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사주의 삶

컨설팅사례보고 2018. 5. 13. 04:28 Posted by Eastlaw

관이 없는 남성은 직장이 없다..고 단적으로 말할 만큼 어디에 소속되지를 못한 삶을 살아간다. 그래서 사주팔자에 관이 약하거나 없고 대운에서도 관의 흐름이 없으면 실제로 백수로 살아가거나 자기 일, 자영업을 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최근에 상담을 해드린 무관의 남자분들은 대학교수, 회사대표, 교사, 대기업 이사 등으로 필자가 말한 무관사주와 다르게 튼튼한 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걸 보고 필자의 해석이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 당사자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필자의 해석에 동의한다.

 

무관 남성이 대학교수가 되려면 두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데, 그 첫번째는 관을 뛰어넘은 실력이나 학위다. 기존 교수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학위와 실력을 갖춘다면 가능하다. 자연과학계나 기술분야에서 이런 교수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두번째는 대운은 아니라도 세운에서라도 강하게 관이 2~3년은 흘러줘야 한다. 이 조건이 없이 무관 사주가 대학교수가 되었다면 그건 빽이나 다른 외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회사대표도 마찬가지다. 아버지가 회장이거나 이런 배경이 작용했을 것이다. 교사의 경우 20대 초의 관운의 흐름이나 식상운의 흐름이 교사의 길로 인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교장, 교감이나 장학사 등이 아닌 평교사의 삶을 살게 된다. 대기업 간부의 경우 대부분이 연구파트출신이나 일부 강한 영업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자신이 가진 실력 그 자체로 이사급까지 올라갔을 가능성이 크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건 이렇게 어떻게 관을 잡았느냐가 아닌 무관의 작용력이다. 이렇게 간신히 관을 잡은 사람들은 그 후부터 무관의 설움을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니 필자의 말에 동의하는 거다. 가령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일반적으로는 큰 문제가 아님에도 크게 부각되게 되고, 그때 큰 문제가 아님을 증명해줘야할 동료나 주변인을 찾을 수 없게 된다. 한마디로 무관의 사주는 겨우 잡은 그 관을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많은 경우는 관을 유지하지 못하고 놓게 된다. 계속 쥐고 있어도 상관없음에도 놓아버리는 것이다. 대부분의 관이 없는 사람은 정당하다. 그러니 정정당당하게 법적으로 맞붙어 사워야 한다.

 

'내 주변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모두가 등을 돌리니 살 맛이 안납니다. 내가 얼마나 잘해줬었는데...'

 

이 말이 무관사주의 남성들이 결국엔 하게는 말과 생각이다. 그렇다면 무관사주의 남성이 잘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주에서 없다는 의미는 집착으로 드러날 때가 많다. 제대로 잡지도 못할 관을 가지고 싶은 것이다. 평소엔 아니지만 운에서 들어오면 문득문득 무리할 생각을 하게 되고 무리해서 나서는 순간 폭망해 버린다. 자신은 평소에 계속해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기회가 와서 잡으려 했다고 생각하지만... 관이란건 그렇게 기다렸다가 잡는게 아니다. 관을 인간사에 그대로 들이대면 나오는 단어는 인간관계다. 인간관계라는게 오늘 처음 만났다고 뭐가 이뤄지는게 아니지 않나? 평소에 다지고 다져야 나중에 한번 써 먹을 수 있는게 인간관계이고 관이다. 무관이 관을 못잡는 이유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무관 여성은 어떨까? 인터넷에 떠도는 사주 속설로는 여자가 관이 두개면 결혼을 두번하고 정관과 편관이 있으면 결혼하고 애인을 두고.. 이런 지랄스런 얘기를 한다. 그리고 관이 없으면 남편이 없고 직장도 없고.. 이런다. 필자가 참 궁금한건 그런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현재 사주를 봐서 밥먹어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무관 사주여자나 관이 몇 개씩 있는 여자사주를 봤을거 아니냐? 그렇게 살고 있지않는 사람의 비율이 훨씬 더 높은 걸 자기 고객의 통계로도 이미 알고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그랬다면 사주를 배울 때 실력없는 것들한테 잘못 배웠고 잘못된 책으로 그렇게 공부했어도.. 자신이 확인한 바대로 바꿔서 상담에 적용해야지.. 아직도 관이 두개니 결혼을 두번하고.. 이지랄을 하고 있나?

