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택일에 관하여...

컨설팅사례보고 2018. 5. 21. 07:10 Posted by Eastlaw

4년 전 즈음 이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에서 태어나는 것도 그 사람의 팔자라 인력으로 안되는 경우가 많다는 말씀을 드린 기억이 난다. 좋은 날, 좋은 시에 낳아서 좋은 사주를 갖게 하고픈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가 같기에 필자가 그렇게 말씀 드렸음에도 많은 분들이 제왕절개 택일을 요청하시고.. 필자도 아무리 바쁜 일정 중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날, 좋은 시를 잡아드리려 노력해왔다. 한 사람이 제대로된 날에 태어나기만 해도 한 평생 삶의 좋고 나쁨이 하늘과 땅 차이로 갈리기 때문이다.

 

필자는 기본적으로 자연분만을 권해드린다. 하늘이 내려준 사주팔자를 갖고 태어나면 자신의 원래 팔자가 그러하니 어디가서 원망할 때도 없을테니 열심히 살기 밖에 더하겠나..하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자연분만이 불가해서 제왕절개를 해야한다면 그건 부모가 자식의 인생을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  최초이자 최고인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찬스가 생긴 것이다. 그런데 그 찬스를 그냥 무시하고 그냥 산부인과 병원의 수술 스케줄에 따라 출산을 하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다. 그러면서 그것도 아이의 운명이라고 얘기하기도 하고.. 그래놓고 자식이 잘 안되면 자식 탓을 하겠지? 참... 

 

자연분만이 가능하지만 부모의 이기적인 마음에 좋은 날, 좋은 시를 잡아서 제왕절개 수술해도 아이는 그 사주팔자대로 산다. 좋은 팔자로 잘 산다는 말이다. 부모의 자식을 위한 이기심이 가장 선하고 크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제왕절개 출산이다.

 

산부인과의 제왕절개 수술은 365일 24시간 가능한게 아니다. 필자가 최근에 의뢰받은 애기들 기준으로 보면 보통 병원의 제왕절개 수술이 가능한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토요일은 수술을 한다면 오전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요일은 수술 자체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요즘 산부인과는 여러 명의 의사들이 동업형태로 운영하기 때문에 자신을 진료한 의사가 수술을 할 수 있는 가는 그 의사의 각종 스케줄을 고려해야 한다. 생각해보자. 정말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 시간을 병원의 스케줄에 따르는 게 아이의 운명이라고 할 수 있겠는지.. 그리고 진짜 그것도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병원시간, 의사시간, 토요일, 일요일까지 다 배제된 선택지 속에서 랜덤의 시간을 사주팔자로 가지게 된다. 이것도 운명이라 한다면 운명이겠지만... 참고로 자연분만은 24시간 언제라도 가능하다. 자연분만으로 애기가 태어나는 때는 아무도 모르기에 자연분만은 운명이라 할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정말 나쁘다면, 그리고 바꿀 수 있다면 바꿔야 한다는게 필자의 운명론이다.

 

올해는 무술년戊戌年이다. 그리고 5 6日부터 6 5일까지는 정사월丁巳月이다.

 

OO丁戊

OO巳戌

 

사주 명식으로 보면 이렇다. 이렇게 보면 별 감흥이 없다. 이게 뭔가 뭘 말하려나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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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어떤가? 무술戊戌은 각각 토土이고 丁巳는 각각 화火이다. 무술년 정사월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토년 화월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18년 5월 6일부터 6월 5일 사이에 태어나는 애기들은 이미 사주 8글자 중에  두글자,  두글자로 년월年月이 정해져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정해진 사이에서  한 아이가 5월 25일에 태어난다면 명식은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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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는 이 날에 태어난 애기가 가질 수 있는 시時자리이다.

 

        

        

 

     

     

 

        

        

 

     

     

 

또 아래는 이 날 일반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이 가능한 시간이다.

