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지나고 사람들의 생각은 집단에서 개인으로 급격하게 변화한 듯하다. MZ세대라고 하는 신인류의 탄생을 말하지만 그 경계는 모호하다. 단지 좀 더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 생각만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말하는 게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과거 그렇지 않게 사회생활을 했던 사람들과 최근 사회로 진입한 사람들의 경험적 차이로 인해 내 생각으로 내 중심으로 움직이고 싶지만 경험적으로 자기 제어가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고 후자가 MZ의 멈주에 속한다고 보인다.

 

코로나의 갇힘과 통제, 비대면으로 인해 사람들은 원시 이전 인간이 그랬듯이 혼자의 삶이 익숙해져 버렸다. 혼밥을 하고 혼술을 마시면서도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소통이 가능하니 불편하거나 아쉬울 게 없는 것이다. 물론 모든 인간이 그런 건 아니다. 비겁을 강하게 쓰거나 식상을 강하게 쓰는 사람들 중엔 이런 삶이 죽을 맛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울려야 하고 목청 끗 쏟아내야 하는 사람들은 이런 비대면이 힘들기 때문이다.

 

필자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사주해석을 어떻게 달리해야 할까에 대해 고심 중이다. 이미 토요일 강의를 통해 코로나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의 문제와 그 해결책에 대해 제시해 주었고, 더해서 초등이나 중등을 비대면으로 보낸 학생들 중 사주별로 생길 수 있는 문제의 해법도 알려드렸다. 이전이었으면 잘 살아갈 사람이 비대면으로 인해 그렇지 못한 케이스가 있고, 오히려 비대면이라 더 잘 살아갈 사람이 생긴 것이다. 문제는 전자의 환경은 그걸 용납할 수 없어서 전자를 힘들게 할 수 있는 것이고, 후자의 환경은 후자의 삶이 이전의 성공적인 삶과 달라보여서 후자의 능력을 알아봐 주지 않는 데 있다. 여기서 환경은 부모와 선생님, 그 주변 지인이다.

 

필자는 프로그래머들을 많이 보다 보니 코로나 이전에도 낯선 사람과는 눈빛도 못 맞추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탑을 찍는 사람들을 여럿 봐 왔다. 말은 한마디로 못하면서 채팅을 통한 소통에는 누구보다 강한 사람들이 많다. 지금 MZ로 불리는 세대와 그 아래 세대들의 공통점도 말보단 글이란 점이다. 소통을 글로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래서 뉘앙스 전달이 되지 않거나 어휘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 때문에 코메디 같은 상황도 발생하는 시대다. 얼마 전에 본건.. 모집 인원 ‘0, 00이었다.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면 모르는 새로운 문맹의 시대가 시작된 거라 본다.

 

이런 시대에 재, 관이 성공의 척도라 여기는 코로나 이전 사회의 사주명리학이 이전 시대와 같은 해석을 하면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간단한 예로 말 잘하는 직업이 필요 없어질지도 모르고, 그렇다면 말 잘하는 사람이 말 잘하는 직업을 가져서 성공할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이니 말 잘하는 사람에게 말 잘하는 직업이 좋다고 풀이하는 사주 이론은 잘못된 이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더해서 비대면의 텍스트로 소통하는 시대가 더 주류가 되면 무관사주들이 오히려 편안한 삶을 살아갈 수도 있게 된다고 본다. 다관의 특징이 자신이 파악한 바를 가지고 소통하거나 일하는 것인데 무관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하기에 오히려 효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 대인관계를 잘해야할 필요성이 약해지니 무관의 가장 큰 위크포인트가 희미해지는 것이다. 더 관찰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필자가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무관사주가 극복할 필요 없는 세상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리 세상이 변한다고 해도 사주명리학 자체가 변할 일은 없다. 하지만 해석은 시대의 변화,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에 맞춰 같이 변화해 줘야 하고 현재까지의 사주명리학도 그래 왔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조선시대 이전의 사주나 일제시대 전쟁기의 사주해석을 가지고 사주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그렇다면 그건 사주가 아니다.

 

필자는 요즘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동네에서 사람 관찰을 이어가고 있다. 느낌은 2000년대 초반을 보는 듯하다. 급격한 변화기에 놓인 대한민국과 세계.. 이 변화기가 지난다고 해도 사주명리학이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길 기원하며 그를 위한 글과 말을 남기려 계획한다.

 

 

 

인컨설팅    이 동 헌

 

 

결혼이 아무리 가벼워진 세상이 되었다 해도 결혼은 여전히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다. 몇 십년동안 따로 살아온 이성이 함께 산다는 건 그만큼이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을 가지게 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서양권 국가처럼 동거나 동거에 준하는 과정을 거쳐서 결혼에 골인하거나 한국을 제외한 동양권처럼 이혼에 대한 큰 편견이 없는 나라에서는 결혼을 물릴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한국은 언급한 서양과 동양의 사례가 보편화되더라도 한가지 더.. 남녀 둘의 결합이 아닌 남녀 양측 집안과 집안과의 결합이라는 특이점이 결혼을 또 한번 가볍게 보지 못하게 만든다. 그래서인지 신중에 신중을 다하자는 뜻에서 한국사람들 열에 아홉은 결혼 전에 궁합을 본다. 근데 이게 참 웃긴게... 나쁘다고 해도 대부분 결혼을 할거면서 본다는 점과 좋게 말하는 곳이 나올 때까지 본다는 것이다. 같은 남녀의 사주를 넣었는데 어떤 곳에선 궁합이 좋다고 하고 어떤 곳에선 궁합이 나쁘다고 한다...면 그 이유는 뭘까? 일단 사주를 제대로 보는 곳을 가면 그럴 확률은 줄어든다. 궁합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엄청난 내공이 필요로 하다. 보통 제대로 철학관을 개업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3만명의 사주는 봐야한다고 예전 도사님들이 말씀하셨는데, 서울인구 30만명 일 때 얘기다. 한 사람의 사주를 제대로 볼 수 있어야 그 사람과 연관된 다른 사람의 사주를 제대로 볼 수 있고, 둘의 연관성을 사주를 통해 도출해 낼 수 있다. 그러니 여러군데 가서 마음에 드는 말 들을 때까지 궁합보러들 다니지 말고 제대로 본다는 사람을 찾아서 제대로 자기 사주를 본 후에 자기 사주가 맞다는 확신이 든다면 그때 상대와의 궁합을 보는게 제대로 궁합을 보는 처음이자 마지막 방법이다. 그리고 궁합은 무당이나 신점을 보는 곳에서는 보면 안된다. 그들은 궁합을 볼 기본적인 도구를 가지고 있지 않기에 그렇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을 보는 도구일 뿐만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관계인 궁합을 제대로 본다는 것을 인류가 경험을 통해 검증한 도구다. 무당이나 신점집도 사주명리학을 이용하지만 제대로 공부했다기 보다는 자신의 신적능력을 보완하는 도구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사주명리학적 결과를 알려주기 보다는 점보러 온 사람이 듣고 싶은 말만 해주게 된다. 그러므로 궁합의 결과가 가는데 마다 다른 건 신점집과 무당집이 포함되었기 때문인 경우도 많다고 본다. 하지만 사주명리학만 하는 철학관도 가는데마다 다른 소리를 하기도 한다. 실력의 차이고 연륜의 차이고 경험의 차이고 현대화된 사주를 연구하지 않은 시각의 차이다.. 결국은 클래스의 문제다.

