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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옆으로 달리기^^

Eastlaw Bizstory 2018. 10. 23. 17:28 Posted by Eastlaw

밴쿠버의 전설을 간직한 동네가 하나 있다. 이름은 화이트락... 큰 흰 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예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으니  검색해 보시기 바란다. 집에서 태평양 쪽으로 30분도 안 걸리는 곳이다. 이곳에 가면 항상 부산 달맞이 고개와 청사포, 철길을 따라 송정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길이 연상될 정도로 비슷한 지형과 지물이 있다. 밴쿠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는데 바다를 빼면 글쎄..ㅎ 지금은 돈 많은 홍콩과 중국의 이민자들이 점령한 곳이다.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뷰의 주택들이 계속해서 리모델링되어가고 있다. 근처에 이름난  레스토랑들이 많고 밴쿠버 공항, 리치몬드와 다운타운이 99번 고속도로로 연결되고, 보더에서 5분 이내 거리에 있는 최적의 입지가 이곳의 희소성을 높이는 것 같다.

 

필자가 화이트락에 가면 꼭 들러야 한다고 추천하는 곳은 피시 앤 칩스를 판매하는 사진의 레스토랑이다. 피시 앤 칩스를 먹기 위해 런던에도 가는 필자지만 인생 피시 앤 칩스는 이곳에서 먹었다. 한국에서도 피시 앤 칩스를 잘하는 곳에 꽤 있었지만 대부분 문을 닫았는데.. 이유는 먹는 사람이  없으니깐.. 이란 생각이ㅎ.. 그래서 피시 앤 칩스는 대구살로 만들기 때문에 신선함이 생명이다. 캐나다 정부 법이 생선을 판매를 하려면 살아 있는 걸 팔거나 아니면 일단 한번 냉동해야 한다는데.. 바로 잡아서 소비자에게 판매하거나 자기가 조리해 파는 건 예외인 것 같다. 필자가 추천하는 모비딕이란 레스토랑이 직접 생선을 잡지는 않는 것 같지만 금방 잡은 생선을 얼려서 해줘서 그런지 생선살이 정말 신선한 느낌이다. 그만큼 손님이  많아서 회전이 빠른 집이란 얘기다. 밴쿠버 가시면 꼭 한번 들러 보시길^^

 

 

 

 

 

 

 

 모비딕이란 레스토랑의 피쉬앤칩스^^

 

 


밴쿠버란 동네가 바다에 붙은 동네이기에 태평양 쪽은 해변 말고는 사실 크게 볼 건 없다. 하지만 동부 쪽은 좀 다르다. 대서양, 동부 쪽으로 달릴 땐 캐나다 넘버원 하이웨이를 타게 된다. 우리말로 캐나다 1번 고속국도, 고속도로 즈음? 캐나다 고속도로는 요금을 받지 않는다. 캐나다가 세금이 한국보다 쌔다고 하지만 한국보다 몇십 배 큰 땅을 관리하고, 노인이 되면 조건 없이 연금도 150만 원씩 주고, 의료비도 무료고 한걸 보면 한국엔 세금 도둑들이 많은 게 분명하다는 확신이 든다. 캐나다가 자원이 많아서 그렇다고 쉴드를 치는 사람들은 뭘 모르거나 공범이다. 임업 자원은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으며 원유는 주정부 자산이라서 다른 주의 시민에겐 혜택이 없다. 게다가 한국의 부가세는 10%지만 캐나다는 7%다. 주정부에 따라서 5% 정도의 주부가세를 따로  받아서 보통 12% 부가세가 붙는 것이다. 건강보험이 무료이다 보니 병 걸리는 짓에 비싼 세금을 부과한다. 담배나 술값이 엄청 비싼 이유다.  얼마 전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는데..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정책일 거다. 몰래해서 사고 치는 것보단 세금 받을 거 받고 보이는 데서 하란  정책이다. 

 

여튼.. 밴쿠버에서 동부로 달리면 호프란 도시가 나온다. HOPE, 희망이란 뜻이다. 무슨 희망이겠나? 금을 찾아서 부자가 되겠다는 희망.. 미국보다 금을 찾는 열풍은 캐나다가 더 강했을 것이다. 이유는.. 캐나다가 강 상류에 있으니..ㅎ 

 

그래서 호프.. 다음에 나오는 도시의 이름은 골든이다. GOLDEN. 이 두 도시는 지금은 아주 황폐해 보이지만 옛날엔 인구밀도가 아주 높았다고 한다. 골든까지가 밴쿠버 주에 속하고 지나면 알버타주가 나온다. 알버타주의 관문도시는 캘거리다. 예전 올림픽을 했던 곳이다. 실제 알버타주의 메인 도시는 애드먼턴이지만 한국인들에겐 캘거리가 더 익숙하다. 이유는 앞에 말한 올림픽과 한 가지 더.. 록키산맥을 관광할 때 들리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밴쿠버의 겨울 평균기온이 영상 10도 정도인데 반해 캘거리는 영하 10도 이하이고 추울 땐 몇십 도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그 근처에 록키산맥과 밴프라는 캐나다 최고의 국립공원, 그리고 빙하를 직접 밟을 수 있는 아이스필드가 위치한다. 집에서 차로 10시간 거리에 빙하가 있는 것이다.ㅎ 해운대 집에서 해변이 차로 5분 거리인데도 몇 년 동안 한 번도 안 가본지라.. 갈 계획이 없었으나.. 한 번은 가봐야 한다기에 올해는 눈이 내리기 전에 함 달려봤다. 참고로 눈이 내리면 빙하로 가는 설상차 운행을 중단한다. 그러나 가는 날부터 눈이 내렸다. 너무 이른 눈이라 설상차는 운행했지만 록키산 위로 가는 곤돌라 관광은 포기했다. 록키산맥 위에서 보는 뷰는 담 기회에 감상하는 걸로..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ㅎ

 

 

록키 가는 길에 만난 20년도 훨씬 전에 이민 온 엑센트^^


쉐보레 콜벳.. 최소 몇억은 한다는 올드카ㅎ


빙하가 녹은 물로 채워진 레이크루이스 호수^^

 

빙하 호수 Bow Lake^^

 

아이스필드 가는 길에 만난 타이타닉 산^^

 

빙하까지 데려다주는 설상차^^

 

보이는게 다 빙하임..^^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 촬영지.. 보우 폭포^^

 

밴프^^

 

캐나다 전통간식 비버테일.. 맛남^^

 

에머럴드 레이크 풍경.. 햇볕이 없어서 물색이 영..ㅎ

 

 

 

by 이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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