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공부하나로 나의 어깨에 힘을 주웠던 아들..

중고등학교 때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으며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했고 졸업 후엔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하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3개월 만에 그만두었고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후에 미국으로 박사 유학을 갔다.

아들이 서울대 석사를 마치고 미국의 명문대학에 박사과정에 합격하니 주변에서 역시 역시하며 칭찬 일색이었다, 하지만...

평생 직장생활만 해온 부모입장에선 한해 2억이나 드는 최소 3년의 미국 유학이 부담스럽다.

게다가 공부만 잘하는 아들이 박사를 딴다고 해도... 밥벌이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 더 부담스럽다.

장학금을 받지 않으면 유학을 가지 않는다고 했지만.. 아들은 받지 못했고, 첫 학기만 비용을 지원해주면 장학금을 받겠다는 말에 설득 당해 유학을 보낸 것이다. 만약.. 아들이 미국 유학을 장학금 없이 마친다면 부모의 노후대책은 사라진다.

 

 

공부가 가장 쉬웠던 만큼.. 공부가 아닌 직장생활은 어려웠다. 몇 살 차이 나지 않는데 변호사란 라이센스가 있으면 간부급으로 입사 가능한 것을 보고.. 공부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부모님을 설득해서 로스쿨에 왔다. 그런데... 더 이상 공부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변호사가 된다고 해도 처음엔 졸업 후 취업하는 것과 같은 사회의 벽이 존재한다는 선배와 동기들에 말에 공부하기도 싫어진다. 이럴 줄 알았으면 수학에 좀 더 힘을 실어 의대를 가는 게 나았을 것 같은 생각이 다시 든다. 다시 의대를 갈까? 공부는 자신 있으니 얼마든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해야할지 모르겠다.

 

 

위의 두 사례는 필자가 최근에 상담한 부모와 아들의 사례다. 물론 사례자들은 가족관계가 아니다. 끊임없이 공부만 하려하고 공부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이들은 공부가 가장 쉽게 때문에 공부로 사회적인 안정을 찾으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자식을 둔 부모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 부모는 그 자식이 원하는 만큼 공부해도 사회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더 그렇다. 그리고 그래도 현실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는 공부로 해결하려하는 청년들은 무언가 결정하기를 힘들어 한다. 빨리 결정해서 시간 로스를 줄이고 자신이 원하는 자리나 라이센스를 따야하는데 머뭇거리는 것이다. 명리학적으로는 무관의 아들이 전자 일 경우가 많고 다관의 아들이 후자일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의 여부가 아니더라도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나 각자의 사주에 따라서 서로의 판단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금전적인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로 말은 안하지만 불만일 수밖에 없다.

 

이런 불만들에 답이 있을 수 있을까? 필자는 이것 역시 사주라고 생각한다. 자기 사주에 있는 일인가? 자기운에 할 수 있는 일인가? 정도로 판단하면 그래도 실패 가능성은 90%이상 줄일 수 있어서다. 올해도 입시와 졸업을 지나 3월의 봄을 맞이하니 이런 분들의 도움 요청이 줄을 잇는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란 말이 있는데..

이런 컨설팅을 하다보면

끝날 때가 없어서 끝날게 없다..

생각이 든다.

 

 

인컨설팅 이 동 헌

 

 

그녀들에게서 본... 데자뷰...

컨설팅사례보고 2017. 12. 6. 08:49 Posted by Eastlaw

사주가 좋다는 건 이 험한 세상을 마음대로 살아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좋다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한 좋은 정도를 물을 수 있을 것이고, 험하면 얼마나 험한지 험한 정도도 물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아는 운동 매니아는 평평한 집앞 고수부지를 뛰면 될 것을 맨날 두세시간을 운전해 가서는 암벽을 오르려 한다. 평지는 심심하다는 거다. 자신의 능력이 넘치니 어드벤처를 찾아나서는 사람들을 필자가 위에서 한말에 적용시킨다면, 사주가 좋다는 건 어떤 험한 세상이라도 마음대로 한번 살아나가고 싶은 것이다...라고도 말할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그런 두 여자분 얘기다.

