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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06 그녀들에게서 본... 데자뷰...
  2. 2017.11.01 창업을 위한 부동산, 풍수 이야기

그녀들에게서 본... 데자뷰...

컨설팅사례보고 2017. 12. 6. 08:49 Posted by Eastlaw

사주가 좋다는 건 이 험한 세상을 마음대로 살아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좋다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한 좋은 정도를 물을 수 있을 것이고, 험하면 얼마나 험한지 험한 정도도 물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아는 운동 매니아는 평평한 집앞 고수부지를 뛰면 될 것을 맨날 두세시간을 운전해 가서는 암벽을 오르려 한다. 평지는 심심하다는 거다. 자신의 능력이 넘치니 어드벤처를 찾아나서는 사람들을 필자가 위에서 한말에 적용시킨다면, 사주가 좋다는 건 어떤 험한 세상이라도 마음대로 한번 살아나가고 싶은 것이다...라고도 말할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그런 두 여자분 얘기다.

 

첫번째 여자분이다. 서울 스카이대 영문과를 나와서 삼성 본사 기획파트에 입사했다가 승진이 남자동기들보다 늦어지자 바로 사표를 던지고 대학 때 취득해둔 교사자격증을 써먹기 위해 임용고시를 쳤다. 6개월만에 합격해서 성적이 좋아 빨리 발령받았지만.. 깝깝함을 느끼고는 다시 약대에 수능을 쳐서 입학해 졸업하고는 개업을 준비하며 일을 배울 때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하면서 영국으로 이민을 하신 분이다. 자신의 스펙이 남편보다 훨씬 나았을 텐데 어떻게 그런 결정을 했냐니깐.. 얼마든지 영국에 가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단다. 그만큼 남편을 사랑했다고 한다. 그땐...

 

두번째 여자분은 위의 분보다 딱 20살이 어리다. 같은 대학을 나왔다. 임용에 합격해서 교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학부모와의 관계가 너무 어려워서 이직을 위해 피트를 공부했다. 당연히 합격했고 지금은 서울지역 약대를 다니는 중이다. 그런데 처음으로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만났는데, 취업을 해외로 한 까닭에 결혼을 하더라도 따라 나가지 않으면 5년 정도를 떨어져서 기러기 부부를 해야 한단다. 자신은 나가서 새로운을 하는게 자신있으니 나가려고 하지만.. 그래도 한번.. 나가려는 지역이 자신과 맞는지를 묻기위해 찾아왔다. 사실 약대를 간 것도 필자의 조언있어서 였다.

 

