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의 글을 통해 개명의 효과에 대한 의문을 말한 적이 있다. 실제로 개명을 해서 잘된 사람들을 보면 개명의 효과라기 보다는 좋은 대운의 변화기에 개명을 함으로 인한 착시효과가 난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명을 해야하는 경우도 말씀 드렸다. 아주 유명인의 이름과 똑같거나 흉악법이나 사회적 지탄을 받는 사람이 하필 본인의 이름과 같은 때 놀림을 받지 않기 위함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더 이름을 바꿔도 되는 경우는 자신의 이름이 너무 싫을 때.. 그러니깐 삼순이 정도 되는 촌스럽거나 놀림을 받을 수 있는 이름, 그냥 싫은 이름이라면 그땐 바꿔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필자가 이런 말을 했음에도 몇년 동안 이름을 바꿔달라는 분들이 많았다. 대부분 그냥 자기 이름이 싫다는 분이었다. 그리고 그분들 중 개명 후 자신의 사례를 필자에게 전하는 분들이 꽤 있다. 그 내용을 보면서 필자의 개명에 대한 제한된 학술적 입장에서의 생각을 반성하는 뜻에서 이 글을 쓴다.

 

'대표님 건강하시지요? 재작년 몇월에 사주상담 받고 개명 안해도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떼써서 개명한 원래 이름은 OOO, 개명한 이름은 OOO입니다. 먼저 다시한번 너무 마음에 드는 이름 지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전 그 당시 로펌 3년차로 근무하고 있었고 전문분야를 정해야 하는데 여자변호사라 이혼 쪽을 회사에서 밀었지만 실제 미혼에 연애경험도 거의 없어서 그런지 일이 많이 힘든 시기였어요. 그리고 고객들도 저를 지명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구요. 그래서 고향 내려가서 법무사 피나 빨아야하나 하는 심정으로 상담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제가 좀 딱딱하게 생겼는데, 이름도 그래서 개명을 위해 여러번 철학관에서 이름을 지었는데, 그때마다 또 딱딱한 느낌의 이름만 나와서 지어놓고도 실제 개명신청을 안했었어요. 말씀은 안드렸지만. 그래서 대표님께도 이름을 한번 받아보고자 억지로 요청을 드렸고 지어주신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개명신청했습니다. 호적도 바꾸고, 명함도 바꾸고, 회사에서 호칭도 다 바뀌어 갈 때즈음 신기하다고 생각되는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고객들이 제 이름을 지명하기 시작한거예요. 대표님께서 좋아진다고 말한 해는 아직 6년이나 남았는데, 저희 회사에서 지명 2위가 됐어요. 그리고 안들어오던 소개팅도 이름을 바꾸니깐 쉴새없이 들어왔구요. 덕분에 지금 연애도 잘하고 있답니다. 가장 많이 변한건 저 자신이예요. 남들한테 제 이름을 말할 때마다 주눅이 들었는데, 지금은 너무 당당하답니다. 그러니 당연히 재판에서도 그렇고 대인관계, 고객을 대할 때도 갑질을 하진 않지만 갑이 된 느낌이예요. 좋은 이름 지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저 처럼 이름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한테 안바꿔도 된다고 하시지 말고 좋은 이름 지어주세요. 어차피 복불복이잖아요. 자신감이 생기는 이름을 가진다는 건 정말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몇백짜리 명품 옷도 척척 사는 세상인데, 평생 불릴 이름.. 비용이 아무리 들어도 좋은 이름을 가지는게 맞다고 봐요. 회사에서 인정을 받으니 이직이나 개업은 고려하지 않네요. 대표님이 말씀하신 변화기나 그 안에라도 결혼할 마음이 생기면 한번 찾아뵐께요. 건강하세요.'