 

첫번째 여자분이다. 서울 스카이대 영문과를 나와서 삼성 본사 기획파트에 입사했다가 승진이 남자동기들보다 늦어지자 바로 사표를 던지고 대학 때 취득해둔 교사자격증을 써먹기 위해 임용고시를 쳤다. 6개월만에 합격해서 성적이 좋아 빨리 발령받았지만.. 깝깝함을 느끼고는 다시 약대에 수능을 쳐서 입학해 졸업하고는 개업을 준비하며 일을 배울 때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하면서 영국으로 이민을 하신 분이다. 자신의 스펙이 남편보다 훨씬 나았을 텐데 어떻게 그런 결정을 했냐니깐.. 얼마든지 영국에 가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단다. 그만큼 남편을 사랑했다고 한다. 그땐...

 

두번째 여자분은 위의 분보다 딱 20살이 어리다. 같은 대학을 나왔다. 임용에 합격해서 교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학부모와의 관계가 너무 어려워서 이직을 위해 피트를 공부했다. 당연히 합격했고 지금은 서울지역 약대를 다니는 중이다. 그런데 처음으로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만났는데, 취업을 해외로 한 까닭에 결혼을 하더라도 따라 나가지 않으면 5년 정도를 떨어져서 기러기 부부를 해야 한단다. 자신은 나가서 새로운을 하는게 자신있으니 나가려고 하지만.. 그래도 한번.. 나가려는 지역이 자신과 맞는지를 묻기위해 찾아왔다. 사실 약대를 간 것도 필자의 조언있어서 였다.

 