 

        

        

 

  

    

 

색깔만 봐도 뭔가 느낌이 좀 오실 것이다. 병원에서 이 날 수술 날짜를 잡고 오전에 수술하죠..해서 해버리면.. 아이의 사주는 시나 시가 된다.

 

       

          

 

이 사주가 얼마나 나쁘기에 필자가 예를 드냐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눈으로 한번 보시라. 색을.. 사주가 몰리면 기본적으로 대인관계, 그게 부모나 가족이래도 제대로된 소통이 쉽지 않다. 요즘과 같은 개방시대, 혼자살 수 없는 시대에 부모가 억만금이 있어서 혼자 살 수 있을 재산을 물려줄게 아니라면 어떻게든 소통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게 힘들어 진다는 말이다. 또 사주가 몰리면 재주가 적다. 당연히 할 수 있는 일도 적다. 경쟁이 심한 시대에 할 줄 아는게 다양하지 않다면, 할 줄 아는게 없다면 어떻겠는가? 건강 측면에서도 사주가 한쪽으로 몰리면 순환이 여의치 않아지니 안좋은 건 당연하다. 그러니 평생 모든 면에서 아주 조심하면서 살아야 한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말이.. 오행五行(, , , 金, )이 골고루 있어야 잘 산다는 말이다. 실제 오행이 골고루 있는 사람은 자기 만족과는 별개로 사회적 기준으로 볼 때 기본 이상의 삶을 산다. 사주가 한두가지 인자로 몰려 있다면 평균 이하의 삶으로 떨어지지 않기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부모의 무지가 준 고달픈 삶이 예정되는 것이다. 2018년은 위의 예를 든 날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래는 차례로 2018년 5월 26일, 27일, 28일, 29일,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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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뭔지는 몰라도 색깔만 보면 화로 몰리거나 화토만 있거나 금화토金로 나뉘게 된다. 이런 일日에서 시時의 선택에 따라 사주는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칠 수도 있고 어느 정도의 균형을 유지할 수도 있게 된다. 이 말은 완전히 치우친 삶을 사는 자식을 낳을 것인지 균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자식을 낳을 것인지를 선택할 기회가 아직은 남아 있다는 말이다.

 

아래는 차례로 2018년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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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인 미월을 보면 토로 완전히 몰려버린다. 그리고 다른 월月도 일日, 시時에 따라 어느 한쪽으로 쏠리게 될 가능성이 많다. 이래서 제왕절개 택일을 해보면 아주 많은 선택지가 있을 것 처럼 보이지만 두 세개도 나오기 힘든 경우가 많다.

 

 

친한 동생이 첫아이를 낳았다고 연락을 해왔다. 기쁜 마음에 축하를 해주고 이름을 지어주겠다고 했더니 됐단다. 부모님이 가는 절의 스님께 짓는다고.. 그래라고 했다. 사실 뒷 얘기 안들을려면 대부분은 노부모가 하자는 대로 하는게 속 편하다. 근데 의사가 갑자기 출장이라 그 부모님이 택일해 오신 날에 안낳고 이틀 앞당겨 낳았다고 한다. 택일 해온 날은 그래도 균형이 잡힌 날이었으나 시時가 병원이 수술하는 시간 대가 아니라서 애매했단다. 스님들은 사회와는 아무래도 멀게 살고 계시니 그것까진 고려하진 않은 것이다. 문제는 실제로 수술까지 해서 태어난 날은 정말 너무 한쪽으로 몰린 날이었다. 출산의 기쁨에 젖어있는 후배에게 바로 말은 못하고... 이제부터 얘 키운다고 고생하겠구나.. 하고 말았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그래도 태어나는 날과 시간이라도 정할 수 찬스가 남아 있다면..

귀중한 애기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일이니 좀 제대로 알아보고..

믿든 안믿든 안좋은 날 정도는 피하는 노력 정도는 해놓고..

