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멘탈관리가 중요하다.

컨설팅사례보고 2017. 8. 30. 08:55 Posted by 인컨설팅

7년 전 즈음 한 유통회사의 기업 컨설팅을 하던 중에 투자자의 투자를 받아도 되겠는지를 봐드린 적이 있다. 투자자는 여성분이었는데 얼굴을 본 건 아니지만 사주를 보고 운의 흐름을 보고는 단지 컨설팅 해드리는 클라이언트만을 위한 관점에서 이 분 건강이 많이 안좋으시고 실제로 내년, 내후년엔 건강문제로 활동이 어려울 수 있으니... 투자를 받을려면 일시불로 받고, 받지 않으려면 받지 말라고 말해줬다. 파샬로 나눠서 투자금이 들어오는 계약을 할 경우 일부 투자금이 들어오다가 투자자에게 문제가 생겨 투자금 유입이 끊어지면 신규나 추가 사업의 진행이 중간에서 표류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 하라는 말이었다. 반면 투자자가 현금을 항상 가지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파샬로 받는 계약을 해야 더 큰 금액을 투자받을 수 있어서 어떻게 투자금을 받는가도 비즈니스에 있어서 중요하다. 이 유통사 대표는 어디가 아플 것 같아서 그러느냐고 물었고, 필자는 유방이 아니면 자궁 쪽 각각 또는 양쪽 다의 암 가능성을 언급했고, 아마도 이미 치료받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이유는 앞의 운이나 뒤의 운이 그 정도로 생을 흔드는 형태는 아니었고, 큰 금액을 투자할 만큼 부가 있는 상태라면 당연히 건강적인 부분은 채킹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보통 부자들이 자기 관리가 더 철저하다. 하지만 아무리 치료 중이라도 필자가 말한 세운에서는 한번 더 쓰러졌다가 일어서야 하기 때문에 그러한 컨설팅을 해준 것이다. 두달 정도 지난 즈음 이 유통사 대표에게서 연락이 왔다. 일단.. 투자는 컨설팅 덕분에 일시불로 받아서 감사하단 말을 하면서, 누구를 함께 좀 만나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이번엔 투자자의 관상을 보고 말해달라고 하나하는 생각으로 약속장소에 나갔더니 50대 초반의 여성분이 앉아 계셨다. 상에서 몸하부의 냉기가 느껴졌다. 이 분이 앞에 언급한 투자자였다. 유통회사 사장이 전한 말을 듣고 건강검진을 받았고, 의사 소견으로 정밀 검진까지 마쳤단다. 결과는 자궁암 3기.. 담당의는 항암치료를 받으면 생존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필자는 국내에 계셨으면 이미 치료 중이었을 텐데, 안그런거 보면 외국에 계시다 오신거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했다. 북미 쪽에 계셨으면 동부나 서부 상관없이 발병 가능성이 낮았는데 그게 아닌 걸 보면 호주나 아시아 쪽에 계셨던거냐고 물으니 애들 영어 때문에 뉴질랜드에 살았단다. 일단 앞으로 2년은 환자로 사셔야 하니 치료를 받으라고 했다. 움직이면 안되는 운이고 환자운이기도 하니 그럴 때 아팠다가 운이 풀리면 자연스레 나아지는 이치를 설명드렸다. 그리고 운의 흐름을 보면 장수하실거라고, 지금 치료하고 오래 사신다고 생각하며 치료에 임하라고 말하고 미팅을 마쳤다. 이후 역시나 완치되셨고 지금은 예전보다 더 건강하게 지내신다. 필자가 그렇게 말씀드렸다 하더라도 본인이 필자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불안했다면 병이 잡히긴 싶지 않았을 텐데 이분은 이겨내신 것이다. 이 분을 재작년 즈음 만난 적이 있는데 건강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이겨내냐고 여쭤본 적이 있다. 죽음에 직면한 두려움을 필자가 느껴본적은 없지만 많은 분과 얘기를 나눈 경험으로 여쭤볼 수 있었다. 이 분은 요가를 하고 좋아졌다고 하셨다. 처음엔 108배를 했었는데 좋은 효과를 봤지만 혼자하기엔 고독하고 무릎이 안좋아 절에가서 많은 사람들과 같이 하기엔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요가란다.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점 문화센터에 이현진이라는 요가선생님이 있다. 20대 중반에 2가지 이상이 암을 판정받고 항암치료와 요가를 통해 극복한 입지전적인 분이다. 지금도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생긴 임파선질환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요가를 통해 암을 이겨낸 노하우를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하기 위해 건강상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남은 생을 봉사로 사시는 분이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홍보를 많이 하는 다른 강사들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다고 한다. 사람 살리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런거 잘 못한다. 아직 30대로 알고 있는데.. 건강하게 오래오래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언급을 드린다. 필자가 만난 많은 암환자분들이 이 분을 통해 항암치료에서의 정신적 고통과 육체정 불균형을 치유하고 계신다고 한다. 필자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위험성이 있으니 검진해 보세요..하는 언급에 불과하지만 이런 분들은 실제로 암환자 본인과 암환자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그 가족들에게까지 행복을 선사하는 분이다. 집안에 암환자가 있으면 치료가 완료되거나 돌아가실 때까지 그 집안은 초상집이 된다. 그만큼 암환자의 멘탈은 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멘탈을 유지시키고 건강까지 되찾아주는 역할을 요가가 할 수 있고, 그 실전 노하우를 가진 분들이 많아진다면.. 그 분들은 병원에서 암을 치료하는 의사분들보다 더 나은 봉사를 하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가 컨설팅 드리는 많은 분들께 요가나 108배를 권해드리는데, 사실 이 두가지는 같은 원리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면 두뇌가 생각을 멈추게 된다. 아무 생각없이 걷을 순 있지만 정확한 제식동작을 하면서 아무생각이 없을 순 없다. 그러니 생각을 멈추고 두뇌를 쉬게 하려면 몸의 동작에 집중할 수 있는 걸 해야하는데 걸어다니면서 하는 건 위험하다. 그러니 한자리에서 할 수 있는 요가와 108배가 같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동작을 통해 생각하는 뇌는 잠재우고 신체를 통제하는 뇌를 움직이게 하면 뇌를 전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머리도 좋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중요한 건... 일상 생활에서 충분히 휴식한 뇌를 사용하기에 강한 멘탈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 밖에도 등산, 런닝, 수영 같은 한눈 팔면 제대로 할 수 없는 동작들이 요가처럼 멘탈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에 친구 아버님이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불과 진단을 받은지 3주만이다. 암이란걸 모르신 2주간은 아프지만 치료에 의욕이 있으셨는데, 암이란 걸 아시고는 바로 식음을 전폐하셨다고 한다. 평소에 아주 건강하셨고 의욕이 넘치신 분의 급작스런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이것 역시 멘탈의 문제 아니겠는가?

 

