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고 돌아.. 드디어...

컨설팅사례보고 2018. 3. 9. 12:29 Posted by Eastlaw

'이 친군.. 고시공부를 할 친구도...고시시험을 하루 종일 칠 수 있는 친구도.. 고시봐서 합격할 수 있는 친구도 아니예요. 팔자도 그렇고 향후 20년간 대운도 그렇구요. 사장님 기대에 맞는 말씀을 못드려 죄송하네요.'

 

한 7년 전이었나? 클라이언트 업체의 대표가 자신의 아들에 대해 물어온 걸 답해드린 내용이다. 자신이 이루고 팠던 판사의 꿈을 아들이 이루게 하기위해 아들을 법대에 보내놓고는 언제 고시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물어온 것이다. 비웃지는 않았지만 S대 법대도 합격했는데...하는 자신감으로 필자의 말..자체에 대해서만 아쉬움을 가진 표정으로 돌아가셨다. 그리고 4년 후 이 분의 아들이 직접 찾아왔다.

 

'아버지가 그때 녹음한 테입이 있어서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정말 하루 종일 시험을 칠 수가 없어요. 공부하고 준비하는 과정엔 너무 잘해서 선생님들, 동기들이나 선배들은 당연히 제가 합격할거라고 하는데, 전 시험장에만 들어가면 졸다가 나오는 걸 아니깐.. 정말 멘붕상태인데.. 대표님이 그걸 벌써 4년 전에 말씀해 주신걸 듣고 무리하게 이렇게 찾아뵈었네요.'

 

'사실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7급 정도는 바로도 합격할 수 있고, 원래 사주로는 창작을 하면 좋아요. 스트레스를 녹여내리 거든요. 음악도 좋고 뭔가 집중해서 만드는 것도 좋아요. 그림, 조소도 괜찮구요, 음식 만드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아버님 사업은 동생이 물려받음 딱이니.. 그 쪽은 욕심내지 말고, 튼튼한 직장하나 잡아서 하고 싶은거, 좋아하는거 하고 살아요. 아마도 죽을려고도 좀 했을거라고 봅니다. 어차피 끝까지 실행하진 못할거니깐.. 아플짓도 하지 말고......'

 

이 친구를 얼마전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우연히 만났다.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해왔다.. 제 말이 틀렸다면 좋겠는데?..라고 인사를 하자.. 틀리지 않았다고 한다. 내 말을 무시하고 2년을 더 매달리다가 말았단다. 로스쿨에 갈 수도 있었지만.. 들은 말이 있으니 아닌 길을 더이상 가기 싫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작년에 일본에 와서 평소에 관심있었던 일본요리를 몇가지 배워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이란다. 비로소 제대로 잠들 수 있게 되었고 아침에 배도 고프게 되었단다. 음식은 음식점 하려고 배우냐니깐.. 취미로 딱인 걸 알았고.. 그것도 고맙단다. 필자 말대로 7급을 치니 바로 합격해서 돌아가면 출근을 해야 한단다. 돌고 돌아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더 나이들기 전에, 더 지치기 전에 돌아와서 너무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런 케이스를 가진 분들은 아주 많다. 아예 사주랑 운이 안도와줘서 그런 경우도 있고, 팔자에 없는게 운에서 방해해서 그런 경우도 있고, 사주에 제대로 못써먹을 약한 인자를 부모와 주변에서 띄우는 바람에 착각을 일으켜 그런 경우도 있다. 어쨌든 돌고 돌아서 제자리를 찾으면 그래도 다행이지만.. 문제는 그렇게 제자리를 찾는 분이 현대사회엔 점점 주는 듯 하다. 이유가 뭐겠냐? 그렇다.. 경쟁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실수를 줄이고 빨리 자기 길을 찾아가길 기원한다. 가능한 길이라면 말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의 관점에서 보는 세계는 동일한 패턴과 흐름 속에서 점차 변화해 가고 있다. 19세기와 20세기 그리고 21세기의 가장 큰 변화는 19세기에서 20세기는 지배, 피지배의 시대에서 평등의 시대가 온 것을 들 수 있고, 20세기에서 21세기는 명예의 시대에서 물질의 시대로 변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특히 사주명리학에서 명예의 인자인 관官과 인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져야할 직업을 재財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빼앗기는 현상은 현대의 가장 큰 사회문제라 할 수 있다.

