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주로 어떤 일은 할 수  없다... 이렇게 말하는 건 틀린 말이다. 사주명리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하는 일을 식신 상관의 일, 편재 정재의 일, 편관 정관의 일, 편인 정인의  일로 나누고 있기는 하지만 사주팔자가 한 인자에 종從한다고 해도 대운의  흐름이나 세운의 흐름에서 다른 일자의 일들이 들어올 수밖에 없고 종 하지  않는다면 팔자 내에 강한 인자의 일을 먼저 하다가 운과 팔자 각 인자 간 합충형의  작용에 따라 일의 방식을 바꾸거나 전혀 다른  일을 된다. 그래서 사주에서 강한 한 가지 그 일만 할 것인가? 내 사주와 내 운의  흐름에 맞는 일을 할 것인가? 에 대한 답은 너무나 자명할 수밖에 없다. 이  말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어떤 분야에든 내가 할 일이 있을 것이란 의미와 굳이 하던 일을 버리고 새로운 일을 하는 것보단 하던 일에서 나에게  더 잘 맞는 분야를 찾으란 의미가 그것이다. 한 분야를 파고 들어서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그 분야의 전반을 다 경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그 분야 하나를 잘하면 다른 일들도 다 잘하게 되는 것이다. 그걸 요령이 생기니 일을 잘한다고 말하는데, 그게  맞다는 말이다. 요령이 생기는 이유도 사주에 맞아서이기 때문이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사주라도 못할 일은 없다고 하면서.. 자기가 10여 년 고시를 공부했는데 합격하지 못한 걸 사주만 보고 알면서는.. 당신은 절대 합격이 안 되는 사주다..라고 말한 걸 들은 분들이 꽤 되기 때문이다. 못할 일이 없다면서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걸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필자가 한 입으로 두말을 한 것일까? 아니다. 공부.. 특히 고시공부는 일이 아니다. 돈 버는 일과 직장생활은 재관財官의 문제이고 공부, 고시공부는  인印의 문제이다. 이걸 생각해보면 필자가 한 말은 어떤 사주라도 그 사주의 방식으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말이지 어떤 공부든 해서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닌 것이다. 재財와 관官은 돈과 명예로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을 주는 인자다. 그러므로 사주구성과 상관없이 재관은 누구나 무엇이나 추구할 수 있지만 어떤 사주가 어떤 공부를 할 수 있다  없다는 인의 문제는 사주구성에 따라 이미 정해져 있기에 안 되는 공부는 아무리 붙잡고 있어봐야 안 되는 것이다. 이런 반문을 할 수 있다. 그 공부가 관官을 추구하거나 재財를 추구하는 건데? 그럼 이  공부도 인印이 아니고 재財, 관官인 거 아냐? 하는... 이제는  없어진 사법고시를 예로 들면... 열심히 몇 년을 공부해서 합격을 한다 해도.. 최소 몇 년은 실제 판검사든 변호사를 위한 실무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합격 후에 하는 공부는 재財, 관官일 수 있지만.. 사법고시는 자체는 인印인 것이다. 대입 수능도 마찬가지다. 고등학교에서 국어, 영어, 수학 아무리 배워봐야 대학 가면 새로  배우고 사회에 나가면 또 새로 배운다. 사회 나가서 수학공식 쓸 일이 거의 없지 않나? 그러니 그 공부는 재財, 관官이 아닌 그냥 인印인 것이다.   

 

필자가 사주를 보다 보면  특정 직업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주로 그 일을 아주 잘하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이 분들은 때로는 독보적인 일처리로 그 분야에서 1인자로 대우를 받기도 한다. 이런 분들은 기존의 특정 사주 인자들이 그 일을 하는 방식으로는 일을 배우기  힘들어서 자신의 사주에 맞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낸 분들이다. 그래서 이 분들이 일하는 걸 보면 그 방법이 더 효율적이고 더 나은 것 같아 보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다른 사람들은 그 방식으로는 그 일을 하지 못한다. 실예로 이런 분이 달인이나 장인으로 매스컴에 자주 소개되는데 일반인들은 그걸 보는 것 자체로는 신기하고 즐겁지만 막상 한번 해보라고 하면 보면서도 따라 하지 못한다. 그러니 사주에 할 수 있는 일이 나와 있다는 건 인류가 탄생하고 사회가 구성된 후에 생겨난 직업에서 그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주 구성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그 일에 종사하고 있는 것에 대한 통계의 결과이다. 하지만 그 일에 맞지 않는 사주 구성을 가진 사람도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해야 한다면 자기 사주구성상 기존의 방식으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 일을 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고, 그게 기존의 방식보다 빠르고 정확할 때  달인이란 소리를 듣는 것이고, 그게 기존의 방식보다 못하면 그냥 일 잘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미 이런 내용은 외국의 심리학 이론이나 두뇌과학 이론에서 필자의 설명에서 '사주구성'이란 말을 '더 발달한 뇌'란 말로 바꾸면 거의 100% 맞아 들어간다. 의사는 MRI 찍어야 보이고 심리학자는 일정시간이상 상담과 관찰을 해야 보이고 명리학자는 생년월일시만 알면 보인다.. 이 말이 맞는 것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소개의 값은 얼마나 될까?

컨설팅사례보고 2018. 6. 24. 12:44 Posted by 인컨설팅

누군가에게 누구를 또는 무엇을  소개해주는 것에 대한 책임은 어디까지 일까? 그 책임에 값이 있다면 소개의 값은 얼마나 될까? 필자는 이런 게 참 어렵다. 여기서 소개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투자, 동업, 협력, 구인구직 소개부터 부동산, 동산, 공산품, 농산물의 거래, 개인의 만남인 친구나 이성 소개까지를  포함한다.    

