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안 해 본 아줌마...

컨설팅사례보고 2018. 6. 24. 08:55 Posted by Eastlaw

현재 이전을 기준으로 4, 50대 기혼여성들 중 실제 사랑이란 걸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과거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여자는 집안일하고 애 놓는 기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살이 넘으면 그냥 부모가 가란 집에 가서 다른 남자와 그 남자 식구 밥해주는 게 결혼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 받아들이고 만족하고 하는 분들이 대부분인 점에서 여자분들의 참을성에 존경을 표한다. 양陽인 남자들 같음 그리 못 살 텐데... 역시나 음陰인 여자라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다. 또 그만큼 과거 대한민국 사회는 남이하는 걸 나도 해야 한다는 정관의 틀에 갇혀 있었다. 남들이 모두 결혼을 하니 나도 참고해야 하는 가보다 하고 또 참게 만드는 것이 정관의 작용력이다. 지금은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상태이고 말이다. 


연애를 책을 배웠어요.. 하는 말이 유행어일 만큼 실제로 연애를 제대로 못해본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개인상담을 해보면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4, 50대 기혼 여성분들 중에도 이런 분들이 꽤 많이 보인다. 이분들은 결혼 후 책보다는 주로 드라마로 연애를 배웠다고 하는 게 맞을 지도..ㅎ 현재 기혼 상태로 애들 보고 가정을 유지하고 사신 분들이 애들이 엄마의 손길을 벗어나기 시작하는 즈음.. 사회로 눈을 돌렸을 때... 첫사랑이자 짝사랑의 상대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으로 살다가 짝사랑이지만 진짜 사랑을 발견하면 대부분의 아줌마들은 사랑에 빠진다. 혼자 좀 미치다가.. 혼자 실연하고, 혼자 울고, 혼자 그만둔다. 어쩔 것인가? 자신의 오랜 틀을 깰 수는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모든 분들이 그러는 건 아니다. 일부의 분들은 그 사랑에게 다가서고 실제로 사랑을 한다. 이 역시 어쩌겠는가? 사람이라 그런 것을... 근데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이제 부터다. 그런 아줌마들을 가지고 노는 남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드라마나 소설을 보면 가정이란 게, 부부란 게 사랑이라는 고귀한 것으로 구성된 것 같지만... 그건 그냥 작가들의 손 장난질 일뿐이다. 상담을 해보면 못 헤어져서 사는 분들이 더 많다. 위에서 언급한 정관의 틀은 그 사회에서의 모든 행위를 정상과 비정상의 이중 논리로 나누고 비정상을 문제인 것으로 치부해 어떤 비난이나 피해를 입는 걸 당연히 해버린다. 실제로 범죄를 저지런 사람을 보는 비난의 시선과 이혼한 여성을 비난하는 시선의 경중이 다르지 않음을 흔히 볼 수 있고, 그래서 이혼 사실을 숨기고 사는 분들도 많은 게 현실이다. 바람둥이라 불리우는 남자들은 사랑 초짜 기혼여성의 이런 이혼하기 두려워하는 부분을 파고든다. 그리고 자기는 충분히 재미를 보고 난 후 여자가 이혼을 결심할 때 떠나간다. 자기 때문에 당신 삶이 파괴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면서 말이다. 그냥 질려서 헤어지자고 하면 잊기라도 할 텐데.. 그리 씨불이고 떠나면 아줌마 혼자 사랑병을 끙끙 앓으며 나이 들어가게 된다.

 

사실 사랑 이외 분야에서도 초보 인간들은 참 많다. 초보 인간이 생기는 이유는 국가, 사회라는 공동체 때문이다. 인간의 성장과 성숙이 저마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으로 정해진 걸 표준이라는 이름을 붙여 특정 나이가 되면 무얼 해야 하고를 모든 사람에게 요구함으로써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학교도 가야 하고 사랑도 못해보고 결혼을 해야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애도 키워야 하고 더 일할 수 있는데 직장도 나와야 하는 것이다. 이제 뭐 좀 알 것 같아서 제대로 좀 해보려고 하면 그만둬야 하는 초보 인간들에게는 인생은 항상 초보의 연속인 것이다. 