 

현재 각종 통계결과를 보면 한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은 의사다. 그리고, 안정적인 신분이 보장된 직업들이 몇몇 있다. 봉사하면서 명예롭게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공무원과 군인, 경찰 등을 들 수 있고, 희생정신의 대명사인 교사나 간호사라는 직업도 있다. 실제로 이런 직업들은 명예를 추구하거나 봉사와 희생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가져야할 직업으로, 그러한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가져야 그 역할에 충실할 수 있다. 그런데 물질의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현실에서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최근 간호사들이 일이 힘들어서 퇴직 러시를 이룬다는 기사가 종종 나온다. 그 기사의 맥락은 정말 일이 너무 힘들어서 퇴직을 하려는 간호사들이 넘쳐나므로 근무여건을 개선하자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런데 필자는 이런 점을 예언한 적이 있다. 재財를 추구하는 사람이 의사가 되면 돈이 되는 전공에만 몰릴 것이고, 그런 사람이 간호사가 되면 희생적인 일에 최적화된 사람들이 아니므로 견디지 못해 그만두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애초에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인 간호사를 선택한 사람들은 아예 일을 하지 않거나, 좀더 편한 간호사관련직 공무원이 되려하거나, 일부는 더 공부해서 의학전문대학원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이 어찌어찌 견뎌내 간호사로 남아서 간부급이 된다해도 문제다. 남은 이들 대부분은 권위의 관官을 추구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아랫사람을 강하게 짓누르게 되기 때문이다.

 

명예의 상징 군인이라는 직업은 어떨까? 전세계에서 무기 수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쓰면서 맨날 북한에게 이기지 못한다는 어불성설을 쏟아내는 군장성들이 한 짓은 천문학적인 금액의 군수비리다. 나라를 지켜야할 군인들 역시 명예와 봉사인자인 관官을 가진 사람이 아닌 재財를 강하게 쓰는 사람들이 점령함으로서 중국같았으면 바로 사형을 당할 군수비리를 저질러 놓고도 뻔뻔스럽게 생계형이라는 안하무인의 핑게를 대는 것이다.

 

재財를 추구하는 의사들이 돈되는 전공에만 몰리거나 환자가 많은 도심에만 몰려서 지역의료기반이 무너지는 건 그래도 양반인 상황이다. 이 모든게 물질이 가장 중요한 현시대에 일어 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일인 것이다. 위의 현실을 보면 과연 현시대에 자신의 사주에 맞는 직업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강하게 든다. 현대사회가 물질 중심적으로 변해버려서 돈이 되는 직업이 따로 존재하게 되었고, 돈이 되지 않는 직업은 천시를 받으며, 돈이 되는 직업은 서로 갖기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므로 해서,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는 이미 돈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람의 자식이 돈이 되는 직업을 갖게되는 현상인 '부의 세습'이 직업적인 부분에서는 이미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한민국처럼 임금수준이 OECD 최저인 나라는 부모의 재산이 아니면 혼자 벌어서 공부해 직업을 갖기엔 역부족이므로, 부모의 재산이 자식의 사회적 계급을 세습하는 나라로 급격하게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까지 읽으면 느끼는게 있을 것이다. 방법은 없다! ... 아니다 방법이 있다. 개인 상담을 하다보면 머리가 깨어 있는 부모님들을 많이 만난다. '대학이 뭐 필요해!'를 외치는 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수능공부대신 9급 공무원 공부를 시키는 부모님도 계시고, 배우고 싶다는 분야를 학교공부와 상관없이 시키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학이라는 게 부족했을 때 대학생이란 말을 듣고 싶었던 베이비부머 부모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태우, 김영삼 정부는 대학을 우후죽순으로 만들었고, 그래서 대학은 고등학교교육 만큼 의무교육처럼 느껴지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대학이 부족했을 때보다 대학이 많아진 지금이 명문대를 향한 열망은 더 강해졌고, 듣보잡, 지잡대라는 대학서열화는 더 심해져 버렸다. 그런 현실에서 어차피 누구나 가는 대학이라면 가지 않고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군사정권은 전 국민이 한가지 색 옷을 입기를 원하고, 한가지 생각만 갖기를 원하고, 정부가 거짓말을 해도 다 믿고 따르기를 원했다. 그래서 대학 많이 만들테니 다 가라고 했을 때, 아 무조건 가야하는가 보다 한 것이다. 이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방법은 자신의 아이가 원하는게 있으면 그걸 하도록 밀어주어, 의미없는 경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다. 이미 그 방법을 선택해 성공자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을 다녀 보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의 공통점이 하나있다. 어떤 공통점이냐 하면,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게 있고 목표가 확실한 아이들은 이미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청소년기부터 그것을 하고 있다. 외국처럼 우리 정부나 사회가 그렇게 변하기를 기다리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무모하다. 그냥 자신이 변하면 되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까지 우물 안에서 그렇게 세뇌된 개구리들이랑 동그란 하늘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았음을 인정하고, 과감하게 자신의 아이를 이 대입 레이스에서 이탈하게 한다면, 그 아이들은 수 많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 사주는 한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원하는 그 목표를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돈을 벌 수 있고, 지속할 수 있을지 알려주는 역할이다.

