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를 공부하는 분들에게서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필자가 분명 사주가 유전된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사주의 유전과 실제로 DNA 염색체에 의한 유전이 어떤 연관성이나 상관성이 있냐는 질문이다. 부모에게서 받은 유전자로 정해지는 특성들과 태어나는 생년월일시로 정해지는 사주 여덟 글자의 특성들이 서로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 건가? 또.. 유전적인 나와 사주적인 나는 어떻게 매칭 되는 건가? 에 관한 질문이다.   


사실 이 부분은 똑같은 사주가 똑같이 살지 않는다.. 는 글에서 일부 다룬 적이 있는 내용이다. 답은 같은데 질문이 바뀌면 새롭게 느껴져서 완전히 다른 것처럼 보인다고 본다. 그러니 언제 다뤘지? 하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한번 읽어들 보시라..


일단 유전적인 부분을 따지려면 출산부터 시작해야 한다. 철학관을 오래 하신 분들도 이런 내용을 잘 모르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된다. 알고 계셨으면 대단하신 거고 말이다. 일단 출산의 시기라는 게 양 부모의 사주를 봤을 때 생명을 잉태하고 낳아서 기르기 좋을 운에서 이뤄지는 게 보통이다. 그런 시기가 아닌 때 출산이 된다면 보통 부모가 육아를 할 준비나 자세가 안되어 있기 때문에 부모나 아기나 주변 가족들이나 서로 고생하게 된다. 사람은 준비가 된 상태에서 움직이면 여유가 있는 거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움직이니 여유도 없고 실수하기도 쉽고 하기 싫은 경우도 많은 것이다. 그런데  지점을 파고들어 필자가 말한 이유로 태어나는 년월일시를 사주팔자로 정함을 뛰어 넘어서 잉태할 때의 년월일시를 봐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름하여 잉태 사주나 입태 사주라는 이름으로 부모가 합궁해서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착상이 이뤄지는 날짜로 사주를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요즘에만 있는 게 아니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있어 왔다. 그럼에도 이 주장이 정설로 받아들여지지 못해 왔고.. 잊을만하면 어떤 사이비 비슷한 사람들이 내가 연구해서 이런 이론을 정립했다고 주장하며 튀어나오고 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하는 마음을 파고든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필자가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한 만 명 정도 실관 해서 한 20년 정도 관찰해보고 당신들의 이론이 맞다고 생각하면 그 이론을 주장하라고... 이 사람들의 주장이나 이론이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학문이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한테는 맞고 누구한테는 안 맞는.. 그래서 자기들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는 해석을 억지로 이론이라 말하고 그것으로 돈을 벌겠다는 건.. 그건 그냥 나 사기꾼이요.. 하는 소리랑 다를 게 없다. 아울러.. 죽는 날짜를 잘 정하면 후손이 잘된다는 임종 사주니 사망 사주니.. 하는 것들은 완전 미친 소리다. 사람은 그냥 맨몸으로 태어나서 맨몸으로 가는 홀로 인생, 마이웨이다. 가면 끝이란 얘기다. 그런데 가는 날을 잘 잡아서 자손이 잘된다며 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의 호흡기 때는 날을 정해주고 또 더 미래엔 안락사 날짜까지 잡아주려고 하는 건.. 모두 장삿속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임종의 때를 정하는 게 사기인 이유는.. 과거.. 병원이 없을 땐 그런 걸 정할 수가 없었다. 그게 가능한 게 현대의학의 힘이다. 만에 하나 그게 사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4000년 이상 누적된 사주명리학을 두고 산소호흡기가 생겨난 지 몇 년 됐다고 이걸 때는 걸 사주명리학과 동등한 개념으로 보느냔 말이다. 이게 현대적인 해석이라고 씨불인다면.. 교도소도 현대에 생겼다고 말해주고 싶다. 


만약.. 택일의 차원에서 상을 치러야 하는데.. 그것을 선택할 수 있다면 그걸 언제로 해야 하느냐로 묻는다면 필자의 답이 조금 달라질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죽음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그 후손 모두를 고려한 날을 정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니 그 역시도 그냥 하늘의 뜻에 맡기거나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게 맞다고 본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초상이 나면 모든 걸 올 스톱하며 주변인들은 조의를 표한다. 그게 사람이고 사람 사는 세상의 법칙이다. 


