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Enneagram)은 사람을 9가지 성격으로 분류하는 성격 유형 지표이자 인간이해의 틀이다. 희랍어에서 9를 뜻하는 ennear와 점, , 도형을 뜻하는 grammos의 합성어로, 원래 '9개의 점이 있는 도형'이라는 의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01년에 표준화를 거친 한국형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검사(KEPTI)가 정식으로 출판되었다.

 

No.

유형

설명

1

개혁가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

매사에 완벽을 기하고 스스로의 이상을 건설적인 자세로 추구하며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항상 공정함과 정의를 염두에 두고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성품으로 자신의 윤리관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매사에 완벽을 기하고 스스로의 이상을 건설적인 자세로 추구하며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인상이 깔끔하고 항상 자제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자신은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매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에 만족감을 느낀다.

 

건강할 때 - 개미처럼 조직화, 분권화하면서 근면하고 협동심이 강하다.

불건강할 때 - 테리어 사냥개처럼 먼저 물고 짖는다. 체구가 작지만 상대에게 겁을 주거나 공격적으로 군다

2

조력가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

정이 많고 곤경에 빠진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타인이 필요로 하는 것에 몰두하지만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서는 자각하지 못한다.

예리한 직감을 갖고 있고 주위사람들의 기분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적응력이 뛰어나다.

또한 다양한 자기 모습을 갖고 있어 상대방에 따라 다른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건강할 때 - 새터 사냥개처럼 털 색깔이 따스하고 되갚아주기를 바라는 조건이 붙지 않은 따뜻한 사랑을 베푸는 충성스럽고 사랑스럽다

불건강할 때 - 고양이처럼 다정하지만 남의 도움을 받지 않으려는 독립적인 기색을 띠고 핥는 강아지처럼 사랑에 대해 집요함을 나타낸다.

3

성취자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

항상 효율을 중시하고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의 생활을 희생시키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인생의 가치를 '실패냐 성공이냐' 라는 척도로 보고 실적을 중시하는 열정적인 사람으로 그들은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성공을 꿈꾼다.  

자신감에 넘친 인상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 하며 '성공했다','일을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완수해냈다'는 것에 가장 큰 만족을 얻는다.

 

건강할 때 - 독수리처럼 바람의 황제이면서 날쌔고 힘이 있다. 태양을 바라보는 유일한 새이기도 하다.

불건강할 때 - 카멜레온처럼 주위 상황에 능숙하게 부응하고 공작새처럼 주변사람의 반응을 노리고 자신을 내보이는 행동을 하게 된다.

4

예술가

특별한 존재를 지향하는 사람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감동을 중시하고 평범함을 싫어한다.

다른 사람들보다 슬픔이나 고독 등도 진하게 느낀다.

타인에 대한 이해심이 많고 사람들을 받쳐주고 격려하는 것을 좋아한다.

 

건강할 때 - 흑색경주마처럼 귀족적 모습을 지니고 있고 굴처럼 진흙을 진주로 변화시키듯이 상실의 체험과 부정성을 아름답고 보편타당한 것으로 승화하는 힘이 있다.

불건강할 때 - 바셋 사냥개처럼 게걸스럽게 감정을 구걸하는 듯한 모습과 슬픈 표정을 짓는다.

(남과 관계 맺는 방식)또한 야생비둘기처럼 비오는날 구슬피 울어댄다.

5

사색가

지식을 얻어 관찰하는 사람

지적이며 사려 깊고 행동 전에 생각한다.

분석력과 통찰력이 뛰어나며 객관적이고 초연한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하려고 한다.

현실을 파악하는 관찰력이 뛰어나지만 말이 적고 태도가 조심스럽다.

어리석은 판단을 내리는 것을 두려워하며 일을 시작하기 전에 정보를 열심히 수집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한다.

또한 고독을 즐기는 경향이 강하고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지혜로운 사람','현명한 사람','무엇이든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의 모습에 가장 큰 만족을 드러낸다.

 

건강할 때 - 올빼미처럼 큰눈과 소리없이 비행하고 섭리를 따른다.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드러나는 경향이 있다.

불건강할 때 - 비단털쥐처럼 수집력이 있고 음식을 저장하고 탐욕스럽다. 여우처럼 독불장군이 되고 일의 가장자리를 맴돌게 된다.

6

충성가

안전을 추구하고 충실한 사람

책임감이 강하고 안전을 추구하는 유형으로서 친구나 자기가 믿는 신념에 가장 충실한 사람들이다.

전통이나 단체에 강한 충성심을 갖고 있으며 공동체에 대한 헌신이 대단하다.

신중하며 거짓말을 모르는 그들은 협조적이며 조화를 이루며 믿음직스럽다.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유형이다.

'책임감이 있다', '성실하다', '충성스럽고 믿을 만하다'는 말에 가장 큰 만족을 얻는다.

