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만나는 방법을 묻는다. 운명학이라고 불리는 역학의 양대산맥인 주역과 사주명리학에서 흔히 인연법이라 불리는 만나는 방법은 뭔가 대단한 비법이 존재할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두가지만 명심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만나는 방법의 핵심은 만남이다. 인연을 만드는 것을 만남이라 말한다. 그럼 인연이란 무엇인가? 윤회를 주장하는 불교에서 가장 명확하게 인연에 대해서 정의한 말이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란 말이다. 그런데 오해석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옷깃이라도 스쳐야 인연이다.'가 더 맞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만남은 '터치'에서 시작하지 않나? 눈빛끼리라도 터치해야 뭔가 시작되는것 아니겠나? 지금 만남의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그것도 주역과 사주명리학이라는 역학의 양대산맥이 동시에 지목하는 만남의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다. 만남의 방법은 바로 역학의 뜻과 동일한.. 변화,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만나는 방법이 변화란 말이다. 인간은 변화를 본질적으로 싫어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반복하려 노력하고 반복성을 찾아내려 한다. 수차 말씀드렸지만 사주명리학이란건 60년마다 반복되고 그 속에서 1년, 12달, 하루가 반복되는 요소를 찾아서 통계한 것들을 읽는 학문이다. 주역이란 자연계가 각각의 요소에서 순환과 반복하는 방법을 64계, 6효로 표현하고 예측하는 학문이다. 


만남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과의 교류를 말한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한 사람이라도 만남을 원한다. 흔하지 않은 만남을 원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하지 않은 사람은 당연히 만남을 더 원한다. 하지만 사주에 없는 만남이니 들어오기가 쉽지않다. 이 정도 말씀드리면 빠른 분들은 필자가 말하려는게 무엇인지 감이 오셨을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누구나 만남을 원한다. 그 원하는 만남이란건 자기 사주에 있는 만남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만남이다. 그 만남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지금 껏 달려온 괘도를 벗어나려는 노력, 즉 틀을 깨는 노력, 변화하려는 노력이다. 역학이란 한자 뜻을 그대로 번역하면 변화학이다. 변하면 만나는 것이고 변하지 않으면 반복대로 사는게 인생이고 사주고 주역이다. 그러니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반복을 깨는 것 뿐이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가던 길만 가고, 매일 먹는 것만 먹고, 매일 듣는 스타일의 음악만 듣는다. 같은 길만 다니고, 같은 것만 먹고, 같은 음악만 듣는 사람이 새로운 만남을 원한다면 기존의 반복을 깨면 된다. 다른 길을 걷고, 새로운 것을 먹어러 다니고,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듣는다면 새로운 만남이 올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는 말이다. 이게 바로 본인이 원하는 완전히 새로운 만남을 위한 방법이다. 시간차는 있겠지만 분명 새로운 만남이 가능해 진다. 듣는 음악을 바꾸면 새로운 만남이 가능하다고? 하는 의심이 생기는 분 계시는가? 아주 많은 연인들이 음악취향이 같은데서 호감을 느낀다고 한다. 책으로만 연애를 배운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그런게 있는 것이다. 음악이란 인생에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음악은 단적인 예였지만 그러한 감성적인 부분까지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게 되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만남의 대상이 여자든 남자든 누구든 말이다.

 

만나는 방법을 지금까지 말씀드렸다. 그럼 헤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헤어짐은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변화를 통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면 인간은 또다시 반복을 시작하게 된다. 만남을 시작한 시점의 컨디션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 만남의 이유에 익숙해져 감으로서 만남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헤어지는 방법 역시 변화다. 만났을 때의 컨디션이 깨지기 시작하면, 깨지게 행동하는 그때부터 헤어짐으로 달려가게 된다.