 

하지만 필자가 위와 같이 말을 해도 여전히 마음에 드는 궁합결과를 얻기 위해 다닐 것이라 보고.. 최소한 후회되는 결혼을 하지 않는 팁을 하나 알려 드리겠다. 필자의 글을 굳이 찾아 읽으시는 이유가 바로 이런것 때문이실 테니깐...ㅎ

 

필자가 말씀드리는 이 방법은 결혼 뿐만 아니라 동업이나 창업, 이직, 이사, 진학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일단 팁을 얻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만세력앱을 다운 받을 필요가 있다. 만세력앱을 다운받아서 생년월일시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은 사주팔자 여덟자와 대운이 표시된다.

 

 

이 사주는 8대운으로 8세, 18세, 28세, 38세, 48세 등으로 8세마다 대운이 변한다. 대운은 크고 좋은 운이 아닌 10년 단위로 흐르는 운을 말한다. 결혼을 비롯해 동업이나 창업, 이직, 이사, 진학 등은 평생을 가거나 최소 몇년이상은 유지되어야 하는 것들이다. 인간의 운이 위와 같이 10년 단위로 변하는데 평생을 가거나 최소 몇년은 유지되어야 하는 일을 내년에 앞두고 있다고 가정하고, 또 내년에 대운이 바뀐다고 가정해보자. 위와 같은 일을 하려면 최소 몇개월에서 몇년 정도의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결혼은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이나 경험한 사람과 하게 된다. 오랫동안 지켜본 결과가 마음에 들어서 결혼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면 어떻겠는가? 대운의 변화란건 단순히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흔히 딴 사람이 됐다는 말을 듣는 사람의 사주를 보면 대운의 변화기에 있다. 이런 면이 좋아서 결혼했는데 그런 면이 사라져 버린다면 결혼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일들도 어떠한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같이 일을 하기로 결심을 했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고 그런 면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어떻겠는가? 이사나 진학의 경우도.. 이사를 가려고 하는 집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는데 막상 이사를 가고 나니 전혀 좋지 않다면 대운의 변화기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고, 대학의 전공 역시.. 그 전공을 그렇게 하고 싶다가도 대운이 변화면 하기 싫어진다. 전공의 경우 이런 사례도 많은데.. 전공을 살려서 직업으로 이어져야 하는 경우 대운이 졸업 후에 바뀌면 전공했던 걸 하기 싫어지고 전혀 다른 직업을 택하게 된다. 이럴 경우 주변사람들이 보기엔 황당하기 짝이 없게 보일 수 밖에 없는데.. 본인에게 물어보면 전공이 지긋지긋하다거나 갑자기 관심이 없어졌다, 다른 걸 하고 싶어졌다 등으로 말한다.

 

실제로 신혼부부들 중에서 이런 호소를 하시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다. 배우자가 분명 결혼 전엔 안그랬는데 결혼 후에 갑자기 변했다고 말하는 분들이다. 난 변화 전의 그 사람이 좋아서 결혼을 결심했는데 결혼을 하자마자 다른 사람처럼 변해버린다면 그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게 된다. 그러니 궁합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결혼 후 바로 변화기로 들어간다면 필자는 결혼을 변화 후로 미루고 변화 후에 관찰되는 그 사람도 좋다면 결혼하라고 말해준다. 궁합의 좋고 나쁨도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결혼해도 된다고 말하는 대운변화기도 있다. 대운이 비슷한 대운이나 같은 오행의 대운으로 변할 때다. 그게 아니라면 대운 변화기엔 무조건 피하는게 상책이다.

 

사실 자신의 마음 속에서 결혼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 애매함이 있다면 그 결혼은 안하고 후회하는게 맞다. 그 애매함을 달래기 위해 궁합을 보러 투어를 다닌다면 혼란스러움 속에서 결혼식 날을 맞이할 것이고.. 다음 날부터 후회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사실 무술년은 필자가 참으로 많이 기다린 해다. 이유는 2015년 을미년乙未年이 묵은 것이 곪아터지는 해였고, 2016, 2017년 병신년丙申年, 정유년丁酉年이 그 묵어서 곪아터진 것을 매듭짓는 해여서 많은 분들이 정리와 마무리의 고통 때문에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계셨기에.. 완전히 정리되고 마무리되어 새로움을 향해 나감을 의미하는 무술년은 모두에게는 아니겠지만, 그동안 고통을 견뎌왔던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개기를 마련할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음陰陽적으로 극에 해당하는 신유년이 음양의 조화를 막았었지만 음중中 화삼합火三合의 일원一員인 술이 화양火陽작용을 이끌어 냄으로서 매듭지음과 새로이 출발함을 용의用意하게 도와주게 된다.