첫번째 여자분은 나가자마자 임신을 하고 애기를 낳았다. 다른 교민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할 때 이 분은 학교를 중심으로 네이티브들과 학부모로서 어울렸다. 자연스럽게 영어회화가 늘었고 한국인들이 거의 없던 아이들 학교는 유학수요가 늘어나 자신에게 한국인 유학업무를 부탁해 왔다고 한다. 돈도 되고 일도 괜찮아서 대행하게 됐다. 큰 아이가 하이스쿨을 졸업할 때 즈음엔 그 학교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 한국 유학생을 가장 많이 소개하는 유학원을 운행했고 한국 유학생을 위해 영어학원도 운영했다. 당연히 남편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고, 남편은 아내가 돈을 잘 벌자 한국으로 귀국하라는 본사의 콜이 있을 때 사표를 내고 유학원과 학원일을 도왔다고 한다. 하지만 말이 돕는거지 이 분 혼자 모든 일을 다 했고, 이후 유학생맘 몇몇과 바람을 피우는데 격분해서는 이민 18년만에 이혼을 했다. 이혼 후 한국에 들어오고 싶었지만 그 당시 잠시 방문했던 너무 달라진 한국의 현실을 보고는 엄두가 안나서 계속해서 하던 일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홍콩과 미국에 취업해서 따로 산다. 막강한 자신감으로 남자하나 보고, 사랑하나 믿고 이국만리까지 가서 고군분투했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 혼자서 고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유학원과 경쟁하고 있으며, 학원은 이미 문을 닫았다. 하항하는 대운과 함께 완연한 하락기의 세월을 또한.. 보내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 여자분은 무조건 나가고 싶다. 그 이유의 대부분은 남자와 사랑이다. 두분은 20년의 차이가 남에도 비슷한 사주구성과 대운흐름을 가진다. 그래서 첫번째 분에게서 두번째 분의 미래가 예측이 되는 것이다. 데자뷰... 하지만.. 그럼에도 말릴 수 없다. 가지말라고 해도 간단다. 아니 뜯어 말려도 나갈게 분명하다. 그냥 나쁜게 있으면 말만 해달란다. 잘 피해보겠다고... 필자가 말릴 수 있는 상황이.. 사주가 아니다. 너무 좋은 사주를 가진 분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런 분께 해줄 수 있는 말은... 깝깝함까진 아니라도.. 뭔가 변화기란 느낌이 들면 카톡이라도 보내봐란 얘기 정도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자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이 제시하는 흐름의 반복을 믿는다. 하지만 그 흐름의 반복이 시각적으로 수치적으로 똑같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감정이 동물이기에 똑같이 떨어지는 낙엽을 봐도 누구는 슬프고 누구는 기쁘다. 도깨비는 잡겠지..ㅎ 그래서.. 필자는 운 자체를 바꾸려는 노력보다는 그 사람의 심리적, 정신적, 육체적 상태를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지향한다. 기분 좋을 땐 툭 부딪쳐도 뭐야하고 웃어넘길 수 있지만 컨디션이 최악일땐 그걸로 쓰려져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위와 같은 데자뷰는 수 없이 경험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그게 맞아들어가는 걸 보면서.. 사주명리학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또한.. 인간은 보이는 것만 믿음을 확인한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북한과 남한이 개방된다면 어떤 풍경일까? 사진은 미국 밸링햄에서 캐나다 밴쿠버로 뻗은 고속도로에서 퇴근 운전을 하며 건진 샷이다. 국경이라고 대단할 것 같지만 간단하게 여권 확인을 고속도로 요금소 같이 생긴 검문소에서 하고나면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갈 수 있다. 물론 처음 지나는 사람은 주차를 해놓고 30분 정도의 행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아마도 개성공단을 오가는 풍경이 보더 Border라고 불리는 이곳 국경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이 접경지에 사는 캐나다인과 미국인들과 대화를 해보면 언제라도 넘나들 수 있는 자유로움이 신뢰가 되고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되는 원인이라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참여정부 때 겨우 뚫어놓은 개성공단이라는 유일한 남북의 통로를 막은 건 싸우자는 의사표현 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도 군대라고는 가보지도 않았고, 간 것들은 거의가 군수비리로 지 밥그릇만 챙긴 무리들이 저지런 짓이라 더 그렇다. 현재 이 지역은 북미에서 가장 핫한 부동산 상승을 기록하는 지역이다. 어찌보면 지구상에서 가장 전쟁 가능성이 적은 평화로운 지역이라 더 그렇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밴쿠버 집에 도착하니 개인고객 한분의 카톡메시지가 와 있었다. 작년 상담 덕분에 시작한 가게가 잘되서 하나를 더 열었는데 3개월도 안되서 문을 닫았다는 내용이었다. 1년 번걸 한번에 다까먹고, 이렇게 허무하게 문을 닫다보니 잘되고 있는 가게도 의심이 들어서 계속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묻고 싶다는 내용이다. 문자로 답을 해주기엔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서 귀국날짜에 맞춰 예약을 잡으라고 예약센터로 넘겼다. 그리고... 제대로 하지 않았던 부동산과 풍수 얘기를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사를 고려하는 대부분의 한국인이 하는 행동은 거의가 동일하다. 어느 쪽으로 가면 좋은지, 또 어느 쪽으로 가면 좋지 않은지를 묻고 다니는 것이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일 것이다. 필자는 앞선 풍수에 관련된 포스팅에서 이사방향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이유는 풍수의 태생이란게 수도를 만들기 위해, 성을 짓기 위해, 적으로부터 침략을 막기위해, 전쟁을 유리하게 전개하기 위해서란 점 때문이다. 내가 이사하는 집에서 편안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풍수를 통한 이사방향을 보는 풍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하지만 귀농해서 산이나 들 한복판에 집을 지을게 아니라면 이미 인프라가 충분히 갖추어진 도심의 이사에서 방향이란건 무의미해진다. 그보다는 습도와 바람 등에 의해 차가운 지역인지 따뜻한 지역인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가족들의 사주구성을 바탕으로 따뜻한 곳 또는 시원한 곳으로 이사할 동네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이 때의 힌트는 우리나라의 고유지명은 이미 온지와 한지를 구분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래 명칭이 빛 광, 밝을 명 등의 따뜻한 뜻을 가진 글자가 있다면 그 지역은 따뜻한 곳이고 못 연, 하천 내, 물 수 등 물이나 차가운 뜻의 글이 들어가면 그 지역은 차가운 곳이란 말이다. 한자 시대엔 한자 그 자체처럼 명칭에도 수많은 의미가 이미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풍수를 전혀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란 질문이 떠오르게 된다. 이 때 필자의 대답은 강하게 '아니오!!'다. 살 집과 관련해서는 풍수나 이사방향을 따로 볼 필요가 없지만 그게 아닌 부동산, 특히나 투자목적이거나 비즈니스, 사업장, 음식점, 카페, 판매점 등을 하려 한다면 필수적으로 풍수를 봐야 한다. 실제 필자의 한국일정 절반은 이런 비즈니스 목적의 부동산을 평가하는 일정으로 채워진다. 어디에 공장을 지어야 좋고, 어디에 창고를 지어야 좋고, 어디에 건물을 올려야 하고, 어디에 가게를 내야 좋고, 어디에 식당을 열어야 좋을지를 봐주러 전국을 다니는 것이다. 앞에서 필자는 풍수의 태생을 수도를 정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럼 수도를 정하는 풍수와 비즈니스 부동산을 보는 풍수가 무슨 상관이냐고 의야해 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의 글에서 자주 등장하는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얼마전까지 시리즈되던 소타이틀 중 생존의 달인이라는 아이템이 있었다. 깊은 산중이나 무인도에 생존의 달인이라는 사람들을 데려다 놓고는, 야생에서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생존의 달인들 중 한명도 빼놓지 않고 사용하는 하나의 단어가 있었다. '쉘터' .. 이 말은 Shelter: 대피, 피난하다, 보호 등의 뜻을 가진 영어단어다. 그런데 잘못 들으면 '쉴터' 즉 오지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란 말로 착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어쨌든 오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추운 밤을 보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쉘터란 것이란 말이다. 쉘터의 위치를 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바람이 적게 부는 곳이다. 바람이 그냥 부는 것 같지만 사실은 바람도 길을 따라 불게 된다. 그래서 산에는 바람길이 있다. 쉘터를 정할 때의 첫번째 원칙이 바로 이 바람길을 피하는 것이다. 생존의 달인들은 바람길이란 단어를 몰라도 당연히 바람길을 피해서 자신의 쉘터를 만든다. 바람이 부는 길에선 사람이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생존의 달인의 쉘터를 말하는 이유가 궁금하실 것이다. 바로 바람길이란 걸 설명하기 위해서다. 더운 여름 한철만 빼면 사람이 시원한 바람을 찾을 일은 거의 없다. 더군다나 에어컨을 통한 냉방기술이 발달한 현대에는 잠시의 기분전환이 아니면 찬바람은 항상 건강의 적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람을 피해 다닌다. 바람부는 길은 안다닌다. 바람길을 안다닌다는 말이다. 이 바람길이란게 비즈니스 부동산 풍수의 대원칙이다. 어느 동네나 보면 희안하게 안되는 가게나 골목이 있다. 간판 타이틀이 자주 바뀌는 것은 물론이고 아무리 잘나가는 프랜차이즈가 들어와도 망해서 나가는 곳이 꼭 있다. 그 앞에 가서 가만 서 있어보라. 냉한 바람이 쉼 없이 불어올 것이다. 그 곳의 앞길이 바람길이란 말이다. 들판에도 산중에도 도시 한복판에도 바람길이 존재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바람길을 피해 바람이 불지않는 쉘터를 지을 수 있는 곳만 찾아서 다니게 된다.