 

만남의 방법을 묻는 사람들이 다수이지만 이들은 사실 만남이 없어도 살아가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이들은 그냥 반복이 지루할 뿐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소수인 헤어짐을 묻는 사람들은 불행하고 그 불행이 지속되기에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지지 않는다면 사는게 지옥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상태의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은 헤어짐을 원하지만 상대는 헤어짐을 원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이유는 세상엔 의외로 상대의 불행을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한사람은 불행하지만 한사람은 그렇지 않기에, 오히려 도움이 되므로 헤어짐은 생각도 못할 일인 것이다. 이런 경우 헤어짐을 원하는 사람은 처음엔 자신의 불행을 인지하지 못했음은 물론 오히려 행복해서 이 만남을 지속해 왔다고 생각하는 아이러니도 보인다. 어쨌든 종국엔 한사람은 헤어짐을 원하게 되고 다른 한사람은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있으므로 헤어질 이유가 없어진다. 여기서 헤어짐의 힌트를 얻어야 한다. 상대에게 주는 자신의 도움인자를 없애는 것이다. 관이 강한 여자의 불륜에 관한 포스팅에서 그 불륜의 끝은 남자의 관이 끝날 때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마찬가지다. 불행한 사람의 사주를 보면 그 사람이 사용하는 인자가 있다. 그게 식상일 수도, 관일수도, 재일수도, 인성일 수도 있다. 상대는 본인의 그 인자의 도움을 받고 있기에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본인이 그 인자를 헤어질 때까지 버려버리면 그토록 원하는 끝,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내가 어떤 인자를 쓰고 있는지 사주를 볼 필요도 없다. 내가 돈을 벌어오고 있거나 성적 능력이 뛰어나다면 식상을 쓰고 있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헤어지지 않는 것이다. 내가 일을 해주고 있다면 관을 쓰는 것이고, 내가 돈이 많다면 재 때문이고, 내가 돈을 벌 능력이 있거나 학식이 풍부하다면 인성 때문에 도움은 주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움을 주고 있는 인자를 취하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그 인자의 상대적인 이점들을 놓아버린다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9급 공무원이 한명 있었다. 군청의 말단 공무원이었지만 담당부서가 건축과로 하루가 다르게 개발이 되어 가던 때 개발정보의 핵심에 가까이 있었다. 이 사람 역시도 너무나 이혼을 하고 싶었으나 이혼을 해주지 않았다. 사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처가와 아내는 남편이 준 개발정보로 결혼 후에 많은 재산을 불리고 있었다. 필자는 이 사람에게 공무원을 그만둬야 이혼서류에 도장 찍어 줄거라 말해줬다. 어찌 됐었을까? 실제로 2년을 더 끌다가 결국 사표를 냈고, 공무원 사표 냈다는 걸 들은 다음날 이혼서류에 도장을 받아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냐고? 헤어짐으로 인생이 행복해지자 다시 공부했고, 7급 공무원에 바로 합격했으며, 지금은 새로운 만남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아주 잘 살고 있다.

 

도움의 관점과 상관없이 헤어짐이 발생하지 않는 케이스도 물론 있다. 이 경우는 대부분 스피드의 문제다. 사주인자를 보면 스피드가 느린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은 무얼해도 끝이 나질 않는다. 만남은 상대편 스피드로 어찌어찌 했지만 헤어짐은 양측 모두 스피드를 내야 가능한데 그렇지 못하니 헤어짐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 서로의 스피드 차이가  크면 클수록 스피드가 빠른 사람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스피드가 느린 사람은 그냥 평온하다. 이 경우엔 한마디로 사고를 쳐야 해결이 난다. 필자는 스피드가 느린 사람을 물에 비유하곤 하는데, 그 고여있는 잔잔한 물을 마구 휘저어서 회오리치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집에 있는 것 다 때려부수고, 사치도 하고, 빚도 내는 등등을 해서, 같이 살면 나도 망하겠구나 싶게 만들면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만남과 헤어짐도 있다. 그건 그냥 시간이 답이다. 특히나 청춘이나 불륜은 시간이 가면 끝이 난다. 이런 부모님들이 많다. 자녀가 연애를 하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상대가 맘에 안든다는 것이다. 그럴 때 답은 짧으면 3개월, 길어도 3년이라고 말씀 드린다. 어떤 근거냐고? 지지의 토는 3년에 한번씩, 3개월에 한번씩, 3일에 한번씩 들어온다. 토는 중성화 인자이기 때문에 토를 지나면 아무리 불타는 사랑도 한번 식었다 다시 데워져야 한다. 주변에 반대인자가 있다면 다시 데워지기 힘들다. 그래서...다. 물론 세상엔 사람이 너무 많고, 다 다르기에 필자가 말한 이외의 만남과 이별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 역시 크게보면 변화를 통해 이뤄지고 변화를 통해 마치게 된다.

