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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은 안 보십니까?

명리학으로 생각하기 2019. 11. 11. 08:50 Posted by Eastlaw

수상手相.. 손의 상.. 손금이다. 역학의 분야가 다양하다 보니 사람들은 저마다의 역학 분야를 가슴에 두고 사는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기독교인들은 아닌데.. 하시겠지만... 그분들에겐 목사가 역학이자 귀신이다. 목사가 여신도에게 빤스를 안 내리면 내 신도 아니라고 해서.. 내릴 정도면 그건 신앙이 아니라 맹신하는 그냥 사이비 집단 아니겠는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자신의 신도들에서 공개적으로 말하는.. 녹취록도 넘치는 팩트다. 뭐 이런 쓰레기를 말하려고 이 글을 시작한 건 아니고...


오늘은 손금 얘기다. 필자는 악수를 잘하지 않는다. 이유는... 사람들이 손을 얼마나 안 씻는지 알기 때문이다. 필자가 지금까지 평생  한 번도 독감에 걸리지 않은 이유가 사주 덕인지 손 씻기 덕인지 애매하긴 해도.. 의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씻기 덕분 아니겠는가? 잔질병에 안 걸리는 사주이기도 하지만 손 씻기가 그만큼 유행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니... 어쨌든... 그래서 악수만 안 하는 게 아니고 누구 손 만지기도 좋아하지 않는다. 요즘은 이런 장면이 흔하지 않은 것 같은데.. 예전에는 누군가가 자기 손금을 봐준다고 하면 스스럼없이 손을 내밀었다. 그래서 남자가 여자에게 작업 거는 방법으로 손금을 봐준다고 해라.. 란 말이 유행한 적도 있었다. 역학하고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도 이렇게 손금 봐준다고 하면서  한번 잡아보는 게 가능했고.. 그만큼 자기 손금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니.. 필자에겐 자기가 먼저 손금 봐달란 사람이 얼마나 많았겠나? 하지만.. 필자는 누군가가 자기 손금을 봐달라고 하면.. 전 손금은 모릅니다... 해 버린다. 다양한 이유로...


필자는 아침마다 필자의 손금을 본다. 관찰한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손금을 보고 그날의 컨디션을 예측하고 일진을 본다. 실제로 손금은 이런 용도로 셀프로 보는 것이다. 손금을 보면 그날그날의 건강과 주변의 변화가 보이기 때문이다. 보는 눈이 높아진다면 눈썹과 함께 주변인의 동향을 파악하는 용도로도   있고, 기색과 함께 단기 변동을 예측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필자는 손금 덕을 많이 보고 산 편이다. 예전에 이상한 소문이 돈 적이 한번 있는데.. 필자가 종교를 만들었단 썰이었다. 그게 손금교란 소문이다. 17여 년 전 즈음이었는데.. 중국 출장을 갔을 때인데.. 우연히 필자의 손을 본 현지인분들이 필자의 손금을 스쳐보고는 손금을 좀 자세히 보고 싶다고 한 일이 시작이었다. 그때는 대형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고, 필자는 추가 주문을 위해 종업원을 부르며 손을 들고 있었다. 이때 지나치던  사람이 필자의 손바닥을 봤단다.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일행들에게 필자의 손바닥을 봤다는 얘기를 했고,  일행들이 필자의 테이블로 와서는 계속해서 귀찮게 손금을 보여달라고 했다. 현지인들이 네이티브 스피커로 떠드니 필자가 당황했고 필자와 동석했던 중국분이 돈 내고 볼 거 아니면 돌아가라고 했다. 그런데 보자던 일행은 이미 빨간 봉투를 들고 있었다. 돈 내고 보려고  것이었다. 봉투에는 한화로 30만 원이 넘는 2000위안이 들어 있었다. 이 돈을 주면서 보여달라고 거다. 현금을 그냥 주는 것도 아닌.. 중국식으로 극진히 예를 갖춘 빨간 봉투에 돈을 넣어서... 뭐가 뭔진 몰라도 장난은 아니구나 싶어서.. 보여줬다. 감탄하고 사진 찍고 한 20분 난리를 치더니 필자의 연락처를 받아서 돌아갔다. 너무 예의를 갖추니 그냥 하자는 대로 했다. 이날 손금 하나로 우리 일행이 먹는 음식값을 내고도 남을 돈이 생긴 거다.