 

무관의 여자도 결혼을 한다. 재혼도 한다. 직장도 다닌다. 문제는 무관일 때 사주구성이 어떤가가 중요하다. 무관의 여성이 결혼을 못하는 경우는 사주팔자가 음양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는 경우다. 그리고 관대운의 흐름에서 관세운의 흐름을 만나지 못하면 결혼에 이르기 힘들더라. 이걸 현실적으로 풀어서 설명하면 관이란건 복종의 마음이자 과시의 마음이다. 그러니 큰 회사에 취업해서 시키는 일이라면 두말없이 고개 숙이며 하면서 나와서는 나 이런 회사 다님네하고 어깨 힘주면서 명함뿌리는 것이다. 최근 갑질하는 오너가 있는 대기업인 대한항공 얘기가 이슈다. 진작에 나왔어야 할 얘기가 이제 터져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 관 때문이다. 유니폼을 입는 관이 강한 집단은 아무래도 복종도 더 잘한다. 그리고 내부의 비리를 외부로 알리는 것도 소극적이다. 이유는 겨우 그런 오너가 있는 회사에 다니면서 그렇게 어깨에 힘주고 다녔어라는 말을 듣기가 무서운 거다. 관이 강한 사람은 그런 말이 가장 무섭다. 관이 없는 여자였다면.. 아예 취업할 생각도 안하겠지만 운 때문에 혹시 취업했다하더라도 바로 사표를 내 버린다. 여자가 음양 한쪽으로 사주가 편중되면 일단 이성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관이 있다면 남자를 자신의 과시대상이나 존경대상으로 둘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필요없다 생각한다. 운에서 조차 그런 생각이 드는 강한 관운이 지나지 않는다면..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결혼이 의무이자 필수로 여겨지든 과거엔 어땠을까? 마지못해 부모의 강권으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안했다.

 

무관 여성의 재혼은 주로 현실성과 필요성에 의한다. 돈 벌어줄 남자나 외로움을 달래줄 남자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무관 여자와 재혼한 남자는 외롭다. 필요할 때만 남편 대접을 하기 때문이다.

 

무관 여성의 직장생활은 고통의 연속이다. 취업 자체는 식상이 강할 때 몸 쓰는 일, 인성이 강할 때 자격증 취득이나 학위 취득, 높은 기술로 할 수 있는 일, 재성이 강할 때 돈만지고 관리하는 일 등으로 하게 된다. 문제는 취업을 해서다. 여성들의 특성상 직장 내 여성 커뮤니티가 편한 직장생활의 첫번째 요건인데.. 이게 안된다. 대부분 왕따 비슷하게 혼자 돈다. 그리고 승진도 제대로 안된다. 남자 무관과 여자 무관의 직장생활에서의 차이는 남자는 인맥 좋다고 느끼다가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사람이 없다고 느끼고, 여자는 항상 자기 편이 없다고 느낀다는 점이다. 다만 여자 무관의 경우 남자들에게는 동료애를 기대할 수있다. 관이 없으면 눈치도 없다고 하는데.. 눈치 없는 남자는 어디가나 외면받지만 눈치 없는 여자의 일부는 그게 매력으로 느껴지기도 하기에 그렇다. 하지만 추파를 캐치할 눈치가 없기에 이성관계로 이어지긴 힘들다.

 

빠뜨린게 있나? 지금까지 무관 사주를 간략하게 정리해 봤다. 이렇게 정리하는 건.. 무술년이라 그런가 관에 대한 문의가 많다. 한분 한분 답 드리진 못하지만.. 이 글로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인컨설팅   이동헌

 

 

 

트레킹하다 본 118년 된 사과나무라고 한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DerbyReachRegionalPark #더비리치리저널공원 #랭리 #밴쿠버 #캐나다

 

더비팍에서 본 메이플리지 강변풍경.. 핸드폰 배경사진으로 딱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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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분들에게 바다가 보이는 집으로 이사가려는데 어떠냐는 질문도 많이 받고, 서울 분들에겐 큰 물 옆에 살아야 한다는데 강변으로 이사가는게 어떠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다. 그럴때면 하는 답이 있다. 바닷가나 강가에 누가 땅 사둔걸 팔려나 봅니다.