 

지난해 초에 이런 일이  있었다. 한분이 팔고 싶은데 팔리지 않는 건물이 있다고 사정해 왔다. 어떡해야 팔 수 있을지 물어 온 거다. 그분의 운 적으로는 팔릴 운이 아니었다.  보통 부동산은 정 안 팔리면 시세보다 아주 싸게 내놓으면 팔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안 팔리는 운에선 싸게 내놓아도 안 팔리는 경우도 많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싸게 팔아서 손해 보는 것보다 더 골치 아픈 일이 생기기도 한다. 가령 산다는 사람이 계약만 해놓고는 사기행위를 하거나 폐기물이나  처리 곤란한 물건을 버리고 잠적하는 등의 일을 포함해 다양하다. 필자의  인맥에는 이런 물건만 찾아가며 처리하는 분도 계시기에 그분께 부탁했다.  처리 불가 물건을 사서 돈을 버는 이런 분들을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대신에 이분은 정말 싸게 값을 매긴다. 돈이 정말 급한데 어떻게 해도 팔리지 않는 부동산을 희망하는 가격의 절반 정도로  팔 거면 바로 현금을 주겠다는 제안으로 거래를 성사시킨다. 이때도  그랬다. 어쨌든 매수자에게 꼭 필요한 현금을 확보시켜 줬기에 반타작은 된  소개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거래가 끝난 6개월 후에 발생했다. 건물을 매입한  분이 4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해서는 자신이 산 값의 3배 가격에 매각한 것이다. 그걸 안 전 건물주가 정말 말도 안 되는 딴지를 걸어왔다.  비싸게 팔았으니 돈을 더 내놓아라. 아니면 사기로 싸게 거래를 했으니  고발하겠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걸 소개해준  필자에게까지 연락해서는 괴롭히기 시작했다. 낮은 가격에라도 몇 년간 못 팔았던  건물이 매각되었을 때 정말 기뻐했던 사람이지만 싸게 팔았다는 이유로 고맙다거나 사례를 한 것도 없었다. 근데 이제 와서 그러는 것이다. 값을 훨씬 더 받고 매매까지 할 수 있었던 매수자의 인테리어 아이디어와 비용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이때 필자의 대응은... '니 마음대로 해라.'였다.   

 

반대 경우도 있었다. 이 분은  개인상담을 오신 분인데.. 사례를 할 테니 부동산 물건을 소개해달라고 했다. 조건이 엄청 까다로웠다. 가진 돈은 10억인데 그 돈으로 상가를  매입해 월 1000만 원 이상의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물건을 소개해달라는 것이었다. 대출을 최대한 받아서 큰 건물을 매입해야 이자와 원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케이스였다. 일반적인 계산으로는 이자를 넣고 나면 남는 게 없어야 정상인 금액 대이기도 하다. 어쨌든 너무 부탁을 해서 필자의  부동산 라인에 의뢰하니 상속세 때문에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급매해야 하는 조건에 근접한 물건이  마침 있다고 했다. 이런 물건은 경매 넘어가기 직전의 물건들처럼 시세와  상관없이 즉시 현금지급이 가능하고 기존에 있는 대출을 승계받을 수만 있는 조건을 갖췄다면 상상 이하의  가격로 싸게 잡을 수 있는 물건이다. 그래서 연결시켜줬다.  이분은 월세 수익으로 말레이시아로 이민 가 계신다. 이분은 시시때때로 인사를  해 온다. 물론 그 내막에는 이런 물건이 또 나온다면 소개시켜달란 뜻도 품고  있을 것이다. 이런 소개는 일단 신뢰관계가 우선 있어야 가능하다. 양쪽이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하기에 그렇다. 필자가 실수를 하면 이분의 현금이  날아가는 것이고, 이분이 실수를 했다는 건 현금이 말한 만큼 없다는 건데.. 그렇다면 필자의 신뢰도가 하락하는 일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아무나  해줄 수 없는 소개다. 이 분의 경우 이렇게 한번 신뢰를 쌓았고 그 후의 행동도 확인했으므로 실제 그러한 물건이 또 들어온다면 당연히 소개를 할  것이다.  

 

혹시 위 두 케이스의 사람을  사주로 미리 알 수 없느냐는 의문도 있으실 것 같다. 알 수 있다. 하지만 사주로 첫 번째처럼 하지 않을 사람이라도 그렇게 하기도 한다. 그  주변 사람들 때문이다. 자꾸 딴지를 걸라고 부추기면 돈이 걸린 일이니 밑져야 본전이라고 그래 보는 것이다. 어리석은 거다. 왜냐하면 절대 밑져야  본전이 아니기에 그렇다. 딴지 걸어서 필자와 등지는 것보다 저번에 손해 봤으니 다음에는 이익을 볼 수 있는 물건을 소개해달라고 하는 게 훨씬  자신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남녀를 소개하여 주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다. 사주로 궁합을 볼 수 있고, 인물을 보는지 안 보는지도 볼 수 있지만 못 보는 게 있다. 바로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예쁘고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건 나오지만 원빈은 좋은데 장동건은 싫은  이유를 사주로 알 수는 없다. 그리고 요즘은 개성 미인 시대가 돼서 필자 눈엔 아닌데 다른 사람 눈엔 이쁘고 잘생긴 사람도 많고 그 반대의 케이스도  많다. 그래서 이쁘고 잘생겼다고 말하고 소개시켜 줬다가.. 뭐가? 어디가? 하는 소리를 자주 들은 후로 소개를 자제하게  된다.ㅎ   

 

투자자를 소개시켜 주거나  동업자, 협력사, 직원을 소개시켜 주는 것도 예전엔 많이 한 일이지만 최근엔 뜸하다. 이유는 개인의 성향이 너무 강조되다 보니 마음에 없고 생각에  없던 일을 만들면 거의 이루어지는 경우가 없어서다. 예전 같으면 술자리에서 한 사람을 만나서 얘기를 듣다가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생각나면 바로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거나 약속을 잡았었다. 그땐 나오래서 안 나오는 사람은 정말 긴급상황에 있는 경우 빼고는 없었는데.. 요샌 아예 필자가 알아서 나오란 말을 안 한다. 시대가 개인의 저녁이 있는 삶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사실 이것 때문에 심심한 사람도 많아졌을 거라 여겨진다. 그래서 부름을 원하는 사람들은 24시간 언제라도 콜 해달라고 미리  요청해온다.^^   

