는 '계절은 세개다. 3계절이다.'라고 답했다. 황당했던 제자는 나중에 공자에게 다시 물었다. '왜 사계절을 삼계절이라고 하셨습니까?'하고.. 그러자 공자가 답했다. '너와 같이 서 있던 사람은 베짱이였다. 온몸이 녹색인... 베짱이는 봄에 태어나 가을에 죽는다. 겨울을 겪어볼 수 없단 말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그 사람에계 계절은 삼계절 뿐이다. 겨울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겨울도 있다하고 설명하는 건 불가능하다. 어리석고 시간낭비라고 공자는 말한다. 이거 맞는 말 아닌가? 이번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아프리카 선수 중엔 눈을 처음 본 선수가 있었다고 한다. 눈을 처음 본 모습을 찍은 사진에는 정말 경의로움을 맞이하면 이런 표정을 짓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 아프리카에만 평생 살아 눈이란게 있다는 자체를 모르는 사람에게 하늘에서 얼음송이 같은 눈이 내린다고 말해주면.. 허풍쟁이나 거짓말쟁이 소리를 듣는 건 당연하지 않겠는가?

 

사주에 관이 없는 사람에게 관에 대해서 설명하면 황당해 한다. 재가 없는 사람에게 재의 행동을 설명해도 마찬가지고, 식상이 없는 사람에게 창작창조에 대해 설명해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인성이 없는 사람에게 참을성을 설명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게 사주에 없는 인자에 대한 설명이다. 사주팔자에 목화토금수가 골고루 있는 사람은 어쨌든 두루두루 평범하게 살아간다. 강한 인자가 있어 치우칠 수는 있지만 상식적인 삶을 살 수 있다. 하지만 뭔가 오행이 빠져 있다면 그 없는 인자에 의한 결핍을 채우거나 무시하며 살아가게 된다. 대운에서 들어와 경험을 통해서 알기도 하지만 팔자에 없는건 없는 것이므로 그 없음을 읽어야 그 사람의 인생을 읽을 수 있다.

 

요즘은 대부분 재상담이나 누군가의 소개로 예약하는 분을 주로 상담을 해드리는데.. 그런 까닭에 소개하신 분은 어떤 이야길 해줬다는데.. 왜 자신은 안해주냐는 분들이 계시다. 팔자에 없는 건 말씀드릴게 없는 것이다. 간혹 팔자에 있어도 살아오시는 과정에서 시기를 지나거나 놓치는 분들도 있다. 말씀 안드리는 이유를 설명드려도 또 다른 말로 묻는다. 또 설명해도 또 묻고.. 반복...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겨울이 없으니 1년이 3계절이라고 아는 것처럼...

 

여기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큰 문제점 하나가 돌출된다. 옛날 사람들은 누가 어떻게 사는지 신경 쓸 정보도 시간도 없었다. 겨우 장터나 나가야 누가 어떻다더라는 정보를 하나 얻어서 5일을 갖고 놀 수 있었다. 그런데 현대에는 다르다. 비행기 타고 남의 나라의 그 나라 사람도 가본적이 없는 곳까지 여행가는 세상이다. 흔히 상관성이나 강한 식신을 가진 사람이 창조적인 생각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주에 특정인자가 없는 사람도 사물을 대하는 자세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발상을 한다. 결핍이 낳은 기적 같은거다. 이런건 순작용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없는 인자나 사용하지 않는 인자를 가지고 왜 나는 그게 안될까? 그게 없을까? 그렇게 못살까?를 남들과 비교하면서 고민하게 된다. 특히나 부모가 자식을 보는 관점이 이렇다면 부모는 부모대로 애가타고 자식은 자식대로 미치게 된다. 부모와 자식이 평생 계절은 3계절이다 4계절이다..로 다툰다고 생각해봐라... 근데 그런 집안이 아주 많다.

 

그래서 삶을 살아가는 자세 중 필수는 남을 인정하는 자세다.

'넌 그렇구나!'

이거 하나면 삶이 편해진다. 그리고... 또 하나 필요한 자세는...

'난 우물안 개구리구나!'

내가 아는게 다가 아니고, 내가 생각한게 처음이 아니고, 내가 한일이 새로운게 아니란 걸 항상 생각하고 확인한다면... 사는게 겸손해지고 편해진다.

그게 팔자대로 사는 방법이기도 하고 말이다.

 

나도 그리산다. 만사를 신기해 하면서.. 처음 만날 때 신인류를 보는 것 처럼..ㅎ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운을 낭비하지 맙시다!

컨설팅사례보고 2018. 1. 30. 20:55 Posted by Eastlaw

필자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놀란건 나이가 어린 친구도 필자의 글을 많이들 읽고 있다는 점이다. 의외로 재수생 팬들도 많은 것 같고 말이다. 대입 재수부터 얼마전 사라진 사법고시, 행정고시, 임용고시, 외무고시, 공무원시험 그 밖의 기타 시험의 수험생들이 필자의 글을 많이 읽으며, 필자의 글들을 통해 자신들 삶의 방향을 수정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이 글은 그 분들을 위한 글이다. 지금까지 비슷한 글들을 몇개 올린 것 같은데.. 운이 나빠서 안되는 분들보단 먼저 운이 좋은 분들에게 한마디 하려고 한다.

 

올해도 서울대학교에 합격하고 등록을 안한 수험생들이 많다는 기사가 나온다. 필자는 매년 그런 학생 십여명 이상은 만나는 것 같다. 당사자가 아니라면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는데 안가는 이유가 궁금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가고 싶은 다른 과가 따로 있지만 그 가고 싶은 학과는 안될테니 낮춰서 넣어나 보자하고 넣은 합격 됐으니.. 비록 그게 서울대학교라도 안가는게 뭐 이상한가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재수도 하고 삼수도 한다. 사실 이런건 서울대학교 입시가 아니라도 아주 비일비재한 일이다. 한마디로 운이 좋은 사람들은 이렇게 합격운과 학운을 마음대로 써기에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가려고 잦은 시도를 하고 또 합격을 한다. 합격운과 학운이 없는 사람의 입장에선 부러울 수 밖에 없겠지만.. 운이 있어도 자기가 원하는 곳이 아니거나 다녀보니 아닌 것을 알았을 때 남들처럼 주저하지 않고 바로 다시 다른 곳으로의 시도를 택하는 사람들도 만족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사람이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선 하는 수 없이 주저앉을 때도 있어야 하는데 그럴 수 없으니 그렇다. 예로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인간에게는 용기가 부족할 때 등 떠미는 사람도 필요하고, 오버액션으로 싸우 할 때 말리는 사람도 필요하다. 그런데 운이 넘치는 사람은 그만하고 싶은데 말려주는 사람이 없거나.. 알아서 하라고 한다. 그러니 힘들어도 다시 시도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와 같은 사주명리학자의 입장에선 저런 식으로 운을 남용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합격을 할 수 있는 운은 일단 사주팔자가 좋아야 한다는 전제하에서 공부가 되는 인성운, 관을 득할 수 있는 관운, 목표를 이루는 힘을 가진 재운, 삶의 용트림이 통하는 식신운 등이 방해없이 들어올 때 제대로 작동된다. 그런데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고, 운의 다른 이름은 시간이다. 좋은 운이든 나쁜 운이든 내가 좋든 싫든 지나가 버린다. 인간이 직업을 위해 공부하는 기간은 전세계 어딜가도 20년 전후이다. 그러니 그 시간을 진학을 위해 다 써버리고 나면 나중에 진학 후 공부와 직업을 위해 쓸 운이 부족해 질 수 밖에 없다. 필자가 10대를 운적으로 허비할 수 밖에 없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개인상담을 하면서 하는 말이 있다. 요즘... 30대 중반에서 40대 까지 부모품에 있는 시대예요. 고등학교까지 공부안해도 20대 초반 대운이 바뀌고 움직일 수 있는 운이 들어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라고... 운이 너무 좋아서 청소년기부터 공부로 잘나가는 아이들과 20대에 비로소 운이 들어와 움직이는 아이들을 비교할 때 적당한 포기로 자신의 운을 찾아먹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니 전교 1등이 직업적이나 재적으로 전교 꼴지한테 역전 당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비고비 때마다 해온 판단이 운좋다는 생각이 들만큼 맞아서 잘 흘러왔기 때문이다. 나는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비 때 선택한게 틀려서 그 고비를 넘어서지 못한 사람들이다. 새로운 고비도 마찬가지로 최악의 선택을 해왔다. 사람들은 이 둘을 보고 한 사람은 운이 좋다. 또 한사람은 운이 나쁘다고 말한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재수再修'는 간혹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하지 않는다. 안되는 일에 매달려 죽어라고 도전하고 또 매달리는 일을 한 사람들이 자신을 '난 운이 좋았다'고 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은 '운 좋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운 좋은 사람은 한가지 일에 매진하지 않는다? 한우물을 파지 않는다?'란 말이냐고 물을 수 있다. 제대로 된 필자의 대답은 '한가지 일에 매진하지 않는게 아니라 안될 일에 매진하지 않는다.'이다. 한우물을 파지 않는게 아니라 물 안나올 우물만 계속 파고 있진 않는다는 말이다. 다르게 말하면 운 좋은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잘 알아챈 사람들이다. 그러니 하는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반대로 운이 나쁜 사람은 자신이 해선 안될 일을 죽어라고 하는 사람이다. 이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냐? 필자가 여러분 말했었다. 자신의 사주에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그리고 그 일은 대부분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 주변의 영향으로 차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개인 상담용으로 사용하는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메시지를 보면 인간극장에나 나올만한 일로 가득하다. 중년의 나이에 학업에 도전해 성공한 사례부터 10수를 해도 또 안된 사례까지 좋고 나쁨이 천차만별이지만.. 필자가 정리해보면 자신의 사주상으로 안될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안되고, 운이 좋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사주팔자상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필자가 이전 글에서 이런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누구한테.. 그게 자식이라도 무얼하라고 강조하거나 세뇌하지 말라고. 그런 부모들 많다. 무조건 의사가 되어야 한다. 넌 무조건 될 수 있다. 이건 의사가 잘나가는 직업이라서 그렇겠지만 모두가 의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짜 의사는 얼마전 밀양에서 있었던 병원화재에서 처럼 환자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분들이다. 자신의 자식에게 정말 의사를 권하고 싶다면 그런 의사선생님을 귀감으로 삼아서 말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자식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생각할 틈을 줘야 한다.

 

이 글로 100여개 이상의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에 답을 대신 하겠다. 답을 하다하다.. 나름의 꼼수를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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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산부인과 의사가 한분 있다. 의사로서의 사명도 투철하고 환자에게 희생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 분은 가끔 이런 말을 한다. 내가 받은 애들이 지금 얼마나 잘나가는데, 내가 안받아 줬으면 게들의 지금은 없었어! 그런데 말이야. 고맙다고 찾아오는 애나 부모들 하나도 못봤어... 이 사람이 하는 말..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떻게 보면 맞는 것도 같다. 자신이 출산에 관여한 아이들이 잘되었으니 자기 덕이라고 생각하는게 뭐가 잘못된거겠나.. 하지만 다른 병원갔으면 다른 의사가 받았 않았겠나? 응급상황이었고, 병원이 자기 병원 뿐이었고, 받을 의사가 자기 밖에 없었다고 하더라도 아기를 받은 건 자신의 직업상 해야할 일을 한게 아니겠는가? 그 덕에 자신도 지금까지 먹고 살았고 말이다.

