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冲 - 천간 충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9. 29. 08:50 Posted by 인컨설팅

충冲 - 천간 충

 

 충冲에는 천간의 충과 지지의 충이 있다. 

 

 

 

 

 

천간은 정신이라고 했으니 천간의 충은 정신의 충이라고 보면 된다. 충冲이란 '부딪힌다'는 충돌의 의미가 아니라 '텅빈다'는 의미이자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충이 운에서 오거나 사주팔자 내에 있으면 흔들리는 것은 맞지만 그 이후의 작용은 부서지는게 아니라 비어버리기 때문에 '생각이 안 난다', '멍해지고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가 되고, 충한 인자 각각이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그렇지만 정신의 충은 대부분의 경우 작용력이 외부로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이 본래 자신을 드러내 보이기를 싫어해서다. 그러니 현상으로 보이지 않는 트러블을 혼자서 알아서 처리하거나 감내하는 것이다. 그래서 천간의 충을 신경 쓸 필요 없다거나 작용력이 없다거나 하는 말을 한다. 필자도 그렇게 말하고 컨설팅 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멘붕이나 트라우마, 공황장애, 조현병, 우울증 등이 눈에는 보이지 않는 상처지만 더 큰 병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몸이 아프면 자기 혼자 아프고 말면 그만이지만 정신병은 타인에게 해를 가하거나 대형사고를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그러니 천간충을 관찰할 때는 이런 부분까지 염두에 두고 관찰해야 한다. 하지만 이 천간 충은 작용력을 미리 말하면 안된다. 반드시 작용할 것이라고 확신하면 안된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걱정을 미리 주는 것만큼 인간을 불안하게 하는게 없어서다. 또 일어나지 않는 사건에 대해 미리 조치를 취하거나 처벌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달리 말하면 미리 말해서 좋을게 거의 없다. 그럼 천간 충은 어떻게 감명해줘야 할까? 천간에 충이 있다고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문제들을 미리 언급할 필요는 없지만 가능성은 알려는 줘야 하고, 그 가능성이 커질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알려줘야 한다. 이런 이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그 다음에 이런 문제까지 염두에 둬야한다..이렇게... 단, 과거에 어떤 문제가 발생한 이유를 물을 때는 그 이유를 천간 충에서 찾는건 문제될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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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 충은 칠살이라고 부른다. 이유는 갑, 을, 병, 정의 오행 중 양인자와 경, 신, 임, 계의 오행 중 음인자 간의 충으로 첫 번째 인자와 일곱 번째 인자가 충을 하게 된다. 혹시 삼재를 기억하시는가? 삼재에서는 일곱 번째 인자가 삼재 중 가장 강한 들삼재에 해당한다고 말씀드렸다. 천간에서는 일곱 번째 인자를 칠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동양철학에서 일곱이 가지는 위치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의 '7'은 행운의 상징이지만 동양의 '7'은 행운의 수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르게 생각하면 동양은 변화를 나쁘게 봐왔지만, 서양은 변화를 기회가 생기는 것으로 좋게 봤다고도 할 수 있다. 기회가 생기는 이유는 충해서 비었으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채워야 하는 기회를 말하는 것이다. 정리하면 삼재가 변동이라고 했듯이 이 칠살도 변화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는 것이고, 그것의 통계가 삼재를 만들었고 칠살도 만든 것이다. 그리고 편관의 행동성이 변동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칠살은 편관에 해당한다. 특히 무당들은 이 칠살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이 신을 모신다는 점과 정신적인 영역을 다룬 다는 점에서 정신적인 충을 크게 생각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편관 칠살의 폐해를 미리 생각하는 건 난센스이다. 편관 칠살이나 칠살운을 아무렇지 않게 보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조심하라는 정도면 충분하다. 혹시나 사주나 신수나 점을 보러 갔는데 '삼재에 편관에 칠살에.. 난리다, 부적쓰고 절하고 굿해야한다'라고 한다면.. 그냥 '무식한 것!'고 나오면 되는 것이다.

 

천간 충.. 칠살을 사주 감명시 읽는 방법은 편관작용에 본인 문제로 인한 이동성을 더해서 읽으면 된다. 자기 사주를 보면서 칠산운을 본다면 '앞으로 변화에 직면하겠구나, 잘 대응하지!'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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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합六合 - 자연의 합合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9. 20. 09:30 Posted by 인컨설팅

육합六合

 자연의 合

 

 

 

 

 

 

인해 합 목 [寅亥 合 木]

묘술 합 화 [卯戌 合 火]

진유 합 금 [辰酉 合 金]

사신 합 수 [巳申 合 水]

오미 합 空, 불편 [午未 合 空, 不變]

자축 합 토 [子丑 合 土]

 

육합의 가지고도 말이 참 많다. 육합이 어떻게 성립되느냐부터 육합의 형성까지.. 그런 게 궁금하다면 인터넷에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 찾아보면 된다.

 

사주명리학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은 천간天干은 생각이요, 지지地支는 현실이라는 말이다. 오행五行을 설명할 때 목木은 나무요, 화火는 불이요, 토土는 흙이요, 금金은 쇠붙이요, 수水는 물이라고 말하는 건 천간天干에 적용하면 전혀 맞지 않는 구석이 많다. 하지만 지지地支는 현실이요, 오행 그 자체이기 때문에 이 적용이 딱 맞아 들어간다.

 

인해寅亥 합合  목木, 나무에 적절한 양의 물을 주면 더 튼튼한 나무가 된다.

묘술卯戌 합合 화火, 꺼져가는 불씨라도 잘 마른 풀잎을 넣으면 불이 활활 살아난다.

진유辰酉 합合 금金, 진흙으로 금속을 닦으면 광이 나는 금속이 된다.

사신巳申 합合 수水, 강한 불 속에 금속을 넣으면 액체 수水가 된다.

오미午未 합合 불변, 오미 합은 작용력이 없이 각각 자기 성질을 강화한다.

자축子丑 합合 토土, 대지에 아무리 큰 물을 뿌려도 대지는 대지다.

 

재미로 위와 같은 해석이 가능하다.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원래 육합의 의미는 현실의 지지 관찰 즉 자연 관찰이 되어 있다면 아래와 같이 바로 알 수 있다.

 

초봄(인寅)이나 초겨울(해亥)나 봄(목木) 날씨 같다.(낮 햇살이 따뜻하다.)

봄(묘卯)이나 늦가을(술戌)이나 덥게(화火) 느껴진다.(추울까 봐 옷을 많이 입었으나 따뜻한 햇살에..)

늦봄(진辰)이나 가을(유酉이나 비슷하게 가을느낌이다.(서늘함이 같다.)

장마철(사巳)이나 초가을(신申)이나 태풍 불고 비(수水) 많이 온다.

7월(오午)이나 8월(미未)이나 그냥 덥다.(느낌적으로는 구분이 안 간다.)

겨울(자子)엔 물(자子)이나 땅(토土)이나 다 얼어서 땅(토土)이 된다.(강이 얼어서 밟고 다니지 않나..)

 

이런 식으로 계절절 기온적 감정적 느낌적으로 육합을 이해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분명 12 지지는 다른 인자이지만 기온, 습도, 인간이 느끼는 오감적으로 비슷한 면을 가진다. 이 비슷한 면이 혼자 있을 땐 나오지 않다가 붙어 있거나 운에서 오면 작용력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작용력은 열쇠가 짝을 만나서 열리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보면 된다. 그리고 이런 육합에서 이면異面의 작용력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육합이 사주에 있으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게 되는데, 나쁜 인자가 합에 의해 묶이는 경우에는 좋게 보고, 나쁜 경우는 좋은 인자가 합에 의해 묶여서 좋은 작용을 못할 때는 나쁘게 본다. 합해서 생기는 오행의 작용력 역시 없는 인자나 필요한 인자가 생기면 좋게 보고, 필요 없는 인자가 생기면 나쁘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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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합方合 - 오행의 합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9. 18. 09:30 Posted by 인컨설팅

방합方合

 오행의 합

 

 

 

 

 

 

인묘진 합 목 [寅卯辰 合 木]

 

사오미 합 화 [巳午未 合 火]

 

신유술 합 금 [申酉戌 合 金]

 

해자축 합 수 [亥子丑 合 水]

 

방합은 계절의 합으로 사주에 있을 경우 계절적인 작용력이 강해진다. 이 방합 역시 인자자체의 작용력을 묶는 역할은 하지 않고 계절적인 오행력이 강하게 하는 역할만 하게 된다. 그런데 어차피 오행의 계절합이란 점이 삼합과 다양성 면에서 차이가 난다. 그래서 삼합을 가진 사람은 멀티풀 하게 살지만 방합을 가진 사람은 단순하게 산다. 삼합 끝 부분을 읽으면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그런 이유로 방합을 가진 사람은 좀 고리타분하고 자신의 틀을 깨지 못하는 면이 강하다. 방합이 있으면 관이 강한 사람만큼 고리타분한 성향을 가지기도 한다. 방합도 삼합의 반합과 비슷하게 두 글자만 있어도 작용력이 있는데 이를 별도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필자의 지금까지 강의를 읽으신 분들이라면 인이 있고 묘가 있으면 목이자 봄이라고 이미 보고 있을 것이므로 굳이 목기가 강하다고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기 때문이다.