첫번째 여자분은 나가자마자 임신을 하고 애기를 낳았다. 다른 교민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할 때 이 분은 학교를 중심으로 네이티브들과 학부모로서 어울렸다. 자연스럽게 영어회화가 늘었고 한국인들이 거의 없던 아이들 학교는 유학수요가 늘어나 자신에게 한국인 유학업무를 부탁해 왔다고 한다. 돈도 되고 일도 괜찮아서 대행하게 됐다. 큰 아이가 하이스쿨을 졸업할 때 즈음엔 그 학교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 한국 유학생을 가장 많이 소개하는 유학원을 운행했고 한국 유학생을 위해 영어학원도 운영했다. 당연히 남편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고, 남편은 아내가 돈을 잘 벌자 한국으로 귀국하라는 본사의 콜이 있을 때 사표를 내고 유학원과 학원일을 도왔다고 한다. 하지만 말이 돕는거지 이 분 혼자 모든 일을 다 했고, 이후 유학생맘 몇몇과 바람을 피우는데 격분해서는 이민 18년만에 이혼을 했다. 이혼 후 한국에 들어오고 싶었지만 그 당시 잠시 방문했던 너무 달라진 한국의 현실을 보고는 엄두가 안나서 계속해서 하던 일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홍콩과 미국에 취업해서 따로 산다. 막강한 자신감으로 남자하나 보고, 사랑하나 믿고 이국만리까지 가서 고군분투했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 혼자서 고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유학원과 경쟁하고 있으며, 학원은 이미 문을 닫았다. 하항하는 대운과 함께 완연한 하락기의 세월을 또한.. 보내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 여자분은 무조건 나가고 싶다. 그 이유의 대부분은 남자와 사랑이다. 두분은 20년의 차이가 남에도 비슷한 사주구성과 대운흐름을 가진다. 그래서 첫번째 분에게서 두번째 분의 미래가 예측이 되는 것이다. 데자뷰... 하지만.. 그럼에도 말릴 수 없다. 가지말라고 해도 간단다. 아니 뜯어 말려도 나갈게 분명하다. 그냥 나쁜게 있으면 말만 해달란다. 잘 피해보겠다고... 필자가 말릴 수 있는 상황이.. 사주가 아니다. 너무 좋은 사주를 가진 분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런 분께 해줄 수 있는 말은... 깝깝함까진 아니라도.. 뭔가 변화기란 느낌이 들면 카톡이라도 보내봐란 얘기 정도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자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이 제시하는 흐름의 반복을 믿는다. 하지만 그 흐름의 반복이 시각적으로 수치적으로 똑같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감정이 동물이기에 똑같이 떨어지는 낙엽을 봐도 누구는 슬프고 누구는 기쁘다. 도깨비는 잡겠지..ㅎ 그래서.. 필자는 운 자체를 바꾸려는 노력보다는 그 사람의 심리적, 정신적, 육체적 상태를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지향한다. 기분 좋을 땐 툭 부딪쳐도 뭐야하고 웃어넘길 수 있지만 컨디션이 최악일땐 그걸로 쓰려져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위와 같은 데자뷰는 수 없이 경험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그게 맞아들어가는 걸 보면서.. 사주명리학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또한.. 인간은 보이는 것만 믿음을 확인한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얼마전 유튜브에 부산 시의회에서 한 시의원이 눈물을 흘리는 동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다. 부산시의 한 공무원이 국회의 대정부 질문과 같은 형식의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시의원과 시의회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벌어진 사건이다. 이걸 사건이라고 하는 이유는 국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아마도 그 공무원은 평생 밥줄이 끊어졌을지 모르기에 한 것이다. 계속 새누리당이 집권해온 부산시에서 눈물을 흘린 시의원은 야당소속이었기에 오히려 부산시의 여론은 야당의원이 트집을 잡다가 한방 먹은 것 즈음으로 형성되어 있는 듯 보인다. 작년에 부산에선 원아시아 페스티벌이란 한류문화행사가 열렸다고 한다. 필자의 사무실 중 하나가 벡스코 바로 앞에 있었지만 사실 그런 행사가 있었는지 모르고 지났다. 뭐 1회라니깐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부산시는 이 행사를 부산을 대표하는 행사로 키울 욕심이 있었나 보다. 야당의원이 많은 예산을 쓰고도 행사가 본래 기획하고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았음을 지적한 이유가 계획했던 흥행에는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부산시 입장은 조금 달랐을 것이다. 어차피 이번이 1회였고 내년, 내후년 계속된다면 부산의 대표국제행사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기있는 한류스타들 초청해서 행사를 하면 당연히 관광객이 모여들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 얘기다. 그래서 부산시 내부에서나 시민들의 의견도 함께 갈린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수 없이 봐 오고 있다. 수도권이나 부산의 경전철은 다 적자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도로도 수두룩하고 하루에 몇대 지나지 않는 톨게이트는 헤아릴 수 없다. 공항을 봐도 정작 확장이 필요한 부산 같은 곳의 확장계획은 양치기 소년도 울고갈 정도로 시민들이 사기를 당하고 있지만, 일주일에 비행기 몇대 이착륙 하지않는 공항들이 전국엔 수두룩하다. 참고로 미국이나 유럽대륙을 가려면 대한민국에선 무조건 인천공항으로 가야한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졌다는 나라에서 초대형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이 하나 뿐이란 사실 자체가 아이러니고, 한때 세계 1위의 항만이었던 부산항과 연계해 부산신공항과 부산에서 북한을 지나 러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가는 화물열차라인 구축으로 대한민국을 물류대국으로 만들 계획을 했던게 너무 아득한 과거가 되어버려 허무할 따름이다. 지금 박근혜 정부가 확정한 김해공항 확장안대로 김해공항을 확장한다해도 그 활주로 길이로는 초대형여객기가 승객과 화물을 가득실고 안전한 이착륙을 하는건 불가능하다. 시뮬레이션과 실제 비행의 차이를 알고 싶다면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보시길 권한다. 하긴 대한민국 공무원과 여당의원 및 그 지지 교수들이 모이면 이론적으로 나뭇잎타고 달나라도 갈 수 있을테니 반박은 사양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효자산업이었던 조선산업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배를 만들던 조선회사들이 해양플랜트와 신기술로 무장된 LNG관련분야에 올인한 결과였다. 부가가치가 높아서 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새로운 기술인 까닭에 계속되는 설계변경으로 오히려 인도시기를 넘기면서 위약금 폭탄을 맞았다. 하지만 대형 중공업 조선회사들이 그렇게 쫓은 대형 플랜트 제조건보다는 세월호 정도의 중소형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들이 흑자를 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조선 1위라고는 하지만 실은 배를 만드는 대부분의 원천기술은 외국에서 사와야 하기 때문에 가진 건 건조 노하우 뿐인데, 그 노하우를 발휘하지 못하는 쪽에 올인한 결과가 이렇게 참혹한 현실을 낳은 것이다. 일부 조선업계에서는 LNG관련 설계변경주체가 일본인 선주들이었다는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단다. 원천기술이 없는 한국 조선업계를 죽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잦은 설계변경을 했다는 것이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얘기다. 썰이니 썰인가 보다 하자. 원천기술이 없는 제조공장의 미래는 이렇구나 하는 눈만 가지면 된거다.

