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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역학, 넌 미신'에 해당되는 글 106건

  1. 2016.08.06 인간은 어떻게 자극받고 어떻게 잊는가? by 역학 5
  2. 2016.07.23 만나는 방법, 헤어지는 방법... by 역학 9
  3. 2016.07.08 죽음을 묻는 사람들... 3
  4. 2016.06.28 빠지는 것 없는 여자가 이해가 안되는 불륜에 빠지는 이유 5
  5. 2016.06.22 평생 돈 한푼 못버는 사주... 5
  6. 2016.05.11 주역과 사주명리학의 관계에 대하여... 3
  7. 2016.04.28 사주가 좋다는 말과 나쁘다는 말 4
  8. 2016.04.25 관이 없으니 직장도 남편도 없고 재가 없으니 돈이 없다? 9
  9. 2016.03.23 백호살의 현대적인 해석에 추가해서... 1
  10. 2015.12.24 사주명리학이 전생과 윤회를 보는 바른 시선
  11. 2015.12.08 관살혼잡이라서 어떻다고? 관살혼잡... 제대로 알려드립니다. 5
  12. 2015.11.15 사주명리학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분들에게...3
  13. 2015.10.27 내정법, 정말 이런게 있긴 한걸까?
  14. 2015.10.21 사주에서 태어난 시간을 보는 방법, 30분단위 조자시 야자시 문제 13
  15. 2015.10.05 사주명리학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분들에게...2 2
  16. 2015.10.04 사주명리학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분들에게...1 3
  17. 2015.10.03 안해봤으면 말을 말라는 경험한 사람들이 말하는 예지몽, 개명 그리고 이장 2
  18. 2015.10.01 종격을 해석하는 현대적인 시각 2
  19. 2015.09.21 공망, 공망살이 있어서 어떻다고? 공망의 올바른 이해 2
  20. 2015.09.17 신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까? 1
  21. 2015.09.06 사주를 가려서 봐주는 이유? 공부가 모자라서다.
  22. 2015.08.31 백호살, 백호대살이 있어서 어떻다고? 백호살의 현대적인 해석 3
  23. 2015.07.26 풍수얘기도 좀 해달라는 분들이 많으셔서...
  24. 2015.07.12 이사 방향과 택일... 전세값도 비싼데 이런 고민까지... 2
  25. 2015.06.29 유명한 사주 대가들은 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는다고 하던데요...
  26. 2015.06.20 아파서 죽는 사주나 병 걸리게 하는 사주는 따로 있는가?
  27. 2015.06.15 메르스가 전염병? 메르스를 예언해?
  28. 2015.06.13 떡하나 더 먹는 미운놈 인자.. 상관, 편관, 편인 5
  29. 2015.06.08 부모운, 학업운, 진학운, 취업운, 사업운, 재물운... 다 좋을 순 없다.
  30. 2015.06.08 파리 날리는 가게도 자기만 들어가면 손님이 몰려든다는 비견과 겁재 1

이유도 모른채 너무 괴롭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사주음양학적으로 인간이 괴로운데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한가지는 혼자 그냥 괴로운 것이다. 증상은 우울증 증상 중 저하증이다. 축 쳐지는 증세다. 몸도 냉해진다. 실제 우울증 증상과 비슷하지만, 사주의 운적인 영향에 의해 그렇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주의 운적인 영향이라면 우울증과 다르게 필요한 변화를 통해 극복해 나갈 수 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것 역시 사주를 통해 찾을 수 있다. 실제 우울증이라면 치료를 받으면 된다. 그러니 그냥 혼자 우울한 건 어찌보면 쉽게 개선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혼자 괴롭지 않은 사람에게 있다. 역시나 우울증 증상이 보이기도 하지만 열이 오르는 항진증이다. 열이나서 주체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몸엔 항상 열이 넘친다. 사주적인 운까지 열기를 더해준다면 미친다. 이것에 대해 얘기해보자. 누군가에게 자극을 받아서 흥분하고 열받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사주명리학적으로 알려드리려 한다.

 

사주팔자에 토土가 없거나 대운에서 토를 지나지 않은 사람은 쉴 줄을 모른다. 필자는 토를 중성인자라고 부르는데, 실제로도 토는 대지라고하고 중화시킨다고도 한다. 천간의 토인 무戊와 기己 같은 경우 실제 사주명리학적으로 제대로 적용법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 그래서인지 나름 대단한 이론이라고 사주보는 특이한 방법을 만든 사람들도 무와 기의 처리법을 골몰하다 병丙, 정丁 화로 취급해버리는 것도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다. 무와 기의 그 미세한 차이보단 천간적으로 무와 기도 열기가 남은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보이는 부분만 취용한 결과다. 지지의 토인 진술축미辰戌丑未의 취급은 오히려 쉽게 한다. 어쨌든 축술미 삼형三刑과 진술 충沖으로 형충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냥 충과 형이라 문제라는 식의 해석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사주... 참 쉽게 보는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보면 맞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게 된다. 반타작이다. 반 맞출바에는 아예 고려하지 않는게 더 나은거 아니겠는가? 

 

사주명리학은 자연학이고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해서 역학이다. 자연이 끝임없는 변화를 일으키기에 그것을 이해하기위해 끈질기게 자연을 관찰하고 반복을 찾아내서 이루어진 학문이다. 사실 합형충파해도 그냥 공식일 뿐이다. 그래서 역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왜 그 공식이 이루어질까에 대한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 그런면에서 이 글을 읽고 나면 지지 토에 대한 인식이 조금 달라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천간 토는 언젠가 다음으로 미룬다. 천간 토까지 설명하다보면 이해가 쉬운게 아니라서 글이 산으로 갈 수도 있어서 그러니 이해 바란다.

 

지지의 토인 진술축미는 12지지 중 30%를 차지한다. 천간의 토인 무기가 20%를 차지하니 지지에서 토의 비중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천간의 토는 갑을甲乙 목木, 병정丙丁 화火, 무기戊己 토土, 경신庚辛 금金, 임계壬癸 수水의 순서로 보면 병정 화인 여름의 열기를 식혀서 가을인 경신 금으로 넘겨준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실제 여름다음 가을이지 중간에 식히는 인자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무기를 그냥 화로 취급하는게 당연하다는 당위성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지는 좀 다르다. 자子(수水) 축丑(토土) 인묘寅卯(목木) 진辰(토土) 사오巳午(화火) 미未(토土) 신유申酉(금金) 술戌(토土) 해亥(수水)이다. 두 글자가 계절을 이루고 사이글자인 축, 진, 미, 술 토가 환절기를 이루는 구성이 된다. 그래서 천간보다 지지의 토는 작용력이 훨씬 뚜렷하다. 이전 인자를 중화시키고 다음 인자로 넘겨주는 역할 확실한 것이다. 겨울의 추위를 중화시켜 봄으로 넘겨주고, 봄의 활기를 중화시켜 여름으로 넘겨주고, 여름의 열기를 중화시켜 가을로 넘겨주고, 가을의 날카로움을 중화시켜 겨울로 넘겨주는 것이다. 여기서 지지 토의 역할은 확실히 중화中化다. 여기서 부터 여러분이 아는 상식과 배치되는 부분이 나온다. 중화는 어떤 거라고 생각하는가? 흙탕물을 휘저어 놓으면 흙이 모두 가라앉아 물이 맑아지는데는 휘젖는 시간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 뜨거운 것을 식히는데도, 언 것을 해동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중화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토는 중화를 하는 시간이 아주 스피디하고 짧다. 환절기의 짧음을 생각해보자. 분명 엄청나게 더워서 어제까지 에어컨 없이 못살 것 같았는데 갑자기 가을의 한기를 느낀 적을 생각해보면 된다. 언제 봄이 왔지..하고 느꼈을 때를 생각해보면 된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중화란 단어와는 다르게 지지 토의 중화는 아주 스피디하다. 어찌보면 겨울이 가기 싫은데 봄이 오고, 여름이 가기 싫은데 가을이 온 것과 같이 지지 토는 어떠한 강제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상태를 빠른 스피드로 전환시킴으로서 다른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지지 토의 역할이다. 중화로 보이지만 중화가 아닌 강제 전환이다. 토가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강력한 중화를 수행할 수 있는데, 운에서 토가 다시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게바로 지지 목, 화, 금, 수의 인자인 인묘, 사오, 신유, 해자는 만나도 어떤 특별한 형충파해의 변동이 일어나지 않지만, 지지 토인 진술축미가 만나면 형, 충이 빠짐없이 생기는 이유다. 여기서 자의와 타의의 구분이 필요해진다. 목, 화, 금, 수는 자발적인 자의의 움직임이고 현상이지만 토는 타의에 의한 움직임이고 현상이다. 그러니 목, 화, 금, 수 인자로 끝없이 흘러만 갈 것 같았던 상황이 토를 지나면서 한풀 꺾여버리는 것이다.

 

이제 답은 다 나왔다. 인간은 어떻게 자극 받겠는가? 목, 화, 금, 수 중 한가지의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면서 자극받는다. 열받는 것도 마찬가지다. 동일한 자극이 계속되면 무뎌지는게 아니라 더 자극받고, 더 열받게 되는 것이다. 그 자극이 끝나서 잊혀지는 건 언제 겠는가? 시간이 가면서 토를 만나면 조금은 무뎌디게 된다. 그럼 좀 더 빨리 무뎌디게하거나 잊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렇다. 하던 일을 멈추면 되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면 되고, 만나던 사람을 안만나면 되고, 참지말고 터트리면 된다. 토의 강제 중화처럼 상황을 반전시켜 버리면 그 상황은 종료가 되고 잊을 수가 있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상황은 게운치 않은 느낌으로 평생을 가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은 가만둬서 해결되는 일은 없다. 세월이 약이란 말은 인간의 수명이 40살일때는 통할 수 있는 말이었다. 죽으면 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100세를 앞두고 있기에 세월은 절대 약이 될 수가 없다.

 

필자의 글을 계속 읽어오신 분들은 어?! 이것도 변화네. 하실거다. 맞다. 변화다. 역시나 고통받고 말고도 방법은 변화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많은 분들이 만나는 방법을 묻는다. 운명학이라고 불리는 역학의 양대산맥인 주역과 사주명리학에서 흔히 인연법이라 불리는 만나는 방법은 뭔가 대단한 비법이 존재할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두가지만 명심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만나는 방법의 핵심은 만남이다. 인연을 만드는 것을 만남이라 말한다. 그럼 인연이란 무엇인가? 윤회를 주장하는 불교에서 가장 명확하게 인연에 대해서 정의한 말이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란 말이다. 그런데 오해석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옷깃이라도 스쳐야 인연이다.'가 더 맞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만남은 '터치'에서 시작하지 않나? 눈빛끼리라도 터치해야 뭔가 시작되는것 아니겠나? 지금 만남의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그것도 주역과 사주명리학이라는 역학의 양대산맥이 동시에 지목하는 만남의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다. 만남의 방법은 바로 역학의 뜻과 동일한.. 변화,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만나는 방법이 변화란 말이다. 인간은 변화를 본질적으로 싫어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반복하려 노력하고 반복성을 찾아내려 한다. 수차 말씀드렸지만 사주명리학이란건 60년마다 반복되고 그 속에서 1년, 12달, 하루가 반복되는 요소를 찾아서 통계한 것들을 읽는 학문이다. 주역이란 자연계가 각각의 요소에서 순환과 반복하는 방법을 64계, 6효로 표현하고 예측하는 학문이다. 


만남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과의 교류를 말한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한 사람이라도 만남을 원한다. 흔하지 않은 만남을 원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하지 않은 사람은 당연히 만남을 더 원한다. 하지만 사주에 없는 만남이니 들어오기가 쉽지않다. 이 정도 말씀드리면 빠른 분들은 필자가 말하려는게 무엇인지 감이 오셨을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누구나 만남을 원한다. 그 원하는 만남이란건 자기 사주에 있는 만남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만남이다. 그 만남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지금 껏 달려온 괘도를 벗어나려는 노력, 즉 틀을 깨는 노력, 변화하려는 노력이다. 역학이란 한자 뜻을 그대로 번역하면 변화학이다. 변하면 만나는 것이고 변하지 않으면 반복대로 사는게 인생이고 사주고 주역이다. 그러니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반복을 깨는 것 뿐이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가던 길만 가고, 매일 먹는 것만 먹고, 매일 듣는 스타일의 음악만 듣는다. 같은 길만 다니고, 같은 것만 먹고, 같은 음악만 듣는 사람이 새로운 만남을 원한다면 기존의 반복을 깨면 된다. 다른 길을 걷고, 새로운 것을 먹어러 다니고,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듣는다면 새로운 만남이 올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는 말이다. 이게 바로 본인이 원하는 완전히 새로운 만남을 위한 방법이다. 시간차는 있겠지만 분명 새로운 만남이 가능해 진다. 듣는 음악을 바꾸면 새로운 만남이 가능하다고? 하는 의심이 생기는 분 계시는가? 아주 많은 연인들이 음악취향이 같은데서 호감을 느낀다고 한다. 책으로만 연애를 배운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그런게 있는 것이다. 음악이란 인생에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음악은 단적인 예였지만 그러한 감성적인 부분까지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게 되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만남의 대상이 여자든 남자든 누구든 말이다.

 

만나는 방법을 지금까지 말씀드렸다. 그럼 헤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헤어짐은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변화를 통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면 인간은 또다시 반복을 시작하게 된다. 만남을 시작한 시점의 컨디션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 만남의 이유에 익숙해져 감으로서 만남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헤어지는 방법 역시 변화다. 만났을 때의 컨디션이 깨지기 시작하면, 깨지게 행동하는 그때부터 헤어짐으로 달려가게 된다.

 

만남의 방법을 묻는 사람들이 다수이지만 이들은 사실 만남이 없어도 살아가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이들은 그냥 반복이 지루할 뿐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소수인 헤어짐을 묻는 사람들은 불행하고 그 불행이 지속되기에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지지 않는다면 사는게 지옥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상태의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은 헤어짐을 원하지만 상대는 헤어짐을 원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이유는 세상엔 의외로 상대의 불행을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한사람은 불행하지만 한사람은 그렇지 않기에, 오히려 도움이 되므로 헤어짐은 생각도 못할 일인 것이다. 이런 경우 헤어짐을 원하는 사람은 처음엔 자신의 불행을 인지하지 못했음은 물론 오히려 행복해서 이 만남을 지속해 왔다고 생각하는 아이러니도 보인다. 어쨌든 종국엔 한사람은 헤어짐을 원하게 되고 다른 한사람은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있으므로 헤어질 이유가 없어진다. 여기서 헤어짐의 힌트를 얻어야 한다. 상대에게 주는 자신의 도움인자를 없애는 것이다. 관이 강한 여자의 불륜에 관한 포스팅에서 그 불륜의 끝은 남자의 관이 끝날 때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마찬가지다. 불행한 사람의 사주를 보면 그 사람이 사용하는 인자가 있다. 그게 식상일 수도, 관일수도, 재일수도, 인성일 수도 있다. 상대는 본인의 그 인자의 도움을 받고 있기에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본인이 그 인자를 헤어질 때까지 버려버리면 그토록 원하는 끝,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내가 어떤 인자를 쓰고 있는지 사주를 볼 필요도 없다. 내가 돈을 벌어오고 있거나 성적 능력이 뛰어나다면 식상을 쓰고 있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헤어지지 않는 것이다. 내가 일을 해주고 있다면 관을 쓰는 것이고, 내가 돈이 많다면 재 때문이고, 내가 돈을 벌 능력이 있거나 학식이 풍부하다면 인성 때문에 도움은 주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움을 주고 있는 인자를 취하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그 인자의 상대적인 이점들을 놓아버린다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9급 공무원이 한명 있었다. 군청의 말단 공무원이었지만 담당부서가 건축과로 하루가 다르게 개발이 되어 가던 때 개발정보의 핵심에 가까이 있었다. 이 사람 역시도 너무나 이혼을 하고 싶었으나 이혼을 해주지 않았다. 사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처가와 아내는 남편이 준 개발정보로 결혼 후에 많은 재산을 불리고 있었다. 필자는 이 사람에게 공무원을 그만둬야 이혼서류에 도장 찍어 줄거라 말해줬다. 어찌 됐었을까? 실제로 2년을 더 끌다가 결국 사표를 냈고, 공무원 사표 냈다는 걸 들은 다음날 이혼서류에 도장을 받아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냐고? 헤어짐으로 인생이 행복해지자 다시 공부했고, 7급 공무원에 바로 합격했으며, 지금은 새로운 만남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아주 잘 살고 있다.

 

도움의 관점과 상관없이 헤어짐이 발생하지 않는 케이스도 물론 있다. 이 경우는 대부분 스피드의 문제다. 사주인자를 보면 스피드가 느린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은 무얼해도 끝이 나질 않는다. 만남은 상대편 스피드로 어찌어찌 했지만 헤어짐은 양측 모두 스피드를 내야 가능한데 그렇지 못하니 헤어짐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 서로의 스피드 차이가  크면 클수록 스피드가 빠른 사람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스피드가 느린 사람은 그냥 평온하다. 이 경우엔 한마디로 사고를 쳐야 해결이 난다. 필자는 스피드가 느린 사람을 물에 비유하곤 하는데, 그 고여있는 잔잔한 물을 마구 휘저어서 회오리치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집에 있는 것 다 때려부수고, 사치도 하고, 빚도 내는 등등을 해서, 같이 살면 나도 망하겠구나 싶게 만들면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만남과 헤어짐도 있다. 그건 그냥 시간이 답이다. 특히나 청춘이나 불륜은 시간이 가면 끝이 난다. 이런 부모님들이 많다. 자녀가 연애를 하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상대가 맘에 안든다는 것이다. 그럴 때 답은 짧으면 3개월, 길어도 3년이라고 말씀 드린다. 어떤 근거냐고? 지지의 토는 3년에 한번씩, 3개월에 한번씩, 3일에 한번씩 들어온다. 토는 중성화 인자이기 때문에 토를 지나면 아무리 불타는 사랑도 한번 식었다 다시 데워져야 한다. 주변에 반대인자가 있다면 다시 데워지기 힘들다. 그래서...다. 물론 세상엔 사람이 너무 많고, 다 다르기에 필자가 말한 이외의 만남과 이별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 역시 크게보면 변화를 통해 이뤄지고 변화를 통해 마치게 된다.

 

필자가 모든 사람의 사주를 봐줄 수는 없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비싼 돈내고, 없는 시간내서 필자를 만나야겠지만, 그게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글들로 알려드리려 한다. 사주의 종류는 50만가지가 넘지만 인간은 특정한 패턴을 가진 삶을 산다. 그 패턴을 가장 세분화한게 사주명리학이기도 하다. 필자가 말한 위의 케이스에 속하는지 자신의 삶을 대입해보고 변화를 원한다면 그 방법을 시도해 보라. 구지 필자에게 상담을 받지 않아도 훌륭하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요새 너무 바쁘다. 그래서... 시간 좀 빼보려고 이런 글도 써 본다.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죽음을 묻는 사람들...

난 역학, 넌 미신 2016. 7. 8. 09:16 Posted by Eastlaw

여러번 포스팅한 글에서 언급했지만 사주에서 정확한 죽음의 때를 찾는 건 불가능하다. 필자가 사주에 죽음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면 반발하는 인간들이 있다. 누구는 죽는 것 맞추더라 부터, 니가 실력이 딸리니깐 모르는 거지 그게 안나올리가 있냐까지...

 

사주는 그냥 달력이다. 우리는 지금 100년을 1세기로 묶고, 1년을 12달로 묶고, 1달을 30일전후로 묶는 태양력을 사용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60년을 1갑자로 묶고, 1년을 12달로 묶고, 1달을 30일로 묶는 갑자력을 사용했다. 태음력과 거의 유사하지만 세부적으로 조금 달라서 필자는 갑자력이라 부르는데, 만세력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사주팔자란 것은 50만가지 이상의 경우의 수를 가질 정도로 그 수는 많지만 무조건 60년마다 똑같은 사주팔자가 반복된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것이다. 사주를 보는데는 각종 합, 형, 충, 파, 해와 무수한 신살, 귀인, 12운성, 대운, 오운육기, 허자, 이면, 공망 등등의 요소들이 사용된다. 이런 사주를 보는 요소 중 어떤 인자가 발동할 때가 죽음의 때인가? 아는 사람은 제발 좀 알려주기 바란다. 어떠한 사주라도 60년마다 정확히 반복된다. 그렇다면 그 죽음의 때 역시 정확히 반복되어야 한다. 그걸 부정하고 싶은가? 그럼 그건 사주가 아니다. 그걸 부정하는 건 1월 1일이 올해가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주에 죽음의 때가 나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위 처럼 뜯어보지 않아도 말이 안된다는 걸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다. 사주는 60년마다 정확히 반복된다. 1살과 61살은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났다면 같은 사주를 가진다. 조선시대 평균 수명은 45세 정도였다. 지금은 80세이상이다.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과거에는 40살 정도 살다죽고 현재는 80년 살다 죽는 것이다. 같은 사주로 40년이나 더 살고 있는 것이다. 사주에 죽음이 나와있겠는가? 그말은 그냥 틀린 것 아닌가?

 

사주에 사람의 죽음의 때가 나와 있지 않다는 건 인정이 되실 것이다. 그럼 이건 어떤가? 내 사주에 내 친지나 배우자, 자식의 죽음이 나와 있다고 생각하는가? 사주가 그런 당신하고 결혼했기 때문에 당신의 배우자가 사망했고, 당신이 부모이기 때문에 당신의 자식이 죽었다고 하는 말을 믿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다. 필자는 그런 사주를 봐주는 인간들은 이미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가족의 죽음보다 더 큰 상실감은 없다. 그 자체로 충분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증명할 수도 되지도 않는 사주를 빗대서 눅 사주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말하는건 사람의 도리상 할 짓이 못되는 것이다. 그냥 모르면 모른다. 안나와 있으면 안나와 있다고 말하면 될 것을 이리저리 말돌리다가 그런 개도 못할 말을 사주감정이라고 해주는게 말이나 되냔 말이다.