 

소개에는 책임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필자처럼 사주보고 관상 보고 일 궁합이든 속궁합이든 궁합도 보고 맞을 것 같아서 소개를 해줘도 항상 만족한 소리를 듣지는 못한다. 그러니  소개에 책임을 최소한으로 지려면 정말 필요하다는 사람이나 일을 연결하는데서 그쳐야 한다. 쓸데없는 오지랖은 정신과 육체, 시간뿐만 아니라  금전적 피해를 동반한다. 정이 없는 게 아니냐고? 그것도 뭐가 있을 때 찾는 것 아니겠나?  

 

 

     

인컨설팅    이동헌      

연애를 안 해 본 아줌마...

컨설팅사례보고 2018. 6. 24. 08:55 Posted by 인컨설팅

현재 이전을 기준으로 4, 50대 기혼여성들 중 실제 사랑이란 걸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과거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여자는 집안일하고 애 놓는 기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살이 넘으면 그냥 부모가 가란 집에 가서 다른 남자와 그 남자 식구 밥해주는 게 결혼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 받아들이고 만족하고 하는 분들이 대부분인 점에서 여자분들의 참을성에 존경을 표한다. 양陽인 남자들 같음 그리 못 살 텐데... 역시나 음陰인 여자라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다. 또 그만큼 과거 대한민국 사회는 남이하는 걸 나도 해야 한다는 정관의 틀에 갇혀 있었다. 남들이 모두 결혼을 하니 나도 참고해야 하는 가보다 하고 또 참게 만드는 것이 정관의 작용력이다. 지금은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상태이고 말이다. 


연애를 책을 배웠어요.. 하는 말이 유행어일 만큼 실제로 연애를 제대로 못해본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개인상담을 해보면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4, 50대 기혼 여성분들 중에도 이런 분들이 꽤 많이 보인다. 이분들은 결혼 후 책보다는 주로 드라마로 연애를 배웠다고 하는 게 맞을 지도..ㅎ 현재 기혼 상태로 애들 보고 가정을 유지하고 사신 분들이 애들이 엄마의 손길을 벗어나기 시작하는 즈음.. 사회로 눈을 돌렸을 때... 첫사랑이자 짝사랑의 상대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으로 살다가 짝사랑이지만 진짜 사랑을 발견하면 대부분의 아줌마들은 사랑에 빠진다. 혼자 좀 미치다가.. 혼자 실연하고, 혼자 울고, 혼자 그만둔다. 어쩔 것인가? 자신의 오랜 틀을 깰 수는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모든 분들이 그러는 건 아니다. 일부의 분들은 그 사랑에게 다가서고 실제로 사랑을 한다. 이 역시 어쩌겠는가? 사람이라 그런 것을... 근데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이제 부터다. 그런 아줌마들을 가지고 노는 남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드라마나 소설을 보면 가정이란 게, 부부란 게 사랑이라는 고귀한 것으로 구성된 것 같지만... 그건 그냥 작가들의 손 장난질 일뿐이다. 상담을 해보면 못 헤어져서 사는 분들이 더 많다. 위에서 언급한 정관의 틀은 그 사회에서의 모든 행위를 정상과 비정상의 이중 논리로 나누고 비정상을 문제인 것으로 치부해 어떤 비난이나 피해를 입는 걸 당연히 해버린다. 실제로 범죄를 저지런 사람을 보는 비난의 시선과 이혼한 여성을 비난하는 시선의 경중이 다르지 않음을 흔히 볼 수 있고, 그래서 이혼 사실을 숨기고 사는 분들도 많은 게 현실이다. 바람둥이라 불리우는 남자들은 사랑 초짜 기혼여성의 이런 이혼하기 두려워하는 부분을 파고든다. 그리고 자기는 충분히 재미를 보고 난 후 여자가 이혼을 결심할 때 떠나간다. 자기 때문에 당신 삶이 파괴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면서 말이다. 그냥 질려서 헤어지자고 하면 잊기라도 할 텐데.. 그리 씨불이고 떠나면 아줌마 혼자 사랑병을 끙끙 앓으며 나이 들어가게 된다.

 

사실 사랑 이외 분야에서도 초보 인간들은 참 많다. 초보 인간이 생기는 이유는 국가, 사회라는 공동체 때문이다. 인간의 성장과 성숙이 저마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으로 정해진 걸 표준이라는 이름을 붙여 특정 나이가 되면 무얼 해야 하고를 모든 사람에게 요구함으로써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학교도 가야 하고 사랑도 못해보고 결혼을 해야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애도 키워야 하고 더 일할 수 있는데 직장도 나와야 하는 것이다. 이제 뭐 좀 알 것 같아서 제대로 좀 해보려고 하면 그만둬야 하는 초보 인간들에게는 인생은 항상 초보의 연속인 것이다. 


반면 안 하고도 해본 것처럼 인간의 삶을 향유하는 인간들도 많다. 이들은 사회가 정해놓은 표준을 항상 뛰어넘는 인간들로 사는 게 쉽고 사람이 우습다. 물론 이들도 삶 자체가 쉽지만은 않다. 이런 인간이 자기 하나면 활개 치고 살겠지만 같은 류의 더 좋은 사주나 더 운 좋은 인간에게 밟히게 된다. 그리고 너무 잘하고 빨리하니깐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사는 게 지루해서 속도위반을 하게 된다. 사회는 그런 행위를 주로 범죄로 규정하고 말이다. 그런데 이런 인간들 중 바람둥이 기질이 농후한 것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가끔 상담을 와서는 이런 걸 토로하는 분들이 있다. 가정을 포기하고 이혼하면 그 남자가 자기에게 올지,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하지만 상대 남자의 사주와 둘의 궁합을 보면 대부분 그냥 데리고 논 것뿐이다. 