 

사람이란게 뭘 상담해주려면 경험을 해봐야 하는데, 필자의 경우 개명을 해본적이 없으니 경험이 안되는 부분이었다. 사업이나 다른 부분은 사주와 경험을 융합해서 컨설팅 해드리는데 반해 개명이란 부분은 정말 개명한 사람들을 보고 경험이라기 보단 폐해를 목격한 입장에서 말씀을 드려 온 것 같다. 플라시보 효과란게 있다. 위약 효과라고 가짜 약을 줘도 그 약이라고 생각하고 먹는 사람은 효과를 보는 걸 두고 하는 말이다. 필자는 개명을 그 정도.. 그러니 정신적인 약빨이 떨어지면 끝인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이름으로 불린다는 건 플라시보를 뛰어넘는 작용력이 있다는 걸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다만 개명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에 대한 효과는 헛꿈을 꾸는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마음에 드는 제대로 된 이름을 자신이 선택하는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입장이 변한 것이다. 

 

또 최근에 만난 몇몇 기업 인사담당자들과의 대화에서도 이름을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낀적이 있다. 보통은 그런 경우가 잘 없지만 서류전형에 마지막으로 합격, 불합격을 고려할 때 모든게 동등한 상황이라면 이름을 본다는 것이다. 제대로 작명에 대해서 알진 못하니깐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한자획수를 보고 획수가 맞지 않는 이름을 불합격시킨 적이 꽤 있다는 말을 들었다. 자신들의 판단 기준이 없으니 그런 방법이라도 찾아냈다며 소개하는데.. 아차한 기억이 있다. 사람들은 한자획수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하는...

 

그렇다면 새로운 이름은 어떻게 지어야할까 하는 방법의 문제가 남는다. 시중에는 수많은 작명방식이 있다. 그래서 어떤 이름이라도 다른 방식으로 이름을 짓는 곳에 가면 나쁜 이름이 될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어디가나 이름을 바꿔야한다고 말할 수 있단거다. 필자는 실제 이름을 지을 때 고려해야할 점은 오행, 십신, 한자, 한글의미 정도라고 생각한다. 사주에 부족한 오행과 십신을 보해주고, 불용한자는 피하며, 누구나 토를 달 수 있는 한자획수 정도는 맞춰진 현대적인 감각에 맞는 이름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필자가 그렇게 따져 작명을 하다보면 이름 짓기가 정말 쉽지 않다. 더구나 의뢰인의 주변인과 같은 이름을 피하다보면 이름이 안나오는 사람도 허다하다. 그러니 개명을 위해 비싼 돈 들이지 말고 그냥 자기가 원하는 이름이 있다면 한자 정도를 맞춰달라고 해서 개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신생아의 이름이 아니라면 이름이 중요하긴 하지만 너무 메이는 것보단 자신이 선호하는게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말하는 것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중국의 한한령이 언제 풀릴까요?

Eastlaw Bizstory 2017. 10. 30. 06:45 Posted by 인컨설팅

사드 때문에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에 말이 많다. 사드와 한한령을 꼭 찝어서 말씀드린건 아니지만 필자의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이나 메르스 같은 사건을 다룬 아래 포스팅에서 을미년 즉 2015년 이후의 국제 정세에 대해 이미 예견해 드렸었고, 필자가 컨설팅해드리는 고객사들은 필자와 협의해 한국의 국제적 영향력이 미미해질 것을 대비한 비즈니스 전략수립으로 큰 피해는 없었다고 큰 고마움을 전해오고 있다. 필자가 최근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이유는 그 때 필자의 경고를 등한시한 업체들이 뒷북을 치고 있어서다. 늦지 않았으니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해드린다.