키울 때 자식에게 참견 한마디 할 수 있는 부모가 되자는 말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사주를 공부하겠다는 분들이 의외로 참 많다. 그리고 그럴 생각이 없었지만 필자에게 사주를 보고나서 상담녹음한 내용을 들으면서 사주공부에 대한 관심이 생겼단 분들도 많다. 자기도 남의 인생을 척척 맞추고 싶다나.. 이소룡보고 권법동작 따라하는데 뭐라겠는가.. 뭐 원해서 하시는 건 좋다. 근데 왜 나한테 사주의 기초를 묻는가? 상담 중에 못물어본 내용이나 충분히 언급되지 않는 부분은 문자로 질문을 하면 답을 드린다. 그런데 어떤 작용이 합 때문인가요? 충 때문인가요? 어떤 책에선, 인터넷 찾아보니, 다른 곳에선... 그 작용이 이렇다는데 왜 그렇게 말씀하신건가요? 다른 철학관에선 뭐 때문이라는데 그게 뭔가요? 등등..을 묻는 분들이 계시다. 뭐 하잔건가?


십이지지 중 子자란 글자가 있다. 올해 몇년몇월의 운을 필자가 뭐라고 말했다면 그 때의 그 말의 뜻은 사주팔자 내의 작용, 년운의 작용, 월운의 작용, 정밀하게 볼 때는 일운의 작용까지 고려해서 말한 것이다. 또한 그 사람의 현재 상태, 중요하게 사용하는 인자 등도 함께 고려된 말이다. 단순히 충이라고 충만이 작용하는게 아니고, 합이라고 합만 작용하는게 아니란 얘기다. 그 고려까지 다 알고 마친 후에 질문을 한다면 제대로된 답을 아주 기분좋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답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녹음내용은 그냥 봄이면 봄, 나무면 나무, 사업이면 사업이라고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필자가 예전에 식신을 설명하기 위해 쓴 텍스트가 하나 있는데 A4용지로 아래아한글 10포인트, 상하 여백 15, 좌우 여백 20으로 페이지 수만 300페이지가 넘었다. 식신이면 22개 간지의 식신이 다 다르고, 22개 간지와의 작용력이 다 다르고, 22개 간지 각각과의 형충파해가 다 다르다. 그리고 대운, 년운, 월운, 일운, 시운에서 오는 인자와이 작용력이 다 다르다. 그 정도로 식신을 알지 못한다면 어떤 이유로 식신이 그런가요를 묻지말고 내 식신은 이때 이렇구나..하고 그냥 받아드리고 하라고한 행동을 하면 된다는 말이다. 자꾸 글자의 작용력에 집착하게 되는건 하기 싫어서다. 그럼 집착하지 말고 안하면 된다. 그 안한 결과도 녹음 내용에 있지 않나? 그럼 시간이 지나서 안했을 때 그 결과와 비교해보라. 뭘 검색하고 찾아보고 다른데 돈 쓰고 앉았는가? 필자에게까지 찾아왔을 때는 여래 개의 언덕길이 있는 갈림길에 서 있을 때일 것이다. 그리고 그 길 중 한개 또는 두개 만이 힘들게 언덕을 올라가 절벽을 만나지 않는 길 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서 있는 곳에서는 언덕을 오르지 않는다면 그 밑이 절벽인지 지상천국인지 알지 못한다. 그러니 필자가 말해주는 자신이 실제 자신과 같다고 느낀다면 필자가 오르라는 언덕을 힘겹게 올라봐야 한다.