사실 우리는 언제 어떤 위험에 직면하게 될 지 모른다. 과거엔 조심할게 호랑이 같은 동물 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내 몸 안부터 몸 밖 생활 곳곳에 수많은 호랑이들이 공존하고 있다. 언제 어떻게 맹수로 돌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 그 정신 차리는 방법.. 멘탈 강화가 현대사회를 잘 살아가는 방법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개인상담의 가장 큰 매력은 죽겠다는 사람을 살려놓는데 있다. 정말 죽을 것 같은데 방법은 없고, 그럼 어떻게든 살긴 해야겠는데 또한 방법이 없는 사람들이 검색하고 물어물어 찾아들 오는데.. 그 사람들이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서 이제 사람같이 살게 됐다는 연락이 오면 그것만큼 뿌듯한게 없고.. 이것이 필자가 개인상담을 끊지 못하는 이유다. 필자는 사주가 뜨거워서 여름이면 맥을 못추기 때문에 항상 시원한 에어콘 밑이나 시원한 나라에 가 있어야 하는데.. 작년엔 일정조정을 실패하면서 한국에서 엄청 고생을 했었다. 그래서 올해는 일찌감치 한국이 가장 더운 7월말부터 8월중순까지를 휴가를 위해 비워 뒀었다. 근데 그 기간 항상 시원했던 밴쿠버가 올해는 너무 덥다. 몰랐던 사실은 작년 여름에도 그랬단다. 작년 겨울.. 25년만에 밴쿠버엔 첫눈을 가장한 폭설이 쏟아졌고 3월까지 계속됐었다. 아마도 기상이변의 여파가 여기도 시작된 것 같다. 여튼 시원하다고 왔는데 엄청 덥게 보냈다. 게다가 필자가 있는 BC주에는 산불이 나서는 한달이상 계속되고 있어서 하늘이 한국의 미세먼지 하늘이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 아니라 가는 곳이 열대야라서 죽을 맛이었다. 하지만 반면에 기쁜 소식도 있었다. 이 기간 필자가 이민을 떠나라고 보낸 3분을 만났었다. 빅토리아와 밴쿠버..에 계셔서들 차 한잔할 시간을 가졌었다. 그 중 두분이 결혼을 한다고 한다. 물론 필자에게 해도 되냐고 궁합을 봐달라고 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캐나다에 와서 살면서 비로소 살고 싶은 의욕도 생겼고, 한국에선 생각도 못한 남자를 만나서 결혼에 이르게 됐단다. 나머지 한분은 이제 서서히 적응하고 자기도 웃을 수 있고 명랑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단다. 한국에 좋은 직장이 있어 돌아가야 하지만 그 전보단 훨씬 잘 적응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신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떠나면 다 잘되는 것처럼만 생각하실 수 있는데, 또 그렇지가 않다. 위의 결혼하신다는 분 중 한분의 절친이 최근에 캐나다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왔다가 미팅자리에 따라 나왔다. 필자는 그냥 친구라고만 들었는데, 관상에서 심각한 문제가 보였다. 일단 결혼하신다는 분과 배우자되실 분의 상담을 끝내고 이 친구분에게 생년월일시를 아느냐고 물었다. 안다고 해서 불러보라고 했다. 역시나..였다. 그래서 필자가 대뜸한 말이 '여기 왜 왔냐?'는 말과 다음 한 말은 '안맞으면 돌아가야지 왜 계속 있냐?'라는 말이었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거 다하면서 자존감 갑으로 살던 사람이었을 텐데, 불과 일주일 전 캐나다에 도착해서는 입국심사에서부터 잘하는던 영어가 꼬여 입국거부되서 돌아갈 뻔 했고, 숙소도 계약이 끝난 상태에서 왔는데 입주가 불가능하게 되서 친구 집에 임시로 살고 있으며, 아르바이트 자리도 원하는 자리는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장 큰 문제는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점이다. 그 밖에도 몇가지 심각한 증상이 있느냐 물었고 그렇다고 해서.. 필자는 바로 돌아가라고 말했줬다. 그런데... 결국엔 안간단다. 지금 돌아가면 자기가 너무 초라해질거 같다는 이유다. 한국에서의 자존심이 더 중요할테니 돌아가지 않을거면 주의해야할 사항과 행동요령을 설명해 줬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을진 장담할 수 없다. 필자에 대해 전혀 모르는 그 친구는 지구 건너편에서 혹시 시간이 되면 상담을 해줄 수 있냐는 절박함을 가지고 한달이상을 기다려 나름 큰 금액의 상담료를 수차례 지불하면서 상담을 받아서 수년째 도움을 받아온 사람들과는 필자의 말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이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자신은 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필자가 하라고 해서 한 장사를 해서 망했다는 사람이 있었다. 한시간이상의 상담, 상담 후 추가로 전화상담(하두 억지를 부려서 해준 기억이 있다.), 그 후 개업 전 수많은 문자답변, 개업 후에도 수많은 문자답변, 더 쉽게 돈버는 일이 있는데 하면 될까말까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하지만 하라는 가게 홍보는 전혀 하지 않는 누구 장사인지 모를 무성의함, 다른 업종을 개업할지에 대한 추가 상담 등등 그 밖에도 필자가 생각하는 괴롭힘과 시간 뺏김... 이 사람이 비싼 상담료를 지불했는데 망했다는 글만 안남겼어도 장사 잘되게 직접 팔이라도 걷었을 수 있었다. 이 사람에게 상담해준 시간을 더해서 받은 1회 상담료로 나누면 동남아시아 최빈국의 최저임금보다도 못한 금액이다. 필자를 잘 알더라도 너무 다.. 꼬치꼬치 상담해주면 이런 부작용이 나기도 하는 듯 하다. 어쨌든.. 필자를 알던 모르던 필자의 컨설팅이 항상 통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욕은 다 내 몫이다. 상관없다. 욕 많이 먹음 오래 살겠지 뭐...

 

중요한 점은 점점 컨설팅 성공사례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공무원을 해야할 지 사기업에 다녀야 할지, 소송을 해야할지 심판을 받아야 할지, 임명되기를 기다려야 할지 먼저가서 지원해야할지, 대학에 남아야 할지 돈벌러 나가야 할지, 헤어지는 방법이 맞더라, 다시 만나는 방법도 맞더라 등등... 필자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말이 없겠지만, 그래도 필자의 조언을 들어서 인생이 좀 더 성공적이라는 분들이 점점 많아져서 기분은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물론 날씨가 시원해지기 시작해서 일 수도 있겠지만...^^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우리는 '순수純粹'란 말을 많이 쓴다. 특히나 '나는 순수한 사람이다'라거나 '저 사람은 순수하다', '우리는 순수하다'는 등으로 사용된다. '순수'의 사전적인 의미는 '대상 그 자체에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이 없음'이다.

 

실직자가 한명있다. 건설회사를 20년이상 다녔고 자재파트에서만 10년 이상 일 했다고 한다. 흔히 건설회사 자재파트는 뒷돈이 만연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건설자재라는게 품질차도 천자만별이고 제조일자나 중고여부에 따라서도 가격차가 엄청나지만 건물을 짓거나 다리를 만들고 보면 표가 안난다. 그러니 가격을 가지고 장난을 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그걸 눈감아 주는 대가로 금전이 오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렇다보니 관련파트 직원 뿐만 아니라 사장까지도 이 장난에 동조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 실직자는 일하는 동안 한번도 뒷돈을 받아본 적이 없고, 비교경쟁과 육안확인을 통해 제대로된 자재만 구입해 왔단다. 필자 말해줬다. 그래서 짤렸다..고... 그래서 짤렸다? 억울하게 짤렸다가 아니고? 그래서 짤렸다고?? 필자는 그래서 짤렸다고 생각한다. 이 실직자와 대화를 해보면 원망이 가득하다. 자신은 순수해서 그런 뒷돈이나 부정거래를 모른다. 그런데 그걸 못한다고 자신을 짜르는게 말이 되나? 라고 말한다. 순수해서? 아니다. 사실 이 실직자는 순수하지 않다. 오히려 확실한 불순물이다. '순수'의 뜻은 '대상 그 자체에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이 없음'이다. 그 파트의 모든 사람이 하는 걸 이 실질자가 하지 않았으니, 다른 건.. 이 실직자인 것이다. 보통 흰색이 순수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검은 바탕에 흰색 점을 순수하다고 할 수 있는가? 검은 바닥에선 검은 색이 순수다. 필자가 이렇게 말하니 실직자는 난리를 친다. 그럼, 내가, 그들처럼, 부정을 저질렀어야 하느냐고... 순수하고 싶었다면 그랬어야 했다. 하지만 본인이 순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럴 수 없는 것이다. 내 길이 아니다 싶으면 알아서 다른 길을 찾아봤어야 했는데.. 그걸 안하다보니 아예 짤려 버린 것이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건 내부고발자가 잘못됐다는게 아니다. 필자는 내부고발자를 영웅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어찌 위와 같은 말을 하냐고? 사실 저 실직자 같은 사람들 때문에 사회가 부패하게 된다. '독야청청獨也靑靑'이란 말이 있다. '남들이 모두 절개를 버린 상황 속에서 홀로 절개를 굳세게 지키고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 실직자가 독야청청했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순수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면 휴대폰에 그 당시 가장 재미있는 드라마를 다운받아서 본다. 드라마 몰아보기 만큼 시간을 빨리 보낼 수 있는 건 없다.ㅎ 저번 비행에서 본 드라마는 '비밀의 숲'이란 검찰의 내부고발자를 다룬 드라마였다. 그 드라마에서 내부고발자가 검찰의 내부 고발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내부 고발자는 유서에서 자신을 비리의 공범자라고 해야 제대로 비리를 척결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자신이 내부고발자가 되면 조직은 자신을 조직 부적응자이자 없는 비리를 조작해서 조직을 모함한 사람으로 만들 것이기에 기꺼니 자신을 목숨을 내놓으면서 공범으로 묶어서 수사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다. 처음 회사를 들어갔다. 부정하고 불법적인게 보인다. 하지만 어떻게 들어온 회산데..하면 나만 안하면 되지 뭐..한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에서 자기만 안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결국 동조하거나 위의 실직자처럼 된다. 실직됐다고 회사 내부의 비리는 고발하면 오히려 부적응자로 몰리고 심하면 죄를 뒤집어 쓰기도 한다. 그런 사람이 아무리 자신은 순수했다고 한들 누가 믿어 주겠는가? 위의 드라마 속 인물처럼 목숨을 내놓을게 아니라면 아닌 걸 알았을 때 사표쓰고 나와야 한다. 그리고 사표쓴 이유를 법과 여론에 고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고 대충 견디려 하기에 사회는 부패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 것이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건 순수란건 마냥 좋은게 아니란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나는 순수해서 어떻란 말은 어법적으로도 안맞고 현실과도 안맞는 말이란 걸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 순수하려고 하지말고 아닌 것 같으면 그만두라고 말하는 것이다.