 

A씨는 지인 B씨가 너무 괘심했다. B씨가 좋은 점포를 구하지 못해 고생하고 있을 때 자신의 지인이 좋은 점포를 팔려고 한다는 소리를 듣고 연결해줘서 B씨가 편의점을 오픈할 수 있었고, 몇년째 장사가 잘되고 있다. 장사도 장사지만 점포주변에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부동산 가격과 권리금도 대폭 상승해서 앉은 자리에서 5억이상의 시세차익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처음엔 B씨가 워낙 어렵게 살아온 사람이다보니 소개비 준다는 것도 안받고 밥한번 얻어먹고 말았지만, 그렇게 잘되고 나서 고마워하기는 커녕 예전과 다르게 자신 앞에서 어깨에 힘을 주는게 너무 화가 났단다. 그래서 매일매일 출근하다시피 가서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그게 안먹히자 횡폐를 부리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 핑게로 맨날 술독에 빠져산다. 이 사람은 B씨가 그 가게를 인수하지 않았다면 지금 무슨 핑게로 술을 마시고 있을까?

 

언젠가 본 신문기사 얘기다. 잘나가는 역술인 한명이 다들 잘되면 보답을 하겠다거니, 차를 사주겠다거니 했다는데.. 실제로 그런 사람은 없었단다. 그게 억울하진 않은데 서운은 하더란다. 그런데 정말 차를 사준 고객한번이 있어서 위로를 받았다는 기사였다. 안봐도 이 사람의 미래는 전생이 어떻고 부적이 어떻고하는 사짜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을 순 있지만 말 한마디를 담보로 천냥을 받을 생각은 역술인을 무속화시키는 수퍼패스이기 때문이다.

 

외신을 보면 어릴 적 학대받던 자신을 구해줬던 경찰을 찾아가 감사인사를 전했다는 기사가 가끔 식 나온다. 동남아 쪽 CF를 보면 약을 훔치던 아이에게 약값을 대신 지불하고 자신이 팔던 죽을 한봉지 줘서 보냈는데, 이 분이 병으로 쓰려져서 고액의 수술비가 없어서 가게를 팔아야 되는 상황에서 의사가 자신은 이미 몇십년전에 약과 죽으로 수술비를 받았다면서 수술을 그냥 해주는 감동의 도가니가 있다. 주는 사람은 남거나 줘도 되는 걸 주는 것이다. 그 가치는 그냥 원래 가진 사람이 가진 가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그걸 받은 사람이 생각하는 가치는 받은 사람 마음이다. 뭔가를 누군가에게 주고 싶다면 그 가치를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필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기부는 익명으로 현금다발을 기부하고 싶은 곳에 던지는 분들이다. 예전에 필자가 컨설팅 비용을 기부할거라고 하니깐.. 왜 자신을 컨설팅하고 받은 돈을 거기에 기부를 하냐고 따진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교회장로였고 기부한 곳은 고아를 돌보는 스님이었다. 다 떠나서 내 돈 내가 쓰는데 참견 하길래.. 그냥 끊었다. 그리고 이제 어디쓴단 소리도 안한다.

 

사주팔자에 인복이 있는 사람이 있다. 가만 있어도 남들이 와서 도움을 주는 사주다. 주로 천간합天干合이 있는 사람이 그러하고 삼기귀인三奇貴人이라고 천간天干에 삼기三奇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또 그러하다. 일주와 같은 음양인 비견, 겁재가 많은 사람은 사주구성에 따라 도움을 많이 받기도 하고 항상 뺏기기만도 해서 비겁이 많다고 단정적으로 인복이 있다 없다고 말해드리긴 어렵지만 없는 사람보단 도움을 받는다. 내가 사주팔자상 인복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할 때 그럼 누가 나를 도와주는가가 중요하다. 누구한테 도움을 받을지 알면 인생의 선택기로에서 그 쪽을 택하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 부분은 사주를 보는 분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인복이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사주만 잘봐도 꽃길만을 걷기도 한다. 그런데 도움을 주는 사람의 입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글의 주인공은 바로 그들이니 말이다. 사주팔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주 또한 나와 있다. 일단 희생적인 성향이 강한 정丁일주, 나서기 좋아하는 갑甲일주, 자신의 도끼 같음을 항상 망각하는 경庚일주, 항상 손해보고 산다고 생각하는 신辛일주, 내가 한만큼 대접을 못받는다고 생각하는 병丙일주, 좋게좋게 살고 싶은 을乙일주, 말없이 가만 있으니 가마니로 보이는 임壬일주, 내가 함께 해주는게 어디야 생각하는 계癸일주 등 8개 일주가 사주구성상 위와 같은 생각으로 남을 돕게 된다. 여기서 빠진 무戊, 기己일주는 사주 구성상 간혹 남을 돕기도 하지만 보통 자신을 위해 산다. 이렇게 보면... 남을 돕지 않는 사주가 거의 없다. 다르게 말하면.. 사람은 남을 돕고 사는게 기본이란 말이기도 하다. 인간은 원래 혼자인 고독한 존재였지만 가정, 집단,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이유는 서로서로에게 물리적인 도움을 주고 무형의 고독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돕는다는 건 물리적인 행동이고 받는 것은 그냥 함께 있는 든든함이란 말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돕는 사람은 몸을 쓰는 식신을 쓰는 사람이고 다음으로 적극적인 사람은 참견하는 관성을 쓰는 사람이다. 인성을 쓰는 사람은 생각이나 말만하고 재성을 쓰는 사람은 따라해..한다. 비겁을 쓰는 사람은 그냥 옆에 있는다. 하면 같이하고 안하면 같이 놀고...

 

누구 덕분에 크거나 성공한 사람은 없다. 다.. 자기가 해서 크고 성공한 거다. 이 말이 맞는 이유는 아무리 도와줘도 안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제 그런 말..하지마라.

당신 덕분에 어떻게 된 사람은 당신 뿐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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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년 전 자살할 사주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글을 이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다. 아직도 많이들 검색해서 읽으시는 것 같다. 그 글을 쓴 이유는 실제 자살할 사주가 따로 있지 않기 때문이고, 그건 필자가 6년 전 트위터를 통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 300여명 이상을 상담해주고 내린 결론이었으며, 사주명리학의 이론상으로도 그렇다. 그 후 안하던 개인상담을 기부 이벤트를 위해 시작했고, 개인 상담시 자살을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과거에 그런 시기를 특정해 물어보거나 그럴 수 있는 시기를 넘기면 된다고 조언을 해주다보니.. 그 사이를 파고드는 질문들을 계속 해오고 계신다.

‘자살할 사주가 따로 없다는건 알겠는데.. 어쨌든..
자살할 수
있는 운이나 시기가 정해져 있으니...
당신은 알아서 묻고 말해주는 것 아닌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그건 정해져 있다. 필자는 사주로 죽는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는 말을 자주해 왔다. 그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사, 사고사는 물론 자살을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시기를 알 수 있으며, 성향상 그럴 가능성이 더 높은 사람도 특정할 수 있다. 여기서도 중요한 점은 그때 반드시 그렇게 되거나 행동하진 않는 다는 점이며, 그렇게 특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상황과 삶의 지역에 따라 오히려 더 나은 삶을 살 수도 있다. 여기서 필자가 항상 생각하는 딜레마가 나온다. 과거 태어난 년월일로 특정한 표를 만들어 배포한 적이 있다. 소수의 철학관이나 신점집, 무당집에 복사본 형태로 비밀리에 아주 고가로 떠돌고 있다는 이 150페이지 분량의 표에는 사고, 난치병, 자살할 시기가 태어난 생년월일별로 기록되어 있다. 1950년 생부터 2002년 생까지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표를 가진 무당이나 스님은 점보러 오는 사람의 사주 생년월일시를 받아서 표에 해당하면 그냥 이 때 어땠지하고 찍어 말하거나 이 때 병걸릴거야, 사고날거야, 자살할거야..하고 질러 버린단다. 생각해봤다..내가 그 때 점보러 간 사람이라면 얼마나 공포스러울까? 과거 한 무당이 2002년 이후 표를 만들어 달라고 강남 아파트 한채를 제시한 적이 있었다. 그것만으로 그 무당은 몇십년 큰 굿판을 벌일 수 있는 키를 쥐게 되므로 아깝지 않은 돈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만들어주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 그걸 만들었던 이유는 사람을 살리자는 목적이었지 그렇게 돈 벌이에 악용하라는 이유가 아니었다. 듣기로 그 무당은 자살한 자식이나 형제를 들먹이면서 다른 가족도 그럴 수 있으니 굿을 하라고 하는 방법으로 아주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 그 무당은 필자의 말을 자기가 모신 신보다 더 신뢰한다. 신도 모르는 걸 표만 보고 운만 띄워도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기 때뮨이다. 이 무당이 생각하는거나 심보가 너무 못되서.. 독설을 해줬었다. 2년 지나면 신빨 사라질거고 자식부터 친인척 지인 다 니 뒷통수치고 다 떠나갈거니깐.. 암 것도 하지말고 혼자 살아라고... 독설이라 말했지만 자기 사주대로 말해준거다. 그런데 지금 그리됐다. 개인적인 고소고발건이 엄쳐난다는 소문이 들려오더라.

오늘 필자가 입에 담기 싫어하는 자살이란 단어로 다시 글을 쓰는 이유는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서다. 자살에 이르는 사람들의 사주를 보면 고립무원의 시기에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주변에 사람이 저렇게 많은데.. 내 마음 알아주는 사람이 하나 없다고 느끼는
.. 사람들이다.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는 사람들이란 말이다. 그래서 이들은 고통을 끝내고 싶다는 말을 하거나 행복해지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이런 분들에게 자살과 유사한 스킬을 알려드리겠다. 자살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꼭 시도해 보시기 바란다. 그건 지구 반대편 자신을 아는 사람이 전혀없는 곳으로 가는 것이다. 처음 가본 곳이라 두렵다고? 거긴 그래도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니 간접 경험할 수 있지 않은가? 죽음을 경험해본 사람은 없다. 인터넷에도 검색되는게 없다. 있다고? 그게 꿈인지 망상인지 누가 증명할 수 있나? 비자가 문제라고? 무비자 입국 가능한 나라가 대부분이다. 불법체류하면 또 어떤가? 죽는 것보단 앞이 뻔히 보이지 않나? 거지짓을 하고 살아도 뭔 상관인가? 날 알아보는 사람이 없는데.. 나를 알지 못하는 그런 곳에서 그냥 한번 죽었다 생각하고 살아봐라. 여기서 지구 반대편의 의미는 시차가 7시간이상 나는 곳을 말한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뷴이라면 호주, 뉴질랜드는 아닌 것이다. 비행기값이 문제라고? 죽을 생각까지 한 사람이 뭔.. 중국항공사나 미리 예약하면 비행기값 100만원 안한다. 그러니 죽어서 사라지는 것보단 실종이나 증발을 생각해봐라. 죽는건 언제라도 가능하지 않나?

필자가 이렇게 자살보단 증발이나 실종, 이민, 이주를 선택하라고 말하는데는 사주명리학적인 이유가 있다. 위에 말씀드린 필자의 표에 해당하는 분들에게 실제로 해줘야 하는 말은 부적을 쓰거나 굿을 하는게 아니라 해외에 나가라는 말이다. 표를 만들어 줄때도 그렇게 하라고 시켰는데.. 그건 돈벌이가 안되니 그런 사람들의 약한 마음에 파고 들어 부적을 쓰게하고 굿을 하게 만들어 돈을 챙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이 글로 방법을 달리 하는 것이다. 그러한 표를 만들어 놓으면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니.. 표를 만들어 배포하는게 아닌.. 그런 증상을 보이는 분들에게 지구 반대편으로 가보라고 말씀 드리는 것이다. 죽을 각오로 하면 못살게 없고 못할게 없단 말은.. 요즘 말로 개소리다. 그걸 해내는 사람들은 죽을 생각이 없는 사람들일 뿐이다. 사람은 다 다르다. 심지어는 살아야할 지역도 다르다. 사주명리학으로는 그 지역을 알 수 있고 거기에 맞춰서 살면 돈을 뿌리면서 만수르처럼 살진 못해도 행복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다.