 

궁금할 것이다. 그럼... 그럼... 정말 사주엔 그런 비슷한 것도 나오지 않는가? 라는...게... 사주에 나오는 건 딱 본인 뿐이다. 그러니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면 본인의 사주로 유추해 볼 수는 있다. 사고수 같은건 그냥 있다 없다로 보기보단 '친다, 당한다'로 본다. 그건 대운, 세운에서 충형으로 쉽게 볼 수 있다. 사고수가 있다고 사고가 꼭나는 것도 죽는 것도 아니다. 그냥 사고수가 있을 땐 조심하면 되고, 되도록 안전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큰차를 타면 된다. 보통 배우자 자리에 합형충인자가 중첩되어서 들어오고 사주원국과 대운에서 안정되지 못한다면 배우자와의 관계에 문제가 보인다고 본다. 딱 여기까지다. 그 문제로 배우자가 아픈지, 집나갔는지, 죽었는지는 모른다.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은 그러한 문제가 있어 보여도 그냥 아무일 없이 지나갈 때가 더 많다는 점이다. 그러니 '배우자 자리에 문제가 있다.'고 말해주는 게 사주감정의 최선이다. 특히나 자식자리에 문제가 있을 때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 자식자리에 문제가 심각하게 보인다고 당신 자식이 죽을거라거나 죽었냐고 묻는게... 그게 인간이 할 말인가? 얼마전 그런 사람이 있었다. 자기 자식이 죽었는데 왜 그걸 못 맞추냐고... 바로 돌려 보냈다. 도대체 나를 뭘로 보고 그런 따위 말을 하는 건가? 남의 자식을 두고 죽음을 말하는 건 천륜을 저버리는 짓이다. 그걸 요구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필자도 죽음을 말씀드릴 때가 있다. 부모님이 어떠실지 묻는 분이 있을 때다. 그럴 때 자식의 사주에서 자식과 부모의 관계가 인연이 있게 나온다면 자식의 부모자리에 걱정이 보일 때가 부모님이 위험하실 가능성이 많을 때라 그 때를 말해준다. 인간이란 숙명적으로 죽을 수 밖에 없고, 연세가 많으시다면 죽음을 앞두고 계시기에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식이 어떤가 물었는데, 아무리 안좋은 인자가 보여도 당신 자식이 죽었다고, 죽는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사주를 봐주는 인간들도 그렇고, 보러 오는 인간들도 그렇고 참 모진 인간들이 많다. 아무말이나 막하고 아무렇게나 막산다. 그래서 뭐라면 왜 말도 못하게 하냐고 더 뭐라한다. 지는 아무말이나 막하면서 말이다. 사주를 펼쳐보면 그런 인간들이 보인다. 어찌 봐줘야할지 막막하다. 들어만 준다. 할말 다하면 간다. 그래서 들어주는 것도 상담인거다. 말 조심하고 살자. 나중에 누구에게도 말 못해서 돈내고 말해야하는 수가 생긴다.

 

정리하자면 죽음은 사주에 나오지 않는다. 누구의 죽음도 안나온다. 그러니 당신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 살고 싶은대로 살아라. 당신의 지인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러니 할말있음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해라. 대부분 그걸 제일 후회하더라. 그리고 말 살살해줘라. 쌔게 했다고도 많이 후회하더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빠진다'라는 말이 사람한테 쓰일 땐 스펙, 능력 등의 단어가 생략되어 쓰인다. '빠지는 것 하나 없는 여자'란 당연히 모든 걸 다 갖춘 여자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여자분들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인생의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저거 뭐지? 왜 저러지? 저건 아닌데? 하는 ... 주로 이성을 택함에 있어서의 문제일 경우가 99.9%이다. 오늘은 이 얘기를 해보자.

 

아버지는 중형병원의 오너이자 원장이시고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자녀들의 육아에 올인을 해오셨다고 한다. 자녀 둘이 모두 미국 IVY리그에서 유학을 마치고 첫째인 은 뉴욕의 금융회사에 다니고 있고, 둘째인 아들은 오레곤 주에 있는 포틀랜드의 IT기업으로 옮긴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한다. 둘째가 이직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안정될 때까지 포틀랜드에 와 계시는 중에 필자의 시애틀 일정과 시간이 매치가 되서 상담을 해드릴 수 있었다. 여려 보이는 외모지만 강단이 내재된 상을 가지고 계셨다. 처음 운전하는 미국 하이웨이를 5시간 운전해 오신 것만 봐도 제대로 본 것이다. 이분의 고민은 딸이다. 태어나면서 부터 1등만 한 딸이었고, 중학교 후반기에 미국에 유학와서도 유학생에게 주어지는 핸디캡을 감안하면 최고를 놓치지 않았으며, 대외활동과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항상 앞장서는 성향은 아니었지만 주어졌을 때 100%를 수행하는 덕분에 누구에게나 인정받았다고 한다. 사주를 펼쳐보니 말씀하신 내용 그대로 였다. 사진을 보여주시는데 어머니와는 다르게 시크하면서도 예쁘다는 소리를 안들을 수 없는 외모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요... 어머니...'

어머니가 궁금해 하시는 것, 필자가 말해드려야 할 부분을 터뜨릴 때가 왔다.

'이런 친구는 학교 다닐 때도 그렇고 직장생활을 할 때도 그렇고 연애를 거의 못합니다. 여자 사주가 좋다는게 다르게 말하면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고, 음양의 관점에서 보면 남자는 양, 여자는 음이기 때문에 여자인 따님은 음이지만 사주가 충분한 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자인 양의 필요성을 못느끼고 살게 되는거예요.'

'그렇죠. 애는 정말 남자친구 한명도 안사겨 본 얘예요.'

'그런데요 어머니... 이런 친구가 남자가 필요해지면 사실 더 위험해요. 남자를 남자로 보는게 아니라 권력을 잡으려는 수단으로 보거든요. 그래서 남자의 상태를 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니..'

'그게 나와요? OO 사주에 그게 있어서 그런거예요?'

'... 어머니한테 드릴 질문은 아니지만 혹시?!'

"예. 맞아요.'

'직장 상사나 능력있는 오너정도되는 사람이겠군요.'

"예...'

 

현재 한국에서 사주를 본다는 사람의 90%이상은 아부태산이라는 일본의 유명한 역학자의 영향을 받았다고 본다. 사무라이 영화를 보면 사람 목숨이 참 가볍다. 남녀관계도 마찬가지다. 아부태산은 그런 자신이 살았던 시대를 기반으로 죽음, 성욕에 관계된 사건, 사고, 이벤트를 사주해석에 추가 함으로서 사주해석에 대중의 재미를 불어넣은 사람이다. 사주해석을 사자성어 몇자로 주는 것보다 '남편이 바람이 날 수 있으니..'로 시작는게 훨씬 더 귀가 솔깃하지 않는가? 그래선지 요즘 역술인들은 남녀의 문제를 풀이할 때 대부분 사랑과 치정으로만 풀이하려는 한계를 가지는 것 같다.

 

개인사주 상담을 하다보면 필자의 나이보다 어린 여자분이 딸 취업을 물어러 오는 경우가 있다. '정말 빨리 결혼하셨네요.'라고 물으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하셨다고 한다. 이런 분들은 주로 남편과 나이차이가 띠동갑 정도일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 직장상사와 결혼한 케이스다.

 

모든 여자가 남자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능력있는 여자는 남자가 오히려 짐이고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고 실제도 그렇다. 그런데 여자분들에게 편관이 발동해버리면 문제가 복잡하게 흐르기 시작한다. 먼저 꼭 말해둘 점은 여자에게 편관이 있다고 무조건 그렇지는 않다는 점이다. 사주명리학은 무조건의 학문이 아닌 가능성의 학문이다. 그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 꼭 그렇다는 아니란 말이다.

 

편관을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권력이다. 사회적인 힘, 파워를 말하는 것이다. 우물안 개구리란 속담은 개구리가 우물 속에서 보이는 하늘을 하늘크기의 전부로 안다는 말이다. 학교 다닐 땐 공부만 잘하면 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공부 외에도 알고 해야할 것이 너무 많다. 고등학교든 대학이든 거기서 최고의 소리를 듣던 여자분들 중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좌절하는 케이스가 엄청나게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월급루팡이니 하는 자신을 합리화하는 말을 하면서 직장연명생활에 들어간다. 그런데 편관을 가진 여자분들은 그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착각도 하게된다. 그 속에서 최고가 이 세상 최고라는... 상급자, 특히 직속이나 CEO가 그 속에서 최고이니 눈에 최고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를 가지면 세상을 다 가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권력을 차지하고 싶어하고 남자의 상태, 결혼유무, 나이, 외모 등등..을 상관치 않게 되는 것이다.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감독의 얘기도 이런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 김민희씨의 사주는 모르지만 아마도 편관을 주로 쓰고 있을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최고였던 자신이 선택할 사람은 유명배우라면 누구나 고개를 숙이는 영화감독인 것이다. 이건 중국의 유명 여배우들이 대부분 유명감독과 결혼하는 것에 적용해도 정확하다.

 

여자분들에게 편관이 발동하면 생기는 문제는 위와 같다. 그럼 한가지 의문이 있을수도 있다. 그럼 남자는 뭐야? 필자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는 충분히 생각을 하고 자신이 권력을 가질 방법을 찾은 것이다. 방금 말한 경우들에서 남자가 가진 것은 크든, 작든 관계없이 권력 뿐다. 이 경우 손바닥이 마주칠 때 여자는 이성이고 남자는 감성이다. 남자란 동물은 본능적으로 어리고 똑똑한 여자를 마다하기 힘들다. 이 말이 누가 먼저 시작했다는 의미는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 여자의 편관과 남자의 본응이 만나면 결혼유무, 나이차, 사회적 인식 등은 모두 통과함에 불편함이 없는 그물이 되어 버린다.

 

그 어머니는 자신 행동의 판단기준을 얻기위해 오셨다. 언제 끝날지, 끝나기는 할지, 그때까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를 묻기위해 오신 것이다. 미국 사회는 한국보다 불륜에 대한 인식이 냉혹하다. 불륜을 저질렀다고 쫒겨났다는 사람을 한국에선 본적이 없지만 미국에선 흔하다. 물론 들켰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CEO자리에서 물러나면 따님이 끝낼 겁니다. 길어야 2년 정도로 보이네요.'

 

여자의 편관과 남자의 본능이 만났을 때가 끝나는 건... 여자가 원하는 남자의 편관이 사라질 때와 남자의 본능을 자극하는 또 다른 여성이 나타날 때 이다. 시작은 조금 특이하게 보이지만 남녀 사이의 끝은 대부분 비슷하고 익숙하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평생 돈 한푼 못버는 사주...

난 역학, 넌 미신 2016. 6. 22. 11:05 Posted by Eastlaw

대기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준이 연 매출 5조원에서 10조원로 상향된다는 뉴스가 나온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엔 그게 뭔.. 상상도 안가는 액수의 돈이다. 하지만 돈을 쓸어담는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돈은 돈도 아니게 엄청난 돈을 번다. 똑같은 사람인데 누군 평생 돈 한푼 못벌고, 누군 1년에 수십조를 번다는게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10년 정도 컨설팅을 해오고 있는 중소 코스메틱업체 CEO의 아버지도 평생 자기 손으로 돈 한푼 못버신 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딸은 하루 1억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버지가 못 벌었던 돈까지 자신이 번다고 쳐도 너무 차이가 난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아버지와 딸의 사주가 비슷하게 닮아 있다는 점이다. 사주가 비슷한데 돈버는게 그렇게 다르다고? 하면서 신기해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사주에서 한 글자 차이가 극명하게 다른 삶을 산다는 말은 이런 경우를 보고 하는 말로 한글자 차이를 정말 우습게 흘러버릴게 아닌 것이다. 또 이 부녀의 경우엔 남자 사주에 좋은 건 여자사주로는 안좋은 경우가 많고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더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또 다른 40대 후반의 여자분은 자신의 남편이 평생 돈 한푼 못벌어본 사람이라고 한다. 부모를 잘 만나 돈 걱정없이 공부만 하고 있던 대학원 박사과정 중의 남편과 선을 봤단다. 남편은 누구나 인정하는 명문대 좋은과를 다니고 있었지만, 그래도 박사학위를 받은 후 취업도 한 상태에서 결혼을 하고 싶었으나, 자신의 부모님과 시부모님은 당연히 박사를 따면 교수를 해야 하는데, 교수를 하려면 시간강사와 연구 경험을 쌓을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다보면 나이가 많아져서 결혼도 힘들고 안정도 되기 힘들테니 결혼을 먼저 해야한다고 밀었붙였다고 한다. 그 당시 교사였던 이 여자분은 부모가 물려준 재산은 있지만 백수남편을 둔 교사친구들이 눈에 밟혀 탐탁치 않았지만, 항상 자신을 옥죄던 분위기의 자신의 집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결정했다고 한다. 결혼 후 남편은 논문에 문제가 생겨 박사학위를 바로 못받게 되고, 그 후엔 담당교수가 갑자기 외국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다른 교수 밑으로 들어간 이후로 교수와 트러블이 생겨 아예 학위를 못받고 있다가, 결혼 후 4년만에 학위를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려 했지만, 네명의 부모님 소개로 들어간 직장 중 어느 곳에서도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 두는 걸 반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후로는 집에서 책만보 있단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엔 자신의 교사월급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되는 상황이라 사설학원으로 나서고 논설붐이 일면서 전문학원을 차려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학원이 성공한 후에 남편에게 학원 일을 맡기고 싶었지만 잘나가는 아내를 둔 남자 특유의 질투로 인해 학원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한다.

 

나이 마흔살의 여자분 얘기다. 스무살 대학 입학할 때 햄버그 프랜차이즈 알바로 시작해 각종 유명프랜차이즈 점장까지 된 후로 3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유명 레스토랑의 지배인으로 자리를 옮긴 여자분이다. 열심히 사는 것에 반한 직원들의 멘토이자 실제로 전문인력을 구하기 힘든 이 업계에서 수십명의 매니저급을 수하에 둘 정도로 인맥관리와 수완이 뛰어나 돈도 아주 잘 번다한다. 친구의 재혼 결혼식에 갔다가 축가를 부르는 남자를 소개받아 6개월 연애 후 결혼했다. 자신이 잘 벌기에 노래를 좋아하는 남편을 뒷바라지 해주면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을 하니 자신의 집에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살게 되었고, 손끝하나 까딱안하는 남편과 시어머니 때문에 직장과 가정에서 이중의 스트레스를 받고 살고 있다고 한다.

 

앞에 언급한 세 남자는 실제로 돈 한푼 못버는 사주를 가지고 있다. '돈 못버는 사주가 어떤 사주야?'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그게 꼭 집어서 이런 사주가 돈 못버는 사주입니다.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게 함정이다. 첫번째 말씀드린 부녀의 사주에서 차이점은 재의 유무다. 아버지의 사주에는 재가 하나도 없다. 재가 없는 사람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재가 없다고 정말 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이 재가 없어서 어떻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되묻는다. 지금 벌고 있는 건 재 아니고 뭡니까? 재가 없다고 돈을 못버는게 아니다. 그건 초짜들에게 십신을 이해하기 쉬워라고 예를 듣 것 뿐이다. 재가 없어 돈을 못번다고 하면 초짜 중에 상 초짜라고 생각하면 된다. 재는 목표를 세우는 능력이고 세운 목표를 실천하는 능력이다.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하는 능력이다? 이렇게 말하면 어렵지만 풀어서 얘기하면 없던 걸 생각해서 만들어 내는 능력이고, 가만 있던 걸 상상해서 변형시키는 능력이다. 없던 걸 만들면 돈을 벌고 가만 있는 걸 바꾸어 놓으면 돈을 번다. 그래서 비지니스 능력을 재라고 하는 것이다. 재가 없는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재가 많은 사람들은 가만 있지를 못한다. 항상 변화 속에서 살아간다. 현대는 재의 시대로 가만 있지 못하는 재가 많은 사람을 윈하는 시대다. 위의 부녀는 일간의 차이로 아버지에겐 인이었던 인자가 모두 딸에겐 재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딸은 자신의 재를 모두 돈으로 만들어 냈고, 만들어 내고 있다.

 

두번째 말씀드린 박사과정 남편의 사주엔 재가 넘쳐난다. 재가 많아? 그럼 돈 많이 벌겠지... 하겠지만 되고 싶었던 교수다. 그런데 교수가 되기위해 관이 필요한데 관이 없다. 또한 연구인자인 인도 부족하다. 재가 많은 사람에겐 학교가 맞지 않다. 항상 앞서가야하고 새로운 걸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고리타분한 교수 밑에서 몇 년째 진도가 반복되는 공부를 한다는 건 일단 본인이 못견딜 일이다. 하지만 교수는 이런 재가 많은 학생도 필요로 한다. 대학교수 월급에 주렁주렁 대학원생들을 두려면 연구비 아무리 타내도 역부족이다. 돈 많은 대학원생 몇명 있으면 돌아가면서 학생들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하니 자신의 부담이 확 준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재가 많아서 불만도 많은 학생을 계속 품고 가긴 어렵다. 특히나 관이 없어서 배려심이나 눈치가 없는 학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관이 없으면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관이 있으면 직장생활이 맞다는 것도 다 여기서 기인한다. 특히나 아부가 필요한 직업군에서는 관의 역할이 지대하다. 관이 없으면 아부도 못한다. 이 남편이 백수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관이 없어서인 것이다.

 

세번째 말씀드린 남편은 식상, 비겁 과다다. 보통 식상이 많으면 아주 열정적인 사람으로 부지런하고 대인관계가 능숙하다. 비겁이 많으면 친구가 많고 어울리길 좋아하며 경쟁심도 강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관, 재, 인을 적절하게 동반하지 못할 경우 대부분 놀게 된다. 사실 그냥 노는게 제일 좋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나 이런 구성은 낯이 두껍다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 대인관계와 즐기는 삶이기 때문에 항상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고 도와준다. 그리고 주변인들과 잘 어울린다. 와이프가 있다해도, 특히나 와이프가 일하고 있다해도, 그 와이프가 번 돈으로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남에게 퍼주는 걸 즐긴다. 아내 입장에서는 '어떻게 인간이 저럴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인 것이다.

 

그 밖에도 돈 못버는 사주의 예는 다양하다. 사실 가장 안타까운 돈 못버는 사주는 정말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돈이 벌리지 않는 것인데, 그런건 사주 구성의 문제가 아닌 돈을 벌기위한 직업선택이나 일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다. 자기 사주에 맞는 돈 벌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돈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인성 결핍으로 일을 계속하는 인내심이 없어서 돈을 못버는 경우도 있다. 뭘하든 잘하는데 돈이 될만하면 업종을 변경해 버리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본인은 분명 뭘해도 안됐다고 느끼겠지만, 묵묵히 했다면 대박이 났을텐데, 인성 결핍으로 참을성이 없기에 그러질 못한 것이다. 그래서 위의 세 경우의 사람처럼 운에서 돈 운이 오면 돈이 그냥 생기는 기분이 들만큼 돈이 들어오지만 평생 돈을 벌겠다고 쫓아다녀도 한번도 제대로 된 돈을 못 만져보고 인생 굿바이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돈 얘길 해봤다. 다들 중요하게 생각하니깐 의문도 많았을 것이다. '나는 돈 벌 짓을 하고 있는가?' 생각하고 살아야 하고, 그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직업, 직종, 구조 등을 체인지하는 노력을 하면 돈이 될 것이다. 돈은 사실 하늘에서 지금도 당신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고 있다. 당신이 손에 들고 있는 돈 그릇을 바로 잡고 있기만 해도 그 속에 돈이 가득 찰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그릇을 두손으로 안정적으로 잡고 있질 못한다. 그러니 그 그릇을 바로 잡는 노력을 해라. 바닥에 떨어져서 사라지는 돈을 보고 아까워하지 말고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동양에서 운명을 예측하는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두 가지의 학문이 주역과 사주명리학이다. 여기서 느끼는 아이러니함은 주역은 현재 주류의 학문으로 인정받고 있고 동양철학을 한다는 사람들이 주역을 말하면 대학자로 대접을 받지만, 사주명리학을 말하면 돗자리나 깔 점장이로 전락된다는 사실이다. 주역은 2진법에서 출발한 8개의 괘를 2개씩 짝지어 64개의 괘로 만든 것인데, 여기에 특정 미래를 염두에 두고 여섯개의 괘를 뽑아 운명을 예측하는 육효라는 점치는 법을 같이 가진다. 보통 사람들이 주역을 점치는 것으로 아는 이유는 바로 이 육효 때문이다. 반면 사주명리학은 과거 숫자를 세는 방법인 천간 10가지, 지지 12가지를 음양으로 하나씩 짝을 지어 나열한 60개의 갑자로 만든 만세력 달력에서 생년월일시를 뽑아, 그 사람의 기질과 운명을 과거에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들의 반복된 데이터를 토대로 통계된 기질과 운명에 의거해 미래를 예측하게 된다. 인간의 과학이 반복되는 자연현상을 수치화하고 공식화한 것이라는 것에 비추어 볼 때 주역보다는 사주명리학이 과학에 가깝고 주류학문이 되어야 함에도 반대의 현실에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다.

 

주역을 조금만 들여다 보자. 주역의 시작은 2진법이다. 'ㅡ, --' 이 두가지를 '천, 인, 지' 즉 '하늘, 사람, 땅'의 동양철학을 이루는 베이스 요소에 배열하면 8가지가 나오게 된다. 그 여덟가지는 '천, 지, 수, 화, 풍, 뢰, 택, 산'이다. 이는 '하늘, 땅, 흐르는 물, 불, 바람, 천둥, 고인 물, 산'을  의미하는데, 이 여덟가지로 사람사는 세상만물을 다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두개씩 짝을 지으면 64개의 괘를 만들 수 있는데, 64가지로 세상만물의 모든 움직임을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64개의 괘에서 6개의 괘를 뽑아 미래를 점치는 것은 이 움직임의 배열이라 할 수 있는데, 그 방식은 흡사 기사를 쓸 때나 사실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육하원칙과 같다. 점괘를 꼭 여섯개를 뽑아야 하는 이유와 육하원칙인 이유가 유사하다는 말이다. 이 부분은 필자만의 이론이지만 이렇게 두고 육효를 공부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주역은 이런 것이고 주역의 점치는 방법이자 그 이론은 위와 같다. 주역으로 점을 치는 방법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주역의 목적은 다른 곳에 있다. 주역의 본래 목적은 자연의 근원을 분석하는데에 있다. 1만년전 현미경이 없어서 세포를 원자단위로 쪼개진 못했지만 유와 무, 음과 양이라는 2진법의 분류에서 시작해 이 원리로 자연만물이 쪼개지고 합쳐지는 규칙을 규명해온게 주역이다. 그 규칙을 익히고 나면 세상만물이 어떻게 시간에 의해 변화해 가는지의 예측이 가능하게 된다. 여러분이 그런 흐름을 알고 무언가에 대해 생각한다고 가정해 보라. 예측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역은 인간이 가장 바르고 정확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돕는 최고의 판단도구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 더 우수하고 주역이 못하다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다. 주역의 역사는 1만년을 넘는다고 전해진다. 사주명리학의 역사를 보통 4~5천년으로 보므로, 주역은 사주명리학보다 훨씬 앞선 학문이다. 그 말은 주역을 통해 사주명리학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는 말이고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 사람이 해온 과거의 판단과 행동을 토대로 미래를 읽을 수 있는 학문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이는 주역이 자연만물의 원리를 규명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차이가 있다면 한가지 '사람' 특히 '특정인'에 한하느냐 아니냐에 있다. 주역이 자연이라고 한다면 사주명리학은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주가되느냐 되지 않느냐의 차이란 말이다.

