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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5.01 역사는 반복될까?
  2. 2016.04.18 차이나는 도올... 1

역사는 반복될까?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23. 5. 1. 09:05 Posted by Eastlaw

1904년 甲辰년 2월 8일.. 일본이 러시아함대를 공격하면서 러일전쟁이 시작됐다. 그해 8월 친일파 단체 일진회가 만들어 지면서 친일파가 정권을 장악했다. 다음해 乙巳년 1905년 11월17일 을사조약으로 대한제국이 일본의 지배하에 들어가고 그 5년 후 1910년 庚戌년 일본에 완전히 장악되는 경술국치로 식민지에 들어가게 된다.
 
1903년.. 癸卯년 역사적으로 큰 사건이라고 남을 만한 일은 없었지만 일본이 급격하게 한반도로 몰려오고 있었을 것이고 대한제국과 러시아, 청나라와의 사이는 급격히 멀어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1904년 한반도에서의 힘의 균형이 급격하게 일본으로 기운 점이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1903년은 올해 2023년과 같은 120년 전 계묘년이다.
1904년과 2024년은 갑진년이다.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면... 러시아와 전쟁을 시작한 120년 전보다 이번엔 더 판을 키운 중국/러시아와 미국/일본의 전쟁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기에 지금 보기엔 한국은 한미일이라는 연합이 될 것 같지만... 한국은 아시아 대륙에 있다. 한미일이 한미일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한반도에 핵을 쏘자고 하면 한국은 어떡할 것인가? 윤석열은 이미 찬성한 듯 하다. 여러분은 어떤가? 이번에 미국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한반도에 핵을 쏴주세요..하고 온 것이다.
 
이제 한반도가 핵전쟁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 그거 아는가? 러시아도 중국도 북한도 아시아에 핵을 쏠 목적의 무기가 없다는 것을... 핵폭탄을 자기 나라 가까이에 쏠 가능성은 없다. 그래서 핵미사일을 말할 때 핵탄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이 핵탄두는 빅사이즈로 대륙간 탄토미사일이라는 ISBM에 장착해서 자기나라가 있는 대륙이 아닌 다른 대륙으로 쏘는 것이 상식이다. 최소 바다 건너 쏘는 게 상식이다. 방사능이 사라지는 데 걸리는 시간인 반감기는 기본적으로 몇 백 년이다. 그만큼 방사능 오염은 치유가 불가능한 오염이기에 되도록 자신의 나라와 멀리 보내려 하니 그렇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지금 미국과 더 가까워 졌으니 좋아진 것이라 두둔하고 있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 때는 북한과도 중국과도 멀어지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러니 전 세계가 중국과 북한 견제를 위해 한국과 가까워지려 노력했다. 또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적대적인 일본 대신 한국을 택했다.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일본은 추락했으며 중국의 일대일로는 막히기 시작했다. 한반도가 독자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평화로와 보이자 생긴 일이었다. 그 당시 한반도에는 핵미사일이 떨어질 것이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러시아, 중국, 북한의 핵미사일이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그래도 두둔한다면.. 그것들은 그냥 그런 것들이다. 그리살다 디질...
 
이제 기회는 내년 갑진년이다. 120년 전 갑진년에는 나라를 빼앗겼다. 내년 6월 꼴통당이 집권하면 8월 일진회를 만들 것이다. 그럼 120년 전과 똑같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야권이 집권한다면.. 압도적으로 집권한다면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120년 전 일진회가 만들어진 그 때 아마도 대한민국 역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를 쓰며 다시 아시아의 맹주로 거듭날 것이다.
대한민국은...
 
 
인컨설팅     이 동 헌
 
 
 

차이나는 도올...

Eastlaw Bizstory 2016. 4. 18. 10:12 Posted by Eastlaw

한 때 도올 김용옥 신드롬이 분 적이 있다. 군사정권시절에도 자신의 소리를 내던 깡말라 꽥꽥거리는 이 분의 강의는 공중파에서 특별기획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그의 철학과 역사관에 대한 찬반론이 펼쳐졌다. 이분의 강의모습을 따라하는 개그와 성대모사의 대상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시작했던 대부분의 강의는 원래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끝냈다. 유명한 만큼 강의를 끝내지 못할 구설도 따랐던 탓이다. 주로 반발은 동종학계와 보수언론이 진원지였다. 그들의 기득권을 뺏을 정도의 위력을 보였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부터 이 분이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항상 언론의 중심에서 클릭 메이커였던 이 분의 기사가 뜸해지고 급기야는 사라진 것이다. 이유는 바른소리, 즉 이 시대를 위협하는 소신이 있는 학자였기 때문일거다. 그런 이 분이 JTBC란 이석희의 종편에서 다시 강의를 한다는 예고 방송을 보고는 중국에서 책 쓰신다더니 오셨구나 했다. 그리고 몇 주째 '차이나는 도올'이란 강의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이 방송 강의에서 도올을 보면서 갑자기 공자와 맹자의 그 시절이 떠올랐다.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는 고국인 노나라를 떠나 자신을 알아줄 나라를 찾아 헤메 떠돌던 그 노곤함이 도올에게서 보였던 것이다.

