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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10 점점 무능해지는 남편 때문에 고민입니다.
  2. 2018.07.10 을乙 - 두 번째 천간天干

능력자 남편을 원했고 자신의 처지에서 가장 능력 있다고 판단되는 남자를 골라서 결혼한 15년 차 여성의 얘기다. 대기업 건설사에 다니는 남편은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남자다운 기질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면도 갖춘 남자였다고 한다. 결혼 전 한 가지 걸리는 점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제대로 된 친구가 없다는 점이었단다. 남편처럼 대기업 다니는 친구는 아예 없었고 이름 없는 공기업이나 공무원 하는 친구, 벤처기업과 소규모 자영업 하는 친구가 다 였단다. 회사에 묶여있는 시간이 많은 남편과는 다르게 시간이 넉넉해 친구들끼리 자주 뭉쳤는데, 거기에 빠듯한 시간을 내서 참석하려는 남편이 결혼 초기에 마음에 안 들었단다. 남편 친구들은 다들 마음에 안 들어서 의도적으로 멀리했고 남편에게도 불편함을 표현했다. 대신에 자신의 친구들과 친구 남편, 이웃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단다. 그 동네 토박이로 자란 이 여성은 주변에 초등 동창끼리 결혼한 친구들도 몇 있었고, 동네 친구들도 많다고 한다. 자신은 작은 회사 경리로 직장생활을 한 게 다 였지만 일도 잘했고 회사 사장과도 먼 친척뻘이라 육아 때문에 퇴사 후 지금까지도 매일은 아니라도 출근해서 경리업무를 봐주면서 용돈벌이를 한다고 한다. 또 그 동네에 대해 잘 알다 보니 중산층이 모여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하게 됐고 많은 이웃과 특히나 애들이 학교에 들어간 후로는 학부형들과 친하게 지냈단다. 거의가 직장인들이라 대화가 통하는 면이 많았다고 한다. 남편도 아내가 싫어하는 친구들과 만나는 것보다는 이웃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늘렸다고 한다. 그렇게 10년 가까이가 흘렀다. 


남편의 나이가 40대 중반이 넘어서면서 비슷한 연배의 이웃들 중에선 서서히 명예퇴직하는 사람부터 퇴사, 회사가 망해서 그만두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직장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커뮤니티가 계속되다가 남편의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남편이 백수가 된 이후로는 이제 그만둔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더 편하게 됐단다. 몇 달을 놀아도 답이 없자.. 남편은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친구 중 한 명이 사장으로 있는 외식업 프랜차이즈를 집 근처 가게를 얻어서 하게 됐단다. 간식이나 안주거리를 주로 파는 음식집이라 동네 장사가 중요한데 친하게 지내던 동네 사람들은 한 번은 팔아줬지만 메뉴의 다양성이나 낮지 않은 가격대 때문인지 뜸해지더란다. 하지만 친구들은 계속해서 찾아왔고, 친구나 지인, 회사 직원까지 지속적으로 데리고 와서 매출을 올려주려고 노력을 하더란다. 그런데 데리고 오는 직원들이 여직원도 많고 특히나 비슷한 연배의 이혼했다고 들리거나 노처녀 직원들도 있다 보니 이 여성은 경계가 되기 시작했다. 이유는 자신의 이웃에서 바람 때문에 문제가 생기거나 이혼한 여러 가정들을 여럿 봐 왔고, 친한 게 지내던 이웃사람들이 남편이 여자 손님들한테 너무 잘한다는 말을 들어서였다. 그때부터 남편의 친구나 그 지인들이 가게에 온 게 보이면 노골적으로 인상을 쓰고 거칠게 대했단다. 당연히 그걸 경험한 사람들은 점점 오지 않더란다. 그 밖에도 남편의 친구들이 다른 곳에 하나 더 오픈하라고 종용하더란다. 지금만 해도 직장 월급의 몇 배는 벌어서 몇 달 논 기회비용이나 오픈하면서 들어간 투자금을 거의 다 회복해서 충분한데 말이다. 이 분이 상담하러 온 이유는 역시나 친구들을 떼어 내는 방법을 묻기 위해서다. 