 

자신이 순수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주로 관이나 비겁을 쓴다. 남들이 다 하기에 따라갔다는 사람은 주로 관을 쓰고, 남들은 하지만 난 하지 않았다는 사람은 주로 비겁을 쓴다. 어쨌든 주도적인 삶을 살진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공부가 모자란 사주보는 사람들은 관과 비겁을 쓰면 직장생활을 하라고 하지만 필자는 자영업을 더 권한다. 사회가 정의로와지고 부정부패가 없어진다면 필자도 그들에게 직장생활을 하라는 날이 올 것이다. 이 정부에서 가능하려나? 시간이 부족하니 다음 대통령이 잘 뽑히면 가능하려나?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답답한 인생하나가 찾아왔다. 그 당시는 개인사주를 안볼 때였는데, IT업체를 하는 친한 CEO의 친동생으로 사정을 해서 봐준 케이스다. 사주원국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서른살 넘도록 부족함이 없이 살았다. 하지만 대운은 움직임을 막는 운이라 그냥 흐르는 대로 밖에 살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잘살아 왔으면 됐지... 뭘 벌이고 싶어서 왔습니까?' 실제로 이 사람은 뭔가를 시작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태어나서 자신이 뭔가를 이루어 내고자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해 바뀐 대운의 영향으로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졌고, 특히나 부족함도 없었고, 필요함도 못느꼈던 돈이 그렇게 벌고 싶어 졌단다. 그렇다.. 그해 그분에게 들어온 대운이 재대운인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의 사주로는 대운은 들어왔지만 아직 움직일 때는 아니었다. 초기 세운에서 발목을 잡고 있었다. 이런 경우 발목을 잡는 세운이 지나야 재대운을 제대로 써먹어 실제 재가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펼쳐진다. 그래서 말렸다. 지금 직장을 계속다니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공부나 꾸준히하고 있으라고... 그런데 이 사람은 뭐라도 좀 해달라고 요청한다. 개명을 하라면 개명을 할 것이요, 부적을 쓰라면 부적을 쓸 것이고, 어디가서 기도를 하라면 기도를 하겠으며, 다른 비책이 있다면 그게 사람 헤치는 것만 아니면 뭐든 다 하겠단다. 그런데 그런게 어디있겠나? 그런거 다 필요없고 그냥 6년이 흐르면 다 해결될 것이니, 그때 더 많이 제대로된 운을 누릴 수 있는 공부를 하던지, 기술을 배우던지 좀 하라고 했다. 그리고 보냈다. 문자로도 서너번 똑같은 할 것에 대한 문의가 있었지만 답은 같았다.

 

이 사람은 필자의 컨설팅 결과에 만족을 못했다. 형 덕분에 공짜로 보는 사주가 그렇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유명하다는 온라인 사주도 보고, 다른 유명 철학관에도 찾아가고, 신점집에도 찾아가고, 용한 무당에게도 가서 기도도 하고 했단다. 결론은 2년을 그렇게 흘려 보냈단다. 바쁘게... 헛돈 쓰면서... 그리고는 친구와 함께 분식을 파는 식당을 하나 시작했단다. 수십곳을 가서 다수결로 자신이 해야될 걸 물은 결과가 직장을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식당이어서란다. 친구는 직접 가계를 운영하고 자신은 직장이 마치는 대로 가서 돕기로 하고 시작했다. 하지만 직장생활과 둘을 병행하지 못하고 주말이나 가서 돕는 정도였단다. 자신이 갈 때는 손님이 많았지만 항상 식당은 적자였단다. 그래서 3년의 임대기간이 끝날 무렵 권리금 없이 친구에게 식당을 완전히 넘겼고, 친구가 혼자 식당을 운영하게 됐단다. 그후 친구는 2호점내고 3호점 내면서 프랜차이즈 단계로 올라섰다고 한다. 이 분은 해도 안되는구나하는 패배의식을 처음 느껴도 보며... 필자를 만난지 7년이 지난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직장생활 잘하고 있다. 사실 뭘하고 싶어도 실패한 경험이 있으니 가족들 눈치가 보여서 움직일 수 없다고 한다. 그런 중에 이분이 필자에게 다시 상담을 요청해왔다. 왜 6년이 지나고 7년 째인데, 7년 전 돈을 많이 번다는 자신은 변한게 하나도 없냐고 묻는다. 필자는 무슨 공부나 기술을 배워 준비를 해왔냐고 물었다. 안했단다. 뭘하고 있었냐니깐.. 식당 접은 후로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직장만 다니고 있단다. 본인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어떤 변화를 원하느냐고 물으니... 글쎄란다. 동업한 친구 얘기를 물었다. 그 친구와 어떻게 동업을 하게 됐는지.. 자신은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친구는 고졸이란다. 아르바이트로 외식업 경험이 많아서 자신이 같이하자고 스카웃한 형태로 자신은 돈을 대고, 친구는 노동을 제공하는 방식의 동업이었단다. 실제 같이 운영하는 동안 식당이 정말 적자였는지 확인했느냐고 물었다. 안했단다. 친구가 돈이 없는 상태에서 3년 후에 2호점을 낼 정도면 3년동안 첫 가계 오픈한 금액 이상을 번것 아니냐니깐... 또 '글쎄요.'란다. 그리고 그 가계는 지금 직영 3개와 프랜차이즈 몇십개로 불어났단다. 모르긴해도.. 그거 당신 운 일수도 있다. 당신이 음식장사를 하고 있었으면 음식에 대한 것, 운영에 대한 것을 꾸준히 배우고 노력했다면 당신이 그렇게 운영할 수도 있었단 생각은 안하느냐..고 물으니... 하늘만 쳐다본다.

 

어떤 이가 찾아왔다. 음식점을 하라고 했다. 음식점을 했다.

근데 망했다. 필자가 틀렸다.

어떤 이가 찾아왔다. 음식점을 하라고 했다. 음식점을 했다.

잘됐다. 필자가 맞았다.

이리 볼 수 있는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

 

필자의 지인 중에 정말 요리솜씨가 최고인 장모님을 가진 분이 계시다. 과거 벤처기업을 할 때 회사 냉장고에 이 분이 자기 장모님이 김치를 너무 많이 보내셨다고 나눠준 김치가 자주 있었다. 필자와 직원들은 이 김치를 흰쌀밥만 가지고도 맛나게 먹었고, 찌게를 끓여서도 맛나게 먹었고, 라면을 끓여서도 맛나게 먹었다. 가끔씩 다른 밑반찬들도 가져다 놓았는데, 그것들 역시 너무 맛있었다. 그런데 이 장모님께서 식당을 여신단 말을 들었다. 대충 생각해도 대박치겠구나 생각했는데, 실제로 음식이 맛있어 손님들이 줄에 줄을 섰다. 그런데 2년도 못하시고 문을 닫았다. 이유는 손님은 많았지만 남는게 없어서이고, 더 큰 이유는 너무 오랜 시간 일을 하시다보니 무릎에 병이 생기셔서 란다. 음식은 잘하셨지만 음식을 하시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잘먹는다고 퍼주다 보니 실제 남는 것도 없었고, 집에서 식당을 하다보니 아침이고 밤이고 손님이 들이닥쳐 제대로 쉬지도 못하셨단다. 이런 걸 보면 음식 솜씨가 좋다고 식당을 하는 건 아니지 않겠나?

 

필자는 새로운 식당이 보이면 한번 가서 먹어본다. 미안하지만 맛이 아니면 한숟가락 뜨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음식 맛은 맛있으나 서비스나 다른 것 때매 안가는 경우도 있다. 20년 30년 단골식당들을 5, 6년 사이 많이 끊었는데... 이유는 종편뉴스를 계속 틀어놓아서 듣기 싫어서 안갔다. 필자처럼 대부분의 분들이 아주 다양한 이유로 가는 식당이 있고, 안가는 식당이 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이면 그런 고객이 니즈(Needs)를 잘 파악해서 고객이 선호하는 교집합을 많이 만들어 내는 노력을 해야한다. 이런 말이 있다. 옛날 역학계에 수많은 도사님들과 가장 유명하다는 박도사님이나 모두가 음식점이나 술집 운영에 있어 하신 말씀이 있다.

'운빨은 첫손님에 한한다.'

