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인생하나가 찾아왔다. 그 당시는 개인사주를 안볼 때였는데, IT업체를 하는 친한 CEO의 친동생으로 사정을 해서 봐준 케이스다. 사주원국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서른살 넘도록 부족함이 없이 살았다. 하지만 대운은 움직임을 막는 운이라 그냥 흐르는 대로 밖에 살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잘살아 왔으면 됐지... 뭘 벌이고 싶어서 왔습니까?' 실제로 이 사람은 뭔가를 시작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태어나서 자신이 뭔가를 이루어 내고자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해 바뀐 대운의 영향으로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졌고, 특히나 부족함도 없었고, 필요함도 못느꼈던 돈이 그렇게 벌고 싶어 졌단다. 그렇다.. 그해 그분에게 들어온 대운이 재대운인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의 사주로는 대운은 들어왔지만 아직 움직일 때는 아니었다. 초기 세운에서 발목을 잡고 있었다. 이런 경우 발목을 잡는 세운이 지나야 재대운을 제대로 써먹어 실제 재가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펼쳐진다. 그래서 말렸다. 지금 직장을 계속다니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공부나 꾸준히하고 있으라고... 그런데 이 사람은 뭐라도 좀 해달라고 요청한다. 개명을 하라면 개명을 할 것이요, 부적을 쓰라면 부적을 쓸 것이고, 어디가서 기도를 하라면 기도를 하겠으며, 다른 비책이 있다면 그게 사람 헤치는 것만 아니면 뭐든 다 하겠단다. 그런데 그런게 어디있겠나? 그런거 다 필요없고 그냥 6년이 흐르면 다 해결될 것이니, 그때 더 많이 제대로된 운을 누릴 수 있는 공부를 하던지, 기술을 배우던지 좀 하라고 했다. 그리고 보냈다. 문자로도 서너번 똑같은 할 것에 대한 문의가 있었지만 답은 같았다.

 

이 사람은 필자의 컨설팅 결과에 만족을 못했다. 형 덕분에 공짜로 보는 사주가 그렇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유명하다는 온라인 사주도 보고, 다른 유명 철학관에도 찾아가고, 신점집에도 찾아가고, 용한 무당에게도 가서 기도도 하고 했단다. 결론은 2년을 그렇게 흘려 보냈단다. 바쁘게... 헛돈 쓰면서... 그리고는 친구와 함께 분식을 파는 식당을 하나 시작했단다. 수십곳을 가서 다수결로 자신이 해야될 걸 물은 결과가 직장을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식당이어서란다. 친구는 직접 가계를 운영하고 자신은 직장이 마치는 대로 가서 돕기로 하고 시작했다. 하지만 직장생활과 둘을 병행하지 못하고 주말이나 가서 돕는 정도였단다. 자신이 갈 때는 손님이 많았지만 항상 식당은 적자였단다. 그래서 3년의 임대기간이 끝날 무렵 권리금 없이 친구에게 식당을 완전히 넘겼고, 친구가 혼자 식당을 운영하게 됐단다. 그후 친구는 2호점내고 3호점 내면서 프랜차이즈 단계로 올라섰다고 한다. 이 분은 해도 안되는구나하는 패배의식을 처음 느껴도 보며... 필자를 만난지 7년이 지난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직장생활 잘하고 있다. 사실 뭘하고 싶어도 실패한 경험이 있으니 가족들 눈치가 보여서 움직일 수 없다고 한다. 그런 중에 이분이 필자에게 다시 상담을 요청해왔다. 왜 6년이 지나고 7년 째인데, 7년 전 돈을 많이 번다는 자신은 변한게 하나도 없냐고 묻는다. 필자는 무슨 공부나 기술을 배워 준비를 해왔냐고 물었다. 안했단다. 뭘하고 있었냐니깐.. 식당 접은 후로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직장만 다니고 있단다. 본인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어떤 변화를 원하느냐고 물으니... 글쎄란다. 동업한 친구 얘기를 물었다. 그 친구와 어떻게 동업을 하게 됐는지.. 자신은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친구는 고졸이란다. 아르바이트로 외식업 경험이 많아서 자신이 같이하자고 스카웃한 형태로 자신은 돈을 대고, 친구는 노동을 제공하는 방식의 동업이었단다. 실제 같이 운영하는 동안 식당이 정말 적자였는지 확인했느냐고 물었다. 안했단다. 친구가 돈이 없는 상태에서 3년 후에 2호점을 낼 정도면 3년동안 첫 가계 오픈한 금액 이상을 번것 아니냐니깐... 또 '글쎄요.'란다. 그리고 그 가계는 지금 직영 3개와 프랜차이즈 몇십개로 불어났단다. 모르긴해도.. 그거 당신 운 일수도 있다. 당신이 음식장사를 하고 있었으면 음식에 대한 것, 운영에 대한 것을 꾸준히 배우고 노력했다면 당신이 그렇게 운영할 수도 있었단 생각은 안하느냐..고 물으니... 하늘만 쳐다본다.