 

필자가 컨설팅을 진행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역학도구는 아무래도 관상학이다. 그냥 외모만 보면 되고, 목소리만 들으면 되기에 따로 뭘 물어볼 필요도 없다.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게 사주명리학이다. 생년월일시를 알게 되면 더 정밀한 분석이 가능해 진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예측은 거의가 주역의 방법을 따른다. 육효처럼 점을 친다는게 아니다. 관상학과 사주명리학으로 얻은 한 사람에 대한 정보를 통해 주역이라는 생각도구를 가지고 그 사람의 운과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다. 여기에 사주명리학의 대운과 세운의 흐름을 대입하면 그 사람의 삶이 보이게 된다. 사주만 봐서는 그 사람의 생각, 행동만 알 수 있지만 주역을 대입하면 그 주변의 움직임이 같이 드러나기 때문에 사주에 없는 부분도 말씀드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상담을 할 때 자신을 완전히 오픈하시는 분들의 경우 상담 중에 필자에게 신기가 있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신기가 아니고 주역을 통한 판단이다. 여러분들도 주역을 읽고 자신의 판단에 대입하는 노력을 하게되면 훨씬 더 현명한 판단과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역이 뭔지, 사주가 뭔지, 점치는 건 또 뭔지 묻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답드린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은 아마도 안잡혀가본 사람이 지어낸 말일 것이다. 호랑이는 원삿원킬하는 놈이라 한입에 죽여놓고 물어간다. 동물의 왕국 정도를 본 사람이면 모든 야생동물이 그렇게 한다는 걸 알 것이다. 그러니 호랑이한테 잡혔다면 그냥 죽었다 생각하는게 맞다. 근데 사주 나쁘고, 운이 나쁜건 좀 다르지 않나? 사주나 운이 나쁘다고 하면 정신줄을 놓는 사람이 많아서 하는 얘기다. 사주가 나빠도 운이 하락해도 정신만 차리면 잘살 수 있다.

 

필자에게 사주를 보고 나빴다고 글을 쓴 사람들과 다른 유명하다는 분들께 사주를 보고 나빴다고 올린 글들을 분석해 봤다. 좀 복잡다양한 결과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자기 사주 나쁘다하고 자기 운이 하락세라고 하거나 돈을 많이 못번다고 하면 일단 속은 것이고 사기당했다는 글을 올리고 있었다. 다른데선 사주도 좋고, 운도 좋고, 돈도 번다고 했는데 반대로 말해서 틀리고 사기라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사람들은 아직도 자기 사주를 좋게 말해줄, 운도 좋아질거라고 말해줄 사람을 계속해서 찾아다니고 있다는 점이다. 사주가 좋아 생이 잘흘러가고 있다면 왜 그런델 찾아다니겠는가? 잠시 취했던 좋은 일자리나 사업아이템이 당신 사주가 좋은데 왜 당신을 떠나겠느냔 말이다. 그건 사주도 안좋고 운이 하락기란 것의 현실적인 증거 아닌가? 이런 사람들의 글에는 대부분 아주 결정론적 세계관이 묻어난다. '사주볼 때 뭐라고 말했는데 내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으니 틀렸고 사기다.' 예를 들면 변두리로 이사하면 좋다고 했는데 시내로 이사했으니 틀렸다는 것이다. 그럴거면 이사하면 좋은 곳을 왜 물어본 것인가? 사주를 제대로 보는 사람이면 어떻게 하라는 그 말을 믿고 따라야 일이 잘 풀릴 것인데, 자신이 그렇게 하지 않고는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다. 필자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가 제대로된 사주명리학적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란 걸 타이틀에서 밝혔었는데, 그 제대로된 사주명리학적인 지식을 전해서 바로 잡아야할 대상이 지금까진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철학관하는 사람이나 사이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에 더해 사주를 보러 다니는 사람도 포함시켜야하는 결론을 얻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의 사주명리학에 대해 좀 깨는 부분을 말씀드리겠다.

 

첫째, 당신의 나이가 40살이 넘었다면 사주로는 이미 죽은 사람이다.

 

둘째, 40살이 넘어서 용신이 들어오거나 대운이 들어온다는 말은 그냥 상담비 제대로 받기위해 하는 말이다.

 

셋째, 당신의 내일은 당신과 사주가 같았던 사람들이 한번도 안살아본 날이다.

 

이 세가지는 사주명리학은 통계학이고 과거에 같은 사주를 가졌던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현재의 사주명리학이 가진 한계를 말하는 것이다. 조선시대, 즉 100년 전까지만 해도 인간의 평균수명은 50살을 넘기지 못했다. 평균 40살이었다고 한다. 현재의 사주를 보는 방식으로 사주를 보면 40살이후는 근거없는 구라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그냥 좋다, 좋아질거다라고 말해줄 수 밖에 없지않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사주를 봐줘선 안된다. '제가 공부한 것으로는 40살이후의 사주를 봐줄 수 없습니다.'라고 해야 한다.

 

그래서 사주를 보는 방법 자체를 바꿔야 한다. '용신을 잡고 격을 잡고 이 운이 오면 대발할 것이다.' 라는 건 평균수명 40세 때 사주보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은 사주에 수많은 이벤트를 넣어서 뭔가 대단한게 있어 보이게 만든 일본의 아부태산이라는 사람이 만든 사주보는 방법에서 나온 것이다. 본래는 그렇게 사주를 보지 않았다는 말이다. 사주를 쉽게만 공부하려하고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려니깐 자꾸만 사주를 보는 방법이 이벤트로 한정되고 산으로 가는 것이다.

 

사주는 인간에 대한 학문이고 인간을 분석한 학문이고 자연에서 나온 학문이다. 사주에서 과거의 데이터는 해당 사주팔자를 가진 인간의 판단과 행동 방식을 알기위해 필요한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인간은 직관성이라는 기본 특성을 가진다. 직관성이란 인간이 한번 했던 판단과 행동이 다음번에도 그 다음번에도 바뀌지 않는 것을 말한다. 특정 상황에서 항상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특정 사주를 가진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 건 생년월일시를 가지고 뽑아낸 사주팔자로 알 수 있다. 심지어 필자 역시도 필자의 책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에서 생일만 알아도 그 사람의 90%이상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주로 한 사람의 미래를 읽는다는 건 그 인간의 변하지 않는 특성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사주팔자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란 것과 그런 사람이 특정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할 것이란 걸 알게되면 그 사람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그건 특정 상황에서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했었는지 알아야 한다는 점인데, 그것을 위해서는 과거에 관한 질문이 꼭 필요하다. 과거 이때 뭐했어요? 어땠어요? 이렇게 물어보면 너무 뜬금없기에 실제 알고 싶은 이 때 연애를 했느냐, 공부를 했느냐, 무슨 일을 했느냐, 이런 일을 했느냐 등 구체적으로 묻게 된다. 사람이 아주 많은 판단과 행동으로 사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람은 자신의 한두가지 특성만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 특성 한두가지가 인생의 전부인 사람은 그 사람 인생 모두가 그것 때문에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정신과의사이자 정신분석 심리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말한 리비도가 인생의 모티브인 사람은 정말 그것하나 때문에 인생의 파란을 일으키는 걸 수 없이 봐오고 있기도 하다. 이건 음양학이론으로 알 수 있으며, 그럴 가능성이 보일 경우 특히나 과거에 대해서 많이 묻는다. 그런데 그걸보고 틀렸다는 사람들이 있다. 몰라서 물었는데 틀렸다니. 그리고 제대로 답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럴 경우 사주 다봐주고 나서 나중에 첨부터 다시 봐줘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한가지 의문이 있을 수 있다. 그럼 그렇게 보면 정말 미래가 그렇게 흘러가는거야 하는... 이것을 설득하는데 필자는 사주보는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한다. 실제로 사주를 펼쳐보면 대부분의 분들은 몇초이내에 그 사람이 살아야할 방향이 보인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갖가지 왜곡을 가지고 있다. 공부를 해야할 시기에 다양한 이유로 공부를 하지 못한 경우가 제일 많고, 공부를 해서 해당 방향으로 가고 있었지만 그만 둔 경우가 두번째로 많다. 또 순간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지금의 후회를 만들고 있다. 사주팔자에 어떻게 살아야한다는게 나와있고 인간사회란게 수많은 대체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잘못된 판단으로 제대로 흘러오진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사주팔자 생긴 모양을 찾아서 제대로 살 수 있게를 컨설팅해주는게 제대로 사주를 봐주는 것이고 필자는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어디가서 사주를 봤는데 자기 사주가 나쁘다고 하면 처음엔 실망하고, 나중에 그 사람이 틀렸을거야 생각하고, 나중엔 돈 날렸네, 사기네 하지말고. 왜 나쁜지, 그럼 좋게할 방법은 없는지, 미래가 나쁘다면 지금까지 별 좋을게 없었던 과거나 더 나았다는 건지, 지금까지 좋았다면 그 좋음으로 미래의 나쁨을 어떻게 커버할 수 있을 것인지를 묻고 그 답에 수긍이 간다면 행동을 통해서 나쁨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해라. 그런 답을 줄 수 없는 곳이라면 고소고발을 해서라도 쓴 돈을 돌려받아라. 당신 돈이 아깝고 당신 시간이 아깝다는 걸 좀 생각하고 살아라. 난 내가 한시간 내내 목 아프게 설명하고 설득하고 노력한게 단순히 안맞네, 틀리네, 속았네, 사기네 하는 글들을 보면 정말 피가 꺼꾸로 쏫는다. 왜 바쁜 사람한테 억지로 사주봐달라고 와서는 그런 쓸때없는 시간낭비를 시키고 실력없네, 사기치네 하니 말이다. 필자는 사주를 볼 때 녹음을 하게 한다. 정말 내용이 사기고 틀렸으면 그 녹음파일을 가지고 경찰서 찾아가서 고발하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남의 인생이 바뀔 수 있는 사주를 봐줄려면 그 정도의 확신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기업사주의 경우 기본적으로 비밀유지각서와 컨설팅 내용에 대해 책임질 부분을 계약서에 명시한다. 개인사주는 그런 계약이 힘드니 상담내용을 녹음해서 갖게 하는 것이다.

 

사주를 보러오는 사람이나 봐주는 사람이나 사람이다. 그러니 멘탈이 문제다. 급하게 바쁠 때 일정이 잡히면 느긋할 때보다 제대로된 상담이 안될 가능성이 생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여유를 가지려하고 상담도 좀 조용하고 독립된 장소에서 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사주를 보기 전에 필자에게 사주를 보면 돈 아깝다고 생각할 사람들을 필터링하고 있다. 서로 준비가 되어야 제대로된 사주를 봐줄 수 있고, 손해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준비된 사람을 원한다. 필자의 컨설팅으로 단숨에 비상할 수 있는 사람에게 더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다. 실은 필자의 컨설팅으로 큰 불운을 피할 사람을 위해서 개인사주를 놓치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에 관심이 있어 사주를 보러다니는 사람이 많은 건 알았지만 사주 공부를 해 본 사람이 이렇게 많을진 정말 몰랐다. 사주명리학을 비롯한 유서가 깊은 학문들에는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시절이 있었다. 사실 지금 손자병법 같은 책은 누구나 사볼 수도 있고 웬만한 집 서재엔 한권 즈음 꽂혀있지만 과거엔 그 책을 손에 넣으면 세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의 비법서였다. 그러니 중국 무협영화에서 비법서 한권 때문에 전쟁을 치르는 장면은 실제했을 것이다. 글을 읽는 사람도 드물었던 시대가 바로 100년 전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젠 사주명리학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또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단순히 돗자리만 펴서는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육 쪽에 더 집중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도 사주명리학을 배우기 쉬워진 이유가 아닐까? 사주명리학을 공부해서 자기 사주만 보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말이다. 좀 제대로 가르쳐주고 제대로 배우라는 말은 꼭 해드리고 싶다. 그 가장 큰 사례가 이 글의 타이틀이다. '당신 사주팔자에 관이 없으니 관직 즉 직장이 없다. 그리고 당신이 여자라면 여자에겐 관이 남편이니 남편이 없다. 당신 사주팔자에 재가 없으니 돈을 못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을 철학관을 몇십년 했다는 사람까지 하고 앉아있으니 하는 말이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이 사회를 이루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학문이다. 사회가 생겨나고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정립되면서 사주명리학은 태생했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은 아주 상식적이고, 또 생태학적인 학문일 수 밖에 없다. 평생 돈 한푼없이 돈 못벌고 살아가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인간의 역사와 항상 함께 언급되는 것이 돈이다. 물물거래, 조개화폐, 순금동전(금화), 지폐 순으로 인간의 돈은 발전해왔다. 인간의 역사는 돈을 빼고는 설명이 안된다는 말이다. 직장이나 남편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노동을 한다. 평생 직장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순 있겠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 먹고살기에 뭐든 하게 된다. 구걸도 돈을 버는 수단이니 말이다. 남녀가 결혼하는 것은 지금은 안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과거엔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고 안하면 이상이 있다고 생각해 억지로라도 했다. 그리고 결혼은 인류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 말은 사주와 상관없이 돈도 있고, 직장도 있고,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고, 사람사는 세상에 있는 건 다 있고 해본단 얘기다. 뭐가 없어서 뭐가 없을 순 없다는 얘기다. 그럼 사주팔자에 있고 없는게 아무 의미없단 얘긴가라는 의문이 당연히 들것이다. 사주는 그 의문에서 출발해야하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뭐가 있고 없고에서 출발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관이 없는 사람을 예로 들어보자. 먼저 관은 분명 직장으로 쓰인다. 근데 관이 없다? 그럼 직장이 없는 것인가? 앞에서 분명 사주에 없어도 없을 수 없는게 인간의 삶이라고 말했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관이 없는데 어떻게 직장이 있을 수 있지? 관을 좀 더 파고들 필요가 있다. 관은 직장이기도 하지만 직장에 대한 생각이기도 하다. 인간의 태생상 어디에 속하면 거기서 인정받고 직책을 가지길 원한다. 그러니 관이란 건 직장에 대한 애착이라고 할 수도 있고, 승진하고픈 마음이라고 볼 수도 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된다면 실제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을 보자. 어떤 사람은 승진을 하기 위해 아둥바둥 되지만, 또 어떤 사람은 그냥 다니는 걸로 만족한다. 승진보단 다른데 관심이 더 있는 사람도 많다. 다른 곳으로 이직을 먼저 생각하거나, 자격증을 공부해서 더 나은 삶을 계획하거나, 창업을 생각하거나 등등. 관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직장생활에 임하는 마인드가 다른 것이다. 관이 많은 사람은 보통 현재의 직장, 일이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관이 없는 사람은 '이런 직장은 뭐 언제라도 때려칠 수 있어!' 하는 마음을 갖고 산다는 것이다. 이게 관 유무의 차이고 그래서 관이 없는 사람이 직장을 자주 바꾸는 경우가 많다. 관은 단순히 직장도 되지만 타협의 인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관이 없는 사람은 타협도 없다. 타협이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한발 양보하는 것인데, 관이 없는 사람은 타협을 잘 못하기에 직장에서 조금의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그만둘 생각부터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게 직장과 관의 유무에 따른 상관관계다.

 

그럼 관이 없는 여자는 남편이 없다는 말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 관이 직장이라는 말에서 힌트를 가져와야 한다. 직장의 관에서의 우리의 프로세싱을 이해하면 된다. 일단 관에서는 돈을 받는다. 내가 일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이다. 그걸 받기위해 메여 있어야 한다. 그리고 관에서는 명함을 받는다. 관의 크기에 따라서 명함을 내밀고 싶기도 내밀기 싫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내가 가진 직장의 사회적 인식이 사람들이 나를 판단하는 잣대가 되어버린다. 반대로 생각하면 직장이 좋으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직장이 나쁘면 직장 얘기가 나오는게 싫게 된다. 좋은 직장은 복지가 좋아서 내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만 나쁜 직장은 죽어라고 일 시키고도 욕만 듣는다. 관이 없는 여자의 남편이 어떻겠는가? 일단 어깨에 힘줄만한 남편은 얻기 힘들다. 돈도 풍족하게 벌어다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남편 때문에 남 앞에서 고개 숙일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열심히 집안 일을 해도 알아주질 않는다.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어도 없는 것 같거나 오히려 더 성가신 일을 많이 해야하는 환경에서 살아갈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분명 사주에 없어도 보통사람하는 건 다 할 수 있다. 다만 보통사람들처럼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진 않기에 나의 움직임으로 대신해야하는 괴로움이 있을 수 있다. 이게 사주에 있고 없는 것의 차이다. 사람들은 결론만 말하길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없다라고 하지만 그 결론은 사주대가들이 선문답처럼 한 얘기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없다의 의미를 파고들어야 하는 것인데, 그냥 편하게 외워 버린게 뭐가 없으니 뭐가 없다란 것이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백호살이란 단어가 주는 파워가 있어 분명 '백호살의 현대적 이해'라는 포스팅 글에 대한 반응이 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 포스팅 하나로만 수많은 질문과 메일을 받았고, 방송이나 각종 컨텐츠로 제작해 보겠다는 PD나 작가들의 문의도 많다. 또한 백호살을 가진 사람들이 안도하는 메일부터 '왜왜왜'란 추가 의문의 메일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답을 해주지 않는다. 왜 물론이냐고?...... 내가 왜? 어떤 의무로, 그걸 묻는 사람은 뭐라고, 어떤 귄리로?... 그들이 묻는 것도 자유고, 내가 그 질문을 씹는 것도 자유지 않는가? 이 블로그에 있는 모든 글들은 잘못된 사주명리학 지식을 바로잡기 위한 정보제공이 목적이지 그 이상의 의미를 두진 않는다. 사주명리학은 철학이고 사상이고 생각이다. 그 생각이 내 글 하나로 바로 바뀌진 않는다. 하지만 내 글을 읽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바꿈으로서 차차 바뀌어 나갈 순 있을 것이다. 내 글을 읽고 질문에 이르는 사람 대부분은 자신의 생각이 없거나 바꿀 생각이 없는 경우다. 그러니 그들의 시야가 좁고 공부가 부족해서 나오는 단편적인 질문에 답을 해가다보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난 내 글들이 말장난의 꺼리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 세상엔 말 장난으로 예수도 깔 수 있고, 석가도 깔 수 있고, 공자도 깔 수 있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내 글 정도면 어설픈 답 하나 잘못해 걸레가 되는 건 시간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신중하게 쓰고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하지만 백호살에 대한 부분은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어서 추가로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물론 수준이 있는 분들은 이러한 추가 정보제공이 없이도 다 아실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고 그에 관한 질문이 엄청나서 한번에 해소해 드리려는 의도다.

 

 

백호살은 아래 간지가 있을 때를 말한다.

甲 乙 丙 丁 戊 壬 癸

辰 未 戌 丑 辰 戌 丑

 

백호살이라 불리는 간지를 관찰해 보면 한가지 공통점과 그에 따른 의문점이 발견된다. 그 공통점은 지지가 모두 토土인자란 점이다. 그리고 의문점은 천간인자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에서 己庚辛을 제외한 7개의 천간에서만 백호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간지를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면 사실 이 정도면 상당한 공통점을 찾고 의문점이 생기겠지만, 항상 대충 공부하고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이걸 문제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의 포스팅에서 필자는 백호살이 '급한 생각에 따른 행동'이라고 단정했다. 천간은 생각이고 지지는 현실적인 환경에 따른 행동이다. 그러니 己庚辛은 백호가 될 수가 없는 것이다. 己는 대표적인 의심인자이고 어찌보면 소심인자이다. 성격이 급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그건 익숙한 일상적인 부분에서지 새로운 것이나 외부적인 행동에선 아니다. 庚은 대표적인 참을 성의 인자다. 물론 서너번 참은 후엔 대폭발을 일으키지만 즉흥적이진 않다. 辛은 신중할 신이라고 할만치 신중하고 자기 속을 잘 드러내 보이지 않는 인자다. 당연히 급함하곤 거리가 멀다. 그러니 급함이 생길 수 없는 己庚辛는 백호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이제 지지의 인자를 관찰해보자. 지지의 에는 진술축미辰戌丑가 있다. 辰戌은 양의 이고 丑未는 음의 이다. 백호인 갑진을 보자. 진술辰戌이 양의 土이므로 과 같은 양인자로 구성된 갑술戌도 백호여야 한다. 그런데 은 백호지만 은 백호가 아니다. 을미도 마찬가지다 는 백호지만 같은 음 지지인 은 백호가 아니다. 왜 그럴까? 간지의 음양으로 辰戌丑未가 양, 음라고는 하지만 계절적인 절대 음양으로 보면 은 양인 봄여름이고 은 음인 가을겨울이다. 봄 천간인 생각 이 현실의 환경이 같은 봄일 때는 움직임이 발생 하지만, 계절적으로 음으로 접어드는 가을겨울엔 움직이고 싶은 생각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음이라 제대로 움직여지질 않기에 백호가 성립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은 己庚辛을 지나 임을 만났을 때 천간과 지지가 음으로 하나가 되면서 백호의 움직임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백호 그 자체에 대해 이해를 하고 나면 백호는 단순하게 생각과 행동이 맞아떨지질 때의 급함에서 비롯되는 실제의 사건사고라 치부해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백호를 가진 사람을 관찰해보면 돌출행동을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엄격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그 백호의 행동양상이 성인이 되어서 나타나거나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여기서 백호와 부모를 연결하는 이유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 수많은 질문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자신에게 백호가 있어 부모가 사고가 나서 어떻게 되고, 또 누가 어떻게 되고하는 말을 들었는데 그래서 너무 괴롭다는 얘기다. 정말 딱 부적쓰라고 하기에 좋은 레파토리가 나온다. 당신 자식의 사주에 백호가 있어서 당신의 안위가 위험하다. 낳은 자식을 어떻게 할 수도 없으니 부적이라도 가지고 다녀야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논리가 성립된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접근해 봐야 한다. 왜 전통적인 사주명리학에서 백호가 부모의 안위와 연결되었는지를... 이미 위에서 힌트는 나왔다. 사주에 백호가 있으면 급하게 행동하는 사람임에 틀림없지만 그래도 부모가 가정교육을 잘하면 그 급함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데 가정교육을 할 부모가 없다면 어떨까? 지 사주 생겨먹은 모양대로 움직이면서 살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결과를 보고 통계한 학문이다. 사주에 백호가 있는 사람은 이렇게 살았다란 결과를 누적한 학문이란 말이다. 결과적으로 백호살을 가지고 백호살의 행동을 한 사람들은 부모가 주로 없었다란 결과가 통계되어 있다면, 백호살을 가진 사람은 부모가 없으니 자식의 백호살이 부모를 어떻게 해 한다는 식으로 잘못 해석되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해 되는가? 아무리 백호살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걸 부모가 교육을 통해 눌러준다면 드러나지 않게 되지만, 교육을 해줄 부모가 없다면 드러나게 된다. 부모가 없어서 자제하는 교육을 못받아 백호살을 가지고 백호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기록만 백호의 기록으로 남다보니 백호살이 부모를 상하게 한 것으로 오해석 되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학문이다. 그리고 역사다.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고 그 해석들이 모여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내 해석도 그 해석들 중 하나일 뿐이다. 필자가 사주명리학을 해석하는 방향은 상식과 상술배제다. 사람의 삶을 다루는 학문인 사주명리학이 상업화가 가미되면서 상식이 배제되고 상술만 남아가는 현실이 필자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바꾸진 못해도 알리고는 싶은 것이다.

 

'그게 아니다. 그러니 괴로워할 필요도, 돈을 더 쓸 필요도 없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이 전생이 어쩌고 윤회가 어쩌고라고 한다면 사이비거나 사이비화 되어 간다고 보면 딱이다. 그 이유는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이 전생과 윤회를 가지고 나올 수 밖에 없는 원인을 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다음의 상황을 한번 보자.

 

Q. '선생님, 선생님도 방금 말씀하셨듯이 어딜가나 다들 제 사주가 좋다고 하는데, 전 정말 힘들게 살았거든요. 그게 어떻게 좋은 사주예요. 그리고 남편 바람피고 주식해서 재산 다 날리고, 아들놈은 본드하고, 딸애는 중2인데 벌써부터 가출해서 남자만나고 다니는데, 어떻게 제 사주가 좋은 사주라고 말씀하세요?'

