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도 아는 한가지가 있다. '영, 제로, zero, 0, 무無'가 인도에서 발명됐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완전히 없음을 말하는 '0, zero'를 사용하는 인도에서는 '0'을 사용하지 않고는 할수 없는 대수학이 크게 발달되었다. 현대에도 인도인들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것 역시 이 '0'을 발명한 전통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초등생들이 이 사실을 잘아는 이유는 요즘 워낙 교육교양만화책들이 넘쳐나서다. 수학에 흥미를 가지게 하기 위한 책들 덕분이다.


'0'을 인도가 발명했어? 그럼 서양이나 중국, 한국, 일본엔 0이 없었단 말인가? 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가? 정말 '0'이 없었다면 어떻게 숫자를 사용했을까? 이런 궁금증이 생기지 않는가? 


동양철학은 음양을 베이스로 한다. 그 많이 말 해온 음과 양은 실제로 동아시아인들의 생활전반에서 활용되어 왔다. 쌀독이 있다. 쌀이 가득차 있던 쌀독에서 쌀을 퍼내다 보면 나중엔 쌀독의 쌀이 사라지게 된다. 그럼 쌀이 들어있지 않는 독이니 이젠 쌀독이 아닌건가? 이제 쌀독이라 부르면 안되나? 뭔소리 하나 하실거다. 쌀이 들었든 안들었든 쌀독은 쌀독이라 그렇다. '영, 제로'라도 있다고 보고 그걸 없다고 하지 않고 비었다고 한다. 그래서 생활에서는 '영'이 없어도 살아가는데엔 아무 문제가 없다. 흔히 동양의 미를 여백의 미라고 하고 비움의 미라고도 한다. 동양화를 보면 서양그림과 달리 그림과 글 이외의 부분은 그냥 빈채로 둔다. 그 여백도 그림의 일부인 것이다. 이런 걸 보고 동양에도 '영'이 있는게 아닌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여백은 영이 아니다. 검은 색 붓이 양이라면 백색 종이는 음인 것이고 그 백색 음이 있기에 검은 색 양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 여백은 '영'이 아니고 '음', 빈것인 것이다.


사주를 보고 나서 나는 목이 없어서 어떻다. 화가 없어서 어떻다. 토가, 금이, 수가 없어서 어떻다란 말을 많이 한다. 또 재가 없어서, 식상이 없어서, 관이, 인이, 비겁이 없어서 어떻다란 말도 많이 한다. 그러니 재가 없으니깐 사업은 절대하면 안되고, 식상이 없으니깐 무자(무자식)팔자이고, 관이 없으니 직장이 없고, 인이 없으니 공부를 안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게 말하는 철학관이나 역학자를 본다면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검은 건 글이요, 흰건 종이라고만 아는 사람이라고 말이다. 이런 사람들이 자신이 절대 아니라고 한 일이 일어나면 들고 나오는게 지장간과 이면이고 허자다. 눈에 보이지 않는 걸 없다라고 해놓고는 눈에 현상으로 드러나면 숨어 있었다라고 둘러대는 것이다.


목 화 토 금 수,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비견 겁재 식신 상관 편재 정재 편관 정관 편인 정인 오행, 10천간, 12지지, 십신은 사주명리학을 만들 때 인간사를 구성하는 필수요소라고 만든 것이다. 완전한 기형으로 태어난게 아니라면 사지육신이 본래부터 없는 사람이 없듯이 오행, 10천간, 12지지, 십신 중 어느하나라도 제로, 영인 사람 즉 '무無'인 사람은 없다. 그게 동양철학의 기본 원리이자 사주명리학의 기본원리이다. 그럼 사주명리학에서는 없음을 어떻게 해석하나 하나하는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오른 손이 다쳤다. 그래서 왼손으로 밥을 먹었다. 그런데 왼손도 다쳤다. 그럼 밥을 굼나? 입으로 먹든 발로 먹든 팔로 먹든 어떻게든 먹을 것이다. 안되면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불러 먹여달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부를 사람도 없다면? 사람이 있는데로 움직여야 한다. 움직이지도 못한다면? 그럼 그때 죽는 것이다. 이 죽음 역시도 사주에 위험 운이 나와있게 된다. 그러니 없다면 대신 무엇을 써는지를 봐야하고 그걸 모른다면 제대로 사주를 보는 사람을 찾아서 물어서 살아야 한다. 