먼저 힘든 시간 필자를 믿고 잘 따라와준 기업고객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20여년 동안 기업컨설팅을 하면서 많은 기업들의 흥망을 봐왔다. 그런데 최근 몇년간은 기업이 잘되게 하는 흥보단 망하는 망을 몇배는 많이 봤고, 그런 이유로 망을 제촉한 컨설팅이 더 많았다. 사실 기업이 잘되도록 하는 건 쉽다. 쉽다고 말함에도 위에서 컨설팅한 고객사들이 망하는 걸 몇배는 많이 봤다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흥하는 방법을 알려줘도 실천하지 않는 회사들이 그만큼 많았단 얘기다. 운이란건 올 때를 기다려 준비하는 과정과 왔을 때 잡기 위해 움직이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유기적으로 이어져야만 제대로 잡을 수 있다. 그래서 겨우 감나무 밑으로 기어가서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자들이 현대사회에서 운을 잡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현재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거대 IT기업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의 창업자들은 창업 초기를 물으면 하나같이 운이 좋았다고 얘기한다. 사람들은 그 얘기를 듣고는 이들 창업자들은 천운을 타고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말이다. 만약 그들이 창업이라는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현재 어떻게 살고 있을까? 정말 천운을 타고 났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현재의 성공에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 운이 먼저가 아니고 행동이 먼저란 확실한 증거를 현 시대 글로벌 기업들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첨언하자면 위에 망한 회사들은 사실 성공에 도취되어 있었거나 운이 이미 다해버린 까닭에 필자의 컨설팅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한다.

 

연말과 연휴동안 넘치는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메시지, 메일을 받았다. 기업고객도 있었고 개인고객도 있었다. 단순한 새해인사부터 컨설팅에 대한 감사인사, 변화에 따른 대응자세를 묻는 메일 등으로 내용과 목적이 다양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들이 필자의 컨설팅을 통해 변화했고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화해 갈 것이라는 점이다. 변화를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은 체감할 수 없겠지만 변화를 해본 사람은 세상이 자신의 변화보다 얼마나 빠르게 변화해 나가는지를 절감하게 된다. 얼마전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방문에서 혼밥을 먹었다는 이유로 언론들은 홀대론을 대서특필했다. 그 쓰레기 같은 기사를 읽어보면 결제를 위쳇이라는 한국의 카카오톡을 카피해서 만들었지만 중국의 국민 메신저이자 세계최고의 메신저라는 위챗(WeChat)으로 했다는 팩트가 나온다. 실제 언론기자라면 그 부분에 대한 기사를 쓰야 한다. 이유는 대통령이 간 식당, 먹은 음식, 그런 외교행위 등등은 이전에 오바마나 다른 나라 정상들이 방문국 국민에게 다가가려는 의미로 이미 해왔던 행동들이다. 그걸 가지고 홀대니 뭐니 기사를 싸지르는 것들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데 오직하나 위챗을 통한 음식값 결제는 한국에는 없고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인 방식이다. 사실 이 결제는 식당에 들어갈 때 위챗으로 주문하면 음식이 나옴과 동시에 결제가 되기 때문에 결제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주문의 과정도 생략된다. 한국은 주문과 결제 방식, 특히나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 휴대폰인증 등에 묶여서 최신 PC와 휴대폰도 먹통으로 만들어 버리는 IT금융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이렇게 편하고 빠른 결제 방식이 외국에 있다면 그 나라를 방문하는 대통령이라면 꼭 체감해서 한국에 맞는 방식으로 정착시켜야 하는게 의무인 것이다.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공무원들이 세금으로 해외에 나가면 관광이나 뻘짓하지 말고 이런 걸 체감하고 배워와야 한다. 대통령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하고 싶었지만 미리 셋팅이 되어있지 않아서 대사관 직원의 휴대폰으로 체험했다는 건..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이러한 미래를 경험해 보고 싶었던 것이다. 새해 인사하려다 기레기들 때문에 글이 이상한 쪽으로 가버렸다. 어쨌든 세상의 변화를 체감하고 자신도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고 실제로 그래야 한다.

 