 

어떤 이가 찾아왔다. 음식점을 하라고 했다. 음식점을 했다.

근데 망했다. 필자가 틀렸다.

어떤 이가 찾아왔다. 음식점을 하라고 했다. 음식점을 했다.

잘됐다. 필자가 맞았다.

이리 볼 수 있는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

 

필자의 지인 중에 정말 요리솜씨가 최고인 장모님을 가진 분이 계시다. 과거 벤처기업을 할 때 회사 냉장고에 이 분이 자기 장모님이 김치를 너무 많이 보내셨다고 나눠준 김치가 자주 있었다. 필자와 직원들은 이 김치를 흰쌀밥만 가지고도 맛나게 먹었고, 찌게를 끓여서도 맛나게 먹었고, 라면을 끓여서도 맛나게 먹었다. 가끔씩 다른 밑반찬들도 가져다 놓았는데, 그것들 역시 너무 맛있었다. 그런데 이 장모님께서 식당을 여신단 말을 들었다. 대충 생각해도 대박치겠구나 생각했는데, 실제로 음식이 맛있어 손님들이 줄에 줄을 섰다. 그런데 2년도 못하시고 문을 닫았다. 이유는 손님은 많았지만 남는게 없어서이고, 더 큰 이유는 너무 오랜 시간 일을 하시다보니 무릎에 병이 생기셔서 란다. 음식은 잘하셨지만 음식을 하시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잘먹는다고 퍼주다 보니 실제 남는 것도 없었고, 집에서 식당을 하다보니 아침이고 밤이고 손님이 들이닥쳐 제대로 쉬지도 못하셨단다. 이런 걸 보면 음식 솜씨가 좋다고 식당을 하는 건 아니지 않겠나?

 

필자는 새로운 식당이 보이면 한번 가서 먹어본다. 미안하지만 맛이 아니면 한숟가락 뜨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음식 맛은 맛있으나 서비스나 다른 것 때매 안가는 경우도 있다. 20년 30년 단골식당들을 5, 6년 사이 많이 끊었는데... 이유는 종편뉴스를 계속 틀어놓아서 듣기 싫어서 안갔다. 필자처럼 대부분의 분들이 아주 다양한 이유로 가는 식당이 있고, 안가는 식당이 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이면 그런 고객이 니즈(Needs)를 잘 파악해서 고객이 선호하는 교집합을 많이 만들어 내는 노력을 해야한다. 이런 말이 있다. 옛날 역학계에 수많은 도사님들과 가장 유명하다는 박도사님이나 모두가 음식점이나 술집 운영에 있어 하신 말씀이 있다.

'운빨은 첫손님에 한한다.'

