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주요고객들은 대부분 사장님이다. 작은 카페사장부터 상장사까지 규모는 천차만별이지만 어쨌든 다들 사장님들이다. 자수성가해서 지금이 자리까지 온사람도 있고 부모의 은덕을 입은 경우도 있다. 그리고 아주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혼자서 돌아가는 회사에 출퇴근만 의무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 아니면 회사는 직원에게 맡겨두고 취미나 다른 일에 빠져사는 사람도 있다. 이들의 사주팔자엔 어떤 사업운이 나와 있는걸까? 

 

CEO가 아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사주를 보면서 사업운을 묻는다고 한다. 필자도 지인들의 소개로 사주를 봐줄 때 보면 꼭 사업운이 있는지 재산복이 있는지를 묻는다. 재산복이란 건 실제 사주에 떡하니 나와 있지만, 사실 사업운이란 건 사주에 이게 사업운임네 하고 나와 있지는 않다. 다만 편재라는 큰 재산을 만질 인자가 강하거나 식신이라는 제조업의 인자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을 때 사업운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과거의 사주를 보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역학자나 철학관, 점집을 운영하는 분들은 사업경험이나 사회경험이 우물안 개구리이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공부하는 과정에서 배운 내용 그대로를 과거의 시각에 머무른 채로 적용한다. 그게 무엇이 문제인지 따져보자.

 

최근에 유행하는 카페... 정말 카페란 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제 그만 생겨도 될 것 같지만 계속 생겨나는게 신기할 정도다. 이 카페는 무엇을 파는 사업일까? 커피? 디저트? 대부분 그렇게 답하겠지만 테이크아웃이 아닌 이상 카페는 커피나 디저트가 아닌 자릿세를 받는 곳이다. 6천원짜리 점심을 먹고 5천원짜리 커피를 마실 때 6천원자리 점심을 먹은 곳의 손님이 차지하는 면적과 5천원짜리 커피를 마실 때 손님이 차지하는 면적의 넓이와 자릿세를 비교해보라. 음식값과 커피값의 원재료 값을 비교하면 당연히 음식값이 비싸겠지만 거기에 부동산 값을 더하면 커피가 높아진다. 정말 커피만 먹겠다면 테이크아웃을 하면 되지만 사람들은 그 장소의 이용을 원하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는 걸 택한 것이기 때문에 카페 사장은 커피를 파는 사업을 하는게 아니라 자릿세를 파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학원사업도 나날이 번창하고 있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배울것이 점점 많아지는 탓이기도 하겠지만 옛날과 다르게 지식산업이 차지하는 사이즈가 아주 크기 때문이다. 과거시대엔 학자는 나라에 한명 정도면 족했다. 나머진 그냥 왕이 시키는데로 죽어라면 죽고 살라면 사는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지식이 돈이고 힘이고 무기가 된 시대이다. 사주에서 과거에 전혀 쓸모 없었던 지식이 지금은 돈이 되고 있는 시대인 것이다. 그렇다면 학원사업이나 자격증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가진 인자는 과거엔 돈을 벌지 못하는 거지사주였지만 지금은 고소득의 인자가 된 것이다.

 

더 예를 들려면 수도 없지만 정리하자면 사업운이란건 현대사회에선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사주의 모든 인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인자를 활용한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방법이 사업 인자의 사업성공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사업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철학관을 가든지 점집을 간다면 사업운을 묻지 말고 내가 가진 인자가 어떤 것이 있고, 내가 가진 재산복이 얼마나 있는지 물어서 그 인자에 맞는 재산복의 크기에 맞는 사업을 하기 바란다. 내가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적은데 과다한 투자로 사업을 시작하면 안봐도 망한다. 들어오는 돈이 적기 때문에 당연한 것 아닌가? 그리고 내가 가진 재산복이 크다면 꼭 염두에 둘 것이 크게 들어오면 크게 나가기도 한다는 점이기 때문에 잘될때 꼭 현금을 일정액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부동산이나 증권에 모든 현금이 들어있다면 흑자도산이나 부동산이나 증권 운에 따라서 사업자체의 등락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사업운이란건 참 복잡미묘한 부분이다. 전혀 사업을 못할 것 같은 사람도 등떠밀려 창업해서 큰 부를 이루는가 하면 누가봐도 성공할 사업을 하루 아침에 말아먹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진 사주팔자의 인자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인생에서 등락의 고저가 너무 커서 많이 힘들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운과 복을 따르지 말고 자신의 인자를 따르란 정도로 글을 맺는다.