메르스가 전염병? 메르스를 예언해? - 2015.06.15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신 분들께... - 2015.05.01

이제 관권은 언제 한한령이 풀릴 것이냐인데.. 위의 글 대로라면 한한령이 풀리지 않는다고 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필자가 반복된다고 주장한 122년전인 1895년에 이미 조선은 일본에 의해 점령된 상태였고, 1897년에는 고종에 의해 대한제국이 건국되었다. 하지만 여기에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 무능한 고종이 계속해서 지배했는가? 유능한 시민의 대통령이 탄생했는가? 하는 점이다. 필자는 수많은 포스팅에서 역사는 분명 반복되지만 누가 그 자리에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달라질 수 있다고 누누히 말해 왔다. 다만 바뀌지 않은 점은 유능한 대통령을 제외하곤 바뀐게 없다는 점이다. 고종이 러시아에 구걸하러 다녔듯이 무능의 바닥을 치는 제 1 야당 대표가 전술핵을 구걸하러 다니면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고, 수많은 언론과 변화에 대처가 안되는 진보꼴통들이 사사건건 딴지를 걸고 나서고 있다. 120년 전에도 그랬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지도자 한명이 달라짐으로서 모든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게 세상이치고 그게 역사다.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한 김대중대통령의 판단은 한류를 가져왔다. 지금 대한민국을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류가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그 당시 보수신문과 진보인사들은 대부분 반대를 외쳤다. 이 둘이 연합했다는 건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지금 문재인대통령이 하는 일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그러니 잘하는 일이란 판단에 확신이 더할 수 밖에 없다. 왜냐고? 과거는 반복되기 때문이다. 기득권을 지켜려는 것들과 남 씹어서 먹고 살려는 것들이 같이 반발하는 일은 개혁을 뜻하고, 그 개혁은 나라를 먹여살릴 경쟁력이 되는 걸 이미 지켜보지 않았나?

이제 한한령의 원천인 중국을 보자. 지금 전세계 언론은 시진핑이 독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이 많다. 이유는 집권 1기 5년차에 지명해야할 차차기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아서다.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은 이유는 자신이 독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겠는가? 라는 언론의 추론은 적절하다고는 본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대부분의 부정부패가 차차기 후계자 지명이후에 그 후계자에게 줄서는 과정에서 생긴 걸 보면 시진핑이 가장 강조하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후계자를 히든으로 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어쨌든 현재 중국은 시진핑이 주도하는 나라고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다민족으로 이뤄진 중국을 민주주의가 점점 강조되는 국제추세 속에서 계속해서 포용해 가기란 싶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포용하진 못하지만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편하게 집권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필자는 그것이 한류라고 본다. 중국의 대중문화를 연구하는 중국분과 대화를 한 적이 있는데, 자신들의 과거 문화가 우수했기 때문에 현재 추세대로 현대의 문화를 발전시켜 간다면 곧 한류는 중국에서 발을 못 붙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걸 한방에 씹어줬다. 니들은 그래봐야 공산주의 국가다. 공산주의 국가는 기본적인 정신적 통제와 알아서 잘라내는 자가검열이 존재한다. 시진핑을 풍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화가가 중국 내에 존재하느냐? 한국엔 감옥을 가면서도 대통령을 조롱하는 그림을 그려 빌딩 옥상에서 뿌리는 문화적 자유가 존재한다. 대중문화란건 최소 정치적 자가검열은 없어야 발전 가능한 것이다. 한국은 겨우 10년 간의 민주화 정권에서 부여된 자유로 현재의 한류를 이어오고 있다. 그 10년은 중국이 이전에 절대 가져보지 못한 10년이다. 얼마전 시진핑이 전국 공산당 19차 대표회의 개막식에서 3시간반이 넘는 시간 동안 공산당원을 세워놓고 연설을 했다. 이 3시간반의 연설은 앞으로 5년 동안 중국 공산당원 모두가 연구하고 탐독할 것이다. 이 연설을 서서 듣고 공부하고 토론하는 점은 중국이 가진, 공산당이 가진 힘이다. 지도자가 제시한 한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힘.. 하지만 민주주의 사회의 연설은 그렇게 길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가장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대학교 졸업연설은 아래 한줄이 핵심이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저 핵심을 가지고 알아서 살아 가라는 것이다. 그 자유와 자유로운 사고에서 오는 문화의 힘을 한사람의 3시간 연설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나라에서 따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만용이다. 삼시세끼 베끼기나 그만두라고 해라. 또 이런 면에서 이명박이랑 박근혜 정부에서 편하게 사기쳐먹기 위해서 국정원까지 동원해서 만든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단순히 인권유린을 떠나서 대한민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파괴한 중차대한 범죄행위이자 문화말살이다. 연예인들에게 필요한건 정치적 중립이 아니라 정치적 다양성이다. 그리고 그 다양성의 표현을 보고 대중은 그들을 좋아할지 말지 선택하면 된다. 그걸 왜 국가가 자기 입맛에 맞게 재단하려 하는가 말이다. 얼마전 미국의 대선기간 중 트럼프의 가장 큰 적은 어벤저스였다. 그 출연 배우들이 트럼프를 반대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배포했다. 어찌보면 트럼프는 어벤저스를 이기고 미국 대통령이 된 것이다.