 

필자가 모든 사람의 사주를 봐줄 수는 없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비싼 돈내고, 없는 시간내서 필자를 만나야겠지만, 그게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글들로 알려드리려 한다. 사주의 종류는 50만가지가 넘지만 인간은 특정한 패턴을 가진 삶을 산다. 그 패턴을 가장 세분화한게 사주명리학이기도 하다. 필자가 말한 위의 케이스에 속하는지 자신의 삶을 대입해보고 변화를 원한다면 그 방법을 시도해 보라. 구지 필자에게 상담을 받지 않아도 훌륭하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요새 너무 바쁘다. 그래서... 시간 좀 빼보려고 이런 글도 써 본다.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와 불확정성의 원리

컨설팅사례보고 2016. 7. 19. 18:52 Posted by 인컨설팅

물리학을 과학의 중심으로 보는 이유는 눈에 보이는 힘을 다루는 학문이라서다.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깨쳤다는 속설로 시작되는 물리학은 지구가 당기는 힘을 벗어나면 지구를 탈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고 지구만 무언가를 잡아 당기는 것이 아니라 질량을 가진 모든 물질은 무언가를 잡아당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와 함께 모든 것이 잡아당긴다면 그 충돌로 인한 파손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과학자들에 의해 밀어내는 힘인 척력이 발견되면서 만물이 당기고 밀어내는 인력과 척력에 의해 균형을 이룸으로서 파괴되지 않고 존재할 수 있었음을 알게되었다. 또한 온 우주에서 가만 있는 것은 어느 것도 없으므로 지속적으로 인력과 척력의 작용으로 균형과 차이가 반복됨까지 알게 되었다.

 

그 속에 있는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아무리 가만 있고 싶어도 지속적으로 인력과 척력, 음과 양의 힘을 받고 살게 된다. 인간이 감정이 없는 물체라면 작용되는 음과 양은 그냥 흔들림에 불과하겠지만 감정이 있는 고도의 생명체이기에 음과 양의 작용 후 몸은 균형상태로 돌아왔을지라도 정신은 아직 어느 시간 선상에서 돌아오지 않을 때가 있게 된다. 이런 뇌의 감정을 멘탈이라고 부른다. 멘탈이 흔들렸다, 멘탈이 봉괴됐다 등의 말은 최근에 와서야 많이 쓰이기 시작했는데, 그건 그만큼 지난 100여년을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겪어 오면서 인간은 인간 자체보단 물질에 큰 비중을 두고 살아왔었다란 반증으로 볼 수 있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의 정확한 사주(생년월일시)만 알면 생겨먹은 몸 상태와 정신 즉 멘탈상태를 모두 도출해 낼 수 있다. 사실 사주명리학은 이 몸상태와 멘탈상태만을 가지고만 풀이해야 제대로된 풀이가 가능하다. 인간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주를 풀이할 땐 그 사람의 시각으로 모든 것을 풀이해야 수긍이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두명을 놓고 사주를 풀이하면 자신의 사주풀이를 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옆에 앉은 사람은 맞다고 하는 경우와 그 반대 경우가 허다하게 생기게 되는 것이다. 내가 이런 사람이란 판단이 너는 이런 사람이야란 판단과 거의 항상 다른 이유는 이 때문에 생기게 된다. 그렇다면 그런 간극을 좁히려는 방식으로 사주상담을 해야지 제대로된 사주상담이 가능할 것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사주를 보러 오는 대부분의 사람은 사건을 보러온다. 어떤 일이 발생했나 발생하지 않았나를 중시하는 것이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생각이 다른 사람이 그 일이 발생할지 발생하지 않을지를 중시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필자는 항상 사주는 정확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정확하다. 하지만 또 필자는 사주는 불확실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불확실하다. 헷깔릴 것이다. 정확하다고 해놓고 불확실하다고 말하는게 과연 논리적으로 맞는 말인가 하고 말이다. 사주를 볼 때 고려하는 글자는 딱 22글자이다. 천간 10자와 지지 12자. 이 글자를 보고 한 사람을 사주를 보면서 필자가 이런 말을 할때가 있다.