반면 안 하고도 해본 것처럼 인간의 삶을 향유하는 인간들도 많다. 이들은 사회가 정해놓은 표준을 항상 뛰어넘는 인간들로 사는 게 쉽고 사람이 우습다. 물론 이들도 삶 자체가 쉽지만은 않다. 이런 인간이 자기 하나면 활개 치고 살겠지만 같은 류의 더 좋은 사주나 더 운 좋은 인간에게 밟히게 된다. 그리고 너무 잘하고 빨리하니깐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사는 게 지루해서 속도위반을 하게 된다. 사회는 그런 행위를 주로 범죄로 규정하고 말이다. 그런데 이런 인간들 중 바람둥이 기질이 농후한 것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가끔 상담을 와서는 이런 걸 토로하는 분들이 있다. 가정을 포기하고 이혼하면 그 남자가 자기에게 올지,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하지만 상대 남자의 사주와 둘의 궁합을 보면 대부분 그냥 데리고 논 것뿐이다. 


남의 사랑에 관여할 생각도, 더더군다나 첫사랑에 관여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연애를 안 해본 아줌마들에게 한마디는 하고 싶다. 짝사랑이나 외사랑도 사랑이라고.. 굳이 상대가 있어야 될 필요는 없다고.. 연애를 아주 빨리 시작한 사람들이 첫사랑이나 짝사랑을 평생 안고 사는 것처럼.. 남들보다 좀 많이 늦었어도.. 상대가 영 아니란 게 판명이 됐다면.. 변하거나 개선되기를 기대하지 말고 그냥 버려라. 그리고 마음 한켠에서만 끌어안고 살아도 된다. 당신들이 평생 살아온..것 처럼 말이다. 


날이 좋아서.. 한자 긁적여 봤다.



인컨설팅    이동헌




꽂힌다는 것의 위험성...

컨설팅사례보고 2017. 12. 3. 15:07 Posted by Eastlaw

며칠 전 저녁 모임에서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다. 5년 전 즈음 필자에게 자신의 이직여부를 물었던 분이 들려준 이직 전 회사의 사정이었다. 그 당시 이 분은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 회사로 스카웃되서 영업팀장을 맡고 있었는데, 회사 사장이 자신에게 해도 너무한 이해 못할 행동들을 계속해서 이직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빨리 이직하라고 했었다. 이 영업팀장의 고초는 경력사원 공채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영업분야에 직원을 하나 뽑았는데, 한마디로 사장은 그 직원에게 완전히 꽂혔다. 궁합적으로 보면 완전 홀릭한 짝사랑 구조다. 동성간에도 그런게 가능한 것이다. 그러니 이 직원이 하는 말은 무조건 맞는 것이고, 이 직원이 하자는 일은 무조건 해야하는 일이며, 이 직원이 일하는데 불편한건 몇백억원을 벌어다 주는 이 팀장이라고 치워줘야 한다. 실제 그 회사를 실질적으로 먹여 살리고 있었던 이 영업팀장이 둘의 눈에 가시인 상태였다. 대표는 경력이나 실적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였던 둘의 직급을 같은 팀장으로 만들고 부하직원을 공유하게 만들었다. 당연히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는 영업팀장은 자신을 오래 전부터 스카웃하려했던 외국계기업으로 이직의사를 밝혔다. 대표는 회사 통신망에 이 사실을 공표해 버렸다. 영업팀장이 개인사정으로 외국계 모기업으로 이직하게 됐다. 그동안 정말 고생많았고 혹시 다시 재입사를 원한다면 언제라도 환영한다는 내용이었단다. 그러면서 꽂힌 직원을 영업부장으로 발령냈단다. 이 말은 돌아오려면 그 직원 밑에서 일하라는 의미였다. 이직한 영업팀장은 현재 이직한 회사의 아시아지역을 총괄맡고 있다. 그의 영업력이 가져온 응당한 댓가였다. 하지만 이 팀장을 쫒아낸 회사는 얼마전 모회사 대표가 믿는 직원에게 뒷통수를 제대로 맞았다는 내용의 신문기사로 현재의 상황을 전하고 있다. 한때 그 분야에서 가장 잘나갔던 회사 하나가 사장이 직원하나에게 잘못 꽂히는 바람에 파산직전의 회사가 되버린 것이다. 뒷통수의 내용은 이 직원이 거래처로부터 뒷돈을 받고 그 돈으로 중국에 공장을 세우고 결국엔 이 회사의 물량까지 다 뺏어가면서 회사가 망해간다는 스토리다. 필자는 이전부터 관계가 있었던 이 영업팀장에게 5년 안에 그 회사가 망할수도 있으니 옮기라고 했었다. 그 말이 딱 맞으니 이번에도 역시나 맞았다고 5년의 스토리를 전해 온거다. 오너기업에서 오너의 사주가 그러면 그 회사는 그냥 망한다. 사장의 사업운이 다 한걸 필자는 본거다. 그리고 결과는 이렇게 현실적으로 나타난다. 이렇듯 평생 피땀 흘려 이룬 회사도 잘못 꽂혀버리면 한순간에 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필자가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힘들다. 그런 사장의 귀에는 필자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꽂힌 경우가 아니라면 회피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은 제시해 줄 수 있다. 그게 필자가 하는 일이니...