위 글을 읽고 어떤 게 느껴지는가? 사주명리학을 갖다 붙이지 않고도 이미 판단이 서지 않는가? 아마도 이 여성의 남편은 이 여성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더 부자로 더 편하게 살았을 것이다. 남들은 공무원, 공사 다녀서 특정 정보를 가진 친구와 자기 사업하는 친구를 못 사귀어서 안달이다. 이유는 그들이 더 잘 살 수 있을 가능성이 일반 월급쟁이들보다 높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남편의 친구들은 아내 분만 깔보고 있었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회사를 가지고 있거나 고속승진을 거듭하는 능력자들이었다. 이 여성분이 필자에게 와서 하는 말도 그랬다. 왜 남편 친구들은 다들 돈 잘 벌고 여유 있게 사는데 결혼 전엔 가장 능력 있었던 남편이 지금은 이모양으로 살고 있느냐는 토로였다. 물었다. 남편이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직장 다닐 때 친구들에게 좋은 정보를 받아서 성심 성의껏 케어 받으며 재테크를 했다면 어땠을까? 자신이 보기에 안정적이고 상급이라고 생각한 자신의 동창과 이웃들이 백수 되고 바람 펴서 갈라서고 할 때 남편의 친구들은 그렇지 않음에도 왜 아직 자신의 이웃은 상급이고 친구들은 하급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그래도 아니란다. 남편은 친구들과 멀어져야 잘 살 거란다. 말이 안 통한다면 사실 필자가 해줄 말은 없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시는 대로 하면 친구들은 하나 둘 떨어져 나가겠지만 남편분 가게도 망할 겁니다. 제 생각에도 친구들이 도와준다고 할 때 가게를 두세 개 더 오픈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원래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겁니다.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나갔다. 앞으로 아마도 자기 편들어주는 눈치로 신점이나 보는 곳을 찾아다니면 듣고 싶은 소리를 들으려 할 것이다. 2, 3년 안에 이혼 수도 들어있다. 안타깝지만 그리 흐를 것이다.


보통 위의 아내분과 같은 구성의 사주는 계일간이라서 자기 만의 좋고 나쁨의 기준을 가진 분이거나 비겁이 강하면서 재관이 없거나 약한 사주일 경우다. 하고 싶은 대로는 하고 사는 게 운에 따라서 좋고 나쁨이 극명하게 된다. 좋은 운에서 좋은 남편을 만났으나 자기 사주의 인자를 강조하면서 살기에 운이 하락하면 위와 같이 흘러 버리는 것이다. 이런 분이 잘 사는 방법은 자기가 생각한 반대로 살거나 사회적으로 잘 나간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하는 대로 따로 하고 살면 된다. 그게 안되니 잘 못살게 되는 것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을乙 - 두 번째 천간天干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7. 10. 09:30 Posted by 인컨설팅

을乙 - 두 번째 천간天干
 사주팔자 내에 을이 있을 경우와 을일간에 대한 설명

 

 

 

 

 

 

 

 

을乙은 오행五行 중 음陰의 목木에 해당하며 열개의 간지干支 중 두 번째 간지다. 위에 먼저 쓰는 간지라서 하늘 천天자를 붙여 천간天干이라고 한다. 22 간지는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인간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도입된 것이므로 간지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자연의 어떤 부분에서 이 간지를 가져왔는가 하는 점이다.