예전 필자가 합천에 있을 때 경남 대산과 산인 사이 어느 야산에서 나름의 도를 닦고 있는 처사 한분이 찾아와 얘기를 잠시 나눈 적이 있다. 그분은 대뜸 묻는다.

'안 무섭습니까?'

아마도 이유는 필자가 무당 까고 목사 까고 신부 까고 중까고 하는 걸보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필자가 답했다.

'최소한 사람은 안 무섭습니다.'

뭘 알아들었는지 멀뚱.. 말이 없이 바라만 봐서 더 말했다.

'전 잡신까지 포함해서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에요. 하나님과 예수님도 존경은 하지만 좀 불쌍히 여깁니다. 이용하는 목사것들때문에.. 특히나 한국에선 너무 안 좋은 소리들을 많이 듣고 계시니.. 석가모니도 숭상하고 탄신일마다 독신한 불교신자이신 어머니 모시고 절에 가서 비빔밥도 먹고 인증샷도 남깁니다. 다른 종교들도 다 존중합니다. 제가 까는 건 신이나 신급이 아니에요. 사람이죠.' 

계속 멀뚱멀뚱 쳐다만 봐서 말을 이어갔다.

'저도 신이 무섭습니다.' 

무섭다고 하니 드디어 말을 한다.

'예.. 에. 어쨌든 그라다가 급살이라도 맞으시면 어짤라고 OO를 그래 망신을 줬습니까?'

'하하.. 가를 포함해서 전국에 잡무당이랑 잡목사하고 잡중들..  급살 맞고 나면.. 그다음엔 급살을 맞을 수도 있겠지요. 그것들이 안 맞는 급살을 제가 왜 맞겠습니까? 처사님도 안다 아입니까? 십몇년전에  욕치던 무당 하나랑 목사 하나 저세상 간 거.. 전 그거 급살이라고 봅니다. 급체해서 죽고, 괜히 가만있는 전봇대 들이박아서 죽고.. 세상에 이런 일이에나 나올 법하게 죽은 거요. 나쁜 것들 맞고 나면 저는 그다음이겠지요.  욕 치고 제대로 사는 것들 못 봤습니다.'

'그기 그래 자신하실 일은 아니고...'

'ㅎㅎㅎ 와요? 누가 가서 그라지 말라고 말 좀 해달라데요?' 

'그기 아이고...'

'걱정 마이소. 천벌 받을 거 있으면 달게 벌 받을 거니깐.. 그라고 그전에 천벌 받을 놈들 있으면 계속 욕도 하고 살 겁니다.ㅎ'

'예... 에. 지는 걱정이 되가지고...'

'뭐할라고 그냥 오시면 되지 무겁게 저래  수박은 사 왔습니까?'

'아.. 버스 타러 면에 가니깐 축제한다고 많이 팔아서..'

'잘 먹겠습니다. 그라고  지금 부산 가야는데.. 일어납시다. 태워다 드리게요.'

'아. 고맙습니다. 안 그래도 갈끼 걱정이었는데..'


다시 생각해도 참 웃기는 대화지만.. 저렇게 대화를 걸어오면 저렇게 답을 해줄 수밖에 없다. 생각에 맞춰서.. 눈높이에 맞춰야 대화가 되는 것 아니겠나? 목사하고 얘기할 일 있으면 구약 구절 들먹이면서 얘기하고, 스님하고 얘기할 일 있으면 불경 들먹이면서 얘기해야 는 것이다. 무속의 문제, 종교의 문제, 역학의 문제, 철학의 문제는 사실 실체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현실적인 동물이기도 하지만 생각을 가진 상상력의 동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외적으로 내적으로 모든 것을 현실이라고 믿고 산다. 무속, 종교, 철학이 존재하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닌 세상이란 게..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고 말이다. 예전엔 저런 사람을 보내서 필자에게 타협을 청해 오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까고 다녔다. 지금은 이렇게 글만 올려도 피할 사람은 피할 거라 생각하고 사실 자제하고 있다.