시진핑도 한류가 필요하다고 본다. 중국은 많이 심심한 나라다. 그리고 노동자의 나라다. 열심히 일하고 쉴 때 TV를 봐야하는 나라다. 중국국민이 그 TV에 시선을 두고 있을 때가 시진핑이 가장 행복할 때이다. 한국의 군사정권이 3S정책을 편 것 처럼 말이다. 그리고 중국인 관광객은 어디를 가나 환영을 받지 못한다.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을 너무 낮춰보는 경향이 문제라서 그런지 중국 관광객이 하는 행동을 그냥 그러려니하고 받아들이지만 다른 나라들은 그렇지 않다. 아무리 관광와서 돈을 많이 쓰더라도 아닌건 못 참는다. 하지만 한국인은 다르다. 중국사람들이 다 그렇지..하고 받아들여 버린다. 이런 점은 중국인들이 한국에 관광을 오고 싶어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관광와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라란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인대가 끝나면서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한한령은 풀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중국 현지에서 물어보면 땅장사로 이미 많이 남겼다고 하고, 현대차는 정책실패로 휘청했지만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 항공사들이 중국노선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오히려 중국이 바빠졌다는 말도 들린다. 한국 정부가 손을 내밀면 중국 정부는 못이기는 채 한국 정부의 손을 들어 줄 것이다. 11월 외교부의 움직임을 보면서 중국 손님을 다시 맞을 준비를 하면 된다는 말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내 안에 편재... 다스리기

컨설팅사례보고 2017. 10. 30. 06:16 Posted by 인컨설팅

돈 좀 쓴다하는 사람의 사주를 보면 편재 또는 편관이 사주의 주를 이루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돈을 쓰는 공통점을 가진 편재와 편관.. 하지만 그 작용력은 많이 다른데.. 특히 편재가 주를 이룬 사람은 삶에서 편재가 발목을 잡을 때가 많아서 주의를 요한다.

 

팔자 내에 있는 편재는 횡재수를 바라게 한다. 최근 열정페이란 말을 많이 쓴다. 현재 실력이나 명성이 부족한 구직자가 어느 회사나 누구 밑에서 일정기간 고생만 하면 그 고생을 보상하고 남을 만큼의 지위나 부를 얻는 단계로 올라설 수 있다는 기대로 상식 이하의 임금을 받고 일하는 것을 말한다. 말 그대로 횡재를 잡고 싶은 열정하나로 금전적인 보상을 포기하고 일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횡재하기 힘들 듯이 열정페이를 받고 일해도 원하는 결과의 지위나 부를 얻기는 힘들다. 사실 편재가 없는 사람들은 이런 열정페이를 주는 일은 쳐다 보지도 않는다. 그래서 고가의 패션 디자이너샵에는 열정페이를 받고 일하는 사람이 있지만 작업복 공장에는 열정페이를 받고 일하는 사람이 없다. 물론 저임금 노동자는 있을 수 있겠지만...