 

사람들이 와서는 무조건 묻는 게 있다. 돈을 벌겠는지, 얼마나 벌겠는지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돈을 못벌고 있는 것이다. 아니면 왜 묻겠는가? 그런데 그 사람들은 현재 상태에선 돈을 원하는 만큼 버는게 대부분 불가능하다. 자신은 더 달리고 싶으나, 돈을 더 벌고 싶어나 모든 사람이 달리는 레이스 속에 끼여서 달리는 지라 여러 명을 추월을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레이스를 밀려서 달릴 만큼의 돈만 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말씀드린다. 변하세요. 그 레이스에서 빠져 나오세요. 그럼 버실 겁니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분들은 좋은 운이 오면 그냥 좋고, 좋은 운이 오지 않아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운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마냥 그 운이 자신에게 좋은 작용을 하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바이바이하고 다 지나갈 때까지 말이다.

 

과거의 사주명리학과 현대의 사주명리학의 해석에는 크게 세가지 차이점을 고려해야한다. 첫번째는 인구증가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해졌다.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자리만 봐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말 특정 직업을 가지려는 사람이 10명이었다면 지금은 3배정도 증가한 인구에 비례해 30명이 넘는다. 두번째는 지역편중이다. 과거에도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었지만 최근만큼 서울에 인구가 집중되지는 않았다. 우리나라 전체인구는 100년전과 비교해 약 3배 늘었지만 서울의 인구는 30배, 수도권을 합하면 60배 정도 증가했다. 그만큼 경쟁때문에 서울, 수도권에서의 삶은 팍팍하게 된 것이다. 세번째는 평균수명이다. 100년 전의 평균수명은 50살이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80살이 넘는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다. 60갑자로 이루어진 사주는 61살과 1살의 사주가 같다. 나쁜 사주를 가진 사람보다 좋은 사주를 가진 사람의 생존확률이 높으므로 과거보단 현재에 좋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훨등히 많이 살아있다고 볼 수 있다. 노령층이 젊은이가 하던 아르바이트 일을 차지하는 비중이 느는 부분이나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서 노령층과 젊은층을 동시에 고용하려는 노력은 인구가 증가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지역편중이 생기지 않았을 때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건 이젠 무조건 경쟁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과거에는 경쟁이 필요하지 않았던 일들이 현재에는 경쟁을 통해야만 할 수 있게 변했다. 운이란건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그 기회를 잡고 말고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었다. '평양감사도 자기 싫으면 그만'이라는 옛말만 봐도 원래부터 운은 기회이고 그 선택은 본인의 판단이라는 걸 알수 있다. 그런데 현대에는 본인에게 기회라는 운이 왔을 때, 그 운이 본인 한명에게만 온게 아니다. 과거라면 본인이 취할지 말지를 선택해야 했지만, 지금은 본인이 선택하고 싶어도 같이 운이 들어와 선택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경쟁할 수 밖에 없어진 것이다. 왜 그렇겠는가? 그렇다. 앞에 말한대로 인구수가 많아지고, 살고싶은 지역이 편중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같은 운을 가지고 경쟁하는 구도가 생겨버린 것이다.

