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두잡, 쓰리잡으로 치자면 파이브잡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남들은 한가지도 제대로 못하는데 어떻게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지 묻는 사람이 많다. 그냥 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는거지 여러가지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한다. 실제로 그러니 말이다. 그 중에 이 블로그와 관계된 일은 경영 컨설팅이다. 경영컨설팅? 사주 아니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듯... 기업들은 더 나은 경영을 위해 다양한 형식의 컨설팅을 외부에 위탁한다. 필자의 경우 동양철학의 메인학문인 유학의 사서삼경 중 역경으로 알려진 역학이라는 툴로 기업의 경영을 컨설팅하고 있다. 역학이라니 모호한가? 사주명리학, 주역, 풍수, 천문, 관상, 작명, 택일 등이 역학에 속한다.
작년부터 필자의 집이 있는 캐나다 밴쿠버의 부동산 붐을 이끈 지역이 있다. 리치몬드라는 밴쿠버 국제공항 옆.. 과거엔 시끄러워서 현지인들의 외면을 받던 어촌지역이었다. 그런데 풍수적으로 용의 눈에 해당한다고 알려지면서 홍콩 이민자들과 중국인들이 앞다투어 이곳의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이젠 밴쿠버 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서도 가장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풍수 때문에 이렇다고 하면 웃을 분들이 있을지도.. 하지만 그런 분들이 뭘 모른다고 비웃음을 받아야 한다. 오래 전부터 풍수지리학은 국가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학문이었다. 주역은 역경이라는 이름으로 현대 대학에서 정식으로 교육하는 교과목이며, 관상은 인상심리학, 페이스리딩이란 이름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심리학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좋은 이름과 좋은 날을 받아야 한다는 심리는 인간의 본능에 가까우며, 인간의 운을 순환의 논리로 예측하는 사주명리학은 인간분석분야에서 최상의 도구로 주목받고 있으며, 아이비리그엔 이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즐비하다. 이 모든걸 기업경영과 접목시켜주는게 필자가 하는 일이다.
기업 컨설팅은 참 쉽다. 필요한 걸 요청해오면 그 필요한 걸 해주면 끝이다. 어떤 비지니스를 하려고 하는데 어떠냐고 물어오면 해라? 하지마라! 두가지 답만 해주면 된다. 이미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모인 집단이므로 해도 된다는 의견을 주면 그냥 일을 밀어붙이는 것이다. 기획, 인사, 구매, 자재, 홍보, 마케팅, 영업, 생산, 서비스, 품질관리, 사후관리 등등 이미 꾸려진 팀이 있기에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이다.
개인의 창업 컨설팅은 어떨까? 무얼할까요? 하고 물어오면 가능한 분야 또는 생각하고 있는 분야의 진출 방법을 알려준다. 다 듣고는 다른건 없냐고 또 물어온다. 파생분야나 상세설명을 해준다. 또 다른걸 묻는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태반이다. 반면 필자가 하라는 분야의 일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 않았던 일을 시작한거라 처음엔 분명 힘들다. 새로 시작한 일이 하고 싶었다기보단 원래 하던 일이 하기 싫어서 시작했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어찌됐든 열심히 해나간다. 그런데 미래가 안보이는 사람이 있다. 들여다보면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일하고 있는건 맞지만 자기가 편한 일만 하고 있다. 기업은 이미 일하는 틀이 있어 기획, 인사, 구매, 자재, 홍보, 마케팅, 영업, 생산, 서비스, 품질관리, 사후관리 등등을 사장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하지만 개인 창업이라면 이런 것들까지 기본으로 사장이 해야하고 누군가에게 시켰어도 직접 하나하나를 다 챙겨야 한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 이런 기본적인 걸 하는데 결격이 있는 분에겐 창업을 권하지 않거나 창업 분야와 방법을 제한해 준다.
기업 컨설팅은 기업이 컨설팅을 통해 돈을 많이 버는 만큼 단가가 비싸다. 문자 메시지로 답만 해줘도 알아서 정해진 비용을 지불해온다. 문자한통 답을 해줬다고 무슨 돈을 받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 문자한통에 답을 해주기 위해 필자는 다른 하던 일을 멈추고 각종 자료을 조회하고 찾아내야 한다. 단순히 테블릿PC에 있는 사주팔자를 찾아내서 검토하는 것도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일이다. 누군가가 문의하기 위해 들인 시간을 생각하면 비록 Yes, No의 답일지라도 그 문의에 답하기 위한 시간 역시 공짜가 아니어야 하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그 답으로 기업의 운명을 걸 액션이 생길텐데 그걸 문자로 농담 따먹기 하듯 답해 보낼 수 있겠는가?
개인 컨설팅은 최초 상담 후 되도록이면 문자로 문의하게 하고 답을 해드린다. 상담시 미처 못 물어본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자신이 안해본 분야에서 부딪힐 때나 일을 시작할 때 필자가 제시한 방법을 벗어나거나 준비없이 갑자기 시작했을 때의 부딪힘은 혼자서 극복하기 힘들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도를 넘어서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 그래도 답은 해드리지만 이럴려고 상담해줬나 하는 자괴감이 들 때도 있다.ㅎ 이유는 상담을 해드린 이유는 행동하라고 한 것인데, 행동은 하지않고 계속 질문만 해오기 때문이다. 또 시간이 지나야 결과가 나오는 것인데 그 시간을 못기다리고 또 질문을 쏟아낸다. 그것에다 갑을병정..., 자축인묘... 글자부터 합충형파해에 어디 초짜도 못되는 사람들이 한말까지 하나하나 토를 달아가면서 필자의 말과 잡설들을 비교해 작용력이나 현상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온다. 기존 상담자가 문자메시지로 질문을 해오는 경우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 선의로 하는 일이기에 그 분이 잘되길 위하는 마음에서다. 실시간으로 답을 못해드리는 부분은 미안하지만 그건 내 여분의 시간을 나눠야 하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문의가 오는 만큼 비용을 받는다면 필자는 그 돈만으로도 재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만큼 문의가 많이오고 필자는 답을 해드리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려 노력한다.