이 말은 음식점을 할 수 있거나 술집을 할 수 있는 운이 있는 사람이 그럴 수 없는 사람보다 첫 손님을 끄는 운은 분명이 있지만 음식점이나 술장사는 단골장사란 얘기다. 다시 재방문하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필자처럼 30년 단골 칼국수집을 단지 TV조선을 켜놓고 그렇지, 그렇지 하는 주인보기 싫어서 안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뭐 다른게 마음에 안들어서 안가는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음식장사와 상관없어 보이지만 분명 단골 손님을 유지하는덴 고려되어야 사항 인 것이다. 음식점의 역사를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길어야 100년이다. 이유는 그 이전엔 농업사회였다. 집에서 밥을 먹는 사회였단 말이다. 아니면 옛날 관공서엔 식당이 다 있었고 공장에도 식당이 다 있었다. 산업화 초기까지도 밖에서 사먹을 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사회가 더 발달되고 집 밖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음식점이 하나의 장사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집에서 먹을 밥을 밥에서 먹을려면 당연히 맛있어야 하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워야 하고, 청결과 음식의 품질에 대한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지아무리 운이 좋아도 맛없고, 서비스 개판이고, 청결하지도 않고, 식재료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장사가 되겠는가? 운빨은 첫 손님에 한한다. 운이 있는 사람이 장사를 하면 떠내기 손님은 계속해서 들어올 것이다. 하지만 그 손님을 다시 재방문하게 만드는 건 운이 아닌 식당주인의 노력이다. 그리고 첫 손님은 운빨이지만 현대사회에선 홍보도 한몫한다. 남들이 다하는 그 홍보를 보고 손님이 들어오니 그걸 해야 한다. 음식맛과 서비스와 청결과 식재에 대한 신뢰를 주는 건 기본이다. 그 기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운만 믿었다간 낭패를 볼 수 밖에 없다. 옛날 도사들은 그냥 장사하래서 하면 잘 됐는데 무슨 소리 하냐는 분들이 있다. 옛날에 한 동네에 주막이 몇개 있었나? 지금도 작은 재래시장들을 보면 종목별로 하나씩 있다. 어떤 건 어떤 가게에서 취급하는게 정해져 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취급을 하지 않는다. 독점이 가능할 때는 운대로 그냥 하면 된다. 하지만 지금 음식점 운이 있는 사람이 음식점을 하나 차리면 옆에 음식점 운있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차리게 된다. 그 경우 운이 더 강한 사람, 인기를 더 많이 모은 사람만이 살아남게 된다. 이건 어떤 장사나 사업도 마찬가지다.

 

운이 오고 있다면 배움과 수련을 통해 준비해야한다. 시작했다면 그 분야의 기본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 이렇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안되는 운에선 아무리 해도 안되지만, 되는 운이라고 해도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경쟁 때문에 될 수 없는 것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이런 걸 왜 철학관이나 신점집 가서 묻나? 그걸 답해주는 사람이 아무리 명리학적으로 뛰어나고 큰 신을 모시고 있어도, 뭘 알아야 답해줄거 아니겠나? 


몇년전 카페 창업이 붐을 이룰 때 바리스타란 자격증이 대유행을 했다. 그 자격증이 있어야 카페창업도 하고 카페에 바리스타로 취업도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지금 남아있는 카페는 스타벅스와 개인이 해서 입소문을 탄 카페 정도다. 스타벅스의 변하지 않는 맛의 커피에 매니아가 된 사람들과 개인이 변하지 않는 맛을 유지해온 카페만 살아남은 것이다. 참고로 스타벅스는 전세계에서 같은 맛을 유지하기 위해 본사에서 직접 커피를 볶고 직배송하고 그 원두를 전자동 에스프레소머신과 드립머신으로 내린다. 그러니 스타벅스직원과 알바는 굳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딸 필요가 없다. 개인 카페는 주인이 직접 내리거나 아주 숙련된 직원을 쓰니깐 맛이 변하지 않는다. 당연히 원두를 고르고 로스팅하는 것까지 직접하니 맛이 변함없이 유지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개인 카페와 프렌차이즈 카페는 어떠냐고? 대부분이 커피는 상황에 맞게 그때 그때 사오고 내리는 건 몇시간 전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처음보고 어깨너머로 배운 직원이 한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딸 때 배운 것들을 들이될 틈이 없다. 그런데... 카페를 하고 싶다면 그 자격증을 꼭 따라 또는 그 자격증 따서 카페하거나 취업하라는 철학관이나 신점집이 아직도 있다고 한다. 뭐하잖거냐?


