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남편 분은 사주랑 대운,  세운 흐름을 보면 지금 딱 백수신데요...' 

'백수요? 뭐 사무실은  열어놓고 있지만 수입은 거의 없으니 백수 맞네요.' 

'사무실요? 말이 필요 없는 조제전문 약국 약사 같으면 돈 잘 벌 사준데. 약사 할 운은 아니라서 아닐 거고. 젊었을 땐 좀 잘 나갔습니까? 공부는 잘했겠는데요. 고시 보셨으면  합격은 했겠고 변호삽니까?' 

'아시네요. 맞아요.  변호사!' 

'아는 게 아니고 해봐야 변호사 시라.. 근데 변호사 사주는 아닙니다. 보자~ 빨리 합격했으면 89년 정도겠네요.' 

'예. 그때  맞을 거예요.' 

'그럼, 검사를 하셨겠어요. 연수원 성적은 잘 나올 운이라 갑갑한 판사보단.. 보자.... 옷은 이천 6년, 7년 정도에 벗었겠네요.' 

'예! 에.. 맞아요.' 

'책임감만 강해서 그래요. 참.. 가족도 생각하셔야지. 사실 일하기 싫어서  던진 거예요. 바로 개업하신 건가요? 로펌은 힘드신데..' 

'아뇨. 저희 집  쪽으로..' 

'친정 쪽이 법조곕니까?' 

'예.'   

'그럼 처음엔 장인 밑으로?' 

'예.' 

'버티다 나왔겠네요? 오래 버텨봐야 2011년 정도겠네요?' 

'예.  그렇죠.' 

'그때부터 노시나요? 아까 시골에서 태어나셨다고 하셨죠? 그 동네로 가셨나요?' 

'예. 맞아요.' 

'주말부부 하시고?' 

'예.' 

'그래서 이혼은 안 하셨구나.' 

'그런가요?' 

'이제 부부싸움 안 하시잖아요? 그냥 짠하지.' 

'그렇죠.' 

'남편 분이 제 말 들을 사람도 아니고, 그냥 이대로 사십니다. 답 없어요.' 

'그래요? 들으면 뭐라고 말씀해주시려고요?' 

'대기업은 힘드실 거고 중견기업  중에 소송이 많아서 법무팀을 둔 곳에 들어가시면 예전 모습의 70%는 회복하실 거예요. 처음에 들어가기가 힘들지 들어가면 열심히 잘하실 거고요. 근데 그 힘든걸 안 하실 겁니다. 와이프 분은 의료 쪽이실 것 같은데.. 그냥 혼자 벌어서 잘 사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요? 뭐 속 시원하게 말씀해주시니 포기가 되네요. 그럼 제 사주나 봐주세요.'   

 

많은 분들이 그 사람의 현재 직업을 가지고 그 사람의 미래를 평가한다. 그래서 현직 뭐뭐가 그 사람을 증명하는 시대가 지금이다.. 근데 좋은 직업을 가졌다는 사람이 끝까지 그 직업을 유지할 수 없거나 유지한다 해도  잘 벌고 살 확률은 일반적인 직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유는 다들 그냥 사람 이라서다. 필자가 가끔 방문하는 서울 부동산 프로젝터를 진행하는 회사에 가면 전직 은행 지점장만 100명 넘게 있다. 다들 은행권의 경험과 친분을 과시하시만 필자가 보기에 현직 백수다. 변호사를 개업할 수 없는 전직 검사나 변호사도 수두룩하다. 이들은 대부분 기혼인데 이들이 결혼할 당시엔 잘 나가는 은행원이거나 검사, 판사였을 것이다. 하지만 사주 자체가 은행원 사주, 검사 사주, 판사 사주, 변호사 사주가 아니라면 하다 말아버린다. 짧게는 10년 이내 길어도 20년을 채우기 힘들다. 다 대운에서 들어온 직업을 잡아서 그렇다. 그런 이유로 다들 사짜가 좋다고 하지만.. 능력없는 사짜들도 많다.   