 

편재를 가진 사람은 큰 것만을 쫒기 때문에 순간순간의 판단에서 실속보다는 꿈을 선택한다. 최근 컨설팅을 해드린 한 중소기업 사장님은 사주 내에 편재가 3개나 된다.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가 정재운에 개업해서 생필품 유통으로 10억 정도의 돈을 만들어, 이 돈을 씨드머니로 제강절단업에 뛰어 들어서 7년이 되신 분이다. 처음 3년동안 대박을 쳐서 본인이 만족할만한 사이즈의 땅과 높이의 공장을 올린 후 부터는 4년째 내리막이라고 한다. 컨설팅을 요청한 이유는 접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이다. 이 분께 질문을 드렸다. 공장 새로 옮기고 기분 정말 좋으셨죠? 검버섯이 필 것 같았던 얼굴에 화색이 도신다. 자기 인생에서 그날 만큼 행복한 날이 없었다고 한다. 말씀드렸다. 사장님 이제 통장잔고를 보면서 웃을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대출로 만든 눈만 즐거운 외형을 가지고 웃지 말구요. 지금 어려운 것도 아마 어떤 원청회사가 싸게 공급해주면 몇년동안 독점주고 물량도 늘리겠다고 해서 계약한게 납품할수록 적자라서 그런거 아닙니까? 역시 맞다고 한다. 그게 바로 횡재수를 노리는 겁니다. 그런 횡재를 바라기 보단 물량이 적어도 바로 바로 현금결재해주는 거래처를 늘리시면 당연히 사장님은 돈을 많이 벌었을 겁니다. 이 분의 운은 이제 2년을 조금 더 지나면 편재대운에서 정재대운으로 변해가게 된다. 실속을 챙겨야하는 정재대운에 지금 같은 방식으로 일을 계속하면 아니 정재대운이 되기도 전에 이 회사의 운명은 너무 뻔해 보여서 빨리 접고 업종을 변경해서 원래하던 생필품 쪽이나 정재식신대운에 맞게 외식업으로 옮겨타게 컨설팅 해드렸다.

 

편재는 눈만 즐거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편재만 따르다 보면 배가 고플 수 밖에 없다. 이런 글을 찾아서 볼 정도로 자신의 편재가 궁금하다면 편재때문에, 돈이 모자라서 괴로운 분이실거다. 편재를 가진 사람은 꿈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없어도 행복하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중에서 자타공인하는 큰일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 냈다면 이제 편재성향을 버려야 한다. 만드는데는 편재가 중요한 작용을 해도 유지하는데는 오히려 방해가 되는게 편재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편재를 가졌는가? 그럼 큰 일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아주 높다. 꿈을 꺽지말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라! 큰 일을 만들어 냈는가? 그렇다면 이제 편재성향을 버려라. 그게 편재를 가지고 마지막에 이기는 방법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전생을 알려 달라는 사람들...

난 역학, 넌 미신 2017. 10. 23. 15:57 Posted by 인컨설팅

실컷 상담 잘 받다가 갑자기 자기의 전생을 알려달라는 분들이 꽤 있다. 스님에게서, 무당에게서, 어느 철학관에서, 무슨 학술원에서, 뭔 관, 웬 당에서 사주 아니면 점을 봤는데.. 전생을 그리 잘 맞추고 말해 주더란다.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어! 이거 뭐지? 나, 지금까지 누구한테 상담해주고 있었나?’

그리고, 한마디 한다... '그 전생이 잘맞는지는 어찌 나셨습니까???'

