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친일파'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4.07.25 드디어 ‘파묘’를 보다... 20
  2. 2024.02.15 설정의 힘 9
  3. 2023.06.05 역시나...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4. 2023.03.14 친일파의 반대말, 반어법은 뭘까?

드디어 ‘파묘’를 보다...

난 역학, 넌 미신 2024. 7. 25. 06:53 Posted by Eastlaw

개인적으로 정말 보고 싶기도 했고, 아주 많은 분들이 영화 속 내용들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해오셔서 봐야하기도 했던 영화가 파묘였다.

 

한 줄 평을 하자면.. 재미있었다. 그리고 질문 해오신 정체를 알고 싶다는 대사들이 어떤 건지를 확인하면서 웃음 지었다. 풍수와 장례와 무속의 만남.. 그리고 거기에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일본의 쇠말뚝까지.. 천재 감독의 천재적인 이야기에 재미없으면 그게 이상했을 것이다.

 

많은 질문을 받았던 내용에 답을 드리자면.. 김고은이나 이도현이 굿할 때 했던 줄줄줄 외는 대사들은 엄청 신기해 들리겠지만.. 제사나 굿의 일반적인 절차다. 앞에 말하는 단어는 지명이고 뒤에 말하는 단어는 이름이다. 서울강남 홍길동, 경기용인 김영희, 제주서귀포 이철수 .. 이런 식이다. 낯선 지명과 낯선 이름.. 그것의 한자음을 말하는 거라 들리는 데 이해를 못했을 뿐, 지명과 이름의 나열을 해서 귀신들을 부르는 절차다. 이렇게 불러놓고는 이제 불렀던 귀신이 왔는지 확인한다. 누구 오셨고, 누구 오셨고 하면서.. 그리고 원하는 걸 말하는 게 제사나 굿이다. 제사의 경우 조상들의 이름을 나열한다. 파묘에 나오는 굿씬은 그런 면에서 그냥 평범함 굿의 절차이지만 처음 보는 분들에겐 신기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질문받은 게 육체가 있는 귀신에 관한 얘기로 일본 귀신은 정말 정령이라는 육체가 있는 귀신인가였다. 사실 정령의 개념은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지리산이란 드라마에서도 나왔던 것 같다. 파묘의 대사에도 나오는 데 귀신과 사람은 명확하게 구분된 각자의 세상에서 사는 데 그걸 뛰어넘는 귀신이 있다는 상상에서 모든 귀신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령이라는 개념도 귀신이 사람 세상의 물건을 터치할 수 있다는 상상에서 나온 것이지 실제로 정령이 존재한다면 우리가 모를 수 있을까? 이 영화의 정령이 간을 빼먹는 설정인 걸 보면 좀비와 구미호의 콜라보가 아닐까 한다.

 

이 영화에서 정령을 제압하는 방법이었던 불타는 쇠, 그것의 상극은 물에 젖는 나무다는 사실 초보적인 오행에 대한 지식에서 나온 것이어서 필자가 뽑은 옥에 티였다. 기초적인 오행의 작용으로 보면 이니 불을 물로 제압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무형인 불과 물과는 달리 유형인 쇠와 나무의 오행은 이라 쇳물에 젖은 나무가 닿아봐야 불타게 된다. 오히려 대장간에서 불타는 쇠를 담금질하듯이 소방차라도 동원해서 갑자기 폭우가 내리는 설정이었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구덩이에 물이 가득 차면서 헤엄쳐서 빠져나오며 ! 뜨거워란 대사를 했다면 오행의 상생상극에 부합했을 것이고, 하늘도 악의 제압을 도왔다는 권선징악도 충족되지 않았을까?