그럼.. 대체 왜 필자는 사주가 유전된다고 말하는지 말씀드리겠다. 사주팔자의 구성은 음과 양.., 목, 화, 토, 금, 수.. 오행.., 비겁, 식상, 재, 관, 인성으로 이뤄진다. 자식의 사주에서 강한 인자가 재와 관이라고 할 때 이 자식은 재나 관 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편한 것을 가지고 세상을 주로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부모가 재를 중시하는 사주라면 어떻게 되겠나? 자식을 키울 때 당연히 자신이 중시하는 재를 강조하면서 키우게 된다. 그럼 그 자식은 재와 관 중 어느 것을 선택해서 주로 쓰고 살겠나? 당연히 재다. 인간은 자주 듣고 본 것을 가장 중시하게 되어 있다.  믿겠으면 서점으로 달려가서 시중에 나와 있는 심리와 마케팅 관련 책들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똑같은 사주라도 부모가 재를 중시하느냐 관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자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같은 사주라도 다르게 살게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직업인 교수와 사업가로 예를 들면 관을 중시하는 부모를 가진 재와 관을 쓸 수 있는 사주의 자식은 사업가와 교수 중에 교수를 선택할 것이고, 재를 중시하는 부모를 가진 자식은 사업가를 선택할 것이란 말이다. 이것이 같은 사주가 한 사람은 교수를 하고 한 사람은 사업을 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교수를 하면서도 사업에 관심이 있거나 사업을 하고, 사업을 하면서도 연구개발을 하고 대학에 강의를 나가거나 강연 활동을 하게 된다. 사람이 바뀌는 게 아니라 선택이 바뀌는 것이다. 이것이 사주의 유전과 DNA의 유전의 차이다. 그래서 이런 한 가지만 특정해서 할 사주가 아니라면 직업을 추정할 때 부모의 직업을 물어봐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간혹 사주에서 아주 약한 인자나 대운에서 흐르는 인자를 부모나 자신의 생활환경에 의해서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이 사람들은 운이 지나고 나면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이 그런 일을 하거나 일을 잘하다가 갑자기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DNA의 유전으로 받은 건 그 사람이 가진 재능이라 할 수 있다. 부모에게 노래 잘하는 재능을 받았다고 꼭 노래를 하면서 먹고살지 않는다. 사람은 그보다는 사회적이고 현실적인 선택을 사주 인자에 의해서 양육과정이나 삶의 과정에 의해서 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인의 직업을 사주로 봐주는  과거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힘들게 되었다. 일단 과학기술의 발달로 과거에 좋은 직업이 미래엔 필요 없는 직업이 되기도 하고 지금은 없는 직업이 미래엔 최고의 직업이  수도 있어서 그렇다. 그리고 아주 극심한 경쟁사회이기 때문에 인기 직업에 사람이 몰려서 실제로  직업을 가져야  사람이  직업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해서다. 그럼 사주로 이걸 못 보는가?  못 보겠나? 공부하고 연구하면    있다. 오히려 복잡해지면 복잡해질수록 사주로 밖에 못 본다고 말할  있다. 이런 이유로 필자의 직업 컨설팅은 지금 없는 직업이거나 직업이란 소리를 듣기에 애매한 직업 또는 비인기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재를 창출할 것인가를 피상담자와 함께 연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이런 게  재미있다. 이게  돈 버는 방법을 창출하는 것이라 서다.


예전엔 사주에 뭐가 있고 무슨 운이 오면 무슨 직업.. 이렇게 봤다. 그게 맞을 확률도 70% 정도는 됐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다. 60년대 나왔던 그런 이론들은 인구가 2배 이상 늘어나고 직종이 몇십 배 늘어나면서 너무 올드한 이론고 적용하기도 애매하게 되었다. 그러니 거기에 머무르지 말고 여러분의 통계를 다시 써 나가야 한다.  이론을 버리란 얘기는 아니다.  이론이 말하는 직업에서 어떤 직업이 파생될  있는지를 연구하는데서 출발하면 연구기간을 훨씬 단축할  있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전생을 알려 달라는 사람들...