사주기초 그런 것 좀 가르쳐 줄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할 순 있을 것이다. 의사되는데 겨우 7년 공부한다. 수련과정까지 12년 정도 되나? 근데 사주는 20년 공부해도 모른다는 사람이 천지다. 의사, 한의사분들이 하는 말이다. 그걸 언제 가르치란 말인가? 지난 해인가 추석전 이맘 때 대구에서 철학관을 한다는 어르신 한분이 007가방을 하나들고 찾아온 적이 있다. 상담 테이블에 앉자마자 필자 앞에 그 가방을 올려 놓는다. 그리고는 가방에 2억이 들었단다. 자기 20년 충성고객들이 필자의 고객이 됐단다. 그분들이 필자에게서 녹음해온 상담 내용을 같이 들었단다. 처음엔 사주용어 하나도 안쓰고 말로만 풀길래 무슨 초자인줄 알았단다. 그런데 자기 고객이 그 말로 푸는 내용을 잘 알아듣는게 너무 신기했단다. 더 신기한건 자기가 예상하지 못한 그들의 미래가 필자의 상담 속에 들어 있었고 몇년째 현실화되고 있는 걸 보고 있다고 한다. 이 분은 그 돈을 다 줄테니 필자의 명리학을 알려달라고 했다. 픽.. 웃었다. 요즘 만원짜리 구하기 힘들텐데, 5만원권인가요? 하고 물으니.. 그렇단다.. 사주에 관이 없으시죠? 하고 대뜸 물었다.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액면이 70대 가까운 얼굴에 놀란 기색이 다분하다. 묻는다. 어찌 아냐고? 상만보고 확신하는 거냐고? 아니라고 했다. 상으론 인자 유무를 판단할 순 없습니다. 행동을 보고 아는거죠. 관이 없는 사람은 뭘 해도 어색해요. 박카스 박스 두개면 2억을 담을 수 있는데.. 이 큰 가방을 준비하신 걸 보면.. 그 연세에 관이 없으시니 무관을 채우려 큰 걸 사는 습관이 들었을텐데, 또 관이 없으시니 정확하게 어떤걸 담을지에 대한 건 생각이 못미친거죠. 담고 나서 너무 허전해서 다른 뭐라도 채우셨을텐데.. 진짜 박카스라도 한 두박스 더 넣으셨나요?... 예?! 예..에...라고 하셨다. 그 때가 9월이었는데 그 다음해에 기업 컨설팅을 희망하는 업체 리스트를 보여줬다. 바쁘고 귀찮아서 다 해주진 않지만.. 말귀 못알아듣는 사람 붙잡고 교육하는 것보다 기업 컨설팅 더 하는게 더 많이 벌 것같지 않냐고 말하니.. 가셨다. 배워야 아는게 아니고 자신이 아는 걸 가지고 관찰하고 통계해야 안다는 걸 느끼셨을거라 생각한다.

 

그럼.. 진짜 사주공부는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 자주 얘기한 것 같은데.. 또 하게 된다. 사주책이라면 어떤 책이든 변하지 않는게 있다. 그건 22간지에 대한 설명이다. 목이 나무다. 갑은 큰 나무고 을은 풀이고 덩굴이다. 이런.. 사실 아주 한정된 경우에만 성립하는 아주 단편적인 말이지만.. 저런 것부터 제대로 외우고 익혀야 한다. 그리고 원샷원킬 사주를 보면서 60개의 일주의 차이점을 그냥 습득하고 주변인들을 닥치는대로 비교해라. 실제로 강남 사주카페에서 핫하신 몇 분은 사주공부를 필자의 책 한권으로 끝내고 임상을 통해 쪽집게 소리를 듣고 있다고 한다. 사주 팔자에 역학자가 가능한 사람은 그것만 알아도 돗자리를 펼 수 있는 거다. 사주명리학의 출발은 두 사람의 합이었다. 둘이 셋이되고 셋이 넷이되고 하면서 지금의 복잡한 사회가 된 것이다. 그 과정과 사주명리학은 함께 발전했다. 그러므로 사주를 가장 쉽게 공부하는 방법은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조금 다른 사람이 왜 다른지를 간지의 차이로 비교하는 것이다. 그것이 된다면 특정 상황에서 그 사람의 운이나 판단, 행동이 예측되기 때문에 실제로 사주란 걸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필자가 공개적으로 말씀드리지 않는 사주명리학의 핵심 몇 가지가 있긴 하다. 말씀드리지 않는 이유는 두가지 인데, 한가지를 그걸 단편적으로 안다고 해서 사주를 공부하거나 아는데 도움이 될게 없다는 점이고, 다른 한가지는 필자를 필자의 의도와 다르게 음해하거나 매도할 가능성이 있는 내용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도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부분이고 인간의 생로병사와 연결되는 부분이라 상담시 문제가 되시는 분들에게는 강하게 언급을 해드린다.