 

A1. '다 윤회 때문입니다. 전생의 업보라 생각하세요. 혼이 비정상이라 그래요.'

 

A2. '그래요? 음... 그 부분이 OO님 사주의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어 그런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OO님 사주는 정말 좋습니다. 남편이 그렇게 하고, 아이들이 그렇지만 일단은 본인의 힘으로 먹고 사는덴 지장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좀 바쁘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단 돈 잘 벌고 살았잖아요. 다만 남자가 필요없는 사주에 결혼을 하고 애를 놓다보니 남편은 그러고 있는 것이고, 애들도 제대로 케어를 못하셔서 그런 겁니다. 그럴 경우엔 일단 남편 분하고는 정 안되시겠다는 판단이 드시면 이혼을 하시든지 남편분 사주를 봐서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하구요, 아이들은 아이들 사주를 봐서 지금이라도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맞습니다. 지금은 본인의 좋은 사주를 이용해서 본인의 아이들을 바로 잡아서 일으켜 세울 때지 말도 안되는 전생타령할 때가 아닙니다.'

 

어느 쪽에 신빙성이 더 가는가? 물론 의뢰인의 사주가 정말 나빠서 A2와 같은 순방향을 답을 못해 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게 할말이 없어서, 공부가 모라자서, 내뺕은 말 주워담긴 뭐해 핑게되기 위해서 윤회로 돌리고, 전생 핑게를 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전생, 윤회가 뭔가? 그게 있다고 해도 가서 볼 수도 증명할 수도 없는 산 사람이 범접이 불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살아있는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알고 겨우 사주명리학자랍시고 사람들에게 들먹일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어떤 사주명리학 공부를 하면 특정인의 전생의 업보를 알 수 있다는 말인가? 전생을 들먹이는 사람을 본다면 꼭 어떤 공부를 해서 그것을 알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

 

인간 사는 세상엔 원인없는 결과는 없다. 그러니 결과는 이러한데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그 부분은 모르겠다고 말하는게 맞다. 사주를 묻는 사람이나 답해주는 사람이나 다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기에 그렇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여자분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사주명리학 용어 중 하나가 관살혼잡이 아닐까? 이 말은 그냥 듣기만 해도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 이상한 뉘앙스를 준다. 실제로 적천수 같은 사주 고문을 봐도 칠살과 함께하는 관살혼잡을 흉신이라면서 아주 나쁘게 얘기하고 있다. 일단 관이 여성에게 직장과 남자를 동시에 의미하므로 번듯한 직장을 잡지 못하고 여러 직장을 옮겨 다닌다거나 성욕이 강해 이 남자 저 남자를 마구 만나게 된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는 용어라 좋을 여지가 없다. 그 밖에 무당들은 관살혼잡을 무슨 돈 벌이로 생각해 굿을 하라고 겁주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관살혼잡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용어해석부터 시작해보자. 관살혼잡에서 관은 정관, 편관을 말한다. 살은 칠살을 말한다. 혼잡이란 말은 정관과 편관, 칠살이 섞여 있다는 말이다. 사주 8글자에 정관과 편관이 섞여 있다는 말은 관이 두개 이상이 있을 때로 볼 수 있다. 그럼 살은 무엇일까? 살은 원래 죽인다, 죽는다는 의미인데, 관살혼잡에서 살은 칠살을 말한다. 칠살이란 천간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에서 일간을 포함해 7번째 칸에 있는 천간글자를 말한다. 천간의 음양을 비교해보면 음양의 정반대편에 있는 글자를 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천간은 정신이기 때문에 가장 신경을 거슬리는 것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재미있는건 이때 6번째 칸의 글자와는 합을 이루어 좋다고 한다는 점이다. 한칸 차이로 합과 살, 즉 살리느나 죽이느냐가 결정나는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생긴다. 편관과 칠살이 같다고 말하는 명리학자나 무당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칠살의 개념 자체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다. 칠살은 분명 편관이지만 지지의 편관은 칠살이 아닌 그냥 편관이고, 천간의 편관은 편관이자 칠살인 것이다. 그러므로 관살혼잡의 정확한 의미는 사주 8자 내에 정관, 편관이 있어야 하고 더해서 천간에 편관이자 칠살이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확실하게 관살혼잡으로 보려면 천간에 정관과 편관 하나 씩, 지지에 관의 종류에 상관없이 두개는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최소 4개이상의 같은 오행이 있어야 관살혼잡의 가능성이 생긴다. 그냥 관만 많다고 관살혼잡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관살혼잡은 과연 나쁜 것일가? 이 관살혼잡에 대해 제대로된 파악 후에 판단해 보도록 하자. 관살혼잡이 좋은지 나쁜지 평가하기 위해선 두가지의 내용을 알고 검토해야 한다. 첫번째는 정관, 편관, 칠살의 작용력이고 두번째는 시대상이다. 먼저 작용력을 보자. 정관이란 인자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위치, 보편적인 기준, 바른 관, 보수, 바른 정신, 기수, 줄서기, 아부하기, 공무원, 장관 등이다. 편관은 유동성이 강한 위치, 자의적인 기준, 월반, 어깨 힘주기, 꼴통, 선착순, 낙하산, 국회의원, 조폭, 검사 등이다. 칠살은 상극, 정반대의 생각, 반전, 이면, 꼴도 보기 싫은 것 등이다. 그리고 이 정관, 편관, 칠살 모두는 관이므로 공통점을 가지는데, 그것은 일하는 능력 즉 독점력과 주도력이다. 일반적으로 이 관살혼잡이 있는 사람은 독점력과 주도력이 있으며 경쟁력 강한 사람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관들이 섞여 있으므로 자기 내부에서 갈등이 심해진다. 일에 대한 불만이 많아지고,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게 된다. 한마디로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동요되는 상태가 된다. 하지만 분명한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능력있고 첫 직장을 제대로만 잡는다면 그 직장 내 다방면에서 아주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의 경우 대형조직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곳에 취업하게 되면 그만 둘 수 밖에 없었고, 자신에게 맞는 관을 찾아서 전전해야 했지만 현대의 정부나 대기업은 개인이 필요로하는 거의 모든 부분을 조직 내에 가지고 있어서 원하기만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이 말은 현대사회에서 관살혼잡을 가진 사람의 직업부분은 과거와 다르게 오히려 능력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제 가장 첫 부분에서 언급한 관살혼잡을 가진 여성의 남자관계에 대한 작용력을 살펴보자. 과거 문헌에 관살혼잡을 가진 여자분들은 실제로 여러 번 결혼을 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단순기록만 보면 실제로 관살혼잡을 가진 여자들은 그렇게 살았구나 하고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조금 그 과정을 들어다 볼 필요가 있다. 관살혼잡을 가진 여성은 일단 일을 잘한다. 어느정도 잘하느냐면 남편이 놀고 먹거나 집에 없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족을 먹여살 릴 정도의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여자가 능력 있고 성격이 약하다면 남편은 그냥 받아만 먹고도 살 수 있지만, 관살혼잡의 여성은 대부분 성격이 아주 강하고 스트레스도 잘받는다. 그렇다면 남편의 행동을 어떠 했을까? 밖으로 나돌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하는 일이 외부로 다니는 보부상이나 군인, 아예 김삿갓 같은 방랑자였을 가능성이 많다. 과거 사회에서 그런 부류의 공통점은 목숨을 잃을, 즉 객사할 가능성이 많았다는 점이다.

 

관살혼잡의 여성이 성욕이 강해서 이 남자 저 남자를 바꿔가면서 만나게 된다는 말은 결과론적으론 맞는 말일 수 있지만, 과거 사회상에 비춰 봤을 때, 남편이 전쟁이나 객사, 병사 등의 죽음으로 인해 다시 다른 남자를 만나는 과정의 결과를 말한 것일 뿐, 모든 관살혼잡의 여성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실제로 관살혼잡을 가진 많은 분들은 가정과 직장을 아우러는 능력을 발휘하며 잘 살고 있다. 너무 능력이 있는 까닭에 현대사회에서도 남편들이 기를 못 펴거나 밖으로만 도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사주를 볼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 중 하나가 일반화시키는 오류다. 수 많은 사람의 평균치나 최고 최저의 극치를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데, 그 인자만 있고 그러한 구성이면 무조건 그렇다고 말하는 건 오류의 가능성이 너기 크기에 그렇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의 가장 큰 전제는 태어나는 그 순간, 이미 그 사람이 살아갈 길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 말은 사람은 사주 생긴 그 모양대로 살아간다는 말이고, 그 틀을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이다. 그 틀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4000년이상 반복되는 시간동안 동일한 사주로 살았던 사람들 삶의 형태를 통계함으로서 그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이 사주명리학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다. 그럼 사람이 살아가면서 노력해서 변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이나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선행, 즉 덕(德)을 쌓아 바꿀 수 있는 후천운 같은 건 없냐는 의문이다. 정말 그렇다면 선행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니, 봉사나 기부같은 것도 모두 헛짓이냐고 반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니 말이다.

 

사주엔 사실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금까지 다 정해져 있다고 했으면서 무슨 말이냐고 생각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건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다. 사주를 보러 오면 필자가 해드리는 말은 크게 네가지다. 사주팔자와 대운의 흐름이 좋다. 사주팔자와 대운의 흐름이 좋지 않다. 사주팔자는 좋은데 대운의 흐름은 나쁘다. 사주팔자는 안좋은데 대운의 흐름은 좋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분들에게...1'에서 사주 여덟자 원국을 요트에 비유했고, 대운을 항로에 비유했다. 태어나는 순간 내 요트의 크기와 항로가 정해져 있는건 분명하지만, 아직 운항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지하철은 매일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구간을 운행하지만 타는 손님도 변하고 거기에 따른 이벤트적 요소들도 달리 나타난다. 기본 조건인 시작이 같다고 끝까지 같을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이런 착각을 하는 이유는 시간이라는 요소를 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엔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가 빠져 있다. 그건 행동, 액션이라는 남과 다른 변화를 일으키는 가속도라는 요소다. 

 

같은 자연과학이라고 해도 수학, 화학과 다르게 물리학을 현실적인 학문이라고 하고, 같은 비즈니스 학문이라고 해도 경영학, 회계학과 달리 경제학이 인간사회를 지배하는 이유는 가속도를 다루기 때문이다. 다른 동물과 다르게 인간의 두뇌는 사고하면서 신체적 숙달과 메모리를 동시에 수행한다. 동일한 조건과 상태에서 출발한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순간순간의 판단과 움직임이 달라지면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오게 되는데, 그 결과만 다른 것이 아니라 두뇌에 누적되는 몸의 숙달과 메모리 양 역시 달라지게 된다는 말이다. 이런 몸의 숙달과 뇌에 메모리된 경험치는 다음에 같은 일을 반복할 때의 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한번 해본 일을 다시하면 더 빨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고, 그것을 인간이 가지는 가속도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적 조건에 따라서 가속도가 달라진다.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50명 정도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그 50명은 동일한 조건 하에서 삶을 출발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학교성적도 다를 것이고, 전공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를 것이다. 낳는 아이의 성별이나 수도 다를 것이다. 사는 집의 가격도 다르고 위치도 다를 것이다. 같은 사주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들이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그들 삶의 가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는 선택과 액션의 강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 선택과 액션의 강도는 아동청소년기엔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고, 청장년기엔 직업과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들이 순간순간 느끼는 만족도는 동일하다. 필자는 PC통신 모임이 활발하던 시절 같은 띠모임을 통해 한날한시에 태어난 사람들의 팀을 100여팀 만나본 적이 있다. 2명에서 9명까지 같은 시간에 태어난 사람들을 비교했을 때 확신한 내용은 그 사람들이 가진 현실적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 느끼는 만족도는 거의 동일하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면 4명이 같은 시간 대에 태어난 팀이 있었는데, 금속을 다루는 스킬이 있는 일을 업으로 삼을 사주였다. 그 4명 하나하나의 직업은 치과의사, 샷시기술자, 새마을금고, 경리직원이었다. 치과의사와 샷시기술자는 금속을 다른다는 점에서, 새마을금고와 경리직원은 금속을 돈으로 바뀌 다룬다는 점에서 사주대로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4명 모두 직업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타는 차는 벤츠, 그랜저, 매그너스, 마티즈였다. 버는 돈도 당연히 차이가 나고 타는 차도 차이가 나고 사는 집의 크기도 차이가 났다. 그러나 이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를 물었을 때 이들은 거의 동일한 삶의 만족도를 가지고 살고 있었다. 본인의 행동 강도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가속도 때문에 삶의 모양은 달라지지만 삶의 만족도는 같은 것이다.

 

그럼 그런 더 잘살기 위한 노력말고 좋은 일을 많이해서 덕을 쌓으려는 노력은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봉사를 하고 기부를 하는 노력이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또 종교생활을 독실하게 하는 것 역시 이미 정해져 있다는 사주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다. 단적으로 말하면 직접적으로 바꾸어 주는 건 없다고 말씀드려야 겠다. 그게 팩트이고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인이 봉사를 하고 기부를 함으로서 본인의 삶의 자세가 바뀌는 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삶의 자세가 바뀌면 본인의 선택과 행동이 달라질 것이고, 그것은 본인 삶을 좀 더 가속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좋은 일을 많이 해서 내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을 하는 보람을 느끼기 위해 내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속시키고 그 가속된 결과로 좋은 일을 더 많이하게 될거란 말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로 봉사와 기부는 본인의 삶을 더 발전시키게 되는 것이다.

 

봉사와 기부를 활발하게 하는 분들과 대화하면 그게 즐겁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 봉사와 기부를 통해 덕을 쌓으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하신다. 이런 걸 평정심이라고 한다. 평정심...평정심이란 단어는 자기계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단어다. 인간은 평정심을 가져야 제대로 판단도 하고, 제대로 공부도 할 수 있으며,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평정심을 얻기위해 다양한 교육도 받고 수련의 과정을 거친다. 종교인들이 하는 수련의 과정도 모두 이 평정심을 갖기 위한 과정이다. 그런데 봉사와 기부 같은 개인의 덕을 쌓는 행동 평정심을 준다. 이 말은 필자가 위에서 말한 봉사와 기부가 평정심을 갖기위한 별도의 수련과정이 없이도 본인의 삶을 더 발전시키게 될 것이란 점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하는 수 많은 행동은 무의미한 행동과 유의미한 행동으로 나눌 수 있다. 무의미한 행동은 인생을 가속시키지 못하는 행동일 가능성이 많고, 유의미한 행동은 인생을 가속시킬 행동일 가능성이 많다. 인생의 격을 높이고 싶다면 유의미한 행동에 집중해야 하고, 자신의 삶을 즐기고 싶다면 무의미한 행동에 집중하면 된다. 막살아도 사주대로 사는 것이고 잘살아도 사주대로 사는 것이다. 어떻게 살던 자신이 선택하는 삶이란 얘기다. 그렇게 살아놓고는 내 팔자가 왜 이러냐는 얘기만 안하면 제대로 살다가는 것이다. 다 자기 선택이고 자기 탓이란 얘기다. 신세한탄은 지 얼굴에 침뱉기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   동   헌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분들 중 실제로 고수라고 불릴만한 실력을 가졌음에도 돗자리를 펴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런 분들 중 스님들도 꽤 계시고 계속 혼자서 공부를 파고 계신 분들도 많다. 이 분들에게 왜 철학관을 차리지 않느냐고 물으면 하시는 말씀이 비슷하다. 자기는 내정법이 안되서 개업을 못한다는 얘기다. 내정법? 도대체 내정법이 뭐길래 고수들의 기를 꺽어버린 걸까?

 

내정법은 내점, 즉 손님이 오는 게 정해져 있다는 말로, 손님이 철학관에 방문한 이유를 미리 알고 '이것 때문에 왔습니까?'하고 알아 맞추는 방법을 말한다. 그렇게 되면 손님이 일단 그 철학관을 신뢰하게 되고 나머지 상담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는 뭐 그런 이 업계에서 필수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시중 서점에 보면 일반 사주책의 가격은 얼마하지 않지만 내정법을 다뤘다고 하면 가격 대가 다르다. 전문가용이면 무엇이듯 비싸듯, 그만큼 업계에 계신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배우기도 어렵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필자가 개인 사주를 보다보니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있다. 하루에 2~3팀을 보다보면 직업이나 직종 또는 성별, 연령대가 같은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분명 예약받는 직원이 그런걸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예약을 받았음에도 의사가 오는 날은 의사만 오고, 유통업 쪽에서 오는 날은 유통업만 오고, 연예계가 오는 날은 연예계만, 운동선수가 오는 날은 운동선수만 온다. 지역의 공통점도 있는데 미국/일본에서만 오거나, 중국/아시아에서만 오거나, 서울경기만 오거나, 대구경북만 오거나, 전라도나 충청도에서만 오거나 한다. 오시는 분들이 전혀 모르는 사이고 예약을 받는 구조상 그런 사전조율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그런 현상이 있다는 말이다. 창업이나 사업을 묻는 사람도 같은 날 몰리고, 결혼이나 재혼을 묻는 사람도 같은 날 몰린다. 진학을 묻는 사람이 몰리는 건 원서 쓰는 시기가 비슷해서 특이하다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로스쿨, 의전, 대입, 고입이 같은 날 몰리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다. 분명 같은 날 같은 목적을 가지거나 공통의 분모를 가진 사람이 방문하는 건 맞다.

 

이렇게 봤을 때 '내정법이 정말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내정법을 말하는 사람들이 펼치는 이론을 보면 그날 오는 사람의 사주와 그날의 갑자를 가지고 유추한다고 하는데 그런건 구지 내정법이란 특정한 이론을 모른다고 해도 그 사람의 대운과 세운, 월운을 보면 그 사람이 지금 현재 어떤 생각과 어떤 상태에 있으며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나오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과 역학계에 종사하는 분들은 자기만이 가진 이론 이란 걸 강조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이론을 포장해 무언가 새로운 것처럼 주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필자가 누누이 얘기하지만 기초와 기본이론이 중요한 것이지 그런 비법은 중요한게 아니고, 그런 비법이란건 특정한 경우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써먹을 일이 거의 없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으로 나뉘는데 사람들은 특수상대성이론하면 무언가 특수하고 특별한 것 같아서 대단하게 생각하지만 실제론 정말 아주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일반상대성이론이 더 유용하고 위대한 이론이다. 마찬가지로 무언가 이름이 특이하고 있을 것 같은 사주명리학이론은 대부분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될 수 있는 이론이라 쓸모가 없다. 대부분 명리학 하시는 분들이 연세가 지긋하고 건망증이 있으셔서 그런 특수한 경우가 와도 그냥 지나치는 걸 많이 봤다. 실큰 돈들여 공부해봐야 그런 특수한 경우에 못 써먹는 것이다.

 

내정법을 알고 싶다면 그냥 대운과 세운, 월운의 작용력에 관해서 끊임없이 관찰을 하면 된다. 그게 진짜 내정법이다.

 

그렇다면 비슷한 사람이 같은 날 오는 건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같은 직업이나 직종을 가진 사람 또는 같은 지역의 사람들이 가진 공통의 인자와 그날의 갑자가 반응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냥 그것 뿐인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글로벌 시대가 되다보니 외국에서 출산하는 사례가 많아져서 사주를 봐줄 때 어디서 태어났는지를 꼭 물어보게 된다. 초급의 사주만 공부하고 개업한 사람들은 이 부분을 왜 그래야하는 지도 이해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또 무지의 초절정으론 외국에서 태어난 시간을 한국시간으로 환산해서 보는 경우인데 이런 사람들은 음양론의 기초도 이해 못하고 사주를 보는 거라 사기스럽기 까지 하다.

 

간단히 태어난 시간에 대해 정리하면 어디에서 태어났는지에 상관없이 태어난 그 지역의 표준시로 사주를 봐주면 된다. 그럴거면 왜 태어난 나라를 물어보는지에 대한 당연한 의문이 생겨야 한다. 위에서 분명 물어본다고 말했으니 말이다. 사주는 태어난 그 지역의 시간으로 뽑는 것이고 해석은 사는 지역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그러니깐 태어난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그대로 사주를 봐주면 되는 것이고, 태어난 나라와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거나 유학가거나 여행가거나 하는 경우엔 거기에 따른 음양변화를 적용해서 사주를 봐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시간에 대한 한가지 문제가 30분 단위로 볼 것인가 정시로 볼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 당연히 30분 단위로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원래 한양에 있는 해시계의 정오를 기점으로한 우리나라의 표준시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일제 식민지시대 때 일본 동경을 기준으로 한 동경시를 사용하게 됐다. 일제 식민지가 끝나고 원래 우리 표준시인 30분 단위로 돌아왔지만 이승만을 비롯한 친일파 것들에 의해 다시 동경시를 사용하게 됐다. 그 명분은 국제표준시로 일본과 중국이 한시간이 시차가 있는데 30분 단위로 끊으면 해깔리니깐 일본시간을 쓰자였다고 들었다. 모르긴해도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과 같은 시간을 쓰는 것보단 일본과 쓰는게 낫다고 주장하지 않았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30년을 식민지배한 일본보단 뭐가뭔지 개념도 없이 그냥 나쁜 것 같은 공산주의가 더 나쁘다고 생각했을테니 잘 먹혔을 것이다. 여기서 북한과 일본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간단히 말하면 6.25 전쟁은 3년이었고, 식민지는 30년이었다. 사람은 전쟁, 노동, 핵폭탄, 배침몰, 대지진, 화재, 위안부 등등으로 식민지 때 훨씬 더 많이 죽었다. 이산가족은 북한에 있어 상봉하기도 하지만 일본에 끌려가 돌아가신 분은 시체도 흔적도 기록도 없다. 그리고 두 문제 모두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원래 앞에꺼 정리하고 뒤에꺼 정리하는게 순리다. 그런데 요즘 국정교과서란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국정교과서의 목표는 일본 식민지 때의 저런 것들 소설화, 미화 일 것이다. 국정교과서를 쓰는 곳은 북한, 베트남 정도란다. 근데 선진국이 쓰기 때문에 쓰야한다고 한다. 30분 단위는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어서 역사교과서 얘기까지 하고 말았다. 다시 돌아가서...

 

그래서 당연히 사주를 봐줄 때는 30분 단위로 끊어서 봐줘야 한다. 30분 단위로 끊을 때의 또 한가지 문제는 조자시, 야자시 문제다. 조는 아침, 야는 밤을 말한다. 30분 단위로 시간을 끊으면 23시30분에서 01시29분이 자시가 된다. 하루가 바뀌는 시간인 것이다. 그래서 오늘 날짜인 10월21일 자시라고 하면 새벽자시인지 밤자시인지 묻게 된다. 새벽자시라면 그냥 10월21일로 봐주면 되지만 밤자시라고 하면 10월22일 01시29분으로 봐줘야 하기 때문이다. 일日이 달라지면 일주가 달라지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원래 새벽자시, 밤자시란건 없다. 23시30분이 지나면 그냥 다음날이다. 그러니 그냥 다음날 자시로 보는게 맞다.