 

건강할 때 - 사슴처럼 위험에 대비한 경계태세를 취하고 집단으로부터 활력을 이끌어낸다. 고난 가운데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불건강할 때 - 산토끼처럼 겁이 많고 놀라서 잘 달아난다. 늑대처럼 궁지에 몰렸을 때는 오히려 공격적으로 대한다.

7

낙천가

즐거움을 추구하고 계획하는 사람

모든 일을 낙관적으로 보려고 하며 밝고 명랑하다.

그리고 자기주변에서 즐거움을 찾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으며 자기 자신도 매력적인 인간이 되려고 노력한다.

또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풍부하며 호기심이 많다.

'항상 즐겁다','너무나 유쾌하다','앞으로의 계획이 무궁무진하다'라는 것에 만족을 얻는다.

 

건강할 때 - 나비처럼 고통을 겪고 자유감과 행복감을 추구하게 된다.

불건강할 때 - 원숭이처럼 모험과 쾌락을 즐기면서 어릿광대처럼 산만함과 즐거움을 추구한다. (땅을 밟지 않음)

8

지도자

강함을 추구하고 주장이 강한 사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력을 다해 싸우는 전사이다.

용기와 힘이 넘치고 허영심 등을 재빠르게 꿰뚫어보며 그것에 결연히 대항한다.

권력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자신의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거드름을 피우지 않고 성실하며 약자를 옹호하고 보호하려고 한다.

'할 수 있다','힘이 넘친다'라는 자신의 모습에 가장 만족을 느낀다.

 

건강할 때 - 호랑이처럼 힘과 생명력이 있다.

불건강할 때 - 코뿔소처럼 둔하고 껍질이 두껍고 일단 화가 나면 다짜고짜 공격을한다.

9

조정자

조화와 평화를 바라는 사람

갈등이나 긴장을 피하는 평화주의자로 자신의 내면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싫어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동화되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영향을 받기 쉽다.

그러나 좋은 환경에 있으면 마음이 넓고 동요되는 일이 없으며 강한 인내심을 보인다.

편견이 없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이해할 줄 알기 때문에 타인의 고민을 잘 들어준다.

'안정감' '조화'로 넘쳐 있는 상태에 가장 큰 만족을 느낀다

 

건강할 때 - 돌고래처럼 놀이를 즐기고 생태계 유지하며 인간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가진다.

일명 바다의 화해자라고도 불리운다.

불건강할 때 - 코끼리처럼 먹이를 짓밟고 주변을 쑥대밭으로 망쳐버릴 수 있다.

 


심리학자들 간에도 유형론에 대한 정의와 견해는 뚜렷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성격유형이 어떤 형태든 존재한다는 것은 대체로 지지하고 있다. <기술적 설명 모델>에 따르면, 유형을 결정하는 여러 가지 요인들 즉 유전적 성향, 사회화, 계층문화, 심리성적 발달, 문화 등에 의해 개인의 성격적 유형화가 이루어진다. 이렇게 이루어진 유형은 인간행동을 구체적으로 기술할 뿐 아니라 이해하게 하고 또한 설명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성격유형론으로서의 인간행동 예언력이라 할 수 있다(Becker, 2000).

심리학자들은 기본적인 성격유형을 찾고자 노력해 오면서 각각의 유형이 독특하고(discrete), 의미있고(meaningful), 유용하면서도(useful), 포괄적인(comprehensive) 범주를 추구하였다. 즉 각각의 성격유형은 다른 유형과 중복되지 않아야 하고,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기술하고, 초보자뿐만 아니라 전문가에게도 일상생활과 치료적 상황에서 적용이 가능하고, 또한 건강, 보통, 신경증에 따른 인간성격의 다양성을 설명해 주는 포괄성을 지녀야 한다(윤운성, 2003e).

무엇보다도 유형의 판정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개인이 건강한 유형이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즉 육체가 이완되고 가슴이 따뜻하게 열리고 머리가 사려깊고 통찰력 있는 사람은 늘 깨어있어서 매사를 통합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 에니어그램은 건강한 개인의 삶을 위해 매우 유용하며 인간행동을 이해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모든 유형은 동전의 양면처럼 강점과 약점을 포함하고 있으며 역동적인 발달수준을 가지고 있다(Riso, & Hudson, 2004). 예를 들어 8번 유형은 자기주장이 강하여 남을 통제하려는 오만함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순수함 속에 왜곡되지 않은 8번의 건강성을 추구해야 한다. 즉 오만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말을 수용하면서 자신감을 표출하는 건강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오늘날 에니어그램의 성격유형은 정신장애 진단통계메뉴얼(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el of Mental Disorder: DSM-IV)의 성격장애와 관련된다

 

출처 : 다음 카페 수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