이 말은 음식점을 할 수 있거나 술집을 할 수 있는 운이 있는 사람이 그럴 수 없는 사람보다 첫 손님을 끄는 운은 분명이 있지만 음식점이나 술장사는 단골장사란 얘기다. 다시 재방문하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필자처럼 30년 단골 칼국수집을 단지 TV조선을 켜놓고 그렇지, 그렇지 하는 주인보기 싫어서 안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뭐 다른게 마음에 안들어서 안가는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음식장사와 상관없어 보이지만 분명 단골 손님을 유지하는덴 고려되어야 사항 인 것이다. 음식점의 역사를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길어야 100년이다. 이유는 그 이전엔 농업사회였다. 집에서 밥을 먹는 사회였단 말이다. 아니면 옛날 관공서엔 식당이 다 있었고 공장에도 식당이 다 있었다. 산업화 초기까지도 밖에서 사먹을 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사회가 더 발달되고 집 밖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음식점이 하나의 장사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집에서 먹을 밥을 밥에서 먹을려면 당연히 맛있어야 하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워야 하고, 청결과 음식의 품질에 대한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지아무리 운이 좋아도 맛없고, 서비스 개판이고, 청결하지도 않고, 식재료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장사가 되겠는가? 운빨은 첫 손님에 한한다. 운이 있는 사람이 장사를 하면 떠내기 손님은 계속해서 들어올 것이다. 하지만 그 손님을 다시 재방문하게 만드는 건 운이 아닌 식당주인의 노력이다. 그리고 첫 손님은 운빨이지만 현대사회에선 홍보도 한몫한다. 남들이 다하는 그 홍보를 보고 손님이 들어오니 그걸 해야 한다. 음식맛과 서비스와 청결과 식재에 대한 신뢰를 주는 건 기본이다. 그 기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운만 믿었다간 낭패를 볼 수 밖에 없다. 옛날 도사들은 그냥 장사하래서 하면 잘 됐는데 무슨 소리 하냐는 분들이 있다. 옛날에 한 동네에 주막이 몇개 있었나? 지금도 작은 재래시장들을 보면 종목별로 하나씩 있다. 어떤 건 어떤 가게에서 취급하는게 정해져 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취급을 하지 않는다. 독점이 가능할 때는 운대로 그냥 하면 된다. 하지만 지금 음식점 운이 있는 사람이 음식점을 하나 차리면 옆에 음식점 운있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차리게 된다. 그 경우 운이 더 강한 사람, 인기를 더 많이 모은 사람만이 살아남게 된다. 이건 어떤 장사나 사업도 마찬가지다.

 

운이 오고 있다면 배움과 수련을 통해 준비해야한다. 시작했다면 그 분야의 기본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 이렇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안되는 운에선 아무리 해도 안되지만, 되는 운이라고 해도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경쟁 때문에 될 수 없는 것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게스트하우스에서 알바를 하는 한 청년이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12시간을 근무한다. 박봉이지만 숙식을 제공받는 까닭에 계약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을 하고 있다. 워킹시간이 끝나도 눈에 일이 보이니 안할 수 없단다. 노동의 강도가 강하진 않지만 휴식시간이 정해진게 아니기 때문에 피로도가 높고 진상고객이 오는 날이면 스트레스 수치도 극으로 올라간다. 왜 이 만큼 일하는데 이것 밖에 못받지에 대한 불만은 있지만 사장에게 드러내진 않는다.

 

이 게스트하우스의 사장은 월급쟁이였다. 유산도 없었던 그는 주식시장만 기웃거리다가 돈 아깝다고 생가하며 끌려가듯이 떠났던 해외여행에서 접해본 게스트하우스가 국내에서도 통할 것이란 확신으로 전세금 담보까지 내가면서 망한 여관을 인수해 이 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총 3개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임대료와 제반비용, 직원급여를 제외하더라도 최소 월 1,500만원이상의  순이익을 간다. 세금과 4대보험을 제외해도 직장생활할 때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여유로워 졌다. 다른 곳보다 장사가 잘되는 이유는 이 사장은 홍보기법 덕분이다. 좁은 게스트하우스 방이지만 넓게 보이게 사진을 찍어 올리는 방법같이 소소한 아이디어와 스킬을 더한 인터넷과 SNS 홍보로 여행객을 꾸준히 모으고 있다.

 

알바생은 이런게 불만이다. 자신이 돈을 적게 받고 일하는 것과 계약된 시간보다 오래 일하는 건 참겠지만, 왜 사진이랑 실물이 다르냐는 투숙객들의 항의를 듣는 건 너무 싫단다. 그런 과장 홍보가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의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항의를 하지 않는 고객에게도 미안하다. 사장이 자수성가했고 악하기 보단 선하고 인간적인 사람이기에 성향적으로 본인과 잘맞아서 다른 불만은 없지만 과장 홍보는 도저히 못참을 지경이다. 

 

알바생은 결국 사장에게 그런식으로 홍보하는 건 일종이 사기니깐 하지말라고 말을 했다. 사장은 자신만의 영업비법이라고 생각한 홍보노하우를 폄하하는 알바생에게 일을 못하겠으면 나가라고 하고 구인광고를 내 버렸다.


위의 이야기는 흔한 사장과 알바생의 관계를 다룬 이야기로 보인다. 그럼에도 필자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뭘까? 상관이라는 인자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상관이라는 인자를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말하는 것이 망한 곳에서 흥하고 흥한 곳에 가면 그것을 망한다는 말이다. 위의 사장과 알바생은 둘다 상관인자를 강하게 쓰는 사람이다. 상관을 쓰는 사람끼리는 말이 잘 통한다. 서로에게 간섭하기 전까지는... 그러니 사장과 알바는 기본 마인드, 정치적 소신, 인류애, 삶의 철학 등이 유사한 면이 많았고, 그래서 시간이 나는대로 서로에게 감명을 주는 많은 대화를 나눠왔다. 사장은 말 그대로 망한 자리에서 성공했다. 게스트하우스 불모지에서 시작해 자본력을 가진 사람들의 러쉬 속에서도 자신만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이용해 흔들림 없이 일을 해오고 있다. 알바는 거기에 직원으로 있는 것이다. 흥한 자리가 자기 자리가 아니니 불만이 생기도 트립이 생긴다. 물론 이 알바 역시 다른 망한 자리에 가면 이 사장처럼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다.

 

이 사장이 필자에게 찾아왔다. 일을 더 확장하는 것과 저 알바를 자신의 친동생처럼 생각했고, 후계자로 키울 생각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삐딱선을 타고 나오니 갑자기 보기 싫어 미치겠는 마음과 놓치기 싫은 애틋함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필자는 물었다. 혹시 하나를 더 오픈할 생각이 있는지와 가장 매출이 저조한 곳이 많이 낮은지였다. 시장의 방향을 모르고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상태라 추가 오픈은 생각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매출이 낮은 게스트하우스 하나를 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시장상황 때문에 골치란다. 필자가 제안을 한가지 했다. 그 알바생한테 가장 매출이 낮은 게스트하우스를 맡기고 니 마음대로 한번 운영해 보라고 하라고... 잘하면 장기계약으로 팔겠다는 말까지 하라고 했다. 결론은... 이 알바도 지금 여러개의 게스트하우스를 하고 있다. 사장과 공동투자로... 이게 상관이 가진 힘과 부작용이다. 상관의 또 하나의 문제는 자기가 흥한 걸 자기가 망하게 한다는 점인데... 이들은 계속해서 점장같은 운영자를 발굴, 교육함으로서 그 작용을 막고 있다. 


상관을 쓰는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난 좀 편하게.. 고생해서 이루어 놓은거 가지고 즐기면서 살면 안되나요?'

필자의 대답은 명료하다.

'예.. 안됩니다!'