남의 사랑에 관여할 생각도, 더더군다나 첫사랑에 관여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연애를 안 해본 아줌마들에게 한마디는 하고 싶다. 짝사랑이나 외사랑도 사랑이라고.. 굳이 상대가 있어야 될 필요는 없다고.. 연애를 아주 빨리 시작한 사람들이 첫사랑이나 짝사랑을 평생 안고 사는 것처럼.. 남들보다 좀 많이 늦었어도.. 상대가 영 아니란 게 판명이 됐다면.. 변하거나 개선되기를 기대하지 말고 그냥 버려라. 그리고 마음 한켠에서만 끌어안고 살아도 된다. 당신들이 평생 살아온..것 처럼 말이다. 


날이 좋아서.. 한자 긁적여 봤다.



인컨설팅    이동헌




필자가 사주를 봐주면서 행동이 중요하다고 계속 말하니.. 필자의 블로그 글들을 탐독하고 개인상담을 신청해서 오시는 분들이  부쩍.. 이런 질문을 많이 해 오신다.

상담  내용이 당신은 뭐가 없어서 또는 뭐가 부족해서 뭐를 꼭 행동을 통한 노력을 통해서 가져야 합니다..라고 답이었을 때..  

 

'제 사주로 봐서 말씀해주신 그걸 제가  할까요? 안 할까요? 

제 사주로 예측하실 수 있지 않나요?'

필자의 현재까지 주장대로 사주에 맞는 행동을 통해 팔자를 개선할 수 있는 건 분명하다. 개인 상담 후  그 시키는 대로 행동해서 팔자를 개선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그들의 소개로 필자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게 그 증빙이다. 그런데  '할 수 있다! 된다!' 고 했음에도.. 그건 모르겠고.. 자신이 움직일지 움직이지 않을지까지 알려달라는 거다.

필자의 답은?

'안 움직일 사람에겐.. 움직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다. 그럼 '필자의 말을 들은 사람은 모두  무조건 움직인다는 말이냐?'란 또 다른 의문이 일 것이다. 그것 역시 아니다. 행동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행동하라고 말하지 가능성 조차 없는 사람에겐 그런 말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실  필자도 그 사람이 움직일지 움직이지 않을지는 모른다. 만약 그 사람이 무인도에서 혼자 살고 있다면.. 좀 다르다. 필자는 거의 99.9%의 확률로 그 사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런데 현대사회는 변수가 너무도 많다. 그 변수까지 모두 읽어야 한 사람의 최종 행동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데.. 그게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이나 수험생, 유학생 등.. 나름의 고립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은 예측이 쉽지만 나머지의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자기 의지를 고양시키는 방법 외엔 답이 없다.
 

그게 무슨 말이냐? 팔자  고친다는 데 안 움직일 사람이 어디 있냐?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한번 들어보시라.    

 

직장을 잘 다니고 있는 30대  중반 직장인에게 당신의 천직은 의사니깐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란 말을 하면 이 사람이 그렇구나, 내 팔자가 좋아진다면 바로 직장 때려치우고  의전 입학 공부해야지.. 오늘부터 1일.. 이렇게 하겠는가? 의전에 합격하라는 보장도 없고 공부하는 동안 돈도 없고 부양할 가족이 있다면 더더구나  생계에 대한 걱정까지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극심한 반대는 불 보듯 뻔하다.    

 

열심히 장사 잘하고 있는  사람에게 당신의 천직은 농부니깐 가게 정리하고 시골로 가서 농사지으라면 짓겠는가? 언제 농사지어서 언제 팔지도 모를 일을, 초보 농사꾼에  태풍이나 병충해라도 만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서는데 그게 가능하겠는가 말이다.   

 

그러니 사람이 팔자를 고친다고  해도 항상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필자도 평균 이상의 삶을 살고 있다면 행복해지는 방법을 직장이나 직업이 아닌 여가활동으로 찾는 방법을  권해드린다. 필자가 뭐라고 꼴랑 명리학 지식 하나만으로 그 사람의 나름 평생 일궈온 것을 그만하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필자도 컨설팅을 하다 보면  100% 그렇게 됩니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이미 필자가 모든 정보를 알고 있을 때이다. 변수가 체크된 상태인 것이다.  큰 시험을 준비한다는데 이미 공부를 안 하고 있고, 몇 년 동안 안 해왔고, 운도  역시 그렇게 흐른다면.. 이런 시험 포기해야 한다. 지금까지 사업을 이렇게 해왔고 현재 사업의 상태가 어떻고 확정된 미래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정확하고 충분한 생각을 듣고 나면 운 적으로 그 사업이 어디로 향할지 100% 알 수 있다. 상담자의 상황과 상담자가 물어온 이성의 상황을 정확히  전해 듣고 그 둘의 궁합을 보면.. 그들이 차후 함께할지 안 할지, 트러블이 생길지 생기지 않을지.. 이런 것도 정확히 나온다. 더 이상 현실을  바꿀 변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선 필자도 대놓고 예측하고 예언한다. 그 외의 상황에서는 최대한 변수를 줄이고 줄여서 미래를 예측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게 예측된 미래는 상담받는 사람도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운의 흐름을 알려주면 예측 가능해지고, 그래서 수긍 가능하게 된다. 그래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사주 컨설팅에서도 정확히 맞아 들어가게 된다.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임기가  정해진 대통령을 끝가지 못한다거나 복잡 다양하게 흘러가는 경제분야의 예측은 개인의 사주와 함께 나라의 국운 및 지구 상의 운의 흐름을 같이 봐야  한다. 이 경우 사주명리학으로 예측이 불가한 영역의 문제는 주역의 판단으로 예견하게 된다. 여기서 주역의 판단이란 육효의 점을 치는 게 아닌 주역  64계의 판단을 말한다.   

