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스턴트맨이나 스포츠선수들의 프로페셔널한 플레이가 아닌 생활 속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과연 사람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이 프로그램이 장수하는 걸 보면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꽤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어제 이 프로그램을 같이 보던 와이프가 한 가지 의문을 제시했다. 저렇게 손님도 많고 장사도 잘되는 식당을 몇 십년이나 했다면서 왜 아직 큰 부자가 못 된 걸까?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꽤 있을거란 생각에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 이유를 찾아보려고 한다.

 

달인에 소개되는 분들 중엔 애초에 돈이 안 되는 일을 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은 선택을 잘못했다고 생각해버리는 게 맞다고 본다. 물론 이 분들도 파고 들어가면 사주명리학적인 이유는 공망 같은 대서 찾을 수는 있을 것이다. 공망이란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는 사주명리학 용어다. 그보다는 아주 장사가 잘되는 업종을 하시는 분들인데 왜 돈을 못모았을까 말씀드리려 한다. 대부분의 달인은 부모다. 자식을 위해 돈을 버는 수단으로 삼은 일을 최선을 다해 하다보니 달인이 된 것이다. 생존을 위해 시작했기 때문에 생존의 위기를 벗어났을 때 더 나가야할 방향을 찾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건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은 아니다.

 

사주명리학에서는 현금을 재財라 하고 문서재산(부동산, 계약, 기술, 라이센스)을 인印이라 한다. 사람은 재財를 벌어야 하고, 재財로 인印을 만들어야 부자가 된다. 만약 만들지 못하면 그 삶은 정체되게 된다. 음양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삶에서 정체란 대부분의 경우 바닥인생 또는 청빈한 도닦는 인생을 의미한다. 이제 다시 한번 달인의 삶을 보자. 달인은 남다른 기술을 연마해서 많은 현금(재財)을 번다. 그 현금(재財)으로 부동산(인印)을 샀다면 대부분 큰 부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벌어들인 현금(재財)을 그냥 쌓아두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해버린다면 시작할 때와 같은 모습으로 연명만 해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몇 분께 여쭤본 적이 있는데 손님친다고 바빠서 부동산 같은데 아예 신경을 써본적도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이런 분들의 가게가 오래된 맛집들일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판매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강제로 부동산을 취득하게 되는 수도 있다. 돼지국밥처럼 조리 중에 냄새가 고약한 음식이나 멀리서 여러 명이 같이와서 즐기는 음식의 경우 민원이나 주차장 문제 때문에 더 큰 식당 터를 마련하면서 부동산 부자로 거듭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돼지국밥 같은 특정 음식인자를 가진 사람이 부동산 부자가 되는 경우를 부산, 경남권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부동산을 사는 방법 말고 문서재산(인印)을 늘이는 방법이 하나 더 있다. 그건 기술전수를 통한 가맹점 계약(인印)을 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달인으로 선정되고 나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서 성공한 사람이 많은 걸 보면 그 사주명리학적인 부자가 되는 방법이 틀리지 않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달인으로 선정되었는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서 망한 사람은 뭐냐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 달인은 우리가 인정할만한 진정한 달인은 아니었을 것이다. 방송이란 게 조작이 있을 수도 있고 꺼리가 모자라면 억지로 만들어 내는 오류도 많을 수 있으니깐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람이 참 못됐다고 느낄 때가 자신의 사주나 관상이 남편을 잡아먹을 사주나 상이라서 사별했다고 믿는 여성분들을 볼 때다. 이 분들이 이렇게 믿는 이유는 대부분 사주를 보는 사람이나 무당들에게서 이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사별한게 사실이 그러니깐 그렇게 말하면 그런가 보다하고 믿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주에 그런건 나오지 않는다. 단지 여러번 결혼하거나, 결혼을 해도 떨어져 살 운이거나, 여러 남자를 만난다거나, 배우자가 아프다거나 할 사주나 관상인 정도를 알 수는 있겠지만 사주나 상이 어때서 남편이 죽고 하진 않는다는 말이다. 인간이 얼마나 모질고 못됐으면 남편 죽음의 이유를 타고난 사주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 말을 듣는 사람이 평생 가지고 살 죄책감을 고려한다면 절대하지 못할 말이다.

 

사주명리학에선 사주팔자에 생사가 나오지 않는다. 동양철학의 기본 논리인 인명은 재천이라는 논리를 사주명리학도 그대로 따르는 것이다. 사주명리학 고서에서도 특정 사주의 사람이 어떻게 살다가 언제 어떻게 죽었다고 나오는 것이지, 사주가 그러한 사람이 사주가 그래서 모두 죽거나 누굴 죽인다는 말은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형충파해나 합에서 죽음을 얘기하는 건 일본식 사주에서는 자주 보이지만 일본식 사주를 완성했다고 불리는 아부태산이 살던 시대가 사무라이시대였기 때문에 그 당시 죽음이 만연한 세태를 반영한 것일 뿐 현대에 적용하긴 무리가 있다.

 

사주를 봐주시는 분이나 보러 다니는 분들이 꼭 아셨으면 하는 부분이 바로 생명에 관련된 부분이다.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있는 것이지 사주에 나타나는게 아니다. 그렇게 말하는 명리학자가 있다면 명리학자가 아니고 무당이다. 그리고 형충파해에 대한 실전 공부를 더 많이하고 손님을 받으실 걸 권하고 싶다.

 

단, 사주를 볼 때 본인을 포함한 직계가족의 건강, 사고수, 무언가를 피해야할 시기 등은 당연히 사주에서 읽어낼 수 있고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