최근 세가지 안타까운 죽음의 비보를 한국 뉴스에서 접했다. 하나의 청춘 스타의 자살이고 또하나는 자살을 막고자하는 정의로운 경찰관의 안타까운 죽음이며, 마지막은 순간 편하자는 마음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불법주차와 소방법 위반이 가져온 무고한 희생이다. 이 세가지 죽음의 공통점은 모두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단 점이고.. 그 중 자살은 나만 바뀌면 막을 수 있는 것이라 예방이 가장 쉽다. 그리고 사주명리학 적으로 그 예방법은 좀 멀지만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것이다.

필자가 과거에 자살을 생각하는 분들과 상담을 해줬을 때도 많은 수의 분들께 권해드린 방법이었고.. 트위터가 뜸해진 최근엔 연락이 잘 안되지만 많은 분들이 해외에서 자신의 행복을 가꾸며 살아가고 있는 걸 종종 확인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분들이 내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날려오고 있고 말이다.
살기 싫은가? 당신만 그런 것이다. 주변에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냥 입에 붙은 말이다. 그러니 괜히 그런 사람 붙잡고 하소연 하다가 다시 더 쳐지지 말
​고.. 떠나라.. 아무도 없는 지구 반대편으로.. 대부분 그냥 살고 싶어졌다고 말하고.. 혹시 거기서도 살기 싫다면.. 그때 한들 뭐가 달라지겠나? 어차피 끝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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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편재... 다스리기

컨설팅사례보고 2017. 10. 30. 06:16 Posted by Eastlaw

돈 좀 쓴다하는 사람의 사주를 보면 편재 또는 편관이 사주의 주를 이루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돈을 쓰는 공통점을 가진 편재와 편관.. 하지만 그 작용력은 많이 다른데.. 특히 편재가 주를 이룬 사람은 삶에서 편재가 발목을 잡을 때가 많아서 주의를 요한다.

 

팔자 내에 있는 편재는 횡재수를 바라게 한다. 최근 열정페이란 말을 많이 쓴다. 현재 실력이나 명성이 부족한 구직자가 어느 회사나 누구 밑에서 일정기간 고생만 하면 그 고생을 보상하고 남을 만큼의 지위나 부를 얻는 단계로 올라설 수 있다는 기대로 상식 이하의 임금을 받고 일하는 것을 말한다. 말 그대로 횡재를 잡고 싶은 열정하나로 금전적인 보상을 포기하고 일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횡재하기 힘들 듯이 열정페이를 받고 일해도 원하는 결과의 지위나 부를 얻기는 힘들다. 사실 편재가 없는 사람들은 이런 열정페이를 주는 일은 쳐다 보지도 않는다. 그래서 고가의 패션 디자이너샵에는 열정페이를 받고 일하는 사람이 있지만 작업복 공장에는 열정페이를 받고 일하는 사람이 없다. 물론 저임금 노동자는 있을 수 있겠지만...

 

편재를 가진 사람은 큰 것만을 쫒기 때문에 순간순간의 판단에서 실속보다는 꿈을 선택한다. 최근 컨설팅을 해드린 한 중소기업 사장님은 사주 내에 편재가 3개나 된다.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가 정재운에 개업해서 생필품 유통으로 10억 정도의 돈을 만들어, 이 돈을 씨드머니로 제강절단업에 뛰어 들어서 7년이 되신 분이다. 처음 3년동안 대박을 쳐서 본인이 만족할만한 사이즈의 땅과 높이의 공장을 올린 후 부터는 4년째 내리막이라고 한다. 컨설팅을 요청한 이유는 접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이다. 이 분께 질문을 드렸다. 공장 새로 옮기고 기분 정말 좋으셨죠? 검버섯이 필 것 같았던 얼굴에 화색이 도신다. 자기 인생에서 그날 만큼 행복한 날이 없었다고 한다. 말씀드렸다. 사장님 이제 통장잔고를 보면서 웃을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대출로 만든 눈만 즐거운 외형을 가지고 웃지 말구요. 지금 어려운 것도 아마 어떤 원청회사가 싸게 공급해주면 몇년동안 독점주고 물량도 늘리겠다고 해서 계약한게 납품할수록 적자라서 그런거 아닙니까? 역시 맞다고 한다. 그게 바로 횡재수를 노리는 겁니다. 그런 횡재를 바라기 보단 물량이 적어도 바로 바로 현금결재해주는 거래처를 늘리시면 당연히 사장님은 돈을 많이 벌었을 겁니다. 이 분의 운은 이제 2년을 조금 더 지나면 편재대운에서 정재대운으로 변해가게 된다. 실속을 챙겨야하는 정재대운에 지금 같은 방식으로 일을 계속하면 아니 정재대운이 되기도 전에 이 회사의 운명은 너무 뻔해 보여서 빨리 접고 업종을 변경해서 원래하던 생필품 쪽이나 정재식신대운에 맞게 외식업으로 옮겨타게 컨설팅 해드렸다.

 

편재는 눈만 즐거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편재만 따르다 보면 배가 고플 수 밖에 없다. 이런 글을 찾아서 볼 정도로 자신의 편재가 궁금하다면 편재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괴로운 분이실거다. 편재를 가진 사람은 꿈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없어도 행복하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중에서 자타공인하는 큰일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 냈다면 이제 편재성향을 버려야 한다. 만드는데는 편재가 중요한 작용을 해도 유지하는데는 오히려 방해가 되는게 편재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편재를 가졌는가? 그럼 큰 일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아주 높다. 꿈을 꺽지말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라! 큰 일을 만들어 냈는가? 그렇다면 이제 편재성향을 버려라. 그게 편재를 가지고 마지막에 이기는 방법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전생을 알려 달라는 사람들...

난 역학, 넌 미신 2017. 10. 23. 15:57 Posted by Eastlaw

실컷 상담 잘 받다가 갑자기 자기의 전생을 알려달라는 분들이 꽤 있다. 스님에게서, 무당에게서, 어느 철학관에서, 무슨 학술원에서, 뭔 관, 웬 당에서 사주 아니면 점을 봤는데.. 전생을 그리 잘 맞추고 말해 주더란다.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어! 이거 뭐지? 나, 지금까지 누구한테 상담해주고 있었나?’

그리고, 한마디 한다... '그 전생이 잘맞는지는 어찌 나셨습니까???'

필자를 그렇게 멍 때리게 하는 경우까진 아니라도 '다 팔자다!'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 ‘전생에 뭔 죄를 지어서..’, ‘전생의 업보 때문에..’란 말이다. 전생이라.. 다시 들어도 막막하다. 어쨌든... 사주명리학의 어디를 봐도 주역의 어디를 봐도 전생을 얘기한 곳은 없다. 윤회를 말하는 불교에선 전생을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불경 어딜봐도 현세에서 전생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서술한 곳도 없다. 기독교 쪽이야.. 한국 목사들은 자칭 예수급이 많아 뭐라 전생에 대해서 시불이는 것들이 있겠지만.. 역시나 전생을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는 자료는 못봤다. 사이비 종교나 무속.. 역시도 그냥 지들이 나오는데로 뱉는 것이지.. 지들이 어찌 전생을 알 수 있겠나? 찬란하神 도깨비라면 또 모르겠다. 오래 산다니 알 수 있을지도... 근데 어디서 만나 물어보겠나?ㅎ

필자는 이 말을 자주 한다. ‘사주는 DNA입니다.’
DNA는 인간의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유전물질이다. 불과 얼마 전에 발견된 것이지만 인간의 생긴 모양을 규명하는 열쇠로 인식되어 수많은 과학자들이 DNA를 분석에 매달리고 있고, 각종 유전자 지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를 통해서 그동안 규명하지 못했던 난치병을 퇴치하려는 노력하고 있다. DNA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신의 영역이라고 여겼던 인간의 생긴 모양이 DNA의 발견을 통해 인간의 영역으로 넘어온 것이다. 그런데 이미 4천년도 더 전에 개발된 사주명리학으로도 이 DNA와 유사한 유전을 읽어낼 수 있다. 필자가 사주를 DNA라고 부를 만큼 부모와 자식의 사주를 보면 그 유전요인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역시나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질병의 유전이다. 또 그만큼이나 유전되는게 성향이자 삶의 방식이다. 그러니.. 자신은 어릴 적 부모 때문에 엄청난 고생을 했는데, 그래서 그런 부모처럼 살지 말자고 결심했는데, 그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보고는.. 전생의 업보라고 말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 그런데.. 이것 역시 유전일 뿐이다. 같은 인자와 운을 유전받았으니 같은 삶을 사는 것이다.

또 전생을 꺼내면서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자신의 삶이 이렇게 평탄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전생에 죄가 많아서라고. 요즈음 사주명리학을 도구로 인생을 읽어주는 역학자들은 음양학에 관해 무지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음양에 따른 대운의 변화를 제대로 읽어내는 사람이 잘 없는 것 같다. 그러니 아주 훌륭한 사주원국을 가진 사람이 사주를 보면.. 누구나 다 좋다고 하지만.. 자신은 정말 미칠 것 같은 세월을 보낼 때.. 이 사람은 이렇게 느낄 수 밖에 없지 않겠나? 누구나 내 사주가 좋다고 하는대도 불구하고 실제로 내 삶을 들여다 봤을 때 누구도 좋은 삶이라 말 못할걸 보면.. 내 사주와 다르게 내 전생에 문제가 있어서 실제 사주와 다른 삶을 살아 온게 아닐까?..하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도 결론은 이미 말했다. 전생이 문제가 아니고 대운의 음양이 문제라고. 물론 대운이란건 자의적으론 바꿀 수 없고, 부모라도 바꾸긴 참 힘든 것이다. 대운을 바꿀 수 있는 조건은 출산택일을 할 때 월주가 변하는 날짜 전 후에 출산이 가능할 때다. 좋은 대운에 맞춰 재왕절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대운의 흐름방향은 년주에서 정해지고 대운의 인자는 월주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운명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운명의 결정을 신이 당신의 전생을 보고 했다면.. 그건 전생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그것 역시 증명되거나 반복되지 않는 괘변일 뿐이다. 

전생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언젠가는 과학기술을 통해 전생을 알 수 있는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 날은 타임머신이 개발되는 날을 말하는 것이다. 타임머신만 개발된다면 같은 모습으로 태어나기만 했다면 전생을 아는건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 않겠는가? 그러니 정말 전생을 알고 싶다면 엉뚱한데서 헛발질 말고 과학기술에 투자하자!!!ㅎ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사주의 현대적 적용이 뭡니까?

 

왜 용신운이 왔는데 아무 변화가 없습니까?

 

안좋은 운이라는데 잘되고 좋은 운이라는데 안되는 건 왜 입니까?

 

똑같은 사주명리학으로 보는데 왜 보는데 마다 다릅니까?

 

자연을 관찰하라고 해서 산에서 20년을 살았는데 아무것도 모르겠소이다.

 

위의 말들은 얼마전까지 20년 가까이 산에서 나름의 도를 닦으셨다는 분과의 대화에서 받은 질문 내용이다. 이분은 IMF가 터지고 잘나가던 사업이 망하자 도저히 혼자는 살아나갈 자신이 없어서 도사들에게 물음을 구하러 나섰다가.. 그래도 큰 사업을 하던 분이라 위험에 대비해 꿍쳐뒀던 돈 3억을 가족에게 던져주고는 홀홀단신 지리산으로 계룡산으로 다니며 도를 닦기 시작했다고 한다. 20년 전 물음을 구하러 다닐 때 필자와 인연이 있는 분에게 필자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최근에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필자의 글을 보고는 기억을 떠올려 필자를 찾아왔다고 한다. 필자가 신기해 물었다. 어떻게 도 닦는 분이 인터넷까지?