 

속궁합의 나쁜 예를 이전 포스팅에서 알려드린 적이 있다. 다른 어떤 나쁜일이 있어도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인 성욕이 해결된다면 다른 나쁜 일이 폭력이든 폭압이든 다 무시가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 포스팅 이후로 그런 분들을 너무 많이 찾아오셨다. 자신도 그런데 해결방법이 없냐고 묻는다. 심리학적으로 식욕과 성욕은 대체제라고 본다. 그러니 식욕을 관찰하면 성욕의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 사람은 맛있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한다. 그래서 먹방투어가 유행이기도 하다. 필자는 주로 필자보다 연배가 한참 위신 분들과 자주 어울리게 되는데, 그분들은 먹는게 낙이다. 돈도 있을만큼 있고 일도 할만큼 하고 나니 이제 맛있는걸 찾아 헤메는 것이다. 점심먹어러 포항을 가고 스테이크 먹으러 서울을 가고 낙지를 먹어러 서해를 간다. 시간도 킬링하고 배도 채우는 것이다. 알쓸신잡이란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는 이유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현실이라서 그럴거다. 며칠전 런던 출장에서 돌아오다 대만에서 활동하는 사주명리학의 대가를 만나기 위해 홍콩에 들렀는데, 그 분이 어리어리한 홍콩음식을 사주시면서 홍콩이 왜 음식천국이 됐는줄 아냐고 물으신다. 모른다고 하니.. 홍콩사람들은 죽도록 일하는 이유가 맛있는 걸 먹기 위해서란다. 홍콩은 땅이 좁아서 중국사람들 처럼 부동산 투자는 못하고 다들 명품을 휘어감고 다니기 때문에 그런데도 관심이 없어지니 자연스럽게 음식 맛에 관심이 머물었단다. 그렇구나..역시.. 먹는게..하면서도.. 입이 짧은 필자는 홍콩에서 대접받은 푸짐한 한상을 거의 다 남겼다. 솔직히 내 입에 맞는게 한가지도 없었다.ㅎ 이렇듯 사람마다의 맛집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임에도 각각이 꽂혀있는 음식이 하나둘은 꼭 있다. 어떤 분은 국밥에 꽂혀있고, 어떤 분은 국수에 꽂혀있고, 또 어떤 분은 지께에 꽂혀있다. 맛집을 찾아 다니다가도 한번씩 생각나는 질리지 않는 맛의 음식.. 그게 속궁합이 맞는 사람이라고 식욕에 대비한다면... 그걸 이기는 음식은... 더 맛난 음식이나 새로운 음식이다. 그러니 먹을게 없으면 그 꽂힌 음식을 먹겠지만.. 새로운 맛집이 있다면 제쳐두고 먹어러 달려가는 것이다. 그런데 그 질리지 않는 음식점에 발을 딱 끊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꼴통소리 시불이는 종편뉴스를 계속 틀어놓거나 사장의 마인드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는 불만을 가지고 있던 차에 비슷한 맛집을 발견한다면.. 그 새 맛집으로 갈아타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이 싫어하는 꼴통짓을 하면 꽂힘에서 해방될 수 있다. 내가 꽂혀 있는 상태라면.. 성욕이란게 사람을 통해 충족될 수 있는 것이기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찾는 노력이 이전 사람에게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주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그 방법 뿐이다. 미혼들이라면 괜찮지만 기혼들은 가정을 파괴하란 말이냐고 물을 수도 있다. 파괴해야하는 가정도 많다. 행복하자고 꾸민 가정인데 폭력과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 지킬 이유는 없지 않나? 최근에 나오는 반인륜적 범죄 대부분은 가정을 지키고자하는 밑도 끝도 없는 욕망에서 시작됐다. 가정이 중요한게 아니고 개인의 생명과 행복이 절대적으로 더 중요하단 말이다. 현재 지구에 있는 모든 국가는 이혼제도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깨져야할 가정이 그만큼 많다는 경험적 진실이 법제화된 것 아니겠는가?