필자가 컨설팅시에 SNS홍보를 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었다. 모든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진 않는다. 다른 분에겐 그런거 필요없이 그냥 장사만 하라고 한다. 장사만 해도 된다는 분의 경우 홍보를 해봐야 그 분이 올린건 주목을 못받을 운이기 때문일 때와 홍보를 따로 하지 않아도 손님을 충분히 끌 수 있는 운 일때 다. 그럼 홍보를 하란 사람의 운은 어떻겠나? 모든 사람이 다 SNS홍보를 하지만 그 분의 홍보가 손님들의 눈에 더 잘보이기에 매출과 직결될 가능성이 더 높으니 하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그걸 무시해버리면 결과는 단골이 생기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릴테니 고생하는 기간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실천은 무시하면서 장사가 안된다고 재문의를 해오는 분들이 있다. 다시한번 그런 홍보를 하라고 답 해줄수도 있지만 상담할 때 처럼 문자로 설득까지 해드릴 시간적 정신적 여유는 없다. 안해서 안되는 것도 자기 운인 것이고 거기까지 필자가 간섭을 하게 되면 그 다음에도 그러한 간섭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돈을 받고 제대로 된 추가 컨설팅을 해주란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돈을 내라면 내겠는가? 또 돈을 얼마나 받으란 말인가? 이미 개인사주를 봐주는 자체로 기업사주 대비 수익의 75%를 포기한 것이고 그 수익도 필자의 배를 불리는데는 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개인사주는 사주를 보러오는 분은 자신의 운명을 암과 동시에 좋은 일을 하는게 되고, 필자 역시 그 돈으로 좋은 일도 하고 상담하러 오시는 분도 도울 수 있어 기꺼이 필자의 여유시간을 할애할 수 봉사의 시간이다. 하지만 딱 거기 까지다. 필자는 밥상 앞에서 밥 먹을 생각있는 사람에게만 밥 먹어라는 말을 해줄 여유 밖에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한번 밥 먹어라고 말해줄 순 있어도 입에 넣어주거나 넣을 때까지 잔소리를 해줄 마음은 없다.
그런데 이런 선의가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문자로 질문을 했는데 늦게 답한다고 나쁜놈을 만드는 사람은 양반이다. 실큰 십차례까지 물어보고는 필자에게 말하지 않은 특수상황을 들어 이상한 사람을 만들기도 한다. 사람과의 관계를 조언해준 내용을 상대방에게 보여줘서 항의가 들어오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최근에는 상담받는 분들의 격을 높이려는 노력으로 그런 사례가 많이 줄긴 했지만 2년 전 개인상담을 시작했을 때 처럼 아직도 필자를 무당이나 보살 정도로 알고 오는 분들도 여전히 있다. 이런 부담 외에도 필자가 제시한 방법으로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고 좋은 일에 쓰달란 편지와 함께 거금의 돈다발을 택배로 보내오는 즐거운 부담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르시시즘을 가지고 산다. 그게 없다면 산사람이 아니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런데 혼자는 자기가 잘났으면서 사주를 보고 잘났다고 말해주면 필자를 미친넘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대놓고 욕을 하진 않지만 무슨 돈이라도 더 빼먹을려고 그러나 하는 멋적음이 표정에 다 드러난다. 참 불쌍한 사람이다. 사주가 아무리 좋아도 대운에서 고립된 운을 살았다면 자기가 뻘 속에 돌맹인지 진주인지 알지 못하고 살아가게 된다. 그러니 '당신 진주요!'하면 표정이 '이게 미쳤나?'가 되는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그래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보니 뭘 하면 잘될것이라고 말해줘도 '내가 어찌!'하고 흘려버리는 것이다. 이런 사람의 사주를 기존 역학자들이 나쁘다고 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똑같은 사주를 가진 누군가는 승승장구하고 있음을 안다면 그 사람은 분명 달라질 것이다. 필자는 그런 사주를 봐주고 싶은거다. 어떤 사주든 부자가 될 수 있고, 원하는 삶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그러니 그런 변화의, 행동의 마음 가짐이 있는 분들만 개인상담을 오셨으면 한다.
누누이 말하지만 사주를 봐주는 일은 서비스업이 아니다. 필자가 친절한건 당신을 사람으로 대하기 때문이지 돈을 내서가 아니다. 서비스를 원한다면 기업컨설팅을 신청하기 바란다. 어쩌면 저게 돈을 마다하고 미쳤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기업컨설팅도 마음에 드는 회사만 해준다. 내 마음 아니겠는가? 필자는 돈 벌 수 있는 많은 방법을 운용 중이다. 그래서 사주를 봐주는 건 내게 있어선 옵션이고, 그 옵션은 사실 재적으로는 손실이기도 하다. 필자는 나름의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봐주는 사주이니... 되도록이면 필자에게 사주를 꼭 봐야하는 필수인 분들의 사주만 보고 싶다. 그게 서로 윈윈이 될 것이고 말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난 역학, 넌 미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상에 대하여... 그리고 관상책 쓰기 (15) | 2017.03.30 |
---|---|
자신의 미래, 운의 흐름을 안다는 것의 중요성 (7) | 2017.03.14 |
사주는 아날로그일까? 디지털일까? (4) | 2017.03.09 |
사주공부.. 하기 어려운 이유를 알면 쉽게 공부할 수 있다 (0) | 2017.03.08 |
'철학인가요? 신점인가요?' (2) | 2017.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