난 역학, 넌 미신 2017. 10. 23. 15:57 Posted by Eastlaw

실컷 상담 잘 받다가 갑자기 자기의 전생을 알려달라는 분들이 꽤 있다. 스님에게서, 무당에게서, 어느 철학관에서, 무슨 학술원에서, 뭔 관, 웬 당에서 사주 아니면 점을 봤는데.. 전생을 그리 잘 맞추고 말해 주더란다.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어! 이거 뭐지? 나, 지금까지 누구한테 상담해주고 있었나?’

그리고, 한마디 한다... '그 전생이 잘맞는지는 어찌 나셨습니까???'

필자를 그렇게 멍 때리게 하는 경우까진 아니라도 '다 팔자다!'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 ‘전생에 뭔 죄를 지어서..’, ‘전생의 업보 때문에..’란 말이다. 전생이라.. 다시 들어도 막막하다. 어쨌든... 사주명리학의 어디를 봐도 주역의 어디를 봐도 전생을 얘기한 곳은 없다. 윤회를 말하는 불교에선 전생을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불경 어딜봐도 현세에서 전생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서술한 곳도 없다. 기독교 쪽이야.. 한국 목사들은 자칭 예수급이 많아 뭐라 전생에 대해서 시불이는 것들이 있겠지만.. 역시나 전생을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는 자료는 못봤다. 사이비 종교나 무속.. 역시도 그냥 지들이 나오는데로 뱉는 것이지.. 지들이 어찌 전생을 알 수 있겠나? 찬란하神 도깨비라면 또 모르겠다. 오래 산다니 알 수 있을지도... 근데 어디서 만나 물어보겠나?ㅎ

필자는 이 말을 자주 한다. ‘사주는 DNA입니다.’
DNA는 인간의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유전물질이다. 불과 얼마 전에 발견된 것이지만 인간의 생긴 모양을 규명하는 열쇠로 인식되어 수많은 과학자들이 DNA를 분석에 매달리고 있고, 각종 유전자 지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를 통해서 그동안 규명하지 못했던 난치병을 퇴치하려는 노력하고 있다. DNA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신의 영역이라고 여겼던 인간의 생긴 모양이 DNA의 발견을 통해 인간의 영역으로 넘어온 것이다. 그런데 이미 4천년도 더 전에 개발된 사주명리학으로도 이 DNA와 유사한 유전을 읽어낼 수 있다. 필자가 사주를 DNA라고 부를 만큼 부모와 자식의 사주를 보면 그 유전요인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역시나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질병의 유전이다. 또 그만큼이나 유전되는게 성향이자 삶의 방식이다. 그러니.. 자신은 어릴 적 부모 때문에 엄청난 고생을 했는데, 그래서 그런 부모처럼 살지 말자고 결심했는데, 그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보고는.. 전생의 업보라고 말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 그런데.. 이것 역시 유전일 뿐이다. 같은 인자와 운을 유전받았으니 같은 삶을 사는 것이다.

또 전생을 꺼내면서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자신의 삶이 이렇게 평탄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전생에 죄가 많아서라고. 요즈음 사주명리학을 도구로 인생을 읽어주는 역학자들은 음양학에 관해 무지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음양에 따른 대운의 변화를 제대로 읽어내는 사람이 잘 없는 것 같다. 그러니 아주 훌륭한 사주원국을 가진 사람이 사주를 보면.. 누구나 다 좋다고 하지만.. 자신은 정말 미칠 것 같은 세월을 보낼 때.. 이 사람은 이렇게 느낄 수 밖에 없지 않겠나? 누구나 내 사주가 좋다고 하는대도 불구하고 실제로 내 삶을 들여다 봤을 때 누구도 좋은 삶이라 말 못할걸 보면.. 내 사주와 다르게 내 전생에 문제가 있어서 실제 사주와 다른 삶을 살아 온게 아닐까?..하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도 결론은 이미 말했다. 전생이 문제가 아니고 대운의 음양이 문제라고. 물론 대운이란건 자의적으론 바꿀 수 없고, 부모라도 바꾸긴 참 힘든 것이다. 대운을 바꿀 수 있는 조건은 출산택일을 할 때 월주가 변하는 날짜 전 후에 출산이 가능할 때다. 좋은 대운에 맞춰 재왕절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대운의 흐름방향은 년주에서 정해지고 대운의 인자는 월주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운명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운명의 결정을 신이 당신의 전생을 보고 했다면.. 그건 전생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그것 역시 증명되거나 반복되지 않는 괘변일 뿐이다. 