지금은 집에 와 계시단다. 안 닦여서... ㅡㅡ,

 

필자가 이 포스팅을 쓰는 이유는 음양과 오행을 말하기 위해서다. 이 자칭 실패한 도사분이 20년 동안 산에 살았음에도 아무것도 터득하지 못한 이유는 뭘까? 필자는 이 분이 공부한 역학서적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무얼 봤냐고 물으니 주로 국내와 일본에서 1900년대 이후에 출판되어 나온 책이었다. 놀랍게도 주로 무당이나 신점보는 분들이 속성으로 사주를 배우기 위해 많이 봤었던, 20년 전에 사주교재를 만들어 달라는 분들에게 만들어줘서 복사판으로 많이 돌았던 필자의 책까지 알고 계셨다. 하지만 이분이 보신 책들에는 자연관찰을 통한 음양오행에 관한 정보를 담은 책은 없었다. 실제 물어보니 알지도 못했다. 그걸 모르는데 자연을 봐바야 뭐하겠나? 왜 들어가셨습니까? 가면 도통한다고 해서요... 하긴.. 옛날 도사님들은 아무것도 몰라도 도통을 했으니...ㅎ

 

이 분께 물었다.

'폭우가 쏟아집니다. 자연만물은 어떻게 변합니까?'

'뭐 비가 많이 쏟아지면 물난리 나겠지 뭐.'

'사람들은요?'

'비 피해서 다니겠죠. 물난리 났으면 피난 갈거고.'

'그런 생각으로 도를 어떻게 닦습니까? 폭우란건 기상이변이죠. 비만 오는게 아니고 습도가 높아지고 기압은 내려 갑니다. 거기에 따른 사람의 신체 변화만 봐도 허리 아프다는 사람부터 기분이 다운 된 사람까지 나오는 겁니다. 그게 환경이라면요? 비를 상징할 수 있는 水수기가 많은 글자나 계절적인 갑자를 보고 폭우같이 갑자기 일어나는 일이 각자 사주를 가진 각각의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읽을 수 있는 겁니다. 그냥 불 덩어리인 巳사를 보고 사는 자주 변한다고 말하고 똑같은 불덩어리인 午오를 보고 변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사를 자주 변한다고 하는 건 巳月사월의 날씨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장마철 살짝 지나 소나기 자주 내릴 때가 사월입니다. 자주 변하는 환경으로 인해 그 환경의 변화를 쫒아갈 수 없는 사주 구성의 사람이 사를 가지고 있으면 속도가 모자라 배신당하기 싶다고 말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 환경에 따른 갑자의 변화와 행동을 알고 그게 정말 그런가를 관찰해야 공부가 되는 것이지, 그것도 모르고 무슨 공부를 한다는 말입니까? 20년 허송세월 보냈네요.

 

필자가 캐나다 밴쿠버에 살면서 한가지 신기한 점을 발견한게 있다. 그렇게 공원도 많고 운동할 운동장도 많은 나라인데도 한국에서 헬스라고 부르는 대형 휘트니스센터가 많고 또 거기를 이용하는 사람도 아주 많다는 점이었다. 밝은 공기에 바깥바람 맞으면서 운동하면 되지 굳이 비싼 돈내고 왜 실내에서 저렇게 운동하는 걸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겨울이 되면서... 아 저거였구나..하는 이해가 들어왔다. 밴쿠버는 겨울 내내 가랑비가 내린다. 실제로 맑은 날이 며칠되지 않는다. 그러니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큰 이유도 이내 알게 됐다. 겨울을 제외한 계절엔 정말 하늘이 너무 파랗고 깨끗하다. 그런걸 음양이론으로 보면 양기 충만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겨울 서너달은 완전 정반대의 날씨를 보인다. 음기 충만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런 환경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극명한 음양의 변화에 의해 음기에 의한 우울증을 느끼게 된다. 필자가 항상 말하지 않나.. 이런 우울감은 소음과 진동.. 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실제로 밴쿠버 뿐만 아니라 우기가 있는 지역이나 겨울이 긴 지역에선 아주 건강한 사람도 우울증 증세를 겪게 된다. 한국에서 이런 지역으로 유학간 학생들이 겨울의 우울한 기간을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허다하고 말이다. 이들이 병원에 가면 그 지역 의사들은 별다른 처방없이 추워도 햇볕이 나면 일광욕을 하고 운동을 하라고 말한다고 한다. 자연을 관찰한다는게 이런 걸 말하는 것이다. 단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환경을 관찰하는게 아니라 그 계절이 지날 때의 환경변화 현상에서 인간이나 동물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자기 자신부터 느껴보는 게.. 도 닦으러 산에 들어가란 말의 진정한 뜻이다.

 

그러한 자연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인간을 관찰하고 나면 이제 자연환경보다 더 복잡한 인위적인 환경에서 인간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필자가 취업의 당락을 예측하는 과정에서 과거 9년 동안 강원랜드를 비롯한 정부의 사정기능이 강하게 미치지 않는 준공기업의 취업 희망자에게 사주, 운에 관계없이 모두 불합격을 예측한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현재 강원랜드의 경우 신규채용자 518명 가운데 493명이 청탁대상이고 청탁한 사람은 이명박, 박근혜와 같은 정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따라지들이었다는 뉴스가 나온다. 그러한 뉴스가 나오니 필자에게 혹시 그런 청탁사실을 어떻게 알았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데.. 그걸 알아야 말할거면 왜 명리학을 공부하겠나? 그 당시 정치환경을 보면 정권이 부패하고 무능하기에 눈에 보이는 곳은 깨끗해 보일려고 노력할테니 뽑아놓고 동조세력으로 만들것이고, 눈에 잘 안보이는 곳은 처음부터 자기세력으로 채울 것이 분명하지 안겠나? 그런걸 가지고 운이 있으니 합격할 것이다...라고 말해주는 건 그게 바보지 명리학을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글이 희안하게 흘러버렸는데.. 위의 도인 지망생이 필자를 찾아온 이유가 자기 딸의 취업을 묻기 위해서다. 철학관, 점집, 무당집 합해서 무려 스무 곳에다 딸의 경력직 취업을 물었는데.. 스카이 학벌, 아이비리그 유학, 대기업 경력 등을 들어서 무조건 합격이라고 했다는데... 필자만 100% 안된다고.. 그냥 지금 회사 다니라고 했단다. 다행히도 필자 말 듣고 사표는 내지 않은채 지원한 곳에서 모두 불합격했다고 한다. 사실 오래전이라 누군지 기억도 안나지만 아마도 필자가 지원하고 싶은 회사에 아는 분 있냐고는 물었을 것이다. 아니라고 했으니 낙방이라 대답했을거고 말이다. 이 말은 그러한 직장에 최근 9년 사이 합격해 다니고 있는 많은 사람이 떨고 있을 것이란 얘기도 된다. 도인 지망생은 딸이 대기업 다니는 걸 너무 힘들어서해서 내년 즈음 다시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이 있냐고 물으셨다. 필자의 대답은... 내후년 정도에 하세요..였다. 문재인 정부가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지금까지 이뤄지는 각종 인사는 9년 동안 썩은 것들의 파티다. 필자에게 들려오는 소리로는 '차관이하 인사는 아무리 골라도 안 썩은게 없더라'라고 하더라.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운동할 때 입을 옷이 마땅치 않다는 딸과 옷을 사러갔다. 노스밴쿠버에 있는 파크로얄이라는 복합쇼핑몰에는 수 많은 의류브랜드들이 저마다의 디자인으로 옷을 내놓고 있었지만, 딸아이의 마음에 드는 옷을 찾지 못해 이 매장, 저 매장을 배회하다 아래 사진의 브랜드 매장에 발길이 닿았다. 앞의 여러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지 못한 이유는 이러했다. 딸애가 필요한 옷은 스케이트 레슨 때 입을 옷인데, 아이스링크가 실내이기 때문에 모자가 필요없다. 그런데 필자가 살고 있는 캐나다 밴쿠버는 레인쿠버라고 할만큼 가까운 미국 시애틀과 함께 연중 가랑비가 내린다. 그러니 이곳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스포츠 상의는 모자가 달려있다. 실내라서 모자가 필요없는 이유도 있지만 모자가 아이스링크에서는 사고의 매개가 될 수도 있다. 스케이트를 타는 누군가가 중심을 잃으면서 얼떨결에 다른 누군가 후드를 잡고 넘어진다면 크게 다칠 수도 있는 것이다. 옷을 잡을 수도 있지 않냐고? 스케이트장에선 장갑이 필수다. 확실히 거머쥘 수 있는 후드가 아니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매장은 다른 곳과 차원이 다른 점이 있었다. 캐나다엔 얇은 티도 후드형식이 많은데 그냥 티면서 활용도가 확실했고, 하의도 마찬가지로 필요로 하는 그 옷이었다. 와이프한테 물어보니 최근 캐나다에서 인기있는 브랜드라고 한다. 그런데 필자가 필자의 글에까지 이 브랜드를 소개하게 된 이유는 바로 라벨에 있다. 필자와 딸애가 생각한 그 옷을 사야하는 이유가 이 브랜드의 옷마다 달린 라벨에 'why we made this'란 말과 함께 적혀있었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점퍼에도 하나는 햇볕이 있는 날 입는 점퍼라 적혀있고, 다른 하나는 햇볕이 없는 날 입는 점퍼라고 적혀있다. 두 옷의 차이는 통풍과 방수였다. 보통 아웃도어라고 하면 다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제 비가 올지, 언제 햇볕이 날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는 옷이기 때문이다. 근데 그건 어디 높은 산에 한정된 짐만 가지고 가야하는 등산갈 때 아닌가? 근처 산에 가는데 그런 다목적 웨어를 입고 가면 햇볕있는 날은 방수 때문에 덥고, 비오는 날은 통풍 때문에 춥다. 옷을 다목적으로 만들려다가 못입고 들고 다니게 만들는 것이 대부분의 아웃도어나 스포츠 브랜드다. 그런데 그런 옷들은 팔 때 아무 설명이 없기 때문에 맑을 땐 덥다고 욕듣고 비올 땐 비 샌다고 욕듣는다. 그런데 이 브랜드는 옷을 만들 때 목적을 확실히 하고 또 그 목적을 제품에 명시함으로서 소비자가 하나살거 두개 사서 상황에 따라 골라입게 만들고 있다. 고객입장에서 도움이 되면서 브랜드 입장에선 돈이 되는 역발상인 것이다.