 

필자의 주변에는 얼리어댑터들이 참 많다. 뭔가 새로운게 나오면 가장 먼저 구입해서 사용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신상에 꽂힌 사람들이다. 그런데 소비지향적이고 정보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탄생한 얼리어댑터들은 돈이 되는 사람과 안되는 사람으로 극명하게 나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이런 성향을 비지니스적으로 풀어내서 많은 돈을 벌게 되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신상을 사는데 번돈도 모자라 빚을 지고 살기도 하는 것이다. 필자가 아는 또 어떤 사람은 얼리어댑터가 되면서 열심히 살게 됐다는 사람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빨리 사용하고 모으고 싶어서 더 열심히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 무엇에 어떻게 꽂히느냐에 따라 삶이 변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것 역시 사주에 나와있다. 무엇이든 돈을 만들 수 있는 사주를 가진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돈으로 모든 걸 풀어낸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사람.. 재를 창출하는 것과 상관이 없는 사람은 천금을 주더라도 제로이하를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굳이 얼리어댑터가 안됐더라도 열심히 사는 사람은 항상 열심히 사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꽂혀서 빚쟁이가 될 사주의 사람이라면 되도록이면 돈 안쓰는 곳에 꽂히도록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필자도 꽂혀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일이다. 새로운 일을 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창업기에 있는 회사가 한둘은 있다. 그 기간을 잘 넘겨 이윤을 내는 회사가 되기도 하고 폐업하기도 한다. 하지만 폐업이 끝은 아니다. 다시 개선이라는 기간을 거쳐서 다시 시작하면 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런 과정에서 필자가 버는 돈의 상당액이 재투자되고 소비된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규사업 안벌리고 버는 돈 모으는게 더 낫지 않나요? ... 그래 본 적이 있다. 돈 벌 생각을 안하더라.. 내가... 딱 필요한 만큼만 버는 것이다. 사람은 필요에 의해서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꽂히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판별방법을 하나 찾을 수 있다. 내가 지금 꽂혀 있는 것이 나를 움직이게 하고 나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라면 좋은 꽂힘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꽂힌게 아니라 굴레를 쓴 것이다. 지금 꽂혀있는게 굴레라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 주변을 힘들게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라. 그렇다면... 그냥 그만하자!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많은 분들이 만나는 방법을 묻는다. 운명학이라고 불리는 역학의 양대산맥인 주역과 사주명리학에서 흔히 인연법이라 불리는 만나는 방법은 뭔가 대단한 비법이 존재할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두가지만 명심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만나는 방법의 핵심은 만남이다. 인연을 만드는 것을 만남이라 말한다. 그럼 인연이란 무엇인가? 윤회를 주장하는 불교에서 가장 명확하게 인연에 대해서 정의한 말이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란 말이다. 그런데 오해석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옷깃이라도 스쳐야 인연이다.'가 더 맞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만남은 '터치'에서 시작하지 않나? 눈빛끼리라도 터치해야 뭔가 시작되는것 아니겠나? 지금 만남의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그것도 주역과 사주명리학이라는 역학의 양대산맥이 동시에 지목하는 만남의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다. 만남의 방법은 바로 역학의 뜻과 동일한.. 변화,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만나는 방법이 변화란 말이다. 인간은 변화를 본질적으로 싫어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반복하려 노력하고 반복성을 찾아내려 한다. 수차 말씀드렸지만 사주명리학이란건 60년마다 반복되고 그 속에서 1년, 12달, 하루가 반복되는 요소를 찾아서 통계한 것들을 읽는 학문이다. 주역이란 자연계가 각각의 요소에서 순환과 반복하는 방법을 64계, 6효로 표현하고 예측하는 학문이다. 