 

방합이 있으면 가족적인 합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실제 방합이 있는 분들을 보면 그 가족적인 합에 순응해서 사시거나 오히려 가족의 틀을 탈피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을 읽는 방법은 40대 이전은 가족적인 합에 순응하고 이후는 탈피하려고 노력한다고 예측하고 질문하면 대부분 맞게 된다. 이 부분은 비견, 겁재가 40대 이전은 뺏기는 힘이 강하다가 40대 이후에는 뺏는 힘이 강해지는 것으로 바뀌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인간은 경험에 의해서 자신이 손해보고 산다는 느낌을 베푼다고 생각하고 살다가 자기 자신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범위가 커지거나 자신의 인생을 자신 마음대로 살고 싶어 지는 중년 이후가 되면 남에게 주는 걸 멈추고 자신 중심으로 변하게 된다. 이것은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인간의 대운과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다. 현대에 맞게 이해하는 방법은 자신의 나이가 젊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이 어릴 때는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 신경을 쓰고 살다가 나이가 들어 자신의 미래가 불안해짐을 느끼고 아이들이 커서 돈 들어갈 때가 많았지만 가족과 가정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이해하면 맞아 들어가게 된다.

 

방합의 이해는 몰린 사주나 종격의 이해와 틀을 같이하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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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합三合 - 가장 강력한 합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9. 17. 14:13 Posted by 인컨설팅

삼합三合

 가장 강력한 합

 

 

 

인오술합 화 국 [寅午戌合 火局]

사유축합 금 국 [巳酉丑合 金局]

신자진합 수 국 [申子辰合 水局]

해묘미합 목 국 [亥卯未合 木局]

 

삼합三合은 사주명리학의 합合 중 가장 강력한 합이다. 목木, 화火, 금金, 수水의 오행의 시작과 중심과 마무리의 합이기에 오행 각자가 가진 힘을 그대로 발휘하는 합니다. 적용방법은 사주에 합을 이루는 세 글자가 모두 들어 있거나 사주에 두 글자가 있을 때 대운 또는 세운, 월운, 일운에서 나머지 글자가 들어올 때 합의 작용력을 읽어주면 된다. 세 글자가 모두 들어 있는 삼합의 상태에서 또 합의 글자가 들어오면 그 작용력은 더 강해진다. 삼합三合이 아래에 나오는 육합六合과 다른 점은 자신의 작용력은 그대로 있으면서 오행의 작용력이 추가로 생긴다는 점이다. 그러니 금金인 신申과 토土인 진辰이 있는 사주라면 신申은 신申의 작용력을, 진辰은 진辰의 작용력을 보이다가 자子가 운에서 들어오면 신申은 신申의 작용력 플러스 수水, 진辰은 진辰의 작용력 플러스 수水, 자子는 수水의 작용력이 더 강하게 되는 것이다. 이 말은 진짜 수水는 자子이지만 토土인 진辰과 금金인 신申은 수水라는 잠재력을 품고 있다가 때가 되면 그 잠재력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신자진申子辰 세 글자 중 하나가 있을 때 다른 한 글자가 운에서 와도 수水의 작용력이 생기게 되는 데 이를 반합半合이라고 한다. 신申이나 진辰의 반합도 작용력이 있지만 신자申子나 자진子辰 반합보다는 작용력이 약하다.

 

삼합이 중요한 이유는 또 하나가 있는데 그건 한국인의 정신을 지배하는 단어의 하나인 아홉수나 삼재가 이 삼합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삼합으로 삼재를 이해하면 삼재의 작용력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삼재란 삼합의 띠를 가진 사람이 삼합의 마지막 글자의 앞 2년부터 마지막 글자까지의 3년을 말한다. 신자진 삼합을 예로 들면 인묘진이 삼재인 해가 되는 것이다. 신자진 띠를 가진 사람은 인의 해, 묘의 해, 진의 해가 삼재가 되고 첫 해는 들삼재, 둘째 해는 눌삼재, 셋째 해는 날삼재가 된다. 신자진은 합해서 수가 된다. 수는 겨울이다. 인묘진은 모두 봄의 글자다. 그러니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면서 수의 기운이 사라지는 것이 바로 삼재인 것이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이 바라보는 삼재의 작용력은 변화, 변곡이다. 한풀 꺾기기 시작해(들삼재) 점점 힘이 빠져가고(눌삼재) 비로소 힘이 모두 사라지는 것(날삼재)이 삼재인 것이다. 그러니 삼재를 무서워만 할게 아니라 그 이전까지 했던 일을 다시 점검하고 필요 없는 일을 정리하고 새로운 일을 도모하면 삼재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되는 일이 없었던 사람은 삼재를 지나면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니 부적이나 절하고 굿해서 삼재를 무사히 보내겠다는 생각은 의미 없다.

 

寅 卯 辰 巳 午 未  酉 戌 亥  丑 巳 午 未 申 酉 戌  子  

 

삼재는 사회적인 합이라고 한다. 사회적인 합이라는 이유는 삼합이 들었다는 건 오행 5개 중 3개의 인자가 들었단 얘기이고 그 말은 다양성이 있다는 말이자 삶에서 사용할 도구가 많다는 얘기다. 그 중에서도 삼합에 속하는 글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건 자신이 가진 원래 속성보다 삼합의 속성을 더 잘 사용한다는 의미이므로 자신이 태어나면서 속한 가정이나 지역보다 외적인 활동이 더 강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달리 설명하면 인묘진, 봄이자 목의 글자만 지지 네 글자 중 세 개를 가지고 있다면 이 사람은 아무리 움직여 봐야 봄이고 동쪽이고 목이지만 해묘미의 합을 가지고 있다면 수였다가 목이었다가 토일 수 있는 것이므로 훨씬 다양한 움직임이나 활동이 가능한 것이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삼합의 목, 화, 금, 수를 이해하는 노력을 하시기 바란다. 삼합의 중요성에 반해 삼합에 대한 설명을 길게 하는 곳은 잘 없고 실제 사주를 보는 사람들도 적용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유는 음양에 기반한 삼합의 이해가 되어 있지 않아서이다. 그러므로 삼합의 이해를 위해서는 삼합이 가진 음양의 의미에 대해서 항상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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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합天干合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9. 13. 10:31 Posted by 인컨설팅

천간합天干合

 

 

 

 

 

 

천간 10글자 각각이 가지는 가장 완벽한 음양의 합을 천간합 또는 간합이라고 한다. 천간합을 이루는 두 천간들을 보면 오행적으로는 극을 하는 관계이다. 하지만 무조건 음양이 오행보다 먼저이므로 고유의 오행과 자신의 성격을 잊어버리고 합을 하는 탐합망극貪合忘剋하게 된다. 그래서 음양 화합의 부부 유정의 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사주에 간합이 있는 사람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며 대부분 대인관계가 좋은 편이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사람이 많기 때문에 혹자들은 천간합을 무조건 삼각관계나 불륜이 합이라고 말하면서 폄하하기도 하는데 사주의 기초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다. 이유는 천간의 합은 생각의 합이기 때문에 현실에서 일어나기 위해서는 지지의 환경 조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지도 보지 않고 천간만 보고 그런 식으로 판단할 만큼 사주는 간단하지가 않다는 말이다. 실제 천간합으로는 사랑을 비롯해 비즈니스, 학업, 관직 등 다양한 부분을 해석해 낼 수 있고 더 광범위한 응용도 가능하다.

 

천간합의 응용에 있어서 천간합이 제대로 합을 이루어 작용하는 것을 합화合化라 하고 합을 이루어 제대로 작용을 하지 않는 것을 합거合去라고 하는데, 여기서 현대와 과거의 사주 해석의 차이점이 생겨난다. 과거에는 천간합을 이루는 지지를 보고 합화 할지 합거 할지를 판단했지만, 현대사회는 그보다는 그 사람의 현재 생활, 가족관계, 직장 관계, 친구관계, 생활지역까지 따져서 현실적으로 어떻게 합화 할지 합거 할지를 봐야 한다. 신분이 정해져 있어 하는 일의 가짓수가 제한되고 인간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경쟁이 필요 없었던 과거에는 사주 자체로만 판단할 수 있었지만 현대에는 사주 자체만 봐서는 왜 그렇게 살아가는지 모를 삶을 사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 원인을 그 사람의 살아온 삶과 주변관계를 통해 찾아가야 한다. 이 부분이 필자가 사주를 보는 방식과 기존 역술인들이 사주를 보는 방식의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명심하실 점은 과거에는 모든 명리학자들이 필자와 같은 방식으로 사주를 봤다는 점이다. 필자의 방법이 새로운 것이 아니고 요즘 역학자들이 변화를 따르지 못하는 것이다. 필자가 사주를 보는 방식이라는 건 과거에서부터 봐오던 전통사주명리학의 방식으로 현대에서 사주를 봤을 때 맞지 앉는 면이 있다면 그 부분을 시대적인 인간의 상식과 사주명리학의 기본이론을 토대로 시대에 맞게 변화시키면서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말을 하면서도 어색한 건 72년생인 필자가 88년 말부터 30년 정도를 이렇게 전통방식으로 보고 있어서다. 필자의 방식을 가지고 30년도 공부 안 한 기존 역학자들이 새롭다고 하니 헛웃음이 나올 때가 많다. 명리학자는 기존 사주 해석이 시대의 변화 때문에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을 발견하면 그 사람의 삶에 대해 질문을 던져서 실제 현실을 사주해석에 고려함으로서 사주 해석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노력을 해야하고, 그것을 널리 알려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줘야한다.

 

천간합에는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의 합이 있다.