필자가 쓴 이 글을 보고.. 아.. 이번엔 사주랑 상관없는 글 하나 쓰는갑다 하실거 같다. 아니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필자의 사주보는 법, 그러니깐 본래 우리 전통 사주보는 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사주는 22간지로 구성되어 있다. 옷도 여러 옷감과 단추, 자크 같은 부속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흔히 신축성이 좋은 옷감을 사용했으면 운동복, 윤이나고 태가나는 천을 이용했으면 정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운동하러 가려고 옷을 달라고 할 때 스판바지 달라고 하면 운동복 바지를 준다. 하지만 최근엔 옷감을 만드는 기술의 발달과 사람들의 취향이 변하면서 모든 옷에 신축성있는 옷감이 사용된다. 정장도 스판정장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신축성 좋아야 편할 것 같았던 잠옷이나 리빙룩에는 신축성이 전혀없는 자연소재의 옷감이 사용되는 추세다. 옷은 구조로도 구분한다. 모자가 달린 옷은 모자가 방수가 목적인지, 방한이 목적인지에 따라 사용되는 옷감이 달라진다. 더운 여름철 자외선을 피하면서도 시원한 옷은 이제 예전 100% 면런닝처럼 필수가 되어가는 것 같다. 망사같은 구조의 매쉬옷감은 통풍을 위한 것엔 어디나 사용된다. 이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향상된 기술이 적용된 옷감들로 올해도 수 많은 옷들이 쏟아져 나왔다. 옷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의 세심한 아이디어가 담긴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옷이다. 근데 매장에서 팔릴 땐 그냥 여름옷, 스판옷, 기능성옷 등으로만 팔린다. 필자가 말하는 캐나다 브랜드나 다른 브랜드나 같은 기능성 옷감을 사용한다. 하지만 같은 옷감을 사용했다고 해서 같은 옷은 아니다. 이유는 옷을 만드는 회사가 각 옷마다 사용한 옷감의 재질과 디자인으로 옷의 기능을 정하기 때문이다. 말로 설명하기 더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예를 들면 사주에 방수점퍼가 들어가 있는 사람이 있다. 방수점퍼는 비올 때는 다 입을 수 있으니 비오는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다 입을 수 있는 옷이다. 그런데 방수점퍼라는 인자에 매쉬라는 그물옷감인자가 있는 사람이 있고, 없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면 같은 방수점퍼인자를 가지고 있지만 이 방수점퍼인자의 사용계절은 매쉬라는 옷감에 의해 전혀 달라진다. 사주의 22간지가 이와 같다는 말이다. 특정인자를 사용해서 같은 직업을 가지고 같은 일을 하더라도 또다른 인자를 가진 사람과 가지지 않은 사람은 그 속에서도 다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니깐 같은 식신이라도 공부의 인성이 강한 사람은 교육으로 가고, 기술의 인성이 강한 사람은 요리나 제조로 가며, 상관이 겸한 사람은 창작활동에 더 적합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런 걸 보고 사주를 가르치는 사람들은 하나하나 뜯어본다고 말을 하는데, 그렇게 사주팔자를 뜯어서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오래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여기서 직업도 나오고 성격도 나오고 성향도 나오는 것이다.


필자는 사주상담을 녹음을 하게 한다.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말한대로 안되면 무슨 욕을 먹을까 걱정이 되서 그럴 엄두를 못내는 역학자들이 대부분인 걸 안다. 필자의 생각은 반대다. 필자가 말해주는 내용이 시간적으로 길고 손으로 그 긴시간 상담을 모두 적거나 기억하기엔 보통의 인간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기에 자신의 사주에 대한 설명이 담긴 녹음을 듣고 또 들어서 그 내용에 동의한다면 필자가 제안한 일을 무난히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내용이 전혀 달라서 필자가 나중에 다 틀렸다고 욕들으면 어떻하느냐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 아무리 들어봐도 그건 아니라 안해서 그 사람 인생이 잘못되지 않았으면 되는 것이지...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노스밴쿠버 복합쇼핑몰 Park Royal

 

 


7년 전 즈음 한 유통회사의 기업 컨설팅을 하던 중에 투자자의 투자를 받아도 되겠는지를 봐드린 적이 있다. 투자자는 여성분이었는데 얼굴을 본 건 아니지만 사주를 보고 운의 흐름을 보고는 단지 컨설팅 해드리는 클라이언트만을 위한 관점에서 이 분 건강이 많이 안좋으시고 실제로 내년, 내후년엔 건강문제로 활동이 어려울 수 있으니... 투자를 받을려면 일시불로 받고, 받지 않으려면 받지 말라고 말해줬다. 파샬로 나눠서 투자금이 들어오는 계약을 할 경우 일부 투자금이 들어오다가 투자자에게 문제가 생겨 투자금 유입이 끊어지면 신규나 추가 사업의 진행이 중간에서 표류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 하라는 말이었다. 반면 투자자가 현금을 항상 가지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파샬로 받는 계약을 해야 더 큰 금액을 투자받을 수 있어서 어떻게 투자금을 받는가도 비즈니스에 있어서 중요하다. 이 유통사 대표는 어디가 아플 것 같아서 그러느냐고 물었고, 필자는 유방이 아니면 자궁 쪽 각각 또는 양쪽 다의 암 가능성을 언급했고, 아마도 이미 치료받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이유는 앞의 운이나 뒤의 운이 그 정도로 생을 흔드는 형태는 아니었고, 큰 금액을 투자할 만큼 부가 있는 상태라면 당연히 건강적인 부분은 채킹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보통 부자들이 자기 관리가 더 철저하다. 하지만 아무리 치료 중이라도 필자가 말한 세운에서는 한번 더 쓰러졌다가 일어서야 하기 때문에 그러한 컨설팅을 해준 것이다. 두달 정도 지난 즈음 이 유통사 대표에게서 연락이 왔다. 일단.. 투자는 컨설팅 덕분에 일시불로 받아서 감사하단 말을 하면서, 누구를 함께 좀 만나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이번엔 투자자의 관상을 보고 말해달라고 하나하는 생각으로 약속장소에 나갔더니 50대 초반의 여성분이 앉아 계셨다. 상에서 몸하부의 냉기가 느껴졌다. 이 분이 앞에 언급한 투자자였다. 유통회사 사장이 전한 말을 듣고 건강검진을 받았고, 의사 소견으로 정밀 검진까지 마쳤단다. 결과는 자궁암 3기.. 담당의는 항암치료를 받으면 생존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필자는 국내에 계셨으면 이미 치료 중이었을 텐데, 안그런거 보면 외국에 계시다 오신거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했다. 북미 쪽에 계셨으면 동부나 서부 상관없이 발병 가능성이 낮았는데 그게 아닌 걸 보면 호주나 아시아 쪽에 계셨던거냐고 물으니 애들 영어 때문에 뉴질랜드에 살았단다. 일단 앞으로 2년은 환자로 사셔야 하니 치료를 받으라고 했다. 움직이면 안되는 운이고 환자운이기도 하니 그럴 때 아팠다가 운이 풀리면 자연스레 나아지는 이치를 설명드렸다. 그리고 운의 흐름을 보면 장수하실거라고, 지금 치료하고 오래 사신다고 생각하며 치료에 임하라고 말하고 미팅을 마쳤다. 이후 역시나 완치되셨고 지금은 예전보다 더 건강하게 지내신다. 필자가 그렇게 말씀드렸다 하더라도 본인이 필자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불안했다면 병이 잡히긴 싶지 않았을 텐데 이분은 이겨내신 것이다. 이 분을 재작년 즈음 만난 적이 있는데 건강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이겨내냐고 여쭤본 적이 있다. 죽음에 직면한 두려움을 필자가 느껴본적은 없지만 많은 분과 얘기를 나눈 경험으로 여쭤볼 수 있었다. 이 분은 요가를 하고 좋아졌다고 하셨다. 처음엔 108배를 했었는데 좋은 효과를 봤지만 혼자하기엔 고독하고 무릎이 안좋아 절에가서 많은 사람들과 같이 하기엔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요가란다.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점 문화센터에 이현진이라는 요가선생님이 있다. 20대 중반에 2가지 이상이 암을 판정받고 항암치료와 요가를 통해 극복한 입지전적인 분이다. 지금도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생긴 임파선질환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요가를 통해 암을 이겨낸 노하우를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하기 위해 건강상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남은 생을 봉사로 사시는 분이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홍보를 많이 하는 다른 강사들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다고 한다. 사람 살리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런거 잘 못한다. 아직 30대로 알고 있는데.. 건강하게 오래오래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언급을 드린다. 필자가 만난 많은 암환자분들이 이 분을 통해 항암치료에서의 정신적 고통과 육체정 불균형을 치유하고 계신다고 한다. 필자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위험성이 있으니 검진해 보세요..하는 언급에 불과하지만 이런 분들은 실제로 암환자 본인과 암환자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그 가족들에게까지 행복을 선사하는 분이다. 집안에 암환자가 있으면 치료가 완료되거나 돌아가실 때까지 그 집안은 초상집이 된다. 그만큼 암환자의 멘탈은 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멘탈을 유지시키고 건강까지 되찾아주는 역할을 요가가 할 수 있고, 그 실전 노하우를 가진 분들이 많아진다면.. 그 분들은 병원에서 암을 치료하는 의사분들보다 더 나은 봉사를 하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가 컨설팅 드리는 많은 분들께 요가나 108배를 권해드리는데, 사실 이 두가지는 같은 원리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면 두뇌가 생각을 멈추게 된다. 아무 생각없이 걷을 순 있지만 정확한 제식동작을 하면서 아무생각이 없을 순 없다. 그러니 생각을 멈추고 두뇌를 쉬게 하려면 몸의 동작에 집중할 수 있는 걸 해야하는데 걸어다니면서 하는 건 위험하다. 그러니 한자리에서 할 수 있는 요가와 108배가 같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동작을 통해 생각하는 뇌는 잠재우고 신체를 통제하는 뇌를 움직이게 하면 뇌를 전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머리도 좋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중요한 건... 일상 생활에서 충분히 휴식한 뇌를 사용하기에 강한 멘탈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 밖에도 등산, 런닝, 수영 같은 한눈 팔면 제대로 할 수 없는 동작들이 요가처럼 멘탈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에 친구 아버님이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불과 진단을 받은지 3주만이다. 암이란걸 모르신 2주간은 아프지만 치료에 의욕이 있으셨는데, 암이란 걸 아시고는 바로 식음을 전폐하셨다고 한다. 평소에 아주 건강하셨고 의욕이 넘치신 분의 급작스런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이것 역시 멘탈의 문제 아니겠는가?

 

사실 우리는 언제 어떤 위험에 직면하게 될 지 모른다. 과거엔 조심할게 호랑이 같은 동물 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내 몸 안부터 몸 밖 생활 곳곳에 수많은 호랑이들이 공존하고 있다. 언제 어떻게 맹수로 돌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 그 정신 차리는 방법.. 멘탈 강화가 현대사회를 잘 살아가는 방법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사주는 그 사람 자체란 말을 많이 한다. 그래서 한 사람의 사주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무얼하고 살아갈 것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사주를 읽는 다는게 너무 적은 수의 구분자로 너무 다양한 현실을 유추해내야 하기 때문에 그게 맞나? 이게 아닌가? 할 때가 많다. 특히나 비기너 사주공부자들의 경우엔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한 확신 마저 흔들리게 된다. 그런 인자 중 대표적인 것이 식신이다. 보통 식신을 말할 때 표현의 인자, 말하는 인자, 교육인자, 영업인자 등으로 말한다. 또 식신은 설기泄氣라고도 할만큼 나 자신의 힘을 빼는 행위이다. 말 많이 하면 힘빠지는 걸 이렇게 설기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흔히 식신이 있으면 말을 잘하기도 하고, 말하고 노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주의 식신이 강한 사람에게 말 잘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어! 아닌데?' 하고 말하는 경우가 잦다. 또 식신이 강한 본인이 본인은 말을 잘 못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식신이 있는데 왜 말을 못한다고 할까? 사주에 보이는 것과 현실의 삶이 다른 것일까? 왜 그럴까?