'이땐 뭘해도 안됐겠네요.'

실제로 사주여덟자, 대운, 세운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뭘해도 안되는 때가 있게 된다. 그럴 때 필자는 정말 뭘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도, 뭘해도 안되는지는 알 수 있다. 사건은 알 수 없지만 일어나고 일어나지 않고는 알 수 있는 것이다. 이게 사주가 정확하지만 불확실하다는 말이다. 또 이렇게 말할 때도 있다.

'이땐 그냥 누워 있었겠네요.'

실제로 누워만 지낸 건 맞지만, 아파서 누워있었는지,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누워있었는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니깐 누워있었는지, 사고쳐서 감옥가서 갖혀있었는지, 부모나 배우자나 타인에 의해서 행동에 제약을 받고 살았는지 등등의 정확한 내용은 맞히기 힘든 것이다. 사실 그런 걸 하나 정확하게 맞히는게 오히려 사주감정에 문제가 될 때가 많은 경우도 있다.

 

필자는 미성년자의 경우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자신의 사주를 직접 들려주지 않는다. 이유는 아직 자신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때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고등학교 때의 성적이 최소한 40대까지는 좌우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굳이 꿈꿀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미성년자들에게 그들의 한정되거나 정해진 길을 알려줘서 또래와의 마지막 경쟁기회를 놓치게 하고 싶지 않은 거다. 흙수저, 금수저해서 시작점에 대한 말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미성년자 때가 유일하게 최소한 같은 나이 대에서라도 평등한 경쟁이 가능할 때 아니겠는가? 그런 쉬운 경쟁을 경험해야 사회에서 나이와 계급장을 땐 제대로 된 경쟁을 할 베이스가 깔린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다.

 

사주감정에서 무언가를 정확히 맞히고 나면 그 다음 필자가 하는 말이 신격화 되어 버리는 경험을 자주 한다. 뭐는 되고 뭐는 안되고가 아닌 인생을 풀어가는 방법을 알려주려 하는게 필자의 사주컨설팅의 목적인데, 정확하게 어떤 사건을 맞히고 나면 피상담자들은 상담을 위해 필요에 의해서 드는 예, 그 자체를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필자가 사주상담시 예를 드는 건 필자의 일천한 경험이나 아는 것 중에서 그래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든 정말 '예, ex' 그 자체일 뿐인데, 앞에 재수좋게 맞힌 걸 염두에 두고는 그 예를 자신의 미래로 생각해, 그 예를 자신의 미래로 한정해 버리는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다. 필자는 특히나 개인상담을 할 때 이 부분의 딜레마에서 중도를 걷기위해 절치부심한다. 개인상담을 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를 정확히 맞히면 미래도 정확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확신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과거의 각계 사건은 미래에 일어날 일에 어떤 확실성을 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과거의 특정사건이 아닌 과거의 흐름과 반복을 가지고 미래의 흐름과 반복을 예측해야 하는 것이다.

 

과거 부채도사란 코미디 코너가 유행한 적이 있다. 과거 얘기를 하나 꺼내고는 피상담자의 눈치를 살펴 '이다, 아니다'로 말해 맞혀서 자신을 믿는게 확인되면 그때부터 밑고 끝도 없는 썰을 늘어놓고는 '이거해라, 저거해라, 부적쓰라, 개명해라 등등'을 하면서 고객의 돈을 빼내는 사이비 점쟁이들을 비꼬는 내용이었다.

 