 

일제 식민지 시절에 실제 일본은 우리나라 곳곳에 쇠말뚝을 박았다. 이건 역사적 팩트이고 그 기저의 생각엔 풍수지리가 있었다. 예전 글에서 풍수에 대한 말씀을 드렸던 기억이 있는데, 영화의 첫 장면에서 나오는 파묘 장면처럼 그런 설정이 실제한다면 정말 신비로운 일일 뿐이다. 무덤을 만드는 건 장례와 제사가 생겼났던 공자 시절에는 왕에게만 허용되던 일이었다. 그당시엔 유교의 혼백이론에 의해 시신을 부패시켜 뼈만으로 장례를 지냈다. 그러니 무덤에 수맥이 흘러서 제대로 부패하지 않고 등의 개념은 한참 후에 생겨난 것이다. 개념적으로 무덤은 육체만을 모신 곳이라 수맥이 흐른다고 해도 혼이 알 수 없다. 그러니 그 혼이 자손들의 꿈에 나와서 무덤이 불편하다고 할 일도 없어야 맞다. 이 영화에서도 나오는 파묘한 시신을 화장시키면 혼인 귀신이 사라진다는 부분은 혼백이론에 의한 것이다. 어폐가 있는 건 그럼 매장을 하면 혼이 사라지지 않는가? 이다. 장례 절차에서 삼우제나 49제 이후에 망자의 이름이 쓰여진 혼백이라는 종이를 태우면 혼과 시신이 분리되어 혼이 저승으로 간다고 한다. 사람 일이나 귀신 일이나 가끔은 트러블이 생기니 안 간 귀신이 있을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야 할까?

 

영화는 재밌으면 그만이다. 그리고 애국심까지 고취했으니 더 만족도가 높은 영화였다. 아마 정확한 이론대로면 영화의 재미가 적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궁금해들 하셔서 답을 드린 것이지 영화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니란 말이다. 굿이란 문화도 한국에만 존재하는 K컬쳐다. 다른 나라의 굿이나 제사에 준하는 행사를 보면 심심하다. 요즘 무당들도 많아진 것 같은데, 열심히들 해서 굿 퍼포먼스도 세계로 진출했으면 한다.

 

아직도 우리 산천 곳곳엔 일본이 박아둔 쇠말뚝이 존재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친일파들이 아직도 이렇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게 설명되지 않는다.

용서할 수 없는 일제와 친일파들을 떠올리는 이런 영화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인컨설팅    이  동  헌

 

 

설정의 힘

Eastlaw Bizstory 2024. 2. 15. 12:50 Posted by Eastlaw

한 남자의 아내와 그 남자를 연모하는 여자비서 그리고 그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가 한 방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장면.. 어떤가?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는 며칠 전 남자를 유혹해 첫날밤을 치렀고 비서는 남자에게 자기와 자달라고 애원하는 스토리는 어떤가? 비서는 남자가 아내보다 자신을 더 애정한다고 믿고 아내를 무시하고, 그걸 본 현재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는 진정으로 남자의 아내를 걱정하며 편든다. 완전 개막장에 비현실적이라고 댓글이 달릴만한 스토리다. 하지만 여기에 특정한 설정이 더해진다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위 이야기는 <세작, 매혹된 자들>이라는 드라마의 한 장면이다. 남자는 왕이고 아내는 중전 그리고 비서는 기미상궁이다. 기미상궁이란 음식에 독이 들진 않았는지 왕이 먹기 전에 먼저 먹어 확인하는 직책이다. 왕이 가장 믿는 사람이자 목숨을 내놓고 일하는 자리다. 왕이 사랑하는 여자는 왕과 바둑을 두는 관직이다. 막장이라 생각한 스토리가 조선시대 왕실이란 설정에 더해지니 전혀 어색하지 않게 되었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미국에 살고 있던 한 남자가 식민지였던 조국이 해방되고 미국의 지배하에 놓이자 자신의 언어능력과 인맥을 동원해 대통령 자리에 오른다. 대통령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겉으론 국민들 눈에 아버지 같은 대통령 코스프레를 했지만 속으론 식민지에 동조한 친일세력에게 다시 권력을 주어 국민을 억압하고 그걸 문제 삼으면 빨갱이라는 낙인을 찍어 몰살시켰다. 그렇게 학살된 사람의 수가 최소 수십만 명이라고 한다. 바로 이승만 얘기다. 이승만은 실제 6.25 한국전쟁에서 자신의 안전한 피난을 위해 한강 다리를 끊기까지한 말종이다. 나는 그것을 실제로 본 그 당시 군인과 피난민 여럿에게서 이 말을 직접 듣고 자랐다. 그리고 이 다리를 폭파한 일본군 출신 백선엽을 국군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그 여파로 최근 보훈처는 이 팩트를 거짓이라고 바이든 날리든 급의 선동까지한 실정이다.