갑(甲) 기(己) 합(合) 토(土) - 중정지합(中正之合)

을(乙) 경(庚) 합(合) 금(金) - 인의지합(仁義之合)

병(丙) 신(辛) 합(合) 수(水) - 위엄지합(威嚴之合)

정(丁) 임(壬) 합(合) 목(木) - 인수지합(仁壽之合)

무(戊) 계(癸) 합(合) 화(火) - 무정지합(無情之合)

   

 

갑(甲) 기(己) 합(合) 토(土) - 중정지합(中正之合)

목(木) 극(剋) 토(土)라고 하나 갑甲과 기己는 서로 천간합天干合을 해서 극剋하지 않는다. 이 합이 있는 사주는 분수를 지키며, 마음이 넓고 타인과 관계에서 다툼까지 가지는 않아 주변 사람들에게서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 하지만 다른 사주팔자의 구성이나 대운의 흐름에 따라서는 오히려 중정지합中正之合과 상반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갑甲 일간이 기토己土와 사주팔자 내에서나 대운, 세운에서 합合을 이룰 경우 갑甲木의 기운을 기토가 뺏는 면이 있어, 신의를 지키기 위해 실속을 포기하게 되는 면이 강하다. 이해타산이 느려 자기 것을 챙기지 못한다는 말이다.

 

토土 일간에 갑목木과 사주팔자나 대운, 세운에서 합을 이룰 경우 대인관계는 좋으나 자신의 이익만 중시하려 하는 면이 강해 신뢰가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을(乙) 경(庚) 합(合) 금(金) - 인의지합(仁義之合)

금(金) 극(剋) 목(木)이라고 하나 을乙과 경庚은 서로 천간합天干合을 해서 극剋하지 않는다. 이 합이 사주팔자 내에 있으면 과감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인의仁義가 두텁다. 의義를 중시해서 항상 의로운 편에 서는 경향이 강하고 대인관계가 넓고 기운이 왕성해 남자의 경우 이성에게 인기가 좋다. 하지만 구성이 잘못될 경우 의義와 애愛의 구분이 모호해서 이성은 물론이고 동성 간에도 너무 끈끈해지는 면이 있어서 인간관계의 끝이 좋지 못할 경우가 많으니 자제를 요한다.

 

경庚 일간에 을乙과 합을 이루면서 비겁과 인성이 많을 경우나 운에서 많이 만나는 경우 고집과 자존감이 너무 강해지므로 무자비한 면이 있으며, 타인이 공감할 수 없는 자신만의 의義로움을 주장해 사람이 거칠고 타협이 안된다. 

 

을乙 일간에 경庚과 합을 이룬 경우에는 경금에게 빨려 들어가는 형국이라 의지가 약하고 인의가 오히려 없지만 강함은 남아있어 무례한 사람이 많으며, 판단력, 과감성, 결단력이 뜰어져서 생각만 앞서고 몸은 가만있게 된다.

 

 

병(丙) 신(辛) 합(合) 수(水) - 위엄지합(威嚴之合)

화(火) 극(剋) 금(金)이라고 하나 병丙과 신辛은 서로 천간합天干合을 해서 극剋하지 않는다. 이 합을 위엄지합이라고 하는 이유는 병신합수를 관찰하면 알 수 있다. 병은 예禮를 나타내는 화火인자이고 신辛은 의義를 나타내는 금金인자이고 수水는 지知를 나타낸다. 예와 의가 만나 지를 이룬다는 게 어떤 의미냐하면 ‘내가 너를 속속들이 다 아니깐 내 마음대로 할게!’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병신합을 가진 사람은 실제 사람을 꽤 뚫어보는 눈이 있고, 상대방의 마음을 안다고 생각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기에 무대뽀 기질과 잔인함까지 가지게 된다. 여기서 잔인함을 가지는 이유는 의사가 치료를 위해 배를 째는 것을 생각해보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더 아플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사용해도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말의 의미가 이 사람이 항상 문제 해결을 잘한다는 말은 아니다. 기질적인 면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수가 왕성해지니 기운이 생식기 쪽으로 몰려있어 이성에 대한 관심이 많고, 대운, 세운에서 병신합을 이룰 경우 바람을 피울 수 있는 환경에 쉽게 노출된다. 자기가 그러니 남도 그런 듯하여 의처증, 의부증을 가진 사람도 많은 합이다.

 

일간이면 병신합을 이루면 머리를 너무 굴리고 남들을 없신 여김 하게 된다. 자신을 능력을 너무 과신해서 예의가 없는 사람이 많으며 대인관계나 업무에서 너무 꽤를 부리는 면이 있다.

 

일간에 병신합을 이루면 가을에 겨울이 오는 격이 되기 때문에 건강이 부실하고 발육이 느리게 된다. 남에게 끌려다니면서 살아야 하기에 소심하고 예민하게 살아가게 된다.

 

 

정(丁) 임(壬) 합(合) 목(木) - 인수지합(仁壽之合)

수(水) 극(剋) 화(火)라고 하나 정丁과 임壬은 서로 천간합天干合을 해서 극剋하지 않는다. 정임합은 음란지합淫亂之合이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음란해질 수 있는 합이라 그러하다. 어질 인仁자와 목숨 수壽자를 쓰는 인수지합인 정임합이 왜 음란지합일까? 목숨 수 대신에 사람을 대입하면 간단하게 느낌이 온다. 사람한테 어질다.. 사람한테 측은지심을 가진다... 이렇게. 그러니 정임합을 가진 사람은 외모, 조건 이런 거 안 따지고 사람이면 다 음란하게 될 수 있다. 그만큼 정도 많고 착한 사람이다. 곤란한 부탁을 하려면 이왕이면 정임합을 가진 사람이 가장 들어줄 확률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음란지합이 가진 사람들 중에 이성을 제대로 사귀지 못하거나 결혼이 아주 늦는 사람이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만인의 연인을 내 연인으로 두고 싶은 사람은 잘 없기에 그러하다. 그래서 인기 많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가는 사람을 많이 보는 합이기도 하다.

 

정丁일간에 정임합을 이루면 합목으로 인해 정화의 기운을 제대로 못쓰니 일간을 돕는 인자들이 없거나 지인들이 없는 곳에선 소심하고 활동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또 두뇌활동이 뛰어나지만 너무 사소한 데까지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이라 질투, 시기심이 너무 강해지며, 두뇌 쪽으로만 피가 몰리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약해서 잘 안 먹거나 삐쩍 마르는 케이스가 많다.

 

임壬일간에 정임합을 이루면 만난 수로 수생목하여 신진대사를 강하게 해서 음란지합이 더 강해진다. 본인 중심적인 성격이 강해 화를 잘 내고 이성을 원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더 애가 타는 면이 많다. 이해타산이 빠르고 신의가 부족해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느낀다. 

 

  

무(戊) 계(癸) 합(合) 화(火) - 무정지합(無情之合)

토(土) 극(剋) 수(水)라고 하나 무戊와 계癸는 서로 천간합天干合을 해서 극剋하지 않는다. 무계합의 재미있는 물상적인 예는 흙에 물을 합하면 찰흙인데 이게 화火하게 되니 도자기를 굽는 것처럼 아름답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실제로 무계합을 가진 사람 중에는 미남, 미녀가 많다. 하지만 이런 미남, 미녀도 원래는 차가운 흙과 물이라 마음이 차가우며 냉정해 정이 없어서 무계합을 무정지합無情之合이라고 부른다.

 

일간에 무계합을 이루면 일간 무에 화기가 더해지므로 머리에 기운이 몰려 총명하고 순발력이 좋아져 대인관계가 능하다. 하지만 냉정한 본심이 어디 가진 않으므로 대인관계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

 

일간에 무계합을 하면 지능 인자인 수가 빠지는 형국이므로 생각하기 싫어하고 속이 좁아진다. 아울러 의욕이 부족해지므로 무언가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하지를 못하게 되어 자기만 탓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주로 나이차가 많이 나는 사람과 인연이 깊게 되는데 기다려주고 받아주는 면에선 연륜을 따를 수 없기 때문이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합合 -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9. 11. 12:02 Posted by 인컨설팅

합合 -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합의 해석에 대한 조언

 

 

 

 

합合이란 사주팔자와 대운을 이루는 10 천간 12 지지 간의 결합을 말하는 것으로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로 엮이는 것처럼 22 간지 간의 엮임을 말하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할 것이니 따로 설명드릴 게 없지만 합이면 무조건 좋다고 하고 그 이외의 충, 형, 파, 해는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잘못된 말이다. 합이라서 나쁠 수도 있고충, 형, 파, 해라서 좋을 수도 있다. 인간사는 세상에는 무조건 좋은 것도 없고 무조건 나쁜 것도 없다. 사주명리학이 이 인간 사는 세상을 모델링해서 구축된 것이므로 사주명리학을 공부할 때나 적용할 때 항상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다. 뭐가 좋고 뭐가 나쁠까.. 를...

 

합의 종류에는 천간과 천간의 관계에서 천간합(줄여서 간합이라고 함)이 있고, 지지와 지지와의 관계에서 삼합三合, 육합六合, 방합方合이 있으며, 지지의 지장간地藏干들의 관계에서 암합暗合이 있다.

