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이 이렇다 보니...

명리학으로 생각하기 2020. 3. 3. 01:19 Posted by Eastlaw

작년, 재작년에 창업을 권해드린 분들이 많은 피드백을 해온다. 작년도 경기가 좋지 않다고들 난리였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완전 엉망이기 때문에 피드백 내용이 좋을 리 없다고 예상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는 묘함이 있다.


사회적 기업을 하고 싶다는 분이 마스크를 제조는 어떠냐고 사업 타당성을 묻는 컨설팅을 요청해 왔었다. 그게 3년 전 즈음이었는데.. 준비과정을 거쳐 재작년 말 즈음 시작했다고 들었다. 사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는 미세먼지 관리를 타이트하게 하다 보니 미세먼지 마스크의 수요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은 지자체에 납품하는 게 가장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인데.. 지자체에서 매입하는 마스크도 야당이 예산을 계속 줄이고 저소득층도 마스크보단 다른 걸 달라는 요구 때문에 사업을 스타트하고 나서부터 딱 먹고살 정도만 벌었다고 한다. 그래서 작년 하반기엔 어렵다는 말을 하며 마스크 원단을 대량 구매해야 단가를 맞출 수 있는데 빚을 내서라도 대량 구매해야 할지 내년은 미세먼지를 더 줄인다니 사업을 접어야 할지 물어왔었다. 필자의 답은 판단은 본인이 해야겠지만 분명 내년은 운 적으로는 더 좋아지고 있고, 처음 시작한 목적이 많은 수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회적 기업이니 버티는 게 좋지 않겠냔 말씀을 드렸었다. 지금 이분은 장당 최저 30원 마진으로 마스크를 파시다 그보다 훨씬 높은 마진으로 한 달가량을 철야작업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자기가 그렇게 팔기 싫어도 사가는 사람이 그 돈을 주고 사가니 돈을 벌 수밖에 없는 거다. 한 달 만에 예상하지 못한 고매출을 올렸다고 하니.. 흔치 않은 케이스지만 이런 대박을 친 것이다. 이분은 이제 정부가 안정화 대책을 내면 예전으로 돌아갈 텐데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다.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가 창업을 하라고 한건 이런 이벤트성 사건에서 대박 칠 것이기 때문이 아니었다. 필자가 이럴 걸 알아서 마스크 공장을 하면 좋다고 했겠나? 이걸 누가 알겠나? 그러니 필자의 대답은.. 계속 만드시면 된다. 이제부터 마스크의 사용처가 더 늘어날 것이고 국민들의 인식도 달라졌으니 시장성이 훨씬 나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번 돈은 일단 가정을 돌보는데 최대한 쓰시고, 나머지는 미래의 위험에 대비해서 낳두면 된다. 원재료 구매를 더하는 건 맞지만 공장을 확장하거나 기계를 더 사는 건 아니다. 물론 임대공장이 아닌 공장을 매입하는 건 괜찮다고 본다. 단, 공장을 매입할 때 꼭 물어보고 사라. 필자가 그 정도까지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다. 횡재수가 나오는 사주도 아주 드물게 있지만 대부분 횡재를 실제 맞긴 힘들다. 본인이 하면 좋은 일을 하다 보니 이런 대박을 치기도 하는 것이지 모든 사람이 그렇진 않다. 하지만 그 대박에 취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분은 이런 것도 묻는다. 마진이 높을 땐 철야를 해도 아무 상관이 없었는데 정부가 개입하면 마진이 몇백 원대로 떨어져서 철야를 하면 너무 적게 남는데 그런데도 철야를 해야 하냐고... 다른 마스크 공장들은 이제 정상근무만 한다고 돌아서고 있단다. 그만큼 양심 없는 것들이 많은 거다. 마진에 상관없이 가능하다면 계속 공장을 가동해서 국민에게 도움을 줄 생각보단 자기 돈 생각하는 것들이 더 많은 거다. 필자는 이분에게 힘드시겠지만 수요가 안정화될 때까진 계속하시는 게 맞다고 말씀드리니 자기도 그럴 생각이었다고 한다. 이제 사회적 기업을 하겠다는 때의 마인드로 돌아가 계신 거다.