만남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과의 교류를 말한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한 사람이라도 만남을 원한다. 흔하지 않은 만남을 원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하지 않은 사람은 당연히 만남을 더 원한다. 하지만 사주에 없는 만남이니 들어오기가 쉽지않다. 이 정도 말씀드리면 빠른 분들은 필자가 말하려는게 무엇인지 감이 오셨을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누구나 만남을 원한다. 그 원하는 만남이란건 자기 사주에 있는 만남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만남이다. 그 만남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지금 껏 달려온 괘도를 벗어나려는 노력, 즉 틀을 깨는 노력, 변화하려는 노력이다. 역학이란 한자 뜻을 그대로 번역하면 변화학이다. 변하면 만나는 것이고 변하지 않으면 반복대로 사는게 인생이고 사주고 주역이다. 그러니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반복을 깨는 것 뿐이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가던 길만 가고, 매일 먹는 것만 먹고, 매일 듣는 스타일의 음악만 듣는다. 같은 길만 다니고, 같은 것만 먹고, 같은 음악만 듣는 사람이 새로운 만남을 원한다면 기존의 반복을 깨면 된다. 다른 길을 걷고, 새로운 것을 먹어러 다니고,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듣는다면 새로운 만남이 올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는 말이다. 이게 바로 본인이 원하는 완전히 새로운 만남을 위한 방법이다. 시간차는 있겠지만 분명 새로운 만남이 가능해 진다. 듣는 음악을 바꾸면 새로운 만남이 가능하다고? 하는 의심이 생기는 분 계시는가? 아주 많은 연인들이 음악취향이 같은데서 호감을 느낀다고 한다. 책으로만 연애를 배운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그런게 있는 것이다. 음악이란 인생에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음악은 단적인 예였지만 그러한 감성적인 부분까지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게 되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만남의 대상이 여자든 남자든 누구든 말이다.

 

만나는 방법을 지금까지 말씀드렸다. 그럼 헤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헤어짐은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변화를 통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면 인간은 또다시 반복을 시작하게 된다. 만남을 시작한 시점의 컨디션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 만남의 이유에 익숙해져 감으로서 만남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헤어지는 방법 역시 변화다. 만났을 때의 컨디션이 깨지기 시작하면, 깨지게 행동하는 그때부터 헤어짐으로 달려가게 된다.