 

사주를 공부하시는 분들 중 합을 공부하지 않는 사람이 없고, 합을 모르면 사주의 디테일한 해석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합 자체에 대해서는 열심히 공부하시지만 정작 합의 적용과 해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그러니 합은 합인데 그 작용을 제대로 읽지를 못하니 합이 된다 안된다고 싸우게 되는 것이다. 개업한 역술인들이 필자에게 10가지를 물어오면 3개는 '신약인가? 신강인가?'이고, 또 3개는 '용신이 무엇인가?'이고, 2개는 '무슨 격인가?'이며, 또 2개는 '합이 성립하는가?'이다. 이렇게 개업한 역술인도 헷갈려하는 게 합이다. 그래서 합을 알려드리기에 앞서 합을 해석하는 법에 대해 먼저 알려 드리려 한다.

 

합이 충이나 형 등과 다른 점은 길신 즉 좋은 작용력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막연하게 합은 좋은 것이고 충이나 형은 나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건 사주를 산으로 가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라 필자가 제대로 알려드리자면, 합은 결과가 정해져 있는 것이니 결과를 알고 가는 운이라 좋다고 말하는 것이고, 충이나 형은 결과를 모르니 현상도 어떻게 될지 몰라서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합이 길신인 이유는 사주를 봐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결과가 예측되면 알고 가는 길이기에 좋다 하고 충이나 형은 결과가 예측이 되지 않으니 모르고 가는 길이기에 나쁘다 하는 것이다.

 

합이 결과가 정해져 있다고? 혹시 합을 이미 공부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합이 결과가 정해져 있다는 필자의 말에 동의하시는가? 합이 결과가 정해져 있다는 말은 합을 하면 생성되는 인자가 있어서 하는 말이다.

 

천간합天干合

갑기합 토 [甲己合 土]

을경합 금 [乙庚合 金]

병신합 수 [丙辛合 水]

정임합 목 [丁壬合 木]

무계합 화 [戊癸合 火]

 

삼합三合

인오술합 화 [寅午戌合 火]

사유축합 금 [巳酉丑 金]

신자진합 수 [申子辰 水]

해묘미합 목 [亥卯未合 木]

 

방합方合

인묘진합 목 [寅卯辰合 木]

사오미합 화 [巳午未合 火]

신유술합 금 [申酉戌合 金]

해자축합 수 [亥子丑合 水]

 

육합六合

인해합 목 [寅亥合 木]

묘술합 화 [卯戌合 火]

진유합 금 [辰酉合 金]

사신합 수 [巳申合 水]

오미합 空, 불편 [午未合 空, 不變]

자축합 토 [子丑合 土]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작은 공장에 나무로 만든 수레가 하나 있었다. 튼튼해 보이지는 않지만 짐을 운반할 때 요긴하게 이용하는 수레였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이 수레를 찾느라 난리가 났다. 항상 출입문 옆에 있던 수레가 안 보여서 이다. 전 직원들을 풀어서 한참을 찾다 보니 건물 뒤편 벽에 걸터 세워져 있는 걸 발견했다. 누가 그랬냐고 물어도 직원 중에는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때 마침 공장 앞을 지나가던 한 사람이 수레를 보고는 저 수레에 귀신이 쒸어서 그렇게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수레에 귀신이 쒸였단 걸 듣고 깜작 놀랐다. 그런데 또 한 사람이 들어오더니 자기가 보니 귀신이 쒸인 것이 아니라 수레의 전생에 문제가 있어서 그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수레를 만든 나무에 사연이 있다고 했다. 공장 사람들은 또 깜작 놀랐다. 수레의 전생이 문제가 있었다니 말이다. 과연 이 수레는 귀신이 쒸어서 그런 것일까? 전생의 문제로 그런 것일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


그렇다. 다 미친 소리고 다 사기 치는 소리다. 수레에 무슨 귀신이 붙고 전생이 어디 있겠나? 그냥 이건 해프닝일 뿐이다. 누군가가 수레를 쓰고 거기에 두었는데 그 사람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거나 전 직원이 아침부터 수레 때문에 고생했는데 괜히 자기가 그랬는데 깜박했다고 답하면 여러 사람들에게 수레를 제자리에 두지 않았다는 핀잔을 들을까 봐서 나서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이다. 사실 필자는 전생이나 귀신을 들먹이는 종교인이나 역술인은 모두 사이비라고 본다. 무당이야 원래 귀신하고 노는 업이니 재쳐두고, 스님들이 말하는 전생의 업보.. 정도는 자기가 전생을 어찌해주겠다는 게 아닌 고유명사로 쓰는 건 빼고 말이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를 아는가? 그건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을 '신의 뜻'이라고 이유를 말해주기 때문이다. 누가 그랬는지 모르는 것보다 절대 신의 뜻에 의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면 신뢰가 가는 것이다. 그러니 불교에서는 '부처님 뜻', 기독교에서는 '하나님 뜻'이라고 한다. 사이비 종교는 뭐라고 할까? '내가 보니 악귀가 쒸어서 그렇다. 마귀가 쒸어서 그렇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악귀를 보는 사람은 사이비 종교를 만든 사람이나 그 종교의 목사 뻘 되는 사람이다. 종교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시는 분이 많은데 정상 종교와 사이비 종교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이것이다. 정상 종교는 절대자의 뜻으로 모든 일이 일어나니, 절대자의 뜻을 헤아리는 게 종교의 목표가 된다. 목사가 아무리 존경을 받아도 하나님 밑인 것이다. 그런데 사이비 종교는 마귀나 악마가 모든 악을 일으키니 그 마귀나 악마를 쫒아야 하는 게 종교의 목표가 된다. 여기서 신도, 즉 인간은 미약한 존재이자 아무 잘못이 없는 존재다. 그러니 항상 용서받을 수 있는 존재다. 그래서 기존 종교.. 특히 기독교에서는 아무리 큰 죄를 저질러도 하나님께 용서를 구해서 용서를 받는다. 논란은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고 용서까지 받는 것이고 말이다. 사이비 종교는 순수한 나는 잘못이 없으나 나에게 쒸인 악귀가 문제이므로 이 악귀를 쫒아야 한다. 쫒을 수 있는 방법은 종교를 만든 사람이나 목사뻘되는 사람이고 말이다. 정리하자면 기존 종교는 모든 인간은 성악설에 의해 원래 악하거나 원죄를 짓고 태어났으니 잘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항상 기도하며 살아야 하고 잘못하면 기도를 통해 신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는 게 교리의 대충이다. 사이비 종교는 모든 인간은 순수하지만 악귀가 쉬어서 문제가 되니 신급인 교주가  악귀를 쫒아주겠다는 게 교리의 모든 것이다. 이걸 알면 종교에 빠질 일도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재산 탕진할 일도 없게 된다.


이 사이비 종교가 하는 짓을 작게 비밀리에 약하게 하는 게 무당이나 사이비 역학꾼이다.  외에도 요즘은 각종 유사 종교에 가까운 집단들이 많이 생겨나는  같다. 주로 강의나 설법 동영상 유포로 사람들이 시선을 잡은 후에 다양한 외적인 방법으로 수익을 취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사실  방법은 과거 땡중들이 전국을 순회하면서 법회를 열어 달마도나 도자기를 팔았던 것, 이단 목사들이 전국 순회하면서 목회를 열어 헌금을 걷어들이는 것, 외국의 신흥 종교들이 인터넷 TV 채널을 통해서 어마어마한 양의 설법 동영상을 유포해서 신도를 모은  등의 수법이 믹싱 된 신흥 사이비 종교 수법이다. 마음공부를 가장해서 대중에게 다가가서 그들의 마음을 뺏고 나중에는 주머니를 열게 하는 수법인 것이다. 필자에게도 이런 동영상을 가져와서 보여주거나 유튜브에 링크를 보내주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들어본 적이 있다. 사실 종교도 모르고 철학도 모르고 과학도 모르고 들으면 그럴듯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머리 안에 자리 잡은 사람이 들으면.. 당장 나오는 말은 두 가지이다.


'이런 무식한 넘이 뭐라고 시불이는거야?'

'이걸 듣고 좋다는 사람은 뭐야?'


항상 들어서 이상하거나 비상식적인 말은  사이비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그런 비상식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바로 가짜 뉴스다. 가짜 뉴스는 그냥 들으면  이렇게 쇼킹한 일이 있어하고 사실로 믿게 되지만 뜯어보면 우리가 익히 아는 사실에 생소한 단어나 의미가 헷갈리는 단어를 집어넣어서 왜곡된 사실을 믿게 만든다. 인간은 자신이  아는 얘기가 99%에 모르는 얘기 1%를 섞어서 말하면 모르는 얘기를 무시한  아는 얘기에만 집중한다. 위의 사이비 동영상들은 대부분 그런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예로 정법 강의라는 강의를 독실하게 시청한다는 누군가가 필자가 물리학을 전공했다니 들려준 적이 있었다. 강의 내용은 물리학의 기본 용어인 질량과 시간을 그럴듯하게 갖다 붙여서 말하고 있었지만.. 필자가 듣고 바로 떠오른 생각은.. '이 사람은 초등학교 자연은 제대로 배웠을까?'였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낫'을 놓고 '에이'라고 말하는  아니지 않나? 단어를 갖다 붙여도 제대로 알고 갖다 붙여야 한다는 말이다. 정법이란 사람은 질량과 무게와 밀도란 단어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이다. 좋아서 듣는 입장에선 대충 잘못 말했겠지 하고 들을  있어도 분명.. 중고등학생은 그게 헷갈리면 시험문제를 틀린다. 제대로 모르고 말하는데 알아서 듣는 거라면.. 화자보다 청자가  똑똑하니 들을 필요가 없는 것이고 말이다.


