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는 사주가 따로 있을까?

난 역학, 넌 미신 2015. 5. 13. 15:35 Posted by 인컨설팅

많은 분들이 물어보는 내용이다. 과연 자살하는 사주가 따로 있을까? 나도 궁금해서 예전에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하고 같은 구조의 사주를 지금도 추적하고 있다. 그리고 4년 전 즈음 자살 할만큼 괴로운 사람들에게 무료 상담과 사주를 봐준 적이 있다. 그 당시 갑자기 자살기사가 많아지면서 안되겠다 싶어서 트위터에 자살할 만큼 괴로우면 연락달라고 멘션을 여러번하고 프로필에도 상담해준다고 명시한 적이 있었다. 놀란건 하루만에 4명이 연락이 왔고 한달동안 100여명이 연락을 해 왔다는 점이다. 트위터 상에서는 밝고 큰 걱정없어 보였던 사람들의 마음이 진짜 갈기갈기 찟겨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다.

 

처음엔 그냥 상담을 하다가 사주랑 관상까지 봐줬었다. 관상은 사진을 다양한 각도로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다. 이들은 자살을 생각할만한 어떠한 사주적 공통점도 없었고 악상도 아니었다. 다만 대부분 직장을 아직 못 구했거나 실직한 상태였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도 고된 야근과 박봉에 지쳐있는 사람들이었다.

 

이 때 내린 결론이 이것이다. 자살할 사주는 따로 없다. 먹고살기 힘들면 생각하는게 자살이란 거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상담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기만 해도 고비를 충분히 넘을 수 있다. 역경지수라고 불리우는 역경을 견딜 수 있는 힘이 길러지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더 열심히 살아가는 걸 눈으로 확인했다. 그 보다 중요한 건 그러한 필요없는 역경을 주지않는 사회이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그런 면에서 시민의 자살은 나라 탓일 수 밖에 없다. 군대의 자살과 총기사고만 봐도 그 군인들이 의무입대하지 않았다면 모두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지 않는가.

 

자신과 똑같은 사주는 남녀를 합쳐 100명이나 된다. 그 중 완전 똑같은 50명 중 누구는 아주 잘 살아가고 누구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러니 누구나 잘 살수도 있고 누구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말이다... 잘살 수 있는데 그런 선택을 하는 건 좀 억울하지 않나? 그래도 살아있는게 죽는 것보단 어딜봐도 행복하단게 동서고금의 진리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아주 잘 살 사람이다. 파이팅!!!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TV라고는 스포츠중계와 뉴스룸 정도만 보는데 최근에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 여러 개 생겼다. 오늘 뭐 먹지?, 냉장고를 부탁해 같은 요리사들이 출연해서 직접 요리하는 프로그램들이다. 나도 요리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열심히 만든 음식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하지만 프로 요리사들이 즉석에서 요리하는 모습은 보는 것 자체로 흥미 그 자체다. 거기에 요리사들마다 지지 않으려 쏟아내는 입담은 기존 방송인들 못지 않은 웃음을 준다. 요리사들은 어떻게 요리도 잘하고 말도 잘하는 걸까? 그 비결은 식신이라는 인자에 있다.

 

사주팔자에 식신이 강하면 인간의 2대 욕구에 충실한 삶을 살아간다. 인간의 2대 욕구는 식욕, 배설욕으로 간단히 말하면 먹고 싸는 것에 충실하다는 말이다. 식욕에는 속을 채우는 음식 뿐만 아니라 머릿속을 채우는 공부와 몸으로 익히는 것들까지 포함된다. 배설욕에는 화장실 가는 일 뿐만 아니라 입으로 말하고 노래하는 것, 글 쓰는 것, 몸으로 표현하는 것과 예술적인 부분까지 포함된다. 그러니 연예인, 선생님, 예술가, 음악가, 소설가, 시인 등 말하거나 표현하는 모든 분야를 식신이라는 인자가 지배하게 된다. 그중 가장 원초적인 식욕을 충족시키는 요리사들도 당연히 식신이 강한 사람이다.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혼잣말을 좋아한다는게 아니듯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자신의 음식을 남들과 나누 것을 좋아한다. 당연히 요리사들도 그렇다. 그런 식신이 강한 요리사들에게 방송이 마이크를 준 것이다. 식신이 강하니 요리는 기본이고 말도 잘하고 표현도 잘하고 노래, 춤, 각종 퍼포먼스도 잘하는 것이다. 그동안 자신을 드러내지 못해 미쳤을 요리대가들을 생각해보면 웃음이 난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봤을 땐 요리사들의 전성시대가 반갑지만은 않다. 인간의 천성인 욕구만을 충족하려한 이후엔 항상 큰 몰락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과거 군사정권의 유지를 위해서 3S라는 정책을 편적이 있다. 스크린, 스포츠, 섹스산업을 정책적으로 키움으로서 대중의 관심이 잘못된 정권으로 오는 걸 막은 정책이었다. 이 3S보다 더 큰 파급이 있는게 식욕, 식탐에 빠지는 것이다. 과거 로마시대부터 식탐에 빠진 사회는 몰락과 급변을 거듭해 왔다. 

 

전에 없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정보가 넘쳐난다. 맛있게 먹으면서 주변도 돌아보고 사회의 큰 변화도 민감하게 주목해야 할 때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