 

같은 병원에서 일하다가  친해져서 결혼이나 하자고 해서 했다고 한다. 서로 의사라서 먹고살 걱정은 없겠다 싶었고, 지금이 아니라면 그 사람이 아니라면 너무 바빠서 결혼하기 걸렀다 싶어서 아주 간단하게 식을 올리고 살림을 합쳤다고 한다. 봉직의로 근무하다가 남편이 개업을 원해서 개업을 해서는 부부치과라고  운영을 해서 처음엔 손님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둘이 부딪히는 게 너무 많아서 아내분이 이 잘되던 치과를 남편에게 주고 자신은 허름한 동네에서 오픈을 따로 했단다.  이후 같이 운영했던 남편의 치과는 급격하게 손님이 떨어져서 월세도 못 내게 됐고  아내는 그 동네 최고의 치과로 성장시켰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남편 병원을 접고 아내가 하는 병원을 합치자 이전 같은 상황이 또 벌어졌단다. 그때 아이도 생겼고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라 아내는 고향으로 내려가 출산준비를  했고 남편이 혼자 병원을 운영했단다. 근데 또 병원이 직원들 월급도 못주게 어려워졌단다. 출산 후 아내는 자신의 고향에 병원을 오픈했고 남편도 서울을 떠나 아내의 지역으로 옮겨 개원했단다. 아내가 그동안 모은 돈을 모두 투자했다고 한다. 지금 상황은 아내 치과는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고 남편은 월세와 직원 월급 걱정이라고 한다. 남편이 진 빚만 10억이 넘는 상황이란다. 절대 갑아주지 말고 부채가 더 늘어나면 문제가 되니 일단 위장이혼을 제안해서 서류를 정리하라고 했다.    

 

현대 사회가 개천에서 용 나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에 출발점이 앞서면 당연히 미래에도 잘 살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 출발점이 자신의 인생에서 최고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많은 여자분들은 그 남자 인생의 최고점만 보고 결혼을 결정한다. 이걸 보고는 젊은 시절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늦게 늦게 가정을 이루신 어떤 분은 '신은 공평하다'라고 말하더라. 신이 공평한 게 아니고 인생이 공평한 거라 생각한다. 사주를 보고 혼자 사는 게 좋다고 하면 그런 거다. 개천에서 용 나기 힘든 만큼 인생의 반전은 어렵다. 그러니 결혼하려면 미래를 보는 눈 정도는 가지거나 단순한 궁합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사주 전반을 제대로 보고 해야 한다. 이미 호적 합쳐놓고 필자한테 와서 사니 못 사니 해봐야.. 할 말이 없다.     

 

  

 

인컨설팅      이동헌       

운을 낭비하지 맙시다!

컨설팅사례보고 2018. 1. 30. 20:55 Posted by Eastlaw

필자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놀란건 나이가 어린 친구도 필자의 글을 많이들 읽고 있다는 점이다. 의외로 재수생 팬들도 많은 것 같고 말이다. 대입 재수부터 얼마전 사라진 사법고시, 행정고시, 임용고시, 외무고시, 공무원시험 그 밖의 기타 시험의 수험생들이 필자의 글을 많이 읽으며, 필자의 글들을 통해 자신들 삶의 방향을 수정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이 글은 그 분들을 위한 글이다. 지금까지 비슷한 글들을 몇개 올린 것 같은데.. 운이 나빠서 안되는 분들보단 먼저 운이 좋은 분들에게 한마디 하려고 한다.

 