 

현대의 기존 풍수이론은 적을 막고, 적과 싸우기 위한 이론이다. 그래서 실제 비즈니스 적으로 적용이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방법이 아닌 사람의 발길을 막는 풍수이론이라 그러하다. 현대는 인기의 시대다. 인기가 있어야 사람들이 몰려들고, 그래야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그래야 장사가 잘된다. 역세권이고, 시내한복판이고, 옆에 대학캠퍼스가 있고, 대단지 아파트가 있고 등등의 기존 풍수이론으로 좋다는 지역이라해도 그 지역이 다 좋은 곳이 아니다. 바람길에 가게를 내면 안봐도 망한다. 바람길은 인기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산을 올라가보면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은 매말라 있고 황량하다. 그런데 물이 흐르는 쪽에 가보면 정반대의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뭔가 살아있는 것 같은 생동감이 흐르고 실제로 많은 동식물들이 보인다. 생명력이 없는 바람길과 다르게 실제로 물이 흐르는 물길에는 생명력이 넘친다. 필자는 이것을 물길이라고 부른다. 지금은 4대강 대운하 대국민 사기극으로 우리나라 강들이 다 죽었지만, 그 강들이 구비쳐 흐를 때의 강 하구는 강을 따라 실려온 수많은 영양분들이 쌓여 농토가 조성됐었다. 인류문명이 강하구에서 시작된 이유가 모두 이 강하구의 비옥한 농토 때문이다. 이 처럼 물길에는 생명이 모이고 사람이 모인다.

 

필자가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너무 답답해서다. 사람들은 웃기게도 좋은 운이 들어온 다음에 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운에 눈이 멀어서 그렇다. 뭘해도 되는데 내가 이 정도 극복 못하겠어하고 무리하게 남들이 망해나간 이 바람길에 일을 벌리는 순간 한번에 망해버리는 것이다. 그런 분들은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그리고 제대로 일이 될 장소를 찾아줄 사람도 필요하다. 최근에는 개업을 위해서 발품을 팔기보단 공인중개사의 힘을 빌리는 추세가 강하다. 특히나 상가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들은 그 지역의 각지에 물건을 가지고 있다. 이 때 딱 두가지만 물어보라. 지금 장사하고 있는지, 안하고 있는지. 하고 있다면 일주일 정도 동일한 시간 대에 그곳에 가서 장사하는 걸 체크해보라. 안하고 있다면.. 왜 안하고 있는지, 언제 문을 닫았는지, 그 앞의 입주자는 어땠는지.. 계속해서 망해나가는 바람길에 있는 점포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객기로 될 일이 있고 안되는 일이 있다. 자기 돈 귀한 줄 알면 꼭 실천하시기 바란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