 

실제로 식신을 쓰는 사람은 말하기를 좋아하고 하기도 잘한다. 그런데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는 입장에서 보면 크게 세가지 케이스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 사람이다. 그냥 말하는 것 자체가 좋아서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은채 나오는대로 내 뺃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그냥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지 말을 잘한다는 소리까진 듣기 힘들다. 그리고 그러다가 자신이 한 주장으로 핀잔을 듣거나 논리정연한 사람에게 몇번 꺽여버리면 말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과 재미를 잃어버리고 말하는 것을 자제하게 된다. 식신이 꺽여버리는 것이다. 두번째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케이스다. 상대방에게 지식전달 또는 자신의 마음, 생각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말하는 사람이다. 일방적 듣는 입장에선 말 잘한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무슨 말하는지에 대한 전달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말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의 말이 맞더라도 듣는 사람은 기분이 나쁠 수 있다. 세번째 마지막 케이스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듣는 사람에게 조곤조곤 하는 사람이다. 어쨌든 식신을 쓰는 사람은 첫번째 케이스만 아니면 말을 좋하는건 맞다.

 

그렇다면 실제 대화에서 이 사람 참 말잘한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런 사람은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다. 식신을 쓰는 대표적인 직업인 교사도 말 잘하는 선생님도 있지만 학생들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서 가르치는 분들도 계시다. 이들이 실제로 말 잘한다는 말을 듣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 중 많은 수가 말을 잘 한다는 것으로 느껴짐에도 의외로 식신인자를 크게 쓰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들이 사용하는 인자는 무엇일까? 그렇다... 바로 관다. 특히나 정이다. 정관의 가장 큰 특징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앞에 앉은 사람이 무슨 말을 듣고 싶은지를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 그 말을 해주는 것이다. 이런 경우 없었는가? 실제로 그 사람이 한 말은 '그렇죠.', '예.', '아, 그래서요?', '그렇군요.' 등... 이말 뿐이었지만 그 사람하고는 말이 잘 통하고, 그렇게 말 잘하는 사람 처음 봤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실제로 말하기를 좋아하고 말하기를 잘하는 인자는 식신이다. 정관은 오히려 말하기 귀찮아하고 말 안해도 아는 인자이다. 하지만 대화나 강의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실전에 들어가면 말을 토해내는 자체보다 그 말을 듣는 사람에게 촛점이 맞춰져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자기 위주이고 생존인자이기도 한 식신이 아무리 열심히 말한다고 해도 듣고 싶은 한마디를 톡 쏘는 정관을 따라갈 수 없다.

 

그렇다면 식신과 같은 육친인 상관은 어떨까? 상관은 자기 위주로 말하는 사람이다. 심하면 사기성으로 흐른다고도 하는 인자가 상관이다. 사실 상관을 가진 사람은 식신과 정관을 강하게 쓰는 사람만큼 말을 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너무 자신의 뜻을 강조하다보니 진실성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를 많이 봤다. 정관과 같은 육친인 편관은 어떨까? 편관은 정관과 달리 남에게 맞춰주기보단 자신이 맞춰줄 일이 보이면 피하는 인자다. 그래서 자기가 어쩔 수 없는 행님만 챙기면 끝이고, 자기가 꼭 해야하는 그 일만 챙기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정관과 같은 상대편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

 

사주공부는 사회생활에 대한 관찰과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 특정인자가 무엇이라고 외우기 보다는 최소 그 인자의 작용력이 강할 때와 약할 때, 정당하게 작용될 때와 원치않게 작용될 때를 고려해서 공부하고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아직 연초라서 그런지 행운이나 운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온다. 사실 눈에 보이지도 측정할 방법도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이란게 존재한다고 믿는다. 필자 역시도 운이란 건 분명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운이 다했다거나 운을 다썼다란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살아 가는 사람들이란 생각을 한다. !? 운을 믿는다는 사람이면 운타령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삶을 진지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뭔가 이상한데... 이런 생각이 들지 않는가?

 

많은 사람들이 운은 그냥 기다리면 저절로 오는 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아직 오지 않았다거나, 지나갔는데 못봤거나, 봤는데 놓쳤다고 생각하고 산다. 그런데 정말 운을 믿고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자신이 할 부분과 운이 할 부분을 명확하게 나눈 후에 자신이 해야할 부분에 최선을 다한 후 나머지를 운에 맡긴다. 필자는 지금 열심히 살아라. 하늘이 도울 것이라고 말하려는게 아니다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운이 함께하지 않으면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결과가 나온 것 같지만 나중에 보면 아니거나, 오히려 열심히 산 노력이 더 절망적인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한

  

양해를 구하진 않았지만 이번주에 받은 메시지 두개를 소개한다. 이 두개의 메시지을 보낸 두사람은 개인적으로 아주 절망적인 상황에서 필자에게 찾아온 분들이다. 첫번째 분은 남자분으로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 홍콩 취업 후 오히려 인생이 더 꼬이고 있음을 느끼고 더 나은 선택을 찾아 나선 분이다. 이 분에게 한 조언은 당신은 운이 있으니 아직 끝이 아니다란 메시지를 전한 것과 활동할 지역을 알려준 것 뿐이다. 분명한 건 실제로 운이 있었다는 점이고 본인의 컨디션을 조절해서 움직이자 그 운이 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두번째 분은 첫번째 분이 혼자서만 절망적인 상황이었던 것에 비해 상황이 훨씬 안좋았다철학을 전공하고 교직이수해 교사자격증까지 땄다. 하지만 공부가 잘 안되서 임용은 엄두가 안났고, 사랑만 가지고 결혼을 하게된 탓에 자신이 뭐라도 돈되는 일을 해야 했다. 시댁문제, 남편문제여기에 오픈한 가게의 매출 저조까지.. 거기다 가족에게 몇몇 사고가 연달아 나면서 절망적인 상태에 놓이게 되신 분이다. 사주적으론 어땠을까? 교사사주였고, 그래서 모든걸 자신이 챙겨야 하는 성품을 가졌고, 그래서 한 선택이 결혼이었고 이후 본인이 다 책임져야한다는 심적 부담을 안게 되었다. 거기다 남편은 운적으로 제대로 풀리지 않는 하락운에 들어선 상태.. 필자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합격운이 분명있고, 합격하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으니 현재 벌인 일을 손해가 되더라도, 더 손실이 늘어나기 전에 가게를 정리하고 공부에 매진하라는 얘기로 기억된다. 여기에 가능하겠으면 이혼도 권한다고 했을 것이다. 큰돈을 들여서 오픈한 가게를 접고 다른 것을 하라는 말을 선뜻 따르는 건 필자도 무모하다고 본다. 하지만 상담한 내용에서 본인의 과거의 오류와 일치함을 느끼고, 현재 하는 일이 본인이 아는 본인과 안맞다는 걸 확신하게 됐다면, 필자가 말하는 미래의 하락이 눈 앞에 선할 것이고, 그것을 피하는 방법이 현재의 업을 접고 다른 것을 선택해야함을 인정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선택에 본인의 운이 열려있다면 안 움직이게 오히려 무모한 것 아닐까? 사실 그런 무모한 분들을 많이 본다. 그렇게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말을 해줬다고 필자를 욕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고 듣는다. '당신 정말 능력있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이 미친놈' 소리 듣는단 건데.. 욕은 해도 능력은 썩히지 않았음 한다운이 있어도 본인이 못찾아 먹는 것이니 말이. 이제 선생님이 되신 이분은 아마도 새로 시작이라고 본다. 본인의 운의 괘도에 이미 시작된 후에 올라섰기에 다음 운이 어떻게 진행 될지는 본인의 취사선택으로 정해질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변함없는 사실은 본인은 본인의 운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는 점이다.

 

  

 

 

 

 

초행 길을 걷는 나그네는 갈림길을 만날 때마다 자신 앞에 놓인 언덕을 넘을지다른 평지의 순탄한 길을 걸을지를 끊임없이 선택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 언덕 넘어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눈에 쉬워보이는 평지를 선택한다. 언덕길을 걷거나 평지를 걷거나 대부분의 사람은 끝에는 자신이 목표로한 곳으로 가게 된다. 이 목표한 곳이 같은 돈의 크기거나 같은 관의 크기는 아니지만 심적인 부분은 같게 된다. 그게 인생이고 사주다평지를 걷는건 그냥 지금 하는대로 해도 무리없이 지나갈 수 있다는 잇점은 있다. 하지만 돌아가야 하기에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고, 가다가 길을 잘못들기도 하고, 평지라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본래 가려고 한 방향을 계속해서 가기는 힘이 들기도 하게 된다어쨌든 보통의 편한 길을 걷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그냥 주변인들이 걷는 길을 같이 정신없이 걷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언덕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그 역시도 고행길일 수 있을 것이고, 호랑이한테 물려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힘든 대신에 분명한 건 조금 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고 자신이 주도하는 삶이라는 것이다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도 이렇게 평지를 택할 수도, 언덕을 택할 수도 있다과거엔 그 선택이 너무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현대엔 너무나 다양한 삶의 옵션이 있기에 같은 사주로 같은 삶의 과정을 살아갈 가능성이 희박하게 된다. 그런데 그 평지를 걷다가, 언덕을 걷다가...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때가 온다. 인간의 본성에는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동경과 내가 하는게 제일 힘들다는 투정이 있다. 그러니 서로를 바라보면서 대부분 서로를 부러워하고 동경하게 된다. 현대에는 거기에 돈의 논리가 함께 작용된다. 이 돈의 논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과 눈 앞의 돈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논리인데 이 두가지 논리가 동시에 작용됨으로서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한 서로를 바라보는 둘은 그냥 바라보는데서 그칠 뿐 그냥 자신이 걸어온 길을 계속해서 걷게 된다.

 

같은 사주를 가지고 같은 삶을 살지 않는 이유는 위와 같다. 그리고 운이 와도 잡는 사람과 못잡는 사람의 이유도 위와 같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대운 10년간을 같은 운의 환경에서 살아간다. 그런데 지지 토를 제외하면 천간토와 간지 목화금수는 두개씩 짝을 이루기 때문에 그리보면 같은 운을 기본적으로 20년을 사는 것이고, 천간지지의 조합이 맞으면 최대 50년간 같은 운의 환경 속에서 살기도 한다. 운을 놓쳤다는 사람들에게 묻겠다. 최소 10년 동안, 최대 50년 동안 운이 지날 때까지 뭐했는가? 분명한 건 운은 당신의 행동보다 훨씬 느리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이러지만 않으면 운을 놓칠 일은 없다고 본다. 공부 좀 했다는 사람이 상생상극, 합충형파해에 신살, 12운성 또 뭐를 들먹여서 운이 어떤 변화를 일으켜 잡고 못잡고를 말한다. 그냥 모른다고 말해라. 코에 걸면 코걸이 뒤에 걸면 귀걸이 하지 말고 말이다. 상생상극, 합충형파해 등등.. 그건 그냥 간섭일 뿐이다. 한겨울에 꽃이 필수도 있고, 한여름에 서리가 내릴 수도 있는 것과 같다. 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고 여름은 여름이고, 당신이 지나는 대운은 대운 그 자체의 작용력을 가진다. 대세는 흔들리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필자가 개인 사주 상담 후에 욕듣는 얘기를 해볼까? 공무원이 찾아왔다. 다른 걸 하고 싶다고 한다.

'승진, 이직 다 안됩니다. 대학원 공부도 해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아무것도 하지말고 지금 그대로 있으세요. 해도 안됩니다. 지금 이 관이 마지막 관이고 몇년 지나면 관대운도 끝나니 그냥 여행다니면서 취미생활하면서 사세요.'

