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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3.27 공짜로 책 보기 - 시립도서관 이용

나? 티핑포인트

Book Story 2009. 3. 27. 12:54 Posted by 인컨설팅

최근에 자주 가는 칼국수집이 있다. 원래 면을 좋아해서 칼국수라면 대충 다 잘 먹지만 그래도 꼭 맛난 집이 있는데 이 집이 몇 달전 새로이 개발한 집이다. 칼국수라면 당연히 시원한 육수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생명인데, 이 집은 그 두가지를 한꺼번에 충족시키면서도 이 집보다 맛이 못하거나양이 모자란 집보다 싼 가격인 한 그릇 3,000원이다. 보통 여자분들은 다 먹지 못할 만큼의 양이고남자들도 남길 양을 주는데 첨 오신 한분이 자긴 무조건 곱배기 먹는다고 시켰다가 그릇이 작아 딴그릇에 담아나오는 걸 보고는 황당해 할 정도로 푸짐한 집이다.
 
맛과 양을 모두 만족시키면서도 가격까지 저렴한 집... 근데 생각보다 손님은 많이 않아서 혼자 밥먹기를 즐기는 나 같은 사람한테 너무나 적당한 집이었다. 하지만, 이런 집을 발견하고도 소문내지않으면 너무 미안한 것 아닌가? 그래서 보는 사람마다, 손님들 왔을 때 점심 먹어러 갈때마다, 아니면 그 집앞을 지날 때마다 소문 낸지 어언 서너달... 오늘 점심 때도 가벼운 걸음으로 이 칼국수집에 도착... 마침 비어있는 마루방 끝 테이블에 앉았다. 자주 가다보니 주문은 안해도 자동으로 나온다^^. 금방 나온 칼국수의 다데기 양념을 풀기 전 숫가락으로 맑고 시원한 육수를 떠먹고 있는데... 웨이팅 손님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이름하여 줄서서 먹는 집이 되어 버린 것이다. 어? 이거 곤란한데... 맘씨좋은 주인아주머니가 그러시진 않겠지만 그래도 혼자서 네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엉덩이 따끔거림에 뜨거운 줄도 모르고 단숨에 한그릇을 후루루 비우고 나왔다. 그 맛난 양념푼국물을 음미하지도 못하고 쩝쩝... 나오면서 보니깐 근처에 있는 선배 사무실 사람들, 울 건물 지인회사사람들이 여럿보인다. 너무 소문냈나?? ㅎㅎ



말콤 글래드웰의 인기작 '티핑 포인트'에는 정보발신자 티핑포인트란 개념이 등장한다. 예전 TV오락프로그램에서 몇 단계를 거치면 아는 사람일까를 시험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거의 네 다섯 사람을 거치면 아는 사람이었던 기억인데, 그 이론을 제시한 책이 티핑포인트다. 그 네 다섯 사람 중 네번째 사람은 같은 지역을 대상으로 테스트 할 때 대부분 일치하더란 얘기고. 그 사람을 통해서 인맥, 정보가 흐르게 된다는 얘기다. 그러고 보면 나도 좀 그런 기질이 있는 것 같다. 보통 한참 소문내고 자주가고 하면서도 이 칼국수집 처럼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면 다른 곳을 찾는다. 이유는 난 조용하게 혼자서 음식을 음미하면서 먹는 걸 즐기는 사람이니깐^^...

하긴 오늘은 아침을 일찍 먹은 까닭에 소위말하는 피크타임에 가서 더 손님이 많았는지도 모르겠다. 아직이 집을 대체할 집을 찾지 못한 나로선 이젠 이집의 티핑은 그만두고 한가한 시간에 국물과 면발을 즐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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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책 보기 - 시립도서관 이용

Tune-up Message 2009. 3. 27. 10:54 Posted by 인컨설팅

나의 독서량을 알고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는 소리가 '책값 많이 들겠다'는 소리다. 음.. 책값... 뭐 좀 들긴하지. 주로 예스24에서 책을 사는데 항상 최고 고객일 때가 많다. 내 성격 문젠지. 누가 주는 책은 새책이라도 이상하게 잘 안 읽는 탓에 거의 사서보는데 작년 초부터는 책값이 좀 줄었다. 바로 시립도서관을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것...

생각보다 시립도서관에는 많은 신간을 비치하고 있고, 없다면 누구라도 새 책을 사서 비치하라고 신청을 할 수 있다. 개인회원은 14일에 4권을 빌릴 수 있고 가족회원은 14일에 3권을 빌릴 수 있다. 나의 경우 가족회원으로 신청해 14일에 12권씩 꼬박꼬박 빌려본다. 좋은 점은 대부분의 책이 거의 새책이란 점이다. 그만큼 시립도서관 이용이 적단 얘긴데 어차피 한번 보고는 꽂아두거나 빌려주는게 다반사인 내 입장에서는 꼭 사고 싶은 책이 아니라면 이렇게 빌려보는게 훨씬 이익이다. 생각해보라 한달에 24권이면 신간기준으로 기본 1만원은 넘으니깐 최소 24만원에서 최대 30만원 정도는 세이브할 수 있단 얘기다.

보통 시립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고 반납하는게 귀찮다는 생각도 많이 할 것 같다. 근데 작년 말부터 구마다 하나 정도 있는 시립도서관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해운대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남구도서관에 반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 같은 경우 집은 해운대, 회사는 기장이랑 남구다. 읽고는 싶은데 돈주고 사긴 좀 그런 책을 세 도서관에다 구매신청해놓고 빨리 구매하는 도서관에 가서 빌려보고 가기 편한 도서관에 반납한다. 그리고, 비치도서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더 편하게 책을 빌려볼 수 있다. 얼마전 800페이지 이상되는 책을 빌려 읽은 적이 있는데 읽는데 무려 한달가까이 걸린 이 책을 해운대도서관에서 13일, 남구도서관에서 10일, 기장도서관에서 3일 빌려서 다 읽었다. 한번 빌렸다 반납하고 다시 빌리려면 3일이 지나야 하기 때문에 쓴 편법이지만 거의 한달동안 내 책 처럼 읽었다. 이 책의 가격은 무려 12만8천원 ㅋㅎ...

어느 구에 사는가? 도서관 위치를 모른다면 다음 지도로 검색하면 나온다. 신분증만 있으면 도서대출카드 즉시 발급해주고 거의 새책 4권을 공짜로 가지고 올 수 있다.

나 같으면 누가 이런거 알려주면 바~리 달려 나간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