 

그런데 이 남자의 국부 코스프레 영상이 다큐멘터리란 이름으로 재편집되어 보여지고 있단다. 그 영상만 보면 그 말종이 국부로 보일 것이다. 그렇게 보일려고 기획되고 연출된 영상일테니 말이다.

 

다큐멘터리란 설정 하에 만들고 이름 붙이면 그 내용이 거짓임에도 진짜로 생각하게 된다. 역사는 기록을 보고 평가하기에 저런 거짓 기록들이 촘촘하게 남겨지면 미래의 역사는 나라를 팔아먹은 말종들이 국부가 되고 그 말종을 목숨걸고 축출한 국민이 폭도가 될 것이다. 이런 걸보면 역사 왜곡은 중국이나 일본만 하고 있는 게 아니다. 물론 그 역사 왜국에 친일파가 뒷배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오래 동안 나의 정신을 위로해줬었지만.. 지금은 내 플레이리스트에서 지워진 잘못된 정신이 세팅된 어떤 가수를 손절하며

 

 

 

인컨설팅    이 동 헌

역시나...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Eastlaw Bizstory 2023. 6. 5. 12:20 Posted by Eastlaw

한달전 썼던 아래 글에서 예상한 일이 그대로 벌어지고 있다.

 

'역사는 반복될까?'

 

욱일기를 달고 일본군함이 한국에 들어왔는데

국방부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있고...

언론은 햇살무늬 깃발을 달고 왔다며 좋아죽는다. 드디어 친일 기사를 쓸 롱아이템이 생겨서 같다.

다음 기사는 아마도 대한의 청년이여 대일본에서 일하자..’가 아닐까?

 

이제 드디어 현 정부와 국민의 힘 지지자들은 그들의 아들, 딸을 일본에 정신대로 보낼 수 있게 됐다. 정신대 부모가 된 걸 미리 축하한다. 120년 후에는 자식들이 일본과 소송을 통해 위로금을 뜯어낼 수 있을 것이니.. 꽤 괜찮은 투자라 생각한다. 그때 대한민국 정부가 여러분의 자식새끼 골치 아프지 않게 지금 윤정부처럼 직접 대납해줄 방법도 찾아줄 것이고 말이다. 위로금 수령도 미리 축하한다.

아참.. 당신의 위안부 자식에게 한마디만 당부해줘라. 자기 인생걸고 정신대 명예회복을 위해 같이 싸워주는 사람들 뒤통수는 치지 말라고...

 

필자도 감회가 새롭다.

다 돌아가셔서 볼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정신대의 부모를 다 볼 수 있게 돼서.

욱일기와 화해한 하태경의원이 가장 먼저 자식을 정신대로 보내겠지?

해운대의 자랑이다. 욱일기와 화해하고 정신대 아버지가 될 하태경 의원..

 

혹시 자식 정신대로 보내고 싶지 않은 부모가 있을 수도 있으니.. 욱일기와 화해한 사람 있으면 꼭 물어보자.

 

너희 애들 정신대 보내고 싶어서 욱일기랑 화해한 거 맞지?’라고...

 

마침 코트라는 일본 구직희망자를 대대적으로 모으고 있다.