 

필자가 작정하고 출장 다닐 땐 한해에 6만킬로 정도를 주행한다. 대부분 고속도로를 이용하지만 낮에 운전할 일이 있으면 안가본 길을 가보는 걸 좋아해서 일부러 국도, 군도를 가리지 않고 구석구석을 헤메이며 다닌다. 그럴 때마다 신기함에 감탄하는게 어떻게 산 중턱에 마을이나 집들이 저리 많을까 하는 점이다. 누가 봐도 평지가 살기 좋았을텐데 옛분들은 산중턱에 집을 짓고 살았다. 왜일까?

 

옛날 중국의 대부호나 우리나라의 만석군들 집을 보면 공통된 특징이 있다. 물에서 멀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궁들도 모두 큰 강이나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이건 어찌보면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다. 자연재해의 최고봉으로 치는 홍수같은 수해를 입지 않기 위해 물과 멀리 떨어지게 집을 짓고 산 것이다. 그리고 건강 면에서도 물가는 습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가지고 있는 냉증을 악화시킨다. 그리고 노인들은 호흡기가 약하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끼이고 습한 날씨에서는 기관지 질환을 많이 앓게 된다.

 

풍수이론으로 봐도 맞지 않다. 배산임수란 가장 기본적인 풍수이론으로 봐도 산을 깔고 앉은 자리에서 멀리 물을 내려다 보는 지형을 가장 좋다고 말한다. 그런데 왜 갑자기 강가나 바닷가가 최고의 명당자리가 된 걸까? 부산을 보면 바닷가에 아파트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이 아파트가 생기고 대박을 친 업종이 있는게 바로 세탁소라고 한다. 집이 너무 습하기 때문에 장농에 걸어둔 옷에서 곰팡이가 필 정도라 무조건 드라이크리닝을 해야해서 그렇단다. 최근 제습기가 유행하는 것도 집을 짓기에 적합하지 않은 습한 지역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서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사람들은 풍수를 얘기할 때 방향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집에서 어느방향으로 이사해야 좋냐는 것이다. 그리고 창문이나 출입문의 방향이 어때야 하나를 또 묻는다. 하지만 필자는 그런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유는 도시는 그런 것이 정말 중요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풍수의 시작은 집이나 묘자리 쓰는데가 아니고 나라의 수도를 정하는데서 출발했다. 어디에 도읍을 정해야 하는가가 풍수의 시작이란 말이다. 실제로 옛날엔 항상 전쟁에 대비해야했기 때문에 수도를 정하거나 바꿀 때 풍수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삼국지를 보면 수많은 나라가 생겨나고 수도를 옮기는 천도를 할 때마다 풍수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그 조건은 농사지을 땅이 풍족해야하고 외세의 침략이 용의하지 않아야하며 쉽게 성을 쌓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풍수라는 건 성을 쌓을 정도의 사이즈를 가진 마을이나 도시를 정할 때나 필요한 것이지 개인의 집, 특히나 아파트나 빌라에선 거의 필요없다는 말이다. 다만 누구나가 선호하는 남향이 빨래는 잘 마르고 햇볕이 들어 낮에 습한 기운을 없애주니깐 좋다는 정도면 족하다. 반면에 빨래가 필요없는 사무실 방향은 오히려 햇볕이 들지않는 북향이 더 낫다. 일단 값이 싸고 한겨울에 몇달 난방하는 것만 빼면 시원한게 일하는데 더 나아서다. 실제로 최근 짓는 대형 아파트들을 보면 남향은 주거위주, 북향은 오피스위주로 지어서 분양하고 있다.

 

대박 맛집들은 풍수와 방향때문에 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것도 따져보면 웃기는 얘기가 되어버린다. 오래된 맛집의 시작은 대부분 먹고살기 힘들어서 였다. 그래서 가장 임대료가 저렴하거나 살고 있는 집에서 최저의 비용으로 시작한 집들이다. 그런데 이런 집들을 보고 어떻게 이런 위치 이런 구조의 집들이 대박을 칠 수 있었을까를 분석하고 앉아있다. 그건 말이다. 그렇게 싸게 시작한 집이 비싸게 음식 값을 못받으니 싸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발품파는 사람들이 모여들어서지 풍수 때문이 아닌거다. 다 사장님의 손맛 덕분인 것이다.