현존하는 물리학의 최고 이론 중 하나는 불확정성의 원리다. 우리가 생각하는 과학, 특히나 물리학은 아주 정확하고 빈틈없고 명백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물리학은 무엇도 정확한 것, 정해진 것이 없기에 뭐든 될 수 있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불확정성 원리를 중심으로 현대 과학문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정해진 것은 한계이고, 한계가 있다는 말은 인간이 이미 알고 있기에 노력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그런데 실제로 현실에서는 수많은 불가사이한 일이 일어나고 있고, 과학자들은 그것을 과학이라는 틀안에 가두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 역시 불확실하다는 전제가 있기에 시도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과거부터 사주명리학을 포함한 역학계 대가들의 감명집을 수없이 봐왔다. 처음 봤을 땐 정말 '이 할배들이 무지몽매한 사람들 데꼬 장난치나!!'했었다. 두리뭉실하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표현들이 너무 많아서다. 그런데 그렇게 상담해주는 걸 본적이 있다. 내가 듣기엔 그냥 누구나 할수 있는 '뭐 했네'란 말이었는데, 앞에 앉은 아주머니가 훌쩍이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대성통곡을 했다. 그 한마디에 그 아주머니의 과거의 한이 다 담겨 있었던 것이다. 그리곤 미래의 행동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고는 보내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일이 있다. 그때 필자가 물었었다. 그 아주머니의 과거를 다 알고 그 한마디를 한건지, 아니면 그냥 깝깝해 보이니깐 던진 한마디인지... 돌아온 답은 '술사(역술인, 명리학자)가 과거를 다 안다면 그건 사이꾼이지. 과거가 뭐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확실히 깝깝했는지 아닌지를 보는게 술사가 할 일이고, 그 연유는 온 사람한테 물어야지.'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스마트폰의 미래를 확신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주목한 기술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이라는 GPS를 기반으로한 기술이었다. 하지만 지구상 특정지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너무 광범위한 스케일 때문에 상업화에 실패했고, 스마트폰 이전에 하드웨어 스펙부족으로 뜨지 못한 특정장소를 사이버상에서 보여주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로 기술 트랜드가 흐르는 듯 했다. 그런데 누구도 제대로 상업화해서 실적을 내지 못했던 AR을 가지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스마트폰 게임 때문에 사망선고를 받은 닌텐도가 대박을 치고 있다. 포켓몬 고(POKEMON GO) 게임이 그것이다. 

 

미래... 누구도 모르는 불확정성이다.

그러니... 나는 불확실하게 말해주는게 맞고, 당신이 확실하게 만드는게 더 맞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분명 사주도 좋고 대운의 흐름도 너무 좋은데 고생고생하면서 살아왔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 반면 사주 원국은 좋지만 운의 흐름이 너무 좋지 않아서 고생했을 것 같은데 잘 살아왔다는 사람이 있다. 이 두사람의 공통점은 유학을 갔다는 점이고, 차이점은 사주는 좋은데 고생한 사람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나라로 간 것이고, 사주는 나쁜데 잘 살아온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지역에 유학을 갔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살았으면 잘 살았을 텐데 유학을 가는 바람이 인생이 꼬이는 사람이 전자이고, 한국에 살았으면 인생이 완전히 꼬였을 텐데 유학을 가는 바람이 인생이 잘 풀린 사람이 후자라는 말이다. 그래서 유학도 아무나 가면 안되고, 간다고 하더라도 꼭 자신에게 맞는 지역으로 가야한다. 단지 외국에 나가야 하는 사주가 있는게 아니라 사람마다 나가면 좋은 지역과 나쁜 지역이 있다. 이 구분은 지구의 음양론에 의하는데 필자는 100명 중 97명정도가 이의 영향을 받는다는 통계를 가지고 있다. 영향을 받지않는 3%는 사주원국이 너무 좋거나, 삼합에 의해 음양이 보강되거나, 정신적인 능력이 남다른 사람이었다.

 

위와 같다보니 이런 사람들도 있다. 우연히 자신에게 좋은 지역으로 유학을 가서 지금까지 막혀있는 인생이 피기 시작한 것을 느꼈는데 학위만 마치고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다. 이런 분들과 상담하면 필자가 꼭 묻는 말이 있다. '왜 돌아오셨어요?' 이런 분들은 유학생활을 하면서 한국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는 행동의지와 활동력, 자존감 높은 멘탈을 가지고 공부와 생활을 잘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면 유학 오기전의 과거와는 다른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돌아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현실을 느끼고 있기에 필자에게까지 찾아오게 된 것이다. 물론 어린나이에 유학을 가다보니 낯선 환경보다는 가족들이 있는 한국이 그립고 더 낫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컴백해서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일상은 말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실제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비지니스 관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필자가 말한 이런 유학의 지역이 달라서 생기는 다양한 고충을 듣게 된다. 그래서 어떤 경우는 가족이 이민을 왔으나 일부는 돌아가고 일부만 남아서 이민생활을 하는 경우의 조언까지 하게 된다. 그만큼 지역이 중요한 것이다.