 

옛날엔 이런 경우가 흔했다. 특정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그게 어디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찾아가는 사례다. 혼자 독야청청하고 있으면 알아서 찾아오니 굳이 능력이 있다면 자신이 나서 알릴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삼고초려란 말도 옛날엔 흔할 법도 했겠다 싶다. 그런데 말이다. 요샌 자신이 가진 능력이 무엇인진 몰라도 그 정도되는 사람은 흔하다. '아니야. 난 정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라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묻고 싶다. 그걸 어떻게 장담하는가? 최근 몇년간 오만가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겼다 사라졌다. 원래 미디어는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 처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이 사람이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는데, 그걸 본 사람들이 그게 뭐 특별해, 더 잘하는 사람도 많은데 해버리는 어떻겠는가? 그럼 그 중 최고를 뽑아보자는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취지인 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능력이 정말 출중하다면 일단 자신의 능력을 알려서, 그러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찾아내서 그들과 당신과의 능력차를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의 발달이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는 말에 토를 달 사람은 없다. 그리고 인터넷이 아주 빠른 속도로 변하기 때문에 인터넷과 관련된 회사, 도구, 아이템은 수명이 짧다는 것에도 토를 달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인터넷 상에서 생겨난 이래 사라지지 않을 것이 딱하나 있다. 그건 블로그다. 처음 1인 미디어라는 이름으로 생겨난 블로그는 언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처럼 활황하다가 곧 사라질 것 같았지만, SNS의 종말을 점치는 지금에도 블로그는 여전히 개인이나 기업, 단체의 사이버홈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활용도를 더해가고 있다. 어찌 생각해보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라인 같은 대세 SNS들도 블로그의 홍보수단으로 사용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블로그는 흡사 고대 그리스 광장 구석에서 누가 듣던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그 생각에 대해서 듣고 이야기하는 하나의 광장 기능을 하고 있는게 블로그인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곳... 그 곳이 블로그인 것이다. 무한경쟁 중에서도 가장 치열하다는 IT 생태계에서 블로그가 살아남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 즉 자신을 알리는 가장 최적화된 도구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블로그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 생각을 듣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차별화되고 잘하는게 있다면 사람들은 몰리게 된다. 블로그의 생존에서 현대사회에서 개인이 생존할 수 있는 힌트를 찾을 수 있다. 필자는 현대를 인기의 시대라고 말한다. 인간이 가진 어떤 능력보다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인기가 더 큰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 인기는 얻는 첫번째 방법이 자신을 알리는 것이다. 블로그는 그 좋은 도구인 것이다.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에 대해서 100% 실력만 인정하는 무한경쟁이라는 기사가 많이 나온다.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이유로 한번도 왕좌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기사를 보고 많이 웃었다. 아니 비웃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는 원래 그렇게 100% 실력만으로 대표선수를 선발한다. 양궁이 실력만으로 대표선수를 선발하는게 대단한게 아니고 그 경쟁을 이겨낸 우리나라 양궁선수들 한명한명이 진짜 대단한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그렇게 선발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유도가 금메달을 많이 딸거라고 언론에서 많이 보도가 됐다. 그런데 결과는 노메달이다. 그런데 노메달인 유도의 결과를 보고는 과거의 몇가지 사례가 떠올랐다. 추성훈이 국가대표가 되기위해 한국에 왔다가 텃세에 밀려 돌아간 일이나, 음주교통사고를 낸 선수를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이유로 올림픽에 출전시킨 사례가 그것이다. 실력만 보는 무한경쟁이 아닌, 기득권을 인정하는 선발구조는 분명 잘한다고 뽑긴 했겠지만 무언가 간절함은 떨어지는 것 같은 눈빛을 가진 국가대표 선수가 많아진 요인이다. 다른 사례로 IOC도 인정한 논문표절을 한 메달리스트가 버젓이 국회의원이 되고 체육계에서 목소리를 내는 대한민국에서 정말 실력만으로 국가대표가 되는 선수가 몇이나 될까? 아니면 그런게 싫어서 정말 실력이 있거나 꿈이 있는 유망주들이 얼마나 많이 그 길을 포기했을까? 하는 생각들 말이다. 과거 박찬호, 박지성, 지금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있는 선수들을 봐도 당연히 이들은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실력을 인정받고 그 곳에서 성장해 가고 있다. 원래 그게 상식이고, 그게 정의고 그래서 승리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현실로 돌아오자. 그리고 삶의 방법을 찾아보다.