무술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시다. 관심많은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그러니 전쟁은 없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하락은 도약을 위한 기다림에서 오는 것이기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세계인의 교류는 더 활발해질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여행을 많이 간다고 난리들 치는데... 역시나 미친 기사다. 기자들이 기사 쓸게 없는 것이다. 이제 일본이나 중국여행을 해외여행이라고 하지 말자. 그걸 빼면 해외여행 많이 안하는 나라에 속할지도 모른다. 통계의 말장난에 놀아나지 말고 나갈 수 있다면 나가서 세계를 체감하고 한국과 비교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무술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아마도... 당신이 세상에 뒤쳐지는 일 밖엔 안 일어날 것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최근에 동성애에 대한 문의도 많고 의견도 분분해서 필자가 관찰하고 있는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의 동성애에 대한 견해를 전해드리려 한다. 일부 역학을 하시는 분들이 이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와 관찰없이 나오는 데로 씨불이는 말들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도 많아서 바로 잡으려는 의도도 이 글을 쓰는 이유에 포함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동성애자 사주가 따로 있지는 않다. 하지만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높는 사주는 분명 존재한다. 이 말은 특정한 사주가 동성애자일 가능성은 있지만 무조건 동성애자라고 단정하면 안된다는 말이다. 몇년 전 고객사 대표이사의 요청으로 자신의 조카라는 한 청년의 사주를 봐준 적이 있다. 청년의 어머니가 강남의 고위층만 상대하는 유명철학관에서 사주를 보고 왔는데 이 철학관 주인이 청년과 생시까지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을 아는데 그 사람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이 청년도 동성애자될거라고 감명 했단다. 그날 부터 청년의 어머니는 아들이 동성애자가 될까봐 두려워서 노심초사 했고, 이 청년도 자신이 여성스러운 성격인건 인정하지만 동성애자될거라는 생각에 하늘이 노랬다고 한다. 어머니는 한술 더 떠 용하다고 이름난 무당집에 가서 그때까지도 기도도 하면서 이 청년을 앉혀 놓고는 몇천만원을 들인 굿까지 했으며, TV에 출연했다는 유명세를 가진 체면술 교수에게 회당 백만원 이상의 체면치료까지 지속적으로 받게 했다고 한다. 체면치료로 동성애를 치료한다는 미친 말을 믿어서라는데..참... 말을 다 듣고 필자가 청년에게 물었다. '저.. 동성애자세요?' 아니란다. 근데 왜 굿하고 체면치료받았어요? 그렇다니깐요..한다. 이 사람은 동성애자가 아니다. 동성애자들을 말할 때 성정체성이라는 말이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정체성의 뜻을 알면 동성애자를 구분하는 방법이 생긴다. 일단 성정체성에서 정체성의 뜻을 먼저 알아보면, 정체성이란 영어로는 identity라는 단어를 쓴다. 정체성은 존재의 본질을 규명하는 성질이다. 사전에서는 정체성이란 상당 기간 동안 일관되게 유지되는 고유한 실체로서의 자기에 대한 주관적인 경험을 함의한다. 정체성은 자기 내부에서 일관된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과 다른 존재와의 관계에서 어떤 본질적인 특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 모두를 의미한다고 말한다. 복잡한 말이지만 '내가 나는 뭐다'라고 말하면 그것이란 말이다. 내 주관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이 정체성에 성별을 붙인게 성정체성이다. 그러니 '내가 남자다' 하면 '남자'인 것이고 '내가 여자다' 하면 여자인 것이다.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고 하면 남자를 좋아하는 것이고 '내가 여자를 좋아한다'하면 여자를 좋아하는 것이고 '내가 남녀모두를 좋아한다'하면 또 그런 것이다. 이게 동성일 때 동성애자인 것이다. 그러니 이 청년은 자신이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하니 아닌 것이다. 오히려 동성애자가 아닌 이 청년에게 지속적으로 너 동성애자지하고 세뇌해서 성정체성에 혼란을 주고 이후 대운의 변화가 생기면 동성애자로 행동할 수도 있는 문제다. 이러한 성정체성이 정신병이나 정신문제라는 일부 주장은 미친소리지만 정체성인 아이덴티티가 특별한 이벤트를 개기로 변할 수도 있는 만큼 성정체성의 변화도 분명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캐나다나 동성애가 합법인 나라에서 나이를 거치면서 성정체성의 변화가 일어난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변화를 본래 사회관습이나 교육을 통해 잠재되어 몰랐던 것을 나중에 제대로 알았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정체성과 성정체성 자체를 불변이라고 못박기엔 애매한 면이 많다. 또한 필자가 연구한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는 분명 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이유로 사주명리학적으로는 특정 사주가 동성애자라고는 절대 단정할 수 없지만 특정한 사주들에서는 이성애자, 동성애자, 양성애가가 모두 가능하며, 성정체성의 변화 역시 대운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위의 문자메시지로 주고 받은 질의응답을 보면 남자를 제대로 사귄적이 없는 이성애자였던 여성분이 동성인 여성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사례이다. 실제로 눈에 들어온 여성분들을 보면 한분은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높은 분이고 또 한분은 이성애자였지만 이분과 마찬가지로 동성애 쪽으로 흐름을 가지고 있는 양성애자분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러한 성정체성 변화의 흐름 자체가 사주의 운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현재 필자가 관찰하고 있는 천여명의 동성애자들을 봐도 마찬가지로 운의 흐름에 따라 성정체성의 흔들림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필자의 동성애에 대한 명리학적인 연구가 많이 어긋나지는 않음을 뒷받침 해준다고 믿는 이유다.


이 밖에도 대면상담의 사례에서는 동성애자가 아닌 남성이나 여성이 동성애자의 애인을 만나거나 동성애자들과 친하게 생활하면서 자신을 동성애자로 인식하고 사는 경우도 자주 목격한다. 이들의 경우는 대부분 그 이전에 이성친구를 거의 사귄 적이 없는 공통점을 가지며, 이성을 사귀는 데 트라우마에 가까운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동성애자로 살고 계시는 분들은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동일한 사주로 이성애자로 살고 계시는 분들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는 삶을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선택의 상황에서 좀 더 마음편한 쪽을 택하는 분들이 시대 흐름에 따라 점점 많아지기에 최근 동성애에 대한 인식의 폭이 확대되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서도 중요한 건 '자신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사는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전체주의 사회를 최근까지도 겪은 대한민국에서 획일화된 성별나눔은 통치에 아주 도움이 되는 수단이었다. 단순무식한 돌대가리들이 정권을 잡다보니 할 수 있는 건 소수를 탄압해서 여론을 호도하는 것 밖에 없었다. 여기에는 아직도 이것을 이용하고 있는 일부 개쓰레기 목사들도 포함시켜야 한다.  


얼마전 포스팅에서 다시개벽을 설명 드린 적이 있다. 신석기 문명즈음 계급사회가 시작되었을 때 첫번째 개벽이 일어났고, 동학농민운동, 미국의 노비해방 등의 평등운동으로 두번째 다시 개벽이 시작됐다. 계급이 사라지고 차별이 사라져 가고 있지만 아직도 여성에 대한 차별과 여성을 뛰어넘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 교황도 동성애자들을 인정하는 시대이고 이제 대부분의 국가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 돌대가리들한테 세뇌되서 남녀가 전부라고 알고 산지 오래라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세상이 받아들이면 우리도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 역시 변화이고, 그 변화를 따라 움직여야 잘 살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받아들이는 방법이 있다. 

남 간섭 하지말고 당신하고 싶은대로 사는 것이 그것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이유도 모른채 너무 괴롭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사주음양학적으로 인간이 괴로운데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한가지는 혼자 그냥 괴로운 것이다. 증상은 우울증 증상 중 저하증이다. 축 쳐지는 증세다. 몸도 냉해진다. 실제 우울증 증상과 비슷하지만, 사주의 운적인 영향에 의해 그렇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주의 운적인 영향이라면 우울증과 다르게 필요한 변화를 통해 극복해 나갈 수 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것 역시 사주를 통해 찾을 수 있다. 실제 우울증이라면 치료를 받으면 된다. 그러니 그냥 혼자 우울한 건 어찌보면 쉽게 개선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혼자 괴롭지 않은 사람에게 있다. 역시나 우울증 증상이 보이기도 하지만 열이 오르는 항진증이다. 열이나서 주체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몸엔 항상 열이 넘친다. 사주적인 운까지 열기를 더해준다면 미친다. 이것에 대해 얘기해보자. 누군가에게 자극을 받아서 흥분하고 열받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사주명리학적으로 알려드리려 한다.