 

원아시아 페스티벌이라면 아주 건사하게 들리지만 부산엔 전세계 스타들이 앞다퉈 참석하려던 국제문화행사가 이미 있었다. 바로 세월호 구조부실을 다룬 영화 다이빙벨 상영 이후 현 정권 및 부산시로 부터 찍힌 부산국제영화제다. 지금 부산시의 인사들을 만나보면 원아시아 페스티벌을 하면 전세계에서 한류스타들을 보기위해 부산으로 관광객이 몰려들것이라고 하지만 실상 대부분의 한류스타들은 부산을 거부한다. 정확히는 부산시를 거부한다. 이유는 언제 블랙리스트에 등재되서 불이익을 받고 퇴출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현상을 보면 앞으로 성공 가능성이 있는 이런 행사에 대해서 밀어주지는 못할 망정 욕을 쳐서야 되겠냐고 말을 하지만, 그 의도가 정권의 마음에 들지 않는 기존의 흥행 중인 행사를 죽이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면 그 행사의 성공 가능성은 제로다. 비록 성공한다 하더라도 시장 아들이 같이 사진한번 찍자고 했는데 안찍어줬다는 이유로 찍혀서 다시 퇴출되지 말란 보장이 어디있겠는가? 우리나라에선 흔한 일 아니었나?

 

유료도로나 각종 민자사업 중 돈을 버는 곳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세금먹는 하마가 되어 있다. 그럼에도 그러한 건설사업의 사업계획을 보면 무조건 흑자이고 많은 이용으로 국가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쓰여 있다. 필자는 항상 주장한다. 지금 공무원 공부하는 사람들과 교수, 연구원을 목표로 하는 분들은 이 엉터리 용역과 사업계획에 관련된 사람들을 해고시키라고 대모해서 해고시킨 후 공부를 해야 한다고. 아마도 엄청난 수의 공무원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이다. 또 그렇게 하지 않는 한 새로이 건설되는 세금먹는 하마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지는 방법을 묻는 분들이 많다. 그러면 과거를 보라고 얘기한다. 앞에 예를 든 원아시아 페스티벌을 다시 예로 들어보겠다. 얼마전에 이와 관련한 공청회에 참석한 한 기업체 대표와 얘기하다가 이 얘기를 들었다. 누가 들어도 한류가 뜨고 있으니 부산시에서 이런 행사를 계속하는게 좋아보이는데 왜 시민단체들은 겨우 올해 광고유치 못한 것과 예산 좀 쓴거 가지고 반대를 하냐고 부산시 편을 드는 말이었다. 필자가 답해줬다. 부산 국제영화제가 지금 처럼 오는데 20년이 걸렸는데 그동안 다른 지차체에서 했던 영화제들은 다들 잘 안됐지만 BIFF는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 BIFF가 실은 재작년부터 망해가고 있다. 영화인들이 참석하지 않아서다. 그런데 부산시는 영화제를 더 죽이려고 이 페스티벌을 만든 듯 보인다. 어느 한류스타나 한류회사들이 BIFF처럼 잘나가는 행사를 시장 말 안들었다고 죽이는 부산에 와서 공연하려고 하겠나? 그러한 문화행사는 참가비용을 준다고 참석하지 않는다. 돈은 다른 곳에 가면 더 많이 벌 수 있지만 그래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국제적인 행사하나를 성공시켜 더 큰 시장과 비젼을 기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원아시아 페스티벌이란 행사가 BIFF 만큼 흥행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예상한다. 단순히 생각해도 이 페스티벌 기간에 돈 더 많이 주는 다른 지차체가 있으면 한류스타들은 그 쪽으로 갈 거 아니겠나?