 

사주를 공부하기 전에는 사주를 공부하면 금세 사주팔자만 펼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보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웬만큼 공부해도 팔자를 펼쳐 놓으면 점점점 말 한마디 안나오게 된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자신의 주변인들에게 생년월일시달라고 말하는 자체가 자신이 있어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 사주에 문외한 인 사람들도 사주를 달라고 하는 경우가 흔하다. 요즘은 스님들 얘기도 자주 듣는데, 사실 수련하는 스님들 대부분은 말주변도 없고 대인관계에 관한 노하우도 없으시다. 그런데 신도와 말은 섞어야 겠고 하면..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사주 봐주겠다는 말이라고 한다. 스님도 직업이니 먹어 살아야 하지 않겠나? 꼴통 교회 목사들 중 사주를 봐준다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다 같은 것 아니겠나?ㅎ 어쨌든 사주 공부한다는 마음이나 사주를 봐주겠다는 마음은 사실 사람에게 좀더 다가서려는 선한 마음이 출발점일 수 밖에 없다. 그러니 그 마음 그대로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비교관찰을 통해 공부하고 자신만의 통계를 해 나간다면 분명 사주를 잘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돈버는 사주는 따로 있나?

컨설팅사례보고 2016. 10. 20. 23:16 Posted by Eastlaw

당연히 따로 있다. 하지만 돈을 못벌 사주 또한 없다. 이렇게 말하면 또 헷깔리게 말한다고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게 사실인걸 어떻하겠나? 간단히 요약하면 돈버는 사주는 목적이 돈인 사주이고, 그렇지 않지만 돈을 벌 수 있는 사주는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다보니 돈이 따라온 사주다.

 

가는 철학관마다 사업하면 절대 안된다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직장생활을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누구의 지시를 받는게 미칠만큼 싫었단다. 사업도 하면 안돼, 직장도 그만둬, 그래서 선택한게 절에 들어가는 거였다. 대학생 때 공부하느라 절에 간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마음이 편했단다. 그런데 이 사람이 지금 사업적으로 완전히 성공했다는 소릴 듣는다. 어찌된 일일까? 절에서 스님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하면서 맡은 보직이 새로운 암자를 짓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걸 큰 절에서는 포교원을 통해서 하는데, 포교원과 자주 접하다보니 포교원들이 일하는게 영 마음에 안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한 포교원에서 관리자를 뽑는다는 소리를 들었고, 주지스님의 허락을 얻어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제대로 일을 배운 후에 직접 자신이 차리고는 10여년 째 호황을 누리고 있단다. 의문이 든다. 포교원은 사업이 아닐까?

 

서예가로 이름을 날리는 한 분도 사주보러가면 항상 사업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분은 지금 쓰시는 글마다 그림마다 바로바로 팔려나간다. 교육장도 아주 잘되신다. 돈을 많이 벌고 계시는거다. 돈 많이 벌면 사업 아닌가?

 

보통 의사사주들 한테도 사업을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철학관이 많다. 특히 한의사는 대부분 그런 소리를 들어봤다고 한다. 그럼 개업한 의사, 한의사들 중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TV를 켜보면 옛날 같았으면 동네 양아치나 백수가 되었을게 너무 뻔한 사람들이 회당 수백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예능프로그램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맨날 노는 것 같은데 수십억의 저작권료를 받는 작사가, 작곡가가 늘어난다. 이들은 또 뭐란 말인가?