 

사주에서는 시간이 아주 중요하다. 자시의 경우 생일이 바뀌기도 하고 태어난 나라의 경우 음양 때문에 전혀 반대의 감정결과가 나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예전에 올린 포스팅 중 사주명리학을 설명한 글이 있는데 써놓고 보니 많이 모자란 것 같아서 더 자세한 설명의 글을 올린다고 해놓고는 그동안 바빠서 설명을 못드리고 있었다. 아시다시피 그 글을 올린 후부터 개인사주 예약을 받기 시작해서 정말 정신없는 몇달을 보내고 있는데, 그러면서 든 생각은 내가 사주명리학을 대하는 자세와 대중들이 알고 있는 사주명리학이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을 설명드리기 보다는 명리학자 이동헌이 사주명리학, 아니 사주를 보는 방법을 설명드리는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글은 현직에서 철학관이나 점집을 운영하는 분들이나 사주명리학을 공부는 분들도 꼭 좀 읽으셨으면 한다. 이유는 찾아와서들 사주명리학의 기초이론으로 필자를 너무 괴롭히시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은 자연에서 나온 학문이다. 자연만물은 있음과 없음, 어두움과 밝음, 차가움과 뜨거움, 덜함과 더함, 즉 음과 양으로 이루어 진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을 자연론, 음양론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을 음양론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거의 본 적이 없다. 사주를 보러온 사람에게 '당신은 음이요! 끝, 당신은 양이요! 끝.' 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되도록 말해줄 꺼리가 많은 것들에 대한 공부에 치중하는 것이다. 그것이 오행, 삼합, 방합, 이합, 천간합, 지장간합, 천간충, 지지충, 삼형, 형, 파, 해, 격, 용신, 희신, 기신, 신살, 공망, 생극 등의 이론이다. 그리고 이것을 두고 이게 이뤄지니 안이뤄지니를 가지고 사주명리학 학파들이나 공부하는 사람들이 싸운다. 성립되니 안되니를 겨우 사주여덟자를 놓고 대립하는 것이다. 이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냐 하면 그 쟁점으로 대립하는 사주팔자를 생년월일로 환산해서 그 생년월일시에 태어난 사람을 찾아서 물어보면 된다. 요새처럼 SNS시대라면 '몇년 몇월 몇일 몇시에 태어나신 분 찾아요!'하고 올리면 자기가 그 시간에 안 태어났어도 그날에 태어난 친구나 지인을 찾아줄 네티즌 수사대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책으로 사랑을 배웠어요.'라는 말이 있다. 이성을 만나서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을 여러사람을 대상으로 반복해야하는 사랑의 기술을 책만 보고 달달 외우는 사람이 실제 이성을 만나면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기에 놀리는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러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을 이렇게 공부했다. 어떤 사주팔자를 펼쳐서 그 사주팔자에서 합이 성립하는지 성립한다면 언제 성립할건지를 사주명리학 고수에게 물어보러 다니지 않고 PC통신 동호회에 해당사주팔자 띠모임에 가입했다. 그리고 그 띠모임에서 생일이 같은 사람들을 찾고 그 사람들을 길게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찰 중에 있다. 이 사람의 합이 언제 어떻게 작용되는지를 살아있는 사람의 삶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내린 결론은 오행, 합, 충, 형, 파, 해, 격, 용신, 희신, 기신, 신살, 공망, 생극생재, 12운성 등의 이론은 사주를 보는데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게 있어도 작용력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고 어떨 때 작용하는지를 알아야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란 말이다. 필자가 이렇게 말하면 그럼 넌, 저런거 다 안중요한데 사주를 어떻게 보느냐, 너는 어떻게 저것들이 작용할 때를 아느냐고 묻는다. 이미 말했다. 음양으로 본다고, 자연을 관찰해서 22간지에 대입해보면 안다고... 원래 사주명리학은 음양으로 봐야 하고, 자연에 대비해서 봐야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필자는 있음과 없음, 어두움과 밝음, 차가움과 뜨거움, 덜함과 더함, 즉 음과 양으로 사주를 본다. 여기에 세가지 도구를 더하게 된다. 좌표론, 이면론, 환경론이 그것인데, 좌표론은 인간이 태어나서 죽는다는 절대 명제하에서 모든 인간이 거치는 운의 흐름으로 음양을 읽기위해 필요하다. 이면론은 사주팔자에서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의 정반대편 즉 이면이 주는 삶의 왜곡을 읽기위해 필요하다. 환경론은 사람의 실제환경을 말하는 것인데, 20대까지는 부모, 40대까지는 직업 등에 따라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도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질문을 통해 음양과 좌표, 이면에서 읽은 그 사람의 삶을 보정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물론 22간지와 십신이라는 사주의 기본구성이 가장 중요한 베이스다. 이게 필자가 사주를 보는 방법이다.

 

생년월일시를 넣어서 사주팔자를 뽑으면 수십개의 삶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그때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질문을 통해 그 중 어떤 시나리오의 삶을 살고 있는지를 찾아내고 그 시나리오를 알려주면 사주는 다 본 것이다. 사실 그 시간은 불과 5분이내다. 그래서 실제 사주를 보는 시간은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삶을 알려줬는데도 계속해서 뭘 말해달라고 한다. 책으로만 사주를 공부한 사람들이 책 읽고 읽어주는 죽은 사람의 사주나 인터넷 사주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그런 걸 듣고 싶으면 비싼 돈내고 나를 찾아오지 말고 그냥 소설책이나 위인전을 사서 읽으면 된다. 어차피 남의 삶을 듣고 싶다면 말이다. 필자의 상담에서 5분 후의 과정은 반복, 설명, 설득이다.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처음 5분에 했던 말의 반복이 나의 답이 된다. 그래서 필자는 상담을 할 때 녹음을 꼭 하시라고 권한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자기의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생각을 바꾸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미 자기 삶에 대해 대세적인 판단을 해놓은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반대나 자신이 원치않는 답을 들었을 때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답을 듣기위해 이렇게 바꾸고 저렇게 바꿔서 끊임없이 머리굴린 질문을 쏟아낸다. 하지만 나의 답은 변하지 않는다. 그만큼 사주란 건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사주대로 사냐고 묻는다.

                   필자는 대답한다. 그렇다!

많은 분들이 좀 다른 삶을 살 수 없냐고 묻는다.

                   필자는 대답한다. 없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은 왜 이렇냐고 한탄한다.

                   필자는 대답한다. 남들도 다 그렇다!

일부 분들이 왜 그리 비싸냐고도 묻는다. 필자는 대답한다.

                   당신의 그 돈보다 사실 내 시간은 더 비싸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필자는 사주를 요트에 비유한다.

 

사주는 태어난 생년월일시인 사주팔자와 그 사주팔자에 엮여 10년마다 바뀌는 대운, 모든 사람이 매년 공통적으로 적용받는 년월(세운), 월운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사주팔자, 즉 생년월일시는 요트의 종류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트의 종류는 강력한 엔진에 수십명을 태울 수 있는 호화요트도 있고, 몸체와 돛대만 가진 혼자 탈 수 있는 요트도 있다. 정말 수많은 종류의 요트가 있는 것처럼 수많은 종류의 사주가 있다. 그 정확한 수는 518,400가지나 된다. 이 수는 60갑자를 적용하는 방법으로 구할 수 있는데, '60년x12달x60일x12시'를 계산하면 나온다.

 

대운은 항로라고 할 수 있다. 태평양을 항해할 수도 있고 대서양을 항해할 수도 있고 인도양을 항해할 수도 있는데, 한 항로를 통과하는 데는 10년이 걸리며 항로의 수는 총 60개다. 보통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옛날에는 5~6개의 항로를 경험했고, 최근에는 8~9개의 항로를 경험하게 된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경험하는 항로도 늘어난 것이다.

 

년운은 날씨와 천재지변이라고 할 수 있다. 날씨와 천재지변은 모든 사람이 같이 적용받는데, 이 년운의 종류 역시 60가지로 60년마다 같은 년운이 반복하게 된다. 하지만 갓난아기 때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첫번째 년운을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60년 후에 같은 년운을 경험한다고 해도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 

 

흔히 사주팔자를 바꿀 수 없다 또는 팔자대로 산다는 말을 하는 건 이런 구조 때문이다. 2층 최신형 요트로 태어난 사람과 돛단배로 태어난 사람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돛단배 요트가 평생 편안하게 태풍한번 안만나는 항로의 대운만 경험하고 세상을 마감할수도 있고, 초호화 요트가 타이타닉호 처럼 빙하에 부딪히는 항로의 대운을 만나 태어나자마자 생을 마감할 수도 있는게 인생인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요트에 비유한 사주팔자와 항로로 비유한 대운,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겪게 되는 년운을 읽어 거기에 대비하기 위한 학문이다. 읽은 결과에 비가 오면 우산을 준비하면 되는 것이고, 읽은 결과가 우산이나 인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태풍이라고 해도 알고 맞부딪히는게 모르고 당하는 것 보단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훨씬 적을 것이며, 정 안되면 피하는 방법도 모색할 수 있는 것이다. 이때 문제는 사이비 점술꾼들이 미래의 대응방법으로 개명, 부적, 굿, 이장 등을 권하면서 금전을 갈취하는 사례가 너무 많다는데 있지만, 그 사람들은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무슨 쪽집게 무당이나 신점같은 사이비만 찾아 다니면서 사주가 맞네, 안맞네 하는 건 어불성설이란 말이다.

 

사주명리학적인 결과는 누구에게 보든 동일하게는 아니라도 비슷하게는 나와야 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고 들었다. 사주명리학자마다 공부한 관점이 다르고 감정해주는 방식이 달라서 일 것이다. 그러므로 사주를 볼 때 미래의 결과에 너무 집착해서 받아들이지 말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 사주명리학자가 들려주는 말은 미래 특정시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빠르거나 더 늦게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지 인생의 결과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사주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건 명리학자가 해주는 말에서 인생의 흐름을 읽는다는 생각이 필요하고 읽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쉽게 풀어쓴다고 한 글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같아 더 쉬운 설명을 차후에 덧붙이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끝으로 이 글을 보는 여러분 모두의 사주를 봐드리겠다.

 

'결국 죽습니다.'

 

그렇다. 인간은 결국은 죽는다. 우리 모두는 실은 죽음을 향해 계속해서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흔히 TV에서 민간의학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할 때면 나오는 자막이 있다. 개인의 경험을 말하는 것이지 의학적이나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건 아니라는 내용이다. 그런데 등장인물은 이 자막의 한다리 걸침과는 차원이 다른 확신을 가지고 있다. 왜냐? 자신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개인사주를 단시간에 많이 보면서 가장 애로를 겪을 때가 바로 이렇게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실에 대한 맹신을 바탕에 둔 분들과 상담할 때다.

 

많은 분들이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계셨다.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 중 누군가의 꿈을 꾸면 그 꿈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 꿈해몽에 대한 부분은 그런 분들도 있다...정도로 넘어간다. 실제로 무당들이나 신점을 보는 법사들이 신을 영접하는 형태와 유사한 형태일 것이다. 영이 맑은 사람들의 초능력 정도로 받아들여도 충분 할거란 말이다. 자신의 꿈이 잘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반면에 자신은 항상 개꿈을 꾼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누구나가 그러한 능력을 가질 순 없지만 분명 그러한 꿈에 의한 예지, 즉 예지몽을 꾸는 사람들이 분명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는게 맞다는 얘기다. 그리고 외국의 뇌과학연구들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데, 실제로 인간의 뇌는 현실의 사고능력이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니 조만간 현대과학으로도 꿈에 관한 미스테리는 풀려질 것으로 기대한다.

 

개명에 관한 얘기는 이전에 한 적이 있다. 실제로 별 효과가 없지만 그래도 최후의 수단이라면 해볼만 하다는 내용과 아주 나쁜 뜻을 지닌 한자가 포함됐거나, 아주 촌스러운 이름, 유명인이나 범죄자의 이름과 같다면 바꾸는게 좋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개인상담을 해보니 의외로 개명을 맹신하는 분들이 너무 많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 대부분은 개명 후에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도 무조건 개명을 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실제 그들의 사주를 보면 개명의 영향이 아닌 대운의 변화에 따라 변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다. 50대 여자분이 자기 남편의 이름을 개명해야한다고 어디가서 이름을 지어왔는데 남편이 바꾸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우를 설명했다. 자신은 자기 원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개명을 했는데 그 이름으로 바꾼 후에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갔고 거기서 뼈주사를 맞았는데 그 주사약의 부작용으로 지금까지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두 이상해서 다른 철학관에 가서 물었더니 이름을 잘못 바꿔서 그렇다고 당장 다른이름으로 바꾸라고 해서 바꾸고 나서는 그때 만큼은 아니지만 한번 얻은 병은 좀처럼 낫지 않는다고 했다. 실상은 어떨까? 이 분의 대운의 흐름이나 세운의 흐름에서 그 당시를 찾을 수 있었다. 아주 우울증이 심해질 수 있는 운의 흐름과 현실에선 이혼이 겹쳐 있었다. 수면제와 우울증 약을 같이 먹고 있었고 변화를 위해 개명을 한 것이다. 그런데 그 후에 약의 부작용으로 현재의 증상이 이어져오고 있는 듯 보였다. 의학적인 정확한 내막은 모르지만 한마디로 약을 잘못 또는 과하게 먹어서 생긴 증상이지 개명 때문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이 분은 모든게 개명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계셨다. 아이들 때문에 남편과 아직 끊지 않고 왕래를 하고 있는 중에 남편이 이름을 바꾸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개명을 주장하고 있는 중이었다. 남편의 개명이 필요없다고 말하자 갑자기 필자 개명도 모르는 사이비 취급했다. 사실 이런 분은 사주를 봐드릴 수 없는 분이다. 사주란건 사고가 깨어 있는 분들에게나 필요한 것이지 자기 안에 갇힌 사람에겐 전혀 불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신의 경험이란 건 정말 아주 개인적인 착각일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식적인 면이나 보편성에 비추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럼 이름이 정말 중요하지 않냐는 의문이다. 필자는 항상 얘기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이름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그 중요하다는 것과 이름을 바꾼다는 건 큰 상관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이름을 처음 지을 때 상식선에서 이상이 없는 이름을 지었다면 그 이름 때문에 인생이 뒤틀리는 경우는 없을 거란 말이다.

 

명절에 친척들이 모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얘기가 이장에 관한 것들일 것이다. 사실 장례에 관한 부분은 사주명리학의 영역이 아니다. 또한 다른 역학의 영역도 아니다. 사주명리학이나 역학은 살아있는 자의 학문이기 때문에 죽은자를 다루는 장례와는 무관한 것이다. 물론 묘자리하면 떠오르는게 역학의 한 분야인 풍수지리학이라 관련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역학의 풍수지리학은 나라의 수도를 정하기 위해 나온 학문이므로 그 뿌리가 다르다. 현재의 우리나라 장례문화는 대부분이 유교에서 파생됐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유교에 대한 합당한 이해가 필요하다. 유교란 학문은 뜻을 펼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그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학파를 만들고 그 학문을 실천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개념을 가진 학문이다. 그래서 유교는 자신과 뜻이 다른 학문을 배척하는 아주 이기적인 학문이기도 하다. 유교의 장례문화를 이 정도의 사전지식을 가지고 보면 조금은 들여다 볼 여지가 생긴다. 사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게 책읽고 토론하는 것 외엔 거의 없다. 그런데 관혼상제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공식적인 행사는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여서 세력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리가 아는 좌청룡, 우백호와 배산임수는 좋은 묘자리를 찾는 방법이 아닌 안전하게 모여서 세를 과시할 수 있는 좋은 지역을 말했던 것이 아닐까 하고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렇게 모여서 세를 과시하는 문화는 유교초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유교초기에는 사람이 죽으면 살을 썩혀서 뼈만 바르는 죽은 사람에 집중한 혼백론을 바탕에 둔 장례문화가 주를 이루었다. 죽고나서 혼이 이성을 떠나 저성으로 가는 시간을 3년으로 보고 3년상을 지냈던 것도 혼백론에 의한 장례문화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살아있는 사람, 즉 상주의 세를 과시하는 형태의 장례문화로 변질되어 왔다. 장례문화의 가장 큰 문제는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교통을 못한다는데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고 잠이나 병이라는 과정을 통해 예행연습을 끊임없이 하고 있기 때문에 죽은 조상이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두려움을 안고 살게 된다. 이 사이를 파고든 분야가 무속이다. 죽은 자와 교통을 내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동서고금의 현실을 보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 죽으면 그냥 끝인 것이다. 다시 무덤 묘자리 얘기로 돌아가자.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이 화장을 한다. 화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묘자리가 부족해서다. 시골에 가보면 온 산이 무덤으로 뒤덥혀 있다. 현행 법으로 내 땅에 있는 무덤이라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무덤이 있는 땅은 죽은 사람이 묻힌 땅이 아니라 그냥 죽은 땅인 것이다. 이런 죽은 땅을 사용해야 할 일이 생길 때 잘 써먹는 제도가 이장이다. 묘자리를 잘못써서 후손이 안되고, 아프고 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실제 그건 그냥 하는 말 또는 핑게일 때가 많다. 그것보다는 이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토지보상과 성묘, 벌초의 어려움이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더 많을 것이다. 필자가 아는 토지개발업자는 전국 지자체에 농공단지 같은 공단조성을 많이 알아보러 다니는데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선산이나 문중의 공동묘지가 있는 곳이 공단을 조성하기 가장 쉬운 지역이라고 한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진 절대 이장은 안된다고 하던 문중어른들이 토지보상금이 나온다고 하면 쉽게 한발 물러선다는 말이다. 현대는 죽은 땅인 선산을 크게 보유한 가문보다 돈을 많이 가진 가문이 더 경쟁력 있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걸 두고 볼 때 과연 묘자리나 이장이 후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단언할 사람이 있겠는가? 어불성설인 것이다.

 

꿈, 개명, 이장에 대한 나의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봤다.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이 세가지로 트집을 잡으려면 듣고 싶은 말을 해줄 철학관이나 무당집을 찾아가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 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20년을 먹고 살았고, 물리학을 전공했고, 심리학과 종교학을 깊이 공부한 사람이다. 그러니 당신의 미스테리한 경험은 나한테와서 물어볼 생각말고 스프라이즈 같은 TV프로그램 작가에게 제보하기 바란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일반인을 위해 쉬운 사주얘기만 하려했던 당초 계획이 조금씩 빗나가고 있음을 느낀다. 이는 필자의 생각보다 일반인들이 사주명리학을 대하는 자세가 진지해서다. 사주명리학을 제대로 공부해서 그것을 업으로 삼는게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안위를 돌보려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이다. 이는 좋은 현상이며 필자가 원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필자가 공망에 대한 글을 올린 후 사주명리학에서 조금 깊이 들어간 다양한 질문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 많은 수가 종격에 관한 질문이었다. 종격이란 말을 처음 듣는 분들은 좀 신기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분들은 다 아는 내용이고 안하시는 분들은 몰라도 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종'자는 따를/좇을 종從, '격'자은 격식/품격 격格자다. 따르는 격이란 말이고 다르게 말하면 하인, 머슴, 추종하는 격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종격의 구성요건은 사주 여덟자가 한가지 오행으로 몰려 있음이다. 오행이 목화토금수이므로 목이 많든지, 화가 많든지, 토가 많든지, 금이 많든지, 수가 많든지 하다는 말이다. 그 많은 중에도 그 오행이 일간인 나에 대비해 재성(돈)인지, 식상(삶)인지, 관살(업)인지, 인수(법)인지, 비겁(쟁)인지에 따라 종재격(재성), 종아격(식상), 종관격, 종살격(관살), 종왕격(인수, 비겁)으로 나뉜다. 그런데 다른 격처럼 종격도 처음에 4개에서 출발해서 지금은 무슨종격, 무슨종뭐격해서 수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처음 어떤 격이라고 했다가 그 격의 정의대로 운이 흐르지 않으면 어떤 인자 때문에 격이 간섭을 받거나 파괴되서 그렇다고 또 다른 이름을 붙인다. 다른 글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이런 용어들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한가지로는 특정할 수 없다는 말이다. 예전에 꽤 잘나간다는 명리학자가 유명인 한분을 종뭐격이라서 잘나가는 것이라고 말해서 화재가 된적이 있다. 그 분은 그 한마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데 그 유명인이 갑자기 끊임없는 추락을 하자, 그분은 말을 바꿨다. 종뭐격이 맞긴한데 세운에서 온 어떤 글자의 영향으로 그렇게 됐다고 얼버무렸다. 종뭐격이긴 한데 그중에서도 종뭐뭐뭐격이라고 했다. 처음 설명과 달라지면 예외를 부르는 다른 용어가 필요해 지는 것이다. 사주명리학 용어 대부분이 그렇게 자꾸 늘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이분은 여전히 한번 성공했던 종격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종격론을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중요한 점은 종격을 가진 사람들의 삶이 실제로는 그렇게 만족 스럽지 않다는데 있다.

 

필자가 아는 종격은 이러하다. 사실 이 글의 시작에서 종격에 대해 한 말이 종격의 핵심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그건 종격은 그냥 몰려있는 사주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하나의 인자로 몰려 있으므로 그 몰려있는 내용이 어떠하든 자신의 세계 속에 빠져서 산다. 그 말은 외부와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고 사회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고 할 수 있다. 과거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는 사회구조에선 종격들이 자신의 것을 모아니면 도라는 신념으로 밀어붙여서 자신의 세상을 건설할 수 있었지만 현재의 평등을 강조하는 사회구조 하에서는 개인의 신념이나 주장은 그냥 묻혀버리기 일 수 인 것이다. 일단 완전히 몰린 사주를 가진 사람의 삶을 보면 실제로는 대부분 고립된 삶을 살아간다. 필자의 경우 50년대에 종격사주를 가진 분과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의 종격사주를 가진 분들의 삶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는데, 사실 50년대와 60년대의 종격을 가진 분들의 삶은 일반적인 명리학자들이 말하는 것 처럼 정말 잘나가는 삶을 살아온 걸 볼 수 있고 대운의 영향에 따라 조금의 등락은 있었지만 대부분 자신이 삶을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70년대 이후의 종격은 대부분 힘들어 한다. 특히나 90년대 이후의 종격은 대부분 학교생활을 왕따로 시작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종격사주를 가진 사람의 특징을 살펴보면 40대 이전에는 누군가에게 기생해서 살아간다. 누군가에게 기생하려면 일단 사람이 순하고 착해 보여야 한다. 그 누군가는 대부분 부모다. 20대가 넘어서면서 이성 중 자신이 기생할 이성을 찾는다. 그리고 빨리 되도록이면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렇게 이뤄놓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없는 삶을 살아간다. 40대가 넘어서면 조금씩 사람이 변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고집을 표출하고 자식이 생겨나면 자기 마음대로 통제하려는 노력을 과도하게 함으로서 폭력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점은 원래 내재되어 있었던 폭력성이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영역이 커짐으로서 표현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주변을 장악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장악당한 사람들은 벗어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쉽지않다. 종격은 이렇게 살아간다. 물론 결혼을 못하고 혼자 갇혀지내다가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고, 불굴의 의지로 자신만의 영역을 창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사람 그 자체만을 보자면 종격은 몰려있는 사람에 불과하고 그 몰림으로 인해 사회에 녹아들기 힘든 사람이다. 종격사주가 한방있는 힘있는 사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60년대 이전의 종격에 관한 통계만 공부한 사람이다.