전생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언젠가는 과학기술을 통해 전생을 알 수 있는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 날은 타임머신이 개발되는 날을 말하는 것이다. 타임머신만 개발된다면 같은 모습으로 태어나기만 했다면 전생을 아는건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 않겠는가? 그러니 정말 전생을 알고 싶다면 엉뚱한데서 헛발질 말고 과학기술에 투자하자!!!ㅎ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궁합을 어떻게 봅니까?

컨설팅사례보고 2017. 9. 18. 09:05 Posted by Eastlaw

사주 중에서도 궁합 시장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혼할 때 궁합을 안보고 하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정말 그럴 것이고,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냥 사귀는 사람 또는 사귈려고 하는 사람과의 궁합을 알려고 하는 사람도 많기에 더 그럴 것이다. 그런데 궁합을 보는 방법이 어떤건지... 보는데 마다 좋다 나쁘다를 반복한다. 그래서 필자는 역학과 무속업계에 계신 분들을 만날 때마다 간략하게나마 그들의 궁합을 보는 방법과 기준을 물어오고 있다. 대략 1000여명의 답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방법과 기준이란게 참.. 보면 볼수록 실망스럽다. 참고로 궁합이란건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사주를 통해 비교, 분석하는 것으로 어떤 인자에 중점을 두고 보느냐와 어떤 점에 기준을 두고 보는가에 따라서 좋다 나쁘다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성격, 습성, 식성, 성향 같은 동물적인 부분과 섹스, 체온 등 육체적인 부분, 그리고 정신적인 부분이 비교, 분석의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이를 가정생활이나 비지니스환경에 적용함으로서 부부궁합, 일궁합을 알 수 있다. 또 경제적인 부분, 관적인 부분, 인적인 부분, 행동적인 부분도 중요한 비교, 분석의 대상이다.

 

일단 20대 초중반이 편하게 사주를 볼 수 있는 사주카페나 부스형식의 점집을 하는 분들은 이 분들이 사주업계에선 초급자에 속하다보니 기본적인 합충형 등만을 적용해서 봐준다고 한다. 다만 보러온 사람의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보이면 그에 따라 상담자의 편을 들어주는게 보통이라고 한다. 상담자가 좋아하는 눈치가 강하면 좋다, 잡아라. 그 반대면 아니다 헤어져라, 같이 욕해주고... 복채를 제대로 받아야 하니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이 분들에게선 실력만큼이나 뚜렷한 기준이 보이진 않았다.

 

철학관을 차려놓고 하는 분들과 신점이나 무당집을 운영하는 분들은 주로 부모님이 대신 궁합을 보러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부모님이 자녀의 배우자를 마음에 들어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부모님의 편을 드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궁합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고 부모님도 사위, 며느리감을 좋게 생각한다면 무조건 좋다고 한단다. 그래야 결혼 택일, 신혼집 이사, 애기가 나면 재왕절개 택일, 작명 등이 연달아 들어오기 때문이란다. 역시나 이분들도 정확한 기준을 가지고 궁합을 본다기 보다는 눈치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이름하여 유명철학관이라고 하는 곳에서는 실제로 궁합을 아주 디테일하게 본다고 한다. 하지만 좋다고 본 부부가 이혼하는 일도 다반사고 나쁘다고 한 부부가 잘사는 일도 다반사란다. 이럴 때 우리정도 되는 급에서 하는 말이 있다. 아직 더 살아봐야 안다...라는..ㅎ 레벨이 레벨이니 만큼 사람의 합, 성적인 합, 경제적인 합, 관적인 합, 행동적인 합을 동시에 고려해서 보긴 한다. 하지만 그게 각자의 대운의 흐름에 따라서 유기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궁합이 언제 좋고, 언제 나쁘고를 하나하나 집어주진 못하기 때문에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여길 수 있는 세월이 반복될 수 밖에 없기에 살아봐야 안다는 얘길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 레벨에서 봤다면 위에서 본 것보다는 더 현실에 가까운 궁합이라 할 수 있다.