상관을 쓰는가? 그렇다면 자신의 아이디어에 매몰되지 말고 자꾸 자신처럼 상관을 쓰는 사람을 발굴하고 자신의 말로 만들어라.^^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여름... 더위먹은 키보더~~~ㅎ

Eastlaw Bizstory 2017. 8. 17. 11:39 Posted by 인컨설팅



역시 휴가철에는 안돌아다니는게 답인 것 같다. 공항 끝에서 끝까지 보안검사를 받기위해 줄 서 있는 모습에 질려서.. 공항에 빨리 나온 여유로 줄이 좀 줄어들면 들어가야지 하면서 글을 끄적이다가 깜짝 놀랐다. 그대로다...ㅎ


이러다가 오늘 비행기를 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여유를 조금 더 가져본다. 어차피 현재 상황에서 내가 더 빨리 가고자 한다는 자체가 민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로 인터넷이 가득하다. '충'자를 붙여서 나오는 기사를 보면, 얼마전까지 유행하던 '남'이나 '녀'시리즈는 양반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을 쥐와 닭을 거치다보니 국민이 '충'이 되었나? 사고의 문제고 철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캐나다, 미국, 영국, 프랑스의 예술가와 학자들, 예술관련 일을 하는 분들과 최근 비즈니스적인 교류를 자주하게 되는데... 이 나라 사람들도 분명 철학과 돈 사이에서 흔들리고는 있지만.. 그래도 인간이 먼저고 그 다음이 예술이고.. 결과가 좋다면 돈도 따랐으면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배려가 사라진 이유는 가치의 판단이 생명이 아닌 물질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사기꾼이 대통령을 하더라도 잘살게만 해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국민이, 부패의 극을 달리다 인신매매와 다를 바없이 차출해온 여린 여자 품에서 가장 충직한 부하에게 총맞은 독재자에게 세뇌된 채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아버지보다 나이많은 사람에게 올인한 그 딸에게 맹목적인 지지를 보낸 '빠'에 지나지 않는 국민이... 자기들끼리 무슨 충, 무슨 충 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 캐나다 거리를 걷다보면 흡사 20년 전 중국 북경을 걷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예전이면 한 시간에도 수십번은 듣는 '쏘리'란 말을 못 들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이 그때 그랬다. 지금은 오래동안 머물러 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캐나다에서 보는 일부 중국인을 보면 크게 다르진 않을까 싶다. 캐나다에서 그런 이유는 급격한 이민자와 유학생, 관광객들의 증가 때문이다. 스치지 않아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모르는 한국, 중국, 인도, 시리아 등에서온 사람들이 사과와 고마움의 교양을 교육받기 전까지는 그런 불편한 느낌이 계속 될 것 같다. 그런데 그 사람들과 국적과 외모만 다를 뿐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한국에서 '충'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아닐까? 자기 밖에 모르고 이기적인 사람이 자식을 그렇게 키우고 나 필요할 때만 상식을 부르짓다보면 모두가 충이될 그날도 머지 않았다고 본다. 근데 근본 문제는 다른데 있을 수도 있다.


젠틀의 상징인 영국인들, 예술의 나라이며 민주주의의 성지 프랑스인들, 자유와 평화의 상징 미국인들, 가장 온화한 사람의 나라 캐나다인들... 이들의 기본 사고는 완벽한 개인주의다. 이 사람들은 자신이 간섭받기 싫고 피해받기 싫기 때문에 친절하다. 같이 살아보면 이기주의와 다를게 무언가 싶을 정도로 냉정하고 냉혹한 면도 보일 때가 많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평소에 그런 냉정함과 냉혹함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의외의 곳에 있었다. 무엇이겠나? 돈이었다. 패널티.. 벌금이 그것이다. 한국의 과태료나 벌금이 비싼 것 같지만 이들 나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벌금내다가 패가망신할 수 있는 나라가 이 나라들이다. 그리고 그렇게 강한 벌금을 때려도 아무 생각없이 벌금을 내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체제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부패지수가 높은 한국에선 정부나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면 욕부터 하고 본다. 그리고 줄을 찾는다. 안내거나 내더라도 적게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벌금 천만원 내는 것보다 뒷돈 오백만원주고 백만원만 내는게 이익이라는 생각은 부패지수가 높은 나라에서나 가능한 일인거다. 우리나라도 벌금 그렇게 올리고 그 벌금을 깍아주거나 뒤를 봐주는 관행이 사라지면 사람들이 더 친절해질 것이다. SNS가 발달하고 고객의 정보파급력이 생기면서 기업들이 착해진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선진국 사람들이 친절한 이유는 자신의 불친절이 고액의 과태료 부과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생각에... 근데 실제로 이들은 기분 나쁘면 소송건다.

 

최근에 있었던 탄핵과 대통령 선거를 두고 선진국들의 부러움을 넘은 질투가 대단하다. 자기들이 생각하기에 너무 멋있다는 것이다. 프랑스가 시민혁명으로 왕조를 물리친 것이나 미국이나 캐나다가 독립전쟁을 통해 자유를 획득한 것에 비유하는 게 그런 이유.. 멋있다는 것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다시 물어보면 자기나라 얘기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럴리가 없다는 것이다. 자기네들 나라에선 그런 부패한 인간들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에 스튜피드한 대통령을 뽑은 미국민의 자존심은 조금 상한 상태지만.. 그러나 국민의 세금으로 옷사입고 비아그라 사는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으로 뽑을 가능성이 없다는 체제에 대한 자존심이 있다. 사실 박근혜가 세금으로 비아그라 산 것 때문에 한국인이란 말 안하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격을 높이면서 한국인이라고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필자 뿐만 아니라 외국을 자주 나가는 분들이나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제 다시 외국공항에서 한국 여권을 주머니에서 꺼내 들고 다닌다.

 

한국 들어가면 미팅이 줄줄이 잡혀있다. 대부분이 전쟁리스크에 대한 컨설팅 요구다. 전쟁이 안날건데 전쟁이 나면 어떻해야하는지 말해 달란다. 뭐 나야 돈 벌어서 좋긴 하지만... 생각해본다. 트럼프랑 김정은이 허풍대회를 하면 누가 이길지...

 

어제 밴쿠버국제공항에서 찍은 사진이다 줄, 여유, 채움...

그리고 아직 더위가 소화되지 않아 횡설거린 어제 글이다. 뭐 쓰려다 쓴 글인지^^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문재인 대통령이 9년 동안 퇴보한 과학분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과학기술혁신본부를 만들었다. 그리고 거기에 황우석교수의 줄기세포 사건으로 물러난 패장인 박기영이란 사람을 다시 컴백시켰나 보다. 필자가 비록 지방대의 물리학과 학부를 나왔지만 기초과학을 공부했고, IT 쪽에선 1세대 소리를 듣고 일한 사람이니 과학기술혁신본부란 곳에서 다룰 기초과학과 정보통신 쪽에 대해선 한마디 해도 되지 않을까 해서 한자 남겨본다.


지난 9년간 온 국민을 울린 굴직굴직한 사건들을 보면... 광우병, 천안함, 세월호, 4대강, 가습기살균제, 자원외교, 원자력발전소, 일본방사능, 미세먼지, 백남기살인사건, 용산철거민참사, 자동차급발진, 방산비리 등이 있었다. 근데 이 사건들을 들여다 보면 다 과학의 문제다.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에 의해 폭침되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온 국민이 천안함 사건 초기에 TV를 통해서 생존 선원들이 구명정으로 구조되는 장면을 지켜봤다. 배가 두동강난 폭발에도 고막이 나간 사람이 하나도 없었으며, 그 배의 생존자들은 물한방울 안묻은 새하얀색 런닝을 입고 구조되었고 그 모습이 한국 뿐만 아니라 CNN을 타고 전세계에 몇날며칠인지 모를 만큼 오래 방송됐다. 심지어는 천안함을 인양하고 나서는 유리로된 형광등 조차 깨지지 않은 사진이 공개됐다. 대한민국에 물리학에서도 가장 기초라는 고전역학을 공부한 과학자들은 이걸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예전에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음을 부르는 가수들이 목소리로 와인잔을 깨는 걸 본 적이 있다. 가스 폭발 때문에 몇 백미터 떨어진 곳의 유리가 깨졌다는 뉴스는 흔하다. 그런데... 왜 기초 중의 기초인 이 폭발과 그로인한 폭음, 반동, 물기둥 등을 무시하는 정부 발표에도 입 쳐닫고 있었나?


광우병은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기사는 나오지 않는다. 역시나 과학자들이 침묵하고 있어서다.


세월호가 어떻게 침몰 했는지 연구한 사람은 모두 민간인에 비전공자였다. 전공자들은 뭐하고 있었나? 교수자리가 그들에건 그리 중요했을거라 본다. 그럴 수 있다고는 본다. 


4대강은 인류의 지식하나를 바꿔놓은 대사건이다. 전 세계 어디에 가도 있는 격언이 하나 있다. 

'고인물은 썩는다.'란 말이다. 그런데 현재 환경관련 교수의 90%이상이 고인물이 깨끗하다는데 동조했다. 아직 교수 짓하며 월급 잘 받고 있을 것이고, 훈장에 표창으로 승진한 사람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가습기살균제는 완벽한 과학의 문제고 여기엔 대학교수의 실험결과 바꿔치기까지 있었다. 


자원외교 역시나 과학의 문제다. 원유가 나올지 안나올지, 광물이 나올지 안나올지... 그들만 알 수 있는 것인데, 하나도 안나오걸 모를 수 없었을 텐데 수십조를 쏟아부었다. 너흰 무얼 받아 쳐먹었나?