 

 

 

by 인컨설팅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가 재물로 가득찬 여인

컨설팅사례보고 2014. 7. 19. 11:14 Posted by Eastlaw

사주의 지지가 재물로 가득찬 여인이 찾아왔다. 이 여인은 이름하야 점집 매니아라고 한다. 사주, 신점, 무속인, 타로, 별점 등등 자신의 운명을 알려줄 수 있는 곳이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다니는 분이시라고 한다. 보통 필자는 기업고객 이외에 상담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상담을 할 기회가 서로에게 거의 없지만, 이 분의 지극 정성에 우리 직원이 감탄해 시간을 내어 달라고 필자에게 요청해서 이뤄진 자리였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몇 달을 해와서 죽겠다나 뭐래나...하하하...

 

보통 남자분이 이렇게 사주의 지지가 재물로 가득 찬다면 사업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큰돈을 버는 경우도 많고 운에 따라서는 벌었다 잃었다는 반복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재가 강하다는 건 인생에서 자신의 존재는 돈에 묻혀 약하다는 말이기 때문에 돈이 없어졌을 때 아주 깊은 나락으로 빠지거나 건강이 빨리 나빠져서 단명하는 경우도 많다.

 

여자분들은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활동성이 약하기 때문에 운에서 들이밀지 않는 한 사업을 하는 경우는 잘 없다. 실제로 사업을 한다면 아주 큰 부를 이룰 가능성이 남자보다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돈이 아주 많은 환경에서 연명을 하게 된다. 현금을 많이 다루는 은행창구나 명품 판매점, 회원권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한 업장 등이 이들의 직장이다. 실제 그런 곳에 근무하는 여성분들의 사주를 보면 대부분 재가 많다. 만약 결혼을 해서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돈 많은 시댁에서 시어머니에게 용돈 타 쓰는 며느리가 된다. 강남 며느리들 중 또 이런 사주가 많다. 그게 아니라면 평생 사회생활을 계속하는 경우가 백이면 백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사주에 재가 없어서 재물복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재가 많은 사람들이 더 재물복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재물이란 것이 실제 의식주를 해결하고 나면 잉여되는 것이기 때문에 남과의 비교대상 이상이하도 아니다. 그러므로 재가 있으면 없는 돈이라도 더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그 마음 때문에 괴로워지고 몸이 상한다. 사주팔자도 현실과 마찬가지로 재는 많아도 고민 없어도 고민인 것이다.

 

이 아주머니는 평생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체에서 일하셨다고 한다. 이 분이 궁금한 건 어느 점집을 가도 자신에게 재가 많다고 하는데 실제 그 많은 재가 다 어디로 갔느냐를 물으신다. 지금까지 간 곳에선 조금만 기다려 봐라든지, 언제부터라고 했단다. 그래서 욕먹는 업계가 이쪽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말했다.

 

'근무하신 곳들을 돌아보세요. 돈 밖에 없는 곳에서 근무하셨고 원없이 돈도 만져보셨죠? 그걸로 사주에 있는 그 많은 재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시면서 사신 거예요. 어떤 분은 이렇게도 해석하시겠네요. 보세요. 여사님의 지지는 巳(뱀)未(재)未(재)未(재)예요. 이 未자가 여사님한텐 재물인데요. 세개나 있죠? 여사님은 지금까지 평생을 이 뱀처럼  재물사이를 쉼없이 헤집고 다니는 삶을 사신거예요. 그게 여사님 팔자인거예요. 돈 다발 사이를 열심히 헤집고 다니면서 일하는 여사님이 전 보이는데...여사님은 어떠세요? 보이는 것 같지 않나요?'