 

만남의 방법을 묻는 사람들이 다수이지만 이들은 사실 만남이 없어도 살아가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이들은 그냥 반복이 지루할 뿐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소수인 헤어짐을 묻는 사람들은 불행하고 그 불행이 지속되기에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지지 않는다면 사는게 지옥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상태의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은 헤어짐을 원하지만 상대는 헤어짐을 원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이유는 세상엔 의외로 상대의 불행을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한사람은 불행하지만 한사람은 그렇지 않기에, 오히려 도움이 되므로 헤어짐은 생각도 못할 일인 것이다. 이런 경우 헤어짐을 원하는 사람은 처음엔 자신의 불행을 인지하지 못했음은 물론 오히려 행복해서 이 만남을 지속해 왔다고 생각하는 아이러니도 보인다. 어쨌든 종국엔 한사람은 헤어짐을 원하게 되고 다른 한사람은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있으므로 헤어질 이유가 없어진다. 여기서 헤어짐의 힌트를 얻어야 한다. 상대에게 주는 자신의 도움인자를 없애는 것이다. 관이 강한 여자의 불륜에 관한 포스팅에서 그 불륜의 끝은 남자의 관이 끝날 때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마찬가지다. 불행한 사람의 사주를 보면 그 사람이 사용하는 인자가 있다. 그게 식상일 수도, 관일수도, 재일수도, 인성일 수도 있다. 상대는 본인의 그 인자의 도움을 받고 있기에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본인이 그 인자를 헤어질 때까지 버려버리면 그토록 원하는 끝,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내가 어떤 인자를 쓰고 있는지 사주를 볼 필요도 없다. 내가 돈을 벌어오고 있거나 성적 능력이 뛰어나다면 식상을 쓰고 있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헤어지지 않는 것이다. 내가 일을 해주고 있다면 관을 쓰는 것이고, 내가 돈이 많다면 재 때문이고, 내가 돈을 벌 능력이 있거나 학식이 풍부하다면 인성 때문에 도움은 주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움을 주고 있는 인자를 취하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그 인자의 상대적인 이점들을 놓아버린다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9급 공무원이 한명 있었다. 군청의 말단 공무원이었지만 담당부서가 건축과로 하루가 다르게 개발이 되어 가던 때 개발정보의 핵심에 가까이 있었다. 이 사람 역시도 너무나 이혼을 하고 싶었으나 이혼을 해주지 않았다. 사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처가와 아내는 남편이 준 개발정보로 결혼 후에 많은 재산을 불리고 있었다. 필자는 이 사람에게 공무원을 그만둬야 이혼서류에 도장 찍어 줄거라 말해줬다. 어찌 됐었을까? 실제로 2년을 더 끌다가 결국 사표를 냈고, 공무원 사표 냈다는 걸 들은 다음날 이혼서류에 도장을 받아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냐고? 헤어짐으로 인생이 행복해지자 다시 공부했고, 7급 공무원에 바로 합격했으며, 지금은 새로운 만남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아주 잘 살고 있다.

 

도움의 관점과 상관없이 헤어짐이 발생하지 않는 케이스도 물론 있다. 이 경우는 대부분 스피드의 문제다. 사주인자를 보면 스피드가 느린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은 무얼해도 끝이 나질 않는다. 만남은 상대편 스피드로 어찌어찌 했지만 헤어짐은 양측 모두 스피드를 내야 가능한데 그렇지 못하니 헤어짐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 서로의 스피드 차이가  크면 클수록 스피드가 빠른 사람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스피드가 느린 사람은 그냥 평온하다. 이 경우엔 한마디로 사고를 쳐야 해결이 난다. 필자는 스피드가 느린 사람을 물에 비유하곤 하는데, 그 고여있는 잔잔한 물을 마구 휘저어서 회오리치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집에 있는 것 다 때려부수고, 사치도 하고, 빚도 내는 등등을 해서, 같이 살면 나도 망하겠구나 싶게 만들면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만남과 헤어짐도 있다. 그건 그냥 시간이 답이다. 특히나 청춘이나 불륜은 시간이 가면 끝이 난다. 이런 부모님들이 많다. 자녀가 연애를 하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상대가 맘에 안든다는 것이다. 그럴 때 답은 짧으면 3개월, 길어도 3년이라고 말씀 드린다. 어떤 근거냐고? 지지의 토는 3년에 한번씩, 3개월에 한번씩, 3일에 한번씩 들어온다. 토는 중성화 인자이기 때문에 토를 지나면 아무리 불타는 사랑도 한번 식었다 다시 데워져야 한다. 주변에 반대인자가 있다면 다시 데워지기 힘들다. 그래서...다. 물론 세상엔 사람이 너무 많고, 다 다르기에 필자가 말한 이외의 만남과 이별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 역시 크게보면 변화를 통해 이뤄지고 변화를 통해 마치게 된다.