 

예전에 필자가 궁합을 보는 기준을 설명 드린 적이 있는데, 필자의 경우 첫번째가 남자의 폭력성 발현여부, 둘째가 누가 먹여살리느냐는 경제적인 부분이다. 그 외적인 고부갈등 등의 부모, 친지와의 관계 같은건 의외로 크게 고려하지 않는데, 이유는 그걸 고려하기 이전에 남자의 폭력성 여부에서 같이 살아야 할지 말지가 이미 결정나기 때문이다. 필자가 보는 방식과 다른 역학자들이 보는 방식의 차이점은 필자는 단순히 합충형으로만 보는게 아닌 음양과 오행의 조화를 종합판단한다는 점과 궁합을 보러 온 사람에게 상대의 정보를 제공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알아서 판단하라고 한다는 점이다. 필자의 방법은 역시나 음양학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야 하는 부분이라 간단하게 알려줘서는 써먹을 수 없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동물적, 육체적, 정신적인 부분의 고려는 음양학을 터득해야 완벽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필자는 대부분의 역학자들이 단지 십신인 재, 관, 식상, 인성을 가지고 궁합을 보고 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궁합을 꼭 봐야한다, 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처럼 나뉘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위의 필자의 나름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어차피 궁합을 봐주는 사람들이 보러온 사람 눈치보고 좋아하면 좋다, 흔들리면 나쁘다라고 하는거라면.. 또 남자 쪽에서 보는 결과와 여자 쪽에서 보는 결과가 다르다면.. 굳이 볼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게 된다. 뭐 다 장사속으로 택일, 작명을 염두에 두고 무조건 좋다, 해라하는 것도 같은 생각을 들게하고 말이다. 실제로 궁합이란건 둘이 어떤 사람이고 그래서 둘의 합이 어떤가를 보는 것인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사귀는 둘이 가장 잘 안다. 하지만 인간이란게 망각의 동물이라 좋을 땐 자기 좋고 유리한 것만 생각하고 취하려 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문제점이 전혀 보이지 않거나 무시하게 된다. 그럴 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러 가는게 궁합의 시작이었을 것이다. 객관적인 판단이 안될 때 인간을 탐구하는 역학자라는 제 3자에게 그 사람을 묻는 용도로 말이다. 그런데 그 역학자라는 사람들이 사심을 버리고 제대로 답을 해줄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면 굳이 물을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필자에게 다녀간 분들 중 아니라고 했는데 결혼한 분들이 꽤 되는 것 같다. 필자는 아니라고 했지만 다른 곳에서 좋다고 하고, 좋다고 한곳이 더 많아서 결혼을 했다고 한다. 궁합을 다수결로 보다니...쩝... 필자가 이걸 왜 알고 있을까? 그렇다...결혼 해보니 필자 말이 맞더란 사람들이 재상담을 자주오기 때문이다. 특히나 남자의 폭력성과 여자의 안하무인은 같이 사는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그걸 결혼생활에서 느끼고 찾아오는 것이다. 찾아오면 필자가 뭐라고 하겠나? 원래 결혼하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이니.. 깨지란 말 밖에 못하는 것이다. 간혹 왜 더 안말렸나고 따지는 사람도 있는데... 나한테 도시락을 사준 것도 아니고.. 뭘 더 바라는 것인지...

 