 

사주팔자에 토土가 없거나 대운에서 토를 지나지 않은 사람은 쉴 줄을 모른다. 필자는 토를 중성인자라고 부르는데, 실제로도 토는 대지라고하고 중화시킨다고도 한다. 천간의 토인 무戊와 기己 같은 경우 실제 사주명리학적으로 제대로 적용법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 그래서인지 나름 대단한 이론이라고 사주보는 특이한 방법을 만든 사람들도 무와 기의 처리법을 골몰하다 병丙, 정丁 화로 취급해버리는 것도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다. 무와 기의 그 미세한 차이보단 천간적으로 무와 기도 열기가 남은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보이는 부분만 취용한 결과다. 지지의 토인 진술축미辰戌丑未의 취급은 오히려 쉽게 한다. 어쨌든 축술미 삼형三刑과 진술 충沖으로 형충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냥 충과 형이라 문제라는 식의 해석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사주... 참 쉽게 보는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보면 맞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게 된다. 반타작이다. 반 맞출바에는 아예 고려하지 않는게 더 나은거 아니겠는가? 

 

사주명리학은 자연학이고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해서 역학이다. 자연이 끝임없는 변화를 일으키기에 그것을 이해하기위해 끈질기게 자연을 관찰하고 반복을 찾아내서 이루어진 학문이다. 사실 합형충파해도 그냥 공식일 뿐이다. 그래서 역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왜 그 공식이 이루어질까에 대한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 그런면에서 이 글을 읽고 나면 지지 토에 대한 인식이 조금 달라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천간 토는 언젠가 다음으로 미룬다. 천간 토까지 설명하다보면 이해가 쉬운게 아니라서 글이 산으로 갈 수도 있어서 그러니 이해 바란다.

 

지지의 토인 진술축미는 12지지 중 30%를 차지한다. 천간의 토인 무기가 20%를 차지하니 지지에서 토의 비중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천간의 토는 갑을甲乙 목木, 병정丙丁 화火, 무기戊己 토土, 경신庚辛 금金, 임계壬癸 수水의 순서로 보면 병정 화인 여름의 열기를 식혀서 가을인 경신 금으로 넘겨준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실제 여름다음 가을이지 중간에 식히는 인자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무기를 그냥 화로 취급하는게 당연하다는 당위성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지는 좀 다르다. 자子(수水) 축丑(토土) 인묘寅卯(목木) 진辰(토土) 사오巳午(화火) 미未(토土) 신유申酉(금金) 술戌(토土) 해亥(수水)이다. 두 글자가 계절을 이루고 사이글자인 축, 진, 미, 술 토가 환절기를 이루는 구성이 된다. 그래서 천간보다 지지의 토는 작용력이 훨씬 뚜렷하다. 이전 인자를 중화시키고 다음 인자로 넘겨주는 역할 확실한 것이다. 겨울의 추위를 중화시켜 봄으로 넘겨주고, 봄의 활기를 중화시켜 여름으로 넘겨주고, 여름의 열기를 중화시켜 가을로 넘겨주고, 가을의 날카로움을 중화시켜 겨울로 넘겨주는 것이다. 여기서 지지 토의 역할은 확실히 중화中化다. 여기서 부터 여러분이 아는 상식과 배치되는 부분이 나온다. 중화는 어떤 거라고 생각하는가? 흙탕물을 휘저어 놓으면 흙이 모두 가라앉아 물이 맑아지는데는 휘젖는 시간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 뜨거운 것을 식히는데도, 언 것을 해동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중화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토는 중화를 하는 시간이 아주 스피디하고 짧다. 환절기의 짧음을 생각해보자. 분명 엄청나게 더워서 어제까지 에어컨 없이 못살 것 같았는데 갑자기 가을의 한기를 느낀 적을 생각해보면 된다. 언제 봄이 왔지..하고 느꼈을 때를 생각해보면 된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중화란 단어와는 다르게 지지 토의 중화는 아주 스피디하다. 어찌보면 겨울이 가기 싫은데 봄이 오고, 여름이 가기 싫은데 가을이 온 것과 같이 지지 토는 어떠한 강제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상태를 빠른 스피드로 전환시킴으로서 다른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지지 토의 역할이다. 중화로 보이지만 중화가 아닌 강제 전환이다. 토가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강력한 중화를 수행할 수 있는데, 운에서 토가 다시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게바로 지지 목, 화, 금, 수의 인자인 인묘, 사오, 신유, 해자는 만나도 어떤 특별한 형충파해의 변동이 일어나지 않지만, 지지 토인 진술축미가 만나면 형, 충이 빠짐없이 생기는 이유다. 여기서 자의와 타의의 구분이 필요해진다. 목, 화, 금, 수는 자발적인 자의의 움직임이고 현상이지만 토는 타의에 의한 움직임이고 현상이다. 그러니 목, 화, 금, 수 인자로 끝없이 흘러만 갈 것 같았던 상황이 토를 지나면서 한풀 꺾여버리는 것이다.

 

이제 답은 다 나왔다. 인간은 어떻게 자극 받겠는가? 목, 화, 금, 수 중 한가지의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면서 자극받는다. 열받는 것도 마찬가지다. 동일한 자극이 계속되면 무뎌지는게 아니라 더 자극받고, 더 열받게 되는 것이다. 그 자극이 끝나서 잊혀지는 건 언제 겠는가? 시간이 가면서 토를 만나면 조금은 무뎌디게 된다. 그럼 좀 더 빨리 무뎌디게하거나 잊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렇다. 하던 일을 멈추면 되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면 되고, 만나던 사람을 안만나면 되고, 참지말고 터트리면 된다. 토의 강제 중화처럼 상황을 반전시켜 버리면 그 상황은 종료가 되고 잊을 수가 있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상황은 게운치 않은 느낌으로 평생을 가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은 가만둬서 해결되는 일은 없다. 세월이 약이란 말은 인간의 수명이 40살일때는 통할 수 있는 말이었다. 죽으면 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100세를 앞두고 있기에 세월은 절대 약이 될 수가 없다.