종교의 필요성처럼 인간은 나약한 존재로 태어난다. 그래서 의지할 곳을 찾는 사람이 많고 그들은 종교에 빠진다. 종교에 빠지면 자신의 재를 내놓게 되니 종교단체는 점점 부자가 된다. 주고받는 관계이니 괜찮다고 본다. 하지만 사이비 종교는  관계가 종속이 되어버리기에 안 되는 것이다. 사이비 역술인 역시.. 안된다. 

 

그러니 이런 사이비에 빠지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본인의 상식을 믿는 것 뿐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사주의 단식 판단과 복식 판단.. 그리고 자평 명리학


 

 

 

사주를 보는 방법方法은 사주팔자四柱八字의 오행상호五行相互간의 생극제화生剋制化와 십신十神 등을 통해 그 사람의 생긴 모양을 밝히고, 사주팔자와 대운, 세운, 월운, 일운, 시운 등에서 합合, 충冲, 형刑, 파破, 해害, 살煞을 찾아내어 그것이 암시하는 숙명宿命과 운명運命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오행의 생극제화와 십신으로 길흉吉凶을 판단하는 방식을 복식판단複式判斷이라하고, 합合, 충冲, 형刑, 파破, 해害, 살煞 등을 통해 숙명과 운명을 도출해 내는 방식을 단식판단單式判斷이라 한다. 


복식판단은 사주원국을 전체로 종합판단하는 것이고, 단식판단은 일주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사주를 보는 방법은 우선 복식판단으로 사주를 읽은 후에 단식판단으로 세부적인 운을 읽어야 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는 한눈에 숲을 보고 숲에 대해서 판단한 후에 그 숲에 뭐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과 같은 것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개체가 나무인지 이끼 낀 바위인지 구분도 못하는 상태에서 숲에 대한 전체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것처럼, 인자 각각과 인자 간의 관계를 보고 판단하는 단식판단법을 먼저 익히는 것이 사주명리학을 좀 더 쉽고 논리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므로 우선 단식판단법을 먼저 설명하고 이어서 복식판단법을 설명하려 한다.


사주의 단식판단에는 합合, 충冲, 형刑, 파破, 해害, 살煞 등이 있다. 사주의 단식판단의 중심은 일간이다. 일간을 중심으로 주변 간지와의 관계를 보는 것이다. 


자평 이전의 명리학은 년간과 년지  년주를 중심으로 사주를 보는 방식을 택했다.  명맥은 현재에도 이어져 오는데 띠로  사람을 운을 보는 것이 그것이다. 당사주 또한 자평 이전의 명리학인 삼명학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자평은 느꼈을 것이다. 띠로만 봐서는 사주의 정확도가 점점 떨어져 가는 것을 말이다. 이는 세 가지 요인으로 판단할  있는데 첫 번째는 인간의 수명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다. 40살을 넘기지 못하는 때에는 년주로만 봐도 사주가 맞을  있었다. 지금도 같은 띠들은 같은 성향을 가진다. 몇 년생들은 어때.. 하는 판단을 지금도 학교 선생님들은 많이 하고 계실 것이다. 하지만 40살 이상 살게 되면서  판단이 흔들리게 된다. 정확도가 떨어진 두 번째 요인은 인구 증가에 있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같은 나이끼리도 경쟁을 하게 된다. 그러니 같은 띠라도 1월에 태어난 사람과 12월에 태어난 사람은 경쟁력이 다를 수밖에 없다. 세 번째 이유는 문명의 발전으로 주변인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많아지고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다. 과거 자기 집안이나 호족 속에서만  때와 다르게 전혀 다른 부류의 사람들과 교류가 시작되면서 년주로만 사주를 보는 데는 한계를 가지게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일간을 중심으로 사주를 보기 시작했고 그것이 자평 명리학이다. 하지만 자평 명리학도 삼명학처럼 월령이라고 해서 월지를 중시한다. 월지를 중심으로  사람의 행동성향과 직업을 판단한다. 격국론 역시 월지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고 말이다. 미래에는 점점 일지가 중요해져  것으로 필자는 예측한다. 이유는 수명이 길어지고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두 번째 직업이나 두 번째 인생을 사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기에 그러하다.  직업이나  인생은 어차피 모든 사람에게 인생이  처음이기에 주변 사람의 바람이나 대세의 흐름을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두 번째 인생은 첫 번째 인생에서 한번의 성공이나 실패를 경험한 후이므로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진다. 그게 일주의 작용력이니 자신의 일주대로 살고 싶어질 것이다. 이것이 날이 갈수록 일지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사실 격국론으로는 종격이 아닌 이상 두 번째 인생을 해석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최소 100년 안엔 자평 명리학 다음의 일주 중심의 명리학이 대세가  것이라고 본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명리학자는 과거 삼명학에서 자평학으로 바뀌었을  밥그릇을 잃거나 멘붕이 왔을 것이고, 자평학 다음의 명리학이 시작되면 또 다시 멘붕이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제대로 공부한 명리학자는 그래? 그럼 이제부터 그렇게 해석하지 뭐!.. 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을 해주면 된다. 궁금할 것이다. 제대로 된 명리학 공부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명리학은 음양과 오행, 22 간지를 완벽하게 익히고 응용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까지 필자가 포스팅한 내용이 사실.. 명리학의 모든 것이다. 이제 격국을 배워야지, 이제 용신을 배워야지, 이제 다른 비법을 배워야지 하는 분들은 지금까지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다. 눈치 빠른 몇몇 분은  22 간지와 필자의 '원샷원킬 사주'로 사주를 이미 보고 계신다는 자랑을 듣고 있다. 그분들이 천재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음양과 22 간지만 제대로 알면 그냥 사주가 보이게 된다. 필자가 지인들에게 농담으로 나한테 사주 며칠만 배우면 박OO 수제자보다는  볼 거라고 하는데.. 그게  음양과 간지의 이해만으로 사주를 충분히   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냐고? 당연히 있다. 지금 하시고 있는 일이 훨씬  돈 돼서 돗자리  까실 뿐이지^^.


다음 글부터는 앞에 걸 제대로 공부했다면 ' 필요는 없지만' 사주 해석을 조금 편하게   있는 사주의 단식판단 방법인 합, 충, 형, 파, 해, 살 등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정인正印 - 일간을 생하는 오행의 다른 음양

 정인은 인간 이기심의 모든 것이다.

 

 

 

 

정인을 엄마라고도 하고 희생정신이라고도 한다. 그러니 필자가 소제목으로 쓴 정인이 이기심의 모든 것이란 말에 동의를 하시기 어려울 것이다. 근데 동의하셔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떤가? 무언가에 대해서 희생하려면 무언가에 대해서는 이기적이어야 한다고.. 이해되시는가? 자기 자식을 위해서 희생하는 부모가 얼마나 이기적일 수 있는지는 각종 청소년 범죄의 후일담에서 자주 들을 수 있고, 그까지는 아니라도 유행하는 맘충 시리즈를 봐도 자기 자식밖에 모르는 엄마의 이기심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정인은 양심과 도덕을 떠나지는 않지만 뻔뻔하고 이기적이며 배려심이 없으니 달리 보면 '자식 먹여 살리려고 고생한다'란 생각이 들어 애잔하게 된다.

 

인성은 사주 해석상 친모, 글자, 학문, 자격증, 벼슬을 위한 학문, 참을성 등이다. 또 인성은 모성애, 자긍심, 희생정신, 공부, 문서, 기술, 기술, 브랜드, 상표권, 특허권, 프랜차이즈, 부동산, 계약, 임대업 등으로 말할 수 있다. 보통 청년기의 인성은 공부와 희생정신으로 강하게 나타나지만 성공한 사업가들에게는 부동산 계약, 임대업, 기술, 브랜드, 상표권,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 등으로 나타난다. 그러니 어느 정도 성공을 이루었다면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부동산을 계약하거나, 기술을 고도화하는 노력, 브랜드와 상표를 알리는 노력, 프랜차이즈를 많이 확대하는 노력, 인수합병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청년 사업가들은 인성적인 노력을 공부, 희생정신, 자긍심 등으로 사용하려 노력한다. 그러니 자신의 성공담을 책으로 쓰기도 하고, TV에 나와서 자신의 성공을 자랑하기도 하고, 봉사하는데 올인하기 도 한다. 필자가 말한 전자의 경우와 대부분의 청년사업가가 하는 후자의 경우의 차이는 뭘까? 앞서 말한 성공한 사업가의 인성 행위의 결과는 인성이다. 하지만 청년사업가들의 인성 행위의 결과는 명예의 관이나 인기다. 그들을 노년까지 먹여 살릴 재를 창출할 여지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 차이가 인성이나 인성운이 과연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인성운이라고 인성 행위만 하면 뒤의 운에게 재가 사라지니 나쁘게 작용되고 재를 창출할 수 있는 인성을 갖는 노력을 하게 되면 뒤의 운에서 재가 따라 나오니 좋게 작용하게 된다.

