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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0:37:09 죽음을 대하는 인간의 자세... feat. 디즈니 운명전쟁

오늘 충격적인 뉴스를 봤다.

순직한 소방관과 경찰의 사주를 보는 무당과 사주라는 가면을 쓴 사이비들이 경쟁하는 예능에 대한 뉴스였다.

돈 앞에서는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무당은 원래 죽음을 다룬다. 하지만 그걸 만인 앞에서 한다는 말은 못 들어봤다.
아마도 그들은 그들 신에 의한 처벌을 받을 것이다.
필자에게 사주를 보는 진짜 무당들의 말이 맞다면 말이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을 한다는 인간들까지 거기에 같이 참여했다고 하니 참….

그들은 명리학을 한 자도 모르는 그저 사이비일 수밖에 없다.

사주명리학은 사람이 태어난 때로 그 삶을 논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명리학이 다루는 사람이 태어난 때는 518,400가지뿐이다.
많다고 하면 많을 수 있는 숫자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구만 생각해봐도 100명이 같은 사주를 가질 수밖에 없고,

남녀를 나눈다면 50명이나 같은 사주를 가진다.

그들이 순직한 소방관과 경찰이라는 걸 모르고 그들의 사주를 봤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사주를 봐서 죽음을 예측하거나 삶을 예측했다면 50명이 다 함께 죽었거나 살았어야 한다. 이 말은 사전 정보가 없다면 명리학으로는 그들의 삶이나 생사를 제대로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 거기에 참여했다는 자체로 자신이 사이비, 사기꾼임을 자처하는 것이라 봐야 한다.

예로부터 명리학자를 비롯한 역학자들의 직업을 통틀어 활인업이라고 칭했다. 이 활인업에는 요즈음 의사인 의원이 포함된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동양 최고의 의원인 화타도 죽은 사람을 살리진 못한다. 활인이란 건 산 사람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직업이지, 죽은 사람의 삶을 예측하는 업이 아닌 것이다.

필자가 책이나 강의에서 자주 말씀드린 것처럼 현대는 인기의 시대다. 그러니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인기가 생기면 그것으로 돈이 되는 시대다. 그래서 그런 프로그램도 생겼을 것이고, 돈 욕심에 출연도 했을 것이다.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니 말이다. 하지만 거기서 죽은 사람을 다루면 말이 달라진다. 똑같은 프로그램에서 지금 정말 삶이 안 풀리는 사람을 세워놓고 어떻게 하면 그 삶이 잘 풀릴 것인지를 알려주는 형식이라야 활인업자들의 진정한 배틀이라 할 수 있다.

자기 인생도 제대로 책임지지 못하는 것들이 돈 좀 벌어보겠다고,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죽음을 가십거리로 삼는 건…

그냥 인간이 아님을 자처하는 것 아닌가?


그리 살지 말았으면 한다.

내가 그들이 인간이면 잘 살라고 방법도 알려주고,

제대로 하라고 타이르기라도 할 텐데…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바람만 전해 본다.

 


인컨설팅   이 동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