그럼 뭐가 없어서 뭐를 못한다는 말들에 반론을 제시해 보자. 재가 없으니 돈이 없다. 이건 그냥도 틀린 말이다. 현대사회에선 돈이 피다. 피가 없으면 죽은 사람이듯 하루도 돈 없이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돈이 중요하다. 산 속에 전기도 없이 혼자서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TV프로그램을 봐도 돈 한푼없이 사는 것 같지만 다들 돈을 사용한 흔적들이 보인다. 거기서도 크지야 않겠지만 산에서 약초를 캐서 팔든 어떻게든 먹고 살 돈을 벌고 있단 말이다. 그리고 전형적인 의사사주엔 재가 없다. 돈 생각하면서 어떻게 생명을 다루겠나? 하지만 의사가 현대사회에서 제일 돈 잘버는 직업이다. 어떻게 설명하겠나? 그러니 사주에 없는걸 없다고 하면 안되는 것이고 사주에 없는 것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사주를 보는 목적이 되어야 한다.

 

하버드 대학의 교육심리학 교수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란 책을 보면 인간은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논리수학지능, 언어지능, 공간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친화지능 등'의 8개이상의 지능을 가지는데 선천적으로 특정 지능이 약할 수도 있고 뇌를 다치거나 충격을 받아서 위 기능 중 특정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은 그때 사라진 지능에 해당하는 행동들을 못하는게 아니고 다른 지능들을 이용해서 약하거나 상실된 지능이 담당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하워드 가드너의 이론은 인간이 사주에 없는 인자로 인해 뭐가 없거나 무얼 못하는게 아닌 다른 인자를 통해서 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당신 사주에 뭐가 없다고 뭐를 못하고, 뭐는 안되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당신 사주에 없는 건 남들보다 비어 있는 것이니... 다른 걸로 채우는 노력을 하면 더 가득 채울 수도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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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투박원최 2017.04.22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주팔자에 식상이 없는데 재작년까지 식신, 상관 대운을 지나왔습니다. 남들에 비해 좋은 일 안 좋은 일 많이 겪으면서 40대 후반을 살고 있습니다.
    회사생활 하면서 계속 부족하다 생각한 게 사교성, 설득 능력(커뮤니케이션 능력)이어서 나름 노력했는데 기대만큼 좋아지지는 않더군요. 이 부족한 능력을 보고서 등 문서작성 능력으로 보충하면서 회사에서 경력과 능력을 키운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남들보다 끈기도 좀 있었던 거 같고.

    대표님 글을 보니 저는 식상의 부족을 인성으로 보충하면서 살았나보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글에서 적은 것처럼 사주에 없는 기운의 대운을 지나면 힘들고 그에 대한 집착/생각이 없어진다고 하셨는데, 작년부터 사람들 상대로 말하는 게 별로 안 댕깁니다. 대운의 변화 때문인지 게을러져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를 돌아보면서 사주명리학 포함해서 여러가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2. 2017.05.30 0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됐어요. 감사합니다

