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금까지 해온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좀 하고 싶은데요...어떤 일을 하면 될까요?'라고 물어오시는 분들이 많다.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한 부류는 지금까지 해온 일이 잘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더 나은 일을 찾는 부류이고, 다른 부류는 지금까지 해온 일이 돈도되고 잘되는 일이지만 다른 새로운 일을 좀 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상의해 올 때 필자의 스텐스는 한걸음 물러서기다. 특히 전자의 경우.. 해온 일에서 결과를 못 얻었음으로 가지게 된 생각이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계속하고 싶은 일인지 물어야 하고, 후자의 경우는 새로운 일이란게 취미로 하든 추가로 하는게 가능하다면 그러고 싶은지 물어야 한다. 대운이 바뀌어 다른 일을 하고 싶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사람이 지금까지의 흐름을 그만두고 싶다면 그건.. 대운의 허락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운에 관한 얘기는 이전 글에서도 많이 다뤘다. 주로 운이 없는데 쫒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 고시 같은 시험이나 스포츠, 음악, 미술 분야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건 그것과는 조금 다른 얘기다. 운에서 준비하는 것과 운을 누리다가 바꾸는 것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사주에 관이 없는 사람이 관운이 들어오면 관에 대한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게 된다. 직업을 갖춘 상태에서 관대운을 지나면 관은 명예, 감투, 관계, 시스템 등이기에 자신이 속한 직업조직 외에도 커뮤니티 조직에 열심히 참여하게 된다. 무슨 친목회, 와이즈맨, 로터리, JCI, 무슨 봉사회 등등... 또 어떤 분은 NGO 조직에서 정열을 불태우기도 한다. 그러나 관대운이 지나면... 발을 스윽 빼게 된다. 이런 모임을 하시는 분들 중엔 필자에게 내년에 안나오실 분을 알려달라는 분들이 많다. 주요직책을 맡기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분을 가입시키면 열심히 활동할지도 묻는다. 이 역시도 대운을 보면 알 수 있다. 재미있는 건 올해 같은 지방선거시즌이다. 누구는 공천을 못받아서 난리인데.. 10년, 20년 대운 기간동안 열심히 관을 쌓으시고 올해 관대운이 끝나신 분들에게 공천이 쏟아진다. 보통 관대운 다음은 재대운.. 돈버는 운이나 인대운 만사가 귀찮은 운인데 열심히 일하는 관인 공천이 쏟아지는 것이다. 시루에 휩쓸려서 하게되면 피.. 많이 보더라. 인대운은 좀 낫지만 재대운은 꼭 돈문제로 엮인다. 그래서 필자가 아는 분이거나 클리이언트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게 된다.

 

인간이 하던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한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사주명리학적으로 타성에 젖지 않을 수 있는 인간은 잘 없다. 그러니 하던 일이 가장 쉬운 것이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유명한 말이 있는데.. 그건 정말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인간이 태어나서 가장 먼저하는게 뭔가를 배우는 공부이기 때문에 공부가 가장 쉬울 수 밖에 없다. 나는 아니라고? 그럼.. 당신 빼고..ㅎ

 

그래서 새로운 일을 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나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기술이 고도화되어 있고, 그 고도화된 기술을 사주나 운적으로 아무 상관없는 사람부터 밀접하게 관계된 사람까지 배운다. 그리고 그 일에 뛰어든다. 사주에 아무리 하면 잘된다고 나와 있어도 그냥 덜컥 시작해서는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아진 세상인 거다. 물론... 그냥 하면 다 잘되는 사람이 분명있다. 필자가 말해줘 놓고도 정말 잘나가서 신기해 해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줄 돈 다주고 쓸 사람 다 쓰고 한다. 왜 나는 안될까?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돈에 매여있거나 사람에 매여있다. 이것은 사주도 사주지만 살아온 환경의 문제다. 돈 쓰는 습관의 문제다. 혼자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정작 자기가 하기 싫어지면 그 일은 사주에 관계없이 안되는 것이다. 인간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시작하면 안된다. 자기가 치쳐서 하기 싫으면 끝이기에 그렇다.