 

그럼 어떤 이유로 사주가 나쁜 사람이 유학을 가면 좋아지고, 사주가 좋은 사람이 어떤 이유로 유학을 가면 나빠지는 걸까? 그건 음양의 논리에 따른다. 사주 대운의 흐름은 양과 음으로 반복해서 흐른다. 대운을 계절로 보면 양을 봄여름, 음을 가을겨울로 보기 때문에 근본이 양인 남자는 양의 대운인 봄여름운이 오면 삶의 애로가 생기고, 근본이 음인 여자는 가을겨울운이 오면 애로가 발생하게 된다. 이 애로는 주로 활동력으로 나타나는데, 그때 반대지역인 지구 반대편으로 가면 계절이 반대로 바뀌기 때문에 저하되는 활동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활동력이라니깐 그게 뭐 그렇게 큰 작용력이 있어 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건 간단하게 말하면 우울증, 조증, 화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생활이 되느냐 마느냐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유학 지역의 문제로 고생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과거에 각자의 유학지역을 알려드리는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만든 적이 있는데, 경험하기 전에는 그 차이를 못 느끼기 때문에 현재는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게 상담의 형태로만 알려드리고 있다. 필자에게 상담을 받지 않더라도 유학을 갈 때 이런 마인드를 가진다면 잘못된 지역선택으로 인한 인생의 허비를 최대한 막을 수 있다. 그건 유학을 갔을 때 도저히 못견딜 상황이 발생하면 미련없이 가방을 싸서 컴백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정해진 기간을 채우려는 미련함이 오히려 몸과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인생을 허비하게 하기에 드리는 말이다.

 

해외의 개념도 모르는 사람이 사주를 보고는 유학가라 이민가라마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그러지 말자. 어디서 뭘 듣고 그런 헛소리를 전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소리를 듣고 실제 유학을 가거나 이민을 간 사람들의 삶을 확인한 후에 정확한 통계를 가지지 않고는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죽음을 묻는 사람들...

난 역학, 넌 미신 2016. 7. 8. 09:16 Posted by 인컨설팅

여러번 포스팅한 글에서 언급했지만 사주에서 정확한 죽음의 때를 찾는 건 불가능하다. 필자가 사주에 죽음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면 반발하는 인간들이 있다. 누구는 죽는 것 맞추더라 부터, 니가 실력이 딸리니깐 모르는 거지 그게 안나올리가 있냐까지...

 

사주는 그냥 달력이다. 우리는 지금 100년을 1세기로 묶고, 1년을 12달로 묶고, 1달을 30일전후로 묶는 태양력을 사용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60년을 1갑자로 묶고, 1년을 12달로 묶고, 1달을 30일로 묶는 갑자력을 사용했다. 태음력과 거의 유사하지만 세부적으로 조금 달라서 필자는 갑자력이라 부르는데, 만세력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사주팔자란 것은 50만가지 이상의 경우의 수를 가질 정도로 그 수는 많지만 무조건 60년마다 똑같은 사주팔자가 반복된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것이다. 사주를 보는데는 각종 합, 형, 충, 파, 해와 무수한 신살, 귀인, 12운성, 대운, 오운육기, 허자, 이면, 공망 등등의 요소들이 사용된다. 이런 사주를 보는 요소 중 어떤 인자가 발동할 때가 죽음의 때인가? 아는 사람은 제발 좀 알려주기 바란다. 어떠한 사주라도 60년마다 정확히 반복된다. 그렇다면 그 죽음의 때 역시 정확히 반복되어야 한다. 그걸 부정하고 싶은가? 그럼 그건 사주가 아니다. 그걸 부정하는 건 1월 1일이 올해가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주에 죽음의 때가 나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위 처럼 뜯어보지 않아도 말이 안된다는 걸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다. 사주는 60년마다 정확히 반복된다. 1살과 61살은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났다면 같은 사주를 가진다. 조선시대 평균 수명은 45세 정도였다. 지금은 80세이상이다.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과거에는 40살 정도 살다죽고 현재는 80년 살다 죽는 것이다. 같은 사주로 40년이나 더 살고 있는 것이다. 사주에 죽음이 나와있겠는가? 그말은 그냥 틀린 것 아닌가?