 

사람들은 현재 나와있는 결과를 가지고 원인을 찾는데 익숙하다. 이건 물리학의 기본적인 추론방식과도 동일하다. 바른 방식이란 말이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물리학은 증명하지 못하는 부분을 상수라는 인자를 둬서 오류의 여지를 남겨두는 반면에 사람들은 증명되지 않으면 오류를 없애기 위해 더 증명되지 않은 사실들로 끼워맞추기를 시도한다. 왜 저 집이 대박집이 되었을까를 생각하면서 풍수를 은근슬쩍 끼워넣고, 왜 저집에서 인물이 났을까를 생각하면서 또 풍수를 끼워넣는다. 한나라의 수도를 정하던 풍수가 깍뚜기가 되어 버린 것이다.

 

묘자리 얘기도 간단히 해보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개인상담할 때 잊지않고 물어보시는 것 중 하나가 이사방향과 사는 집의 위치가 어떠냐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서 집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에게 이사방향이 중요한가 중요하지 않은가?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다면 중요하다고 답한다. 택일이 중요한가 중요하지 않은가에 대해 물어도 당연히 중요하다고 답한다. 하지만 그 중요함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전통사주명리학의 이론은 아니지만 사주에서 양념으로 사용하는 신살이란 이론이 있다. 방향과 택일은 12신살이라는 이론을 차용하는게 일반적인데, 이 이론을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향向, 수數, 색色 즉 방향, 숫자, 색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 12신살이라는 이론의 특이한 점은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런 것을 이유로 필자는 띠로만 사주를 보는 당사주에서 확장한 이론이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는 당사주를 사주명리학이론으로는 취급하지 않지만 이 12신살이라는 이론은 꼭 집어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이미 한국인의 생활에 너무 밀접하게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사주공부랍시고 하는 사람들은 사주명리학 이론은 무언가 거창하고 어려워 보이면서 말하면 공부안한 사람들이 알아듣기 힘들고 기죽일 수 있어야 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런 편견을 가진 명리학 수련생들은 이 12신살을 그냥 미신으로 치부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건 한마디로 무식하고 무지한 생각이다. 자신들이 가진 책에 안나와 있다고 그게 이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그것은 자신들이 공부하는 책이란 우물에 갖혀 자기 눈에 보이는 하늘이 하늘의 전부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이미 전국민이 보편적으로 알고 따르는 이론을 자기만 아니라고 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 도대체 12신살이 뭐길래 이러나 싶은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말을 들으시면 그렇구나 하실 것 같은 데, 삼재란 단어를 들어보셨을 거다. 연말만 되면 이 삼재 때문에 전국이 떠들석 거린다. 들삼재 날삼재 하면서 절마다 프랭카드가 붙고 무당들도 특수를 맞이한다. 요즘 돈되면 다하는 일부 우리나라 기독교 교회들이 하는 짓을 보면 머지않아 돈 된다는 이유로 삼재예배를 하고 삼재헌금을 받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삼재라는 시장의 규모가 어머어마하다. 온 국민이 삼재 때문에 돈을 쏟아 붙는 것이다. 바로 이 삼재가 12신살에서 나온 이론이다. 12신살 이론에 의하면 3개의 띠를 한팀으로 4개의 팀을 만들고 그 4개의 팀이 같은 현실을 맞이한다. 그러므로 국민의 25%는 같이 좋거나 나쁜 운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말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게 맞을까?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는 맞다고 생각하다. 현실적으로 모두가 좋거나 모두가 나쁠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 맞다고 한 후에 아닌 부분을 지워 나가야 미신적인 요소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연구한 삼재는 25%가 동시에 나빠진다기 보다는 변곡점이다. 나빴던 사람은 좋아지고 좋았던 사람은 나빠지는 터닝포인트가 바로 삼재다. 이것은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반복되고 순환된다는 사주명리학 이론에 기초한 분석이다.