 

필자의 글을 계속 읽어오신 분들은 어?! 이것도 변화네. 하실거다. 맞다. 변화다. 역시나 고통받고 말고도 방법은 변화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많은 분들이 만나는 방법을 묻는다. 운명학이라고 불리는 역학의 양대산맥인 주역과 사주명리학에서 흔히 인연법이라 불리는 만나는 방법은 뭔가 대단한 비법이 존재할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두가지만 명심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만나는 방법의 핵심은 만남이다. 인연을 만드는 것을 만남이라 말한다. 그럼 인연이란 무엇인가? 윤회를 주장하는 불교에서 가장 명확하게 인연에 대해서 정의한 말이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란 말이다. 그런데 오해석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옷깃이라도 스쳐야 인연이다.'가 더 맞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만남은 '터치'에서 시작하지 않나? 눈빛끼리라도 터치해야 뭔가 시작되는것 아니겠나? 지금 만남의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그것도 주역과 사주명리학이라는 역학의 양대산맥이 동시에 지목하는 만남의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다. 만남의 방법은 바로 역학의 뜻과 동일한.. 변화,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만나는 방법이 변화란 말이다. 인간은 변화를 본질적으로 싫어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반복하려 노력하고 반복성을 찾아내려 한다. 수차 말씀드렸지만 사주명리학이란건 60년마다 반복되고 그 속에서 1년, 12달, 하루가 반복되는 요소를 찾아서 통계한 것들을 읽는 학문이다. 주역이란 자연계가 각각의 요소에서 순환과 반복하는 방법을 64계, 6효로 표현하고 예측하는 학문이다. 


만남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과의 교류를 말한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한 사람이라도 만남을 원한다. 흔하지 않은 만남을 원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하지 않은 사람은 당연히 만남을 더 원한다. 하지만 사주에 없는 만남이니 들어오기가 쉽지않다. 이 정도 말씀드리면 빠른 분들은 필자가 말하려는게 무엇인지 감이 오셨을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누구나 만남을 원한다. 그 원하는 만남이란건 자기 사주에 있는 만남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만남이다. 그 만남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지금 껏 달려온 괘도를 벗어나려는 노력, 즉 틀을 깨는 노력, 변화하려는 노력이다. 역학이란 한자 뜻을 그대로 번역하면 변화학이다. 변하면 만나는 것이고 변하지 않으면 반복대로 사는게 인생이고 사주고 주역이다. 그러니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반복을 깨는 것 뿐이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가던 길만 가고, 매일 먹는 것만 먹고, 매일 듣는 스타일의 음악만 듣는다. 같은 길만 다니고, 같은 것만 먹고, 같은 음악만 듣는 사람이 새로운 만남을 원한다면 기존의 반복을 깨면 된다. 다른 길을 걷고, 새로운 것을 먹어러 다니고,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듣는다면 새로운 만남이 올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는 말이다. 이게 바로 본인이 원하는 완전히 새로운 만남을 위한 방법이다. 시간차는 있겠지만 분명 새로운 만남이 가능해 진다. 듣는 음악을 바꾸면 새로운 만남이 가능하다고? 하는 의심이 생기는 분 계시는가? 아주 많은 연인들이 음악취향이 같은데서 호감을 느낀다고 한다. 책으로만 연애를 배운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그런게 있는 것이다. 음악이란 인생에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음악은 단적인 예였지만 그러한 감성적인 부분까지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게 되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만남의 대상이 여자든 남자든 누구든 말이다.

 

만나는 방법을 지금까지 말씀드렸다. 그럼 헤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헤어짐은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변화를 통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면 인간은 또다시 반복을 시작하게 된다. 만남을 시작한 시점의 컨디션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 만남의 이유에 익숙해져 감으로서 만남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헤어지는 방법 역시 변화다. 만났을 때의 컨디션이 깨지기 시작하면, 깨지게 행동하는 그때부터 헤어짐으로 달려가게 된다.

 

만남의 방법을 묻는 사람들이 다수이지만 이들은 사실 만남이 없어도 살아가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이들은 그냥 반복이 지루할 뿐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소수인 헤어짐을 묻는 사람들은 불행하고 그 불행이 지속되기에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지지 않는다면 사는게 지옥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상태의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은 헤어짐을 원하지만 상대는 헤어짐을 원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이유는 세상엔 의외로 상대의 불행을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한사람은 불행하지만 한사람은 그렇지 않기에, 오히려 도움이 되므로 헤어짐은 생각도 못할 일인 것이다. 이런 경우 헤어짐을 원하는 사람은 처음엔 자신의 불행을 인지하지 못했음은 물론 오히려 행복해서 이 만남을 지속해 왔다고 생각하는 아이러니도 보인다. 어쨌든 종국엔 한사람은 헤어짐을 원하게 되고 다른 한사람은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있으므로 헤어질 이유가 없어진다. 여기서 헤어짐의 힌트를 얻어야 한다. 상대에게 주는 자신의 도움인자를 없애는 것이다. 관이 강한 여자의 불륜에 관한 포스팅에서 그 불륜의 끝은 남자의 관이 끝날 때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마찬가지다. 불행한 사람의 사주를 보면 그 사람이 사용하는 인자가 있다. 그게 식상일 수도, 관일수도, 재일수도, 인성일 수도 있다. 상대는 본인의 그 인자의 도움을 받고 있기에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본인이 그 인자를 헤어질 때까지 버려버리면 그토록 원하는 끝,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내가 어떤 인자를 쓰고 있는지 사주를 볼 필요도 없다. 내가 돈을 벌어오고 있거나 성적 능력이 뛰어나다면 식상을 쓰고 있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헤어지지 않는 것이다. 내가 일을 해주고 있다면 관을 쓰는 것이고, 내가 돈이 많다면 재 때문이고, 내가 돈을 벌 능력이 있거나 학식이 풍부하다면 인성 때문에 도움은 주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움을 주고 있는 인자를 취하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그 인자의 상대적인 이점들을 놓아버린다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9급 공무원이 한명 있었다. 군청의 말단 공무원이었지만 담당부서가 건축과로 하루가 다르게 개발이 되어 가던 때 개발정보의 핵심에 가까이 있었다. 이 사람 역시도 너무나 이혼을 하고 싶었으나 이혼을 해주지 않았다. 사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처가와 아내는 남편이 준 개발정보로 결혼 후에 많은 재산을 불리고 있었다. 필자는 이 사람에게 공무원을 그만둬야 이혼서류에 도장 찍어 줄거라 말해줬다. 어찌 됐었을까? 실제로 2년을 더 끌다가 결국 사표를 냈고, 공무원 사표 냈다는 걸 들은 다음날 이혼서류에 도장을 받아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냐고? 헤어짐으로 인생이 행복해지자 다시 공부했고, 7급 공무원에 바로 합격했으며, 지금은 새로운 만남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아주 잘 살고 있다.