 

위의 분들은 어느정도 자신의 능력을 갖춘 분이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이 없이도 돈을 버는 분들이 계시다. 필자와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오는 분 중에 그냥 정말 주부로 평생을 살아오신 분이 있다. 남편분은 행정직 지방공무원으로 정년퇴임을 하셨다. 자식들은 대학을 나온 아들도 있고, 대학 못갔다가 후에 전문대를 가서 졸업 후에 취업한 아들도 있다. 하나뿐인 딸은 이분 말씀대로라면 지알아서 공부해서 초등교사를 하고 있다. 비슷한 나이대 여느 주부들처럼 투자나 투기 개념의 아파트를 사본 적도 없고, 그냥 적금만 열심히 붓는 분이다. 그런데 이 분도 딱 한곳.. 투자하는 곳이 있다. 그건 큰 아들이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 소풍으로 따라간 어느 미술관에서 들은 얘기 때문이셨다고 하는데, 그림 한점이 몇 천만원에서 수 억원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들으신 후부터  그림을 사 모으신다. 인지도가 올라가기 전, 작품값이 얼마하지 않을 때 사 두시는 거다. 그런데 다른 그림을 사시는 분과는 다른 점이 한가지 있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본인이 공부한 것과 실제 전문가들의 평을 듣지만, 그림을 사기 전에 필자에게 와서는 그 화가가 성공할 사람인지 묻는 것이다. 결과는 어떨까? 얼마 전 연락오셔서 하신 말씀은 이렇다. 작은 아들이 결혼하는데 며느리될 분한테 그림 한점 팔아서 집 사는데 보태줄까? 전세살고 그림 받을래 했더니 그림 받는다고 했단다. 호당 10만원도 안되게 샀던 그림이 호당 100만원이 훨씬 넘는 그림들로 변한 것이다.

 

필자도 벤처에 투자도 하고 스타트업 창업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전업으로 스타트업에만 투자를 하는 분들도 많으시다. 사실 실패 위험이 워낙 커서 최근엔 클라우드 펀딩 같은 위험을 분산시키는 방법으로의 투자가 주를 이루는 분야지만, 자신 만의 감각으로 될 만한 신생기업을 찾아 장외투자하시는 분들이 그 분들이다. 그런 몇 분들도 항상 투자 전에 필자에게 와서는 자신이 투자할 회사의 주축멤버들의 사진이나 사주를 주면서 투자해도 될지, 사기성은 없는지, 다른 문제는 없는지 물으신 후에 투자를 결정한다. 자신의 약한 부분인 사람보는 눈을 의탁하는거다. 실제 이럴 경우 당연히 실패 확률은 천재지변이 아니고는 극히 낮아진다. 이 분의 경우 필자의 명리학적인 조언도 조언이지만 정말 많이 공부하시고 다양한 각도에서 투자처를 평가하고 투자하기 때문에 돈을 못버는게 힘든 것이다.

 

어느 업체에 일을 맡겨야 할지도 사업의 승패를 가늠하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특히 건설이나 위탁생산, 용역의 경우 사업의 전반적인 부분을 위탁하는 것이기 때문에 협력업체 선정이 사업의 승패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명운을 건다고 봐야 한다. 역시나 이런 분들도 자신의 사주인자와 일궁합이 맞는 곳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신 분들의 실패확률이 낫다.

