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라계갑藤蘿繫甲은 뜻 그대로 등굴나무가 갑목을 감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니 사주원국에 갑목과 을목이 있으면 이것이 성립한다고 말하거나,
사주원국에 갑목이 있는데 을목이 들어오는
을사년에 등라계갑이 성립하는 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는 등라계갑에 대해 전혀 잘못된 이해와 해석이다.
등라계갑이라는 단어는 <적천수> 천간-을목편에 나오는 단어다.
虛濕之地 騎馬亦憂 藤蘿繫甲 可春可秋
허습지지 기마역우 등라계갑 가춘가추
직역하면
‘습한 땅에서는 말을 타고 있더라도 근심이 많다.
등나무 덩굴이 갑목을 감으면 봄에도 좋고 가을에도 좋다.’이다.
이를 의역하면
‘을목은 습한 땅에서 유리한,
행동성이 뛰어난 말을 타고 있음에도 불안감을 느끼지만,
갑목과 같은 든든한 거목을 감고 있으면
언제나 안전감을 느낀다.’
라고 할 수 있다.
등라계갑이라는 말은 <적천수>에서 을에 대한 설명에서 나왔고,
을일간이 잘사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언급된 말이었다.
당연히 을사년이라는 운과는 무관하고
사주원국에 甲이 있는 것과도 무관하다.
<적천수>는
당신이 을일간인데,
삶이 힘들고 고통스럽다면...
그건 당신이 을일간답게 살지 않아서 그렇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乙일간 답게
누군가를 의지하고 이용하면서 산다면 잘 산다고 말한다.
필자가 을일간인 분들의 사주를 봐줄 때는 주로 이런 말을 한다.
‘당신이 乙이면서 甲이라고 착각하고 살아서 힘든 것이다.’
을일간이신가? 누군가를 잘 의지하고 이용하고 살아라.
그러면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하게 잘 살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을일간만 그럴까?
사회적으로 분명히 갑과 을이 공존하는 세상이다.
그러니 당신이 을일간이 아니라도
분명 당신은 누군가에겐 을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당신이 잘 사는 방법은 무엇이겠나?
그렇다. 갑을 잘 이용하면 된다.
그 첫번째는 국가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이므로 모든 국가의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왔고,
당신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니 당신이 갑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글은 패스..ㅎ
다수결로 탄생시킨 권력이 갑이지 당신이 갑일 수는 없는 것이다.
요즘 민생지원금을 반대한다는 사람들이 보인다.
정치하는 것들이야 다른 목적이 있다하더라도..
나라 빛이 얼마인데 공짜로 돈을 주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을이 갑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게 정말 그렇게 걱정된다면 가진 전재산을 국가에 기부하거나
국가의 위해 평생 무급으로 자원봉사를 하면 된다.
절대 갑인 국가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철저하게 의지하고 이용할 대상이지 걱정할 대상일 수 없다.
국민이 정말 걱정해야될 건
의지하지 못할 놈들에게 국가의 권력이 넘어가는 것을
감시하고 막는 것이다.
그래야 계속 이용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국가 이외에도 우리는 누군가를 잘 의지하고 이용해야 잘 살 수 있다.
그것이 사주명리학이 말해주는
절대 乙인 인간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인컨설팅 이 동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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