그 당시엔 북경에 자주 출장을 다닐 때인데 그날 식사  다음다음날 한국으로 돌아왔다. 국제전화가 어려운 시절이었고 이메일이 국제 간에는 흔한 시절이었다. 메일을 확인할 때마다 중국어로  메일이  있었다. 중국어를  알아듣기는 했지만 그렇게 메일로 읽을만한 실력은 아니라서.. 간단한 중국말로 중국어 메일을 이해할  없다고 답을 했더니.. 한국어로 된 메일이 다시 왔다. 필자가 언제 북경에 가는지, 아니면 한국을 방문해도 될지 묻는 메일이었다. 이유는 손금을 보기 위해서였다.  메일을 읽고는 필자는 한참을 필자의 손바닥을 보고 있은 기억이 있다. 이게 뭐길래? 이걸 보러 한국까지 온다는 건지.. 하는 생각에... 북경에 갈 때마다 필자의 손금을 보러 사람들이 빨간 봉투를 들고 찾아왔다. 그날 이후로 필자는 지금까지 중국돈으로 환전을 해본 적이 없다. 중국에 가서  필요하면  보여주는 되니... 이렇다 보니.. 이상한 소문이 난 거다. 손금을 보러  것인데.. 그게 그냥 보여주고 보는 정도가 아니고 빨간 봉투 내고 보고 절을  정도니... 샤머니즘적으로 제대로  형태, 상을 보고 기도를 하면  기운을 받는다는 인류의 전통이 있다. 그래서 지금도 유명인이나 인기인을 사람들이 돈 내고 보는 것이고.. 그게 엔터산업을 만들어  것이다. 어쨌든.. 이래서  손금교 교주라는 소문이 돌기까지 했다. 요샌 그런 사람을 내정법으로 걸러서 받아  없지만.. 개인 상담받으러 와서는 더 잘 본다는 사람을 예로 들며 까려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손금을 보여주기만 해도  돈은 받는 사람인데..   짓을 하고 있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요즘도 손금 구경하러 온다는 사람들이 연락해 온다. 필자가 위쳇 계정을 지운 이유가 이런 게 귀찮아서...ㅎ


손금을 봐준다는 건... 사실.. 말이 안 된다. 손금을 사주와 비교하면 그 사람의 기본 베이스라 할 수 있는 격을 나타낸다. 필자 손금처럼 손금 책에 교재로 사용되는 이상적인 모양은 정격의 사주가 잘 없는 것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필자가 사주를 보면서 격을 그 사람의 행동성향 정도로 보는데서 그치는 이유가 그걸 안다고 인생을 아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최고의 갑부들이 보여 산다는 미국 워싱턴주에도 부자들만 사는 건 아니다. 그 부자들을 케어하는 사람들이 살고, 평범한 중산층도 많이 산다. 그리고 시애틀에 아마존이 들어서서 주택값을 올린 탓에 노숙자와 거지들도 흔하다. 영국의 청담동인 런던의 첼시에도 노숙자가 많다. 한국 청담동에도 부자들만 사는 건 아니지 않나? 사주의 레벨에 상관없이 정격에 가까운 격들은 그래도 노는 물은 강남급이다. 하지만 거기서 하는 일은 천차만별이다. 손금은 이런   노는 물만 정해주는 거다. 그리고 그에 더해 일진이나 아주 단기 예측만 가능하다. 그러니 자기 손금 자기가 매일매일 보면서.. 

 

'오늘은 편하겠네, 바쁘겠네, 힘들겠네.. 어떻겠네?' 