 

이사 방향과 택일을 얘기하다가 엉뚱한대로 글이 흘러 버렸다. 다시 돌아와서 이사 방향과 택일은 전적으로 12신살이라는 이론을 따른다. 이 이론이 전국민적으로 관심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5%, 1/4, 사지선다, 동서남북, 갑론을박, 사자성어 등 어느게 먼저인지는 모르지만 한국사람은 네가지로 나누어 생각하는데 익숙하다. 한마디로 쉽다는 말이다. 그 말은 재미있을수도 있다는 말이다. 누가 이래서 그렇게 됐데..라는 말 옮기기가 얼마나 재미있는가? 그런 까닭에 전국민의 뇌리에 쉽게 파고 들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반종교화된 것이다. 하지만 그게 맞는가를 생각하면 글쎄..다. 사실 사주명리학의 주를 이루는 22간지에도 오행에 따른 방향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을 이용한 직접적인 적용은 고서에서도 그렇고 현재에도 그렇고 제대로 연구된 바가 없다. 그런 이유로 차용하다시피하는 12신살이론을 너무나 절대적인 것으로 믿을 필요는 없다. 사실 과거에 방위가 중요했던 이유는 중심이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 중심이란 건 서울을 말한다. 서울 내에서도 4대문이 있었고 도심이라 불릴 수 있는 곳은 종로였다. 거기서 부터 우리나라의 길이 시작되었고 전국으로 뻗어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사방에 고속도로가 즐비하고 도심이라 불릴 수 있는 곳이 대도시, 수도권, 중소도시를 가리지 않고 있으며, 지금의 유동인구는 옛날 한양보다 훨씬 많다. 과거에 동서남북을 따질 때는 동쪽과 남쪽에는 궁궐과 시장, 양반들이 거주했다. 서쪽과 북쪽에는 화장터, 공동묘지, 천민거주구역, 형무소, 쓰레기 매립장 등이 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님비현상 때문에 방향을 따져서 기피시설을 설치하는게 아닌 주거지와 떨어진 곳에 설치되고 있다. 12신살에서 말하는 산것, 생동감, 시작을 의미하는 것의 방향이 동남이고 죽은 것, 정신적인 것, 끝을 의미하는 방향이 서북인 시대는 지났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필자는 방향과 택일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을까? 요즘은 일력이나 큰 달력을 잘 볼 수 없지만 그런 달력을 보면 매일매일에 간지가 붙어 있다. 올해가 을미년인건 다들 아실거다. 그런 을미, 병신, 정유 등의 간지가 매일매일 날짜에도 붙어있다. 그리고 그 날짜의 간지가 나와 사주 여덟자와 미세한 반응을 일으킨다. 그래서 특정 글자가 들어오는 날 소화가 안된다든지 사소한 시비가 일어난다든지, 뭐는 잘되고 뭐는 잘 안된다든지의 작용력이 존재한다. 그러한 미세한 작용력이 순방향으로 일어나는 날로 방향과 택일을 정한다면 아주 미세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방향과 택일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다. 원래 아주 미세한 차이가 현실에서는 큰 차이를 만든다. 그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여지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이 현실에선 많다. 첫째가 사람이고 둘째가 돈이다. 12신살이든 간지든 내가 싫다면 하면 안된다. 그리고 돈의 손실이 크게 따른다면 또한 꼭 그럴 필요는 없다. 다만 그외의 요소로 기후가 중요하다. 차가운 분은 차가운 지역을 피해야 하고, 뜨거운 분은 뜨거운 지역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사에 있어서 방향과 택일은 이 정도만 고려하면 풍수부분까지 포함해 충족하게 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해외에서 살아야 할 사주...

컨설팅사례보고 2015. 5. 5. 08:48 Posted by Eastlaw

트위터에 DM이 하나 와 있다. 낯익은 프로필 사진이지만 아주 오래전에 본 듯한 것이어서 스팸이거니 했는데 확인해보니 5년 전 트위터모임을 통해 만난적 있는 여자분이었다. 오랜만에 귀국해 안부인사를 전했다 한다.

 

트위터의 트친들은 나를 당주님이라고 부른다. 무슨 무당파의 우두머리 같은 호칭이지만 트위터 초창기 유행한 트위터 모임에서 트위터 모임의 명칭 끝에 '당'자를 붙였고, 만들거나 운영하는 사람을 '당주'라고 불렀다. 난 트위터 부산사용자모임 부산당의 당주였다. 젊은 부산사람들이 역동적이고 새로운 것을 좋아해서인지 트위터를 많이 했고 그 덕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지역 트위터모임이었다. 아직도 내 트친의 대부분은 부산당 사람들이고 여전히 많은 트친은 그 때만큼 폭트를 하고 있다.