 

어쨌든 명리학의 결과는 입으로  설명했을 때 이해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과학적으로도 증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수긍 가능해야 한다. 물론 경험해보지 못해 무지의 소치에 의한 이해 못함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지구 상에서 숨 쉬고 살아가는 사람이면  성별, 언어, 인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어야 명리학의 예견이자 예언이자 결과라 할 수 있다.       

 

 

 

인컨설팅    이동헌 

사주 교육을 하지않는 이유

명리학으로 생각하기 2018. 6. 18. 09:03 Posted by 인컨설팅

 

사람은 때가 되어야 움직인다.

우리 사회에는 자신만의 신념으로 열심히 자기 생활을 해나가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많다. 이들은 비록 현실의 삶이 고되고 팍팍은 하지만 그 삶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천직이라 여기며 운명에 순응한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도 사주적으로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을 것이지만... 그런 방법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살아온  것이다. 그런 이들이 자의가 아닌 타의로 사주를 보러 왔을 때 명리학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나 더 나은 삶을 찾을 수 있다고 하면 한번 즈음 곁눈질하게 된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말이 속담으로 동서고금에 존재한다는 말은 자기가 현재 가지고 있는 떡보다 큰 떡이 있다면 인간은 누구를 가리지  않고 관심이 있다는 말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 떡을  항상 내 걸로 만들 순 없다. 인생이란 때와 운이 맞아야 하기에 그렇다. 운이 오지 않은 이에게.. 아니 운이 많이 남은 이에게 그 운을 설명하면 사람은 헷갈리기 시작한다. 그 헷갈림은 대부분 지금의 삶을 부정하거나 파괴하는 방향으로 일어난다.

아무나 사주 공부를 하는 건 상관이 없다. 자기 사주를 자신이 제대로 알고 행동하는 것만큼 좋은 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의 사주를 함부로 봐주는 건 위험한 일이다. 한국 사람뿐만 아니라 필자가 올해 만난 중국, 인도, 독일, 스위스,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베트남, 일본, 남아공, 칠레, 영국 사람들 모두가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듣고 소름 끼치게  놀랐다. 


‘내 운이 어떻다는 소릴 들었다.’ 


한국 사람은 '팔자가 어떻다, 어떤  팔자다.'라는 말로 자신의 사주를 말하지만 사주명리학 문화권이 아닌 나라의 사람들은 종교가 기독교나 불교, 힌두교, 회교 등임에도 그 나라를 지배하는 운명학을 통해 들은 자신의 운 이야기를 평생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말해준 사람의 실력과 레벨에 상관없이 들은 말을 운명이라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게 한국사람과 똑같아서 놀란 것이다.    

 

인간에게 운명학이란 그런 것이다.

이런 이유로.. 사주를 제대로 봐주려면  때가 아닌 사람을 부추길 가능성을 없애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사주를 봐주는 철학관이나 역술업도 자꾸 부추기고 소문이 나야 장사가 잘  것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자는 먹고살 거리가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조선시대엔 그 마을에서 가장 명망 높고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이 글  읽으면서 시간 보내는 게 일인 사람이 동네 사람들 사주를 다 봐줬다. 사주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그분의 글 읽는 시간을 뺏는 것이기에 자신이  가진 소중한 것의 나누는 마음으로 드리면서 말이다. 사주를 보는 비용을 '복채卜債'라고 하는데 이 말을 뜻대로 풀면 '점 복에 빌릴 채'다.  점을 빌린다.. 말이 안 되지 않는가? 점보는 시간을 밀린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니 당신이 사주를 보러 갈 때 지불하는 비용은 사주를 봐주는  사람의 시간을 빌리는 돈인 것이다. 그래서 사주를 보러 갈려면 남의 말만 듣고 가지 말고 그 돈 내고 시간을 빌릴 사람인지 알아보고 가야 한다.  또 내가 그 돈 내고 들은 말을 이해하고 실천할 그릇 인지도 자아 판단 후에 가야 하는 것이다. 사주를 봐주는 사람은 자기 밥그릇의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서  봐줘야 남의 밥그릇을 흔들지 않는다. 그냥 쭉 살아가면 되는 인생을 사고수다 뭔수다해서 불안하게 흔들어 놓으면 조그만 일이나 조짐만 있어도 다시 찾게 된다. 그냥 쭉 사귀고 결혼하면 되는 인생을 상대가 어떻고 어찌 될 거다 들쑤셔 놓으면 헤어지고 딴 사람과 궁합 보러 또 오게 된다. 조금 낮추면 합격할 걸 높여라, 운이  들어왔다는  말로 부추겨 놓으면 내년에 또 물 어러 찾아오게 된다. 자기 목이 포도청인 사람이 사주를 업으로 삼으면 이렇게 한번 더 오게 의도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모두가.. 항상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이러니 아무나 교육할 수 없다. 예전에 비슷한 경우도 있었고 해서...  특히나 사주팔자를 보고 그 사주의 가장 핵심을 찾아내는 능력은 자칫 그 사람을 지배까지 할 수 있기에 더 경계하게 된다. 최근 드러나는 패악인 사이비 교주의 대부분은 영적인 능룍을 갖췄다고 알려진다. 신도들이 그리 말하니 맞을 것이다. 자신을 꿰뚫어보는 교주에게 홀릭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인격이 미성숙된 사람이 이런 사주 보는 방법을 배우게 되면 저지럴 수 있는 일이 너무도 다양하게 버라이어티 하다. 필자에게 근 20년 동안 자기  사이비 종교의 교주로 와 달라는 사람이 아직 몇 된다. 어찌 보면 웃기는 일인데... 간절한 사람은 자신의 간절함 하나만 읽어내도 전재산과 인생을  갖다 바치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시사고발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이 모두 그런 사람들이라고 보면 된다.   