필자가 궁합에서 정말 염려하는 건 이런 부분이다. 자신의 가정사가 힘들었던 사람이 그 가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혼을 선택하는 경우다. 저런 아버지, 저런 엄마는 배우자로 안만나야지 하면서 선택한 사람이 똑같은 사람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것을 두고 관의 유전이라고 말하는데.. 자신의 관의 형태가 결혼 후에도 같은 형태로 지속되는 것이다. 그 관을 벗어나려는 몸부림이 다시 그 관을 주는 사람을 만나게 만드는 것이다. 관이란 건 틀이다. 틀이란건 무언가를 가장 안정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가 엄마를 엄청 힘들게 해서... 자신은 절대 아버지 같은 남자를 안만나야지 하는 여자가 있다. 폭력성, 술, 담배, 놀음 등등을 하는 아버지와 전혀 다른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했다. 그런걸 하지 않는 여러사람 중 한명을 골랐다. 결혼했다. 그런데 폭력성, 술, 담배, 놀음이 아버지와 똑같다... 이런 분들이 엄청나게 많은 것이다. 그래서 이런 걸 두고 전생에 뭐가 있어서 이런 아버지, 이런 남편을 만난다고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역학자 중에 많은 걸로 안다. 그런데 이게 바로 관의 유전이란 것이다. 사주란 건 두 부모의 사주인자를 나누어 받는 것이다. 그래서 사주팔자는 DNA이고 부모로 부터 유전받는다고 말한다. 그 나누어 받은 인자 중 관이 이런 똑같은 사람을 좋다고 고르는데 일조한다는 말이다. 필자는 여자분들이 찾아와 어떤 사람이 좋다고 말할 때 왜 좋냐고 묻는다. 정말 좋아하면 그 물음에 제대로 된 답을 못한다. 그냥 좋은거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건 사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자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필자가 말하는 이유는 사주의 연관성이다. 필자가 자주 인간의 변하지 않는 근본 특성을 말씀드렸는데... 바로 직관성이다. 한번 좋으면 끝가지 좋은 것이고,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그 좋고 변하지 않는 건 바로 자기 사주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부모가 미워도 부모로 부터 사주라는 DNA를 물려받은 자식이라 자기 부모의 틀을 그냥 좋아하는 것이다. 그러니 자기는 부모의 행동을 보고 그런 행동하는 사람은 절대 안만나야지 하지만 실제로 고르는 사람은 부모와 비슷한 틀을 가진 사람을 고르는 것이다. 그리고 결혼해서 가정이라는 새로운 환경이 셋팅되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던 사람이었지만 그 틀을 가지고 있으니 그 환경에서 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씨가 그러면 같은게 자라난다. 그래서 여자분의 90%이상이 조용한 친정아버지에 조용한 남편, 주정뱅이 아버지에 주정뱅이 남편을 만나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실제 필자가 궁합을 봐줄 때 가장 씁쓸한 점은 자신의 부모와 전혀 연관성이 없는 사주의 사람은 마음에 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신이 협오하기까지하는 부모의 싫은 점을 닮은 배우자가 좋다고 난리니 말이다. 이래서 필자가 예전 쓴 글이 있다. 아들은 몰라도 딸한텐 무조건 잘해줘야 한다고... 아들은 몰라도 딸은 어떤 부모라도 좋아하고 그 부모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기 때문이다. 또 내 사주 틀은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잘해주면 나와는 조금 다른 여자한테 잘해주는 틀을 가진 남자를 좋다고 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또 실제로 결혼해서 어떤 지뢰를 안을지 모르기에 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뭐 같은 아들하고 같이 살아주는 며느리한테도 일단 잘해주고 고마워하고 봐야 한단 말을 오늘은 덧붙이고 싶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사주 좋은거랑 사람 좋은 건 별개라는 필자의 포스팅을 보고 말이 많다. 특히 뭔가 억울해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또 생기는 궁금증이 '나쁜 놈이 천벌받는다'는 말이 틀린거냔 것과 그것도 사주에 안나오냐는 거다. 구지 내 글을 안읽은 분들도 최근들어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것 같다. 뉴스를 보면 천벌 받아야 할 놈들이 다 풀려나거나 더 잘 나가는 것 같아서 그런가 보다. 페이스북을 보니 내가 좋아하는 가수 이승환씨도 궁금해 하시는 것 같다.

 

 

 

여기에 대해 즉답을 하자면, 사주명리학적으로도 나쁜 놈이 천벌 받는 건 맞다. 문제는 그 놈들이 천벌 받는 걸 보려면 좀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고 그 천벌의 내용이 벼락맞아 죽고 이런건 아니란 사실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걸 주로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에서 간접경험한 탓에 그러한 픽션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그건 정말 영화나 드라마, 소설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다. 잘못한 놈이 천벌을 받아서 천재지변을 당하거나 하루아침에 권선징악이 일어나기를 기대하지만 현실에선 그렇지 않다. 사실 옛날 이야기에 전해오는 권선징악도 읽거나 들으면 금방 일어난 것 같지만 실제론 정말 한참 걸리면서 일어난 일 일거다. 공룡이 금방 멸종된 것 같지만 몇 만년을 거쳐 사라진 것처럼 말이다. 