사주를 분석하는 건 사실 배우면 누구나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사주로 해야할 일을 말해주는 건 사주만을 잘 알아서 되는게 아니다. 일에 대해, 직업에 대해, 그 일과 직업을 받아들이는 사회에 대해, 사회경험을 통해 그 일과 직업에 대한 편견이나 트라우마가 있는 그 사람 자신에 대해 알아야 말해줄 수 있는 것이다. 


노가다나 힘쓰는 막일이면 뭐든 잘할 수 있다는 사람이 찾아온 적이 있다. 머리쓰는 게 갑자기 싫어져서 대기업 때려치우고 할 일을 찾는데 마흔나이에 선택의 실수를 하면 안되니깐 묻기위해 찾아온 것이란다. 어쨌든 말과는 다르게 사주가 나쁘지는 않아서 관을 낀 창업 쪽을 말하니.. 사실 부모님이 하는 청소관련업체를 물려받을 수 있어서 재활용 쪽이 좋을지 폐기물 쪽이 좋을지 묻기위해 온거란다. 재활용 쪽을 하라고 권했다. 이유는 이 사람의 후각과 비위 때문이었다. 사장이 일을 도와야 할 수도 있고 그 일을 한 직원들과 함께해야 하는데 냄새에 약하면 함께하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이 분이 이 일의 결정을 위해 한곳만 찾아서 물은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모든 곳에서 말해준 폐기물쪽을 맡았단다. 근데 현실적으로는 폐기물이 재활용보단 돈이 된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을까? 포기 했단다. 돈이 아무리 좋아도 냄새에 민감하고 비위가 약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던 거다. 재활용 쪽으로 밀려난 동생에게 다 넘기고 무일푼으로 손 털고 나왔다고 한다. 다시 찾아온 이유는 왜 필자만 재활용 쪽을 가라고 했는지 궁금해서란다. 폰을 바꿨는지 물었다. 아니란다. 그래서 앞 전 상담 때 녹음한 내용을 같이 듣자고 했다. 비위가 약하니 냄새 때문에 폐기물은 하기 힘들거다. 그러니 재활용 쪽을 해라... 분명히 필자가 말해준 내용이 녹음되어 있었다. 이 사람은 이제 뭘해야 할지 물었다. 재활용 쪽을 다시 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 동안 동생이 재활용 쪽 일을 하기위해 투자한 돈과 부동산 상승분을 주면 어차피 둘다하긴 힘든 일이고 폐기물 쪽일이 쉽고 마진도 좋으니깐 가능할 거라고 했다. 그래서 빚을 내서라도 재활용 쪽을 받으라고 했다. 그런데 말 듣겠다던 사람이 안들을 분위기다. 다시 아까 녹음 내용의 뒷부분을 마저 들어보라고 했다. 폐기물의 해양투기금지 유예가 더 이상 되지 않으면... 현재 이분은 각종 환경자금까지 받으면서 재활용 사업 잘하고 계시다. 동생분은 법적 문제 때문에 마진이 줄어 심한 고전 중이라고 한다. 사실 이와 같은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단순히 개인의 취향부터 정부의 법적인 문제까지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빠짐없이 고려되어야 하고, 상담해주는 사람이 그 부분을 모른다면 전문가의 도움이라도 받으라고 말해줘야 한다.

 