 

이런 분들이 아직 많다.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주는데 정부에서 상영하지 말라면 상영을 안해야지 그걸 거부하는게 말이 되냐는 사람이다. 깝깝하다. 아마도 그 마인드 못바꾸면 조만간 깡통 찰거다. 역사상 노비가 가장 대접 받았을 때가 언제였다고 생각하나? 필자가 역사를 공부하기엔 아마도 조선시대가 아닐까 한다. 세종대왕의 노비정책은 최근 설민석이라는 역사강사를 통해서 많이 소개되었듯이 지금 생각해도 파격적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를 하나 제기한다. 세종대왕의 노비정책을 애민이나 애민정책이라고 하는 것 때문이다. 실제로 세종대왕은 부국강병을 위해 노력한 최고의 임금이다. 하지만 그 목표는 애민보다는 왕권강화였다. 조선은 나라를 세웠다기 보다는 고려의 귀족에 의해 왕권을 받아서 건국되었기 때문에 건국 27년만에 왕이 된 세종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약한 왕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그 첫번째가 왕의 소속인 관노비의 수를 늘이는 일이었고, 두번째가 막강한 힘을 지닌 신진사대부를 견제하기 위한 문자보급을 통한 양민교육이었다. 천민 장영실의 등용도 고려시대로 보면 신분이동이 가능해서 파격적인 건 아니었다. 신분에 상관없이 실력있는 사람을 등용하는 건 책만 보고 떠드는 사대부를 견제하는 한가지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역사적 사실은 노비는 애민民에서 말하는 민民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비가 사람대접을 받기 시작한 건 동학의 다시개벽이후, 즉 동학농민운동이후이고 서양에서도 이와같은 시기인 링컨의 노예해방이후다. 강아지 공장에서 씨강아지에게 새끼 많이 낳으라고 조금 나은 대우는 해준 걸 가지고 애민정책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이는 건 아니지 않나? 강아지 공장주인을 대중들은 욕하지만 강아지 공장 내부 규정에는 씨강아지를 잘 보살피라는 파격적인 내규가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TV동물농장에서 잘 포장하면 나쁜 강아지공장 주인도 천사가 될 수 있는 시대 아닌가? 말하고 싶은 건 아직도 자신이 양반이고 양반이 시키면 노비는 무조건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양반과 심지어 노비도 많다는 점이다. 예전에 서울대 교수한분과 얘기를 나누는 중에 서울대 출신들은 왜 그렇게 박정희를 신급으로 대우하느냐란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답은 매국노에 친일파에 약쟁이에 섹스중독자에 독재자에 딸보다 어린 여자 품에서 총 맞아 죽은 건 알지만, 그런 말종임에도 제대로 세뇌된 국민들이 그 사람을 가장 좋아하니, 학교는 제일 좋은 곳이라고 나왔고 그래서 편하게 돈도 벌었음 좋겠는데 실제론 머리 좋은 사람보단 몸 잘 움직이는 사람이 더 성공하는 세상인걸 알고 나면, 기댈 곳은 국민의 인기로 권력을 잡은 그 쪽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말이었다. '대통령 = 임금'이라는 공식을 이승만이나 박정희는 국민에게 세뇌시켰고, 박근혜와 그 지지자들은 아직도 그 시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가 지금 열광해야할 역사적 인물은 세종대왕이 아니다. 박근혜가 개판이니 더 나은 세종대왕같은 대통령을 찾으려는 국민의 열망은 다시 박근혜를 만들어 낼 뿐이다. 얼마전 미국의 오마바가 8년간의 대통령을 마치고 퇴임했다. 오마바가 처음 대통령이 되었을 때 가장 큰 이슈는 그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이었다. 대부분의 언론과 학자들이 욕을 했다. 오마바가 뭘 한게 있다고 노벨평화상을 주냐는 것이었다. 오마바가 뭘 했을까? 100년 전 노예였던 흑인이 세계최고의 나라인 미국에서 대통령이라는 최고의 권력을 가진 것 자체가 인류에겐 어떤 생명이라도 존중받고 인격체로 동등하게 인정받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게 평화가 아니면 뭐가 평화란 말인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은 세종대왕 같은 사람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국민의 생명 앞에서 돈의 논리를 내세우는 정치, 사회, 경제, 군사 집단들과 싸워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국민에게만 충직한 늑대같은 싸움 개가 필요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망해가는 미국을 거대한 EU와 중국과의 경쟁에서 지켜낸 것은 물론 미국을 잡기위해 연합한 EU를 브렉시트로 흔들어 버린 오바마를 보면 IMF위기를 극복한 김대중대통령이나 한국사상 최고의 경제대국을 만들어낸 노무현대통령 이후의 미국이 보인다. 국민에게 돌아가는 복지를 시기질투하는 보수층이 결집해서 이명박을 올린 것처럼 미국의 보수층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았기 때문이다.