가업을 이어야 할지 묻는 분도 있었다. 집안이 대대로 식육점을 해오셨는데 자신이 맡아서 해도 되냔 것과 시장이 양극화되어 있으니 수입육을 해도 되냐고 물어왔었다. 사주상 다 가능해서 하라고 말했다. 작년 초부터 수입 냉동과 국산 냉장을 겸해서 팔았는데.. 작년 국내산 고기의 도매값이 떨어지다 보니 수입한 고기가 잘 안 팔렸다고 한다. 그래서 싼값에 처분하고 그만둬야 할지를 다시 물었다. 이 분도 마찬가지로 운이 올해부터 상승이었다. 그래서 힘들어도 계속 한번 해보라고 했다. 상승운엔 망해도 잘될 씨가 뿌려지니.. 축산물을 계속할 생각이라면 일단 유지하라고 말해줬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진 거다. 국내산 위주인 오프라인은 매출이 완전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수입 냉동은 온라인으로 재고를 모두 소진했다고 한다. 작년에 처분했으면 국내산 오프라인으로 번 돈을 모두 손해 볼 상황이었는데 한 달 만에 반전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국내산 냉장도 온라인에서 잘 팔고 있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 수입 냉동을 하지 않았어도 온라인을 같이 유통한 걸로 오프라인에서 나지 않는 매출을 온라인에서 올릴 수 있었던 거다. 이분이 코로나를 기회로 만든 건 자신의 운을 믿고 움직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식당을 개업해 파리를 날리다가 배달로 수익을 올리기 시작하거나 접으려는 일을 조금 연장했다가 남들이 위기엔 코로나 사태에 오히려 이익을 내기 시작하신 분들이 고마움을 전해온다. 필자는 이걸 보고 역시나 사람은 자기 사주를 산다고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원망하시는 분들도 가끔 있다. 팔린다는 부동산이 팔리지 않는다는 분들도 있고 필자 시킨 대로 사업을 시작했으면 코로나 때문에 망했을 것이라고 시작 안 하길 잘했다며.. 괜히 생각 없는 사람을 창업하게 만들어서 망하게 하지 말라고 조롱하는 사람들도 있다. 부동산 매매는 운과 욕망의 문제라 필자는 운만 말씀드릴 수 있어서 다를 수 있지만.. 창업은 다르다. 필자가 창업을 권했는데 잘 안됐다면.. 그건 창업을 하기 위해 갖추라는 조건을 무시하고 급하게 시작해서이지 필자의 말이 틀린 게 아니다. 필자가 작년과 재작년에 창업을 하라고 조언을 한 사람들 중 사업을 시작한 사람보다 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이유는 시장조사를 해보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대부분 이 경기에 무슨 사업이냐..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다수니 시작할 엄두를 못 낸 거다. 잘한 거라 본다. 그런 말을 듣고 접었을 사람이라면 사업을 시작한다 해도 필자가 말한 조건을 제대로 갖추고 시작하기보단 주변 사람들이 잘될 거라고 하니 시작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남들 말 믿고 대충 시작한 사업이 잘될 가능성은 늘 없다. 일이란 건 원래 다 어렵다. 쉬운 게 없다. 그러니 제대로 할 자신이 없고 주변의 말에 흔들리고 있다면 시작하지 않는 게 맞는 거다.


 외에도 사주팔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분들이 많다. 코로나 직전에 접객이 많은 장사를 모두 팔아치운 분들이나 코로나 직전에 위생용품을 대량으로 수입하신 분들이다. 손해를 보지 않게 되고 이익을 극대화하게 되는 게 사주팔자와 운의 흐름에서 정해지는 거다. 당연히 이런 것도 필자가 알려준 게 아닌 자신들의 직감으로  일들이다. 필자는 사주좋은 이 사람들에게 딱  말만 해준 거다. '당신 하고 싶은 거 다해!'




인컨설팅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