 

도움의 관점과 상관없이 헤어짐이 발생하지 않는 케이스도 물론 있다. 이 경우는 대부분 스피드의 문제다. 사주인자를 보면 스피드가 느린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은 무얼해도 끝이 나질 않는다. 만남은 상대편 스피드로 어찌어찌 했지만 헤어짐은 양측 모두 스피드를 내야 가능한데 그렇지 못하니 헤어짐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 서로의 스피드 차이가  크면 클수록 스피드가 빠른 사람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스피드가 느린 사람은 그냥 평온하다. 이 경우엔 한마디로 사고를 쳐야 해결이 난다. 필자는 스피드가 느린 사람을 물에 비유하곤 하는데, 그 고여있는 잔잔한 물을 마구 휘저어서 회오리치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집에 있는 것 다 때려부수고, 사치도 하고, 빚도 내는 등등을 해서, 같이 살면 나도 망하겠구나 싶게 만들면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만남과 헤어짐도 있다. 그건 그냥 시간이 답이다. 특히나 청춘이나 불륜은 시간이 가면 끝이 난다. 이런 부모님들이 많다. 자녀가 연애를 하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상대가 맘에 안든다는 것이다. 그럴 때 답은 짧으면 3개월, 길어도 3년이라고 말씀 드린다. 어떤 근거냐고? 지지의 토는 3년에 한번씩, 3개월에 한번씩, 3일에 한번씩 들어온다. 토는 중성화 인자이기 때문에 토를 지나면 아무리 불타는 사랑도 한번 식었다 다시 데워져야 한다. 주변에 반대인자가 있다면 다시 데워지기 힘들다. 그래서...다. 물론 세상엔 사람이 너무 많고, 다 다르기에 필자가 말한 이외의 만남과 이별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 역시 크게보면 변화를 통해 이뤄지고 변화를 통해 마치게 된다.

 

필자가 모든 사람의 사주를 봐줄 수는 없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비싼 돈내고, 없는 시간내서 필자를 만나야겠지만, 그게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글들로 알려드리려 한다. 사주의 종류는 50만가지가 넘지만 인간은 특정한 패턴을 가진 삶을 산다. 그 패턴을 가장 세분화한게 사주명리학이기도 하다. 필자가 말한 위의 케이스에 속하는지 자신의 삶을 대입해보고 변화를 원한다면 그 방법을 시도해 보라. 구지 필자에게 상담을 받지 않아도 훌륭하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요새 너무 바쁘다. 그래서... 시간 좀 빼보려고 이런 글도 써 본다.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색의 마법… 질병을 치료하고 범죄를 줄이다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f644badbd2884a2698afd6f3f33b9789

 

위의 기사를 보고 두달전에 개인사주를 보셨던 분이 문자를 보내왔다. 이 분은 사주가 좀 차가운 여자분이었는데 수기운 있는데로 가면 사업이 잘된다고 해운대로 이사하셨다고 했다. 이사하고 나서 부터 사업은 둘째치고 씨름씨름 앓는다고 뭐든 다 잘안된다고 했다. 이 분의 사주를 보면 수가 재가 맞긴하고 용신론에 의하면 수가 용신이기도 하다. 그리보면 이 분이 이사를 결심하게 될 만큼 유명하고 잘보는 분에게서 본게 맞긴한 것 같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 바로 사람이다. 사주로 볼 수 있는 건 사람의 운과 성격, 심리 외에도 건강이란 면이 있다. 이 분이 찾아갔던 역술인은 이 건강을 무시한 것 같다. 이 분께 건강 때문이라도 다른 곳으로 이사하라고 하니 해운대가 좋다고 해서 갔는데 왜 아니냐고 물으셨다. 전후를 설명 드리니 계약기간이 있어서 못 움직일거라고 한다. 사시는 곳이 아주 고가의 아파트이다 보니 계약 중간에 들어올 사람을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계약이 3년이라 아직 2년을 더 살아야 한다고해서 한가지 제안을 했다. 집에 있는 침구나 블라인드, 그외 간단하게 코디 개념으로 색을 바꾸거나 덮을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노랑, 분홍, 빨강 등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톤으로 바꿔보라고 했다.

 

사람이 보이는게 반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만큼 눈에 보이는 건 인간의 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해운대 바닷가에 살면 한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질 때가 있다. 바다가 보이지 않더라도 기후 자체가 시원하다 못해 차갑기 때문에 그렇고 안개도 많이 끼여서 일조량이 적기에 더 그렇다. 실제 기후는 그렇지만 집의 색상이 따뜻한 색깔로 바뀌면 기분이 달라진다. 밖은 바다지만 집안은 따뜻함을 느끼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닐 것 같은 이러한 변화는 만성감기와 한기에 시달리는 중년 여성을 치유했다고 한다. 바로 이 여성분이 보낸 문자였다. 자신이 경험했던 색깔만 바꿨는데도 일어난 순작용이 실제 과학적으로도 증명되고 현실화되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거다.

 

'선생님 이거죠? 저한테 말씀하신게. 정말 신기해요.'

 

이렇게 사주의 부족한 부분은 말도 안되는 부적이나 굿이나 기도로 채우는게 아니고 눈에 보이는 행동으로 채워나가야 한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만성 한기에 시달리는 분이나 사주가 차갑다는 말을 들이 계시다면 따뜻한 컬러로 집안을 바꿔보시길 권한다. 당연히 뜨거운 사주나 뜨거운 분들은 시원한 컬러로 바꾸시고...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TV라고는 스포츠중계와 뉴스룸 정도만 보는데 최근에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 여러 개 생겼다. 오늘 뭐 먹지?, 냉장고를 부탁해 같은 요리사들이 출연해서 직접 요리하는 프로그램들이다. 나도 요리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열심히 만든 음식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하지만 프로 요리사들이 즉석에서 요리하는 모습은 보는 것 자체로 흥미 그 자체다. 거기에 요리사들마다 지지 않으려 쏟아내는 입담은 기존 방송인들 못지 않은 웃음을 준다. 요리사들은 어떻게 요리도 잘하고 말도 잘하는 걸까? 그 비결은 식신이라는 인자에 있다.