 

이 글을 시작한 이유는 그럼에도 사주 책을 계속해서 내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아직 출판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원고만  보면 이미 몇 권이 완성되어 있는 상태다. 이걸 책으로 내놓으려면 다듬고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 시중에 떠도는 사주 책들의 저급함에  빨리 독학하실 수 있는 책을 드리고 싶은데.. 쉽지 않음을 느끼고.. 게을러졌나? 하는 생각도 계속 든다. 또 거짓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빨리 출간해 드리도록 노력해 사주 공부에 도움을 드리겠다. 여전히 사주 교육을 할 시간이 없다. 얼마 전 모 인터넷 교육회사에서 필자의 동영상  강의를 제작하고 싶다는 제안을 해왔다. 책 보다 빠르겠다 쉽어서 검토했지만 그들의 스케줄에 필자의 스케줄을 맞출 수가 없어서 고사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차후에 개인적으로 동영상 강의 형식으로 사주를 설명하는 강의를 찍어서 올려도 되겠다는 힌트를 얻긴 했다. 여건을 만들어 고려해 보려  한다.   

 

책도 마음대로 안되고.. 사주 교육을 해달라는 요청은 계속해서 들어오고.. 해서 답은 해 드려야겠기에 적은 글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사주에 대해 공부가 부족한 역술인들이나 음양학에 대한 이해 자체가 결여되어 있는 역술인을 보면 한국인 사주가 어떻고 외국인 사주가 어떻고..하는 말을 한다. 하긴 그 이전에 남자사주가 어떻고 여자사주가 어떻고 하는 말도 마찬가지지만... 그런 말을 들을 때 필자는 당신들이 사주를 보는 방법에는 인종별로 사주를 보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는다. 사실 그게 있다면 필자도 천만금이라도 주고 배우고 싶다. 그냥 그들은 한마디로 사주를 볼 줄 모르거나 공부가 없었을 뿐이면서 모르면 모르단 소리를 하지 못하니 그런 말로 무지를 회피하는 것이다. 필자도 데이터가 아주 많이 축적된 건 아니니 방법이라기 보다는 경험담이나 사례라고 제목을 붙였다. 참고로 필자는 1만명 가까운 외국인의 사주 데이터를 가지도 있고 그 중 3천명 정도는 직접 대면 상담을 했다. 대면상담을 하지 않은 7천명은 3천명의 가족, 지인, 관계사, 직원, 기타의 관계였거나 한국 태생을 상담하면서 기타 등등이 이유로 그들이 물어온 사람들이다. 필자는 이 외국인들을 포함해 필자가 컨설팅한 17만개 정도의 사주 가운데 해외에 나가서 살아야 할 사주 3만명 정도의 한국과 해외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20년에 걸쳐 추적 관찰해오고 있다. 이 글은 그 경험에서 나온 것이며 이미 그 경험에 의한 사주보는 방법으로 10여년 전부터 컨설팅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외국 태생, 한국 태생이라고 말하는건 민족, 혈통, 국적에 상관없이 인간은 태어나는 곳에서 사주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필자가 알기로 외국 태생의 사주를 볼 능력을 경험적으로 제대로 갖춘 국내 개업 역술인은 5명 미만이다. 외국에서 개업한 한국계 역술인들 역시 한국에서 공부를 시작했다면 한국 태생이나 자신이 개업한 지역 태생의 사주는 경험적으로 제대로 볼 수 있지만 그 외의 태생은 제대로 보지 못하는 걸 확인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이들이 처음 공부나 개업시부터 관찰과 데이터링을 제대로 했었다면 엄청난 DB와 그 분석을 통해 지역을 초월하는 실력을 갖추었을 텐데.. 하는 점이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그냥 한국인과 같이 사주를 봐주면 된다. 이 말은 한국사람이 외국에서 태어났다면.. 사주를 한국사람 보듯이 보면 틀린다는 말이다. 그리고 사계절이 있는 지역에서 태어났는가 아닌가에 따라 해줘야할 보정은 건강 뿐이다. 이 말은 적도나 극지방에서 태어났다고 사주의 대세가 달라지는 건 아니란 말이다. 물론 건강상태에 따라 성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성격 형성까지 보정해 역학자 본인을 트레이닝을 한다면 더 완벽한 사주를 볼 수 있게 된다.