 

해야 한다.  손금이 어떠니 어떻다. 바람핀다. 결혼 몇 번 한다.. 이런  아니란 거다.

 

언제가   모르겠지만.. 손금책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손금이란 게 내용이 별로 없다. 시중에 나와 있는 책 사서 보시면 된다. 하루하루 손금을 관찰하는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되시니.. 권해드린다.^^

 

 

 

인컨설팅    이동헌

 

 

 

역학 중 가장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관상이다. 여자 손 한번 잡아보려는 마음에 자칭 손금 전문가들도 넘쳐 나지만 그건 손바닥을 펼쳐야 하는거니깐 가면만 쓰지 않으면 보이는 관상이 가장 쉽게 상대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겠나? 필자는 개인사주를 방문으로도 보고 전화로도 본다. 그래서 방문과 전화로 보는 사주의 차이점을 문의하는 분들이 많다는데, 그 차이는 관상을 보고 안보고의 차이라고 답해주라고 직원에게 말해뒀다. 그래선지 방문해서 사주를 다 보고 난 후에 자신의 관상을 따로 봐달라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럴 땐 웃으면서 이미 다 고려해서 사주를 봐드린거라고 말씀드린다. 실제로 그러니깐 말이다. 사주와 관상을 보면서 신기한건 대부분의 분들이 사주와 관상이 아주 심하게 닮아있다는 점이다. 초년을 말하는 이마가 약한 분은 년주와 초기 두개의 대운이 기울어 있다. 중년 전후의 등락을 보는 산근이 내려앉은 분은 중년 대운 역시 내려앉아 있다. 인중이 약한 분은 관운 역시 약하다. 이 외에도 신기하리만치 사주와 관상은 함께 흘러간다. 그러니 방문하신 분의 관상을 보고 사주를 보면 더 확실하게 그 사람의 미래 운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관상으로 사주의 애매함을 커버하는 경우도 있다. 여자분의 경우 관을 어떻게 사용할지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눈의 모양과 입술의 형태를 보면 관을 직장으로 쓸지 남자로 쓸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남자도 눈매와 코의 모양을 통해 자신의 재를 사업으로 쓸지 여자로 쓸지를 판단할 수 있다. 이렇게 사주와 관상은 별개로 존재하기 보다는 함께 한다. 전화로 사주를 보시는 분들 중엔 방문은 힘들지만 관상은 보고 싶다는 마음에 사진을 보내오시기도 한다. 이 때 역시 사진을 통해 실물보단 못하지만 사주와 관상을 아울러 볼 수 있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사실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그 사람의 상을 짐작하기 때문에 사진을 보는 건 사실 확인용에 불가한 경우가 많다. 목소리의 울림과 톤, 말투가 표준말, 사투리를 가리지 않고 본인의 상에서 표출되어 나오기에 목소리만 들어도 그 사람의 상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상담을 하면서 그 상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비겁, 인성이 약하면 눈썹이 없으시죠? 하면서 말이다.

 