첫째, 운... 그따위꺼 없다고 생각하자. 어차피 경쟁상황이니 운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하자. 요행따위 바라지 말고 말이다. 하지만 아닌 것 같으면 포기도 빨리하자.

둘째, 숨쉬는 것도 경쟁인 상황에서 가만 있다고 당신에게 눈길을 머무를 사람은 부모님도 힘들다. 그러니 잘하는게 있다면 강점이 있다면 항상 알리고 또 알려라.

셋째, 소수에게 의존된 삶을 살지마라. 유명한 누가 있는데 그 사람에게만 인정받으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유명한 사람을 만든건 대중의 인기이거나 부정부패다. 그러니 그냥 그 소수들보다는 대중에게 어필해서 인기를 얻을 노력을 해라. 뭘하든 인기만 있으면 돈은 따르는 시대다.

넷째,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이 있다. 실제 그 책의 배경이 된 하바드 대학의 강의 동영상을 보면 정말 저런게 정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책 내용도 그렇다. 그런데 말이다. 대한민국에 오면 그 정의가 그 정의가 아니게 된다. 참고로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센델 교수를 한국에 초청해서 대담을 진행한 곳은 종편 채널A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다. 처음엔 과연 책이나 읽어보고 저 방송국에서 저당에서 초청했을까 싶었지만, 곧 아... 다 같은 정의가 아니지 하고 생각을 말았던 기억이 있다. 정의에 대한 생각도 재각각인 대한민국에서 너무 순진하게 살지말자. 1 더하기 1이 꼭 2가 아니라는 건 창의력 책에서 나오는 얘기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현실임을 알고 항상 의심하고 확인하고 살자.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현대인이 하는 가장 많은 고민 중에 하나는 아마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한 게 아닐까? 필자에게 개인사주 컨설팅을 받은 사람 중 70% 정도가 자신의 직업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직업이 나쁘니깐 그렇겠지하고 생각한다면 아마도 충격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의사, 약사, 변호사, 공무원, 공공기업 임직원 등 대중이 선호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80%이상이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사주를 분석해보면 흥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분명 의사 사주이긴 한데 전공과목을 다른 걸 하고 있다든지, 언변이 뛰어난 변호사 사주인데 로펌에서 서류업무만 맡고 있다든지, 문서처리에 적격인 공무원인데 민원실 대민업무 담당자라든지, 원하지 않는 부서로만 계속 발령이 난다든지 하는 것이다. 이들은 왜 특정직업의 사주를 가졌음에도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그건 인구수 증가에 따른 경쟁 때문이다. 특정 직업의 사주를 가진 사람이 늘어난 탓에 경쟁에서 밀린 것이다.

 