과거.. 그러니깐 최고의 역술인으로 손꼽는 박도사나 그분보다 상급의 도사님들이 활동하던 때에는 외국인이나 외국관련 사주를 볼 때 사주명리학 자체가 아닌 12신살이론을 적용해서 풀었다. 12신살이 사주명리학 이론에 속한다, 아니다 라는 의견은 분분할 수 있지만.. 엄연히 명리학과 신살은 다른 이론이고 필자의 연구로는 사주명리학의 음양학이론을 보편화시키고 쉽게 하기 위해서 12신살과 같은 이론들이 도입되고 실제 맞아들어가는 면이 많아지니 사용이 확대되지 않았을까 한다. 기본적으로는 지지 음양의 변화를 디테일하게 나눈게 12신살이므로 필자도 적용할 부분은 적용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지음양이나 대운, 세운의 음양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을 땐 적용를 하면 안된다. 한 겨울에 밖에서 벌거벗고 팥빙수를 먹거나 한 여름에 땡볕 아래에서 장작불을 쬐는 사람은 분석할게 아니라 그냥 미쳤다고 보는게 사회적으로 동의받을 수 있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또 위 도사님들의 활동기엔 한국사람이 외국에 나갈 일은 독일에 간호사, 광부 취업, 중동에 공사판 취업, 베트남 파병, 일본, 미국으로 도피 정도 뿐이었다. 몸을 쓰거나 특수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 뿐이어서 한국에서 태어난 일반인의 해외에서의 삶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는 아주 제한적이었다. 그러니 통계학을 기본으로 탄생한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명리학자가 전혀 모르는 삶을 본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현재는 다르다. 정말 세계가 하나처럼 어디라도 갈 수 있는... 심어지는 이젠 마지막 고립국이던 북한도 마음대로 갈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므로 이제 관찰하고 통계를 낸다면 전세계 누구의 사주라도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요즘 재미있는 건 외국인과의 궁합을 물어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역시 세계화, 국제화시대가 맞는 듯 하다. 이때 궁합을 보는 방법은 일반적인 방법을 따르되 한가지.. 직업적인 부분에서 관의 사용유무와 관운을 대하는 처세는 한국인과 달리 적용해야 한다. 그리고 식신의 문제도 한국인의 식신과 외국인의 식신은 언어상, 습성상 다르기 때문에 달리 적용해야 한다. 어떻게 달라야 하냐고 묻는다면.. 관을 간섭으로 보고 식상을 말빨로 단순화 했을 때... 외국기업은 한국기업과 달리 관을 간섭인자로 작용하는 경우가 잘 없고, 식상을 말빨인자로 적용하려해도 언어문제를 고려해야 하기에 있다해도 강하다 볼 수 없는 점부터 출발해 응용해서 적용해 나가면 된다. 이 부분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아직 사주공부가 많이 먼 사람일 것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이혼도 하고 싶고 돈도 벌고 싶어 하는 한 여자분 얘기다. 사주 원국은 비겁 과다로 가정주부로 살다가 남편의 벌이가 모자라자 보험영업에  뛰어들어 수년째 일하고 있다. 비겁 과다는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경쟁하거나 하는  작용력으로 기본적으로는  영업능력이 좋다. 하지만 영업은 잘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영업능력은 관성과 식상이 조화를 이룰 때 강하게 되는데.. 사실 비겁 과다의  영업력에는 못 미치는 게 보통이다. 영업능력이 좋다고 했다가, 잘못한다고 했다가, 영업 잘하는 사주보다 영업능력이 뛰어나다니 뭔 횡설수설인가 하고 생각들 하실 것이다. 항상  영업능력이 발휘되는 게 아니란 걸 알려드리려 하는 거다. 비겁 과다는 특정 조건만 맞다면 아주 강한 영업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 조건은 내 걸 팔거나 양심에 거리낄 게 없는 걸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비겁을 뺏기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양심에 거리끼느니 그냥 내가 손해보고 만다는 사고를 가진 사람의 대부분이 비겁 과다다. 하지만 이런  비겁 과다가 자기 꺼, 자기 사업을 영업하면 젖 먹은 힘 이상을 발휘하게  된다.

이 여자분 남편 사주는 무재에 관인 과다 사주다. 작은 공기업에서 월급쟁이 하기에 딱 맞는 사주고 그리 살고 있다. 인생이 낙이 없으니 결혼 초기에는 밖으로 돌면서 놀다가 결혼  20년 차가 가까워 오자 퇴근만 하면 집안에서 죽치고 있다고 한다. 처음엔  이혼하는 방법을 물어왔다. 여러 가지 문제로 이혼을 요구했지만 씨도 안 먹혔다고 한다. 이런 무재에 관인 과다 사주인 남자와 이혼하는 법은 대부분의 경우 돈 사고를 크게 치면 된다. 특히나 대출을 크게 받거나 해서 빚이 많아지면 불안해서 자기가 먼저 떨어져 나간다. 계약 이혼이라도 해서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하자고 먼저 서류를  내미는 것이다. 하지만 이혼 한번 하자고 그런 모험을 감행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리고 비겁 과다는 그런 용기를 내기 또한 쉽지  않다. 그러니 이혼하란 말을 흘려듣고 돈 많이 버는 방법이나 알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상담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여자분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괜찮은 유통판매 아이템이 있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그 가업을 키우기  위한 창업을 하라고 조언했다. 조건은 최대한 많은 대출을 받아라.. 였다. 필자의 시나리오는 창업과 함께 많은 대출을 받는다고 하면 남편은  돈을 많이 버는 건 반대하지 않으니 일은 하라고 하면서도 일이 잘못될 경우에 책임은 지기 싫기 때문에.. 위험에 대비해서 호적을 분리하자고 할 것이니 그때 그렇게 찍기 힘들었던 이혼도장을 가볍게 받아내고 이후 열심히 영업해서 돈 벌게 되면..  바이하고 자기 삶 찾아가라는 플랜을  짜줬다.

필자의 말대로 남편은 돈이 확실히 될 것 같은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는 건 찬성했지만 대출을 한다고 하니 호적을 분리하자고 했단다. 그리고 필자의 임무는 끝났다. 아니 끝난 줄로 알았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사업 아이템의 전망을 인정받아서 충분히 대출이 가능했지만.. 이 여자분 역시 대출을 받는 게 부담스러워서.. 대출을 받는 대신 친한 지인을 통해 투자와 함께 동업을 하게 됐단다. 당연히 남편의 이혼 이야기는  물 건너 가버렸다. 필자는 이 여자분이 자신의 회사를 창업해서 자신의 가업을 계승하면 자기 것이기 때문에 목숨 걸고 영업할 것이라 생각해서  창업을 권했었다. 하지만 동업이 되고 돈을 투자한 쪽의 입김이 더 쌔다 보니 영업할 생각을 하지 않고 돈을 벌기 전에는 아무  쓸 때 없이 돈  벌면 어떻게 더 가질지에 대한 굴렸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사이가 나빴던..  그래도 투자자보다는 자기편이라는 생각이 드는 남편과 상담하고 대화하면서 남편과의 사이가 좋아지는 결과를 얻게 된다. 남편과 이혼 안 해도 될 만큼  사이가 좋아졌다고? 그럼 된 거 아냐.. 하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여튼 창업한 지 2년 만에 회사를 청산했다. 그리고.. 이 여자분은  다시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 같이 욕하는 적이었던 투자자가 사라지자 잠시 자기편이었던 남편이 이제 필요 없어지게 된 것이다. 이 분은  다시 2년 전과 똑같은 상태다.

