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크 - 첫 2초의 힘 [1]

Book Story 2009. 3. 26. 16:33 Posted by Eastlaw


저자 말콤 글래드웰


누군가가 나의 모든 것을 단 2초만 보고 다 알아챈다면 어떨거 같나?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따르게 마련이고, 그래서

그걸 잘하는 사람은 보통 마당발에다 능력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또

경제적으로도 풍족하다. 우리말로 눈치있다는 것과 어찌보면 통할 듯

한 첫 2초에 상대를 파악하는 힘... 그것에 대한 분석과 활용을 제시하

는 책이 바로 블링크다.


책의 도입부에 캘리포니아 폴게티박물관에서 구매한 '쿠로스 상'의 진

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진품 임을 구분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론에

의해 14개월 간 심의 끝에 진품으로 임을 확인하고 구입한 작품을 관련

전문가들은 단 2초만에 가짜임을 알아챈다는 내용이다. 그걸 알아낸 전

문가가 왜 가짜인지 설명은 하지 못했지만 후에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과학적인 방법을 피해갈 수 있는 조작된 작품 임이 확실했다. 말콤 글래

드웰은 한 분야의 전문가 수준의 사람들은 아주 짧은 시간에 단편적인 사

실만을 보고도 그것의 진위를 판별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일반인들이

눈으로 보고 얻는 정보의 양보다 전문가들이 얻는 양이 훨씬 더 많기 때문

인데, 일반인도 동영상 촬영 후에 순간순간을 아주 잘게 잘라서 관찰한다

면 전문가와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첫 2초에 모든 것을 알아낼 수 있는 힘은 대부분의 경우

부작용을 일으켜 왔다. 흔히 자신들은 사람볼 줄 안다는 사람들이 더 많이

사기를 당하거나 세상을 바꿀 것 같은 사람이라 맹신해서 표를 던진 후 자

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인정하지만 또다시 그러한 행동을 반복하는 등의 사

실이 그것이다. 이는 인류가 가진 선입견 때문에 블링크가 빗나가기 때문인

데 인류는 성별, 피부색, 인상, 신체사이즈, 표정, 이름 등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이는 블링크의 힘을 무력화시키는 가장 큰 장애물로서 정확하

게 세상을 보는 힘인 블링크를 가지기 위해선 이러한 선입견은 꼭 극복해야

할 부문이다. 이의 극복을 위해서는 자신의 선입견을 인정하고 더 넓고 여유

롭게 상황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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