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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3.02 사주구성으로 사주를 볼 순 없다. 1
  2. 2015.08.04 여자에게 관이란? 1

사주 구성이 이러면 어떤가요? 사주에 무슨 글자가 있으면 어떤가요? 하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대부분 사주를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이나 개업을 해놓고 막상 실관을 시작했는데 공부할 때 배운 것과는 전혀 다르니 자기가 모르는 글자들의 영향력이 있나해서 감당이 안되는 분들, 그리고 어디가서 사주를 봤는데 사주 봐주는 사람이 당신 사주에 뭐가 있어서 어떻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이다. 어설프게 사주를 아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주 구성이 어떠면 남편이, 아내가 죽나요?

사주에 뭐랑 뭐가 있으면 동성애자 인가요?

이 사주에 이 글자가 오면 크게 다친다던데요, 죽는다던데요?

이렇게 사주가 몰려 있으면 자살하지 않나요?

년지.. 월지.. 일지.. 시지 공망이면 뭐가 아닌가요?

년지.. 월지.. 일지.. 시지 비겁이면 어떤거 아닌가요?

이 글자가 오면 바람피지.. 사고나지.. 아프지 않나요? 암걸리지 않나요? 등등등...

대략 이런 식으로 질문이 시작되어 내용은 모두가 사회적으로 매장되거나 진짜 매장될 만한 질문들이다. 그럴 때 필자가 하는 답은 이렇다. 이 사주와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을 합하면 100명이고 60살 차이나는 사람까지 합하면 200명입니다. 그 질문 대로면 200명이 동시에 남편이나 아내, 부모, 자식을 일거나 죽거나 동성애자거나 사고 당하거나 자살한단 말입니까? 그런 얘길 들어 본적있습니까? 사실 상식이 있다면 할만한 질문이 아니다. 사주를 배우는 사람의 자세는 가능성과 가능해지는 이유를 밝히는데 있어야 하고 아주 상식적이어야 한다. 사주명리학은 인간 사회를 읽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가만 있었으면 아무일없이 지나갔을텐데 어떤 이유로 움직임이 발생했는지, 반대로 움직였으면 괜찮았을텐데 어떤 이유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 있었는지에 따라서 사주마다 나타나는 양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도 무조건이란 단어를 쓸 때가 있다. 하지만 그 무조건은 말 그대로의 무조건이 아니다. 특정 직업, 특정 나이, 특정 상황, 특정 성장환경, 현재 어떠한 현실에 놓여있나를 질문을 통해 알고 있는 상태에서 특정 가능성이 아주 클때 무조건 어떻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필자는 어쩌면 어떻다는 말을 포스팅하는 글이나 책에 되도록이면 안쓰기 위해 주의를 기울인다. 이유없이 오해를 사거나 매도될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서이고, 또 그 단면으로 남의 사주를 막 얘기할 사람들을 막기 위해서이다. 필자의 책 '이동헌의 원샷원킬 사주'에는 그렇게 쓴 글들이 많은데 무슨 얘기냐고 하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 책에 빠진게 하나 있다. 바로 시간이다. 그 시간은 운의 흐름이다. 그 책의 내용은 어떤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 플러스 인생을 통틀어서 하는 얘기다. 그러니 특정 상황에 나타나는 이벤트를 다룬 책이 아닌 것이다. 이 책을 보고 사주를 봐주는 철학관이나 무당집이 있다고 하던데, 대운이나 세운의 흐름에 따른 현상을 알려주진 못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위의 질문들 처럼 사주가 정말 특정 글자의 조합으로 어떻게 된다면 알파고한테 사주보는게 맞다. 암진단도 로봇이 하는 세상이다. 그 복잡하다는 바둑도 알파고가 인간을 넘어선게 현실이고 말이다. 하지만 장담하건데 AI는 사주를 볼 수 없다. 필자의 책을 입력해서 시간이 배제된 단편의 사주를 읽어줄 수는 있어도 초단위로 변하는 인생의 우여곡절을 AI가 예측하기엔 피와 눈물이 한참 모자란다. 그러니 이제 사주구성으로 사주를 말하진 말자. 사주는 사주팔자, 대운, 그 사람의 현실, 사회상을 모두 조합해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여자에게 관이란?