그리 말한 후 앞에 앉은 분의 얼굴을 보면 표정이 가관이다. 그래도 앞에선 아무말 안하고 나가지만 문자로 겨우 그것 말해주고 돈을 받느냐? 그것 밖에 못보느냐? 니가 뭔데 하라마라 하느냐? 뭐 더 심한 말을 보내온 분들도 계시다. 아마도 상담폰에 다 남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러한 불만을 쏟아낸 사람들이 필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딴일 해도 된다는 다른 어떤 철학관이나 점집에서 말을 듣고는 사표쓰고 다른 걸 했다가 인생이 바닥을 치고 계시는 분들이 좀 있단다. 어떤 분은 장사나 사업을 벌였다가 쫄닥 망해 먹었단 얘기도 들었다. 이런 필자의 사례가 아니라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혼자 판단으로 그만두고 벌였다가 말아먹은 얘기는 전설의 고향처럼 너무 흔하다. 공무원 생활 잘하더니 갑자기 장사한다고 사업한다고 말하고 다니더니 사표내고 나갔다 엄청 후회하고 있단 그런 얘기 말이다. 공무원을 예로 들었지만 일반 회사원도 마찬가지로 사업할 운이 없는데 사업을 하려고 사표를 던지면 거의 망한다. 승진을 직장생활의 목표로 삼고 사는 분이 승진에 도움이 되는 학위를 따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주에 관이 충만하고 운에도 관의 흐름이 있다면 분명 대학원을 가서 학위를 따고 그 학위로 승진도 가능하고 업계에서 성장동력도 될 것이다. 그런데 운에서의 관이 몇년 후에 끝이 난다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승진할 마음이 사라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필자 입장에선 그럴 운이 3~4년 후에 보이는데 대학원에 가라고 말할 수 없지 않겠는가? 더 심한 사례도 있다.

 

의사분들이 참 많이 찾아온다. 아마도 그 업계가 좁다보니 필자의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말을 돌리는 것 같다. 톱 3에 속하는 의대를 나와서 톱 5에 속하는 대학병원에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전공으로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을 마치고 그 병원에 교수로 취업에 성공할 정도면 대한민국 기준으로 가장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고, 의사들도 꿈꾸는 케이스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매년 몇 분씩 꼭 찾아오신다.

'저 의사하기 싫은데요. 다른 거 할거 없을까요?'

필자가 뭐라고 답하겠는가?

'아깝다!'

이 말이다. 지금까지 한게 아까우니 일단 일을 시작하시라. 그리고 당신 운에 이런이런 취미, 이런이런 공부, 이런이런 투자꺼리, 이런이런 사교 등등이 맞으니 현재의 직장은 그래도 명함은 있어야 대한민국에선 사람취급해주니깐, 그런 생각으로 직장다니면서 하고 싶은 걸 해라. 어차피 개인이 현금을 창출할 능력이 없으면 나중엔 피폐하게 된다. 몇 백억 유산받았는데 하루아침에 날려먹고 하늘만 쳐다보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월급나오는 확실한 직장을 거부하느냐..이런...

 

이렇게 황당해 보이고 현재로선 전혀 이해 못할 일이 생기는 이유는 그 사람의 대운의 변화 때문이다. 사주에서는 십신이라고 해서 인간의 사회적 행동인자를 정편재, 식신상관, 정인편인, 정관편관, 비견겁재의 5가지 종류 10가지로 나눈데, 보통 사주팔자에 없는 십신이 대운에서 지나가버리면 관을 쫒던 사람이 관이 싫어지고, 재를 쫒던 사람이 재를 마다하게 된다. 위의 의사들은 주로 관의 명예와 비견겁재의 경쟁운이 지나자 의사란 타이틀이 필요없다고 여기는 케이스다. 문제는 사람들은 희소가치에 대해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에 대해서도 그렇게 관찰되는 것이다. 이 말은 대운이 관운에 접어들었을 때는 덤덤하다가 관운의 막바지, 즉 몇년 안남기지 않은 시점에서는 관을 잡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지지 않고 올인한다거나 재운을 맞이한 사람이 재운인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재운 막바지에 돈 한번 벌어보겠다고 전 재산에 빚까지 내서 사업 벌였다 말아먹거나 하게 되는걸 말한다.

 

내 지금의 운이 끝나간다는 걸 알게되면 자신도 모르는 집착이 사라지게 된다. 끝을 알면서 벼랑인걸 알면서 달려가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막연한 기대도 접을 수 있고 말이다. 그런데 사주팔자 펼쳐놓고 대운하나하나 집어 보여주면서 2년 후면 끝이니 헛힘쓰지 마시라..해도 하는 사람은 한다. 그래서 그럴 사람한텐 필자도 헛힘 안빼고 하면 안됩니다...하고 쿨하게 만다.

 

제목하곤 상관없는데... 울직원이한테 앞에 올린 글 때문에 한소리 들었다. 개인상담 문자답변 해준다는 글보고 오만 문자가 더 오고 있단다. 가장 심한게 상담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상담한번 받았으니 개명에 이사택일까지 해달란 문자가 오고 있단다. 내가 글을 잘못 올렸나 살펴보니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 문자 답은 상담내용에 대한 질문을 답 해드리는 거다. 그리고 한가지 더 그 상담내용은 몇년이 지나면 당신들의 생각과 상황이 변하므로 버려야 한다. 상담 중에 당신네 사주로 당신네가 해야할 바를 알려줬으니 지금 당신은 상담할 때 당신이 아닌 변한 당신이다. 사람은 생각이 들어서면 바뀌게 된다. 바뀌기 전 당신에 대한 상담내용과 바뀐 후의 내용은 달라야 한다. 몇년 전 상담녹음을 계속해서 지금까지 듣는 분들이 계시다는데.. 아무런 행동없이 확인차원이 아닌 연구차원에서 듣고 있다면 이제 그 연구 멈추고 뭐라도 해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개명, 택일... 다 돈받는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고가로 받는다. 크게 중요하지도 않은걸 굳이 귀한 필자의 몸을 빌려서 하고 싶어하시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내 입으로 잘해서 많이 받는다고 어찌 말하겠는가?ㅎ 이 단락을 읽고 사주는 10년 20년마다 보는거라고 하더니 상담녹음이 필요없어진단게 뭔말이야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한마디 더 드린다. 필자가 걱정이 팔자라서... 사주는 그렇게 보는게 맞다. 상담 후에 상담 내용대로 사신다면 말이다... 그렇게 살아야지 듣고만 있지 말란 말이었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웬만해서는 은행에 가지 않는다. 통장도 모두 전자통장이다. 가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비효율적이라서 2000년대 초반부터 폰뱅킹,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만 사용하고 있다. 캐나다 은행은 24시간 하는 곳도 많다. 어떻게 그게 되는지 배워오면 은행도 대박칠텐데... 어쨌든 1년에 한번 정도는 은행에 갈 일이 꼭 생긴다. 그래서 최대한 기다리는 시간이 없을 때나 안기다려도 되는 주거래 은행만 간다. 근데 최근에 다른 은행에 가야하는 일이 생겼다. 오래 기다린 끝에 좀 복잡한 업무를 맡겨야 되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은행창구에 앉았다. 은행원이 관상이 참 좋다. 복사하고 묻고하느라 서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니 체상의 격도 높다. 이마, 귀, 눈썹 등등 나무랄 때가 없다. 근데 대충 봐도 자기보다 나이가 어려보이는 사람들보다 직급이 낮아 보인다. 이상하다. 왜 그렇지? 관상과 사주는 거의 같이 흐른다. 그러니 상이 저 정도면 사주도 괜찮을 것이다. 그런데 나이에 비해 직급이 낮다는 말은 사회적인 선택 상황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거나 방황을 한 시절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뭐지? 왜지? 하는 의문의 시간이 잠시 흐른 후 이유를 찾았다.

 

필자는 성인의 이름은 개명해야 할 필요가 거의 없다고 말씀드린다. 실제로 평범한 사회인의 경우 이름을 개명한다고 운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정말 자신이 자기 이름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 유명인의 이름이나 흉악범의 이름과 같아서 놀림 받는게 아니면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 은행원은 정말 이름이 인생의 가로막으로 보인다. 그러니 이름을 바꾸면 인생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여성의 이름에 남성의 심볼을 뜻하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이름은 처음 이름을 지을 때부터 잘못 지은 이름이다. 아마도 돌림자나 획수에 집착하는 사람이 지었거나 아무 생각없는 무능자가 지은 이름일거다. 이 사람은 이력서만 보는 서류전형에서부터 밀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오해받거나 놀림받을 수 있는 이름을 가지면 자신의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경쟁대상에서 제외 당할 수 있는게 이름이다. 그래서 앞으로라도 잘 풀릴려면 이름을 바꾸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참는다.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게 되기 때문이다. 필자의 이런 참견을 제대로 받아들이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생면부지의 사람이 대놓고 이름을 바꾸라고 하면 사실 비웃기 밖에 더 하겠는가? 그래서 이런 분들은 자신이 필요성을 느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때가 되지 않아서 운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이 사람을 위해 필자의 능력을 설명하고 바꾸라고 설명하는게 맞지 않냐고? 내가 날 뭐라고 설명해야 한번에 딱 알아듣겠나? 잘못 말했다간 딱 욕듣기 좋은 상황이 될거라 비디오처럼 그림이 펼처진다.^^

 

친한 지인 중에 자기 좀 잘살게 해달라고 볼 때마다 말하는 사람이 있다. 시시 때때로 같이 밥먹고 술 마시면서 입이 아플만큼 말을 해준 것 같은데... 그래도 항상 자기한테만 신경 안쓴다고 불평을 말한다. 하긴 필자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 중에 재정적으로 가장 떨어지는 사람이긴 하다. 하지만 이유는 본인의 액션에 있다. 이 사람은 필자가 나서서 투자꺼리도 찾아주고, 안하려고 할 땐 억지로 투자도 하게하고 사업꺼리도 찾아서 잘할 수 있도록 가르쳐도 주고 일도 시켜 달라고 말하지만... 필자가 그렇게 한다고 이 사람이 그걸 따르고 또 돈을 더 잘벌 수 있을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돈을 벌든 못벌든 필자만 헛힘쓰고 또 딴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것 역시 남의 운명에 간섭하는 헛짓인 거다.

 

필자를 찾아온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는 위의 두 경우와는 좀 다르다. 일단 자신의 운명을 순방향으로 이끌 의지가 있는 분들이 부담되는 지출을 감수하고, 부담되는 거리지만 본인의 없는 시간을 할애 하면서까지 찾아온 것이기 때문이다. 행동할 자세를 가지고 오신 분들에겐 가감없이 행동의 방향만 알려주면 되니 남의 운명에 간섭하는게 아닌 것이다. 하지만 간혹 움직일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나 무당의 신점에 길들여진 분들이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서 필자를 찾는 경우가 있다. 이거 하라면 싫다. 저거 하라면 못한다. 또 다른건 어떠냐고 물으면 더 다른건 없나?... 말을 끌고 물가로 갈 순 있지만 물을 먹일 순 없다는 말이 있다. 때론 필자가 물을 먹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때가 있다. 조금만 잘 알아듣게 설명해주면 물을 먹을 것 같을 때이다. 그런데 그게 착각인 경우도 있다. 그런 분들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필자는 그 시간을 조금 앞당기고 싶었던 것이고 말이다.