 

그럼 니 자식이 종격이면 어떻게 키울건데, 그렇게 나쁘다면서... 하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종격사주를 가진 아이는 부모의 손길이 아주 중요하다. 이 아이를 키울 때 부모의 마음은 기다림이어야 한다. 고집이 너무 쌔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거나 아예 아무 고집없이 시키는 것만 하거나 할 것이고, 또 어떤 아이의 경우엔 끊임없이 자신을 숨기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종격을 가진 아이는 한가지 색깔을 가진 도화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대운과 부모, 그리고 가정과 학교의 환경에 따라서 다양한 색깔로 채색되는 청소년기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므로 대운의 환경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대운에 따른 아이의 표출되는 성향이 어떤지를 보고 부모는 그 아이의 교육방향을 잡아주어야 한다. 역시나 쉽지 않은 일이므로 기다림, 요새 말로 보살의 마음이 필요하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30년 정도 서너개의 대운을 지나면 그 아이에겐 몇가지 색깔이 입혀지고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그 후의 삶은 아이 자신의 몫이 되겠지만 옛날의 종격처럼 강하게 자신의 것을 추구하는 경쟁력을 가지고 잘 살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않고 그냥 기존의 교육체계에 넣어버리면 바보취급과 왕따가 뒤따르는 걸 수없이 목격했다. 이미 그렇다면 이 나라를 뜰 것을 권할 정도로 이미 아이의 마음 속엔 되돌릴 수 없는 분노가 자리 잡혀 있을 것이다.

 

종격, 특히 종격 아이의 삶에 대해서 언급하는 이유는 기존의 철학관을 하는 사람들이 종격을 대하는 태도 때문이다. 어릴 때 자기 아이의 사주를 봤는데 종격이니깐 알아서 잘 살거라고 했다는 부모들이 많이 상담 요청을 해온다. 잘 나가기는 커녕 사회 부적응자가 되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냔 하소연을 많이 들었다. 다시 말하지만 종격은 좋은게 아니다. 그냥 흰자와 노른자가 있는 계란 일 뿐이고 잘못하면 깨어지는 아주 조심스런 존재들이다. 이 존재들이 부모의 노력으로 잘자라 난다면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사이코패스 성향의 사회불안세력으로 성장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을 산으로 가게 만드는 인자 중 지금까지 필자가 거의 언급하지 않은 인자가 공망이라는 인자다. 사실 공망에 대한 질문은 상당히 많이 받는다. 그런데 어찌된 것인지 철학관을 몇 십년 했다는 사람부터 지금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까지 감을 잡지 못하는 부분이 이 공망인 것 같다. 질문내용은 이렇다. 사주를 봐줄 때 공망을 적용하느냐 부터 별 듣도보도 못한 공망에 관한 질문까지 질릴만큼 많이 공망에 관해서 물어온다. 그래서 이 공망에 관해서 확실히 알려드리려 한다.

 

공망은 한자로 空亡... 이렇게 쓰는데, 빌 공에 망할 망자다. 공망에 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망은 우리 삶에 거의 작용력이 없다고 보는게 맞다. 이유는 공망이라는 말 뜻 그대로 허무하게도 그 작용력을 실생활에서 거의 관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식의 결과가 공망의 작용력이 아닐까 하는 추리는 가능하다. 이 부분에서 공망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공망은 작용을 보는게 아니라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주를 봐줄 때 어떻게 작용한다고 말하면 안된다. 특정한 현상을 겪었는데 사주명리학적으로 그 이유를 찾을 수 없을 때, 그때 공망인자를 확인해보고 공망인자가 존재하면 그때 공망 때문이라고 말해줘야 한다. 다시 설명하면 이렇다. 사주에서 공망이라는 인자는 분명히 존재한다. 공망은 천간인 갑을병정무기병신임계가 10개이고 지지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가 12개인데, 10개와 12개는 음과 양으로 5개와 6개로 나뉘고, 양과 양, 음과 음으로 짝을 짓다보면 지지인자 2개가 남게 되는데 이 남은 두개를 공망인자라고 부른다. 천간은 10개고 지지는 12개라서 짝을 지으면 당연히 2개 많은 지지가 짝을 짓지 못하는 인자가 나오는데 그걸 공망이라고 한다는 말이다. 년월일시가 각각의 공망을 갖게 되며, 그래서 공망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공망인자가 사주팔자 내에 존재할 수도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된다. 이렇게 공망에 대해 길게 얘기했지만 작용력으로만 본다면 공망이 없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공망이 정말 작용한다면 어떻게든 모든 사람이 공망의 작용을 접하면서 살아야 한다. 하지만 이리 갖다붙이고 저리 갖다붙이는 억지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은 공망의 작용력을 거의 느끼지 못하며 살아간다.

 

다만 유독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이상하게 일이 꼬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어떤 상황이면 항상 일이 안된다거나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는 경험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의 사주에서 공망을 찾아 그 공망이 그 사람에게 그러한 현상을 일으키는게 아닐까하는 의심을 할 수 있고, 그 의심이 맞는지 과거와 미래의 반복됨을 관찰함으로서 이 사람은 자신이 가진 어떤 공망의 작용을 받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그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공망의 작용력을 피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럼 필자의 임상사례로 공망의 현상을 관찰하고 예방한 실례를 몇 개 알려드리겠다.

 

첫번째 예는 경남에서 금속관련 사업을 하는 남자분 이야기다. 이 분은 꽤 사이즈 있는 공장을 하시고 계신다. 풍부한 현장경험으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거래처를 직접 발로 뛰면서 영업을 하신다. 그런 덕분에 항상 공장은 풀가동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어느날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걸 발견했다고 한다. 말그대로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었던 거다. 그당시 자신은 영업과 고객관리에만 신경을 쓰고 경영은 친동생에게 맡겼는데, 이 동생이 아주 양심적으로 정상적인 경영을 했음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후 이 분은 어떤 일을 해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졌다고 했다. 동생, 후배 등에게 돈을 맡길 때마다 돈이 줄줄새는 현상을 겪었던 것이다. 이 분은 비견공망이다. 비견의 기본 의미는 동성에게 뺏김, 즉 소모성이다. 자신이 직접 돈을 챙기지 않는 한 자기돈을 남좋은 일에 쓰는 비견, 즉 동료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 비견공망의 현상이고 실제로 자신이 직접 돈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이런 비견공망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자금관리 방법을 바꿈으로서 비견공망의 작용력이 사라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비견공망을 가진 모든 사람이 이런 비견공망의 작용력 속에서 사는 건 아니란 점이다. 어떤 사람에겐 작용되고 어떤사람에겐 작용되지 않는다. 이걸 경험한 사람에게만 공망의 작용력이 있는 것이니, 그런 경험을 했다면 다음에 다시 공망의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조심하면 되는 것이다.

 

두번째 예는 한 공무원의 얘기다. 이 분은 어릴 적 집안이 가난해서 제대로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시험을 쳐서 합격한 후에도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오만 자격증에 문학, 인문, 사회, 철학, 역학에 이르기 까지 공부하는 분야도 광범위했고 척척박사로 통한다. 그런데 문제는 승진에서 발생했다. 그렇게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승진시험에선 번번히 탈락하는 것이다. 자신도 자신의 주변인들도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분은 답답했다. 그래서 사람이 찾는 곳이 철학관에 무당집이라고 오만 곳을 다 가봤다고 한다. 그리고 들은 얘기가 관인공망이라서 관과 결제권인 인에 구멍이 뚫인 것과 같기 때문에 이것을 못 잡는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인은 공부로도 보지만 결제권으로도 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충분히 사주명리학적으로도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분은 지금 5급 시험이 됨은 물론이고 3급으로 정년을 하신 후에 아직도 유관기관에서 장을 하고 계신다. 공망에 대한 판단이 맞았다면 있을수가 없는 얘기다. 그러니 공망은 틀렸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분이 필자를 찾아왔을 때가 관대운 1년 전이었다. 이 분 사주를 보니 사주에 인은 가득한데 관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관을 인, 즉 공부를 통해서 잡은 것이다. 사주에 관이 없을 경우 한번 잡은 관을 바꾸거나 갈아타기가 참 힘이 든다. 그리고 그냥 놓쳐버리면 다시 오지 않기도 한다. 이 분은 자신에게 없는 관을 년에서 들어온 관운과 자신에게 많은 인성으로 잡았던 거다. 그리고 그 다음 관은 관대운이 들어오는 해에 잡았고, 그 관대운이 10년이 지속되는 동안 승승장구하며 위로 치고 올라갔다. 그러면서도 항상 책과 공부를 놓치 않았다. 이 분은 말 그대로 인성공망이라 인이 없음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를 쫒고 있는 것이다. 이 분에게 있어 공망의 작용은 단지 공부를 쫓게하는 현상만이 있을 뿐이다. 이런 인성공망의 작용력은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계시다. 하지만 그냥 공부하는 것일 뿐 그걸 구지 공망이라는 말을 붙일 필요까진 없지 않겠는가?

 

세번째 예는 젊은 빵집 사장님 얘기다. 이 분은 식빵이나 모닝빵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실제로 식빵전문점을 창업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신이 먹으면 너무 맛나고 간혹 오는 손님들도 너무 맛나다는 그 식빵이 유독 팔리지 않더란다. 그래서 사이즈가 너무 커서 안사가나해서 역시나 자신이 좋아하는 빵인 베이글을 같이 만들어서 뒀더니 그 베이글은 금방 다팔리는 이상한 경험을 한 후부터 식빵에서 베이글로 주종목을 바꾸었다고 한다. 만드는 방법은 완전히 달라도 사람들이 먹는 방식은 식빵이나 베이글이나 비슷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은 베이글이 더 비싼데도 너무 잘팔리는게 신기해서 사주를 보러 온 김에 묻는다고 했다. 이 분은 식상공망이었다. 월공망이면서 천간에 재를 달고 있었다. 억지같지만 물상적으로 해석하자면 구멍 뚫린 식신이 재를 가져오는 사주라고 볼 수 있다. 이 분은 필자의 이 말을 듣고 공갈빵, 찹쌀도넛, 구멍난 도넛 등등 비거나 구멍난 빵들을 만들었더니 매출이 더 늘었다고 한다. 이 분은 자신에게 작용한 공망의 현상을 보고 오히려 더 좋게 활용한 것이다. 이 공망 역시 이 분의 독특한 경험일 뿐이다. 당구공 만드는 회사를 하는 식신공망을 가진 사람은 이런 영향을 현상을 안겪을 것이다. 그러니 이 식상공망 역시 그냥 이 분에게만 특이하게 작용한 공망이란 말이다.

 

이렇듯 공망은 설명이 되지 않게 발생하는 현상을 보고 역으로 관찰해서 작용을 설명해야 하는 것이지, 어떠한 인자가 있으니 공망이라서 그건 안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다 틀리게 된다. 공망이 있어서 굿을 해야하고, 부적을 쓰야하고, 무얼하면 안되고, 어딜가면 안된다는 말은 다 사기다. 논리적으로도 사주를 못바꾸는데 그런 것들로 문제라는 공망이 어떻게 사라지겠나? 그리 말해놓고는 그런 작용이 안일어나면 또 다른 걸 꺼집어내서는 어째서 작용이 안일어났지만 또 어떤 일이 생길거라고 말한다고 하는데, 거짓말이란게 하면 할수록 늘듯이 공망은 그런 것을 조장할 수 있는 최고의 꺼리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공망은 필자 말처럼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다 갖다 붙이는 말이지, 그게 있어서 어떤 작용을 일으킨다고 말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그러니 더이상 자신이 가진 공망을 두려워하시지 말기 바란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공망은 아무런 작용을 하지 않는다. 해가 떠야 아침이 온 것을 아는 것처럼 현상이 나타나고 나면 이런 작용력이 있구나하면 되는 것 공망이란 말이다. 공망은 말 그대로 그냥 아무것도 없는 것이기에 그렇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신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적 있는가?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신이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 모든 것을 다 알거라고 생각하나? 그런데 신을 다루는 책들을 읽어보면 그들이 아는게 많은 건 영생하는 이유로 많은 경험이 있어서 일뿐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고 심지어는 기억력도 좋지 못해 경험한 것도 잊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는 걸 읽을 수 있다. 그런 내용이 쓰여있는 대표적인 책들이 각종 신화들이다. 이 신화를 읽어 보면 신들도 사람처럼 자신의 미래는 모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대목에서다. 그리스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와 제우스의 일화를 보면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를 속이고 인간에게 고기를 주는 장면이나 제우스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줬다는 이유로 벌을 주는 대목이 나온다. 최고의 신이라는 제우스가 속고 있으며, 어떤 벌을 받을 지 모르면서 행동을 하는 장면에서 신도 모든 걸 알고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 것이다. 신화는 신화고 실제 신은 다를 것이라고?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아는가?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신화보다 어떻게 더 잘아는가?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면 당신의 말을 인정하겠다. 무당들이 자신이 모신 신에 대한 얘기를 하듯이 그리스신화도 거기에 나온 신들과 영접했던 사람들이 남긴 결과물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느냔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대한민국에는 신보다 전지전능한 인간들이 너무도 많다. 일단 목사들 중엔 지가 예수급이라고 말하는 인간들이 깔렸다. 그렇게 외치면서 목회를 할 때 그걸 인정하면서 아멘을 외치는 신도들이 있다는게 더 놀랍지만 말이다. 무당들은 다 천신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천신은 최고의 신인 제우스급의 신인데 그 신을 모시니깐 자신이 전지전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주명리학으로 철학관하는 사람들 중에도 모르는게 없는 사람이 많다. 다 안단다. 그래서 모든 걸 미리 알고 있었고 어떤 건 예언도 했단다. 사람들은 의문을 가진다. 그렇게 다 아는데 왜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까? 그러면 하는 말이 가관이다. 자신의 운명까진 볼 수는 없다고. 신이 인간에 준 한계라고. 그걸 듣는 사람은 아 그렇구나 한다. 

 

인간이 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자신의 뇌 속에 메모리된 내용과 일치하는 걸 보거나 들었다는 의미다. 메모리된 내용이 없는 상태인 무지의 상태에서 그 새로운 것을 보거나 들으면 그 새로운 것은 뇌 속에 저장되면서 바보 도 트이는 소리인 '아~!' 정도의 반응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과거에 기억된 내용과 같거나 유사한 것을 본 것을 '안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건 신이든 사람이든 마찬가지인 거다.

 

이제 사주를 가지고 앎을 얘기해보자. 사주를 보고 한 사람을 파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 인간의 뇌가 컴퓨터와 다른 점은 병렬연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병렬연산이란게 뭐냐면, 컴퓨터가 동시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컴퓨터를 사용해보셔서 알겠지만 프로그램을 너무 많이 실행시키면 컴퓨터가 다운되거나 너무 느려진다. 그런데 인간의 뇌는 다르다.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가능하다. 일반 컴퓨터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눈으로 보면서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말까지 한다. 그 와중에 머리로는 보이는 게 뭔지, 어떤 냄새인지 생각하면서 앞에 앉은 사람과 그 보이는 것과 나는 냄새에 관한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새로운 대화를 구상하고 또 쉼없이 대화를 이어 나간다. 개인차가 있어 스피드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인간은 식은 죽먹기보다 쉬운 일이 병렬연산인 것이다. 그런 덕분에 사주를 제대로 보는 사람들은 생년월일시를 가지고 사주팔자를 뽑는 순간 그 사람의 인생이 바로 떠오른다. 1초나 걸릴까? 관상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 사람의 인생이 파노라마 처럼 눈 앞에 펼쳐진다.

 

사주팔자를 뽑고, 관상을 보자마자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는 건 팩트다. 하지만 그 사람이 정말 그렇게 살아왔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는 건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이고, 어떤 식의 판단을 하는 사람이고, 어떤 운의 흐름 속에서 살고 있는지가 보인다는 말이지, 그 사람이 무슨 직업에 종사하고, 어디에 살며, 어떤 사람과 결혼했으며, 성별이 어떤 아이 몇을 낳고, 어떠어떠하게 살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옛날 처럼 인구와 직업의 수가 적고 관이라고는 왕권하나만 있을 때에는 보이는 그대로 살았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더구나 마음대로 지구 반대편까지 넘나들 수 있는 현재에는 사주와 관상적으로 100% 그렇다는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안되는 사람이 미국가면 잘되고, 결혼해서는 안풀리던 사람이 이혼하면 잘풀리고, 젊어서는 고생하던 사람이 나이들어 노인이 된 후에야 성공하는 예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외국에 마음대로 나갈 수 없었고, 이혼이 불가능에 가까웠으며, 수명이 짧았던 과거에는 모두가 불가능 했던 일이라 과거에는 상상도 못하던 현상이 지금은 너무 일상화되어 있는 것이다. 더구나 과거에 태어났으면 혁명을 꿈꾼다는 이유로 20대 이전에 처단되었을 인자를 가진 사람들이 지금은 최고의 천재소리를 들으면서 각계에서 스타로 군립하고 있기까지 하다.

 

필자도 사주를 보면서 이런 저런 말을 건내면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그 분들의 삶에서 반복됨을 읽을 뿐이다. 사람이 무언가 대단한 것 같지만 끊임없는 반복 속에서 살고 있다. 그 반복의 패턴을 읽으면 그 사람이 무얼 어떻게하고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아갈지를 말해줄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4천년이상을 이어져 내려오는 사주명리학이란 학문을 바르게 하는 방법이다.

 

현업에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내 블로그의 글을 많이 읽으신 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그리고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이들 참고하신다니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죽은 사람 사주를 봐줄 생각을 하지말고 산 사람의 사주를 봐주란 말이다.

 

사주의 종류가 50만가지란 말은 여러번 한 적이 있다. 사주의 종류가 그렇게 많다고 하면 공부하시는 분들은 그걸 어떻게 다 풀이하냐고 말한다. 그런데 그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우리는 마트에 진열된 수백개의 사과를 보고 그냥 사과라고 말한다. 그 사과의 운명은 거의 두가지로 나뉜다. 그 자리에서 팔리거나 팔리지 않아서 음식물 쓰레기가 되거나. 그 수백개의 사과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같은 모양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그 사과들은 딱 두가지 운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 마트, 그 진열대에 올려져 있다는 것만으로 운명이 정해져 있는 것이다. 사람의 삶이 이것과 다를까?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사주를 보고 과거를 묻고 현재를 보면 미래는 말해줄 수 있다. 내가 말한 미래대로 살지, 살지 않을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상담시간 내내 권해는 보겠지만, 나는 그냥 당신의 운명을 읽어주는 사람일 뿐이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아이사주는 안봐준다. 처녀, 총각사주는 안봐준다. 자기 사주는 자기가 못본다. 환자 사주는 안봐준다. 종교인 사주는 안봐준다. 또 어떤 사주는 안봐준다. 등등... 사주 하나 봐주면서 이렇게 대상을 제한하는 이유는 다 그 사람의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못보니깐 안봐준다면서 핑게를 대면서 회피하는 거다.

 

필자도 사주를 안봐주는 경우가 있다. 비인간적이거나 비윤리적인 기업은 사주를 안봐준다. 개인도 그러한 사람이라면 안 봐준다. 10년 전 즈음에 한 기업의 대표가 찾아왔다. 회사를 하나 정리해야 하는데 정리할 방법을 물었다. 강성노조가 있는 사업장을 없애고 해외로 이전하고 싶다는 말이었다. 가지고 온 노조관련인들의 사주를 보고 개개인의 위크포인트를 알려주고 그것으로 협상을 원만하게 진행하라고 컨설팅 해줬다. 그 몇년 후 부산에서 그와 비슷한 이유로 조선소에서 노조원들이 타워크레인으로 올라가는 일이 발생했다. 그래서 필자가 컨설팅 해준 회사는 일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확인하게 됐다. 자신들의 계획대로 이미 해외이전을 한 상태였고, 직원들은 거의 전원해고를 하고 제대로된 보상이 없었다고 했다. 이상하게 그 강하던 노조가 별 반발이 없었다고 한다. 정말 짜증났다. 나의 컨설팅을 그런식을 써먹다니... 그래서 그 후부턴 직원들을 컨트롤할 목적의 컨설팅은 안해준다. 내가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이유는 사람을 돕기위해서 였는데 오히려 사람을 탄압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 후로 비슷한 성향의 거래처 몇 십군데를 쳐 냈다. 지금도 그들 기업에서 컨설팅 요청을 해오지만 안 받아준다. 그런 돈 안벌어도 내 사는덴 아무 지장없다. 아니 그런 컨설팅 해주면 내가 부끄워러서 못 살것이기 때문이다.

 

아이사주를 안봐주는 이유는 아이가 너무 빨리 커니 금세 실력이 들통날 것이기 때문 아닐까? 그리고 어른과 달리 아이는 마음이 자주 변할 수 있어서 잘못봐줬다가 망신을 당할 것이 두렵기 때문에 사주를 보면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는 걸거다. 하지만 실제 아이의 사주를 통해 성향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육아는 물론 공부시키고 진학지도 하는데 너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그러니 제대로된 철학관에서 아이사주를 보는 건 정말 부모로서 꼭 해야할 일이다. 단, 아이사주를 볼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아이를 데리고 가서 보면 안된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아직 정신적으로 미숙하기 때문에 자신이 세운 목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준 목표가 머릿 속에 박힌다면 실제 자신이 성장할 만큼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잠재력이 무한한데 남이 준 목표가 그 잠재력의 성장을 막아 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대신 사주를 본 후 그 정보를 바탕으로 아이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키워 나가야 한다. 자기 아이를 바보라고 생각하는 부모는 잘 없다. 대부분 자기 아이를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아이가 정말 꿈을 펼치려 하면 부모는 겁을 낸다. 그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의심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주를 보라는 것이다. 아이의 그릇이 어느정도인지 알고 나면 두려움 없이 아이가 원하는 방향을 지지해줄 수 있을 것이고 아이는 그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처녀, 총각사주를 안봐주는 곳 역시 실력 부족이다. 사람은 결혼을 하면 삶의 변화가 생기게 된다. 어떤 사람은 그 변화가 순방향으로 흐르고 또 어떤 사람은 역방향으로 흐른다. 그런데 사주는 그 방향이 순방향일지 역방향일지 알기 위해서 보는 것이다. 결혼 전에 그 사람의 살아가야할 방안을 제시해 줘야 순방향으로 결혼을 할 것인데 미혼 때는 그걸 알려주지 않고 이미 삶의 방향이 정해진 후에, 그러니깐 결혼한 후에 사주를 봐주겠다는 건 사실 양심없는 소리다. 사주명리학자는 사람이 순방향으로 흐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하고, 혹시 역방향으로 흘렀다면 거기서 해야할 최선의 액션도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좋다 나쁘다를 알려주기 위해 필요한게 사주명리학이 아니란 말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게 사주명리학인 것이다.