 

어디에 팔아야 할지도 중요하다. 자신이 생산하거나 수입한 물품이 어느 특정 대상에게만 팔아야 하는 물건이 아니라면 어디에 팔아야 잘팔리고 자신의 사업도 번창할 수 있을지 판단이 안서는 경우가 많다. 또 직접 팔아야 할지, 대행해서 팔아야 할지, 사업권을 넘기고 커미션을 받아야 할지의 판단이 안서는 경우도 있다. 유통을 모르는 분은 왜 그래? 할지 몰라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특정 물건을 대리점을 통해서 팔면 대리점 창업비용이 든다. 얼마나 팔릴지는 사실 홍보나 노출이 약하므로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생산량이 폭증하거나 하진 않고 마진이 높기 때문에 제조 쪽에선 크게 신경 쓸게 없다. 하지만 이 물건을 편의점에 넣는다면 일단 많이 팔리긴 하겠지만 마진이 적게되고 생산량을 전국에 산재한 편의점에 공급할만큼 늘려야 하기 때문에 생산과 생산비용에 대한 리스크가 생기게 된다. 특히나 결재를 현금이 아닌 어음으로 받는다면 금융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사주인자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해야 가장 효율적인 판매가 가능하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보통 평생 주부로 사시는 분의 사주를 보면 인성과 관이 강하고 식상이 적당하며 재가 없거나 약한 분이다. 이런 분은 현실적이신 분이기에 투자를 할 경우 보통 비전을 보는 장기투자는 어렵게 된다. 그러니 아예 투자를 하지 않거나 안전한 적금만 든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분이 하신 투자는 정말 비전을 보는 투자다. 이런 분은 의외로 사람보는 눈도 없으시기 때문에 사실 잘 속는 분인데도 정반대로 탁월한 화가선정과 투자로 자신의 삶을 넉넉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하신 분이다. 필자를 어떻게 믿게 되셨는진 모르겠지만, 남편 차도 안바꿔주고 그림 산 덕분에 잘사신다고 항상 말씀하신다. 사람을 단순히 믿고 잘 지내는 건 쉽지만 그 사람이 하는 일에 투자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관이 약하고 재가 강해서 제대로된 직장을 못잡고 자신이 소규모 자영업만 평생 해온 분은 더 그렇다. 하지만 상대를 아는 눈인 관 역시도 위탁이 가능하다. 이 주부는 그 눈을 필자에게 위탁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이 안되면 외부의 도움을 통해서라도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위탁보다 앞선건 본인이 할 수 있는 투자에 대한 열정이었을 것이다. 그 열정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을 찾는 과정에서 그림도 필자도 눈 앞에 나타난 것이고, 그것에 투자하기 까지 또 엄청난 고뇌가 있었을 것이다. 사주에 돈버는 인자가 약한 분들이 돈을 버는 행위를 하면 이렇게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똑같은 과정을 통해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분석해보면 이해관계자의 조언으로 투자를 한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생각하기에 그 투자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다. 이유는 뭘까? 아마도 사기꾼이 거기서 그 투자자를 기다린 것의 결과일 것이다.

 

돈버는 사주는 따로 없다. 자신의 능력이 되면 자신의 능력으로 벌면 된다. 자신의 능력이 안되는 남의 능력을 빌려라. 그 능력 중 사람을 보고 평가하는 능력은 정통 명리학을 하는 명리학자에게 위탁하는게 가장 안전하다. 찾아보면 주변에 그런 정통 명리학을 하는 분들이 하는 철학관이 많을 것이다. 그 분들에게 딱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만 물어라. 그 노력이면 최소한 실패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도를 닦아서, 도를 깨우쳐야 진정한 도를 이룰 수 있다...뭐 이런 비슷한 얘기를 TV프로그램에 출현한 도사들이 하는 걸 몇 번 봤다. 영화 극비수사에서도 김중산 도사가 도를 닦고 내려온 장면이 첫장면이다. 난 안가봤지만 계룡산에 가면 도를 닦는 도사들이 엄청 많다고도 하고 하니 정말 도를 닦아야 사주를 봐줄 수 있냐고 물을 법도 하다. 사주와 도道라...