그럼 실제로 나에게 맞는 직업, 장사, 사업은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 답은 사주팔자의 구성과 대운의 흐름에 맞는 직업, 장사, 사업을 선택해야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주명리학을 구성하는 아주 큰 영역 중 한 부분이 십신이라는 영역인데, 이것은 사주명리학의 간지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함수다. 정인과 편인을 말하는 인성을 예로 들면 인성의 현실적인 출발은 문서다. 문서는 책이니 공부가 인성이요, 책으로 익혔다면 기술도 인성이다. 공부나 기술을 통해 취득한 자격증도 인성이고, 판자에 문서가 새겨진 간판, 상표도 인성이다. 문서로 계약도 하니 계약도 인성이요, 문서로 된 특허권, 지적재산권도 인성이다. 사주팔자 내에 인성이 강하다면 앞에 나열한 인성인자를 가지고 살면 된다. 그런데 따져보면 공부만 하는 사람이 기술이 있을리가 없고, 자격증이 있다고 해도 모두가 돈을 벌 수 있는 자격증은 아니며, 계약도 뭐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상표권, 특허권, 지적재산권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게 아니다. 그러니 인성이 있다고 해도 그 많은 인성에 속하는 것들 중 뭘 해먹고 살아야할까란 생각을 다시하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정할까? 사주팔자에 인성만 있는 건 아니지 않겠나? 그러니 주요인자와 그 인자를 돕는 인자를 보고 인성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내야 한다. 식신은 말하는 것이니 강한 인성과 함께 있다면 말하는 자격증이나 기술로 하는 직업이 맞는 것이고, 식신은 만드는 것이니 인성과 함께 있다면 만드는 기술이나 특허권, 지적재산권으로 하는 직업이 맞는 것이고, 또 식신은 음식이니 음식 기술로 식당을 하고 간판을 파는 프랜차이즈도 가능할 것이다. 인성, 식신 조합도 이렇게 많아? 그것들 중 어떻게 골라?하고 또 말하겠지... 식신은 말하는 것이니 인성 자격증으로 가질 수 있는 직업은 선생님, 변호사, 각종 자격증으로 하는 영업직 등을 도출할 수 있고, 사주에 정관이 강하다면 선생님, 편관이 있다면 변호사, 관이 약하고 재성이 강하다면 영업직 정도라고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이해되는가?

 

사실 사주를 보지 않아도 자신이 잘하는 건 자신이 더 잘 안다. 물론 자신이 모른다면 자신을 잘아는 사람에게 물어도 된다.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내가 메여 일하는게 좋은지, 혼자 일하는게 좋은지, 새로운 사람과 어울리는게 좋은지만 생각해도 직장, 프리랜서, 영업 등으로 할 일이 도출된다. 사주로 얻은 결과는 사주를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얻어져야 그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직업, 장사, 사업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문제는 시간일 경우도 많이 본다. 자신이 할 일을 맞게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지 않아... 즉 운이 오지 않아서 고전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회구조일 경우도 많이 본다. 재작년 초까지만 해도 당신이 승마를 아무리 잘해도 승마 여자 국가대표는 될 수 없었기에 그렇다. 문제는 돈일 경우도 많이 본다. 변호사가 되고 싶지만 로스쿨 학비가 없어서 못되는 경우도 많기에 그렇다. 하지만 시간이나 사회구조나 돈은 강한 의지와 생각만 있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타파가 가능하다. 그러니 자신에 대해 아주 이기적으로 자신만을 생각하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라... 할 일이 보일 것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평생 돈 한푼 못버는 사주...