 

자기 사주는 자기가 못본다? 사실 이런 미친소리를 하는 사람은 철학관을 그만 둬야 한다. 이런 사람이 자기 입 위치는 어떻게 알아서 밥숟가락을 집어 넣고 사는지 의야할 따름이다. 물론 자신에게 일어날 사고나 변고, 천재지변을 정확히 모른다는 건 사실이다. 그런 미래의 이벤트적인 상황은 신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주도해서 하는 사업이나, 인간이면 누구나 해야하는 돈벌이나 부모, 형제, 자식의 건강상 병적인 문제를 못 읽는다면 그건 실력이 없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를 보면 올해 인성운, 특히 부동산 운이 없다. 그걸 알지만 한번 움직여 보려고 했더니 가려는 곳마다 집이 없고, 차선으로 세를 얻었더니 집 상태가 폐가 수준이었다. 사람이 살아가는덴 운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움직여야할 때가 있다. 그래서 움직이긴 하지만 순탄치 않은 건 사실인 것이고, 그걸 알고 각오 했기에 황당한 경우를 당하더라도 알고 당하는 것이니 넘어갈 여유도 생기는 것이다. 그 연장선에서 지금 집필실에서 방문사주를 보고 있는데 혼자 사용하던 장소를 방문하시는 분이랑 같이 쓰려다보니 불편해서 좀 큰 곳을 구하고 있지만 역시나 올해 운 때문인지 장소가 안나온다. 알지만 어쩔수 없는게 또 운인 것이다.

 

사람들은 결정론적인 것을 좋아한다. 결정론적인게 뭐냐면... 종말론 같은 걸 말한다. 끝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삶을 결정내놓고 산다면 사는 맛이 날까? 사주명리학은 결정론적인 학문이 아니다. 결정론적인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4천년이상 이어져 온 것이다.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거짓말은 죽는 날짜가 사주에 나와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사주에 죽는 날짜가 나와 있다면 사람은 60살을 넘기지 못한다. 이유는 사주는 60개의 갑자로 구성되기 때문에 61살이 되면 나와 같은 사주의 아기가 태어나게 된다. 4천년 동안 통계된 내용이 사주명리학을 이루는데 만약 사주에 죽는 날짜가 나온다면 태어나는 순간 죽는 날짜도 알게되야 정상이다. 그게 정말 나와 있다면 그렇게 말하는 철학관가서 들을게 아니고 컴퓨터프로그램이나 스마트폰앱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사주엔 그런게 절대 나올 수 없다는 말이다. 물론 건강이 좋을지 나쁠지, 특히 나쁠땐 언제인지 정도는 알 수 있고, 각종 인자로 인해 마음이 조급해서 사고가 날 가능성 정도의 예측은 가능하다.

 

그 밖에도 어떤 사주를 안봐준다고 하는 경우의 수를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는 사주쟁이들이 꽤나 있다고 들었다. 다 실력미달에 공부부족이다. 여기서 제대로 된 철학관을 찾는 방법이 하나 나온다. 안가리고 다 봐준다는 철학관이 있으면 그 곳은 그래도 철학관을 하기위한 기본 소양은 갖춘 곳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과거 사주명리학은 천재들의 학문이었다. 역학분야는 주역은 64괘, 천문은 별자리, 풍수는 비보론 등으로 간단하거나 정형화된 내용만 알면 깊이를 더해 갈 수 있는 학문이지만 사주명리학은 달랐다. 518,400가지라는 사주 가지수 외에도 그 518,400가지의 사람들이 서로 관계되는 것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일반론 적으로 범접이 힘든 학문이었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사람들은 본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꾀를 부려서 사주를 쉽게 보는 방법을 만들기 시작했다. 특정인자, 특정패턴을 가진 사람들을 관찰해 보니 동일한 성향과 행동을 하더란 것을 알게된 것이다. 원래 진짜 천재들은 정말 게으르기 때문에 항상 뭔가를 편하게 할 방법을 찾아내게 되고, 그것이 세상을 발전시켜 왔다. 그들이 만든 쉽게 사주를 보는 방법인 용신, 격, 일간의 강약, 신살, 공망 등의 덕분에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됐고 보편화 됐다. 그런데 요즘 사주명리학을 한다는 사람들은 천재들이 이런 것들을 만들어 낸 의중은 생각지도 않고 용신, 격, 일간의 강약, 신살, 공망 등이 어떠면 무조건 어떻게 된다고만 배우고 적용한다. 사실 이런 것들은 인삼밭에서 인삼을 캐낸 후에 그 인삼이 상품인지 하품인지 파쇄삼인지를 구분하는 용도 이상 이하도 아닌데 말이다. 실제 현실은 상, 중, 하 품을 나누어 놓고도 다시 그중에서 상, 중, 하를 구분하고 또 구분해서 다양한 가격을 책정하고 거기에 따른 포장과 판매루트에 따라 유통 시킨다. 용신, 격, 일간의 강약, 신살. 공망 등을 통해 1차 구분을 하고 난 후에 다시 그 사람의 삶, 선택과 행동을 하나하나 되짚는 과정이 실제 사주를 보는 것인데 그것을 생략하는 것이다.

 

그런 쉽게 사주를 보는 방법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단정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하는 백호살 얘기를 한번 해보려고 한다. 사주를 좀 보러 다닌다는 분들 중 자신에게 백호살이 있어서 어떻다는 말을 하는 분들을 많이 봤다. 그들은 그것 때문에 비싸게는 몇백만원짜리 부적도 써보고 천만원 넘는 제사도 지내보고, 기치료나 명상치료 같은 것까지 받기도 한단다. 이 분들이 돈을 아끼지 않고 백호살을 완화하기 위해 돈을 들이 붓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자신이 과거에 대형사고를 당했는데 기적에 가깝게 살아났었다거나 그러한 사람을 본 경험이 있었다는 점이다.

 

백호살은 아래 글자가 사주팔자 내에 있거나 대운, 년운에서 들어올 때를 말한다.

 

甲 乙 丙 丁 戊 壬 癸

辰 未 戌 丑 辰 戌 丑

 

사주명리학에는 60개의 천간지지 구성이 있는데 그 중에서 위의 7가지가 있거나 들어오면 백호살이라고 말한다. 백호살은 이름대로 호랑이에게 물려죽는 다는 의미이다. 저 글자가 사주에 있으면 호랑이한테 물려가니깐 조심하라고 말했고 운에서 들어오면 그 운일 때는 조심하라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저 7개 갑자의 공통점을 찾아보자.

 

갑자를 볼 때 위에 있는 천간은 생각을 말하고 아래에 있는 지지는 행동을 말한다.

 

辰 : 甲이 가진 많은 의미 중에 새롭거나 갑자기 떠오른 생각 등을 뜻하고, 

        辰은 빠른 움직임, 달림 등을 뜻한다.

 

乙未 : 乙이 가진 많은 의미 중에 얽힘, 엮임 등을 뜻하고,

        未는 압력이 가해짐, 폭발함 등을 뜻한다.

 

丙戌 : 丙이 가진 많은 의미 중에 빛, 빛의 빠름 등을 뜻하고,

        戌은 마감, 끝날 즈음 등을 뜻한다.

 

丁丑 : 丁이 가진 많은 의미 중에 열, 열기 등의 뜻하고,

        丑은 갈라짐, 허물어짐 등을 뜻한다.

 

戊辰 : 戊가 가진 많은 의미 중에 압력, 팽창 등을 뜻하고,

        辰은 빠른 움직임, 달림 등을 뜻한다.

 

壬戌 : 壬이 가진 많은 의미 중에 진공, 수축 등을 뜻하고,

        戌은 마감, 끝날 즈음 등을 뜻한다.

 

癸丑 : 癸가 가진 많은 의미 중에 냉기, 한기 등을 뜻하고,

        丑은 갈라짐, 허물어짐 등을 뜻한다.

 

사주는 자연학이고 음양학이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만물이 자연의 변화 속에 있듯이 인간도 마찬가지다. 위 7가지 갑자의 뜻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드는가?

 

'급하다, 빠르다, 한순간이다.' 이런 생각, 느낌이 들지 않는가? 백호살은 바로 인간이 그러한 생각으로 급하게 행동하는 양상을 말하는 것이다. 백호살이 있는 사람도 그렇게 행동하고, 백호살이 운에서 들어와도 그렇게 행동한다. 그러한 급함을 사주에서 쉽게 캐치하기 위해 불렀던 명칭이 백호살이란 말이다. 과거에 백호살이란 명칭이 생긴 유례를 살펴보면, 옛날에는 사람이 다녀야 할 길이 따로 정해져 있었다. 그 말은 사람이 다녀야 할 길로 가지 않으면 위해를 입을 수도 있었다는 말인데, 실제로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많았을 때는 호랑이가 사는 산이 정해져 있었고, 그런 산에는 근처도 가지 않았다. 그 산을 넘으면 하루면 갈 수 있었지만 일주일이 걸려도 다른 길로 돌아다녔다. 그런데 백호살이 사주에 있거나 대운, 년운에서 온 사람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마음이 급해지게 된다. 어쨌든 빨리가서 해결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남들은 갈 엄두도 못내는 호랑이가 사는 산이라도 빨리 갈 수만 있다면 넘고싶은 마음을 먹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설마 내 앞에 호랑이가 나타나겠어? 하는 일종의 횡재까지 바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대부분 좋지 않았다. 이게 바로 백호살의 유례이자 실예이다. 이 백호살을 현대의 의미로 해석하면 어떻게 될까? 무단횡단, 과속, 불법, 편법, 탈법적인 행동, 횡재를 바라는 투자 등이다. 한마디로 설마하는 마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백호살의 의미를 아시겠는가? 이런 백호살은 부적을 써서도, 굿을 해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내가 백호살이 있구나, 올해가 백호살이 든 해구나 정도를 알고 조심하면 되는 것이다.

 

또 한가지, 누가 백호살이 있어서 어떻다, 저떻다라고 폄하하거나 뭐라고하지 말기 바란다. 백호살이 사주에 없는 사람도 운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실제로 백호살이 없는 사람은 없다. 또 그 백호살이 있거나 운에서 들어온다고 해서 반드시 사고를 당하거나 하는 것 역시 아니다. 내가 사고를 당하는 것은 내가 조심하지 않아서 이거나, 백호살이 있는 다른 사람이 조심하지 않아서 이다. 내 가족이나 친지가 나의 백호살의 영향을 받는다는 말도 안되는 해석 역시 부적 팔아 먹을려는 소리일 뿐이다. 

 

사실 백호살이 있는 사람은 빠르고 유능하다. 스피드가 생명인 현대에서 백호살은 성공인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고, 어떤 일을 해결하는 해결사라고도 할 수 있다. 단지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이나 탈법, 불법을 해서라도 무언가를 해결하려는 시도, 횡재를 바라는 투자 등은 자신을 정말 호랑이에게 물려가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은 꼭 명심해야 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부산분들에게 바다가 보이는 집으로 이사가려는데 어떠냐는 질문도 많이 받고, 서울 분들에겐 큰 물 옆에 살아야 한다는데 강변으로 이사가는게 어떠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다. 그럴때면 하는 답이 있다. 바닷가나 강가에 누가 땅 사둔걸 팔려나 봅니다.

 

필자가 작정하고 출장 다닐 땐 한해에 6만킬로 정도를 주행한다. 대부분 고속도로를 이용하지만 낮에 운전할 일이 있으면 안가본 길을 가보는 걸 좋아해서 일부러 국도, 군도를 가리지 않고 구석구석을 헤메이며 다닌다. 그럴 때마다 신기함에 감탄하는게 어떻게 산 중턱에 마을이나 집들이 저리 많을까 하는 점이다. 누가 봐도 평지가 살기 좋았을텐데 옛분들은 산중턱에 집을 짓고 살았다. 왜일까?

 

옛날 중국의 대부호나 우리나라의 만석군들 집을 보면 공통된 특징이 있다. 물에서 멀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궁들도 모두 큰 강이나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이건 어찌보면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다. 자연재해의 최고봉으로 치는 홍수같은 수해를 입지 않기 위해 물과 멀리 떨어지게 집을 짓고 산 것이다. 그리고 건강 면에서도 물가는 습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가지고 있는 냉증을 악화시킨다. 그리고 노인들은 호흡기가 약하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끼이고 습한 날씨에서는 기관지 질환을 많이 앓게 된다.

 

풍수이론으로 봐도 맞지 않다. 배산임수란 가장 기본적인 풍수이론으로 봐도 산을 깔고 앉은 자리에서 멀리 물을 내려다 보는 지형을 가장 좋다고 말한다. 그런데 왜 갑자기 강가나 바닷가가 최고의 명당자리가 된 걸까? 부산을 보면 바닷가에 아파트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이 아파트가 생기고 대박을 친 업종이 있는게 바로 세탁소라고 한다. 집이 너무 습하기 때문에 장농에 걸어둔 옷에서 곰팡이가 필 정도라 무조건 드라이크리닝을 해야해서 그렇단다. 최근 제습기가 유행하는 것도 집을 짓기에 적합하지 않은 습한 지역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서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사람들은 풍수를 얘기할 때 방향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집에서 어느방향으로 이사해야 좋냐는 것이다. 그리고 창문이나 출입문의 방향이 어때야 하나를 또 묻는다. 하지만 필자는 그런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유는 도시는 그런 것이 정말 중요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풍수의 시작은 집이나 묘자리 쓰는데가 아니고 나라의 수도를 정하는데서 출발했다. 어디에 도읍을 정해야 하는가가 풍수의 시작이란 말이다. 실제로 옛날엔 항상 전쟁에 대비해야했기 때문에 수도를 정하거나 바꿀 때 풍수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삼국지를 보면 수많은 나라가 생겨나고 수도를 옮기는 천도를 할 때마다 풍수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그 조건은 농사지을 땅이 풍족해야하고 외세의 침략이 용의하지 않아야하며 쉽게 성을 쌓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풍수라는 건 성을 쌓을 정도의 사이즈를 가진 마을이나 도시를 정할 때나 필요한 것이지 개인의 집, 특히나 아파트나 빌라에선 거의 필요없다는 말이다. 다만 누구나가 선호하는 남향이 빨래는 잘 마르고 햇볕이 들어 낮에 습한 기운을 없애주니깐 좋다는 정도면 족하다. 반면에 빨래가 필요없는 사무실 방향은 오히려 햇볕이 들지않는 북향이 더 낫다. 일단 값이 싸고 한겨울에 몇달 난방하는 것만 빼면 시원한게 일하는데 더 나아서다. 실제로 최근 짓는 대형 아파트들을 보면 남향은 주거위주, 북향은 오피스위주로 지어서 분양하고 있다.

 

대박 맛집들은 풍수와 방향때문에 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것도 따져보면 웃기는 얘기가 되어버린다. 오래된 맛집의 시작은 대부분 먹고살기 힘들어서 였다. 그래서 가장 임대료가 저렴하거나 살고 있는 집에서 최저의 비용으로 시작한 집들이다. 그런데 이런 집들을 보고 어떻게 이런 위치 이런 구조의 집들이 대박을 칠 수 있었을까를 분석하고 앉아있다. 그건 말이다. 그렇게 싸게 시작한 집이 비싸게 음식 값을 못받으니 싸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발품파는 사람들이 모여들어서지 풍수 때문이 아닌거다. 다 사장님의 손맛 덕분인 것이다.

 

사람들은 현재 나와있는 결과를 가지고 원인을 찾는데 익숙하다. 이건 물리학의 기본적인 추론방식과도 동일하다. 바른 방식이란 말이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물리학은 증명하지 못하는 부분을 상수라는 인자를 둬서 오류의 여지를 남겨두는 반면에 사람들은 증명되지 않으면 오류를 없애기 위해 더 증명되지 않은 사실들로 끼워맞추기를 시도한다. 왜 저 집이 대박집이 되었을까를 생각하면서 풍수를 은근슬쩍 끼워넣고, 왜 저집에서 인물이 났을까를 생각하면서 또 풍수를 끼워넣는다. 한나라의 수도를 정하던 풍수가 깍뚜기가 되어 버린 것이다.

 

묘자리 얘기도 간단히 해보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개인상담할 때 잊지않고 물어보시는 것 중 하나가 이사방향과 사는 집의 위치가 어떠냐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서 집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에게 이사방향이 중요한가 중요하지 않은가?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다면 중요하다고 답한다. 택일이 중요한가 중요하지 않은가에 대해 물어도 당연히 중요하다고 답한다. 하지만 그 중요함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전통사주명리학의 이론은 아니지만 사주에서 양념으로 사용하는 신살이란 이론이 있다. 방향과 택일은 12신살이라는 이론을 차용하는게 일반적인데, 이 이론을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향向, 수數, 색色 즉 방향, 숫자, 색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 12신살이라는 이론의 특이한 점은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런 것을 이유로 필자는 띠로만 사주를 보는 당사주에서 확장한 이론이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는 당사주를 사주명리학이론으로는 취급하지 않지만 이 12신살이라는 이론은 꼭 집어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이미 한국인의 생활에 너무 밀접하게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사주공부랍시고 하는 사람들은 사주명리학 이론은 무언가 거창하고 어려워 보이면서 말하면 공부안한 사람들이 알아듣기 힘들고 기죽일 수 있어야 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런 편견을 가진 명리학 수련생들은 이 12신살을 그냥 미신으로 치부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건 한마디로 무식하고 무지한 생각이다. 자신들이 가진 책에 안나와 있다고 그게 이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그것은 자신들이 공부하는 책이란 우물에 갖혀 자기 눈에 보이는 하늘이 하늘의 전부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이미 전국민이 보편적으로 알고 따르는 이론을 자기만 아니라고 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 도대체 12신살이 뭐길래 이러나 싶은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말을 들으시면 그렇구나 하실 것 같은 데, 삼재란 단어를 들어보셨을 거다. 연말만 되면 이 삼재 때문에 전국이 떠들석 거린다. 들삼재 날삼재 하면서 절마다 프랭카드가 붙고 무당들도 특수를 맞이한다. 요즘 돈되면 다하는 일부 우리나라 기독교 교회들이 하는 짓을 보면 머지않아 돈 된다는 이유로 삼재예배를 하고 삼재헌금을 받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삼재라는 시장의 규모가 어머어마하다. 온 국민이 삼재 때문에 돈을 쏟아 붙는 것이다. 바로 이 삼재가 12신살에서 나온 이론이다. 12신살 이론에 의하면 3개의 띠를 한팀으로 4개의 팀을 만들고 그 4개의 팀이 같은 현실을 맞이한다. 그러므로 국민의 25%는 같이 좋거나 나쁜 운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말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게 맞을까?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는 맞다고 생각하다. 현실적으로 모두가 좋거나 모두가 나쁠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 맞다고 한 후에 아닌 부분을 지워 나가야 미신적인 요소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연구한 삼재는 25%가 동시에 나빠진다기 보다는 변곡점이다. 나빴던 사람은 좋아지고 좋았던 사람은 나빠지는 터닝포인트가 바로 삼재다. 이것은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반복되고 순환된다는 사주명리학 이론에 기초한 분석이다.

 

이사 방향과 택일을 얘기하다가 엉뚱한대로 글이 흘러 버렸다. 다시 돌아와서 이사 방향과 택일은 전적으로 12신살이라는 이론을 따른다. 이 이론이 전국민적으로 관심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5%, 1/4, 사지선다, 동서남북, 갑론을박, 사자성어 등 어느게 먼저인지는 모르지만 한국사람은 네가지로 나누어 생각하는데 익숙하다. 한마디로 쉽다는 말이다. 그 말은 재미있을수도 있다는 말이다. 누가 이래서 그렇게 됐데..라는 말 옮기기가 얼마나 재미있는가? 그런 까닭에 전국민의 뇌리에 쉽게 파고 들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반종교화된 것이다. 하지만 그게 맞는가를 생각하면 글쎄..다. 사실 사주명리학의 주를 이루는 22간지에도 오행에 따른 방향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을 이용한 직접적인 적용은 고서에서도 그렇고 현재에도 그렇고 제대로 연구된 바가 없다. 그런 이유로 차용하다시피하는 12신살이론을 너무나 절대적인 것으로 믿을 필요는 없다. 사실 과거에 방위가 중요했던 이유는 중심이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 중심이란 건 서울을 말한다. 서울 내에서도 4대문이 있었고 도심이라 불릴 수 있는 곳은 종로였다. 거기서 부터 우리나라의 길이 시작되었고 전국으로 뻗어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사방에 고속도로가 즐비하고 도심이라 불릴 수 있는 곳이 대도시, 수도권, 중소도시를 가리지 않고 있으며, 지금의 유동인구는 옛날 한양보다 훨씬 많다. 과거에 동서남북을 따질 때는 동쪽과 남쪽에는 궁궐과 시장, 양반들이 거주했다. 서쪽과 북쪽에는 화장터, 공동묘지, 천민거주구역, 형무소, 쓰레기 매립장 등이 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님비현상 때문에 방향을 따져서 기피시설을 설치하는게 아닌 주거지와 떨어진 곳에 설치되고 있다. 12신살에서 말하는 산것, 생동감, 시작을 의미하는 것의 방향이 동남이고 죽은 것, 정신적인 것, 끝을 의미하는 방향이 서북인 시대는 지났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필자는 방향과 택일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을까? 요즘은 일력이나 큰 달력을 잘 볼 수 없지만 그런 달력을 보면 매일매일에 간지가 붙어 있다. 올해가 을미년인건 다들 아실거다. 그런 을미, 병신, 정유 등의 간지가 매일매일 날짜에도 붙어있다. 그리고 그 날짜의 간지가 나와 사주 여덟자와 미세한 반응을 일으킨다. 그래서 특정 글자가 들어오는 날 소화가 안된다든지 사소한 시비가 일어난다든지, 뭐는 잘되고 뭐는 잘 안된다든지의 작용력이 존재한다. 그러한 미세한 작용력이 순방향으로 일어나는 날로 방향과 택일을 정한다면 아주 미세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방향과 택일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다. 원래 아주 미세한 차이가 현실에서는 큰 차이를 만든다. 그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여지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이 현실에선 많다. 첫째가 사람이고 둘째가 돈이다. 12신살이든 간지든 내가 싫다면 하면 안된다. 그리고 돈의 손실이 크게 따른다면 또한 꼭 그럴 필요는 없다. 다만 그외의 요소로 기후가 중요하다. 차가운 분은 차가운 지역을 피해야 하고, 뜨거운 분은 뜨거운 지역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사에 있어서 방향과 택일은 이 정도만 고려하면 풍수부분까지 포함해 충족하게 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도를 닦아서, 도를 깨우쳐야 진정한 도를 이룰 수 있다...뭐 이런 비슷한 얘기를 TV프로그램에 출현한 도사들이 하는 걸 몇 번 봤다. 영화 극비수사에서도 김중산 도사가 도를 닦고 내려온 장면이 첫장면이다. 난 안가봤지만 계룡산에 가면 도를 닦는 도사들이 엄청 많다고도 하고 하니 정말 도를 닦아야 사주를 봐줄 수 있냐고 물을 법도 하다. 사주와 도道라...

 

필자도 진짜 도를 닦아 본적이 있다. 진짜 도를 닦는 분들에 비하면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고등학교를 천도교재단 학교에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학을 알게 됐고, 동학에서 가장 중시하는 연성수련을 해본것이다. 일종의 단전호흡인 이것이 바로 도사들이 닦는 도와 같은 수련방법이다. 학교에선 학교 수련실에서 연성수련을 했고, 방학마다 경주 용담정에서 연성수련을 했었다. 아마도 그런 걸 계룡산 도사들은 수십년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이런 도를 닦을 때 어떤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다면... 잠온다고 알려 드리고 싶다.ㅎ 녹차의 기원을 아시는가? 녹차는 그 유명한 달마대사가 잠을 이기기 위해서 마시기 시작하신 거다. 달마대사가 얼마나 잠이 오셨나 하면... 지금 달마도를 보면 알 수 있다. 눈꺼풀이 없다. 눈을 감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거라 생각하셔서 눈꺼풀을 때버리셨기 때문이다. 달마대사님은 눈이 튀어 나온신게 아니라 눈꺼풀이 없어서 그렇게 보이는거다. 그만큼 수련을 하다보면 잠이 온다. 그래서 도를 닦은 사람이면 누구나 이 한가지는 깨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건 눈꺼풀임을.