 

을乙이 두 번째 간지라는 힌트에서 출발하면 쉽다. 두 번째 간지이지만 오행으로는 첫 번째인 목木이므로 갑이 시작이라면 을은 시작의 다음인 번짐이나 확창, 팽장의 의미를 가진다. 새싹이 처음 하나 날 때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기 시작하면 순식 간에 녹음으로 덮여버리는 것.. 그것이 이 을이다. 원래 모든 만물의 작용은 시작이 어렵지 번지는 건 금세다. 또 두 번째는 첫 번째가 간 길을 묻어가거나 따라간다는 의미도 있다. 그래서 해가 떠오르는 건 지루하지만 해가 보이면 바로 환하다. 이 확 밝아짐이 을이다. 계절의 시작인 봄이 완연한 때도 을이다. 그리고 두 번째라는 건 굳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의미도 가진다. 2인자이거나 지배인이거나 영업맨이거나 한발 물러서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장 빠르게 서두르는 사람이 갑이라면 볼 거 다 보고 할 거 다 하면서 여행하듯 관광하듯 자기 실속까지 다 챙기는 사람이 을이다. 순식간에 확 올라온 풀잎들이나 번져나간 덩굴나무도 을이라고 한다. 요즘 언론에서 갑질이 어떻고 을이 어떻고 하는 기사가 많이 보인다. 그때의 을이 이 을이다. 같은 목이지만 양목인 갑에 비해 음목인 을은 다음이자 약자의 의미인 것이다. 하지만 절대 약하지 않다. 서서히 거목이 몸을 죄여 죽게 만드는 게 을이라 그렇다.

 

 

 

 

을乙이 사주팔자에 있을 경우

 

사주팔자에 을乙이 있는 사람은 붙임성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유연하고 굽히기도 잘해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먼저 다가가는 특성이 있다. 어질고 인자해 사람들을 잘 챙겨주기 때문에 인기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는데 챙겨줌이 과해지면 챙김에서 장악으로 변해간다는 점이다. 말라죽은 거목을 보면 넝쿨나무가 칭칭 감아서 고사시킨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공존하는 것 같지만 장악해서 자신만 생존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사람과 친할 때는 너무 좋지만 트러블이 시작되면 끈질긴 갈등과 다툼을 각오해야 할 경우가 많다. 이런 면은 인내심이 강하거나 의지가 강해서라기보다는 끝까지 버티면 이긴다는 사고 구조 때문이다. 실제로 을乙을 가진 사람을 관찰해보면 감을 게 없으면 말라죽거나 다른 가지를 치는 넝쿨처럼 한번 다가왔다 안 먹히면 바로 다른 쪽으로 가버린다. 포기가 빠르고 의지도 약하며 지조도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면은 이 사람의 인생이 든든한 안정감이 없고 체력이나 정신력도 약함을 의미한다.

 

새 같다는 느낌도 받는다. 훌쩍 어딘가로 떠나버리기도 하는 등 여행 자체를 좋아한다. 파이팅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도 많고 입으로 먹고사는 사람도 많다. 이 사람이 말하면 청중을 압도하는 힘 같은게 느껴진다. 보통 호소력이 짙은 가수들도 을乙을 많이 가진다.

 

사주에 을乙자가 있는 자체로 아래의 단어가 이 사람의 성격과 직업을 정하는데 작용하게 된다. 융통성 있다, 유도리 있다, 서글서글하다, 능글능글하다, 입 속 혀 같다. 관심사와 직업 구성은 주로 특정 대상이나 시장을 두고 확 펼쳐가거나 장악해가는 분야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맨땅에 식물을 키우거나 농사를 짓는다, 전문분야나 특정 과목을 교육한다, 출판업에 종사한다, 인쇄업에 종사한다, 제지업에 종사한다, 문구업계에 종사한다, 가구업계에 종사한다. 특히 서비스업과 영업직에서 잘 나간다. 호텔 지배인도 많다. 을乙이 두 개 이상 있으면 하는 일마다 꼬이거나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을乙의 사주 해석은 초목, 화초, 덩굴식물, 쌀, 곡식, 교육, 목재, 종이, 제지, 가구, 문구, 서적, 출판, 인쇄 등이며, 갑甲과 같은 곡직曲直직물로 잘 굽어지는 모든 것은 을목乙木이므로 사주팔자에 있다면 그렇게 해석한다.