컨설팅사례보고 2015. 8. 4. 10:55 Posted by Eastlaw

조선시대는 유독 여자에게 혹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칠거지약이 있었고, 시집가서 3무라는 귀머거리, 봉사, 벙어리 살이를 9년 해야한다는 말도 안되는 며느리 수칙도 있었다. 이런 제도나 말들은 지금에도 이어져 오고 있으며 요즘에도 이런 말을 하면서 딸이나 며느리를 교육시키거나 여성을 비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말이다. 실제로 조선시대는 그렇지 않았다. 칠거지약을 따르는 여성은 사대부 양반 중에서도 정실이라 불리는 처음 결혼한 관계에서 태어난 여성 뿐이었다. 지금으로 치면 30대 재벌 집안의 본처가 낳은 딸들 정도만이 칠거지약을 지키는 대상이었다고 보면 된다. 다르게 말하면 돈많고 관직까지 가진 집안끼리 시집장가 보낼 때 자기들끼리 지키는 규약이 칠거지약이었단 말이다. 그랬던 칠거지약이 일제 식민지를 거치면서 변질되기 시작했다. 남자들의 사회진출이 어려워지자 여자의 사회진출을 막아 남자의 지위를 보장받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것이다. 여기엔 아들을 가진 시엄마들의 동참도 큰 몫을 했다. 실제로 한반도는 고조선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자유연애사회였고 남녀평등 사회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조선시대의 풍습은 모두 일부 양반들만의 풍습이었다. 문자를 소유하고 사용하던 계층이 그들이었고, 문자화된 것들만 남아 있다보니 모든 사람이 그 영향을 받았다고 오역하게 된 것이다. 그 속에는 일제시대 어용역사학자것들이 식민통제수단으로서의 역사왜곡도 한몫 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방서원이나 개인에게 남겨진 옛 문헌들을 보면 조선시대 여성의 사회지위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았음을 알 수 있고 사회진출 또한 활발했다는 사례를 수 없이 접할 수 있다. 실 예로 조선시대엔 남편이 죽으면 평생수절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재혼을 했다. 그래서 재혼을 하지않고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는 나라에서는 극히 보기드문 그러한 사례를 기념하기 위해 열녀문이란 것까지 만들어서 하사했다. 열녀가 흔했다면  왜 그걸 기념하고 포상했겠는가? 필자는 현대의 가장 고통스런 일제의 잔재는 여성통제라고 생각한다. 남녀 양쪽을 모두 통제하는 것보다 한쪽을 내부의 적으로 만들어 통제하는 괴략이 아직도 우리나라엔 여성에게 관을 강조하는 형태의 사회잔재로 남아 있는 것이다.

 

사주얘기를 하는 곳에 갑자기 웬 조선시대 얘기인가 할 것이다. 여성의 관官에 대한 얘기를 하기 위해서다. 사주에서 관官은 제약을 말한다. '하면 안되는 것, 눈치봐야 하는 것, 일 시키는 것, 그래서 피곤한 것, 자유가 없는 것, 고달픈 것'을 말한다. 물론 직장도 되고 관직도 되고 관청도 되고 국가도 되고 공무원도 된다. 한마디로 말하면 '법'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지키고 따르는게 포함된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자에겐 관이 남편도 되고 애인도 된다. 인간은 원래 자유로운 존재였다. 많이 모여 살아도 가족 정도만 같이 거주하는 형태였다. 그런데 사회를 이루기 시작하면서 자유를 제한할 필요가 생겼고 그래서 관습이 생기게 됐고, 사회가 커지면서 법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또 관은 오지랖이다.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인자로 간섭인자다.

 

여자분들에게 이러한 관인자가 많으면 어떻게 될까?

 

여자들은 선천적으로 관을 좋아한다. 음양의 원리에 의해서 관이 남자이기 때문에도 그렇고, 여자는 음이기에 직접 움직이지 않고 수동적으로 따르기만 하면 되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도 그렇다. 이런 이유로 여자는 어렸을 때부터 관을 더 잘 따르게 된다. 여자아이들이 말도 잘듣고 규칙도 잘지키고 유니폼도 좋아하고 하는 것들이 모두 관을 잘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관은 성인이 되면 이제 피곤함이 되고 제약이 되고 제한이 된다. 관이 여자에게 남자라고 했지만 관이 많으면 아예 남자와 담을 쌓고 살게 된다. 그런 여성을 보면 집안에서 아버지나 오빠가 남자를 만나는 꼴을 못본다. 자기 또래보다 나이많은 사람들과 더 편해하고, 나이 어린 사람들과는 잘 지내지만 비슷한 나이대와는 친하지 못하다. 남자들과는 잘 지내는데 같은 여자들과는 잘 못지내는 여자분들도 관이 많은 경우가 많다.

 

사주에서는 특정인자가 많으면 치우친 삶을 살게 된다. 관이 많은 사람은 말그대로 일이 많다. 항상 피곤하고 일에 찌들어 산다. 관 많은 여자분들이 남편과 같이 일을 하게 되면 말 그대로 하녀가 되어 버린다. 회사의 거의 모든 일처리를 도맡아서 하면서 종 취급을 받고 산다. 실제로 소규모 공단에 있는 공장들이나 개인병원들을 보면 사장이나 의사의 와이프가 사무나 경리 업무를 맡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의사의 경우는 좀 다르지만 공장사장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잠시 결제하는 시간만 빼면 놀러다니느라 바쁜데 그들의 와이프들은 공장에서 뼈 빠지게 일하고 있다. 그게 관이 많은 여자들의 삶이다. 그래도 사장 와이프라고 겉은 있어 보이는 관의 모습을 취하지만 실상은 하녀취급받는 무급의 일많은 노동자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관을 일로 쓰지않고 남자로만 쓰는 여자들도 있다. 이들의 삶은 항상 수많은 남자들과 함께 한다. 술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고, 남자들이 많이 찾는 분야에서 일하는 것도 많이 볼 수 있다. 기업의 비서나 은행의 VIP담당 여직원이 있다면 대부분 관이 많은 사람들이고 골프장 같은 곳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똑같은 관이지만 누구에게 어떤 구조로 많으냐에 따라 하는 일이 다르고 천차만별의 삶을 산다. 당신의 사주에도 관이 많은가? 당신의 삶은 어느 쪽이었나?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든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든 관이 많은 분들은 자기의 삶보단 남의 삶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다. 그래서 관이 많은 분들을 보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자신의 삶을 즐기고 사시라는...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