  3. 김성태 2017.06.08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도 힘이들고 화가나고
    사주감정보고 백프로 믿고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지금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장사가 되질 않고 있어서, 글을 다시 힌번 남기게 되네요.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이동헌과 박제현의 일화를 접하게 되었고,
    만나본적은 없지만 박재완 박제현 선생의 일화를
    대단하게 여기고 있었기에
    예약하고 2016년 4월경 해운대 센텀스퀘어에서
    만났습니다.
    만났을당시 테이블 옆에 있는 사물함 위에 정체모10여개이의 핸드폰이 눈에들어왔으나,
    "25만원 주고 왔는데 그냥 믿어보자"라고 생각하고, 사주감정을 받으면서 녹음해도 된다고 했지만
    메모를 했습니다.
    2016년 부터 뭘해도 된다.
    2017년 여름부터~2019년 가을까지만 힘들고
    평생좋다.
    계속좋아진다.
    2016년부터 말년까지 100점이다.
    사주에서 먹는거 음식과 술 그리고 기름을언급하였습니다.
    "내가 궁금했던건 사업운과 흐름 그리고 말년운이 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음식,술.기름에 대한 연구 끝에
    2016년 12월에 3가지를 포함한 음식장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오픈후 인테리어 히자문제로 소송준비를 시작해서 오픈전날 응급차에 실려가고
    장사는 오픈 한달후부터 2017년 2월 부터 인건비는 제로 지금까지 매달 마이너스를 보고 있으니
    이런상황이 발생하게 되어 댓글을 달았습니다.
    제 댓글에 이동헌씨가 댓글을 달았습니다.
    sns,페이스북등을 언급하면서 홍보...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달인...
    "그렇게 부단히 노력하면 조금은 좋아질 확률은 있습니다.
    그거 누구나 다아는 예기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
    시간이 지나면?
    적자를 보면서 어떻게 버틴다는건지...

    박제현선생과의 만남에 관한글을 제가 보질 않았다면...
    지금 몸 고생 마음고생...
    하지 않았을것을...
    후회가 막심하고
    사주감정료 지불한 25만원이
    마이너스 2500만원으로 돌아올수도있다는
    지금 현실을 어떻게받아들여야 될지 막막합니다.
    순간의 선택이 사람을 이렇게 숨도 못쉴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것이...

    혹시라도 저와같은 피해자가 생기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 댓글로써 제가 겪은 상황을 글로써 남깁니다.



  4. 김성태 2017.06.08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뭐지 관리자의승인?

  5. 타이거 2017.06.08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d

  6. 역시 2017.06.09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아직도 상담 후 물어도 답을 해주시는군. 답이 너무 상식적이라 생깠단건가? 실천했어야지. 스마트폰이랑 테블릿에 만세력 깔아서 상담하시는게 이상한건가? 녹음을 해서 여러번 들었음 결과가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 기름을 말씀하셨으면 술장사였을것도 같은데 음식장사면 술장사랑 다른 것도 같고. 정보가 부족하니 대략난감 ㅎㅎㅎㅎ

  7. 피곤하시겠어 2017.06.10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분은 장사가 안되는 이유가 하면 안되는데 하라고해서라고 생각하는건가? 장사를 시작한 이유가 장사를 하래서 한거고? 감나무 밑에 누워 있음 감 떨어질거다해서 누워 있는데 감은 안떨어지도 처음 누울 때 바닥이 젖어서 옷버리고 하면서 고생까지 했는데 아직 감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선생님 말씀 절대 들으면 안된다고 글 남긴거고? 중간에 댓글로 감 빨리 떨어지게 나무도 좀 흔들어보고 하래도 그거 누가 모르나 다른 빨리 떨어지는 방법을 알려줘야지 하는건거고. 그런 답해주는 책임지려는 철학관 또 있으면 알고 싶네. 이 사람아 하라고 해서 자진해서 했으면 기다리기라도 하던가? 때까지 기다리지도 못할거 왜 시작했나? 준비를 잘했는데 문제가 왜 생기나? 장사 해본사람은 다 알지 인테리어 골치는 단가치다가 생긴다는거. 참 요샌 세상이 이러니 뉴스든 댓글이든 하나하나 짚어보고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함!

  8. 윗글뭐가캥기나승인안하게? 2017.06.10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인하라 승인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진정호 2017.06.18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만 이런 생각드나? 어디가 고기 잘 잡혀요. 저기요. 왜 안잡혀요? 내가 이렇게 힘들게 땡볕에 낚시대들고 서 있는데. 미끼 한번 다시 달아보세요. 미끼 그거 안달고 낚시하는 사람이 어딨다고 그걸 조언이라고 해줘? 저 사람한테 낚시 어디서 할지 묻지마. 나처럼 속을거니깐. 쓰고보니 유해진 생각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