원자력발전소, 필자는 핵발전소라고 부른다. 이것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이것으로 방사능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게 아닌 방사능이 비타민 즈음 되어 버렸다. 이젠 국립대 교수란 놈이 방사능이 안전하다고 날리질을 하고 있다. 니 밥먹이가 그리 중요하더냐? 요새 핵발전 없앤다니 원자로에 집어 넣고 싶은 놈들이 TV에 너무 많이 나온다. 


미세먼지의 원인, 친환경에너지의 사용, 경찰에 의한 백남기농민 살인사건(역시나 수압관련 기초물리학이 무시된 사건이다.), 용산철거민 참사(화재관련 과학적 검증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방산비리, 자동차급발진 등도 모두 과학의 문제이고 과학자, 과학관련 교수들이 눈감은 사건들이다. 자동차급발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밝혀내지 못하는 이유는 시중에서 몇십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자동차 ECU분석 장치가 없어서란게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어쨌든 지난 9년간 과학자들이 입쳐닫고 있는 사이에 대한민국에서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들이 저렇게 많이 일어났고,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면 모두 정치적인 문제라고 감옥에 쳐 넣을려고 해왔다. 물론 이의를 제기한 과학자는 거의 없었다.


그런 과학계를 혁신하려고 한다. 대통령은 누구를 믿어야 할까? 그래도 같이 일해본 사람 아닐까? 다 잘했는데 황우석에 대한 검증을 놓쳐서 책임지고 물러났던 사람이 박기영이란 사람이라는데, 어쨌든 썩지도 않는 콘크리트 같은 과학계에서 그렇게 뒷통수 맞아본, 그 전에 그래서 일하나는 제대로 했던 사람을 뽑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필자도 박기영이란 사람은 못 믿는다. 하지만 광주민주화혁명을 알리기 위해서 민주화운동을 시작해서 대통령이 되기 직전까지 변하지 않았고, 대통령이 되어서도 노무현 대통령 만큼이나 친국민적인 정치를 펴고 있는 대통령이니 한번 믿어본다. 4대강을 찬성한 놈을 앉힐 것인가? 천안함에 눈 감은 놈을 앉힐 것인가? 항상 눈치만 보며 자기 밥그릇 챙긴사람을 앉힐 것인가? 그래도 책임이라도 한번 져본 사람을 앉히겠다니 믿어보겠다는 것이다. 특히나 과학계가 발벗고 나선다고 하니 절대 임명철회는 없었으면 한다. 한번도 그렇게 벌떼처럼 들고 일어난 적이 없는 과학계를 그렇게 움직이게 한다는 것만으로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서의 인기인자는 갖췄다고 보기 때문이다. 욕 먹는 것도 인기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앞의 포스팅 '하면 되는 운이라고 했는데 왜 안되었는가?' 에 이어 이 문제도 같이 알려드리겠다. 하면 안되는 운에 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안봐도 뻔해, 그냥 안되겠지, 또는 그냥 안하겠지하고 생각하시겠지만.. 운이란게 그리 녹녹치 않다. 그래서 당신들 생각과는 조금 다르게 작용한다. 힌트를 준다면 그냥 안되고 만다면 그건.. 하면 안되는 운이 아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기에 이렇게 따로 말씀드리는 것이다. 


43세의 편관을 쓰는 남자분이 찾아왔다. 이 분은 군인이나 경찰에 아주 적합한 사주구조다. 역시나 군대는 의경으로 다녀왔고, 사법고시공부가 아니었으면 경찰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경찰대를 다시 대입쳐서 갈 생각도 있었다고 한다. 근데.. 고시? 고시를 공부했다구요? 필자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 사람이 왜 고시를 공부했지? 영업을 해도 큰 영업할 사람이고, 진짜 경찰이 되도 크게 진급할 사람인데.. 재 대운을 지나는 중이었고, 또 앞두고 있으면서 왜 사법고시를 선택했을까? 사주팔자를 되짚어 보니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인자가 보였다. 월간에 정관.. 아버님이 시키셨나요? 예. 그럼.. 아직도 공부하시고 계신건가요? 아.. 예. 필자의 물음에 있는 '아직도'란 말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전 고시가 안되나요? 예. 내년이 우리나라 고시로는 마지막이라고 하니 후회 안되게 쳐는 보세요. 하지만 안됩니다. 의경 제대 후로 고시 17년차라고 한다. 18년 차로 마무리 했지만 안되는건 안되는 것이다. 이 분이 얼마전 연락이 왔다. 고시에 버린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지금 친척회사에서 일을 배우고 있단다. 고시하면서 틈틈히 공부한 외국어가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인데.. 친척회사에서 알바하다가 그게 알려져서 해외영업일을 배우고 있단다. 자기도 자기가 이렇게 영업을 잘할지 몰랐단다. 나이 차이 좀 나는 회사동료와 일하다 눈도 맞아 조만간 결혼도 계획하고 있단다. 하지만 이 분 아버지는 로스쿨이라도 가라고 맨날 회사 짜르라고 친척분한테 전화하고 계시단다. 자기가 올린 실적이 너무 좋아서 절대 못짜른다며 자신감 충분하다. 궁합과 택일을 해갔으니 조만간 더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것이다. 이렇게.. 하면 안되는 운에 하게 되면 그것이 고시 같은 큰 시험일 경우 그만두질 못한다. 말이 18수지.. 고시를 18년 동안 공부한다는게 말이나 되나? 그럼.. 고시 몇 번 쳐서 떨어져서 다른거 하는 사람은 뭐냐고? 그건 실력이 못미쳤거나 열심히 하지 않아서 안된거다. 운 때문에 안된게 아니다.


50대 중반의 금속관련업을 하시는 분이 갑자기 중국진출을 묻기 위해 찾아오셨다. 그 전까지만 해도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굳이 중국으로 가지 않아도 경쟁력이 있다고 하신 분이 그러시니 왜 그럴까 했다. 와이프 분이 골프친구로 오래 알고 계신 분 남편이 중국 쪽 조선회사에 스카웃되어 이직하면서 이 분이 중국에 온다면 독점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라인을 주겠다고 했단다. 운 적으로도 펼칠 운이 절대 아니고, 특히나 중국은 이분과 방향이 전혀 맞지 않았다. 또 가는 지역 자체가 습도가 높은 지역이라 이분 건강과도 안맞고 풍수적으로도 이분과 맞지 않다. 뭘 봐도 안맞는데 간다고 하니 말릴 수가 없는 정황이었다. 그래서 이 분과 이 분 회사에 심복처럼 오래 같이 일을 도와온 이사분에게 '일단 공장하나를 작게 시작하는건 그것만 날리고 말면 되기 때문에 해보시긴 하는데, 잘된다고 절대 키우거나 하나를 더 열진 마십시오. 특히나 3년 후부터인 몇년에서 몇년까지는 여는 순간 다 날라갈 겁니다.'라고 말씀 드렸다. 사실 그날 좀 과장도 하고 심하게도 말씀드렸다. 이유는 실제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은 폭삭 망하는 다 날려먹는 운이기 때문이었다. 필자에게 다녀간지 1년 정도 후에 이사분이 아들의 대학 진학 때문에 오셨다가 전한 말씀이 일단은 엄청 잘되고 있다는 것과 필자의 말을 듣고 시작하지 않았으면 후회했을거라며 필자를 욕한다는 말이었다. 필자는 이 이사와 인연이 훨씬 오래기 때문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사장님이 올인하려고 할 때 절대 같이 투자하거나 들어가면 안됩니다.' 란 말을 거듭했다. 그리고 작년에 이 이사님이 아들 유학문제로 다시 오셨다. 전한 말씀은 역시나 였다. 첫번째 공장이 잘되자 물량을 다 쳐내지 못해 한국 공장에서까지 만들어 실고 갔다고 한다. 그때 중국 회사에서 더 큰 건을 주겠으니 더 큰 공장을 짓고 대신에 단가는 조절해달라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한다. 단가 조절 때문에 머뭇거리자 중국 회사가 조건 좋은 공장신축대출을 알아봐주고 보증까지 서줘서 일의 처리도 빠르고 사장도 더한 열의를 다졌다고 한다. 공장이 완공되고 필자가 말한 시점이 되자 갑자기 주문이 끊기더란다. 그러면서 임금이 체불되고 이자까지 못내는 상황이 되니 국내 공장을 헐값에 팔게 되고 이미 자금을 공장신축에 올인한 상태라 더 힘쓸 수 없게되자 원청인 중국조선회사에 다 주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지금 이 사장은 회사 이름만 가지고 영업하면서 수주하는 날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어 있단다. 자기는 필자가 말한대로 공장신축 단계에서 퇴사하고 네덜란드계 회사로 옮겨서 계속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안되는 운에 하면 한 것만 날리는게 아니라 가진 것을 모두 올인했다가 다 날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사실 필자에게 폐업을 묻기위해 오는 분들이 아주 많다. 이미 끝난 단계만 아니면 더 나은 폐업조건을 찾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드리곤 하는데, 이렇게 다 날린 상태라면 필자도 답이 없다. 이게 또한 하면 안되는 운이란 것이다. 그럼 무언가를 시작해서 벌여는 놓았는데, 적자는 나지만 폭삭 망하는 것도 아니고, 팔자니 손해가 너무 크고, 그냥 가자니 앞이 막막하고 하는 어정쩡한 상태는 뭘까? 사실 이런 상태는 업주의 태도에 따라서 대박 직전의 상태로 본다. 리얼이 아닐수도 있지만 'KBS의 생생정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한가지만 바꿨는데 성공한 식당들이 나온다. 실제로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고 있음에도 빛을 보지 못하다가 자기 사주에서 쓰야할 인자를 발견해서 쓰는 순간 대박을 치는 것이다. 그런 식당이 아니라도 10년 이상을 개업과 폐업을 거듭하면서 끝내 대박을 친 식당들도 나온다. 이들 역시 자신의 것을 찾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이다. 어차피 사주가 나쁜 사람은 뭘 벌이지도 못한다. 그래서 벌여놓은 사람들은 이미 성공에 한발 가까워져 있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고정관념 또는 편견에 사로잡혀 성공을 마다하고 있다고 본다. 실제 식당을 오래 하신 분들 중에 이런 분들이 많다. 한 10년 동안 몇십억을 벌었는데 절대 벌이지 말라는 운에서 직영점을 몇개를 오픈하고는 1년도 안되서 몇십억을 다까먹고 오히려 빚더미에 오른 사람말이다. 정말 나쁜 운은 가지고 있는 재를 철저하게 찾아내서 파괴해 버린다. 그냥 망해버리는게 아니라 적자인데도 자꾸 투자하게 만들어 왕창 다 날리게 만든다는 말이다.