 

필자도 이러한데... 여러분은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자. 물어보면 답은 해줘라. 하지만 딱 거기까지만 해야 한다. 그 이후는 모두 헛짓이기 때문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초학자분들에게 메일이나 문자, 방명록, 댓글 등으로 메시지를 자주 받는다. 사실 너무 많아서 답은 거의 안해드린다. 그 중 많은 내용이 사주공부가 정말 어렵다는 말과 그 질문이다. 공부한 내용을 물어보면 사주기초서적을 지나 상리철학이나 우주변화의 원리 같은 초보서적부터 시작해 적천수, 자평진전, 궁통보감의 3대 명리학서를 지나 한국 명리학서의 최고봉인 사주첩경과 명리요강 등까지 전통 사주명리학이라고 할 수 있는 책들을 공부한 후에도 도저히 실전에 적용이 어려워서, 유명한 명리학자들의 비법을 배우기 위해 강의를 듣고, 그래도 적용이 어려우면 일본, 중국, 대만에서 많이 보는 쉬운 명리학 방법인 오운육기, 자미두수 등을 공부한다고 한다. 거기에 주역도 배우고 육효도 배우고 또 뭐도 배우고... 또 그래도 안되는 분은 이제 서양의 별점부터 타로를 배우고는 실제 개업해서는 거의 타로로 먹고 살고 있다고 한다. 이런 분들은 그냥 처음부터 타로만 배우셨어도 이빨로는 먹고 사셨을 텐데.. 많이 도셨다. 역학의 두가지 큰 맥인 주역과 사주명리학의 시초는 복희라고 불리는 중국 역사의 시조가 만든 하도와 낙서에서 출발한다. 처음 하늘을 관찰해 만든 하도를 통해 얻은 선천팔괘로 주역의 괘상을 만들어 주역이 탄생했으며, 하도의 땅에서의 작용을 관찰해 만든 낙서로 10간 12지의 숫자를 얻어 달력으로 삼아 인간이 태어난 때를 알기시작하면서 사람의 일대기를 관찰 통계해 사주명리학으로 발전시켰다. 주역은 뜻인 괘로, 사주명리학은 때인 숫자로 시작됐단 말이다. 그래서 사주를 수로 푼다는 학파도 있다. 어차피 10간 12지가 숫자인데 그걸 굳이 1,2,3,4... 아라비아수로 바꿔 푸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몰라도 처음 공부하는 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강의꺼리는 되는 것 같아 보인다.

 

요즘 포켓몬고라는 닌텐도 포켓몬스터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옮겨온 AR 게임이 유행이다. 필자의 집에는 포켓몬스터 게임을 블록게임으로 할 수 있는 포켓몬 카드가 넘쳐난다. 필자의 애들이 몇 년전 그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한참 빠졌을 때 마트에 끌려가 주머니를 털린 결과물이다. 이게 뭔데 애들이 이렇게 열광하나 싶어서 카드 내용을 들여다 본적이 있다. 포켓몬 마다 각종 타입이 있는데 전기, 물, 불, 풀, 얼음, 바위, 비행, 고스트 등 무려 18가지이고, 각 타입의 포켓몬스터별로 전투력과 주특기가 다 달랐다. 포켓몬들을 트레이닝 시켜서 대결을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유저들은 자신이 보유한 포켓몬의 타입부터 전투력, 주특기와 그 외에 특성까지 모두를 외워서 상대에 맞설 수 있는 포켓몬을 대결에 출전시켜야 한다. 필자는 이 게임을 보면서... 어? 이거 완전히 사주명리학인데?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10간 12지로 인간 각각이 가진 모든 성질과 특징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고, 어떤 사람과 어울려야 좋고, 어떻게 살아갈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사주명리학이나 이 포켓몬스터 게임은 너무나 유사한 면이 많은 것이다. 특히나 필자가 포켓몬이 이상하게 생겼다거나 뭐라고 하면 아이들은 포켓몬은 자기 친구니깐 그러면 안된다고 말한다. 포켓몬스터가 다른 게임들이 범접하지 못할 정도의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요인은 이 휴머니즘이 아닐까? 사주명리학 역시 마찬가지니 말이다.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공부하는 걸 보면 10간 12지에 대한 공부를 수학공부할 때 수와 집합을 공부하듯이 해 버린다. 대부분 그냥 그렇다더라 하면서 패스해버린단 말이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그 10간 12지를 공부하기 위해 매일 같이 몇년동안 등산을 하거나 아예 산으로 들어가는 분들도 계시다. 공부를 안할려고 하면 아예 신경을 안써도 되는 공부이고 제대로 공부하려고 하면 몇년간의 자연관찰이 필요한 공부가 바로 10간 12지에 대한 공부인 것이다. 그렇게 몇년을 산 속에서 투자하지 않는다해도 본인의 생활 속에서도 자연관찰을 통해 충분히 그 공부는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안하는게 문제다. 그 기초적이고 사주명리학의 90%이상을 차지하는 간지공부는 뒤로한채 입 밖으로 말하면 있어보이는 사주용어에만 집착하다보니 사주를 제대로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사주를 못보는 사주쟁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이 때 이렇게 됩니다.' 라고 말해줬을 때 신강해서, 신약해서, 용신이, 격이, 합인지, 형인지, 충인지, 목화통명이라서, 상생, 상극, 또 뭐뭐라서 그런지 묻는다는 것이다. 그럼 사주 제대로 보는 사주대가는 뭐라고 말하냐고? 이런걸 알려줘도 되나?ㅎㅎㅎ '그때 그렇게 된다고 보십니까?'정도다. 초짜는 '사건'에 집착하고 대가는 '때'를 본다. 이유는 사주는 '사건, 이벤트'이 학문이 아니고 '때, 시時'의 학문이고 때를 따라오는 '운運'의 학문이기에 그러하다. 그 때와 운을 알 수 있는 방법이 간지이고 간지학을 위해서 가장 필수적인 학습과정이 자연관찰을 통한 간지변화를 눈으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사주를 쉽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썼는데.. 다 쓰고 보니 '뭔 소리야?'라는 말을 들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그냥 간지부터 제대로 공부하라고 한마디만 쓸 걸 싶기도..ㅎ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철학인가요? 신점인가요?'

난 역학, 넌 미신 2017. 3. 5. 14:09 Posted by Eastlaw

'철학인가요? 신점인가요?', '사주로 그런 것까지 알 수 있나요?', '신기 있는데 모르고 계신 것 아닌가요?' 등등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가끔 오시는 분 중에 필자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이 오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 주로 위와 같다. 

나는 100% 명리학의 방법으로만 사주를 본다. 40년 전에도, 400년 전에도, 4000년 전에도 사주를 보는 방법에는 큰 변화가 없다. 중요한건 10간 12지와 대운의 흐름으로 한 사람의 삶을 유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추의 방식은 명리학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거대 요소인 주역의 방법에 의한다. 유추해야만 하는 이유는 같은 사주의 사람은 존재할 수 있지만 100% 같은 환경의 사람은 존재할 수 없기에 환경에 따른 사람의 삶을 가감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1퍼밀이하의 피상담자들은 자신들이 그린 인생과 필자가 펼친 그림이 다르단 이유로 필자를 욕하기도 할 것이다. 왜 당신은 나의 과거나 아주 가까운 미래도 못 맞추냔 거다. 근데 못 맞추는게 당연할 때가 있다. 능력있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잘못된 꿈을 가질 때다. 그 잘못된 꿈을 가진 이유는 그 사람의 환경에 있다. 예를 들면 이렇다. 의사집안에서 태어났다. 교사집안에서 태어났다. 이런 경우 당연히 자기도 집안 사람들이 많이 가진 직업이 마음이 든다면 꿈꾸게 된다. 그런데 될 운이 아니라면 어떨까?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그 직업을 가지려 한다면.. 이런 경우도 있다. 내 자식은 절대 이런 일 안시킨다. 그런데 그 자식 운이 그 일을 해야할 운이라면.. 간혹 이런 경우도 있다. 만족을 너무 잘하는, 아니면 너무 격이 낮은 사주다. 이 역시도 자라온 환경에 영향를 받는데, 난 목표가 주임이야! 이러는 경우다. 완장이라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을 보면 필자가 말하려는게 어떤 사람인지 잘 알 수가 있다. 소설가들을 보면 한 인물에 대한 설정이 너무 완벽한 경우를 자주 보는데 아마도 실제 그런 사람을 관찰한 걸 소설로 옮겨서 가능할 것이다. 반대로 사주명리학자 중에 소설을 쓰시는 분이 많은데 그 분들은 사주로 주인공을 어떤 사람으로 추측해서 구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 사람학이니깐...

 

사주명리학이 정확하겠나? 신점이 정확하겠나? 필자는 당연히 사주명리학이 정확하다고 말한다. 지 아무리 신이라도 아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그 신들이 현대사회를 살아봤겠나? 스마트폰도 사용안해봤을 것이고 골프를 쳐 본 귀신도 잘 없을 것이다.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의 차이를 아는 귀신은 있겠나? 사시를 치다 죽은 귀신은 있어도 로스쿨을 다녀본 귀신을 만나긴 힘들 것이다. 도깨비라면 몰라도 지구 반대편 북미나 유럽을 가본 귀신도 잘 없을 것이고 곧 상용화된다고 하는 전기자동차를 아는 귀신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 귀신들이 아무리 답을 잘 해준다고 한들 현실에 맞게 미래를 어떻게 예측해 주겠나? 귀신은 그냥 아는 것 아니냐고? 원래 귀신은 예지능력이 있는 것 아니냐고? 그럴수도 있다고 치자. 정말 그렇다면 왜 무당들이나 신점보는 사람들이 사주명리학을 열심히 공부할까? 필자의 다른 글을 검색해보면 무당이나 신점보는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상담을 하는지 알려드린 적이 있다. 신의 능력에 한계와 끝이 있는 줄 알기에 그들도 사주명리학 공부를 통해 그 이후 삶을 준비하는 것이다.

 

영어에 often이란 단어가 있다. 이 단어의 뜻은 '종종, 자주'라는 뜻인데, open이란 단어와 거의 유사하게 들린다. 이유는 often에 있는 t를 거의 발음하지 않기 때문인데, 실제 잉글리시네이티브 스피커들과 대화를 해보면 이 단어를 발음할 때 '오픈'이라고 발음하기도 하고 '오프턴'이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밴쿠버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어학연수 온 듯한 한국학생 두명이 자신들과 방금 대화한 원어민에 발음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저 사람은 원어민 아냐, 오프턴이라고 발음하잖아.' 정도의 내용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아는 발음을 하지 않았다고 원어민과 아님을 구분하고, 자신들이 아는 기초지식에 어긋난다고 전문가와 초보를 구분하는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알기로는 원어민들은 못알아들을 것 같고 다시 말하거나 설명하기 싫으면 발음이 불편하더라도 배려와 편의 차원에서 오프턴이라고 발음한다. 사주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초짜들은 충이 어떻고 합이 어떻고 어떤 글자가 와서 어떻고 하는 식으로 설명을 시작한다. 아마 그렇게 말해주면서 자기들도 복습이 될 것이다. 그런데 노을이 예쁜 걸 예쁘다고만 해주면 되지 대기가 어떻고, 태양광선이 어떻고, 가시광선 빨주노초파남보의 파장길이가 어떻고 해 생기니 예쁘다고 말해주지 않았다고 전문가가 그걸 모른다고 생각하는게 어리석은 것 아니겠나? 보통 하나의 사주를 볼 때 고려해야하는 인자와 작용력은 200가지 정도다. 고수들은 그 가감을 한번에 읽어서 현재의 작용력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두리뭉실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적 추론은 두리뭉실로 시작하지 않으면 미세한 부분까지 들어갈 수 없다. 이유는 사람은 특정단어에 홀릭하는 면이 강하기 때문에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 미리 특정한 단어를 말해버리면 한정된 시간에 그 단어 하나에 집착해서는 더 중요한 코어에 대한 상담까지 다다를 수 없다. 그래서 사주상담을 할 때는 상담을 해주는 사람이나 상담을 받는 사람이나 상대방이 말하는 특정 단어나 상황에 매몰되지 않도록 정신을 바착차려야 한다. 필자처럼 녹음을 하게 하면 그래도 다시 청취할 때 그 놓친 부분을 캐치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상담시간이 헛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주를 알고 현실을 알고 마음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의 미래를 귀신 같이 예측하지 못하는게 이상한 것이다. 인간이 그 정도로 별거없는 반복되는 현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까닭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