 

이 여자분은 번개모임에 나와서 알게된 듯 하다. 정기모임은 50~100명 가까이 참석을 했기 때문에 얼굴을 외우기가 쉽지 않지만 번개모임은 10명 안밖의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 당시만 해도 기업컨설팅만 할 때라 외부로 내가 하는 일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인생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 분도 그랬다.

 

30대 초반이었는데 결혼을 했었고 남편폭력으로 유산과 이혼까지 했지만 여전히 남편에게 뜯기고 있다고 했다. 난 이 분께 아버지에 대해 물었다. 남편과 비슷하지 않냐고. 그렇다고 했다. 남편만큼 아버지도 자신을 뜯어가고 있다고 했다. 여자분들 사주를 보면 아버지 복이 없으면 남편 복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대로 좋은 아버지 밑에서 나면 대부분 좋은 남편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딸을 가진 남자분을 만나면 첫말부터 끝말까지 딸한테 잘하라고 말한다. 사주에 그렇게 타고 나지 않았어도 아버지가 정신차리고 딸에게 잘해주면 최소한 제대로된 가정에 대한 갈망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어슬픈 콩깍지에나쁜 남자와 결혼할 확률은 줄어드는 것이다.

 

나는 이 분께 이민을 권했다. 3년 재 간호과를 나온 간호사였는데 편입해서 1년간 공부해 학사를 따고 미국간호사 라이센스를 취득할 것을 권했다. 그 당시 대운에 인성운이 들어와 있었고, 년운에 공부와 라이센스 취득운, 역마운이 같이 들어왔기 때문에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해줬다. 그 후에 이 분은 트위터에도 보이지 않았고 아무 연락도 없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 이렇게 디엠을 보낸 것이다.

 

3교대 근무를 하면서 내 말대로 공부해 미국에 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리잡기 위해서 몇 년을 정말 죽어라 노력해서 언어도 트이게 되었고 자리도 잘 잡았고, 지금은 태어나서 처음 행복이란 걸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귀국한건 아버지가 말기암 선고를 받았는데 마지막으로 얼굴은 꼭 보고 보내드려야 한다는 엄마의 간곡한 요청 때문이라고, 다시 한국에 돌아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좋아보였다.

 

사주명리학적으로 보면 남자는 결혼을 하는게 대부분 좋고, 여자는 결혼은 안하는게 대부분 좋게 나온다. 그리고 남자보단 여자가 해외에 나가는게 더 좋게 나온다. 그 이유는 음양의 원리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인데, 물을 건너가면 이 음양에 약간의 변화가 오게 된다. 이 때 여자가 더 좋다고 하는 이유는 음은 원래 정지, 정체, 차가움을 뜻하는데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좋은 운이나 기회를 가질 가능성 자체가 제한된다. 하지만 해외에 나가서 양으로의 변화를 주면 역동성이 부여되기 때문에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모든 여자분들이 그렇진 않지만 대부분이 순작용을 경험하게 된다.

 

최근에 컨설팅을 받으시는 여자분들이 거의 빠지지 않고 물으시는 말이 있다. '외국 나가면 더 좋을까요?' 앞에도 말했듯이 대부분 좋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드린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가진 여자분들이 외국에 나가면 좋은게 사실이지만 이 분들은 한국에서 살아도 잘 사실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능력도 있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분들이기에 나에게 컨설팅 받을 생각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위의 간호사분은 전혀 아니었다. 이민을 권할 때 엄청 멍한 표정이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진짜 결핍되고 필요한 사람들은 이렇게 자신의 결핍을 모르고 살아간다. 흡사 도구가 발견되기 전에 도구를 사용하면 쉽게할 수 있을 일을 맨손으로 하면서 피가 터져도 다른 방법이 없으니 수없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해외 이주는 꼭 고려할만한 해법이다. 다만 준비가 필요하다. 영어나 외국어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하고 직업을 갖기 위해선 외국에서 써먹을 수 있는 자격증이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결론 내자면 이렇다. 내 인생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계신다면 사주고 뭐고 다 볼 필요없이 오늘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외국에서 직업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 학원에 등록해서 기술을 배워라. 그리고 떠나라. 외국에서 살아야할 사주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여기가 안맞다고 생각하면 떠나면 되는 것이다. 변화는 항상 옳은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