필자를 그렇게 멍 때리게 하는 경우까진 아니라도 '다 팔자다!'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 ‘전생에 뭔 죄를 지어서..’, ‘전생의 업보 때문에..’란 말이다. 전생이라.. 다시 들어도 막막하다. 어쨌든... 사주명리학의 어디를 봐도 주역의 어디를 봐도 전생을 얘기한 곳은 없다. 윤회를 말하는 불교에선 전생을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불경 어딜봐도 현세에서 전생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서술한 곳도 없다. 기독교 쪽이야.. 한국 목사들은 자칭 예수급이 많아 뭐라 전생에 대해서 시불이는 것들이 있겠지만.. 역시나 전생을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는 자료는 못봤다. 사이비 종교나 무속.. 역시도 그냥 지들이 나오는데로 뱉는 것이지.. 지들이 어찌 전생을 알 수 있겠나? 찬란하神 도깨비라면 또 모르겠다. 오래 산다니 알 수 있을지도... 근데 어디서 만나 물어보겠나?ㅎ

필자는 이 말을 자주 한다. ‘사주는 DNA입니다.’
DNA는 인간의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유전물질이다. 불과 얼마 전에 발견된 것이지만 인간의 생긴 모양을 규명하는 열쇠로 인식되어 수많은 과학자들이 DNA를 분석에 매달리고 있고, 각종 유전자 지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를 통해서 그동안 규명하지 못했던 난치병을 퇴치하려는 노력하고 있다. DNA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신의 영역이라고 여겼던 인간의 생긴 모양이 DNA의 발견을 통해 인간의 영역으로 넘어온 것이다. 그런데 이미 4천년도 더 전에 개발된 사주명리학으로도 이 DNA와 유사한 유전을 읽어낼 수 있다. 필자가 사주를 DNA라고 부를 만큼 부모와 자식의 사주를 보면 그 유전요인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역시나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질병의 유전이다. 또 그만큼이나 유전되는게 성향이자 삶의 방식이다. 그러니.. 자신은 어릴 적 부모 때문에 엄청난 고생을 했는데, 그래서 그런 부모처럼 살지 말자고 결심했는데, 그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보고는.. 전생의 업보라고 말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 그런데.. 이것 역시 유전일 뿐이다. 같은 인자와 운을 유전받았으니 같은 삶을 사는 것이다.

또 전생을 꺼내면서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자신의 삶이 이렇게 평탄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전생에 죄가 많아서라고. 요즈음 사주명리학을 도구로 인생을 읽어주는 역학자들은 음양학에 관해 무지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음양에 따른 대운의 변화를 제대로 읽어내는 사람이 잘 없는 것 같다. 그러니 아주 훌륭한 사주원국을 가진 사람이 사주를 보면.. 누구나 다 좋다고 하지만.. 자신은 정말 미칠 것 같은 세월을 보낼 때.. 이 사람은 이렇게 느낄 수 밖에 없지 않겠나? 누구나 내 사주가 좋다고 하는대도 불구하고 실제로 내 삶을 들여다 봤을 때 누구도 좋은 삶이라 말 못할걸 보면.. 내 사주와 다르게 내 전생에 문제가 있어서 실제 사주와 다른 삶을 살아 온게 아닐까?..하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도 결론은 이미 말했다. 전생이 문제가 아니고 대운의 음양이 문제라고. 물론 대운이란건 자의적으론 바꿀 수 없고, 부모라도 바꾸긴 참 힘든 것이다. 대운을 바꿀 수 있는 조건은 출산택일을 할 때 월주가 변하는 날짜 전 후에 출산이 가능할 때다. 좋은 대운에 맞춰 재왕절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대운의 흐름방향은 년주에서 정해지고 대운의 인자는 월주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운명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운명의 결정을 신이 당신의 전생을 보고 했다면.. 그건 전생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그것 역시 증명되거나 반복되지 않는 괘변일 뿐이다. 

전생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언젠가는 과학기술을 통해 전생을 알 수 있는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 날은 타임머신이 개발되는 날을 말하는 것이다. 타임머신만 개발된다면 같은 모습으로 태어나기만 했다면 전생을 아는건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 않겠는가? 그러니 정말 전생을 알고 싶다면 엉뚱한데서 헛발질 말고 과학기술에 투자하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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