 

인성을 가진 사람은 마음이 따뜻하고, 덕망이 있으며, 자비롭고, 생각의 폭이 넓다. 언제까지? 자신의 것을 잃을 가능성이 없을 때까지만... 품위가 있고, 인격이 고상한 선비의 인품이다. 모성본능이 강하고 여린 편이며, 칭찬에 민감하다. 그러니 누군가가 자신을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면 2배의 능력 발휘한다. 머리가 총명하고 감각이 빠르다. 소심하고 내성적이며 타인에 대한 배려가 깊고 동정심도 많다. 지인들이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일들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즉흑적이며 계획성이 부족하고 배짱이 부족한 것 같지만, 배움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상상력도 탁월하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어쩔 줄 몰라서 잘 대처하지 못하고, 극한 상황에 닥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지인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고독을 즐기거나 구성원이 적은 모임 선호한다. 상대의 마음을 간파하는 능력이 탁월해 상담가 기질이 있으며, 순간적인 판단력은 늦지만, 한번 시작하면 일을 꾸준히 밀고 나가 결말을 잘 이끌어낸다. 항상 예의 바르고 품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사주에 정인이 과다하면

 

정인의 침착성이나 인내력을 가정이나 사회에서 발휘하여 사람들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 무슨 일을 하든지 다른 사람의 사정을 고려하여 결정하며,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정인이 발달한 사람은 머리가 좋고 총명하며 지혜롭다. 언제나 생각이 깊고 사고의 폭이 넓으며, 학자적인 성품과 선비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 선량하며 모성본능이 있다. 인격이 중후하고 품위가 있으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며 의리가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하기보다는 일정한 사람들과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는다. 행동과 사고가 매우 안정적이고 내적인 신념이 강하지만, 변화와 모험을 싫어한다. 책임감이 강하고 온정적이며 헌신적이다. 인내심이 강해서 세부적이고 반복적인 일을 끝까지 해낸다. 평생 공부를 계속하고 배우는 직업이 좋다. 직관력과 사람 중심의 가치를 중시하는 직업이 좋다. 다양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을 좋아하며, 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도 어울린다.

 

하지만 위아래를 구분하지 못하고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밖에서는 인정이 넘쳐 보이지만 집에선 고집을 부리고 의존적인 마마보이나 마마걸이다. 직장생활도 쉽지 않고, 자기 사업을 하거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식투자 등으로 일확천금을 꿈꾼다. 군인, 경찰 계통 어울린다. 타인에게 권위와 힘을 과시하면서 직업적인 안정과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친척의 돈을 자기 것인 것처럼 빌려서 쓰거나 보증을 서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은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 인생이 망가진다.

 

 

사주에 정인이 있으면

 

문서형태

재산관리

자식의 근심

문서형태

재산취득

자식의 근심

문서형태의

자산

자격증 분야

진급체계의

직장

학문의 성장

성장방해

 

 



 

 

 

 

 

 

사주에 정인이 없으면

 

평생 마음이나 몸을 쉴 곳이 없는 것이니 항상 피곤하고 다사다난하다.

 

 

정인이 운에서 올 때
 
 

대운

년운

월운

일운

계단식 발전

학문의 성취

도서관 공무

직장인 진급발전

문서취득,

학문발전

편인보다 약한 작용

편인보다는 약함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편인偏印 - 일간을 생하는 오행의 같은 음양   

 편인은 인간 축적의 모든 것

 

 

 

 

 

 

편인을 가지고 있다면 '그냥'은 안 움직인다..라고 해석하면 된다. '그냥'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은 움직일 이유가 있어야 움직인다는 말이고, 그 이유는 자의든 타의든 상관없다. 그래서 자기 맘대로 사는 사람도 편인이고 대의를 위해서 사는 사람도 편인이다. 이 말이 감이 안 오면 편인은 안 움직이는 사람.. 이렇게 보면 된다. 그리고 조금 더 자세히는 움직이기 전에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또는 생각이 끝나야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좀 채로 움직이지 않는 특성은 인간이 문명을 이루기 전엔 정말 필요 없는 인자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이 문명을 이루고 도구도 만들어내고 제도도 만들어 내면서 편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한 인자가 되어왔다. 사냥해서 먹고살던 시대에 편인은 맹수의 좋은 먹잇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구의 필요성을 느낀 사람도 편인이었을 것이고, 도구를 고안한 사람도 편인이었을 것이고, 도구를 만든 사람도 편이었을 것이며, 그 도구를 계속해서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는 사람도 편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장인, 명인, 달인, 기술자, 숙련공들은 편인을 사용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이 연구도 하고 발명도 하고 기술의 효율성도 높이고, 예술작품도 만들고 하는 것이다.

 

편인은 사주 해석으로 긴 공부, 자격증, 기술 학문, 이공문야, 발명, 예술, 연예, 의료, 문서, 도장, 부동산 등으로 해석한다. 편인을 계모나 이모 등으로 보기도 한다. 편인은 하기 싫은 일이나 불합리한 일도 그냥 묵묵히 해가는 면이 있다. 움직이기 싫어서 그것이라고 하며 버티는 참을성이 있다. 그 참을성을 하이에나와 같은 집요함과 끈질김으로 발전하게 된다. 편인은 행동인 식상을 제약한다.

 

보통 편인이 발달한 사람은 한 분야나 여러 분야에서 독특한 재능을 가지고 있고 끼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자비롭고 덕망이 있으며 포용력이 있다. 학자적인 성품을 지녔으며, 인자한 선비의 풍모를 가지고 있다.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주어진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사주에 편인이 과다하면

 

말의 시작과 끝이 다르고, 겉과 속이 다르다는 점이 특징을 드러낸다. 이런 특성을 먼저 사기성으로까지 볼 필요는 없다. 그저 자신의 조금이라도 적게 움직이기 위한 잔머리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너무 자유롭고 마음속에서는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그것을 모두 실천할 수는 없고, 타인에게 기대하는 마음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문서 재산이 크게 걸려 있거나 재성과 구성이 좋지 않다면 사기성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행동에 일관성이 부족하고 타인에게 간섭받거나 지배받는 것을 싫어한다. 마음도 급하고 행동도 급하며,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지만 너무 큰 기대와 희망을 품고 큰 목표를 정했다가 지나친 욕심 때문에 자칫 화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

 

군인, 경찰, 종교, 예술, 발명 분야로 진출하면 능력을 발휘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지만, 사업가로 변신한다거나 금전에 무리하게 욕심을 내다가 인생의 굴곡을 초래한다. 마마보이, 마마걸 기질이 강하다. 하두 안 움직이니 부모가 싸고 돌 수밖에 없다고 이해하면 편하다. 밖에 나가서는 인간성도 좋고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로 인정받지만 집안에 들어와서는 독자가 아니라도 독자 특유의 기질을 발휘하며, 고집을 부리고 가족에게 기대려는 경향이 강하다.

 

행동과 사고가 매우 독창적이다. 내적인 신념이 강하여 자신의 미래에 대해 산이라도 움직일 만큼 강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 어떤 상황이나 문제에 대해 고집이 세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려는 의지와 결단력, 인내심이 강하다.

 

끼를 가져야 하는 직업에 어울린다. 하지만 어느분야에서나 능력 발휘한다. 직업을 제대로 잡으면 자신과 타인의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시간과 노력을 다해 일한다. 하나의 완성품이 탄생되면 곧바로 또 다른 일이나 목표를 위해 매진하지만, 어떤 일이 자신의 본업인지 의심할 때가 많다. 머리가 총명하고 두뇌회전이 빨라 순간적인 재치가 있고 임기응변에 능하다.

 

마음에 드는 직업을 갖지 못하면 급한 성격에 약한 끈기로 대충 일처리를 하게 된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여기저기 손대 놓고는 바로 실증 내는 용두사미의 일이 잦다. 책임을 주변에 넘겨서 주변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한다. 그러니 편인이 강한 사람은 하기 싫다는 일을 억지로 시키면 안 된다. 독창적인 혁신가이고 창의력이 풍부한 사람이니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직업을 찾도록 도와줘야 한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요구되고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발산시키는 직업도 어울린다.

 

 

사주에 편인이 있으면

 

만성적 건강침체,

재물or활동성

침체

건강침체

문서의 취득

자식 걱정

특수기술습득,

자격증

사업의 애로

여:출산애로

의식주장애,

눈치,

질병,

성장장애

 

 



 

 

 

 

 

사주에 편인이 없으면

 

없어서 발생한 특별한 문제는 없으나 정인까지 없다면 쉼이 없으니 너무 피곤하고 재성의 등락이 심하게 된다.

 

 

편인이 운에서 오면

 

대운

년운

월운

일운

인고의 세월,

기술학문 통한 재물성취

임대,문서,재산증식

식신입고로 활동력제약

인고의 신통력.

기술학문통한 재물획득

문서재산

건강침체, 활동성 침체

문서관련

식신을 방해

활동성을 방해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필자가 사주를 가르치는 걸 하지 않다 보니 변칙으로 배움을 청하는 분들이 꽤 많다. 그런 대부분의 분들은 개인상담을 빙자해서 오셔서는 자신이 가져온 사주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들어보면 왜 이 사람이 갑자기 그렇게 되었는지를 사주적으로 풀어달라는 것이다. 그중에 사업장을 이전해서 흥하거나 망한 사례나 직업 선택에 대한 사례가 오늘 말씀드릴 주제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다. 

 

노점에서 떡볶이집을 해서 대박을 친 사람이 점포를 얻어서 망해버리는 케이스는 많이들 들어 보셨을 것이다. 맛이 변하 것도 아니고 노점 하던 자리 바로 앞에 점포를 얻었는데도 극과 극의 매출을 기록하는 이유는 뭘까? 대부분의 경우 사장님의 편관성이나 편관 대운이나 편관 세운 때문이다. 여기에 손님들의 편관도 같이 작용을 하게 된다. 

 

'내가 겨우 포장마차나 했지만 지금은 엄연한 점포 사장이야..'