 

을乙은 신체 중 간과 사지말단이다.

 

 

 

 

을乙이 사주팔자에 없을 경우

 

을乙이 없다는 것은 봄의 따사로움이나 봄날의 움직임이 없는 것과 같으니 생기가 약하고 정체된 느낌을 준다. 일이나 무언가를 제대로 하는 것처럼 하려는 마음과 행동이 부족하니 모든게 어영무영이다. 을乙은 목木이므로 목木이 없다는 것은 사주팔자에 화火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화火의 에너지 공급원이 없는 것이고, 토土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목木의 자극을 받지 못하니 긴장감이 없어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을乙일간일 경우

 

음목陰木으로 갑과 마찬가지로 인仁에 해당한다. 어질고 인자함은 목木의 기본적인 특성으로 음목인 을은 갑보다도 더 어진 면이 있다. 음목陰木이라 먼저 나서서 행하기보다는 때를 보고 나서서 행하는 면이 있다. 사람을 대함 있어 친절하고 성실함이 강하고 잔정이 많고 차분하고 세심해서 남을 챙겨주기도 잘하고 챙겨 받기도 한다.

 

일간의 힘이 적당하거나 강하면 인자하고 인정이 많으며 사람을 이해심으로 대하는 세상 좋은 사람이지만, 너무 강하면 남을 무시하고 자신만이 최고라는 기질이 생긴다. 말로 표현하지는 않는 편이나 사람들과 갈등과 다툼이 심하고 참을성이 없는 사람이다. 너무 약하면 의지가 없고 지조가 부족하며 사람들의 말에 인생 자체가 흔들리며 여성이라면 그런 면이 더 심하다. 또한 직업의 안정감이 없고 건강 또한 최악이다.

 

-갑목甲木이 경직되었다면 을목乙木은 부드럽고 유연하다. 어떤 환경에서나 잘 자라는 잡초, 덩굴이다.

-유연성을 발휘하여 좌우상하로 성장한다. 적응력 강하고 누구 하고나 쉽게 잘 어울린다.

-처음 만나도 쉽게 친해진다. 애교 많고 부드럽고 여리고 유연하다.

-앞으로 가다 막히면 돌아간다.

-담쟁이가 소나무를 타고 가는 것처럼 을목乙木은 자기보다 강한 사람을 이용하는데 능하다.

-그래서 을목乙木과 갑목甲木의 관계는 대체로 좋으나 을목乙木이 지나치면 갑목甲木을 죽일 수도 있다.

-상대방에게 호소력도 강하고 순진한 이미지로 처세를 잘한다.

-앞으로만 나가려는 성질이 있다.

-직선적이지 않고 담쟁이처럼 유연하게 전진한다.

-두 개 있으면 을목乙木의 성질이 더 강해진다. 담쟁이덩굴처럼 서로 엉길 수도 있다.

-보리나 벼, 억새처럼 엉키지 않고 나란히 서 있을 수도 있다.

-을목乙木은 친화력은 좋지만 서로 엉키면 제 일을 못할 수도 있다.

 

을乙이 제일 좋아하는 천간은 강한 가을인자인 경금庚金이다. 그래서 을경합乙庚合 금金이 된다. 이 합을 인의지합仁義之合이라 하는데 완연한 봄과 수확의 계절 가을의 만남으로 좋은 결실을 의미한다. 합은 뒤에 다시 설명한다.

 

 

 

 

을乙일간의 건강

 

봄에 태어나면 강하지만 이로 인해 간의 기운이 강해져 담석증에 걸리기 쉬우며, 몸이 자주 쑤시는 편이다.

여름 태생이면 기운이 더워지면서 힘이 사라지기 때문에 몸이 허약해지는 증세가 생길 수도 있다.

가을 태생이면 금 기운의 공격을 받기 때문에 중풍에 약한 편이다.

겨울 태생이면 비염과 축농증이 생기기 쉽고, 몸에 염증이 자주 생기는 편이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