다른 나라는 자국 일자리 만들려고 자국 내에 공장 안 지으면 사업 못하게 하는 법까지 만드는 이판에.. 남의 나라 일자리 걱정하고 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가 방류되고 나면.. 어차피 한국이나 일본이나 오염된 마당에 어디면 어때하며 핵오염 자체를 무시하게 될 것이다. 평균 수명 좀 떨어지는 것이고 급사하는 사람 좀 늘어나는 것 일 뿐이다..라고 자위하면서... 일본에서 일하자고 더 난리칠 것이다.

120년 전 한반도의 인력들을 빼갈 때 처럼...

 

 

 

인컨설팅 이동헌

 

 

 

 

 

 

친일파의 반대말, 반어법은 뭘까?

Eastlaw Bizstory 2023. 3. 14. 10:47 Posted by Eastlaw

일단 친일파란 말의 뜻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친일파란 말은 지극히 정치, 경제적인 용어로 일본이란 나라 자체를 좋아하거나 우호적인 사람이 아닌 일본 정부의 정책에 동조하거나 그 정책으로 이익을 본 사람을 말한다. 그러니 일본 여행을 좋아하거나 일본 음식을 좋아하거나 일본 문화에 우호적이라고 해서 친일파는 아니란 얘기다. 이건 한국과 일본이라는 국가의 개념 이전에 개인의 취향으로 존중받아야할 사적인 영역이기에 그렇다. 과거 이런 사적인 영역까지 통제하고 제재하는 정권이 있었다. 지금은 북한 정도가 그렇고 중국도 조금 남아는 있지만.. 민주화 이후엔 개인의 자유 영역이라 그것도 인권문제로 지탄을 받고 있다. 그러니 친일파를 다시 정의하면 개인의 자유의지로 일본의 정책에 동조해서 이익을 취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선출직 공직자 놈이 자기가 친일파가 될거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단 얘기가 들린다. 그래놓고는 욕을 먹으니 이제는 반어법이었다고 뒷소리를 한다고 또 들린다. 그러면서 자기는 애국심 때문에 그랬단다. 애국심??

 

친일파의 반대말이 반일파라 생각한 건가? 일본만 이익을 가져가는 정책을 보고 씨부린 것이니 그건 아닐 것이고, 맞다면 그동안 일본에 대해 어떤 스텐스을 취했는지 보면 진의를 알 수 있다고 본다. 자기는 반일파란 그 말이 거짓말인지 아닌지..

 

친일파의 반대말이 친한파라 생각한 건가? 그럼 이럴 수도 있겠다. 조상을 한번 뒤져보자. 조부모가 창씨개명해서 일본인이라 착각하고 살 수도 있을 듯하다. 그러면 말이 된다. 아무래도 일본사는 일본인보다야 한국말도 잘하고 한국 사람도 많이 알테니.. 친한파라 볼 수 있다본다그렇다면 충청도분들.. 일본인에게 충청도를 넘긴거다. 다음 투표는 잘해서 찾아오시기 바란다.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는거다. 그게 국가의 녹을 먹는 공직자라면 더 그렇다. 뼛속까지 친일파라도 대한민국의 공직자라면.. 나 친일파 절대 아니요.. 해야 한다. 그게 아니면 내려놓고 나와야 한다. 나라꼴이 이게 뭐냐? 나 친일파요 하는 놈이 지방자치단체장을 하면서 부끄러움이 없는 나라가.. 나라냐? 다시 공천 받고 싶어 친일파까지 되겠다는 거 아니냐? 자기 이익을 위해 나라도 팔아먹을 자세가 되어 있는 이런 것들을 못 자르는 게, 안 자르는 게 나라냐?

 

이럴 때가 예전에도 있었다. 이 한반도에...

그리고 식민지가 시작되었다.

역사는 반복된다. 이렇게 친일파 놈들이 설치기 시작하니 이미 그 반복이 시작된 듯하다.

하지만 지금은 민주주의 시대다. 아닌 놈들은 안 찍으면 발붙이지 못한다.

아닌 척 하는 놈들도 안 찍으면 발 못붙인다.

잘못 찍었어도 다음에 잘 찍으면 발 못붙인다.

 

 

인컨설팅 이 동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