 

보이는가? 미국의 미래가? 느껴지는가? 역사의 반복이...

 

교수가 보수면 짤라야 한다. 새로움이 전혀 없는 그가 인쇄되서 바뀜이 없는 책 한권보다 나을게 뭐가 있겠는가?

공무원이 보수면 짤라야 한다. 자기 자리만 지키려고 위만 바라보는 사람에게 국민이 왜 세금을 월급으로 줘야 하는가?

역학자나 역술인이 보수면 그냥 망한다. 역의 뜻이 미래고 변하는 것이다.

종교인이 보수면 외면해야 한다. 신이 자기를 지켜야지 지가 왜 신을 지키는가?

어? 나 이제 뭐 해먹고 살지하는 분들이 있다면 변화를 선택해라 그러면 살 수 있다.

 

진보와 보수는 음양과 같아야 한다. 내 안에 진보도 있고 보수도 있어야 한단 말이다. 상황에 따라 진보도 되고 보수도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게 아닌 사람은 이미 진보도 보수도 아닌 돈보다. 그냥 돈을 따르는 인간일 뿐이다. 세상을 보는 눈,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지는 방법은 주역을 공부하고 역학을 공부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욕을 쳐야 한다. 정말 미래를 보는 눈은 일단 편견을 버리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요즘 한국에서 택시를 타면 아직 공산주의가 무서워서 어째야 한다는 말을 하는 왜 사나 싶은 택시기사들이 있다. 그들은 아직 북한을 공산주의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공산주의인가? 이젠 아니다. 그냥 독재국가일 뿐이다. 그런 면에서 김정은이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아마도 전쟁 아니겠는가? 전쟁은 변화고 변화는 체재 변화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쟁을 일으키는 순간 미국, 일본이 북한을 불바다로 만들게 뻔한데.. 그러니 한반도에서 전쟁나기 참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이런 의문이 들지 않는가? 왜 미국, 일본만 북한을 불바다로 만든다고 하지? 우리나라는? 노무현 대통령이 찾아왔던 전시작전통제권, 이명박 박근혜가 반납한 전시작전통제권이 없기에 전쟁이 나면 대한민국 국군은 총 한발도 미국허락없이는 못쏜다. 그래서 한반도에는 전쟁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는 군사학자도 본적이 있다. 전쟁은 서로 받아쳐야 하는 것인데, 한국은 받아칠 수가 없으니 전쟁의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단 말이다.

 

한국인들의 편견은 공산주의, 진보가 문제라는 것에서 출발한다. 철학책, 경제학책에서 사라진 공산주의란 이론이 문제란 것이고, 살아있는 존재의 증거인 진보가 문제란 것이다. 다수가 문제라면 문제라고 치자. 하지만 그걸 들고 나오는 사람이 있다면 돈보라고 의심하자. 이 편견을 없애든지 의심하는 눈만 가져도 당신은 그냥 미래학자다.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그냥 보이게 될 것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이곳 캐나다 밴쿠버는 레인쿠버라는 별명이 있다. 겨울에 비가 하두 많이 와서 붙은 별명이다. 근데 올핸 폭설만 몇 번째다. 25년이상 사신 분들도 이렇게 눈오는 건 처음 본다고 말한다. 근데 놀라운건 비만 내리는 이곳에 있는 재설장비들과 공무원들의 대처다. 첫눈 땐 허둥됐지만 더 많은 눈이 온 오늘은 거의 모든 도로에서 눈으로 인한 불편이 없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스카이트레인을 타야하나? 첫눈 땐 스카이트레인도 스톱했었다던데하고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아주 보수적으로 보이고, 변화가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역동적으로 보이는 한국과 다르게 너무 변화에 민감하다. 공무원들이... 장비와 공공재 투자는 아주 보수적이고 정책과 운영은 아주 진보적이다. 보수와 진보가 양존하는 것이다. 수많은 한국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방문했다는데 게들은 뭘 보고 갔길래 그리 장비와 공공재 투자는 진보적으로 줄이면서 하는 짓은 보수골통일까? 글쓰다가 창 밖을 보고 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