난 역학, 넌 미신 2016. 6. 22. 11:05 Posted by Eastlaw

대기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준이 연 매출 5조원에서 10조원로 상향된다는 뉴스가 나온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엔 그게 뭔.. 상상도 안가는 액수의 돈이다. 하지만 돈을 쓸어담는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돈은 돈도 아니게 엄청난 돈을 번다. 똑같은 사람인데 누군 평생 돈 한푼 못벌고, 누군 1년에 수십조를 번다는게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10년 정도 컨설팅을 해오고 있는 중소 코스메틱업체 CEO의 아버지도 평생 자기 손으로 돈 한푼 못버신 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딸은 하루 1억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버지가 못 벌었던 돈까지 자신이 번다고 쳐도 너무 차이가 난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아버지와 딸의 사주가 비슷하게 닮아 있다는 점이다. 사주가 비슷한데 돈버는게 그렇게 다르다고? 하면서 신기해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사주에서 한 글자 차이가 극명하게 다른 삶을 산다는 말은 이런 경우를 보고 하는 말로 한글자 차이를 정말 우습게 흘러버릴게 아닌 것이다. 또 이 부녀의 경우엔 남자 사주에 좋은 건 여자사주로는 안좋은 경우가 많고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더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또 다른 40대 후반의 여자분은 자신의 남편이 평생 돈 한푼 못벌어본 사람이라고 한다. 부모를 잘 만나 돈 걱정없이 공부만 하고 있던 대학원 박사과정 중의 남편과 선을 봤단다. 남편은 누구나 인정하는 명문대 좋은과를 다니고 있었지만, 그래도 박사학위를 받은 후 취업도 한 상태에서 결혼을 하고 싶었으나, 자신의 부모님과 시부모님은 당연히 박사를 따면 교수를 해야 하는데, 교수를 하려면 시간강사와 연구 경험을 쌓을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다보면 나이가 많아져서 결혼도 힘들고 안정도 되기 힘들테니 결혼을 먼저 해야한다고 밀었붙였다고 한다. 그 당시 교사였던 이 여자분은 부모가 물려준 재산은 있지만 백수남편을 둔 교사친구들이 눈에 밟혀 탐탁치 않았지만, 항상 자신을 옥죄던 분위기의 자신의 집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결정했다고 한다. 결혼 후 남편은 논문에 문제가 생겨 박사학위를 바로 못받게 되고, 그 후엔 담당교수가 갑자기 외국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다른 교수 밑으로 들어간 이후로 교수와 트러블이 생겨 아예 학위를 못받고 있다가, 결혼 후 4년만에 학위를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려 했지만, 네명의 부모님 소개로 들어간 직장 중 어느 곳에서도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 두는 걸 반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후로는 집에서 책만보 있단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엔 자신의 교사월급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되는 상황이라 사설학원으로 나서고 논설붐이 일면서 전문학원을 차려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학원이 성공한 후에 남편에게 학원 일을 맡기고 싶었지만 잘나가는 아내를 둔 남자 특유의 질투로 인해 학원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한다.

 

나이 마흔살의 여자분 얘기다. 스무살 대학 입학할 때 햄버그 프랜차이즈 알바로 시작해 각종 유명프랜차이즈 점장까지 된 후로 3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유명 레스토랑의 지배인으로 자리를 옮긴 여자분이다. 열심히 사는 것에 반한 직원들의 멘토이자 실제로 전문인력을 구하기 힘든 이 업계에서 수십명의 매니저급을 수하에 둘 정도로 인맥관리와 수완이 뛰어나 돈도 아주 잘 번다한다. 친구의 재혼 결혼식에 갔다가 축가를 부르는 남자를 소개받아 6개월 연애 후 결혼했다. 자신이 잘 벌기에 노래를 좋아하는 남편을 뒷바라지 해주면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을 하니 자신의 집에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살게 되었고, 손끝하나 까딱안하는 남편과 시어머니 때문에 직장과 가정에서 이중의 스트레스를 받고 살고 있다고 한다.

 

앞에 언급한 세 남자는 실제로 돈 한푼 못버는 사주를 가지고 있다. '돈 못버는 사주가 어떤 사주야?'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그게 꼭 집어서 이런 사주가 돈 못버는 사주입니다.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게 함정이다. 첫번째 말씀드린 부녀의 사주에서 차이점은 재의 유무다. 아버지의 사주에는 재가 하나도 없다. 재가 없는 사람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재가 없다고 정말 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이 재가 없어서 어떻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되묻는다. 지금 벌고 있는 건 재 아니고 뭡니까? 재가 없다고 돈을 못버는게 아니다. 그건 초짜들에게 십신을 이해하기 쉬워라고 예를 듣 것 뿐이다. 재가 없어 돈을 못번다고 하면 초짜 중에 상 초짜라고 생각하면 된다. 재는 목표를 세우는 능력이고 세운 목표를 실천하는 능력이다.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하는 능력이다? 이렇게 말하면 어렵지만 풀어서 얘기하면 없던 걸 생각해서 만들어 내는 능력이고, 가만 있던 걸 상상해서 변형시키는 능력이다. 없던 걸 만들면 돈을 벌고 가만 있는 걸 바꾸어 놓으면 돈을 번다. 그래서 비지니스 능력을 재라고 하는 것이다. 재가 없는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재가 많은 사람들은 가만 있지를 못한다. 항상 변화 속에서 살아간다. 현대는 재의 시대로 가만 있지 못하는 재가 많은 사람을 윈하는 시대다. 위의 부녀는 일간의 차이로 아버지에겐 인이었던 인자가 모두 딸에겐 재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딸은 자신의 재를 모두 돈으로 만들어 냈고, 만들어 내고 있다.