 

그럼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천벌이란건 어떤 것이고, 어떻게 일어날까? 이걸 알려면 다시 사주명리학이 생겨난 이유로 돌아가야 한다. 사람의 한자는 인人이다. 그런데 한자로 사람은 인간間으로 알고 있다. 동영철학에서는 사람 그 자체를 표현할 땐 인人이라고 쓰지만, 사회적 관계에 놓일 땐 인간人間이라고 쓴다. 다른 글에서 설명한 적이 있는데 사주명리학은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학문이다. 인과 인 사이의 관계, 즉 인간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탄생한 학문이란 말이다. 그럼 그런 이유로 탄생한 사주명리학이 사람이 받는 천벌은 어떤 식으로 알려줄 수 있을까? 딱 두가지다. 첫째는 인간관계가 틀어지는 것이고, 둘째는 자손이 잘못되는 것이다.

 

첫째, 인간관계가 틀어지는 천벌은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일로 지인이나 부하가 등을 돌리거나 오히려 공격하는 것이다.

 

둘째, 자손이 잘못되는 것 역시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걸 사주에서 읽을 때는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현재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은 50명 정도이다. 그 50명이 모두 이 같은 천벌을 받는 건 아니므로 어떤 경우에 그런 천벌을 받는지를 구분해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일반인은 조금 어려운 얘기일 수도 있는데, 사람은 자신의 사주팔자에 있는 인자들을 모두 사용하면서 한평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 인자를 읽는 방법은 글자 자체의 뜻 22가지와 십신이라고 하는 비겁, 식상, 재성, 관성, 인성 각 2개씩 10가지다. 이것들 중 관성을 예로 들면 관성에는 정관과 편관이 있는데, 이 중 주로 편관을 권력인자로 본다. 이 권력인자를 정당한 권력의 집행으로만 사용하면서 사람을 해하지 않고 살아왔다면, 관을 후손으로도 보기 때문에 후손들도 조상의 삶처럼 정상적으로 잘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이 권력인자를 피를 부리는 인자로 사용했다면 후손도 그러한 피의 인자로 보기 때문에 합형충파해 등 변동인자를 만나게 되면 자손이 잘못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고위직을 지내면서 악덕을 쌓았거나 큰 사업을 근로자를 핍박하면서 한 사람의 자식이나 손자손녀가 비명횡사하는 경우나 신체의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그 천벌의 예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사주는 유전이다. 부모나 조부모의 인자가 분명 유전되서 사주팔자에 나타난다. 그 유전된 인자가 좋게 작용하지 않게 된다.

 

여기서 다시 여러분들이 아쉬워할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악덕을 행하면서 축적한 재산은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잘사는 것처럼 보이고 그 악덕이 집안내력화되어 악덕과 천벌이 반복 한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분명 천벌을 받았으나 천벌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기도 한다. 그만큼 인간사회에서 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주에서 말하는 재성, 즉 돈은 120년을 주기로 줬다 뺐었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3대에 걸친 부자가 나오기 힘들다. 그런데 여기에 또 변수가 작용한다. 이런 사람들도 사주를 본다는 점이다. 자식을 결혼시킬 때 배우자와 합을 잘 맞추면, 천벌은 못 피해도 부를 연장시킬 수는 있기 때문에 그러한 궁합 법을 이용해 4대나 5대에까지 부가 연장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조선시대에 궁합은 요즘처럼 모두가 보는게 아니고 이러한 부나 권력의 연장을 위해 봤다. 천벌받은 놈들만큼 천벌받을 사주쟁이들도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옛날에는 자식을 많이 뒀기 때문에 이런 걸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요샌 많이 다르다. 되도록이면 착하게 살자. 나 좋자고 자식, 손자 인생 망치는걸 원치 않는다면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