 

하는 사장의 마인드가 사주팔자에 편관이 강하거나 편관운에서 강해진다. 그런데 편관 세운이라면 손님들도 같이 적용받기 때문에 

 

'포장마차 하다가 점포 하니깐 건방져졌네!'

 

하는 것이다. 그러니 편관이 강하거나 편관운에 위와 같은 형태로 사업장을 확장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사주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은 겨우 저 정도가 장사를 말아먹는 이유가 되겠어..라고 하면서 필자가 실력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말하는 대부분 사람은 사회 경험이 심하게 부족한 사람이다. 가을에 잎에 떨어지는 이유는 찾아보라. 아마도 식물학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수없이 많은 이유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쉽게 수용하는 이유는 '가을이라서!'다. 가을이라는 계절의 명칭이 생긴 이유가 그것이기에 그러하다. 그리고 이건 전 세계 어느 나라, 어느 언어에서도 동일하다. 십신의 용어도 이런 것이다. 아무리 수많은 사주명리학 이론을 갖다 붙여도 가장 함축되어 많은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는 22 간지이고 다음이 십신이다. 그 십신의 작용력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이해하려면 공부를 많이 하고 실력도 더 키워야 한다. 비행기가 그냥 나는 것 같지만 수많은 부품들의 작용력이듯이 그 내부를 읽는 눈을 가져야 제대로 나는 지를 알 수 있게  때문이다. 참고로 위의 가게가 포장마차가 아닌 중고명품샵이었으면 어땠을까? 아마도 더 대박이었을 것이다. 사는 손님이나 파는 사장이나 편관을 살리는 방향이 노점보다는 점포이기 때문이다. 주인은 점포주라 편관이 강화되고 손님 역시 점포에서 구입하니 신뢰를 통한 편관이 강화되는 것이다. 이런 걸 자꾸 해봐야 한다. 같은 상황에서 종류를 바꾸어 생각하는 걸 말하는 거다. 항상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나의 상식이 이상이 없는지 주변인의 상식에 물어봐야 한다. 사주명리학은 절대 인간의 상식을 벗어날 수 없다. 그걸 벗어난다면 그건 사기나 사이비다. 

 

 

서울 강남에서 이름 꽤나 날리시는 분이 가지고 온 사주는 치과의사의 사주였다. 묻는 내용은 이 사람이 강남에서 4년 전에 개업했는데  어떻겠냐는 물음이었다. 

 

'4년 전이면.. 음.. 바로 망했을 텐데. 잘된데요?'

'왜요? 운도 용신 대운이고 세운도 용신운으로 흐르고.. 왜 망합니까? 합형충 걸리는 것도 없고...'

'운은 용신운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근데.. 이 사람은 관이 없죠? 용신운이라 관운도 끝나고.. 그럼 두 가지가 안됩니다. 손님을  불러들이는 것과 직원 다루는 것.. 지 아무리 좋은 돈 버는 운이라도 현실적으로 이 두 가지가 안되면 병원은 망하겠죠. 환자는 안 오고 직원은  나가니...'

'그럼 이런 사람은 용신운이 와도 돈 못 법니까?'

'ㅎㅎㅎ 20년 넘게 사주보셔놓고 이걸 저한테 물으시면...ㅎ'

'정말 몰라서 묻는 거니깐 알려주세요. 이런 사람은 어떻게 돈 벌어야 하는지?'

'인, 식, 재의 구성을 보면 이 분은 손도 빠르고 기술도 뛰어난 분이세요. 그러니 능력이 있는 의사겠죠. 근데 편인성을 비롯한 인성도  강하니 거의 안 움직이는 분이시죠.'

'그렇죠.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한다더라고요.'

'또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관이 없으니 손님이 없죠. 직원은 왔다가 가버리고.. 관의 상황을 바꿔주면 됩니다.'

'그걸 어떻게 바꾸나요?'

'이 분은 시골 면소재지의 치과가 하나밖에 없는 곳이나 거의 경쟁을 안 해도 환자가 지 발로 찾아와 넘쳐나는 곳에 가면 돈 많이  벌어요.'

'환자 많으면 누구나 다 돈 많이 벌지 않나요?'

'아무리 환자가 많아도 요즘은 의사가 느리거나 실력이 없어서 환자를 다 못 쳐내면 한번 온 환자들이 읍소재지나 더 큰 병원으로 가지 굳이  못하는 의사한테 자기 이를 왜 맡깁니까? 그리고 이를 해주고 나서 문제 생기면 그 A/S를 어떻게 다 해주겠어요?'

'이래서 제가 대표님을 찾아올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이 분이 지금 강원도 산골에서 치과 열어서 하고 있어요. 1년 만에 서울서 진 빚 다 갚고 지금은 벌고 있어요. 실제로 서울서 오픈하고 6개월 만에 문 닫았고요. 제가 오픈해도 된다고 해서 했는데 망해서 엄청 마음이  안 좋았는데.. 강원도에 선배가 아이 교육 때문에 넘겨준 치과 받아서 선배가 10년 번 돈을 2년도 안돼서 벌었다네요.'

'그렇겠네요.ㅎ' 

 

 

'그럼 이 사주는 어떻습니까? 이 사람도 의산데...'

'이 사주로 의사를 해요?'

'왜? 의사 사주 아닌가요?'

'뭐.. 사실 요즘은 의사 사주가 따로 나와 있진 않습니다. 일단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해야 의사를 하는 거니깐.. 지 아무리 의사 사주라고  해도 고등학교까지 공부를 끝까지 잘할 운이 아니면 의대에 못 가죠. 아마도 이 분은 중고등학교 세운으로 공부가 되었을 것이고, 그래서 부모님과 선생님이 성적이 좋으니 의대 가라.. 해서 갔을 거예요. 가서는 고생 많았죠. 특히 해부할 때 그만두려고 했을 겁니다. 그리고 의사를 해도 피  안보는 의사를 하고 있을 테니, 가정, 내과, 영상의학과, 신경정신과 정도겠네요. 그 외에 피 안보는 곳이나 나이를 보면 레지던트 하다가 나와서  일은 의료계 쪽이라도 의사는 안 하고 있겠네요. 건설, 인테리어, 임대업 같은 거 하면 딱인 분인데.. 뭐하세요?'

'예. 맞습니다. 레지 좀 하다 의사 안 한다고 속 썩이고 여행 다니다가 건축사 친구랑 건물 지어서 자기 선후배 병원 유치해서 메디컬센터 하면서 자긴 골프 연습장 차려서 놀면서 돌 벌고 있습니다.'

'그럼, 문제는 유치한 병원들이 망해 나가서 제대로 회수가 안 되는 거나 이런 문제 때문에 사주 보러 다니겠네요?'

'그렇죠. 마음이 좋아서 거의 거저 주다시피 해서 입주시켰는데 생각보다 장사가 안돼서 나가는 병원이 많데요.'

'그 병원들 되고 말고는 그 병원 의사들 사주와 연관되겠지만, 이 분 임대업은 이 분이 생각만 바꾸면 잘될 수 있어요.'

'그러니깐 그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건 저도 모르죠. 이분과 상담을 해봐야 이 분 생각을 알 수 있는 거니깐.'

'알겠습니다. 대표님께 내려 보낼게요. 근데 이 분이 그런지 뭘 봐야 알 수 있나요?'

'일단 의사 사주가 아닌 사주가 의사를 하고 있다면 의대를 간 이유가 있겠죠. 그 당시의 운이 재, 관, 식상, 인, 비겁에 따라서 돈 때문에, 시켜서, 좋아 보여서, 공부를 잘하니깐, 경쟁심 등이 이유가 됩니다. 하지만 가서 하는 전공은 크게 수술의 유무, 사용하는 게 몸이냐 입이냐, 그리고 그 사람의 사주가 나타내는 신체부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기준자를 가지고 의사들의 사주를 관찰하다 보면 그 사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전공이 나오고, 잘할 수 있는 전공을 택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그 전공 분야에서 세부적으로 어떤 진료나 수술, 시술을 잘하는지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 의사 사주를 보려면 의사가 하는 일을 알아야 합니다. 내과, 외과 구분도 못하면서 의사 사주를 볼 수 없는 거죠.'

'그렇군요. 노력하겠습니다.' 

 

 

'이 사주는 어떻습니까?'

'교육 사주네요. 초등 가야 하는데.. 못 갔을 듯하네요. 교사는 맞습니까?'

'예. 중학교 선생님이에요.'

'고3 때 공부가 흔들릴 운이에요. 그래서 교대를 못 갔고, 교대를 준비했다면 문과였을 테니 국어나 윤리 선생님 하겠네요. 무슨 과목입니까?'

'도덕입니다. 윤리 맞네요.'

'공부가 많이 안되셨나 보네요. 그렇고.. 이 분이 오셨다면 결혼했다면 이혼, 아니면 전공과목을 바꾸는 거일 텐데...'

'어? 그건 어떻게 아세요? 전공과목을 바꿀 수 있는지.. 이 분 보고 처음 들어서 알았거든요.'

'아무래도 비인기 과목이고 중학교에서는 크게 중요하게 여기는 과목이 아니고 다른 교과목의 선생님이 부족하고 해서 그런 제도가  생겼거든요.'

'제가 선생님들 사주를 많이 안 봐서..'

'이 분은 과목은 옮기지 마시고, 옮겨도 만족 못하시니.. 결혼은 하셨다고 하던가요? 남자는 많으셨을 텐데...'