필자가 위 처럼 말하면... 목소리 듣고 얼굴한번 그려봐 하는 사람이 꼭 있다. 되묻는다. 60킬로인 사람이 100킬로가 되면 두 사람을 구분할 수 있냐고?? 목소리로는 조금 둔탁해질 뿐 큰 차이가 없지만 얼굴은 배는 차이가 날 것이다. 조금 둔탁할 뿐 그 사람이 원래 가지고 있는 목소리의 울림과 톤, 말투는 그대로이다.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완전 딴 사람이겠지만 목소리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목소리의 울림과 톤, 말투를 그려낼 수 있다면 필자도 목소리 듣고 얼굴 그리는 걸 한번 도전해 보겠다. 역학에 대한 이해가 전혀없는 사람들이 저런 고리타분한 트집을 잡는다. 그럼 목소리로 상을 짐작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얼굴형은 이럴 것이고, 광대는 어떨 것이고, 입크기는 어떨 것이고, 목은 어떨 것이고, 몸은 어떨 것이고 등이다. 뼈대와 근육의 구조를 아는 것이지 그 생김의 윤곽을 아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관상공부는 바로 여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서점에 가면 수 많은 관상책들이 쏟아져 나와 있다. 모두들 얼굴 생김새를 설명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관상책에 있는 그런 얼굴들을 아무리 외워봐도 실제 그런 얼굴을 보기는 힘들다. 이유는 똑같이 생긴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눈이 어떻게 생기면 어떻고, 코가 어떻게 생기면 어떻고 하는 말은 그냥 그런 눈, 그런 코를 가지고 죽은 사람의 얘기다. 관상의 시조로 불리는 마의선생은 제자에게 관상을 가르칠 때 화로 속에 있는 재에 그림을 그려가며 말로 가르쳤다고 전해진다. 잿가루는 흰색과 진회색이 섞여있어서 거기에 줄을 그으도 선명하게 표가 나지 않는다. 그런데 거기에 그림을 그려가며 가르쳤다고? 그것도 요즘처럼 고해상도 인쇄를 한 컬러책을 봐도 아리까리한 관상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렇다. 관상은 딱 그렇게 생긴 모양새가 아니라 이미지인 것이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바로 관상이다. 그러니 사실 정면을 뚜렷이 보지 않아도 걸어오는 모습, 말하는 모습, 눈의 시선만 봐도 그 사람의 파악이 가능하다. 영화 '관상'을 보면 극중 그 시대 최고의 관상가인 송강호가 임금의 명을 받고 역적의 관상을 찾아내는 장면이 나온다. 고전을 뒤지고 뭘해봐도 떠오르지 않던 역적의 상이 수양대군역의 이정재를 보자마자 떠 오른다. 실제 이정재가 역적의 상은 아니지만 그렇듯 관상은 특정한 생김새가 아닌 이미지인 것이다. 물론 현대는 그러한 이미지를 가지고 관상학적인 통계가 나와 있으므로 그 생김새 하나하나를 따져서 어떻다 어떻다라고 말할 수 있는 현실에 있긴 하지만 그냥 그 생김새 자체를 외워서 관상을 본다는 건 어불성설인 것이다.

 

2013년인가부터 필자도 관상책을 쓰고 있다. 그때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를 보고 너무 어렵다는 얘길 듣고는 사람을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쓴 책인데 어렵다니? 그럼 척보고 아는 방법을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였다. 그런데 그때 쓰기 시작한 그 책을 지금은 그리고 있다. 관상책이니 당연히 그림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처음엔 만화가나 일러스트디자이너에게 맡겼다. 그런데 그림이 안나왔다. 이 분들이 사람은 예쁘게는 참 잘그리는데, 그대로를 그리지 못했다. 초상화를 전문적으로 그리는 분이나 캐리커처를 전문적으로 그리는 분에게 맡기고 싶었으나 마땅한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인간 얼굴의 특징적인 부분을 부각해서 알려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사실 이미지를 알려주고 그림을 그리라고 하는게 쉽지 않았고 받아들이는 예술가 분들도 마찬가지로 힘들어 했다. 그래서 직접 그리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처음엔 테블릿펜을 사서 그리다가 지금은 스마트펜으로 갈아탔다. S펜이 달린 갤럭시탭과 네오 스마트펜, 아이패드프로 애플펜을 이용 중이다. 책을 쓰려다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 영영 안나올 수도.. 이렇게 그리면서 출시되는 디지털펜이란 펜은 다 사모을 것 같다. 아마도 스마트펜 품평을 쓰는게 더 빠른 것 아닐까?^^ 그림 실력이 없는 것을 자꾸 도구만 나무라고 있는 것이다.ㅎ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이미지를 전달하고픈 마음이 전해졌으면 한다. 마의선생이 잿가루에 얼굴을 그리며 제자들에게 관상을 알려줬던 그 마음으로...^^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