 

필자가 모든 사람의 사주를 봐줄 수는 없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비싼 돈내고, 없는 시간내서 필자를 만나야겠지만, 그게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글들로 알려드리려 한다. 사주의 종류는 50만가지가 넘지만 인간은 특정한 패턴을 가진 삶을 산다. 그 패턴을 가장 세분화한게 사주명리학이기도 하다. 필자가 말한 위의 케이스에 속하는지 자신의 삶을 대입해보고 변화를 원한다면 그 방법을 시도해 보라. 구지 필자에게 상담을 받지 않아도 훌륭하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요새 너무 바쁘다. 그래서... 시간 좀 빼보려고 이런 글도 써 본다.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개인상담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자신을 잃은 혹은 자신이 없는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을 마주할 때다. 상담을 받으시는 분들 중 70%이상은 자기 중심의 삶을 살고 계신다. 그래서 이 때 뭐 하셨고 이 때 뭐 하셨고 하면 대부분 그렇다고 말씀하시고 특히나 직업이나 가족, 부부관계의 변화에 대해선 정확하게 맞아 들어간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꽤 있다. 이 때 갈라서지 않았나요? 힘드셨을 텐데... 참고 살았죠. 죽으려고 했어요. 그래도 어떻해요. 애들 때문에, 부모님 때문에... 뭐 이런 분들...

 

이런 분들도 계신다. 지금이 좋단다. 돈도 잘 벌리고, 가족들도 행복해하고, 미래도 그냥 잘 될 것 같은 그런 희망으로 사는 분들. 그런데 이런 분들께 안 힘드세요? 지금 하는 일이 엄청 싫으실텐데..하면... 맞아요. 그래도 참고 해야죠. 하지만 좀 있다 다른 일 좀 해 보려구요.. 한다. 어떤 일이요?.. 물으면...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고, 글도 쓰고, 잘 써지면 책 내서 그걸로 먹고 사는, 아니면 카페나 하나 하거나... 뭐 이런 분들...

 

필자는 사주를 볼 때 남자에게 제일 좋았던 때는 아무 터치 안받고 자기 마음대로 할 때라고 하고, 여자분의 제일 좋았던 때는 구지 내가 돈을 안벌어도 쓸 돈이 있을 때라고 말해드린다. 참 재미있는 건 사주팔자가 좋고 대운의 흐름이 좋은 분들은 처음 이 말을 하면 다들 반발을 하신다. 나 그때 안좋았어요. 엄청 고생했어요... 하면서.. 남자분들은 백수 같이 살았는데 뭐가 좋았냐? 여자분들은 눈치보면서 돈 쓰는게 뭐가 좋았냐? 한다..그런데... 이 분들의 인생 목표를 물으면 백수처럼 놀아보는 것과 누가 벌어다 준돈 쓰면서 사는 거다. 싫었다는 그 때가 실은 자기 삶의 목표이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때인 것이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불쌍하다. 가장 좋았던 때가 이미 지나버렸으니... 그때는 앞으로 100년은 더 살아야 다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대운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그냥 사는 것 같지만 사주를 통해 속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사는거다. 다 좋은 것도 없고 다 싫은 것도 없는.. 닥치면 싫은데 지나면 좋았을 수도 있는... 여기서 사주를 봐주는 사람의 자세가 나온다. 앞에 앉은 사람이 틀렸다고 말하든 맞았다고 말하든 자신이 보고 있는 사주를 그대로 읽어 주는 것... 그것만 읽어주면 사주를 봐주는 사람의 역할은 끝나는 것이다. 사주를 보러 온 분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그 사람의 사주가 산으로 가버린다. 그러니 제대로 된 사주를 봐주기 위해선 그냥 내가 틀리고 만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