 

사주팔자에 식신이 강하면 인간의 2대 욕구에 충실한 삶을 살아간다. 인간의 2대 욕구는 식욕, 배설욕으로 간단히 말하면 먹고 싸는 것에 충실하다는 말이다. 식욕에는 속을 채우는 음식 뿐만 아니라 머릿속을 채우는 공부와 몸으로 익히는 것들까지 포함된다. 배설욕에는 화장실 가는 일 뿐만 아니라 입으로 말하고 노래하는 것, 글 쓰는 것, 몸으로 표현하는 것과 예술적인 부분까지 포함된다. 그러니 연예인, 선생님, 예술가, 음악가, 소설가, 시인 등 말하거나 표현하는 모든 분야를 식신이라는 인자가 지배하게 된다. 그중 가장 원초적인 식욕을 충족시키는 요리사들도 당연히 식신이 강한 사람이다.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혼잣말을 좋아한다는게 아니듯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자신의 음식을 남들과 나누 것을 좋아한다. 당연히 요리사들도 그렇다. 그런 식신이 강한 요리사들에게 방송이 마이크를 준 것이다. 식신이 강하니 요리는 기본이고 말도 잘하고 표현도 잘하고 노래, 춤, 각종 퍼포먼스도 잘하는 것이다. 그동안 자신을 드러내지 못해 미쳤을 요리대가들을 생각해보면 웃음이 난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봤을 땐 요리사들의 전성시대가 반갑지만은 않다. 인간의 천성인 욕구만을 충족하려한 이후엔 항상 큰 몰락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과거 군사정권의 유지를 위해서 3S라는 정책을 편적이 있다. 스크린, 스포츠, 섹스산업을 정책적으로 키움으로서 대중의 관심이 잘못된 정권으로 오는 걸 막은 정책이었다. 이 3S보다 더 큰 파급이 있는게 식욕, 식탐에 빠지는 것이다. 과거 로마시대부터 식탐에 빠진 사회는 몰락과 급변을 거듭해 왔다. 

 

전에 없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정보가 넘쳐난다. 맛있게 먹으면서 주변도 돌아보고 사회의 큰 변화도 민감하게 주목해야 할 때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필자도 지인이 있고 일상생활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친구나 지인과 함께 새로운 사람을 만날 경우 필자를 소개할 때 친구나 지인이 별 생각없이 기업사주를 봐준다고 소개해 버리면 난감해진다. 필자가 하고 있는 다른 사업을 설명하는 것보단 그게 간단해서 그렇게 말한거지만 그 소개를 들은 사람들은 의례 자기 관상 좀 봐달라 사주 좀 봐달라고 말하게 된다. 그런 자리니 공짜로 볼 수 있어서 그런 것도 있고 니가 얼마나 잘 맞추나 사이비는 아닌가 확인하고 싶어서 그런 것도 같다. 필자는 공짜사주도 잘 봐준다. 얼마든지 봐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주는 재미로 보는게 아니다. 아무리 재미라지만 사주를 보고나서 들은 말은 거진 기억에 꽂히게 된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 누굴 잡아도 자신의 사주에 대해 물으면 나는 뭐가 많아서가 아니면 없어서 어떻다는 말을 한다. 물론 사주를 전혀 본적이 없는 사람은 아니겠지만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그렇게 자기 머리에 메모리 된 걸 가지고 살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 따라 좋고 나쁜 것에 대한 편견이 생긴다. 목화토금수라고 부르는 오행을 근거로 누구는 불을, 누구는 물을, 누구는 토를 피하고 평생 살아간다. 여기서 중요한건 정작 그게 자신에게 왜 좋고 나쁜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모른채 그냥 재미로 한번 사주를 봤을 때 들은 그 말한마디로 그렇게 살아 가는 것이다. 더 웃긴건 그 재미로 사주를 봐준 사람의 말은 절대적이고 그 이후에 본 점술가들의 말은 다 틀렸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물론 뒤에 본 점술가가 엄청 유명하다면 자신의 메모리 내용을 바꿔 저장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비록 공짜사주라고 봐주지만 필자는 심각하게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해 고민한다. 어떻하면 더 잘 살게 알려줄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공짜로 본 사주를 기억하는 사람은 잘 없다. 공짜로 사주보는데 자신의 시간을 할애한 것 만으로 공짜로 사주봐준 니가 감사해야 한다는 정도의 생각이 아닐까? 이래저래 나만 손해인 것이다. 실제로 내가 공짜 사주를 봐준 사람의 수가 만명이 넘는다. 그리고 그 중 천명 정도는 아직 SNS나 지인들을 통해서 동태가 파악이 된다. 실제 필자가 실관한 3만여명의 30%정도는 공짜 사주의 결과인 것이다. 그렇다면 돈내고 본 사람과 아닌 사람 중 누가 더 잘 살고 있을까? 인생은 길기 때문에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공짜로 본 사람들 대부분은 필자가 들려준 얘기가 자신들에겐 심심풀이 땅콩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냥 그냥 살고 있다. 반면 나름 고액을 내고 본 사람들은 필자가 말한 부분에 신경을 쓰고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보단 나은 삶을 살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자신에게 이로운 판단을 하고 살고 있다. 그리고 공짜로 본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후회가 많다는 것이다. 앞에도 얘기한 것처럼 공짜로 봤기 때문에 상관않고 행동하고 살았지만 기억엔 남아 있기 때문에 내가 그걸 알면서 왜 그렇게 했을까하는 후회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아직 필자는 상황에 따라 공짜든 유료든 사주를 봐준다. 요즘, 정확히는 이영돈PD가 간다의 10대 역술가편 이후에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개인의 사주도 봐줄려고 노력한다. 그 프로그램 대로라면 사주명리학은 존재할 필요가 없는 사이비학문지만  그건 프로그램이 잘못된 의도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나온 결론일 뿐이다. 그런 잘못된 프로그램이 다시는 제작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사주명리학을 바로 알릴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좀 대중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사주를 보는 가격이 어떻다는 얘기가 아니다. 공짜로 보든 비싸게 보든 자신의 인생을 들려준 점술가가 있었다면 그 사람의 얘기를 자신의 삶에 엮어서 살아보라는 얘기다. 어차피 현대인은 명확한 기준점이 없는 삶을 살아간다. 부러운거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그 부럽고 하고 싶은 건 나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기준이나 목표로 삼아봐야 나중에 후회만 남게 된다. 그보다는 역학자가 들려준 자신을 제대로 세우는게 훨씬 의미있는 일이란 말을 하고 싶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