 

사주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산에서 도를 닦는 다는 건 이런 수련과는 조금 다른 의미이다. 사주는 자연학이다. 자연의 순환이 반복되는 것을 관찰해서 만들어진 학문이라서 그렇다. 사주의 가장 바탕이 되는 10간 12지는 자연의 순환과정에 기호를 붙인 것인데, 하늘이 10가지 단계로 변화하고 땅이 12가지 단계로 변화하기에 그렇다. 이런 단계는 24절기를 나누는 기준이면서 12달을 나누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사주를 공부하는 사람은 이런 자연의 변화를 직접 관찰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식물이 싹을 틔워서, 자라 오르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열매가 익고, 땅에 떨어지고, 씨만 남아서, 그 씨가 땅속에 묻히고, 겨울을 보낸 후, 다시 그 씨가 싹을 틔우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자연 뿐이니 자연으로 가는 것이다. 그거랑 사주랑 무슨 상관이야 하시겠지만 사주는 그러한 순환을 공부하는 학문이다. 씨의 순환이 사실은 계절의 순환이 되고, 그것은 사람 인생의 순환이 된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순환을 하기에 그 순환의 반복만 깨치게 되면 사람의 운명이 흘러가는 게 보이는 것이다. 필자도 처음에는 뜬구름 잡는 얘기 같았다. 그래서 직접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필자는 합천에 살면서 마당에서 자생하는 한해살이 풀들, 대부분 잡초지만, 이것들을 유심히 관찰한다. 움직이지 못하는 잡초지만 그 생명을 다음 해로 연장하기 위해 씨를 날린다. 민들레 같은 풀은 씨에 날개를 달아서 멀리멀리 움직이면서 퍼뜨리고 결명자 같은 무거운 씨는 난 자리에 다시 씨를 퍼뜨린다. 사주명리학에서 생명을 유지한다는 건 돈(재)를 버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가벼운 인자의 재를 가진 사람은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돈을 벌게되고 무거운 인자의 재를 가진 사람은 책상 앞에 앉아서 돈을 벌게된다. 잡초들 각각의 사는 방식이 다르듯이 인간의 사는 방식도 그렇게 각각 다른 것이고 그것이 자신의 사주팔자에 나와 있다는 걸 자연을 관찰함으로서 깨치게 되는 것이다.

 

사주명리학을 하시는 분들이 도를 닦는 다는 건 이런 걸 의미한다. 인생은 순환의 반복임을 이해하고 그 순환과 반복을 문자화한 사주명리학을 다시 자연에서 관찰함으로서 문자화한 의도를 가늠하는 것... 물론 사주명리학 플러스 알파를 공부하시는 분들이 추구하는 도는 다를수도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아내나 남편의 사주 때문에 상대가 사고로 죽는 사주는 없다는 글을 올리고 나서 많이들 물어오시는 질문이 그럼 병에 걸리거나 병에 걸려서 죽는 사주는 있는가 하는 것이다. 실제로 질문을 해오신 분들이 질문한 이유로 내세운 사례들은 결혼을 3번 했는데 3번다 아내가 암으로 죽었다던지, 사귄 남자가 3명 있었는데 1명은 결혼 전에 혈액암 판정을 받아서 헤어졌고 2명은 결혼을 했는데 1명은 백혈병으로 죽고 재혼한 한명은 투명 중인데 경과가 좋지 못하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소린데, 필자도 이런 분들과 유사한 사례를 실관한 데이터가 꽤 있어서 알려드리려 한다.

 

먼저 사주명리학적으로 암이나 불치병에 걸리는 이유를 설명드려야 미신이라는 오해를 벗을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은 한의학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보편적인 논리인데, 다른 점이 있다면 한의학에서는 주로 오행을 위주로 판단하는데 반해 사주명리학에서는 음양오행으로 판단한다. 그리고, 여기에 지지의 환경을 우선해서 판단한다. 복잡하게 설명하면 한없이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명하면 사주가 차가우면서 음인자에 치우쳐 있으면 암이 올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년월일시로 가면서 점점 더 차가워 진다면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 때 중요한 점은 이러한 사주를 가진 사람도 그렇지만 이러한 사주를 가진 사람의 배우자도 마찬가지란 점이다. 다시 설명하자면 이런 사주를 가진 본인이 암 같은 불치명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도 하지만, 그러한 불치병에 걸리는 상대와 인연을 맺을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는 말이다.

 

남녀가 좋아하는 이유를 크게 나누면 자신과 비슷해서 좋아한다는 경우과 자신과 반대로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져서 좋아한다는 경우로 나뉜다. 위와 같은 분들의 사례는 자신과 비슷해서 좋아하는 분들의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분들도 있었다. 무슨 소리냐, 난 전 남편이 병약한게 너무 싫어서 건강한 사람을 고른다고 고른거다. 그래서 이 분이 병약한 남자가 싫어서 고른 건강하다는 사람이 영화 속 인물 중 누구냐고 물어보면 영화 약속의 박신양이다. 조폭이지만 자상하고 한여자 밖에 모른다는게 좋다는 것이다. 실제 박신양은 건강하지만 이 분이 사랑한 영화 속 박신양은 불치병이다.

 

내 사주는 내 운명을 좌우하지 다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지는 못한다. 다만 내 사주의 이성취향이 병약한 사람에게 끌리는 것이다. 그럼 이런 분들은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할까? 그건 아니다. 주어진 사주보다 뜨겁게 살면 된다. 먹는 것도 사는 곳도 행동도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메르스가 대유행기에 접어들면서 당신 정도면 사주명리학으로 메르스를 예측했어야 하는 것 아니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답부터 해드리자면 사주명리학적으로 메르스가 대한민국에서 대유행을 할 것을 예언했다는 명리학자나 점술가가다면 사이비이거나 사기꾼이다. 실수로 한 말이 잘 얻어 걸렸거나 병이 돌고 나니 말했다고 거짓말 하는 걸 거란 말이다. 그 이유는 너무나 자명한 것이 사주명리학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은 통계학이다. 60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60갑자를 보고 읽는 자연학이다. 올해는 을미乙未년이다. 그럼 과거 을미년에 전염병이 돈 기록을 살펴보면 된다. 아니면 역병으로 죽은 사람들의 통계를 보면 된다. 60년전, 120년전, 180년점, 240년전, 300년전, 360년전 등등 계속해서 각각의 을미년 전후의 과거를 추적해서 전염병의 기록이나 사람들이 대량으로 병사한 기록을 뒤져보는 방법으로 을미년에 전염병이 돌 것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기록이 없다. 있다고 해도 몇 년전에 유행한 전염병이 남아있어 을미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 정도다.

 

그리고 을미乙未라는 글자 자체의 사주명리학적 의미를 분석해봐도 전염병이 유행할 수 없는 기후환경이다. 을乙은 봄비가 내린 후의 하늘이다. 밝고 쾌청하면서 겨울이 지난 후라 살짝 덥게 느낄 수도 있는 마른 하늘의 상태다. 미未의 환경은 부엌에서 사용하는 찜통의 내부를 연상하면 된다. 찜통에 무언가를 찔때 찜통 내부는 수증기량이 줄어들면서 급격히 뜨거워진다. 너무 더워서 소나기나 한번 내렸으면 하고 원하지만 그냥 푹푹찌기만 하는 더운 7월중순에서 8월초순의 날씨가 미未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실제로 일기예보를 보면 올해는 비가 잘 안오는 마른 장마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이런 기후환경에선 전염병이 유행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 전염병이 유행한 해의 특징은 일단 비가 많이오고 일조량이 부족한 때 였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전염병이 발생하는 해의 예측은 자연환경과 기상조건을 근거로 해야 하는 것이지, 아무런 사주명리학적 근거없이 올해는 전염병이 유행한다고 말하는 건 사이비나 하는 짓이란 말이다. 어떤 사주명리학자가 그런 예측을 했다고 한다면 그렇게 예측한 근거가 무엇인지 물어보기 바란다. 아마도 갑자기 신내림을 받았다고 무속인으로 전향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메르스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메르스는 토속 전염병 같은 천재지변이 아니고 인재, 사건사고로 읽어야 한다. 사주명리학의 60갑자로 읽을 수 있는 자연발생적 현상이 아닌, 인간의 욕심이 일으킨 사건사고로 봐야한다는 말이다. 실제로 120년 전 일제식민지가 진행되는 때와 지금은 상황적으로 많은 것이 일치한다. 국내 정치인, 관료들이 욕심 혹은 무지, 무능으로 일으킨 문제 때문에 외국이 우리 내정에 간섭하기 시작했다. 지금 상황도 메르스를 잘못 대응한다는 것 때문에 외국과 해외언론이 연일 우리나라를 지탄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또 외국의 과학자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메르스를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을 여행기피국이나 전염병이 창괄하는 지역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게 더 진행되면 보건당국 자체가 WHO나 메르스에 대처가 가능한 외국의 손에 넘어가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예전처럼 식민지가 되지는 않겠지만 금융이나 무역제한 조치 등을 통해 제대로된 국가의 기능을 수행하기 힘든 상태가 될 수도 있다. 120년 전 일제식민지 때 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제대로된 사주명리학적인 을미년의 예측은 120년 전의 역사적 사실을 보면서 올해도 외세가 우리나라 침투할 것이다라는 정도여야 한다.

 

그럼 메르스에 걸리는 사람들은 사주명리학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위에서 미未자를 설명할 때 찜통이라고 했는데, 그것처럼 미未년은 누구에게나 답답하고 깝깝한 해다. 이 의미를 적용하면 메르스에 걸리더라도 실제 다른 병적인 요인 있는게 아니라면 격리와 치료로 겪는 깝깝함을 지나면 대부분 쾌차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합, 충, 형 작용이 중첩해서 있는 분들은 메르스가 아니라도 위험할 수 있는데, 메르스까지 겹쳤기 때문에 많이 위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엔 명리학자로서 올해 메르스 같은 사건사고로 고생할 인자를 말씀드려야 겠지만 그 인자가 있다는 단편적인 이유로 문제가 100% 발생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분들께 혼란의 여지를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인자나 구성에 대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사주명리학적으로 메르스는 인재, 사건사고이며 전염병으로 예측할 수는 없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현대사회에서 남의 눈치 안보고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인자가 있으니 상관, 편관, 편인이라는 인자다. 이 인자를 가진 사람들이 현대사회에 얼마나 적합한지는 지금부터 필자가 들려주는 내용을 읽으면 알 수 있다.

 

과거 왕실에서 상관인자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면 세자, 세손인 경우를 제외하면 외국에서 인질을 요구할 경우에 보내 버렸다. 양반집에서 태어났다면 아무리 똑똑해도 과거에 급재할 수 없었다. 상관이라는 인자는 혁명, 반역의 인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혁명, 창조의 인자라고 부른다. 지금 전세계 IT업계는 상관들의 독무대다.

 

편관인자를 가진 사람은 주로 손에 칼을 쥐어줬다. 무관이 되면 잘되는 것이고 아니면 평생 피보는 일만 하다가 죽어갔다. 지금은 검찰, 경찰, 군인의 인자이자 선출직 공무원,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사실 활약한다기 보다는 자기 손에 뭐가 쥐어져 있는지도 모르고 밥숟가락 싸움만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특징은 아무나 보면 형동생한다는 건데, 하여튼 과거엔 말종의 대표인자였고 요즘에도 무당들은 칠살이라고 부르면서 사주에 있다는 자체로 굿하라고 하는 인자다.

 

편인이라는 인자를 가지고 있으면 굶어 죽어도 내버려 뒀다. 주로 절로 들어가 중이 되거나 다리 밑 거지로 살았다. 꼼짝하지 않고 앉아서 머리쓰기만을 좋아하는 편인은 진정한 천재들의 공통인자이자 굶어죽기 좋은 인자였던 것이다. 지금 천재라고 평가받는 국내의 수많은 음악가, 미술가, 철학자들이 모두 편인으로 실제로 굶어죽었다. 지금 이 편인들은 꼼짝 안하고 앉아서 공부만 해야 될 수 있는 의사, 학자, 예술인이 되어 아주 잘 살고 있다. 자기들 세상이 온 것이다.

 

하지만 창조의 아이콘이 아니라도 상관을 가진 사람은, 출마를 하지 않아도 편관을 가진 사람은, 천재가 아니라도 편인은 가진 사람은 이것을 못가진 사람보다 훨씬 편하게 잘살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세가지 인자의 공통점이 의심을 할 줄 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관, 편관, 편인의 인자는 의심 인자다. 과거 왕정사회나 독재사회에서는 의심을 하는 것 자체가 죽을 일이었고, 의심하는 사람을 죽인다 해도 목숨이 아까워서 거기에 반발하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통치자들은 자신을 의심하는 시민들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무서워 한다. 상관, 편관, 편인의 의심이 시작되면 말이 나게 되고 말이 나면 여론이 들끓고 그것 때문에 시끄러워 진다. 그 시끄러움을 잠재워야 자기 마음대로 통치가 가능해진다. 아직도 민주주의 사회가 시민이 원하는 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이 글을 그만 읽으시라. 전 세계 어느 정부든 시끄러워지는 걸 제일 싫어한다. 특히 독재 정권이거나 썩은 정권일수록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이런 정부은 국민수준향상이라는 명분으로 우민화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그 우민화 교육으로 세뇌된 대표적인 사례가 새마을운동이나 경제개발계획을 경험한 현재 우리나라 40대이후다. 이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세뇌 정도를 모른다.  

 

그런데 이 3가지 인자들은 세뇌되지 않는다. 그리고 정부에서 무슨 일을 하면 저걸 왜 하는 것일까?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들은 과거엔 제거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떡하나 더 먹는 미운 놈이 된 것이다. 이들을 달래야 정권유지가 가능해 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떡 더럽다고 받아먹지 않는 세가지 인자들 역시 잘살고 있다. 며칠 전 조선일보 온라인에 세월호 의인이 제대로 보상도 못받고 암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다. 그 인터뷰의 마지막 부분이 그때 목소리를 더 크게 냈어야 제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조선일보가 이런 기사를 냈다는게 의야했는데, 이 분이 구조한 생존자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보면서, 생존자를 씹는 의도의 쓰레기 기사인 것 같아 역시 조선일보야 했다. 어쨌던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한 자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할 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준 기사였다. 정부가 당연히 줄 것이라 믿고 의심하지 않은 결과는 작년엔 세월호였고 올해는 메르스이듯 이것을 줄기차게 의심하고 감시하고 말을 내면서, 방심하지 않고 항상 조심하는 사람은 정부가 주는 더러운 떡을 받아 먹지 않아도 저렇게 당하지 않기 더 잘살 수 있는 것이다. 정부가 국민의 등을 쳐먹는 듯한 아이러니한 상황에 직면할 때 살아 남을 수 있는 국민은 항상 의심하고 감시해 온 상관, 편관, 편인일 거란 말이다.

 

생각해 본다. 이런 인자만 살아남으면 어떻게 될까? 지금 잘살고 있고 기득권을 가진 계층은 세인자 중 하나인 편관이다. 상관은 혁명만 주장하기 때문에 너무 과격한 느낌이 든다. 편인은 세상이 어찌됐던 관심이 없다. 투표? 그런건 귀찮아서 못한다. 자기 말만 하는 상관을 야권과 시민단체로 보고, 편관을 기득권과 거기에 야합하는 이익단체로 보고, 편인을 정치나 세상에 관심없는 사람들로 보면... 음...어? 이미 그런 인자만 살아 남아 있는 세상이 된건가?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내 아이의 사주를 제대로 보는 방법을 말씀 드린 포스팅을 보고 많이들 질문해 오시는 내용이 제목과 같다. 정말 저런 운이 있는건지, 있다면 없는 경우엔 어떻게 사는건지, 또 만들어 줄 수는 없는건지 등등이 궁금들 하신 것 같아서 잠시 답해드리려 한다.

 

부모운은 말 그대로 부모에게서 받을 수 있는 모든 것을 통칭하는 운이다. 의식주, 교육, 유산 등 물질적인 것과 육체, 두뇌, 성격 등의 유전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점은 받는 게 좋을 수도 있고 안받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말은 부모의 재물운을 받았는데 그 운이 '재물이 탕진된 운'이라면 받아서 좋을게 없다. 그 이유는 다른 좋은 운을 받을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시중의 사주보는 분들은 이런 걸 고려할 능력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사주를 보고나서 난 분명 유산을 받는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없다는 푸념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부모운에서 받는 재물운과 내가 가진 재물운은 다르다는 점이다. 일단 부모에게서 제대로된 재물운을 받은 사람은 잘산다. 하지만 사업적 능력이 뛰어나 자수성가하는 사람은 부모에게 제대로된 재물운을 받는다고 해도 그 돈을 한번 말아먹고 다시 일어서게 된다. 그럼 부모에게 받은 재물운이 맹탕인 사람은 어떨까? 오히려 부모형제 등 온가족을 혼자서 먹여살리는 피빨리는 구조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벌기는 버는데 그 돈을 쓰는 사람은 내가 아닌 부모, 형제, 가족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업운과 취업운은 어떨까? 요즘은 부자집 애가 공부를 잘하는 세상이다. 과거만 하더라도 부모의 재산운은 자녀의 학업운을 깍아먹는 작용을 했지만 지금은 부모의 재산운 즉 부모운과 학업운, 진학운이 연결되는 형태를 보인다. 다만 부모가 자식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 그러니깐 부모운이 너무 과할 때는 과거처럼 자녀의 학업운과 진학운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그러므로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된다면 내가 내 자식에게 너무 많은 돈을 퍼붓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게 오히려 자녀에게 독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취업운과 사업운은 어떨까? 이 부분은 부모운과 반대로 가능 경향이 크게 나타난다. 부자 부모에게 태어나서 풍족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좋은 학교까지 나왔지만 취업이나 사업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최근의 대표적인 경향이다. 이유는 취업과 사업은 개인의 역량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부모에게 받은 재물운에 의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서다. 그래서 대기업 집안이 아니라면 중견기업을 하고 있더라도 의사, 변호사, 변리사, 법조계 쪽 교육을 시키려 노력하고 컨설팅도 그쪽으로 하게 된다. 부모들도 내심 자신의 자식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말은 고생시키기 싫다고 하지만 말이다. 그런 까닭에 실제 의사, 변호사, 변리사가 되어야할 사람들은 그 쪽으로 가지 못하고 한단계를 낮추거나 다른 분야로 가게된다. 그런데 이렇게 전문직으로 가서 안정적인 직업을 구했다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인이 약했거나 재에 의해 인이 제대로 서지 못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 명함만 파서 다닐 정도의 연명만 가능한 형태로 살아가게 된다.

 

사람들은 내가 부모운이 없어서 뭐가 어떻고 저렇다는 불만과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 놓을 때가 많다. 하지만 있었다고 해도 다른 불만과 변명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유는 다 좋을 수 없고, 좋은 운을 받았다고 해도 그 운 때문에 다른 운을 못받기 때문이다. 좋은게 있으면 그만큼 나쁜게 있고, 음이 있으면 양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읽을 수 있는게 사주명리학이고, 그래서 사주명리학을 음양학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니 불평은 그만하고 받은 운을 잘 살릴 방법을 모색하자.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제 사주가 장사하면 대박 칠 사주 아닌가요?'

 

이렇게 묻는 분들이 꽤 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으면 사주는 잘 모르지만 텅빈 가게, 식당, 옷집에 자기만 들어가면 손님이 몰려온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 가게를 자기가 하면 손님이 넘쳐나니 대박치지 않겠냐는 논리다. 그럴 듯 하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그건 아니다. 게다가 장사할 사주도 아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는 참 희안한 일이 많다. 그 중에서도 위의 경우는 정말 희안하다. 어떻게 특정인이 텅빈 가게에 들어가면 그 집이 손님으로 넘쳐날 수 있을까? 그런데 실제로 그런 걸 경험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런 분들의 사주를 관찰해 보면 공통된 사주인자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인자는 비견과 겁재라는 인자다. 사주에서 자신의 일간과 같은 오행과 음양을 비견이라하고 같은 오행이지만 음양이 다르면 겁재라고 부른다. 비견과 겁재는 흔히 형제, 자매, 학교나 회사의 동기, 동년배, 경쟁자 등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비견과 겁재가 있는 사람들은 항상 동년배들이 많은 곳에서 경쟁에 놓이게 되는 공통점이 있다.

 

조금 더 들어가서 관찰을 해보면 더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비견이 있는 분들은 같은 성의 사람을 끌어들이고 겁재가 있는 분은 이성의 사람을 끌어들이는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비견을 같은 성, 겁재를 다른 성으로 보는데 이것까지 딱 맞게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제 주제로 들어 가보자. 필자는 실제로 이 인자를 가진 분들이 장사를 시작하는 걸 많이 봤다. 그런데 의외로 정말 파리만 날리다가 문닫는 경우가 많았다. 왜 그럴까? 처음엔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리 관찰되는 것이지 사주명리학적으로도 다른 것으로도 설명할 이론이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다양한 사례가 쌓이면서 관찰을 통해 망하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비견과 겁재가 강한 분들이 가게를 차리면 희안하게도 동종업종의 가게가 그 주위에 몇개 씩 들어서는 것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비견과 겁재가 강한 분들이 손님일 때는 손님을 부르고, 가게주인이 되면 가게주인을 부른다.

 

사주명리학에서는 비견과 겁재를 동료라고 하지만 경쟁자라고도 한다. 그래서 비견, 겁재가 많은 사람은 어딜가나 동료와 경쟁자가 많다. 창업을 해서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때 모두가 망하는 것인가를 궁금해 하실 것 같다. 당연히 아니다. 그건 경쟁력에 따라 달라진다. 경쟁력이 있다면 당연히 망하지 않겠지만 경쟁력이 없는데 경쟁자까지 몰리니 당연히 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비견과 겁재가 많은 분들은 주변에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은 많으므로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뜻이 같을 뿐, 자신이 원하는 바는 타협해서 이루기 때문에 온전히 원하는 걸 다 가지지는 못한다. 말로 설명하니 어려운데 형제가 많은 가족을 예로 들자면, 형제들이 모두 좋아하는 메뉴로 피자도 있고 탕수육도 있고 불고기도 있는데, 나는 오늘 저녁에 불고기가 정말 먹고 싶은데 피자를 먹자는 형제가 많으면 하는 수 없이 불고기 피자를 먹자는 정도로 타협하게 된다는 말이다. 먹고 싶은 불고기 대신 타협해서 불고기 피자를 먹는 것과 같이 원하는 걸 모두 갖지 못하고 조정해서 갖게되므로 온전한 걸 갖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이런 건 장사를 하는 비견과 겁재에게도 해당되는데 다른 사람은 그냥 가져다 놓으면 팔리는데 이 분들은 이상하게도 손님들이 와서 이래달라 저래달라 하면서 조정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니 비견과 겁재가 많은 분들이 자기 생각만으로 장사를 시작하게 되면 잘되는 경우가 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절대 장사로 대박칠 사주는 아니고, 남의 장사엔 엄청 도움주는 사주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