여기서 한가지가 궁금해야 한다. 하면 안되는 운에 하는데 말리는 사람은 없었을까? 하는 의문이다. 사실 위의 고시실패자의 예를 보듯이 하면 안되는 운에 오히려 주변인들은 부추기게 되고 자신들이 손해보면서도 하게 만든다. 금속회사의 경우도 와이프의 역할이 있었다고 한다. 옛날 도사님들은 이런 걸 성냥불이나 촛불에 비유하셨다.

'성냥 함 켜봐. 봐봐.. 처음엔 활활 잘타지.. 그러다가 서서히 꺼진단 말이야. 그럼, 아.. 이제 운이 다했다하고 말아야 하는데.. 다 꺼졌다 싶을 때 다시 불이 확 살아난단 말이야? 이걸 보고 이 운에 있는 사람들은 이제 좋은 운이 왔구나 하고 집팔고 논팔고 지금까지 번것까지 모두 몰빵을 해버려. 이게 나쁜 운의 모양인거야. 확 살아났다가 한방에 다 꺼져 버리잖아. 폭삭 망하는 거지. 이게 안되는 운인게야.'


부자 망하면 3년 간다는 말은 제대로 안망한 부자를 말하는 것이다. 한국의 대부분의 부자는 망하고 3년 후에 술병으로 사망한다. 왜 될 것 같았는데 안됐나를 외치면서 후회하며 말이다. 무언가 시작해 놓았는데 안되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 거다. 왜 안되는 지 확실하고도 명백한 문제점을 찾아내는 노력부터 시작해라. 그리고 그걸 바꿔라. 못 바꾸면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 접어라. 당신이 안되는 건 다양한 문제가 있겠지만 폭삭 망하지 않았다면, 서울에서 제주를 가야하는 줄 알면서 자꾸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왜?! 제주가는 버스는 없어! 제주까지 언제 지하철 연결되는거야? 하고 있는 것이다. 성공을 못하고 있는게 아닌 성공을 마다하고 있는 것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이러시죠? 아닌데요? 저러시죠? 아닌데요? 그럼 이건요? 아닌데요? 이것도 아닌가요? 예. 저것도 아니구요? 예. 혹시 생일을 잘못알고 계시는 건 아닌가요? 부모님이 알려주신 생일인데요? 그래요?...음... 사주로는 안맞으니 관상으로만 봐드릴께요. 말씀해주신 생일은 음력, 양력, 윤달까지 고려해도 다 아닌 것 같으니 부모님께 다시한번 여쭤보세요. 관상을 보니 이런 면, 저런 면이 있으신데 그런가요? 예! 이건요? 예! 저건요? 예! 맞습니다...


위에 상담한 분이 한달 정도 후에 재상담을 오셨다. 필자의 해외일정과 겹쳐서 바로 재상담 신청을 했으나 한달여가 밀린 것이다. 필자는 한달 만에 재상담을 오시는 분이 흔하지 않기에 왜 또 오셨냐고 물었다. 부모님께 사주보러 갔는데 본인이 아는 생일로 사주를 보니깐 아니라고 한다고, 생일 잘못 알려준거 아니냐고 물었단다. 부모님이 아차하시더니 어릴 적에 부산 박도사에게 자신의 사주를 봤는데 사주구성이 너무 안좋아서 실제론 무탈하게 살겠지만 무당이나 사이비 사주쟁이한테 잘못 걸리면 나쁜 소리만 들을 것이니 생일을 사주가 무난한 날로 알려주라고 해서 그렇게 하셨단다. 그걸 알 정도면 사주 제대로 보는 사람이라고 부모님의 이 분의 진짜 생일을 알려주셔서 다시 사주를 보러 온거라고 한다. 이 분의 원래 생일로 사주를 뽑았다. 병일주에 금칠갑이었다. 역시나 사주를 좀 보시는 분이라면 엄청 좋게보는 사주지만 초짜들이 보거나 사이비들이 보면 돈빼먹기 딱 좋은 사주였다. 아주 예민한 사주이기 때문에 말 한마디 나쁘게 들어도 평생 가슴에 간직하는 사주형태라 그렇고, 그걸 개선하기 위해 오만돈 다 끌어와서 올인할 수도 있는 사주라 더 그렇다. 아마도 이 분이 자기의 원래 사주를 가지고 사주를 봐 왔다면 필자에게까지 올 생각은 못했을 것이고, 자주봐서 친한 무당이나 법사 잡아서 맨날 깊은 산속이나 바닷가에서 기도만 하고 있었을 듯 했다. 이분에게 자신이 가진 사주의 특성을 설명 드리고 현재의 자기 모습과 대비해 보라고 했다. 딱 그렇단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삶에서 판단은 이럴 것이고 그에 따른 운의 흐름은 어떨 것이라 알려 드렸다.


사주를 보다보면 이 분처럼 자신의 생일을 자의든 타의든 잘못알고 있는 분들이 꽤 많다. 그래서 상담할 때 알고 있는 생일로 뽑은 사주가 영 안맞으면 관상이나 확실한 생년을 가지고 질문답변 등의 다른 방법으로라도 제대로 봐드릴려고 노력한다. 정확한 사주팔자를 도출하긴 쉽지않지만 대화를 통해 가장 가까운 사주를 찾아낼 수는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상(체상, 관상, 목소리 등)을 통한 보정을 거치면 정확도는 더 올라간다. 필자에게 이렇게 묻는 분도 계시다.. 생일을 잘못 알려줬는데 사주상담내용은 제대로 생일을 알려줬을 때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럴 때가 있다. 이는 필자가 상담을 하다가 자체 보정을 했을 경우와 잘못 알려준 생일이 실제 생일과 사주팔자 모양은 다르지만 비슷한 목적을 가진 사주일 때 그렇다. 필자가 자체 보정을 할 경우는 일반적으로 특정한 사주를 가졌으면 그 사주에서 강하게 사용하는 인자가 년월에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월일에 있을 경우다. 이 경우 부모, 형제, 조상과의 인연이 약하다고 단정하고 강하게 드러나는 일시의 인자를 위주로 질의응답을 통해 상담 하게 된다. 나중에 제대로된 생년월일시를 가져와서 사주팔자를 뽑아보면 앞 상담에서 일시에 있던 인자가 년월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기가 자신의 생일을 바꾸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이런 분들은 사주에 대한 개념과 음력과 양력에 대한 개념이 잘 안서계신 분들인데 주로 이렇다. 양력 몇년 A월 B일, 음력 몇년 C월 D일에 태어나신 분이 양력, 음력에 관계없이 두 생일을 양력으로만 사주팔자를 구해서 더 좋아보이거나 더 오행이 고루 있는 사주를 자기 생일로 정하는 것이다. 그러니 본래 음력생일을 양력으로 구한 사주가 더 좋다고 하면 자기 생일은 양력 몇년  C월 D일이라고 해버리는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과 이유로 자신의 생일을 자의적으로 바꾸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필자는 상담 받으시는 분이 가져온 타인의 사주를 그대로 봐주지 않고 아니면 아닌 것 같다고 확실히 말씀드리고 끊어버린다. 잘못된 사주로 정보를 줘봐야 다 헛일이기에 이 역시도 그 사람의 인상착의와 전해듣는 정보와 특정상황의 행동을 듣고 상담해주는게 더 정확하기 때문이다.