 

세상 사람은 딱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자신을 잃은 삶을 사는 사람과 자신을 찾는 삶을 사는 사람으로... 그런데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런 구분은 개개인의 특징이 아닌 사주 대운의 흐름에 따라 나누어 진다. 쌍둥이들은 같은 날 태어난다. 그래서 쌍둥이 사주를 볼 때 둘의 사주를 같은 대운으로 놓고 보기도 하고 둘의 대운의 흐름을 반대로 놓고 보기도 한다. 실제로 쌍둥이가 다른 삶을 사는 건 대운의 흐름 즉 본인의 생각과 다가오는 환경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쌍둥이나 네쌍둥이를 관찰해보면 하나/둘, 하나/셋, 둘/둘 등으로 두가지의 다른 삶을 사는 경우를 흔하게 관찰할 수 있다. 대학을 진학할 때도 둘은 같은 전공, 하나는 다른 전공을 선택한다는 말이다. 이런 면은 쌍둥이가 아닌 사람에게서도 관찰되는데, 사주가 정말 전혀 안맞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대운의 흐름을 반대로 두고 사주를 보면 딱딱 맞아들어가는 경우다. 사람은 대운의 흐름에 따라서 살아가게 되는데 그 대운의 흐름이 나를 잃은 삶을 살게할 수도 있고 나를 찾는 삶을 살게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운명이라는 단어의 뜻이 나오게 된다. 대운이란건 크고 좋은 운이 아니라 10년마다 바뀌는 나의 생각과 환경의 변화다. 그 변화 조짐은 자신의 생각변화로 미리 캐치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대운이 변할 때 변화를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그 대운이 자신에게 좋게 작용할지 나쁘게 작용할지까지를 알지는 못한다. 인간은 경험의 동물이자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좋았던 때를 경험한 사람은 부단히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때가 실제로는 자신이 경험한 인생에서 최악이었다고 생각해오던 때란 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채 말이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 것이다.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분의 삶이 나쁜 삶이 아니고, 자신을 찾아서 살아가는 분의 삶이 좋은 삶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 역시 본인이 타고난 사주에 따라 그렇게 살아가도록 이미 설계되어 있기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란 말이다. 그러니 남의 삶을 비난할 필요도 부러워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 사람이 특출나서 그런 멋진 삶 또는 최악의 삶을 사는게 아니라 인간이라는 운명을 가진 한 개체가 이미 설계된 괘도를 돌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분명 좀 억지스런 노력이나 경험을 통해 그 삶의 모양새를 바꿔줄 방법은 존재한다. 또 그러한 방법을 알려드릴 수 있는 분들도 계시고 이미 고착된 사고구조나 나이듬으로 인해 그러한 방법을 알려드려도 소용없는 분들도 계시다. 예전 글에서 모든 걸 말해 드릴 수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실은 그 모든 것의 대부분은 이런 내용이다. 당신의 운은 이미 다했으니 끝을 준비하란 말이나, 이런 억지스럽고 이상한 방법으로 당신의 운명을 개선할 수 있으니 원한다면 해보라는 등등의 말...

 

개인사주를 보다보니 자꾸 이상한.. 넋두리도 아닌.. 그런 글들이 늘어간다. 그만할 때가 된건가?ㅎ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그냥 틀리고 말테니 여러분들은 그냥 현재가 가장 행복하다 생각하고 사시란 말이었다. 그말 하나 하는데 글이 이렇게 길어졌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