 

도올을 공자에 비유할 정도인가를 반문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다른건 몰라도 공자보다 많이 공부했고 많이 아는 분이란 건 분명하다. 공자시대에 죽편 한수레 해봐야 요즘 두꺼운 책 한권 정도의 정보량이다. 대한민국 대학교수 대부분이 몇년씩 강의노트 토시하나 안바꾸지만 이 분은 어디서 강의를 하던 내용이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넓어진다. 썩은 온고지신으로 밥그릇 챙기는 것들이랑은 분명 차원이 다른 분이다. 예전 어느 한학자분께서 공자가 왜 위대하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을 내게 던진 적이 있다. 명리학을 파고 있는 명리학자 입장의 답을 요구하신 거다. 내가 드린 답은 '살아남아서 위대하다' 였다. 인간에게 살아남는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공자가 아직 살아남아서 위대하다고? 어디 살아 있는데?? 바로 이름이 살아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짐승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은 공자에게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춘추전국시대에 수많은 학파를 이끌던 학자 중에서 유독 공자라는 이름이 가장 크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수 없이 유추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건 공자만이 이름을 제대로 남겼기 때문이다. 그 이름을 남기는데는 수많은 제자들과 후예들의 공헌이 따른 건 물론이다. 이건 예수도 마찬가지다. 기독교를 연구해보면 예수가 살았던 시대에 예수와 같이 자신의 종파를 주장했던 수 많은 기독교지도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 중 예수만이 이름을 남겼다.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이 예수 반대파의 기독교 목사들이었다. 공자를 까던 그 학자들은 다 어디갔나? 예수를 못 박았던 그 목사들은 다 어디갔나? 그들은 이름을 남기지 못해 사라졌지만 공자와 예수는 살아남아서 동서양 최고의 학문과 종교를 남겼다. 도올도 좀 더 까인다면 이름 자는 분명히 남길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 대학원 다닐 때 교수에게 물려받은 강의노트 베껴서 우려먹는 것들이 토달 분은 아니란 얘기다.

 

똑같은 사주를 타고 태어나는 사람은 전세계로 보자면 무수히 많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거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타고난 사주팔자로 이름을 남길 성인이 될 지 아는 건 불가능하다. 성인은 타고나는게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으로 가능하단 얘기다. 그런 의미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하면서 자신의 학문분야를 넓혀가는 도올에게서 그런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도올의 강의를 들어보면 한국이 보이질 않는다. 그는 과거엔 한국인과 정치인이 역사인식을 재고해서 경쟁력있는 국민이 되길 주장하신 분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강의엔 중국만이 남아있다. 중국을 제대로 알아서 앞으로 세계의 패권을 가질 중국에 편승하자는 의도가 보이는 것이다. 물론 그의 눈은 정확하다. 현재 벌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 이후의 승자는 중국이 될 것이다. 두갑자마다 순환하는 지구대운으로도 승자는 중국이다. 아랍권의 대규모 유럽이민 이후 유럽의 영향력이 아랍에 까지 뻗혀지고, 중국의 영향력이 아시아 태평양권을 지배하게 되면 자연히 미국은 현재의 국제적 지위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것은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가 되든 힐러리가 되든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본다. 어차피 둘의 바탕은 백인우월주의에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통령이 고립을 자초하게 되고 그 이외의 나라들이 개방, 변화, 소통, 화합할 때 경제패권은 미국의 손을 떠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미약한 개인이고 소시민이다. 지 밥그릇 챙기느라 10년간 퇴보를 거듭한 정치인을 가진 나라에 살고 있는 비민주시민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계는 변하고 있고 경제 패권은 100년만에 미국에서 아시아와 유럽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 속에서 개인이 살아가는 방법은 판단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판단. 도올이란 대인은 세계인으로서 중국을 선택한 듯 하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민족에겐 크나큰 손실이다. 대한민국 만큼 역사와 인문학을 천대하는 나라가 없다고 본다. 교과서 국정화가 그것이고 대학의 인문계열학과 폐지가 또 그것이다. 그런데 그걸 주도하는 것들이 그 과 교수들이다. 지 한번 입신해보겠다고 자신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후안무치한 것들인 것이다. 하지만 역사와 인문학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제대로 하는 분들의 사주엔 돈이나 명성보단 그것 자체에 대한 희열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요즘 볼 프로그램이 이것 하나 밖에 없다. 다음 주부턴 고구려에 대해서 강의하신다고 하니 기대가 더 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