 

필자도 진짜 도를 닦아 본적이 있다. 진짜 도를 닦는 분들에 비하면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고등학교를 천도교재단 학교에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학을 알게 됐고, 동학에서 가장 중시하는 연성수련을 해본것이다. 일종의 단전호흡인 이것이 바로 도사들이 닦는 도와 같은 수련방법이다. 학교에선 학교 수련실에서 연성수련을 했고, 방학마다 경주 용담정에서 연성수련을 했었다. 아마도 그런 걸 계룡산 도사들은 수십년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이런 도를 닦을 때 어떤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다면... 잠온다고 알려 드리고 싶다.ㅎ 녹차의 기원을 아시는가? 녹차는 그 유명한 달마대사가 잠을 이기기 위해서 마시기 시작하신 거다. 달마대사가 얼마나 잠이 오셨나 하면... 지금 달마도를 보면 알 수 있다. 눈꺼풀이 없다. 눈을 감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거라 생각하셔서 눈꺼풀을 때버리셨기 때문이다. 달마대사님은 눈이 튀어 나온신게 아니라 눈꺼풀이 없어서 그렇게 보이는거다. 그만큼 수련을 하다보면 잠이 온다. 그래서 도를 닦은 사람이면 누구나 이 한가지는 깨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건 눈꺼풀임을.

 

사주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산에서 도를 닦는 다는 건 이런 수련과는 조금 다른 의미이다. 사주는 자연학이다. 자연의 순환이 반복되는 것을 관찰해서 만들어진 학문이라서 그렇다. 사주의 가장 바탕이 되는 10간 12지는 자연의 순환과정에 기호를 붙인 것인데, 하늘이 10가지 단계로 변화하고 땅이 12가지 단계로 변화하기에 그렇다. 이런 단계는 24절기를 나누는 기준이면서 12달을 나누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사주를 공부하는 사람은 이런 자연의 변화를 직접 관찰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식물이 싹을 틔워서, 자라 오르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열매가 익고, 땅에 떨어지고, 씨만 남아서, 그 씨가 땅속에 묻히고, 겨울을 보낸 후, 다시 그 씨가 싹을 틔우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자연 뿐이니 자연으로 가는 것이다. 그거랑 사주랑 무슨 상관이야 하시겠지만 사주는 그러한 순환을 공부하는 학문이다. 씨의 순환이 사실은 계절의 순환이 되고, 그것은 사람 인생의 순환이 된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순환을 하기에 그 순환의 반복만 깨치게 되면 사람의 운명이 흘러가는 게 보이는 것이다. 필자도 처음에는 뜬구름 잡는 얘기 같았다. 그래서 직접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필자는 합천에 살면서 마당에서 자생하는 한해살이 풀들, 대부분 잡초지만, 이것들을 유심히 관찰한다. 움직이지 못하는 잡초지만 그 생명을 다음 해로 연장하기 위해 씨를 날린다. 민들레 같은 풀은 씨에 날개를 달아서 멀리멀리 움직이면서 퍼뜨리고 결명자 같은 무거운 씨는 난 자리에 다시 씨를 퍼뜨린다. 사주명리학에서 생명을 유지한다는 건 돈(재)를 버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가벼운 인자의 재를 가진 사람은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돈을 벌게되고 무거운 인자의 재를 가진 사람은 책상 앞에 앉아서 돈을 벌게된다. 잡초들 각각의 사는 방식이 다르듯이 인간의 사는 방식도 그렇게 각각 다른 것이고 그것이 자신의 사주팔자에 나와 있다는 걸 자연을 관찰함으로서 깨치게 되는 것이다.

 

사주명리학을 하시는 분들이 도를 닦는 다는 건 이런 걸 의미한다. 인생은 순환의 반복임을 이해하고 그 순환과 반복을 문자화한 사주명리학을 다시 자연에서 관찰함으로서 문자화한 의도를 가늠하는 것... 물론 사주명리학 플러스 알파를 공부하시는 분들이 추구하는 도는 다를수도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