 

웃을 듯, 말 듯한 표정... 잠시 후 뭔가 풀리셨다는 게 얼굴에 보인다.

 

그렇게 상담이 끝났다. 글로는 표현 안되는 여운을 남기며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뒤에  몇달 간의 통화로 친해진 직원에게 아주머니가 문자를 보냈단다. 이제 점집은 그만 다녀도 되겠다는...직원에게 근무하시는 직장으로 아주머니의 회사 동료들이 같이 먹고도 남을 만큼 피자를 배달시켜주라고 했다. 비싼 상담비로 뭔가 알았지만 그리고 가지셨을 허무함을 달래주고 싶었다. 먹는게 남는거라는 진리를 알려주고 싶기도...

 

 

by Eastlaw ...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위 제목은 얼마전 인컨설팅역학연구소로 문의 전화를 한 분의 질문이다.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를 출판한 목적은 일반인들이 자신과 지인의 사주를 봐서 더 나은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하자는 목적이었으나 실제는 사주명리학 공부를 갓시작한 분들이나 철학관이나 점집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공부에 한계를 느끼시는 분들이 참고도서로 사용되는 경우가 꽤 많다는 것이다.

필자가 그러한 점집을 실제 가보질 못해서 제대로 답할 수는 없지만 100% 책만 읽어줬다기 보다는 손님이 가진 기본적인 사주 구성의 특성을 이 책을 통해서 알려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생일만 알면 그 사람의 97%를 알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 사람이 헤어스타일만 조금 바뀌어도 아주 다른 사람이 되는 것처럼 97%를 이 책을 통해서 말해주어도 나머지 다른 3%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따로 알려줄 실력이 있어야 남의 사주를 돈받고 봐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이 책을 구입하는게 그런 점집을 찾는 것보다 훨씬더 도움이 될 건 분명하다. 그리고 한가지 이 책엔 운 부분이 빠져 있고 단순히 미래의 삶에 대한 대략의 서술만 있다. 그 미래 부분을 짚어주었다면 나머지 3% 중 일부는 그 점집이나 철학관을 통해 얻었다고 봐야 한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의 활용처에 대한 정보를 알려와서 간단하게 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욱 읽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만세력을 통해 한사람 한사람을 보는 것보다 오히려 더 나은 사람을 보는 눈이 생긴다고 하니 독자여러분도 시도해 보시길 추천한다.

 

by Eastlaw... 인컨설팅역학연구소    이동헌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국내도서
저자 : 이동헌
출판 : 지식과감성# 2013.07.15
상세보기

 

 

갑오년이 밝았습니다. 실제 갑오년은 음력 설에 가까울 때 시작 되지만 불 화火에 속하는 오午는 성미가 급해서 한달정도 먼저 기세를 펼치기 때문에 갑오년의 기운 안에 들어와 있다고 해도 무방하겠네요.

갑오년 한해는 어떨까요? 단순히 글자의 기운만으로 예상해 보겠습니다.

갑甲은 무언가가 솟구치고 뻗어나가려는 성질이 강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려는 기운이 강하죠. 그래서 무언가 새로운 걸 시작하는 사람이 많은 해가 될 듯 합니다.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도 많으실 거고. 모임을 만들고자하는 분들도 많으실 듯 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제일 먼저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오午는 달린다 알린다 방송한다 정도의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리고 반항한다, 바꾼다 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시간적으로 가장 밝은 때이고 대낮으로 정의를 바로잡는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죠.

갑오甲午년을 같이 보면 어떨까요? 두 가지 뜻을 붙여서 해석하시면 됩니다. 잘못된 것 불법적인것 등을 없애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그것에 대항하고 반항하고 바꾸어 나가는 해가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마찬가지의 작용을 할 것입니다.

과거 갑오년을 봐도 그러한 머릿 수의 힘에 의한 개혁이 있었습니다.

위 내용은 여러분 개인적으로도 작용하는 사항입니다. 자신에 맞추어 적용해 보시면 정확한 한해의 신수를 예측해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by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