과거사회의 직업과 현대사회의 직업이 명백하게 다른 점은 전형적인 직종이 없다는 점이다. 필자가 사용한 전형적인 직종이란 표현의 의미는 무슨 직업하면 무슨 일을 한다는게 매치가 되는 직종을 말하다. 농부란 직업을 예로 들어보자. 과거에 농부라고 하면 농사를 짓는 직업이다. 씨뿌리고 재배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다. 그런데 현대의 농부는 여기에 다른 많은 일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먼저 기계장비를 잘 다뤄야 한다. 농기계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알면 놀라는 분들이 많을거다. 거기에 판로를 직접 개척하는 유통분야의 능력과 재배한 농작물을 가공해서 상품화하는 제조분야의 능력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 또 IT능력과 정보수집 능력으로 판매망 확보와 새로운 작물을 발굴하기도 해야한다. 또한 온실의 유지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에너지관련 공부도 해야 제대로 수익을 창출하는 농부로 살아 남을 수 있다. 여기에 농협을 통해 영농자금을 대출받고 상환하는 금융 노하우가 겸비된다면 금상첨화가 된다. 과거에 씨뿌리고 거두는게 농부 일의 전부였다면 지금의 농부는 중견기업이 하는 일을 혼자서 할 수 있어야 하는 정도로 다양한 능력이 요구되는 직업이자 직종으로 변화한 것이다. 과거 농부란 직업은 씨뿌리고 재배만 하는 전형적인 직종이었지만 지금 농부란 직업은 그때보다 하는 일이 훨씬 많아져서 그냥 농부란 전형적인 직종만 생각하고 농부가 되려한다면 엄청난 장벽에 부딪힐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은퇴 후 귀농하는 분들이 대부분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또하나의 특정은 사주랑 하는 일이 전혀 다른 사람이 오히려 최고라는 소리는 듣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특정직종에서 탑클래스에 속하는 사람들의 사주를 보면 자기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사주와 전혀 다른 구성과 인자를 가지고 있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필자는 이에 대한 해답을 다중지능이라는 책에서 찾았는데, 이 책을 보면 인간은 모든 종류의 지능을 가지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해당 지능을 가지지 않을 경우라도 그것을 해야하는 환경에 놓이면 다른 지능으로 그 일을 해내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체력으로 해야하는 일을 지능으로 대신한다든지, 스피드로 해야하는 일을 정확도로 대신한다든지, 후각으로 해야할 일을 시각과 촉각, 청각로 대신한다든지 등의 대체를 말한다. 이런 경우 기존의 그 분야 직업인들이 사용하는 보편적인 지능으로 하는 것보다 더 경쟁력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 이유로는 그 지능을 사용하는 것이 맞아서 그렇다기보다는 그만큼 기존의 지능으로 하는 사람보다 몇배의 노력을 하게 되고 기존 방법으로 하는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이 사용하는 기능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얘기를 종합해보면 사주에는 그 사람에게 맞는 직업이 나오는게 맞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사주에 맞는 일을 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사주와 전혀 다르더라고 해도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그 일을 못할 이유는 없다. 다만 실제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못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부분은 사주나 개인의 역량 문제라기 보다는 사회구조의 문제라 할 수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 같이 고3 때 진로가 1차적으로 결정나는 나라에서는 개인의 사주나 역량에 상관없이 성적순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의료분야의 경우 상황은 좀 심각하다. 실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직의 경우 공부할게 많은건 사실이지만 그 공부 자체보다는 봉사와 희생정신이 필요한 직업인데, 지금 현상을 보면 성적이 아주 좋으면 당연히 의대를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의대를 가지 않으면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풍조까지 생겨 있다고 한다.

 

필자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부모나 교사가 한 학생의 미래를 특정하면 안된다는 말이다. 실제 사주를 보면 30대 이후나 40대 이후 심지어 50대 이후가 아주 기대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10대, 20대 때 경쟁에서 밀려 실제로 꽃을 피울 시기에 꽃을 피우지 못하는 건 자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일 수 밖에 없다. 필자는 일본에 살았다면 50대에 노벨상을 타고도 남을 분들이 대한민국에서 단순기능공으로 일하는 걸 수도없이 봐 오고 있다. 우사인 볼트가 체력장 때 처음 100미터 달리기를 뛸 것같은 대한민국에선 너무 당연할 것 같은 일이기도 하다.

 

사람은 좌절을 맞보면 본인이 본인의 능력을 점점 낮춰보게 된다. 획일화된 교육과정에서 그 교육만 잘받을 수 있는 구조의 사람이 아니면 누구나가 겨우 성적 때문에 나는 안되는 가봐..하는 좌절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하지만 정말 그건 교육의 문제일 뿐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자녀를 20대 이후, 30대 이후까지 기다려 주는 마음으로 키운다면 누구 못지 않은 인물로 성장할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사주로 시작해서 사회구조의 문제로 끝내는 글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라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안타깝다. 당신이나 당신의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다. 사회가 문제다. 그러니 기다려만 준다면 획일화된 학교에서 벗어난 후 분명 당신과 당신의 아이는 원하는 삶,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