 

사주에 사람의 죽음의 때가 나와 있지 않다는 건 인정이 되실 것이다. 그럼 이건 어떤가? 내 사주에 내 친지나 배우자, 자식의 죽음이 나와 있다고 생각하는가? 사주가 그런 당신하고 결혼했기 때문에 당신의 배우자가 사망했고, 당신이 부모이기 때문에 당신의 자식이 죽었다고 하는 말을 믿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다. 필자는 그런 사주를 봐주는 인간들은 이미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가족의 죽음보다 더 큰 상실감은 없다. 그 자체로 충분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증명할 수도 되지도 않는 사주를 빗대서 눅 사주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말하는건 사람의 도리상 할 짓이 못되는 것이다. 그냥 모르면 모른다. 안나와 있으면 안나와 있다고 말하면 될 것을 이리저리 말돌리다가 그런 개도 못할 말을 사주감정이라고 해주는게 말이나 되냔 말이다.

 

궁금할 것이다. 그럼... 그럼... 정말 사주엔 그런 비슷한 것도 나오지 않는가? 라는...게... 사주에 나오는 건 딱 본인 뿐이다. 그러니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면 본인의 사주로 유추해 볼 수는 있다. 사고수 같은건 그냥 있다 없다로 보기보단 '친다, 당한다'로 본다. 그건 대운, 세운에서 충형으로 쉽게 볼 수 있다. 사고수가 있다고 사고가 꼭나는 것도 죽는 것도 아니다. 그냥 사고수가 있을 땐 조심하면 되고, 되도록 안전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큰차를 타면 된다. 보통 배우자 자리에 합형충인자가 중첩되어서 들어오고 사주원국과 대운에서 안정되지 못한다면 배우자와의 관계에 문제가 보인다고 본다. 딱 여기까지다. 그 문제로 배우자가 아픈지, 집나갔는지, 죽었는지는 모른다.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은 그러한 문제가 있어 보여도 그냥 아무일 없이 지나갈 때가 더 많다는 점이다. 그러니 '배우자 자리에 문제가 있다.'고 말해주는 게 사주감정의 최선이다. 특히나 자식자리에 문제가 있을 때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 자식자리에 문제가 심각하게 보인다고 당신 자식이 죽을거라거나 죽었냐고 묻는게... 그게 인간이 할 말인가? 얼마전 그런 사람이 있었다. 자기 자식이 죽었는데 왜 그걸 못 맞추냐고... 바로 돌려 보냈다. 도대체 나를 뭘로 보고 그런 따위 말을 하는 건가? 남의 자식을 두고 죽음을 말하는 건 천륜을 저버리는 짓이다. 그걸 요구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필자도 죽음을 말씀드릴 때가 있다. 부모님이 어떠실지 묻는 분이 있을 때다. 그럴 때 자식의 사주에서 자식과 부모의 관계가 인연이 있게 나온다면 자식의 부모자리에 걱정이 보일 때가 부모님이 위험하실 가능성이 많을 때라 그 때를 말해준다. 인간이란 숙명적으로 죽을 수 밖에 없고, 연세가 많으시다면 죽음을 앞두고 계시기에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식이 어떤가 물었는데, 아무리 안좋은 인자가 보여도 당신 자식이 죽었다고, 죽는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사주를 봐주는 인간들도 그렇고, 보러 오는 인간들도 그렇고 참 모진 인간들이 많다. 아무말이나 막하고 아무렇게나 막산다. 그래서 뭐라면 왜 말도 못하게 하냐고 더 뭐라한다. 지는 아무말이나 막하면서 말이다. 사주를 펼쳐보면 그런 인간들이 보인다. 어찌 봐줘야할지 막막하다. 들어만 준다. 할말 다하면 간다. 그래서 들어주는 것도 상담인거다. 말 조심하고 살자. 나중에 누구에게도 말 못해서 돈내고 말해야하는 수가 생긴다.

 

정리하자면 죽음은 사주에 나오지 않는다. 누구의 죽음도 안나온다. 그러니 당신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 살고 싶은대로 살아라. 당신의 지인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러니 할말있음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해라. 대부분 그걸 제일 후회하더라. 그리고 말 살살해줘라. 쌔게 했다고도 많이 후회하더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