한국사람들은 이런 걸 보면 숙명적인 것을 바꾸려는 의지가 아주 강함을 느낀다. 외국인들의 경우 한국인들보다 자신의 정확한 생일을 알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으며 그 정확도도 높다. 한국인들의 경우 앞에 말한 사례처럼 정확한 생일을 모르는 경우는 허다하고 의도적으로 생일을 바꾸거나 숨기는 일도 많다. 태어난 시를 모르는 건 예사다. 외국인들도 태어난 시가 정확하지 않지만 그래도 낮밤은 대부분 알고 있다. 이런 생일을 바꾸거나 잘못 알려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제대로된 사주를 봐주는 곳이 없어서라는 생각도 든다. 흥미롭게도 한국, 중국, 일본 사람에겐 사주에 대한 자존심이 있다. 그래서 만세력에 생일을 입력하기위해 물어보면 생일을 알려주기에 앞서 내 사주가 어떻다던데를 먼저 말한다. 필자가 항상 얘기하지 않나.. 사주가 어떤게 중요한게 아니고 그 사주를 정확히 알고 활용하는게 중요하다고...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동성애자 사주는 따로 있는가?

컨설팅사례보고 2017. 8. 2. 10:06 Posted by 인컨설팅

최근에 동성애에 대한 문의도 많고 의견도 분분해서 필자가 관찰하고 있는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의 동성애에 대한 견해를 전해드리려 한다. 일부 역학을 하시는 분들이 이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와 관찰없이 나오는 데로 씨불이는 말들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도 많아서 바로 잡으려는 의도도 이 글을 쓰는 이유에 포함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동성애자 사주가 따로 있지는 않다. 하지만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높는 사주는 분명 존재한다. 이 말은 특정한 사주가 동성애자일 가능성은 있지만 무조건 동성애자라고 단정하면 안된다는 말이다. 몇년 전 고객사 대표이사의 요청으로 자신의 조카라는 한 청년의 사주를 봐준 적이 있다. 청년의 어머니가 강남의 고위층만 상대하는 유명철학관에서 사주를 보고 왔는데 이 철학관 주인이 청년과 생시까지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을 아는데 그 사람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이 청년도 동성애자될거라고 감명 했단다. 그날 부터 청년의 어머니는 아들이 동성애자가 될까봐 두려워서 노심초사 했고, 이 청년도 자신이 여성스러운 성격인건 인정하지만 동성애자될거라는 생각에 하늘이 노랬다고 한다. 어머니는 한술 더 떠 용하다고 이름난 무당집에 가서 그때까지도 기도도 하면서 이 청년을 앉혀 놓고는 몇천만원을 들인 굿까지 했으며, TV에 출연했다는 유명세를 가진 체면술 교수에게 회당 백만원 이상의 체면치료까지 지속적으로 받게 했다고 한다. 체면치료로 동성애를 치료한다는 미친 말을 믿어서라는데..참... 말을 다 듣고 필자가 청년에게 물었다. '저.. 동성애자세요?' 아니란다. 근데 왜 굿하고 체면치료받았어요? 그렇다니깐요..한다. 이 사람은 동성애자가 아니다. 동성애자들을 말할 때 성정체성이라는 말이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정체성의 뜻을 알면 동성애자를 구분하는 방법이 생긴다. 일단 성정체성에서 정체성의 뜻을 먼저 알아보면, 정체성이란 영어로는 identity라는 단어를 쓴다. 정체성은 존재의 본질을 규명하는 성질이다. 사전에서는 정체성이란 상당 기간 동안 일관되게 유지되는 고유한 실체로서의 자기에 대한 주관적인 경험을 함의한다. 정체성은 자기 내부에서 일관된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과 다른 존재와의 관계에서 어떤 본질적인 특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 모두를 의미한다고 말한다. 복잡한 말이지만 '내가 나는 뭐다'라고 말하면 그것이란 말이다. 내 주관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이 정체성에 성별을 붙인게 성정체성이다. 그러니 '내가 남자다' 하면 '남자'인 것이고 '내가 여자다' 하면 여자인 것이다.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고 하면 남자를 좋아하는 것이고 '내가 여자를 좋아한다'하면 여자를 좋아하는 것이고 '내가 남녀모두를 좋아한다'하면 또 그런 것이다. 이게 동성일 때 동성애자인 것이다. 그러니 이 청년은 자신이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하니 아닌 것이다. 오히려 동성애자가 아닌 이 청년에게 지속적으로 너 동성애자지하고 세뇌해서 성정체성에 혼란을 주고 이후 대운의 변화가 생기면 동성애자로 행동할 수도 있는 문제다. 이러한 성정체성이 정신병이나 정신문제라는 일부 주장은 미친소리지만 정체성인 아이덴티티가 특별한 이벤트를 개기로 변할 수도 있는 만큼 성정체성의 변화도 분명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캐나다나 동성애가 합법인 나라에서 나이를 거치면서 성정체성의 변화가 일어난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변화를 본래 사회관습이나 교육을 통해 잠재되어 몰랐던 것을 나중에 제대로 알았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정체성과 성정체성 자체를 불변이라고 못박기엔 애매한 면이 많다. 또한 필자가 연구한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는 분명 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이유로 사주명리학적으로는 특정 사주가 동성애자라고는 절대 단정할 수 없지만 특정한 사주들에서는 이성애자, 동성애자, 양성애가가 모두 가능하며, 성정체성의 변화 역시 대운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위의 문자메시지로 주고 받은 질의응답을 보면 남자를 제대로 사귄적이 없는 이성애자였던 여성분이 동성인 여성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사례이다. 실제로 눈에 들어온 여성분들을 보면 한분은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높은 분이고 또 한분은 이성애자였지만 이분과 마찬가지로 동성애 쪽으로 흐름을 가지고 있는 양성애자분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러한 성정체성 변화의 흐름 자체가 사주의 운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현재 필자가 관찰하고 있는 천여명의 동성애자들을 봐도 마찬가지로 운의 흐름에 따라 성정체성의 흔들림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필자의 동성애에 대한 명리학적인 연구가 많이 어긋나지는 않음을 뒷받침 해준다고 믿는 이유다.


이 밖에도 대면상담의 사례에서는 동성애자가 아닌 남성이나 여성이 동성애자의 애인을 만나거나 동성애자들과 친하게 생활하면서 자신을 동성애자로 인식하고 사는 경우도 자주 목격한다. 이들의 경우는 대부분 그 이전에 이성친구를 거의 사귄 적이 없는 공통점을 가지며, 이성을 사귀는 데 트라우마에 가까운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동성애자로 살고 계시는 분들은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동일한 사주로 이성애자로 살고 계시는 분들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는 삶을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선택의 상황에서 좀 더 마음편한 쪽을 택하는 분들이 시대 흐름에 따라 점점 많아지기에 최근 동성애에 대한 인식의 폭이 확대되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서도 중요한 건 '자신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사는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전체주의 사회를 최근까지도 겪은 대한민국에서 획일화된 성별나눔은 통치에 아주 도움이 되는 수단이었다. 단순무식한 돌대가리들이 정권을 잡다보니 할 수 있는 건 소수를 탄압해서 여론을 호도하는 것 밖에 없었다. 여기에는 아직도 이것을 이용하고 있는 일부 개쓰레기 목사들도 포함시켜야 한다.  


얼마전 포스팅에서 다시개벽을 설명 드린 적이 있다. 신석기 문명즈음 계급사회가 시작되었을 때 첫번째 개벽이 일어났고, 동학농민운동, 미국의 노비해방 등의 평등운동으로 두번째 다시 개벽이 시작됐다. 계급이 사라지고 차별이 사라져 가고 있지만 아직도 여성에 대한 차별과 여성을 뛰어넘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 교황도 동성애자들을 인정하는 시대이고 이제 대부분의 국가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 돌대가리들한테 세뇌되서 남녀가 전부라고 알고 산지 오래라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세상이 받아들이면 우리도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 역시 변화이고, 그 변화를 따라 움직여야 잘 살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받아들이는 방법이 있다. 

남 간섭 하지말고 당신하고 싶은대로 사는 것이 그것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