'예. 했고, 아이도 있는데 남편이 너무 아니라고 여기는 중에 좋아하는 남자가 생겨서 고민이라고 하네요.'

'뭐라고 답해주셨나요?'

'남편 사주 보니 궁합이 괜찮은 거 같아서 그냥 살라고 했는데.. 말해주고도 좀 그래서요.'

'남편 사주 가져오셨나요?'

'여기.'

'아! 이혼해야 합니다. 지금 애 아빠란 사람이 엄마한텐 아니어도 아이는 엄청 때리고 있을 거예요. 학대죠. 의처증이 심한데 엄마한텐 못 풀고... 근데 다음 대운이 오는 3년 후에는 엄마도 때리기 시작합니다.'

'그런 얘긴 안 하던데..?'

'물어야 하죠. 여튼 이 분은 상담 다시 해주세요. 재혼은 나중 문제고 지금 남편하고의 관계를 다시 물어보셔야 합니다.'

'예. 알겠습니다.'  

 

 

위의 사례를 보고 어떤 걸 느끼셨는지들...? 사주는 확률과 통계라는 말이 있다. 맞다. 근데 확률과 통계라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사주를 볼 때도 확률로 봐야 하고 자신의 통계를 만들어야 한다. 사주를 보고 그 사람의 인생을 주욱 얘기하는 건.. 정말 신이나 가능한 얘기다. 하지만 그 사람의 사주를 보고 살아온 인생 과정을 운에서 읽고, 그 각각의 과정에서의 흐름을 알면 그 사람이 다음 운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사주의 가장 큰 필요성은 그 행동에 앞서서의 판단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과거 최동원 선수의 피칭에 매료된  분들이 투수는 마운드에 서면 모든 타자를 압도적으로 삼진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사주 보는 사람은 사주 여덟 글자를 보고 모든 걸 줄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웅과 도사에 대한 갈망이 가져온 기대라고 본다. 하지만 사주를 아무리 통달한다 해도 그럴 수는 없다. 지금 신급으로 추앙받는 과거 박도사님을 비롯한 도사님들도 필자가 그들의 수재자들보다 더 친하게 그들의 이론을 받아 적었지만 그렇게 모든 걸 다 알 수 있는 비법은 없다고 하셨다. 그러니 사주 공부할 때 공부가 틀렸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사주기법을 찾기보다는 왜 그 사주가 그런 생각을 했고 그렇게 행동했는지를 유추하는 연습을 하고, 실제로 사주를 볼 땐 물어서 자신의 통계를 생성해 나가야 한다.  

 

 

인컨설팅    이동헌      

정관正官 - 일간이 극하는 오행의 다른 음양

 정관은 자기 통제의 모든 것이다.

 

 

 

 

 

정관도 편관만큼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두 십신이 명예를 생각하는 차이를 알면 왜 편관이고 왜 정관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 편관이 생각하는 명예는 남의 관점이다. 정관이 생각하는 명예는 나의 관점이다. 어려운 처지의 후배를 도울 때 편관은 이 후배를 도와주면 후배를 포함한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생각한다. 정관은 내 마음 좋아라고 도와준다. 그래서 편관은 '형, 동생'하는 친밀해 보이는 칭호를 중시하지만 정관은 남한테 보여서 당당할 수 있는 '장, 사'자를 중시 하다. 편관이 명품 티셔츠를 사서 상표로 자신을 과시할 때 정관은 깔끔한 정장을 입어서 자신의 만족을 꽤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같은 관이라도 정복을 입는 군인, 경찰, 검찰 쪽은 편관이라 하고 양복을 입는 공무원은 정관이라고 하는 것이다. 최근에 경기도 지사에 당선된 이재명 지사가 공무원들에게 명찰을 달라고 하니 공무원들이 반발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걸 보고 웃음이 나오는 게 타인에게 표를 얻은 편관인 지방단체장이 자기만족으로 사는 정관인 공무원을 편관화시키려 했기 때문이다. 정관의 편관화는 썩어빠진 조직이라면 꼭 필요하다고 보지만 안정된 조직이라면 오히려 국민을 누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썩어빠진 지난 정부 9년과 새누리 지방정부를 생각하면 지금은 꼭 필요한 지시로 보인다. 여기서 썩어 빠졌다는 건 필자의 견해가 아닌 대한민국의 부패지수 통계에 의한 것이다. 부패지수 또는 부패인식지수(CPI : Corruption Perceptions Index, 腐敗認識指數)는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한국은 항상 부패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정관을 설명하면서 왜 부패지수를 장황하게 설명하냐고 의아하게 생각하실 것이다. 일반적으로 편관은 검찰 아니면 조폭이라고 하기에 편관이 엄청나게 부패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편관은 남이 자신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명예를 중시하기 때문에 부패하기가 참 힘들다. 하지만 정관은 자기중심적이고 남에게 보이는 모습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십신이기에 언제라도 부패에 노출되어 있다. 안 들킬 자신이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게 인간이기에 그렇다. 필자는 사주 해석에서 이면異面의 중요성에 대해서 항상 강조하는데 가장 상반되는 이면을 가진 인자가 바로 정관이다.

 

정관은 사주 해석상 자기통제, 고정 손님, 공무원, 직장, 관공서/대기업, 보수성, 각 잡힌 옷, 정장, 행정능력, 자기통제능력(남의 시선을 조정/회피하는 능력), 피곤함, 머리 숙일 곳, 명예와 관직 등으로 해석한다.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이다. 명예를 소중히 생각하며 진리와 정의 및 인간적인 면에 관심이 많다. 불가능한 이상향에 대한 꿈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는 순수함이 있다. 이들은 사려 깊고 온화한 성격으로 점잖고 착한 사람이란 평을 듣지만, 남의 지시를 따르기보단 자신의 마음에 따라 자유롭게 행동하거나 자유로운 직업을 가지는 게 좋다.

 

새로운 공간에 적응이 늦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도 처음엔 어색해한다. 그러나 한번 정을 주면 배신하지 않는 의리파이다. 불쌍하게 생각하거나 마음이 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인정을 베풀고 너그럽게 대하며, 봉사정신이 투철하다. 선비적이고 학자적인 성품을 지니고 있으며, 은근한 끈기가 있고, 삶에 대한 희망을 꾸준히 키워 나간다.

 

일대일 만남을 즐기고,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잘해줘 상담 요청이 많다. 일보다 사람이 우선이고, 서로 감정을 공유할 때 더욱 신바람이 나고 자신감이 생긴다. 가치 있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일에는 생명을 바칠 정도로 각오가 대단하다. 이해심이 많고 관대하며 개방적이다. 여기서의 개방은 정신적이나 성적인 개방이라기보다는 사람을 대하는 자세적인 면에서 개방을 말한다. 정관은 기본적으로 정신적이나 성적인 면에서는 폐쇄적이지만 자신이 마음을 준 사람에 대해서는 아주 개방적이게 된다. 순박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다양한 이론을 두루 섭렵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 많은 것이 단점이다. 의심이 많다고도 볼 수 있다. 사업을 하면 인간관계에 얽매여 보증이나 돈거래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사주에 정관이 과다하면

 

품행이 단정하고 신용이 있으며 용모가 준수하다. 타인에게 모범이 되려고 하고, 인간관계에 관심이 많으며, 인간성이 좋은가, 나쁜가를 사람을 사귀는 가장 큰 기준으로 여긴다.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에 호기심을 갖고, 통찰력이 있으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편이다. 겉으로는 멋지고 일이 잘 풀리는 것처럼 보이고 수익도 많지만, 쓸데없는 의리와 의협심 그리고 지나치게 다양한 인간관계로 인해 의형제를 맺거나 그와 유사한 친구 선후배가 많다. 실제로 재물이 보이지 않게 새어나가고 남들 보기 좋게 꾸미는 겉치레와 허례허식이 많다.

 

매우 자유로운 직업을 선택하고 사업은 가능한 하지 말고 하더라도 욕심내지 말고 능력에 맞는 규모여야 한다. 융통성을 발휘하고 돈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안정적, 보수적. 선비적인 기질이 강해 온후하고 밝고 맑으며 자존심을 자킬 줄 아는 사람이다. 자신을 위해 함부로 사치하거나 치장하지 않고, 담백하고 절약정신이 강하다. 매사에 계획적이고, 섬세하며, 성실한 편이다. 은근한 고집으로 많은 일을 이루고자 하는 성실성이 있다. 타인을 배려하고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에 사사로운 재물의 이득보다는 명예를 중시한다. 폭넓은 대인관계는 아니지만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한다. 마음이 따뜻하지만 상대방을 잘 알기 전에는 표현하지 않는 성격이다. 친절하고 수용적이며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관심이 많고, 사람을 일대일로 돕는 직업이 잘 맞다.

 

 

사주에 정관이 있으면

 

 

자식덕,

봉사관련 일,

명예

명예의 상승,

새로운 직책,

안정적인 태도

공명정대

이상적 배우자

안정적 직장

반장,

통제,

규율

 

 



 

 

 

 

 

사주에 정관이 없으면

 

안정적인 직업이 없거나 남을 배려하는 면이 부족하다.

 

 

 

정관이 운에서 올 때

 

대운

년운

월운

일운

실속, 명예,

가장家長

중심적 생활,

전급발전,

여:남편발전

조직생활,

감투발전,

새 명함

명예와

관련된 일

고지서->공과금

 

 



 

 

 

 

 

 

 

 

by 이동헌 - leedonghe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