올해도 서울대학교에 합격하고 등록을 안한 수험생들이 많다는 기사가 나온다. 필자는 매년 그런 학생 십여명 이상은 만나는 것 같다. 당사자가 아니라면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는데 안가는 이유가 궁금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가고 싶은 다른 과가 따로 있지만 그 가고 싶은 학과는 안될테니 낮춰서 넣어나 보자하고 넣은 합격 됐으니.. 비록 그게 서울대학교라도 안가는게 뭐 이상한가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재수도 하고 삼수도 한다. 사실 이런건 서울대학교 입시가 아니라도 아주 비일비재한 일이다. 한마디로 운이 좋은 사람들은 이렇게 합격운과 학운을 마음대로 써기에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가려고 잦은 시도를 하고 또 합격을 한다. 합격운과 학운이 없는 사람의 입장에선 부러울 수 밖에 없겠지만.. 운이 있어도 자기가 원하는 곳이 아니거나 다녀보니 아닌 것을 알았을 때 남들처럼 주저하지 않고 바로 다시 다른 곳으로의 시도를 택하는 사람들도 만족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사람이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선 하는 수 없이 주저앉을 때도 있어야 하는데 그럴 수 없으니 그렇다. 예로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인간에게는 용기가 부족할 때 등 떠미는 사람도 필요하고, 오버액션으로 싸우 할 때 말리는 사람도 필요하다. 그런데 운이 넘치는 사람은 그만하고 싶은데 말려주는 사람이 없거나.. 알아서 하라고 한다. 그러니 힘들어도 다시 시도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와 같은 사주명리학자의 입장에선 저런 식으로 운을 남용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합격을 할 수 있는 운은 일단 사주팔자가 좋아야 한다는 전제하에서 공부가 되는 인성운, 관을 득할 수 있는 관운, 목표를 이루는 힘을 가진 재운, 삶의 용트림이 통하는 식신운 등이 방해없이 들어올 때 제대로 작동된다. 그런데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고, 운의 다른 이름은 시간이다. 좋은 운이든 나쁜 운이든 내가 좋든 싫든 지나가 버린다. 인간이 직업을 위해 공부하는 기간은 전세계 어딜가도 20년 전후이다. 그러니 그 시간을 진학을 위해 다 써버리고 나면 나중에 진학 후 공부와 직업을 위해 쓸 운이 부족해 질 수 밖에 없다. 필자가 10대를 운적으로 허비할 수 밖에 없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개인상담을 하면서 하는 말이 있다. 요즘... 30대 중반에서 40대 까지 부모품에 있는 시대예요. 고등학교까지 공부안해도 20대 초반 대운이 바뀌고 움직일 수 있는 운이 들어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라고... 운이 너무 좋아서 청소년기부터 공부로 잘나가는 아이들과 20대에 비로소 운이 들어와 움직이는 아이들을 비교할 때 적당한 포기로 자신의 운을 찾아먹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니 전교 1등이 직업적이나 재적으로 전교 꼴지한테 역전 당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비고비 때마다 해온 판단이 운좋다는 생각이 들만큼 맞아서 잘 흘러왔기 때문이다. 나는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비 때 선택한게 틀려서 그 고비를 넘어서지 못한 사람들이다. 새로운 고비도 마찬가지로 최악의 선택을 해왔다. 사람들은 이 둘을 보고 한 사람은 운이 좋다. 또 한사람은 운이 나쁘다고 말한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재수再修'는 간혹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하지 않는다. 안되는 일에 매달려 죽어라고 도전하고 또 매달리는 일을 한 사람들이 자신을 '난 운이 좋았다'고 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은 '운 좋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운 좋은 사람은 한가지 일에 매진하지 않는다? 한우물을 파지 않는다?'란 말이냐고 물을 수 있다. 제대로 된 필자의 대답은 '한가지 일에 매진하지 않는게 아니라 안될 일에 매진하지 않는다.'이다. 한우물을 파지 않는게 아니라 물 안나올 우물만 계속 파고 있진 않는다는 말이다. 다르게 말하면 운 좋은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잘 알아챈 사람들이다. 그러니 하는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반대로 운이 나쁜 사람은 자신이 해선 안될 일을 죽어라고 하는 사람이다. 이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냐? 필자가 여러분 말했었다. 자신의 사주에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그리고 그 일은 대부분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 주변의 영향으로 차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개인 상담용으로 사용하는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메시지를 보면 인간극장에나 나올만한 일로 가득하다. 중년의 나이에 학업에 도전해 성공한 사례부터 10수를 해도 또 안된 사례까지 좋고 나쁨이 천차만별이지만.. 필자가 정리해보면 자신의 사주상으로 안될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안되고, 운이 좋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사주팔자상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필자가 이전 글에서 이런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누구한테.. 그게 자식이라도 무얼하라고 강조하거나 세뇌하지 말라고. 그런 부모들 많다. 무조건 의사가 되어야 한다. 넌 무조건 될 수 있다. 이건 의사가 잘나가는 직업이라서 그렇겠지만 모두가 의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짜 의사는 얼마전 밀양에서 있었던 병원화재에서 처럼 환자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분들이다. 자신의 자식에게 정말 의사를 권하고 싶다면 그런 의사선생님을 귀감으로 삼아서 말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자식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생각할 틈을 줘야 한다.

 

이 글로 100여개 이상의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에 답을 대신 하겠다. 답을 하다하다.. 나름의 꼼수를 써봤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