 

다른 일이 하고 싶은가? 그럼 그 일에 대해서 A to Z까지 공부해라. 배우고 알바도 하는 실전경험까지 통해라.. 그래야 한다. 또 온라인쇼핑몰이나 소자본 창업, 신아이템의 요식업 등등을 하는 사람은 망할 가능성이 99%다. 이유는 이러한 일 자체가 대부분 세월에 스쳐가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하고 싶어도 이런 일은 피해야 한다. 물론 1%가 될 자신이 있다면 하라고 적극 추천한다. 현 시대 가장 위대한 투자자인 워렌버핏이 보는 유일한 투자관점은 지속가능성이다. 그러니 돈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면 지속가능성을 보고 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그 일에 대해 최대한 분석을 하고 직접 참여해서 일을 해보라. 그리고 자신의 사주를 제대로 보라. 자신에게 맞는 일인지, 일반적으로 맞지 않는 일이라면 자신의 사주에 그 일을 어떻게 맞춰서 적용시킬 수 있는지.. 명리학자는 이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걸 다 알고 난 후에 시작하라...

그럼, 실패 가능성이 1% 미만일 것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YVR Plaza Premium Lounge Canada... 2018. 03.14

 

 

'생활의 달인'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스턴트맨이나 스포츠선수들의 프로페셔널한 플레이가 아닌 생활 속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과연 사람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이 프로그램이 장수하는 걸 보면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꽤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어제 이 프로그램을 같이 보던 와이프가 한 가지 의문을 제시했다. 저렇게 손님도 많고 장사도 잘되는 식당을 몇 십년이나 했다면서 왜 아직 큰 부자가 못 된 걸까?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꽤 있을거란 생각에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 이유를 찾아보려고 한다.

 

달인에 소개되는 분들 중엔 애초에 돈이 안 되는 일을 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은 선택을 잘못했다고 생각해버리는 게 맞다고 본다. 물론 이 분들도 파고 들어가면 사주명리학적인 이유는 공망 같은 대서 찾을 수는 있을 것이다. 공망이란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는 사주명리학 용어다. 그보다는 아주 장사가 잘되는 업종을 하시는 분들인데 왜 돈을 못모았을까 말씀드리려 한다. 대부분의 달인은 부모다. 자식을 위해 돈을 버는 수단으로 삼은 일을 최선을 다해 하다보니 달인이 된 것이다. 생존을 위해 시작했기 때문에 생존의 위기를 벗어났을 때 더 나가야할 방향을 찾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건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은 아니다.

 

사주명리학에서는 현금을 재財라 하고 문서재산(부동산, 계약, 기술, 라이센스)을 인印이라 한다. 사람은 재財를 벌어야 하고, 재財로 인印을 만들어야 부자가 된다. 만약 만들지 못하면 그 삶은 정체되게 된다. 음양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삶에서 정체란 대부분의 경우 바닥인생 또는 청빈한 도닦는 인생을 의미한다. 이제 다시 한번 달인의 삶을 보자. 달인은 남다른 기술을 연마해서 많은 현금(재財)을 번다. 그 현금(재財)으로 부동산(인印)을 샀다면 대부분 큰 부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벌어들인 현금(재財)을 그냥 쌓아두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해버린다면 시작할 때와 같은 모습으로 연명만 해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몇 분께 여쭤본 적이 있는데 손님친다고 바빠서 부동산 같은데 아예 신경을 써본적도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이런 분들의 가게가 오래된 맛집들일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판매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강제로 부동산을 취득하게 되는 수도 있다. 돼지국밥처럼 조리 중에 냄새가 고약한 음식이나 멀리서 여러 명이 같이와서 즐기는 음식의 경우 민원이나 주차장 문제 때문에 더 큰 식당 터를 마련하면서 부동산 부자로 거듭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돼지국밥 같은 특정 음식인자를 가진 사람이 부동산 부자가 되는 경우를 부산, 경남권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부동산을 사는 방법 말고 문서재산(인印)을 늘이는 방법이 하나 더 있다. 그건 기술전수를 통한 가맹점 계약(인印)을 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달인으로 선정되고 나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서 성공한 사람이 많은 걸 보면 그 사주명리학적인 부자가 되는 방법이 틀리지 않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달인으로 선정되었는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서 망한 사람은 뭐냐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 달인은 우리가 인정할만한 진정한 달인은 아니었을 것이다. 방송이란 게 조작이 있을 수도 있고 꺼리가 모자라면 억지로 만들어 내는 오류도 많을 수 있으니깐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