 

두번째 말씀드린 박사과정 남편의 사주엔 재가 넘쳐난다. 재가 많아? 그럼 돈 많이 벌겠지... 하겠지만 되고 싶었던 교수다. 그런데 교수가 되기위해 관이 필요한데 관이 없다. 또한 연구인자인 인도 부족하다. 재가 많은 사람에겐 학교가 맞지 않다. 항상 앞서가야하고 새로운 걸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고리타분한 교수 밑에서 몇 년째 진도가 반복되는 공부를 한다는 건 일단 본인이 못견딜 일이다. 하지만 교수는 이런 재가 많은 학생도 필요로 한다. 대학교수 월급에 주렁주렁 대학원생들을 두려면 연구비 아무리 타내도 역부족이다. 돈 많은 대학원생 몇명 있으면 돌아가면서 학생들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하니 자신의 부담이 확 준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재가 많아서 불만도 많은 학생을 계속 품고 가긴 어렵다. 특히나 관이 없어서 배려심이나 눈치가 없는 학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관이 없으면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관이 있으면 직장생활이 맞다는 것도 다 여기서 기인한다. 특히나 아부가 필요한 직업군에서는 관의 역할이 지대하다. 관이 없으면 아부도 못한다. 이 남편이 백수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관이 없어서인 것이다.

 

세번째 말씀드린 남편은 식상, 비겁 과다다. 보통 식상이 많으면 아주 열정적인 사람으로 부지런하고 대인관계가 능숙하다. 비겁이 많으면 친구가 많고 어울리길 좋아하며 경쟁심도 강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관, 재, 인을 적절하게 동반하지 못할 경우 대부분 놀게 된다. 사실 그냥 노는게 제일 좋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나 이런 구성은 낯이 두껍다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 대인관계와 즐기는 삶이기 때문에 항상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고 도와준다. 그리고 주변인들과 잘 어울린다. 와이프가 있다해도, 특히나 와이프가 일하고 있다해도, 그 와이프가 번 돈으로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남에게 퍼주는 걸 즐긴다. 아내 입장에서는 '어떻게 인간이 저럴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인 것이다.

 

그 밖에도 돈 못버는 사주의 예는 다양하다. 사실 가장 안타까운 돈 못버는 사주는 정말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돈이 벌리지 않는 것인데, 그런건 사주 구성의 문제가 아닌 돈을 벌기위한 직업선택이나 일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다. 자기 사주에 맞는 돈 벌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돈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인성 결핍으로 일을 계속하는 인내심이 없어서 돈을 못버는 경우도 있다. 뭘하든 잘하는데 돈이 될만하면 업종을 변경해 버리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본인은 분명 뭘해도 안됐다고 느끼겠지만, 묵묵히 했다면 대박이 났을텐데, 인성 결핍으로 참을성이 없기에 그러질 못한 것이다. 그래서 위의 세 경우의 사람처럼 운에서 돈 운이 오면 돈이 그냥 생기는 기분이 들만큼 돈이 들어오지만 평생 돈을 벌겠다고 쫓아다녀도 한번도 제대로 된 돈을 못 만져보고 인생 굿바이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돈 얘길 해봤다. 다들 중요하게 생각하니깐 의문도 많았을 것이다. '나는 돈 벌 짓을 하고 있는가?' 생각하고 살아야 하고, 그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직업, 직종, 구조 등을 체인지하는 노력을 하면 돈이 될 것이다. 돈은 사실 하늘에서 지금도 당신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고 있다. 당신이 손에 들고 있는 돈 그릇을 바로 잡고 있기만 해도 그 속에 돈이 가득 찰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그릇을 두손으로 안정적으로 잡고 있질 못한다. 그러니 그 그릇을 바로 잡는 노력을 해라. 바닥에 떨어져서 사라지는 돈을 보고 아까워하지 말고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