   

만약 이 여자분이 계획대로  대출을 받고 자기 회사를 만들어 내 걸 영업했다면 어땠을까? 사실 사주를  통해 필자가 예견했던 것과 다르게 사업이 잘 안됐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2년 전과는 다르게 회사도 자기 것이고 하고 싶은 이혼도 했을 것이고 노력한 만큼 돈을 버는 구조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음은 투자받기  직전의 상황에서 예견할 수 있었다.   

 

이래서 필자의 컨설팅이 언제나  성공하는 건 아니다. 대출받는 거나 투자받는 거나 어차피 남의 돈이 들어오는 건  같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출보다는 투자를 선호하지만 사주명리학적 결과는 위와 같이 정반대로 나오는 것까지 하나하나 다 챙기기도 그 하나하나의  정보를 필자에게 다 알리며 문의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그 변수가 원래 계획과 비교해 어떤 결과를 낳을지를  의뢰인이 직접 판단해 행동해 버리기에 또 그렇다.   

 

최근 들어 자주 확인하는  한 가지가 있다.

저기 깃발 보이죠? 저 깃발만 보고 천천히 걸어가세요..라고  말했을 때..

그 깃발만 보고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이... 잘 없다는 걸...ㅎ       

 

 

 

 

인컨설팅     이동헌       


 

5월 가정의 달이 지났다.  5월에 올리려고 쓴 글이 이월됐다.ㅎ   

 

부모의 도리와 자식의 도리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이는 어떤 철학적 베이스를 까느냐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한국인의 사상을 지배하는 사주명리학적인 견해를  알고 싶은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서 생각해 보려 한다. 자식의 입장에서 부모는 돈을 주는 재財다. 재? 재면 내가 극하는 인자니깐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돈 주는 사람한테 어떻게 마음대로 할 수 있겠는가? 실제로 부모 입장에서 자식이 관이다. 관? 나를  관리하고 조정하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부모겠네.. 하고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관이 나를 극한다고는 하지만 극하는 행위의  현실은 나에게 돈 쓰는 것이다. 관의 입장에서는 내가 재이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로 인해 부모는 자식의 나이에 관계없이 관리하고 조정하려 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갓난아기 적부터 그러기  시작했으니 인간이 가지는 계급성과 직관성으로 보면 당연한 일이다.

 

사주명리학적으로 부모는 나를 극하는 존재라 볼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나에게 돈 쓰는 존재로 봐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에게 돈 쓰는 걸 꺼리지 않는다. 돈을 버는 이유가 자식에게 돈 쓰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 자식의 입장에서는 부모에게 쓰는 돈이 마냥 반갑지 만은 않다. 자신의 자식에게 쓸 돈이 줄어드는 걸  인식하는 시점부터... 내리사랑이란 게 내리 돈쓰기를 말하는 걸지도 모른단 생각이 여기서 든다.   

 

사주명리학적으로는 60살이  넘으면 다시 한 살이 된다. 그래서 한 살짜리 사주팔자와 60살 차이 나는 61살은 사주팔자가 동일하다. 그건 옛날이나 그렇지 지금은 61세가  되어도 팔팔하니 좀 다르게 봐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묻는 분들이 있다. 4발  2발 3 발인 것은 뭐냐는 수수께끼 문제를 낼 시절 평균수명은 50살일 적이다. 요즘 문제를 냈으면 4발 2발 3발 다시 4 발인 것은..으로  바뀌어야 한다. 요즘은 다시 길 때까지 사는 시대 아닌가? 그래서  현대에는 부모가 60세가 지나면 자식에게 돈을 쓰면 안 된다. 이유는 다시  4발을 쓰는 자신의 노후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처음 네발을 쓴 때는 자신의 부모로부터 보살핌을 받았지만 노인이 돼서 네발을 쓰게  되면 도와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면 자식에게 관 행위를 하면  안 된다. 이유는 이때부터 명리학적으로 부모가 자식 밑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늙으면 어린아이가 된다는 말은 하는 짓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주명리학적으로 운의 흐름이 그렇다는 말이다. 그래서 60살이 넘어서 자식에게 계속해서 투자하는 사람 치고 제대로 사는 사람이 잘 없다. 운명에서  벗어난 일을 했기 때문이다. 자식에게 돌려받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자기 자식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자유다. 후회 역시 본인의  몫이고 말이다.   

 

분명 인간 사회에는 부모,  자식의 도리가 존재한다. 그것이 사주명리학에도 다른 철학에도 명시된다. 하지만 다른 철학에는 제시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언제까지 그 도리를  지켜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대부분의 철학이 인간의 수명과 무관하게 도리에만 집중하다 보니 결국은 시간에서 무너진다. 사주명리학은 운의  철학이자 시간의 철학이다. 그래서 운이 변화면 즉 시간이 흐르면 아무리  절대적인 도리나 행동이라도 그만두게 됨을 예측할 수 있다. 이것이 현대사회에서도 사주명리학이 명맥을 이어가는  이유다.   

 

정리하자면... 부모의 도리는  자식이 2발로 제대로 설 때까지 챙겨주는데서 끝내야 한다. 그리고 그 후부터는 자기 자신을 돌봐야 한다. 자식이 부모 자신 때문에 자식에게 부모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걸 예방하기 위해서다. 사람은 자기 운으로 살기  때문에 성인이 된 자식은 부모가 신경 쓰고 돈 쓰고 하는 것에 상관없이 자기가 알아서 산다. 성인 자식에게 무언가를 주는 건 다 헛짓이 되는 것이란  말이다. 필자의 컨설팅 데이터를 보면 자식 때문에 망한 부모와 부모 때문에 망한 자식의 비중은 거의  비슷하다.       

 

 

인컨설팅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